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스터 루비·사파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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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주요 작품리메이크
1 · 피카츄
2 · 크리스탈
3루비 · 사파이어에메랄드파이어레드 · 리프그린
4디아루가 · 펄기아기라티나하트골드 · 소울실버
5블랙 · 화이트블랙 2 · 화이트 2
6X · Y오메가루비 · 알파사파이어
7 ·
200px
발매2002년 11월 21일파일:Attachment/Japan.png
2003년 3월 19일파일:Attachment/United States.png
2003년 4월 3일22px
2003년 7월 25일22px
제작게임 프리크
유통닌텐도
플랫폼게임보이 어드밴스
장르RPG
공식 홈페이지
'포켓몬스터' 신작 게임보이 어드벤스에 드디어 등장!!

주인공을 기다리고 있던 것은, 포켓몬과의 만남, 강력한 트레이너들과의 배틀, 그리고 아직 보지 못한 수수께끼의 집단…….
자, 새로운 모험의 세계에 여행하자! 포켓몬들과 함께!![1]

1 개요

ポケットモンスター ルビー・サファイア / Pokémon Ruby and Sapphire

한국 한정으로 역대 시리즈 중 가장 존재감이 없다고 평가 받는 시리즈.[2] 한국에 한국어판이 정식발매되지 않았기 때문에 플레이어 수도 인지도도 한국에서는 가장 낮다. 그러나 전세계적으로는 GBA 게임 판매량 1위일 정도로 인지도가 높다.

게임 포켓몬스터 시리즈의 3세대. 업그레이드 된 새 버전으로 포켓몬스터 에메랄드가 있다. GBA로 발매된 3세대의 첫 작품들이며, 항상 그렇듯이 '포켓몬스터 루비'와 '포켓몬스터 사파이어'가 동시에 발매되었고 각종 매체에서도 묶어서 취급된다. 루비사파이어가 강옥이라는 점 때문인지 포켓몬스터 강옥 버전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지역이 완전히 바뀌어 관동·성도와는 별개의 지방인 호연지방이 무대이며, 도로 번호도 100번대로 되어있다.[3] 등장하는 포켓몬도 새로운 포켓몬들이 많아지고, 전작의 포켓몬들은 거의 등장하지 않는다. 도감의 경우도 포켓몬스터 금/은에서는 신형 도감이 있었지만 구형 도감모드로도 변형할 수 있었던 반면, 본작에서는 1번은 나무지기가 맡게되어, 신형 도감으로밖에 볼 수 없게 되었다. 단,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지만 나중에 발매된 파이어레드/리프그린 이후 버전에서 정식으로 구 포켓몬을 데려올 경우 기존 번호 체계를 따라가는 "전국도감"을 해금할 수 있다.

2 상세

전작과 동일하게 버전별로 등장하는 포켓몬이 차이가 있다. 대표적인 포켓몬은 각 버전의 타이틀 포켓몬인 그란돈가이오가. 로켓단도 사라지고 새로운 조직인 마그마단과 아쿠아단이 등장한다. 루비 버전에서는 마그마단이, 사파이어 버전에서는 아쿠아단이 악역으로 나오고, 반대 쪽은 악당 조직을 막는 정의의 조직으로 등장한다.[4] 각 조직의 목표는 상반된 결과를 부르기 때문에 악역임에도 협력하지 않고 서로 싸우는 모습을 보인다. 마그마단은 모든 바다를 소멸시키는 게 목표이며, 아쿠아단은 모든 대지를 바다로 덮어버리는 것을 바라고 있다.

성격특성이라는 요소가 새로이 추가되었고, 노력치개체치 시스템도 완전히 바뀌어 좀더 개성있는 육성의 길이 열렸다. 이후 세대의 모든 포켓몬스터에서 기본적인 능력치 시스템은 이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물론 세대간 연동 때문에 함부로 바꿀 수 없는 것도 사실이고, 그만큼 노가다는 하드코어해졌다.

나무열매도 금/은에 비해 훨씬 종류가 늘어나고, 이름도 실제 과일을 모티브로 해서 바꾸었다.[5] 그리고 그 나무열매를 활용해 만든 과자인 '포록'은 새롭게 추가된 요소인 포켓몬 콘테스트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콘테스트만이 아니라 대전에서 유용한 열매도 많아졌다.
[6]

이전버전, 이후버전과 달리 자전거가 2종류이다. 속도가 빨라지고 바닥이 꺼지는 곳을 지날 수 있는 마하자전거와, 상대적으로 속도는 느리지만 점프기능을 통해 다양한 장소를 갈 수 있는 다트자전거가 있다. 두 자전거 모두 걷거나 달려서는 갈 수 없는 곳으로 갈 수 있는 이동수단으로 등극했다. 이후 버전에서는 자전거가 하나로 통합, 단순한 이동수단으로만 이용되게 되었다. 그 외에도 이 버전부터 런닝슈즈 라는 아이템이 지급되며, 주인공이 뛰어서 움직일 수 있다. 이 아이템은 후속버전에도 그대로 도입되었다. 실내를 제외하곤 스테미나나 시간제한 같은게 없기 때문에 계속해서 뛰어다닐 수 있다. 루비 사파이어의 경우 스타팅 포켓몬을 받고 마을을 나설 때 주인공의 어머니에게 얻을 수 있다.

또한 3세대 버전부터는 새로운 출발을 하겠다는 의미에서인지 이전 1~2세대의 버전들과 어떠한 방법으로도 통신할 수 없게 되었다. 때문에 2세대 이전의 버전들과 3세대 이후의 버전들은 완전히 단절되었다. 아마 개체값 개념의 변경과 성격 시스템의 도입 등으로 인해 3세대부터의 포켓몬 데이터 형식 자체가 너무 많이 바뀌어 2세대 이전 버전의 데이터와 호환이 불가능해졌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시스템이 너무 많이 바뀌어서 2세대와 3세대 사이에 도저히 메울 수 없는 깊은 골이 생긴 것.[7]

루비/사파이어 버전에서는 3세대 도감에 등록되어있지 않은 모든 1~2세대 포켓몬[8]을 입수할 수 없다. 이렇게 1~2세대와 연동도 안 되는데다가 버전 자체에서도 뮤츠 등은 나오지 않기 때문에 이 두 버전으로 도감을 채우는 게 절대 불가능하다. 그런데 이전 세대 포켓몬의 데이터는 새로 찍힌 도트까지 포함해서[9] 전부 게임 내에 존재했다. 즉, 1세대의 리메이크인 포켓몬스터 파이어레드/리프그린의 출현은 이미 이 시점에서 예고된 거나 마찬가지다. 다만 일부 도트는 골드/실버 시절에서 색만 다시 칠했다.(...) 특히 포켓몬의 뒷모습에서 자주 보인다.

공식 일러스트와 도트/스프라이트간의 색감차가 큰편이다.[10] 기존 도트/스프라이트와 새로 찍은 블랙2/화이트2의 도트/스프라이트와 비교해보면 블랙2/화이트2의 것이 공식 일러스트와 견주어볼때 가장 위화감이 없는 색감으로 잘 그려졌다.

루비/사파이어/에메랄드 OST의 특징으로, 트럼펫이 자주 사용된다. 거의 주 멜로디 전부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 덕분에 타 세대의 음악에 비해 개성이 확실하고, 3세대가 정발된 해외에서의 OST에 대한 평가는 역대순위에 루/사/에 작품군이 항상 최상위에 랭크될 정도로 평가가 좋다. 사천왕전은 포켓몬스터 시리즈에서도 손꼽히는 명곡. 도입부의 위압감이 지역 최상위 기관인 포켓몬 리그에 참가했다는걸 실감케 한다는 팬들이 많다.

3 버전 간 차이

루비에만 등장사파이어에만 등장
도토링, 잎새코, 다탱구연꽃몬, 로토스, 로파파
입치트깜까미
장고세비퍼
솔록루나톤
그란돈가이오가
루비에서 출현율 더 높음사파이어에서 출현율 더 높음
마이농플러시
네오비트볼비트
또가스, 또도가스질퍽이, 질뻐기
해골몽, 미라몽어둠대신, 다크펫

4 게임 내 이벤트로 받는 포켓몬

포켓몬장소
파일:Attachment/Pokemon icon 252.png나무지기101번 도로
파일:Attachment/Pokemon icon 255.png아차모
파일:Attachment/Pokemon icon 258.png물짱이
파일:Attachment/Pokemon icon 345.png릴링뿌리화석 : 111번 도로
복원 : 금탄시티 데봉 코포레이션
파일:Attachment/Pokemon icon 347.png아노딥스발톱화석 : 111번 도로
복원 : 금탄시티 데봉 코포레이션
파일:Attachment/Pokemon icon 351.png캐스퐁날씨 연구소
파일:Attachment/Pokemon icon 360.png마자용암마을
파일:Attachment/Pokemon icon 374.png메탕이끼시티 성호의 집

4.1 게임 내 교환으로 받는 포켓몬

장소주는 포켓몬받는 포켓몬
금탄시티파일:Attachment/Pokemon icon 287.png게을로파일:Attachment/Pokemon icon 296.png수컷 마크탕
검방울시티파일:Attachment/Pokemon icon 025.png피카츄파일:Attachment/Pokemon icon 300.png암컷 에나비
황금마을파일:Attachment/Pokemon icon 182.png아르코파일:Attachment/Pokemon icon 222.png암컷 코산호

4.2 전설의 포켓몬

일반 포켓몬장소
파일:Attachment/Pokemon icon 382.png가이오가
(사파이어 한정)
각성의 사당 해로와 동굴[11]
파일:Attachment/Pokemon icon 383.png그란돈
(루비 한정)
파일:Attachment/Pokemon icon 377.png레지락사막유적
파일:Attachment/Pokemon icon 378.png레지아이스작은 섬 옆굴
파일:Attachment/Pokemon icon 379.png레지스틸고대의 무덤
파일:Attachment/Pokemon icon 384.png레쿠쟈하늘 기둥
배회 포켓몬장소
파일:Attachment/Pokemon icon 380.png라티아스
(사파이어 한정)
전당 등록 후
호연지방 배회
파일:Attachment/Pokemon icon 381.png라티오스
(루비 한정)
배포 포켓몬장소
파일:Attachment/Pokemon icon 380.png라티아스
(루비 한정, 마음의 물방울 소지)
남쪽의 외딴섬
(무한티켓 필요)
파일:Attachment/Pokemon icon 381.png라티오스
(사파이어 한정, 마음의 물방울 소지)

5 오프닝 영상

6 제작진

  • 프로그래머
    • 와타나베 테츠야
    • 모리 아키토
    • 카가야 케이타
    • 마츠다 요시노리
    • 나카무라 히로유키
    • 타야 마사오
    • 노하라 사토시
    • 오타 토모미치
    • 이와사와 미유키
    • 오타 타케노리
  • 시나리오
    • 마츠미야 토시노부
    • 토미사와 아키히토

7 국내에서의 낮은 인지도

국내에서는 금·은 세대[12]의 기존 팬들에게는 평가가 썩 좋지 않다.[13] 그래서 그런지 리그베다 위키에서 망한 작품으로 소개된 적도 있지만 실상 해외에서의 판매량을 보면 그렇게 망한 작품이 아니다. X·Y 발매 이후 공개된 판매량에 따르면 루비/사파이어 버전은 전세계적으로 1622만장 팔렸다. 출처 NDS로 발매된 다이아·펄에 밀려 1위를 차지하지는 못했지만 높은 판매량이다. 다만 이는 해외 수출이 보다 활발해진 덕분으로, 일본 내 판매량으로 한정하면 1~4세대의 세대별 첫 작품 중에 가장 하위이다. 출처 게다가 이 자료의 시점을 생각하면 5, 6세대에게도 추월당할 여지가 남아있는 것이 현실이다.

또 하나 지적 할 수 있는 것은 게임보이NDS 게임기 자체의 히트에 비하면 GBA의 판매량이 적다는 점이다. PC소프트가 아닌 전용 게임기가 필요하므로 포켓몬 게임을 하는데 베이스가 되는 게임기의 판매량을 무시할 수 없는데, 닌텐도 하드/소프트 판매 실적 데이터(2016년 5월 25일 열람)에 따르면 게임보이의 하드 판매량은 1억 1,869 만대이고 NDS 시리즈 전체가 1억 5,402만대 인데 비해서 GBA의 판매량은 8,151만대 이다. 아무리 포켓몬이 발매를 하면 게임기 판매량까지 같이 캐리하는 게임 중에 하나라고 하더라도 기본적으로 게임 소프트의 판매량은 게임 하드가 얼마나 많이 퍼졌는가를 무시하지 못 할 것이다. 하위 호환이 있음을 감안하더라도[14] 3세대의 판매량이 게임기 하드 판매량에 비한다면 결코 줄어든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국내에서 낮은 평가를 받는 이유는 여러가지다. 우선 대원이 루비·사파이어 버전을 한글화하지 않은 것이 주된 이유로 꼽힌다. 한국어판이 없는 만큼 한국에서는 애니메이션 시리즈를 포함해 포켓몬 프랜차이즈 전체가 크게 침체되었던 것이다. 사실 출신국가 데이터를 확인해보면 한국어판 출신이 존재하는데, 게임프리크 쪽에서는 한국에서의 발매를 염두에 뒀던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현실은...[15]

아무리 금·은 버전이 사랑받았다 하더라도 그 인기는 인터넷을 통해 유포된 롬파일 때문이었다는게 3세대 한국어판 정발 좌절의 주된 이유로 꼽힌다. 발매될 당시 국내 환경이 좋지 않았던 것도 이유다. 일단 한국은 2002년에 금/은이 판매되어 몇년동안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었다. 그리고 3세대 정식 유통판이 들어올즘엔 우리나라의 온라인 게임 시장이 한창 급팽창하던 시기였다. 실제로 금/은이 외국어 롬파일로 돌아다니던 1999~2001년도는 바람의 나라포트리스, 스타크래프트 같은 온라인 게임의 규모가 점점 커져가던 시기라 성인들이 딱히 눈길을 주지 않았다. 2002년 이후로 온라인 게임을 플레이 하기엔 어린 유아 및 저연령 학생들이 정식 한글판 패키지를 구입하여 플레이 하였다. 이 한국 최초의 포켓몬 플레이어였던 어린 게이머들이 머리가 좀 굵어진 후에는 이미 한국 온라인 게임의 전성기였기였다. 때문에 언어 장벽과 더불어 3세대로 플레잉이 연결되는 것에 실패했다. 결국 판권이 옮겨지며 한국 성우들이 갈려나가 애니메이션 팬들도 나가떨어지는 악재까지 겹쳐 3세대부터 완전히 말아먹은 것이다. 일본과는 달리 우리나라는 온라인 게임이 훨신 인기가 많은 만큼 2세대까지는 그럭저럭 먹히던 포켓몬이 3세대부터는 점점 밀리기 시작한 것이다. 설령 외국어판을 직구 한다 하더라도 3세대가 처음 나오기 시작한 2002년 11월~ 2003년 초에는 이미 한국 게임사의 한 획들을 그은 메이플스토리겟앰프드 등의 인기 온라인 게임이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고 있었다.

애니메이션 팬들의 유입 차단도 낮은 평가를 받는 이유다. 포켓몬스터는 분명 1세대 적/녹의 흥행으로 시작한 게임이 먼저이고 미디어믹스인 코믹스, 애니메이션이 뒤인 경우이지만 영상 매체의 파워는 그 어떤 매체도 뒤따라올 수 없다. 이는 미국도, 한국도 예외가 아니었는데[16] 포켓몬스터 애니메이션은 1998년부터 정식으로 수입해 SBS에서 무인편 1화부터 한국어 더빙판을 송출하여 2002년 성도편 조기종영 때까지 그야말로 폭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애니메이션에 대한 판권은 SBS에서 가지고 있었는데, SBS는 대원미디어와는 달리 포켓몬스터 IP가 충분히 사업성이 있다고 판단하여 2003년 7월부터 3세대를 다룬 포켓몬스터 AG를 송출하기 시작했다. 전작인 관동, 성도편의 인기에 힘입어 마침 경쟁작인 디지몬 시리즈디지몬 테이머즈가 2002년부터 2003년 1월까지 방영이 끝나며 같은 시기 2003년 7월부터 프론티어를 방영하며 힘없는 출발을 했기에 한국에선 인기가 폭발했어야 했는데....

기존 성우들이 죄다 갈려나가며 완전히 망해버렸다!! 여기에 SBS가 조기종영을 끼얹어버린 것도 모자라 3기 이후의 내용은 케이블 채널에서 방영되었다!

주연인 한지우의 최덕희는 물론[17] 웅이와 더불어 기존 포켓몬의 단역을 맡았던 성우들까지 싹 다 교체되어 남은 것이라곤 피카츄 뿐이었다. 그나마 남은 피카츄는 닌텐도 본사의 요청에 따라 전세계 어느 국가, 어느 시리즈를 가든 오오타니 이쿠에의 목소리로 고정되어 있어서 별 의미가 없었다. 만약에 AG가 중간에 성우가 바뀌었다면 그래도 3세대 유입이 조금이나마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3세대를 배경으로 홍보를 한 뒤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애니메이션판이 영 꽝이어서 AG를 기점으로 한국의 포켓몬 애니메이션 시청자는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는 나락의 나락으로 떨어져 버린다.[18] 한글화 보다도 이 쪽이 문제가 더 심각하다고 평가하는 이들도 상당수 된다. 금은버젼이 흥한 이유도 게임 판매 4년 전부터 꾸준히 애니메이션 방영을 통해 입지를 다져놓은 다음 대박을 터트린 것인데, 3세대인 루비·사파이어는 이를 뒷받침해줄 애니메이션 유입이 없었다.

더군다나 조기종영 후 케이블 채널에서 방영하기 시작했다는 것도 문제점이다. 지금이야 유선케이블의 보급이 필수적인 수준으로 이루어진 상태지만, 그 당시만 해도 케이블이 필수적이었던 것도 아니었다. 케이블 채널이 접근성이 결코 좋다고는 할 수 없는 시대였기 때문에[19] AG 이후로는 방영을 하는 지 안하는 지도 모르게 된 시청층이 대다수가 되었다. 성우의 변경도 일정부분 몫을 했을 수는 있지만, 또 다른 문제로 꼽을 수 있는 부분은 접근성이었다.

98년도부터 봐온 시청층이라면 AG가 시작할 당시엔 대다수가 초등학생 고학년~중학생이었을 것이다. 설사 SBS에서 다시 방영을 시작한 DP에서 재유입되었다 하더라도 중학생~고등학생의 나이가 되고 접근성까지 떨어지니 굳이 찾아서 볼 필요가 없어져 버린 것이다. 연쇄적으로 애니메이션의 원작인 게임의 유입도 줄어들게 되는 것은 더 이상 말할 필요가 없다.

3세대에서 너무 많은 요소가 바뀐 것도 이유다. 이것은 세계의 공통된 반응이다. 애초에 '기본 시리즈와 차별되는' 방식으로 게임을 만든 만큼 후속작의 느낌을 주지 못했다. 기존작에서는 볼 수 없었던 특성 등의 개념은 포켓몬 육성의 판도를 뒤집는 것이었으며, 이를 기존 유저들이 쉽게 적응하는 것에 걸림돌이 되었다. 전 버전과의 호환도 좋지 못하다. 1세대와 2세대가 시간을 넘나드는(!) 교환이 가능한 것과 대조적으로 3세대는 3세대 이상과 교환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롬파일 유저들의 광탈 등에 의해 대단한 포덕후를 제외하면 3세대는 1~2세대의 유저들과 4세대 이후 유저들을 가르는 장벽이었기 때문에, 3세대까지 한 유저들이나 3세대부터 시작한 유저들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또 상대적으로 3, 5세대의 신규 포켓몬은 여러 가지로 서양을 겨냥한 면이 강하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한국에서는 디자인 면에서도 크게 호불호가 갈려 저평가에 한 몫을 한다. 3세대에서 새로운 포켓몬이 많이 추가가 되었기 때문에 1세대 게임을 하다가 2세대를 하는 것보다 2세대를 하다가 3세대를 하는 것이 괴리감이 더 크게 느껴진다. 3세대 부터 새로운 세대가 나올 때마다 단골로 나오는 디지몬 같다, 디자인 구리다와 같은 맥락. 1~2세대에서 닌텐도 포켓몬스터 부서에서 일하던 디자이너들이 전부 퇴직하거나 이직하고 새로운 피가 수혈되면서, 1~2세대에서 공통적으로 존재하던 디자인 코드가 3세대로 진입하면서 제대로 이어지지 않았다는 점도 한 몫 한다. 3세대 이후의 전국 도감말고 각 세대의 지방별 도감에 있는 포켓몬 이미지들을 한번 늘어놓으면 엄청난 이질감을 느낄 수 있다. 실제로 5세대 블랙·화이트 발매 초기에는 디자인에 불만을 표하는 팬들이 종종 보였다. 하지만 블화의 높은 완성도와 RSE와는 차원이 다른 높은 접근성 덕분에 잘 넘어갔다. 재미있는 것이 4세대로 입문한 팬들도 신규 5세대의 디자인에 반감을 표하는 경우가 꽤 있었다. 하지만 이 디자인이 의외로 3세대와도 비슷하다 보니 5세대에 그나마 그럭저럭 적응한 면도 있다.

결국 이것들이 포켓몬스터 덕후가 아닌 라이트 유저가 떨어져 나가는 주된 이유가 되었다. 다행히도 4세대부터는 정발을 하게 되면서 새로운 포덕을 구축하게 되었지만 예전과 같은 성세를 누리지는 못하고 있다. 여담으로, 금/은 한글판은 한국닌텐도 설립직전인 2006년까지 생산판매가 됐다고 한다. 흠좀무.

다만 금·은 버전이 사랑받은 요소인 한국어 번역과 접근성 중 접근성은 대부분이 정품이 아니라 인터넷에 떠도는 에뮬 파일 때문이다. 인기는 있었지만[20] 이는 합법적인 방법이 아니었으니 합리화를 하기엔 무리가 있다. 결국 포켓몬 주식회사는 12년 후, 3세대 리메이크 작품을 내놓게 되었다.

8 리메이크 떡밥

8.1 4/5세대

포켓몬스터 시리즈의 1, 2세대 작품이 각각 2세대 지난 후에 리메이크 되었기 때문에 5세대가 등장하자 이 버전도 닌텐도 DS에서 5세대 사양으로 리메이크 될지도 모른다고 많은 팬들이 예상했었다. 이하 리메이크 떡밥의 정리.

  • 디아루가/펄기아 롬 내부에 루비/사파이어/에메랄드의 오프닝 BGM
  • 하트골드/소울실버에서 라디오로 들을 수 있는 101번 도로 BGM.
  • 블랙/화이트의 기념 리본 데이터상에 호연지방관련 리본[21]이 존재한다. 하지만 이 리본 데이터들은 이미 4세대에서 부터 존재했던 것으로, 팔파크로 3세대 포켓몬을 데려오면 볼 수 있다.[22]
  • 블랙· 화이트 2의 PWT에서 호연지방 챔피언과 관장들의 새로 찍힌 도트. 그리고 더미 데이터로 일반 트레이너 배틀 BGM이 있다.
  • 5세대는 3세대 시스템 개편 후 시리즈 사상 최초로 세대 내에서 잡을 수 있는 모든 포켓몬들을 동원해도 전국도감을 완성할 수 없다. 이와중에 시리즈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피카츄가 5세대 그 어느 소프트에도 등장하지 않는 것도 특징.[23]

하지만 5세대는 블화2를 끝으로 종결되어 5세대 내에서 리메이크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사실, 루사 10주년 기념 이벤트를 3세대 전설의 와이파이 배포라는 심심한 이벤트(?)[24]를 했을 때부터 어느 정도 예상은 되어있었다. 결국 3세대 리메이크는 이루어지지 않은 채 넘어가게 되었다.

8.2 6세대

포켓몬스터 X·Y 발매 이후 포켓몬 뱅크의 서비스가 발표되면서 또 다른 3세대 리메이크 떡밥이 출현. 이하 떡밥들의 정리.

  • 포켓몬 뱅크의 관리인 재인은 원래 3세대 연동 소프트인 포켓몬 박스 루비·사파이어의 박스관리인이다.
  • XY 스토리 중 티에르노에게 대단할듯한돌을 준 사람이 자신을 방랑하는 돌 수집가라고 말하는데, 성호로 추정된다.
  • 번치코를 메가진화시키는 메가스톤인 번치코나이트가 기간 한정배포인 이유는 이후 소프트에서 인게임으로 얻을 수 있게 하기 위해서인 것 같다.
  • 미르시티의 쉬르 리슈 그랜드 호텔에온 노부부는 "40주년에는 루비 45주년에는 사파이어이랍니다" 라는 대사와 함께 호연지방의 과학박물관을 언급한다.
  • 루비/사파이어/에메랄드의 전설의 포켓몬인 그란돈/가이오가/레쿠쟈는 4세대 하트골드/소울실버에서 레드까지 격파한 이후에야 포획이 가능해지고, 이것을 포켓시프터를 사용해 5세대로 전송, 포켓몬 뱅크/포켓무버를 이용해 6세대까지 데려오는 것 밖에는 방법이 없다.[25] 이것은 성도지방 전설의 개 3마리인 라이코/앤테이/스이쿤도 마찬가지. 5세대에서는 인게임으로 이들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이 없다.[26]

일부에서는 스태프 발언 등을 근거로 포켓몬스터 블랙·화이트 2젤다의 전설 신들의 트라이포스 2처럼 속편이 나오는 것이 아닌가 하는 관측도 있다. 다만 팬덤에서는 속편의 발매 확률보다는 리메이크를 높게 보는 편이다. 제작진들이 기종에 따라 변화하는 관동지방의 모습을 보여주려 하고있으므로 속편의 발매 확률은 리메이크로 우려먹을 수 없는(...) 관동지방이 더 높다는게 중론.

그리고...

8.3 리메이크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2014년 5월 7일 닌텐도 3DS용으로 6세대 리메이크가 발표되었다. 타이틀 이름은 포켓몬스터 오메가루비·알파사파이어.
발매 예정일은 2014년 11월 21일. 루비·사파이어가 출시된지 딱 12년째 되는 날에 발매되었다. 자세한 내용은 포켓몬스터 오메가루비·알파사파이어 항목 참조.

9 버그

일본판에서만 가능한 아이템 복사 버그가 존재한다. 포켓몬스터/버그항목 참고

영문판에서 해당 버그는 수정되었다.
  1. 패키지 뒷면 문구.
  2. 흑역사대원미디어/게임사업부가 게임 유통을 점거하고 있었던 국내 기준이다. 단일 버전으로 볼 경우에는 포켓몬스터 청이라는 종결자가 있지만...
  3. 전작까지는 그 전작의 마지막 도로 번호의 다음 번호를 계승했다.
  4. 에메랄드에서는 스토리가 바뀌어 둘 다 악역으로 나온다
  5. 예를 들어 '나무열매'는 '오랭열매'로, '해독열매'는 '복슝열매'로 바뀌었다.
  6. 여담이지만 이 나무열매 재배기능을 위해서 수은전지로 작동하는 별도의 메모리가 내장되어있다. 이 메모리는 오로지 시계기능에만 관여하기 때문에 전지가 다되면 플레이 자체에는 문제 없지만 나무열매가 안자란다. 이 경우는 게임 기동후 게임시작화면에서 관련 메세지가 뜨니 교환하면 된다.
  7. 3세대 이후의 버전들은 세대가 달라져도 기본적으로 3세대의 시스템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적어도 이전 세대의 포켓몬을 다음 세대의 버전으로 옮기는 건 가능하다.
  8. 202번 이후부터
  9. 이 새로 찍힌 도트 중에는 오직 루비/사파이어 버전에서만 사용되는 이미지도 있다.
  10. 이건 어쩔 수 없는게 GBA의 표현 가능색상이 제한적이었기 때문이다.
  11. 에메랄드 한정
  12. 크리스탈 버전 또한 한글화가 되지 않아 인지도가 낮다. 해외 유저들의 플레이를 보면 다른 업그레이드 버전 제품들과 마찬가지로 금·은에 비해 크리스탈 버전의 비중이 월등히 높은데, 유독 국내에서는 금 버전 중심으로 돌아간다.
  13. 특히 이전 버전과 전체적으로 달라진 분위기의 디자인 때문에 거부반응이 심한 편이다.
  14. 3세대가 NDS에서 하위호환으로 많이 팔렸다면 마찬가지 이유로 1,2세대도 GBA 하위호환, 4,5세대도 3DS 하위호환 많이 팔렸으므로.
  15. 이 일을 겪은 게임프리크는 4세대 들어서면서 한국어 데이터를 없애버렸는데, 오히려 역으로 여기서는 정발이 되어버려 결과적으로 4세대 한국어 소프트에서는 다른 언어판과 적외선 통신이 불가능해졌다.
  16. 포켓몬 게임판이 애니판보다 먼저 나온 국가는 일본밖에 없다.
  17. 갈렸다라기 보다 성우의 개인사정(이민)으로 성우가 교체되었다.
  18. 비슷한 케이스가 있다. 바로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 수익분배 문제로 원작자가 손을 떼면서 19권부터 작화가 바뀌면서 망했다.
  19. 슈퍼스타K 결승전이 8%가 넘어서 시청률 대박이라고 한 게 AG 국내 방영 시작으로부터 6년이 지난 2009년이다. 애니메이션과 오디션 프로그램의 직접적인 비교는 불가능하지만, 저 정도의 시청률이 케이블 채널에서 나오기까지의 시간이 걸린 것을 감안하면 저연령 애니메이션이 케이블 채널에서의 방송된다는 것은 그 당시로써는 꿈도 희망도 없는 상황이나 다름없던 것.
  20. 금·은 정식 발매판은 우리나라에서 최소 10만 장 이상 팔렸다. EA가 배틀필드 3가 국내에서 10만 장이 넘게 팔렸다고 메달 오브 아너 워파이터, 배틀필드 4를 한글화해서 발매한다고 발표한 걸 보면 결코 적은 판매량은 아니다.
  21. 호연 챔피언 격파 리본, 호연 배틀타워 리본, 호연 콘테스트 리본
  22. 참고로 포켓몬스터 파이어레드·리프그린 출신인 경우 챔피언 격파한 포켓몬을 데려오면 '관동 챔피언 격파'같은 리본이 아닌, '호연 챔피언 격파'리본으로 나온다.
  23. 루비/사파이어에서는 사파리존에서 등장
  24. 금은 10주년 때는 시부야의 전광판 4개를 써가면서 상당히 화려한 이벤트를 했다. 자료화면
  25. 루비/사파이어/에메랄드에서 대려오는것을 제외하면 말이다.
  26. 신오지방 3전설인 디아루가/펄기아/기라티나, 성도지방의 전설의 새인 칠색조/루기아는 각각에 대응하는 4세대 카트리지를 가지고 3DS 소프트인 포켓몬 AR 서처에서 순수 5세대 사양으로 포획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