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식 전차

동명의 중화인민공화국의 전차에 대해서는 90식 전차(중국) 문서를 참조하십시오.

현대의 일본 자위대 기갑차량
기타전차M4A3E8R, M24 채피R, M41 워커 불독R
MBT1세대61식 전차R
2세대74식 전차 (A ~ F, G, 형)
3세대90식 전차
3.5세대10식 전차
장갑차장륜장갑차82식 지휘통신차, 87식 정찰 경계차, 화학방호차,
96식 장갑차, NBC 정찰차, (장륜장갑차 (改)),
수송방호차, 16식 기동전투차, M8 그레이하운드R
궤도장갑차(AAV7A1), 73식 장갑차, 89식 장갑전투차,
73식 탄약급탄차, 87식 포측탄약차, 99식 탄약급탄차,
자재운반차, 60식 장갑차R, M3 하프트랙R
차량오토바이가와사키 KLX250 정찰용 오토바이, 혼다 XLR250R 정찰용 오토바이/VFR400 · CB400SF 경무대용 오토바이, 야마하 XJR400 경무대용 오토바이
소형경장갑 기동차, 고기동차, 미쯔비시 73식 경트럭, 윌리스 MBR, J601R
트럭히타치 73식 견인포 트랙터, 토요타 73식 중형트럭,
이스즈 73식 중트럭, 미쯔비시 74식 특대형트럭, 이스즈 포워드,
M37R, J602R, CCKWR, J603R
자주포M44 자주 유탄포R, M52 자주 유탄포R,60식 자주무반동포R, 74식 자주포R,
75식 자주 유탄포 ()R, 99식 자주 유탄포, M110A2, 96식 120mm 자주박격포
자주 대공포/
단거리 대공 미사일
M42 더스터R, 81식 단거리 지대공유도탄, 87식 자주고사기관포,
93식 근거리 지대공유도탄, 11식 단거리 지대공유도탄
다연장로켓75식 130mm 다연장 로켓 발사기R, MLRS
공병 차량ARV / 구난차량도로소개작업차, 70식 장갑회수차R, 78식 전차회수차,
90식 전차회수차, 11식 전차회수차, 중장륜 회수차
AEV75식 도저, 시설작업차, 92식 지뢰원처리차
AVLB / 교량 차량67식 전차교R, 70식 자주부교R, 81식 가주교, 91식 전차교, 92식 부교, 07식 기동지원교
기타78식 설상차, 10식 설상차, 경설상차, 94식 수뢰매설차
※ 윗첨자R : 퇴역 차량
※ (괄호) : 도입 예정 차량
취소선 : 계획되었으나, 취소된 차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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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일본 육상자위대의 현 주력 전차. 1990년에 제식화돼서 90식이다. 최초 발표 당시에는 88식이란 시제명이 붙기도 했다.

애칭은 큐마루(キュウマル)

61식, 74식 전차가 언제나 타이밍을 놓쳐서 개발되어, 나온지 10년도 안 돼서 고물이 된 가슴 시린 경험을 반영해서인지…등장시점도 늦지 않았고 자동장전장치가 달린 120mm 주포에 1,500마력짜리 파워팩, 진보한 사격통제장치, 복합장갑 등을 가지고 있는 세계 기준으로도 수준급의 전차로 등장했다.

홋카이도의 북부방면대에 우선적으로 공급되는 중인데, 이건 홋카이도가 러시아와 가장 가까운 일본 땅이기 때문. 장차 북부방면대의 전차 전부를 90식으로 교체할 예정이라 한다. 현재 생산수는 약 340량으로 추정.

2 제원

대외적으로 공표된 제원은 다음과 같다.

90式きゅうまるしき 戦車せんしゃ

90식 전차 제원
중량50.2t
전장7.55m, 9.76m (포신 포함)
전폭3.33m, 3.4m (사이드 스커트 포함)
전고2.34m
엔진미츠비시 10ZG32WT 수랭식 2행정 10기통 터보차저 디젤 엔진(2,400rpm에서 15분간 정격출력, 21,500cc)
변속기미츠비시 MT1500 6단 자동 변속기 (전진 4단, 후진 2단)
현가장치유기압/토션바 하이브리드
최대출력1,500마력
최고속도70km/h (순간가속 0-200m까지 20초)
톤당 마력30hp/t
항속거리350~400km (추정)
도섭 가능 심도?m
주포라인메탈 Rh-120 120mm 44구경장 활강포 1문
부무장74식 7.62mm 차재기관총(공축기관총) 1정
M2HB 12.7mm 중기관총 1정
탄약 적재량120mm 전차포탄 40발 (자동장전장치 내부에 16발 장전)
7.62mm 공축기관총탄 2,000발
12.7mm 기관총탄 1,500발
탑승인원(전차장, 조종수, 포수) 3명
방어력전면 KE 방호력 650mm (추정)
전면 120mm DM-33 APFSDS탄 방호
장갑복합장갑-모듈식 세라믹/강철 혼합물, 기타 극비 혼합물 (차체/포탑 전면부)

3 90식 전차의 잔혹사

90식 전차는 자위대/문제점의 한 항목을 당당히 차지하고 있다

3.1 안구에 습기가 차게 된 근본적 이유

모든 안습의 근원은 일본이 전국적인 협궤 노선 운용국가라는 점이다.[1][2]이런 저런 섬들의 집합체인 일본은 "도로 폭에 맞춰서 전차를 만들어야 한다!!!"라든지 3세대 MBT로서는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조건을 가지고 90식을 만들었다.

전차는 세대를 거치며 점차 무거워져 왔다. 기술이 발전해서 고출력의 엔진이 개발되었고, 그 덕에 더 강한 화력을 가진 주포를 싣고 장갑의 중량을 늘릴 수 있었기 때문. 2세대 MBT인 74식 전차만 해도 중량을 38톤으로 억제하며 일본의 지리적 요구사항을 쉽게 반영할 수 있었다. 하지만 3세대에 들어서는, 3세대 MBT의 필두인 M1A2는 63톤이고, 레오파르트2는 처음에는 55톤으로 그럭저럭 가볍게 시작했으나 A7에 이르러서는 무려 67톤까지 중량이 증가했다. 이런 흐름을 생각해보면 일본은 나름의 사정이 있긴 했지만 결과적으로는 지나치게 빡빡한 조건을 내세워서 일을 그르친 셈.

어쨌거나 미칠듯한 장갑재 다이어트로말도 안 되는 요구사항을 아슬아슬하게 달성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운용을 해 보니 90식의 일본 국내에서의 전략적/작전술적 이동에 온갖 애로사항이 꽃피었으므로, 결국 거의 모든 90식이 위에 설명한 대로 홋카이도 주둔 부대에 짱박혀 있게 되었다. 중량을 줄여놨는데 왜 수송을 못 하니…

실제로 열차탑재상태로 이동은 가능하고, 홋카이도로 옮긴 것도 열차를 통해서이긴 한데... 좌우폭이 좀 심하게 넓어지기 때문에 노선에 따라서는 반대쪽 선로를 완전히 통제한 상태에서 옮겨야만 한다. 게다가 중량이 중량이다보니 협궤로는 버티기가 힘들 정도라 레일이 조금씩 비틀린다든지 하여간 열차로 고중량 화물을 옮길 때 나올 수 있는 애로사항은 다 튀어나왔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10식 개발에 이르러서는 장갑의 완전 모듈화와 경량/소형화를 추구해 본격적으로 혼슈에서 작전을 펼칠 수 있는 전차를 만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게 되었다. 10식은 모듈장갑을 탈거하면 열차수송이 가능해지지만 90식은 차체와 포탑을 따로 옮겨야 한다.

3.2 가격 문제

일본 국산무기의 피할 수 없는 공통점. 당대 3세대 전차 중 평균 수준의 전자장비와 공방성능을 갖추고, 이 모든 것을 거의 완전히 독자개발했기 때문에 매우 괴한 가격(!)을 가지게 되었다. 뭐 일본 자체 개발 무기가 미치도록 비싼거야 하루이틀 문제도 아닌데…90식 전차의 가격은 많이 싸진 것이 7억9천만엔이다.[3] 덕분에 10년이 넘은 2000년대 초반 시점에서도 1년에 10대가 채 안 뽑혔고 30년이 다 되어가는 현재시점에서는 아예 후속차량으로 10식 전차가 등장해버렸다(…)

K1A1의 후기 생산형이 두 배 가까이 비싸졌다지만 그 두 배 비싸진 가격이 42억원음?이다. 심지어 90식 전차의 초도발주분 200량과 동일한 수량으로 국내 조달한 이탈리아아리에테 전차는 대당 가격이 90식 전차의 그것보다 절반 이하이다.[4]

3.3 자동장전장치를 둘러싼 해프닝

3.3.1 부족한 준비탄 수

90식은 모두 40발의 탄을 적재하는데 이 중 자동장전장치 자체에 탑재되는 포탄은 모두 16발이며, 예비탄을 사용하기 위해서 승무원들이 해치를 열고 포탑 밖으로 나와야 해서 전투지속능력에 의문을 표하는 의견들이 있다.

다만 이 부분은 딱히 상관없는 게 K-2 흑표와 레오파르트2의 준비탄 가대의 탄약 수도 90식과 비교 시 큰 차이는 없고 오히려 한국의 K1A1 전차가 전투 중 즉시 장전 가능한 준비탄이 포탑 가대의 7발과 차체 탄약 저장대의 3~4발을 합쳐서 총 10~11발 수준인 점을 보면[5], 90식의 용량은 심각한 문제라고 보긴 어렵다.[6]

또한 승무원들이 나머지 포탄을 꺼내느라 포탑 밖으로 나와야 하는 것이 정말 사실이라면 실전에서는 문제의 소지가 다분한 것이, 대부분 전차의 예비탄은 차체 전면 하부의 탄약고에 비치되어 있고, 이걸 탄약수가 전차 내에서 끄집어내서 준비탄 위치로 옮기려면 포탑을 돌려야 하는 구조[7]라 전차의 주요 취약점인 포탑 측후면이 적 정면에 노출되고 예비탄을 꺼내는 것은 보통 전투가 끝난 뒤에 하거나 혹은 잠시 이탈/엄폐한 상태에서 하지만 전장의 상황은 모르는 것이고 필요하다면 바로 움직이거나 포탑을 돌린 후 그 때 까지 옯긴 탄을 쓸 수 있어야 하는데 당장 적이 다가오거나 포탄 또는 폭탄이 날아오는데 긴급히 움직이지 못한다는 것은 큰 문제가 되는 상황. 또한 NBC 상황에서는 승무원들이 전차 밖으로 나와야 하는 90식이 더 불리하다.

일단 일본측 자료에 의하면 반드시 포탑 밖으로 나오지 않아도 되며 내부에서 장전이 가능하다고 한다.

3.3.2 잔고장

90식의 자동장전장치의 잔고장은 악명이 높다. 실제로 화력시범 당시에 간지나는 각도를 잡고 시연을 하려는 순간 고장이 일어나서 세계 각국에 90식의 악명을 드높였다. 하지만 요즘은 고장에 대해서 별 말이 없는 것으로 보아 개선된 모양.

그러나 자동장전장치 자체의 장전속도는 매우 높아서, 러시아의 케로젤 장전장치의 6~7초는 물론이고 서방세계에서 사용하는 다른 벨트매거진 자동장전장치보다 더 빠른 최단 4초대의 장전속도를 가지고 있다. 장전속도만 단순비교하는 건 거의 의미가 없는 일이긴 하지만. 참고로 프랑스AMX-56 르클레르 전차도 버슬형(bustle type) 자동장전장치(auto loader)를 가지고 있다.

3.4 의심받는 방어력

90식에서 특히 악명이 높은 건 측면 장갑과 하부 장갑이다. 전면 장갑은 등장 당시에는 수준급인 편으로[8], 120mm Rh-120포로 발사된 DM-33 날탄의 직격에 견디는 수준이다.[9]

허나 정면 외의 방어력은 모두들 의심할만한 것이, '인프라 규격에 맞춰 가볍게 만들어라'는 주문 때문에 다른 동 세대 전차들에 비해 중량이 10톤 가량 가볍기 때문이다. 그 중량은 어디서 절감했을까? 물론 자위대는 방어력에 문제가 없다고 강변하지만, 아무리 신소재가 발전을 한다고 해도 지금도 방어력이 늘어난 만큼 무게도 비례를 한다. 그 예로 방어력이 검증된 M1A2나 실전은 안 겪었지만은 그래도 방어력이 좋다는 레오파르트2 후기형도 60톤을 훌쩍 넘기는 마당이다. 90식이 여타 서방 전차들에 비해 차체 폭이 좁고 높이도 살짝 낮은 점을 고려하더라도, 90식의 전면을 제외한 부위의 방어력에는 물음표를 찍을 수 밖에 없다.

90식의 하부 장갑은 '바위에 스치니까 찢겨나갔다는 루머가 존재한다. 물론 어디까지나 루머지만, 아니 땐 굴뚝엔 연기가 안 나는 법이다. 다나카 요시키의 창룡전에서 90식 전차의 장갑이 바위에 찢기는 대목이 나오는 걸 보면 일본 내에서도 상당히 까이는 듯[10] 본국에서도 까고 있는 판이니 답이 안 나온다. 현재 상당수의 90식 전차가 차체 전면에 지뢰 제거용 도저 블레이드를 장착하고 있는 것이 관측되고 있는데 부족한 하부 장갑을 보완하기 위한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포탑 측면 장갑은 레오파르트2 전차와 유사한 구조로 복합장갑재가 넓게 삽입되어 있어 방어범위는 넓으나 두께는 레오파르트2에 비해 얇은 편이다. 실제로 작전요구성능의 방어력은 35mm 철갑탄에 대한 방호성능이었으며, RPG-7V에 대한 방어를 장담하기 어렵다.[11] 하부장갑은 특히 빈약한 것으로 악명 높아서 대전차지뢰를 밟으면 T-72 같이 포탑하늘로, 승무원을 천국으로 사출할 듯 하다.

한마디로 방어전에만 올인한 전차. 전면부에 집중한 대신 다른 부분은 안습. 측후방 노출을 무조건 피하고 수비 수비 수비!

전수방위(專守防衛) 원칙이 반영되어 창설된 자위대다운 전차라고 할 수 있다.

3.5 주포

90식의 주포는 국제 표준(?)의 라인메탈제 120mm 활강포다.[12] 이 포는 독일의 레오파르트2의 주포이며, 미국M1A1, 그리고 우리나라의 K1A1 등에서도 장착하고 있는 명품. 그런데 원래 90식에는 일본 국산품이 장비될 예정이었다고 한다. 실제 90식의 첫 시제 차량은 일본 국내에서 독자 개발한 120mm 포를 달고 있었는데…한참 시간이 지나서야 등장한 두번째 시제 차량은 라인메탈의 120mm 활강포를 달고 있었다.

물론 내막은 당사자들만이 알고 있지만 '국산 120mm는 도저히 못쓰니 독일 거 사다쓰자'라고 보는 게 타당한 시각이다. 성능이 비슷하면 설령 비싸더라도 외국거보다 국산 쓰는 게 인지상정 아니던가. 그것도 국산화를 그렇게도 좋아하는 일본 자위대라면 더욱. 거기에다가 독일제 DM-33 120mm APFSDS 탄을 JM-33이라는 제식명으로 라이센스 생산해서 사용하는데 이 JM-33의 원본인 DM-33 자체가 80년대 중반의 T-72B나 T-80B를 상대하는 수준의 위력을 가진 탄약인데다 현재도 90식은 JM-33을 주력 날탄으로 쓰고 있기 때문에 공격력이 전혀 강화되어 있지 않아서 T-80U나 T-90처럼 콘탁트 5(Kontakt-5)를 장착해 평균 이상으로 중장갑화 된 러시아제 전차를 상대하기 매우 어렵다. 참고로 JM-33의 관통력은 동시기의 105밀리용 열화우라늄 날탄인 M900보다 떨어진다.[13] 일단 일본 내 에서는 일본제강소 개발 120mm는 독일제 120mm보다 약실 얍력이 높은 등등 스펙은 좋았지만 비싼 재료를 써서 독일제보다 고가였고, 품질관리가 안정적일지도 의문이 있어서 결국은 독일제에 밀려났더라 라고 전해지는 것 같다.##

탄약 업그레이드가 되지 않은 이유로 일부 밀덕후들은 90식 전차의 주포 메이커인 신일본제강이 정식으로 라이센스한 것이 포신뿐이라는 설을 근거로 약실 규격은 독자적인 게 아닌가 의심하고 있다. 한 마디로 일종의 저압포일지도 모른다는 얘기. 흠좀무.

그래서인지 몰라도 10식 전차가 신형 포를 단 것, 그리고 10식 전차 전용으로 신형 날탄(철갑탄3)을 개발을 했지만 확실하게 개발해서 배치를 했는지는 현재 확인이 안되고 있다. 모델은 기존의 DM33과 같은 105mm APFSDS탄 형태가 아니라 DM53급의 120mm APFSDS탄이 주 모델이 된 신형 날개안정식 철갑탄이라고 한다.[14] 문제는 90식 전차에서 이 신형탄의 사용이 금지됐다는 것. 일설에 따르면 주포가 압력을 견뎌내지 못한다는 듯하다. 신형탄이 개발된 후에도 계속 JM-33을 병행해서 생산한다는 것을 보면 완전 터무니없는 루머 같지는 않다.

3.6 엔진

90식은 미츠비시가 10년 이상에 걸쳐 개발한 자국산 1,500마력 디젤 엔진을 달고 있다. 출력이나 가속력, 사이즈는 나름 괜찮은 편에 속하나, 이를 위해 당시로서는 2행정 디젤 기관을 채용할 수밖에 없었는데…[15] 이러자 허접한 연비가 문제가 되었다!

90식의 연비는 대외 기밀 사항이라 동형 상업용 엔진으로 추정할 수밖에 없는데… 그럼에도 동급의 엔진에 비슷한 (1160리터) 연료를탑재한 레오파르트2가 항속거리 500km 정도인 것을 고려한다면… 90식이 레오파르트2보다 연비가 약 1.5배 나쁘단 단순계산이 나온다. 이를 보고 일본에 석유 나오냐고 까는 사람이 있을 정도이다.[16]

3.7 업그레이드가 없다

20년이 넘은 지금도 성능에 개선점이 전혀 없다. 1호 차량이나 지금 생산되는 차량이나 스펙이 완벽하게 똑같다는 소리. 그 20여 년 동안 미국은 M1을 M1A2까지 개량시켰고, 한국K1을 K1A2까지 업그레이드 하였으며, 초기형 K1 역시 K1A2의 개량방식을 적용하여 K1E1으로 개수중이다. 주된 지상군 위협인 러시아 극동군관구는 보유전차를 T-72계열에서 T-90T-80U로 대거 교체한 상태지만 90식은 이들 전차를 효과적으로 격파할 능력이 부족하다.

사실 개수 안되는 이유는 하나다. 개수→무게상승→이동능력 상실(…)눈물이 앞을 가린다.

게다가 10식 전차가 등장한 지금도 개량 계획은 없다. 개량이랍시고는 노트북과 안테나 몇개 박아서 C4I 체계에 편입한 것 뿐. 전차 따위 개량할 돈으로 차라리 공자대, 해자대원 밥이라도 한 끼 더먹이자는 강렬한 의지(?)가 엿보인다. 일본내에서도 90식 전차의 개량에 대한 이야기가 많은 편이다. 특히 NBC방호장치와 BMS와 같은 C4I체계에 대한 입장이 분명하다. 일본 방위성의 공식입장은 90식에 개량공간이 없다는 것이지만 그것에대한 반박이나 반론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더욱이 방호력 개선을 위한 장갑재의 개선도 없는것으로 들어나 있는 상황이다.

전차자체에서도 문제지만 포탄에 대한 개량도 없다. 특히 90식 전차가 사용중인 JM33은 그 관통력이 한국군의 K-274보다도 못한 수준이다. 독일군에서 구식 탄으로 분류되는 DM-33을 그대로 라이센스하여 쓰고 있는 상황이나 주변국의 전차 방호력을 감안한다면 이제는 시대에 뒤쳐지는 물건이다. 문제는 90식이 이 탄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10식 전차가 나오면서 철갑탄3라는 신형 APFSDS탄이 나왔지만 포구압력이 견디지 못한다는 이유로 90식에서는 사용도 안되는 기가막힌 상황이 연출되어서 같은 구경의 동종 주포를 갖고도 포탄을 양분해야하는 군수지원의 불편함조차 야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3.8 전차장 조준경의 시야 제한

전차장용 조준경의 시야가 전방 180도로 한정되어 있다. 바로 뒤로 차장용 큐폴라가 있어 후방 180도를 보는건 불가능. 포수가 표적을 공격하는 동안 전차장은 다음 표적을 찾거나 위협을 찾는 것, 그리고 여차하면 더 위험한 쪽으로 표적을 강제지정하던지 하는 것이 기본인데, 전차장의 시야가 제한된다는 것은 은근히 큰 문제점.

이 점은 후속작인 10식에서 수정되었다.

3.9 쏘기 불편한 대공기관총

포탑 상부에 달린 12.7mm 대공기관총의 위치가 애매하여 전차장 해치에서도, 장전수/포수용 헷치에서도 쏘기가 불편하다. 실상은 원래 리모콘으로 작동되는 무인 대공기관총을 달려고 그 자리에 달았는데 차량 가격이 너무 비싸서 한푼이라도 줄여보려 리모콘식 기관총은 포기했지만, 설계변경이 되지 않아 그 자리에 그냥 달려 있다. 기관총 쏠 일이 생기면 전차장이나 장전수나 포수 중의 누군가가 아예 밖에 나가서 쏴야 한다.

하지만 일본도 RWS 자체는 개발 중이라서 언젠가는 달릴 수도 있다.

4 파생형

  • 90식 구난전차
70식과 78식 전차 회수차의 후계로 제식 채용된 90식 전차의 차체를 바탕으로 제작된 구난전차로, 대당 가격은 약 6억 5천만엔.

5 기타

까일 거리는 많지만 그래도 30년간 개발하며 이 바닥의 전설이 된 인도아준 전차보단 최소한 자국에서 만큼은 굴릴 수 있고, 나름 장점도 있어서 아주 못 써먹을 정도는 아니다. 적어도 자기 몫은 한다. 몸값이 터무니없이 비싼 턱에 밥값을 한다고 하긴 애매하지만. 일본에서 개발되어 실전배치된 전차 중 가장 무겁고 크다보니 확장성만큼은 충분해서 이후 등장한 10식 전차의 빈약한 확장성에 불만을 가진 일본 논객들이 "조그맣고 비싸기만한 10식을 신규개발할게 아니라 90식 전차 현대화 개조로 나갔어야 했다."고 질타하는 칼럼을 쓸 정도. # (일본어 원본은 현재 삭제된 상태)

예전부터 측풍감지기가 급정거시 부러진다는 결점이 있긴 하지만…동영상. 다만 이것은 원래 환경센서는 눕힐 수 있는 구조이므로, 고정이 정확히 안된 상태로 보인다. 부러진 것은 아니다.

믿기 어렵겠지만, 미국의 포케스트 인터네셔널 무기체계 평가 그룹에서 세계 전차순위에 당당하게 3위에 랭크되었다.[17] 담당자들이 일빠인 것 같다[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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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친줄 알았네
2015년 5월 17일 가스미가우라 주둔지 (霞ヶ浦駐屯地, かすみがうらちゅうとんち、JGSDF Camp Kasumigaura)에서 가스미가우라 주둔지 창설 62주년 기념 시승회를 가지고 있던 90식 전차가 대량의 오일을 유출하며 그 자리에서 퍼졌다.현장에서 수리를 시도하려고 했으나 사태가 만만치 않은지 곧 인양수리를 하게된다. 원인은 밝혀진게 없지만 오일의 색과 오일누수 위치로 보았을때
포탑 구동용 유압라인이 터진듯하다 . [1]

6 대중 매체에서의 등장

6.1 게임

  • 워게임: 레드 드래곤 - 170 포인트대 하이-엔드급 전차 중에서 유일하게 프로토타입이 붙지 않고, 오토로더 덕에 연사력은 좋지만 전면 장갑이 20으로 타국의 3세대 전차들에 비해 장갑이 부실한 면이 있다. 허나 최근 패치로, 신형탄을 채용했다는 설정을 붙여 포의 장갑 관통력이 23이 되면서 포의 위력 하나는 확실해졌지만뭐요?, 덩달아 1팩당 가용량이 너프되고 프로토타입 판정을 받으면서(...)

6.2 애니메이션 & 라이트노벨

  • 구름의 저편 약속의 장소에서 미국과 유니온의 긴장이 점점 고조될 무렵에 90식 전차가 화물열차에 실어 아오모리를 향해 급파하는 모습을, 후지사와 히로키와 시라카와 타쿠야가 지켜 본다. 그런데 화물열차에 실린 90식 전차는 포탑을 분리시키지 않은 채로 그대로 실려 갔다! 외계인 고문시켜서 마개조했냐?
  • 메모리즈의 최취 병기(最臭兵器)에서 도쿄로 가는 주인공인 다나카 노부오를 제거해서라도 저지하려다 주인공 보정 그의 몸에서 나온 생체 독가스의 이상한 재밍현상 때문에, 제멋대로 포탄이 발사해 서로 맞아 역관광당한다(...)
참고로 90식 전차 내부를 볼 수 있는 진귀한 장면이 나온다.
  • 엘드란 시리즈에서는 방위대의 주력 전차로 등장. 기본적으로 당하는 역이지만, 주인공 진영을 돕는 활약을 보여 준다.
  • 크레용 신짱 극장판 7 폭발! 온천 부글부글 대작전에서 거대 로봇을 물리치기 위해 출동하지만 씨알도 안 먹히고 오히려 1대가 로봇에게 밟혀서 터진다.흐악 저녀석이 120억원짜리 전차를 '물어 내' 라고 징징거리는 것이 덤.
  • 학원 키노에서 키노의 할머니를 조롱한 바보같은 장교 때문에 박살났다. 뉴스엔 사고로 발표. 다만 이 할머니라면 레오파르트2도 박살 낼 수 있을 것 같다(…2권 프롤로그에서).

6.3 영화 & 드라마

  • 가메라2 - 레기온의 내습에서 홋카이도에서 도쿄로 남하하고 있는 레기온을 막으려고 자위대의 육해공 전력을 동원하면서, 그 중에 90식 전차가 나와 공방전에 임한다. 그 당시 최신예 전차인데, 그럼에도 자위대가 아낌없이 촬영을 지원한다. 역시 대놓고 자위대 홍보한다
  • 전국자위대 1549
  1. 섬나라 때문이기 때문이라고 하는 이가 있는데 아니다. 오히려 일본보다 작은 섬나라인 영국이 이런 문제로 골치를 썩진 않았다. 철도가 협궤를 쓰고 차선 폭이 좁은게 문제지 섬나라냐 아니냐와는 상관이 없고 일본이 협궤를 쓰고 차선 폭이 좁게 된 배경도 섬나라인 것과는 큰 연관성이 없다.
  2. 협궤로 다 깔아버린 이유는 일본 근대화 당시 유럽 선진국들이 "철도를 특수목적으로 조금만 깔거면 협궤가 좋으니 지금 너희 사정에는 협궤가 좋다"한 것을 닥치고 깔다 보니 전국에 협궤가 부설되어 버렸다. 게다가 당시의 철도건설은 자재와 차량을 외국에서 전량 수입해야 하는 상황이라 돈이 많이 들었다. 당시 막부 사정으로는 비용이 매우 부담되는지라, 그나마 협궤가 싼 편이기에 이것을 사용하였고, 그게 현재까지 온것이다.
  3. 2010년 5월 30일 기준 대충 103억 8천만원(…) K-1의 성능과 비슷한 주제에 가격은 두 배를 심각하게 넘는 가격이다.당장 한국의 최신예 3.5세대 전차인 흑표는 90억원이다.
  4. 아리에테도 90식처럼 구성품 거의 모두가 국내개발인 전차이고 보면 일본인들이 전차를 만들면서 대체 뭔 짓을 했는지 궁금해질 지경.
  5. 105mm 주포를 장착한 K-1 전차는 준비탄이 18발이다.
  6. K1A1도 하도 이야기가 나오다가 묻혔지만 초기에는 전투예비탄 수가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많이 받았으며 현재에도 이는 나아지지 않았다.
  7. 예외는 미국의 M1 에이브럼스 전차로, 세이프티 독트린 또는 가스터빈 사용에 의한 연료통 크기의 확대 때문에 차체의 7발을 제외한 모든 포탄(33발)을 포탑 뒤통수의 버슬(Bustle)에 저장하고 있다.
  8. 하지만 등장 당시 90식보다 전면 방호력이 좋았던 전차는 널리고 널렸다. M1A1HA는 차체 전면으로 M829A1, 포탑 전면으로 헬파이어를 막은 사례가 있었으며, 레오파르트2A4 또한 DM33 정도는 방호할 수 있었다. 게다가 러시아의 T-80U나 T-72BU(T-90)는 콘탁트-5를 장착하여 당시 사용되던 포탄 대부분을 막을 수 있었다.
  9. 90식이 개조없이 20년을 버티는 사이에 한국군K-1 전차는 후기형에서 업그레이드를 통해 90식을 능가하는 수준까지 끌어올렸다. 90식이 650mm 내외인 반면 KSAP 복합장갑을 장착한 K-1은 전면 방호력이 KE 700mm 정도로 예상되고 있다.
  10. 그래도 창룡전 작중의 90식 전차는 무려 135mm포를 장비하고 있다! 한번도 제대로 못쏴보고 바닥찢어지는 굴욕당한 것은 중요하지 않다.
  11. 복합장갑의 방호력은 KE 방호력과 CE 방호력으로 나뉘므로 35mm 철갑탄에 대한 방호를 보장한다고 RPG-7V를 못막는 다고 단정하는 것은 이르다는 주장도 있지만, 그건 기관포용 철갑탄의 관통력이 몇mm인지도 모르고 하는 헛소리다. 당장 35mm 철갑탄도 아닌, 더 대구경인 보포스 40mm APFSDS의 관통력이 1km에서 131mm다. 반면 RPG-7V의 PG-7V 탄두의 관통력은 최대 330mm까지도 찍는 물건이다.
  12. 아닌게 아니라, 3세대 MBT의 핵심 중 하나가 이 주포이다. 나머지 특징은 복합장갑과 헌터 킬러 기능. 예외로는 125mm 주포를 쓰는 러시아제 전차들과 120mm 강선포를 쓰는 영국의 챌린저, 그리고 105mm 강선포를 쓰는 대한민국의 K-1 전차가 있다.
  13. 원판인 DM-33은 폴란드가 T-72를 베이스로 개발한 PT-91의 차체 전면을 관통하는데 실패했다. DM-33의 관통력은 480~500mm 초반 정도로 추정되며, M900의 관통력은 480mm 수준이다. (1985년 배치된 120mm 열화우라늄 날탄 M829는 580mm) 당대 타국의 120mm 날탄과 비교해도 거의 뒤쳐지지 않는 성능을 보여주었다.
  14. 그런데 도면을 보면 DM53은 커녕 DM43 수준이다. 즉 K279도 아닌 K276하고 비슷한 수준이라는 것이다.
  15. 초창기에는 세라믹 엔진을 사용할 계획도 있었으나 문제는 세라믹 엔진이라는 분야 자체가 거의 흑역사가 되다시피 해버려서…
  16. 더욱 놀라운 것은 74식의 행동반경이 도로주행시 300km에 불과했기에 90식이 50km 정도 늘어난 것을 가지고 기술 개발의 승리 등으로 칭송하고 있다는 것이다. 74식이 리터당 200m에 불과한 초허접 연비이긴 했지만 말이다.
  17. 레오파르트2 1위, M1 에이브람스 2위, 3위는 해당 탱크, 메르카바 전차 4위, AMX-56 르클레르 5위, 챌린저2 6위, K-1 전차 7위, T-80 8위, T-84 9위, T-90 10위
  18. 일본이 상정하는 전장 상황과 일본 지형을 놓고 봤을때는 적절할 수도 있을까 하는 의견도 있다만 현실은 시궁창이다. 자국 특성에 맞춘다는 것은 생존성 문제나(메르카바) 제한된 예산에서 적절한 화력과 방어력(러시아제 전차나 K1), 수송성 문제(74식)그렇다고 74식이 좋다는 건 아니다. 등을 들 수 있는데 90식 전차는 자국 특성에 맞춘다고 중량을 제한했음에도 어차피 열차운반시 포탑을 분리해야하니 어차피 똑같고 가격은 안드로메다이고 공격력 또한 DM-43급 탄이 표준인 현재 기준으로 못하단 평가를 받는다. 방어력 또한 90년대 기준으로 전면만 다른 3세대 전차 수준이라고 하니 전장상황을 고려해야 겨우 동급 취급 받을 수 있는 정도에 불과하다.
  19. 문제는 개발된 국가의 전장 상황과 지형을 고려해 설계된 전차가 90식만이 아니라는것. 당장 바로 뒤 4위의 메르카바 전차야말로 개발국(이스라엘)의 내부사정과 전장 상황을 가장 잘 반영한 전차 중 하나이다. 전훈으로 보나 설계사상으로 보나 효율성으로 보나 90식에 밀릴 이유가 전혀 없는 전차. 거기에 세계적으로 이름있는 전차들 Top 10에서 러시아제 전차들은 모조리 다 뒤쪽으로 빠져있는데, 동구권 전차 차별하냐 서방제보다 모든면에서 순위가 밀린건 둘째치고라도 T-80보다도 순위가 밀린 T-90같은 경우에는 실성능만 놓고봤을때 이치에 맞지 않는면이 있다. 이런점들을 종합해보면 객관적 신뢰성이 있다고는 보기 힘든순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