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드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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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정거장 ISS에서 찍은 수도권 야경. 서울과 인천, 수원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이 베드타운이라고 볼 수 있다. 여기서도 개성공단 빼고 깜깜한 윗동네(...)

재플리시Bed town[1]
영국Dormitory town
미국Bedroom suburb
Bedroom community
Commuter town

寢牀都市 (침상도시)[2]

1 정의

직역하면 잠만 자는 도시. 도심에 과도한 인구가 몰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만들어진 위성도시를 말하나 교통이 편리한 지역에서 자연스럽게 발생한 경우도 포함된다. 도시 주변의 주거 기능을 담당하는 곳이며 이곳에 거주하는 주민들(노동자)들은 도시로 통근한다. 대부분의 교외가 이곳에 해당하며 일부 지역은 계획적으로 만들어 진 곳도 존재한다.

대한민국에서는 대도시 주변 위성도시들을 지칭한다. 서울 근교의 베드타운 중에서는 아예 처음부터 서울의 인구분산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곳(성남시 구시가지, 분당·일산1기 신도시가 대표적), 행정기능의 분산 목적으로 만들어진 곳(과천시), 근대화 및 교통발달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형성된 곳(의정부시[3], 안양시 구시가지, 부천시 구시가지, 구리시, 남양주시 중 구 미금시 지역, 하남시 등), 서울의 공업기능 분담으로 생겨난 곳(부천시, 안양시[4], 안산시[5], 시흥시 정왕동[6]), 서울시 편입 예정지의 개념으로 서울시 도시계획에 의해 거주지로 개발되다가 결국 서울 편입에서 배제되어 행정구역상 경기도 베드타운으로 남게된 곳(광명시), 서울통근권의 팽창으로 새로 주거지로 추가 개발된 곳(김포시, 남양주시 마석·덕소·평내호평·별내 등[7], 양주시, 용인시 수지·기흥 등, 파주시 운정, 화성시 병점·동탄 등), 독자생활권을 형성하고 있으면서 서울통근권에 포함된 곳(인천광역시, 수원시)[8]이 있는 등 기능과 형성 과정이 각기 다르다. 그리고 애초에 행정구역상 서울인 곳들도 실상은 경제개발 때 강북의 인구분산 목적으로 서울에 편입되어 개발된 곳이 상당히 많기 때문에 (조선시대의 서울 지도 아니 하다못해 일제강점기 당시 서울 지도랑 현대의 서울 지도를 비교해 보자. 무지하게 넓어졌다.) 해방 이후 서울에 편입되어 지금까지 주거지로 집중개발되어 있는 구역은 베드타운이라고 보기에 부족함이 없다. (한강 이남인데 강남이 아닌 곳들은 거의 다 이런 식이다.)[9]

서울 근교의 베드타운은 '서울통근권'의 동의어로 볼 수 있지만, 일부지역(광명, 과천, 하남 미사 등)을 제외하고는 '서울생활권'(1,2번 의미)의 동의어라고 보기에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 특히 독자적인 상권이 발전한 일산, 부천, 성남, 안양 등지가 그러하다. 서울권 위성도시 중에 서울특별시 도시계획에 의해 조성된 곳은 직접적으로는 광명시, 과천시 뿐이며[10] 간접적으로 조성된 곳까지 포함하면 성남시 본시가지까지다(광주대단지사건 참조).

간혹 서울특별시 내 일부 지역, 그러니까 서울시내의 대단위 주택지구를 '서울시내의 베드타운'이라고 일컫는 사람도 있다. 이 경우 서울시계내에서 베드타운 역할하는 곳이 노원구, 도봉구 창동, 양천구 목동, 강남구 대치동, 도곡동, 서초구 반포동, 송파구 잠실 등으로 꼽힌다. 앞에서 거명된 지역들 중 적지 않은 수가 상당히 중산층, 부유층이 많이 모여사는 곳이라 "베드타운"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와는 상당히 거리가 있는데, 진짜 서민들이 사는 베드타운으로 보자면 앞서도 말했듯이 '한강 이남인데 강남이 아닌 곳'들은 거의 대부분이 서울시내 베드타운이라고 보는 것이 맞다. 단, 한강 이남 비강남 지역 중에서 영등포구 일대는 원래 베드타운은 아니었다. 일제시대에 영등포 일대는 자족적인 공업도시로 발돋움하려고 했지만[11] 일제의 정책에 의해 경성부로 합병된 곳이기 때문. 다만 2000년대 이후로 영등포(+신도림)의 공업기능이 지방이나 해외로 이전했기 때문에 공업도시로서의 자족기능은 많이 사라진 상태이며, 옛 공장터에 아파트가 재개발되어 지금은 어느정도 베드타운 성격을 가지고 있다고 봐도 틀리진 않다.[12] 아무튼 이런 지역은 강서구, 강동구, 노원구, 강북구, 중랑구, 은평구, 관악구 등과 같이 주거기능 위주 지역과는 다른 셈이다. 강서구, 노원구, 강북구, 은평구 등과 같은 서울의 베드타운 자치구들은 종로구, 중구, 금천구와 같이 업무 지구를 지니거나 강남구, 서초구와 같이 부촌을 끼고 있는 다른 서울 산하 자치구에 비해 재정자립도가 낮은 편이다.

하지만 강북의 성저십리 지역에 있는 주택지구까지 베드타운으로 싸잡아보는 것은 곤란할 것이다. 하지만 은평구는 아무리 봐도 성저십리 내의 베드타운이다 이 지역은 원래부터 전통적인 서울의 일부였기 때문. 다만 성북구나 용산구 쪽은 일제에 의해 주거지로 개발된 부분은 있기에 베드타운의 성격이 약간은 있기는 하다.

운정신도시, 한강신도시 등 기반시설이나 교통대책이 전무한 채 무작정 아파트부터 입주시키는 바람에 주민들이 생활에 필요한 모든 것을 외부에서 해결해야 하는 수도권의 일부 신도시들을 베드타운을 넘어 베드 온리 타운(Bed Only Town)이라 부르는 경우도 있다(...) 예시로 든 두 신도시는 2015년 기준으로 제법 개발되어 Bed Only Town에서 벗어났다.

2 대한민국의 베드타운들

3 관련단어

  1. 나쁜 도시 Bad Town이 아니다. 절대로!(...) 은근히 Bad로 아는 경우가 있다.
  2. 보통 Town을 마을로 번역하기에 베드타운이 수면도시로 번역되는 게 어색한 사람이 있을 수 있는데, 어차피 town이란 게 농촌이 아니라 부르주아들이 살던 마을을 가리키던 단어였기 때문에 도시로 번역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
  3. 민락이나 장암 같은 택지지구도 있긴 하지만, 의정부라는 도시 형성 기원 자체는 이쪽이다.
  4. 부천(소사), 안양 등은 일제강점기~1960년대까지는 근대화 및 교통발달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형성된 도시였다가, 이렇게 발달된 교통망을 토대로 1970년대부터 공장들이 입지하면서 공업도시로서의 성격도 갖게 되었다.
  5. 안산시는 처음부터 대놓고 아예 공업도시로 계획되어 개발된 도시다. 공돌이를 위한 도시 창원시?
  6. 정왕동 시화공단은 안산 반월공단의 연장선상에서 개발되었다.
  7. 남양주시 중 구 미금시 지역(도농·금곡 등)은 도시형성 연원이 구리시와 비슷하다.
  8. 인천광역시의 경우 75%의 시민이 인천 내 직장에서 일한다.
  9. 다만 지금의 영등포구 일대는 원래는 베드타운이 아니라 서울 옆 공업도시였는데 경성부에 합병된 곳이긴 하다.
  10. 엄밀한 의미에서는 과천시의 경우 서울대공원과 서울경마장 빼고는 서울시가 실질적으로 한 것은 별로 없으며(정부과천청사를 비롯한 과천시가지는 중앙정부의 작품이다), 광명시의 경우는 광명동과 철산동 일부 한정.
  11. 시흥군 영등포읍 사무소는 자체적인 도시계획을 짜려고 했지만 경성부 편입이 단행되는 바람에...
  12. 다만 영등포 인근의 구로동 남부와 가산동 일대에 있던 구로공단은 구로디지털단지와 가산디지털단지로 변모하여 영등포구, 동작구, 구로구, 양천구, 금천구, 광명시, 안양시, 부천시 등지를 근로자 배후 거주지로 삼는 대형 산업단지로 존속 중이다. 그쪽 중생활권만을 놓고 따진다면 넓은 의미의 영등포 생활권역(구로, 금천, 영등포, 광명)은 여전히 어느정도는 자족기능이 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광명시 자체만을 따지고 보면 태생부터 구로공단 배후 베드타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