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FC/13-14 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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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FC 시즌
2012-2013 시즌→ 2013-2014 시즌 →2014-2015 시즌

목차

1 시즌 설명

1.1 프리 시즌

주제 무리뉴 감독이 6년만에 첼시로 복귀하였다. 그리고 이적 시장 첫 걸음으로 안드레 쉬를레를 영입했다. 이적료는 약 2000만 유로에 주급은 7만 파운드 정도인 듯. 손흥민 이적의 연쇄 효과

첼시의 13-14 시즌 이적 시장의 예상도는 대부분의 팬들의 생각대로 공격수, 미드필더, 수비수 각각 한명씩 구입하려는 것처럼 나아갔다. 공격수 부분에서는 에딘손 카바니, 루이스 수아레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등이 링크가 났으며 이중에 카바니가 가장 유력했지만 미친 듯한 바이아웃 6000만 유로에 발목 잡혀 지지부진한 상태. 미드필더에서는 작년에도 링크가 걸렸던 다니엘레 데 로시, 세비야의 유망한 흑형 미드필더 콘도그비아, 로만 위성 구단 비테세 아른햄의 마르코 반 힌켈 등이 유력하다.

그 와중에 마르코 마린헤수스 나바스가 빠진 세비야 FC 로 임대를 떠났다. 무리뉴 감독은 직접 인터뷰에서 로멜루 루카쿠케빈 드 브뤼네를 언급하여 다음 시즌에 1군에서 기용할 생각을 내비쳤다. 오히려 오리올 로메우가 작년 십자인대 부상으로 다른 팀으로 임대를 갈 듯 루머가 오르고 있다. 발렌시아가 가장 유력하다.

7월 3일에는 비테세 아른햄의 마르코 반 힌켈을 약 800만 파운드의 가격에 5년 계약을 맺고 영입했다. 맨유, 첼시와 링크가 강하게 떴는데 위성구단답게무리뉴가 직접 설득하여 첼시로 오기로 마음을 굳힌 듯. 여기에 거의 붙박이였던 성장하지 않는 유망주존 오비 미켈이 갈라타라사이 이적설이 들고 있어 아무래도 지난 시즌 하미레스 혼자 고군분투했던 3선이 대대적인 개선이 이루어질듯 하다. 허나 공격수 부분은 여전한 나폴리의 고집으로 카바니의 영입이 불가능해져 현재는 즐라탄과 수아레즈를 노리고 있다.

7월 9일에는 뜬금포로 호주 국가대표 마크 슈월처 골키퍼를 영입했다. 자유계약으로 풀려있어서 데려오는 것이 쉬웠다는 듯. 1년 계약[1]이며 계약 만료로 떠난 일라리우로스 턴불을 대체할 듯 싶다.

7월 12일에는 오리올 로메우발렌시아 CF로 임대를 떠났다. 발렌시아 측에서 각종 입단식까지 화려하게 해준 것으로 보아 완전영입조항이 포함된 임대로 알려졌다.

8월 19일 리그 첫 경기에서 헐 시티고려대를 상대로 2:0으로 승리했다. 더욱 압도적으로 승리하지 못해 아쉬운 점도 있었으나 더브라위너의 패스를 이어받은 오스카르의 골, 램파드의 프리 킥 골근데 PK 실축 등 첼시의 우승 후보다운 모습이 나타났다. 하지만 전반전에 헐 시티를 완전히 봉쇄하며 사실상 가둬놓고 팼다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주었던 것과는 다르게 후반전에는 전반전에 비해 좀처럼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8월 27일에는 모예스가 이끄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가 올드 트래포드에서 펼쳐질 예정이다.[2] 우승 후보인 강팀과의 원정 경기에서 초반부터 무리뉴가 승리한다면 시즌 초반 경쟁에서 부담을 덜 수 있다.

8월 25일에는 마타의 이적설이 떠도는 가운데 토트넘 핫스퍼와 이적 링크가 뜨던 윌리안을 뜬금포로 영입했다.[3] 이적료는 약 3000만 파운드로 알려졌으며, 본래 가레스 베일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으로 그 공백을 윌리안 등으로 메우려던 토트넘은 대놓고 뒤통수를 맞아 각종 축구 팬사이트에는 첼시와 무리뉴그리고 로만을 욕하는 토트넘 팬들의 아우성이 넘쳐났다. 다만 2선이 그렇지 않아도 넘쳐나는 첼시 선수진에 윌리안의 추가는 너무 지나친 라이벌 견제가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다.[4] 여기에 시즌 전부터 말이 많았던 공격수 링크는 루니에 대한 3000만 파운드 제의를 공식적으로 했으며, 그 외에도 안지에서 사무엘 에투를 1년 계약으로 데려오는 것을 추진 중이라고 한다. 루니에 대한 차선책이라고 한다.

8월 28일에는 윌리안의 영입이 공식 확정되었다. 등번호는 22번. 그리고 8월 29일에는 사무엘 에투와 정식으로 계약했다. 계약 기간은 2014년까지라고.

UEFA 챔피언스 리그 2013-14 조별 리그에서 샬케04(독일), FC바젤(스위스), 슈테아우아(루마니아)와 경기를 치르게 되었다. PSG와 더불어 조 추첨에도 현질

UEFA 슈퍼 컵에서 전 시즌 챔피언스 리그 우승팀인 바이에른을 상대로 연장전까지 상당한 경기력을 보이며 2:2 무승부를 이끌어냈지만 아쉽게 승부차기에서 5:4로 패하고 준우승을 차지하였다. 이 경기에서 체흐갓흐는 엄청난 선방 쇼를 보여주었고, 아자르는 바이에른 수비를 상대로 골을 넣으며 뛰어난 실력을 보여주었다. 아쉬웠던 점은 오스카르가 찬스를 놓쳤던 장면, 루카쿠흑태현가 승부차기 키커로 나서 실축한 점, 하미레스하미레기라고 불리는 이유가 입증되었다가 카드 누적으로 퇴장을 당한 점이다. 하지만 작년 트레블을 달성했던 팀을 상대로 연장전까지 경기를 이끌어 간 점, 퇴장 인원을 극복했다는 점은 첼시가 충분히 강팀임을 입증해 주었다. 여태껏 영입된 선수들을 모두 충분히 기용하지 못했기 때문에 아직 첼시의 조직력이 무리뉴 감독이 이끌기에 최적화되었다고 볼 수는 없다. 물론 바이에른도 여러 경기가 진행되면서 조직력이 다듬어질 것을 고려하면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결국 2선의 과포화로 빅터 모제스의 리버풀 임대가 거의 확정적으로 보인다. 특히 9월 2일 리버풀과 맨 유의 EPL 3 라운드 경기에서 빅터 모제스가 관중석에서 경기를 관전하는 모습이 카매라에 잡히면서 사실상 거피셜. 결국 9월 2일 오피셜이 떳다. 1년 임대.

9월 1일 가나 국가 대표팀이자 포르투의 윙어 크리스티안 아츠를 약 350만 파운드에 영입했다.

9월 2일 이적 시장 막판에 뜬금없이 루카쿠가 에버턴으로 1년 임대를 떠났다. 사무엘 에투, 페르난도 토레스, 뎀바 바까지 있어 어찌 보면 당연할 수도 있으나 대부분 팬들은 좀 아쉽다는 평.

이번 시즌 영입상황은 다음과 같다.

IN
안드레 쉬를레(레버쿠젠, 18M), 마르코 반 힌켈(비데세, 9M), 크리스티안 퀘바스(오힝기스 3M), 마크 슈와처(자유 영입), 윌리안(안지, 32M), 사무엘 에투(자유 영입), 크리스티안 아츠(포르투, 3.5M)

OUT
플로랑 말루다, 로스턴불, 요시 베나윤(이상 방출) 제프리 부르마(PSV 2.5M) 티보 쿠르투아(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임대) 오리올 로메우(발렌시아 임대) 패트릭 반 얀홀트, 크리스티안 퀘바스, 루카스 피아존, 가엘 카쿠타, 크리스티안 아츠, 샘 허친슨(이상 비데세 임대) 토드 케인(블랙번 임대) 마르코 마린(세비야 임대) 왈라스(인터밀란 임대) 패트릭 뱀포드(MK 돈스 임대) 빅터 모제스(리버풀 임대) 루카쿠(에버턴 임대) 파울루 페헤이라(은퇴)

1.2 EPL 전반기

1.2.1 8월 19일 제 1라운드 헐 시티(홈)

이번 시즌 챔피언쉽에서 승격한 팀인 헐 시티와의 홈 경기. 경기 전부터 첼시의 손쉬운 승리가 점쳐졌고, 경기 내용은 예상대로 흘러갔다. 무리뉴 감독의 복귀로 인해 스탬포드 브릿지가 무리뉴 찬트로 꽉 채워지는 광경이 오랜만에 나왔다. 첼시는 마타, 루이즈 등의 부상 및 겨우 3일 뒤에 치뤄질 아스톤 빌라와의 홈 경기등을 고려하여 라인업을 짰다. 원톱 토레스에 아자르-오스카-브뤼네 2선, 하미레스와 램파드가 중원, 콜-테리-케이힐-이바노비치의 4백에 체흐가 골문을 지켰다.

전반 시작 6분만에 토레스가 PK를 얻어내며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램파드의 슛이 헐시티 골키퍼 맥그리거의 선방에 막히며 선제골 기회가 무산되었다. 이대로 경기 양상이 혼전으로 흘러가나 싶었으나 6분 뒤 아자르의 돌파-브뤼네의 패스-오스카의 감각적인 슛으로 이어지는 2선의 대활약으로 첫골을 뽑아내었다.

그 뒤 일방적인 첼시의 공세에 헐시티는 말 그대로 두들겨 맞았다. 전반 25분에 토레스가 좋은 위치에서 얻은 프리킥을[5] 램파드가 무회전으로 그대로 차 넣으면서 점수차를 벌렸다. 그 뒤 첼시는 뛰어난 경기력으로 여러 차례 기회를 만들었으나 안타깝게도 맥그리거 키퍼의 혼신의 힘을 다한 선방에 추가골을 넣지 못하고 전반 종료.

후반전에는 아스톤 빌라전을 의식했는지 무리뉴 감독은 첼시의 템포를 늦추고 체력을 안배하는 방향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두들겨 맞았던 헐시티는 허들스톤, 리버모어 등을 교체하여 공격적으로 나섰지만 체흐가 몸을 날려 잡은 헤딩 하나를 제외하고는 별다른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첼시는 토레스, 브뤼네, 오스카 등을 루카쿠, 쉬얼레, 반 힌켈로 교체시키며 체력 안배를 실시했다. 그리고 추가 점수 없이 그대로 경기는 종료.

피지컬이 좋은 허들스톤과 리버모어가 투입된 후반전에선 전반에 비해 살짝 밀리는 모습을 보이며 경기력이 좋지 않았으나 전반전 내내 보여준 훌륭한 공세에 팬들은 대체로 만족했다. 무엇보다도 무리뉴 감독의 복귀전의 대대적인 환영 만으로도 첼시 팬들의 열기는 매우 뜨거웠다.

램파드, 오스카, 브뤼네 등이 대체적으로 이 경기에서 매우 좋은 모습을 보였다. 특히 브뤼네는 후반전에는 좀 버벅거렸지만 전반 동안 오스카, 아자르와 함께 환상적인 찬스 메이킹을 보여주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을 어시스트로 적립한 것도 고무적인 부분. 한편 토레스는 여전히 골 넣는 법을 잊어버린 모습을 보여 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1.2.2 8월 22일 제 3라운드 아스톤 빌라(홈)

UEFA 슈퍼컵이 8월 31일에 있기 때문에 본래 그 때 예정된 아스톤 빌라 전을 주중으로 옮겼다. 덕분에 첼시는 이번 시즌에도 3~4일 간격으로 쉼없이 시즌 내내 경기를 할 수 있게 되었다이로서 마타, 아자르는 영원히 고통받게 되었다.[6]

첼시는 수비진과 3선 미들진 변화 없이, 마타와 뎀바 바를 제외하고는 헐 시티전 그대로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마타가 부상에서 막 복귀한 상태라 우려를 낳았고, 그 우려는 사실이 되었다. 전반 5분 만에 오스카의 패스를 받은 아자르가 때린 터닝슛이 골키퍼 구잔과 수비수 루나를 스리쿠션처럼 맞고 들어가며 좋은 시작을 알렸으나 이내 정신을 차린 아스톤 빌라의 선수비 후역습 전술에 첼시는 제대로 말려들어갔다. 여기에 램파드의 롱패스의 부정확함과 뎀바 바가 아스톤 빌라 수비진에게 꽁꽁 묶여 오프사이드만 전반에 4번이나 걸리는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었고, 화룡정점으로 마타의 어정쩡한 폼에 전반 종료 3분 전 크리스티안 벤테케의 동점골을 먹혔다.

후반전에는 벤테케를 묶기 위해 양쪽 풀백의 오버래핑을 자제하여 공격력이 급감하는 현상을 나타냈으며, 이 와중에 간간히 나온 찬스들은 뎀바 바와 마타의 좋지 않은 폼으로 모조리 날려먹었다. 결국 이른 시간에 교체를 단행하여 마타 대신 쉬얼레, 그리고 뎀바 바 대신 루카쿠가 투입되었다. 공격진에 좀 더 피지컬적인 힘을 부여하기 위한 교체였다.

후반 72분에 아스톤 빌라의 패널티 박스 오른쪽 부근에서 얻은 프리킥을 이바노비치가 헤딩으로 집어넣으며 첼시가 다시 앞서나갔다. 그 이후 간간히 찬스가 나왔으나 쉬얼레의 어정쩡한 모습(...)과 체력 부족 등으로 모두 말아먹었고, 오히려 아스톤 빌라의 역습에 여러 번 골대를 위협당하는 장면이 나왔다. 후반 종료 직전 코너킥에서는 벤테케의 헤딩이 존 테리의 팔을 맞고 나와 핸들링 반칙이 아니냐는 난리가 일어났으나 주심을 불지 않으며 오심 논란이 불거져 나왔다.

2-1로 승리했으나 경기력이 매우 만족스럽지 않았던 경기. 4일 뒤에 있을 맨유 원정을 너무 의식한 모습이었다. 뎀바 바와 마타는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이며 팀의 경기력 저하에 한 몫을 했고, 이바노비치는 경기 내내 벤테케와 자주 충돌하면서 결국 서로 사이좋게 경고를 한장씩 받았다. 그나마 후반에 교체 투입 된 힌켈, 루카쿠 등이 괜찮은 모습을 보인 것이 위안이 될 부분이다.

1.2.3 8월 27일 제 2라운드 맨유(원정)

이상하네 이 경기 남아공 월드컵 때 본 것 같아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이 없던 경기.

경기 이전부터 루니 이적설로 떠들석했던 두 팀 간의 다른 곳도 아닌 올드 트래포드에서 펼쳐졌기에 맨유의 우세가 점쳐졌다. 그리고 라인업에서부터 이변을 낳았는데, 맨유는 루니를 선발출장시켰고, 첼시는 매우 놀랍게도 쉬얼레를 톱으로 세우고 아래에 아자르-오스카-브뤼네를 두는 제로톱 전술을 사용한 것이다. 덕분에 경기 시작 전부터 이 파격적인 선발 라인업에 많은 팬들이 기대를 했다

...그러나 별 다른 특별한 찬스도 뭣도 없이 경기는 0:0 지리한 무승부로 끝났다[7]. 두 팀 모두 안정적인 전술을 즐겨 사용하는 감독들이었기에 맨유는 역습 상황에서도 안전하게 볼을 돌렸고 첼시 역시 그렇게 했다. 홈이었기에 맨유가 전반 내내 점유율 면에서 앞서 나갔으나 딱히 찬스를 만들지는 못했고, 첼시는 수비진의 투혼으로 맨유의 패스길을 모조리 끊어내는 데는 성공했으나 그 뒤의 역습 찬스에서 패스길이 막혔다. 그리고 전반 내내 이 짓거리가 반복되었다(...). 쉬얼레는 제로톱에서 제로(0)에 가까운 모습을 보였다어찌 보면 감독의 전술에 부합하는 모습이다.

후반전에 먼저 찬스를 잡은 것은 맨유였는데, 후반 10분 웰백이 루니의 패스를 받고 돌아서 슛했는데 아주 환상적으로 골대 바깥으로 날아가버렸다[8]. 그 뒤 첼시는 경기를 포기하기 위해토레스를 브뤼네와 교체하여 4-2-3-1로 다시 전환했으나 경기력은 여전히 나아지지 않았다. 토레스는 들어와서 두 번 탐욕드리블을 시전하고 뺏겨 역습을 당하는 빌미만 제공하여 제로톱을 사용한 이유를 잘 각인시켜주었다. 16분에 램파드가 패널티 박스 안에서 팔에 대놓고 볼이 맞았지만 심판은 파울을 불지 않았다. 루니가 32분에 답답했는지 멋진 중거리 슛을 날렸으나 페트르 체흐가 세이브했다. 그 뒤 별 다른 이변 없이 경기는 종료.

첼시는 올드 트래포드 원정에서 승점 1점을 얻었다는 점은 긍정적이었지만, 문제는 그 외에 다른 부분들이 모조리 부정적으로 볼 수 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램파드-하미레스는 맨유의 중원에 박살났으며, 아자르-오스카-브뤼네 라인은 그다지 힘을 쓰지 못했고, 쉬얼레는 폴스나인 역할보다 오히려 오른쪽 윙어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였다. 결국 들어온 톱인 토레스는 누군가의 말마따나 토둥지둥(...)하는 모습을 보이며 팬들의 혈압을 더 올렸다. 이제 겨우 4일 뒤에 있을 뮌헨전이 매우 걱정될 수 밖에 없는 씁쓸한 경기가 되었다.

1.2.4 9월 15일 제 4라운드 에버튼(원정)

단언컨대 개막 이후 최악의 경기력이었습니다.
시즌 개막 이후 루이즈, 미켈이 처음으로 선발 출장한 경기이자 사무엘 에투의 첼시 데뷔경기였다. 첼시 선발진은 에투 원톱에 아자르, 마타, 쉬얼레가 2선으로 나오고 하미레스와 미켈이 3선으로 나오는 신선한 조합이었다. 첼시는 경기초반부터 에버튼의 오른쪽 측면돌파를 막아내지 못하여 여러번 위험에 노출되는 등 전반적으로 수비가 불안한 출발을 가져갔다. 반면 에버튼은 미랄라스와 나이스미스, 베리, 바클리등 미드진이 공수 양측에서 좋은 기량을 선보였고 결국 미랄라스, 나이스미스로 이어지는 오른쪽 측면 공격으로 전반 종료직전 선취점을 가져갔다.

전반전 첼시의 문제는 불안한 수비진과 압박에서 밀리는 중원, 동선이 겹치는 공격진으로 그냥 총체적 난국이었다. 수비진에서는 단연 콜이 최고로 부진했으며 중앙수비수들도 마킹맨을 놓치는 등 실수연발이었다. 중원의 하미레스와 미켈은 사실 꽤 괜찮았다. 특히 미켈이 맨마킹이나 태클에서 많이 성장한 것으로 보였고 무리뉴 체제하에서 역할 변화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하미레스는 무난했고 전반에 결정적인 슛을 했으나 그게 다다... 공격진에서는 아자르가 단연 돋보이는 활약을 했으나 에투와 마타의 동선이 겹치는 문제가 발생했다. 또한 결정적 기회는 몇차례 있었지만(특히 쉬얼레...) 미묘한 차이로 살려내지 못하여 아쉬움을 남겼다.
또한 수비진 개개인의 활약뿐만이 아니라, 전체적으로 라인이 완전히 무너졌던 전반전이었다. 특히 다비드 루이스가 자주 공을 끌고 나오면서, 그때마다 빈자리를 미켈이 매꾸도록 했는데 결정적인 장면은 안나왔지만 매번 위험한 장면이 나왔다. 아예 이럴거면 처음부터 수비형미드필더로 스타팅을 하면될것을...

후반전이 시작되고 첼시는 파상공세로 전환하여 맹공을 퍼부었으나 단 한골도 성공시키지 못하였다. 결국 후반 53분쯤 마타와 쉬얼레가 빠지고 오스카와 램파드가 투입되었다. 이는 동선이 겹치는 마타를 빼고 오스카로 공격의 활로를 찾고, 쉬얼레는 나쁘진 않았으나 뭔가 감독이 플레이가 나오질 않는듯하기도하고 중원에서 좀더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고자 하는 의도로 램파드를 투입한 것 같다. 이로서 하미레스가 쉬얼레 자리로 올라가고 하미레스 자리를 램파드가 매꾸는 모양새가 된다. 오스카가 투입되자 마자 에투 등 공격진과 연계하여 좋은 모습을 만들어내었고 한번은 PK도 유도할뻔 했으나 하워드 웹 주심이 그대로 경기를 진행시켰다. 후반 시작 후 점유율이 31:69로 첼시가 훨씬 높았지만 에버튼은 자신들의 플레이를 잃지 않는 뛰어난 경기 운용을 보여주었다. 결국 승부는 여전히 에버튼 쪽으로 기운 가운데 후반 72분쯤 에슐리 콜을 빼고 토레스가 투입되는 초강수가 띄워졌다. 그러나 이 수는 최악의 수였으니... 이 교체 이후에 그나마 유지되던 조직력이 완전히 개박살나고 만다... 일단 기본적으로 토레스가 최전방에 에투가 처진 스트라이커, 미켈이 중앙수비를 보고 루이즈가 좌풀백, 하미레스는 다시 내려가고 아자르 오스카가 좌우에서 뛰면서 램파드, 하미레스가 적절히 공격에 가담하는걸 생각한듯하나... 현실은 중원과 수비 조직력이 완전히 박살나면서 제대로된 빌드업이 전혀 이루어지지 못하고 결국 뻥축구를 하게되었다. 그러다보니 오스카, 램파드 투입 이후 그나마 나오던 창조적 플레이들도 전반보다 훨씬 더 단조로운 플레이가 돼버리고... 공이 안오니 당연히 2선을 포함한 공격진의 비중은 공기화... 이와중에 선수들도 점점 조급해지면서 어처구니없는 파울과 실수의 연발로 도저히 눈뜨고 봐줄 수 없는 졸전을 치루고 아무것도 못한채 경기는 전반전 그대로인 1:0으로 종료되었다.

1.2.5 9월 21일 제 5라운드 풀럼 전(홈)

지루했던 경기가 역사적인 경기가 되어버린 날

첼시는 에버튼전-바젤전의 패배로 분위기가 좋지 않은 상황을 전환할 필요가 있었는데 하필이면 다음 상대가 서런던 더비, 즉 풀럼과의 경기. 다만 풀럼 역시 리그 초반 분위기가 좋지 않은데다가 공격의 핵심이 베르바토프가 부상으로 빠져 대런 벤트로 대체하였다. 첼시는 콜-케이힐-테리-이바노비치의 수비진에 미켈-하미레스의 중원 그리고 아자르-오스카-쉬얼레 2선에 에투 원톱으로 나왔다.

전반전은 한 단어로 압축하자면 망했어요. 공격 빌드업은 가히 0에 가까웠으며 기껏 얻은 찬스들은 모조리 허공에 날아갔다. 여기에 풀럼의 역습이 매우 날카로워 대런 벤트에게 1대1 찬스를 허용하기까지 했다. 다행이도 체흐의 선방으로 막았기에 망정이지 하마터면 에버튼전-바젤전과 똑같은 모습으로 실점할 뻔 했다. 그렇게 실망스럽게 전반 종료. 종료 즈음에 관전하러 온 로만의 표정이 매우 좋지 않았다.

후반전에는 무리뉴가 퍼거슨에게 헤어드라이기를 빌려왔는지경기력을 끌어올리더니 6분만에 쉬얼레가 왼쪽 측면에서 돌파하여 올린 크로스를 에투가 슈팅했는데 스톡데일 골키퍼의 선방을 맞고 흘러나온 것을 오스카가 주워먹으며 선제골을 넣었다. 꽤나 어지럽게 들어간 골. 그 뒤 전반보다는 아주 약간 나은 모습을 보이며 토레스가 15분에 에투와 교체되어 들어오면서 더 괜찮아졌다. 그 뒤 첼시는 여러 차례 전반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이며 찬스를 만들어냈으나 하미레스의 헛발질과 토레스의 여전히 부족한 마무리 등으로 인해 모조리 무산되었고 쉬얼레가 우연찮게 찬 프리킥이 그나마 골대와 가장 가까웠다. 풀럼은 수비진의 투혼과 스콧 파커의 미친 듯한 수비가담으로 가까스로 한골차를 유지했으나...

후반 39분, 코너킥 찬스에서 존 테리가 떨군 공을 존 오비 미켈이 차넣으면서 추가골을 기록했다. 이것은 미켈의 첼시 입단 7년만에 리그 첫 골이다!!!. 충격적인 추가골에 선수들은 무슨 결승전 골 들어간것마냥 미켈을 칭찬해 주었으니 의미가 매우 큰 골. 그 뒤 램파드와 브뤼네를 각각 아자르와 쉬얼레와 교체하면서 첼시는 압박도 덜해진 풀럼을 상대로 공을 돌리다 무난히 승리했다.

전반까지만 해도 여전히 시망이라 팬들이 고개를 떨굴 만했으나 후반전의 경기력 상승으로 그나마 소득이 생긴 경기. 다만 마타의 공백은 여전히 매우 크며 오스카와 쉬얼레, 그리고 아자르의 호흡이 여전히 맞지 않는다는 점이 심각한 단점이다. 오스카의 성장이 급격하게 이루어지거나 세 선수간의 호흡이 좋아지지 않는 한 쉽게 해결될 문제가 아닐 듯 하다.

중원진은 평타를 쳤으나 미켈이 감격적인 리그 첫 골을 넣으면서 주목을 받았다미켈에게 리그 첫골을 넣게 한것만으로도 무리뉴 감독이 명장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수비진은 무난했는데...하이라이트인 공격진은 에투의 부진과 토레스의 슬슬 올라오는 경기력 등으로 팬들은 만감이 교차할 듯.

1.2.6 9월 28일 제 6라운드 토트넘 전(원정)

이번 시즌 탄탄한 수비로 좋은 모습을 보이는 토트넘 원정. 첼시는 수비진은 콜-루이즈-테리 이바노비치, 그리고 놀랍게도 램파드-미켈거북이라인으로 나왔다. 2선도 아자르-오스카-하미레스이며 원톱은 토레스.

결국 전반전은 몇몇 팬들의 우려대로 완벽하게 밀렸다. 전반 내내 두들겨 맞았으며 결국 전반 18분에 솔다도의 연계를 이어받은 길피 시구르드손의 골로 토트넘이 앞서나갔다. 그 뒤에도 토트넘이 몇번이나 좋은 찬스를 잡으며 첼시를 밀어붙이다가 다행이도 추가골 없이 전반전 종료.

후반전은 전혀 다른 양상이었다. 거북이 1호미켈을 마타와 교체하면서 첼시의 경기력이 전혀 달라지며 오히려 토트넘이 경기 내내 두들겨 맞았다. 폼이 올라온 토레스가 훌륭한 드리블 돌파와 패스로 마타와 함께 좋은 찬스를 계속 만들어냈으나 오스카와 헛발질과 요리스 키퍼의 선방으로 후반 19분까지 골을 넣지 못했다. 그리고 토레스가 경기 내내 얀 베르통헨과 거친 몸싸움으로 팽팽하게 맞서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둘다 사이좋게 옐로우 카드를 하나씩 먹었다(...).

후반 19분에 마타의 프리킥을 존 테리가 헤딩골로 집어넣으며 첼시가 동점을 만들어냈다. 그 뒤에도 토레스가 넣어준 패스를 아자르와 교체해 들어온 쉬얼레가 결정적인 찬스를 잡는 등 좋은 모습을 보이다가...후반 35분에 토레스가 얀 베르통헨과 부딪히면서 결국 경기 내내 두 선수가 신경전을 벌인 결과로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9]. 결국 10명으로 줄어버린 첼시는 아스필리쿠에타를 집어넣으며 수비적으로 나왔고 토트넘으 마구 밀어붙였지만 골은 터지지 않은 채 경기는 종료.

첼시는 전반전 끔찍한 경기력을 후반전 매우 훌륭한 경기력으로 승화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하필이면 화룡정점에 달할 즈음에 나온 이상한 판정 뒤의 퇴장으로 잘만 하면 이길수도 있던 경기를 놓쳐버린 아쉬운 결과가 되었다. 다만 원정 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두었기에 소득이 아예 없지는 않은 듯. 토레스는 매우 좋은 폼을 보이며 경기 내내 좋은 찬스를 만들어냈으나 지지난 시즌과 지난 시즌에 이어 또 좋은 모습을 보일 즈음에 퇴장을 당해버려 팬들의 우려를 사고 있다[10]

1.2.7 10월 06일 제 7라운드 노리치 시티 전(원정)

감독의 중요성을 보여준 경기

원톱 뎀바 바에 쉬얼레-마타-오스카의 2선, 램파드-하미레스의 중원, 수비진은 에슐리콜-존테리-루이즈-이바노비치로 나왔다. 전반 4분만에 뎀바바의 멋진 어시스트와 오스카의 골이 터지면서 쉬운 경기가 예상되었으나 전반 내내 첼시가 압도적인 공세적 입장을 취했음에도 추가 골을 기록하지는 못했다. 몇몇 좋은 찬스들이 나왔으나 뎀바 바의 헛발질(...)과 홈런(...)으로 무산되었다.

오히려 후반전 들어서 노리치의 강한 압박에 휘둘리더니 후반 67분 동점골을 허용하고만다. 이에 무리뉴 감독은 뎀바 바를 에투로 교체하고 에슐리콜을 빼고 아자르를 투입하여 3백으로 전술을 전환하며 공세적 전술로 변화시킨다. 계속된 공격을 노리치가 막아내자 후반 80분 마타까지 윌리안으로 교체한다.

결국 84분 윌리안-오스카로 이어진 패스를 수비수가 걷어내기에 실패한 공을 아자르가 잡아 그대로 골로 연결시킴으로서 역전 성공. 불과 1분 뒤 윌리안이 에투가 수비수에게서 빼앗긴 공을 그대로 감각적인 중거리 슛을 성공시켜 순식간에 스코어는 3대1이 되어 첼시의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후반전에 터진 두골 모두 교체된 선수에서 나와 무리뉴의 용병술이 다시 한번 화재가 되었다. 특히 에슐리 콜을 빼고 3백으로 전술을 전환한 것이 신의 한수로 칭송받았다.

하지만 여전히 공격진의 골이 나오지 않고 있다는게 문제. 뎀바 바는 전반에 괜찮은 모습을 보이며 도움은 기록했지만 골은 기록하지 못했으며 몇몇 좋은 찬스를 놓치는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에투는 전성기의 폼과는 너무나 동떨어져 있었다.

1.2.8 10월 19일 제 8라운드 카디프 시티 전(홈)

첼시는 A매치 경기를 뛰고 온 선수들이 있어서 경기력의 저하가 우려되었다. 체흐 키퍼에 이바노비치-루이즈-테리-버트란드 수비진에 하미레스-램파드, 그리고 아자르-마타-윌리안 라인에 에투 원톱으로 나왔다.

경기 시작 9분 만에 첼시는 루이즈의 어처구니 없는 실수로 머치에게 실점을 하고 만다. 패스를 루이즈가 정줄을 제대로 놓고 놓쳐버린 것을 퍼치가 그냥 놔두지 않고 쇄도해 들어가 키퍼와의 1대1 상황에서 그대로 집어넣은 것. 그 뒤 카디프 시티는 경기 내내 강력한 전방압박으로 첼시의 패스길을 잘 끊었다. 첼시는 점유율을 잡고 아자르-마타-윌리안의 플레이메이킹으로 동점을 노렸지만 잘 되지 않았다.

그런데 전반 32분, 아주 황당한 사건이 벌어졌다. 첼시가 아쉽게 찬스를 놓친 후 마셜 골키퍼가 공을 잡고 있을 때 에투가 골키퍼 뒤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마셜 골키퍼가 공을 튀기자마자 그대로 발을 가져다 대 방해해 버렸고, 1대1찬스를 맞이했으나 나자빠졌고 흘러나온 공을 그대로 아자르가 집어넣으면서 동점골을 만들었다[11]역시 EPL의 예능은 멈추지 않는다. 정말 지저분하게 들어간 골. 그 뒤 첼시는 카디프 시티의 전방 압박에 고생하다가 전반 종료. 종료 직전에 무리뉴 감독이 휘슬이 울리기 전에 라커룸으로 들어가서 잠시 주목을 받았다헤어드라이기 준비 완료.

후반전에는 전혀 다른 양상으로 나아갔다. 첼시가 경기 내내 밀어붙이면서 찬스를 만들기 시작했다. 카디프 시티도 종종 역습을 시도했으나 정줄 놓아도 클래스는 여전한루이즈와 테리가 간간히 끊어냈고 체흐 키퍼의 세이브로 찬스를 무산시켰다. 그러자 무리뉴 감독은 지난 노리치 전과 마찬가지로 후반 13분에 마타를 빼고 오스카를, 17분에 수비수인 버트란드를 빼고 토레스를 집어넣는 3-5-2를 다시 시도했다. 그리고 고작 3분 만인 후반 20분에 드디어 공격수인 에투가 골을 성공시켰다!!. 아자르의 패스를 받고 그대로 때린 슛이 골대 안으로 들어간 것[12].

그렇게 역전하자마자 무리뉴 감독은 바로 수비수인 세자르 아스필리쿠에타를 준비시켰다. 그리고 칼교체에투와 교체 투입하며 다시 전술을 원래대로 돌렸다. 순식가에 먹힌 카디프는 동점골을 위해 공격적으로 나섰으나 오히려 후반 32분에 하미레스의 패스를 받고 중앙에서 드리블하던 오스카가 추가골을 집어넣었다.

...헌데 갑자기 무리뉴 감독이 앉아 있다가 심판에게 경기지연에 대한 항의를 했고 순식간에 퇴장당했다. 갑작스런 사태에 첼시가 잠시 휘청거리며 카디프의 닥공에 조금 말려들어갔으나 겨우 5분 뒤 아자르가 왼쪽 측면에서 드리블해 들어가다 때린 슛이 마셜 골키퍼의 실책으로 그대로 들어가며 스코어를 4-1로 벌렸다. 그리고 경기는 종료.

후반전 전술 변화가 또 다시 첼시를 살린 경기. 무리뉴 감독은 특유의 교체 지시 및 전술 변화로 후반전 카디프 시티를 완벽하게 압도했으며, 세 골이나 넣으며 확인사살을 했다그리고 화려한 퇴장은 덤. 에투는 첼시의 공격수의 리그 골가뭄을 1골 1어시스트를 통해 드디어 끝내는 대활약을 펼쳤고, 아자르는 2골이나 넣었다. 다만 겨우 3일 뒤에 샬케 원정이 기다리고 있다.그리고 3-0으로 이겼네

1.2.9 10월 27일 제 9라운드 맨체스터 시티 전(홈)

한줄 요약: 토레스에 의한, 토레스를 위한, 토레스의 경기

선발로는 평소와 같은 미드필드 라인업에, 주중 챔피언스리그에서 멀티골을 터뜨린 토레스가 원톱으로 나섰고, 마타는 경미한 부상으로 교체명단에만 이름을 올렸다. 또한 루이즈 대신 케이힐이 센터백으로 테리와 호흡을 맞췄다.

전반적으로 첼시가 어려운 경기를 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맨시티의 미드필더들을 램파드와 하미레스만으로 충분히 막아낼 수 있을 것인가가 의문부호였고, 콤파니가 빠진 까닭에 맨시티 수비가 불안정하다고는 해도 그만큼 찬스를 만들 수 있을 것인지 또한 의문부호였다.

하지만 예상과 다르게 첼시는 시작하자마자 공격과 강력한 전방압박에 나섰고, 종특인 걸레수비를 2선에서부터 펼치며 빠른 역습을 전개해나갔다. 하지만 그것도 전반 10분이 넘어가자 약빨이 다했는지, 중원은 쌈싸먹히고 수비 후 역습이라는, 무리뉴 2기가 강팀을 상대로 보이는 전형적인 전술로 돌아갔다.

더군다나 전반 28분에는 토레스가 완벽한 찬스를 허공 위로 날려버리며 첼시 팬들의 뒷목을 잡게 만들었다. 하지만 입에서 토레ㄱ... 라는 말이 다 완성되기도 전에 환상적인 드리블로 오른쪽에서 수비를 벗겨내고 쉬를레의 데뷔골을 어시스트하며 사실상 0.9골 다시 토레스로 돌아왔다. 흥분이 채 가시기도 전에 이번엔 왼쪽에서 수비를 제치고 환상적인 감아차기를 선보였으나, 안타깝게 골대에 맞으며 탄성을 자아냈다.

전반전은 첼시가 역습을 필두로 대등한 경기력을 선보였으나, 후반이 되면서 맨시티의 조직력이 힘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후반 4분만에 실바의 킬패스에 이은 아구에로의 영리한 공간침투로 동점골을 만들어냈고, 이후 계속해서 파상공세를 펼치며 첼시를 압도했다. 그러나...

후반 45분 첼시 진영에서 걷어낸 공을 나스타시치가 안전하게 처리한다는 것이, 뜬금없는 조하트의 전방대쉬로 인해서 아무도 없는 공간에, 그것도 토레스가 달려들어가는 상황에서 공을 떨궈주는 꼴이 되었고, 토레스는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하며 극적인 버저비터 결승골을 만들어냈다.[13] 그리고 무리뉴는 관중석으로 난입해 기쁨을 함께 나눴다. [14]

첼시는 이 날 승리로 리버풀에 골득실에서 앞선 2위로 뛰어올랐고, 11월 리그 일정이 중하위권 팀들과의 경기로 채워진만큼, 1위 등극도 노릴 수 있는 상황이 되었다. 전체적으로 수비진과 미들진, 그리고 공격진 모두가 고루 잘해서 이길 수 있었던 경기. 아자르와 오스카가 부진한 게 아쉬웠지만 둘다 그래도 아예 폐급은 아니었으며, 쉬얼레는 선제골이자 리그 데뷔골을 넣었고 토레스는 말 그대로 MOM급이었다. 이 외에도 맨시티와 만나면 지워지기 바빴던(...) 하미레스-램파드 라인이 이 날은 거하게 약을 빨았는지 대활약을 펼치며 패스, 압박, 공수양면에서 두루 좋은 활약을 펼쳤다. 특히 하미레스는 전반전에 토레스에게 완벽한 패스를 넣어주는 모습을 보였다. 수비진도 무난했으며 테리-케이힐 라인은 안정적이었고 특히 테리와 콜은 말 그대로 벽이었다. 아게로의 수퍼골을 제외하면 체흐 역시 멋진 선방으로 더 이상 실점하지 않았다.

1.2.10 11월 2일 제 10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 전(원정)

11월 일정이 꿀이라고? DTD의 과학은 영원하다
단언컨대 11월의 첼시는 사상 최악의 팀입니다
앞으로 갱신될 가능성이 매우 큰 올 시즌 첼시의 최악의 경기 후보군 중 하나 암에 걸리고 싶은 첼시 팬들 및 첼시 안티팬들이 꼭 챙겨봐야 할 필수 경기 중 최고에 해당한다. 그리고 11월 일정이 좋고 말고를 떠나 첼시는 결국 11월에 약하다는 사실만 다시 각인시켜준 경기.

첼시는 10월에 연승을 맞보며 기분좋게 꿀같은 11월 일정을 맞이했다. 뉴캐슬 원정에서 첼시는 요즘 물오른 토축토레스 원톱과 오랜만에 아자르-오스카-마타 라인을 가동했고 그 외에는 램파드-하미레스 3선과 콜-루이즈-테리-이바노비치로 나왔다.

전반전부터 뉴캐슬은 대놓고 수비적으로 나오며 간간히 역습만 할 뿐 공격의지를 그다지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그에 맞춰 첼시는 여러 가지 발장난(...)을 보여주며 찬스를 제대로 만들지도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마타는 연계 플레이에 지나치게 집중한 나머지 몇몇 찬스에서 버벅거리면서 공을 뺐기기 일수였다. 결국 별다른 찬스 없이 전반 종료.

후반전에는 시작한지 얼마 안 되어 아자르가 부상을 당하는 것처럼 보였다. 허나 이내 쉽게 털고 일어나 첼시 팬들이 모두 안심했고 첼시는 답답한 나머지 이날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인 토레스또 몰락 부활준비중와 마타를 모두 빼고 윌리안과 에투를 넣었는데 겨우 6분 뒤 후반 22분에 뉴캐슬의 첫골이 터졌다. 프리킥 찬스에서 카바예가 올린 공을 구프란이 헤딩으로 밀어넣은 것. 그 뒤 무리뉴 감독은 -분노의교체를 단행하여 램파드를 빼고 쉬얼레를 집어넣고 공격적으로 밀고 올라가는 4-1-4-1을 사용했다.

...그러나 종료 2분 전에 역습 찬스에서 레미의 발리슈팅에 추가골을 먹히며 2:0으로 패배하고 말았다. 추가 시간이 5분이나 주어졌지만 별다른 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한채 결국 그렇게 경기 종료. 13/14 시즌 최악의 경기 중 하나는 역시나 11월에서 다시 나왔다.

경기력은 끔찍한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다. 토레스는 지난 맨시티전의 좋은 폼과는 다르게 버벅거리는 모습을 보였으며 그 모습에는 마타의 옵사이드 마다 주는 이상한 패스와 버벅거리는 연계 플레이와 연관이 매우 컸다. 마타와 교체되어 들어온 윌리안 역시 드리블 돌파는 인상적이었지만 터치나 패스는 그다지 좋지 못했으며, 오스카는 거의 버로우(...)를 탔다. 에투도 거의 마찬가지. 여기에 수비진과 미들진이 공격적으로 밀고 올라오다가 역습에서 제대로 털리면서 첼시는 아주 한심한 패배를 당했다.

천하의 무리뉴 감독도 11월 첼시의 DTD를 막기는 힘들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 된 경기...인지는 아직 11월 초이므로 더 지켜봐야 하는 것이 옳지만 몇몇 팬들은 체념한 분위기.

1.2.11 11월 9일 제 11라운드 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온(홈)

역시 11월은 첼시가 개판되는 날.리그 10위였던 알비온에게 고전하던 첼시의 날이었다. 이 경기는 무리뉴와 무리뉴 첼시 1기 수석코치였던 스티브 클락 WBA 감독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수비 라인업에서 애슐리 콜이 벤치로 내려갔고, 아스필리쿠에타가 시즌 처음으로 리그에서 선발출전했다. 골키퍼는 체흐, 수비수는 아스필리쿠에타-케이힐-테리-이바노비치, 3선은 램파드와 하미레스, 2선은 윌리안-오스카-아자르, 그리고 공격수는 에투가 선발출전했다.

전반 종료 직전 아자르의 슈팅이 골키퍼의 손을 맞고 나온 것을 WBA 수비수 리지웰이 머뭇거리는 사이 사무엘 에투의 재치있게 슈팅하여 선제골을 넣었을 때만 해도 첼시가 가볍게 승리하는 줄 알았다..는 개뿔. 후반 15분 코너킥 상황에서 맥컬리의 헤딩 슈팅을 체흐가 쳐냈지만 멀리가지 못했고, 수비수들이 뒤에서 쇄도하던 셰인 롱의 헤딩슛을 막지 못해 동점을 허용했다. 후반 23분에는 세세뇽의 슛을 체흐가 제대로 막아내지 못하며 역전골을 허용했다. 무리뉴는 이날 전까지 프리미어리그 홈경기 65경기 무패를 기록중이었는데 이 기록이 날아갈 위기에 처했다. 무리뉴는 수비수 아스필리쿠에타를 빼고 미드필더 미켈을 넣고, 오스카 대신 마타를 투입시키며 극단적인 공격전술로 나갔지만 동점골을 넣는데 실패했고, 도리어 추가시간에는 WBA에 역습을 허용하여 쐐기골까지 내줄 뻔했다. 모리슨이 욕심을 안부렸다면 진짜로 거기서 끝날뻔. 그나마 논란의 패널티킥 덕분에 막판에 아자르가 동점골을 성공시키며 가까스로 2:2로 패배만은 면했다.

하지만 지거나 비기거나 결국은 리그 4위로 내려간 건 똑같았다.맨시티와 토트넘이 11차전을 이기면 첼시는 6위까지 추락할 판국이었는데 사이좋게 맨시티와 토트넘이 중하위권팀에게 0-1 패배를 당하면서 첼시는 4위를 유지했다.

1.2.12 11월 23일 제 12라운드 웨스트 햄 유나이티드 전(원정)

서런던 라이벌 웨스트 햄 유나이티드와의 경기. 첼시는 최근 왼쪽 풀백으로 전직하다시피한 아스필리쿠에타-테리-케이힐-이바노비치 수비진을 그대로 유지했으며, 미들진에는 미켈-램파드-하미레스가 3선, 2선에는 오스카와 아자르 그리고 원톱에는 도둑놈에투가 포진했다. 미들진에 미켈-램파드 라인인 줄 알고 많은 첼시 팬들이 경기 전에 절망에 빠졌으나 실제로 경기에서는 하미레스가 이 둘과 함께 삼각형을 유지하며 종종 2선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경기 내내 첼시가 종특탄탄한 수비력을 보인 경기. 웨스트 햄 유나이티드는 후반전에야 유효 슈팅이 나올 만큼 더비 답지 않은 끔찍한 경기력을 보였다. 첼시는 이전의 샬케 전과는 다르게 좀더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이며 역시 4-3-3이야 말로 첼시에게 맞는 옷인 것 아니냐는 가능성을 보였다. 전반 20분에 케이힐의 롱패스를 웨스트 햄의 수비수가 매우 끔찍한 트래핑 미스를 보였는데 오스카가 그것을 놓치지 않고 쇄도해 들어가다 야스켈라이넨 골키퍼에게 걸려 넘어지면서 패널티킥을 얻었다.[15] 램파드가 손쉽게 넣으면서 첼시가 리드했다. 그리고 34분에는 아자르의 패스를 받고 드리블해 들어간 오스카의 땅볼 슛이 골키퍼의 손을 스치고 들어가며 추가골이 나왔다. 그리고 별다른 추가 득점 없이 전반 종료.

후반전에 첼시는 대놓고 수비적으로 나오면서도 간간히 역습을 통해 웨스트 햄을 괴롭혔으며 이는 매우 잘 먹혔다역시 무리뉴 첼시. 웨스트 햄은 당연히 홈이었기에 마구 공격해 들어갔지만 한번 자리잡은 수비진이 잘 뚤리지 않는 첼시는 겨우 한 개의 유효 슈팅을 내주는 철벽 수비를 보였다[16]. 그리고 후반 81분에 램파드가 흘러나온 공을 제대로 때려 3:0으로 스코어를 벌렸다. 그리고 후반전 체흐가 수퍼 세이브 하나를 적립하면서 경기 종료.

첼시는 정말 오랜만에 4-3-3을 기동하여 경기를 진행하였으며 이 전술 변화는 쉽지 않은 웨스트 햄 원정에서 3:0으로 깔끔한 승리를 거두게 하는데 큰 몫을 했다. 하미레스는 미켈-램파드의 거북이 라인을 제대로 보좌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고, 램파드는 확실히 자기 롤을 맡자 좋은 모습을 보였다. 미켈 역시 스피드는 느리지만 안정적인 홀딩 미드필더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공격작업은 조금 버벅거린 것이 흠이지만 오스카의 대활약이 돋보였다.

첼시는 겨우 2일 뒤에 다른 어디도 아닌 바젤 원정이 기다리고 있기에 2선에 많은 휴식을 주었다. 아마도 다음 경기에서는 이날 선발 출장하지 못한 선수들이 많이 기용될 거라고 팬들은 예측하는 중근데 마타는 누가 맡아.

1.2.13 12월 2일 제 13라운드 사우스햄튼 FC 전 (홈)

첼시팬들에겐 굴욕과 쾌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었던 경기
리버풀이 헐시티에게 어이없게 대패한 덕분에 사실상 2위 결정전이 되었다. 첼시는 토레스 원톱에 2선에 아자르, 마타오랫만에, 오스카가 나왔고, 3선에 하미레스와 에시앙임대복귀 후 리그 첫 선발, 수비로 테리, 아스필리쿠에타, 이바노비치, 케이힐이 나왔다.
그런데... 시작부터 에시앙이 똥을 싸고 말았다.니가 피케냐 에시앙이 백패스로 처리한다고 띄운 것이 그대로 로드리게즈에게 넘어가면서 선제골을 먹힌 것. 시작 후 13초 만의 일이다...아니 무슨 QPR같은 팀도 아닌데
이후 첼시는 선제골을 만회하기 위해서 공격적으로 갔으나 사우스햄튼 수비에 막혀 잘 되지 않았다. 공격 과정에서 한 여러 차례의 슈팅이 막혔고 심지어는 경기력도 엉망이어서 경기 내내 사우스햄튼에게 끌려다녔다. 오스카가 부상을 입어 램파드와 교체되었고 결국 1-0으로 그대로 전반 종료.
후반전에는 여러 번 똥싼 에시앙을 뎀바 바와 교체하였고 또 헤어드라이어를 썼는지 전반전과 다르게 첼시가 경기를 주도하기 시작했다. 그럼에도 골이 들어가지 않다가 마침내 마타가 찬 코너킥을 접전 끝에 케이힐이 마무리하면서 동점이 되었다.
이후에도 계속 공격적으로 나가면서 사우스햄튼 수비수들에게 옐로카드를 선사했고카드캡처 소튼 얼마 지나지 않아 마타의 크로스를 존 테리가 완벽하게 헤딩으로 넣으면서 역전골을 만들어 냈다.PK만 빼고 다 잘합니다
역전골이 터지자 토레스를 미켈과 교체하여 수비적으로 들어갔으며 마지막에 하미레스의 크로스를 뎀바 바가 받아 골을 만들어내면서 경기 종료.
이날 첼시는 경기 13초 만에 골을 먹히는 굴욕을 겪었으나 어느 때처럼 후반전에 역전해 내어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1.2.14 12월 5일 제 14라운드 선더랜드 AFC 전 (원정)

이번 시즌 초반 감독 경질 등으로 폼이 매우 좋지 않은 선더랜드 원정에 첼시는 기존 수비진 그대로에다가 미들진도 큰 변화없이 라인업을 꾸리고 나왔다. 아스필리쿠에타-케이힐-테리-이바노비치 노예라인수비진이 그대로 나왔고 하미레스-램파드 미들진과 2선은 아자르-마타-윌리안 원톱 토레스로 나왔다.

경기는 놀랍게도 양팀간의 난타전 양상이었다. 먼저 선더랜드가 13분만에 프리킥 상황에서 조지 알티도어가 선제골을 넣었다. 허나 겨우 3분 만에 아자르의 크로스를 램파드가 헤딩으로 집어넣으며 동점골을 넣었고 이후 전반 36분에 아자르가 드리블해 들어가다가 멋진 오른발 슛으로 역전골을 터뜨렸다. 그리고 전반 종료.

후반전에도 골은 마구 터져나왔다. 겨우 3분 만에 선더랜드가 코너킥 상황에서 존 오셔가 흘러나온 볼을 그대로 찬 것이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허나 후반 17분에 램파드와 2대1패스를 주고받은 아자르가 환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다시 골을 넣으며 다시 앞서나갔다. 이후 여러 찬스가 터져나왔다가 후반 38분에 뎀바 바가 올린 크로스를 수비수인 바슬리가 자기 골대로 차넣어 자책골이 나오며 첼시가 2골을 앞서나갔지만 종료 5분 전에 그 바슬리가 코너킥 상황에서 만회골을 넣었다. 경기 종료 직전에 기성용이 헛발질(...)을 보여주며 찬스를 놓쳤고[17] 그대로 경기는 종료.

화끈한 골세례와 함께 첼시 선수진의 체력이 얼마나 후달리는지를 잘 알려준 경기. 원정에서 승리를 거둔 것은 좋지만 미들진은 이날도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부상에서 돌아와 선발로 뛰고 있는 토레스가 아자르가 다 떠먹여준 찬스를 놓치는 등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 후반전 질책성 교체를 당했다이제 다음 차 부활은 언제인가요?. 첼시로서는 대활약을 펼친 아자르의 폼으로 위안을 삼아야 할 듯.

다음 경기는 남자의 팀스토크 시티로 피지컬 축구를 상대로 얇은 미들진을 가진 첼시가 어떻게 나올지가 문제다.

1.2.15 12월 8일 제 15라운드 스토크 시티 전(원정)

-남자의 팀 앞에 무릎을 꿇어라!-
이번 시즌 홈에서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스토크 시티와의 원정 경기. 첼시는 지난 경기와 다를 바 없는 수비진 그대로 나왔다혹사의 끝판왕. 미들진은 미켈과 하노예미레스, 2선은 아자르-마타-쉬얼레가 나왔으며 원톱은 토레스가 선발을 채웠다.

전반 12분에 쉬얼레가 멋진 중거리 슛으로 선제골을 넣을 때까지만 해도 지난 시즌 스토크 원정 경기처럼 가는 가 싶었다. 그러나 42분에 코너킥 상황에서 전봇대피터 크라우치에게 헤딩골을 선사[18] 하며 동점으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는 시작부터 스토크에게 점점 밀리더니 결국 한방 역습에서 아일랜드에게 실점하여 2:1로 끌려갔으나 이후 3분 만에 오늘 폼이 장난 아닌 쉬얼레가 또 다시 중거리 슛으로 동점을 만들어냈다. 그 뒤 무리뉴 감독은 폭풍 교체를 실시하여 에투, 뎀바바, 램파드를 모두 집어넣고 공격적으로 밀고 나갔다. 허나 에투의 심각한 버벅거림과 뎀바바의 삽질 등으로 제대로 골이 터지지 않았고 오히려 후반 90분에 다시 시작한 스토크 시티의 한방 역습에서 아사이디리버풀의 자객의 환상적인 터닝슛을 얻어맞았다. 추가시간이 5분이나 주어졌지만 그 시간을 개그쇼(...)마냥 끔찍한 공격 전개를 보여주며 버벅거리는 모습을 보이다 결국 3:2로 스토크 시티에게 역전패당하고 말았다.

전체적으로 선수진의 체력 안배가 제대로 되지 않았음을 증명한 경기. 아스필리쿠에타는 피지컬 싸움에서 스토크 시티에게 거진 밀렸고 중앙 수비진도 피터 크라우치 등의 떡대들에게 상당히 고전했다. 미켈은 피지컬은 밀리지 않았으나 수비 위치선정에서 영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공격진에서는 아자르와 쉬얼레 등이 고군분투했고 쉬얼레는 특히 2골이나 넣으며 좋은 모습을 보였으나 마타는 그저 그랬고 토레스는 토레스(...)였다.
여기에 후반에 들어온 에투와 뎀바바가 나는 선발로 뛸 만한 선수가 아니라는 것을 제대로 증명하는 끔찍한 모습을 보이며 1월 이적 시장에서 보강이 필수라는 것을 다시 한번 각인시켰다. 단지 원톱 뿐만 아니라 3선 역시 보강이 필요하다고 팬들은 부르짓고 있다[19].

1.2.16 12월 15일 제 16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 전(홈)

이번 시즌 승격한 수정궁크리스탈 팰리스와의 홈 경기. 크리스탈 팰리스는 최근 5경기 4승 1무로 상승세를 달리고 있었고 첼시는 과거 맨유마냥 꾸역승(...)으로 간신히 챔스 순위권을 유지하고 있었다. 그.러.나 크리스털의 그 4승이라는 게 10위권 안밖의 하위팀을 상대로 거둔 것이고(그나마 1무가 에버튼과 안방경기)이기에 첼시 승리가 당연히 예상되었다.

이번 경기는 로테이션을 돌려 출전 기회가 없던 선수들이 많이 나왔다. 수비진은 아스필리쿠에타-테리-루이즈-이바노비치(이번 시즌 거의 모든 경기 선발로 나오고 있다)와 오랜만에 선발로 나온 에시앙과 하미레스 3선, 아자르-마타-윌리안 2선에 토레스가 나왔다.

전반 15분 만에 윌리안의 중거리 슈팅이 골대 맞고 나온 것을 귀신같이 토레스가 주워먹으며 첼시가 앞서갔으나 약 14분 뒤 마루앙 샤막에게 골을 먹히고 동점이 되었다. 그 외 여러 번 답답한 모습을 보이며 그다지 좋지 않은 경기력을 보이다가 37분 하미레스가 그림같은 중거리 슛으로 앞서가는 골을 넣었다. 그리고 전반 종료.

후반전에는 수정궁 팬들에게는 말 그대로 희망고문의 끝판왕급이었다. 첼시가 미들진과 2선, 1선의 미친 불협화음(...)과 수비진의 우왕좌왕하는 모습으로 여러 찬스를 맞이했으나 아슬아슬한 체흐의 선방과 수비진의 육탄 방어로 모두 무산되었다. 첼시도 간간히 좋은 찬스를 맞이했는데 비슷한 모습을 보이며 모조리 무산시켰다. 후반전에 마타, 윌리안, 토레스를 대신해 쉬얼레, 오스카, 뎀바 바가 나왔으나 변한 것은 없었다.

첼시는 2-1로 진땀승을 거두며 순위권을 유지했지만 경기력은 최근 대부분의 경기에서 그러했던 것처럼 헬 오브 헬이었다. 에시앙은 전반에는 최악이었으나 그나마 후반전에는 폼이 올라왔는지 평타를 쳐줬다. 그리고 첼시 선수들에 대한 평가는 그게 그나마 가장 좋다(...). 심지어 골을 넣은 하미레스와 토레스도 이 날 무수히 많은 찬스를 놓치거나 토둥지둥버벅거리는 모습을 보이면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

다음 경기는 선더랜드와의 리그컵 경기, 그리고 아스날과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의 경기가 남아있는데 아스날 경기를 이기면 1위로 도약할 수 있다는 희망이 존재하지만 과연 현재 첼시가 그런 모습을 보여줄 지는 미지수라는 팬들의 냉정한 평가가 많다. 일단 리그컵 경기에서는 로테이션을 돌려 주전들에게 휴식을 줄 가능성이 높으니 다행이지만...

1.2.17 12월 23일 제 17라운드 아스날 FC 전(원정)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이 없던 경기.어 이거 본거 같은데

첼시는 오랜만에 긴 휴식 뒤 선수진을 1군에 가깝게 꾸리고 나왔으나 다분히 아스날 원정을 의식하는 라인업을 짰다. 아스필리쿠에타-테리-케이힐-이바노비치 포백에 미켈-램파드-하미레스 3선, 그리고 윌리안과 아자르의 2선과 원톱 토레스로 나왔다. 아스날은 윌셔가 로시스키로, 코시엘니가 베르마엘렌으로 바뀐 것을 제외하고는 변화가 없었다.

그리고 경기 내용은 매우...지리한 경기 그 자체였다보기 귀찮으면 저 위에 2라운드 경기 내용을 보면 된다. 그나마 첼시가 매우 좋은 수비 조직력을 통해 아스날의 공격을 매우 잘 막아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특히 외질과 지루는 이 경기 내내 안 보였다. 근데 문제는 역습에 나갈 첼시 역시 토레스가 여전히 토둥지둥(...)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것. 그리고 윌리안도 다소 부진하며 아자르만 고군분투하는 꼴이 되었다.

허나 전반전에는 아스날은 슈팅 1개, 첼시는 유효 슈팅을 2개나 가져가는 모습을 보였고 이 패턴은 후반전에도 지속되었다. 그나마 숨통이 트였는지 외질과 지루가 조금씩 모습을 보이면서 아스날의 공격이 거세졌고, 그와 함께 조용했던 마이크 딘 주심이 슬슬 카드를 꺼내들었다. 이 경기 내내 거친 태클이 일삼아졌고 전반전과는 달리 후반전에 카드가 많이 나왔다. 아스날은 지루가 두 번의 좋은 찬스를 맞이했으나 모두 날려먹었고 첼시는 역습 상황에서 자주 끊기며특히 토모씨가 모두 날려먹었다. 무리뉴 감독은 아자르를 쉬얼레로, 윌리안을 오스카로 바꾸는 변화를 주었으나 별 다른 공격에서 풀리는 모습은 나오지 않았고 결국 참다 참다 못했는지 토레스를 루이즈로 교체하는 수비적인 교체를 하였다. 그리고 별다른 이변 없이 경기 종료.

첼시는 수비 면에서는 거의 완벽에 가까운 모습을 보였으나 공격이 역시 문제였다. 비가 미친 듯이 오는 그라운드 탓도 할 수 있지만 역시 최전방 원톱의 무게감은 최악에 가까웠다지루는 유효슈팅이라도 때렸지 얘는 진짜[20]. 아무래도 무리뉴 감독은 공격이 부진하자 그냥 이 경기를 무를 캐고 3일 뒤 스완지 홈과 리버풀 홈 경기를 분수령으로 삼은 듯. 첼시 팬들은 홈 2연전을 기대하는 것이 정신건강에 좋다근데 다음 경기가 홈깡패 사우스햄튼이다.

1.2.18 12월 27일 제 18라운드 스완지 시티 전(홈)

첼시는 3일 전 아스날 원정의 여파와 3일 뒤 리버풀과의 홈 경기를 대비해 주전 선수 몇몇을 로테이션을 돌렸고 케이힐, 램파드, 아스필리쿠에타 등이 각각 루이즈, 미켈, 애슐리 콜과 로테이션되었다. 그 외에 오랜만에 마타-오스카-아자르를 가동하였고 원톱에는 토레스 대신 에투가 맡았다.

그리고 전반 내내 첼시는 스완지 시티를 두들겨 패버렸다. 가카존조 쉘비를 중심으로 한 스완지 시티는 몇몇 날카로운 역습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고 첼시한테 두들겨 맞았다. 전반 14분에 좋은 찬스로 슈팅을 날린 아자르를 필두로 마타, 오스카, 에투가 전반 내내 스완지 골대를 두들겼고 결국 전반 28분 아자르가 왼쪽에서 드리블해 들어가다가 때린 슛이 들어가며 선제골을 넣었다.


...그리고 또다시 희망고문이 시작되었다데자뷰. 에투가 마타-오스카-아자르가 만들어준 찬스들을 이리저리 놓치면서 추가골이 터지지 않았고 전반이 종료되었고, 후반 15분까지 이러저러한 찬스들이 무산되면서 첼시는 체력적으로 부치며 스완지 시티가 공격적으로 올라오자 수비적으로 일관했다.

그러나 무리뉴 감독은 3일 뒤 리버풀 전을 대비해야 했기 때문에 미들진과 2선에만 교체를 단행하였고 수비적으로 나왔다. 결국 하미레스가 경고 누적으로 다음 경기 출전이 불가능해진다는 비보와 함께 첼시가 1:0으로 아쉽게 스완지 시티를 이기고 리그 3위를 유지하였다.

무리뉴 감독이 대놓고 경기 후 공격수의 골 결정력 부진을 언급할 정도로 답답했던 경기. 무수히 많은 찬스가 나왔으며 특히 마타는 두번이나 결정적인 찬스를 에투에게 떠먹여 주었으나 일촌신청거절은 이렇게 하는 거다뽕따나 더 사와에투가 날려먹었고 경기는 쉽게 풀리지 않게 되었다. 그런데 문제는 이러한 에투가 그나마 움직임이 가장 좋다는 것이며 그 대체자들은 더 답이 없다는 것[21]. 다음 경기인 리버풀 전이 걱정되는 이유가 하나 더 늘었다.

1.2.19 12월 30일 제 19라운드 리버풀 FC 전(홈)

연말에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준 경기
첼시는 3일 전 하미레스의 결장 등을 비롯하여 미들진에 변화를 줄 수 밖에 없었고 결국 지난 시즌에도 땜방으로 가동했던 램파드-루이스 라인이 다시 가동되었다. 2선에는 마타가 쉬고 아자르-오스카-윌리안이 나왔으며 원톱에는 스완지 전에서 찬스를 놓친 에투가 나왔다. 경기 전 지난 시즌 리버풀과의 원정 경기에서 이바노비치의 팔을 물은 수아레즈와의 관계가 화제가 되었으나 막상 두 사람은 훈훈하게 악수를 하며 별 일 없었다...그러나...

전반 3분 만에 첼시는 프리킥 상황에서 쿠티뉴의 프리킥을 수아레즈와 이바노비치(!!!)가 경합 도중에 흘러나온 볼을 마틴 스크르텔이 차넣으면서 선제골을 허용했다. 그 뒤 첼시가 리버풀의 수비에 끌려다니겠구나 하고 생각했으나...오히려 첼시의 미친 듯한 닥공이 시작되었다. 점유율을 6:4에 가깝게 가져가며 공격해 들어가는 첼시는 램파드의 멋진 중거리 슛이 미뇰렛의 선방에 막힌 것을 시작으로 맹공을 퍼부었고, 전반 16분에 아자르-윌리안-오스카로 이어지는 패스에서 오스카의 스루패스가 사코에게 맞고 흘러나온 것을 아자르가 환상적인 오른발 감아차기로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그 뒤 27분 즈음에 이바노비치가 지나친 노예생활의 여파로 인해절룩거리다가 애슐리 콜과 교체되었고 오른쪽 수비수 자리에는 아스필리쿠에타가 다시 돌아갔다. 그리고 34분에는 오스카가 사코를 맞고 흘러나온 볼을 키핑했다가 크로스한 것을 에투가 살짝 툭 친 것이 미뇰렛 골키퍼의 아쉬운 선방과 함께 골대 안으로 들어가면서 순식간에 역전골이 터졌다. 그 뒤 이러저러한 좋은 장면들을 만들어내며 쉬는 시간 없이 빠르게 경기가 흐르다가 전반이 종료되었다.

후반전에 첼시는 왕창 뛰어다니느라 체력이 떨어진 램파드를 미켈과 교체하여 수비적으로 가져갔고 당연히 리버풀은 마구 맹공해 들어갔으며 동시에 하워드 웹이 아끼던 카드를 점점 꺼내기 시작했다. 그만큼 경기가 점점 거칠어졌고 몇몇 찬스가 리버풀 측에 나왔으나 첼시 수비진의 투혼과 체흐의 선방으로 잘 넘어갔으며 오히려 첼시가 역습으로 좋은 찬스를 가져갔다. 리버풀은 후반 갑작스런 조 알렌의 부상으로 아주 어린 신예인 브래드 스미스를 교체시킬 수 밖에 없었고, 이것은 후반전 리버풀의 악재로 작용하여 공격 면에서 전개가 매끄럽지 않아졌고 첼시는 안정적으로 경기를 가져가며 간간히 역습을 전개했다. 무리뉴 감독은 에투를 토레스와 교체시켰고 토레스는 오른쪽에서 막판에 드리블로 왼발 슈팅을 가져갔지만 언제나 그랬듯이미뇰렛 키퍼의 선방에 무산되었다. 그리고 리버풀은 더욱 불행하게도 사코가 토레신의 위엄에 눌려토레스의 드리블 돌파 이후 햄스트링이 올라와 콜로 투레와 교체되었고 이는 교체 자원 하나를 날리는 셈이 되었다. 경기 종료 직전 오스카가 무리한 태클을 루카스에게 가했고 이것이 루카스의 신경을 제대로 건드려 두 선수가 싸움까지 갈 뻔 했다[22][23]. 막판 프리킥 찬스에서 신예 브래드 스미스가 한숨 나오는 볼터치로 공을 날려먹는 예능을 보여주며 첼시가 2:1로 역전승을 거두었다.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맨시티전 이후 간만에 나온 멋진 경기력을 보여준 경기. 이번 시즌 강력한 공격력과 미들진을 보유하며 1위를 달리던 리버풀을 비록 홈이라곤 하더라도 높은 점유율과 강력한 압박 및 수비진으로 철저히 봉쇄하여 수아레즈와 헨더슨을 제 역할을 못하게 했고, 공격진이 제때 터져주면 결국 승리할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보여주었다.

경기 최고의 수훈은 거의 모든 선수에게 공평하게 돌아갈 수 있지만 전방에서 강한 압박을 보여주고 어시스트도 한 오스카와 멋진 감아차기 슛과 여러 차례 드리블 돌파를 보여준 아자르가 MOM급으로 선정될 활약을 펼쳤다. 에투도 결정적인 찬스를 넣으면서 지난 경기의 까임을 어느 정도 해소시켰고 동시에 이러니 저러니 해도 결국은 에투가 가장 잘하니까 계속 선발로 나오는 거다라는 주장에 신빙성을 얻게끔 하였다[24]. 수비진은 비록 테리와 케이힐이 거친 태클로 옐로 카드를 받았으나 결정적인 순간마다 스루패스를 커트하고 찬스를 쳐내는 대활약을 펼쳤으며 아스필리쿠에타는 이 경기에서 왼쪽 오른쪽 수비수를 모두 뛰었음에도 불구하고 준수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갑작스레 기용된 루이스 수미 카드도 생각 이상으로 좋은 모습을 보이며 찬사를 받았다.

이제 다음 경기는 사우스햄튼 원정 경기로 새해 첫날에 이루어지는 경기다. EPL 전반기는 여기서 종료.

1.3 겨울 이적시장

지난 겨울 이적 시장과 마찬가지로 팀 내 구멍을 채울 영입을 준비하고 있다는 루머가 나오고 있다. 다만 첼시가 2013년 약 4700만 파운드에 가까운 재정 적자를 보았기 때문에 거액의 영입은 힘들 거라는 전망이 컸고, 실제로 영입설보다는 방출설이 더 흘러나오고 있다.[25]

현재 가장 유력한 이적 후보는 인테르에서 죽쑤고 있다는 프레디 구아린. 이적료는 약 1500만 유로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아무래도 반 힌켈의 시즌 아웃 부상 후 생긴 미들진의 구멍을 메꾸기 위한 영입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이 외에 사실상 쩌리로 밀린 마이클 에시엔이 겨울 이적 시장 때 챔스 출전 가능한 팀으로 이적 가능하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그 외에 "설"이 도는 선수로는 곤살로 이과인, 라다멜 팔카오 등의 스트라이커 포지션. 그러나 무리뉴 감독이 공격수 영입은 없다고 천명했고, 이 선수들의 몸값도 어마어마하기 때문에 영입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

이동이 있다면,에시엔이나 케빈 드 브뤼네가 떠나고 한 명 정도의 선수가 영입되는 선에서 정리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끈질긴 링크 끝에 네마냐 마티치가 2500만 유로에 영입되었다! 2010년 여름 이적시장에 비테세로 임대된 이후 3년 반만에 첼시로 복귀한 것. 다비드 루이스를 영입할 때 벤피카에 2000만 파운드에다 마티치를 넘겼던 것을 생각해보면 첼시는 다비드 루이즈를 4000만 파운드에 샀다는 계산이 된다.(...)[26]

1월 16일 라이언 버트런드는 애스턴 빌라로 임대되었다. 1월 18일 1800만 파운드의 이적료[27]케빈 드 브뤼네가 볼프스부르크로 떠났다. 1월 23일 FC 바젤 출신 모하메드 살라를 영입하였다. 이적료는 1100만 파운드이다. 1월 23일 조쉬 매키크런이 위건 애슬레틱으로 임대되었다.

1월 24일 마이클 에시엔이 AC밀란으로 이적료 0원에 이적했다. 고액 주급자 정리의 일환으로 여겨진다. 1월 24일 후안 마누엘 마타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하였다. 이적료는 3710만 파운드로 알려졌다.

이적 시장 마지막 날인 1월 31일에는 AS 생테티엔 소속 프랑스 특급 유망주인 퀴르 주마를 1200만 파운드에 영입했다. 하지만 바로 첼시에 영입되지 않고 이번 시즌까지 생테티엔에 임대되는 형식으로 뛴 이후에 다음 시즌부터 첼시에 합류할 예정이다.

IN
네마냐 마티치(벤피카, £35.0M), 모하메드 살라(FC 바젤, £11.0M), 퀴르 주마(AS 생테티엔, £12.0M), 베르트랑 트라오레(프로 선수 계약 체결)

OUT
후안 마타(맨체스터 유나이티드, £37.1M), 케빈 드 브뤼네(VfL 볼프스부르크) 마이클 에시엔(AC 밀란), 가엘 카쿠타(SS 라치오 임대), 퀴르 주마(AS 셍테티엔 임대), 빌리 클리포트(로얄 앤트워프 임대), 조쉬 매키크런(위건 애슬레틱 FC 임대), 샘 워커(콜체스터 임대), 라이언 버트란드(아스톤 빌라 임대), 나다니엘 찰로바, 케네스 오메로(이상 미들즈브러 FC 임대), 패트릭 밤포드(더비 카운티 임대), 베르트랑 트라오레(비테세 임대)

1.4 EPL 후반기

1.4.1 1월 2일 제 20라운드 사우스햄튼 FC 전(원정)

감독의 중요성을 보여준 경기 2

이번 시즌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사우스햄튼과의 경기. 첼시는 약 3일 전 리버풀 전에서 이바노비치, 램파드 등의 부상과 여러 선수들의 투혼으로 선수진이 체력적인 부담을 안고 있었기에 로테이션을 돌렸다. 다행이도 하미레스가 경고 누적으로 리버풀 전을 빠져 정상적인 체력으로 나올 수 있었고, 그 외에도 넌 벨기에 아직 못가 임마아자르, 케이힐, 테리, 콜, 아스필리쿠에타, 체흐 등을 제외하고 모두 로테이션이 이루어졌다. 하미레스-미켈이 3선을 보았고 아자르-마타-쉬얼레 2선과 토레스 원톱이었다.

시작한지 3분 내에 엄청난 일들이 벌어졌다. 토레스가 적극적인 압박과 드리블로 여러 찬스를 만들어낸 것이다. 물론 안들어갔다(...)토레스한테 뭘 바랬는가?. 경기 내내 첼시는 아자르-마타의 2대1패스와 물이 오른 토레스의 드리블 돌파로 사우스햄튼의 골문을 노렸지만 중요한 순간마다 끔찍한 피니쉬를 보인 토레스와 쉬얼레의 부진으로 전반 내내 헛발질만 했으며, 오히려 강한 압박으로 마구 밀어붙이는 사우스햄튼의 역습에 고전했다. 결국 득실 없이 전반 종료.

후반 5분까지만 해도 전반과 다를 바 없는 경기가 전개되었고 계속 그렇게 될 것이라 모두 예상했지만 갑작스레 무리뉴가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정말 너무나도 갑작스러운 순간이었기에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고, 오스카와 윌리안이 마타와 쉬얼레를 대신해 들어왔다. 이 때 마타가 굉장히 기분이 상한 모습으로 들어가 이것이 전혀 예상못한 교체임과 동시에 조금은 불공평한 면도 없지않아 있는 것 같다는 의견이 나왔다.

...그러나 첼시의 감독은 무리뉴였다. 후반 10분에 오스카가 1대1찬스를 맞았으나 골키퍼에게 걸린 듯한 시뮬레이션으로 경고를 받을 때 까지만해도 무리뉴와 오스카는 왜 잘하던 마타를 빼고 들어갔냐고 욕을 얻어먹었다. 허나 후반 15분, 오스카가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가 수비수 발에 맞고 절묘하게 골대맞고 흐른 볼을 주워먹기 달인토레스가 재빨리 달려들어가 헤딩으로 밀어넣으면서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행운의 골이라고 할만한 골.

허나 이게 끝이 아니었다. 후반 26분, 또 다시 오스카가 왼쪽에서 올린 낮은 크로스를 받은 윌리안이 한번 접고 때린 중거리 슛이 그대로 골대 안으로 들어가면서 추가골이 나왔다. 여기까지 되자 전후반 내내 미친 듯이 압박해 들어가던 사우스햄튼의 압박이 매우 느슨해졌다!! [28]. 첼시의 수비진은 전후반 내내 고전했던 것과는 다르게 매우 안정되었으며 윌리안-오스카-하미레스는 공수 양면에서 마구 날아다녔다. 결국 종료 8분 전 아자르가 만들어준 1대1찬스에서 오스카가 왼발로 찬 공이 골대 안으로 다시 들어가면서 3:0으로 점수차를 벌린 첼시는 에시앙을 아자르 대신 넣고 수비적으로 굳히면서 사우스햄튼이 첼시 패널티 박스 안에도 들어오지 못하게 하였다. 그리고 경기는 종료.

이번 경기 최고의 수훈은 오스카도 윌리안도 내내 삽질하다 겨우 골 넣은토레스도 아닌 주제 무리뉴라고 밖에 할 수 없는 경기. 이번 시즌 내내 첼시의 역전에는 언제나 무리뉴 감독의 전술변화가 존재했으며, 이번 경기 역시 다를 바 없었다. 교체 직전까지만 해도 마타를 빼는것에 대한 다양한 억측이 난무할 만큼 이해하기 힘든 결정이었으나 그 뒤 3골을 연속해서 넣고 또 수비까지 안정화시킨 무리뉴 감독의 전술변화에 모든 첼시팬들은 환호성을 내질렀다[29].

첼시는 이제 3일 뒤 FA컵 경기에서 더비 카운티를 만나게 된다. 그리고 정말로 오랜만에 큰 승점 깎아먹기 없이 12월을 매우 수월하게 보낼수 있었다. 리그는 비록 다른 강팀들이 함께 승리하면서 여전히 3위에 머물렀으나 지난 몇몇 시즌과는 달리 결국 감독 한 명의 차이가 엄청난 것을 만들어낼 수 있음을 제대로 증명하고 있다.

1.4.2 1월 11일 제 21라운드 헐 시티 전(원정)

첼시는 6일간의 휴식을 마치고 지난 FA컵 더비와의 경기와 비슷한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콜-테리-케이힐-아스필리쿠에타 수비진과 하미레스-루이스 수미라인, 그리고 아자르-오스카-윌리안 공미와 원톱 토레스가 나왔다.

전반전은 그냥 답답함 그 자체였다어 이거 본적 있는 것 같아. 허들스톤이 버티고 있는 헐 시티의 중원은 단단했으며 하미레스는 경기 내내 별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고 루이스 수미는 특정한 상황에서만 쓸모가 있다는 것마냥 내내 흥분하여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당연히 2선의 아자르-오스카-윌리안이 미친 듯이 뛰어다니며 플레이메이킹을 해갔지만 원톱이 하필이면 토레스라 간신히 나온 찬스도 모두 날아가 버렸다. 아자르가 오스카에게 만들어준 완벽한 찬스가 헐 시티 키퍼 맥그레거의 선방에 막힌 것이 첼시의 유일한 전반의 좋은 찬스였으며 오히려 하미레스의 패스 미스와 존 테리의 실수로 골을 먹힐 뻔 했다. 여기에 헐 시티가 대놓고 거칠게 플레이하면서 경기 분위기도 안좋아져갔다.

후반전에는 헤어드라이기로 왕창 맞았는지심기일전 했는지 첼시는 좀 더 나은 경기력을 보이며 공격적으로 밀고 나갔고, 후반 12분에 아자르가 왼쪽에서 중앙으로 치고 올라오는 드리블 이후 때린 중거리 슛이 그대로 골대 안으로 들어가면서 드디어 선제골을 만들었다. 정말 엄청난 원더골.

이후 급하게 공격적으로 밀고 나오는 헐 시티를 잘 막아내면서 오스카를 미켈과 교체하였고, 역습 찬스를 만들어냈지만 토레스의 불안정한 폼에 모두 막혔다...그런데 종료 3분 전, 윌리안의 패스를 받은 토레스가 드리블해 들어가다가 때린 왼발 슛이 들어가면서 추가골이 나왔다2014년 다시 부활하는 토예수. 첼시는 쉬얼레를 윌리안과 교체시키고 하미레스를 에시앙과 교체시키면서 시간을 소모했고 경기는 첼시의 2:0 승리로 돌아갔다.

사실 전후반 모두 종합해 보면 경기력이 썩 좋지는 않은 경기였다. 허나 후반전의 심기일전한 경기력과 크랙의 정석을 보여주는 아자르 덕분에 승점 3점을 다른 어디도 아닌 헐 시티 홈에서 가져갈 수 있었다. 다만 오스카는 전후반 모두 한개씩 좋은 찬스를 놓쳤다는 점과, 토레스는 경기 내내 좋지 않다가 막판에 골을 넣은 것으로 모든 까방권을 획득했다는 점이 첼시에게는 걸리는 점이다.

이제 다음 경기는 홈에서 다른 누구도 아닌 맨유와의 결전. 지난 원정에서는 지리한 무승부를 한 만큼 홈에서는 과연 첼시가 어떠한 모습을 보여 맨유의 운명(...)을 결정지어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1.4.3 1월 20일 제 22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전(홈)

파일:Attachment/첼시 FC/13-14 시즌/Example.jpg

얘들아 오늘은 삼연뽕따다!

첼시가 친히 라이벌 팀의 산소호흡기마저 떼준 경기. 어 다시 붙여줬는데? 붙여줬는데도 못 쓴다.

첼시는 이바노비치, 램파드 등의 선발 출전이 불투명했으며 새로 영입한 네마냐 마티치의 선발 출장이 기대를 모았으나 라인업은 전혀 예상과는 다르게 나왔다. 이바노비치가 복귀하여 아스필리쿠에타-테리-케이힐-이바노비치 라인으로 나왔으며 3선은 하미레스-루이스 라인에 2선은 아자르-오스카-윌리안 그리고 원톱은 에투가 나왔다.

맨유는 기본적으로 선수진의 줄부상과 팀내 공격포인트를 가장 많이 책임지던 루니와 페르시의 부재로 인하여 부득이하게 신예 야누자이와 웰백 투톱으로 나섰으며, 미들진도 믿을 놈이 워낙 없는 지 부상에서 막 복귀한 필 존스-캐릭 라인으로 나왔다. 그리고 윙어로는 고맙게도(...) 영-발렌시아를 내세워 주었다. 수비진은 퍼디난드의 부상으로 에반스를 세운 것을 제외하고는 변화 없었다.

맨유는 초반 10분 동안은 미친 듯이 밀어붙이며 첼시를 압도하였다. 강한 압박으로 첼시의 패스길을 제대로 막았으며 야누자이-웰백의 압박은 정말 훌륭하였다. 2분 만에 애슐리 영이 멋진 슈팅을 때렸고 체흐가 막아내었다. 그런데 문제는 상대가 다른 누구도 아닌 무리뉴 첼시라는 것.

결국 전반 16분에 에투가 때린 슈팅이 절묘하게 캐릭의 발에 맞고 굴절되어 들어가면서 첼시가 선제골을 넣었다. 운과 슈팅 감각이 모두 제대로 겹친 훌륭한 골. 이후에도 경기 양상은 점점 첼시 쪽으로 기울었으며 맨유는 야누자이의 몇 차례의 돌파와 웰백의 완벽한 1대1찬스를 체흐에게 막힌 것을 제외하면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결국 경기 종료 직전 코너킥 찬스에서 케이힐의 땅볼 패스를 절묘한 위치에 서 있던 에투가 툭 하고 찬 것이 데헤아를 맞고 들어가면서 첼시가 2골차로 앞서나갔다.

후반전에 맨유는 다시 마음을 추스르고 공격적으로 밀고 나가려...는 시도도 하기 도전에 후반 4분 만에 또 다시 에투가 코너킥 찬스에서 케이힐의 헤딩을 데 헤아가 막고 흐른 볼을 그대로 밀어넣으면서 '토레스의 2012년 4월 29일 이후 거의 1년하고도 9개월 만에 첼시 공격수가 해트트릭을 하는 장면을 보여주었다. 그것도 맨유에게.[30]여기에 개인 통산 14시즌 연속 10자리 수 골을 기록하면서 개인의 커리어도 제대로 쌓았다.

이후 맨유는 경기가 제대로 안 풀리는 모습을 아주 잘 보여주면서 시간을 허비했고 첼시는 미켈 등을 교체 투입하면서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그러다가 후반 33분에 치차리토가 필 존스의 패스를 절묘하게 방향만 바꾼 슛으로 만회골을 넣었다. 허나 별 다른 반전 없이 첼시의 신예 네마냐 마티치가 교체 투입 하여 그라운드를 밟으면서 경기는 종료. 후반 추가시간에는 비디치가 거의 화풀이 수준의 태클로 레드카드를 받으며 모예스의 주름을 더욱 깊게 만들었다.

첼시는 첼시의 팀 컬러가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주었다. 경기 내내 맨유의 공격은 날카롭긴 했으나 그것도 잠시뿐이었고 이후 첼시의 역습과 찬스 메이킹은 세 골이나 만들어내며 맨유를 멘붕으로 밀어넣었다. 에투, 아자르, 윌리안, 오스카 4명이서 역습하면 맨유 수비진이 우왕좌왕하며 어김없이 위협적인 장면을 매주었다. 그나마 3-0이 되니까 독일 출신이 없어서 봐주었다.에투는 이번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였고 첫 골을 넣은 후에는 상당히 묘한 세레모니를 하였다[31][32]. 오스카-윌리안은 공격적으로는 별로였으나 수비 가담 능력은 훌륭했으며 루이스는 이번에도 강팀과의 경기에서 제대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체흐가 경기 막판에 살짝 미끄러지면서 치차리토에게 골을 빼앗길 뻔한 예능(...)을 제외하고는 모든 면에서 첼시가 훌륭했던 경기라고 할 수 있다.

이 경기로 인해 맨유는 챔피언스리그 순위권 진입이 심각할 정도로 멀어져 갔으며, 첼시는 여전히 우승권에 안착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무리뉴 감독은 개인 통산 EPL 최소 경기 100승을 기록하였으며 여전히 홈 무패 행진을 이어나갔다. 다음 경기는 25일에 있는 FA컵 스토크 시티와의 경기인데 네마냐 마티치의 선발 출장 경기로 점쳐지고 있다.

이 와중에 토레스는 늦은 시간에 교체투입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올라오는 폼을 주체못하고 4주짜리 부상을 끊었다(...) 부상당한 자들 가운데서 부활하시어 근데 교체카드를 다써서 11:10이 되는 줄 알았으나 네마냐 비디치가 퇴장당해서 10:10이 되었다. 어?

1.4.4 1월 30일 제 23라운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전(홈)

강등권에 처한 웨스트햄이라 쉽게 이기리라 봤더니만 무재배. 이겼더라면 승점 52점으로 23차전을 비겨버린 탓에 52점인 아스날을 제쳤을지 몰랐기에 아쉬웠다. 게다가 강등권팀이었으니 물론 강등권 팀이라도 리그 잔류를 위하여 총력다하기 일쑤지만. 경기 자체는 첼시의 압도였다. 슈팅이 무려 32:1을 기록했다. 하지만 0:0으로 끝났다. 근데 32번씩이나 찼는데 한번도 안 들어가는 게 더 힘들지 않나. 무리뉴 감독은 경기가 끝나고 웨스트햄이 19세기 축구를 했다고 비난했다. 하지만 커뮤니티에서는 토너먼트에서 10백을 사용하며 실리를 챙기는 무리뉴 감독 본인이 할 말이 아니라고 까이는 경우도 있다.

문제는 치열한 우승경쟁이 벌어지고 있어서 승점 3점이 반드시 필요한 지금 이런 무재배가 나와 버렸다는 것(..) 게다가 단 5일 뒤에 홈시티를 만나게 된다. 어이구 맙소사.

1.4.5 2월 4일 제 24라운드 맨체스터 시티 전(원정)

무리뉴의 승리

첼시에게 있어서는 거의 분수령과도 같은 맨시티 원정 경기. 맨체스터 시티는 이번 시즌 리그 홈에서는 말 그대로 언터쳐블급의 강력함을 보여주고 있는 팀이라 아무도 첼시의 승리를 예상하지 않았다. 잘해야 무승부를 쳐주는 것이 가장 가능성이 컸고.

허나 경기 전 라인업에서 맨시티가 이미 부상 중인 아게로와 나스리에 이어 중원의 페르난지뉴까지 부상으로 빠져 그 공백을 수비수인 데미첼리스에게 맡겼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팬덤과 축구 관련 인물들을 모두 술렁이게 했다[33]. 결국 우려는 현실이 되어 맨시티는 공격진에 네그레도-제코라는 투톱을 내세워 아게로의 공백을 메꾸었고 중원은 야야 투레와 데미첼리스로 나왔다. 그리고 첼시는 이전에 아스날 원정처럼 다분히 수비적인 면이 돋보이는 선수단으로 나왔는데 루이즈가 중원으로 올라가 마티치와 짝을 이루었으며 2선은 아자르-윌리안-하미레스 그리고 원톱은 에투가 나왔다.

전반 초반 20분까지만 해도 맨시티는 잠시 보인 수비 불안을 제외하고는 매우 강력한 모습을 보였다. 야야 투레는 수비는 데미첼리스에게 맡기고 적극적으로 공세에 가담하여 실바와 함께 플레이메이킹과 문전 위협을 도맡았다. 허나 트윈 타워(...)가 모두 말아먹었고 측면 공격만 활발했으며 이는 첼시의 역습 형태로 나왔다. 결국 전반 31분, 역습 찬스에서 아자르가 측면에서 밀어준 볼을 하미레스가 슛한 것이 수비수 맞고 나온 것을 이바노비치가 왼발로 때려넣으며 선제골을 넣었다[34]. 그 뒤 첼시는 우왕좌왕하는 맨시티를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이며 날카로운 역습을 이어나갔고 이후 아자르의 크로스를 받은 에투의 슈팅이 아쉽게 골대를 맞고 나왔다. 그리고 전반 종료.

후반전에는 체력이 떨어진 야야 투레와 본업이 수비수였던 데미첼리스는 루이즈-마티치 중원에 밀려 제대로 된 공격 전개를 펼칠 수 없었고 루이스도 수비수인데? 사실 공격수라 카더라그나마 나오는 기회도 공격진이 날려버리며 홈팬들의 뒷목을 잡게 했다. 윌리안과 아자르, 하미레스로 구성된 2선은 왕성한 활동량과 빠른 역습으로 맨시티 수비진을 뒤흔들었다. 마티치가 후반 7분에 때린 왼발 중거리 슛이 매우 아쉽게 골대에 맞고 나왔으며 후반 22분에는 케이힐의 헤딩이 또 골대에 맞고 나왔다. 맨시티는 생성선수스테판 요베티치를 네그레도와 교체 투입하여 반전을 꾀했으나 첼시의 수비진은 단단했고 가까스로 얻은 실바의 프리킥은 체흐의 선방에 막혔다. 그리고 종료 직전에 요베티치가 직접 때린 중거리 슛도 체흐의 손에 막혀버렸고 그 뒤 첼시가 적절한 교체로 시간을 끌다가 경기가 종료되고 승리는 첼시가 가져가게 되었다.

맨시티 원정에서 단 한골도 내주지 않는 단단한 수비력으로 1대0 승리. 골대를 3번이나 맞추는 불운이 있었지만 마티치와 아자르의 대활약 끝에 맨시티의 홈 전승 행진을 멈추게 했다[35]. 맨시티로서는 1골만 실점하게 다행이었다. 첼시는 맨시티에게 골득실에서 뒤진 3위에 위치, 아스날을 2점차로 추격하게 됐다.

이로써 맨시티는 13-14시즌 홈무패행진을 마감하게 되었고, 2010년 11월 이후 전경기 홈득점행진 또한 마감하게 되었다.

이날의 완벽한 경기력을 본다면 정말로 불과 5일전 웨스트햄에 쩔쩔 매다가 비긴 바로 그팀이 맞나 싶을 정도(..) 한골 밖에 못넣은거 보면 맞네첼타몽

마티치는 이 경기에서 평점 9점을 받으며 경기를 씹어먹었다. 골을 넣은 이바노비치는 8점.

이 경기 승리로 맨시티와 같은 승점 53점이 되었지만 골득실 차이로 3위가 되었다. 한동안 EPL 3강 구도는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이번 EPL은 팀들의 전력이 워낙 막상막하라 마지막에 골득실을 따져서 우승을 가려야 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서 공격진들의 삽질이 무엇보다 아쉬울 수 밖에 없다.

1.4.6 2월 9일 제 25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 전(홈)

첼시는 홈에서 이번 시즌 원정에서 2-0으로 패한 뉴캐슬을 만나게 되었다. 지난 시즌부터 뉴캐슬과는 꽤나 악연이 깊은 팀이었기에 비록 맨티시 전에서 신승을 거두었어도 첼시가 고전할 수 있다는 예측이 존재하였다. 첼시는 지난 맨시티 전에 왕창 뛰어다닌 선수들을 몇 명 빼주고 그 자리에 램파드, 오스카를 선발로 내세웠다. 수비진은 아스필리쿠에타-루이즈-케이힐-이바노비치로 나왔고 램파드-마티치가 중원을 이루었으며 아자르-오스카-윌리안 2선과 에투 원톱으로 나왔다.

예상대로 뉴캐슬은 전반 20분 동안은 탄탄한 수비와 빠른 역습으로 첼시를 공략했다. 첼시는 전반 초반 이러한 뉴캐슬의 전략에 상당히 고전하며 여러 차례 위기를 맞이했으나 체흐의 선방으로 잘 넘어갔다. 루이즈와 케이힐이 호흡이 잘 맞지 않아 수비 불안이 존재하였다. 그러던 전반 27분, 이바노비치의 땅볼 크로스를 받은 아자르의 멋진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그리고 전반 34분 뉴캐슬의 코너킥 찬스 이후 역습 찬스에서 에투와 멋진 2대1 패스를 주고받은 아자르가 두번째 골을 넣었다. 그리고 전반 종료.

후반에는 중원을 장악한 첼시가 일방적으로 뉴캐슬을 공격해 들어갔으며 뉴캐슬은 그러한 첼시에 간간히 역습을 시도했으나 공격수들의 말도 안되는 결정력과 체흐의 선방으로 모조리 무산되었다. 후반 17분 첼시의 코너킥 찬스에서 윌리안이 코너킥을 올렸을 때 에투가 음비와와의 몸싸움에서 밀려나며 패널티킥을 얻었다[36]. 아자르가 손쉽게 집어넣으며 3:0이 되었고 첼시는 체력을 비축하기 위해 아자르-윌리안-에투 등을 뎀바 바, 쉬얼레, 그리고 신예인 모하메드 살라와 교체시켰다. 그리고 살라는 이 경기에서 좋은 찬스를 날려먹으며 제대로 신고식을 했다. 후반 막판에 뉴캐슬이 멋진 찬스를 하나 완벽하게 날려버리며 경기는 아무런 반전 없이 종료.

전체적으로 첼시 선수진이 맨시티 원정 여파로 지쳐 보였으마 그 와중에서도 아자르와 마티치 등은 제대로 클래스를 인증하였다. 램파드의 뒤를 받쳐준 마티치는 훌륭한 태클과 클리어링으로 루이즈-케이힐의 불협화음을 알아서 지워주었으며 아자르는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제대로 스탯을 쌓았다. 다만 에투가 결정력 부분에서 여전히 문제를 드러냈다는 점이 상당히 아쉬운 부분이다.

첼시는 이번 경기 승리로 패배한 아스날과 무승부를 거둔 맨시티를 제치고 1위에 올라서게 되었다. 물론 승점 차는 아직 1~2점차 밖에 되지 않으므로 제대로 승점을 관리해야만 이 순위를 유지할 수 있을 듯 하다. 다음 경기는 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온 원정으로 겨우 3일 뒤라 어떠한 로테이션을 돌릴 지 주목받고 있다.

1.4.7 2월 12일 제 26라운드 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온 전(원정)

1:1로 비기면서 선두유지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그냥 노답

1.4.8 2월 22일 제 27라운드 에버튼 FC전(홈)

이번 시즌 첼시에 첫 패를 안긴 에버튼과의 경기. 게다가 홈경기 73연속 무패 기록으로 인해 많은 팬들이 기대하고 있던 경기. 수비진은 테리의 복귀로 테리-이바노비치-아스필리쿠에타-케이힐 노예라인을 내보냈고, 중원은 마티치-램파드가 선발로 나왔고, 2선은 아자르-오스카-윌리안이 나왔다. 그리고 원톱은 에투.

전반전은 기대가 무색하게 답답함 그 자체였다(..) 에버튼은 전방 압박을 가하면서 점유율을 서서히 가져가는 전략을 썼고, 그 결과 중원 싸움만 치열하게 벌어지게 되었다. 그러면서 첼시의 몇 차례 슈팅이 있었으나 답답한 골결정력과 에버튼의 철벽수비로 인해 무산되었다(..) 오히려 슈팅 횟수가 절반밖에 안 된 에버튼의 슈팅이 더 위협적이었을 정도.

결국 후반전이 시작되자 부진했던 오스카[37]를 빼고 노예 탈출한하미레스를 투입했다. 그리고 후반전에서는 전반전과 반대로 첼시가 우위에 서기 시작했다. 그래도 에버튼의 수비는 단단했고 따라서 윌리안을 빼고 토레스를 넣고, 에투를 빼고 쉬를레를 투입해 공격적으로 나갔다. 에버튼은 후반전이 되자 체력적 문제인지 공격진이 부진한 모습을 보였고 결국 마르티네즈 감독도 교체카드를 사용해 바클리를 투입하였으나 결과적으로 이것은 악수가 되고 말았다(..) 바클리와 피에나르의 동선이 겹치면서 불협화음을 만들어내 경기력이 완전히 밀리기 시작한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에버튼의 수비는 단단했다. 심지어는 4차례의 슈팅을 연속으로 때렸는데도 들어가지 않으며 첼시팬들의 그리고 토쟁이들의똥줄을 타게 만들었다(..) 쉬를레는 몇 차례 드리블 돌파와 슈팅을 시도하기라도 했지만, 토레스는 볼만 잡았다 하면 상대 수비에게 공을 헌납하고 경기가 잘 풀리지 않자 신경질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첼시 팬들의 속을 태웠다...

그렇게 0:0이 유지되고 추가시간 5분이 주어졌는데... 93분째 되는 시점 램파드의 프리킥을 테리가 밀어넣으며 결승골을 넣었다!!![38] 체념하고 있던 첼시팬들은 단체로 환호했고 마지막 에버튼의 공격이 무산되며 경기는 그대로 종료되었다.

이로써 첼시는 승점 3점을 획득해 선두를 유지했다. 다만 그놈의 골 결정력과 이날 2선 선수들의 부진은 여러모로 걱정되는 부분. 단 5일 뒤면 갈라타사라이와의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이 있기 때문에 첼시팬들은 긴장하고 있다.

1.4.9 3월 2일 제 28라운드 풀럼 FC전(원정)

전반전은 역시나 2선의 체력 방전과 공격수역시 토레스의 삽질로 속터지는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그런데 하프타임이 지나고나서 쉬얼레가 갑자기 대폭발을 시작하더니 해트트릭을 집어넣어버렸다(...) 쉬얼레의 결정력도 돋보였지만, 아자르의 활약도 훌륭했다. 토레스라서골로 연결되지는 않았지만 환상적인 라보나 크로스까지 보여주며 첼시의 핵심 선수라는 것을 확실히 보여주었다.. 아자르가 2도움, 쉬얼레가 해트트릭을 기록. 그동안 다소 부진했던 쉬얼레가 레버쿠젠에서 보여주었던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한 골을 실점해 3:1로 경기 마무리. 첼꾸역이란 신조어를 탄생시키면서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1.4.10 3월 9일 제 29라운드 토트넘 핫스퍼전(홈)

에투: 인생은 한방이다

답이 없는 토트넘의 수비

첼시는 경기 시작 일보 직전 토레스의 워밍업 도중 부상(...)으로 에투가 급하게 선발로 나섰다. 2선은 최근 해트트릭을 터뜨린 쉬얼레와 아자르, 그리고 하미레스가 나왔고 중원은 램파드와 마티치, 수비진은 변화 없이 탄코-케이힐-테리-이바노비치로 나왔다.

전반은 대놓고 토트넘의 우세로 흘러갔다. 전반 내내 강한 압박으로 첼시를 밀고 올라왔으며 첼시는 간간히 역습을 통해 찬스를 만들었지만 별다른 소득은 없었다. 체흐가 산드로의 논스톱 중거리슛을 쳐내는 등 세이브를 하며 골문을 지켜 전반은 득점 없이 마무리되었다.

그리고 후반전에 반전이 시작되었다


첼시는 후반 11분만에 베르통헨이 미끄러지면서 흐른 공을 에투가 밀어넣으면서 선제골을 넣었다약탈은 이렇게 하는 거다. 그리고 고작 4분 뒤에 아자르가 내어준 볼을 잡은 에투가 거의 1대1찬스에서 카불에게 밀려넘어지면서 패널티킥을 얻었고 카불은 퇴장당했다. 아자르가 성공시키면서 순식간에 경기는 2:0이 되었다. 전반의 경기력을 본 팬들이 아연실색할 득점.

이후 토트넘은 수비진에 한 사람이 빠져 산드로를 급히 아래로 내리는 궁여지책을 썼고 설상가상으로 도슨까지 부상당해 후보인 프라이어스를 넣는 등 교체카드까지 날려버리며 제대로 안풀리는 날임을 보여주었다. 분명히 전반에는 앞서나갔는데...그리고 첼시는 후반에 교체 투입된 뎀바 바가 후반 43분에 오스카의 크로스를 산드로가 제대로 처리 못한 것을 주워먹으며 한 골, 그리고 2분 뒤에 요리스 골키퍼의 치명적인 실수와 카일 워커의 헤딩 실수를 놓치지 않은 뎀바 바가 또 다시 한 골을 집어넣으며 4:0으로 스코어를 벌려놓았다. 무리뉴 감독이 종료 30초 전에 먼저 나가버리는 능욕까지 선사하면서 첼시는 4:0으로 승리했다.

전반 경기력만 보면 도저히 후반전에 4:0이 될거라고는 아무도 예상못한 경기. 에투는 전후반 내내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주었고 그것은 1골 1어시스트로 나타났다. 오스카는 후반전 시작하자마자 투입되어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주었고 그것은 전방 압박과 공격력의 상승으로 이어졌다. 뎀바 바 역시 후반에 투입되어 약탈로2골을 넣으며 클래스를 증명했다. 쉬얼레의 부진과 아자르의 혹사가 아쉬운 부분이다그분의 부상은 넘어가자..

약을 빤 SBS의 BGM 선곡도 새벽에 큰 웃음을 줬다. 에투의 최근 불거진 나이논란을 의식했는지 오승근의 '내 나이가 어때서'가 BGM으로 쓰였다.

그리고 토트넘은 과학을 증명하며 내려갔다

1.4.11 3월 16일 제 30라운드 아스톤 빌라전(어웨이)

포이스토리 시즌2
2년반 전, 그날처럼 2명 퇴장당하고 0-1로 졌다. 그야말로 거친 경기가 되면서 윌리안과 하미레스[39]가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했고 후반 83분쯤에 실점당했다. 리그 1위는 지키고 있지만 3경기나 덜 치룬 맨시티가 6점차로 추격 중이라 우승경쟁에 빨간불이 켜졌다.

1.4.12 3월 22일 제 31라운드 아스날 FC전(홈)

첼시 최고의 승리
그리고 EPL이 주말예능의 끝판왕임을 보여준 경기
벵거의 1000번째 경기를 축하하는 뜻에서 보낸 무리뉴의 정성이 담긴 통큰 선물

첼시는 고작 3일전 갈라타라사이 홈 경기로 체력적인 문제를 안고 아스날과의 홈경기를 맞이하였다. 두 팀 다 승리를 거머쥐면 우승 가능성이 매우 높아지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야 하는 경기. 첼시는 포백은 변화없이 미들진에는 부상에서 복귀한 루이즈와 마티치가, 2선은 경고누적으로 빠진 윌리안과 하미레스를 대신해 오스카와 쉬얼레가 나왔다. 원톱은 지난 경기에 좋은 폼을 보여준 에투가 나왔다. 아스날은 벵거 감독이 1000번째 경기를 맞이하여 뭔가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는 기대감이 강했다.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경기 시작한지 4분 만에 에투가 쉬얼레와 역습 상황에서 연계 뒤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고 그 뒤 약 2분 뒤에 쉬얼레가 다시 역습 상황에서 멋진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면서 순식가에 2:0이 되었다. 그러다 그 뒤 10분에 에투가 햄스트링을 잡아 교체 사인을 보이며 토레스가 들어오자 첼시 팬들은 골세례는 이걸로 끝인가 하고 희망을 접는가 싶었는데...

예능이 시작되었다

17분에 아자르의 감아찬 슈팅이 슈체스니 골키퍼를 지나가 골대 안으로 들어가려는 것을 다른 누구도 아닌 미드필더인 챔벌레인이 손으로 쳐내면서 패널티킥을 얻었다[40].서브키퍼로서 최고인듯 그런데 심판이 제대로 보질 못하고 부심의 사인을 받아서 약간 판정이 지연되었는데...뜬금없이 옆에 있던 깁스가 퇴장당했다. 깁스도 주변 선수들도 황당해한, 그리고 지켜보는 모든 사람들이 폭소하게 만든 판정[41]. 패널티킥은 아자르가 가볍게 성공시켰고 그 뒤 아스날은 말 그대로 첼시에게 두들겨 맞으면서 40분에는 오스카가 토레스의 크로스를 받고 골을 넣으며 전반을 끝냈다.

후반에 아스날이 교체 카드를 2장이나 쓰면서 밀어붙였다. 허나 후반 20분에 오스카의 중거리 슛을 얻어맞고 스코어가 5:0이 되었다. 그 뒤 곧바로 살라가 교체투입되었으며 겨우 5분 뒤에 살라가 오프사이드 라인을 뚫고 데뷔골을 넣으며 스코어는 6:0까지 벌어졌다. 첼시는 막판에 미켈을 투입시키며 능욕수비적으로 굳혔고 경기는 종료. 첼시는 대량득점으로 선두를 굳혔다. 그리고 무리뉴 감독은 이번에도 어김없이 조기퇴근(...)을 하며 벵거 감독에게 굴욕을 선사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도 아스날 상대로 6승 5무의 기록을 작성했다.

전체적으로 첼시의 전술, 선수, 감독의 지휘 모든 면에서 아스날을 앞선 모습을 보여주었다. 에투는 짧은 시간만에 선제골을 넣으며 첼시의 상승세에 불을 지폈으며 아자르의 경기 내내 드리블과 오스카의 멀티골, 그리고 쉬얼레의 활약상은 정말 뛰어났다. 토레스도 어시스트를 적립하고 경기 내내 아스날 수비진을 휘저으며 EPL 최고의 센터백이라고 추앙받던 메르테사커-코시엘니 라인에게 대굴욕을 선사시켜 주었다.

그러나 첼시로써도 마냥 기뻐할 수는 없는게 에투의 부상이 심각하다면 당장 있을 PSG와의 챔스경기 뿐만 아니라 남은 빡빡한 리그 일정을 그나마 골을 넣던 에투 대신 토레스와 바에게 공격을 맡겨야 한다...
그리고 그 부작용은 다음 리그 경기에서 즉시 나타났다

1.4.13 3월 29일 제 32라운드 크리스털 팰리스 FC전 (원정)

최악의 경기

18위 크리스털 팰리스 원정에서 납득할 수 없을 수준의 졸전을 벌이다가 0-1로 패배하고 말았다. 지난 경기에서 아스날을 6:0으로 이겼던 팀이 맞나 싶을 정도로 어처구니없는 졸전이었다.

첼시는 토레스 원톱에여기부터 졸전은 예상되어 있었다 아자르 쉬를레가 윙어로 출전했고 중원에 램파드-마티치-루이스가 나왔고 수비진은 항상 나오던 수비진 그대로(..) 나왔다.
시작 후 점유율은 첼시가 30 대 70 정도로 괜찮게 가져갔다. 경기력 자체도 우위에 섰다고 할 수 있었다...그러나 크리스탈 팰리스의 수비진은 단단했고 아자르와 쉬를레가 고군분투하여 수비진을 돌파하려는 시도를 간간히 하였으나 토레스니까매번 마무리가 답이 없어서(..) 무산되었다. 그리고 매번 마무리를 실패할 때마다 역습으로 인해 위기상황을 맞이하고 만다. 다행히도 크리스탈 팰리스 선수들의 골결정력이 떨어진 덕분에 실점하지 않았다. 그렇게 득점도 실점도 없이 전반전이 종료되었다.
후반전 들어서는 루이스를 빼고 오스카를 투입했다. 보통 이렇게 교체하면 경기력이 좋아졌지만 오늘은... 그러나 경기력은 여전히 답이 없었다. 점유율은 계속 높게 가져갔지만 팰리스의 수비를 뚧지 못하고 계속해서 막히고 이어서 역습을 당하는 상황이 계속 반복되었다.

그러다가 측면을 파고든 조엘 워드의 슈팅이 테리의 머리에 닿으면서 자책골이 되고 말았다(!!) 그렇게 스코어로 밀리기 시작하자 이어서 교체카드를 사용해 램파드를 빼고 살라를 투입했다. 그리고 경기력은 더욱 혼돈이 되기 시작했다(..) 무리뉴 감독은 아예 공격적으로 나가기 위해서였는지 쉬를레를 빼고 뎀바 바를 투입했다. 그 도중에도 골 찬스가 몇 번 났으나 최악의 호흡과 상대 골키퍼의 선방 끝에 날려먹었다. 중간에 토레스에게 결정적인 찬스가 있었는데 골키퍼가 골대에서 벗어나 있는 상황에서 뜬금없이 등을 돌리는 바람에 무산되었다.저건 진짜 뭐하는 놈이냐 아우 시X 이정도면 지병이다 지병 결국 그대로 경기가 종료되어 0:1로 패배했다.

경기력은 한 마디로 그냥 답이 없다. 여러 번의 골찬스를 허무하게 날려먹었으며 크로스의 정확도는 매우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고 패스 실책이 끊임없이 반복되며 최악의 호흡을 보였다. 수비 전환 또한 부실해서 매번 수비진을 뚧혔고 팰리스 선수들의 골 결정력이 시망 수준이라 다행이었지 잘못하면 더 큰 패배로 끝날 수도 있었다. 하위권 팀에게 이런 답 없는 졸전을 보인 까닭에 첼시팬들은 한숨만 쉬고 있다. 파리 생제르맹과의 8강 1차전 경기는 어떻게 될지... 아니 그 이전에 리그 경기에서도 이젠 맨시티에게 역전될 상황이며 리버풀마저도 1점차로 바싹 추격 중인데 리버풀이 32라운드를 이기면 선두 자리를 빼앗기며 리버풀이 32라운에서 토트넘에게 승리함에 따라 2위로 내려왔다. 더군다나 맨체스터 시티는 2경기를 덜 치렀기 때문에 맨체스터 시티가 2경기 모두 무승부만 거둬도 골득실에서 밀려 3위로 내려오게 된다.

아스날 전에서 넣은 6골을 최근 3경기에 나눠서 2골을 넣었으면 전승을 기록하면서 우승을 바라볼 수도 있었지만 강팀은 귀신같이 잡아내면서 약팀에겐 어이없이 지는 바람에 최근 몇년간 보여준 리버풀에 이은 의적기믹이 추가되고 있다. (..) [42]

참고로 크리스털 팰리스는 이 승리에 힘입어 분위기가 급변하여 뒤이어 2연승을 추가하며 강등권에서 제법 멀리 탈출하여 한숨돌리게 됐다. 의적 첼시 고마워요 그 다음에 팰리스는 리그 4강을 노리던 에버튼 원정을 3-2로 이기면서 에버튼의 4강 진입을 물거품으로 만들게 했고 덤으로 37차전에서 리버풀과 3-3으로 비기며 리버풀의 우승 가능성까지 거의 날려줬다.

1.4.14 4월 6일 제 33라운드 스토크 시티전 (홈)

수정궁, PSG전의 연이은 패배로 빡친 무리뉴가 경기 전부터 헤어드라이어를 시전했는지 앞의 두 경기와는 차원이 다른 모습을 보여주면서 3:0 승리를 거뒀다. 앞의 두 경기에서 오만가지 욕을 다 들어먹고 있는 토레스를 무리뉴가 어떻게 할지 관심을 모았고, 무리뉴는 토레스를 선발로 출전시켰다. 이를 악물고 나온 토레스는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줬지만 당연히 골을 기록하지는 못 했다.이젠 기대도 안 한다.

전반부터 경기를 압도하면서 스토크 시티가 아무것도 못 하도록 한 뒤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골이 들어가지 않는 답답한 모습을 보여주던 전반 32분쯤에 마티치의 크로스를 살라가 넣으면서 1:0으로 앞서나가면서 후반전으로 들어갔다. 후반 60분쯤 PK를 얻어냈고 램파드가 차서 막혔지만 침착하게 달려들어 해결하면서 2:0. 71분쯤 윌리안의 슈퍼골로 3:0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결국 이번 경기도 스트라이커들은 골을 넣지 못 하고 미드필더 쪽에서 해결한 경기. 첼시 팬들은 몇일 후에 있을 PSG와의 2차전에서 좀 이렇게 해보라고 한숨을 내쉬고 있다. 마티치, 살라가 규정 때문에 챔스에 출전할 수 없다는 것이 뼈아프다.이 와중에 하미레기는 경고누적으로 결장이고...

1.4.15 4월 14일 제 34라운드 스완지 시티전 (원정)

첼시로선 이 경기 하루 전에 가진 경지에서 1위인 리버풀이 3위 맨시티를 이기면서 승점이 5점이나 벌어졌기에 자력 우승이 불가능한 상황. 따라서 첼시 입장에서는 남은 경기를 전승할 필요가 있었다.

전반 시작과 동시에 얼마 가지 않아 주도권은 첼시가 가져가는 듯했다. 스완지의 치코가 2분 안에 카드 2장을 받으면서(..) 퇴장당했기 때문. 그러나 스완지의 수비는 찬스를 쉽게 내어주지 않았고 몇 번의 찬스도 허무하게 날려먹으면서 오히려 역습당할 위기를 여러 차례 겪었다. 그렇게 위험한 상황이 반복되면서 32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전이 재현되는 듯했다.

후반전에서는 무리뉴 감독이 쉬얼레와 하미레스를 빼고 오스카와 에투를 투입하며 공격적으로 나섰고 이렇게 한 골 싸움이 되어가는 와중에 후반 23분, 경기에서 오랫만에 리그 선발로 나온 뎀바 바가 마티치의 패스를 받아 결승골을 넣었다.[43] 골을 넣은 뒤 바는 미켈과 교체되었고 그대로 경기 종료.

이렇게 어렵게 승리를 거뒀지만 전반부터 수적인 우위에 서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부족한 골 결정력 때문에 마냥 좋게 볼 수는 없는 경기였다. 이러다가 또 한 경기를 지게 되면 꼼짝없이 우승 가망이 완전히 사라지게 된다...

여담이지만 이번 승리는 1992년 프리미어 리그가 새롭게 공식 출범된 이후 스완지 원정에서의 첫 승이다.[44]

1.4.16 4월 19일 제 35라운드 선더랜드전 (홈)

이번 라운드 이전 주중에 있던 경기에서 20위 꼴지인 선더랜드가 원정에서 맨시티랑 2-2로 비기면서 자력 우승의 찬스가 생겼다. 그러나 첼시는 맨시티보다 더한 굴욕을 당했다. 바로 그 선더랜드에 1:2 역전패 당하며 사실상 이번 시즌 우승은 물건너간 것. 게다가 무리뉴 감독의 홈무패 행진도 이 경기로 막을 내렸다. 여러모로 아쉬움이 많이 남는 경기였다.

마이크 딘은 크리스 포이 버금가는 활약을 펼쳤고 후반기 거의 전경기 출장한 포백라인은 방전된 것 같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슈왈처의 세컨볼 미스가 아니었다면 동점골을 허용하지 않을 수도 있었다는 점에서 체흐의 때 아닌 부상이 첼시는 두고두고 아쉬울 것 같다

1.4.17 4월 27일 제 36라운드 리버풀전 (원정)

우주방어
예상못한 20위 선더랜드에게 한 방 먹은 첼시 입장에서는 리그 우승을 하려면 이 경기를 이기고 리버풀이 또 미끄러지기를 바래야 하는 상황인데다 올 시즌 첼시가 의적질을 많이 한다는 것은 접어두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원정을 간 지 겨우 4일 만의 경기인지라 더더욱 난감한 상태. 실제로 맞대결 배당률에서도 첼시 쪽 배당률이 거의 3배였다고 한다.성지순례 갑시다

그래서 무리뉴 감독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원정에서 0-0 무승부를 거둔 이후 챔피언스리그에 올인하겠다는 발언을 한 상태였고, 첼시의 라인업은 2군으로 구성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그리고 실제로도 어느 정도는 서브 선수들을 출전시켰다. 테리와 케이힐이 선발에서 빠진 상태에서[45] 4-3-3 라인업의 4에서 레프트백에 오랫만에 애쉴리 콜이 선발로 출전했고 대신 아스필리쿠에타가 본래의 포지션인 오른쪽으로 이동하였으며 올 시즌 처음으로 토마시 칼라스가 리그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리고 램파드-미켈-마티치로 3을 구성했고, 나머지 3에는 쉬를레-뎀바 바-살라로 라인업이 갖추어졌다. 골키퍼는 체흐의 시즌아웃으로 인해 슈워처 골키퍼가 출전했다. [46]

전반전에서는 볼점유율이 69대 31이라는 것이 말해주듯 리버풀이 공격하고 첼시가 수비하는 모양새로 경기가 이루어졌다. 그러나 첼시는 리버풀의 공격을 잘 막아내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그 사이에 첼시가 역습하는 장면도 종종 나왔다. 그 결과 전반전 내내 리버풀이 시도하는 슈팅 중 유효슈팅은 단 한 차례도 나오지 못했다. 실제로 리버풀이 전반전 동안 8개의 슈팅으로 6개의 첼시보다 많았으나, 유효슈팅은 오히려 0대 2로 완전히 거꾸로(..) 나오는 상황.

그렇게 전반전 45분이 모두 지나고 추가시간에 제라드가 치명적인 실책을 하고 말았다. 제라드가 패스를 놓치는 것을 요즘 결승골 잘 넣는 뎀바 바가 받아내어 골키퍼와의 1대 1 상황을 만들어냈고, 그것을 그대로 골로 연결한 것. 이렇게 1-0으로 전반전이 끝났다.

후반전에 들어서면서 첼시는 라인을 좀 더 내리면서 윌리안을 투입했고 다급하게 공격하는 리버풀 vs 여유롭게 수비하는 첼시 구도가 성립되었다. 그리고 이어지는 경기 동안 쉬를레의 오른발 슈팅이 미뇰레 키퍼에게 막혔고 리버풀 또한 제라드와 앨런의 강력한 슈팅이 있었지만 슈워처 골키퍼가 모두 쳐내면서 콥들과 블루스들 모두의 똥줄을 타게 만드는 경기가 계속되었다.

후반 32분부터 첼시는 2차전 출전 예정인(..) 케이힐을 투입하면서 대놓고 10백(..)을 돌리면서 걸어 잠그기에 들어갔다. 80분이 넘어가자 지친 뎀바 바마저도 빼고 토레스를 투입했다. 그 와중에 수아레스의 마지막 위협적인 슈팅이 있었으나 그것마저도 슈워처 골키퍼가 쳐냈고 후반전 시간마저 끝나고 추가시간 사이에 토레스(!)와 윌리안이 역습 과정에서 미뇰레 키퍼와의 2대 1 상황을 만들어 윌리안이 쐐기골을 넣으면서 경기는 그대로 종료. 그리고 SBS Sports는 엔딩 BGM으로 이문세의 '알수 없는 인생'을 틀어주어 시청자들을 빵 터뜨렸다.(..)물론 콥들은 웃지 못하겠지만 말이지...

비교적 2군에 가깝게 라인업을 짰음에도 불구하고 리버풀의 막강한 공격을 아주 잘 막아내고 승리했다는 점은 매우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듯하다. 오늘 경기에서 슈워처 골키퍼는 여러 차례 선방을 보이면서 챔스 4강 2차전에 대한 걱정을 덜어 주었고, 이 경기의 승리로 인해 첼시는 우승 경쟁을 하고 있는 맨시티와 리버풀에 모두 더블을 하면서 실낱같은 우승 희망을 이어갈 수 있게 되었다. 남은 두 경기에서 전승을 한다면 리버풀과 맨시티의 이후 일정에 따라 역전도 가능한 상황. 의적질만 안 한다면 말이지...

다만 기대했던 에버튼이 안방에서 맨시티에게 2-3으로 역전패하면서 맨시티가 1위로 올라섰다.이젠 아스톤 빌라와 웨스트 햄이 맨시티를 원정에서 막아주는 걸 바랄 수 밖에 없게 되었다.

1.4.18 5월 4일 제 37라운드 노리치전 (홈)

버스로 흥한 자. 버스로 망하다.

0:0 무승부.

18위 노리치 시티에게 무재배를 선사하며 의적질을 해줬다. 이로서 리그 우승은 거의 무산되었다고 봐야겠다.강등이 확장된 카디프 시티를 이긴다고 해도 2경기가 남은 리버풀과 맨시티 결과를 봐야한다. 뭐 두 팀이 2경기를 죄다 지고 첼시가 카디프 시티를 이기면 그야말로 기적적인 우승을 거두는 게 남았지만 과연 그게 가능할까? 결국 맨시티가 아스톤 빌라를 4-0으로 처바르면서 83점으로 올라가 첼시가 38차전을 이겨도 82점에 그치기에 리그 우승은 좌절됐다.

노리치 시티는 얼마전 무리뉴가 선보인 텐백을 시전하면서 첼시의 공격을 계속 막아내었다. 쉬얼레와 루이스의 회심의 슛이 모두 골대에 맞고 격기 후반 토레기의 몸개그가 아쉬운 첼시였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챔피언스 리그 4강 2차전 패배 후 첼시의 수비에 집중된 전술을 비판한 아자르가 선발에 나오지 않아 무리뉴와의 불화설이 돌았지만 후반 시작하자마자 교체되었다. 그 후 답이 없던 첼시의 공격이 살아나기 시작했지만 답이 없는건 마찬가지였다.

결국 이번 시즌에는 무관으로 끝난 첼시는 다음 시즌의 공격진의 대폭적인 보강이 필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뼈저리게 느껴야 했다. 한편 리버풀도 37차전에서 크리스털 팰리스를 우습게 보다가 막판 3골을 헌납하며 3-3으로 비기는 통에 첼시와 같이 손잡고 울어야 하는 신세가 되었다. 이제 웃는 건 맨시티 뿐인가.

1.4.19 5월 11일 제 38라운드 카디프 시티전 (원정)

강등이 확정된 카디프와의 경기에서 벨라미에게 선제골을 먹혔으나 쉬를레와 토레스의 골로 역전승을 거두면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

1.5 UEFA 슈퍼 컵

1.5.1 8월 31일 바이에른 뮌헨 전(중립)

챔피언스 리그 결승점에서 패했던 뮌헨의 2년 전 리벤지전이라는 점과 무리뉴 감독과 과르디올라 감독이 팀을 바꾸고서 만나는 첫 경기였기 때문에 주목받는 경기였다. 첼시는 중원을 보강하지 못하여 열세가 예상됐고, 뮌헨은 미들진의 줄부상[47]으로 구멍이 있으나 워낙 선수진이 매우 탄탄한데다가 작년 트레블팀이었기에 우력한 우승 후보로 점쳐지고 있었다.

그리고 나온 경기는 거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라고 해도 이상하지 않을, 역대급의 명경기의 향연이었다.

첼시는 미들진에 램파드-하미레스, 2선은 아자르-오스카-쉬얼레 그리고 토레스 원톱으로 구성했으며, 수비진은 루이즈의 복귀로 콜-루이즈-케이힐-이바노비치로 나왔다. 이에 맞서는 뮌헨은 놀랍게도 4-1-4-1의 3선 1자리에 필립 람을 집어넣는 놀라운 라인업을 구성하여 나와 충격을 주었다.

경기는 점유율과 경기 분위기 면에서 뮌헨이 초반부터 잡아갔으나 첼시의 강력한 압박과 수비에 쉽게 찬스를 잡지 못했다. 그리고 경기 8분 만에 아자르의 중앙에서의 환상적인 돌파 후의 패스를 받은 쉬얼레가 중앙으로 올린 크로스를 그대로 토레스가 밀어넣으면서 선제골을 뽑아내었다토레스 첼시 종신하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린다. 그 뒤 첼시는 열심히 뮌헨의 공격에 두들겨 맞았으나 체흐의 선방과 첼시 수비진의 투혼으로 잘 버텨내었고, 간간히 멋진 역습으로 찬스를 만들어내는 좋은 모습을 보였다. 바르셀로나와 상대할 때 가장 이상적인 모습을 잘 보여주는 모습을 보였고, 뮌헨은 경기를 이끌어가야할 리베리가 조금 부진하는 모습을 보이며 공격이 잘 풀리지 않았다.

허나 후반전 시작한지 2분 만에 그 리베리가 압박을 뚫고 측면에서 중앙으로 들어오며 때린 중거리 슛이 그대로 체흐를 넘어 골대 안으로 들어오면서 동점골을 만들었다. 그 뒤 뮌헨은 체력이 떨어진 첼시를 상대로 공격적으로 밀고 나갔으며, 첼시는 체력이 떨어져 수비에서 거친 모습을 보였고 그것은 수많은 카드 트러블로 나왔다. 후반 62분에 단테의 치명적인 실수로 얻은 공을 쉬얼레가 크로스를 올린 것을 오스카가 지나치게 침착하게 때린 슛이 노이어를 맞고 나오며 결정적인 찬스를 놓치는 등 역습도 나쁘지 않았다. 뮌헨은 하핑야를 빼고 람을 본래 자리로 돌리고 하비 마르티네즈를 결국 집어넣었고, 그 뒤부터 첼시의 역습이 조금씩 무뎌지기 시작했다. 중원의 중요성이 드러난 교체. 그 뒤 뮐러 대신 괴체를 투입하며 공격을 더더욱 강화했으나 쉽게 골은 터지지 않았다. 경기가 루즈해질 찰나 83분에 뮌헨의 역습 상황에서 하미레스가 상대의 발을 밟는 태클을 시전하여 경고 누적 퇴장을 당했다. 순식간에 선수 한 명이 떨어지자 첼시는 미켈을 급하게 교체투입 했고 뮌헨은 그 뒤 10명으로 줄어든[48] 첼시를 상대로 맹공을 퍼부었다. 첼시는 정말 다행이도 한점도 실점하지 않으며 후반을 마쳤고 두 팀은 지긋지긋하게도연장전으로 돌입했다.

그리고 드라마가 시작되었다.

연장 시작한지 2분 만에, 아자르가 람, 보아탱 등을 모조리 뚫고 날린 중거리 슛이 그대로 노이어의 손을 스쳐지나가며 순식간에 앞서는 골을 만들어낸 것. 단숨에 경기장이 뒤집어졌고 그 뒤 첼시의 영혼이 담은 수비vs뮌헨의 혼신을 담은 공격이 시작되었다. 무리뉴 감독은 노골적인 수비를 주문했고, 사실 상 일방적인 반코트 경기였음에도 때리는 팀보다 맞는 팀이 더 유리해보이는 양상이였다. 뮌헨은 더 볼 것도 없이 샤키리를 로벤 대신 투입하는 등 마구 공격적으로 밀고 나갔고, 첼시는 토레스를 루카쿠와 교체하여 전방에서 시간을 대놓고 끌려는 모습을 보였다. 경기 연장 후반에 뮌헨이 여러 찬스를 잡았다. 만주키치의 헤딩이 두 번이나 체흐의 미친 선방에 튕겨나갔고, 리베리의 프리킥이 또 다시 체흐의 선방에 날아갔으며, 괴체의 결정적인 찬스 역시 체흐에게 막혔다. 말 그대로 체흐신의 모습을 보였으며 또한 수비진은 결정적인 태클로 위험한 상황을 모두 날려버림으로써 뮌헨 팬들의 속을 타들어가게 만들어주었다.

그렇게 모두가 첼시의 승리를 뮌헨 팬들조차 포기한예상하던 연장 후반 종료 직전 뮌헨의 프리킥 세트피스 상황에서 단테가 흘려준 공을 하비 마르티네즈가 재빨리 집어넣으면서 경기 종료 8초 전 극적인 동점골을 집어넣었다.

결국 첼시와 뮌헨은 또 다시 승부차기로 돌입했다. 너무나도 작년 챔피언스리그 결승전과 비슷한 상황이 연출되었다.[49]

첼시와 뮌헨 양측 모두 4번 키커까지 모두 다 집어넣고 마지막 5번 키커는 둘 다 경험이 그다지 많지 안은 세르단 샤키리와 로멜루 루카쿠가 나왔다. 샤키리는 비록 체흐 손에 맞았으나 결국 집어넣는데 성공했으나 루카쿠는 노이어에게 막히며 첼시가 승부차기에서 패하여 승리는 뮌헨에게 돌아갔다.그리고 루카쿠는 임대를 떠나게 되는데...

앞서 많은 경기들로 우려를 낳았던 첼시는 예상 밖의 미친 경기력으로 좋은 모습을 보이며 작년 트레블 팀인 뮌헨과 멋진 경기를 만드는 모습을 보였다[50]. 수비진은 리베리, 뮐러, 괴체, 샤키리, 로벤, 만주키치등이 포진했던 뮌헨의 공격진을 예상 밖으로 잘 막아내었다. 공격진에서는 에당 아자르가 그야말로 빛이었다. 토레스는 선제골을 넣으며 밥값을 했으나 그 뒤 좋은 찬스를 두번 날리고는 보이지가 않아 아쉬움을 더했으며, 오스카는 수비는 훌륭했으나 공격에서 결정적인 찬스를 놓쳤다. 오히려 큰 기대를 보이지 않았던 쉬얼레가 경기 내내 매우 좋은 모습을 보이며 첼시의 공격에 일조했다. 그리고 교체 들어온 루카쿠는...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승자에게도, 패자에게도 엄청난 가능성과 희망을 보여준 경기. 양팀이 보여준 팀 컬러와 훌륭한 경기력에 팬들에게도 꽤나 즐거움이 될 만한 경기였다. 오히려 승자인 뮌헨은 조금 아쉽고, 첼시가 위안을 받는 분위기라는게 약간 아이러니하게 되었다[51].

1.6 UEFA 챔피언스리그

파일:B3roavs.jpg

샬케 04,FC 바젤, 그리고 슈테아우아 부쿠레슈티와 같은 조에 편성되었다. 슈테아우아는 지난시즌 유로파리그 16강, 바젤은 유로파리그 준결승에서 만난 팀이다. 큰 이변이 일어나지 않는한 첼시가 무난하게 16강에 진출할 거라는 평이 지배적이었는데

1.6.1 9월 19일 제 1라운드 FC 바젤(홈)

파일:Attachment/첼시 FC/13-14 시즌/chealpebene.jpg
퍼거슨:꿀도 많이 먹으면 체한다 사실 2011년 직접 경험한 거라 카더라
웬걸! 1차전 안방 경기에서 무난한 상대로 보던 FC 바젤전. 오스카르가 45분에 먼저 골을 기록했지만 후반 반격하던 바젤에게 고전하면서 후반 71,81분 연속 실점하면서 1:2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이렇게 첫 경기부터 실망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첼시는 에투 원톱에 아자르-오스카-윌리안 2선, 그리고 신예 반 힌켈과 램파드 중원과 콜-케이힐-루이즈-이바노비치 수비진을 들고 나왔다. 힌켈과 윌리안의 첫 선발이었기에 상당한 기대를 모았으나...결과는 참담했다. 첼시는 전반 45분까지 이렇다 할 찬스를 만들지 못하다 전반 종료 직전 오스카의 멋진 슛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그러나 후반전에 더더욱 버벅거리는 모습을 보이다가 결국 후반전에 두 골이나 실점하며 처참하게 패했다. 첫번째 골은 역습으로, 두번째 골은 세트피스에서 얻어맞았다. 마타, 뎀바 바, 미켈 등이 투입되어 마구 밀어붙였으나 동점골은 전혀 터지지 않았고 이렇다 할 찬스도 만들지 못한 채 경기는 종료.

선수들의 폼은 그야말로 최악이었다. 아자르는 연속되는 선발로 지친 모습이 역력했고, 오스카가 그나마 분투했으나 그 외의 다른 선수들은 말 그대로 최악이었다. 애슐리 콜은 수비에서 여러 차례 실수를 연발했으며, 기대를 모은 원톱 에투는 이렇다 할 찬스도 잡지 못하고 기껏 잡은 찬스도 모두 놓쳐버렸다. 2선은 선수진은 좋은데 전혀 손발이 맞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제대로 된 플레이메이킹을 해주지 못했다. 말 그대로 총체적 난국. 무리뉴 감독의 복귀로 기대를 모았으나 지난 시즌과 비교해 오히려 더 처참한 선수진의 모습에 팬들은 경악했다. 과연 이 끔찍한 난제가 과연 어떻게 해결될지...
설마 또 경질크리를 하는 것은 아닐지 모르겠다

1.6.2 10월 2일 제 2라운드 VS 슈테아우아 부쿠레슈티(원정)

경기 전에 무리뉴 감독이 환상적인 입털기(...)를 시전하여 화제가 되었다. 케빈 데 브뤼네가 아예 명단에서 제외되어 그것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이젠 마타가 아니라 브뤼네에 대해서 물어보는 건가? 왜 경기에 나오는 선수가 아니라 나오지 않는 선수에 대해 물어보기만 하나?라면서 그대로 인터뷰를 박차고 나가버렸다[52] 옆의 램파드만 뻘쭘. 어찌되었든 간에 경기 라인업은 좋은 모습을 보여준 토레스 원톱토레종신에 마타-오스카-쉬얼레 2선, 램파드-하미레스 중원에 콜-루이즈-테리-이바노비치 수비진으로 나왔다.

경기 시작 1분 만에 토레스가 상대 수비수와 충돌하여 컨디션 난조를 보이다 결국 에투와 전반 10분 만에 교체되었다불행의 연속. 허나 별다른 반전 없이 슈테아우아 부쿠레슈티 원정 경기에서 하미레스의 두골과 프랭크 램파드, 상대 자책골로 4대0 승리를 챙겼다. 쉬얼레가 경기 내내 좋은 돌파를 보이며 골에 관여했으며, 윌리안도 깨알같이램파드에게 패스를 내주면서 어시스트를 챙겼다. 에투는 조금 아쉬웠지만 하미레스의 골을 어시스트하고 자책골에 관여하는 슈팅을 때리는 등 선전했다.
하미레스는 두골이나 만들어냈고 경기 내내 훌륭한 활동량으로 중원을 뛰어다니면서 지난 토트넘 전과 더불어 팀에 없어서는 안될 존재로 거듭났다.

이로서 조2위로 상승. 다만 토레스가 부상을 당한 것이 아쉬운 부분이다. 폼이 한창 올라오던 토레스가 3주동안 결장하게 되면서 첼시는 아깝게 되었다.

1.6.3 10월 23일 제 3라운드 VS 샬케 04 (원정)

리그 경기 후 사흘만에 이어진 챔피언스리그 경기. 부상자 명단에 오른 애슐리 콜을 대신해 아스필리쿠에타가 레프트백으로 나섰고, 2선은 쉬를레-오스카-아자르의 라인업으로 구성되었다. 영원히 고통받는 마타 원톱에는 부상에서 회복된 토레스가 선발로 출전했다.

당초 무리뉴의 독일 원정 전패 징크스 탓에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되었지만 첼시의 독일팀 상대전적이 징크스를 이겼다, 시작한지 5분만에 토레스(!!!)가 선제골을 터뜨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훈텔라르, 파르판 등 부상자들이 넘쳐나는 샬케 04는 홈에서 선제골을 내준 뒤 끌려가는 경기를 보였다. 후반 22분 토레스가 역습에 이은 추가골을 터뜨렸고 역시 커리어왕 끝나기 3분 전에는 아자르가 3대0을 만드는 쐐기골을 넣으며 샬케의 숨통을 끊어버렸다.

사실 경기력도 별로였고, 미들진에서 헬급의 플레이메이킹과 2선의 불협화음 등 깔 거리가 굉장히 많은 경기였으나 경기 결과로 다 묻어버릴 수 있는 경기가 되어버렸다. 샬케는 경기 내내 공격적으로 밀고 올라와 첼시의 골문을 위협하며 슈팅 13개를 때렸으나 대부분 체흐의 선방과 첼시 수비진의 육탄방어첼시종특에 막히며 무산되었고 오히려 무리하게 수비진을 올린 결과 그 공간을 오스카-아자르-토레스 등이 헤집고 올라갔다. 첼시의 유효 슈팅은 4개. 그리고 그 중 3개가 들어갔다(...)효율축구.

바젤과 슈테아우어가 비기면서 첼시는 조 1위로 올라섰고, 16강 진출에 청신호가 켜졌다.

1.6.4 11월 07일 제 4라운드 VS 샬케 04 (홈)

지난 뉴케슬전에서 당한 완패로 걱정이 많았던 경기. 첼시는 무리뉴 감독이 예고한 대[53]로 라인업에 상당한 변화를 주었다. 아자르는 훈련 지각으로 라인업에서 빠졌다. 토레스와 버트란드는 부상으로, 콜은 체력 안배를 등으로 빠졌다. 라인업은 아스필리쿠에타(왼쪽 풀백)-케이힐-테리-이바노비치에 미켈-하미레스 그리고 윌리안-오스카-쉬얼레 2선에 에투 원톱으로 나왔다.

전반 첼시는 11월의 저주가 스멀스멀지난 샬케 원정과 마찬가지로 샬케의 공격적인 전술에 첼시가 수비적으로 나오며 영 좋지 않은 경기력을 보였다. 그러나 지난 경기처럼 첼시가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30분에 중계진이 존 테리를 카메라로 포착하고 있을 즈음에 갑작스레 에투가 골을 넣은 것. 다시 확인해보니 힐데브란트 골키퍼가 골킥하려는 것을 에투가 막은 것이 그대로 골대 안으로 굴러들어가면서 선제골이 된 것이다. 이로서 에투는 이번 시즌에만 두번의 거대한 예능을 보여주며 수많은 축구팬들을 웃음짓게 만들어주었다얘들아 뽕따사왔다는 덤이다.

그 뒤 별다른 일 없이 전반이 종료되고 후반, 절박함이 느껴질 정도로 공격적으로 밀고 올라오는 샬케에게 첼시는 후반 8분 만에 윌리안의 스루패스를 받은 에투의 골로 추가골을 선사한다(...). 그 뒤 첼시는 안정적인 경기력으로 패스를 주고받았고 샬케는 말 그대로 멘붕 상태에 빠졌다. 뎀바바가 교체해 들어와 후반 37분에 램파드의 원터치 패스를 받아 쐐기골을 집어넣으면서 스코어를 벌렸다. 그리고 별다른 일 없이 경기 종료.

첼시는 1라운드만 해도 탈락 위기 아니냐는 모든 여론을 순식간에 없애버리고 조 선두로 올라섰다. 다음 경기에서 비기만해도 16강이 확정이며, 패배하여도 그 다음 경기인 슈테아우아전에서 승리하면 16강 진출이 어렵지 않다. 이 날 전체적으로 선수들이 퍼거슨...아니, 무리뉴표 헤어드라이어를 맞았는지동기 부여를 받은 모습으로 경기에 임하여 괜찮은 모습을 보였다. 원정보다 훨씬 안정적인 수비력으로 샬케의 공격진을 무력화시켰으며, 빠른 역습으로 샬케 수비진을 박살냈다. 이날 쉬얼레가 생일이라 난사를 조금 심하게 했지만 그 외에 경기력은 출중했기에 평타를 쳤다. 에투는 개그골(...)과 함께 후반전 골로 2골이나 넣으며 WBA전에 출전이 불투명한 토레스의 공백을 잘 메꿔주었다. 뎀바 바도 오랜만에 출전하여 골맛을 보았다.

1.6.5 11월 26일 제 5라운드 VS FC 바젤 (원정)

바젤 원정에서 0-1로 패하면서 올시즌 조예선에서 바젤전 2연패라는 굴욕을 당했다.
이날 첼시는 최악의 경기력 속에서 단 한 개만의 슈팅을 시도하였으며(심지어 그 슈팅도 유효슈팅이 아니었다), 페트르 체흐의 선방으로 바젤의 공격을 겨우겨우 버텨내다 85분경 모하메드 살라의 슈팅을 얻어맞고 패배하였다.[54]
이날 주제 무리뉴 감독도 경기가 형편없었다고 평했다.#
그래도 샬케가 탈락 확정된 슈테아우아에게 비기는 통에 마지막 6차전이 샬케와 바젤의 단두대 매치가 되어 16강은 확정되었다. 3승 2패로서도 조 1위이긴 하지만. 마지막 6차전 여부에 따라 순위가 달라진다. 첼시는 9점,바젤이 8점,샬케가 7점이기 때문. 첼시의 상대는 슈테아우아라서 더 쉽게 될법하지만.

1.6.6 12월 11일 제 6라운드 VS 슈테아우아 부쿠레슈티 (홈)

마지막 라운드. 첼시는 이 경기에서 패하거나 비겨도 16강에 진출하게 되지만 그러면 샬케-바젤의 경기의 결과에 따라 조1위를 할 수 없게 된다. 지난 경기에서 7유효 슈팅에 7실점을 한 체흐가 빠지고 슈워처 골키퍼가 들어왔으며, 수비진에는 부상에서 복귀한 루이스와 콜이 로테이션을 이루어 콜-테리-루이즈-이바노비치 라인을 구성했다. 허나 미들진에는 하필이면 거북이 라인인 미켈-램파드가 나와 팬들이 아우성을 쳤다그리고 제대로 거북이 인증을 했다. 2선은 아자르-오스카-윌리안에 원톱은 뎀바 바가 나왔다.

첼시는 경기 10분만에 윌리안의 코너킥을 오스카가 헤딩으로 골대 앞으로 넣은 공을 뎀바바가 밀어넣으면서 선제골을 넣었다. 그 뒤 여러 차례 패스미스로 역습을 허용하면서 위기를 맞이했으나 슈워처 골키퍼의 안정감과 슈테아우아 공격진의 헛발질(...)로 넘겼다. 이후 몇 차례 좋은 찬스를 맞이했는데 아주 답이 없는 결정력을 보여주며 전반 종료.

후반에도 비슷한 양상으로 흘러갔다. 슈테아우아는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여러 차례 역습을 시도했지만 공격진의 버벅거림으로 모두 무산되었고, 첼시는 홈이었기에 점유율을 높게 가져가고 공격적으로 밀어붙였지만 결정력이 발목을 잡거나 미들진의 패스미스로 위기를 초래했다해설들이 한숨을 내쉴 정도[55]. 쉬얼레, 하미레스가 전반 미들진의 거북이같은 모습을 보완하기 위해 들어왔지만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고 경기 종료. 첼시는 조1위를 차지하였다. 그리고 옆에서는 샬케가 바젤을 상대로 부심의 오심과 함께 2-0으로 승리하며 조2위를 차지했다[56].

그리고 첼시는 아스날이 골득실차&승자승 원칙으로 도르트문트에 밀려 조2위를 차지하면서 16강에서 만날 상대팀들이 TSV 바이어 04 레버쿠젠, 갈라타사라이 SK, 올림피아코스, AC 밀란, 제니트 같이 매우 수월한 상대팀들이 나오게 되었다[57]. 첼시 팬들은 레버쿠젠이나 밀란, 그리고 드록신이 엄청난 활약을 한 갈라타사라이가 가장 위협적이라고 평가하는 중. 근데 레버쿠젠은 맨유에게 도합 9-2로 완벽하게 발리는 모습을 보였고, 밀란은 현 첼시보다 더 답없는 상황이라 첼시에게 16강 대진에 운이 따른다는 점은 변함이 없다고 보는 사람들도 있다드록신만 안걸리면 되.

그런데 진짜로 조추첨에서 16강전 상대는 드록신의 갈라타사라이 SK와 맞붙게되었다!

1.6.7 2월 27일 16강 1차전 갈라타사라이 SK(원정)

16강 경기를 유벤투스유로파로 떨어뜨린 갈라타사라이와 치르게 된다. 여러 가지 의미가 있는 경기이다. 감독전직 팀전임자와 만나게 되며, 드록신스네이더와도 재회하기 때문. 게다가 EPL다른 이 모조리 0:2패를 당한지라 첼시만은 그러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큰 것도 있고...

그리고 운명의 경기(?) 이전에 무리뉴 감독의 뒷담화가 화제가 되었다. 요약하자면 팀 내 공격수들에 대한 디스와 에투의 나이가 실제로 32살이 맞는가에 대한 비아냥이 담긴 뒷담화였다고 한다아프리카 선수들이 나이속인거 아니냐는 의혹은 무리뉴도 알고 있었다. 당연히 파장은 컸고 무리뉴 감독은 언론에 이 뒷담화가 공개되어 분노하였다(...). 이런 어수선한 상황에서 터키 현지에서는 첼시 팬들이 칼에 맞는 등 흉흉한 분위기가 형성되어 막장을 예고하였다.

첼시는 토레스 원톱에 노예아자르-윌리안-쉬얼레 2선 그리고 하미레스와 램파드 3선과 아스필리쿠에타-케이힐-테리-이바노비치 포백으로 나왔다. 그리고 전반 8분 만에 역습 상황에서 아스필리쿠에타가 넘겨준 공을 토레스가 넣으면서 선제골을 뽑았다. 순식간에 토레신 부활!이라고 토빠들이 외치는 상황이 연출되었으나 그 뒤 토레스는 전반 내내 나온 수많은 공격 찬스에서 한숨 나오는 드리블과 탐욕(...)을 부리며 모조리 무산시켰다.

후반전에는 체력이 떨어진 첼시를 상대로 홈팀의 엄청난 응원에 힘입은 갈라타사라이가 미친 듯이 밀고 올라왔다. 첼시는 후반 초반에 아자르가 넘긴 패스를 토레스가 잡고 골키퍼 앞에서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으나 토레스 답게 날려버렸다. 이게 곧바로 나비효과가 되어 첼시는 세트피스에서 후반 23분에 골을 먹히고 만다. 그 뒤 첼시는, 아니 무리뉴 감독은 대놓고 비기기 전략에 나서겠다는 듯 미켈을 쉬얼레와 교체시키고 토레스를 에투와 교체하는 등 수비적으로 나왔다. 후반 막판에 갈라타사라이가 맹공을 퍼부었으나 체흐의 선방과 홈팀의 엄청난 야유 속에 경기는 1-1 무승부를 거두었다.

전반전은 훌륭했으나 후반전은 말 그대로 개막장(...)이었던 경기. 선수들은 지나친 혹사[58]로 인해 경기 내내 좋은 폼을 보여주지 못했고 토레스는 한골 넣고 자기 역할을 다했다는 것 마냥 부진했다. 쉬얼레는 그냥 쉬얼레였고 그나마 포백이 추가 실점을 하지 않으려는 듯 단단한 모습을 보였다는 것이 긍정적인 면이다.

그리고 놀랍게도 챔스에서 유일하게 패하지 않고 8강 진출이 유력한 팀은 첼시라는 말도 안되는 결과를 얻었다. 아스날, 맨시티, 맨유가 모조리 2-0으로 완패당하면서 8강 진출이 매우 불투명해졌기 때문. 그러나 첼시는 원정에서 골넣고 무승부를 거두었기에 홈에서 0-0이 되어도 8강 진출이 가능하다. 가장 경기력이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8강 진출이 유력한 상황에 축구팬들은 아연실색하는 현실(...). 다만 첼시는 겨우 3일 뒤에 풀럼 원정이 기다리고 있어 체력 안배는 또 물건너갔다(...).

1.6.8 3월 18일 16강 2차전 갈라타사라이 SK(홈)

다이나믹 첼시.

첼시는 3일 전 아스톤 빌라 원정 충격패를 딛고 이피엘을 먹여살리기 위해8강 진출을 위해서는 최소한 0-0무승부 또는 승리를 거둬야 하는 상황이었다. 게다가 윌리안-하미레스는 리그에서 퇴장당하여 전력 누수도 존재하여 앞으로의 스쿼드 구축에 어려움이 있을 거라는 전망이 컸다.

경기에서 들고 온 라인업은 역시 퇴장 여파가 보이는 라인업이었다. 수비진은 변화 없었고 램파드-하미레스 중원에 아자르-오스카-윌리안 그리고 부상에서 돌아온 에투가 원톱을 보았다. 경기 전 드록바에게 감사패를 수여하는 등 감동적인 행사가 있었다.

그리고 전반 3분 만에 에투가 오스카의 패스를 받고 슛한 것이 들어가며 순식간에 첼시가 앞서나갔다. 그 뒤 첼시는 말 그대로 갈라타사라이를 가둬놓고 패버리며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전반 42분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테리가 헤딩한 공을 무슬레라 골키퍼가 선방한 걸 케이힐이 다시 차넣으며 추가골을 넣었다.

후반에도 경기 양상은 변하지 않았다. 갈라타사라이는 드록바와 스네이더를 중심으로 맹공으로 나섰지만 케이힐-테리 라인과 오스카-램파드-하미레스 중원에 지워졌고 오히려 여러 차례 역습을 맞이했으나 무슬레라의 선방으로 간신히 넘어갔다. 종료 3분 전 아자르의 패스를 받은 토레스가 1대1찬스를 맞이했는데...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그 뒤 유스인 토마스 칼라스가 짤막하게 교체되어 들어오며 경기는 종료. 경기 종료 이후 드록바는 램파드, 테리 등과 포옹하였고 팬들 역시 박수를 쳐주었다.

그야말로 전성기 첼시의 모습이 그대로 나온 경기. 수비진-공격진 할것 없이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중원도 이날은 잘 돌아갔다. 에투는 큰경기 본능을 선보였고 아자르는 여전히 훌륭한 드리블 실력으로 갈라타사라이의 수비진을 박살냈다. 오스카는 전 경기에서 비판받던 폼을 끌어올려 어시스트를 적립하고 중원을 지배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였다. 케이힐-테리 라인은 드록바를 비롯한 갈라타사라이의 공격진을 경기장에서 지워버렸다(...). 다만 토레스는...

이 경기로 첼시는 EPL 팀들 중 거의 유일하게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바로 다음 날에 맨유가 올림피아코스와 홈 경기가 있지만 워낙 맨유의 폼이 안 좋아서 누구도 진출 가능성이 높다고 보지 않고 있어서 결국 이번 시즌도 첼시가 EPL의 유럽대항전을 책임질 거라는 전망이 크다. 그러나 왠일로로빈 반 페르시해트트릭을 넣어 맨유가 8강에 진출해 EPL에서 혼자 남는 것은 일단은 면했다.하지만 맨유의 상대팀은...

8강 상대는 파리 생제르맹으로 결정되었다.

1.6.9 4월 3일 8강 1차전 파리 생제르맹 FC(원정)

파리 생제르맹 원정에서 3:1로 패배하면서 4강 진출이 암울해지게 되었다.

이번에는 쉬를레가 오랫만에 원톱 역할로 출전하였고 아자르-오스카-윌리안 2선에 하미레스-루이스가 중원을 맡았으며 수비진은 이번에도 그대로 출전했다.이쯤되면 노예가 따로 없다

전반 4분만에 존 테리의 실책을 놓치지 않은 라베시에 의해 선제골을 먹히고 말았다. 그러나 실점 이후 전반전의 경기력은 첼시가 우위에 서게 되었다. 전방 압박을 통해 PSG의 공격을 적절하게 잘 막아내면서 몇 차례의 공격 찬스도 만들어냈다. 안 들어갔지만.(..)

결국 오스카가 치아구 시우바의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어내어 아자르가 성공시키면서 동점이 되었다. 이후 39분쯤 아자르의 골대를 맞추는 유효슈팅도 나오면서 전반전을 1:1로 끝마쳤다.

여기까진 좋았다.

후반전에 들어서면서 쉬를레를 토레기와 교체하였고 이어서 오스카를 램파드와 교체했다. 그리고 결과적으로 이것은 최악의 한 수가 되었다. 이후로 중원 싸움에서 PSG에게 크게 밀리기 시작하였고 결국 61분쯤 코너킥 상황에서 다비드 루이스의 자책골이 나오면서 다시 스코어상으로 밀리기 시작했고 결국 추가시간에 파스토레에게 수비수들이 농락당하는 치명적인 실점을 당하면서 3:1로 경기가 끝났다. 2:1로 끝났다면 홈에서 뒤집을 가능성이 충분했지만 홈에서 2골을 넣어야 하기에 더욱 어려워졌다. 어지간하면 자기팀 선수탓 안하는 무리뉴 감독도 폭발했는지 팀의 수비진과 공격수들(특히 토레기)을 비판했다.

요약하자면 전반전은 훌륭했으나 후반전은 개막장(..)이었던 경기. 특히 교체 미스와 막판 집중력의 부족으로 인한 실점이 너무나도 뼈아픈 경기였다. 또한 에투의 부재로 인한 골결정력 부족 또한 문제될 사항. 이로써 첼시가 4강에 올라가려면 3골차 이상으로 승리하거나 2골차 승리로 원정다득점을 노려야 한다는 암울한 상황이 되었다.(..)그나마 2차전에서는 즐라탄과 베라티가 부상으로 결장하기 때문에 희망을 걸 수 있다는 게 위안인 정도랄까.(..) 2년전 챔스 우승당시 나폴리전에서 보여줬던 기적을 바라는 팬들도 있지만마침 상대팀에 카바니, 라베찌도 있고. 지금의 답이 없는 공격진으로는 그럴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였는데.(..)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여담으로 이 날 경기는 브라질 선수가 양 팀 통틀어 8명(!)이나 출전한 경기이기도 하다. 그래서 경기 중 스콜라리 브라질 감독이 경기를 직관하는 모습이 찍히기도... [59]

경기외적으로도 첼시의 훌리건들이 파리 시내에서 깽판을 피우고 나치식 경례까지 하는 개막장 진상짓을 선보여 논란이 되고 있다. 다음 경기 징계도 내려질 수 있기에 올시즌 첼시는 암울하기만 하다...

하지만 바로 다음 주 첼시팬들이 환호하게 될 것이라고 누가 예상하였을까

1.6.10 4월 9일 8강 2차전 파리 생제르맹 FC(홈)

첼시 극장의 시작
AGAIN 2012
아 오늘 경기 생방송으로 본 사람들은 진짜 천운을 타고난거야-어느 네이버 댓글러가
감독의 중요성을 보여준 경기 3

이전의 원정 1차전에서 너무나도 허무하게 3:1로 패배한 까닭에 대다수는 파리의 4강 진출을 예상하고 있었고, 첼시 팬들은 첼시의 역전을 바라지만 그러기는 힘들 것이라는 생각이 대부분이었다. 그런데...

기적이 일어났다.

먼저 전반전에 아자르가 부상을 당하는 뜻밖의 상황이 벌어지고 말았다. 무리뉴 감독은 쉬얼레를 교체로 투입하여 아자르를 중심으로 최전방에서 전개되던 공격 전개를 내리는 전술 변경을 시도했다. 쉬얼레가 들어왔을때만 하더라도 팬들은 '아...그래 뭐 최전방 공격수도 없는데 여기까지 온거면 잘했지...'였지만...

쉬얼레가 골을 넣었다?

1:0으로 앞선 가운데 쉬를레의 중거리슈팅과 오스카의 프리킥이 모두 크로스바를 강타하며 무산되고 말았고 그 사이에 오랫만에 본래의 포지션에 선 카바니가 첼시 수비진을 위협하였고 불안한 상황이 진행되고 있었다. 후반전엔 램파드가 나가고 뎀바 바가 들어왔다. 마지막으로 오스카가 나가고 토레스까지 투입하며 모든 공격수들을 투입하며 풀가동시키는 극단적인 공격 전술로 변경했다. 그러나 그러고도 86분까지 아무런 소식이 없었는데...

뎀바 바가 골을 넣었다?

뎀바바의 일명 '포크레인 슛'으로 첼시는 2:0을 만들었고, 원정다득점에 의해 간신히 4강에 진출하게된다.그리고 첼시팬들은 드록바 디마테오에 이은 D라고 뎀바 바와 다비드 루이스를 찬양했다 카더라

그야말로 무리뉴 감독의 뜻대로 이루어진 경기. 에이스 아자르의 부상에도 불구하고 침착하게 교체 카드를 사용했고, 교체로 투입된 선수들이 골을 넣으면서 다시 한 번 무리뉴의 용병술이 빛을 발했다. 또한 윌리안과 다비드 루이스 또한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면서 호평을 받았다. 에당 아자르의 부상이 상당히 불안하기는 하지만...[60]

같은시각, 레알 마드리드도 4강진출을 확정. 내일경기에서 FC 바르셀로나바이에른 뮌헨이 준결승에 진출한다면 이는 첼시가 챔피언스리그에서 기적적으로 우승한 2012년과 동일한 대진이 된다. 문제는 저때는 드록신이 있었다는거지 였지만 바르셀로나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허망하게 패배하면서 그러지는 않게 되었다.

여담으로 올 시즌에도 챔스와 유로파를 통틀어 4강에 진출한 EPL 팀은 첼시뿐이다(..)
그리고 4강 추첨 결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만나게 되었다.따라서 레알뮌헨 전 성사 대진 추첨 전 ATM에 임대되어 있는 티보 쿠르투아의 출전여부에 대해 논란이 많았는데[61] 정말 4강에서 붙게 되었다.(..)

1.6.11 4월 23일 4강 1차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원정)

에투와 아자르의 부상으로 인한 결장에 무엇보다 원정 게임이라 예상되던 바이긴 했지만, 첼시는 4백에서 경고누적으로 결장한 이바노비치의 공백은 콜이 왼쪽으로 탄코가 오른쪽으로 가는것으로 메우고 램파드-루이즈-미켈의 중원에 하미레스를 윙으로 돌리는 4-3-3 포메이션을 들고 나와 다분히 수비위주의 경기 운영을 예고했다. 그리고 내용 역시 아틀레티코가 주도하는 가운데 첼시가 탄탄한 수비로 맞서는 양상이었다. 결과적으로 원정골을 넣진 못했으나 그래도 무실점에는 성공하여 0-0이라는 소기의 성과를 얻었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변수가 2가지나 발생했는데 바로 전반 초반 체흐의 부상과 후반전 존 테리의 부상이었다. 체흐의 경우에는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고 존 테리는 챔스 결승이나 되어야 출전이 가능한 상황이라 시즌 막판에 제대로 큰 악재에 직면하게 되었다. 또한 마티치가 챔스에 나올 수 없는 지금 램파드와 미켈의 경고 누적으로 인한 2차전 결장도 골칫거리.

그나마 위안인건 2차전에 아자르, 에투, 이바노비치의 복귀 가능성이 있고 AT도 핵심 미드필더인 가비가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다는 점, 그리고 불안하긴 했지만 체흐 대신 서브로 나온 슈왈처도 이번 경기에서 나름 괜찮은 모습을 보여줬다는 점이 있겠다. 어쨌든 2차전 홈에서 가려질 결승 티켓의 향방은 누구도 쉽사리 예측할 수 없게 되었다.

1.6.12 5월 1일 4강 2차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홈)

믿는 에투에 발등이 제대로 찍혔던 경기.

전반 아틀레티코 출신이던 토레스가 먼저 골을 넣었다. 그래도 옛 소속팀이라 그런지 토레스는 세레머니를 하지 않았다. 하지만 한 골을 허용한 아틀레티코가 빠른 역습을 벌여 전반 43분 티아고의 패스를 받은 후안프란이 논스톱 패스를 시도했고 문전에 있던 아드리안이 침착하게 골을 넣으며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2분 아틀레티코의 아르다 투란의 강력한 슈팅을 첼시 슈와처 골키퍼가 막아냈으며, 후반 7분에는 존 테리의 헤딩 슈팅을 아틀레티코 골키퍼 쿠르투와가 막아내며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무리뉴 감독은 후반 8분 수비수 콜을 대신해 공격수 에투를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그런데... 후반 14분 페널티 에어리어에서 코스타가 에투의 발에 걸려 넘어졌고 주심은 곧바로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이후 키커로 나선 코스타가 강력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역전했다.

후반 18분 윌리안의 프리킥이 루이스의 헤딩 슈팅으로 이어졌지만 골대를 맞췄다. 그리고 후반 26분 후안프란의 크로스를 투란이 헤딩 슈팅을 시도했고 이것이 골대를 맞고 나왔지만 투란이 침착하게 다시 슈팅을 하면서 쇄기골을 넣었고 이렇게 하여 3-1로 아틀레티코가 원정에서 이기면서 40년만에 대회 결승에 오르게 되었다.

첼시의 수비적 불안이 아쉬웠던 경기. 이제 첼시로선 리그 우승에 매달릴 수 밖에 없게되었지만 자력 우승은 힘들고 리버풀과 맨시티의 삽질을 바라면서 두고봐야 한다.

1.7 캐피털 원 컵

1.7.1 9월 25일 제 3라운드 스윈든시티(원정)

본격적으로 로테이션을 가동하여 마크 슈워쳐 골키퍼에 버트란드-케이힐-루이즈-아스필리쿠에타 포백, 에시앙-반힌켈 3선에 윌리안-마타-데브뤼네 그리고 토레스 원톱으로 나온 경기.

토레스가 전반전 매우 좋은 활약을 펼치며 첼시가 2-0으로 앞서나갔다. 전반 28분에 마타의 슈팅이 골키퍼를 맞고 나온 것을 토레스가 쇄도하여 들어가 집어넣었다. 그리고 35분에는 토레스가 환상적인 볼키핑으로 넣은 패스를 하미레스가 밀어넣으면서 추가골을 집어넣었다순식간에 축구 팬사이트에서는 토지단이라고 찬양을 받았다.

허나 후반전에는 전반 심각한 부상으로 교체된 반 힌켈을 하미레스로 교체했는데 다시 하미레스를 존 테리와 교체하였고[62], 수비적으로 나오며 루이즈를 중미로 끌어올렸다. 데 브뤼네를 뎀바 바와 교체하였으며 간간히 몇몇 찬스가 나온 것을 빼고는 별다른 일 없이 경기 종료. 16강에서는 아스날과 만나게 되었다.

첼시는 반힌켈의 전방 십대 인자 부상으로 6개월 동안 아웃이라는 끔찍한 비보를 맞이했으나 토레스의 폼 상승과 마타의 좋은 모습 등의 소득도 있었다.

1.7.2 10월 30일 제 4라운드 아스날(원정)

경기 시작전에 여느 때와 같이 무리뉴 감독이 불만을 토해냈다. 겨우 2일 뒤에 경기를 치루기 때문에 라인업을 짜기가 힘들었다는 것. 여하튼 맨시티전 베스트일레븐에서 케이힐만 빼고 10명이 교체된 선발명단. 에투 원톱에 윌리안-마타-데브뤼네의 2선 조합을 들고 나왔고, 오랜만에 에시앙이 미켈과 짝을 이루며 선발출전했다. 헌데 상대는 이번 시즌 미친 듯한 경기력과 화력을 자랑하는 아스날이라 상당히 불안했다. 게다가 다른 곳도 아니고 아스날의 홈인 수맥이 흐른다는에미레이츠 스타디움. 첼시는 선수진을 사실상 2군에 가깝게 꾸렸기에 아스날에게 고전할 거라는 예상이 많았다. 거기다 아스날도 예상 과는 다르게 주중에 경기를 치룬 램지, 윌셔, 카솔라 등을 모두 선발출전 시켜 승리를 거머쥐고 싶다는 욕구를 내비쳤다.

전반 24분 젠킨슨이 환상적인 헤딩 실수를 틈타 아스필리쿠에타가 재빨리 침투해 들어가 선제골을 집어넣었다 어 이거 저번 주말에 본 것 같은데. 그리고 전반 내내 첼시가 좋은 압박과 수비력으로 아스날의 공격을 무력화시키며 전반 종료. 후반전에는 램지, 윌셔 등이 살아나며 아스날이 미친 듯이 공격했으나 이날 선발 출전한 료가 버트란드에게 막히고 케이힐-루이스 라인이 안정적이었던 데다가 골키퍼가 다른 누구도 아닌 마크 슈워쳐였기에 첼시 골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아스날이 외질까지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지려는 찰나... 후반 20분 드록신에 이은 뉴 아스날 킬러마타가 오른발 아웃프런트로 쐐기골을 집어넣었다. 아스날에서는 박주영이 후반 35분에 교체출전했지만 그런거 신경 안쓰고 2대0으로 첼시가 깔끔하게 승리를 거두었다.

선수진을 2군에 가깝게 차리고 나왔음에도 불구하고2군이 마타, 윌리안인게 함정 첼시는 괜찮은 모습을 보이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물론 아스날 역시 2군에 가까웠지만 현재 팀내 최고급의 선수들인 램지, 윌셔, 로시스키, 카솔라 등이 모조리 선발 출장했으며 무엇보다 아스날 홈이었음에도 불구하고 2-0으로 승리를 거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 여기에 이후의 첼시의 11월 일정은 뉴캐슬(원정)-샬케(홈)-WBA(홈)-웨스트햄(원정)-바젤(원정)으로 상당히 무난한 편이다. 물론 첼시가 11월~12월 즈음에 페이스가 떨어지는 경우가 많았기에 방심은 금물. 8강 상대는 선더랜드로 결정되었다.

1.7.3 12월 18일 제 5라운드 선더랜드(원정)

강등권에서 맴돌고 있는 선더랜드이지만 경기는 필사적이었고 첼시가 선제골을 기록했지만 실점당하면서 연장전까지 경기를 진행해야 했다.그리고 연장 종료가 되어갈 무렵인 119분 바로 기성용이 데뷔골을 넣으면서 1:2로 첼시는 역전패했고 선더랜드는 14년만에 리그컵 4강에 진출했다.

1.8 FA 컵

1.8.1 1월 5일 제 3라운드 더비 카운티(원정)

챔피언쉽 리그에서 뛰고 있는 더비 카운티 원정에서 첼시는 지난 경기와 크게 다르지 않은 라인업을 구성하고 몇몇 로테이션만 돌린 채로 나왔다. 램파드, 이바노비치는 1월 말까지 부상으로 복귀하지 않기 때문에 수비진은 콜-루이즈-케이힐-아스필리쿠에타로, 미들진은 미켈-에시앙으로 나왔으며 2선은 윌리안-오스카-하미레스가 그리고 원톱은 에투가 나왔다.

전반전은 답답함 그 자체라고 밖에 표현할 수 없는 경기였다. 간신히 만든 오픈 찬스를 에투가 날려먹고 45분동안 오스카만 혼자서 중거리슛을 날리는 등 날뛰었고 오히려 첼시는 더비 카운티의 날카로운 역습에 상당히 고전하였다. 다행이도 수비진의 투혼과 슈워쳐 골키퍼의 안정적인 모습 덕분에 실점하지 않았으며 전반 종료 직전 하미레스의 회심의 슛이 골대를 맞고 나오면서 전반이 종료되었다. 그리고 팬들은 전반 종료 몇분 전에 마타, 아자르, 토레스 등이 몸을 푸는 것을 보고 오늘도 주전 선수 휴식은 글렀다고 예상했다.

후반전에는 예상대로 아자르가 튀어나왔다영원히 고통받는 아자르. 에시앙과 교체되어 들어온 아자르는 윌리안-오스카 등과 함께 활발하게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고 이후 이날 경기 내내 안보이던 에투가 토레스와 교체되어 들어왔다. 그리고 후반 20분 아자르가 패널티 박스 왼쪽 부근에서 얻은 프리킥을 윌리안이 찬 것이 미켈의 머리에 맞고 들어가면서 첼시가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5분 뒤 오스카가 오른쪽 패널티 박스에서 찬 슛이 골키퍼를 맞고 들어가면서 추가골이 나왔고 이후 토레스가 몇 번 좋은 찬스를 날려먹고 경기는 종료되었다. 경기 종료 6분 전에 18세의 신예 루이스 베이커가 오스카와 교체되어 들어왔다.

전체적으로 이번에도 교체를 통해 경기력이 확 바뀐 경기라고 할 수 있다. 물론 FA컵에서 강팀이 약팀 원정에 가서 영 좋지 않은 경기력을 보인 적이 없는 것은 아니었기에 고전할 거라는 예상이 있었고 실제로 전반전까지만해도 첼시는 상당히 더비의 역습과 수비에 막혀 고전하였다. 그러나 후반전 적절한 교체로 공격진에 물꼬를 틀어 2골을 넣고 승리할 수 있었다. 그 외에 이 경기 내내 윌리안이 왕성한 활동량으로 공수에 가담하여 MOM급의 활약을 선보였으며 하미레스는 상대 패널티 박스 안에서 대놓고 다이빙을 해 얼마 전 우리팀에 다이버는 없다고 입을 턴 감독님을 무색하게 만들면서경고를 받았다.

다만 스트라이커는 또 다시 부진하며 첼시 팬들의 근심을 더하게 하였다. 에투는 교체 직전까지 투명인간(...)에 가까운 모습을 보였고 토레스는 그나마 활발하게 움직였고 슈팅 직전까지는 환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물론 슈팅 찬스는 모두 화려하게 날려먹으며 첼시 팬들이 머리를 움켜쥐게 만들었다(...).

이 경기 이후 첼시는 6일이나 쉬고 난 뒤에 11일 헐 시티 원정을 떠나게 된다. 최근 홈에서 엄청난 상승세를 보이는 헐 시티를 만나 꾸역승이라도 거둘 수 있을지가 걱정되고 있다.

1.8.2 1월 26일 제 4라운드 스토크 시티(홈)

리그에서는 원정 경기에서 2-3으로 역전패당한 스토크 시티와의 경기. 첼시는 새로운 이적생 네마냐 마티치를 부상에서 복귀한 프랭크 램파드와 함께 3선을 이루도록 하였으며, 수비진은 콜-케이힐-루이즈-이바노비치에 2선은 노예아자르-오스카-쉬얼레 그리고 원톱은 에투가 나왔다.

전반 10분까지는 스토크 시티가 상당히 활발한 모습을 보이며 특유의 선굵은 축구로 첼시의 문전을 위협했다. 특히 멀대크라우치가 루이즈, 케이힐 등과 헤딩 경합을 벌이는 등 전반 10분까지는 꽤 좋은 모습을 보였다. 허나 그 이후 슬슬 몸상태가 달아오른 첼시에게 스토크 시티는 후반전까지 계속해서 두들겨 맞았다. 마티치가 전반 15분을 필두로 슬슬 본모습을 드러내자 램파드가 공격적으로 나가기 시작하였고 찬스가 만들어졌다. 결국 전반 26분 문전 근처에서 얻은 프리킥을 오스카가 환상적인 감아차기로 집어넣으면서 첼시가 선제골을 넣었다. 그 뒤 오스카는 아자르의 패스를 받고 멋진 중거리 슛을 날렸지만 안타깝게도 골대에 맞고 나왔다. 첼시는 계속해서 찬스를 만들었으나 스토크 시티의 골키퍼 베고비치의 선방에 막히며 추가골이 쉬이 터지지 않았다.

후반전에도 비슷한 양상으로 경기는 전개되어 나갔다. 마티치가 커팅과 태클을 적절하게 해내며 중원을 장악하자 램파드가 수비 부담이 떨어졌는지 공격적으로 움직이며 찬스를 잡아내었고 무수히 많은 찬스들이 나왔으나 에투와 쉬얼레가 거진 말아먹었다. 특히 아자르가 측면에서 돌파해 들어가 준 볼을 에투가 말도 안되게 문전 앞에서 놓쳐버리는 등 에투는 이날 결정력이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고 쉬얼레의 회심의 오른발 슈팅은 골대를 맞고 나왔다. 첼시는 이후 하미레스, 윌리안, 뎀바 바등을 교체하며 체력안배 및 추가골을 노렸으나 골은 터지지 않았다. 그대로 수비적으로 굳힌 첼시를 스토크 시티는 전혀 뚫지 못하며 첼시가 1:0으로 스토크 시티를 이기고 다음 라운드로 진출했다.

첼시로서는 골 결정력이 정말 헬 오브 헬임과 동시에 많은 가능성으로 팬들에게 웃음을 준 경기라고 할 수 있다. 마티치는 데뷔전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며 중원을 장악하였으며, 이는 2선과 램파드의 수비부담의 경감과 공격적인 움직임의 증가로 나왔다. 여기에 마티치의 좋은 위치 선정과 중원 장악 덕에 그 전까지만 해도 상당히 불안했던 루이즈가 상당히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아자르는 언제나 그렇듯이 클래스 있는 돌파력으로 스토크 시티의 측면을 붕괴시켰으며 동시에 태클도 왕창 얻어맞았다(...). 다만 쉬얼레의 그다지 좋지 못한 경기력과 그놈의 골 결정력은 정말 아쉬운 부분.

첼시는 3일 뒤에 강등권에 몰린 웨스트 햄 유나이티드와의 홈 경기를 쉽게 이겨버릴 것이라고 봤더니만 비겼고 그 다음은 FA컵 다음 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시티와 만나게 되었다. 그것도 원정에서!!. 날짜는 2월 16일로 2월 4일에 이미 맨시티 원정이 잡혀 있기 때문에 2월에만 맨시티를 두번이나 만나는 것이다. 그것도 원정에서. 아아...[63]

1.8.3 2월 16일 제 5라운드(16강) 맨체스터 시티(원정)

이번 시즌 리그에서 맨시티를 상대로 두 경기 모두 승리했기에 맨시티전에 대한 기대가 컸지만, 의외로 졸전을 벌이다가 2:0으로 완패하고 말았다. 주전들의 체력적 한계가 상당히 크게 드러났던 경기. 게다가 당시 기상악화로 맨시티 vs 선더랜드 전이 치뤄지지 않아서 체력적 한계가 매우 잘 드러났다. 결국 리그컵에 이어 FA컵도 탈락, 이번 시즌은 리그와 챔스만 남았다.
  1. 슈월처 골키퍼는 40살이다.
  2. 시즌 초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일정이 초반부터 험난하다는 것이 리그 라이벌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일지도 모른다. 이미 진행된 스완지 시티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첼시, 리버풀, 크리스탈 팰리스, 맨체스터 시티와 경기를 펼친다. 그런데 맨 유가 이 경기들을 다 이긴다면 얘기는 달라진다(...).
  3. 더 정확히 말하자면 윌리안 이미 토트넘과 합의에 도달해 메디컬까지 받고 있었다.
  4. 그런데 사실 지난 시즌도 2선 자원이 6명이었지만 정작 경기에는 마타-오스카르-아자르가 주구장창 나왔다. 마린, 모제스, 베나윤 중에서 모제스를 제외하고는 둘 다 쩌리에 가까웠다.
  5. 다만 이후 판독 결과 토레스의 헐리웃 액션임이 드러났다.
  6. 8월 일정만 고려해도 8월 19일 헐시티-8월 22일 아스톤 빌라-8월 26일 맨유-8월 31일 뮌헨전으로 이어진다. 9월부터는 챔피언스리그가 기다리고 있으며, 12월에는 박싱 데이가 첼시 선수들의 체력을 앗아갈 준비중이다. 1월에는 리그-FA컵 병행에 2월부터는 챔피언스리그또는 유로파 리그가 기다리고 있다. 아아...
  7. 새벽에 이 경기를 지켜본 대한민국의 팬들은 덕분에 매우 지리한 두 팀 간의 경기력에 단체로 멘붕을 일으켰다.
  8. 그 전에 개막전에서 2골이나 넣으며 기대를 모았던 웰백은 단숨에 다시 지난 시즌의 팰래(...)모드로 돌아갔다면서 온갓 욕을 다 먹었다.
  9. 굉장히 아쉬운 판정이라는 말이 많다. 베르통헨도 만만치 않게 거칠게 나왔기 때문에 함께 퇴장당했어야 했다는 의견이 다수이다.
  10. 11/12시즌에도 퇴장 이후 기나긴 부진에 들어갔으며, 12/13시즌에도 퇴장 이후 역시 기나긴 부진에 들어갔다. 만약 이번 시즌도 비슷하게 흘러간다면...
  11. 이후 밝혀진 바에 따르면 이 때 에투의 방해는 반칙이었다. 그런데 심판도 잘 모르는 규정이라서 오심으로 넘어가는 경우도 왕왕 있다는듯(...)
  12. 이날 해설을 맡은 장지현 해설위원은 드디어 최전방 공격수가 득점을 했다고 말했다. 그만큼 최전방 공격수의 부진이 너무 길었다.
  13. 방송 하프타임 때 여자 농구 국대가 중국에게 버저비터 골로 승리했다는 영상을 틀어주면서 '스탬포드도 버저비터?'라는 영상이 나왔는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다.
  14. 인터뷰에 따르면 자기 아들과 기쁨을 함께 나누기 위해서였다고(...) 아들을 위해 티켓을 끊어줬는데 그게 공교롭게도 원정팀 벤치 쪽이었다고 한다.
  15. 다만 오스카가 대놓고 걸려 넘어졌기에 카드가 나올 법도 했지만 나오지 않았다. 이날 경기의 주심은 런던파괴자크리스 포이.
  16. 그 슈팅도 마이가가 기드멜의 완벽한 크로스를 정말 완벽하게 놓치면서 나왔다.
  17. 다만 그전에 동료 선수에게 좋은 스루패스를 찔러넣어주었는데 그 선수가 그따위로 떠먹여줘봤자 안먹을 거다백패스를 시전하여 그걸 급하게 차려고 하다가 넘어진 거라 본의 아니게 찬스를 날려버린 감이 크다.
  18. 체흐의 위치 선정이 매우 좋지 않아 실점의 발판이 되었다.
  19. 하미레스의 혹사가 매우 심각하다.
  20. 물론 이는 토레스 팬이 아닌 사람들의 시각에서만의 입장이다. 토레스 팬들 입장에서는 이 경기 내내 고군분투한 숨겨진 MOM급의 선수다.
  21. 2선이 탐욕을 부릴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1선이 볼 키핑 부족, 골 결정력 부족, 연계력 부족으로 버벅거리기만 하며 상대팀에게 역습 찬스를 줄 기회를 제공하기까지 하는데 2선이 알아서 할 수 밖에 없지 않은가? 물론 특정 공격수의 팬들은 여전히 2선의 선수들의 탐욕과 3선의 부진만 언급하며 열심히 쉴드 치고 있다.
  22. 그리고 이 경기의 주심인 하워드 웹은 그 근육으로 말린 뒤 카드고 뭐고 없이 그냥 그대로 갔다(...).
  23. 같은 브라질 출신들이라 역시 같은 브라질 출신인 루이스 등이 말렸다. 패싸움 직전까지 갔지만 경기가 끝난 뒤 화해했다.
  24. 그리고 리그만 3골 밖에 안되는 거지 챔스, 리그컵, 리그 모두 합쳐 가장 공격 포인트가 높은 선수는 에투다. 2013년까지 총 5골 5어시스트라고(...).
  25. 무리뉴 감독도 인터뷰를 통해 1월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며, 다음 시즌 여름 이적 시장에서 중요한 영입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26. 다만 루이스의 기량이 그만큼 향상되었고, 마티치도 벤피카에서 꾸준한 주전 출장으로 기량이 급상승한 것을 생각한다면 적어도 호구스러운 딜은 아니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마티치를 싸게 사온 것도 있고...
  27. 벨기에 국대가 이적료를 보조해주었다는 이야기가 있으며 불명확한 추가 옵션으로 약 500만 파운드가 더 지불될 수 있다고 한다. 파운드가 아닌 유로로 따지면 거의 2500만~3000만으로 환산할 수 있다. 사올 땐 겨우 700만 파운드였으니 몸값이 세 배 뛴 셈이다.
  28. 박싱데이, 중위권 팀의 얇은 스쿼드, 강력한 압박은 체력이 많이 소진된다는 것을 생각하면 당연한 것이다. 게다가 본래 1골차와 2골차는 체감이 다르다.
  29. 직접 경기를 찾아보면 이게 비유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사우스햄튼 원정임에도 불구하고 후반전 경기장에는 무리뉴 찬트가 왕창 울려퍼졌다! 흠좀무.
  30. 맨유가 첼시 선수에게 해트트릭을 허용한 것은 60년만의 일이었다!
  31. 골 넣은 후 벤치 쪽으로 달려가 누군가에게 손가락으로 가리켰는데 묘하게 그 방향에 토레스가 있었다(...).
  32. 사실 가리킨 쪽이 토레스와는 조금 떨어져 있었고, 유력한 후보는 뎀바바다(...).
  33. 맨시티의 백업 중원 선수들인 하비 가르시아는 부상이고 로드웰은 2부 리그 팀인 왓포드에도 밀리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얘도 은근히 유리몸이라고.밀너는?
  34. 이바노비치는 오른쪽 수비수이며 오른발잡이이다. 실제로 본인이 왼발로 넣은 최초의 골이라고 한다.
  35. 다만 첼시팬들은 이번 경기는 모든 선수들에게 다 공헌이 있어서 딱히 두 선수를 MOM으로 꼽지는 않고 있다. 물론 골닷컴이나 스카이스포츠 등지에서는 아자르와 마티치에게 후한 점수를 주었다.
  36. 잉글랜드 해설진은 이 장면에 대해 지나치게 가혹한 판정이라고 해설했다.
  37. 경기 직후 무리뉴의 인터뷰에 의하면 오스카가 부상을 당해 교체아웃했다고 말했다.
  38. 이후 프리미어리그 패널에서 프리킥키커였던 램파드의 골로 판정을 내렸다. 이로써 램파드는 리그 5골3어시스트를 기록중이다. [1] [2]
  39. 하미레스같은경우는 중징계가 거의 확실한 상황이다. 발목을 밟아버렸으니...
  40. 사실 자세히 공의 궤적을 보면 유효슈팅도 아니다.
  41. 추측으로는 깁스와 챔벌레인이 비슷하게 생겨서 심판이 착각한 거라는 말이 있었다. 그리고 아스날은 0슈팅 1골에 이어 0반칙 1퇴장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되었다(...).
  42. 실제로 지금까지 올 시즌 리그에서 8위 사우스햄튼보다 윗순위에 있는 팀들에게 패한 건 에버튼 원정 1경기뿐이고 챔스에서도 바젤에게 더블당한 것을 빼면 패배가 없다.
  43. 당시 스완지는 전방 압박으로 통해서 선수들이 첼시 진영으로 많이 올라온 상태였지만, 마티치를 적극적으로 막지를 못하게 되었고 곧바로 실점으로 이어지게 되었다.
  44. 이번 경기 이전까지 세 번의 스완지 원정에서 3무 기록을 가지고 있었다.
  45. 테리는 챔스 4강 2차전 때 복귀가 가능하다.
  46. 이 중 램파드와 미켈은 경고누적으로 4강 2차전에 출전하지 못하고, 마티치와 살라는 올 시즌에는 첼시에서 챔피언스리그를 뛸 수 없다. 생각해보면 2차전을 위해 라인업을 비교적 잘 짠 셈
  47. 하비 마르티네즈, 슈바인슈타이거, 티아고 모두
  48. 골키퍼를 빼면 9명이다.
  49. 해설진은 대놓고 이 시나리오를 들고 영화사 찾아가면 무조건 퇴짜맞는다고 언급했다. 근데 그 비슷한 말은 지난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도 똑같이 해설진이 언급했었다! 심지어 영국 해설진도!
  50. 물론, 점유율, 슈팅, 패스 모든 면에서 밀렸지만...득점을 보면 그런 기록들이 무색할 정도.
  51. 첼시는 작년 유로파 우승 빼고는 모든 대회에서 탈락하거나 부진했지만, 뮌헨은 작년 트레블 팀이니 그런 말이 충분히 나올 만 하다. 실제로 이 경기 배당률은 뮌헨이 압도적이었으며, 예상 스코어도 뮌헨이 다득점으로 이길 거라는 전망 뿐이었다. 첼시 입장에서는 거의 기적에 가까운 경기.
  52. 이후 첼시는 무리뉴가 무단 퇴장을 한 것이 아니라고 해명을 내놓았다. 이미 데 브뤼네의 거취에 관한 질문을 받기 직전 마지막 질문이라는 것을 기자들에게 고지했고, 기자회견장에서 퇴장할 때에도 화를 내면서 퇴장하지는 않았다고.
  53. 경기 이전에 라인업에 대한 언급을 하였으며 상당한 변화를 예고했다.
  54. 살라는 첼시에 3경기 연속골을 달성했다. 12-13시즌 유로파리그 준결승 2차전 선제골에 이어, 첼시 홈에서 열린 조예선 1차전 동점골과 역전골, 그리고 이 경기 결승골. 두 달 후 살라는 첼시로 이적했다.
  55. 실제로 해설진이 한숨을 내쉬었다는 의미가 아니라, 경기 도중에 해설진이 '두 팀 다 썩 좋지 않은 경기를 하고 있다'고 경기력을 대놓고 깠다.만인이 인정하는 첼시의 똥줄경기력
  56. 이번 E조에서 세 팀간의 서로 물고 물리는 공방전은 먹이사슬급이다. 바젤은 첼시를 상대로 더블, 샬케는 바젤을 상대로 더블, 그리고 첼시는 샬케를 상대로 더블을 기록했다. 뭐야 이거...
  57. 같은 조의 샬케는 같은 조라서 제외, 조2위를 한 맨시티와 아스날은 같은 리그 출신이라서 제외하게 되었고 결국 저 5팀 중에서 한 팀과 16강전을 벌이게 된다개꿀
  58. 특히 아자르와 윌리안이 매우 심했다.
  59. 오스카르, 하미레스, 다비드 루이스, 윌리안, 치아구 시우바, 루카스 모우라, 알렉스, 막스웰
  60. 아자르의 부상 기간은 2주 정도 될 것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상황상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을 결장할 가능성이 꽤 높다.(..)으아니!
  61. 쿠르투아가 첼시전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ATM이 500만 유로 정도의 비용을 첼시에 지불해야 한다는 조항 때문. ATM에서는 지불하기 부담이 큰 액수라는 듯.
  62. 하미레스의 경미한 부상이 있었다.
  63. 마찬가지로 맨시티 팬들 역시 이경기 이후 바르샤 원정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절찬 멘붕중이다. 더불어 아스날vs리버풀 매치 또한 성사되어서, 중하위권 팀들은 꿀빨았다며 좋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