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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2월 4일 (토) 17:14 기준 최신판
- 상위 문서 : 김연아
목차
1 역대 프로그램
- SP : 쇼트 프로그램(Short Program)
- FS : 프리 스케이팅(Free Skating)
- EX : 갈라(Exhibition)
1.1 주니어(Junior)
시즌 | 쇼트 프로그램(SP) | 프리 스케이팅(FS) | 갈라(EX) |
2003-2004 | Snowstorm 게오르기 스비리도프 | Carmen 조르주 비제 | 없음 |
2004-2005 | Snowstorm 게오르기 스비리도프 | Papa, Can You Hear Me? 영화 '옌틀' OST | Ben 마이클 잭슨 |
2005-2006 | 록산느의 탱고 영화 '물랑 루즈' OST | Papa, Can You Hear Me? 영화 '옌틀' OST | One Day I'll Fly Away 니콜 키드먼 |
1.2 시니어(Senior)
시즌 | 쇼트 프로그램(SP) | 프리 스케이팅(FS) | 갈라(EX) |
2006-2007 | 록산느의 탱고[1] 영화 '물랑 루즈' OST | 종달새의 비상 레이프 본 윌리엄스 | Reflection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
2007-2008 | 박쥐 서곡 요한 슈트라우스 2세 | 미스 사이공 OST[2] 클로드 미셸 쇤베르그 | Once Upon a Dream - 린다 에더 Just a Girl - 그룹 '노 다웃' Only Hope - 맨디 무어 |
2008-2009 | 죽음의 무도[3] 카미유 생상스 | 세헤라자데[4] 니콜라이 림스키코르사코프 | Only Hope - 맨디 무어 Gold - 린다 에더 |
2009-2010 | 영화 007 사운드트랙 모음[5] 몬티 노먼 外 | 피아노 협주곡 바장조[6] 조지 거슈윈 | Don't Stop the Music - 리애나 타이스의 명상곡 - 쥘 마스네 |
2010-2011 | 지젤 아돌프 샤를 아당 | 오마주 투 코리아 아리랑, 바다의 오후(여울), 잃어버린 가을(여울) 편곡 | Bulletproof 라 루 |
2011-2012[7] | 없음 | 없음 | All of me - 마이클 부블레 Someone like you - 아델 Fever - 비욘세[8] |
2012-2013 | 뱀파이어의 키스 영화 '뱀파이어의 키스' OST | 레 미제라블 클로드 미셸 쇤베르그 | All of me[9] 마이클 부블레 |
2013-2014 | 어릿광대를 보내주오 뮤지컬 '리틀 나이트 뮤직' OST | 아디오스 노니노[10] 아스토르 피아졸라 | Imagine[11] - 에이브릴 라빈 공주는 잠 못 이루고[12] - 오페라 투란도트 OST, 자코모 푸치니 |
2 경력 요약
김연아는 1996년 스케이트를 처음 접했고 김연아의 재능을 알아본 류종현 코치의 권유로 본격적인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초등학교 때부터 전국 동계체전을 포함한 각종 국내 피겨 스케이팅 대회에서 우승을 하며 일찍부터 재능을 보여주었고 대한민국 피겨 스케이터 중 최연소의 나이였던 12살에 트리플 점프 5종을 완성하였다.
여자싱글 사상 올포디움이라는 전무후무한미친기록을 냈다. 노비스 시절부터 국내외 경기에서 3위 밖으로 밀려난 적이 없으며 이는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사상 전무후무한 기록이다.[13] 이처럼 피겨 스케이팅을 시작했을 때부터 국제 대회에서 1위, 2위를 다툴 만큼 뛰어난 재능을 보였지만 부상과 막대한 훈련비[14], 척박한 환경[15] 등의 문제로 많은 고생을 했다.
한국 선수 최초로 ISU 공인 국제대회 우승[16], 주니어 세계 선수권 우승, 시니어로 데뷔했던 해에는 세계 선수권에서 쇼트 프로그램 세계신기록까지 세웠음에도 제대로 된 후원이 없었다. 과거 남나리 선수를 후원했던 기업들이 마케팅 효과를 보기도 전에 남나리 선수가 부상으로 부진하면서 손해를 보았기 때문. 그리고 여자 피겨 스케이터는 다른 피겨 종목의 선수들보다도 선수 생명이 길지 않고 잠재력이 풍부한 선수들도 부상으로 한 번에 선수 생활을 마치는 게 부지기수다. 그 때문에 김연아는 시니어 데뷔 2년차까지 화려한 수상경력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이 후원하길 꺼려했다. 하지만 결국 자신의 노력과 재능으로 모든 어려움을 딛고 국제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꾸준히 내면서 시니어 2년차부터는 여러 기업들의 후원을 받으며 보다 나은 환경에서 훈련할 수 있었다. 그리고 꾸준히 자신이 세운 세계신기록을 자신이 깨가며 피겨 스케이팅의 역사를 써나갔다. 은퇴한 지금, 커리어적으로만 평가하자면 최정상 피겨 스케이터로서 웬만하게 이룰 수 있는 건 다 이뤘다인용 오류: <ref></code> 태그를 닫는 <code></ref>
태그가 없습니다 보유, 그랜드 슬램, 올포디움 등 선수로서 이룰 수 있는 건 다 이뤘다고 봐도 된다. 한번의 은메달이 아쉬워서 그렇지 올림픽이라는 가장 큰 무대에서 금1 은1이면 충분히 훌륭한 성적이긴 하다.[17] 게다가 피겨 스케이팅이라는 스포츠 특성상 약간의 실수도 포디움 탈락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다반사이기 때문에 매 대회마다 입상한다는 것은 사실 엄청나게 힘든 일이다. 오죽하면 피겨 스케이팅은 '소수점 싸움'이라는 말도 있을 정도. 김연아가 워낙 손쉽게 메달을 따서 국제대회 입상을 물로 보는 사람들도 많은데, 대부분의 선수들이 평균 7-8년 가량 되는 자신의 커리어 기간동안 동메달도 한번 못 따고 은퇴하곤 한다. 올림픽 기록 역시, 김연아가 2번의 올림픽에서 모두 클린을 해냈다는 점, 소치에서의 판정 논란, 그리고 본격적인 트리플 점프의 시대인 90년대 이후의 올림픽 메달리스트의 면면[18]을 함께 고려해 보면, 정말 대단한 기록임에는 틀림이 없다.</ref>
2009년 미국에서 열린 세계선수권에서는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현장에서 지켜본 피겨의 전설들로부터 피겨퀸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이때의 쇼트 프로그램 <죽음의 무도>는 피겨계의 대모인 소냐 비앙게티로부터 크나큰 찬사를 받았을 만큼 전설적인 퍼포먼스로 회자된다. 그리고 다음 시즌인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피겨 역사상 처음으로 피겨 스케이팅 종목에서 메달을 따내면서 올림픽 챔피언의 자리에 올랐다. 이때 세운 쇼트 프로그램 점수 78.50는 2014 세계 선수권에서 아사다 마오가 78.66의 점수로 갱신할 때까지, 프리 프로그램 점수 150.06은 2016 세계 선수권에서 예브게니야 메드베데바가 150.10의 점수로 갱신할 때까지, 그리고 총점 228.56은 아직까지 세계 신기록으로 남아 있다.이 올림픽 이후에는 미국의 타임지로부터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Time 100)"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2.1 4년간 쇼트/프리/총점 ISU 공인 최고 점수
- 쇼트 프로그램 : 78.50 (2010 밴쿠버 올림픽)
- 프리 프로그램 : 150.06 (2010 밴쿠버 올림픽)
- 총점 : 228.56 (2010 밴쿠버 올림픽)
일본에서 열렸던 2014년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 아사다 마오가 쇼트 부문 신기록을 내기 전까지 약 4년의 기간 동안 여성 부문의 쇼트와 프리, 총점 세계 최고 기록을 가지고 있었다. 이 기록 유지는 채점 방식이 바뀌며 종목 진행이 바뀌어 큰 변화가 일어난 상황에서 이론상 만점이 존재하는 아이스 댄스를 제외한 종목 중 가장 오랜 기간 동안 유지된 기록이기도 하며, 현재도 프리, 총점 ISU 공인 최고 점수 보유자...였으나 2016년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예브게니야 메드베데바가 프리 부문에서 150.10점으로 세계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로씨아 클래스 현재는 총점에서만 최고 점수를 보유하고 있다.
그럼에도 최고기록경신 및 보유에 있어 김연아 선수는 단연 특별하다. 시니어 첫 시즌 세계선수권 쇼트에서 세계 신기록을 세웠고 2010년까지 매 시즌 세계신기록을 세웠으며 심지어 그 세계최고기록를 한 달 간격으로 갈아치운데다(09년 사대륙 선수권 쇼트~09년 세계선수권 쇼트) 본인이 신기록을 세운 이후 본인이 은퇴하는 그 시점까지 쇼트, 프리, 총점에서 세계최고기록(올림픽 최고기록은 물론이고 세계선수권 최고기록도)을 누구에게도 내 준 적이 없다(김연아 선수가 시니어 데뷔를 한 06년도와 비교할 때 2010년대 이후 선수들의 점수에 대하여 전반적인 인플레이션이 있었음을 감안한다면 올포디움과 함께 실로 대단한 기록이다). 주니어 세계선수권자이면서 2번의 세계선수권자(+출전한 6번의 세계선수권에서의 모두 메달 획득)로서 두 번의 올림픽 직전 세계선수권 우승자(+두 번 모두에서 세계선수권 최고기록경신은 덤) 자격으로 올림픽 쇼트, 프리를 두 번이나 클린해낸 김연아는 그야말로 먼치킨이다(그것도 피겨 불모지 출신이라는 점을 감안하자면...).
2.2 주요 대회 성적
- 올림픽 : 2회 출전, 금 1, 은 1
금2 - 세계 선수권 : 6회 출전, 금 2, 은 2, 동 2
금4 - 4대륙 선수권 : 1회 출전, 금 1
- 그랑프리 시리즈/파이널 : 4시즌 출전, 파이널 진출 4회, 금 3, 은 1
본인이 출전한 대회에서 모두 메달을 획득했다. 그리고 그랜드슬램 달성.
2.3 시니어 대회 주요 기록들
- 신기록 경신은 굵게 처리
2007년 일본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쇼트 프로그램 세계 신기록(71.95)을 달성한 지 약 2년 후 2009년 1월 4대륙 선수권 대회에서 72.24점을 기록하며 자신이 세웠던 세계 신기록을 경신했다.
프리 프로그램 점수의 경우 2007년 컵 오브 러시아에서 기술점(TES) 72.90과 구성점(PCS)60.80을 받아 총점 133.70점으로 프리 부문 신기록을 달성했다.
2009년 3월 피겨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쇼트 프로그램 76.12, 프리 프로그램 131.59, 합계 207.71이라는 스코어를 기록(각각 1위)하면서 SP와 종합 세계 신기록을 경신, 2위와 15점 이상의 점수차를 보이며 우승하였다. 또한 세계 여자 피겨 스케이팅 사상 최초로 200점을 넘는 기록을 세웠다. 마지막 스핀이 0점 처리된 상태에서 받은 점수이므로 이 실수가 없었다면 210점을 넘는다. 트리플 살코에서의 실수도 없었다면 215점 정도는 충분히 노릴 수 있었다.
2009년 10월 그랑프리 1차 대회 에릭 봉파르 쇼트 프로그램에서 '제임스 본드 메들리' 에 맞춰서 연기를 했다. 결과는 76.08. 2등인 나카노 유카리(59.64)와 점수차는 16.44. 프리 스케이팅에서 133.95점을 얻어 합계 210.03점으로 본인의 FS 및 종합 세계 신기록을 갱신했다. 이 대회에서의 프리 점수(133.95)가 무려 5.5점짜리 트리플 플립 점프 하나를 뛰지도 않고 받은 점수이다(...) 김연아가 07년도 컵 오브 러시아에서 프리를 클린하고 받았던 세계신기록이 133.70이었던걸 보면 참으로 어마어마한 점수가 아닐 수 없다.goe(가산점)으로 점프를 만회하는 무서운 선수...
2009년 11월 그랑프리 5차 대회 쇼트에서는 2009년 3월에 자신이 달성했던 세계 신기록을 깨면서 76.28의 스코어를 달성했다. 2위와는 17.48점 차이. 게다가 이 때 첫 점프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룹 컴비네이션 점프는 무려 2.2점이라는 여자싱글 사상 가장 높은 가산점을 받았다.
2009년 12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그랑프리 파이널 대회 쇼트에서는 자신의 기록을 깨는 걸 실패하면서 65.64점으로 2위 점수를 냈지만 1위와의 차이는 0.56점. 다음 날 열린 프리 스케이팅에서 123.22점을 내서 총합 188.86점으로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세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사실 이때 김연아의 프리프로그램이 점프 부분에 있어서 전체적으로 좀 흔들렸었다. 왜냐하면 웜업 때 김연아가 점프 및 다른 동작들을 점검하다가 자신의 양쪽 스케이트 날이 서로 맞물리면서 뭉개졌기 때문. (물론 난데없는 쇼트에서의 다운그레이드 판정도 한몫 했을 것이다.) 다급하게 코치와 수선을 진행해서 임시방편으로 고친 뒤 경기에 임했지만 점프 착지에서 몇 번의 실수가 있었다. 그럼에도 분전하여 마오의 안방인 일본에서사실 마오는 그파 진출도 못했지만 높은 점수를 따낸 것은 대단한 일이다. 안도 미키는 '겉'클린을 해냈지만 사라져버린 안무동작과 함께 쉬운 점프 구성으로 프로그램 구성점(PCS)를 높게 받지 못해 쇼트프로그램을 통해 점한 우위를 스스로 말아먹으며 2위에 그쳤다.안방에서 말아먹기도 쉽지 않은데 이쯤 하면 안도 미키의 일본 내 인지도가 얼마나 개판인지 알 수 있다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선 쇼트 78.50점, 프리 150.06점, 총합 228.56점이라는 아득하게 높은 세계신기록을 기록하며 우승했다. 이 때 프리프로그램에서 받은 가산점(GOE)이 18점에 달했다. 기술점(TES) GOE만으로 일본 모 선수가 장기라고 하는 트리플 악셀을 두번이나 뛴 셈. 그리고 벤쿠버 올림픽 우승으로 92년도 알베르빌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크리스티 야마구치의 뒤를 이어 2번째로 주니어 월드 챔피언이 올림픽까지 우승하는 사례가 되었다.
2013년 3월, 2년 만에 빙상에 복귀한 김연아는 이번 세계선수권에서도 쇼트 69.97, 프리 148.34를 기록하며 이 대회 유일한 200점대를 기록하며 종합우승했다.[19] 이게 얼마나 경이적인 일이냐면, 피겨의 경우 1년만 쉬어도 기량이고 점프감각이고 뭐고 모조리 폭망하는 경우가 많다. 보통 오랜기간 쉬었기 때문에 선수들이 각자 한창 활약하던 시기에 비해 체력이라던가 멘탈이라던가 점프감각이 컴페티션에 완벽하게 준비되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1년 이상의 기간을 쉬고 '복귀'하는 선수들에게는 상당히 회의적인 시각을 갖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1년만 쉬어도 이 정돈데 김연아는 당시 2년을(...)쉬다가 경기에 복귀해서 월드챔피언 타이틀을 가져갔다.
커리어 동안 쇼트 5번, 프리 3번, 종합점수 3번, 도합 11번 세계신기록을 경신했다. 그중 대부분이 본인의 기록을 본인이 깬 것이다. 이쯤되면 거의 피겨스케이팅에서 본인만의 리그를 구축한 셈.다른 선수들은 안중에도 없는 듯 하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을 끝으로 선수 생활을 마친 2015년 현재 쇼트 프로그램 기술점(44.70-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프리 프로그램 기술점(78.50-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프리 프로그램 PCS(74.50-2014 소치 동계올림픽)의 세계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20]
2.4 평가
김연아와 아사다 마오의 라이벌 구도는 이미 전설은 아니고 레전드가 되었다. 한일전이라는 특수성으로 인해 라이벌 구도가 더욱 흥했고, 순정만화 유리가면에 마야와 아유미로 빗대어 VS놀이를 하면서 비교떡밥으로 설정하기도 했는데, 척박한 환경에서 천재적인 재능으로 우뚝 일어선 김연아와, 어릴 때부터 주목받으면서 전형적인 엘리트 코스를 걸어온 환경이 유리가면의 설정과 비슷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연아는 이미 주니어 시절부터 유명한 선수였고 아사다 마오도 알려진 만큼 가정환경이 좋지는 않았다고 한다. 요즘에는 드래곤볼의 카카로트와 베지터의 라이벌 구도로 빗대어서 표현하는 경우도 많아진 듯 하다.
점프, 스케이팅 스킬, 스핀, 스파이럴, 음악 해석, 표현력을 모두 갖춘 토털 패키지라 부른다.[21] 보통 선수들이 잘하는 것과 못하는 것이 있는 데 반해 김연아는 모든 면에서 뛰어난 선수다. 과거 김연아의 진가가 덜 드러났을 때는 피겨 지식이 적은 국내 언론이 일본 언론의 기사를 그대로 보도하여 실력을 과소평가했으나 점차 실력을 정당하게 평가하게 되었다.
가장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부분 중 하나는 교과서(Textbook) 점프로 불리는 정확한 점프. 정상급 선수들도 요령과 편법이 들어간 점프를 구사하는 경우가 많은데(가장 널리 알려진 예는 아사다 마오의 트리플 악셀, 러츠, 플립 점프 등이다) 어린 시절부터 정확한 점프 훈련을 철저히 받은 김연아는 정석 점프를 아주 자연스럽게 성공시킨다. 국제빙상연맹(ISU) 피겨 스케이팅 기술세미나에서 김연아의 경기 장면 영상을 교본으로 사용할 정도로 5가지의 트리플 점프를 정확하게 구사한다.[22]
2009년 그랑프리 1차 대회에서 보여준 트리플 러츠를 딜레이드 점프(Delayed Jump)로 뛰는 것이 재조명되었다.[23] 딜레이드 점프 자체가 여자가 하기에는 힘든 기술이기 때문이다. 딜레이드 점프를 하려면 높이 뛰고, 빠르게 회전하고, 공중 자세가 타이트해야 한다. 여성은 남성에 비해 다리 근력이 부족해서 이 자세를 완벽하게 해내기 꽤 어렵다. 딜레이드 점프를 하면 일반적인 3바퀴 점프보다 가산점을 더 받게 된다. 그래서 다른 선수들과의 격차를 더 벌릴 수 있었던 것. 그렇다고 해서 김연아가 다른 점프를 딜레이드로 못 뛰는건 아니다. 선수의 경기 후 틀어주는 슬로우모션 리플레이 영상에서 후반부에 뛴 단독 러츠가 제대로 잡혀 생중계되었기 때문에 러츠가 좀 더 조명을 받은 것 뿐이다. 김연아의 경기 영상을 제대로 보면 트리플 5종을심지어 룹마저도 다 딜레이드로 뛴다. 워낙 딜레이드를 잘해서인지 벤쿠버 올림픽때는 컴비네이션 점프로 뛰는 연결 트리플 토룹도 딜레이드로 뛰는 것이 아니냐는 말이 나왔을 정도다(...)그리고 이 딜레이드 점프로 인해 '김연아 트릭스터 드릴설'(...)이 제기되었다[24]
김연아의 3-3 연속 점프(트리플-트리플 컴비네이션 점프)는 그녀의 트레이드 마크. 모든 프로그램의 첫 점프로 뛰어 시청자들의 눈에도 익숙한 이 점프는 엄청난 비거리와 높이로 관객들의 탄성을 자아내며 수많은 전문가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는 명품 점프로 유명하다.[25] 그녀의 3-3 점프는 퀄리티 뿐만 아니라 시도 횟수, 높은 성공률로도 유명한데 메이저 대회에서는 성공률이 80%가 넘는다. 특히 김연아가 시니어로 데뷔했던 시즌(2006-2007) 쇼트와 프리를 통틀어 트리플 플립-트리플 토룹 컴비네이션 점프의 성공률은 100%(...)였다.[26][27][28] 2010 올림픽에서 김연아의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룹 연속 점프는 6+4의 기초점에 2점의 가산점이 붙어 12점의 득점을 기록했으며[29] 거의 모든 경기에서 이러한 고득점 기술을 성공한다는 점에서 3-3 연속 점프는 경쟁자들에게 가장 위협적인 기술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 아사다 마오의 모국에서 한 피겨전문가는 언론이 아사다 마오를 점퍼. 김연아를 예술이라고 하는 데 내가 봤을 땐 반대인 것 같다는 요지의 발언을 하기도 했었다. [30]
또한 김연아의 점프가 완벽하다고 평가받는 이유는 바로 딜레이드임에도 꽉 채운 회전수와 광활한 비거리다. 도입시 활주에서 얻은 어마어마한 속도를 그대로 가지고 점프를 뛰기 때문에 그녀의 점프가 보여주는 비거리는 거의 신기에 가깝다. 트리플-트리플 컴비네이션 점프 하나를 뛰는데 링크장 반에 가까운 거리를 날아가는 엄청난 비거리를 보여준다. 물론 3-3 컴비점프 뿐만 아니라 다른 점프에서도 경기장의 반(...)을 날아다니는 끝내주는 비거리를 볼 수 있다. [31] 미친듯이 빠른 스피드와 경기장 반을 날아다니는 비거리 때문에 방송국 카메라가 굉장히 애를 먹는다. 그래서 비거리가 그리 길지 않고 높이가 낮은 제자리뛰기를 하는 타 여싱들을 찍을 때는 클로즈업을 하다가도 김연아가 점프를 뛰면 뒤로 줌을 확 빼서 촬영하거나 매우 빠르게 카메라를 이동시키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한다. 게다가 김연아는 이런 태평양급 스케일의 점프를 매우 쉽게 뛰는 것처럼 보이게 하며 심지어는 프로그램의 수많은 안무동작 중 하나처럼 보이게 하는 괴물급 능력과 여유를 발산한다. 오죽하면 타 여싱들의 점프는 자전거타고 느릿느릿 와서 예고한 뒤 뛰는 점프고 김연아의 점프는 폭주기관차가 미친듯이 달려와서 쾅 하고 날아가는 점프라는 비교가 나왔다.[32] 비거리뿐만 아니라 회전수에서도 김연아는 차원이 다른 품격을 보여주는데, 대부분의 타 여싱들이 저지르는 프리로테이션과 언더로데이션이특히 마오거의 없다. 여성의 근력과 점프력으로 연결 트리플 토룹까지 클린을 해내려면 어느정도 프리로테나 언더로테가 있을 법도 한데 그렇지 않다. 그 어떤 비비기도 허용하지 않으며 회전수를 꽉 채운 고퀄리티 점프를 뛴다. 여담으로, 김연아가 후속점프로 뛰는 트리플 토룹에 대해서 한 비상식적인 인터뷰가 있다. 이 인터뷰에서 김연아는 앞 점프가 완벽하게 잘 수행되었을 경우 자신은 그 어떤 점프에도 연결 트리플 토룹을 붙일 수 있다고 했다고.이쯤되면 상식을 벗어난 수준이다.
스케이팅 엣지사용 스킬이 매우 뛰어나다. 다른 선수들에게는 아스트랄할 정도의 안드로메다급 난이도로 구성된 스텝시퀀스를 아주 깊은 엣지를 사용하며 가뿐히 수행한다. 스파이럴에서의 엣지사용도 단연 일품. 김연아의 스파이럴동작 정면샷을 보면 매우 깊은 엣지를 사용하고 있음이 여과없이 드러나는데, 어마무시한 각도로 깊은 인엣지를 유지하면서 어떻게 넘어지지 않고 활주를 할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 또한 이런 뛰어난 엣지컨트롤 능력을 활용해 자칫 빙판 위의 몸개그가 될 수도 있는 동작들을 매우 아름답고 우아하게 수행해낸다. 이런걸 따라하던 일본의 모 선수들이 아주 개망신을 당했다. 넘어지고 흔들리고 쓰러지고... 개그쇼가 따로 없다 러츠와 플립의 완벽한 엣지 구분은 물론이요 엣지사용의 절정이라 할 수 있는 어려운 스프레드 이글과 이나바우어 동작도 매우 훌륭하고 아름답게 수행한다.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탑급의 메달리스트들도 이나바우어를 못 하는 경우가 있는데 김연아는 거기다가 더블 악셀까지 한 번에 연결하는 신기를 보여준다. 김연아는 주니어 때부터 이나바우어나 스프레드 이글을 구사하며 살랑살랑 인엣지와 아웃엣지를 바꿔가며 발도 떼지 않고 바로 더블 악셀로 들어가는 수행을 아무렇지도 않게(...) 해내는데 이는 엄청나게 어려운 기술이다. 마국 피겨의 전설인 딕 버튼도 07년도 세계선수권에서 김연아의 이나바우어 도입+더블 악셀 구성을 처음 보고 어마어마하게 어려운 기술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33][34] 뿐만 아니라 점프착지 후의 엣지의 플로우도 깔끔하고 부드럽게 흘러가며 랜딩 후 엣지의 궤적마저 흔들림 없는 교과서적인 모습을 보인다. 착지 후가 다소 덜컹거리더라도 일단 점프부터 랜딩하고 보자는 대부분의 여싱선수들과는 차원이 다른 클라스다. 한마디로, 김연아는 여자싱글에서 엣지사용의 끝판왕을 보여준다.
그리고 또 말이 필요없는 것은 연기. 그녀의 기술이 과소평가받을 때도 특유의 연기와 표현력만큼은 지속적으로 인정되어왔다. 그녀의 기술적 완성을 찬양하면서 항상 해설들이 강조하는 것은 Look at the flow!!!. 기술들 사이 사이를 잘 잇는 표정과 몸짓연기도 상당히 높은 평가를 받는다. 특히 김연아의 연기가 높은 평가를 받는 것은 대부분 기술을 제대로 수행하는 데에 급급한 다른 여싱들과 달리 완성된 기술을 음악에 녹여내어 표현하는 표현력이 탁월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점프를 할 때도, 점프를 딱 음악에 맞춰서 한다는 평도 들을 수 있다. 대부분의 선수들은 점프를 할 때 중심을 잃지 않고 안정된 점프를 뛰기 위해서 어려운 점프 앞에서는 안무 없이 자신이 곧 점프를 할거라는 사실을 관중들에게 여과없이 보여주곤 하는데, 김연아는 정 반대로 음악에 맞춰 점프를 휙 뛴 뒤 지나간다. 소치 판정 때 카타리타 비트가 올림픽 결과에 대해 성토한 것도, 다른 부분은 어떻게 논란의 여지가 있다 쳐도, 이 부분에 있어서는 김연아가 소트니코바를 확실히 압도했고 카타리나 비트 역시 피겨는 점핑 대회가 아니라고 수차례 강조해왔던 사람이기 때문이다. 특히 표정연기 같은 부분들은 2008-2009 시즌 쯤에 해서 완성된다. 그녀의 예술성이 또다시 크게 주목받은 것은 그 시즌의 SP '죽음의 무도'였다. 강렬한 음악과 표정연기와 안무가 상당히 인상적이었기 때문에 쭉 지켜봐온 사람들 중 가장 기억에 남는 프로그램으로 이를 뽑을 때도 많고, 피겨계에서 크나큰 찬사를 받았던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그리고, 아예 2013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는 예술점수를 자기 올림픽 점수를 깨버리는 등, 굉장히 좋은 평가를 또다시 받았다. 감상은 여기. 김연아의 예술성과 음악적이고 기술적인 플로우가 총집합된 프로그램이 바로 2013-2014 시즌 프리인 '아디오스 노니노'다. 점프를 비롯한 모든 동작들이 음악과 완벽하게 들어맞아 최고의 호흡을 보여줌과 동시에 김연아의 숱한 안드로메다급 프로그램들 중에서도 가장 아찔하고 살벌한 난이도를 보여주는 프로그램. 프리스케이팅 도중 쉬는 구간이 후반부(3분 쯤) 한 번밖에 없을 정도로 극악한 난이도인데 김연아는 이 프로그램을 아주 깔끔한 흐름으로 아무렇지도 않게 해낸다.
다른 선수들이 긴장으로 큰 무대에서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김연아는 긴장 때문에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일이 거의 없다. 특히 이 강철멘탈을 제대로 볼 수 있는 건 밴쿠버 올림픽 때이다. 바로 앞 순서에서 아사다 마오가 호연을 펼치고 매우 높은 점수를 득점했는 데도 불구하고 완벽한 연기를 펼치면서 그대로 앞질렀다. 그에 비해, 프리 때는 처지가 뒤바뀌는 데 아사다는 확연하게 긴장한 모습이었고 실제로 경기수행 중 실수를 저지른다.주니어 선수들도 잘 뛰는 최저난도인 트리플 토룹에서 실수를 했다. 회전수는 커녕 싱글처리... 애초에 여싱 탑선수라고 자부하는 놈이 요즘은 주니어들도 잘 구성하지 않는 단독 트리플 토룹을 구성하는게 문제다. 자존심도 없나. 살코는? 살코 뛰면 되잖아 자칭 탑여싱이 트리플 살코 하나 제대로 못 뛴다 어찌 되었든, 실력도 좋은 데, 멘탈까지 강하니 또래 다른 선수들보다 훨씬 우위를 보여왔다. 상대적으로 유리멘탈인 카롤리나 코스트너, 아사다 마오와 대비된다.
그리고 또 하나 라이벌들과 비교되는 점은 빙판 장악력이다. 김연아는 여자 싱글 중 단연 스케이팅 속도가 빠르고 빙판 커버도 굉장히 많이 하는 편. 보통 외신들이 많이 김연아에게 놀라는 점은 그녀의 교과서 점프기도 하지만 그 전에 일단 점프로 들어가는 상당히 빠른 속도를 보면서 놀라는 경우도 적지 않다. 스파이럴 시퀀스를 정말 무서운 속도로 수행한다. 오죽하면 2009 벤쿠버 4대륙 선수권 때 스파이럴 속도가 너무 빨라 펜스에 몸통박치기를 시전할 뻔 했을 정도니 말 다했다. 스파이럴 시퀀스를 할 때도 오히려 후반부로 가면 더 가속이 붙는다. 카메라로만 봤을 때보다 실물로 보면 더더욱 빛나는 것은 굉장히 빠른 스케이팅으로 인한 무시무시한 빙판 장악력이라고. 김연아 선수의 직캠을 보면 확실히 알 수 있다. 이는 미국 해설위원도 언급한 적 있는 그녀의 장점이다. 그래서 실제 경기를 본 사람들은 김연아를 보면 다른 여자 탑싱들이 거북이처럼 느껴진다는 평가도 많다. 김연아의 스파이럴을 보다가 일본 모 선수 스파이럴을 보면 다들 기어다닌다 카더라
다만, 약점으로 지목되던 것이 유연성. 아무래도 어렸을 때부터 허리 부상문제로 심각하게 고생해왔기 때문인 지 13년도부터는 비엘만 스핀을 구성에서 빼버리게 된다. 소치 올림픽 때 초반 무서운 신예로 주목받았었던 율리아 리프니츠카야가 유연성만큼은 더 우위를 보였기 때문에 주목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점프를 뛰는데 필요한 근력과 유연성은 반비례 관계이다. 이것은 김연아의 어머니 책에서도 나오는데 김연아 같은 경우도 유연성을 기르는 훈련할때 점프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 지점을 찾으려고 노력했다고 한다. 그리고 김연아의 경우 상체 유연성은 뛰어난 편이다. 예를 들면 김연아의 시그니쳐 스핀인 유나카멜 스핀 같은 경우도 따라해보면 알겠지만 웬만한 상체 유연성 가지고는 따라하기 힘들다. 그에 비해 상대적으로 하체 유연성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실제로 유연성이 뛰어난 선수들은 점프에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한다. 캐롤리나 장 같은 경우도 스핀에서 보여주는 경악스러운 유연성에 비해서 점프는 좋지 않았다. 율리아 리프니츠카의 경우에도 점프 부분에서는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으며 점점 점프가 무너지고 있다. 즉 최고 수준의 점프를 뛰는 김연아의 유연성은 근력과 유연성 사이의 적절한 밸런스를 찾은 경우라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어찌됐건 점프의 기초점이 스핀에 비해 훨씬 높다. 게다가 스핀의 경우 쇼트와 프리 각각 3번씩만 수행해야 하며, 김연아 선수의 경우에는 스핀 수행 중 축이 절대로 기울어지거나 움직이지 않고 트레블링도 없으며 수행하는 포지션도 매우 견고하기 때문에 나름 쏠쏠한 goe를 얻고 있다. 비엘만 포지션을 빼고 레벨3까지만 수행하는 레이백 스핀에서도 김연아 선수는 특유의 빠른 회전 속도와 견고한 축으로 가산점을 받아 레벨4의 기초점 이상을 받고 있다. 기타 김연아에게 부족하다고 판단되는사실 부족한게 없지만 스핀 부분에서의 goe는 막강컨시인 교과서 점프들로 커버가 가능하기 때문에 굳이 극악한 유연성을 찾을 필요가 없다. 덧붙어서, 레이백 스핀의 레벨 4 기초점은 2점대(...)라서 쩌는 유연성으로 goe를 많이 받아봤자 별 쓸모가 없다. [35] (레이백 스핀보다 김연아가 유나카멜 포지션을 넣어서 구성하는 플라잉 카멜 컴비네이션 스핀 기초점이 훨씬 높고 goe도 많이 받는다.) 따라서 김연아는 별로 아쉬울 게 없는 셈. 그리고 김연아가 그렇게 비엘만 포지션에 대한 유연성이 떨어지는게 아니다. 2011 세계선수권 쇼트와 프리의 쩌는 레벨4짜리 레이백 스핀에서는 캐롤라인 장이나 미라이 나가수 같은 극악한 유연성을 보여주던 당대의 스핀순이 알리사 시즈니보다도 가산점을 많이 받았다.(2011 세선 레이백 가산점 최고점을 찍었다.)
이외에도 김연아가 가진 장점은 무수히 많다. 그 중 하나가 바로 퍼포먼스 안에 들어있는 복잡한 기술요소들 사이사이에 배치되어있는 고난도의 트랜지션이다. ISU가 2016년 현재까지도 가장 강조하는 부분 중 하나이며 선수들의 PCS 채점 항목중 하나이기도 하다. [36]김연아는 이 항목을 아주 잘 이용하며 아직까지 여싱 선수들 중 김연아보다 더 어려운 트랜지션으로 경기를 구성하는 선수는 없다.남자선수라면 가능하겠지만 윗부분에 서술되어있는 악셀점프 도입에 사용되는 스프레드 이글이나 이나바우어는 물론이고 기타 다른 트리플 점프의 전, 후 동작과 연결이 매우 부드럽고 세밀하다. 다른 선수들이 웬만큼 자신있는 점프가 아니고서야 각 점프의 랜딩 전후에는 어려운 트랜지션 동작을 쉽게 붙이지 못하는 점을 감안하면 프로그램에 포함된 모든 점프동작의 전, 후에 빼곡히 구성되어있는 김연아의 트랜지션은 신기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당장 여자 싱글부문에서 점프관련 기술수준이 매우 빠르게 높아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김연아의 이나바우어+더블악셀은 아무도 따라하지 않는걸 보면 알 수 있다. 그만큼 점프요소의 전후에 기술과 안무가 가미된 동작을 붙이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물론 안도미키같은 점퍼들이 난무하던 시대에 비해 요즘 선수들의 트랜지션 난이도가 올라간 것은 맞지만 김연아의 레벨에 도달한 선수는 아직 없다. 특히 김연아는 표현력이 점점 물 오르던 2006-2007시즌부터 2013-2014 시즌까지 프리와 쇼트의 모든 점프들 전후에 안무와 각종 신체동작을 빼곡히 넣은 프로그램을 1년마다 난이도를 높여가며 구성해왔다. 트랜지션이라는 개념이 기술과 안무동작의 조화인걸 감안할 때, 김연아가 매 시즌마다 난이도를 높인 구성을 가져올 수 있었던 건 데이비드 윌슨의 탁월한 안무와 그 안무를 각종 어려운 기술요소들과 함께 아무렇지도 않게 소화해 낸 김연아의 뛰어난 능력 덕분이다.[37] 체력을 비롯한 각종 기본적인 요소들이 매우 탄탄한 것도 이유 중 하나. 안무가와 코치들이 주문한 각종 점프전후의 트랜지션 동작들을 오로지 기술요소의 성공을 위해 과감하게 프로그램에서 삭제해 버리는 선수들이 즐비하다는 사실을 고려할 때, 이는 매우 대단한 일이다. 이런 김연아의 능력이 절정에 다다랐던 프로그램이 바로 '아디오스 노니노'다. 프리스케이팅 후반부에 단 한번만 쉬는 구간이 있고 그 이외의 구간에서는 쉴 새 없이 움직여야 하는, 피겨팬들 사이에서는 김연아 이외에는 그 어떤 선수들도 완벽히 소화할 수 없을 거라고 평가되는 가장 난도 높은 프로그램.근데 사실 이런 평을 받는 프로그램이 한둘이 아니다. 죽무나 007같은 경우는 축구선수들 영구결번처럼 만들자는 주장도 많다 오죽하면 김연아도 시즌 도중 인터뷰에서 아디오스 노니노를 선곡한 걸 한 달 만에 후회했다고 말했다.신에게도 어려운걸 다른애들이 어떻게 함이 프로그램이 더 가치 있는 이유는 바로 점프와 스텝, 스핀 등 각종 기술요소의 사이사이에 빼곡하게 연결되어 있는 안무와 트랜지션 때문이다. 김연아는 이 모든 요소들을 타이밍 하나 놓치지 않고 음악에 딱딱 떨어지도록 수행한다. 그래서 다른 어떤 선수들보다도 빙판 커버리지가 넓고, 갈라쇼를 보는 것 같은 예술적인 경기가 나오는 것이다. 또한 이런 미친듯이 사악한 난이도의 구성 때문에 관중들에게 아주 보기 좋은, 전혀 지루하지 않은 퍼포먼스가 펼쳐지곤 한다.
2.4.1 올포디움 경력에 대해 고려할 점들
사실 피겨 스케이팅에서 '주니어 대회' 라는 것이 생긴 역사는 상대적으로 짧은 편에 속한다. 주니어 세계선수권이 1970년대 후반(시니어의 경우 1890년대)에야 생겼으며 주니어 그랑프리가 생긴 것은 1997년(시니어의 경우 1995년)부터. 그러니 그 이전 선수들과의 비교에서 '노비스와 주니어 대회를 모두 포함한 올포디움' 이라고 말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는 셈이다.
또한 ISU 주관 대회에서 주니어 대회 만 13세 이상/시니어 대회 만 15세 이상(시즌 시작 해 7월 1일 기준)의 출전 기준이 생긴 것 자체가 1990년대 후반부터이다. 그 이전 선수들의 경우 현재로 치면 주니어 혹은 아예 노비스에 해당하는 나이에 이미 시니어 대회에 출전했던 경우가 꽤 있다.[38] 예를 들어 미셸 콴의 세계선수권 첫 출전 성적은 8위인데 이때의 나이는 (단지 7일 차이긴 하지만) 현재로 치면 주니어도 아닌 노비스 연령대이다. 기존 선수들이 올포디움을 못했다고 할 경우 이런 나이에 출전해서 포디움에 들지 못한 대회까지 모두 포함되는 것이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피겨 스케이팅, 특히 여자 싱글에서는 어린 나이라는 것이 꼭 핸디캡인 것만은 아니며 오히려 점프 능력 등에서는 이득으로 작용하기도 한다(그래서 여자 싱글의 경우 체형 변화가 상당히 중요한 변수가 된다). 이러한 이유로 현재 기준으로는 주니어 2년차 정도에 해당하는 선수들이 올림픽/세계선수권 등의 큰 시니어 대회에서 우승 또는 메달권에 드는 경우들이 종종 있기도 했다. 올포디움의 가치를 따지는 데 있어 그 이전 선수들이 김연아와 달리 좀 더 이른 나이에 시니어 대회에 출전했다는 것이 꼭 그 가치를 평가절하할 요인만은 아닌 셈이다.
무엇보다도 시니어 대회의 성적만을 고려하더라도 김연아는 시니어 출전 가능 연령대가 되자마자 바로 시니어에 진입하여 그 시즌부터 바로 올포디움의 기록을 쌓아 나가기 시작했다. 그것도 그냥 올포디움도 아니고 세 대회에 출전하면 평균하여 그 중 두 번은 우승하는 높은 우승률과 함께 쌓아올린 기록이며 그 높은 우승률에는 그랜드슬램이 포함되어 있다. 이런 점들을 고려하면 김연아의 올포디움은 시니어 대회만을 고려해도 피겨 스케이팅 역사에 남을 충분한 가치를 갖는 대기록임이 분명하다. 또한 주니어 대회의 성적까지를 고려하면 1990년대 후반부터 정립된 ISU의 주니어/시니어 연령 기준과 주니어/시니어 대회에서 활동해 온 피겨 스케이팅 선수들 중에서 가장 모범적인 성장의 선례를 남겼다는 의미도 갖게 된다. 그리고 체형변화가 극심한 스포츠인 만큼 체형변화도 성공적으로 치뤘다는 평가도 많다, 당장 2007년 경기만하더라도 율리아 리프니츠카야같이 길쭉한 데 어쩐지 왜소한 느낌, 즉 소녀 느낌이 강했다면 (록산느의 탱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08-2009년 시즌에 와서는 지금 보는 김연아와 상당히 유사한 모습을 띄게 되었다.[39] 하지만, 2013년 때의 해설을 들어보면 그 이후에도 성장이 아예 멈추지는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피겨는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A급 메이저 대회가 그랑프리 시리즈, 그랑프리 파이널, 유럽or4대륙 선수권, 세계선수권 대회, 동계 올림픽 밖에 없다. 사실상 제대로 된 커리어를 쌓을 대회가 별로 없으니 포디움 입상 기회도 그만큼 적다. 또한 피겨는 종목 특성상 기술요소에서의 약간의 실수로도 점수가 소숫점 차로 갈려 메달 색이 바뀌는경우가 매우 많다. 게다가 PCS(프로그램 구성점)라는 채점 항목 때문에 점수가 굉장히 다이나믹하다.[40] 뿐만 아니라 체형변화 또한 여자선수들에게는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기 때문에[41] 한 나라의 국가대표로서 7-8시즌 가량 시니어에서 활약해도 메달 한 번 못따고 은퇴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한국에서는 김연아가 워낙 레전드라 대회에 출전하는 족족 기념품마냥(...) 메달 색이 뭐가 됐던 하나는 따오는 일이 너무도 당연시되서 이 올포디움 기록에 대한 인식이 상당히 쉬운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는 절대 아니다. [42]
3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김연아는 이때 피겨계의 역사를 범접할 수 없이 새로 썼다고 해외, 피겨계, 전세계 스포츠 전문가들 모두에게 한 목소리로 평가 받는다.
3.1 쇼트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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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 음악: 영화 007 사운드트랙 모음
- 프로그램 구성
- -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룹→트리플 플립→레이백 스핀→스파이럴 시퀀스→더블 악셀→플라잉 싯스핀→스트레이트 라인 스텝 시퀀스→체인지 풋 컴비네이션 스핀(출처: 아래 프로토콜 참고)
- - 지난 시즌과 비교해 트리플 플립+트리플 토룹 컴비네이션 점프가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룹 컴비네이션 점프로 바뀌고, 트리플 러츠 단독점프가 트리플 플립 단독점프로 바뀌었다.
- 09-10시즌(올림픽 전) 쇼트 프로그램 점수
- - 09 TEB: 43.80(기술점수)+32.28(예술점수)=76.08(총점)
- (출처)
- - 09 SA: 44.00(기술점수)+32.28(예술점수)=76.28(총점-세계신기록)
- (출처)
- - 09 그랑프리 파이널: 33.80(기술점수)+31.84(예술점수)=65.64(총점)
- (출처)
- 경기 영상
- 경기 결과
(출처)
- - 쇼트 프로그램 경기 결과, 김연아는 기술점수 44.70점과 예술점수 33.80점을 받아 총점 78.50으로 1위에 올랐다. 78.50은 쇼트 프로그램 세계신기록에 해당한다. 이는 09 SA에서 세운 기록인 76.28점을 본인이 다시 깬 것이다.
- - 아사다 마오가 73.78점으로 2위, 조아니 로셰트가 71.36점으로 3위를 차지했다.
- 점수 프로토콜
(출처)
- - 기술점수에서 무려 10.80의 가산점을 받았다 특히,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룹 컴비네이션 점프와 스파이럴 시퀀스에서 2점의 높은 가산점을 받았다.
- - 예술점수에서 transition을 제외하고 모두 8점 대의 점수를 받았다.
3.2 프리 프로그램
- -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룹→트리플 플립→더블 악셀+더블 토룹+더블 룹→플라잉 컴비네이션 스핀→스파이럴 시퀀스→더블 악셀+트리플 토룹→트리플 살코→트리플 러츠→스트레이트 라인 스텝 시퀀스→더블 악셀→플라잉 싯스핀→체인지 풋 컴비네이션 스핀(출처: 아래 프로토콜 참고)
- - 지난 시즌과 비교해 트리플 플립+트리플 토룹 컴비네이션 점프가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룹 컴비네이션 점프로 바뀌고, 트리플 러츠 단독점프가 트리플 플립 단독점프로 바뀌었으며, 트리플 러츠+더블 토룹+더블 룹 컴비네이션 점프가 더블 악셀+더블 토룹+더블 룹 컴비네이션 점프로 바뀌었다.
- 09-10시즌(올림픽 전) 프리 프로그램 점수
- - 09 TEB: 67.55(기술점수)+66.40(예술점수)=133.95(총점-세계신기록)
- (출처)
- - 09 SA: 51.18(기술점수)+61.52(예술점수)-1(감점)=111.70(총점)
- (출처)
- - 09 그랑프리 파이널: 61.70(기술점수)+61.52(예술점수)=123.22(총점)
- (출처)
- 경기 영상
- 경기 결과
(출처)
- - 프리 프로그램 경기 결과, 김연아는 기술점수 78.30점과 예술점수 71.76점을 받아 총점 150.06으로 1위에 올랐다. 150.06은 프리 프로그램 세계신기록에 해당한다. 이는 09 TEB에서 세운 기록인 133.95점을 본인이 다시 깬 것이다. 쇼트 프로그램 점수와 프리 프로그램 점수를 합한 228.56 또한 총점 세계신기록에 해당한다. 김연아는 벤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쇼트 프로그램 점수, 프리 프로그램 점수, 총점에서 모두 세계신기록을 세웠다.
- - 아사다 마오가 131.72점으로 2위, 조아니 로셰트가 131.28점으로 3위를 차지했다.
- 점수 프로토콜
(출처)
- - 기술점수에서 거의 20점에 달하는 가산점을 받았다. 모든 기술 구성요소에서 가산점을 받았다.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룹 컴비네이션 점프와 스파이럴 시퀀스뿐만 아니라, 더블 악셀+트리플 토룹 컴비네이션 점프와 트리플 러츠 단독점프에서 2점의 높은 가산점을 받았다.
- - 쇼트 프로그램과 비교해 높은 예술점수를 받았다. 3개의 항목에서 9점 대의 예술점수를 받았다.
프리가 끝나자 관객, 관계자, 각국 중계진 모두 김연아의 금메달을 확신할 정도였으며 NBC에서는 "대관식이 끝났습니다. 여왕 폐하 만세!(The coronation is complete. Long live the Queen!)" 이라고 드립 하기도. 타임지에서는 벤쿠버 올림픽을 빛낸 5인으로 선정되었다.
3.3 갈라 프로그램
- 프로그램 음악: 타이스의 명상곡
- 영상
4 브라이언 오서 코치 해임
- 연관 항목 : 김연아 브라이언 오서 결별 사건
2010년 10월 김연아의 새 코치로 올림픽 페어 부문 메달리스트 출신이자 전(前) 피겨여왕 미셸 콴의 형부인 피터 오퍼가드를 코치로 선임하면서 이 논란은 일단락되었다.
5 2010년 세계 선수권
올림픽의 후유증인지 3월에 열린 토리노 세계선수권 쇼트 프로그램에선 여러 번 실수하는 등 저조했으며 60.30점으로 7위를 기록했다. 1위 미라이 나가수[43]와는 10.10점차. 시합 직후 김연아 본인은 '정확한 이유는 모르지만 왼쪽 다리, 왼쪽 스케이트 날이 흔들렸다' 고 말했다. 그러나 27일 프리 스케이팅에선 130.49점으로 분전하며 프리 우승, 총점 190.79로 종합 2위를 차지했다.
6 2011년 세계 선수권
2011년 세계선수권에 참가하기 위해 20일 즈음 일본에 입국하려 했으나 도호쿠 대지진 여파로 본인도 입국하지 못하고 일본빙상연맹마저 ISU에게 개최지 포기를 선언했다. 그렇기에 일단 일정을 취소하고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에 있어 가장 중요한 행사 중의 하나인 스포츠 어코드[44] 국제 컨퍼런스에(4월 3일~8일, 영국 런던) 평창 올림픽 유치위원회 홍보대사 자격으로 참가했다.
5월부터 한국에 있으면서 아이스쇼에 전념할 예정이었으나 개최지가 변경되어 러시아의 모스크바에서 세계선수권이 4월 중순에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평창 올림픽 위원회는 홍보대사였던 김연아의 일정을 멈추고 세계 선수권에 참여하게 배려해줬다.
그리고 1년 만에 출전한 2011년 세계 선수권에서는 2위를 차지했다.1위 쇼트에서는 선두, 하지만 프리에서 2위로 역전당했다.프리에서도 선두 # 우승은 안도 미키.김연아 아사다 마오는 6위를 기록했다.
김연아는 2위 상금을 전액 일본대지진 피해성금으로 기부했다.
당시 사용했던 프리프로그램 음악이 바로 '오마주 투 코리아'. 아리랑을 기본 선율로 하여 우리나라의 여러 전통음악 요소들을 섞어 편곡한 곡이다. 데이비드 윌슨이 한국의 전통무용과 음악에도 관심이 많아 예전부터 김연아에게 한국의 전통음악을 프로그램 음악으로 써보자고 권유했었는데 김연아는 '아직 때가 아니다'며 미루다가 올림픽 챔피언이 된 후 2011 세계선수권을 위해 '이제 때가 되었다' 이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올림픽 금메달을 딴 뒤 대한민국의 국민들에게 감사함을 표하기 위해 이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이 프로그램이 발표된 이후 사람들은 김연아를 더 이상 금메달을 위한 스케이팅을 하는 선수가 아니라 조국을 위한 스케이팅을 하는 선수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아리랑 특유의 서정성이 가미된 연기를 통해 예술적으로 완벽하다는 찬사를 받기도 했다. 특히 이 프로그램의 진가는 후반부에 흘러나오는 웅장한 느낌의 아리랑 후렴구 절정부분과 딱 맞아 떨어지는 김연아의 우아하고 광활한 스파이럴 시퀀스로, 보는 사람에게 가슴 깊이 감동을 선사한다. 경기를 보는 사람이 한국인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김연아가 2010-2011시즌 동안 국제무대에서 단 한번만 선보였던 프로그램이다.
다음 시즌 그랑프리 시리즈에 참가하지 않을 것을 밝혔다.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홍보대사 활동이 7월까지는 이어질 예정이라 9월부터 시작하는 그랑프리 시리즈에 나가지 않기로 결정했다. 대신 5월 SBS에서 방송하는 예능 방송 김연아의 키스 앤 크라이에 고정 출연하게 되었다.
7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활동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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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 유치 활동 기간 중의 김연아 |
2011년 7월 7일(대한민국 시간 기준) 남아프리카 공화국 더반에서 결정된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유치에 큰 기여를 했다(최종 프리젠테이션의 5번째 주자로 활약했다). 자크 로게 IOC위원장이 특별한 관심을 기울여 준비한 대회인 2012년 제1회 동계 유스 올림픽의 홍보대사로 임명되어 활동하기도 했다. 동계 올림픽 유치 공로로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았다.
덧붙여서, 당시 한국 유치단의 얼굴마담격 역할을 수행하며 거의 유치단의 대표급 인사로 인식되었다. 게다가 마지막까지 평창과 접전을 벌이던 독일 뮌헨유치단을 이끌었던 사람은 바로 카르멘 전쟁과 올림픽 2연패에 빛나는 카타리나 비트였기 때문에 사람들은 신구 여왕의 맞대결이라며 흥미를 보이기도 했다.
2011년 7월 11일부터 훈련을 재개했다.
8 2012~2013 시즌
2012년 7월 1일 기자회견에서 2014년 소치올림픽까지 현역 선수 생활을 하겠다고 발표했다. 김연아, "소치올림픽 마치고 은퇴". 그리고 일본측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고 마오는 울며 겨자먹기로 봉인했던 트악을 다시 갖고 올 수밖에 없었다. 물론 일본만 발등에 불이 떨어진 게 아니다. 김연아가 시즌을 스킵하고 나서야 비로소 메달을 노리거나 순위권 안에 들 수 있었던 선수들은 모두 눈물을 머금고 한 계단씩 내려갈 각오를 해야 했다. 당장 2013 세계선수권에서 전년도 챔피언으로 디펜딩을 해야하는 위치에 있던 카롤리나 코스트너도 발등에 불이 떨어진 셈. 결국 카롤리나 코스트너도 어느 정도 대비를 하기 위해서 봉인해뒀던 러츠와 3-3 컴비네이션을 들고 올 수밖에 없었다.
8.1 NRW 트로피 대회
2012년 12월 5~8일 독일 도르트문트에서 열리는 NRW 트로피 대회에 참가하였고 우승하였다. 김연아는 바뀐 세계대회 규정 때문에 세계대회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기본 기술점이 필요했는데 이를 위해서 이 대회에 참가하기로 결정하였다.[45] 관련 기사 1, 관련 기사 2.
2012년 12월 8일(현지시각) 진행된 쇼트 프로그램에서 '뱀파이어의 키스' 에 맞추어 연기하여 기술점수(TES) 37.42점과 예술점수(PCS) 34.85점을 받아 72.27점을 기록했다. 2위를 한 러시아의 크세니야 마카로바(59.55점)보다 12.72점이나 높으며 아사다 마오가 가지고 있던 올 시즌 최고점(67.95점)을 가볍게 넘겼다. 다음날 이어진 프리스케이팅에서는 '레 미제라블' 에 맞추어 연기하였으며 기술점수(TES) 60.82점과 예술점수(PCS) 69.52점, 감점 1점을 받아서 프리 총점 129.34점, 총합 201.61점으로 1위를 했다. 2위인 마카로바의 점수는 159.01점으로 무려 42.60점 차이다. ㅎㄷㄷ. 과연 피겨 여왕.[46] 이 점수는 당시까지 이 시즌 여자 싱글 최고 기록인 아사다의 시즌 기록(196.80)을 가뿐히 넘기는 기록이다.
그리고 같은 시기에 개최된 큰 대회인 '그랑프리 파이널' 은 빛을 바랬다. '그랑프리 파이널' 자체가 6명의 선수들이 최종 왕중왕전을 벌이는 대회인데도 불구하고 언론으로부터 거의 아무런 관심도 받지 못했다(...)사실 출전 선수 엔트리부터가 안습게다가 이 대회의 선수들 경기영상을 보면 가끔씩 비춰지는 관중석이 텅텅 비어있는(...)망함모습을 볼 수 있다.
8.2 전국 남녀 피겨 스케이팅 종합선수권 대회
2013년 1월 4~6일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리는 제67회 전국 남녀 피겨 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시니어 부문에 출전하였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의 출전자 명단. 김연아가 이 대회에 참석한 이유는 대한민국에 1장 할당된 2013년 피겨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획득하기 위해서이다.[47] 김연아가 출전한다는 이유만으로 원래는 대관료가 공짜이고 좌석이 200여 개인 태릉빙상장 대신 좌석이 5,000개인 목동 빙상장으로 옮겼다. 원래는 무료 대회였는데 대관료 문제로 유료로 입장권을 판매하였다. 관련 기사. 입장권은 15분 만에 매진되었다. 팬들에 요구로 인하여 시야가 난간에 가리는 자리까지 추가로 발매했는데 역시 이마저도 10분 만에 매진되었다. 관련 기사.
2013년 1월 5일 쇼트 마지막 순서로 나와서 연기하였다. 빙질의 문제였는지 활주 중에 한 번 넘어졌으며 이 영향이었는지 첫 번째 점프를 1Lz(싱글 러츠)로 뛰었다.[48] 하지만 2번째 점프는 3F-3T[49][50]를 뛰고 3번째는 2A(더블 악셀)로 무난히 마무리 하였다. 기술점수(TES) 30.96점과 예술점수(PCS) 35.01점, 감점 1을 받아 64.97점을 기록했다.
2013년 1월 6일 프리 스케이팅에서 완벽한 연기를 펼쳐보이며 기술점수(TES) 70.79점과 예술점수(PCS) 75.01점 합계 145.80점을 기록하였다. 합계 210.77점으로 밴쿠버 올림픽 다음으로 가는 최고점수를 기록하였다.
8.3 2013년 피겨 세계선수권대회
2013년 3월 10~17일 캐나다 온타리오 주 런던에서 개최되는 2013년 피겨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하였다. 이 대회의 성적에 따라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의 출전권을 획득할 수 있다. 김연아가 2위 이상의 성적을 거두면 한국에 출전권 3장이, 10위 이상이면 2장, 24위 이상이면 1장의 티켓을 확보하게 되는데 예상대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면서 출전권 3장을 획득하게 되었다. 합법적 올림픽 출전권 브로커
3월 15일 쇼트에서 14번째로 출전하여 합계 69.97점(기술점수 36.79점, 예술점수 33.18점)으로 1위에 올랐다.[51] 첫 번째 스핀의 도입부에서 약간의 흔들림이 있었으나 큰 실수는 없었고[52] 트리플 플립에서는 롱에지 판정을 받았다.[53] 약간의 아쉬움이 있지만 그래도 쇼트에서 처음으로 스텝 레벨 4를 받는 등 무난하게 끝마쳐 예상대로 1위를 기록하였다. 점수가 발표될 때 '이것들 봐라?'라고 하는 것 같은 김연아의 표정이 압권
그리고 3월 16일 프리 스케이팅에서 마지막 선수로 출전하여 아무런 불만을 낼 수 없을 만큼 완벽한 연기를 펼치며 합계 148.34점(기술점수 74.73점, 프로그램 구성 73.61점[54])을 기록, 총합 218.31. 이는 세계선수권 여자 싱글 부문 사상 최고 점수를 경신한 것이다. 그런데 그 전까지의 최고 점수도 김연아가 기록한 것(...)[55] 종합우승을 차지하였다.
이 때 프리스케이팅에서 김연아가 프로그램 끝자락에 마지막 점프요소인 이나바우어에서 이어지는 더블악셀을 성공시키자 경기장의 모든 관중들이 음악이 다 끝나기도 전에 전원 기립했다. 이후 프로그램의 맨 마지막인 체인지풋 컴비네이션 스핀이 끝나고 음악이 끝날때까지 약 20초간 기립박수와 환호성이 이어졌다. 보통 한 선수의 경기가 다 끝나도 웬만해서는 관객 전원의 기립박수를 받기가 힘든데 이 경우에는 경기가 끝나기 약 20초 전부터(...) 관객 전원의 기립박수와 환호성이 이어졌다. 유로스포츠 영국 해설자는 아예 대놓고 프로그램 중후반부에 '여기서 당장 경기를 끝내도 김연아가 우승한다'라는 말을 했으며 프리가 끝난 이후에는 '심판들이 다시보기로 볼 것도 없다. 그냥 챔피언이다' 라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게다가 한가지 더 재미있는 것은 한국을 비롯한 대부분의 방송사 해설진들이 김연아의 프리경기 초반에는 설명을 하다가 점점 꿀 먹은 벙어리(...)가 되어가는 모습이다. 피겨계의 전설들로 이루어진 해설진들의 입을 프리 내내 닫아버린 김연아의 위용을 알 수 있는 부분.
이 대회에서 김연아를 제외하고 2위 이하는 아예 200점을 넘지 못했다(!) 2년이나 공백기를 가졌음에도 20점 이상 차이로 현역 선수들을 여유롭게 따돌려 일부에게는 역시, 일부에게는 경악하는 반응을 불러일으키기도. 2위는 카롤리나 코스트너, 3위는 아사다 마오.
9 2013~2014 시즌
9.1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
부상으로 그랑프리 대회에 불참하였는데 대신 실전 감각을 키우기 위해서 B급 대회에 출전하는 것을 고려 중에 있다. 관련 기사. 일정상으로 'NRW 트로피',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 '우크라이나 오픈' 셋 중에 하나 정도 선택될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올해에는 NRW 트로피 대회, 골든 스핀 두 대회가 그랑프리 파이널이 같은 시기에 개최된다. 김연아가 출전하는 것만으로도 언론의 관심이 집중될 것이 뻔한데 거기에다가 김연아의 2013 시즌의 새로운 연기를 바로 그 대회에서 처음으로 선보이게 될 예정이니 그 관심도는 상당할 것이다. 김연아가 저 2개 중 하나에 출전하면 2년 연속 그랑프리 파이널이란 큰 대회에 제대로 찬물을 끼얹게 되는 셈이다.
12월 5∼8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 개최되는 제46회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 대회에 참가하기로 결정했다.
12월 6일 쇼트에서는 세 번째 점프인 더블 악셀에서 넘어지는 실수가 있었지만 아사다 마오의 기존 시즌 기록 73.18을 넘어서는 73.37의 시즌 베스트 기록을 달성했다.
12월 7일 프리에서 첫 점프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룹 연속 점프에서 러츠 점프에서 착지하다 넘어지는 실수를 하였다. 그렇지만 이후로 깔끔한 연기를 선보이며 131.12을 기록, 합계 204.49라는 기록으로 무난하게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 대회에서 안도 미키는 SP 62.81, FS 114.01, Total 176.82의 기록으로 2위에 올라섰다. 그리고 러시아의 신예로 조명받았으나 성장통을 겪으며 부진에 빠졌던 엘리자베타 뚝따미셰바가 SP 58.81, FS 110.43, Total 169.24의 기록으로 3위에 올라섰다.
9.2 전국 남녀 피겨 스케이팅 종합선수권 대회
대한빙상경기연맹은 2014년 1월 3∼5일 경기도 고양시 어울림누리 빙상장에서 열리는 제68회 전국남녀 종합선수권대회에 김연아가 출전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16일 밝혔다. 관련 기사. 이 대회는 KB금융그룹의 후원을 받아 'KB금융 코리아 피겨 스케이팅 챔피언십 2014' 라는 이름으로 대회가 치뤄진다.
김연아는 2012~2013 시즌에도 이 대회에 출전하여 국내 팬들에게 연기를 선보인 바 있다.
1월 4일 공연한 쇼트 프로그램에서 올클린으로 완벽한 연기를 펼치면서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세운 78.50점을 넘어선 80.60점(기술점수 42.23, 표현점수 38.37)이란 기록을 달성하였다. 국내대회라는 점을 고려한다고 치더라도 쇼트에서 80점을 넘어선 것은 여자 싱글에서는 처음 있는 일이다.
1월 5일 프리에서는 거의 완벽한 모습으로 보여주었다. 더블 악셀+더블 토룹+더블 룹 컴비네이션 점프에서 더블 룹을 시도하지 못한 것과 마지막에 더블 악셀을 싱글로 뛰는 실수[56]를 제외하면 모든 부분이 깨끗했다. 프리에서 147.25점(기술점수 70.05, 표현점수 77.20)를 기록하였고 합계 227.86점을 기록하였다.
여담으로, 이 시즌 올림픽 전까지 김연아는 여태껏 선수생활을 하면서 단 한번도 하지 않았던 더블 악셀에서의 자잘한 실수를 여러번 보여주었다. 한국의 발기자들 역시 이를 놓치지 않고 김연아에게 질문했는데 이에 대한 김연아의 대답이 일품이다. 바로 더블 악셀의 비거리나 점프높이가 옛날보다 높고 길어져이쯤되면 사람이 아니다 착지 타이밍이 흔들렸다고(...) 보통 선수들이 나이가 먹으면 먹을수록 점프스케일이 작아지는게 보통인데 김연아는 정 반대를 보여주며 먼치킨급 위력을 과시하였다.
(시상식에서 등장하면서 실수했던 더블악셀을 완벽하게 뛰며 설욕(?)을 했다. 이를 본 해설위원과 아나운서들이 하하호호 좋아하며 이런 부분이 여왕을 만든 것 아니겠냐고...)
파일:Attachment/김연아/yunakim 2014 national figure gang.jpg
9.3 2014 소치 동계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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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메달보다 값진 은메달
제22회 소치 동계올림픽에 참가했다.
김연아는 2013년 피겨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여자 싱글에서 우승하면서 3장의 출전권을 따낸 바 있다. 2013년 11월 24일 끝난 2013 회장배 전국남녀 피겨 랭킹대회에서 1위와 2위에 오른 박소연(16·신목고)과 김해진(16·과천고) 두 선수가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하였다. 관련 기사.
김연아 선수는 AFP가 뽑은 소치 3대 미녀에 포함되었다. 나머지 둘은 미국의 미카엘라 시프린(18세: 스키)과 다카나시 사라 선수.
김연아가 소치에 입성했을 당시 김연아를 보호하기 위해 한국 기자들이 설치한 포토라인을 두고 한국 기자들과 일본 기자들의 신경전이 있었다. 초기에 기사로 나온 일본 측 입장(#)은 사전협의 없이 설치된 포토라인이었고 이로 인해 취재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고 했으나 후에 한국에서 난 기사를 살펴보면 사전 협의하에 포토라인이 설치되었다고 한다. #
한국 시간 기준 2월 20일 새벽 2시경 열린 쇼트 프로그램에서 기술 점수(TES) 39.03, 예술 점수(PCS) 35.89, 합계 74.92점을 기록했다. 영상. 이 점수는 밴쿠버 올림픽 이후 규칙 개정으로 쇼트와 프리에서 스파이럴이 채점 항목에서 제외된 후, 즉 스파이럴이라는 한 요소가 빠진 후에 치러진 쇼트 경기 중에서 역대 최고 점수. 그러나 점프 가산점과 스텝 레벨 판정 등이 지나치게 김연아에게만 인색했다는 의견이 SBS 해설진, CBC 해설진을 포함한 각종 방송사와 언론으로부터 제기되고 있다. 밴쿠버 올림픽 이후의 전반적인 예술점수 상승세를 감안하면 예술점수도 지나치게 인색했다는 반응. 거기다가 훨씬 난이도가 낮은 점프를 수행하고 예술성에서도 김연아에 근접했다고 보기 힘든 러시아 국적의 F*cking Disgrace 선수가 총합계에서 김연아에 0.28이라는 근소한 차이로 뒤진 점수를 받았으며 같은 국적의 다른 선수는 트리플 러츠 컴비네이션 점프에서 롱엣지로 도약했음에도 불구 롱엣지 판정은 커녕 불과 김연아의 흠 잡을 데 없는 점프에 불과 0.40점 뒤진 점수를 받았다. 상위권에 랭크된 주요 선수들의 상세한 채점표(#)를 살펴보면 지나친 편파판정이란 의견이 대세로 떠오른 게 전혀 놀랍지 않다.
편파판정은 쇼트 프로그램에서 그치지 않았고 다음날인 프리 프로그램 때까지 이어져 김연아는 프리 스케이팅에서 144.19점을 받아 합계 219.11점으로 1위에 5점차로 뒤져 결국 은메달을 획득. 금메달을 획득한 선수는 러시아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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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색은 가산점 받은 점프, 회색은 가산점 없는 점프, 빨강은 감점 받은 점프. 동그라미가 클수록 배점이 높은 점프. |
위 판정표를 보면 가장 완성도 높은 경기를 한 선수가 김연아임을 알 수 있으나 금메달은 러시아의 소트니코바가 받았다 . 김연아의 연기가 끝난 직후 BBC를 포함한 세계 여러 나라의 방송사들은 김연아의 금메달을 확신하는 해설을 했으나 김연아는 러시아 선수에게 소수점도 아닌 무려 점프 하나와 비슷한 점수인 5점 정도 뒤진 점수를 받았다.
한편 이러한 편파판정은 이미 예견된 것이기도 했는데 심판진들 중 우크라이나 국적의 한 심판은 1998 나가노 동계올림픽에서 승부 조작을 해서 심판 자격 정지를 먹은 전례가 있었으며 또 다른 한 심판은 현 러시아 빙상연맹 협회장의 아내였다. #
BBC는 점수가 발표된 뒤 짧은 침묵 후 "하지만 김연아가 금메달이 아니군요" 라는 묵직한 한마디를 남겼고
Yuna Kim wins Silver. 17 year old Sotnikova wins Gold, and Kostner wins bronze. Do you agree with the results? #Sochi2014 미국 [[NBC]] 방송은 경기가 끝난 직후 바로 트위터로 [http://twitter.com/NBCOlympics/status/436575082589454336 '당신은 이 판정에 대해 동의합니까?' 라는 트윗]으로 일반적인 금은동 순서로 선수들을 언급하는 불문율을 깨고 김연아를 제일 앞에 언급했다. 편파판정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1위 를 차지했다.
또한 [[ESPN]]도 홈페이지에서 Home Ice-Advantage 원래는 "Nation's Heroin" 이었다가 "Home Cooking" 으로 바뀌고 한 번 더 바뀌었다.란 짤막한 한 문장으로 러시아 홈 어드밴티지가 소트니코바의 금메달에 아주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음을 표명했다. 이번 올림픽 담합 의혹을 보도했던 [[프랑스]] 언론은 대놓고 ''''스캔들'''' 이라고까지 명명하며 소트니코바는 금메달 자격이 없다며 [http://sports.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sochi2014&ctg=news&mod=read&office_id=109&article_id=0002719748 극딜을 퍼부었다]. 피겨 여제 [[카타리나 비트]]도 [http://tvpot.daum.net/v/vc236XXcKXqcd00TbKqbV44 감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며] 특히 김연아가 [http://www.youtube.com/watch?v=aP0BojoOIIg 구성점(PCS)을 충분히 받지 못했다며] 판정에 구체적으로 의문을 표시했다. [[미셸 콴]] 또한 김연아에게 트윗을 보내면서 [http://sports.media.daum.net/sports/general/newsview?newsId=20140221094409108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이 반응은 경기 결과에 대한 불만이 아닌 김연아의 연기를 보고 올린 감탄사에 가까웠으며 시상식 소트니코바의 금메달에 대해 중립적인 발언을 했다. 미 시카고 트리뷴지는 [http://sports.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general&ctg=news&mod=read&office_id=109&article_id=0002719745 피겨 역사상 가장 의문스런 판정]이라 비꼬았다. [[이탈리아]] 언론은 [http://sports.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general&ctg=news&mod=read&office_id=109&article_id=0002719753 이상한 레이스]였다고 평했다. 미국의 유명한 인터넷 커뮤니티인 Reddit 피겨 스케이팅 섹션에서 김연아 경기가 끝난 후 판정 재조사 요구 관련 스레드가반면 뉴욕타임즈는 김연아도 잘하긴 했지만 구성 자체가 단조로웠기 때문에 트리플 점프를 7번이나 넣는 등 도전적인 프로그램을 짠 소트니코바에게 점수가 밀렸다고 보도했다. # 하지만 이런 논리로 인해 김연아가 소트니코바에게 밀린 거라면 트리플 점프를 8번 넣고
겉으로클린에 가깝게 연기를 한 아사다 마오가 소트니코바를 이겨야 한다(...) 또한 소트니코바의 쇼트 구성은 김연아보다 낮은데도 점수를 거의 비슷하게 받았으며 러츠의 명백한 롱엣지도 잡지 않았다. 하지만 4면을 할애할 정도로 상세하게 작성한 이 보도는 판정의혹보다는 소트니코바가 어떤 식으로 김연아를 이겼는지에 대한 내용이 더 중점적이며 수학에 가까운 심판진의 채점제도이다. 때문에 국내 언론은 이 원본 기사가 당일날 쓴 것임에도 불구하고 '판정이 공정했다' 라는 내용와 '피겨가 아니라 수학' 이라는 상반된 이미지의 기사를 올렸다. 그러나 의심을 품을 만한 요소들을 뽑기도 하였다. 예를 들어 타 국가대표들의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라던가 심판진에 의혹을 제기하는 등의 중립적이거나 ISU 판정 시스템이 투명해야 한다는 기사들도 있다.김연아에 대한 판정에 대해 스페인의 언론에서는 러시아 소치올림픽 조직위원회에 "너 빼고 나머지 모두가 김연아가 최고라고 인정한다" 라고 대놓고 일침을 가했다.
여자 싱글을 포함한 피겨 스케이팅 종목 전반에 대한 판정 논란에 대해서는 2014 소치 동계올림픽/피겨 스케이팅 판정 논란 항목 참고.
본인은 웃으며 경기와 인터뷰까지 마쳤지만 후에 백스테이지에서 남몰래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NBC 방송국에 의해 포착되었다. 인터뷰에서 밝히기를 그동안의 힘든 시간 동안 맺혀온 것이 터진 것이라 한다.
어쨌든 소치 올림픽을 끝으로 피겨 선수로서의 커리어는 막을 내렸다. 선수 생활 내내 금메달 수상을 의무적으로 요구하는 시선, 여기에 부상과 악성 루머, 룰 개정으로 인한 피해와 타국 선수들의 노골적인 방해에 시달리면서도 연맹으로부터 지원도, 보호도 제대로 받지 못하는 등 육체적, 정신적으로 고통이 많았음에도 이를 모두 극복해내고 본인이 원했던 클린 연기와 함께 은퇴했으니 그것으로도 충분히 유종의 미를 거두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은퇴 이후 향후 거취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정한 것은 없고 IOC 선수 위원에 대해서는 생각을 해봐야 될 것 같다는 입장을 밝혔다.
경기가 끝난 후 갈라쇼에서는 겨울왕국의 엘사같은 색깔 계열의 코스튬을 입고 에이브릴 라빈의 리메이크 버전 Imagine을 선보이며 여왕의 은퇴를 기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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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의 현역 마지막 연기가 끝난 후 나온 SBS의 자막.야구 시즌에 팀 관련 노래를 만들어 여러 차례 힛갤에 올랐던 롯데 자이언츠 갤러리의 고정닉 유저는 김연아 헌정 노래를 만들기도 했다. 노래 제목은 '그댄 나의 챔피언' 으로 들국화의 '그것만이 내 세상' 을 개사한 것.
width=100% 근데 사실은 연느님이 입만 맞춰도 금메달이 된다 카더라. 합성이 아니다.
- ↑ 71.95점으로 SP 세계신기록 수립(07 Worlds).
- ↑ 133.70점으로 FS 세계신기록 수립(07 COR).
- ↑ 72.24(09 4CC), 76.12(09 Worlds)점으로 SP 세계신기록 연속 경신.
- ↑ SP+FS 207.71점으로 종합 세계신기록 수립(09 Worlds).
- ↑ 76.28(09 SA), 78.50(10 OWG)점으로 SP 세계신기록 또(...) 경신.
- ↑ 133.95점(09 TEB), 150.06점(10 OWG)으로 FS 세계신기록 두 번 경신, SP+FS 210.03(09 TEB) 228.56점(10 OWG)으로 종합 세계신기록 두 번 경신.
- ↑ 이 시즌은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으므로 당연히 갈라쇼에 나간 적도 없다. 다만 몇 번의 아이스쇼에 참가했으며 이때 이 곡들을 배경음악으로 공연하였다.
- ↑ Deadmaus의 'Animal Rights' 와 매쉬업.
- ↑ 검정 수트와 중절모를 쓰고 남장을 하고 나와 더 눈길을 끈 프로그램. 이 프로그램을 시연할 때 김연아는 '김래리' 라고 불렸는데 안무가인 데이비드 윌슨이 남장을 한 김연아에게 남자 이름의 별명을 붙인 것. 참고로 이 프로그램은 2012년 아이스쇼에서 이미 선보였던 것을 살짝 변경하여 선보였다. 아이스쇼에서는 남자 보조 출연진들과 함께 공연했으나 갈라쇼에서는 혼자서 공연.
- ↑ 아디오스는 영원한 이별을 의미하는 인사말이며 노니노는 작곡가의 아버지의 애칭이다. 작곡가의 아버지가 사망한 뒤 그를 기리기 위해서 작곡한 곡이다.
- ↑ 원곡은 존 레논이 불렀으나 라빈의 리메이크 곡으로 공연. 수단의 인권기금을 위해 발매한 음원이며 김연아는 평화를 소망하는 이번 프로그램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이 곡을 선정하였다.
- ↑ 올댓스케이트 2014에서 선보인 갈라 프로그램이다.
- ↑ 캐나다 스케이터였던 故 바버라 앤 스콧(1928~2012)이 최초로 포디움 밖으로 밀려난 적이 없는 선수라고 이 항목에 기록되어 있었으나 1941년에 참가했던 North American Championship에서 6위를 기록했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 또한 위키백과를 포함한 현재 손쉽게 접할 수 있는 여러 자료에서 헝가리 선수였던 故 릴리 크론버거(1890-1974)을 포함한 피겨 스케이팅 대회 역사 초창기 시절의 여러 선수들이 3위 밖으로 밀려난 적이 없는 것으로 기록되어 있으나 이 선수들이 참가했던 모든 대회의 성적이라 보기 어렵다. 다시 말해 스콧의 경우처럼 3위 내에 입상한 기록만을 기록해 놓았을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이 선수들이 현역으로 뛰던 시절은 지금처럼 많은 선수들이 대회에 참여하지도 않았으며 이 선수들이 현역으로 뛰었던 기간은 김연아가 현역 선수로 뛰어온 기간보다 현저히 짧다. 따라서 현재까지는 김연아가 유일하게 확실한 올포디움이란 기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봐도 무방하다.
- ↑ 피겨 스케이팅의 경우 비용이 특히 많이 드는 스포츠 중 하나이다. 그런데도 훈련 비용은 100% 본인 부담, 빙상연맹에서는 난방도 잘 안 되는 태릉빙상장만 지원하고 있다. 게다가 예전엔 대한빙상연맹에서 상금을 무려 30%나 떼어갔다.
- ↑ 국내에서 가장 훈련 여건이 좋은 아이스링크는 잠실의 롯데월드 아이스 링크일 정도. 하지만 이곳도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시간대가 아닌 야간, 즉 일반인들이 이용하는 시간대를 제외한 개장 전-개장 후에만 선수들이 이용할 수 있다. 일반인들이 이용하는 시간에는 높은 실내 온도로 인해 빙판이 녹아 물이 고이기 때문이다.
- ↑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피겨 그랑프리 2차 대회에서 총합 148.55로 우승. 참고로 우승한 날은 2004년 9월 4일로 김연아의 생일 하루 전날이었다.
- ↑ 자칭 라이벌 아사다 마오만 봐도 올림픽 메달은 은메달이 전부이다.
- ↑ 김연아 이전 쇼트 1위, 프리 1위로 금메달을 딴 선수는 일본계 미국인 크리스티 야마구치로, 무려 18년 전인 1992년 알베르빌 동계올림픽이었다. 올림픽의 부담감에 트리플 점프가 보편화되며 변수가 많아져 이전과 같이 압도적인 실력을 발휘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 ↑ 2위와 무려 20.42점 차였고, 또한 총점(218.31점)은 ISU 세계선수권 역사상 여자싱글 부문 최고기록이다.
- ↑ 쇼트 프로그램 PCS 최고 기록 35.89(2014 소치 동계올림픽)는 역대 3위 기록. 2위는 같은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카롤리나 코스트너가 세운 36.63.1위는 몇달 후에 열린 세계선수권에서 카롤리나 코스트너가 세운 37.46이다.
역시 예롤리나 - ↑ 점프가 그냥 '좋은'것이 아니라, '점프가 프로그램 속에 완벽하게 결합돼 프로그램을 완성시킨다.'는 말을 듣는다. 자주 평가 받는 '김연아는 모든 면에서 완벽한 선수다.'라고 외신, 국내, 타 선수들이 말하는 것이 이 뜻이다.
- ↑ 그러나 정작 실전 경기에서 ISU는 교과서 점프에 엣지콜(e) 와 어텐션(!)을 때리고 롱엣지를 인정하는 대단히 황당한 만행을 2008년 이후로 쭈욱 저지르고 있다(...)
- ↑ 딜레이드 점프란 매우 빠른 회전속도와 근력, 광활한 점프비거리를 요구하는 기술로, 점프를 시도해서 절정의 높이에 도달할때까지는 0.5바퀴를 회전하고, 나머지 2.5바퀴는 정점에서 내려오면서 도는 점프를 말한다. 공중자세도 타이트해야하며 회전수를 잘 채워야 한다.
- ↑ 이 드릴설이 제기된 점프가 바로 2010 벤쿠버 올림픽 쇼트프로그램 웜업 막바지에 뛴 트리플 러츠. 직캠임에도 불구하고 딜레이드로 러츠를 뛰는 것이 확실하게 보인다. 게다가 정점에 이르러서 착빙 전까지 2.5바퀴를 드릴처럼 파고들며 매우 빠른 속도로 뛰었다. 회전수를 구분하기 힘든 일반인들은 트리플이 아니라 쿼드인줄 알았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유튜브에 김연아 점프 직캠을 검색하면 1분30초짜리 직캠모음 영상에 해당 부분이 나온다.
- ↑ 2007 세계 선수권의 그 유명한 록산느의 탱고에서 김연아의 3-3 점프를 보고 미국의 피겨 해설자 딕 버튼은 해설 도중에 전율의 감탄사를 연발했다. 참고로 그는 남자 싱글 2회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미국 피겨의 살아있는 전설로, 최고의 전설이 체면도 잊은채 비명을 토해내게 할 만큼 김연아의 3-3점프가 강렬한 인상을 남겼음을 알 수 있다.
- ↑ 대부분의 선수들은 몸이 가벼운 어릴 때는 3-3 점프를 시도하나 나이가 들어 몸이 무거워지면 포기하는데 김연아는 시니어 선수 생활 8년 동안 공식 경기에서 45번 시도하여 실패한 사례가 손에 꼽는다. 그러므로 김연아 선수의 커리어 통산 3-3 점프의 성공률이 80%를 넘는다. 대부분의 여싱 선수들이 체형변화를 겪은 이후의 시니어 컴페티션에서 매 시즌별 3-3 컴비네이션 성공률이 트리플 토-트리플 토 컴비를 제외하고 40%도 넘는 선수가 거의 없다는 것을 고려할 때, 이는 매우 무서운 능력이다.(여기서 주목할 점은 각 선수들의 시즌 별 성공률이다. 한 시즌이 7개월 정도 된다는 것을 감안할 때 주요대회 성공률이 40% 안팎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김연아는 3-3 컴비네이션을 뛰기 시작한 년도부터 고려하여 시즌 스킵 기간을 제외하고 남은 기간을 통틀었을 때 최소 6년 이라는 엄청나게 긴 기간 동안 난이도도 트리플 토-트리플 토보다 한참 높은 트리플 플립-트리플 토나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 컴비네이션을 일정하게 성공시켰다.) 김연아의 이런 높고 일정한 성공률과 컨시의 이유는 바로 스피드와 근력을 이용한 정석적인 점프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엘리자베타 툭타미셰바 정도가 김연아 이외에 정석적인 점프를 가지고
3A 들고와서 폭망하기 전에3-3컴비네이션 점프를 비롯한 여러 점프들에서 일정한 컨시와 성공률을 보여주는레어한선수라고 할 수 있다. 다만 엘레나 라디오노바 선수처럼 체형변화가 와도 원래 가벼운 몸이라서 3러츠-3토룹과 같은 어려운 컴비네이션을 막강컨시로 성공하는 선수가 간혹 있긴 하다. - ↑ 3-3 점프의 난도로만 보면 러시아의 이리나 슬루츠카야처럼 김연아의 그것보다 더 높은 난도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룹 점프를 뛴 선수도 있었으나 김연아는 2번의 올림픽, 4번의 경기에서 모두 3-3 점프를 최고의 질로 성공시킨 반면 이리나 슬루츠카야는 자신이 우승 후보였던 2번의 올림픽에서 3-3 점프 성공이 없었다.
- ↑ 그리고 사실 트리플러츠-트리플룹 점프가 기초점은 더 높을 지 모르지만 대부분의 20세 이상인 시니어 여싱이 3-3을 가장 쉬운 점프인 트리플토룹-트리플토룹으로 뛴다는 점을 고려하면, 트리플 점프군에서 가장 어려운 플립과 러츠를 결합한 3-3콤비네이션을 김연아 만큼 성공시킨 사례는 매우 드물다고 할 수 있다. 특히 김연아의 3F-3T의 경우 2009년 엣지에 대한 판정시비 이후 봉인하였다가 2013년 국내대회에서 앞선 점프 실패 후 플랜B로 뛰어 성공시킨 사례가 있다. 그만큼 김연아는 3-3점프를 선수시절 내내 매우 안정적으로 구사했다. 연결 트리플 토룹에 대한 막강 컨시를 보유한 선수. 게다가 김연아는 인터뷰에서 앞에 뛴 점프가 완벽할 경우, 어떤 점프에다가도 3토룹을 컴비네이션 점프로 붙일 수 있다고 했다(...) 한 번 쓰고 불발되는 필살기 따위와 비교가 되지 않는 진정한 필살기. 곧 남들에게는 필살기가 주무기-_-;;
- ↑ 이러한 고득점으로 인해 '4회전 점프만큼 가치 있는 3-3' 이라는 해설자의 평가도 있었다. 4회전 살코가 10.3 점이니 말 다했다. 4살코+goe1.7이랑 맞먹는 점수(...)
- ↑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금메달을 차지하며 당시 올림픽에서의 일본의 노메달 행진을 막아준 선수인 아라카와 시즈카가 한 발언이다.
일본은 아라카와 시즈카가 금메달을 따기 전까지는 그 어떤 종목에서도 메달을 따지 못했다(...)아라카와는 해당 발언을 하며 예술성을 살릴 수 있는 선수에게 왜 그리 가혹하게 트리플 악셀이라는 압력을 가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 ↑ 해설할 때 '이 선수는 링크 위를 날아다녀요, 얼음 위를 떠다녀요.'라고 외치는 외신들의 해석이 이 뜻이다.
- ↑ 실제 표현은 다른 선수들은 저 멀리서 자전거 타고 오면서 '저기요~ 제가 피겨선순데~ 잠시~ 비켜주세요~. 저~ 뛸거에요~. 자~ 뜁니다~. 얏차~ 뛰었당~.' 하는 느낌인데, 김연아는 갑자기 폭주기관차 같은 거 타고 오면서 '꺼져!!!' 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이다. 검색창에 김연아 폭주기관차 치면 관련 짤도 많이 있다. 정말 타 스케이터와는 다르게 엄청난 속도로 어프로치 한다는 것을 표현하는 말이 아닌가 싶다. 그러니 동 시대 여자 피겨스케이터와는 비교도 할 수 없는 비거리를 보여줄 수 밖에...
- ↑ 이때 딕 버튼은 웬만해서는 하지 않던 어마어마한 말실수까지 여러번 해 가며 이 이나바우어 도입을 칭찬했다. 사실 이 이나바우어+더블악셀 조합이 딕 버튼을 비롯한 많은 이들에게 훌륭한 찬사를 받고 있는 이유와 대한민국의 박소연 선수 이외의 탑싱 선수들 중 어떤 선수도 시도하지 않는 이유는 다름아닌 살인적인 난이도 때문이다. 본래 악셀 점프는 왼발 아웃엣지를 이용해 스케이터가 진행하는 방향쪽(앞쪽)으로 몸을 던지듯 날리며 회전하는 점프기술이라(토계열이 아니라 엣지점프이므로 점프 메커니즘 상 프리로테이션은 당연히 발생하게 되며 앞을 보고 도약하므로 다른 5종 점프들과 달리 착지할 때 반바퀴를 더 돌게 된다.)대부분의 선수들은 일반적으로 악셀점프를 수행하기 몇 초 전부터 아웃엣지로 빙판에 비빌 왼발은 든 채로 도약할 오른발만 갖고 한발 활주를 하며 몸의 무게중심을 최대한 중립에서 진행방향 쪽으로 유지하려 노력하다가 순식간에 왼발을 내려 아웃엣지를 탐과 동시에 점프에 들어간다. (따라서 이 점프를 성공하기 위해서는 도입 시 자세와 신체의 무게중심이 매우 중요하다.) 그런데 김연아는 저 멀리서 활주하다가 이나바우어를 시전하고 이후 포지션을 풀면서 인사이드 엣지 상태의 스프레드 이글을 아주 잠깐 시전한 뒤 바로 더블악셀로 넘어가는데 문제는 아웃엣지로 도약하는 더블악셀 직전에 김연아는 너무도 당당하게 정 반대의 인엣지를 시전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김연아가 이 '이나바우어+더블악셀' 기술을 구사할 때에는 다른 발도 아니고 무려 도약하는 발의 엣지가 3번이나 바뀐다(...) 그리고 빙판 위에서 스핀을 돌 때나 스탭을 밟을 때, 또는 스파이럴 포지션에서나 점프 도약 직전에 엣지를 바꾸는 일은 굉장히 어려운 일이다. 인사이드냐 아웃사이드냐에 따라 선수 몸의 무게중심의 위치와 힘을 가해야 하는 방향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 그렇기에 쩔어주는 근력과 엣지 컨트롤 능력이 필요하다.(각종 비점프 기술요소에 엣지 체인지가 괜히 레벨업 요소로 있는게 아니다.) 게다가 김연아는 본래 있던 이나바우어 포지션을 살짝 아름답게 변형하여 레이백 이나바우어를 구사하는데, 이 레이백 포지션 역시 시전했을 때의 신체의 무게중심이 악셀점프시 유지해야 할 신체의 무게중심과 정 반대방향으로 흘러간다. 이게 무슨 말이냐면, 정면을 보고 몸을 날려야 할 점프의 바로 앞부분에 몸을 정면은 커녕 완전 뒤쪽 반대 방향으로 젖혀버리는 극과 극의 기술을 시전했다는 소리다(...) 점프 기술의 경우 종류를 막론하고 올바른 도입, 공중에서의 정확한 각도의 회전축과 무게중심의 유지는 가히 필수적인데, 이렇게 무게중심이 극과 극을 달리는 기술은 제대로 된 도약과 공중자세의 유지 자체를 매우 어렵게 한다. 어마어마한 상체유연성과 근력 및 점프감각이 아니고서야 다른 선수들은 따라할 엄두조차 내기 힘들다는 것이다. 물론 점프를 시전하며 빙판에서 날아오르기 전까지는 단 한번도 빙판에서 발을 떼지 않는다. 이렇게 되니 더블악셀이 아무리 쉽고 회전수가 적다고 해도 그건 어디까지나 점프 자체만 두고 봤을 때의 얘기지 이런 도입부가 붙게 되면 이걸 실제로 시전하는 선수 입장에서는 정말 미치고 환장할 듯한 난이도인 셈. 사실 이 기술에 대한 서술은 굉장히 길게 작성되었지만 김연아는 이 기술을 단 십초(...)만에 끝장낸다.
- ↑ 김연아가 갈라쇼는 물론이요 실전 경기에서까지 사용하는 이 '이나 바우어'는 독일의 이나 바우어라는 선수에 의해 만들어진 기술로 빙판 위에서 양 발을 평행하게 놓되 각 발의 엣지를 서로 반대되도록 놓은 상태에서 일정 거리를 미끄러지듯 이동하는 기술이다. 이 때 한쪽 발은 진행방향과 일치하고, 반대쪽 발은 진헹방행과 반대되는 방향을 향한다. 보통의 오른발잡이 스케이터 기준 진행방향 쪽 발이 왼발 아웃엣지이고 반대방향쪽 발이 오른발 인엣지가 된다. 사실상 스프레드 이글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라고 봐도 무관하다. 빙판 위에서 시전하기에는 굉장히 아크로바틱한 동작이라서 많은 선수들이 프로그램의 예술적 요소를 드러내는 용도로 사용한다. 스파이럴과 마찬가지로 프로그램 음악의 웅장한 부분과 맞아떨어지게 되면 상당한 감동을 전해주기 때문. 기술적으로도 엄청난 엣지 컨트롤 능력을 요구하기 때문에 김연아 선수의 경우처럼 트랜지션 동작으로 사용되기도 한다.(당연히 발 한번 안떼고 바로 점프로 들어가는 미친 난이도를 자랑하는 이 언니보다 어렵게 사용되는 케이스는 없다...
게다가 이 언니는주니어!!!와 시니어 초창기에 여기다가 트리플 토를 후속 점프로 뛰는 위엄을 보여줬다(...)) 상술했듯 꽤 살인적인 난이도를 자랑하는 탓에 탑급 선수들 중에도 이 기술을 시전하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가령 열도의 누군가라던가...)토냐 하딩 사건으로 유명한 낸시 캐리건도 우여곡절 끝에 이 기술을 배웠으나 실전에서 사용하기엔 어렵고 또 전체적인 모양도 예쁘게 내기가 힘들다는 이유로 단념했다는 일화가 있다. - ↑ 사기적인 유연성으로 레이백 스핀 가산점을 1.5점 이상 받아도 점수합계가 더블 악셀(3.3점) 이나 트리플 토룹(4.3)을 간신히 상회하는 정도. 유연성은 극악한데 점프컨시나 능력이 시망이라 스핀에서라도 goe를 벌지 않으면 개망하는 경우가 아닌 이상 별 쓸모가 없다.
- ↑ 점프에 올인하는 피겨를 막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 ↑ 데이비드 윌슨의 안무는 프로그램 곡의 실제 배경과 해석(실제 영화의 내용이라던가 원곡이 사용된 오페라 등)을 바탕으로 한 것이기 때문에 로리 니콜이나 타티아나 타라소바같은 안무가들이 만드는 속칭 '이기기 위한' 프로그램들보다 난이도가 높고 선수의 곡 해석능력 또한 높아야 한다. 하지만 이러런 점 때문에 그의 프로그램은 항상 예술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다.
- ↑ 각국의 국내선수권이나 국제 대회라도 ISU 직접 주관이 아닌 B급 대회 등은 지금도 이러한 기준을 적용하는 경우가 많다. 김연아의 경우도 이미 노비스 연령대부터 한국 선수권대회 시니어 부문에 출전해 우승을 차지했다.
- ↑ 이는 김연아가 2007-2008 시즌에 체형변화를 겪었기 때문인데, 당시 김연아는 혹독한 하계훈련으로 이를 극복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상당수의 선수들이 체형변화로 인해 아예 곧바로 선수생활 은퇴로 직행하는 걸 보면, 여자 선수들에게 체형변화 극복이란 엄청나게 어려운 과제이다. 어찌어찌해서 간신히 극복했다 해도 변화 이전보다 시전하는 기술의 난이도가 어마무시하게 낮아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근데 이걸 극복하다 못해 여기서 유연성
!!!을 기르고 점프구성을 높인 김연아는 거의 신기에 가깝다. 사실 이 말을 바꿔서 말하면 체형변화가 올 당시의 훈련 강도는 정말 극악한수준이었다는 말이 된다(...) - ↑ 탑급 선수들의 경우 기술요소를 죄다 날려먹어도 PCS에서 70점대를 받아 메달을 챙겨가는 기행도 일어나며, 반대로 TES(기술점)가 탑급인데 PCS를 못받아 포디움에도 못 드는 대단한 일도 많이 일어난다. 가끔 납득하기 어려운 판정도 많이 나와 메달 색이 바뀌곤 한다. 대표적인 예가 눈물없이는 볼 수 없다던 2008년 예테보리 세계선수권 여자싱글 부문. 옆동네 노장 선수와 얼굴과 손과 넘어지는 동작마저 예술적인 이탈리아의 모 선수가 두고두고 까이는 계기를 만든 대회가 바로 이 대회다.
- ↑ 당장 여자싱글의 경우만 봐도 체형변화로 인해 2-3년 전 유럽선수권, 그랑프리 파이널, 세계선수권 메달을 쓸어담던 선수가 바로 다음 시즌 국내 선수권 포디움 통과도 못하고 그대로 시즌아웃되는 당황스러운 일이 자주 발생한다.
- ↑ 당장 우리나라도 김연아 은퇴 이후 메달이 문제가 아니라 세계대회 출전권 확보부터 걱정하게 생겼다.
2015년에는 성 안나(...) 가 계셨으나 올해는... 간신히 유지하던 세계선수권 출전권 2장이 1장으로 확 주는 참사를 겪고 있다. - ↑ 쇼트 프로그램에서 김연아를 제치고 1위를 하여 화제를 모았으나 프리 스케이팅을 망쳐 종합 7위를 차지했다.
- ↑ ISU를 포함하여 87개의 국제 스포츠 종목 연맹과 16개의 국제 스포츠 제전이 회원으로 있는 단체다.
- ↑ 이 대회는 상금, 인지도, 참가 선수 수준 등 모든 면에서 B급으로 취급받는 대회로 그동안 같은 기간에 그랑프리 파이널이 열려서 묻혔다. 그런 대회에 김연아가 출전하는 것만으로도 큰 이슈가 되기 마련인데 아르투르 가친스키, 미칼 브레지나, 사브첸코&숄코비(페어)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줄줄이 참가를 결정하였다. 그리고 이 대회는 원래 티켓을 현장에서만 판매하였었는데 김연아 참가 소식에 티켓 문의가 빗발치는 바람에 사전 예약을 실시하였고 6시간 만에 매진되었다고 한다. 러시아의 신예 툭타미셰바도 이 대회에 참가신청은 하였으나 (턱걸이로) 그랑프리 파이널에 진출하여 이 대회는 불참했다. 러시아의 예브게니 플루셴코도 참가한다는 소문이 있었으나 사실이 아닌 듯 싶다.
- ↑ 참고로 이게 김연아의 통산 4번째 200점이다.
- ↑ 김연아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건 세계선수권 챔피언이건 간에 이에 대한 아무런 배려가 없는 셈이다. 같이 출전하는 17인의 여중생, 여고생들에게 애도를 표해야겠지만 김연아와 같은 무대에 선다는 것만으로도 큰 경험을 하는 것일 테니 꼭 나쁜 것이라 할 수 만은 없다.
- ↑ 원래는 3Lz-3T(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룹)을 뛸 예정이었다.
- ↑ 트리플 플립-트리플 토룹 연속 점프. 원래 김연아는 여기서 3F를 뛸 예정이었지만 첫 번째 점프에서 실수를 했기에 2번째 점프에서 3F에 3T를 연속 점프로 이으면서 만회한 것이다.
- ↑ 이게 얼마나 대단한 일이냐면, 보통 세계 10위권 여싱이 프로그램에 정식으로 3F-3T를 계획하고 수없이 반복훈련해도 성공률이 50%가 넘을까 말까 하는데 김연아는 2009년 플립에 대한 아웃엣지 시비 이후 봉인했던 3F-3T를 4년 만에 공식 경기에서 아무런 예행연습 없이 선행 3Lz를 실패했다는 이유로 뛴 플랜B에서 성공시켜버린 것이다. 남들은 이것만 죽자고 연습해도 못 하는데 말이지....
- ↑ 이탈리아의 카롤리나 코스트너가 66.86점으로 2위, 일본의 무라카미 가나코가 66.64점으로 3위를 차지했다. 아사다는 마지막 점프에서 실수하며 62.10점으로 6위에 머물렀다.
- ↑ 스스로도 0점 받았을지도 모른다고 한 것은 선수 자신이 프로토콜이 확인되기 전에 발표된 점수를 보고 스핀을 0점 처리하지 않고서야 이런 점수를 받을 리 없다는 뉘앙스로 한 말이었다. 물론 약간 흔들렸을지라도 스핀 자체에 문제가 없다는 것을 선수 스스로도 알고 있기 때문에 낮은 점수의 원인이 편파판정에 있음을 알고 있다는 얘기다.
- ↑ 이는 명백한 오심이다. '기술 교본' 속 플립의 올바른 궤적과 엣지를 김연아의 이번 플립을 정면에서 찍은 영상과 비교 확인해보면 안쪽으로 그려지는 궤적은 물론이고 중립에 가까운 인엣지로 뛰어야 하는 플립의 엣지가 토를 찍는 순간 아웃으로 빠지지도 흔들리지도 않는다. 따라서 이번 롱엣지 판정은 멀쩡히 존재하는 피겨 기술의 교과서인 '기술 교본' 을 심판이 무시하고 자의적으로 판단한 꼴.
- ↑ 여자 싱글 프리 프로그램 구성 점수로는 역대 최고 기록. 그 전 기록은 71.76점인데 이것도 김연아가 밴쿠버 올림픽에서 세웠던 기록이다.
- ↑ 프리와 총합은 각각 밴쿠버 올림픽에서 김연아 자신이 세운 세계기록에 이은 2번째로 높은 기록이다.
- ↑ '말렸다' 라고 이야기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