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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도시전설
여러 가지 버전이 있으나 요약하자면 제2차 세계대전 중에 미국의 전투기 파일럿이 비행 도중 옆에 날아가는 뭔가를 발견하고 잡았더니 그게 총알이었다는 이야기다. 음속에 가까운 속도로 날아서 총알과 속도가 비슷해졌기에 가능했다고 하며, 파일럿은 손에 화상을 입었다고 한다.
1.1 도시전설인 이유
- 총알도 중력의 영향을 받는다. 항공기의 속도가 몇이었든 500km/h 이하의 속도에서[1] 총알이 항공기와 나란히 날고 있었을 가능성은 없다. 탄환의 지면과 평행한 방향의 속도가 항공기의 속도과 같을 정도로 느려졌다면 일반 라이플 탄환이 최대 사정거리에서도 음속을 넘거나 근접한다는 점을 봤을 때 유효사정거리는 이미 아득히 넘었다는 소리고 탄환이 지면으로 떨어지는 속도는 이미... 상대적으로 최고점에 늦게 도달했다고 하더라도 그 경우엔 동체에 부딪혔을 것이다. 반대로 수직속도가 비슷한 상황이라면 수평속도가 전혀 달라진다.
- 캐노피를 열고 있는, 전투상황도 아닌 상황에서 아음속으로 날고 있었다는 게 의심스럽다. 2차대전 당시 기술력으로는 수평비행 도중 음속에 근접하는 게 어려웠기 때문.[2]
- 화상을 입었다는 것도 의심스러운데 탄환의 온도에 관련된 것은 화약의 열에너지보다 공기와의 마찰열이 크며 손으로 잡을 정도로 항공기 속도와 비슷해졌다면 이미 탄환의 온도는 충분히 냉각됐을 것이다.
- 결정적으로 이 소문은 제1차 세계대전, 제2차 세계대전, 한국전쟁, 심지어 베트남 전쟁 버전까지 다양한 버전의 소문이 돌고 있다. 잡았다는 파일럿 이름도 불명부터 각 전쟁의 에이스 파일럿 이름까지 다양하게 나온다. 아마도 40~50년대 제트기 및 이후 등장한 초음속기와 관련하여 총알과 같은 속도(비유적) 혹은 그보다 빠른 속도(실제) 같은 이야기가 와전되어 생겨난 것으로 보인다.
- 일본의 버라이어티 방송인 '탐정 나이트 스쿠프'라는 방송에서는 총알이 아니라 날아가는 야구공을 잡아보고 싶다는 의뢰자가 있었는데, 총알이 공으로 바뀌고 속도가 한참 줄어들었지만(150km/h 정도) 기본은 이 도시전설과 동일했다.[3]
- 하지만 크기가 훨씬 커진 야구공이고, 속도도 150km정도임에도 불구하고 몇번이나 실패를 한다. "진짜로 눈 앞에서 멈춰서있는 것 처럼 보이는지라 잘 하면 될 수 있을것 같은데"라며 몇번이나 도전했지만 역시나 실패. 한국의 호기심 천국에서도 동일한 실험을 했으나 몇번이고 실패하다 성공하긴 했는데 잡았다기보단 쳐내서 차 안으로 들어오게 한 셈이었다. 속도가 같기 때문에 멈춰 있는것 처럼 보이지만 실제론 양측이 모두 움직이고 있는 중이기 때문에 야구공 크기의 물건도 잡기 힘들다고 한다. 당연히 그보다 몇배나 빠르고 크기도 작은 탄환을 잡는다는 건....
- 편대원의 오발사가 아닌 이상 총알이 날아온다는 것은 전투상황일 가능성이 높다. 그런데 그 와중에 편안히 캐노피를 열고 있다가 총알을 잡는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설령 캐노피가 없던 시절이나 전간기 조종사들 처럼 캐노피를 열고 전투에 임한다 해도 총알이 기체와 나란히 날고있다는 것은 무방비 상태로 일직선으로 날아가는 동안 정후방에서 조준사격을 해야 겨우 가능한 수준인데 불가능 하다고 볼 수 있다.
2 마술
날아오는 총알을 인간이 잡아내는 것. 현실에서는 고전 마술의 하나로 19세기 후반부터 시작되어 마술 중에서는 고전 중에 고전에 속하며 Bullet catch라는 이름으로 아예 고유명사가 되었다. 굉장히 어려운 일을 비유할 때 쓰는 명사이기도 한다.
마술쇼의 총알 잡기는 공포탄과 마술사가 미리 숨겨 놓은 총알을 이용한 당연히 눈속임이었다. 전장식 피스톨로 발사할 때 탄환을 안 넣고 그냥 장약만 넣어 터트리고 마술사가 감춰놓은 총알을 손 혹은 입에서 뱉어내는 수법인데, 굉장히 간단한 눈속임이라서 금방 유행을 탔다. 영화 프레스티지에서 이 수법에 대해 자세히 소개한다.
하지만 그러다 보니 관객들도 쉽게 속지 않게 되자 결국 실탄을 쓰는 무리수를 감행하는 마술사들도 나왔다. 어쨌거나 실탄을 진짜로 잡을 수는 없기 때문에 미리 총신을 살짝 구부려 놓는 꼼수[4]를 부려 관객들 눈에는 총구가 마술사를 향한 듯 보여도 발사한 실탄은 마술사에게 안 맞게 조치를 해놨다. 그리고 마술사는 조명을 어둡게 하거나 검은 커튼을 등지고 총알을 받았는데 관객들에게 빗나간 총알이 맞아 생기는 구멍을 안 보이게 하기 위해서였다. 문제는 이런 짓을 해도 실탄이 진짜로 마술사에게 맞는 사고가 종종 일어났다는 것. 결국 사망자가 나오는 등 안전상의 이유로 금지되었다. 그리고 현대의 기술이 발전되면서 이러한 문제는 해결되어 시전하는 마술사가 다시 등장하기 시작한다. 타이거 마스크 매직쇼 참고.
3 실제로 총알을 잡는 행위
- 관련 항목 : 총알 베기, 총알은 직선으로 나간다
칼날잡기총알을 잡을정도로 정밀하지
현실적으로 절대 불가능하다.
- 가장 느린 총알조차도 음속에 가까운 속도를 낸다. 빠른 경우는 음속의 2배를 돌파하기도 하는데, 이는 소리가 들리기도 전에 몸에 총알이 닿는다는 소리와 같다. 아무리 좋은 청력, 동체시력과 반응속도를 가진 사람이라도 총알이 발사되었음을 채 확인하기도 전에 총알이 몸에 먼저 닿고 만다는 것이다.
또한 초인적인 감각으로 총알의 발사를 확인했다 하더라도 인간의 육체로는 총알에 버금가는 속도를 낼 수 없다. 위에 언급된 도시전설이 퍼진 것도 전투기가 음속에 가깝게 난다는 사실이 영향이 컸을 것이다.
- 인간의 연약한 신체로는 총알을 잡기 힘들다. 흔히들 매체에서는 손가락이나 이빨로 총알을 잡는 장면을 묘사하곤 하는데, 실제 상황이라면 손가락이나 이빨이 박살난다.
미국의 호기심 해결 프로그램인 Mythbusters에서 기계로 만든 이빨로 총알을 잡을 수 있나 실험해본 적이 있으나 결과는 실패였다. 인간의 반응속도로는 잡는 타이밍부터 맞추기 힘들고, 타이밍을 맞추었어도 치아 강도는 총알을 잡아내기에는 너무나 약했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기계의 도움을 받지 않는 한 절대 불가능한 기술. 예전에 모 프로에서 무술 유단자에게 안전장비를 갖추고 총알 잡기를 시켜본 적이 있는데, 이전에 이 유단자는 연습용으로 BB탄을 쏴서 몇 번의 시도 끝에 거의 다 잡아냈으나 결국 총알은 잡아내지 못했다. 참고로 총알은 BB탄이 날아가는 속도보다 몇십 배는 빠르다. 이 영상에서는 유단자가 손을 위아래로 벌린 상태에서 빠르게 닫으면서 BB탄을 잡아냈다. 하지만 역시 총알을 잡는 건 불가능했다.
다만 창작물에서는 꽤나 인기가 있는 소재인데, 총알을 잡는 행위 자체가 캐릭터가 지닌 초인적인 육체능력을 보여주는 일종의 클리셰로 쓰이게 되는 바람에 각종 창작물 등지에서는 총알을 맨손으로 잡는 캐릭터가 심심찮게 등장한다.
3.1 창작물에 나오는 총알 잡는 캐릭터
- 간츠 - 초능력 사제[5]
- 기동무투전 G건담 - 도몬 캇슈
- 나이트런 - 마일로
- 노블레스 - 프랑켄슈타인
- 달숙이[6]
- 데스노트 - 류크[7]
- 드래곤볼 - 무천도사, 학도사, 라데츠, 손오반
-
디스트릭트 9 - 영화 후반부에 비커스가 탑승한 엑소슈트[8] - 마인탐정 네우로 - 노우가미 네우로[9]
- 마호로매틱 - 안도우 마호로
- 명탐정 코난 - 쿄고쿠 마코토[10]
- 블랙 마리아 - 마리아 투르캉 휴 마샤[11]
- 비탄의 아리아 - 토오야마 킨지[12]
- 솔티레이 - 솔티 레반트
- 슈퍼맨
- 쓰르라미 울 적에 - 후루데 리카[13]
- 함대 컬렉션 - 콩고(함대 컬렉션)
- 왓치맨 - 오지만디아스
- 에이스 벤츄라 - 에이스 벤츄라[14]
- 요괴소년 호야 - 토라
- 위저드 킬러 - 서문천
- 우사비치 - 키레넨코
- 우리들은 푸르다 - 강서연[15]
- 은혼 - 가구라[16]
- 죠죠의 기묘한 모험 - 스타 플래티나[17],크레이지 다이아몬드, 더 월드[18]
-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 2기 <부리부리 왕국의 비밀> - 아나콘다 백작
- 철권 - 미시마 헤이하치[19]
- 최유기 - 손오공[20]
- 총몽 - 라칸. 사실 속임수에 가까워서 총과 라칸 사이엔 유리 한장이 있어서 총알이 강화유리를 관통하면서 궤적이 보이며 약간 감속도 된다.[21] 이후로 진짜로 미치면서 실력이 상승해서 강화된 손가락 끝으로 총알을 맞춰서 튕겨냈다.
- 특수전대 데카렌쟈 - 아이라 텟칸
- 쿵푸허슬 - 화운사신[22]
- 토리코 - 토리코
- 하드 코어: 업라이징 - 티베리우스 황제
- 헬싱 - 아카드[23]
- 흑집사 - 세바스찬
- 로보캅 시리즈 - 로보캅[24]
약간 다른 경우이기는 하지만, 초전자머신 볼테스 V의 고우 켄이치가 자신에게 향한 총의 탄도를 예상해서 양손에 든 돌로 총알을 억지로 막아내는 장면이 있다. 이건 총알은 직선으로 나간다라는 개념도 합해진 경우로 볼 수 있다.
- ↑ 그 이상이라면 손을 밖으로 내민다는 것 자체가 의심스럽다.
- ↑ 한 가지 더. 2차대전기 전투기들 거의 대부분은 래시프로기다. 아무리 빠른 속도로 날더라도 음속에 가까워지면 가까워질수록 프로펠러는 추진력으로 작동하는 게 아니라 거대한 항력덩어리가 된다.(비유하면 HALO 같은 강하 훈련시 강하를 하다가 낙하산을 펼치면 덜컥 하고 멈추는 것과 같게 되는 것.) 음속에 가장 가깝게 날 수 있는 방법이 고공에서 고속으로 내리꽂는 급강하 기동인데, 래시프로기들은 일단 고도부터 확보한 상태에서나 급강하 기동이 가능하다. 당대의 전투기들중에서도 급강하 성능이 가장 좋았다고 알려진 P-47 썬더볼트라도 급강하로 음속돌파는 불가능하다.
- ↑ 이 의뢰자는 차를 타고 일정 속도에 달했을 때 뒤에서 피칭 머신으로 공을 쏘는 것으로 대신했다.
- ↑ 경품 사격장의 공기총도 이런 식이다. 총신을 약간 비틀어놔서 경품에 안 맞는다.
- ↑ 총알의 속도를 초능력으로 늦추어 잡는다.
- ↑ 총알을 잡아낸 뒤 그것을 손가락으로 으깨 터트렸다. 작가의 주장으로는 세계 최초로 나온 장면이라고.
- ↑ 애니메이션 2기 오프닝 한정.
- ↑ 손이나 집게같은 물리적 장비를 이용한 게 아니라, 중력장을 발생시켜 총알을 공중의 한 지점으로 빨아들였다.
- ↑ 눈을 깜빡여서 눈꺼풀 힘으로(!) 총알을 잡아낸다.
- ↑ BB탄이긴 했지만 무려 방독면까지 쓰고 잡아냈고 그걸 다시 되받아치기까지 했다.
- ↑ 이로 물어잡았다.
- ↑ 손을 음속으로 움직여서 총알을 잡는다. 이로도 총알을 물어 잡는다.
- ↑ 원작 한정으로 마츠리바야시편에서 하뉴에게 날라오는 총알을 집았다.
- ↑ 정확히는 총알물기를 시전.
- ↑ 사실 강서연이 잡은 건 개조된 비비탄 알이다.
- ↑ 키지마 마타코가 쏜 총알을 손가락으로 잡고 이로 물었다.
- ↑ 유저가 자기 머리에 직접 쏜 총알(!!!)을 두 손가락으로 부서뜨리지 않고 잡아냈다. 이 마저도 유저가 직접 명령을 내린 것이다.
역시 마왕님 - ↑ 일반적인 총알잡기와는 조금 다른 케이스. 날아오는 총알을 그대로 잡아낸 것이 아니라 시간을 멈춘 후 정지된 총알을 잡았다.
- ↑ 이로 물어서 막았다. 발포자는 라스 알렉산더슨.
그래 라스. 그렇게 패륜아가 되어가는 거야. - ↑ 제천대성 모습일 때. 총을 쏜 상대는 가트.
- ↑ 이거 가지고 반응을 한다는게 웃길 수 있지만 총몽세계관은 굉장히 진보된 SF세계관이며 라칸 역시 사이보그다.
- ↑ 야수, 양소룡이 연기. 이쪽은 오른손으로 총을 잡고 자기 관자놀이 가까이에서 쏘고, 그걸 왼손의 검지와 중지로 잡았다.
- ↑ 죽을 때까지 따라붙는 마탄을 이빨로 물어 잡는다.
- ↑ 로보캅 3 초반에 루이스가 맞을 뻔한 것을 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