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군

1 大軍

말 그대로 규모가 '큰 군대' 또는 '군세(군사력)'.

2 大君

2.1 조선 왕조에서 세자를 제외한 왕의 적자에게 내렸던 작위

적자, 즉 왕비에게 나온 아들에게 내렸던 작위(세자 제외). 왕의 서자과 구별된다. 보통, 왕의 적장자가 세자가 되기 때문에 왕비 소생의 중자들(둘째~막내)이 받게 되는 작위이며, 품계는 무계이다.[1]

세자(보통은 장남)가 있기 때문에 왕위와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왕위를 물려받기도 한다.[2]
인조 이후로는 대군에 봉해진 왕족이 없다. 이후 왕의 아들들이 대부분 외아들로서 바로 세자가 되거나, 서자 출신이거나, 아예 아들이 없거나(...), 군호도 없는 듣보잡 왕족이었다가 하루아침에 왕이 되었기 때문이다.

오늘날 대한민국의 언중 및 언론 등에서 대통령의 아들이나 남자 형제를 종종 이에 빗대어 부르기도 한다. 봉하대군, 영일대군 등.

2.1.1 조선 왕조의 대군들

아버지군호어머니비고
태조진안대군신의왕후태조의 적장자였으나, 고려 왕조에 충성하며 은둔하며 살았다.
영안대군훗날의 정종. 후궁소생은 있었지만 정비소생은 없었다.[3] 대군이라는 작위는 태종 시기에 등장한 작위이므로 실제 대군이 된적은 없었다.
익안대군
회안대군
정안대군훗날의 태종. 아래에 있는 이복동생 둘(무안대군, 의안대군)을 죽였다. 대군이라는 작위는 태종 시기에 등장한 작위이므로 실제 대군이 된적은 없었다.
덕안대군
무안대군신덕왕후
의안대군잠깐이나마 세자였다. 때문에 끔살
태종양녕대군원경왕후세자였으나, 폐위되면서 양녕대군에 봉해졌다.
효령대군
충녕대군훗날의 세종.
성녕대군
세종수양대군소헌왕후훗날의 세조. 원래 '진평대군'이었다가 '함평대군', '진양대군'을 거쳐 수양대군이 되었다.[4] 아래에 있는 친동생 둘(안평대군, 금성대군)을 죽였다.
안평대군
임영대군
광평대군
금성대군
평원대군
영응대군
문종노산대군현덕왕후단종. 문종의 (장성한) 유일한 아들이므로 당연히 처음부터 세손(할아버지 세종 재위 시)→세자(아버지 문종 재위 시)였다. 숙부 수양대군(세조)에게 양위하고 상왕으로 물러났다가, 단종 복위 운동의 실패로 상왕에서 폐위되어 '노산군'으로 강등되고 그 신분으로 죽음을 맞이했다. 먼 훗날 숙종 때 '노산대군'으로 격상되었다가, 마침내 '단종'으로 추존되었다.
세조해양대군정희왕후훗날의 예종. 의경세자(덕종)의 급서로 세자가 되고 왕위에 올랐다.
덕종월산대군소혜왕후왕위계승서열이 높았던 까닭에 자칫하면 끔살당할 수도 있어서 오히려 몸조심을 해야 했다.
예종인성대군장순왕후조졸했다(1461~1463). 사후 9년이 지난 1472년에 대군으로 추봉되었다.
제안대군안순왕후
성종진성대군정현왕후훗날의 중종.
연산군창녕대군거창군부인 신씨둘째 아들. 아버지가 폐위되면서 불과 5살에 형(폐세자 황)과 함께 사사되었다.
중종경원대군문정왕후훗날의 명종.
선조영창대군인목왕후선조가 늘그막에 본 늦둥이로 유일한 적자였으나, 이복형 광해군에 의해 불과 8살에 사사되었다.
원종능창대군인헌왕후인조(능양군)의 동생. 형이 왕이 되기 전인 1615년에 광해군에게 역모를 의심받아 자살하였다. 원래 '능창군'이었으나, 형이 왕이 되고 아버지가 추존왕이 되면서 대군으로 추봉되었다.
인조봉림대군인열왕후훗날의 효종. 소현세자의 급서로 세자가 되고 왕위에 올랐다. 예송논쟁은 덤
인평대군사후 능창대군의 사후 양자로 입적되었다.
용성대군조졸했다(1624~1629).

2.2 일본에서 덴노 또는 쇼군을 달리 이르던 말

'오오키미(덴노)' 또는 '타이쿤(쇼군)'이라 하였으며, 타이쿤은 이 단어의 어원이 되었다.
  1. 왕자군은 원래 정1품이었으나 나중에 올려서 무품하계가 되었고, 대군(적자)는 무품상계다.
  2. 세자가 폐세자되거나, 급서 하거나, 조카 것을 빼앗거나(...) 등등.
  3. 이런 이유로 이방원이 왕위를 잠깐 맡겼다는 견해도 있다. 만약 적자가 왕위를 계승하겠다고 주장하면, 계유정난 프리퀄이 발생할 수도...
  4. 마지막 군호인 수양대군이 가장 유명하지만, 가장 오래 불렸던 군호는 진양대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