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장판

(신장판에서 넘어옴)

애장판(愛藏版)이란 상품의 소장성을 극대화시킨 개정/개선판의 한 형태를 말한다. 오덕계에서는 만화책에 국한된 표현으로 아는 사람이 많지만, 사실 일반 소설류는 물론 카메라, 화보집, 앨범 등 꽤 범용적으로 쓰이는 용어다.

1 설명

애장판이라는 용어 자체는 일본에서 만들어져 건너온 것이라 한국에서는 위화감이 있는 표현이었으나 일본 현지에서 출시된 애장판들이 이름 그대로 한국에 넘어와 표지에 병기되면서 꽤 정착되었다.

1판의 출간부터 이 딱지를 붙이는 경우는 없다.[1] 인기가 검증된 기존 출시본을 보다 충실하게 업그레이드시켰다는 명분으로 구매욕을 자극하는 일종의 상술이기 때문. 따라서 애장판 꼬리표가 달린 책은 대개 원작의 완결로부터 10년 이상 경과된 명작들이 대부분이다.

다 그런건 아니지만 애장판으로 재출간된 경우는 합본 개념으로 권당 볼륨이 두툼한 경우가 꽤 많다. 대표적인 예가 권당 일반 단행본 3권 볼륨에 맞먹는 어마어마한 두께의 베르사이유의 장미[2]유리가면 애장판. 미스터 초밥왕도 꽤 두툼한 볼륨을 자랑한다.

DVD 쪽에서는 영어로 표기하여 콜렉터즈 에디션(Collecter's Edition) 등으로 표기하는 경우가 많다.

게임 중에서도 신장판이라는 이름으로 새로 출시하는 경우가 있다. 리메이크와는 약간 다른 뉘앙스이며 주로 비주얼 노벨 계열의 게임이 신장판을 출시한다.

2 비슷한 단어

  • 소장판
애장판과 같은 뜻.
  • 신장판, 개정판
비슷한 말이지만 이 단어들에는 프리미엄 브랜드이기보다는 일반판의 내용을 수정하거나 보완해서 발매했다는 뉘앙스가 더 강하다.
  • 완전판
유래는 집영사의 도서 완전판 레이블로서 본래는 고유명사이다. 과거 집영사의 만화책들, 특히 소년 점프 레이블로 출간된 작품 중 인기 있던 작품을 완전판이란 네이밍으로 판형 확대 및 컬러를 복원해서 재출간하는 시리즈였으나 "完全" 이란 단어의 임팩트가 강해서인지 혹은 단순히 이 레이블로 나온 드래곤볼, 슬램덩크, 유유백서 등의 인기작들이 많은 판매부수를 자랑한 영향인지 애장판과 비스무리한 용도로 널리 쓰이게 되었다. 보통명사가 된 고유명사들의 케이스.
물론 집영사에서도 이 완전판이라는 브랜드에 상표등록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다른 출판사 등에서 완전판이라는 이름을 붙여 상품을 낸다고 해도 문제는 없다. 대표적으로 2012년 스퀘어 에닉스에서 출간된 강철의 연금술사 완전판 등 주로 도서와 게임계에서 널리 쓰이고 있는 단어.
국내에서는 기존판의 삭제장면을 수록했거나 번역을 제대로 수정했다는 의미로도 통용된다.
오리지널인 집영사에서도 이 완전판 시리즈의 발간을 중단하지 않아 여전히 집영사의 완전판 레이블은 계속되고 있다.
  • 특별판 (Special Edition), 호화판 (Deluxe Edition)
말 그대로 일반판보다 뭔가 특별하거나 호화로운 뭔가가 붙은 판. 영어 위키피디아에서는 한정판과 같은 의미로 쓰고 있지만 사실 완전히 같은 말은 아니고 한정되었다는 뜻이 없는 점에서는 애장판에 더 가까운 단어.
다만 특별판이나 호화판은 가치 상승 등 상술을 위해 한정판이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통상판과 뭔가 다르다는 점에서는 비슷하지만 수량이 한정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같은 말은 아니다.
  • 무삭제판, 무수정판 (un-cut Edition, uncensored Edition)
검열상의 문제로 일부 내용이 편집되거나 수정이 가해졌던 작품의 수정되거나 편집되지않은 원본으로 다시금 발매하는 것
최근에는 완전판이라는 용어가 보편화되면서 잘 쓰이지는 않는다.

3 애장판이 출시된 작품 일람 (가나다순)

이 목록에 들어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최소한의 매니아층을 거느린 검증된 작품군이라 할 수 있다.
※ 특별판, 신장판, 개정판, 완전판 등의 꼬리표는 제외할 것.

3.1 한국 만화

3.2 일본 만화

3.3 대만 만화

3.4 판타지 소설

3.5 게임

  1. 1판인 경우 초판, 초회판, 초회한정판 같은 칭호를 쓴다.
  2. 1993년 총 3권짜리로 출간된 버전이다. 2001년과 2009년에 찍은 버전과는 무관.
  3. 참고로 연재가 중단된 작품이다. 즉 그리다 만 것을 애장판으로 내놓은 것.
  4. 팔란티어라는 제목으로 재발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