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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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EING 747-458, 4X-ELD

L R

엘알(אל על, El Al Israel Airlines Ltd.)
홈페이지
IATA
LY
ICAO
ELY
항공사 Callsign
EL AL
항공권식별번호114
설립년1948년
허브공항텔아비브 벤 구리온 국제공항
보유항공기수39
취항지수40

1 개요

이스라엘항공사이다. 텔아비브벤 구리온 국제공항을 허브로 쓰는 이스라엘플래그 캐리어.이자 공항 마비 주범 엘 알은 히브리어로 "하늘로"라는 뜻이라고 한다. 도장은 대세를 충실히 따르는 유로화이트. 하얀 동체에 El על Al אל 과 꼬리의 다윗의 별이 도장의 전부다.

굉장한 보잉빠 항공사로, 100% 보잉제 기체만 운용한다. 보잉빠인 이유가 있는데, 이스라엘이 워낙 중동과 다퉈온 역사가 있다보니, 그 항공사 역시 테러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었다. 이에 엘알은 안전을 위해 항공기 주문 시 미사일 회피 장치나 객실과 화물칸 사이의 강철 보강 등 특수 조건을 내세웠다. 에어버스는 이런 걸 받아 줄 수 없었고, 결국 이를 받아들인 보잉에서만 뽑는 것이다.

2015년 8월에는 744763을 대체하기 위해 보잉 787을 대거 주문했으며, 보잉 787-8과 보잉 787-9를 리스계약 포함으로 모두 28대 주문했다.근데 보잉 787이 엘알에서 말썽을 일으킨다면....... 미사일 방어 시스템도 보잉 787에서 오작동하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

2 레전드급 탑승 절차

워낙 국가 단위로 시달리고 싸워 온 역사가 있는 만큼 기장도 다른 사람은 안 뽑고 이스라엘 공군 조종사를 잡아다가 데려다가 쓴다. 거기에다가 항공기 탑승을 위한 보안 검사 하나 만큼은 전설적으로 빡세다. 이스라엘이 이런 나라다. 9.11 테러 트라우마를 앓고 있는 미국 따위는 간단한 보안검색으로 보일 정도로 엘알의 보안검색은 세계 최정상급이다. 자칭 휴전중이라는 한국인천공항이나 북한도 이정도는 안 한다.

대충 엘알 항공기를 탑승하려면 다음과 같은 절차를 거친다.

  • 엘 알 카운터는 정복 요원과 사복 요원들이 항시 돌아다니며 순찰을 돈다. 1985년 12월 27일 이탈리아 로마 레오나르도 다 빈치 국제공항과 오스트리아 빈 국제공항에서 팔레스타인 테러리스트들과 적군파 테러리스트들이 엘알 카운터에 대고 AK로 총기 난사를 해서 18명이 사망한 전적이 있기 때문이다.
  • 모든 승객들은 탑승 3시간 전에 수속을 개시해야 한다. 이스라엘에서 출국하는 경우에는 공항에 탑승 4시간 30분 전(...)까지 도착하여 수속을 해야 한다고 안내한다.아니 승객이 한둘도 아니고 체크인 시 미리 보안 요원들이 붙여 준 스티커가 표에 붙어 있지 않다던가 하면 바로 탑승 거부니 주의.
  • 체크인 시 전 승객을 대상으로 개인 인터뷰를 한다.
  • 체크인 시에는 승객의 여권을 조회한다. 조회 대상 데이터베이스는 다음과 같다. FBI, 캐나다 정보국, 영국 경시청[1], 샤바크[2], 그리고 마지막으로 인터폴.
  • 항공기에 싣기 전 엘 알 항공기에 탑재되는 모든 짐은 감압실을 거친다. 고도에 맞춰 폭발하는 감압식 신관폭탄을 찾아내기 위한 조치.
  • 물론 외국이라고 해도 얄짤 없다. 엘알 카운터는 다 이렇다. 다만 협조하는 요원들이 이스라엘 군경이 아닌 공항 보안 업체나 해당 국가 군경이라는 것만 빼고.

물론 이게 끝이 아니다. 보안 조치들은 탑승 후에도 계속된다.

  • 모든 엘 알 항공편에는 잠복 요원들이 탑승한다. 물론 권총을 찬 채로.
  • 엘 알 항공기의 조종실 문은 2중으로 되어 있다. 첫번째 문을 열기 위해선 코드가 필요하고, 두번째 문은 첫번째 문이 닫힌후, 기장 혹은 부기장이 확인한 후에야 열어줄 수 있다.
  • 모든 엘 알 소속 항공기의 승객석 바닥은 강철로 보강되어 화물실과 분리되어 있다.
  • 2002년 케냐에서 엘 알 항공기를 휴대용 미사일로 격추하려던 시도가 벌어진 후, 엘 알 항공기는 이스라엘 IAI제 지대공 미사일 회피 시스템이 부착되어 있다. 도플러 레이더로 먼저 미사일을 탐지한 다음 곧바로 플레어를 뿌리고 회피기동에 들어간다(!) 스위스 등 일부 국가들이 공항 다 불타게 생겼다 이놈들아라고 불만을 표시하긴 하지만…

다행으로 이런 덕에 1968년, 실패한 시도까지 합치면 1970년 이후로 엘알의 항공기가 납치되거나 격추당한 적은 전혀 없다. 얼마나 보안 검사가 심각하냐 하면, 1995년 김포국제공항에 전세기로 취항할 당시 엘알 탑승객과 수하물의 보안 검사 강화 요구로 공항 경찰대의 한 직원이 이번 달에 3번이나 더 오는데 그 때 마다 이런 소동을 치를 바에야 차라리 대한민국에 취항하지 않는 게 낫겠다는 말을 남겼을 정도. 링크의 기사가 작성된 1995년 4월이 도쿄 지하철 사린가스 살포사건 직후이니 옴진리교 얘기가 나오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여기에 더해 미국의 공항에서 이 항공사의 비행기를 타는 경우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아예 게이트 지역으로 들어가는 문도 따로 있고 검색도 따로 받는다. 특별 게이트가 마련되지 않은 공항에서는 게이트를 특정한 테러를 방지하고자 의도적으로 게이트 안내를 최대한 늦추고 터미널만 알려주는 등 승객이 일찌감치 게이트 앞에서 느긋하게 기다릴 수 없게 만들며, 게이트 변경도 자주 일어난다. 이는 엘알 항공사뿐 아니라 다른 항공사의 이스라엘행 비행기에 대해서도 마찬가지.

각 공항 국제선 체크인 카운터에서 이 항공사 카운터의 주변 카운터에 배정을 받는 항공사는 항상 뭐 씹은 표정을 한다. 왜냐하면 이 항공사의 카운터를 노리는 테러리스트들의 공격의 유탄을 맞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 특히 이 항공사의 카운터가 열려있는 동안 같이 문을 여는 항공사의 경우는 더더욱. 낮 시간대의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런던 히드로 공항아시아나항공 카운터가 딱 이 경우에 해당된다. 카운터 위치가 엘알의 바로 맞은 편이고 체크인 수속을 위해 오픈하는 시간대도 겹친다.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에서 아시아나항공의 낮 비행기를 탈 예정이라면 체크인할 때 항상 신경쓰고 왠지 거기에 있을 필요가 없는 생긴 사람이 카운터 주변을 어슬렁거리거나 거동 수상자가 있을 경우 지체없이 주변 보안요원에 신고하자. 토론토피어슨 국제공항 대한항공 카운터도 바로 맞은편에 엘알 카운터가 위치해 있다. 다만 여기는 시간이 겹치지는 않아 그다지 피해를 보지는 않는 듯한데 스카이팀 슬롯이 몽땅 몰려있는 터미널 3가 워낙 작아서 대한항공 카운터에서 다른 시간대에는 다른 항공사가 쓰는 걸 봐서는 지못미. 실제 가보면 에어 프랑스 마크도 카운터에 대한항공 마크와 같이 찍혀있다.

3 노선

유럽 노선은 다양하나, 나머지 지역은 거의 구색 맞추기 식의 취항지 수준을 보여준다. 여기에는 서쪽의 지중해상 항로 이외에는 레바논, 시리아, 요르단,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등 적대적 아랍 국가의 영공에 가로막혀 있는 영향이 크다.

개중에는 인천국제공항에 취항한다! 하지만 여객은 아니고, 화물만. 오오 동북아 허브 공항 오오. 참고로, 동아시아 지역에는 여객 노선이 베이징홍콩에 운항 중. 방콕에도 들어온다. 상단에 적혀있듯, 김포 - 텔아비브 노선에 여객기가 취항한 적이 있긴 했으나, 엘알 특유의 빡빡한 탑승 수속 과정 때문에 탑승률이 썩 좋지 않았다고 한다.
여담으로 대한항공인천 - 텔아비브 노선에 취항 중이나, 이웃 중동 국가들의 거부로 외교 마찰을 우려해 영공을 지나지 못하고 지중해 쪽으로 우회한다.

4 항공동맹 그런 거 없다

이슬람 종교 국가 국적사들의 가입 반대 및 기타 어른의 사정으로 항공동맹에 가입하기 힘들고, 대신 중국국제항공, 콴타스, 아에로멕시코, 남아프리카 항공, 이베리아 항공[3], 스위스 국제항공, S7 항공, 베트남항공, 에티오피아 항공코드셰어마일리지 교차 적립을 실시 중이다. 아메리칸 항공과도 제휴하였으나, 2014년 11월부터 제휴가 중단되어 현재는 적립할 수 없다. 중국국제항공은 텔아비브 - 베이징 노선에만 적립할 수 있다.

5 기타

대형사고도 몇 번 쳤다. 화물기가 암스테르담 스키폴 국제공항에서 이륙한 직후 근처 아파트에 충돌한 것이 가장 최근의 사고이다. 이륙한 직후에 오른쪽 날개에 있던 엔진 2개가 동시에 날아갔다. 사상 최악의 참사에서도 방송한 적이 있다.

몇 번의 모험을 강행한 적도 있다.

광고와 안전수칙 비디오를 한번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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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 알이라고 나오진 않았지만 미국의 코미디 영화 에어플레인[4] 에서 '이스라엘 항공' 비행기가 나오는데 그 모습이 위와 같다.(...)
  1. 셜록 홈즈의 그 경시청이 맞다.
  2. 흔히 '신 베트'로 불리는 이스라엘 보안국. 국내 및 팔레스타인 지역 첩보를 담당한다. 팔레스타인 사람들에겐 IDF와 함께 이름만 들어도 오금이 저려오는 공포의 대상.
  3. 이베리아 항공이 중동 지역을 포함하여 아시아로 가장 가까이 가는 노선이 텔아비브행이다.
  4. 레슬리 닐슨 주연의 "총알탄 사나이"로 유명한 ZAZ 사단 개그영화는 이 영화가 시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