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광순(高光洵, 1848년~1907년)은 조선 말기의 의병장이다. 자는 서백(瑞白). 호는 녹천(鹿川). 본관은 장흥, 전라남도 담양 출신이다.
임진왜란 때의 의병장인 고경명의 후손이다.
기우만과 함께 의병을 일으켜 일본군과 싸우다가 구례에서 전사하였다.
명문가의 자손으로서 의병을 일으켰다. 조선의 선비가 썩지만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인물. 당시 구례의 천재 매천 황현에게 사람을 보내어 글을 하나 써달라 하나 거절당한다.
그 후 구례 연곡사에서 일제에 의해 최후를 맞이한다. 일제는 이 연곡사 뿐 아니라 근처의 절도 모두 태워버렸다.
매천 황현이 그 소식을 듣고 달려와서 눈물을 흘리며 사람들과 무덤을 만들고 후일 사람들이 성금을 모아 비를 세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