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 레벨/겁스 4판

겁스에서 한 문화권의 기술 발전을 대략적으로 구분하는 수치. 기술 수준이라고도 하며 줄여서 TL이라고 쓴다. 실제 플레이에서는 여러 가지 쓸모가 있다. 어떤 장비가 시대상에 맞는지 판단할 수 있는 대강의 지침이 되고, 자작 세계관을 짤 때도 기술적인 묘사에 도움이 된다.

1 개관

겁스의 소스북 중 기술의 변화와 발전을 다루는 책은 다음 세 권이 대표적이다. 특히 장구류 데이터가 충실하기 때문에 '아이템 카탈로그'라는 별칭으로도 부른다.

  • GURPS Low-Tech (TL 1-4)
  • GURPS High-Tech (TL 5-8)
  • GURPS Ultra-Tech (TL 9-12)

GURPS Ultra-Tech에 따르면, TL8 이후 TL의 발전은 다음과 같이 예상된다.

TLAccelerated[1]FastModerate[2]SlowRetarded[3]
920202025203020402050
1020502075212022002500
1121002200250030007000
12220026004000800020000


이 외에도 좁은 분야를 상세히 다루거나 다른 장르와의 혼성을 다루는 기술 소스북이 있다.

  • GURPS Bio-Tech
  • GURPS Fantasy-Tech
  • GURPS Psi-Tech
  • GURPS Steam-Tech

Bio-Tech는 (Fantasy-Biotech를 짤막하게 언급하기는 하지만) 현실의 생명과학을 중점으로 다루며, TL8까지의 내용은 생명공학을 다루는 교양서적 수준. 하지만 TL9부터는 윤리나 상식 등은 때려치우고 어디까지 가능한지 제한 없이 묘사하기 때문에 상당히 괴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생체 도구 파트에서는 살아있는 침대(...) 따위는 애교고 사람을 건물로 변형시키는 기술까지도 소개한다.저그?

2 TL 표기법

겁스에는 해당 세계의 TL을 표기하는 특수한 문법이 있다. 본항에서는 그러한 문법의 사용법을 소개한다.

  • (n1+n2) - 분기된 TL. n1까지는 지구와 같은 과정으로 기술이 발전했다가, n1을 넘어서는 현재 지구와 전혀 다른 과정의 기술 발전을 겪으면서 n2만큼의 TL이 추가로 발전했다는 의미이다.
예를 들면 아이작 뉴턴현자의 돌을 개발해서 연금술이 일상화 되었다는 설정의 "아조스-7"세계관의 TL은 (4+2)로 표기하는데, TL4까지는 지구와 같은 과정을 거쳐 기술이 발전했으나 그 뒤의 2개 TL은 지구와 전혀 다른 과정으로 기술이 발전했다는 의미가 된다.
이런 세계의 기술은 지구에서의 해당 TL과 같은 효과를 내기는 하지만 어느 한 쪽이 다른 쪽의 기술을 사용하려면 기능을 따로 배워야 하며, 한 쪽의 기능으로 다른 쪽의 기능을 땜빵해서 쓰려면 페널티를 붙여서 판정한다.
  • n^ - ^ 기호는 그 세계가 우리가 알고 있는 현실의 물리법칙과 무언가 다른 점이 있는 세계임을 나타낸다. 그래서 테크레벨 n^는 마법, 초능력, 시공간 여행, 괴과학, 초과학 등 우리 세계와 다른 물리법칙을 기반으로 하는 기술임을 나타낸다. 반대로 전통적인 판타지나 SF 월드북에서는, 그 책의 세계가 현실과 다르다는 것이 명확하므로, 그 세계의 기준에서 과학과 물리법칙에 기반한 기술이라면 현실에선 불가능하다 여겨져도 ^표시가 붙지 않는다. 이런 경우 그 세계 기준에서도 물리법칙을 위배하는 기술에만 ^표시를 붙인다. 초능력이 규명되지 않은 SF 세계관에서 저 혼자 초능력을 쓰는 외계종족 등.
  • n1/n2 - 빌린 기술. 현재 세계의 실질적인 기술 분야는 n1인데, 외부 문명과의 교류 혹은 기술의 실전 등의 이유로 n2에 해당하는 기술에도 익숙하기는 하다는 것을 나타낸다. n2에 해당하는 TL의 기능은 해당 TL의 물건을 사용하는 기능만 익힐 수 있고, 해당 TL의 물건을 제작/수리하는 기능은 익힐 수 없다. 따라서, n1보다 n2가 더 커야한다.
  • 분야별 TL - 모든 분야의 TL이 전부 균등하게 발전해야 할 필요는 없다. 특히 아예 SF 영역인 Ultra-Tech 시대에선. 그런 경우엔 그냥 각 분야마다 TL을 따로 매기는 식으로 처리한다.
스페이스 오페라 장르의 세계관에선 "매우 당연히" 사이버네틱스 및 인공지능, 생명공학 기술은 아무리 발달해야 TL9라는 식으로 제약이 걸려 있는 경우가 많다. 극단적인 사이버펑크나, 아니면 트랜스휴머니즘(Transhumanism)이란 장르에선 반대로 생명공학과 나노 기술, 사이버네틱스 기술 TL11 정도로 올려잡는 경우도 많다. 하여튼간 확실한 건, 모든 분야의 TL이 골고루 10 이상인 세계관은 나오기가 힘들다는 것. 있더라도 TL10 이상의 기술력은 절대로 한 종족이 모든 분야를 다 갖지 않는다.
사실 실제 기술사를 봐도 극도로 위험한 기술 또는 인간 윤리에 반하는 기술은 법적 금지를 먹이든 인류가 자발적으로 포기하든 하면서 역사가 진행되어 왔다. 막말로 전술 핵탄두는 겁스 울트라테크에는 TL10부터 등장한다고 써 있지만 실제로는 TL7 기술력으로도 이미 만들 수 있다. (실제로 국군 포병부대가 보유하고 있었던 적도 있었다.) 또 클론을 이용한 인구 폭증은 현대 기술력으로도 가능하지만 세계 거의 모든 나라에서 법으로 금지하고 있을뿐더러 애초에 그걸 시도하는 사람들마저 없다. 오히려 TL10 이상에서 모든 분야의 TL을 골고루 발전시킨다는 쪽이 비현실적일 가능성이 많은 것이다. 그리고 주의할 점으로, 종종 한 배경세계에서 각 영역별 기술 수준의 차이가 벌어지는 현상을 분기된 TL이나 n^로 처리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두가지는 기본적으로 '과학적 법칙 자체가 다른' 경우나 기술 기반 자체가 그에 준하는 큰 차이를 보이는 경우에 쓰는 것이다. 예를 들어, 금속 도구나 가축, 바퀴등이 없었지만 달력이나 사회 체계등은 정교했던 잉카 제국등을 묘사하려면 분기된 TL보다는 이 분야별 TL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물리 법칙은 잉카 제국이든 현대 지구든 같을 테니까.)

3 개별 TL 개관

(겁스 울트라테크 출전은 p.U**, 겁스 스페이스 출전은 p.S**, 겁스 기본세트 출전은 p.B**, 겁스 무한세계 출전은 p.I** 로 표기된다. 기본세트와 무한세계는 국문판 기준, 국문판이 발매되지 않은 룰북은 영문판 기준.)

TL9와 TL10의 시작 연도는 추정치이다. (GURPS 기본세트)

3.1 No-Tech

3.1.1 TL0 - 석기시대 (선사시대 - )

거대한 사회가 존재하지 않았던 신석기 부족 사회. 잉카아즈텍 등의 남미 인디언 제국은 석기를 사용했고 가축을 쓰지 않았으며 바퀴도 없었지만, 정교한 달력이나 사회 체계 등 분야별 TL 차이가 심각하다.

  • 석기,
  • 원시 농업. 한국 기준으로는 석기시대의 농업은 등 현대에는 잡초 취급인 것들을 작물로 재배해서, 도 아니고 반달돌칼이란 걸 써서 이삭을 하나하나 따서 수확했다고 한다.

3.2 Low-Tech

3.2.1 TL1 - 청동기시대 (기원전 3500년 - )

  • 물론 청동기 시대가 BC 3500년부터 시작했다는 건 세계 4대 문명 등 문명의 성립이 예외적으로 빨랐던 지역 기준이다. 이 정도 기술력으로 도시국가(또는 도시국가들의 연합체)가 아니라 영토국가, 중앙집권국가를 운영한 곳은 거의 이집트밖에 없다.
  • 축력(가축의 힘)
  • 청동제 도구
  • 관개 농업, 달력
  • 국가의 성립, 거석 문화
  • 전차(Chariot), 바퀴
  • 문자

3.2.2 TL2 - 철기시대 (기원전 1200년 - )

  • 다만 철기가 기원전 1200년부터 시작된다고 한 것은 인류 전체를 한 단위로 봐서 그렇게 서술한 것일 개연성이 매우 크다. 히타이트에서 철기가 발견된 게 저 무렵이라는데 저 때는 수도의 기상현상에 철의 생산을 맞춰야 했을 정도로 극단적인 재료였다. 일반적으로 학계에서는 한반도에서의 철기의 사용을 기본적으로 고조선 우거왕으로 보고 있고, 이전 늦어도 위만조선 시기에는 대중화가 시작되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가야 지역에는 풀패키지 제철 유적으로는 동북아에서 가장 오래된 유적이 발굴되었을 정도. 기원후 1~2세기 내외 시기이다.
  • 겁스에서는 로마 제국의 전성기를 TL2로 두고 있다.
  • 철제 도구
  • 물레방아
  • 중앙집권화
  • 연안 항해

3.2.3 TL3 - 중세시대 (600년 - )

  • 강철, 화창이나 화차[4]초창기 화약 병기.
  • 해부학
  • 원양항해가 가능한 범선(p.B532)

3.2.4 TL4 - 대항해시대,르네상스 (1450년 - )

3.3 High-Tech

3.3.1 TL5 - 산업 혁명 (1730년 - )

  • 증기 기관, 전기 에너지의 이용, 직류 전기
  • 세균설, 마취학 (현대인 천재론에 나오는 제멜바이스의 혁신적 발견이 TL5에서 이뤄진다. 실제로 겁스 하이테크에서는 TL5 세계에선 병에 걸리면 안 된다고 대놓고 말할 정도.)
  • 철도, 증기선, 비행선, 철갑선(Ironclad)
  • 공장제 공업의 시작

3.3.2 TL6 - 기계화 시대 (1880년 - )

  • 중화학 공업 (제2차 산업 혁명), 무연 화약, 내연 기관, 대륙간 정기선
  • 초보적인 전화기
  • 항생제, 혈액형, 멘델 유전학, 우생학
  • 교류 전기, 전기 인프라의 구축
  • 비행기, 대륙 횡단 철도, 전차(Tram, Tank 모두), 잠수함, 드레드노트급 전함, 헬리콥터 실용화(TL6 말기)
  • 사족을 달자면, 양차 세계대전이 바로 TL6에서 이루어졌다.
  • 또한 "문명과 문명의 본격적인 상호작용" 역시 TL6은 돼서야 시작되는 것으로 보는 게 맞다. 식민지 개척 및 문명간의 '무역'은 TL5부터 있었지만, 문명과 문명이 서로의 운명을 걸면서 상호작용할 수 있게 된 것은 TL6 이후부터다.
  • 상대성 이론, 정신분석 등 인류의 세계관을 뒤흔들었다고 평가되는 대발견도 TL6에서 이뤄지는 것들이 많다.

3.3.3 TL7 - 원자력 시대 (1940년 - )

3.3.4 TL8 - 디지털 시대 (1980년 - )

가까운 미래까지 포함하는 개념. 1980년과 2010년은 같은 TL8이다. 한 예로 p.B278에서 TL8 후기에 차량탑재형 빔 무기가 나온다고 말하고 있다.

3.4 Ultra-Tech

3.4.1 TL9 - 마이크로테크 시대 (2025년 - )

  • 초음속 궤도우편
  • 양자컴퓨터[7], 유비쿼터스, 자의식 없는 로봇
  • 사이버네틱스 시술이 필요한 신경 인터페이스,[8] 감각 기록/전송 장치
  • 발전소 규모연료전지, 중수소-수소 핵융합 기술의 발명
  • 고온 초전도체, 필요 에너지를 자급자족하는 건물
  • 우주 엘리베이터, 태양계 내 유인 비행, 임의의 노선으로 다닐 수 있는 교통수단의 무인 운전
  • 반물질의 소량 생산, 명령에 따라 형태를 바꾸는 플라스틱 (p.U90)
  • 초보적인 강화복의 출현, 실용성이 있는 자이로젯
  • 마이크로파를 이용한 광역 시위 진압 장치. 일직선상의 지역에 마이크로파를 뿌리는데, 이걸 맞으면 피부가 전구를 갖다댄 것 같은 고통을 느낀다.
  • 신체를 강화하는 사이버네틱스 기술의 출현, 인간 유전자 조작, 인공 자궁, 자신의 유전자에서 유래한[9] 인공 생식세포
  • 영양 공급 패치
  • 초과학 : 초광속/시간 이동, 무반응 추진기(Reactionless Thruster), 플라즈마 화염 방사기, 단분자 커터
  • 요약하자면, 증강현실사이버네틱스 등등의 기술이 탄생하며 기술이 인간한테 직접 간섭하기 시작하지만, 그래도 그 기술을 활용하는 것은 인간이 직접 해야 한다.
  • 여담으로 겁스 4판이 나온 게 2004년으로 거의 15년 전이다 보니 실제 현실의 기술 발전과 괴리가 있는 부분이 많다. 이를테면 상온 초전도체나 핵융합, 강화복 같은 물건은 이미 많은 연구가 되고 있고, 실제로 1,20년 내로 결실을 맺을 가능성이 높은 분야에 속한다. 그러나 궤도 엘리베이터나 초광속 이동, 무반응 추진기 같은 물건은 이론적으로나 논의가 되지 실제 구현 가능성은 제로에 가까운 수준이며, 반대로 AI 기술이나 택배 로봇, 완전 자동화 공장, 나노공학 등은 TL10 이후 시대에 해당되는 발명이지만 이미 현재 시점에서 상당한 진전을 보이고 있어, 현 세대에서 완성이 가능할 것으로 손꼽히는 기술이다.

3.4.2 TL10 - 로봇 시대 (2070년 - )

  • 반물질 발전 기술의 등장, 핵융합 발전소와 상온 초전도체 전선이 기본적 전기 인프라가 됨, 태양 궤도의 태양열 발전소
  • 자의식 있는 AI의 출현 가능성 (p.U26). 보급형 전자두뇌에서 자의식 없는 만능 AI 구동 가능
  • 사이버네틱스 시술이 필요없는 신경 인터페이스
  • 감각 기록/전송 장치와 소형 컴퓨터를 두뇌에 이식할 수 있음. 진귀한 경험을 담은 감각 기록을 사고파는 게 기본적인 문화 컨텐츠가 될 것이라고 한다.
  • 위치 추적 택배 로봇. 자동차 추격전을 벌이고 있어도 추적해서 짐을 넘겨줄 수 있다.
  • 분자 수준의 초보적 나노 공학, 나노 공학의 미시적 활용(의학적 응용 등). 룰적으로는 나노기술을 활용해서 거시적 물체를 생성/변형/파괴하지 않을 정도의 기술까지가 TL10이다. 그러니까 집안을 청소하면서 단순히 집안에 있는 먼지 및 유기물을 제거하기만 하는 나노머신은 TL10이지만, 그렇게 모은 물질을 갖고 (또는 임의의 물질에서 분자를 뜯어서) 미리 정해진 특정한 물체를 만들 수 있는 나노머신은 TL11. 특수 요원들이 자기 장비를 은폐하기 위해서 이런 나노키트를 휴대하고 다닌다.
  • 완전 자동화 공장(p.U91) - 프로그램만 짜주면 그 다음부터는 별다른 감독 없이도 알아서 돌아간다.
  • 음식 배양기 - TL11부터는 모든 나노 공장이 프로그램 수정만으로 음식물을 생산할 수 있지만, TL10에서는 음식물을 생산하기 위해 따로 설계해야 한다.
  • 바이오플라스틱, 금성의 환경 혹은 절대0도의 극저온을 안정적으로 견딜 수 있는 극한 환경 방호복(p.U184), 명령에 따라 형태를 바꾸는 금속 재질 (p.U90), 자가 수리 플라스틱, 나노테크 갑옷, 나노 바이러스
  • 안정화 수소 폭탄 - 수소저장합금에 다량의 수소를 머금고 있다가 터뜨린다. 폭발력은 TNT의 8배.
  • 차량에 실릴 수 있는 크기의 소형 핵융합로, 헬륨-3 핵융합, 초보적 빔 무기, 개인화기 크기의 레일건
  • 공장제 생물체(Bioroid)의 발명. 자가 번식이 안되고, 산소를 녹일 수 있는 액체를 혈액 대신 쓰는 등 완벽히 생물을 모사하지는 못한다. TL11부터는 공장제 생물체도 자가 번식이 가능하다. Bioroid는 '생물을 닮은 것'이라는 뜻.
  • 유전적 틀을 건드리지 않는 한도 내에서 이미 태어난 생명체의 속성을 자유롭게 바꿀 수 있음. 기형아에게 멀쩡한 팔다리를 달아주고 노인들을 다시 젊어지게 하는 정도.
  • 나노 동면 장치 - 한 번 동면시키면 그 다음에 장치에서 빼도 부작용이 없다. 해동시킬 땐 같은 장치로 풀어야 한다.
  • 블랙홀을 이동시키는 기술
  • 초과학 : 중력 제어 기술, 방사능 제거 장치, 우주까지 나갈 수 있는 무반응 추진기, 거치용 플라즈마 병기, 플라즈마 탄두가 들어 있는 실체탄

3.4.3 TL11 - 초물질(Exotic Matter) 시대

  • 이 시점에서 한 행성에 거주할 수 있는 인구수 제한이 사라진다. 그리고 사회 구성원 전체가 무위도식해도 사회는 멀쩡히 기능한다.지상낙원
  • 보급형 전자두뇌에서 자의식 있는 AI 구동 가능 그냥 특이점이라고 해
  • 생체 반응을 모사하는 기계. 이 TL부터는 인간과 로봇을 구분할 수 없다. TL11부터는 로봇에게 별다른 집합특성[10]이 없다. 단백질로 로봇을 만들고, 효소나 혈구 등등에 번식 기능까지 재현하는 수준.
  • 원자 수준의 본격적 나노 공학, 나노 공학의 거시적 활용(나노공학을 활용한 재료공학 등), 한 번에 완제품을 생산하는 나노 공장(p.U91)[11], 명령에 따라 형태를 바꾸는 기계 장치(p.U90), 분해용 나노머신, 방어용 나노머신
  • 나노 인프라 - 각 가정별로 소형화된 나노 공장이 따로 존재해서, 수도관 끌고 오듯이 nanopaste 배관을 가정으로 끌고 와서 활용한다. 그리고 도시라면 공기중에 나노머신을 풀어서 허공에다 명령을 해도 나노머신 풀려 있는 공기가 그 명령을 수행하는 수준이다.
  • Hyperdense Material - 양자역학적 가공을 통해서 그전 TL에서는 구경조차 못했던 극단적인 물성의 재질을 만들어낸다. 룰북 내에서도 Hyperdense Material, Collapsed Material, Diamondoid 등등의 수많은 다른 이름으로 불려 표현이 일관적이지 않다.
  • 인간의 기본적인 신체적 틀을 넘은 유전 공학. 겁스 바이오테크에는 멀쩡하게 기능하는 천사의 날개 나, 수면 불필요 장점 부여나, 중태에 빠져도 길어야 몇 시간이면 완치되는 재생능력 부여 등등의 예시가 나왔다.
  • 사이버네틱스 장비를 이용한 신경망 강화, 두뇌 백업 임플란트
  • Chrysalis Machine(p.U201) - 기본적인 의료 도구. 몸의 세포를 하나하나 뜯어낸 다음에 나노머신을 풀어 수리하는 기계.이미 태어난 개체의 유전자를 조작할 수 있다. 죽은 사람을 되살리기까지 한다. 시체를 충분히 빨리 수습하면 정신까지 돌아오는데, 뇌가 파괴되면 이것이 불가능하다는 언급마저도 없다. 구운 고기 수준으로 손상된 시체[12]일 경우에도 육체는 재생해 낼 수 있다.(p.U201) 사람이 들어갈 정도로 커야 하고 나노 원료나 전기를 공급받아야 하는 등의 제약은 있다. TL 12에서는 알약으로 이 기능을 구현한다.
  • 반물질의 일상적 활용. 반물질 발전소가 기본 포맷이 되고, 유탄발사기로 반물질 탄환을 쏠 수 있다.
  • 플라즈마 폭탄 - TL11에서 TNT의 10배, TL12에서 TNT 20배.
  • 빔 무기와 휴대용 입자포, 휴대용 핵융합로, X선 레이저
  • Dreadnought Battlesuits - 워해머의 드레드노트 수준의 장갑복(p.U186)거대로봇.
  • 사이버슈트 - 잠수복 비슷하게 생겼는데 근력 증강 능력에 어지간한 장갑차 이상 가는 방어력, 금성에서도 버틸 수 있는 생존능력까지 갖추고 있다. 자동 영양 공급, 각종 통신 및 전자전 능력이 있고 추가적 업그레이드를 통해서 은폐, 숙영, 응급처치 능력까지. 더군다나 위에서 말한 Chrysalis Machine은 부활능력까지 부여한다. 이런 게 슈퍼 히어로 연구실에서 아무도 모르는 기술력으로 극비리에 개발되거나 외계인 유물을 줏어다가 만들거나 한 원오프 돈지랄[13]이 아니라 군 제식이다.
  • 정신 복제
  • 행성 채취, 항성 채취, 블랙홀 제조, 엉성한 다이슨 스피어 (다이슨 스웜)
  • 초과학 : 개인 크기의 반중력 장치, 포스 필드, 휴대용 플라즈마 병기, 원격 중력 제어 기술(견인 광선 등), 물질 전송, 무제한 탐색기, 살아있는 몸에 정신 이식[14], 역장 공학의 재료공학에의 접목

3.4.4 TL12 - 기적의 시대

  • 주머니 크기의 반물질 반응로, 감마선 레이저, 물질의 완벽한 에너지화, 커 블랙홀의 에르고스피어를 이용한 블랙홀 발전.
  • 주변의 다른 물건들의 원자를 뜯어 내서 특정한 물건을 조립하는 나노머신,[15] 원재료에 뿌려놓으면 알아서 제품을 만드는 나노 머신, 완전분해 나노머신, 자기복제 나노머신
  • Living Metal - 금속에 나노머신을 탑재해 금속이 손상되면 나노머신들이 자기 주변의 금속을 찾아서 원자를 떼다 붙여 금속을 복구하는 금속. 기계를 유지 및 보수에 드는 비용이 극단적으로 줄어든다. 본문에 따르면, 리빙 메탈 기술이 적용된 물건은 몇백만년 동안 엄한 데다가 떨궈놔도 새것처럼 양호한 상태를 유지할 거라고. 네크론 p.U170.
  • 재생 광선 - 몇 시간동안 쬐여주면 사람이 낫는다. 따로 있는 초과학 버전은 몇 초만 쬐어도 죽은 사람을 살려낼 수 있다.메딕
  • 감마선 레이저, 반물질 입자포, 10mm 반물질 탄환
  • 나노머신 응집 로봇 - 프로그램만 주면 그때그때 모습과 기능이 변한다. 기계장치로 메타몽을 만든 셈.
  • 먹기만 하면 몇 시간 안에 신체를 재생시키고 몸 안에서 기계를 조립하는 알약. 길거리에서 Chrysalis Machine과 같은 수준의 시술이 가능하다.
  • 생물체의 한계를 넘은 유전 공학. 식물을 낳는 동물, 동물이 열리는 식물,[16] 감염시키면 숙주의 형태를 변화시키는 저그 바이러스, 생체 건물 저그 맞네., 사람한테 변태 능력 부여 등등. 유전 공학으로 생물을 무생물로 바꿀 수도 있다. 선생은 더 이상 아이를 가질 수 없습니다
  • 항성 제조 - 가스 행성 등에 블랙홀을 심어서 핵융합 반응을 유도한다. p.U79.
  • 초과학 : Pocket Universe, 위상차 발전[17], 송수신기 없는 물질 전송, 재생 광선, 원자를 다른 원자로 바꿔버리는 기술, 시간을 제어하는 포스 필드, 완벽한 구체 형태의 다이슨 스피어, 개인화기로서의 현실 교란 장치 (p.U131)
  • 세계관으로 제약을 달아놓지 않는 이상 겁스 울트라테크에 있는 기술력을 액면 그대로 구현한 "TL12의 사회"는 플레이가 불가능하다. 이미 겁스 울트라테크에서는 TL11만 돼도 사회 전체가 놀고 먹어도 아무런 문제가 없을 기술력이니 세계관이 그렇게 되지 않도록 제약을 걸으라고 명기하고 있다.
  • 겁스 바이오테크에 Draconis란 문명이 타 분야 TL은 10인 상태에서 생명공학"만" TL12를 찍었는데, 이 문명의 현재 상황이 초광속 엔진 없이 세대 우주선으로 몇십년을 우주에서 항행하다 보니까 무기(inorganic) 재료가 다 떨어져서 생명공학을 디립다 파고 있는 상황이다.

3.5 초과학

국문 2판 캠페인북에서는 초과학에 해당하는 기술을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TL분류도 되어있지 않을 뿐더러 겁스 울트라테크와 어긋나는 내용이 매우 많다. 이는 겁스에서 초과학이라는 개념이 가지는 특징 때문에 생긴 문제이다.

일단, 겁스에서 '초과학'이라고 말하는 것은 현존하는 과학기술 개념의 연장선상에서는 설명하기 어려운 기술들을 지칭하는 표현이다. 즉, 해당 기술을 실현시키기 위해서 어느정도까지 기술이 발달해야 하는지 판단하기 어렵고, 과연 물리적으로 가능한지도 판단하기 어렵지만 SF등의 매체에서 자주 다루기 때문에 게임에 등장시키고 싶은 기술들이 초과학으로 분류되는 것이다.

초과학 기술들이 테크레벨로 분류되지 않은 이유는 현재의 과학적 개념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특성상 과연 그런 일이 가능한지, 가능하다면 어느정도나 기술이 발전해야 실현될지를 따지기 어렵기 때문.

  • 무반동 추진기, 반중력, 초광속 여행, 물질 전송, 이차원 기술, 타임머신, 단분자 칼날, 에너지 방어막, 중력 병기, 물질 분해 빔, 방송식 송전, 저온 핵융합, 물질-에너지 완전 변환, 영점 에너지, 복제 생물의 고속 성장, 초능력 약물, 재생 광선.
  • 초광속 여행: 우주 공간을 배경으로 하는 켐페인에서는 아주 요긴한 개념이지만, 현대의 물리학에서는 원리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말하며, 우주를 배경으로 하는 SF중에서도 이를 반영하여 항성간 이동에는 꼭꼭 우라시마 효과를 발생시키는 경우도 있다. 초광속 여행이 영영 불가능하니 쓰고 싶으면 적당한 구라과학 설정(Technobabble)을 넣거나 초과학으로 빼면 된다. 하지만 물리학적인 의미에서 이동요건에 맞지 않아서 실질적 이동거리로는 빛보다 빠르게 항행할 수 있는 항행법이 발견되었다. 이론에 따르면 우주선 자체는 내내 정지해 있다는 듯. # 알큐비에레 드라이브 항목 참조.
  • 방송식 송전: 겁스에서는 초과학이지만 현실에서는 충분히 실현 가능한 기술로 연구되고 있다...가 본격적으로 개발되어 실용화를 앞두고 있다. 무선충전존이라는 이름으로 퍼지는 것이 그것. 물론 아직까지는 전용기기나 설치여건 등 제한사항이 많지만 실현은 되었다.
  • 무반동 추진기: 뉴턴의 운동 법칙을 씹어먹는 상큼한 초과학.

본 항목의 내용과 특정 월드북이나 서플리먼트의 내용이 충돌하기도 하는데, 이는 본 항목의 출처들이 특정 세계관을 다룬 것이 아니라 세계관을 짜는 방법을 다루기 때문이다. 겁스 울트라테크의 TL 표기 기준은 현실이지만, 마스터 재량이나 세계관에 따라서 룰북에 초과학으로 표기된 기술도 "그 세계에서는 과학적으로 규명된 현상"으로 묘사할 수 있다.

3.6 그 다음엔?

그런 거 없다
겁스 3판에서는 TL 16까지 다뤘지만 4판부터는 12까지만 다룬다. TL 12 다음부터는 너무 먼 미래를 묘사하는 것이라 예측이 엇나갈 가능성이 높고, 분류하는 것이 무의미하다고 판단했기 때문.

공식적인 입장은 TL 12 이후의 유무 및 묘사는 마스터 재량. TL이 올라갈 때마다 전 TL의 제품은 가격이나 무게가 절반으로 내려간다고 해도 좋고, 초과학의 영역에 두고 있는 것을 TL13 이상의 TL에 위치(p.U7)시켜도 된다.

TL11~12만 해도 플레이를 진행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므로 TL13 이상의 세계를 묘사하려면 많은 애로사항이 꽃필 것이다.
디시위키에서는 본 항목을 모티브로 TL 12 초과를 아주 장황하게 설명해놓았다(...)

3.7 관련 항목

  1. 아무런 방해 없이 기술이 발전할 때
  2. 전쟁이나 환경 재앙 등 기술 발전에 장애가 될 만한 사건이 이따금씩 터질 때
  3. 암흑 시대를 몇 번 거칠 정도로 장애가 심할 때
  4. 조선의 다연장로켓 화약추진 화살이 아니라, 화약을 수레에다 실어 놓고 성벽에 갖다 박아 터뜨리는 중국의 공성병기. 근데 어차피 문종 화차가 발명되었을 때 조선의 TL이 3이었다. (...)
  5. 목에 이물질이 걸려서 '호흡곤란' 상태이상이 된 경우, TL7 미만에서 이 상태를 '응급처치' 기능으로 치유하려면 페널티가 붙는다. TL6까지는 존재하지 않았다가 TL7 때 등장해서 호흡곤란 상태를 치유할 때 혁신적인 성과를 내는 응급처치 기법이라면? CPCR이다.
  6. 실제로 대한민국의 TL7에 해당하는 1970년대 영등포역을 1-2호선 환승역으로 만들려다가 이미 영업중인 전철역의 지하를 뚫어 환승통로를 낼 기술력이 없어서 포기하고 신도림역을 지을 수밖에 없었다는 일화가 있다. 또 서울 지하철 1호선의 굴착 그 자체가 이 사실과 함께하는데, 당시에는 차량이 신나게 달리고 있는 간선도로 밑을 파낼 수 있는 기술력이 없어서 멀쩡한 종로 한가운데에 펜스 치고 아스팔트를 들어내서 선로를 깔아야 했다고.
  7. 다만 겁스 룰상에서 양자컴퓨터를 다루는 규칙은 없고 마스터에게 모든 재량을 맡기고 있다. 룰북에서 컴퓨터 관련 기술에 대한 예측은 양자컴퓨터를 전제하지 않고 예측한 것.
  8. 두뇌에다가 잭을 박아서 전자기기를 직접 연결할 수 있다는 뜻.
  9. 동성애자끼리도 아이를 가질 수 있게 된다.
  10. 어떤 물리적/정신적/초자연적 상태를 나타낼 때 함께 사용되는 특성들의 집합. 원소형 집합특성(불의 몸 등), 체형(뱀, 사족보행 짐승 등), 기계나 영체 등을 나타낼 때 쓴다.
  11. 홈월드에서 나오는, 소행성을 채취해서 원소를 뜯어내고 그걸로 우주선을 만들어내는 기술이 바로 이것.
  12. 룰적으로는 HP가 최대치의 -10배까지 까인 상황. 아무 장비 없는 일반인이 TL8의 기관단총 탄환을 평균 열 두발쯤 맞으면 이 정도까지 HP가 까인다.
  13. 이런 걸 표현하기 위한 룰이 겁스에 따로 있다. '비사실적 발명 룰'과 '괴과학' 기능, '발명의 천재' 장점 등. 이런 것들을 이용해서 발명 판정을 하면 TL 제한을 무시하는 대신에 무지막지한 페널티를 부과한다.
  14. TL12에서 바이러스를 이용해서 수행하기도 한다. p.U221
  15. TL11의 나노공장에서 공장을 없앤 형태(...)로 이해하면 편하다. 그래서 겁스 울트라테크에서는 이 나노머신이 탈주를 해서 실시간으로 사망자가 몇십만 단위로 올라가고, 그 뉴스를 보도하는 전광판마저 그 나노머신한테 뜯어먹히는 삽화가 있다.
  16. 식물과 동물은 단세포 생물이 완전히 형태를 갖추기 전인 선캄브리아대 시기부터 분화되어 있었다. 그 정도의 간극을 같은 종에서 세대교체만으로 넘나들 수 있다는 얘기다.
  17. 다른 차원의 우주와 우리 우주 사이에 구멍을 뚫어서 거기로 흐르는 공간 에너지의 흐름을 이용해서 발전소를 돌린단다. 물론 TL12^ 기술력이니 그 에너지를 굳이 전기 에너지로 전환하지 않고 그대로 쓸 수도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