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위 문서 : 조선인민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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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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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기지 않겠지만 대민지원이 아니다. 농부나 죄수나 수용소 수감자들이 아닌 엄연한 북한에서 정식 편제된 정규군들의 일상이다. |
한마디로 거의 전투 불능 군대라고 할 수 있다. 분명 상위 항목에는 멋지게 열병식을 하는 사진이 실려 있지만, 조선인민군의 현실은 그야말로 시궁창이다. 말이 좋아 군대지, 탄약이 모자라 사격 훈련을 모의로 하고, 보급이 모자라 식량조차 배급받지 못하는 총체적 난국이다. 북한은 체제 특성상 군대에만 모든 예산을 몰빵했는데도 이 모양이니 북한의 안습한 실상을 엿볼 수 있다. 이는 북한의 경제 사정이 나쁜 탓도 있지만, 정치/행정 체계가 부정부패의 절정을 달리고,[1] 아무런 쓰잘데 없는 체제 선전과 김씨일가 우상화, 그리고 핵무기 개발을 비롯한 비대칭전력 육성에만 거의 국가예산의 반이나 대부분을 투자하고 있는 것이 결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2013년 6월 8일에 개최된 '조국해방전쟁 승전(蠅戰) 60돌 경축 열병식'쟤네 승전했었어? 정신승리 연습 도중 기절해서 실려가는 북한 육군 하전사로 해당 사진은 외신 기자가 찍은 사진. [2]
몇몇 분들이 북한군은 깡따구 넘치는데 우리 젊은이들은 군기가 빠졌어!라고 지껄이는 경우가 있는데 다음은 그 깡따구 넘친다는 북한군의 현황이다.
"딱 한 달만 부대에서 주는 것만 먹으면 바로 영양실조 옵니다."
솔직히 말해서 딱 한 달만 물만 주는 거나 다름없다. 굳이 군이 아니어도 북한의 식량사정이 워낙에 막장이라 군인들은 식량을 못받아 쫄쫄 굶는 상황이 다반사이며, 심각한 경우는 물조차 배급받기 어렵다고 한다.
북한의 정수시설과 상하수도 시설은 정말 심각할 정도로 열악하며, 어떤 도시는 수도시설 자체가 없는 경우도 많다. 그리고 중수도 그딴 건 더더욱 없다. 또한 기후적으로도 강수량 자체가 남한보다 압도적으로 적은 지역이 많은 탓도 있다. 당장 지리시간에 배워본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서북과 관북 지역은 남한의 영남 지방보다도 넘사벽으로 비가 잘 안 오는 곳으로 악명이 높다. 거기다 인재가 겹친 상황이니 식수를 비롯한 물 사정이 어떨 지는 안 봐도 비디오일 것이다.
특히 수도의 공급은 평양에서도 극히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제대로 되지 않는다. 건물들도 꽤나 낡았거니와 적어도 40년 이상인 건물을 외관 리모델링만 하고 나머지 개보수는 안하고 살아왔으니, 거의 상당수의 북한 주민들이 우물이나 강물을 길어다 마신다. 당연히 수질에 대해서는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북한의 도시 지역의 수도 공급망과 식수공급시설은 구한말이나 일제강점기 당시에 세운 것을 90년 가까이 쓰고,[3] 그나마 있던 것이 고난의 행군으로 운영 유지가 어려우니 시설 노후화가 급속도로 나타났다. 무엇보다 평양 같은 곳의 수도 공급망은 수도 책임자조차도 어디에 배관을 묻었나 모르게 수도 공급망의 정보 자체가 없다고 할 정도이니... 진짜 답이 없다. 이러한 사정으로 마실 깨끗한 물을 배급받지 못해서 빗물이나 흙탕물이나 모래와 오물, 쓰레기, 배설물로 가득찬 썩은 물조차도 감사하면서 마셔야 할 판국이다. 참고로 썩은 물을 식수로 쓰기 위하여 퍼담는 북한군의 모습을 과거 해외 다큐멘터리에서 찍은 적이 있다. 그야말로 안습의 극치를 달린다.
쉬리라든지 반공물처럼 위엄있고 악랄한 군대 모습은 머나먼 옛날 얘기로, 지금은 그런 모습은 온데간데 없거니와 윗옷 벗고 농사일하거나 피곤에 지쳐 잠자는 북한군 모습[4]은 뼈가 앙상해서 군인들도 굶주린다는 말을 실감했다니 말 다했다. 한편 경수로 공사 일로 북한에서 1년 넘게 지내다가 온 일을 만화로 그린 오영진[5]의 만화를 보면 외국인들이 여럿 있는 경수로 공사장 근처에 주둔하여 경비를 서는 북한군들도 하루종일 농사하거나 총을 내팽개치고 낮잠 자는 당나라군 모습만 봐서 황당했다고 할 정도였다. 외국인들이 보던 말던 태평하게 잠자던 모습에 다른 외국인들도 "쟤들 군대 맞냐?"며 어이없어했다고.[6]
그리고 병역비리는 북한에도 만연해 있다. 당장에 아오지도 뇌물로 풀려나는 북한에서 병역비리가 없을 리가 없는 것이, 북한은 의무복무가 10년인데다가 이 의무복무마저도 초과하더라도 전역 명령 없으면 언제 전역할지 기약도 없이 무기한 복무하는 게 일상 다반사인 판국이고 맨날 염장무 시리즈만 먹다보니 소금 독 오르거나 이것마저도 못 먹어서 영양실조로 죽는 경우가 허다할 정도로 근무환경이 시궁창이라, 북한에 돈 있는 사람들이 자식을 군대에 보내려고 하면 이상한 거다. 이러한 심리를 관원들도 아는지라 아예 '군 면제를 받고 싶으면 얼마'라는 식으로 뇌물 몇 푼만 쥐어주면 쉽게 군면제를 받는다. "뇌물 몇 푼 쥐어주고 마느냐, 금쪽 같은 내 아들을 사지로 내몰 것인가."는 돈있는 부모라면 고민할 필요도 없는 문제다. 이를 단순히 남한의 병역비리 문제와 동일선상에서 생각하면 안 된다. 게다가 차라리 면제가 나을 지경의 병역비리도 나오는데 고관대작이 자기 자식을 뜬금없이 조선인민군 장성에 앉혀버린다. 조선인민군에게는 누군지도 모르던 사람이 어느날 갑자기 사단장으로 부임해오는 것이 일상이다. 이건 농담따먹기가 아니라 실제로 최룡해가 이 과정을 거쳐서 조선인민군 차수가 되었다. 애시당초 최고권력자의 고모나 고모부라는 이유로 행정관료가 대장 군복 입고 다니는 동네니...
2 극심한 식량난 및 빈곤함
해당 항목 참조.
읽어보면 정말 문자 그대로 가관을 볼 수 있다
3 개판인 수송 능력
해당 항목 참조.
4 불편한 징병제
북한군은 근본적으로 사실상 징병제에 가까운 형태인 지원병제였다. 기본적으로 군에 복무하면 조선노동당 입당 등을 보장했기 때문이다. 이게 가능했던 건 장기복무에도 불구하고 실병력이 30만명대 정도에 불과했기 때문에 1970년대 기준 1,300만여 명[7]의 인구로도 감당이 가능해서였다.
1975년 이후 병력을 늘리면서 복무기간이 급격히 증가했다. 그러나 북한에서는 당원이 아니면 출세에 막대한 지장을 받으므로, 입당하기 위한 것과 식량배급 문제 때문에 거의 반 의무적으로 군대를 가서 큰 차이는 없다. 왜 식량 문제가 나오냐면, 북한의 배급제도는 일반 시민에 비해 군인에게 5배 정도 식량을 더 주기 때문이다.그게 5배면 일반 시민은... 0×5=0
2003년부터는 병역 자원이 모자라자 징병제로 전환했는데, 애초에 전환하나 안 하나 어차피 대부분이 군대 가는 건 똑같다. 잠시 징병제였다가 다시 모병제로 전환했다는 이야기가 있지만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 링크 정확한 실상은 워낙에 폐쇄국가인 탓에 파악하기 힘들지만 북한 당국이 군입대를 독려하고 심지어 키가 작아서 군 입대에 적합하지 않은 소년들에게 "군대 가면 큰다."는 거짓말까지 해가며 입대를 강요한다면 징병제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8]
보통 남녀 모두 17세이면 입대하며, 남자는 27세, 여자는 23세까지[9] 즉, 남성은 복무를 무려 10년이나 한다. 그런데 이것도 90년대 말의 13년에서 줄어든 것이다. 하지만 실제로는 이들은 자신이 언제 전역할지 모른다. 전역 날짜는 당의 필요와 명령에 따라 정해서이다. '선군정치'를 운운하나, 가장 민첩하고 활발하게 배우고 익혀야 할 20대를 군에서 허비한다면 북한의 국력 신장에 지대한 악영향을 끼친다. 탈북자들의 증언으로는 2010년대쯤 해서 7년으로 줄어든 듯하다. 그런데 최근에 남자는 3년, 여자는 2년이 늘어났다고 하는 말도 있다. 새터민들을 통해 알려진 사실에 의하면, 2002년 군번 남군들이 2015년에 제대했다고 한다. 남성기준 13년으로 굳혀진 모양. 하지만 앞으로 의무복무 기간이 17년으로 늘어날꺼다라는 예측들이 있다. 슈뢰딩거의 짬타이거
북한은 폐쇄국가이고, 노동자/농민 독재를 기반으로 한 사회주의 국가인 만큼, 대한민국의 복학문제처럼 사회적응에 관한 문제는 상관 없더라도 사회 곳곳에서 "훌륭한 노동력"인 20대 젊은이들이 군대에 장기 복무하면 큰 문제다. 남한의 인구는 북한의 약 2배다. 그런데 남한의 복무기간은 2년이고, 북한의 복무기간은 8년~10년이다. 그렇다면 북한은 남한에 비해 노동생산성 및 국력 신장에 약 15~20배 가량 더 부담을 지는 셈이다. 2 (인구가 1/2밖에 안 되므로 1/(1/2)=2) × 4 (복무기간이 4배임) × 2 (여군도 징집함) = 16 북한의 경제 상황을 생각한다면,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거기에 더욱 흠좀무하게, 90년대 말에 모 부대에서 김정일에게 충성서약을 한답시고 조국이 통일될 때까지 휴가를 반납하자!안 돼! 돼! 영원히 반납 이쯤되면 남한이 어서 북진통일해주길 간절히 원할 것 같다고 했다가 진짜로 전군에 휴가 반납이 강요되어 10년의 복무기간 동안 단 며칠을 빼면 군대에서 산다(...)광역 민폐류 갑. 그래도 군대는 유지하던 시절에는 이 며칠의 휴가에 고향으로 돌아가 결혼까지 할 거 다하고 다시 군으로 돌아가기도 했다는 탈북 장교의 증언이 있다. 그런 말은 하지 말아야 했는데 난 그 사실을 몰랐어
기본적으로 북한군 자체에는 휴가제도가 제대로 없으며 있는 경우에도 그 기간이나 횟수가 적다. 애초에 탈북주민의 증언에 따르면 휴가를 줘서 어차피 집에 가고 싶어도, 교통이 엉망이라 가지도 못해서 그냥 반납한다고(...). 하지만 반대급부로 부대 밖으로는 걸핏하면 나간다. 애초에 부대 안에서 보장할 수 있는 것이 하나도 없으니 크게는 중대장이나 소대장 인솔 아래 갯벌에 가서 조개를 캐오든(...) 배를 타고 물고기를 잡아오든(...) 어디 가서 농사를 지어오든(...) 해야 하고, 이도저도 안되면 민간인을 털든가 해야 하는 것이다. 심지어는 민간인이 술이나 담배를 주고 1개 분대 정도의 군인들을 해결사(...)로 동원도 한다. 보급 따윈 장식입니다. 남조선 동무들은 그걸 몰라요. 이것이 진정한 자급자족 선진군대 오오 삼시세끼 북한군편 최근에는 다시 휴가를 보낸다는 이야기도 들리나, 장병의 복지 차원이 아니라 입을 줄이기 위해 길게 휴가를 보낸다(=군량이 부족하니 집에 가서 밥 먹고 올 때 식량 좀 싸오라는 의도)는 이야기가 있다.
최악의 경우는 복무를 끝마치고 나서 무리배치라고 해서 다른 지역으로 강제로 이주당해 노동력을 착취당해야 하는 경우다. 가드맨이네? 가드맨은 무슨, 패널리전이지 이 경우 보통 열악한 환경의 집단 직장에 강제로 배치하므로, 고향에서 떨어져 산다.
동요계층들은 장교같은 건 꿈도 못꾸고 잘 해봤자 공병부대/운전병 정도만 가며, 건설부대/대공포병/해안포병 등에도 많이 간다. 적대계층들은 원래는 군 입대가 불가능했지만, 2000년대부터는 건설부대에 입대할 수 있다. 근데 말이 좋아 건설부대지 하는 짓은 사실상 노예나 다름없다.그럼 굴라그네 그렇기 때문에 적대계층들은 안 가려 한다고. 자원입대 해봤자 남는 건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저렇게 부담일 정도로 과다한 청년인력들을 군대에 붙들고 앉아있으니 반대로 그 인력을 어떻게든 써먹으려 궁리할 수밖에 없다. 실제로 북한 전역에서 나는 건설사업들을 보면 군부대가 투입 안 된 곳이 없다. 작게는 마을회관부터 시작해서, 평양시내 유희시설, 평양시내 아파트(!), 도로나 철도 공사, 심지어는 세포군에 조성중인 국영목장조차 군부대가 도맡는 실정이다.
중학교(구 고등중학교)를 마치자마자 대학에 입학하는 직통생들은 합법적으로 군대를 면제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대입 기준이 출신성분 1/3, 정치조직생활의 평점 1/3, 시험성적 1/3이라는 참으로 어이없는(...) 구조이며, 안 그래도 적은 대학 정원의 50% 이상은 제대군인과 직장인에게 배분하니 직통생은 전체의 10% 이내에 불과하다.
있었다인 이유는 2011년부터 직통생 제도가 완전히 사라지고 모든 대학들이 군복무를 이행해야만 들어갈 수 있도록 되었기 때문. 다만 평양 룡성구역에 있는 국방대학만은 직통생을 받는다고 한다. 애초에 군 관련 대학이기 때문.
하지만 위의 면제사례는 어디까지나 정상적인 루트의 이야기이고, 북한에서 주로 군면제를 받는 방법은 뇌물의 사용이다. 아오지를 가더라도 뇌물 찌를 돈만 있으면 빠져나올 수 있는 동네라는 특성상, 뇌물써서 군면제 받는 건 일도 아니다. 아예 징병검사나 징집을 담당하는 관원들이 군면제 가격표를 따로 정한다는 이야기까지 도니, 어느 정도 돈있는 사람들은 뇌물 몇 푼 쥐어주면 그냥 면제다. 당장 관원들도 나라의 봉급보다 이들이 찌르는 뇌물을 바탕으로 삶을 꾸리고 있으니 말 다했다. 사실 징병제인 몽골군도 한화로 쳐서 약 70만원의 국방세를 내면 정식으로 면제받을 수 있다. 하지만 이건 공식적으로 법에서 정한 것이다.
위에서 등장한 이정연의 책 때문에 '북한에서는 고위층일수록 자식을 최전방 민경부대에 보내려 한다'는 식의 인식이 한국에 제법 퍼졌는데,헌데 이정연 이 색히가 사기꾼인지라....이후로 이 인식도.... 여타 탈북자들의 증언과 교차검증하면 이것도 가끔씩 윗선에서 '붐'을 조성할 때에나 눈치를 봐서 보내는 척만 하는 것일 뿐, 분위기가 사그라들면 금세 자식을 최전방에서 빼내 후방으로 돌리거나 하는 행태가 일반적이라고 하는 데 실제로 휴전선 인근에 주둔 중인 부대들은 유사시 세계 제일의 지뢰 매설 지대인 휴전선을 돌파해 한국군 GOP 부대들을 없애거나 전투력을 최대한 상실하도록 해서 2 전선에 있는 기갑부대 및 기계화 부대,포병부대 등으로 포함되어 있는 북한 인민군 주력 부대들의 진공루트를 만들어주는 임무를 부여받는 그야말로 고기방패로 취급되는 건 공공연한 비밀인 상황에서 어느정도 알거 아는 고위 간부들이 자기 자식들을 최전방이 아니라 평양이나 그 윗지방의 군 부대로 보내거나 아예 군 복무를 못하는 방법을 최대한 동원하려고 하는 것이다.
이를 남한의 병역비리와 동일선상에서 생각하면 안 되는 것이, 이 동네는 10년13년 의무복무[10]를 기본 베이스로 깔고 들어가는 데다, 근무환경마저 도저히 이게 군대가 맞는지 의문이 들 정도로 시망 상태다. 징병제인 이상 이건 숨기고 싶어도 숨길 수가 없기 때문에 당연히 자신의 아들을 구해내러 뇌물 몇푼 쥐어주고 면제시켜 버린다. 북한에서 병역비리는 그냥 높으신 분들이 자식들 빼려고 안달하는 파렴치한 행각에 불과한 남한과는 달리 그야말로 자신의 아들의 생사를 가르는 일이다.
2014년 9월 북한 소식통에 따르면 여성도 전부 징병 대상이며, 복무기간도 남자 11년, 여자 7년으로 조정할 예정이라고 한다. 기사 복무기간 연장 및 신검 통과 신장을 낮추는 짓거리로도 규정된 병력을 채우지 못했는지 2015년부터 여성 의무 복무제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신체검사 기준은 알려져 있지 않지만 북한 특성상 뻔하지 않을까?
2015년부터는 남성의 경우에는 특수부대나 경호부대를 제외한 일반 부대로 가는 남성들을 대상으로 아예 키, 몸무게, 시력 등의 신체검사 기준 자체를 없애기로 하였다고 한다. 이렇게 되면 북한군은 사실상 지적장애 1, 2급이나 중증 정신질환자, 손이 없는 경우 등 한국에서는 신체등위 6급을 받을 만한 수준의 중증 질환자 빼고는 전부 군대에 가는 사태가 벌어지게 된다. 현재의 북한군은 가뜩이나 가혹행위가 심각한 마당에 저런 도저히 군인은 커녕 단체생활에 전혀 적절치 못한 사람들까지 군대에 넣어버리니 북한군의 가혹행위가 앞으로는 훨씬 더 심해질것으로 보인다.
결국 2015년 12월경 현역 자원들이 너무 부실한 나머지 포병 병과에 한해서 포병 출신 예비역들을 선발해서 배치하기 위한 검사에 돌입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한군두 무급용병
4.1 군종별 대우
북한에선 고등중학교 마지막 학년 졸업 이전부터 군대를 가기 시작하는데, 입영 장정들의 입대 순서는,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대우가 좋은 부대 순으로 뽑혀간다. 순서 및 출신성분은 다음과 같다. 어느 군대나 소속에 따라 특정한 대우는 있긴 마련이지만 이런식으로 아예 카스트화 해버린 군대는 북한군이 유일하다. 굳이 따져보자면 니콜라에 차우셰스쿠 시절의 루마니아군도 비슷한 면이 있었다고 할 수 있는데 사실상 차우셰스쿠의 친위대 위치에 있었던 세쿠리타테가 있었지만 이들은 군대가 아닌 비밀경찰이였다. 마오쩌둥 시절 중국의 홍위병들도 군대가 아닌 대규모 정치 단체였다. KGB도 군대가 아닌 비밀경찰. 그래서 북한군이 유일하다는게 틀린 말이 아니다.
호위부대 > 특수부대 > 조종사 = 전략군 ≥ 항공군 >> 국경수비대 ≥ 보위부 > 해군 ≥ 민경부대 >> 기행부대 > 탱크부대 > 항공부대 > 일반부대 >> 건설부대 |
각 부대들의 특징 및 쥐꼬리 만한 메리트는 이러하다.
1~5단계 : 여기는 출신성분을 따지며 굉장한 특별대우를 받는 부류다. 1. 호위부대 : 어찌 되었든 꿀꾸리우스를 경호하는 일이니 기본적인 급양 등은 어느 정도 보장되며, 만일 최고저놈의 최측근 호위병이 되면 말 그대로 출세한 거다. 게다가 건설부대의 존재로 평양 내 건설 노역에 참여할 가능성도 희박하다. 만일 얘네가 동원되면 호위부대의 불만이 커질 것이고 그러면 걷잡을 수 없는 사태에 직면하는 건 명약관화인데다가, 건설부대 감시역을 맡을 인원이 없어지기 때문이다. 진짜 희박한 확률로 키 180cm이상의 군인이 있다면 무조건 여기로 뽑혀간다고 봐도 무방하다. 2. 특수부대 : 실질적인 주력부대 취급이기 때문에 죽으로 끼니를 때울 지언정 급양이 북한 기준으로 시궁창까지는 아니니 호위부대 다음으로 좋은 성분자들이 입대한다. 3. 조종사 : 과거에는 탈북 등의 이유로 출신 성분이 매우 중요했으나 전투기 띄울 여력조차 되지 못하는 현실 속에 상대적으로 대우가 안 좋아진 편. 다만 여전히 해외 파병 등의 요소가 있으므로 그래도 출신 성분을 따지는 편이다. 전투기 가격이 만만치 않으므로 원래 장교가 하는 게 원칙이라서 특수부대 따위 씹어먹을 정도의 고급인력으로 대우받아야 하지만 전투기 띄울 여력조차 안되는 상황에서 직렬과 계급은 그저 장식일 뿐이다. 4. 전략군 : 비대칭전력의 핵심이므로 좋은 대우를 받고, 특히 연구원 같은 고급인력의 대우는 매우 좋다. 5. 항공군 : 조종사보다는 대우가 상대적으로 나쁘지만 전략군 못지 않게 중요도가 높으므로 그래도 출신성분은 좋은 편이다. 여기서 반항공군은 이 부류에 포함되지 않는다. 6~9단계 : 이쪽은 국가의 지원보다는 주로 뇌물 등으로 먹고 사는 부류다. 6. 국경수비대 : 중국 및 러시아 국경을 넘나드는 상인들에게 뇌물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예전보다 인기가 많아졌다. 특히 여기서 정치장교를 하게 되면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7. 보위부 : 과거에 비해 감투의 메리트가 떨어졌으나 여전히 뇌물을 받아먹을 건덕지는 있으니 여전이 상위권. 8. 해군 : 선박 등을 통한 탈북 가능성도 어느정도 존재 하므로 보위부에 선발되지 못한 인원들 중 민경부대와 같이 출신 성분이 좋은 사람 순서대로 뽑으므로 쥐꼬리 만큼의 대우는 해준다. 이 외에 어업으로 얻을 수 있는 이익이 있다는 메리트가 있다. 단 SLBM 관련 보직은 전략군에 준하는 대우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 9. 민경부대 : 아무래도 북한의 체면 상(...) 아무나 배치할 수 없기 때문에 해군과 비슷한 출신성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기후가 따뜻해 근무 환경이 상대적으로 좋은 메리트가 있다. 다만 보급이 좋은 편은 아니라 시궁창이지만 그래도 아래의 부대들 보다는 낫다. 10~13단계 : 여기서부터는 특별대우 같은 건 그닥 없으며 메리트도 거의 없는 부류다. 그래도 인간으로 봐주긴 한다. 10. 기행부대 : 그나마 서류조작이나 군수물자 횡령 등의 메리트가 존재한다. 11. 탱크부대 : 연유나 배터리 등 떼먹을 수단이 조금 있다는 메리트가 있다. 12. 항공부대 : 얘네는 워낙에 비중이 적어 탱크부대 보다도 대접이 안좋고 떼먹을 메리트도 별로다. 13. 보병, 포병, 방공군 : 그냥 기초병과. 아무런 메리트도 없다. 14단계 : 특별 대우는 커녕 사람 취급조차 해주지 않는다. 먹고 사는 게 문제가 아니라 당장 맞아죽을 걱정을 해야 하는 이들이다. 14. 건설부대 : 말이 좋아 군인이지 노예나 다름없다. 당연히 최고로 출신성분이 나쁜 사람들이 뽑혀간다. |
5 병영부조리
대한민국 국군이 구 일본군의 잔재가 남아있는 정도라면 북한군은 일본군 복붙, 업없그레이드 강화 버전이다. 역사과목 강사이자 팟캐스트 정봉주의 전국구의 고정패널인 심용환 강사가 8월 19일자 분량에서 제시한 주장에 따르면 고문 기술은 러시아군이 매우 유명했는데, 이를 일제 군대가 받아들여서 발전(?)시키고 그것이 흘러들어왔다고 이야기했다. 러시아군 항목에서 가혹행위 문단을 보면 그 수준을 짐작할 수 있다. 게다가 북한은 소련의 지원을 받았다는 점을 생각해본다면 북한군은 일본군도 모자라서 러시아군의 악폐습까지 직접, 간접으로 모두 흡수한 진정한 병영부조리 마스터 수준이라고 할만하다.
실제 유출된 영상(28초, 1분 37초, 3분 58초, 6분 37초) 다만 6분 37초에 나온 피해자는 복장으로 보아 민간인으로 보인다. 그 일본군이나 독일 국방군, 슈츠슈타펠마저도 적국이나 식민지, 점령지 민간인, 정치범 수용자에겐 자비가 없을지언정 멀쩡한 자국 민간인을 상대로는 저렇게 대놓고 함부로 대하지 않았다.
그야말로 21세기판 일본군이 과장이 아님을 느낄 수 있다.
북한군에도 병영부조리가 있는데 북한군은 중공군, 국부군의 영향을 받지 않고 소련군의 영향을 받았지만 소련군에도 병영부조리는 있었다. 소련군의 후신인 러시아군도 극심한 병영부조리를 고치느라 골치 썩으니 이쪽도 똥군기로는 할말없는 동네다. 하지만 이들도 일본군 식으로 양성한 인재들이 합류했기 때문에 마찬가지로 일본군의 영향을 간접적으로 받았다. 그런데 똑같은 영향을 받은 아랫동네 군대는 미흡해도 일본군의 영향을 없애려 노력하기라도 하는 반면[11], 이놈들은 오히려 일본군 따위는 비교도 못할 만큼 더 막장으로 바뀌어간다. 북한의 경우, 북한 정부부터가 최고 존엄이라고 칭하는 김일성 일가 주도의 체제를 지키는 것에 우선순위를 두기 때문에 정치적, 사회적으로 막장을 달리는 나라가 아닌 타국에서 퇴출하거나 배척하는 제도만 도입하여 자기네들 입맛에 맞게 개악(改惡)시키는 경향이 있다.그런데 북한에서는 자기네들이 겪는 막장 테크에 입을 싹 씻고 "남조선은 인권상황이 가장 열악한 곳이고 미제의 식민지라서 미제놈들의 도움이 없으면 남조선 괴뢰군은 우리가 공격하면 박살날 것이다."라는 식의 정신승리를 늘어놓고 있다.
창군 초기에는 평등한 인민의 군대를 반드시 만들겠다며 간부와 병사가 함께 밥을 먹고 정치지도원이 불합리한 지휘체계를 개선하려는 노력을 보이기도 했다. 김일성의 만주에서 했다는 빨치산 활동에 근원을 둔 평등한 게릴라 부대의 전통을 계승한다는 차원이었다.
그러나 실제로 당시 한반도는 일본식 군사교육을 받은 사람들이 대부분인 상황이었고, 한국전쟁 발발 직후 인민유격대 대원을 모집할 시기 일제시대에 배운 그대로 제복에 각반 차림으로 합류했더니 '준비를 잘했다'고 칭찬 받은 사례가 비일비재하다. 이상의 내용은 이향규가 쓴 김석형 구술자료집인 '나는 조선노동당원이오'에서 참조했다.
김일성 또한 빨치산 노릇을 하다 일본군에 쫓겨 소련의 극동여단으로 도망가서 이전의 교리와는 다른 완전히 새로운 소련식 군사훈련을 받은 상태였다. 그러나 김일성이 빨치산 노릇 했던 것은 해방 시점에서는 수십년 전이고 이미 새롭게 교육도 받았고, 김일성의 빨치산 그룹은 한 줌의 숫자에 불과했으니, 빨치산 전통을 계승한다는 선전은 정말로 거짓에 불과한 '허풍'이었고, 북한군은 일본식 군사 문화의 잔재와 소련식 위계질서가 섞였지만 자기 자신들만 그걸 알아채지 못하고 "이게 바로 항일 빨치산 전통입네!" 하는 상황이 펼쳐졌다.
실제로 초창기부터 북한군의 문화는 빨치산 게릴라 문화와는 크게 달랐다는 증언이 있다. 동북항일연군에서 활동하다가 모택동의 팔로군과 함께 활동하던 사람들이 의용군 형식으로 한국전쟁에 참전한 사례가 꽤 있는데 이들은 대부분 '상하 위계가 지나치게 완고한 북한군에서는 생활 못하겠다'고 하면서 중국으로 돌아갔다. 인민해방군 문서를 보면 알 수 있듯 당시 중국군은 계급이 없는 군대였다. 관련 내용은 '조선의용군 최후의 분대장'으로 유명한 김학철씨의 책에 이들에 관한 내용이 있다.
어느 탈북자가 쓴 북한군 병영부조리에 따르면 뒷배경 없는 사람이 군에 입대하면 격오지로 배치하며 신병이 전입하면 선임들에게 술이나 먹을 것, 중국산 담배 등을 상납해야 하는데 만일 그러지 못하면 선임에게 제대로 찍혀서 사올 때까지 구타를 겪는다고 한다. 그러다 정 나오지 않으면 도둑질을 시키며 농가 쪽에서 음식을 훔쳐오게 한다. 또 하루 12시간 말뚝근무에 가장 더럽고 위험한 작업은 도맡아 한다고. 만일 조금의 불만이라도 가지면 '위대한 장군님을 호위하는 군생활을 하면서 반항을 한다'고 역적죄로도 몰아간다.아주 지랄들을 오죽이나 구타를 비롯한 병영부조리가 심각하면, 2015년 6월에는 구타 가혹행위를 견디지 못해 함흥에서 탈영해 탈북한 사례도 나왔다.
여군들의 경우에는 대놓고 매춘부 취급하며 아예 성상납을 통해서 고위 군 간부들에게 눈독을 잘 들여놓으면 보직이 바뀌거나 아니면 비교적 식량 공급이 잘 되는 등 편하게 군생활 하고 전역 후에는 당원이 될 수 있을 것[12]이라면서 좋아라하는 막장스런 여군들도 많다고 한다. 하지만 이러다가 군 복무 중 임신이 되면 얄짤없이 임신을 시킨 남자와 같이 생활제대[13]당하기에 그런 꼴을 안 당하려고 낙태하려고 하는 게 비일비재하다. 실제로 여군 출신 탈북자들이 공통적으로 증언하는 내용이기도 하다.
하지만 북한이 평등하라고 나온 공산주의로 시작한 주제에 하라는 평등은 안하고 사회에서도 핵심계층, 동요계층, 적대계층 등 계급을 때려박고 국가급으로 군대놀이를 하니 북한 영토 자체가 거대한 병영과 같다. 이것이야 말로 사실상 북한이 주장하는 선군정치의 진짜 목적으로 군을 앞세워 국방력을 강화해 적화통일....어쩌구는 그냥 뇌내망상일 뿐이고 실제로는 북한 주민 한 사람까지 군대 또는 준군사조직으로 조직하여 통제하는것이다.
공식적으로는 저 3가지 계급만 있지만 탈북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40~50개 가량의 계급이 있고 심하게는 같은 계층끼리도 서로 군대식 서열, 기수, 위계를 구성하는 곳도 있다고. 어차피 군대 전역해 사회 나와봤자 장소만 다르고 총만 안 잡을 뿐 군대처럼 지역 이탈도 마음대로 못하니 북한은 군대 가나 안 가나 상관없이 똥군기를 주고받아 암울하다. 그러니 군복무기간이 10개월이나 10년이나 사실 의미가 없다. 진정한 군대식 직장생활
6 조직문제
흔히 110만 대군이라고 알려진 인민군이지만, 이런저런 허수들이 워낙 많아서 주의해야 한다. 단순히 병력을 부풀린다는 정도가 아니라, 그 내부에 실제 전투력이라고는 볼 수 없거나, 실제 전쟁에 별 도움이 안 되는 병력들도 많이 껴 있기 때문. 후술할 내용들에 따르면 정치장교 10만, 평양 방위병력 12만, 건설부대 30만을 뺀다고 가정하면 실제로 휴전선에서 남한군과 맞붙을 전력으로 쳐줄 북한군은 110만-50만해서 총 60만 가량[14]. 그나마도 많이 봐준 거고, 후방부대와 전략 예비대로 빠지는 병력, 그리고 대단히 열악한 보급사정과 훈련도를 감안하면 북한군의 실제 전투 가능한 병력은 더더욱 적다. 다만 교도대를 동원할 경우 총병력이 200만 가량으로 늘어나고, 북한은 남침을 결정한 시점에 교도대를 이미 소집하도록 되어 있으므로 방심은 금물.그럼 뭐해 반자이 돌격인데 [15]
6.1 정치장교의 존재
북한군에는 정치장교가 있으며, 이중의 감시를 위해 보위사령부가 있는 것이 큰 특징이다. 소대, 중대, 대대 등의 각 단위에는 지휘관, 정치지도원, 보위지도원 등 3명의 군관이 있다. 모든 계획은 이 3명이 동의해야 시행할 수 있으며, 3명의 군관이 서로를 감시한다. 경비정 등 작은 단위에는 지휘관, 정치및보위지도원 등 2명의 군관이 있다.
원응희 전 보위사령관은 공군사령부의 정치위원(소장) 시절 6개월 넘게 끈질기게 공군사령관을 도청하고 감시해 끝내 그를 반혁명분자로 숙청(...)시켰다.
정치장교의 문제점은 이미 소련이 장대한 희생을 거쳐서 완벽히 증명했다. 지휘관과 정치장교의 의견이 다르면 무슨 꼴이 나는지 보고 싶다면 영화 집결호의 초반부 전투를 보자. 그나마 혁명전쟁기에야 정치장교가 무식한 하전사들을 대신해 편지를 써주거나 읽어주는 역할이라도 했지(...). 이 때문에 북한 내에서도 오극렬을 중심으로 그나마 제정신이 박힌 일부 장군들이 김정일을 설득해서 김일성에게 정치장교 제도를 없애자고 건의했는데, 그때 김정일이 김일성에게 직접 들은 말이 "너 정치장교들이 없어지면 군대가 누구를 향해 총부리를 들이댈 거라고 생각하는 거야!?"였다고. 주권국가라는 집단이 자신의 군대를 신뢰하지 못하는 데서 이 나라가 얼마나 막장인지는 짐작하고도 남을 것이다. 다만 이건 버전별로 조금씩 다르다. 일단 오극렬이 총대를 맸고, 퇴물 오진우가 김일성에게 달려가 어떻게 정치장교를 없앨 수 있냐고 읍소한 것까지는 공통적인데, 김일성이 정말 대놓고 "누구한테 총부리" 운운까지 했는지는 확인한 바가 없다.
게다가 얘네들은 하나도 아니고 보위부원 하나가 더 있다. 한국에도 기무사가 있다지만 기무사는 어디까지나 기밀 보호 역할이지 지휘관이랑 대놓고 맞먹지는 않는다. 기본적으로 소대단위에서만 지휘관급이 3명이니 지휘관별로 파벌이 나와 갈등이 심하다. 이정연은 생각보다 합의도 잘 하고 일사천리로 일한다라 했지만, 이것도 잘해봐야 90년대 초중반까지의 이야기고 군대마저 시장경제와 화폐에 잠식된 90년대 후반 이후로는 그런 거 없다. 왜냐? 군대 조직이 외화벌이라든가 쌀장사, 뇌물 같은 각종 이권사업에 깊숙이 연루해서다. 각자 자기 라인의 하전사를 입당시키고 자기 라인의 창고장을 임명해야 뭐라도 건질 텐데 그나마도 나눠먹을 만큼 풍족하지가 않으니 상호 디스전 정도는 그냥 일상이다. 더욱이 보위부의 존재는 소대원 안의 소위 두더지라 부르는 프락치의 존재도 추가이다. 그야말로 전쟁나면 인원 수십명의 소대도 지휘관 3명의 지휘를 받아 전투를 벌여야 하니 이런 상황에서 제대로인 군사작전이 가능할 리가 없다.
정치장교와 보위부 둘 다 막장이지만, 특히 보위부는 지휘체계도 완전 다르고 기관의 성격도 군부와는 달라 갈등이 더 큰 편이다. 탈북 간부들도 둘 다 씨O같지만 그래도 보위부가 더 O같다고 증언한다. 실제로 별 잘못도 없는데, 앙심을 품은 보위부원들의 모함에 누명을 쓰고 숙청을 겪은 사례가 매우 많다. 북한외교관 고영환이 쓴 '평양 25시'에서 이 과정을 아주 상세히 묘사한다.
김일성이 이렇게 철썩같이 믿었던 것과는 달리 정치장교와 보위부원 모두 실제로는 도무지 쓸 데가 없었으니 문제다. 6군단 반란사건은 그 정치장교와 보위부원이 쌍으로 손을 잡고 김씨 정권 전복을 계획했다. 정작 감시대상인 군단장은 거병을 완강하게 거부하여 정치장교랑 보위부원이 독살시켰다(...).뭔가 뒤바뀐 느낌
자기 아버지 죽자마자 이런 반란사건을 맞닥뜨렸음에도 정치장교와 보위부 제도를 없애지 않은 김정일도 참(...). 더 큰 문제는 이런 놈들이 인민군 110만명 중 10만명을[16] 잡아먹고 있다는 사실(...).우리에겐 좋지만
정치장교 문서에도 나온 이야기지만, 이럭저럭 60년 이상 유지해 자기 체제 안에서 성장하고 교육받은 사람들이 사회의 거의 전부를 이루는 북한 체제의 특성상 제정시대에 교육받고 임관한 군 지휘관을 신뢰하지 못해서 감시역으로 정치장교를 배치하던 초기 소련 시스템에 비교하면 부적절하다. 현 시점에서는 군 지휘관보다 정치장교나 보위부원이 더 정권에 충성스러울 것을 기대해서 감시역으로 배치했다기 보다는 상시적 감시체제의 일환으로 서로가 서로를 감시하도록 유도하는 것이라고 봐야 더 적절하다. 만약 누군가가 정권에 반기를 들 결심을 하더라도, 지휘와 감시체계가 저 따위로 꼬여 있으면 병력의 동원이 거의 불가능하기도 하고. 우리나라와 전쟁이 나도 그러니 문제지
6.2 호위사령부
호위사령부는 중심지 평양과 북한 지도자인 김정은을 경비하는 것이 목적으로, 휘하에 호위총국, 평양경비사령부, 평양방어사령부, 기타 독립여단들을 두고 무려 12만의 병력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서 이게 왜 조직문제에 들어가는지 의아해하는 위키러들을 위해 비유를 하자면(...). 한국군이 서울 방어에만 최정예 2개 군단 병력을 짱박아두면 어떨까? [17]
국군도 수도방위사령부와 수도군단이 있지만, 한국군은 기본적으로 적의 선제 공세를 막아낸 뒤 진격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는 군대고 무엇보다 수도 서울은 판문점에서 겨우 60km[18][19]떨어진 최전방 도시다. 북한에서 최전방도시 취급하면서 4군단을 짱박아놓은 해주조차 판문점에서 직선으로 85km나 떨어져 있다. 그런데 북한은 선제타격을 통해 남조선을 해방시키겠다고 대놓고 떠들어대는데도 휴전선에서 140km나 떨어진 평양 한 곳만을 방어하는 데 전 군의 10%에 달하는 병력을 묶어놓는다.
여담으로 서울시의 경우 수도방위사령부와 예하 향토사를 위시한 경기도 내 향토사단을 상비사단으로 전환, 서울이 불바다가 되어도 후방까지 포함하여 충분한 방위 능력을 가질 수 있다.
병력의 손실도 손실이지만, 후방에 뚝 떨어진 수도를 방어하는데 저렇게까지 많은 병력을 준비하는 이유가 무엇일지는 쉽게 답이 나온다. 겉보기에는 강력한 군사력을 강력한 사상과 정신력으로 무장시켰다지만, 실상은 스스로도 그 군대를 제대로 통제할지 자신이 없다는 것. 때문에 호위사령관은 필요시에 인민군의 그 어느 부대라도 배속시켜 지휘가 가능하다. 그것도 인민무력부가 아닌 조선로동당 비서국을 통해서. 보위사령부는 애초에 전투력과는 무관한 집단이기라도 하지, 여긴 귀중한 전투력을 자기 멋대로 끌어다 쓸 수 있는 것이다. 이러니 호위사령관의 권한과 위세는 가히 인민무력부장과 동급이다. 편제상 호위사령관은 어디까지나 인민무력부장의 부하라서 문제다.
6.3 건설 부대의 존재
아래의 글의 사건 사고에도 나와 있지만 북한에는 건설 부대SCV라는 것이 있다.
이 건설부대가 다른 국가에 있는 공병부대가 아닌가 싶을 수도 있지만 전혀 그렇지 않은 존재다.[20] 북한군이 120만명이라는데 우리측에서는 이들중 무려 30만명이나 건설부대라고 판단한다. 북한에서는 출신성분에 따라 선택적 징병제를 하는데 출신 성분이 나쁜 사람들이 바로 이 건설 부대에 간다. 그렇기 때문에 아무리 군생활 잘해도 승진이나 당원으로서의 출세나 이딴 건 없다. 그런 주제에 국가에 필요한 민간 건설사업에 동원하여 직사게 일만 시켜, 사기는 바닥인 군대다. 하지만 이들은 잃을 게 없다는 점이 중요하다. 태어났을 때부터 출신 성분 때문에 차별을 받았고 군대와서도 차별을 받아 이미 인생 막장이라고 생각한다.
즉, 이들은 신분만 군인이지 실질적으로는 그냥 징용 노동자일 뿐이다. 전군 교탄 소모량 2발인 마당에 이들은 총 1발 못쏴봤음이 뻔할 뻔자이며, 전술 훈련은커녕 전 국토를 돌아다니면서 하는 노가다가 전부다. 심지어 북한에서 도로 포장을 할 수 있는 유일한 집단이기도 하다. 유사시 도저히 온전한 전력으로 쳐줄 수가 없을 정도.
출판사 플래닛 미디어에서 탈북자 사기꾼이정연이 지은 "북한군에는 건빵이 없다?"라는 책에 북한군 건설부대의 실태를 알 수 있는 좋은 내용이 있으니 원문을 그대로 옮겨 적겠다. 저자가 저자인지라 거짓말로 취급할 수 있겠지만 탈북자들의 증언 등에서도 이러한 것과 유사한 발언들이 나오는 걸 봐서는 일단은 사실일 가능성이 높다.[21]
건설 부대 하전사들은 싸움을 해도 무리지어 삽, 쇠스랑을 들고 무지막지하게 덤빈다. 매 맞은 건설병들이 부대로 돌아가서 어디 부대 군인들에게 맞았다고 이르면, 지하에서 일하던 하전사들까지 모두 연장을 들고 나온다. 여기에 소대장급 군관들까지 가세해서 산과 능선을 헐떡거리며 넘어와 겁도 없이 해당 대대로 쳐들어 간다. 어찌보면 총 없이 다른 부대로 쳐들어가서 싸움 벌여서 돌아오는게 더 신기할 지경이다. 건설부대가 온 뒤로 전연군단에서는 군단 지역의 각종 사고, 범죄, 주민신고가 200% 이상 증가했다. |
이렇게 부대들끼리의 패싸움은 북한이 정상적인 국가가 아님을 인증한다. 국가차원에서 전혀 통제를 못한다. 아래 글은 민간인들이 모 건설부대에게 붙인 별명이다. 그런데 이름만들어도 포스가 넘치는이 별명이 워낙 절묘해서 해당 부대에서는 이 별명을 정식 명칭처럼 쓴다고 한다.
조선인민군 건설국 제 000부대 제 0000여단 0대대 * 제1대대 폭풍대대 이들은 주변 50리 안팎의 모든 민가, 군인 병영에 들어와 도둑질을 했다. 그들은 모든 것을 싹 쓸어간다. 주민들이 미리 대책을 세우고 농작물이든 가축이든 뭐든 간에 전부 숨겨놓고 지켜도 소용이 없다. 야밤에 하다못해 가을걷이한 밭에 겨울철에 부려먹는 소먹이로 쓸 옥수수단을 세워 놓은 것들까지 모조리 쓸어간다. 이것은 그들이 지나간 자리를 강력한 폭풍이 휩쓸고 지나간 자리에 비유해서 붙인 명칭이다. * 제2대대 빨치산 대대 이들은 낮에는 절대 민가에 내려가지 않는다. 밤에만 주민들이 숨기고 위장해놓은 김칫독, 쌀 저장고, 가축우리(가축우리를 땅에 토굴식으로 파놓아도 알아챔), 장독을 모두 파간다고 한다. 이들이 겨울에 닭을 훔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일단 뜨거운 불에 돌을 구워서 식지 않도록 잘 싸가지고 간다. 그 다음 돌을 올려놓은 손을 닭우리에 슬그머니 들이대면 닭들이 절대 소란피우지 않고 살그머니 돌 위에 앉는다. 이렇게 하면 닭들이 마대로 쌀 때까지 조용하다고 한다. 이들은 이 방법으로 하룻밤에 농장 닭 수십마리를 모조리 쓸어간다.[22][23] * 제3대대 마적대대 이들은 주로 강도짓을 많이 한다. 북한 강원도의 특성상 열차와 버스가 없어서 험한 산길을 도보로 걸어다니는 군인과 민간인이 많은데, 그들은 하도 많이 다녀서 웬만한 산의 지형은 다 안다. 마적대대는 이런 길목을 지키고 있다가 신부 집에 가는 신랑의 예물 보따리, 휴가 갔다가 귀대하는 군인들의 배낭짐 등을 모조리 빼앗는다. 일단 험상궂은 얼굴에 삽날자국이 있는 하사들 중 덩치 좋은 사람들을 골라 그들을 위협하고는 모조리 빼앗는다. 단 구타는 하지 않는다고 한다. 곱게 생긴 아녀자들은 몸까지 뺏기는 일도 있다. 군복 상의를 벗어 던지고 머리에 수건을 둘러쓰고 서서 인상쓰는 모습이 임꺽정을 연상시킨다. 나도 이런 경우를 당한 적이 있다. 나와 또다른 3명이 군복을 벗어놓고 가라고 하기에 권총으로 공포를 쏘자, 모두 도망쳤다. * 제4대대 야생대대 이들은 병영 이외에 가지고 있는 것이 아무 것도 없다. 여단장이 시찰 후 하도 기막혀서 특별히 건설국에 사정해서 담요, 백포, 마도라스, 취사 장비, 개인 세면도구까지 모두 새 것으로 주었다. 하지만 이것도 며칠이 지나 모두 없어졌다. 고참에서 신병까지 모두 담요나 식기를 훔쳐 주민 지대로 내려가 술, 계란, 닭 같은 것으로 바꿔 먹었던 것이다. 주민들에게는 꼭 필요치 않은 물건이지만, 그래도 무작정 훔쳐가는 것보다 뭐라도 가져와 바꾸자는 그들의 소행이 가상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이들은 야생대대답게 담요와 그릇 없이도 잘 자고 잘 먹고 아무 불평 없이 지낸다고 한다. 이들은 잘 때 자신의 신발, 군복 등을 꽁꽁 묶어 끌어안고 잔다. 그렇지 않으면 누가 슬쩍 가져갈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같은 병영 안에서도 그런 일이 허다하게 일어난다고 한다. |
건설부대로 가장 유명한 부대는 7총국과 8총국이 있다. 이름만 들으면 뭔가 당에서 직속으로 관리하는 그럴 듯한 조직 같지만, 실상은 북한 어디든 가서 공사를 도맡아 하는 노가다 부대들이다. 김정일은 과거 인민군 2개 사단이 경의선 공사를 위해 대기 중이다라고 떠든 적이 있으며, 2014년 현재도 북한은 평양시내는 물론 세포등판 건설장을 비롯한 북한 전역에서 '군인건설자들'이 건설사업에 매진 중이라고 자랑스럽게 이야기한다. 애초에 20대 청년들을 죄다 군대에 묶어둔 이상 그 군대를 쪼개서 사회 생산부문에 투입시킬 수밖에 없는 것은 뻔한 노릇이다.
7 북한군 사건 사고
대표적으로 6군단 반란사건, 프룬제 군사대학 유학생 반란모의사건, 정춘실 약탈사건이 있다. 이하는 정춘실 사건의 전말.
이 사건은 탈북자이자 사기꾼 이정연의 글에서 상당부분 인용한 것으로, 복수의 소스가 있는 것으로 보아 약탈 사건이 실제로 일어난 것은 사실이나, 이정연이 저지른 일은 아니며 자신이 저지른 일이라고 사칭한 것으로 추측된다. 아래 글에서는 서술의 편의상 이정연의 말이 100% 맞다고 가정한다. 글 하단에 적혀 있듯 사기를 치고 중국으로 달아난 사람이기 때문에 신뢰도가 높은 편은 아니다.
1992년 겨울 정춘실 前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이 직접 강원도의 항구에서 자강도 전천군 상업관리소까지 생선을 옮기던 도중에 북한군에게 3번씩이나 털렸다. 정춘실은 한 때는 김일성을 아바이라고 부르고 김정일을 오라버니라고 부르던[24] 유일한 북한 여자로, 노력영웅 칭호를 2번이나 받고 각종 언론매체에서 열심히 띄워주던 사람이며 당시에는 전천군 상업관리소장을 맡고 있었다. 대한민국의 국회의원에 해당. 정춘실은 원래 달리 특별한 곳이 없는 일반 여성이었으나 김정일이 직접 찾아와 그를 접견한 로또를 맞으며 그야말로 대박을 맞게 되었다. 정춘실이 기록한 가족들의 신발치수까지 정리된 상세한 가계부를 본 김정일의 눈이 뒤집어졌고, 정춘실을 본받아 숨은 영웅 따라 배우기 운동을 벌이게 하였는데 이를 '정춘실 운동'이라 이름 붙였다. 정춘실은 영웅 칭호가 내려졌고 대의원직도 하사받아 평양으로 이주했다.
1차는 전연군단 정찰부대원 10여 명. 이들은 강원도 통천-고성 지역을 산악 야간행군하는 위장 침투훈련에 참여하고 있었는데, 그만 폭설에 낙오되며 시간에 늦을 위기에 빠졌다. 결국 산악 야간행군을 해야하는 규칙을 어기고 고속도로를 통해 이동하게 되었고, 정춘실이 탑승한 5t짜리 냉동탑차 2대가 지나가려하자 고속도로로 이동한 사실이 발각될 것을 우려한 정찰부대원들이 길을 막고 트럭을 멈춰세웠다. 트럭 운전수는 부대원들의 착용한 남한 전투복장[25]을 보고 공포에 질렸고 이윽고 정찰부대원들이 화물칸에 있는 청어, 가자미, 광어, 도루묵 등의 생선을 발견하자 실컷 빼앗기 시작했고 정춘실이 직접 나서 이를 제지하려 했으나 정찰조는 '빨리 떠나라, 그렇지 않으면 더 많이 부려놓을 거'라고 협박하면서 공포탄을 두어 발 쏴서 내쫓았다. 빼앗은 생선은 집결지에서 소대원들끼리 나누어 먹었다고 한다.
2차는 원산-평양 고속도로 상에서 금강산 발전소 건설에 동원한 군인들이었다. 이들은 아예 트럭 2대로 도로를 틀어막으며 지나가는 차량들을 약탈하고 있었는데 마침 정춘실이 탄 차량이 걸려들자 차량 휘발유를 강탈했으며 이후 트럭 번호를 기억한 운전수에 의해 체포되었다.
3차는 평양-전천 구간의 경비대 건설부대. 정찰부대원들에게 강탈당하고 남은 생선 모두를 빼앗고 심지어 차량의 예비 바퀴까지 털어갔다. 부대가 위치한 시간과 장소가 명확하여 이후 체포되었다.
결국 정춘실은 3차에 걸친 약탈 끝에 트럭이 텅텅 비어버렸고 즉시 노동당 중앙위원회에 이 일을 신고하였다. 인민국 총정치국, 작전국, 보위사령부, 정찰국 등의 합동 검열조사단이 해당 부대에 들이닥쳐 사건의 주모자, 가담자들을 샅샅이 색출하였고 사건에 가담한 약 10여 명은 '군사 규율 및 군민관계 훼손행위'로 처벌받아 총살형에 처해졌고 소속부대 지휘관들은 불명예제대 처리되거나 노동연대 등으로 좌천되며 마무리되었다.
다만, 이정연 증언에 따르면 1차로 약탈한 정찰부대원들은 처벌받지 않았다고 한다. 합동 검열조사단은 시간과 장소가 명확하게 남은 건설부대원들은 체포했으나 정찰부대원들이 강원도 통천-고성 지역의 도로를 이용한 것은 폭설로 낙오되어 시간에 늦지 않기위해 몰래 이동한 것이고 공식 기록상으로는 산악 야간행군중이라 발각되지 않았다. 약탈에 가담한 대원들이 자백할 리도 없으니 걸릴 수가 없었고 합동 검열조사단이 남한군 복장을 하고 훈련한 부대를 잡아내기 위해 용의부대원들을 추궁하고 나섰으나 다른 경보병 여단과 806훈련부대도 있었다는 발뺌에 결국 잡아내지 못했다. 물론 이정연이 위에 서술하듯이 남한에서 사기를 저지르고 중국으로 달아났고 그가 증언한 상당수가 다른 탈북자 군인들에게도 신빙성이 의심받은 걸 감안하자.
이게 군대야 깡패집단이야, 군의 탈을 쓴 갱단이네
북한의 조선기록과학영화촬영소는 지난 2008년 정춘실 소장의 삶을 소재로 한 기록영화 '인생의 시작도 끝도 한 모습으로'를 제작하기도 했다. 그리고 정춘실은 잠시 탈북설이 돌기도 했지만 사실이 아닌 걸로 드러났고 2015년에 74세로 사망하였는데 김정은이 조화를 보냈다. 참조기사
최고 권력자로부터 영웅 칭호도 받고, 대의원 자리도 하사받은 '특별한 인물'이 공무로 운송하던 트럭이 3번이나 약탈당했다. 정춘실은 자신의 직위를 밝히며 저지하려 했을 텐데 이렇게까지 털렸다니 일반 주민들은 얼마나 뜯어갈지 감도 안 잡힌다. 심지어 건설부대원들이 장소와 시간을 명확하게 들켰다면, 이들이 정말 멍청하게 굴었거나 평소에는 이렇게 털어도 별 일 없는데 정춘실이 중앙과 연이 닿은 인물이라 조사했거나겠고, 이렇게 약탈한 물품도 다른 누군가에게 빼앗기거나 자기들끼리 나누다 다투는 일이 비일비재 하다고 한다.
몇몇 대북매체에 따르면 2014년 7월 20일 김정은이 직접 참관하는 방사포 사격훈련에서 포탄이 폭발하는 사고가 났다. 이와 관련하여, 일각에서는 인민군의 탄약 관리가 부실하여 실전에서는 무용지물일 가능성을 제기하였다. 포탄이나 탄약 자체가 오래되면 화약 자체가 조금씩 산화해 제 성능을 못 내는데, 탄약 보관 상태까지 엉망이면 이렇다.[26] 그렇기에 우리 군도 각종 포병용 탄약 보관소들에서 습기 등을 최대한 배제하기 위하여 엄청나게 까다롭게 구는 데다가 정기적으로 각 롯트별 탄약들을 꺼내서 실사격 훈련을 할 때마다 그 롯트대별로 지속적으로 소모시켜서 이 과정에서 불량 즉, 불발탄이 일정 이상 튀어나온 특정 롯트대 탄약들을 중심으로 일제 비파괴 검사에 돌입해 해당 롯트대에 있는 불량 탄약들을 골라낸 다음 그것들만 특수한 방식으로 파기시키면서 최대한 불발탄들을 일선부대에 없도록 조치하고 있다.그러한 연유에서 각 포병 대대 단위에는 연간 쏴서 없애야 할 탄약의 숫자와 롯트대가 정해져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여기에서 보듯 이것도 돈이 상당히 들어가는 작업[27]이라 미군에서는 한국에 있던 미국제 폐탄약들을 우리나라에 모조리 맡기고 도망치려다가 이걸 핑계로 거꾸로 돈을 떼인 적도 있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군 낚시전설의 90년대 항목에 있는 'WRSA(전략예비물자)탄 매입' 부분을 참조.
2016년 7월 23일부터 5일정도 북한군 탈영병들이 총기를 소지하고 중국으로 넘어와 강도짓을 하다가 일부가 체포되는 사건이 일어났다 ##- ↑ 탈북자의 증언 중 이런 내용이 있다. "수확한 벼를 가지고 정미소에 가면 정미공이 쌀을 빼돌리고, 나머지를 군대에 납품했더니 장교들이 병사들 먹일 쌀을 술로
엿바꿔 먹는다. 그 나머지 쌀로 밥을 지으면 식사시간도 안되어서 고참병들이 어슬렁거리면서 나타나 밥을 다 먹어치우고 가버린다." - <인민이 사는 모습 (상편)> - ↑ 사실 열병식이나 사열식 등의 행사에서 개인의 건강, 긴장도, 날씨에 따라 장병들이 쓰러지는 경우는 건장한 남자만 있는 외국 의장대나 근위대도 종종 있다. 다만 저기가 북한이라는 걸 감안한다면 해당 하전사의 운명은...
리허설이라 약간 괜찮을지도... 하지만 연습 때 쓰러졌기 때문에 정식 열병식에서는 열외 확정. - ↑ 남한에서는 서울시 수도공급관이 50년을 넘겼다고 뉴스1면에 나오는 마당에 저 지경이다!
- ↑ 최전방 경계 초소 옆에 밭을 일구는 북한 군인들을 근무를 서다보면 볼 수 있을 정도이니 말 다 했다.
- ↑ 한국전력 기술자이며 부업으로 만화가 일을 겸하고 있다.
- ↑ 이게 생각보다 문제인게 군대는 항상 자국민뿐만 아니라 외국 민간인에게 항상 좋은 모습만 보여줘야 한다. 외부로 나가는 사진에 훈련받는 군인들이 항상 A급 전투복만 입은 사진만 보이듯 남한 기술자들과 기타 외국인이 뻔히 보이는 경비병력들이 군기찬 모습이 아닌 저런 모습을 보여준다는 것 자체가 이미 군 기강이 무너질대로 무너졌다는 증거다.
- ↑ 당시 남한은 3,100만 명이었다.
- ↑ 이런 거짓말은 남한에도 있었다. 정확히 말하면 군 입대한 키 작은 청년들보고 장기복무해서 하사관이 되면 키가 큰다는 거짓말이었지만... 그래도 한국군은 당연히 1970~80년대 시절에도 군인들은 열악할지언정, 절대로 밥은 굶기지도 않았고 잠자리도 잘 챙겨줬고 월급도
쥐꼬리만큼줬다. - ↑ 단, 여성의 경우에는 탈북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상대적으로 체격이 좋은 사람만 복무한다... 였으나 2015년에 신검기준 통과자 전원 의무복무로 바뀌었다. 신검기준은 불명.
- ↑ 본래 10년이었지만 13년으로 늘어난거다. 2002년 입대 남군들이 2015년 대거 제대했다고. 단, 제대해 봤자 교도대이고, 신검기준도 없애고 여성도 의무복무로 전환되어 병력수 감소는 없다. 거기에 더해 몇년 안에 의무복무 기간이 17년으로 늘어날수도 있다는 카더라가 있다.
- ↑ 최근에 임병장, 윤일병 사건이 일어난 이후, 군대 옴부즈만 제도 등 개선되긴 했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라고 자조하는 이들도 많지만, 개선하려고 노력이라도 하려는 것과 아무것도 안 하고 손 놓고 있는 것하고는 엄연히 다르다.
- ↑ 주로 후자의 경우에는 군 내에 있는 당비서급 인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사람들이라고 한다.
- ↑ 한국으로 따지면 의병,의가사 제대가 합쳐진 개념으로서 이들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이 나쁜데 그 이유는 '신성한 당의 군대에서 제대로 복무 못하고 나온 정치적으로 나태한 인간'정도로 생각해서 지역이나 직장에서 실시하는 각종 사상비판 무대에 툭하면 세워서 주변에서 그 사람을 향해 온갖 비판을 가하는 등의 짓거리를 통해 상당히 괴롭힌다고 한다. 실제 이런 마을 및 직장 단위의 괴롭힘에 참다 못하고 탈북한 사람도 있다는 듯하다.
- ↑ 이 병력이면 대한민국 국군 현역의 병력과 같다.
- ↑ 여기에 진지병 사족을 달자면 교도대 소집이 하루이틀만에 이뤄질리는 없다는것이다. 즉 징집정황이 포착된다면 이미 전운이 감돌고 있는 상황일테고 한국군이 맞불로 예비군소집만 하면 차라리 다행이다. 아예 한미연합군이 징집장소에 공습이나 특수부대를 보내도 할말없다.
- ↑ 정치장교가 소대장에게는 없고 중대장에게 1명씩 두는데 그럼에도 정치장교가 저렇게 많은 이유는 대대장에게 3명, 연대장에게 5~6명, 사단장에게 10명 식으로 놓아서다.
본격 인간 CCTV - ↑ 수도방위사령부가 1개 군단이랑 맞먹지 않냐고 반문할 수 있는데 그 예하에는 상비사단이 없다. 2개의 향토사단과 2개의 동원사단으로 구성될 뿐. 서울의 상비군단은 근교인 안양시 수도군단 하나뿐이다.
- ↑ 주행거리 기준, 직선거리로는 대략 40km쯤 된다.
- ↑ 기갑부대는 2시간,보병은 걸어서 하루면 도착한다. 서울자체가 최전방 도시라 해도 과언이 아닌셈.
- ↑ 공병을 노가다 병과라고 말하곤 하지만, 이건 후방에서 활동하는 시설공병이야기지, 전선에 투입되는 전투공병은 없어서는 안되는 핵심 전투병과다. 실제로 특수부대인 UDT/SEAL도 시작은 폭파팀으로 시작했을 정도.
- ↑ 여담이지만 농작물이나 동물을 훔치는 건 일반 군인들도 마찬가지.
- ↑ 닭을 훔치는 이야기는 군대 정훈교육 시 탈북자가 자주 해주는 말이다. 여기서는 돌로 되어 있지만 모 탈북자는 쇠꼬챙이를 데워서 살살 꼬드겨서 닭을 훔친다고(...).
- ↑ 보너스로 돼지 훔치는 법도 있다. 라이터를 켜지 않고 기름만 새게 한 뒤 돼지가 휘발된 기름 냄새를 맡고 기절했을 때 잽싸게 가져가는 것이다. 물론 도둑질 사실을 알아챈 주민이 해당 부대에 찾아가서 항의하더라도 "어디의 아무개가 우리 부대에 100kg짜리 돼지를 선물했다." 라는 현수막 등을 내걸어놓고는 "김일성/김정일/김정은 을 지키는 인민군이 그런 짓을 할 리가 없지 않느냐" 라는 말도 안되는 반론으로 내쫓기 일쑤다. - <인민이 사는 모습>
- ↑ 김일성 역시 '내 양딸'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근데 김일성이 죽은 이후 정춘실은 오라버니 김정일을 위해 죽겠다는 둥 아버지 김일성을 위해 3년상을 치르겠다는 둥 떠들며 정말로 3년이나 상복을 입는 둥 유난을 떨다가 김정일의 심기를 거슬러서 난 그런 누이 둔 적 없다! 라는 김정일의 짜증과 함께 권력에서 완전히 밀려나버렸다.
- ↑ 훈련을 위해 착용했다.
- ↑ 실제로 탄약은 잘만 보관만 해준다면 제조한 지 오래 지났어도 사격하는 데에는 아무런 문제는 없으나 오래된 탄이나 노후화탄이라고 하면 생각나는 여러가지 부정적인 이미지때문에 부정적으로 보고 있는 것이지.사실 왠만한 군대는 전시를 대비하여 의례적으로 실시하는 것이며 이는 미국 등 군사 선진국들도 당연히 하는 것이다.
- ↑ 탄약 폐기 조치는 특수한 장소에서 아주 특수한 방법으로 안전하게 처리해야 하는 데 여기에 드는 연간 처리 비용이 만만치않다. 실제로 한국군도 상당한 수준의 비용을 폐기처리에 투자하고 있지만 그래도 선진국보다는 저렴한 편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