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개요
언어별 명칭 | |
영어 | Swiss Army Knife |
프랑스어 | Couteau Suisse |
독일어 | Schweizer Offiziersmesser |
이탈리아어 | Coltellino Svizzero |
일본어 | 十徳ナイフ[1] |
에스페란토 | Svisa Tranĉilo |
본디 스위스군용 단검을 말하며, 일반적으로는 빅토리녹스와 웽거 사에서 제작하는 다목적 주머니칼을 말한다. 해외에서는 머릿글자를 따서 SAK으로 줄여 부르기도 한다.
칼이나 톱, 코르크마개 오프너나 송곳, 십자드라이버, 일자드라이버. 캔오프너, 가위 등등 여러가지 공구들을 한 몸에 가지고 있다. 최근에는 LED 전구나 USB 메모리가 들어간 제품도 생산 중. 조합된 공구의 종류에 따라 다양한 모델명으로 판매되며, 같은 모델인 경우에도 추가 공구를 집어넣어 더 고급형 제품으로 분류되는 것들도 있다.
도구들의 열처리가 잘 되어있고, 도구를 고정해주는 스프링의 장력과 같은 세세한 부분에서 마무리가 잘 되어있기 때문에 높은 평가를 받는다. 거기다 내식성이 상당히 좋은데다(같이 사용한 다른 도구들이 다 녹스는 와중에 SAK만 멀쩡하더라는 이야기를 어렵지않게 볼 수 있다) 칼날쪽은 경도를 약간 낮게 잡아서 어디서나 쉽게 날을 세울 수 있도록 해 둔 덕에 관리가 용이한걸로도 유명하다. 때문에 일상적인 일이나 가벼운 등산에 사용하는 경우부터, 도둑질(?), 히말라야, 남/북극, 우주왕복선과 같은 극한상황에서 사용하는 경우까지 널리 사용되고 있다. 유명한 일례로는 비행기에서 이 칼로 기관절개 수술을 한 케이스. 그러나 9.11 테러 이후에는 대부분 항공사의 소지품 제한으로 인해 기내에 들고 들어갈 순 없다.
1.1 맥가이버 칼
빅토리녹스의 최강 CF 모델 맥가이버
국내에서는 정식 명칭보다 맥가이버 칼로 잘 알려져 있는데, 국내에 TV 방영되었던 외화 맥가이버 시리즈에서 주인공이 자주 사용하기에 붙여진 이름이다. 드라마 맥가이버에서는 단일 제품의 스위스 아미 나이프가 사용된 것이 아니라, 에피소드마다 다른 모델이 등장했다. 그 중 가장 자주 쓰인 것은 빅토리녹스社의 Spartan 모델.
관광지 기념품 가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중국이나 다른 나라에서 만든 짝퉁 비슷한 물건도 퉁쳐서 맥가이버칼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즉, 원래 의미의 "맥가이버 칼"은 스위스 아미 나이프를 말하는 것이 맞지만, 지금에 와서는 휴대용 다목적 공구를 통틀어 부르는 말로 바뀌었다고 볼 수 있다.
2 현황
웽거 나이프와 빅토리녹스 나이프는 최신 모델을 제외하면 외관상 대동소이하지만, 손잡이에 각인된 방패 모양이 다르다. 공동경비구역 JSA에서 소피(이영애 분)가 스위스군 소속이라고 말하면서 보여주는 칼은 웽거의 군납 모델이다. 험비가 허머로 나와있듯, 민수용으로도 나와 있다. 민수용에는 열쇠고리가 달려있다.
이원복 교수가 90년대 초에 쓴 책의 내용에 따르면, 스위스군은 빅토리녹스 주머니칼을 쓰며, 스위스 벵거사와 빅토리녹스사가 공동으로 납품 한다.[2]
2005년에 빅토리녹스社가 웽거를 인수했지만 웽거의 브랜드 및 제품군은 계속 유지하였다. 2013년 빅토리녹스社 는 웽거 나이프 브랜드와 제품군의 흡수통합 정책을 발표하였다.(나이프 사업부 이외의 웽거 브랜드는 계속 유지된다) 빅토리아, 엘스너 슈바이츠는 빅토리녹스의 브랜드네임으로 동일 회사다. 피셔, 벅(스위스벅), 스위스 비앙코 등의 리셀러도 몇군데 존재. 리셀러에서는 독자 모델을 전개하거나 특주품을 주문해서 팔기도 한다.
스페인 회사인 에이터, 독일 회사인 리쳐즈 등 유사 제품을 판매하는 회사도 있는데, 퀄리티는 회사마다 다양. 빅녹만큼은 못하지만, 그래도 자사 브랜드를 내건 경우라면 중간은 가는 편이다. 로고까지 베끼려는 빅녹 짭들은 십중팔구 품질이 저열하다.
3 모델 설명
툴의 바리에이션에 따라 굉장히 다양한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또한 웽거도 독자 모델을 갖추고 있으며, 스위스벅(웽거 생산, 벅 나이프가 수입하는 모델) 모델이나 개인이 모딩한 것 등 찾아보면 다양하게 존재한다. 이미 단종된 모델까지 치면 엄청 많다.
일단 SAK는 대체로 크기와 레이어 수로 구분할 수 있는데, 크기는 툴 전체 길이를 말하고 레이어 수는 툴이 들어가는 층 수를 말한다. 1~5개 층 사이가 보통이지만 스위스챔프 같은 도대체 쓰라고 만든 건지 장식용인지 구분이 안 가는 것도 있다. 그러니까 크기는 길이, 레이어수는 두께다.
손잡이 외장은 껍데기(scale)라고 부른다. 크게 셀리도르(가장 일반적인 플라스틱 핸들. 대개 이쑤시개와 핀셋 포함)와 알록스(알루미늄)으로 나뉜다. 주력 제품군에서는 반투명한 플라스틱 핸들도 쉽게 찾아볼 수 있으며, 한정판의 경우 위장무늬나 아메리칸 시리즈 같은 특이한 색상도 있다. 사실 붉은색 기본형 핸들도 유광 무광, 색상의 밝기 여부 등 의외로 여러가지 있다. 111mm 모델 손잡이는 나일론이나 폴리머 계열의 다른 것을 쓰는 경우가 많고, 희귀 모델에서 좀 특이한 손잡이인 것도 종종 찾아볼 수 있다. 모델명에 라이트(Lite)가 추가된 변종은 껍데기에 LED 조명이 추가된 모델이다. 디지털 시계나 고도계가 추가된 특이한 껍데기도 있다. 개인 모딩의 경우, 고정의 편리함 때문에 알록스가 선호되는 편인듯.
아래 설명에서는 대개 생략하고 있으나, 민수용 모델 대부분은 열쇠고리 링이 달려있다.
빅토리녹스 기준으로 국내에서 자주볼수 있는 모델들은 다음과 같다. 아래에 있는 것이 전부는 아니다. 더 많은 SAK 모델들을 보고 싶다면 링크 참조.
3.1 130mm
빅토리녹스가 인수한 웽거의 Rangergrip 계열 제품이 있는 라인업. 현재 칼의 길이가 가장 긴 라인업이다. 모두 칼날에 라이너 락이 걸리며[3], 111mm 모델과 같이 모두 비대칭형 손잡이이다. 날의 길이는 100~110mm 내외.
- 레인저그립 61: 2레이어 원핸드 오프닝이 가능한 모델로 레인저그립 시리즈 중에선 빅토리녹스 모델들과 비교해서 큰 차이없는 툴 구성덕에 나름대로 팔리는 편. 다른 레인저그립 시리즈중엔 플라이어나 비트드라이버가 포함된 모델들도 있다.
3.2 111mm
트레일마스터, 센티널과 솔저가 있는 라인업. 두번째로 크고, 칼날은 대개 락이 걸리는 구조. 그리고 손잡이가 비대칭형이다. 1세대형은 칼날 고정이 몸체 측면에 있는 슬라이드락이지만, 2세대형부터는 라이너락 사용[4].
- 센티널: 대형 칼날 하나만 달린 모델. 기본적으로 락 달린 대형 칼날 하나만 달리지만, 센티널 플러스는 등 쪽에 필립스 십자드라이버가 달려있다. 원핸드 모델은 칼날을 한손으로 펼 수 있도록 썸홀이 달려있다. 칼날이 플레인 엣지냐, 끝쪽 절반이 서레이티드냐로 다시 모델이 나뉜다. 벨트 클립이 달린 모델도 있다.
- 멀티툴로라면 몰라도 폴딩나이프로 보자면 칼날 형상이 심심하고 손잡이 모양도 좀 아쉽지만, 3만원 내외의 저렴한 가격, 빅녹 마크가 주는 안심감 덕분에 폴딩 나이프를 사고 싶지만 도소가 걱정인
미성년자사람이 입문용 폴딩으로 많이 찾는다(...)
- 트레일마스터(트레커): 북미 기준 트렉커라고 불린다. 센티널 급 크기에 큰칼, 나무톱, 소형 일자 드라이버를 겸하는 캔따개와 라이너락 달린 대형 일자 드라이버 병따개의 총 3레이어 모델. 등쪽에 필립스 십자 드라이버와 송곳, 껍데기에 이쑤시개와 핀셋이 있다. 큰칼에 원핸드 썸홀 달린 모델이 있다. 111mm의 라이너락 달린 병따개는 좀 더 튼튼하게 보강되어 있기 때문에 소형 프라이바로 쓸 수 있다.
- 솔저 (2008년형): 트레일마스터와 거의 비슷. 썸홀 달린 라이너락 절반 써레이션 대형 칼날, 나무톱, 캔따개와 병따개, 송곳, 십자 드라이버. 하지만, 핸들 재질이 인젝션으로 만든 좀 더 부드럽고, 핸들에 끼우는 핀셋과 이쑤시개가 없다.
- 국내에서 게르만 솔저라고 팔리는 모델은 독일 연방군 군납 모델로 빅녹 로고 대신 독일 휘장이 찍혀 있다.
- 레스큐 툴: 노란색 축광 핸들이 달린 모델. 비상 재해시 구조 및 탈출용 툴로 고안되어서 기존 빅녹 칼들과는 상당한 이질점을 보인다. 원핸드 부분 서레이션 라이너락 큰칼, 유리를 자를 수 있는 특제 톱(간단 교체 가능), 유리창 깨기 위한 돌출부(간단 교체 가능), 자동차 안전벨트와 부상자의 의복, 부츠 등을 자르기 위한 특제 서레이션 벨트커터, 라이너락 걸리는 병따개 겸 일자 드라이버(보강 구조라 소형 프라이바로 사용 가능), 등쪽에 필립스 드라이버와 송곳이 있다. 나일론 파우치 포함.
- 멀티툴 대세에 대항하여 빅녹이 내민 신의 한수. 본격 도심형 생존 툴. 자동차 사고를 기준으로 쓰기 좋은데(실제 제품 시연도 자동차 사고를 기준으로 보여주었고) 윈도우 브레이커로 유리창을 때려서 일부를 부순 다음 유리톱을 집어넣어서 슥삭슥삭 자동차 유리창을 잘라낸 다음, 벨트 커터로 안전띠 끊어서 사람을 끄집어낸다.
3.3 108mm
게르만 아미 나이프가 포함된 라인업. 원래 독일 군납용으로 만들어졌던 GAK 라인업을 위한 규격이다. 다른 라인업에 비해 비주류.
- 솔로: 큰칼 하나만 있는 모델. 참고로 93mm에 솔로 알록스 모델이 있다.
3.4 100mm
가드너가 포함된 라인업. 역시 비주류지만, 하티컬쳐 계열 라인업이 포함되므로 사용자는 나름대로 있을까...?
- 가드너: 큰칼 하나만 있는 모델. 정원사(Gardener)라는 이름에 걸맞게 원예용 모델이다.
3.5 93mm
파이오니어나 솔저 등 알록스 핸들 모델이 포함된 라인업. 91mm 내에 포함시키는 관점도 있다. 91mm와 비교하면 핸들은 더 얇고 칼과 도구들의 두께는 더 두껍다.
- 솔저: 93mm급 솔저 모델은 크게 3종이 있다. 아주 옛날옛적 1891년 디자인(1891년부터 스위스군이 사용. 오리지널 솔저 나이프라고 부른다. 위 사진이 그것. 다만 사진에 나와있는건 오리지널은 아니고 복각모델이다), 1951년에서 1960년동안 사용된 플라스틱 핸들의 1951년형, 그리고 1961년부터 2007년까지 사용된 알록스 핸들의 1961년형 솔저. 요즘 솔저라고 하면 1961년형을 가리킨다.(1961년형 솔저의 모양은 아래 파이오니어 참고.)
- 1961년형은 큰칼과 송곳, 캔따개와 병따개 2레이어 구성의 알록스 핸들 모델이다. 스위스군 뿐만 아니라 미군에서도 솔저 구성의 것을 사용했었다. 다름아닌 캔형 전투식량 때문. (MCI를 먹으려면 P-38과 더불어 밥줄로 여겨졌다.)
- 파이오니어: 1961년형 솔저의 민수용 모델. 거의 차이 없으나 키체인 링이 추가되어 있다. 파이오니어 하부 변형 모델이 다수 있다. 알루미늄 핸들은 다양한 색상의 아노다이징 처리된 모델이 흔히 있다. 요즘에는 은색이 기본형처럼 여겨지지만, 1999년까지는 붉은색 알록스가 기본이었다.
- 파머: 파이오니어에 나무톱을 더한 3레이어 구성. 튼튼한 알록스 핸들 때문에 좀 험하게 다루는 부시크래프트 계열에서 애용한다. 3레이어라서 얇은 파이오니어보다 손에 쥐기 더 좋다는듯하다.
3.6 91mm
캠퍼, 하이커, 헌츠맨 등 가장 보편적인 라인업. 물론 악명높은 스위스챔프도 이 라인업이다.
- 스파르탄: 큰 칼과 작은 칼, 캔따개와 병따개 2레이어, 등쪽에 바느질 구멍이 있는 송곳과 코르크따개, 핸들에 이쑤시개와 핀셋을 갖춘 구성. 캠퍼 모델에서 톱이 없는 2레이어로 보면 쉽다. 91mm 계열 모델에서 가장 표준에 가까우며 실제로 과거에 스탠다드라고 불리기도 했다.
여담이지만 1897년에 제작된 Officer's Knife를 계승한 모델로, 1890년에 만들어진 Soldier와 더불어 빅토리녹스에서 가장 오래된 모델 중 하나이기도 하다. 실제로는 스위스군에 납품되지는 않았지만 많은 스위스군 장교들이 사비를 들여 샀다고 한다. 또한 현존하는 91mm 계열 모델의 모태라고도 할 수 있겠다.
- 팅커: 스파르탄과 유사, 코르크따개 대신 필립스 십자드라이버로 대체. 또한 팅커도 84mm 모델이 있으며 팅커에 가위와 다용도 고리를 추가한 슈퍼팅커, 슈퍼팅커에 플라이어를 추가한 디럭스팅커도 있다.
- 캠퍼: 스파르탄에 나무 톱을 추가한 3레이어 구성. 빅녹 하면 딱 떠오르는 거의 표준형 모델로 국내에서도 흔히 선택되는 구성이다.
- 하이커: 코르크 따개 대신에 필립스 드라이버를 넣은 것을 제외하면 캠퍼와 같은 구성. 우리나라 같이 코르크따개가 쓸모 없는 지역에서 캠퍼보다 더 인기.
- 헌츠맨: 캠퍼에다 가위, 등쪽에 다용도 훅을 추가한 4레이어 모델. 이것 역시 91mm급 대표 모델이랄수 있겠다.
- 클라이머: 헌츠맨에서 톱 레이어를 뺀 3레이어 모델. (또는 캠퍼에서 톱 대신 가위 넣고 등에 다용도 훅 추가한 모델.) 트래블러나 보이저는 클라이머에 전자 시계 따위의 기능이 달린 껍데기로 바꾼 모델이다.
- 콤팩트: 큰 칼과 콤보 툴(캔따개, 병따개, 일자 드라이버, 전선 피복 벗기개 겸용), 가위의 2레이어, 등쪽에 코르크따개와 안경테용 소형 드라이버, 다용도 훅, 손잡이에 이쑤시개와 핀셋과 스트레이트 핀과 탈착식 볼펜으로 된 구성. 91mm중 가위를 포함한 조건에서 가장 얇은 모델이다.
- 익스플로러: 큰 칼과 작은 칼, 가위, 필립스 십자드라이버와 돋보기, 캔따개와 병따개의 4레이어, 등쪽에 바느질구멍 포함 송곳과 코르크따개와 다용도 훅, 손잡이에 이쑤시개와 핀셋 장착. 돋보기 장착 모델 중 제일 작은 편에 들어간다. 또한 본체에 단독 장착된 십자 드라이버도 평이 좋다. 익스플로러 플러스 모델은 안경용 미니 드라이버와 스트레이트 핀, 볼펜이 추가된다.
- 스위스챔프: 웬만한 툴이란 툴은 다 붙여놓은 듯한 모델. 스위스챔프 모델은 미국드라마 '맥가이버'의 주인공이 사용했던 모델로 유명하다. 당시 빅녹의 91mm 오리지널 라인업 중 가장 많은 기능을 가지고 있어서, 스위스챔프 한 자루면 비행기도 분해조립도 할 수 있다는 농담이 퍼지기도 했다. 기본형은 8레이어 구성이지만 스위스챔프 XL, XLT, XXLT, XAVT같이 스위스챔프에 기능을 추가한 파생된 상위 모델이 몇 개 있으며 점점 두꺼워진다. 주머니에 넣고 휴대하기는 불편한 감이 있다. 레이어가 많은 만큼 사이즈도 두꺼워져서 휴대에 다소 불편한 점이 있지만, 별매하는 벨트 파우치나 벨크 클립을 이용하면 쉽게 휴대가 가능하다. 한편에서는 스위스챔프를 실사용품이 아닌 관상용으로 분류하는 수집가들도 다소 있다. 그런데 사실 실사용 해보면 두께가 적당해서 쥐기 편해 더 안정적으로 톱질, 칼질등이 가능하다.
3.7 84mm
카뎃, 리크루트가 포함된 라인업. 91mm보다 살짝 작고 휴대성이 좋다. EDC용 툴을 찾다가 점점 91mm도 불편해지는 사람이 도착하는 곳이다. 물론 이것조차 불편해서 클래식으로 안착하는 사람도 많다(...)
- 카뎃: 큰칼과 손톱줄, 캔따개와 병따개 2레이어 모델. 기본적으로 알록스 손잡이지만, 다양한 색상의 반투명 칼라 플라스틱 손잡이와 이쑤시개/핀셋이 들어간 한정판이 존재. 카뎃II는 손톱줄 대신 작은칼이 들어간 단종 모델. 카뎃 플러스와 카뎃II 플러스라는 나무톱을 추가시킨 3레이어 한정판이 존재. 카뎃II플러스는 구성이 파머와 닮았기에 미니 파머라고 불리기도 한다. 한정판이라 아쉬운 모델.
- 리크루트: 카뎃과 유사하지만 손잡이가 플라스틱이고 이쑤시개와 핀셋이 들어간다.
- 밴텀: 큰칼과 콤보툴(캔따개, 일자 드라이버, 전선 피복 벗기개)로만 구성된 1레이어 모델. 1레이어 모델이지만 껍데기가 플라스틱형이라 카뎃보다 두께가 두껍다. 그 덕에 그립감이 더 낫다는 사람도 있다. 얇은 알록스형 껍데기도 있다. 플라스틱형 껍데기 모델은 이쑤시개와 핀셋 포함.
- 럼버잭: 큰칼과 콤보툴(캔따개, 병따개, 드라이버, 전선 피복 벗기개), 나무톱 2레이어 구성. 플라스틱 핸들 모델은 이쑤시개와 핀셋 포함, 알록스 핸들 모델은 당연히 이쑤시개와 핀셋이 빠진다. 단종 모델이지만 종종 특주품이 재발매되기도 하며(특히 알록스 모델), 구성이 아웃도어맨에게 최소한도로 필요한 것이 갖춰져 있기 때문에 미니멀리스트 사이에서 은근히 팬이 있다.
3.8 74mm
앰배서더와 시가 툴이 포함된 라인업. 58mm보다 살짝 큰 툴을 찾는 경우에 종종 쓰이지만, 다른 라인업보다 비주류. 58mm와 마찬가지로, 양방향 툴 디자인이라는 것이 특징. 그래서그런가 툴 크기에 비해 손잡이 넓이가 조금 넓다.
- 앰배서더: 큰칼과 손톱줄, 가위가 달린 모델. 클래식이 있어서 위치는 좀 애매하다?
3.9 58mm
클래식이 포함된 라인업. 키체인 툴로 제일 작은 축에 들지만, 불멸의 클래식 라인업 덕분에 나름대로 인기 라인업이기도 하다.
- 클래식: 58mm를 책임지는 모델. 칼날, 손톱줄, 가위 구성. 칼날의 경우 58mm 모델은 너무 작다보니 큰 칼 대신에 펜 나이프라는 소형칼처럼 얇지만 길이는 조금 긴 칼날이 들어간다. 클래식SD는 손톱줄 끄트머리가 작은 일자 드라이버 형태인 것. 그냥 클래식은 손톱줄 끄트머리가 약간 삐죽해서 손톱때 긁을때 쓸 수 있다(...) 손잡이가 플라스틱인 것은 이쑤시개와 핀셋이 들어가고, 알록스면 없다. 작은 크기로 인해 툴의 성능도 제한적인 것(가위가 편리하긴 한데 안그래도 작은데 너무 작은 감이...)을 제외하면, 열쇠고리에 달고 다니기 좋고 위협감 없어 EDC로 좋다.[5] 가격도 싸니까 지름에 부담도 없고.
가위는 코털 깎는 데 최고다.
- 토모: 일본에서 클래식을 재디자인한 변종 모델. 클래식의 손잡이를 사각형으로 만들었다. 가장 이질적인 형태의 SAK로, 척 봐서는 빅녹이 아닌 것만 같다?
- 에스코트: 펜나이프와 손톱줄, 플라스틱 손잡이에 이쑤시개와 핀셋이 달린 모델. 74mm에 에스코트라는 구형 단종 모델도 있었으니 구분 요망.
- 랠리: 클래식 구성에서 가위가 빠지고 십자드라이버, 병따개, 전선 스트리퍼 혹은 휘개(?) 가 포함되어 있다. 대부분의 상황에서 클래식보다 유용한 것이, 병따개는 크기에 비해 아주 깔끔하게 사용 가능하고 십자드라이버는 크기가 크면서도 마감이 좋아 안경에 있는 작은 나사에도 사용이 가능할 정도다. 가격도 클래식과 비슷하거나 약간 저렴하니 (2013년 9월 기준 1만원정도) 하나쯤 구비해도 좋을 물건.
- 매니져: 클래식SD+랠리 구성에 볼펜이 포함되어 있다. 병따개와 가위가 동시에 필요한 사람에게 추천할만한 물건이다.가격은 2013년 12월 기준으로 3만원정도이다.
- 시그니처: 클래식SD 구성에 볼펜이 포함된것. 투명 스케일에 LED라이트나 레이저포인터가 포함된 변종도 있다. 대체적으로 매니저보단 싼편이지만 레이저포인터 모델은 훨씬 비싸다.
3.10 기타
스위스카드, 골프툴, 스위스툴, 헌터프로 등 크기로 분류하기 애매한 라인업
3.10.1 스위스카드
지갑에 들어가는 카드형 툴이라는 컨셉으로 나온 물건. 크기는 신용카드보다 약간 작지만 두께가 두께인지라 끼우면 빡빡하게 들어간다. 두께는 카드 석장 정도? 구성은 클래식과 거의 유사하다. 편지봉투따기용 소형 칼, 가위, 손톱줄과 소형 드라이버, 이쑤시개, 핀셋, 스트레이트 핀, 그리고 볼펜을 납작한 신용카드형 몸체(눈금자 역할 겸용)에 넣어둔 형태. 콰트로라는 모델은 가위 없고 콰트로 4종 드라이버가 추가된 툴이며, 라이트 모델은 이쑤시개 빼고 LED 라이트와 돋보기와 콰트로 드라이버로 구성돼 있다.
정규 SAK과는 좀 떨어져 있지만, 일단 빅녹이 밀어주는 제품인데다, 신기해보이기도 하고, 표면적이 넓다보니 거기에 홍보문구 찍어서 홍보용으로 돌리기 좋아서 그럭저럭 팔리긴 하는 듯. SAK이든 멀티툴이든 귀찮아서 안 들고나가는 경우는 있지만, 지갑 빼놓고 가는 사람은 없으므로 최후의 정말 최후를 위한 EDC로 나름 괜찮다. 굳이 지갑에 안넣더라도 그냥 뒷주머니 같은곳에 넣고 다니면 정말 편하다. 클래식보다 약간 더 가벼운데다가 얇고 펑퍼짐해서 주머니속에 밀착하기 때문에 클래식보다도 이물감이 없다. 정작 써야할때 주머니에 스위스카드가 있다는 사실을 깜빡해서 못꺼내고 쩔쩔매는 부작용까지 겪어볼수 있을정도.(...)
참고로 이거 지갑에 넣은 상태로 비행기 타지 말자. 세관검사하다 흉기로 걸린다. 뭐 다른 스위스 아미 나이프들도 해당하는 거긴 하지만 지갑에다 넣는 거다 보니 잊어먹는 경우가 많아서...
3.10.2 스위스툴, 스위스툴 스피릿
(스피릿)
(스위스툴)
레더맨社의 제품과 유사한 접이식 플라이어 형태의 제품. 미국내 빅토리녹스 총판인 SABI(Swiss Army Brands Inc.)의 끈질긴 제안 끝에 개발에 착수. 독창성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이 긍정적으로 작용해 레더맨과는 다른 메커니즘과 개성을 가진 제품으로 완성되었다. 모든 도구를 외부에서 사용할 수 있는 구조, 부드러운 작동 및 마감, 개선된 인체공학, 사양대비 얇은 두께와 낮은 무게가 상대적 강점. 도구 구성과 코팅에 따라 오리지널, X, S, RT, BO, RS등 여러 버전이 존재하며, 스위스 연방군 요청으로 개발된 뇌관 구제기가 달린 검은색 산화코팅 버전 스피릿 X BO CC는 2008년부터 스위스군에 납품되고 있다. 전통적인 스위스 아미 나이프와 형태는 상이하지만 어쨌든 빅토리녹스에서는 이것도 스위스 아미 나이프로 분류.
3.10.3 헌터 프로
2013년[6]에 새로 내놓은 130mm급 모델[7]로 미국에선 아웃도어스 맨 이라는 이름으로 출시했다. 웽거에도 130mm급 모델들이 있긴 하지만 실제 비교사진을 보면 그보다 한둘레 커 보이는 본격 아웃도어용 헤비듀티나이프로 설계되었음을 알 수 있다. 위 멀티툴과 마찬가지로 역시 다른 SAK들과는 상이하지만 빅토리녹스에선 기존의 111mm급 헌터 XT & XS(사냥한 동물의 배를 가르기 위한 거팅블레이드가 달려있다)와 함께 스위스 아미 나이프 중 사냥용 제품군으로 분류하고 있다.
다만 발매전 꽤 화제가 되었던것과 달리 크게 인기가 있는 편은 아닌데, 각 부품들 간의 유격, 내구성이 약할거라는 의심이 들게 만드는 속이 빈 자이텔 그립, 빅토리녹스의 트레이드마크나 다름없었던 미러피니시가 아닌 새틴피니시 등, 빅토리녹스 특유의 정밀기계같은 깔끔한 마감을 원했던 사람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부분이 크게 작용했다. 비슷한 가격대에 비슷한 사이즈의 폴딩나이프 시장이란게 이미 커쇼나 벅, CRKT 같은 쟁쟁한 업체들이 아귀다툼을 하는 레드오션인지라 다른 SAK처럼 대체제를 찾기가 힘든것도 아니라서... 거기에 더해 한국에선 다른 이유로도 인기가 없는데, 바로 도소 때문. 일단 빅토리녹스 제품이니 도검소지허가를 받으라는 소리는 없는데, 사이즈나 생긴걸로는 어떻게 봐도 도소대상이라 취급하는 사람도, 구매하는 사람도 모두 못본척하고 관심을 가져주지 않는다.
4 부품으로 들어가 있는 공구들의 용도와 성능
- 칼날, 큰 칼과 작은 칼. 평범하게 과일 깎아먹고 이것저것 잡일에 쓰기 좋은 괜찮은 성능. 큰칼의 탱(아래쪽 기단부)에 찍힌 문자도 빅녹을 구분하는 중요한 요소. 소형 제품군에서는 길이가 작은 칼보다는 길고 폭은 좁은 펜나이프 계열을 채용한다.참고로 알록스모델의 제품군들의 날의 두께나 넓이가 일반 셀리도르 모델들보다 좀더 두껍고 넓다.
- 캔따개_병따개. 빅녹 것 기준으로, 병따개는 6mm 일자 드라이버와 전선 피복벗기개, 캔따개는 3mm 일자 드라이버, 약식 십자 드라이버 역할을 겸한다. (웽거 캔따개는 날카로운 형상이라 생략) 병따개와 캔따개로서의 성능은 딱 손공구에 기대하는 수준. 캔 음식을 먹기 위해서는 캔따개가 필수인데, 병따개까지 같은 레이어에 들어가므로 레이어 층수 잡아먹는 물건이라 아쉬운 소리 많이 들었고 그래서 콤보툴이 나온다.
- 콤보툴. 캔따개와 병따개 기능을 합친 것으로, 공간 배분이 필요한 얇은 툴에서 종종 쓰인다.
- 나무톱. 크기에 비해 매우 성능이 우수하다. 요새 멀티툴에서 다들 평준화되었지만, 빅녹 리즈 시절에는 대항할 자가 없던 강점이며 부시크래프터에게서 각광받던 이유 중 하나.
- 쇠톱. 사실 명칭은 쇠톱이라지만 성능상 쇠줄이다. 크게 기대할 성능은 못되며, 열처리되지 않은 무른 금속을 자르거나 금속 제품 모서리가 부러진다든지 해서 날카롭게 날이 섰을때 갈아주는 용도 정도로는 쓸만하다. 빅녹 도구 중에서 드물게 탄소강에 코팅을 입혀 만든 부품. 2005년부터던가 스뎅 쇠톱도 나오긴 했다.
- 손톱줄. 큰 것, 작은 것 있고, 끄트머리가 완만하게 뾰죽한데 손톱 밑 때 뺀다든지 하는데 쓴다.
- 물고기 비늘 벗기개. 톱 비슷하게 울룩불룩한데 날은 안 선 그것. 성능은 그냥저냥? 폴딩 나이프의 구조 상 비늘 벗기는데 썼다가 청소 잘 안해주면 으악! 비린내! 해서 피셔맨 계열 제품 사서 험하게 굴리는 사람 아니면 잘 안쓰는 듯. 뒷면이 자 역할을 하고, 끄트머리 U자형 부분은 물고기 주둥이에 낛싯바늘 뺄때 쓴다. 여담으로 빅녹이 우리나라에 퍼지기 시작한 초창기 이것이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하다가 만능열쇠라는 헛정보가 디돌기도 했는데 애초에 이게 들어가는 열쇠구멍이 없다...
- 드라이버. 등쪽에 있는 둥근 십자 드라이버(보통 코르크따개 대신 자리)와, 몸체에 있는 납작 사각형 십자 드라이버가 대표적. 드라이버는 좁은 곳에 길게 넣어야 할 일이 많은 만큼, 평가는 몸체에 붙은 놈이 더 좋지만 코르크따개 싫어하는 사람은 등쪽 것도 괜찮게 취급한다. 일자는 보통 다른 툴(캔따개 등)에 붙은 것을 쓴다.
- 송곳. 보통 등에 붙은 것과 몸체에 붙은 것(파이오니어 계열)로 나뉜다. 등에 붙은 것은 다시 바느질 구멍 있는 놈과 없는 놈으로 나뉜다. 이런 굵은 송곳으로 뭔 바느질이냐 싶겠지만 굵은 실을 쓰는 가죽 바느질 등에서 쓸만하다고. 얇은 나무를 살살 파면서 구멍내는 등으로 쓸만하다. 파이오니어 계열의 송곳이 성능이 좀더 괜찮은 편으로 플라스틱 등에도 구멍을 뚫을 수 있다.
- 코르크 병마개 오프너. 한국인에게 무쓸모한 공구 중 하나다. 알프스 이남에서는 와인이 음료의 대명사이므로 늘 코르크 오프너가 필요하지만, 코르크마개를 쓰는 병이 거의 없는 한국에서는 사족 중의 사족이다. 길이도 짧아서 코르크 마개를 반으로 똑 부러트리고 제대로 빼내지도 못하는 일이 흔하다.
- 다만 와인을 안 마시는 사람에게도 유용한 응용된 사용법이 있는데, 첫째로 엉망으로 얽힌 끈을 푸는 데에 보조 용구로 사용할 수 있고,
손톱줄로 하는 게 더 편하다는 건 넘어가자둘째로 또 다른 부품인 안경 드라이버의 수납 공간이 되기도 한다. 안경 드라이버가 기본으로 포함되는 모델도 있으나, 없는 모델이라면 별도 구매 가능. 여하간 쓸 일이 없을 것 같으면 코르크 오프너가 안 들어있는 제품을 고르자.
- 다용도 훅이라는 것도 뭐에 쓰는지 감이 좀 안오는 물건인데, 뜨거운 냄비의 철사 손잡이를 든다든지 물고기 아가미를 꿰어서 들어올린다던지 무거운 비닐봉투를 들거나 하는 데 쓴다는 듯.
- 가위는 구조상 스프링이 약하고 분실되기 쉽다 하여 악명이 높다(분실, 파손시 교체 가능). 가위의 성능은 몸통에 고정된 판스프링을 사용하는 웽거社 제품의 압승. 웽거 제품은 가위날에 미세한 톱니가 나 있어 절삭력도 더 좋다. 하지만 2016년 기준으로 빅토리녹스 신제품에 톱니가 적용되었다. 사실 일상적 용도로는 칼보다 이쪽을 선호하는 사람도 많다. 스위스카드에 내장된 가위에는 한쪽 손잡이 끝에 고리가 달려 있어 손가락을 끼워 한결 안정적인 작업이 가능하다.
- 플라스틱 이쑤시개는... 그냥 잊어버리자. 이걸로 이를 쑤시란 건지 코를 쑤시란건지 뭉툭하고 굵어서 전혀 쓸모가 없다.
사실 이쑤시개를 잃어버리고 나서 휑한 구멍을 쳐다볼 때 현자타임을 느끼게 해주는 기능이 있다이쑤시개와 핀셋은 곧잘 잃어버리는데 빅토리녹스 정식 공급처에서 어렵잖게 새로 구할 수 있다. <-실제로 써보기는 한거냐? 사진으로는 저렇게 두꺼워서 어떻게 써 하겠지만 플라스틱이라 끝이 아주 얇아서 일반 나무 이쑤시개보다 훨씬 편리하다. 아무리 써도 부러지거나 휘거나 하지 않는데 미니챔프와 같이 한 쪽에 볼펜이 있어서 핀셋이나 요지 둘 중 하나를 골라서 끼워야 하는 제품을 사용하면 선택하기 곤란할 정도로 둘 다 편리하다.
- 이쑤시개라는 명칭에 너무 구애받지 않는다면 쓸모가 많다. 좁은 틈새에 낀 것을 빼낸다든지 전자기기의 리셋 버튼처럼 움푹 들어가 있는 버튼을 누를 때라든지. 그리고 쓰고나서 제자리에 끼워놓기만 하면 잃어버릴 일은 없다. 참고로 같은 용도로 쓰기 위한 스트레이트 핀이라는
그냥 침핀부품도 있는데, 이게 들어가는 모델은 껍데기가 따로 있기 때문에 흔치 않은 편.
- 이쑤시개가 달려있는경우 반대쪽에 핀셋도 달려있다. 용도는 말 그대로 그냥 핀셋.
- 볼펜을 달고 나오는 모델도 있다. 이건 이쑤시개나 족집게와는 달리 전용 홀더가 있는 툴이다. 58mm모델에 주로 탑재되는데, 케이스 측면의 회색 부품을 누르면 심만 삐죽 튀어나온다. 이렇게 짧아서야 글씨 쓰는 데 애로사항이 꽃피므로 반대쪽에 손톱줄이나 자 같은 걸 펼쳐서 길이를 늘려 주면 그런대로 쓸 만 하다. 구조가 이렇다보니 알록스 모델에 탑재할 수 없는 건 물론이요, 케이스 반대편에 홀더가 하나밖에 없어 이쑤시개와 족집게 중 하나는 포기해야 한다는 아름다운 단점이 있다. 볼펜심은 쭉 잡아당겨 뽑을 수 있으며, 교체 가능하다. 리필용 심이 따로 판매되지만 색상이 파란색뿐이라 아쉬울 따름. 볼의 두께는 0.7mm이고 필기감은 급하게 쓸 일이 있을 때나 써 줄 정도지만 오랫동안 쓰지 않거나 물이 들어가거나 하면 더욱 더 안습해지므로 며칠에 한번쯤은 써 주도록 하자.
- 스트레이트 핀. 그냥 침핀이다. 많은 소유자가 존재조차 모르는 도구인데, SAK 코르크따개 뿌리쪽 껍데기와 본체사이에 조그만 구멍하나가 있는 모델이 있다. 이게 바로 이 핀이 들어가는 자리다. 근처 문방구에서 한 곽에 수백개 들어있는 침핀을 꽂아놓아도 무방하지만 '전용' 침핀을 개당 3000원 정도에 파는데 사용해본 사람이 차이점 추가바람. 일반 침핀과는 가공 수준이 다르다. 웬만하면 휘지 않고 끝도 매우 뽀족하고 날카롭다. 일반 핀보다 조금 더 얇다. 용도는······. 뭐, 어딘가 쓸모가 있을 것이다.
- 손톱깎이 2016년 기준 신제품에 나온 툴. 제껴가지고 쓰는 방식인데 웽거 인수하면서 껍데기 바꾸고 내놨다.
툴에 접힘을 방지하는 안전장치가 거의 없는 것도 단점인데, 일단 스프링 장력이 좋아서 단단한 걸 찌르거나 하지 않는 이상 다칠 위험은 별로 없지만 아쉬운 부분. 111mm 대형 제품군과 스위스툴 계열은 라이너 락이나 측면의 슬라이드 락으로 큰칼을 고정한다.
빅녹은 다 괜찮은데 어딘가 규격이나 툴 구성이 아쉬운 경우가 자주 있다. 이 제품은 구성이 다 좋지만 툴 하나가 나에게 별로 쓸모가 없다거나, 캔따개 병따개 따로 넣어서 레이어 늘리느니 작은 칼 대신에 콤보툴 넣어서 공간을 아끼면 어떨까 싶은 경우도 있고... 결국 해외에서는 자신만의 고유 툴을 만드는 모딩도 자주 찾아볼 수 있다. 스위스비앙코 같은 리셀러들이 이런 아쉬움을 긁어주는 독자 제품을 만들기도 하는데, 대개 한정판이라 구하기도 쉽지 않다.
스위스 빅토리녹스 본사에 관광을 신청하면 돈을 주고 자신만의 SAK를 만들어보는 체험을 할수 있는데, 자기가 넣고싶은 도구들을 조합할수 있고 다 만든 물건은 가져갈수 있으니 평소 SAK의 애용자지만 도구 구성이 영 마음에 안드는데 유럽 여행갈 계획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고려해보는것도 좋다.
5 이야기거리
기내에서 응급환자가 발생했을때 의사가 승객의 스위스 아미 나이프로 응급처치를 행했다는 이야기도 있을정도로 날붙이 취급이 아닌 도구로 인식되는 물건으로 한때는 공항 면세점에서도 살 수 있는 물건이었다. 이국적이고 실용적인 기념품으로 인식되어 공항에서 얻는 수익이 꽤 컸는데, 9.11 테러가 터지면서 망했어요...알 카에다가 테러에 소형 나이프 따윌 쓴 탓에 국제적으로 기내에 칼붙이를 반입하는 것이 금지되었고, 자연히 면세점에서의 판매 금지를 먹어 버린 것. 이때 빅토리녹스, 웽거 등 제조사가 매출에 상당한 타격을 입었다고 한다. 현재도 공항에서 판매는 하지만, 면세구역 바깥의 일반 점포에서만 팔고 있다. 이 경우에도 구매한 뒤 항공 수하물로 배송해야지, 들고 타려다가는 면세구역으로 들어가기 전 보안 검색에서 흉기로 걸리게 되니 주의.
2014년부터는 미국 및 서구권 공항에서 일반 사이즈 제품을 기내에 반입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하지만 만일을 대비해 사전에 알아보고 반입하는 것이 좋다. 만약 뜻하지 않은 규제사항이나 고무줄 규정에 걸린다면...
스위스에 소재한 빅토리녹스 직영점에서 구입 시 측면에 성명 각인이 가능하고, 회원 등록 시 자기가 원하는 툴만 골라서 커스터마이징된 아미 나이프를 구매할 수 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아돌프 히틀러가 탐냈다고 카더라라는 이야기도 있다.
2011년 영화판 그린호넷의 케이토는 인간 스위스 아미 나이프로 비견되었다.
로마 제국에도 식사용 비슷한 종류의 도구가 있었다.
폴아웃: 뉴 베가스의 주인공인 배달부가 이걸 갖고 나이트킨에게 덤빈 적이 있다! 덤비고 나서 이건 아니다 싶어 도망갔다곤 하지만, 사실은 죽였을 가능성이 높다. 자세한 것은 해당 항목 참조.
스위스 아미 나이프는 멀티툴이라는 더 큰 범주에 포함된다. 해당 항목 참조.
나이프 파이팅을 하기에는 상당히 불리하다. 크기도 작고 다른 폴딩나이프들 처럼 안전장치가 있는것도 아니라 나이프파이팅을 하다 접히기라도 하면 잡고있던 안쪽 손가락들이 끔살... 111mm같은 대형 제품군은 날 길이도 다른 폴딩나이프에 꿀리지 않고 락도 있기 때문에 쓸만하다.
블랙 베히모스에서 맥심 프로토콜이 무기로 가지고 나왔는데 칼날 하나하나에 엄청 큰 무기가 압축되어 있다. 그러니까... 탱크,미사일,인공위성 같은 거.
슈퍼로봇대전 Z의 주역 기체 바르고라의 주무장인 가나리 커버의 모티브이기도 하다. 가나리 커버는 모든 상황에서 대응 가능하도록 제작된 범용 무기이며 기체 자체보다 훨씬 개성이 넘친다. 오히려 바르고라는 썰렁한 모습에 무기 셔틀같은 느낌을 준다.
깨알같은 두께 2,400mm(=2.4m) 오타
과거 웽거에서 85여종의 툴이 내장된 자이언트 툴을 출시한적이 있다(...)
141가지의 사용방법이 있고 170만원이 넘는 크고 아름다운 툴. 당연한 이야기지만 실용성과 휴대성은 꽝이고두께만 24cm짜리를 어떻게 들고다녀 콜렉터 수집용으로 나온 물건.
- ↑ 쥿토쿠 나이후, 혹은 짓토쿠 나이후라고 읽는다. 위키피디아에는 アーミーナイフ(아미 나이후)라고 되어있고, キャンピングナイフ(캼핑구 나이후)라고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 ↑ 웽거사는 프랑스어 권, 빅토리녹스는 독일어권 기업이라 형평성을 맞추기 위해서이다. 참고로 웽거사는 Genuine Swiss Army Knife, 빅토리녹스는 Original Swiss Army Knife라고 표기한다고 한다.
진짜 스위스 군용칼 vs 원조 스위스 군용칼 - ↑ 이 라이너락이 조금 특이한 점이 칼을 접기 위해 락을 해제할 때 라이너를 직접 밀지 않고 손잡이의 빅토리녹스 로고를 눌러 해제하는 방식이다. 로고를 누르면 로고 아래에 붙어있는 돌기가 판스프링 라이너를 밀어주는 형태.
- ↑ 단, 이 라이너락이 다른회사들과는 반대로 걸리고 SAK특유의 슬립조인트까지 같이 적용되어서 접는게 좀 불편한 편. 물론 그만큼 더 안전한 면도 있다
- ↑ 단 비행기 타러 갈때는 꼭 빼놓아야 한다. 열쇠고리니까 칼이라는 생각 없이 공항에 가기 쉬운데 비행기를 타려면 쓰레기통에 칼을 헌납하는 사태가... 한 위키러의 실제 경험이다. 물론 보안 검사대에서 걸리기 때문에 그자리에서 수하물로 부칠 수 도 있지만, 본인도 귀찮고 보안요원들도 귀찮을테니 미리미리 빼두자;
- ↑ 관련 바리에이션으로 2014년에 주황색 핸들, 2015년에 나무핸들 모델이 출시되었다
- ↑ 다만 130mm 모델에 포함되지는 않는듯. 빅토리녹스 홈페이지에선 사냥용으로, SAK wiki에서는 크기분류가 기타로 되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