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개급 상륙정

현대의 대한민국 해군 함선
잠수정/잠수함코스모스급R 돌고래급R, 장보고급, 손원일급, (KSS-III)
고속정백구급R, 참수리급, (PKX-B)
고속함윤영하급
경비함/정CGP-정CG 해누리급CG,해우리급CG, 태극급CG, 한강급CG, 제민급CG, 태평양급CG, 삼봉급CG
초계함/정백두산급R, 수성급R, 노량급R, 거진급R, 신성급R, 동해급R, 포항급
호위함두만급R, 울산급, 인천급, (대구급)
호위구축함경기급R, 충남급R, 경북급R
구축함해외도입충무급R, 대구/인천R, 광주급R, 충북급R
한국형광개토대왕급, 충무공 이순신급, 세종대왕급, (KDDX)
상륙정서울급R, LSF-1R, LSF-2, 무레나급, 물개급
상륙함LPH독도급
LPD천왕봉급
LST천안급R, 운봉급R, 고준봉급
LSSL영흥만급R
LSM대초급R, 시흥R
항공모함KCVX
기뢰전함기뢰부설함풍도급R, 원산급, 남포급
기뢰소해함금산급R, 남양급R, 강경급, 양양급
구조함창원급R, 청해진, 평택급R, 통영급
군수지원함소양급(초대)R, 천지급, (소양급(2대))
※ 윗첨자R : 퇴역 함선
※ 윗첨자CG : 해양경비안전본부 소속 함선
취소선 : 계획으로만 끝났거나, 취소된 함선
※ (괄호) : 도입 예정 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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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대한민국 해군 물개급은 미 해군의 LCU-1610급 상륙정의 설계를 바탕으로 제작되었으며 총 12척 이상이 건조되어 운용중이다. 주요임무는 서해 5도 지역에 식량 및 물자 공급, 대민지원 및 적조방지 작업 등 이다. 물개급 상륙정은 해군 각 함대에 고루 배치되어 있으며, 현재 초기형 일부 몇 척은 퇴역하고 새 배로 교체되었다.

전시에는 후방에서의 군수지원 외에도 전방에서 해병대 보병소대 병력을 상륙시키거나 물자 및 차량 지원 임무를 수행하기도 하는 작지만 다방면에서 활용이 가능한 전천후 함정으로서 평소에 잘 보이지는 않지만 우리 해군에 있어서 절대로 없어서는 안될 만능 함정이다.

2 제원

  • 건조사 : 코리아 타코마(현 한진중공업)
  • 배수량 : 415or 442 톤(tons)
  • 크기 : 41.1m/8.8m/1.8m
  • 승조원 : 20명
  • 추진 : 디젤 엔진 2축 추진
  • 속도 : 13노트(knots)(엔진 양현 최대출력과 순풍을 받으면 15~6노트(knots)까지 달성 가능하다.)
  • 항속거리 : 560nm
  • 무장 :
- Mk-4 20mm/70 단장 기관포 x2(물개72~물개78)
- 20mm 씨 발칸포(Sea Valcan) x2 or 1(물개79~물개86)
  • 레이더 : 레이시온 AN-SPS 60 항법 레이더

3 임무

3.1 평시

3.1.1 도서부대 소모성 물자 지원

파일:Attachment/물개급 상륙정/P20140206 172416000 8400E0AE-4FDD-4528-BB74-71AD4AF5994D.jpg
에 접안해 각종 물자를 하역하는, 2016년 현재는 노후 퇴역한 물개73호정


용도는 분명 상륙정이지만 평시에 물개급 함정이 하는 주요 임무는 각종 도서지역에 설치된 여러 해군기지나 해병부대를 위한 부식 등 각종 소모성 물자 수송이다. 특히 2함대와 인천해역방어사령부 관할 해역에는 많은 도서지역에 산재된 전탐 감시대나 고속정 전진기지가 많은데 이곳에서 물개급 상륙정의 중요성은 정말 남다르다.

보통 물개급 상륙정의 내부에는 크고 아름다운 냉동고가 설치되어 있으며 일반적인 포항급 초계함에 설치된 그것보다 큰 경우가 많다. 식수 공급을 위한 거대한 물탱크를 설비하고 있는 순수 보급 목적으로 특화된 '냉동정'이 별도로 존재하기는 하나 물개급 상륙정 역시 평시에는 이들과 비슷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물개급 상륙정은 평시에 함정 안의 냉동창고에 주, 부식과 함께 기타 잡다한 물품을 한가득 싣고 연안을 돌며 수많은 기지에 물자를 쉴새없이 공급한다. 주, 부식 외에도 도서기지에 필요한 LPG가스나 각종 연료와 탄약, 그 외에 여러 잡동사니와 도서기지에 근무하는 장병들에게 보내지는 우편물도 수송 물품에 포함되고 있다.

위에서 잠시 짤막하게 언급한 주, 부식 수송에 특화된 '냉동정'의 경우에는 무거운 LPG가스를 비롯한 각종 연료를 담은 드럼통을 효율적으로 수송하기 위한 별도의 크레인이 함미에 설치되어 있다.

해군 및 해병대 도서부대에 근무하는 장병을 남자친구로 둔 여성들이 애인에게 보내는 각종 편지와 소포는 모두 이 물개급 상륙정이 보내주고 있는 셈이다. 또한 차량을 적재할 수도 있는데 이에 대해서는 아래에서 자세히 서술한다.

이외에도 이따금식 도서기지에서 휴가를 떠나거나 복귀하는 장병들을 태우기도 하는 등 도서기지에 있어서 물개급 상륙정들의 존재는 그야말로 마른 하늘의 단비, 가뭄 속에서 나타나는 장마비와 같이 정말로 소중한 것이다.

초보자는 전술을 연구하고 숙련자는 보급을 연구한다는 말이 있듯이 군대를 운영함에 있어 보급은 그 무었보다 중요하며 특히 현대의 군대에서 보급의 중요성은 더더욱 높아지고 있는 상황속에서 물개급 상륙정들은 그 존재 자체만으로도 해군을 먹여 살리는 존재와도 같다.

도서지역에 산재된 수많은 전탐감시대들은 24시간동안 레이더를 돌리며 인근 해상에 돌아다니는 수백 척의 선박을 감시하고 있고 전진기지는 밤낮을 가리지 않고 폭풍 속을 헤치며 작전을 수행중인 고속정들을 지원해주고 있으며, 해병대원들 역시 섬의 방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렇게 중요한 도서기지들이 제때제때 보급을 못 받아서 전력이 크게 악화되면 그 여파는 바로 이들을 믿고 거친 바다 한가운데에서 쉼없이 작전 임무를 수행하는 함정들에게까지 미치게 된다. 물개급 상륙정들은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이들에 대한 병참 지원 임무를 묵묵히 수행하고 있는 셈이다.

과장된 면도 없진 않겠지만 막말로 물개급 상륙정들이 일순간에 전부 사라지게 되면 대한민국 해군은 순식간에 마비될 수도 있다.

3.2 전시

3.2.1 해병대 상륙작전

평시에는 평화롭게 음식이나 가득 싣고 섬을 쏘다니는 물개급 상륙정은 전시가 된다고 절대로 후방에서 노는 것이 아니다. 전시 상황이 되고 우리 해병대가 적진에 상륙작전을 펼치게 되면 이때 물개급 상륙정의 진가가 발휘되게 된다.

아래에 특징 단락에서 자세히 서술되겠지만 물개급 상륙정의 경우 함체 전반에 넒은 차량 갑판과 이와 연동되는 해안선 '접안'을 위한 램프가 설치되어 있다.

이는 해병대의 상륙 작전에 안성맞춤인데 해병대 소대급 병력을 싣고 해안가에 병력을 산개시킬 수 있다.

물론 포탄이 쏟아지는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는 해안가에서 속력이 느린 물개급 상륙정을 들이밀었다가는 그대로 적의 고정표적이 되므로 전투 상황속에서의 상륙공기부양정을 이용한 기습 침투 작전으로 전개되나 아군이 적진의 해안가 일대를 안전하게 확보하였을 경우 물개급 상륙정은 지속적으로 후속 병력과 물자를 상륙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특히나 공기부양정은 속도가 빠른 대신 중장비와 같은 물자를 수송하기에는 영 좋지 못한데 이럴 때 물개급 상륙정의 차량 갑판을 이용한 각종 장갑차, 전차 등 전투차량 및 지원차량들의 수송 능력은 더더욱 빛을 발하게 된다.

4 특징

대한민국 해군에서는 500톤 이상의 함정의 경우 '함'으로 분류하고 그 이하의 톤수를 가진 함정의 경우 '정'으로 분류한다. 물개급 상륙정의 경우 배수량 만재시에도 총 톤수가 500톤을 넘어가지 않으므로 '정'으로 분류된다.

물개급은 갑판이나 조타준사관정장을 맡는다.

4.1 차량 적재

함체 중앙부에는 함수부터 함미까지에 이르는 길고 넒은 차량 갑판이 설치되어 있으며 함수 전방에는 올리고 내릴 수 있는 상륙용 램프가 설치되어 있어서 해안선이나 높이가 낮은 부두에 접안하여 차량 갑판에 차량을 싣을 수 있다.

일반적인 차량의 경우 2.5톤급 마이티 트럭까지도 넉넉히 적재가 가능하다. 도서지역 물자지원시 해당 부대를 지원하는 군수전대에서 해당 부대의 요청 물자들을 준비하고 시설대대 트럭에 실은 뒤, 트럭을 물개에 탑재하면 운전병은 내리고, 해당 도서부대에 상륙정이 도착하면 도서부대 운전병이 트럭을 몰고 상륙해 물자 하역 후 반납할 물자들을 트럭에 실어 다시 상륙정에 탑재, 도서부대 운전병도 내리고 물개가 복귀시키는 식으로 운용한다. 전투차량의 경우 장갑차는 물론 유사시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전차를 탑재하는 것도 가능하다.

차량 갑판의 또 다른 특징으로는 전차 및 장갑차의 궤도폭에 맞게 두 줄로 가는 홈이 튀어나와 있다.

항해 도중 악천후로 인한 함체의 요동 및 바닷물이 튀어 들어와 차량 갑판이 미끄러워져 적재된 차량이 흔들리는 것을 약간이나마 방지하려는데 주 목적이 있다.

실제로 물개급 상륙정은 무게도 가볍거니와 함체의 전반적인 형태가 네모진 평저선에 가깝기 때문에 파도가 조금만 쳐도 함체가 심하게 요동을 치는 등 악천후에 상당히 취약한 편이다.

물론 물개급 상륙정은 일반적인 전투함처럼 먼 바다로 나아가서 작전을 뛰는 함정이 아닌 연안의 각종 도서지역을 돌며 각종 보급 등 병참지원을 하는 군수지원에 주 목적이 있기 때문에 크게 문제될 요소는 아니다.

이러한 홈 말고도 차량 갑판 곳곳에는 동그란 홈이 안으로 패어져 있어서 이 안에 강철 볼트를 박고 볼트와 연결된 쇠사슬로 차량 곳곳을 단단히 결박해 불시의 사고를 방지할 수 있도록 설비가 되어 있다.

여담이지만 안으로 패인 이 홈은 물이나 바닷물이 쉽게 흘러들어가 차오르기 쉽기 때문에 함체의 다른 부분보다 녹이 빨리 슬고 쉽게 부식되기도 한다.

때문에 집중적인 관리가 필요한데 홈이 생각보다 작아서 안의 페인트를 벗겨내고 다듬고 다시 칠하는 작업이 매우 곤란하다. 이러한 이유로 물개급 상륙정에 근무하는 갑판 직별들은 이 홈의 관리 때문에 항상 골머리를 앓고 있다.

4.2 선박 구난

함미에는 커다란 윈드라스가 설치되어 있으며 이 윈드라스는 닺을 내리는 용도 외에도 홋줄이나 케이블 등을 연결하여 엔진 고장, 화재 등의 사유로 자력으로 항행이 불가능한 선박을 예인하거나 끌어당기는 용도로도 사용된다.

5 보유함

  • LCU-72 물개72(퇴역)
  • LCU-73 물개73(퇴역)
  • LCU-75 물개75(퇴역)
  • LCU-76 물개76(퇴역)
  • LCU-77 물개77(퇴역)
  • LCU-78 물개78(퇴역)
  • LCU-79 물개79(퇴역)
  • LCU-81 물개81
  • LCU-82 물개82
  • LCU-83 물개83
  • LCU-85 물개85
  • LCU-86 물개86
  • LCU-87 물개87[1]
  • LCU-88 물개88
  • LCU-89 물개89[2]

물개 87급과 유사모델인 미 육군(!!!)의 LCU-2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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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일명 신형물개라 불리는, 기존의 물개와 완전히 다른 형태이며 500톤급이상으로 추정되며 함교가 함미로 빠지고 그 앞이 갑판인 형태 즉, 최근 등장한 연안 카페리 등과 외형이나 기능적으로 상당히 유사한 함정으로 만들어질 것으로 예상했고 실제로 이런 추측대로 함선이 나왔다. 국군지휘통신사령부 주관으로 2015년 12월에 실시한 훈련에서 해당 함정이 사용되었음이 확인되었다.
  2. 2016년 4월 29일자 국방일보에 실린 제3함대 종합방호훈련 기사사진 뒷배경으로 나왔다.
  3. 해당 함정은 물개급의 원형이라고 할 수 있는 LCU-1600급의 개량형으로서 미 해군이 아니라 육군 선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