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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텔레비전 드라마
1980년대에 KBS에서 방영했던 반공 드라마. 제목에서 보다시피 북한 평양직할시에서 벌어지는 일을 다루었다.
1.1 기원
원래 시작은 KBS의 초장수 방영물인 실화극장에서 시작되었고 실화극장의 한 시리즈로 1983~85년까지 방영되었다. 실화극장은 제목과는 다르게 반공극장이었고 반공이라는 주제아래 가족드라마, 전쟁물, 성인물등이 방영되었는데 유신정권때만 해도 현역 영화배우들이 대거 출연할 정도로 막강한 방송이었다. 지금 평양에선은 실화극장 시리즈중에 가장 길었고 가장 인기있는 작품이었다.
1.2 내용
실상은 김정일 갖고 노는(…) 드라마이다. 사실 북한 정권이 공식적으로 김정일을 후계자로 선언했을때 기획되었던 작품, 다시 말해 북한이 소련과 같이 다른 관료들을 후계자로 했다면 우리는 이 작품의 악역이 다른 사람이고 김정일은 공기가 되었을 것임을 추정할수 있다. 그럼 지금은 김정은을 소재로 '지금 평양에선 시즌 2'를 만들면 되겠군
어쨌든 주제에 걸맞게 김정일의 포악한 측면과 아스트랄한 모습과 북한 권부내의 찌질한 병크들이 주로 나왔고 그것이 남한이나 기타 외국과의 관계내에서 어떻게 작동을 하는지, 그리고 그 와중에서 북한 내부의 반공세력내지는 김정일 반대파들에게 얼마나 잔인했는지를 주로 다루고 있다.
보통의 반공물이면 그런데 UN군이 들어와 북괴는 물러갔다로 끝날 것이지만 이 작품은 현재도 존재하는 독재체제를 다루기 때문에 말 그대로 꿈도 희망도 없어인 현시창을 보여주고 있다.
1.3 성과(?)
이 작품은 비록 왜곡되고 개그화 되었지만 당시의 북한 권력자들의 실명을 그대로 공개했다. 지금이야 제한된 정보 내에서는 북한 인사들의 동정을 자유롭게 이야기 할수 있지만 그 전까지만 해도 공식 서류에 버젓히 김모, 최모라는 표현을 썼었다. 이 작품은 실명을 공개함으로서 역설적으로 북한 권력자들의 동정을 머리에 넣어주는 빨갱이 역할을 하였다.
1.4 출연자
- 원래 악역 전문 연기자였는데 여기서는 진짜 아줌마 파마를 하고 개망나니 천하의 개쌍놈에
일부몰지각한 재벌집 아들식 연기를 한다. 오로지 밥만 먹고 하는건 주색잡기와 대남적화 야욕뿐…. 심심하면 부하들을 패고 부하들은 위에서 깨지고 자기네끼리 격양되게 싸운다. 어린이 프로가 끝나고 바로 7시에 하던 드라마였는데, 정무로 스트레스 받은 김정일이 별장에 가서 거기에 대기하던 기쁨조(?) 여성동무들에게 "다 벗으라우"하는 내용까지 버젓이 방영되었다. 물론 벗는게 나오진 않지만, 멀티썸을 암시. 아이들에게 김정일을 천하의 호색한으로 각인시킨 장면이다. (…)
- 원래 악역 전문 연기자였는데 여기서는 진짜 아줌마 파마를 하고 개망나니 천하의 개쌍놈에
- 강민호 - 정치 보위부장
- 전우의 그 강민호 맞다…. 여기서는 공기.
- (?) - 김일
- 김일성의 인척. 역시 테크노크라트인데… 매일 혼나는게 일이다.(…)
- 최은희 신상옥 납치사건을 그릴때 출연했다. 김정일의 색욕을 충족…하는 역을 암시하고 김정일에게 직접 물고문을 당한다.[1][2]
- 입과 손만 나온다. 북한의 김일성이(또는 김정일) 문오장이 자신을 연기하는것을 보고 "저놈은 언젠가 내가 직접 쏴 죽이겠다."라고 한적이 있다고 한다.
- 김일성의 후처. 앞서 말한 최은희-신상옥 납북수기에 보면 김정일이 이 드라마를 모니터하다가 "사미자 연기 참 잘해요."라고 말했다는 대목이 있다.
1.5 명장면, 명대사
- (실컷 부하들을 두들겨패놓고는) "내레 이런 짓 하는 것을 아바이 동지가 아시면… 에이 썅!"
- 가끔 끝날 때는 주제가가 흐르면서 김정일이 한 어두운 골방에서 바로 그 아바이 수령에게 신나게 까이는 장면이 나오는데, '아바이 수령'의 모습은 달랑 손과 입밖에 없고 김정일은 그걸 또 엄청나게 두려워하며 벌벌 떨고 있었던 것.(…)
이건 무슨 형사 가제트냐
- (김정일이 한성희를 고문한 후 하는 대사)
- 어이 오뱅료이~!
- (오백룡을 부르는 대사)
김정일이 비키니 입은 여자들 5-6명을 쭉 눞혀놓고 인간 매트리스로 삼아 그 위에 누워 자는 장면이 나온다
김정일이 차타고 가다가 밭매던 소녀를 보고 입맛을 다시자 호위 차량이 소녀를 그대로 차에 태운다
다음 장면은 목욕탕....
1.6 김병기
김정일 역을 맡은 탤런트 김병기가 이 드라마로 상당한 인기를 끌었다. 참고로 이 분은 제5공화국 드라마에서 노신영 역할로도 출연했다. LADY GURA의 정보에 의하면 김병기씨는 이 드라마 이후에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한다. 고자라니역을 맡은 김영인씨나, 범인역을 많이 했던 이계인씨처럼 특정한 이미지로 굳어진 데 따른 스트레스를 받았던 것으로 추측된다.
실제로 이산가족 찾기 운동할때 드라마 찍으러 가다가 김정일이 간다.는 말에 이산가족들에게 맞아죽을 뻔 했다.는 이야기가 나돌 정도였다. 그래서 이미지 변신때문에 사회사업이나 자선사업에도 꽤 신경을 썼다고 한다.
옛날 신문 인터뷰를 보면 개망나니 이미지를 구현하려고 녹화 중 깨먹은 양주잔이 80잔이 넘었다고 한다….
당시 경력을 시작한 신인 탤런트들의 데뷔 무대가 이 작품이고 주로 역할이 기쁨조(...)였기 때문에 김병기씨는 가장 많은 신인과 연기한 캐릭터이기도 했다.
많은 할머니들이 이 드라마를 보고서는 "저걸 어떻게 찍어왔지…." 하면서 신기해 했다는 에피소드도 있다.
김을동씨가 여기서 지도자 동지 들으라고 디스코 음악틀다가 걸려서 아오지 따귀맞는 역으로 나온 적이 있다.
김정일도 이 드라마를 가끔 시청한 모양이며, 방북한 남측 인사들에게 김병기씨의 연기를 호평했다니... 흠좀무[5]
그외 SNL Korea에서도 패러디하기도 했다.
2 시사 프로그램
2011년 4월 10일부터 2011년 10월 2일까지 OBS 경인TV에서 방영한 시사 프로그램으로 제목은 1번 항목에서 따온 것으로 추측된다. 구성은 KBS의 남북의 창과 MBC의 통일전망대와 유사하다.
- ↑ 방송 당시에는 최은희와 신상옥 둘 다 북한에 있었기 때문에 대강 추측했을 뿐이지 훗날 탈북한 두 사람의 증언에 따르면 실제 김정일은 최은희에게 깍듯이 예의를 갖췄다고 한다. 애초에 최은희를 납치한 목적 자체가 신상옥을 데려와서 제대로 된 영화를 만들려는 것이었기 때문에 최은희에게 함부로 해서 좋을 것도 없었거니와 오히려 김정일 본인은 최은희를 어머니 대하듯이 잘 모셨다고. 실제로 생모인 김정숙이 어릴 때 죽었고 이후로 계모 김성애하고 사이가 영 좋지 않았던 대목을 생각나면 이해가 간다. 제4공화국을 보면 최은희가 북한에 온 뒤로 계속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자 북한 당국자들이 매우 곤란해하고 오히려 김정일 본인이 최은희의 기분을 달래느라 애쓰는 장면이 나온다.
- ↑ 다만 신상옥의 경우에는 납북 직후 탈출을 시도하다가 걸려서 북한 당국자들이 손을 봐주긴 했다. (...) 따지고보면 지금 평양에선의 묘사가 아주 틀린건 아닌셈.
- ↑ 북한이 주체 연호를 사용하기 시작한 것은 이 드라마가 방영되고 한참 후인 1997년이었다.
- ↑ 여담이지만, 김정일 역을 했던 배우 김병기씨는 훗날 MBC드라마 제5공화국(드라마)에서 5공 주요인물중 한명인노신영역을 맡게 되면서, 중공 여객기 불시착 사건과 관련된 연기를 하게된다.
물론 이때는 북한 뽀그리우스가 아니라, 대한민국이지만 - ↑ 김정일은 굉장한 영화광이라서 팀 아메리카:월드 폴리스에서 자신이 바퀴벌레 외계인에게 조종당하는 미친 독재자로 묘사됐는데도 체코에 상영 자제 요청한 것 외에는 별 반응을 보이지 않을 정도 였다. 문화 당국에서 일할 때 연극도 담당했으니 배우의 연기와 작품의 수준만 평하지 내용은 개의치 않았던 듯. 해킹을 하고 영화관 테러 위협을 하는 아들놈과는 천지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