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근

이름문성근 (文盛瑾)
출생1953년 5월 28일, 일본 오사카
신체A형
학력보성고등학교졸업
서강대학교 무역학과 학사
데뷔1985년 연극 '한씨연대기'
가족아버지 문익환
소속민주통합당 상임고문
국민의 명령 상임고문
SNS트위터

1 개요

대한민국배우, 前 정치인.[1] 대표적인 친노 연예인

민주화 운동가 문익환 목사의 아들이자, 문재린 목사와 김신묵 여사의 손자이기도 하다. 하지만 예능인들은 자신이 'XX의 아들, 딸'이라고 하는걸 안 좋아하고, 자기 자신의 연기력으로 평가받는걸 선호한다. 실제로 연예인들의 부모들도 'XX의 부모'라고 평가받는걸 선호한다. # 가장 큰 예가 니콜라스 케이지로 그는 원래 코폴라 가문이었으나, 후광을 입는게 싫어서 예명을 이용하고 있다. 그러니 본인 앞에서는 문익환 목사나 문재린 목사, 김신묵 여사에 대해 언급하지 말자. 그리고 본인도 웬만해서 잘 언급하는 편도 아니며 굳이 언급할 상황이 되면 아버지라기보다는 '문 목사'로 지칭한다.

팟캐스트 방송 이박사와 이작가의 이이제이에서 아버지 문익환 목사 편에 게스트로 출연했을 때 언급한 바에 의하면 어렸을 때 경찰들이 아버지를 잡아가기 위해 문 앞을 두드리는 소리를 하도 많이 들은 것이 트라우마가 되었다고 한다. 그로 인해 문 두드리는 소리를 싫어한다고... 그리고 아버지인 문익환 목사를 아들이 '아버지'라 부르지 않고 '문 목사'라고 부르는 이유는 한 가정의 아버지라기보다 민족 지도자로써의 기억이 많아 사람들의 호칭대로 쓴다고 밝히기도 했다.

목사의 집안에서 자라났지만 신앙심은 거의 없고, 교회도 거의 나가지 않는다고 스스로 밝힌 바 있다.[2] 형은 예술의 전당에서 오페라 감독관을 역임한 故 문호근 씨.(1946~2001)

보성고등학교를 졸업하였다. 서강대 무역학과 시절 연극반에서 처음 연기를 시작했다. 졸업 후 평범하게 무역회사를 다니다가 갑자기 때려치고, 배고프고 먹고 살기 힘든 연극무대에 데뷔하였다. 1970년대 후반 현대양행에 입사하여 계열사인 한라건설로 옮겼다가 연극무대로 나온 것.(이후 한라건설은 현대산업개발의 전신이 된다.) 당시 문성근은 인사평가도 좋게 받고 있었다. 모든 평가항목이 上이었다고. 게다가 그만둘 시점에는 우수사원 표창을 받은 직후였다고 한다. 간부들은 '그렇게 연기를 하고 싶으면 해라. 하지만 잘 안될 수도 있지 않느냐? 2년 내에 돌아오면 다시 받아주겠다.'고 보험을 들어주기도 했을 정도였다고. 그러나 극단 "연우무대"에서 시작한 연기인생이 정말 잘 풀렸기 때문에 그는 지속적으로 연기에 집중할 수 있었다. 이후 연극/영화/드라마를 넘나들며 신들린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연극무대에서는 칠수와 만수 등으로 익히 알려져 있었고, 방송 데뷔작은 천사의 선택(1989)이다.

1991년 강수연과 출연한 영화 경마장 가는길을 통해 충무로에 이름을 알린다. 그의 연기포텐이 제대로 터진 작품은 1996년 장선우 감독이 연출하고 이정현의 신들린 연기가 화제였던 영화 꽃잎. 지적이고도 고뇌가 깊은 지식인 이미지의 영화와 캐릭터에 자주 출연했다. 그래서 연기폭이 좁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지식인 연기에 최적화되어 있긴 하지만, 양아치나 깡패 역할을 맡지 않은 것도 아니다. 초록물고기에서는 꼬붕인 한석규를 살인교사하고, 다시 희생시켜 법망을 피해나가는 음험한 양아치 오야붕 역을 맡은 바 있다.

1992년 SBS의 개국 초기에 시작된 그것이 알고싶다의 전설적인 진행자이다. 그것이 알고싶다는 1992~1994, 1997~2002년을 맡았다. 그가 떠난 이후 여러 진행자가 맡았지만, 아직도 문성근이 최고로 손꼽히고 있다. 사실 2002년 당시에 하차한 것은 정치적 이유로, 노무현 지지를 선언하면서 자의반 타의반으로 그만두게 되었다. 이후 2003년부터 2004년까지 KBS1에서 <인물현대사>의 진행을 맡은 바 있다.[3]

진보 쪽 활동을 해서인지 한국논단이 허구헌 날 자주 까는 연예인 중 하나이다. 뭐 여긴 지만원처럼 문근영도 연좌제로 까는 답없는 쪽이니까. 본인은 이런 비난에 아버지나 할아버지도 같은 소리를 들었다면서 그렇게 비난하는 그런 자들은 일제시대일제강점기에 대체 뭐했냐고 응수한다고...

'백만송이 국민의 명령'이라는 인터넷 시민 운동[4]을 주도한 적이 있다. 그리고 현재는 '온라인 광장 시민의 날개' 운동을 제안, 및 준비 중에 있다.

왜인지 모르겠지만 각종 영화에서 수많은 여자들(미성년자까지도)과 검열삭제를 찍는다.(...) 게다가 "꽃잎"의 이정현이나 실종의 전세홍은 강간이었다. 아청법 어딨냐 그런데 의외로 수위가 높은건 별로 없다. "너에게 나를 보낸다"의 정선경은 조금 노출이 있었지만, 2000년대 기준으로 보면 노출도 아니고, "경마장 가는 길"의 강수연은 원래부터 몸을 사리기 유명한 배우인데다가 당시 탑 배우였기 때문에 베드신에서 노출을 꺼렸다.

결혼했다가 1녀를 두고 있었으나, 1990년대 초반 이혼하고 현재는 싱글로 지낸다고.

2 필모그래피

2.1 영화 리스트

연도제목활동
2016동주(영화)조연
2014해무조연
2013화이조연
2013체 게바라: 뉴맨나레이션
2012남영동1985조연
2012다른 나라에서조연
2012부러진 화살조연
2010옥희의 영화주연
2009작은 연못주연
2009어떤 방문조연
2009여행자조연
2008강철중: 공공의 적 1-1조연
2008시선1318조연
2008실종주연
2007조연
2006두뇌유희 프로젝트, 퍼즐조연
2006해변의 여인조연
2006한반도조연
2005오로라 공주조연
2003질투는 나의 힘주연
2000오! 수정주연
1998생과부 위자료 청구 소송주연
1997죽이는 이야기주연
1997초록 물고기주연
1996꽃잎주연
1995아름다운 청년 전태일주연
1995네온 속으로 노을지다주연
1995남자는 괴로워특별출연
1995맨?조연
1994너에게 나를 보낸다주연
1994세상 밖으로주연
1993비상구가 없다주연
1993그 섬에 가고 싶다주연
1993101번째 프로포즈주연
1992결혼 이야기조연
1991경마장 가는 길주연
1991스무살까지만 살고 싶어요주연
1991베를린 리포트주연
1990그들도 우리처럼주연
1990꼴찌부터 일등까지 우리반을 찾습니다주연

2.2 TV 및 연극 리스트

연도제목활동
2009자명고드라마
2008신의 저울드라마
1995호텔드라마
1995까레이스끼드라마
1992그것이 알고싶다[5]시사교양
1992춘원 이광수드라마
1992매혹드라마
1990베스트극장 《문밖에서》드라마
1989천사의 선택드라마
1986칠수와 만수연극
1985한씨연대기연극

2.3 출연작 소개

2.3.1 드라마 / 영화 / 진행

  • 경마장 가는 길
1991년작. 그 유명한 장선우 감독의 영화. 원작은 하일지의 동명 소설로 문성근은 여기서 R역으로 출연한다. 이 때문인지 하일지는 이 영화의 개봉 거의 직후에 출간된 자신의 소설 경마장의 오리나무에서 등장 인물의 입을 빌려 주인공이 영화배우 문성근을 닮았다고 직접 언급하는 장면이 나온다.(...) 이 영화로 청룡영화제 남우주연상 수상했다.
1992~1994,1997~2002.
1993년작으로 1995년에야 개봉한 창고형 영화. 지존파 사건 때문에 개봉이 연기되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여기서 문성근은 오렌지족을 살해하는 청소원 역할을 맡았다.
1994년작. 역시 장선우 감독의 영화로, 장정일의 소설이 원작이다. 외설 시비가 좀 있었다(...). 장선우의 후속작. 거짓말도 외설시비가 있는 등 감독 탓이다... 이건 뭐 원작자인 장정일도 마찬가지. [6]
1995년작. 플래시백의 기법을 잘 살려서 만든 영화. "전태일 평전"을 집필하는 '김영수'역으로 나온다.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故 조영래 변호사가 모티브가 된 인물.
1996년작, 역시 장선우감독. 5.18을 다루고 있으며, 보기에 다소 불편한 장면이 있으므로 주의.
1997년작. 이창동감독. 훌륭한 느와르 영화. 한석규도 나온다.
  • 오! 수정
2000년작. 홍상수 감독의 영화. 흑백영화다. 정보석, 이은주 등 쟁쟁한 배우들이 많이 나오는 영화.
2006년작, 강우석 감독. 권용환 총리 역으로 등장. 본인의 성향과는 정반대인 캐릭터를 연기한 점이 흥미롭다.
  • 두뇌유희 프로젝트 퍼즐
2006년작, 여기서도 무난한 연기를 보여주었지만 영화 자체가 병맛 같은 반전 등으로 흥행에 실패했기에 대중에 별로 널리 알려져 있지는 않다.
2008년작, 이원술(정재영 분)이 경영하는 '거성기업'의 경쟁업체 '태산'의 백 회장 역으로 등장.
2009년작, 그렇게 하고 싶었던 살인마 연기를 하게 된다[7][8]
노모를 모시는 판곤이라는 살인마 역할로 나와 소름돋는 연기를 펼친다. 그렇지만 다소 잔인한 부분도 많고, 당시 대작들이 많았던 지라 묻히고 말았다.(케이블에 간간이 나온다.)
2011년작. 신재열 판사 역으로 등장. 한반도와 마찬가지로 본인과 정반대 성향인 캐릭터의 역할을 훌륭히 소화하였다.
  • 남영동1985
2012년작. 윤사장 역으로 등장. 원래 문성근이 연기한 윤사장 역을 안성기에게 먼저 제안했는데, 당시 문성근은 정치 때문에 바빴지만 오히려 안성기가 시간이 안 되고 문성근이 시간이 났다고.
2013년작. 재개발업체 사장 역.
2014년작. 기관장 완호 역.
2016년 작. 정지용 역.

2.3.2 광고

3 정치활동

연도선거종류소속정당득표수(득표율)당선여부비고
2012제19대 국회의원 선거 (부산 북/강서 을)민주통합당44,972 (45.2%)낙선 (2위)

2011년도에 <백만 민란 프로젝트>를 주도하였다.

4 기타

● 재미 있는 점은 항상 정치성이 높은 영화에 출연할 때면 정치적 성향과 성품과는 정반대의 인물들을 소화한다는 거다. 가장 큰 예가 한반도의 권 총리, 부러진 화살의 판사, 경기고를 운운하며 비열한 연기의 극치를 보여주었던 남영동1985에서의 '사장' 역. 또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생애를 다룬 영화가 만들어진다면 어떤 역을 맡고 싶으냐는 질문에 노 전 대통령을 끊임 없이 공격했던 보수언론사의 사주 역을 맡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 민주 - 진보 성향의 사람들을 모두 모아 함께 의견을 나누고 친목을 다지는 온라인광장을 만들고 있다고 한다. 이름은 시민의 날개라고 하며 현재 10억원을 목표로 후원회원을 모집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의 전신인 민주통합당의 창당 멤버들 중 한 사람이며 초대 당대표를 선출하는 선거에 출마하기도 했다. 그때 후보자들 중에는 박영선, 김부겸, 박지원 등등 쟁쟁한 정치가들이 꽤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을 제치고 득표율 2위를 기록하는 위엄을 보였다. 득표율 1위가 당대표를 맡도록 되어 있어 최고위원에 머물렀지만 19대 총선에서 민주통합당이 패배하자 한명숙 당대표가 그 책임을 지고 물러나면서 잠시 당대표 권한 대행을 맡기도 했다. 그러나 김한길 의원을 필두로 하는 비주류 진영이 민주통합당이 도입했던 시민 참여 제도를 폐지하자 이에 반발하여 당을 떠났다.

● 2012년 총선에 민주통합당 후보로 부산의 북구-강서구을에 출마했다.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도전했던 지역이기도 한데 이곳에서 결국 45.2%의 득표율로 낙선하고 말았다. 하지만 부산새누리당의 텃밭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괄목할 만한 득표율이다.

● 훌륭한 연기력을 가진 명배우로 평가받지만, 대종상 시상식에 단 한 번도 후보에 오른 적은 없다고 한다. 대종상을 신랄하게 비판하기도했다.45분부터 감상

다.

최동훈 감독의 영화 '암살'을 극찬했었다. 팟캐스트 방송 '이박사와 이작가의 이이제이'의 153회에 다시 출연했을 때, 일제 강점기친일파 청산에 실패했던 우리나라의 근현대사의 어두운 부분을 너무 무겁지 않게, 대중 친화적인 어조로 다룬 부분을 굉장히 높이 산다고 한다. 특히 영화 마지막 부분에서 조진웅이 마지막으로 등장하는 장면에서는 감탄을 금할 수가 없었다고 격찬했다.

  1. 민주통합당의 최고위원을 거쳐 당대표 권한대행까지 맡았지만 2012년 8월 이후 탈당하고 정계를 잠정적으로 은퇴했다.
  2. 1990년대의 MBC의 한 예능 프로에서 한 말이다.
  3. 진행자 선정 과정부터 정치적인 논란이 있는데, 보수 언론과 한나라당 측은 KBS가 역사스페셜을 폐지하고 인물현대사를 새로 편성하면서 노무현 지지자인 문성근을 진행자로 선정한 것에 대해 노무현 정권의 외압이라고 비난했으나, 장해랑 당시 인물현대사 PD의 증언에 의하면 "문성근이 인물현대사 출연에 대해 그는 <그것이 알고싶다>와의 관계 정리 등으로 인해 난색을 표했으나, 문씨의 정치적 성향보다는 진행능력을 높이 사서 캐스팅한 것."이라고 밝혔다.
  4. 2010년 제안한 운동으로, 민주당, 민주노동당, 창조한국당, 국민참여당, 진보신당 등 야권을 단일 정당으로 통합하여 선거에서 한나라당(현 새누리당)과의 단일 대결 구도를 만들어 승리해야 한다는 운동을 펼쳤었다.
  5. 92년 3월 - 94년 1월까지 1차 진행. 97년 10월복귀 후 02년 5월까지 진행
  6. 이 영화에 출연한 이후 2년여 간 CF 제의가 끊겼다고 한다... 지인 중에 광고업계에서 일하는 사람이 있었는데 "너 미쳤냐? 왜 이런 걸 찍었냐!"며 나무랐다고.
  7. 그것이 알고싶다 참고.
  8. 그러나 최근에 팟캐스트 방송이나 인터뷰를 보면 많이 후회하는 듯하다. 이 살인마 연기 때문에 2012년 총선에 출마했을 때 이미지 타격을 적잖게 입었다고(...) 그래서 최근에 출연한 영화 해무에서는 착한 캐릭터를 연기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