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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공에서 표현한 아시아의 네 마리 용. 현재 부분에서 싱가포르는 부유하지만 같이 놀 친구가 없고, 홍콩은 민주화 시위 진압에 여념이 없으며, 중화민국은 상태가 영 좋지 않고, 한국은 인기스타로 잘 나가고 있다.
1 개요
Four Asian Tigers/Dragons.
한국에서는 '아시아의 네 마리 용'이라는 명칭밖에 없지만 외국(혹은 서구권)에서는 용 보다는 호랑이로 더 많이 부르는듯하다. 이른바 '아시아의 네 마리 호랑이'. 영어 위키백과도 'Four Asian Tigers'라고 쓰고 부연설명에 '또는 Asian Dragons으로 불리기도 한다' 고 설명한다. 2010년대 중반에 들어선 지금은 국제정치학은 물론이고 언론에서도 잘 쓰이지 않는 용어다. 애초에 선진화와 민주화를 이루고 지역강국 취급을 받는 대한민국은, 선진화와 민주화 모두 이루었지만 중국의 압력으로 국제적 입지가 제한적인 중화민국, 사실상의 독재 체제이자 국력 신장에 한계가 있는 도시국가인 싱가포르, 중국의 영토가 되어 버린 홍콩과 비교하기는 매우 큰 무리가 있다.
제2차세계대전 이후 아시아에서 일본의 뒤를 잇는 급속한 경제 성장을 이룬 대한민국, 중화민국, 홍콩, 싱가포르 네 국가/지역을 일컫는 말이다. 지역이라고 말하는 이유는, 중화민국은 미승인국이고 홍콩은 국가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서 신흥경제공업국(Newly Industrializing Countries, NICs) 대신 신흥경제지역(New Industrializing Economies, NIEs)라는 용어가 널리 쓰이고 있다. 용어가 처음 나왔을 때에는 NICs였지만 중화인민공화국의 반발(...)로 NIEs로 고쳐 쓰게 되었다. NICs는 이름 부터가 닉스를 연상시킨다
일본이 1956년 공식적으로 전쟁 전 경제수준을 회복했음을 선언하고 전후체제를 완전히 벗어난 뒤 미국의 지원과 한국전쟁 특수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경제성장을 시작한 반면에, 아시아의 네 마리 용은 그 10년 후인 1960년대 중반부터 급속한 경제성장시기를 맞았다. 이 중 한국의 경우는 다른 세 지역에 비해서도 광복 직후의 정치적 혼란과 한국 전쟁으로 인해 발전이 늦었던 편이다. 높은 교육열을 기반으로 한 국가주도적 고급인재양성[1], 강력한 국가권력에 의한 통제, 높은 수준의 저축률, 낮은 세금과 최소한의 복지정책, 관치금융으로 통제된 저리의 기업대출 등이 이들 지역의 경제성장의 원인으로 꼽힌다. 특히 세계적으로 압축성장의 실례를 가장 잘 보여주는 사례로 경제학에서 굉장히 파고들 것이 많은 지역이다.
현재 아시아의 네 마리 용은 IMF 사태 등의 파고를 넘어 아시아는 물론 세계적 인정을 받는 경제강국들이 되는데 성공했다. - 현재 싱가포르항, 홍콩항, 부산항, 가오슝, 인천항은 세계 주요항만으로 위상을 떨치고 있으며[2], 창이국제공항, 홍콩 국제공항, 인천국제공항, 타이완 타오위안 국제공항의 종합공항순위는 세계 수위를 다툰다.[3] 한국의 첨단IT와 홍콩과 싱가포르의 금융산업 등은 국제적으로 매우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실제로 한국과 대만은 똑같이 첨단 기술에서 강세를 보이는 중국, 인도와 함께 새로운 이머징 마켓으로 선정되었고, 이들을 일컫는 TICKs라는 말이 탄생했다. 기사
거기에 교육열은 세계 최고수준이라서 위 표를 보면 타이완을 제외한 모든 4개의 국가가 3개 과목에서 전부 10위 안에 든다. 중국+일본까지 포함한다면 그야말로 동아시아의 교육열은 장난 아닌 수준이다.
아시아의 네 마리 용에서 파생되어 신흥공업국라는 단어가 탄생하였다.## 이 개념은 개발도상국 분류 내에 속하는 개념으로 현재에 와선 당연히 개발도상국 수준을 벗어나도 한참 벗어났기에 아시아의 네 마리 용을 대상으로는 쓰이지 않는다. 대신 그 자리는 러시아, 중국, 인도, 멕시코, 터키와 같이 새롭게 발전하고 있는 나라들이 대체하였다.
UNDP 인간개발지수의 경우도 2014년 싱가포르(11위, 0.912), 홍콩(12위, 0.910), 대한민국(17위, 0.898)이 일본(20위, 0.891)을 모두 추월하면서 이젠 명실상부한 선진 국가로서의 면모도 손색없이 갖추고 있다. 중화민국은 UN에서 자진 탈퇴했기 때문에 집계하지 않지만 중화민국 정부가 자체적으로 인간개발지수 공식을 대입해 수치를 내기도 하는데, 가장 최근 집계로는 2011년 당시 0.882로 전체 22위로 역시 낮은 수치가 아니다. 인간개발지수는 개발된 국가인지의 여부를 논함에 있어 빠짐없이 언급되는 것으로 아무리 부유한 나라도 이것이 낮으면 선진국 취급을 받지 못한다. 한 예로 걸프 연안 아랍국가 중 인간개발지수가 높은 나라는 아직까지 카타르와 아랍에미리트 둘 뿐이며, 그나마도 선진국으로써의 제대로 된 도덕성과 정치적 발전, 성숙성이 모자라서 한국보다 부국임에도 실제로는 개도국 취급한다. 물론 아랍에미리트는 국민소득이 아시아에서 최고 수준이고 선진화가 매우 잘된 국가이긴 하지만, 석유 의존성이 강한 산유국이라는 점, 민주주의 국가가 아닌 왕국이라는 점 등이 단점으로 지목된다.
이들 네 지역이 같이 묶인 만큼 당연히 공통점도 꽤 많은데, 선진국임에도 불구하고 세계금융위기 이전까지는 3%대 높은 경제성장률을 보여줬다는 점, 면적이 작고 부존 자원이 거의 없음에도 높은 기술 수준과 인적 자본을 토대로 발전을 지속하고 있다는 점, 경제적인 부분을 제외하면 독재정치를 겪었거나 겪고 있다는 점, 화교의 영향력이 강하다는 점(한국 제외) 등을 꼽을 수 있겠다.PISA 학력 테스트를 기준으로 굉장히 높은 교육열, 정치의 경우, 한국은 이승만의 민간 독재와 박정희-전두환으로 이어지는 군사 독재를, 타이완은 장제스-장징궈 독재(동원감란시기임시조관), 싱가포르는 리콴유-리셴룽의 민간 독재가 계속 진행되고 있고 홍콩은 후에 중국으로 반환되며 일국양제를 시행하긴 하나 여전히 중국 공산당의 일당 독재 영향 하에 있다. 또 주요도시와 관광지에 지하철(= MTR, MRT, Metro) 이 완비되어 교통이 매우 편리한데다가[4] 치안 수준이 매우 높아서 밤늦게까지 돌아다닐 수 있는 세계적으로도 몇 안되는 지역들 중 하나.
몇몇 전문가(특히 일본의 우익(...))들이 일본 제국의 지배 덕분에 이 국가/지역들이 발전을 이룩했다고 주장하지만 일제 통치 기간의 발전을 다루는 식민지 근대화론과는 구별해야 한다. 이는 전적으로 일본 덕분이라기보다는 위에서 서술하였던 동북아시아 특유의 토대가 받침이 되었다는게 컸다고 봐야 할 것이다. 그렇게 치자면 북한은 전혀 설명이 안되잖는가 무엇보다도 싱가포르와 홍콩은 오랜기간 영국령이어서 오히려 영국의 영향을 받았다고 보는게 더 타당하며 한국은 박정희, 싱가포르는 리콴유라는 지도자의 기여도 있다.
네 지역은 아시아는 물론 세계에서도 경제적 수준이 높은 편에 속하며, 아시아의 네 마리 용 중 1인당 명목 기준 GDP를 기준으로 볼 때 가장 높은 수준인 싱가포르의 경우 2007년을 기점으로 일본을 추월하였고, 중화민국 역시 세계 평균(2015년 기준 1만 달러)의 두 배가 넘는다. PPP로 따진 1인당 GDP로는 한국을 제외한 세 지역 모두 일본을 추월한지 오래고 한국 역시 IMF 보고서(2014년 10월)에서 나타난 예측으로 2017년에는 일본을 추월할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홍콩, 싱가포르는 한국에 비해 출발점도 유리했고, 인구도 적어 경제성장에 유리했다는 점이 있으며, 최소한 분단국가도 아니라는 점은 고려해야 한다.
'용' | 면적(km²) | 인구(명) | GDP(백만$) | 1인당 GDP($)[5] |
대한민국 | 100,210 | 50,835,000 | 1,321,196 | 25,990 |
중화민국 | 36,193 | 23,551,000 | 508,849 | 21,607 |
홍콩 | 1,104 | 7,357,000 | 322,429 | 43,828 |
싱가포르 | 710 | 5,584,000 | 294,560 | 52,755 |
자료는 2016년 4월 기준 IMF 전망치. 전년도 예측치에 비해 홍콩을 제외하고는 세 나라 모두 수치가 약간 떨어졌는데 강달러로 인한 결과다. 자국통화 기준으로는 줄어들지 않았다.
2 유의점
유의해야 할 점은 어디까지나 아시아의 네 마리 용은 경제적 성장 쪽에만 국한된 단어이지 모두가 민주화, 선진화를 달성한 곳들의 모임은 아니다. 한국과 대만은 절차적 민주화와 선진화를 모두 달성했으며, 싱가포르와 홍콩은 선진화는 달성했어도 민주화는 달성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 용어가 등장해서 집중적으로 쓰였을 당시에는 네 곳 중 선진화를 달성한 곳은 경제적으로 부유한 영국 식민지 홍콩 뿐이었고 싱가포르는 아직 혼돈을 겪는 신생국가였으며 대만과 한국은 체제 불안에 시달렸다.
애시당초 선진국이라는 것은 상대적인 것으로 경제발달 정도, 소득수준 및 삶의 질 등 종합적인 국가발달이 타국보다 앞선 나라를 말하는 것이지, 완벽한 나라를 지칭하는 것은 전혀 아니다. 그런 나라는 유토피아[6]밖에 없다. 당장 전세계 70억명 중 61억명 이상이 경제적으로 몰락한 포르투갈이나 스페인 미만의 소득수준과 삶의 질으로 생활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따져보면 미국 약 3억 명, 캐나다 3천만 명, EU에서 동유럽과 발칸 등 비선진국 지역을 모두 제외하고 서유럽, 북유럽등을 합쳐서 약 3억여 명, 일본 1억 2천만 명, 한국,대만,홍콩,싱가폴 합쳐서 9000만 명, 호주+뉴질랜드 2500만 명, 기타 선진국으로 간간히 분류되는 소규모 국가들 다 합해도 9억명이 안 된다. 전체인구에서 대략 12~16%정도. 미승인국 포함해도 마찬가지다. 그나마도 북미, 유럽쪽 선진국이 7~8억에 달하는 대부분의 선진국민 인원과 국가 수를 차지하고, 비북미, 비유럽권에서 계산해보면 정말로 극히 소수의 인구와 국가밖에 남지 않는다. 경제위기를 겪은 포르투갈이나 스페인 같은 나라를 선진국으로 분류하는 중립적인 기관이나 지표가 이상한 것이 아니라, 그 몰락한 남유럽의 수준도 못미치는 나라가 세계에서는 차고도 넘쳐난다는 말이다.
결론은 한국인들 스스로의 푸념과 달리 국제 사회에서는 대한민국을 선진국, 그것도 주요 경제대국으로 인식한다는 것이다. 실제로도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중남미 등의 개발도상국 국민들과 비교했을때 한국인은 상대적으로 나은 정도가 아니라 명백히 잘 사는 것이다. 저 나라 사람들 앞에서 우리 생활 수준을 보여주면서 개도국이라고 징징거리면 한 대 맞을 수도 있다. 중남미에서 그나마 잘 산다는 최상위 개도국인 우루과이나 칠레조차도 한국과 1인당 국민소득이 10,000달러 이상 차이가 나는 상황이다.[7]
3 유래와 분석
원래 이 용어는 일본에서 가장 처음 사용하였다. 이미 20세기 초부터 자신들이 아시아의 선두국이라 생각했던 일본은 전후에도 가장 먼저 선진화를 달성하고 어느 정도 자부심에 빠져있었는데 그런 일본을 빠른 속도로 아시아의 다른 나라들이 쫓아오는 걸 보고 놀라움을 느낀 나머지 이런 단어를 만들어서 사용하기 시작했다. 그것을 한국 언론에서도 받아쓰기 시작했고 교과서에서까지 한국의 경제발전을 지칭하는 용어로 이를 소개하였다.
대한민국의 경우 식민지 근대화론은 역사계의 큰 떡밥 중 하나이지만 6.25 전쟁 이후 한반도의 산업 기반의 절반이 파괴되었기 때문에 근대화론과는 별도로 연속론과 단절론으로 갈려있다. 또한, 식민지를 겪은 나라가 전세계에 너무 많은 것이 문제다. 영미 유럽권의 학자들에게 받아들여지기 위해서는 일본의 식민지 통치가 유럽의 그것보다는 관대하였다는 증거가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데이비드 와일은 남미와 아프리카 쪽의 논의이긴 하나, 식민지 수탈론을 통설로 채용하고 있다.
또한 이들은 강대국이 약소국을 후원하는 것은 결국 약소국의 종속으로 이어진다는 기존의 '종속이론'에 반하는 사례로 남게 되었다.
서론에서 상기하였듯이 국가권력과 저축, 해외로부터의 투자 유치에 의한 자본 축적 역시 중요한 이유중 하나이고, 이렇게 자본을 대량으로 퍼부어서 압축성장한 사례로는 구소련을 들 수 있다. 그러나 자본을 때려박은 성장은 곧 성장 한계에 부딪히게 되었는데, 이것이 경제성장론에서의 ALK 중 A의 의미와 관련된 끝없는 논쟁의 시작이 되었다. 오늘날 A는 경제 성장에 있어 다양한 변수를 포괄한 것으로 간주되나, 오늘날 경제성장론의 주류 학설은 인적자본의 축적을 가장 중요한 요소로 보고 있으며, 최초로 제시한 학자는 로버트 루카스다. 로버트 루카스는 네 마리 용의 경제성장 역시 인적 자본의 축적의 결과, 즉 동아시아 특유의 교육열 덕분으로 바라보고 있으며, 일반적으로 이 학설이 주류로 취급된다. 물론 반론도 존재하는데, 폴 크루그먼은 다양한 방식으로 조달한 자본을 단기간에 때려박아 압축 성장한 것에 불과하다고 치부하며, 자본에 의한 경제성장을 한 구소련이 몰락하였듯이 한국 역시 같은 이유로 1997년 외환위기를 겪었다고 바라본다.
중립적인 입장을 소개하자면, 경제성장론에서 영향력있는 교과서 저자인 데이비드 와일은 한국의 경제성장과 관련된 문제가 교육열에 기반한 것으로 생각은 되지만, 아직 경제성장론의 풀어야할 숙제라고 이야기한다. 모든 국가가 그 방법론의 수혜를 입기 전에는 아직 증명된 것이라 이야기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4 대한민국의 입장
대한민국 입장에선 이 단어가 경제성장을 인정해주는 긍정적인 의미로 생각되어 한때 열심히 써먹었지만, 사실 한국이라는 상대적으로 커다란 국가가 저들 세 지역과 같이 묶였다는 점에서 어찌보면 묘한 느낌이 드는 용어라고 할 수 있다. 중화민국은 국제적 입지가 애매하고, 원래부터가 영국의 해외 식민지로 출발한 홍콩은 반환 이후 중국의 특별행정구이며 유일하게 완전한 독립국가인 싱가포르 역시 면적은 서울보다 조금 크지만 인구는 오히려 더 적은 일개 도시국가일 뿐이다. 반면 한국은 OECD, DAC, G20의 가입국으로, 대표적 지역 강국(Major regional power)으로 대접 받고 있을 정도로 국제적 영향력이 크다. 인구부터가 5000만이 넘고 서울특별시-부산광역시 간은 자동차로 5시간이 걸릴 정도로 저 나라들 보다 큰 나라인데 좁고 긴 데다 서울특별시를 중심으로 한 수도권과 부산광역시를 위시한 동남권에 대부분의 인구가 몰려있어 좁게 느껴질 뿐이다. 대만의 경우 타이베이-가오슝의 거리는 서울특별시-대구광역시 거리와 비슷하고 타이베이-타이중은 서울-대전과 비슷한 정도 거리로 한국에 비하면 훨씬 작으며 홍콩, 싱가포르는 도시 하나가 나라인 도시 국가이다. 그나마 그 싱가포르의 면적도 부산시보다 작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과 달리 이 세 나라들은 애시당초 국제적 영향력에 한계가 있다.
실제로 한국은 중국, 일본과 묶여서 ASEAN+3라든가, 매년 정례화돼 있었던 한중일 정상 회의 의 일원이기도 하므로 애시당초 대만, 홍콩, 싱가포르와 체급이 다르다. 위에 적었듯이 한국은 국제정치에서 3개의 동아시아 대표적 지역 강국[8] 중 하나로 분류된다. 출처 다른 세 지역이 경제적으로는 부유한 국가라도, 국력이 상대적으로 낮고 정치외교적인 측면에선 소외되는 점을 감안하면 이러한 점은 큰 차이.
하드웨어적인 측면에서도 위의 표를 보면 면적, 인구, GDP에서 한국을 제외한 다른 세 지역을 모두 합쳐도 한국에 미치지 못한다. 이 용어가 많이 사용되었던 80년대에는 타이완, 홍콩, 싱가포르의 1인당 GDP가 한국보다 훨씬 많았고 지금도 중화민국을 제외하고는 1인당 GDP는 한국이 홍콩, 싱가포르보다 훨씬 뒤처진다.[9] 물론 한국도 울산광역시나 창원시, 구미시처럼 특정 도시로 제한하면 1인당 GDP가 4만~7만 불까지 올라가기도 하나, 전체적으로 따지면 뒤쳐지는 것은 맞다. 그렇지만 원래 작은 규모 국가에 산업 인프라가 밀집되어 있고 인구 구조에 큰 문제가 없으면 1인당 GDP는 대규모 국가보다 올리기 상대적으로 쉽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이와 같은 GDP 격차를 대한민국이 두 도시 국가 보다 질적으로 열세라는 증거로 단정 지을 수 없다. 애초 덩치 큰 나라는 소득 분배도 어렵다. 면적이 너무 커서 낙후지역과 부유한 지역이 공존하기 때문이다. 중국이나 러시아만 해도 중국은 상하이나 톈진, 광저우 등 동부 해안지역에, 러시아는 유럽 러시아에 인구가 집중되어 있고 미국도 남동부와 서부는 굉장히 낙후해 있고 미개척지가 많은 반면 동부의 뉴욕이나 시카고, 보스턴 등은 도시가 연담화되어 있다. 미국 남부는 몬도가네(...)도 가끔 나타날 정도로 후진 곳이다. 한국인이 동경하는 나라인 오스트레일리아 같은 경우에는 아예 해안에만 사람이 살고 있고 내륙 사막지대는 텅 비어 있다. 한국도 국토 면적이 의외로 작은 편은 아니라 대개 산지가 대부분인 강원, 충북, 경북 내륙지역 등은 인구가 희박하고 서울특별시, 부산광역시, 대구광역시, 광주광역시, 대전광역시 등 발달한 대도시는 대부분 해안지대와 각지 내륙중심에 몰려있다. 한국의 인구 밀도가 세계적으로도 높은 축에 들어가는데도.
이러한 점들로 인해 한국인이 어디 나가서 외국인에게 이러한 용어를 긍정적인 표현으로 적극적으로 계속 사용하면 한국의 국제정치적인 위상을 잘 아는 이들에겐 오히려 다소 의아하게 비춰질 수 있다. 어쨌든 이젠 이 용어를 쓰기가 망설여질 만큼 80년대 이후로 현재까지 한국의 경제적 규모가 굉장히 커졌다는 것은 매우 긍정적인 일이다. 사실 이 말은 요즘은 교과서에서도 쓰이지 않는 사어(死語)로 이 단어가 유효했던 시절은 한국이 나머지 세 나라보다 훨씬 뒤떨어져 있던 1970~80년대에나 해당된다. 1980년 한국의 국민소득은 1000불을 겨우 넘는 수준이었으나 현재는 알다시피 3만 달러에 근접하는 엄연한 선진국가이니까 그냥 선진국이라고 하면 된다.
5 관련 문서
- ↑ Times Higher Education이 선정한 2013 아시아 100대 대학 중 1~30위까지 순위로 1위 일본 도쿄대 78.3점▲ 2위 싱가포르 싱가포르대 77.5점, ▲ 3위 홍콩 홍콩대 75.6점, ▲ 8위 한국 서울대 65.9점, ▲ 14위 대만 타이완대 53.2점,▲ 20위 한국 연세대 48.2점, ▲ 26위 일본 나고야대 43.8점
- ↑ 2015년 7월 컨테이너 처리 기준 세계1위 상하이, 2위 싱가폴, 5위 홍콩, 6위 부산, 10위 가오슝, 링크
- ↑ 스카이트랙스 선정 세계1위 싱가포르 창이, 2위 한국 인천, 4위 홍콩, 17위 대만 타오위안, 아울러 타오위안은 ‘2015 월드에어포트 어워즈’ 가장 친절한 공항 세계1위 링크1링크2
- ↑ 대한민국 서울의 지하철은 세계 1위, 홍콩의 지하철은 세계 4위로 상위권에 속한다.
- ↑ GDP를 1인당 GDP로 나눈 근사치.
- ↑ 참고로 유토피아의 뜻은 어디에도 없는 나라(...)
- ↑ 다만 이러한 푸념들은 단순 경제적인 문제보다는 사회적인 문제들에 중점을 두었음을 감안해야 한다.
결론은 남의 떡이 항상 커 보이는 법이다 - ↑ 나머지 2개국은 중화인민공화국과 일본
- ↑ 다만 PPP는 현재도 중화민국이 한국보다 앞선다. 타이완 달러가 상대적으로 저평가 받기에 생긴 일이라는 주장도 있지만 오히려 물가가 낮아 PPP에서 유리한 것일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