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의미
萬年雪
한자 뜻만 해석하면 '만년짜리 눈'이라는 뜻이지만, 이런 일반적인 의미를 그대로 믿으면 곤란하다. 여기서 만은 숫자 10,000을 뜻하기도 하지만, 다른 의미로는 '영원함'을 의미하기도 한다. 우리가 흔히 쓰는 만세라는 말도 단어의 표면적인 뜻만 보면 10,000살이라는 뜻이지만 실제로는 영원한 삶이라는 의미이다. 즉 '황제폐하 만세!'라는 구호를 외치면 그 말은 황제에게 10,000세까지만 살라는 뜻이 아니라 영원히 살라는 것을 의미한다.[1]
즉 만년설이라는 이름은 진짜 그 눈이 만년이나 묵었다는 뜻이 아니라 매우 오래된 눈임을 표현하는 의미이다.
2 분류
2.1 고산 지역의 만년설
일반 지표면과 만년설과의 경계인 설선이 뚜렷하게 나타나는 모습으로, 사진속의 산은 안나푸르나의 위성봉 중 하나인 안나푸르나 II봉 이다.
사진 출처: [1]
흔히 설산 이라 불리기도 하며. 중국에서는 서부 고산 지역 에서는 만년설이 있는 산을 설산이라고 칭하기도 한다. 대표적으로 윈난 성 의 옥룡설산, 매리설산 등이 있다.
높은 고산지대나 일부 고위도 지역의 산에서 강설량이 녹는 양 보다 많아 1년 내 녹지 않고 쌓여있는 눈을 말하며 대개 빙하의 형태로 이루어져있다. 만년설이 나타나는 고도는 식생의 수직적 분포로 보면 대부분 약 4,000~5,000미터 내외에서 만년설이 분포해있지만 일부 고위도지역에
위치한 산맥 (스칸디나비아 산맥, 안데스 산맥 남부, 서던 알프스 산맥) 은 1,000미터 등지의 높이에서도 만년설이 피오르드해안과 함께 분포한다.
일부 건조기후 지역에서는 황토빛 사막 한가운데에 높은 만년설산이 있는 곳도 있는데 대표적인 곳이 카라코람 산맥과 파미르 고원, 쿤룬 산맥, 톈산 산맥 등이 있다. 그 외에도 안데스 산맥 일대에도 건조기후지역과 만년설이 함께나타 나며. 만년설이 덮인 이란 최고봉인 다마반드 산과 터키 최고봉 아라라트산 역시 사막지역 한가운데 솟아있다. [2]
여담으로 현재 전 세계의 일부 고산 지대 형성된 만년설이 지구 온난화 때문에 급속도로 줄어들고 있다. 아프리카 대륙 최고봉인 킬리만자로 산 역시 예전에는 산 중턱까지 만년설이 형성 되어있었으나 현재는 대부분 녹고 정상에 일부 남아있는 상태이다. 그외에 알프스 역시 만년설과 빙하의 해빙 속도가 가속화 되고 있다. 히말라야 산맥 역시 마찬가지이며 안데스 산맥은 이미 전체가 녹아버린 산들이 있다고 한다. 만년설이 녹는 속도가 빨라지거나 아예 다 녹아버리면은 미관상으로도 보기 흉할 뿐더러 수많은 눈과 얼음이 녹으면 산 아래 지역에 홍수 횟수가 증가한다. 그외에도 만년설덮인 산을 볼거리로 하여 관광 산업에 몰두하는 지역과 업종은 만년설이 녹아버린다면 엄청난 타격이 있을것이다.
2.2 극지대의 만년설
사진 출처 : [2]
빙설 기후 를 띄는 지역에 위치한 곳에서 지표면에 나타나는 것으로 높은 고산지대와 마찬가지로 빙하 와 함께 나타나거나 빙하의 형태를 띄고있다. 특히 남극이나 그린란드의 경우에는 지표면위에 덮여있는 거대한 빙상은 평균 높이만 2,000m 에 이르며 제일 높은곳은 최고 3,000m 에 이른다. 그린란드 역시 남극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로 거대한 빙상으로 덮여있으며 그린란드 역시 남극과 비슷한 높이를 나타낸다.
이외에 아이슬란드 역시 남극과 그린란드에는 미치지 못하나 거대한 규모를 자랑하는 빙하로 이루어져있다.
| 같이보기 * 툰드라 * 빙설 기후 * 빙하 |
3 만년설이 있는 산
7,000미터 이상. 7대륙 최고봉은 굵게 표시.
3.1 8,000미터 14좌
3.2 7,000미터
- 갸충캉
- 안나푸르나 II봉
- 디스타길 사르
- 쿤양 츠히시
- 바투라 사르
- 칸주트 사르
- 라카포시
- 티리치 미르
- 사세르 캉리
- 쿤구르 산 (궁거얼 산)
- 시스 파레
- 트리보르
- 강카르 푼섬
- 공가산
- 안나푸르나 III봉
- 유크신 가르단 사르
- 무스타거 산
- 이스모일 소모니 봉 (코뮤니즘 봉)
- 노샤크 산
- 파수 사르
- 포베다 산
- 가네시 히말
- 이스토르오날 산
- 울타르 사르
- 랑탕 리룽
- 이븐 시나 봉 (레닌 봉)
- 코르체네프스키 봉
3.3 6,000미터
3.4 5,000미터
3.5 4,000미터
3.6 3,000미터
3.7 3,000미터 이하
현재 나무위키에 작성된 산은 없음. 그런데 없는것은 아니니 작성시 추가바람
참고로 백두산은 만년설은 아니지만 7~8월 정도를 제외하면 약 9~10개월간은 눈이 쌓여있다.
4 식용
식용으로도 사용이 가능하다. 단순히 만년설을 녹이고 약간의 살균 과정을 거치면 먹을 수 있다. 실제로 만년설을 이용한 생수 브랜드도 많이 있다.
죠죠의 기묘한 모험 4부 다이아몬드는 부서지지 않는다에서 토니오 트루사르디는 자신의 레스토랑에서 만년설을 녹인 물을 식수로 제공한다. 물론 그냥 물만 있는건 아니고 자신의 스탠드 펄 잼을 첨가한 물로 맛 자체도 훌륭할 뿐더러 수면부족에 시달리는 사람의 피로를 10시간동안 푹 숙면한 것처럼 말끔히 해결하준다. 다만 그 대신 시음자의 안구가 쪼그라들 정도로 눈에서 수분이 폭포수마냥 콸콸 빠진다는 단점은 있다(...). 물론 그러다 피로가 해소되면서 안구의 형태와 기능은 다시 원상복구 되기 떄문에 문제는 없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