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매일 | 1979년 6월, 1989년 2월 |
녹음일 | 1977년 9월 |
재녹음일 | 1979년 1월 |
녹음 스튜디오 | 미국 시애틀의 Kaye-Smith 스튜디오 필라델피아의 Sigma Sound 스튜디오 |
장르 | 필라델피아 소울, 디스코, R&B |
러닝 타임 | 18:05[1], 34:57[2] |
프로듀서 | 톰 벨 |
발매사 | Rocket (UK), MCA (US) |
엘튼 존/음반 목록 | ||||
A Single Man (1978) | The Thom Bell Sessions (1979) | Victim Of Love (1979) |
목차
1977년 9월 필라델피아 Sigma Sound 스튜디오 리스닝 세션.
보컬 세션.
1979년 Are You Ready For Love 프로모 비디오.
2003년 Are You Ready For Love 뮤직비디오.
1 개요
2 녹음
1976년 10월 7일 롤링 스톤에서 밝힌 양성애자 커밍아웃 이후 1976년까지 왕성한 활동을 보였던 엘튼 존은 1977년부터 음악 활동을 잠시 멈추었고, 왓포드 FC의 구단주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1977년 5월 1~7일 런던의 Rainbow 극장 투어로 다시 공연을 진행했고, 이외 다른 공연에서도 찬조출연을 했지만, 왕성한 활동이 돋보였던 이전 해들에 비하면 조용한 수준이었다. 그해 가을부터 필라델피아 소울, 디스코 작품을 작업하기 시작했다. 엘튼 존은 이미 1974년 6~7월 Captain Fantastic And The Brown Dirt Cowboy를 작업하면서 녹음된 "Philadelphia Freedom"로 필라델피아 소울을 시도했고, 처음으로 시도한 필라델피아 소울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맘에 들었다고 생각해 이후 기회가 되면 R&B, 디스코 작품을 작업할려고 마음을 먹었고, 그리하여 이 작품을 작업하게 된 것.
그저 본인이 필라델피아 소울을 좋아해서 작업한 것도 있지만, 일종의 새로운 출발이나 음악적으로 방향을 바꾼 것으로 볼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엘튼 존은 필리 소울, 디스코, R&B 전문 프로듀서이자 작사작곡가 '톰 벨'과 작업을 원했고, 톰 벨 방식의 사운드를 크게 맘에 들어해 톰 벨을 영입했고, 소울 그룹 벨 앤 제임스(Bell And James)의 멤버 '케시 제임스', '레로이 벨'[3]을 영입했다. 작업 중 그룹 <The Spinners>가 백보컬을 맡았고, 엘튼 존의 동료들 중에선 오직 버니 토핀만 참여해 "Nice And Slow"의 가사를 톰 벨과 작사했다. 처음엔 시애틀의 Kaye-Smith 스튜디오에서 베이스 트랙과 보컬을 녹음하고나서 추가적인 녹음과 오버 더빙은 필라델피아의 Sigma Sound 스튜디오에서 마저 녹음되었다.
총 6곡이 녹음되었고, 대부분 톰 벨과 레로이 벨, 케시 제임스가 작사작곡을 맡았다. 엘튼 존이 작곡한 곡은 "Nice And Slow", "Shine On Through" 밖에 없고, 나머진 보컬과 피아노만 맡았다. 버니 토핀도 Nice And Slow에서만 톰 벨과 같이 가사를 썼다. 처음으로 작사작곡에 큰 기여를 하지 않은 셈. 이 세션때 영입된 영국인 작사가 "개리 오스본"은 1976년 Blue Moves를 작업하면서 자곡한 미완성곡 "Shine On Through"의 가사를 썼다. 모든 수록곡은 이지 리스닝 계의 멜로디와 코드 진행, 푸근한 보컬, 사랑에 대한 가사의 전형적인 필라델피아 소울 넘버들이다.
6곡 중에서 4곡은 톰 벨과 레로이 벨, 케시 제임스가 쓴 곡이고, 엘튼 존은 그저 피아노와 보컬만 맡은 것이라서 엘튼 존의 방식과 거리가 멀었고, 그동안 엘튼 존이 작업한 음악적인 결과들에 비해선 비교적 무난하고, 70년대 말 디스코 열풍에 따라갔다는 점에서 독창성이 크다고 보긴 어렵다. 하지만 딱히 목적을 두지 않은 상업적인 결과는 아니라고 했다. 엘튼 존은 1977년 당시 작업이 그리 원활하게 진행하지 않았음에도 사운드와 완성도에 크게 만족했고, 2010년대 와서도 이 사운드는 여전히 뛰어나다고 여겨 크게 애착한다고 밝혔다.
"Philadelphia Freedom" 이후로 처음으로 시도한 필라델피아 소울 작품이지만, 처음엔 전체적인 작업이 그다지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았고, 사운드가 그다지 매끄럽지 않았다고 했다. 그로 인해 1977년에 발매되지 못하고 한동안 보류해두고 있다가 1979년 1월에 사운드 엔지니어 클라이브 프랭크스와 같이 전곡을 리믹스해 1979년 6월에 EP로 발매되었다. 하지만 3곡 "Mama Can't Buy You Love", "Are You Ready For Love", "Three Way Love Affair" 3곡만 선보였고, 나머지 3곡은 1989년 2월에 발매된 CD 확장판 <The Complete Thom Bell Sessions>에 수록하기 전까진 12년 동안 미공개되었다.
3 발매
1979년 6월에 1면에 "Three Way Love Affair", "Mama Can't Buy You Love"가 수록되고, 2면에 "Are You Ready For Love"가 수록된 12인치 EP로 발매되었다. "Are You Ready For Love"가 1979년 5월, "Mama Can't Buy You Love"가 1979년 8월에 싱글 발매되었고, "Mama Can't Buy You Love"는 빌보드 AC 차트 1위, 빌보드 9위로 기록되면서 꽤 크게 히트쳐 골드를 기록했고, 1980년 그래미 어워드에 후보로 올랐다. "Are You Ready For Love"는 영국에서 44위로 올라 저조하게 기록되었다. 나머지 3곡은 12년간 보류되었기 때문에 "Shine On Through"은 조용한 피아노 발라드로 재녹음되어 1978년 12집 A Single Man에 수록했고, "Nice And Slow"는 1978년에 영국의 여가수 룰루에게 주었다. 1979년 당시 EP 자체도 미국 빌보드 200에서 51위로 오르는데 그쳐 큰 반응을 모으는데 실패했다.
1977년 9월에 녹음된 오리지널 버전, 1979년 EP, 1989년 CD 확장판의 수록곡들은 각각 다른 사운드와 러닝 타임을 가졌다. 1977년에 녹음된 것들보다 러닝 타임을 축소하고, 1989년 CD 확장판에 수록된 "Are You Ready For Love"의 몇 부분을 편집하는 등 복잡한 역사를 가지고 있다. 만약 작업이 더욱 원활했거나, 1977년에 발매되었더라면 더욱 크게 성공했을 것이라고 의견이 크다. 이 작품도 비운의 작품 반열에 드는 셈.[4]
하지만 " Are You Ready For Love"는 24년 뒤 2003년에 재리믹스되고 3분으로 짧게 편집한 버전으로 재발매되었고, 2003~2004년 프리미어 리그 열풍으로 인해서 영국에서 무려 1위나 올라 뒤늦게 빛을 봤다. 30년 가까이 묻혀있던 곡을 기사회생하게 만들었으며, 2003년부터 라이브의 앙코르 곡으로 수록해서 자주 불렀다.
4 여담
"Shine On Through"의 가사를 작사한 개리 오스본은 1978년 12집 A Single Man부터 1982년 16집 Jump Up!까지 버니 토핀 대신 엘튼 존의 작사가로 활동했다.[5]
엘튼 존은 1979년 13집 Victim Of Love으로 다시 한 번 디스코를 시도했지만, 이 앨범은 무성의한 완성도로 엘튼 존 역사상 최악의 앨범이자 흑역사로 평가받는다.[6]
1977년 9월 필라델피아에서 작업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촬영하기도 했다. 전곡의 리스닝 세션 영상과 보컬 녹음 영상들이 촬영되었고, 1979년에 방영된 "Are You Ready For Love"의 프로모 비디오를 1975년 10월 전성기 시절의 영상과 합쳐진 영상으로 제작되기도 했다.[7] "Mama Can't Buy You Love", "Are You Ready For Love", "Shine On Through"을 제외한 나머지 곡들은 라이브에서 부르지 않았다.
5 트랙 리스트 (1989년 CD 확장판)
5.1 Nice And Slow - 4:43
Bb로 구성되어 이지 리스닝 계의 흥겨운 선율을 가진 디스코 넘버. 그룹 MFSB의 호른 사운드와 현악이 주를 이루고 있고, 사랑에 대한 가사를 가지고 있다. 나머지 5곡은 톰 벨, 레로이 벨, 케시 제임스가 작사작곡을 맡았지만, 이 곡은 "Shine On Through"와 같이 엘튼 존이 작곡한 유일한 곡이다. "Shine On Through"가 원래 1976년에 작곡된 곡이라서 톰 벨과 작업하면서 엘튼 존이 실질적으로 작곡한 곡은 이 곡 하나 뿐. 이 곡은 "Country Love Song", "Shine On Through"와 같이 1989년 2월 CD 확장판에 수록되기 전까진 12년 동안 보류되고 있었고, 1978년에 여가수 룰루에게 이 곡을 주어 그녀의 8집 <Don't Take Love for Granted>의 6번 트랙으로 수록되었다. 드물게도 엘튼 존 원곡보다 다른 가수가 커버해서 먼저 선보인 경우.
5.2 Country Love Song - 5:05
D로 구성된 리드미컬한 곡. 이 곡은 당시 세션에 참여한 프로듀서 요셉 J. 제퍼슨이 작사작곡했다. "Nice And Slow", "Shine On Through"와 같이 1989년 2월 CD 확장판에 수록되기 전까지 12년 동안 보류되었는데, 1978년 룰루에게 준 "Nice And Slow", 1978년에 정식으로 수록해서 발매된 "Shine On Through"와 달리 이 곡은 말그대로 12년간 조용히 묻혀있었다.
5.3 Shine On Through - 7:46
무려 8분에 가까운 러닝타임의 대곡. E로 진행되는 잔잔한 발라드이다. 디스코보단 소울의 분위기가 크다. 아웃트로는 사운드가 커지면서 합창하는 부분으로 길게 이어진다. 이 곡은 1976년 11집 Blue Moves 작업 중 작곡되었지만, 가사가 없는 미완성곡으로 1년간 보류하다가 개리 오스본이 가사를 쓰게 되면서 곡을 완성시켰다. 1977년판은 12년간 보류되었지만, 1977년 11월 3일 웸블리 공연, 1977년 12월 27일 BBC 방송에서 불러 먼저 선보였고, 1978년 12집 A Single Man에 수록되어 정식으로 발매되었다. 1978년판에는 잔잔한 피아노 발라드로 재녹음되었고, 후반부의 합창 부분을 제외해 7분에서 3분으로 줄였다. 정식 발매 이후 1978년 10월 14일 뉴욕 공연에서 불렀고, 그 후로 한 번도 부르지 않았다.
5.4 Mama Can't Buy You Love - 4:09
F로 구성된 흥겨운 디스코 넘버. 소울 그룹 벨 앤 제임스의 레로이 벨과 케시 제임스가 작사작곡했다. 이 곡은 1979년 6월 EP에 수록되었고, 1979년 8월에 싱글로 발매되었다.[8] 싱글로 발매되어 미국 빌보드 9위, 빌보드 AC 차트 1위로 기록해 꽤 크게 히트쳐 골드를 기록, 1980년 그래미 어워드에서 후보로 올랐다. 라이브에선 1979년 10~11월 미국 투어에서 불렀다. 1979년 투어는 퍼쿠션 연주자 레이 쿠퍼와 진행하는 피아노/타악기 2인조 공연이고, 엘튼 존이 피아노를 연주하면서 부르는 와중에 레이 쿠퍼가 타악기를 연주하는 구성으로 진행했다. 원키 F에서 2키를 올린 G로 불렀다. 1979년 이후로 부르지 않았다.
5.5 Are You Ready For Love - 8:20
엘튼 존의 대표적인 디스코 넘버. D로 구성되었고, 그룹 MFSB의 호른 사운드와 현악이 주를 이루는 부드러운 사운드를 가지고 있다. 8분이나 하는 러닝 타임을 가지고 있고, <The Spinners>가 백보컬, 보컬을 맡아 코러스를 아웃트로로 사용해 계속해서 반복하고 길게 이어지면서 페이드아웃으로 막을 내린다. 이 곡도 톰 벨, 레로이 벨, 케시 제임스 작사작곡. 1979년 6월 EP에 수록되었고, 1979년 5월에 싱글로 발매되었다. 빌보드 9위로 기록된 "Mama Can't Buy You Love"와 달리 이 곡은 큰 반응을 모으지 못해 빌보드에서 70~80위 사이, 영국 44위 밖에 오르지 못해 저조하게 기록되었다.
그렇게 30년 가까이 묻혀 있었다가 2003년 영국의 한 채널에서 프리미어 리그 2003-2004년 열풍으로 인해서 이 곡을 축구 켐페인의 상징적인 곡으로 사용한다고 결정하게 되었다. 엘튼 존이 출연한 광고를 촬영했고, 영국인 프로듀서 'Ashley Beedle'가 이 곡을 3분으로 편집한 버전으로 사우던 프라이드(Southern Fried) 레이블 사로 통해 2003년 8월 25일에 12인치 싱글로 발매되었고, 영국 1위, 빌보드 댄스 차트 1위로 기록되어 뒤늦게 빛을 봤다.[9]
2003년부터 공연의 앙코르로 부르기 시작했다. 2014년까지 9년 동안 공연에서 자주 불렀다. 2003년 당시 각종 레이블 사에서 발행된 싱글 버전들은 수많은 리믹스 버전들이 존재하고, 적어도 3분에서 14분이나 되는 클럽용 등 다양한 버전들이 존재한다. 그리고 1977년 원곡에서 백보컬, 보컬을 맡은 <The Spinners>는 1979년에 이 곡을 불러 싱글로 발매했고, 빌보드 R&B 차트에서 25위로 기록되기도 했다.
5.6 Three Way Love Affair - 5:00
A로 구성된 전형적인 디스코 넘버. 이 곡은 레로이 벨, 케시 제임스가 작사작곡했다. 이 곡은 1969년 6월 EP에 수록되었고, 1979년 5월에 발매된 "Are You Ready For Love" 싱글 B면에 수록, 1989년 CD 확장판, 2003년판 "Are You Ready For Love" 싱글 B면에도 수록되었다. 2003년 싱글에서도 편집, 리믹스를 하지 않은 같은 버전으로 수록되었다.
6 싱글 (1979년)
Are You Ready For Love / Three Way For Love Affair | 1979년 5월 |
Mama Can't Buy You Love / Strangers | 1979년 8월 |
6.1 싱글 성적
차트 (1979년) | 기록 |
1979년 | Are You Ready For Love |
영국 | 42위 |
호주 | 63위 |
독일 | 75위 |
아일랜드 | 17위 |
차트 (1979년) | Mama Can't Buy You Love |
호주 | 82위 |
캐나다 | 10위 |
뉴질랜드 | 20위 |
미국 빌보드 | 9위 |
빌보드 AC | 1위 |
빌보드 R&B | 36위 |
7 싱글 (2003년)
Are You Ready For Love / Three Way For Love Affair, Are You Ready For Love (Extended) | 2003년 8월 |
7.1 싱글 성적
차트 성적 (2003년) | Are You Ready For Love |
영국 | 1위 |
벨기에 | 54위 |
아일랜드 | 4위 |
스위스 | 78위 |
빌보드 댄스 | 1위 |
- ↑ 1979년 EP
- ↑ 1989년 CD
- ↑ 톰 벨의 조카
- ↑ 2007년 5월 BBC 라디오4에서 이 작품을 잃어버린 앨범이라고 톰 벨, 엘튼 존, 개리 오스본 등이 인터뷰에 참여하기도 했다.
- ↑ 물론 버니 토핀은 1979년 8월 14집 21 AT 33를 작업하면서 다시 돌아왔고, 개리 오스본은 1982년 이후 1986년 Leather Jackets에 잠시 참여하기도 했다.
- ↑ 13집 이후로 디스코 앨범을 작업하지 않았지만, 1982년까진 포스트 디스코 풍의 곡들을 일부 작곡했다.
- ↑ 이 프로모 비디오는 2003년 재발매 버전에서 팝 아트 분위기의 뮤직비디오로 제작되었다.
- ↑ B면 수록곡은 A Single Man 세션때 작곡된 "Strangers".
- ↑ 엘튼 존은 이 곡이 영국에서 1위로 오른 것을 크게 기뻐했고, 톰 벨에게 커다란 고마움을 느껴 톰 벨에게 연락해 "당신의 곡이 영국 1위를 가지게 되었다"고 전했다. 톰 벨은 30년 가까이 지난 곡이 이런 성적을 보였다는 것이 놀라웠다고 이후 인터뷰에서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