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위 문서 : 국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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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天白日滿地紅旗
(주음부호)ㄑㄧㄥ ㄊㄧㄢ ㄅㄞˊ ㄖˋ ㄇㄢˇ ㄉㄧˋ ㄏㄨㄥˊ ㄑㄧˊ
(한어병음)Qīngtiānbáirì Mǎndìhóng qí
(영어)Blue Sky, White Sun, and a Wholly Red Earth[1]
한마음 한 뜻으로 끝까지 변치말고 나아가자 청천백일만지홍!同心同德 , 貫徹始終 , 青天白日滿地紅!
-<국기가> 가사 중
1 개요
중화민국의 국기. 중화민국 해군 함미기(艦尾旗; naval ensign)이기도 하다. 중국 국민당의 깃발, 즉 당기(黨旗)인 청천백일기(靑天白日旗)에서 비롯되었다. 중화민국 헌법에서는 국기에 대한 규정을 명시하고 있다. 이 때문에 국가(國歌)에 대한 입장과는 달리, 강경한 대만 독립론자들이 아니면 국기를 개정하자는 주장은 잘 나오지 않는 편이다.
기(旗)를 붙이지 않고 靑天白日滿地紅(청천백일만지홍)이라고만 해도 역시 중화민국의 국기를 뜻한다. 또 편의상 청천백일기라고도 부르지만, 앞서 밝혔듯이 엄밀히 말해서 청천백일기는 중화민국 국기 좌측 상단의 캔턴(canton) 부분에 해당하는, 푸른 색 바탕의 하얀 해를 도안으로 하는 깃발을 가리키는 말이다. 청천백일기는 중국 국민당의 당기이고, 중화민국 해군 함수기(艦尾旗; naval jack)로도 쓰이는 깃발이다.
2 헌법 규정
중화민국 국기는 바탕은 붉은 색에, 왼쪽 위에는 '파란 바탕에 하얀 태양(青天白日)'인 것으로 정한다.中華民國國旗定為紅地,左上角青天白日。
-중화민국 헌법 제1장 제6조 (국기)
3 청천백일만지홍기의 역사
1893년, 반청(反淸) 혁명 운동가 루하오둥(陸皓東; 1868년 ~ 1895년)이 처음으로 청천백일기 도안을 설계했다. 1906년, 국기 제정에 관한 회의에서 쑨원이 청천백일기에 붉은 색을 추가하자는 새로운 구상을 제시한다. 이 구상에 호응하여 국기 초안 4가지가 제시되었는데, 이 초안 중 하나가 바로 오늘날의 청천백일만지홍기이다. 1912년에 중화민국 해군기로 지정되었다. 다시 1928년에 장제스가 중화민국 난징에서 국민정부를 세웠을 때 정식으로 중화민국 국기로도 지정된 이후로 쭉 중화민국을 대표하는 국기가 된다. 원래 위안스카이의 북양정부(北洋政府) 이래, 중화민국은 5개 민족, 즉 한(漢), 만(滿), 몽(蒙), 회(回), 장(藏) 5대 민족의 이른바 오족공화(五族共和)를 상징하는 5색기를 쓰고 있었으나, 장제스가 북벌을 성공시키고 나서 신해혁명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중국 국민당의 역사성을 바탕으로 청천백일만지홍기를 국기로 정한 것이다.
청천백일만지홍기는 위에 있는 국민당기를 좌측 상단에 놓고 나머지 부분은 붉은색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쑨원의 삼민주의 사상인 민족, 민생, 민권을 상징하는 색깔인 파란색, 빨간색, 흰색으로 구성되어있다. 파란색은 삼민주의의 민족 그리고 자유를, 빨간색은 삼민주의의 민생 그리고 혁명을 위해 자신의 목숨을 희생한 사람들의 피와 박애를, 흰색은 삼민주의의 민권 그리고 평등을 각각 상징하고 있다.[2] 또한 하얀 태양의 12갈래는 24시간 쉬지 않고 강해지자는 자강불식(自强不息)의 뜻을 상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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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천백일 부분을 중앙에 넣으면 국민혁명군의 깃발이 된다. 현재는 중화민국 육군의 깃발이다.
청천백일 부분을 중앙에 넣은 형태로 한 우산도 있다.(원본 : #)
4 중국대륙, 홍콩, 마카오에서의 사용
중국 대륙에서 사용은 외국인의 경우 중화인민공화국 공안부에 끌려가 경을 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중화인민공화국에서는 청천백일만지홍기를 흔들면 반국가분열법 위반으로 중국 공안(경찰)에 잡혀간다. 이 법이 아니더라도 본토 중국인 앞에서는 청천백일만지홍기를 보이지 않는 것이 좋다. 하나의 중국을 국시로 삼는 중국이나 일반적인 중국인의 입장에서는 불쾌할 수 있다. 이것 때문에 해외에서 중국 본토인과 대만인 간에 말다툼은 기본이고 치고박고 싸우는 일까지 벌어지기도 한다. 자세한 건 양안관계 참조.
다만 중국 본토에서는 물론이고 세계에서 이 국기를 흔드는 것이 '대만 독립'의 상징으로 잘못 알려져 있는데, 92공식에 의거하여 중국은 하나이되 각자의 해석을 존중한다고 밝히고 있어서 이 국기를 흔드는 행위는 중화민국 측의 해석에 따르면 중화민국이 유일한 중국이므로 하나의 중국을 위반하지 않는다. 중국 본토 내에서는 검열이 심해서 대만 측이 청천백일만지홍기를 현재 대만에 있는 중화민국의 국기로써 게양하는 경우를 보지 못했기 때문인 듯 하다. 오히려 대만에서도 강경한 대만 독립주의자들은 이 국기를 싫어한다. 그래서 대만 독립주의자들이 국기를 바꾸자고 하는 것이다. 이걸 모르고 어그로 끌다 망한 사람도 있다
홍콩과 마카오에서는 일국양제가 시행되고 있기 때문에, 중국으로부터의 독립을 주장하거나 중화인민공화국을 부정하고 중화민국이 정통 중국이라고 주장하는 행동이 불법은 아니다. 원론적으로는 홍콩 기본법을 위반한 행위인데 실질적인 처벌조항이 없기 때문에 사문화된 것으로 간주한다. 물론 중국 본토 주민이 똑같은 행동을 했다간 얄짤없다. 실제로 홍콩에는 중화인민공화국 정부에 대한 반감에서 이런 입장을 가진 사람들이 꽤 있다. 이들의 경우 홍콩 본토인으로서의 의식을 가진 우산혁명당 등의 정치세력보다 베이징과 코드가 의외로 맞는데, 똑같이 하나의 중국을 주장하기 때문이다. 중화민국도 결국 "중국"이기 때문이다. 대륙에서는 정통성 때문에 이미 망한 나라 취급을 하는 것일 뿐이지 범람연맹을 베이징이 싫어하지는 않는다. 홍콩 내에서도 홍콩 정체성을 지키면서 하나의 중국에 어긋나지 않는 일종의 절충안으로 본다. 홍콩에서는 홍콩 사람들이 댜오위다오에 상륙할 당시 청천백일만지홍기와 오성홍기가 한 자리에서 나란히 휘날리는 광경도 펼쳐졌고 한국의 한 다큐멘터리 방송에서도 이 장면이 방영되었지만 중국 정부에서는 이 사진에 빨간 칠을 해놓아 검열삭제하였다. 홍콩에서 댜오위다오 상륙을 벌인 시민단체는 대륙 출신이 주축인 친 중화인민공화국 단체와 오리지널 홍콩인 중 중화민국 위주의 하나의 중국을 표방하는 범람연맹계가 공존하였다. 이왕 칠하는 김에 노란 별도 그리지 그랬어?]
중국대륙 내 불법이긴 하지만 위 사진과 같이 중국에서 청천백일만지홍기를 사용한 것을 인증한 일들이 실제로 일어나서 뉴스로도 나왔다.(사진원본1, 사진원본2, 사진원본3, 뉴스영상) 중국에서 그러다 걸리면 재수 좋은 경우에나 욕지거리나 듣고 넘어가겠지만, 정말 재수가 없으면 지나가던 수많은 중국인들이 중국 공안을 부르기 앞서서 둘러싸고 린치에 가까운 무차별적 사적제재를 당할 수도 있다. 위에서 언급했듯 반분열국가법으로 중국 정부에서도 청천백일기 게양에 대한 처벌이 가능하다. 양안관계를 고려해서 집행을 잘 안 할 뿐인데, 민진당 정부 집권 시기마다 중국 대륙에서 청천백일기 게양은 철저하게 처벌한다.
반대로 대륙인이 타이완에서 청천백일기를 보아도 별 반응이 없고 감정이 들더라도 숨기는 편이다. 대륙에서처럼 대응했다간 타이완 사람들의 물량빨에 밀릴 것이고 거기다 중화민국 법률이 적용되는 지역이기 때문이다. 이 경우는 그저 중국 국민당의 선전으로 흘려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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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에는 중화인민공화국 남경에 있는 총통부 앞에서 대만의 대학생들이 단체로 청천백일만지홍기를 들고 사진을 찍는 패기를 부린 사건이 발생했다. 기사(...)
예외적으로 중국에서도 공식적으로 사용되는 경우가 있다. 첫번째 사진은 중국 완핑에 있는 2차대전 기념 박물관이고, 2번째 사진은 구 총통부 건물인데, 사적(史蹟)이기 때문이다. 즉,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이전에 존재했던 '중화민국'이란 나라의 상징으로서 사용하는 것이다. 이외에는 얄짤없이 코로 중국 음식을 먹어야 한다 현재 중국은 중화민국을 이미 소멸한 나라로 취급한다. 그들 입장에서는, 지금 대만에 있는 중화민국 정권은 국민당 잔당들이 옛 중화민국을 참칭(僭稱)해 만든 불법 정권이다.
현재 대한민국에서는 중화인민공화국을 정통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공식 석상에서 이 청천백일만지홍기를 게양하는 곳은 없다. 대만이 참여하고 있는 여러 국제기구에는 대만을 국가로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청천백일만지홍기를 쓰지 않고 자체 깃발을 쓴다. 그래서 2002 부산 아시안 게임때 중화민국 측에서 청천백일만지홍기를 달려고 했으나 아시안 게임을 주최하는 '아시아 올림픽 위원회'에게 제재를 당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WCG 2007에서 금메달을 딴 대만 선수가 시상식에서 청천백일만지홍기를 꺼내들어서 이 광경을 목격한 중국인들이 그 선수를 잡으러 레이드가는 등 말이 많았다. 그런데 왠지 LG 시네마 3D GSL 월드 챔피언쉽 서울의 방송 오프닝과 선수 소개 프로필에 나오기도 하였다. 2008년 북경 올림픽때는 대만에서 온 관중들이 청천백일만지홍기 대신 비슷한 모양의 옛 미얀마 국기[3]나 사모아 국기[4]를 흔드는 일도 있었다.
전운이 감돈다
적국 국기가 바로 옆에 있다
그 건너편엔 더 큰 적이있다
하지만 공식 석상을 제외한 대구광역시에 있는 화교소학교나 화교회관에는 장제스의 흉상과 함께 청천백일만지홍기가 게양되고 있다. 서울특별시 영등포구에 있는 소학교에는 쑨원의 초상화가 걸려 있으며 청천백일만지홍기가 펄럭이고, 연희동에 위치한 화교 중ㆍ고등학교에도 청천백일만지홍기가 게양되고 있다. 명동에서는 화교회관 바로 건너편이 중국 대사관[5]인지라 내놓고 게양은 못하고 실내에 걸어두고 있다. 다만 건너편에 있는 (구) 삼민주의청년회에 있는 중국 국민당 휘장은 철거하지 않았다. 서울 시내 곳곳에 있는 관광호텔 중에 청천백일만지홍기가 게양된 곳이 상당수 있으며, 당연하게도(?) 오성홍기와 함께 게양되어 있다! 2013년 중화민국 유안타그룹이 한국 동양증권을 인수하여 유안타증권을 만든 이후로 TV 방송, 인터넷 광고, 길거리 등에서 청천백일기가 굉장히 많이 보이고 있다.
해외에서도 마찬가지인데 대표적으로 미국에서 역시 공식 행사 등에서만 게양하지 않을 뿐, 차이나타운 등에 있는 친대만계 화교회관 등에는 청천백일만지홍기를 당당히 게양하고 있다. 대표적인 건물이 샌프란시스코의 화교회관. 대만 출신 유학생들과 본토 출신 유학생들이 섞이는 미국 대학이나 영국 대학에서는 종종 이로 인한 갈등이 표면화되는 경우가 있으며, 물리적 충돌도 없지 않아 있다. 실제로 동양계가 많은 서부의 한 학교에서 기숙사 레크리에이션 룸을 빌려 행사를 하던 대만 학생들이 이 청천백일기를 벽에 걸었다가, 지나가던 중국 본토 출신 유학생들이 보고 "저거 내려!"하고 달려드는 바람에 패싸움이 벌어질 뻔 한 일도 있다. 해외, 특히 미국에서는 (학교에 따라 다르지만) 중국 본토 출신 유학생들과 비교해 볼 때 대만 출신 유학생들이 쪽수도 힘도 전혀 밀리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 갈등이 격화되는 경우가 많다.
5 올림픽기
올림픽 등에서도 '중화민국'이라는 이름을 쓸 수 없고 청천백일만지홍기도 게양할 수 없기 때문에, '중화 타이베이'(Chinese Taipei)를 대체 국명으로 쓰고 국기도 아래와 같이 바꿔서 쓴다.
대만올림픽위원회기. 보다시피 청천백일만지홍기와는 영 딴판이지만 본래 국민당의 상징인 청천백일(의 유사품)[6]을 매화문양 안에 그대로 두고 있다.
6 사건사고들
2015년 11월 22일 예능 프로그램 마이 리틀 텔레비전 녹화 도중 JYP의 걸그룹 TWICE의 대만 출신 멤버 쯔위가 방송에 청천백일만지홍기를 들고 나와 중국에서 불편한 반응이 나왔다. 다만 해당 장면에는 쯔위 외에도 TWICE 멤버들이 각자의 국기를 들고 있었다. TWICE는 한국, 일본 등 다국적 걸그룹이다.] 이에 JYP는 쯔위를 당분간 TWICE의 중국 활동에서 제외시키기로 발표했다. 자세한 내용은 해당 문서 참조.
7 그 외
플라잉 타이거즈의 영향 때문인지 현재 중화인민공화국의 국기보다 청천백일만지홍기가 더 깔끔하면서 간지난다고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다.
8 같이 보기
- ↑ 일반적으로 간단히 Flag of the Republic of China(중화민국 국기)라고 한다.
- ↑ 출처
- ↑ 이렇게 생겼지만 2009년에 국기 도안이 노란색-녹색-붉은색 3색에 흰 별이 있는 형태로 바뀌었다.
- ↑
- ↑ 사실 이 중국 대사관 자리엔 대만 대사관이 있었으나 한중수교 이후 대사관 건물을 중국이 먹었다. 지금은 대만 대사관 시절 쓰던 건물을 철거하고 신축한 대사관 건물을 쓰고 있다.
- ↑ 중화올림픽위원회기의 청천백일에서 해와 하늘의 비율은 중화민국 국장, 또는 국민당 당장과 다르다. 역시 대만 선수단이 국기가 그 자체가 아닌 국기가에서 가사만 바꾼 노래를 팀의 노래로 사용하는 것도 이와 같은 맥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