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비/기타 창작물

< 조비

정사연의를 제외한 다른 창작물에 등장하는 조비를 다루는 항목.

1 게임

1.1 코에이 삼국지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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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11
삼국지 12,13삼국지 13
삼국지 13 PK

게임에서의 능력치는 초기작에는 C급 ~ B- 급으로 썩 좋은편은 아니었으나 후기작일수록 지력/정치력 만큼은 높게 나오는 B+급 장수로 나온다. 눈여겨볼 점이 있다면 정사의 묘사를 반영했는지 꽤나 치졸하게 그려져 있는 일러스트 정도였는데, 삼국지 11에 와서 진삼국무쌍의 쿨시크한 반항아 스타일로 바뀌었다. 일러스트만 보면 조조 청년 버전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 하지만 12에서 다시 조조 일러스트 ver2.0으로 바뀌었고 13에서는 일러스트는 그대로다.

사실 조조의 자식들은 유비나 손견의 자식들에 비하면 그 둘의 중간 수준이다. 손견의 아들인 손책은 그야말로 올라운더 장수로서 군사, 내정 어느 방면에도 손색이 없다. 반면 유비의 아들인 유선백하팔인. 조조는 이 둘의 중간격으로 자식들이 조조의 능력들을 하나씩(또는 전체 능력을 물려받은 대신 다운그레이드)만 물려받았다.

삼국지 3에서는 동생들은 하나같이 군사, 장군이 되는데 혼자만 군사도 장군도 불가능하고 문관으로 썩어야 했다. 즉 군주로 쓸 거 아니면 상업투자용으로 밖에 쓸모가 없는 장수. 무력도 62밖에 안 돼서 장군이 되지 못한다. 지력과 정치력이 80이라서 군사가 되는게 가능한 조식, 무력92에 육전지휘 80이라서 장군이 되는게 가능한 조창에 비해 쓸모가 적다. 삼국지3 전체에서 동탁과 더불어 군주날리기의 가장 대표적인 희생자. 동탁을 군주날리기로 하는 것은 초선 이벤트 후 초선을 군주로 만드는 것이 대부분이라지만, 조비의 경우는 조비를 군주날리기로 삭제하면 대부분 조창을 군주로 삼는다.

육지65 수지25 무력68 지력65 정치73 매력70에 야망15 운10 냉정10 용맹10이라 쓸데없이 야망만 하늘을 찌른다. 차라리 무력과 매력을 바꾸면 전장노가다로 장군이라도 만들 수 있건만…. 조조로 플레이할 경우 군주 자리는 절대 조비한테 주지 말고 바로 조예에게 다이렉트로 넘기든가 하는 게 좋다. 조예는 지력이 80이라 군사도 가능하고 매력도 조비보다는 우월하다.

삼국지 4에서는 통솔력 76, 무력 75, 정치 80, 지력 64, 매력 77이다. 통솔+무력이 150이 넘어가 장군이 가능하다!! 그래도 후속작 부터는 지력이 괜찮지만 4에서 60대인 건 상당히 저평가이다. 대신 정치력은 아우인 조식보다 높다. 특기로 정보, 인재, 제조, 작전, 궁병, 내분, 혼란, 수복, 허보를 보유해서 꽤나 준수하다.

리메이크판인 삼국지 DS 2에서는 통솔77, 무력75, 지력74, 정치82, 매력82로 정치, 매력이 상승했다. 군주 상태인 조조 사후에는 조비가 아이템 옥새를 물려받기 때문에 통솔력과 매력이 100이 되니 능력치가 더더욱 좋아진다. 그리고 조조 사망 시에는 특기를 전수하는 이벤트가 나오면 횡재하니 세이브&로드를 반복하면 좋다.

삼국지 5에서도 그저 아버지의 다운그레이드 버전이다. 아우들은 각각 무력, 지력이 90을 찍고 있다... 그래도 능력치는 무력 75/지력 72/정치력 77/매력 85로 약간 쓸만하고, 특기는 혼란, 내분, 격려, 화시, 원시, 응사, 진형은 추행, 학익, 안행으로 그나마 잉여가 아니다. 하지만 전작 삼국지4에서는 조식에게 지력으로 안 되지만 정치력에서는 높았는데 5에서는 정치력도 더 낮다.
여담이지만 정사에는 극악적인 행동을 했음에도 선악에서는 선인이다.[1]

삼국지 6에서는 능력치가 통솔력 72/무력 69/지력 75/정치력 86/매력 95로, 아버지와 비교하지 않는다면 상당히 좋은 장수이다. 그런데 성장 특성이 조숙이라서 조창과 같이 나이가 들수록 능력치가 많이 깎인다. 그리고 군주인 시나리오에서는 옥새와 조조의 아이템이 있다.

삼국지 9에서의 능력치는 통솔력 65/무력 70/지력 86/정치력 85. 보병이나 기병계 병법이 없는 대신 기사와 모략계 병법을 가지고 있다. 통솔이 65로 조금 낮은 것이 아쉽다. 후방에서 내정에 힘쓰자.

삼국지 10에서는 특이하게 200년, 나이 14세 때부터 등장한다[2]. 능력치는 통솔력 64/무력 70/지력 86/정치력 87/매력 84로 아버지의 마이너 카피 버전이지만, 명사 특기도 있기에 유비와 비교해선 크게 꿀리지 않는다. 능력치 총합은 391로 전체 27위이다. 지력을 2 올려주는 전용 아이템 《전론》을 가지고 나와서 실질 지력이 88이 된다.

207년 시나리오부터 부인이 견씨로 설정되어 있는데, 200년 시나리오에서 조비로 플레이하고 조비로 업을 함락시킬 경우 견씨를 강탈해와서 부인으로 삼아버리는 이벤트가 있다.

삼국지 11에서는 통솔력 70/무력 71/지력 83/정치력 86/매력 82의 능력치에 특기사수이다. 단독으로는 수수해 보이는 성능이지만 특기 보유자 중 지력이 가장 높아서 하후연의 부장으로 잘 어울린다. 뒤집어 말하자면 조조와 달리 주장으로 내세우기는 미묘한 성능. 대신 내정 능력이 그 공백을 메워준다고 볼 수 있겠지만. 또 조비가 노병 특형으로 변한 이유는 아마도 삼국지 조조전의 영향 때문일 수도 있다. 참고로 조홍과 조식은 혐오무장이므로 함께 엮지 말자. 참수 시 전용 대사도 있다. "큭...... 나는 끝까지 아버님을 뛰어넘지 못하는 것인가......" 중2병?

삼국지 11의 콘솔판 추가 시나리오인 영웅난무에서는 남쪽 끝 운남에서 군주로 등장한다. 왜 조비가 운남에서 등장하는지는 알 수 없으나 이 시나리오의 인물 배치는 다 이러니 신경쓰지 말자(...) 부하는 조휴, 하후상, 진군, 맹달, 가규, 화흠, 오질로, 전부 조비의 총애를 받았던 인물들이다.하후상의 최후는 비참했지만 위치 관계상 필연적으로 손등과 싸울 수밖에 없는데, 극장 특기 진무만 조심하면 제압하기가 어렵지는 않을 것이다. 손등만 등용하면 손등의 인정 특기 덕에 상성이 먼 오나라 장수도 배신 걱정 없이 쓸 수 있다.

삼국지 12에서는 일러스트가 그 아버지에 그 아들인지 얼굴이 노부나가화가 되었다. 삼국지 10에서 좀 더 업그레이드를 한 느낌도 든다. 전법은 궁군강사로 조비치고는 좋은 전법을 받았다. 다른 보유자가 문빙, 육항, 진태, 곽회, 우금 등 당대에 손꼽히는 명장들임을 감안하면 더더욱. 그렇다 보니 궁군강사를 가진 무장들 중에서는 전투 능력치가 가장 떨어지는 편이기는 하나, 전법 자체가 좋은 전법이고, 후반기 시나리오에서는 황제에 자리에 오른 상태로 나오기에 관직 보정까지 받으면 전장이나 후방이나 모두 쓸만하게 굴릴 수 있다.

삼국지 13의 능력치는 통무지정 순으로 70/71/83/86 이고 중신특성은 병참관리, 병과적성은 창B/기B/궁A이고 특기는 상업3, 문화8, 순찰6, 언변6, 위풍5. 전법은 범위 내 방어 +2, 기동 +3, 사기 +1의 속방지휘로 역시 이번작도 조비치고는 대우가 상당히 좋다. 무려 두예와 같은 전법임을 감안하면... 덕분에 이번 작에서도 쓸만하게 굴릴 수 있다. 12탄의 일러스트에서 효과를 추가한 황제 일러스트가 생겼다. 관도 전투 시나리오에서 14살로 등장하는데 배우자가 그 시점엔 게임 상에서 임관하지도 않은 곽씨로 설정되어 있다. 견씨는 원희의 배우자로 있다.

13 PK에서는 신규 일러스트를 받을 예정인데, 묘하게 간사한 느낌이 강하다. 왠지 신삼국의 조비 같다.노부나가화에서 벗어났다.

1.2 진삼국무쌍 시리즈

조비(진삼국무쌍) 참조

1.3 영걸전 시리즈

무쌍 테이스트가 들어가기 전에 만들어진 시리즈라서 그런지 굉장히 안습하게 그려져 있다.

삼국지 영걸전에서는 일러스트는 전 시리즈 가운데 가장 낫지만, 취급이 안습하다. 병종은 아버지처럼 기병. 허창전투에서 사마의한테 맡겨놓는다고 지껄이며 꼴사납게 1턴만에 도망가며#, 최종전 업성전투1에서 패하자마자 찌질하게 항복하려 들다가# 사마의한테 살해당한다. 그 사마의조차 페이크보스이니 페이크보스의 페이크보스인 셈이다. 장료는 부하를 버리고 도망가는 저 위인이 정말 조조님의 아들이 맞는가, 자신에겐 주군복이 없다는 한탄을 하다가 관우의 설득으로 촉군으로 항복하는가 하면, 최종보스인 조조는 자신의 웅대한 책략이 조비한테 나라를 맡겨놓은 탓에 다 망했다고 까며, 그래도 일단 자기 아들인 조비를 죽이고 쿠데타를 일으킨 사마의를 충신으로 평가하는가 하는 등 아군에게도 까인다. 조비 입장에서 적장인 유비도 이런 놈이 무슨 조조 아들이냐며 허탈해한다.[3] 능력치조차 3개 모두가 60대에 그치는지라 전혀 위협적이지 않다. 애초에 기병대인지라 대각선과 원거리를 활용하면 한대도 안맞고 잡을 수 있기도 하지만. 여담으로 형제인 조창, 조식은 각각 장포와 관흥에게 썰려나간다. 조창은 그래도 무장이라서 접전을 펼치다 아쉽게 패배하지만 싸움도 못하는 조식은 단 한 칼에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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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공명전에서는 삼국시대 후반의 북벌 위주의 스토리임에도 불구하고 적 유닛으로 전혀 등장하지 않는 안습한 비중을 보인다. 이건 역사상이나 소설상 모두 그를 출전시킬 떡밥이 없기 때문.(…) 칠종칠금 타이밍에 걸린 게 안습. 결국 스토리상으로만 자주 등장하는데 그렇다고 거기서도 대우가 좋은 것도 아니라 일러스트부터 대놓고 원술과 흡사하게 생긴 야비한 인상이다. 심지어 선양의 장면에도 귀찮게 헌제에게 양위 받지 않고 죽여버리는 게 낫지 않냐고 면전에서 묻는 막장으로, 사마의의 만류로 간신히 그만 두는 등 치졸하고 식견이 부족한 모습으로 등장한다. 게다가 제갈량쪽의 스토리 진행과는 관련없는 합비 친정은 쓸데없이 묘사가 되어있는데[4], 갔다가 그냥 발리고 연의 내용처럼 충신인 장료도 조비를 구하다가 다쳐 끝내 병사하는 등 안습 그 자체. 다만 그 교활하고 야심 많은 악역 사마의도 조비가 살아있을 때까지는 깍듯한 모습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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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북에 있는 것이 조비.

삼국지 조조전에서는 궁기병으로 등장한다. 운이 100이라서 조조군 소속의 장수 중에서 가장 운이 높다. 하지만 다른 능력치가 워낙 안습한 데다가, 궁기병이라는 클래스의 사기가 원래 A급이라서 하후연과 장합으로도 심심치 않게 크리티컬이 뜨기 때문에 그다지 내세울 게 없다. 딱 하나, 통솔이 90대라서 방어력만은 궁기병 중 최고지만 지원 사격 부대인 궁기병이 공격력은 부실하고 방어력만 높아서 어쩌자는 건지…. 게다가 종군만 하면 패배한 이놈이 하후연, 장합보다 통솔이 높다는 게 그야말로 어처구니없다.

캐릭터 일러스트 역시 적이었던 공명전의 일러스트에서 면류관을 벗기고 조금 수염만 지운 정도로 그대로 따와서 원술 짝퉁의 오명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견희 이벤트도 없고 작중에서 묘사되는 인품도 상대를 막 깔보는 발언 투성이라서 별로 좋지 않다. 괜히 성도 침공할 때 조씨 일족이라고 나오는데도 짜증이 날 정도. 행운은 쓸데없이 높지만 궁기병이 운이 높다고 사기가 더 특화되는 것도 아니다. 굳이 쓰려면 딜링보다는 메즈로 쓰는게 더 좋다.

비단 조비 뿐 아니라 조창의 비중도 공기 수준이고, 조식은 아예 전작 궁인 얼굴을 달고 나오는 등, 조조전임에도 그 자식들에 대한 대우는 처참하기 짝이 없다. 사실 조조전이라고는 하나 조씨전은 아니라서 이 게임에서 조조를 제외한 조씨 일족은 혹독할 정도로 능력치나 카리스마가 부족하다. 그 예로 조홍이나 조인이 있다. 어떻게 보면 조비는 조홍, 조인, 조창보다도 더 쓰레기인게, 조창은 하후돈, 장료 등에 밀려서 그렇지 무력은 90대를 달성하였기 때문에 기병이라는 밥값은 하는 편이고, 조인은 무력 열매 1개만 줘도 병신에서 탈출한다. 심지어 좌절감의 조홍도 노가다로 얻기가 상대적으로 쉬운 통솔력 열매 6개를 먹으면 벽으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완성한다. 그런데 조비가 무력 90대를 달성하려면 얻기 어렵기로 유명한 무력 열매를 10개(!)나 먹어야 한다. 이렇게 먹여줘도 민첩이 58로 쓰레기다.(...) 하다 못해 90대 통솔력의 장점을 살리려고 보병으로 전직한다고 가정해도 지력이 하필이면 커트라인인 68이라 B급에 머무르고 역시 민첩이 낮아서 문제. 가장 적절한 병과는 아마 황제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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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모드에서는 조조가 죽은 후 황제의 자리를 찬탈하더니, 야비하고 심술궂은 공명전 일러스트로 다시 변한다.(!!)

다른 삼국지 조조전/MOD에서도 브루투스격으로 나오는 등 취급이 안습하긴 마찬가지.

조조전 온라인에서는 이전과는 다르게 군주계로 나왔으며 능력치는 B급 정도. 대충 조조로 많이 돌리다가 기력이 딸리면 그때그때 돌려주는 조조 땜빵 정도로 써먹으면 될 정도다. 여기서는 그래도 조조전 원작처럼 이상한 궁기병으로 나와서 엔트리나 잡아먹지는 않으니 그나마 다행. 사실 루트 성도 침공전이 신경쓰이는 경우 그냥 20레벨 승급까지만 시켜두고 40까지만 올려두도록 하는게 낫다. [5]

1.4 삼극희

4편에서 여자로 등장. 조조가 여자로 나오고, 조비도 여자로 나와 모녀 지간으로 설정되는 것이 무난하겠지만 오히려 자매지간으로 나온다.

2 만화

2.1 SD건담 삼국전

조비 건담 문서 참조.

2.2 삼국전투기

조비(삼국전투기) 문서 참조.

3 영상 매체

3.1 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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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빈이 연기한 삼국의 조비) 공명전 조비 실사판

한국어 더빙판 성우는 최정호(KBS)/최한(CHING). 일본어 더빙판 성우는 마에노 토모아키.

사마의: 글재주가 무슨 소용입니까. 정세를 잘 판단해서 적시에 행동함이 더 높은 경지지요. 그 경지에 이른 공자께서 모르는 척 하고 계실 뿐이고, 이렇게 포부를 숨기고 자신을 안 드러내는 공자를 두 글자로 표현하자면...

조비: 두 글자라니요?
사마의: 잠룡!(潛龍)[6]

신삼국 59화의 내용으로 동작대의 연회에서 조식의 시는 찬사를 받았으나 조비의 시는 무시당했는데, 그 연회 후 사마의가 조비를 찾아가 칭찬하며 그를 평가한 대사. 실제로 작중에서 조비가 본심을 숨기고 잡아떼는 능력은 조조마저 대단하다 평했을 정도였다.

조식의 술주정을 대범히 받아넘기고 어린 조충을 잘 대하는 등 좋은 형의 모습이지만 속은 음험한 감이 있다. 사마의에게 간혹 조언을 구하는 등 그를 믿는 태도를 보이고 아버지 조조에게는 쉽사리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것에 대해 조바심을 느끼고 애증 섞인, 혹은 애정결핍에 가까운 태도를 보였다. 막내인 조충이 뛰어난 모습을 보이고 부친이 조충에게 사마의를 스승으로 붙인 것을 알자 자신의 입지에 위기감을 느끼고 뱀독으로 막내동생을 독살한다.[7] 그 와중에도 본인도 병상에 누워 있는 등 치밀한 면모와 비정한 모습은 조조 못지 않은 듯.

또한 마등의 반란 때 연루되었을 가능성이 있어 조조에게 시험당하는(상투를 베어버리고 칼을 겨누었다.) 와중에 떨면서도 자신의 무고함을 주장하면서 바둑까지 두어 조조를 이기며 버텨낼 정도로 독한 면이 있다.[8] 심지어 조조가 죽기전에 조충의 죽음에 대해서 힐난하고 회유하는 순간에도 그것을 부인 할 정도. 항상 자신의 능력이 다른 아우들에 비해 어중간하고 모자르다는 것을 자각하여 사마의에게 이런저런 조언을 귀담아들어 결국 후계다툼에서의 승리자가 된다.

다만 그렇다고 조비의 능력이 영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무예의 경우 오봉루에서 난이 일어났을 때, 반란군 병사들을 상대로 거의 무쌍을 찍는 모습을 보여주었고[9], 동작대에서 시를 발표할 때도 내용은 조식에 뒤떨어지지만 한을 생각하는 선비들의 마음을 얻는 시를 올려 사마의의 칭찬을 받았다.[10] 오히려 조조의 후계자에게 필요한 능력[11]으로 봤을 때는 조조의 능력을 가장 많이 타고났다고 봐도 될 정도.

조조가 숨을 거두기 전에 뺨을 어루만지며 아들로서 대해주자 눈물을 흘리고 그의 손짓이 물을 가져다달라는 것을 혼자 눈치채고 물을 갖다주는 등 결국 아버지에 대해 애정을 품고 있음을 보여주고 조식의 칠보시를 듣고 이때도 눈물을 흘리며 살려주었다. 이 모습만 보면 의외로 가족에 대한 정이 좀 남아있는 것 같았다.[12] 자신의 누이 조절[13]이 헌제에게 양위를 받으려는 것에 대해 분노해 격렬히 따짐에도 냉담한 반응을 보여 결국 누이가 칼을 휘둘러 그를 찔렀는데도 자신의 누나라고 아무 벌도 하지 않고 경고선에서 그친다. 자신의 즉위에 방해가 된다고 막내를 암살하고, 조식도 죽음 직전으로 몰고 갔다는 것을 보면 자신을 대놓고 살해하려는 조절을 용서해 준 것은 조비로써는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긴 하다. 누나인 조절을 상당히 중히 여겼거나 존중한 듯 하다. 실제 갑옷을 입고 있었는데 누군가가 자신을 암살 시도를 할 것이라는 것을 예감한 모양. 칼에 찔린때 표정이 정말 명품인데 칼에 찔렸다는 것과 동시에 그래도 누나인데 자신을 찔렀다는 놀라움이 잘 표현되었다.

이렇듯 황제가 되기 전까진 등장도 꽤 많고 하는일도 있었으나 막상 황제가 되고 나선 동오에 대패했다는 나레이션 한 번 나오고(그런데 이때 나오는 장면은 한참 전의 적벽대전) 폭풍같이 사망한다.

조조의 유언 이후 계속해서 사마의를 경계했다. 사마의가 계속 자신의 소원은 폐하 밑에서 전공을 세우는 것이라 애원하지만 항상 능글맞게 '자네가 내 옆에서 보좌해주기를 바라네' 드립을 치면서[14] 조인, 조진, 조휴 등을 애용(?)한다. 문제의 인물인 초선보다 예쁜 여자 정주를 사마의에게 붙여준 것도 바로 조비 원래 황제에게 바치려는 여자였는데 충성에 대한 선물의 의미로 사마의에게 주었고 사마의는 감동하면서 충성을 바치는 모습을 보인다.[15]

그리고 죽을 때[16]가 되어서야 사마의에게 "자네에게 병권을 주면 누가 경계하지?"라고 묻는데, 사마의가 말 뜻을 알아차리고 "신 평생 병권을 잡지 않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말하자 경계를 풀고 그에게 표기대장군을 제수하여 조비는 사마의에게 자신의 아들인 조예의 보좌도 잊지 않고 부탁한다. 그런데 조진, 조휴는 사마의를 질투하고 조비는 죽을 때가 된 뒤 사마의에게 병권을 주면 위험하다는 걸 깨달았지만 이미 때는 늦었다.

여담이지만 초반에 워낙 존재감이 없다보니 홈페이지 인기 투표에서 동탁보다도 낮은 득표수를 기록하기까지 했다….

조비역 배우인 우빈은 삼국 후속 드라마 초한전기에서도 황제의 역을 맡았는데 그 황제가 누구냐면 바로 호해(…).

대체적으로 삼국지 창작물에서 조비의 비중이 안습인걸 생각해보면 황제되기 전에는 먼치킨 아버지에 묻히고, 황제가 된 이후에는 자신의 먼치킨 신하 사마의 와 옆나라 먼치킨인 제갈량에게 묻힌다 조비를 나름 깊게 다룬 드라마. 배우 본인의 연기력과 꽤 많은 에피소드가 주어짐에 따라 안습한 분량의 조비가 재창조 되었다고 말할 정도로 복합적인 인물로 재탄생했다. 원래 논란이 많은 인물은건 안 함정

4 기타

4.1 반삼국지

촉빠의 역사대체물답게 엄청나게 찌질하게 등장한다. 설영운이라는 첩에 빠져 살다가 조조가 계속되는 패전으로 인한 스트레스 과다(...)로 죽자, 그 뒤를 이어 황제가 된다. 하지만 위나라는 계속해서 연패하게 되고, 수도까지 촉군이 몰려오자 정욱의 희생으로 인해서 조휴와 함께 요동의 공손연에게 의탁하기 위해 도망간다. 하지만 공손연이 자신을 죽이려고 하자 모든 가족들과 함께 독주를 마시고 자결한다.
  1. 이와 대비되는 게 손권의 장자 손등. 정사에서 뭐 잘못한 것도 없고 5의 열전에서는 인간성이 좋다고 나왔는데 악인이다.굳이 말하자면 일찍 죽은 게 죄긴 하다
  2. 일반적인 장수는 관례를 올리는 15세부터 등장한다. 그 외엔 189년 14세로 등장하는 마초, 207년 12세로 등장하는 조충, 13세로 등장하는 유종, 239년에 8살로 등장하는 조방, 253년에 6살에 등장하는 사마유, 8살에 등장하는 제갈상, 11살에 등장하는 손량, 12살에 등장하는 손호, 13살에 등장하는 제갈정, 조모, 14살에 등장하는 만욱이 있다.
  3. 죽기 싫다며 항복하겠다는 조비를 보고 유비 왈: "이런 자가 정말 조조의 아들인가? 형편없군."자기 아들이 더 형편없다는 걸 모르고 있다
  4. 그러나 이것은 어디까지나 삼국지 스토리의 구현을 위해서는 필요한 절차다. 당장 조휴의 원정 실패(석정전투) 역시 묘사되고 있다. 조비를 까려고 나온 것이 절대 아니다. 되려 조비는 장료에게 미안해하는 면모를 보인다.
  5. 적어도 40레벨이면 극한 난이도는 그렇더라도 일반 난이도에서 밥값은 한다.
  6. 물에 잠겨 있는 용이라는 뜻으로 아직 임금이 되지 않았음을 말함.
  7.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았으나 독살을 암시하는 장면이 있다.
  8. 사마의가 귀띔해준 대로 따른 것이지만, 그것을 그대로 행할 정도로 독한 것도 사실.
  9. 조조에게는 검술은 여전히 어설펐지만 미친개처럼 자신을 돌보지 않았다며 칭찬과 디스를 같이 들었다.
  10. 작중 묘사로 봤을 때는 조식은 주제가 나오자마자 일필휘지로 썼고, 조비는 전날 주제를 미리 알았음에도 밤새 끙끙거리며 썼다는 차이점이야 있지만 결과적으로 적재적소에 맞는 작품을 쓸 정도의 소양은 된다는 소리다.
  11. 처세술이나 신하의 말에 귀기울이고, 능력있는 신하를 중용하면서도 끝까지 의심하는 그리고 무엇보다 자신의 본심을 숨기고 잡아때는 능력 등에선 오히려 조창과 조식은 낙제점을 받아도 할 말이 없다.
  12. 조조의 유언 중에 네 형제들 잘 돌봐라도 있었다.
  13. 조조의 딸로 조황후, 동귀비가 죽는 것을 눈앞에서 봐서 그런지 자신의 가족들의 행동을 싫어하며 헌제를 진심으로 좋아하고 그의 편을 들고있었다.
  14. 사실 그 전에 큰 벼슬보다는 주부로서 만족하겠다고 사마의가 먼저 제안한 적은 있었다. 다만 조조는 직접 군사에 대해서 물었지만 조비는 그렇지 않았다.
  15. 물론 이후 이야기를 보면 정주의 정체를 사마의도 사실은 자기를 감시하게 위해 정주를 보냈다는 걸 눈치채고 있었다. 하기야 조비가 말해주는 정주의 출신을 들으면 누구라도 정주의 진짜 목적이 뭔지는 알만한 일.
  16. 이것도 대단한 것이 어렸을 때 폐병에 걸린 것을 끝까지 숨기고 있었다. 가족은 물론이고 측근인 사마의조차 조비가 죽을 때 알았을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