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혁(프로게이머)/리그 관련

< 이상혁(프로게이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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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SK텔레콤 T1 입단 이전

SK텔레콤 T1에 입단하기 이전에는 권지민(현 삼성), 김찬호(현 KT), 배성웅(현 SKT), 이석현(전 TeamNB)와 함께 팀을 구성하였다. # 그러나 어떤 이유인지 갑작스레 해체되었고, 이후 페이커와 배성웅은 SKT 2팀 (SKT T1 K)으로, 김찬호는 KT, 권지민은 ahq Korea에 입단하였다가.. 진에어 스텔스를 거쳐 훗날 SKT에 임시 선수로 들어가서 다시 만나게 되었다.

여러 매체에서도 밝혀진 바 있지만, 페이커는 SKT 2팀을 처음 구성할 당시 제일 먼저 거론된 아마추어 선수였다. 당시 1팀인 멤버들은 래퍼드의 인맥으로 이루어진 팀이라면, 2팀 멤버들은 코치였던 김정균의 모스트 픽 집합체라고 부를 만한 팀이었고, 그 팀의 중심이자 미드 라이너로서 맨 처음 입단을 제의받았다.

2 시즌 3 [1]

2.1 OLYMPUS Champions Spring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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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데뷔.

미드 챔프를 다 다룰 줄 안다는 말을 증명이라도 하듯이 데뷔 시즌이었던 롤 챔스 스프링 12강에서 미드 니달리, 카서스, 르블랑, 카직스, 트위스티드 페이트, 럭스 등 여러 챔프를 능숙하게 다뤘고 트페를 제외하면 거의 매번 다른 챔피언들을 꺼내들었다. 본선 첫 등장부터 CJ Blaze를 상대로 1, 2세트 MVP를 받아내며 이목을 끌었다. 특히 1세트에선 앰비션카직스니달리로 솔킬을 따내 퍼블을 울리며 롤 팬들에게 이름을 각인시켰다. 당시 앰비션은 "상대가 노림수만 안 쓰면 충분히 이길 것 같다"라고 예상했으나, 이 경기 이후 위에 써진 대로 상대가 안 된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상기했다. 그리고 르블랑으로 충격과 공포의 딜로 탱커, 딜러 가리지 않고 녹여버리며 20분 서렌을 받아낸 MVP Blue전 2세트는 말 그대로 MVP Blue가 페이커 한 명에게 관광당했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 라인전이 비교적 약한 편에 속하는 카서스를 할 때마저도 당시엔 가격이 475원이던 도란의 반지를 스타트 템으로 즐겨 쓰는 모습으로 패기도 넘쳐난다는 걸 보여줬다.

8강에서는 나진 실드를 만나 2경기에서 제이스로 캐리했다. 특히 초반에 쌍버프를 두르고 갱을 온 노페의 자르반을 갱을 피한 후 오히려 스킬 연계와 점화 콤보로 솔킬을 내는 장면으로 초반부터 승기를 가져오더니 이후엔 시야 밖에서 귀환을 타는 울프를 감으로 때린 전격 폭발로 잡아내는 등 여러 명장면을 만들어내며 팀 창단 첫 4강 진출에 공인했다.

그러나 롤 챔스에서 강력한 미드 라이너로서 부상하고 있지만 의외로 배어진을 만나면 약한 모습을 보여왔다. 롤 챔스 12강에서 2대 0으로 졌을 때 배어진을 상대로 강력한 모습을 못 보여줬고 비록 상금이나 서킷 포인트가 없는 대회였지만 인천실내무도대회 국가 대표 선발전에서도 MVP Ozone에게 2대 1으로 지기도 하였다. 또한 OLYMPUS Champions Spring 2013 4강에서도 3대 1로 패배. 당시까지의 전적은 공식전 1승 5패, 비공식전 2승 7패로 천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또한 훗날 재조명된 김상수에게도 그렇게 강한 모습을 보여주진 못했다. 2경기에서 김상수의 질리언에 당하며 보고도 당한다며 멘붕하는 짤은 이후에 페이커가 세체미가 된 이후 유일하게 막을 수 있는 미드에 쏭을 올리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하지만 게임은 막눈의 기적의 스로잉과 쏭의 다소 이해가 가지 않는 빠른 가엔으로 졌다.

어쨌든 4강에서 패배 후 프로스트와의 3, 4위전에서는 2012 미드 라이너 상을 받은 빠른별을 상대로 내내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3위를 수성, 신생 다크호스팀 3위의 법칙을 이어나갔다. 1경기에선 카서스로 초반 더블킬을 먹으며 선템으로 포션 없이 도란링과 여눈을 들고도 카직스를 상대하며 라인전을 수월하게 이어나갔다. 마찬가지로 2, 3경기에서도 카직스와 카서스로 미쳐 날뛰며 3:0 승리에 성공. 팬들에게 다음 시즌의 모습을 기대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2.2 HOT6 Champions Summer 2013

파일:페이커13섬.png

슈퍼 스타를 향한 첫 걸음

HOT6 Champions Summer 2013 16강에서는 총 여섯 번의 경기 모두를 카사딘, 제드, 오리아나, 그라가스, 아리, 신드라... 다른 챔프를 골랐고 다 이겼다.

그리고 4강전에서 처음으로 다데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었다. 1경기는 카서스로 제드를 상대하겠다는 자체 카운터를 맞으며 자멸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역시 다데에겐 제드를 열어주면 안된다는 생각에 제드를 밴하고 본인은 아리를 가져왔고 다데는 트페를 픽했다. 초반 벵기 바이의 6랩 미드 궁갱킹이 갑작스런 마타의 피들스틱의 로밍으로 역갱을 당하면서 휘청거리나 했지만 뱅기의 도움으로 다시 살아났고 결국 3세트에선 이전에 픽한 적이 없던 미드 이즈리얼, 4세트에선 그라가스로 완벽한 압승을 거두며 어느 정도 천적 관계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특히 4세트에선 그라가스의 궁으로 게임을 지배하는 모습을 보여줬고 MVP에 선정, 팀을 창단 2시즌만에 결승으로 올려놓았다.

결승전 1경기에선 오리아나를 잡고 상대 류상욱의 그라가스에게 무기력하게 패배. 2경기에선 아리로 뛰어난 모습을 보였지만 류의 그라가스 역시 같이 잘 큰 상황에서 팀이 이미 경기를 이기기 힘든 상황이 되었기에 2패를 하게 된다. 하지만 3경기에서 제드를 꺼내 류의 그라가스를 2번 이상 솔킬 따는 등 완벽하게 설욕하며 MVP를 받음과 동시에 20분 칼서렌을 얻어내며 아군의 사기를 올리는데 성공하였고 4경기에서 아리-바이 조합으로 원점 만들기에 성공한다. 마지막 5경기에서는 제드신들린 플레이를 보여주면서 우승을 하였고 세트 MVP에 선정됨과 동시에 리그 MVP에도 선정되었다.

파일:Attachment/285d1ced325.gif (유튜브 링크)

LOL 프로경기 역사상 최고의 명장면

슬로우모션으로 봐도 따라하지는 못할것 같다.[2] 류의 제드는 오늘도 죽습니다 THE OTHER ZED
아마도 강민의 할루시네이션 리콜의 희생양이 되었던 dlqudals처럼 류의 제드도 영원히 죽을 듯 싶다 임팩트는 오늘도 타워를 부숩니다

특히 경기 후반에 나온 류와 제드의 미러전에서 완벽한 그림자 활용과 수은 장식띠의 사용으로 딸피로 풀피를 잡아내는 신기를 보여주며 세계 수많은 팬들에게 찬양을 받았다. 북미 해설진들은 감동하면서 '라이엇에서 제드를 디자인한 직원 분들[3]은 아주 기쁠 겁니다. 그분들이 디자인한 챔피언을 저렇게 완벽하게 플레이하잖아요'라고 극찬했다. 류상욱은 그 이후 슬럼프에 빠졌다

2.3 리그 오브 레전드 시즌3 월드 챔피언십/선발전

최종전에서 CJ 형제팀을 꺾고 다시 한 번 켠김에 왕까지에 도전하는 KT Bullets를 만나 1경기에서 잘 나가다 역전당했다.

하지만 그것이 끝이라는 듯 2경기에선 페이커가 평상시와 다르게 미드 선픽으로 아리를 골라 승리를 거두었다. 당시 페이커는 제드 같은 초OP 챔을 픽할 때를 제외하면 상대 픽을 최대한 보다가 미드 챔피언을 픽하는 성향을 주로 보여주곤 했었고, 유명 아프리카 BJ 도파 역시 "은근슬쩍 페이커가 미드를 후픽으로 가져간다"라고 지적한 적이 있다. 하지만 이 경기에선 당당하게 아리를 선픽, 초반에 살짝 웅크려있더니 공격 포인트를 먹자마자 전장을 휩쓰는 암살자가 뭔지를 제대로 보여주었고 이후 다음 경기에서 KT는 아리를 밴했다.

3경기에서는 류의 카서스 선픽을 상대로 오리아나를 픽. 초반에 갱킹을 기다리고 있던 카카오의 엘리스와 류의 카서스를 완벽한 궁으로 역낚시에 들어간 후 자이라의 스킬과 벵기의 자르반 깃창 콤보로 완벽한 연계에 성공. 더블킬을 먹음과 동시에 무상 드래곤을 챙김으로서 초반부터 분위기를 자신의 팀으로 가져오는데 성공했다. 이후엔 팀원도 예상 못한 궁으로 상대편의 스펠을 막 빼고 다니더니 경기 후반 오리아나로도 암살을 할 수 있음을 보여주며 또다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4경기에서는 다시 한 번 아리를 픽. 라인전만큼은 반드시 이기기 위해 초강수를 둔 류의 신드라를 상대로 적재적소의 스킬 활용과 완벽한 매혹 명중률로 오히려 압도하는 데 성공. 이후엔 눈이 정화되는 슈퍼플레이로 믿을 수 없는 암살을 여러 번 하며 해설자들에게 롤계의 메시라는 칭찬을 들으며 팀을 롤드컵으로 진출시키는 데 성공했다.

2.4 리그 오브 레전드 시즌 3 월드 챔피언십

롤드컵 시즌3 페이커의 슈퍼 플레이를 볼 수 있는 영상.

세체미에 등극하다
페이커의 첫 세체미 대관식 in Worlds

2013년 9월 19일 TSM과의 경기에서는 아리로 엘리스가 갱을 온 것을 점멸로 피한 후 미니언을 죽여 얻은 경험치로 6렙을 만든 후 궁극기로 피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2013년 9월 21일 SKT T1과 레몬독스와의 경기에서 제드의 카운터 픽으로 리븐을 꺼내들었다. 조금 뒤에 치른 TSM전에서 역시 제드 카운터로 리븐을 픽했다. 그래서 이런 짤도 나왔다.[4] 인터뷰에서 말하길 한국에선 안 썼다가 북미 와서 써보니 재미있어서 꺼냈다고. 롤드컵 결승까지 비어 있는 시간에 결국 북미 챌린저를 찍었는데 피글렛은 승급 실패 북미 천상계에서 리븐으로 20승 2패. 20연승 무패를 노리던 중 카서스 장인으로 유명한 팬텀로드에게 저지당했다고. 상세한 얘기는 하단 참조.

4강 블랙 소드전 1경기에선 아리를 픽했으나 나그네그라가스를 압도하지 못하고 말리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오리아나를 잡으면서 하드 캐리하기 시작했다. 결국 오리아나를 잡은 3판을 캐리하면서 승리를 거두었다. 상술한 대로 페이커를 상대로 나그네가 급격하게 발리지 않고 버티면서 팀에게 2승이나 챙겨주었기 때문에 나그네의 인기가 올라갔다. 경기가 끝나고 페이커 역시 나그네가 원래 이렇지 않았는데 많이 발전했다면서 띄워주기도 했다. 마지막 5경기에서는 상대에게 3킬을 먼저 내어주고 팀이 롤드컵 탈락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벵기의 리신과 함께 엑스페션의 쉔, 나그네의 아리, 카인의 쓰레쉬와 2:3으로 싸우면서 말도 안 되는 침착함으로 스킬을 다 넣고 죽으면서 2킬 1어시를 만들어내는 수훈을 세우며 팀을 결승으로 이끌었다. 이 한 장면이 결국 경기를 뒤집었다는 걸 생각하면 나진 블랙 소드로서는 이가 갈릴 듯하다.[5] 이후에도 오리아나의 궁이 적재적소에 그림 같이 들어가며 게임을 캐리하는 데 성공했다.

결승전에서는 상대의 집중 견제와 오리아나 밴으로 인해 우승 기념 스킨을 생각한 팬들의 아리 염원에도 불구하고 1, 3경기에서 그라가스를 픽했고, 2경기에선 제드를 픽했다. 3경기 연속으로 진형 붕괴와 이니시에이팅이 제대로 안 되는 잭스를 썼기에 팬들이 원하는 아리를 픽하긴 힘든 상황이긴 했다. 결승이 2경기 중반부를 제외하고는 무난히 T1 우세 분위기로 흐르자 일각에서는 '3경기 져주고 4경기에 아리로 이기면 안 되나' 하는 염원까지 나올 정도.[6]

2.5 총평

세계 최고의 팀의 세계 최고의 미드 라이너.
화려한 데뷔와 동시에 세계를 정복하다.

시즌 3 페이커의 충격적인 등장은 전 세계 롤판의 지각변동을 일으켰다. 페이커가 포텐셜을 터뜨리기 이전까지의 최고로 불리던 미드 라이너는 12년 앰비션, 12년 빠른별, 13년 스프링 다데 정도가 있었고, 이들은 각자 초반의 불안함, 성장성의 문제, 챔프 폭의 문제 등의 불안 요소가 있었다. 하지만 페이커는 등장 이후부터 13년도가 끝날 때까지 불안 요소를 하나도 보여주지 않으며 최고가 되기 위해서는 바로 이렇게 플레이해야 한다고 다른 미드 라이너들에게 알려주듯이 플레이했다. 이것이 결과적으로는 이전에는 보기 힘들었던 강한 라인전을 바탕으로 상대 라이너를 자주 솔로 킬을 따면서 우월한 피지컬을 바탕으로 게임을 터뜨리는 세계 최고의 미드 라이너가 되었다. 특히 김몬테는 페이커라는 선수가 니달리로 당시 국대 미드인 앰비션을 솔로 킬 딴 장면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남겼다.

3 2014 시즌

3.1 PANDORA TV Champions Winter 2013-2014

파일:페이커13윈.png

절대 지지 않는, 무적 미드 라이너.
미드의 유일신.

이후 WCG 선발전에서는 4강에서 삼성 블루의 허원석의 니달리와 피즈에 말그대로 탈탈 털리고 처참하게 찢기며 탈락하였다. 이때 폰은 페이커를 상대로 솔킬을 내면서 그의 이름을 알렸다. 다데도 그렇고 삼성 미드들이 카운터인듯 하지만 오히려 그것을 계기로 절치부심하여 2014 롤 챔스 윈터를 맞았고, 전승으로 조별 리그를 뚫었고 특히 16강에서는 마찬가지로 세계대회(WCG) 챔피언 블레이즈를 만났는데 1경기에선 앰비션의 오리아나를 그라가스로 영혼까지 털어먹었고 이후 전장을 미친 듯이 휩쓸고 다니며 MVP에 선정되었다.

그렇게 조 1위로 16강을 진출한 후 8강에서 만난 팀은 다름아닌 WCG 선발전에서 본인들을 처참하게 셧아웃시킨 삼성 블루. 8강 1경기에서는 카사딘을 픽, 다시 한 번 니달리를 뽑은 폰을 상대로 CS부터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며 선발전의 자기 자신이 아님을 관중들에게 말하고 있었다. 비록 그 게임에선 푸만두의 쓰레쉬가 압도적으로 빛나는 바람에 MVP에 선정되진 못했지만 삼성 블루에게 카사딘의 위협을 느끼게 해주는 데 성공. 이후 경기에서 밴을 먹으며 밴픽부터 기세를 가져오는 데 성공했다. 이후 2경기에서는 카타리나를 고른 폰을 상대로 오히려 자신이 니달리를 픽. 진정한 핵창이 뭔지 보여주며 팀을 캐리했다. 마지막 3경기에서는 당시에는 전략적인 픽이던 미드 룰루를 꺼낸 폰을 상대로 오리아나를 픽. 초반부터 솔킬을 따더니 중반엔 타워에 꼬라박으면서까지 러브 샷을 내줌으로서 폰에게 페이커의 공포를 느끼게 해주는 데 성공. 2연속 MVP에도 수상하며 팀을 4강으로 올린 1등 공신이 되었다.

롤 챔스 윈터 4강은 지난 시즌 결승의 리매치. 1경기에서는 류의 그라가스의 카운터로 자신 있어하는 르블랑을 골랐지만 다섯명이 전부 본인만 물려고 보고 있는 상황에서 크게 활약을 하지 못했고 사실상 똥 쌌고 본인과 팬들 모두 아쉬움을 표했다. 하지만 2경기에서는 그라가스를 픽하여 상대의 이니시가 들어올 때마다 궁으로 잘 밀어내고 대미지를 넣어 한타를 열지 못하게 하여 SKT K 특유의 운영을 잘 연결해 주었고 마지막 3경기에서는 비밀 무기 미드 리븐을 꺼내 팀을 하드 캐리하면서 15연승의 주역이 되었다. 당시 리븐은 롤드컵에서 꺼내 화제가 되었지만 롤챔스에서는 의외로 처음 꺼내는 픽이었다. 특히 중간 한타가 거의 마무리되는가 하는 시점에 아무도 예상치 못한 점멸 이니시에이팅으로 상대방의 잘 큰 베인을 물어 한타의 판도를 뒤집는 플레이는 그가 왜 최고의 미드 라이너인지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이어 결승에서는 오존과 맞붙음으로서 지난 시즌 4강의 리매치가 성사되었는데 1경기에서부터 배어진이 뽑은 그라가스를 리븐으로 3렙 때부터 솔킬을 따내며 적팀의 사기를 꺾더니 이후에도 시종일관 압도하는 모습을 보이며 3연승, 2013 롤 챔스 서머 결승으로부터 팀의 18연승전승 우승을 이끌며 한국 롤 챔스 사상 최초로 2회 연속 대회 MVP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3.2 HOT6 Champions Spring 2014

흔들리기 시작하는 왕좌

이후 롤 마스터즈에서도 여전한 모습으로 팀의 연승 행진을 이끌고 있다. 그런데 3월 9일 진에어 그린윙스와의 3세트 마스터매치에서 마린, 호로, 페이커, 뱅, 캐스퍼라는 다소 아스트랄한 혼합 팀으로 출전했다. 전승 우승 멤버는 온데간데 없이 신입 멤버 한 명, 그리고 형제 팀 멤버 3명과 호흡을 맞춰야 하는 상황. 우려했던 대로 초반에 손발이 맞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스텔스에게 밀렸다. 그 와중에 페이커의 르블랑은 4데스를 기록하며 간만에 똥을 푸짐하게 싸는 듯 싶었는데... 결국 마지막 한타에서 신들린 컨트롤로 전황을 뒤집는 데 성공하면서 '그래도 나는 여전히 페이커다'라는 것을 입증했다.

스프링 시즌 8강 오존과의 대결에서는 자꾸 던지는 팀원들 사이에서 그래도 묵묵히 버티며(간혹 끊기고 던지기도 했다만) 캐리하려는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임팩트의 말 그대로 임팩트 있는 던지기와 끊어먹히기, 딜도 안 되고 생존도 못하며 위치도 안 좋고 던지기만 해서 팀을 패배로 캐리하는 피글렛, OP 챔프 잡고 25분 동안 0/1/0이었던 벵기, 소리 소문 없이 무너지는 푸만두까지 팀원 모두 오존에 일방적으로 밀리는 모습을 보이면서 탈락을 맛보고 말았다. 3경기에서 트페로 팀을 캐리한 데 이어 4경기까지 니달리로 캐리할 뻔했으나 원딜 간의 실력과 성장 차이 때문에 불가능했다. 어떻게 보면 고통 받는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 윈터 시즌의 압도적인 플레이는 아니었지만 무너지는 T1 K에서 그래도 가장 준수한 모습을 보이며 한 세트라도 따내는 데 가장 큰 기여를 했다.

스프링 시즌 상향 평준화로 루키, 이나 코코, 등이 페이커를 훌륭하게 막아낸 적이 있다고는 하지만 그렇다고 페이커가 최고의 자리에서 내려왔다고 보기는 이르다. 굳이 그가 확실하게 던진 경기를 꼽으라면 롤 마스터즈 KT전 3세트 정도. 롤 마스터즈에서 룰루, 직스로도 훌륭히 팀을 캐리한 만큼 과거 몰락하던 클템이나 매라처럼 챔프 폭 면에서 메타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것도 전혀 아니다. 그러나 팀 동료들이 하나둘 각 포지션에서 세계 최고 타이틀을 내려놓고 팀 분위기가 여러 모로 어수선해지는 과정에서 스프링 시즌 가장 완성도 높은 팀이라는 평가를 받는 삼성 오존을 페이커 혼자 막아낼 수는 없었다.

당시 롤 마스터즈를 제외하면 룰루 승률이 0%라서 페이커는 룰루를 못한다고 인식하는 팬들이 종종 보였는데, 이는 사실이라 보기 어렵다. 마스터즈가 그렇게까지 권위 없는 대회도 아니고 마스터즈에서 페이커가 룰루로 보여준 캐리력은 무시무시했으며 그 희생양 중에는 2014 스프링 결승 진출 팀인 나진 실드도 포함되어 있다. 다만 룰루의 하향으로 캐리력이 감소하고 유틸성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진 뒤 상대적으로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준다고 해석할 수는 있다. NLB에서 비슷한 서포터형 유틸 챔프인 소라카로 너무 주문력만 올렸다가 탱이 모자라 순삭 당한 것과 비슷한 맥락일 듯.
나이스게임TV에서 내놓은 데이터 분석에서도 윈터 시즌에 비해 기량이 하락했다고는 보기는 힘든 결과가 나왔다. 데이터상 한 경기에서 먹는 킬만 눈에 띄게 줄어들었는데 이는 정글러가 가세한 강력한 미드 라인전이 핵심이었던 지난 시즌과는 달리 게임이 탑, 바텀 위주의 철거 메타로 변한 것이 원인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킬은 줄었지만 오히려 늘어난 킬 관여율은 여전히 팀의 핵심이자 키 플레이어라는 증거.

NLB로 내려간 첫 경기 프라임 옵티머스와의 1세트에서도 답이 없을 정도로 망가지는 팀을 사실상 홀로 캐리했다. 정글이 완전히 말리고 봇이 터지는 와중에 CS를 잘 먹고 프라임 챔피언들을 하나둘 끊어내며 벵기의 바론 스틸로 이어지는 역전승을 만들어냈다. 롤 마스터즈 혼합 팀으로 출전한 경기에 이어 역시 페이커는 페이커라는 것을 증명한 경기. 공교롭게도 두 번 다 르블랑으로 캐리했다.

롤 마스터즈에서는 삼성 갤럭시와의 마지막 경기 1세트 오리아나로 맹활약했으나 소라카의 힐과 코그모 왕귀를 중심으로 한 삼성 블루의 전략을 막지 못하고 패하였다. 그러나 2세트 형제 팀이 오존을 격파하는 이변을 만들어낸 상황에서 3세트 부진한 푸만두-피글렛 듀오 대신 라인전 폼이 절정인 S 팀 봇 듀오와 혼합 팀으로 출전하였고 또 르블랑으로 팀을 캐리하며 SKT T1의 정규 시즌 1위를 확정지었다.

NLB 4강 프로스트전에서는 1세트 소라카를 픽해서 라인전에서 앞서 나가면서 나쁘지 않았으나 지나치게 공격적인 템 트리만 가는 바람에 한타에서 지속적으로 싸우지 못하고 죽으면서 결국 역전패당했다. 2세트에서는 야스오를 픽했는데 상대의 갱에 죽고 샤이에게 낚시를 당해서 계속 죽으면서 완전히 망해버렸다. 3세트에서는 니달리를 픽해 역시 페이커라는 반응이 나올 정도로 팀을 캐리했으나 4세트에서 트페를 픽해 상대의 갱킹이나 매라의 로밍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면서 1인분도 하지 못하고 패하였다.

그러나 롤스타전에서는 여전히 그의 실력을 보여주며 세계 최고 미드 중 하나임을 증명하였다. 특히 그가 두 번째로 스킨을 사용한 Fnatic전에서는 혼자서 바론 스틸에 게임을 터뜨리는 모습까지 보여주는 화려한 플레이를 선보였다. # 또한 다데가 혼자 꿀 빨고 있던 야스오를 골라 1:2로 싸워 킬을 내고 살아간다던가 4:1로 싸워 두 명과 동귀어진하는 등의 명장면도 만들어냈다. 이미 과거에 명불허전이던 르블랑으론 원딜과 정글을 혼자서 암살해 더블킬을 만들어내 관중들로부터 페이커를 열광하게 만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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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오브 레전드 올스타 2014 인비테이셔널 풀 리그 Fnatic전에서 정글러가 없음에도 상대 정글을 죽이고 바론을 스틸하는 기적 같은 플레이를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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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정글이 죽었으면 적 정글을 죽이고 바론을 스틸하면 되죠! 어때요? 참 쉽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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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 마스터즈 결승전을 앞두고 '페이커 vs 다데' 구도로 떡밥이 던져졌다. 물론 팬들은 서로 다퉜지만 페이커의 우위를 점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였다. 그러나 롤 마스터즈 결승전에서 2세트 케일을 픽해 다데의 직스를 맞아 벵기의 도움이 있었음에도 라인전에서 확실하게 우위를 점하기 힘들어 했으며 한타 때마다 다데에 밀리는 활약을 하면서 삼성 블루에게 패배, 페이커는 1킬 6데스 7어시를 기록, 10킬 2데스 10어시를 기록한 다데와 비교되었다. 3경기에서는 의 트페를 맞아 직스를 픽해 나름 분투를 했으나 트페의 적극적인 로밍을 막기는 역부족이였고 후반 한타에서 패배하여 결국 마스터즈 준우승에 머물렀으며 SKT는 왕좌에서 내려왔다. 더불어 최고 미드 라이너라는 평가도 다데에 의해 위험해진 상황. 사실 이것에 대해선 다데가 인터뷰에서 '페이커를 만나면 맞상대를 안 한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이것은 페이커의 기량 문제가 아니라 페이커를 상대하는 하나의 방법을 찾아낸 것으로 페이커의 플레이 방식인 하이 리스크 '하이퍼' 리턴에서 하이 리스크 플레이를 하지 못하게 거리를 유지하고 걸어오는 싸움을 피하며 한타를 기약하는 플레이를 보여주어 페이커의 화려한 플레이를 비교적 저지할 수 있는 것이다.

3.3 HOT6 Champions Summer 2014

영고라인 입성

2014년 6월 30일 SK텔레콤의 모바일 앱 T 롤에서 벌인 이벤트전으로 다데와 1 대 1 미드빵을 3판 했는데 3판 모두 졌다. 게임 자체는 29일에 진행되어 30일 저녁 6시반에 T 롤로 중계되었다. 순서대로 페이커는 제드, 티모,[7] 리븐을 플레이했고 다데는 야스오, 이즈리얼, 라이즈를 플레이 했다. SKK가 2014 스프링 시즌 이후 삼성 갤럭시 양 팀에 전적이 밀리기 시작하자 페이커 팬들이 그래도 페이커는 라인전은 지지 않기 때문에 여전히 최고의 미드 라이너라고 주장해왔으나 이로서 그 주장 역시 한 풀 꺾이게 된 셈이다. 이벤트전이라 다소 즐겜 분위기였고 두 선수 모두 경기 결과에 딱히 연연하지 않는다는 태도를 보였으나 정작 지켜보던 팬들 사이에선 키배가 벌어졌다(...). 그리고 마냥 즐겜이라고는 할 수 없는 것이, 경기 전 페이커는 블루전에서 패한 것도 있고 무엇보다 사성 장군께서 지면 숙소 들어올 생각 하지 말라고 엄포를 놓아서 반드시 이기겠다고 말했고, 다데도 팀원들이 지면 숙소에 들어오지 말라고 해서 질 수 없다고 말했다. 이벤트전에서마저 라이벌 의식 불태우는 양 팀 물론 말해 봐야 입 아픈 소리지만 미드빵과 5대 5 팀 게임의 1대 1 라인전은 매우 성격이 다르다. 다른 점으로 여러 가지를 꼽을 수 있겠지만 역시 킬이 나와야 게임이 끝나는 미드빵과 킬 외에도 승패를 가를 수 있는 요소가 많은 5:5 팀 게임의 라인전은 그 성격이 다르다. 3판 모두 거의 평타 한 대 차이로 승부가 갈리기도 했고 체력상 불리한 상황에서도 승리를 이끌어낸 배어진 선수의 순발력과 재치가 빛난 경기이긴 했지만 이 3판만으로 두 선수의 라인전 기량의 우위를 가르기는 어렵다는 것이 중론이다. 결론은 둘 다 잘하는 걸로... 여기서 압권은 페이커의 밥 먹자 성대모사와 강남스타일 한편 7월 16일에 방송된 트롤쇼 5화 빠른별, 래퍼드 편에서 게스트 빠른별은 페이커가 3판 다 지긴 했지만 3판 모두 한끗 차이라 100판 붙으면 50:50이 나올 수도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누가 페이커 아니랄까봐 16강 마지막 경기에서 제라스를 롤챔스 무대에 꺼내 보여주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게 1세트였고 2세트에서는 다데도 꺼냈다가 망했던 미드 카르마를 꺼냈다가 임팩트가 잘 성장시킨(...) 스멥의 탑 리븐에게 썰리고 말았다. 어쨌든 밴이 불가능한 챔프 폭은 다시 한 번 각인시켰다고 할 수 있을 듯. 그리고 8강에서 지난 시즌 자신을 8강에서 떨어뜨린 오존을 다시 한 번 만나게 된다.

그리고 T1 K는 떨어졌다. 2세트 대역전의 여파인지 멘탈 수습이 안 되는 팀의 모습이 여실히 보여졌으며 4세트 때 사형 선고에 제라스가 끌리며 팀은 그냥 패배도 아니고 영혼까지 털리며 끝이 났다. 이 경기를 통해 T1 K는 세계 최강 반열에 오를 수준은 절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었다. 아무리 강팀 삼성 화이트를 상대했다지만 이런 식의 경기력은 팀 케미상 뭔가 문제가 생겼다는 걸 알 수 있을 정도.

그의 입장에선 질리언과 트위치라는 극암살 조합으로 삼성에게 한 방 먹이고 시작했다. 2세트에선 상대 원딜과 캐리 싸움을 하며 폰을 라인전 단계에서부터 미친 듯이 압도하는 데 성공, 이후 연이은 슈퍼 플레이로 정글과 탑이 던지는 와중에도 팀의 머리채를 붙들고 끝까지 끌고 갔지만 통한의 공기팡으로 대역전패를 당했다. 이 경기 내내 페이커의 충격파가 빗나간 것은 단 한 번, 이 순간 뿐이었다. 그 전까진 맵 장악하러 다니는 마타를 '저게 걸리나' 소리가 나오는 범위에서 칼 같이 잘라먹어 경기의 균형을 개인기로 유지하고 있었기에 더욱 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4세트 때 봇과 탑이 무너져내리는 모습은 솔랭에서 유명했던 그의 제라스 픽을 무위하고 무의미하게 바꿔버렸고 결국 기가 막힌 판정으로 사형 선고를 맞고는 마지막 턴을 알리게 된다. 이것 또한 실드로 스킬 샷을 막아줘야 할 녹턴이 한심한 포지셔닝으로 사형 선고를 피해버린 탓이었다. 팀의 에이스로서 분전하여 역시 센빠이라는 것을 보여주었지만 흘러내리는 똥은 막을 수가 없어서 3, 4경기의 학살을 눈 뜨고 볼 수밖에 없었다. 흘러내리는 정글을 바탕으로 성장한 댄디에게 킬을 따였다지만 그래도 개인 기량으로 2경기를 승리 직전까지 몰고 가고 1경기를 캐리한 모습은 세체미의 아성을 보여주는 경기력이었다. 간혹 페이커의 멘탈이 터졌다는 사람이 있는데, T1 K가 삼성 화이트를 상대로 2경기 정도는 균형 혹은 그 이상을 넘볼 정도까지 끌고 간 것은 페이커 덕분이었다는 것을 망각한 말이다. 잘 큰 정글에게 따이는 건 그 정도로 정글을 키운 벵기 잘못이지 페이커의 잘못이라 하기엔 무리가 따른다. 더욱이 벵기는 1경기를 제외하고 폼이 최악을 찍어서 댄디랑 정말 비교가 많이 됐다.

3.4 IT ENJOY NLB Summer 2014

NLB에서 우승함으로써 드디어 그랜드 슬램(NLB, 롤챔스, 롤드컵, 롤스타전 우승)을 달성했다! 그리고 그 결승전에서 다시 한 번 페이커다운 슈퍼 플레이를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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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B 결승전(SKT T1 K vs 나진 블랙 소드)의 쿠로 솔로 킬 장면.

딜 다 넣고 점멸-질풍검으로 거리를 벌리고 바로 바람 장막을 이용해 원거리 평타 공격을 막은 뒤 질풍검을 통해 장막을 넘어가는 장면이 압권이다. 쿠로도 야스오 궁 타이밍에 탈진을 쓰고 Q를 무빙으로 피하고 탈진 끝날 때까지 W와 E를 아껴놓다 E 실드 대미지까지 침착하게 넣는 등 굉장히 좋은 플레이를 보여줬지만 페이커가 한 수 위였다. 정작 인터뷰에서 페이커는 원래 둘 다 안 죽을 각이었는데 상대방의 실수로 킬을 딴 것이라 그다지 기분 좋지는 않았다는 말을 했다. 일반인의 상식으론 이해하기 힘들다 아니 냉정하게 상황만 놓고 보면 말 그대로 상대가 무리해서 달려든게맞긴한데..

솔로 킬 장면 관객 반응
결승전 이후 솔 로킬에 대한 레딧 반응

결승전이 끝난 지 10시간이 채 지나지 않아 무려 덧글 700여 개가 달렸다(...).

3.5 리그 오브 레전드 2014 시즌 월드 챔피언십/선발전

데뷔 이래 가장 큰 굴욕을 겪은 시기.

팀의 에이스이자 세계 최고의 미드라는 수식어가 아쉬울 정도로 탈탈 털려버리며 3경기 연속 솔킬 퍼블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하고 말았다.

1경기는 성급한 탈론 선픽으로 탈진 제이스에게 2연속 솔킬을 당하고 미니언이 수십 개 차이나는 등 그야말로 탈탈 털린 끝에 팀 최다 데스인 8데스를 찍으며 역적이 됐다. 팀원들의 조합을 보면 탈론 위주의 조합을 준비해온 것을 알 수 있는데, 그래서인지 퍼플 진영임에도 불구하고 막픽이 아닌 34픽에서 탈론을 집어들었다. 화이트 측에서도 눈치를 챘는지 2, 3픽 때 탈론을 한참 띄워놓기도 했다. 다만 뺏길까 봐 성급히 가져온 것일 수도 있다.

2경기에선 1픽으로 카사딘을 뽑았는데, 폰이 탈론을 골라 역으로 솔킬 퍼블을 내는 역대급 굴욕을 당했다. 1, 2경기 모두 챔프 상성이 불리했지만, 그걸 감안해도 본인의 경기력이 매우 좋지 않았다. 도중 바텀 한타에서 트리플 킬을 쓸어담긴 했으나 노딜 카사딘의 존재감은 없었다.

3경기는 질리언을 픽했는데 딜교 도중 아군 미니언에 폭탄 하나를 날리는 바람에 10초 뒤 한끗 차이로 또 퍼블 솔킬을 당했다. 바텀 실력 차이를 극복하기 위해 바텀라인전에서 우위를 점하는 챔프들을 뽑고 거기에 질리언이 힘을 실어주는 컨셉이였으나 어영부영 시간이 지나자 문도, 질리언, 그레이브즈 노딜조합은 라이즈, 야스오, 트위치의 3캐리 조합에 그냥 쓸려나갔다.

3번째 경기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이번 패배의 원인은 발로 하는 픽밴, 동선 다 읽힌 정글과 노답 바텀 듀오 등등 전체적으로 팀이 맛이 가서긴 하지만 그런거 알 거 없고 3연속 퍼블 솔킬을 당하는 팀의 간판스타에게 비난이 집중되었다. 물론 항상 잘해주던 팀의 에이스가 이날 한 번 부진했다고 비판하기에는 아직 이르기는 하지만 예전부터 팀원들의 부진으로 안정감을 잃고 있다는 걱정을 받았었는데 이날 탈탈 털림으로써 걱정이 현실화 되었다. 더군다나 남은 상대들이 나그네, 꿍, 루키 등 정상급 미드 라이너란 점도 큰 부담이라고 할 수 있는 상황.

그리고 나진 실드와의 최종 진출전에서는 마지막에 다시 한 번 고통받았다. 1경기에서는 중반 한타 때 오리아나 구체가 가는 곳마다 상대의 점멸이 빠지는 등 궁 쓸 타이밍을 못 잡다가 공기팡을 날려 승기를 놓쳤고, 2경기에서는 미드를 포함해 전 라인이 터졌으며 페이커 본인도 점멸 실수를 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3경기에서는 갑자기 각성한 임팩트와 함께 준수한 모습을 보이며 승리했지만, 4경기에서 다시 패배하여 롤드컵 문턱에서 주저앉고 말았다. 제라스를 잡고 0/0/0인 상황에서도 파밍만으로 템을 맞추고 ???: 상혁아... ㅜㅜ 강력한 포킹을 하면서 바론까지 스틸하는 등 팀원 멱살을 잡으며 후반까지 질질 끌고 갔지만, 제파의 트위치의 기습 이니시에 똥쟁이바텀 듀오가 터졌고, 마지막으로 1데스를 당하며 경기가 끝났다.

3.6 총평

최고에서 최악으로, 위기의 14 시즌을 보내다.
흔들려가는 팀의 유일한 소년가장, 그러나 롤드컵을 눈앞에 두고 결국 무너지다.

윈터 전승 우승으로 기분 좋게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2014 시즌은 페이커와 SKT의 암흑기라고 평가받는다. 2014 스프링 시즌, 좋은 모습과 더불어 약간 끊어먹히는 모습도 보여주면서 오존과의 8강전에서 니달리와 트페로 팀을 위해 캐리하며 헌신하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팀 창단 최초의 NLB행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팀원 교체 등으로 팀이 약화되었고 기량이 뛰어나고 어린 미드 라이너들이 늘어나 라인전부터 상대를 압살하기는 힘들어졌다는 아쉬움이 있지만 개인 기량이 하락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NLB에서 망가진 팀의 머리채를 잡고 캐리했고 롤 마스터즈에서도 혼합 팀으로 오존에게 복수에 성공하며 팀의 정규 시즌 1위를 확정짓는 등 여전히 미드 라이너 중 최고의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솔로 랭크에서는 좋은 취급을 받는 카드라도 대회에선 검증이 되기 전까지 선뜻 손이 가지 않는데, 페이커는 소위 '꿀 빨' 챔피언을 잘 찾아내서 과감히 선보인다는 평을 받아왔고, 2014 서머 시즌엔 제라스, 카르마, 질리언 등 다양한 챔피언을 음지에서 양지로 끌어낸 공이 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파밍형 미드 챔피언의 유행에서 크게 벗어난 픽은 아니었으며 원딜 위주의 메타를 끌어내리지도 못하며 한계를 노출했다. 팀은 8강에서 삼성 화이트에게 패배, NLB행이 확정되었다. 페이커가 라인전에서 준수한 활약은 했지만 결정적인 격차는 내지 못하고 다른 라인이 무너져 팀이 패배하는 상황이 이어지자 미드가 무한 파밍하는 메타에서는 페이커라도 다른 미드들보다 특출난 힘을 보여주기 어려운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오고 있다. 즉, 다른 라인이 터져도 머리채 끌고 캐리하는 모습은 메타가 또다시 변하지 않는다면 자주 보기 어렵지 않겠냐는 것이 중론이다. 위 동준좌의 언급과 겹쳐 어째 브라질 월드컵의 메시를 보는 듯

이러한 미드 캐리가 어려운 메타에서 페이커 캐리를 보기 어려울 거라는 중론의 예측과 달리 페이커는 써머 시즌 NLB 4강에서 나머지 멤버들 모두가 똥을 싸는 와중에 멤버들 머리채를 잡고 캐리하는 소년가장의 모습을 보여줬다. JIN AIR Stealths를 상대로 1세트에 미드 코그모로 다른 라인의 푸짐한 똥을 커버하며 승리로 이끌었다. 그리고 2세트에서는 야스오를 픽하며 다시 한 번 미드를 제외한 모든 라인이 망한 상태에서 자신의 기량으로 캐리를 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리나 페이커가 3, 4경기까지 캐리하는 것은 힘들었던지 다른 라인의 똥이 미드까지 퍼져 패배했다. 마지막 블라인드 픽에서는 캐리할 수 있는 챔프 카사딘을 픽해 결국 페이커 캐리로 승리로 이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5세트에서는 탑 라인이 그나마 잘 버텨준 점도 있었다. 전체적으로 1~5세트까지 봇 라인이 흥한 적이 없고 정글 역시 정글인지 뭔지 모를 플레이를 보여주며 정말 힘든 경기를 이기게 한 페이커의 기량이 돋보이는 경기였었다. SKT T1 K가 아니라 SKT T1 F FAKER라는 말이 정말 딱 맞는다고 생각하게 한 경기.

결승전 1경기에서는 역대급 슈퍼 플레이를 보여주며 예전대로 무난하게 승리를 가져왔지만 2경기에서 오리아나를 픽했고, 왠지 모르게 그같지 않은 플레이로 게임이 점점 망해가고 있었다. 물론 초반 라인전은 상당히 괜찮았지만 봇에서 똥을 싸대는 와중에 풀어준다고 내려간 로밍이 독이 된 것. 실제로 두고두고 까이던 공기팡을 2번에 걸친 한타에서 모두 실현해서 욕까지 들어먹었다. 그러나 임팩트의 알리스타가 봇 듀오 먹고 큰 트리스타나를 위로 던지고 분쇄로 모두 띄움+바론 스틸을 하고 알리스타가 남은 잔반 처리를 할 때에 드디어 오리아나의 궁이 제대로 들어가서 체면치레는 했다. 마지막 경기에서는 아까와는 달리 좋은 모습을 보였고 전성기 때의 모습을 보여주며 벵기의 누누가 여러 번 미드갱을 와서 페이커에게 유리한 양상으로 진행되었고 베인, 알리스타와 같이 팀의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흥한 제드로 비술의 검을 가는 기행까지(...) 선보였다. 실수였다고 하지만 주문력 아이템 안 간 게 다행이라고...

롤챔스 결승에서 다데가 다시 챔프 폭을 공략당하면서 페이커의 챔프 폭이 다시 한 번 부각되고 있다. 상대팀이 그의 하드 캐리를 막기 위해 밴 카드를 소모하게 되는 것은 여타 탑 티어 미드와 비슷할 지 모르지만 페이커는 다시 그 상황에서도 가장 적절한 챔프를 결국 꺼내들어 게임을 편하게 풀어갈 수 있는 플레이어이기 때문. 야스오 못한다는 말도 이젠 안 통한다

허나 롤드컵 순위 결정전에서 한때 페이커를 솔킬내며 이름을 알린 폰에게 3경기 동안 무려 4연속 솔킬을 당하며 최강자 이미지에서 내려왔다. KT Arrows의 루키, 삼성 블루의 다데, 삼성 화이트의 폰 등의 강력한 경쟁자가 치고 올라오는 상황에서 유리할 때에는 압도하는 모습까지는 보이지 못하는 반면 불리할 때에는 심각할 정도로 짓밟히는 모습이 자주 노출되면서 페이커의 기량이 더 이상 최고 수준이 아니라는 관측이 꽤 많이 나오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폼이 많이 떨어진 다른 4명에 비하면 여전히 팀을 캐리하는 슈퍼 플레이어로서 제 역할을 다하고 있으며, 대중들의 과도해 보이는 신뢰는 둘째 치더라도 프로 선수들이나 해설진들의 평가는 여전히 페이커에게 너무 우호적이다. 5인 팀 게임인 리그 오브 레전드에서 5명 중 4인의 평가가 하락한 시점에서 페이커가 경쟁자들에 비해 과도한 부담과 열악한 환경에 시달리는 탓에 무너진다는 분석도 적지 않다. 리빌딩 후 침착하게 윈터 시즌을 준비하면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으리라 기대하는 사람들이 많다.

4 2015 시즌

4.1 시즌 5 프리시즌

왕의 귀환.

사실상 투탑으로 취급받던 삼성 블루와 삼성 화이트의 멤버가 전부 해외로 나가버리고 3위를 차지했던 나진도 팀원이 교체되면서 수많은 사람들이 SKT의 강세를 예상했다. 모든 팀들이 전부 리빌딩에 들어가자 다시금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삼성과의 경기에서 유리한 상성을 믿고 너무 밀어붙이다가 신인 블리스의 피즈에게 솔킬을 따이며 다소 충격을 주었으나 다시 솔킬로 응징하며 균형을 맞추고 역시나 한타 페이즈에서 놀라운 활약으로 만회했다. 미드 캐리의 비중이 다시 다소 줄어들면서 탑, 봇의 버스를 탄다. 아니 탑, 봇이 알아서 이겨주다니 이럴 수가 게다가 벵기마저 폼이 올라와서 예전 전 라인(혹은 탑 빼고) 승리부터 압도적 한타로 이어졌던 전승 우승 포스를 되찾아가는 중. 미끼 노릇을 한다는 농담도 나오고 있으나 중요한 상황에서 페이커다운 슈퍼 플레이는 여전하며 객관적인 프리시즌 결산 통계를 보아도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었다.

최강이었던 삼성은 해산되어 중국으로 퍼졌고, 샤본디 제도로 페이커를 라인전에서 비등하게 가져갈 수 있다 평가받아왔던 미드 라이너(이전 KT A의 루키, 삼성 블루의 다데, 삼성 화이트의 폰 등)들이 한국 롤 신에서 벗어나게 되니 유일하게 맞수로 평가받거나 밀리지 않을 수 있는 미드 라이너라곤 같은 팀의 라인전 끝판왕 이지훈, KT의 나그네, 나진의 꿍 정도밖에 남지 않았다. 이지훈이야 같은 팀에서 서로 교대해가며 누가누가 위인가 겨루고 있고 KT는 아무래도 총체적으로 밀리는 형세다. 꿍은 페이커와의 대결에서 솔킬을 따이는 등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떠오른 신인들은 운영과 한타 숙련도 면에서 부족했기 때문에 한국 미드 라인의 최강자로 다시 올라섰다는 평가를 받았다.

4.2 2015 SBENU LOL Champions Korea Spring

캐리머신에서 양날의 검으로

개막전에 1세트에서는 제라스를 선픽하는 패기를 보였으나 거기까지였다. 벵기의 스로잉을 시작으로 뱅은 꿍의 제드에 물려죽어서 뭘 어떻게 하지도 못하고 지고 말았다. 2세트에는 이지훈과 교체된 뒤 3세트에 다시 투입. 자신의 주 장기 챔프인 르블랑으로 꿍의 아리를 상대하게 되었다. 그리고 울프의 잔나가 1레벨 Q를 찍고 로밍을 와서 얻어낸 퍼블을 기반으로 무지막지하게 성장하여 라인전을 압살해 버렸다. 비록 무리한 타워 다이브로 아리에게 솔킬을 내주기도 했지만 훨씬 더 많은 솔킬을 따냄과 동시에 압도적인 CS 차이는 이후에도 꿍이 극복을 할 수 없게 하였으며 이후에는 펜타킬을 달성. 미드 라이너로서는 앰비션 이후로, AP 챔피언 중에선 최초로 펜타킬을 달성하게 되었다. 그리고 MVP는 페이커를 먹여살린 울프가 받았다 롤챔스에서 그동안 펜타킬을 달성한 선수가 있는 팀이 그 리그에서 우승을 못하는 저주가 이어져온 만큼 이번에 그 저주를 SKT가 깰 수 있을 지 주목해보자.

CJ Entus와의 리그 2번째 경기에서 1세트 이지훈이 먼저 출격하였으나 패배하였고 2세트에 출격하였다. 아리를 픽했으나 초반 갱킹을 비롯 CJ의 미드 말리기 전략에 완전 말려들었다. 어떻게든 꾸역꾸역 CS를 먹으면서 버텼으나 이것은 상대가 2원딜 조합을 짜면서 이즈리얼을 미드로 보냈기 때문이었고 르블랑 같은 픽이었으면 진작에 터졌을 상황이었다. 대신 아무런 방해 없이 무럭무럭 성장한 상대 미드 코코의 이즈리얼은 시비르와 함께 전장을 지배했다. 최종적으로 스코어 0/4/1을 기록하면서 CJ에게 패배. 이변의 희생양이 되었다. 펜타킬의 저주

그리고 KT와의 리그 3번째 경기에서도 2세트에 출전했는데, 신드라를 픽해서 처음에는 KT의 미드 말리기 전략에 또 당하는 듯 했으나, CS를 꾸역꾸역 먹고 킬 두 번을 먹으면서 버틴 뒤 바론 앞 한타 싸움에서 풀려난 힘+적군 와해의 연계로 더블 킬을 만들어 내면서 미드 말리기 전략을 무위로 돌렸고, 처음으로 MVP도 받게 되었다. 그 다음 경기인 IM에서는 2세트에 출전하여 이즈리얼로 적을 암살 킬딸하면서 MVP를 받게 된다.

진에어와의 리그 5번째 경기에서는 1:0으로 뒤진 2세트에 출전, 제라스를 선픽하여 정화를 들고 온 갱맘의 아리를 상대로 딜교에서는 우위를 가져갔으나 그 이득을 킬이나 라인전 압도 등으로 이어가지 못했고 깨알같은 벵기의 삽질도 있었다 중반 이후 템이 갖춰진 갱맘에게 2번이나 솔킬을 허용하였다. 깨알같은 트레이스의 도발도 있었다 벵기를 비롯한 팀 전체적인 부진 속에 페이커 역시 솔킬 이후 멘탈이 나간 듯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며 팀의 2:0 완패를 막지 못하였다. 최종 스코어는 2/4/4를 기록.

삼성과의 경기에서는 이즈리얼을 픽해 무난하게 게임을 터뜨렸다.

GE와의 경기에서는 그야말로 극과 극의 모습을 보여줬다. 1경기에서는 미드 이즈리얼을 꺼내들어 상대 문도가 초반에 3킬을 먹으며 사실상 터진 경기를 초장기전으로 이끌고 가는 차력쇼를 보여주었으나 결국 패배했다. 그래도 정조준 일격을 쿨타임마다 2명 이상에게 맞추어 상대의 스노우볼링을 최대한 늦추고 한타에서도 제라스를 피해 포킹하는 플레이는 해설진들의 호평을 받았다. 그리고 2경기에서 GE가 "어디 그 잘난 르블랑 한 번 가져와봐라"는 식으로 르블랑을 풀고[8] 르블랑을 상대하기 좋은 밴픽을 했는데[9], 이에 화답이라도 하듯 르블랑으로 게임을 폭파시켜 버렸다. 특히 팀원들 사이에 있는 고릴라모르가나를 원콤으로 암살시키는 모습을 2번이나 보여주기도 했고, 프레이칼리스타도 본진 포탑 한가운데서 암살당할 뻔한 장면도 있었다. 결국 GE 타이거즈는 다른 팀들에게 페이커에게 르블랑을 주면 안된다는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을 새삼 확인시켜준 후 3경기에서 르블랑을 밴해버렸다.

다만 1경기의 선전과 2경기의 하드 캐리에도 불구하고 3경기에서 SKT T1 경기에서 몇 안 되는 페이커 때문에 졌다는 말이 나올 만한 스로잉을 보여줘 아쉬움을 남겼다.[10] 기본적으로 집중력이 심하게 떨어졌거나 혹은 아지르 플레이 자체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마치 르블랑을 플레이하는 듯한 배짱으로 괜히 들어가다가 이긴 한타를 망치는 한편 미드 한복판에서 놀다가 잘리고 귀환을 탈 때도 안이한 모습을 보여주어 프레이의 큰 미사일 폭격에 킬을 헌납하고, 승부를 가른 마지막 한타에서 존야 및 스펠을 하나도 쓰지 못하고 순삭당하는 등 굉장히 여러가지 측면에서 부족한 모습을 보였다. 페이커가 수동적인 챔프를 잘 하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소리까지 나오고 있으나, 코어템 조립 제라스와 충격구체 바론 스틸을 보여주었던 것을 감안하면 아직까진 더 지켜봐야 할 일이다. 어쨌든 페이커 본인은 2014 스프링 NLB 4강에서 AP템을 둘둘 감았다가 역전패한 소라카에 이어 아지르로 두 번째 챔프 흑역사를 썼다고 보아도 무방하다.

나진전에서는 1경기에 미드 이즈를 가면서 대략 7번이나 신들린 정조준 봇 로밍으로 팀의 승리에 기여하면서 MVP를 수상했다. 2경기는 룰루를 픽해 무난하게 반반 파밍 라인전을 가져갔지만, 오뀨-카인의 칼리스타-쓰레쉬로 인해 봇이 폭발하면서 경기가 많이 기울어진 와중에 몇 차례 짤리는 모습을 보여주고 한타에서도 상대 제라스에 비해 현격히 떨어지는 한타 기여도를 보여주며 결국 패배, 3경기에는 아리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팀을 승리로 이끌어 최종 스코어 2대1로 승리.

KT전에서 이지훈이 선발 출전한 1, 2세트에서 세트 스코어 1대1로 승부가 나지 않자 구원투수의 느낌으로 3세트에 등판했는데 빅토르로 나그네의 아리를 상대로 죽음의 광선을 계속 맞추면서 라인전에서 우세를 점하고, 24분에 AP 529, 36분에 AP 950을 찍으면서 파괴광선이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주었다. 중간에 한타를 위해 올라오던 나그네의 아리를 상대로 침착히 점멸을 사용해 현혹의 구슬 고정 대미지 턴을 피하고 이즈리얼 등 아군의 지원을 받아 역으로 잡아버리는 명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물론 나그네 역시 호락호락하지 않게 팀 차원에서 전체적으로 밀려서 블루 버프 한 번 제대로 챙겨먹지 못하는 상태에서도 분전했다.

IM전에서는 롤챔스 2년만에 다이애나를 꺼내들어 톰의 우디르와 함께 게임을 터뜨렸고, 2세트에선 빅토르로 해설진들에게 "우물 레이저 뽑아쓴다"는 평가를 받으며, 파괴광선이 뭔지 보여줬다. 밑의 진에어전보다 늦게 작성됐다. 잊혀진 IM

진에어전에서는 1세트에서는 애니비아를 픽하고 벽의 저주 벵기에게 블루를 두 번 스틸당하고(...) 사실 고의로 뺏었다 카더라 미드 타워까지 밀리는 애니비아에게 나올 수 있는 최악의 상황에서도 CS를 창조해내는 수준의 파밍력으로 코어템을 조립하고 귀신 같은 결정화를 통해 결국 판을 뒤집어서 승리를 가져오고 애니비아 밴을 얻어냈다. 2세트에서는 미드 블라디로 1렙부터 4인 갱킹을 시작으로 한 집중 갱킹에 말려갔지만 SKT가 승기를 잡고 주도권을 잡자 흡입 수준의 파밍으로 6킬 먹은 갱맘의 카서스보다 5데스한 페이커의 블라디가 레벨이 앞서는 에피소드를 연출했다.

시즌 최종전인 GE전에서는 1세트에선 룰루를 잡고 퍼블을 주었지만, 그 뒤로는 소문 없는 도움으로 팀의 승리의 발판을 만들어주긴 했다. 다만 2세트에서는 팬들이 왜 페이커가 MVP 받은지 모르겠다며 역시 극과 극의 모습. KDA 자체는 7/4/4로 나쁘지 않고 딜도 수준급으로 잘 넣었으나, 페이커가 던진 2번의 실수와 뻘궁 덕분에 게임이 넘어갈 뻔했지만, 톰의 멱살 잡는 캐리로 간신히 이겼다. 마지막 한타에서 앞점멸로 들어갔다가 나미 잡고 녹아내리는 건 덤. 이 경기로 페이커에 대한 평가가 갈리고 있다.

다만 MVP를 받을 정도로 1인분도 못했어도 중간에 비공식 트리플킬을 하면서 딜을 넣는 것에 대한 것은 나름 괜찮았다. 이번 경기로 약이 되기를 바란다.

여담으로 이날은 SKT의 11번째 생일이었고, 현장에 페이커의 가족들이 왔었다. 근데 가족들이 왔을 때 하필 저런 플레이를... 안습.

CJ와의 플레이오프에서는 2~5경기에 등판했는데, 2경기에서는 하필 조합상 영 좋지 못한 제라스를 픽하는 모습이 나와 보는 이들의 탄식을 자아냈고 결국 정글 운영부터 시작된 CJ의 스노우볼링을 뒤집지 못하고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3경기에서는 마찬가지로 본인이 못한다는 인식이 박혀 있는 룰루를 골라 또다시 탄식을 자아낼 뻔했으나, 코코의 라이즈를 상대로 본인의 장기인 우수한 라인전 능력을 보이며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4경기에서도 역시 룰루를 픽했지만 경기 내 중요한 시점에서 두 번이나 잘리는 팀의 탑솔러에게 CD 발매하는 법을 배운 듯한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다만 루시안이 뛰어난 포지셔닝으로 팀을 캐리하는 동안 보호막과 급성장 등을 적절하게 지원해주었고 결과적으로 경기를 승리하여 짐짝 신세는 면했다. 대망의 블라인드 픽에서는 모두가 예상한 르블랑을 뽑아들었고, 이를 예상한 코코의 아지르에게 초반 킬을 내주나 싶었으나,[11] 앰비션의 그라가스가 갱킹을 온 상황에서 벵기의 탁월한 역갱을 받아 선취점을 도왔다. 그리고 이를 기점으로 아지르에게 솔킬을 따내고 지속적인 교전에서 폭발적인 킬을 쓸어담으며 역시 페이커의 르블랑은 다르다는 평가를 그대로 이어나갔다. 이번 경기의 승리로 르블랑 12전 12승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하였으며, 앞으로도 블라인드 픽을 제외하면 밴이 확실시되기에 르블랑이 고인 급으로 추락하지 않는 이상 페이커의 르블랑을 볼 일은 거의 없어 보인다. 아니 르블랑이 고인 급으로 추락하면 그건 그거대로 볼 일이 없는 거잖아 앰비션이 트페로 전승하다가 전승 깨지고 몰락한 거 보면 전승 기록은 남겨두는 게 좋다 그런데 그 전승 기록이...

결승전에서는 이지훈이 3경기 모두 출전하면서 출전하지 못했다. 페무룩 데뷔 초 페이커가 웬만하면 혼자 캐리하고 승리로 이끄는 선수였다면, 2015년 스프링 시즌엔 캐리와 스로잉을 번갈아가며 하는 가운데 캐리 비중이 더 높은 양날의 검이 되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4.3 2015 SBENU LOL Champions Korea Summer

파일:페이커15섬.png

제 2의 전성기를 맞이하다.

전반적으로 스프링에 비해 다양한 미드 챔피언들이 종횡무진하며 물고 물리는 가운데 챔프폭이 넓은 페이커만의 장점을 여지없이 발휘하며 전승가도를 달렸다. 이 시즌에서 사용한 픽이 이즈리얼, 카시오페아, 바루스, 이렐리아, 코그모, 빅토르, 아리, 마스터 이, 오리아나, 라이즈, 아지르로 거의 매 경기 다른 챔피언을 선보이고 그런 경기마다 MVP에 선정되면서 다른 미드들에게 격의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아지르 저격용 미드 이렐리아 픽은 상대하는 쿠로의 입에서 절로 '미친 놈' 소리가 나오게 만들었고, 바루스 저격용 미드 마스터 이 픽은 CJ를 당황시켜 준비해온 조합을 와장창 무너뜨리는 결과를 불러일으켰다. 더불어 솔랭에서는 페이커가 경기에 출전하는 날에는 항상 솔랭주의보가 발령된다

첫 경기는 스베누전 2세트에 벵기와 함께 교체 출전하여 미드 이즈리얼을 픽해 뱅의 루시안과 같이 투 원딜 조합을 구성했다. 이번에도 어김없이 신들린 정조준 일격을 선보이며 스베누에게 고통을 안겨주었다. 블루를 뺏어먹고 라인전에서 우위를 잡자 '사신'의 룰루를 솔킬하는 데 성공했으나, 타워 어그로 조절 실패로 본인도 같이 죽으면서 러브샷이 되고 말았다. 그럼에도 이후 딜러로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봉인을 해제한 정글의 절대자 벵기갓에 묻혀 조은정과의 즐거운 인터뷰 자리를 빼앗겼다 카더라 #

이후 나진전에서는 2:0으로 승리한 가운데 1, 2세트 모두 출전, 두 경기 모두 미드 차이가 극심하면 게임이 어떻게 되는지를 제대로 보여주며 2세트 연속 MVP에 선정되었다. 그리하여 그토록 원하던 조은정과의 1:1 데이트에 성공했다 특히 2세트에서는 당시 좋은 픽으로 부상한 미드 바루스로 라인전을 압살한 뒤 꿰뚫는 화살로 상대를 말 그대로 꿰뚫어버렸다. 이 경기가 끝난 뒤 해설진들의 말에 따르면 페이커의 바루스가 적에게 가한 피해량이 나진 선수들 전체가 가한 피해량을 합친 것보다 컸다고 한다. ㅎㄷㄷ. 다만 상대 룰루의 궁 타이밍을 잘못 계산해서 무리하게 1:1 싸움을 밀어붙이다 급성장 크리 맞고 솔킬을 당한 것은 옥의 티. 그렇게 또 랭겜 주의보가 발령되었습니다. 탑 야스오 미드 바루스 원딜 베인이요 서폿은 바드할게요, 페이커 신 스킨 출시!! #

3주차 KOO 타이거즈 전에서는 1세트에선 미드 이렐리아, 믿기지 않겠지만 진짜다 / 진짜 좋음 빨리 꿀 빠세요. 2세트에선 미드 코그모를 선보이며 쿠로의 아지르를 꺾었다. 그렇게 또 랭겜 주의보가 발령되었습니다 ver2 / ??? : ...이렐리가... 없는데? / ??? : 미친놈인데... 스펠 뭐 들어야 됨?

삼성과의 경기에서 마지막 3세트 1:1 상황에서 이지훈과 교체되어 출전했다. 후배가 뺨 맞고 오자 격분한 선배처럼 삼성을 압살했다. 이지훈이 형인데? 초반 상대 카시오페아와의 딜교환에서 진 것처럼 낚시하여 뱅기의 갱을 통해 퍼블을 딴 후에 상대 정글과 서폿, 미드의 3인 갱에서 상대 미드인 카시오페아를 정확한 딜 계산을 통해 잡아낸 후 무빙을 통해 상대 스킬을 다 피한 후에 아군 서포터인 쓰레쉬의 랜턴을 타고 유유히 살아나간 후 니달리의 창을 한 번 더 피해내고 상대 서폿을 잡아내는 장면과 상대 정글의 레드 버프와 상대 탑 억제기 타워 앞에서 니달리를 입 안에 들어간 아이스크림처럼 사르르 녹여버리는 장면이 3세트의 백미. 클템: 니달리 아이스크림

그러다 아나키와의 경기에서 한방 맞았다. 1세트에서는 빅토르를 픽하여 뱅의 칼리스타가 울프 쓰레쉬를 던지며 CC기를 먹일 때 뒤에서 유유히 핵딜을 넣으며 세트 MVP를 따내었다. 그러나 2세트에서 미키의 빅토르에 대항하여 최근 LPL에서 즐겨 쓰이는 오리아나를 픽해서 마린의 럼블과 같이 광역궁을 날리며 팀을 구원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나 세트를 내주게 된다. 3세트에서는 아리를 픽해서 빅토르를 상대로 라인전 우위를 잡기도 했으나, 와드를 지우다 솔로킬을 내주는 실수를 했고 이후 평정심을 잃은 듯 논타겟 스킬이 번번히 빗나가는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게임은 협곡을 불지옥으로 만든 마린의 럼블이 하드캐리하여 승.

이에 CJ전에서 급 각성, 1세트에서 빅토르로 마오카이도 태워버리는 죽음의 광선을 앞세워 압승. 2세트에서는 미드 마이 픽하여 클템의 솔로 랭크 하지 마세요 # 한탄을 불러오고 초반 팀이 미드를 뚫어준 것에 보답하듯, 마린의 모르가나가 죽을 위기에 처했을 때 2명을 데려가고, 한타시에 유유히 나타나 최후의 전사로 썰어버리는 등 미친 활약으로 승리해버렸했다. 이를 통해 2세트 모두 MVP에 선정되었다. 페이커 신스킨 또 출시! # 사실 2세트는 울프의 애니를 포함 팀원들이 잘 받쳐줘서 큰 것도 있다. 당시 2세트 MVP는 울프 줘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페이커 개인 기량이 뛰어난 것도 있지만 SKT의 운영이 마이를 빛나게 해주었다고 볼 수도 있겠다. 후에 인터뷰에서 페이커는 '마이는 죽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불사의 비결? 안 죽으면 되오

IM과의 경기는 이지훈의 출전으로 한 주 푹 쉬고, KT전에서는 1세트에 오리아나를 픽하여 앞점멸+구체 공격+충격파+불협 화음으로 애로우의 베인을 번번히 암살하며 시청자와 해설진들에게 깊은 인상을 주며 MVP를 따내 포인트 1위를 하게 된다. 2세트엔 솔랭 데프콘 미드 마이를 픽하여, 5인 다이브를 적절히 대처하고, 스코어의 리 신을 일격필살(알파 스트라이크)로 벽을 넘어서 갱승시키고, 한타에서도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상대편에 확정 CC기가 있음을 의식한 건지, 이 경기에서 란두인의 예언을 코어템으로 올리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온겜넷 해설진에 따르면 아군의 잘 큰 딜러들이 있어서 '마이로 방템을 가는 것인데 옳은 행동'이라고.

6월 27일 진에어와의 경기에도 출전했다. 1경기는 빅토르를 픽해 초중반 킬어시는 별로 없었으나 갱맘을 완전히 찍어 누르며 상대 미드가 타워를 끼고서 CS를 받아먹기 급급할 정도로 압박을 넣었다. 미드 1차를 15분이 되기도 전에 깨뜨린 후 비어 있는 라인을 커버하면서 엄청나게 CS를 먹고 진에어의 빈틈을 노려 타워를 깨며 빠르게 아이템을 맞췄다. 이후 언제나 그래왔던 것처럼 우물 레이저를 쏘며 진에어를 제압하고 MVP에 뽑혔다. 이 경기에서 점멸을 딱 한 번 사용했는데, 넥서스 파괴의 발단이 된 미드 억제기 근처 싸움에서 캡틴잭을 점멸 궁으로 잡아낸 것. 2세트에서는 미드 라이즈로 경기를 했다. 초반에는 잘 컸으나 미드에서 짤리고 바텀에서 점멸을 쓰며 캡틴잭을 잡으려다 캡틴잭이 주문방어막으로 잘 막고 진에어 팀원들이 와 잡히는 등 크게 활약하지 못했다. 속박플레이 실패 하지만 5000골드가량 차이나는 후반, 미드 중앙에서 이니시에이팅을 노린 노틸러스의 점멸 닻을 점멸로 피한 후 곧바로 속박해 벵기, 뱅과 함께 노틸을 잡았다. 이후 이블린, 마오카이와 케넨이 궁을 쓰며 제대로 진입하자 럼블을 잡고 시비르와 아지르까지 잡으며 트리플 킬, 도망가던 체이서도 벵에게 잡혀 에이스가 뜨고 그대로 SKT가 경기를 끝냈다. 2세트에서도 MVP에 뽑혀 MVP포인트 1000점으로 1라운드 MVP가 되었다.

2라운드 첫 경기인 스베누전에 출전, 1세트엔 빅토르를 픽했으나 집중 공략을 당하며 고통받았다(...) 그래도 경기는 마린의 피즈가 폭풍 성장해서 승리를 얻어내었다. 2세트엔 아지르를 픽했는데, 이번에도 사신의 벨코즈의 압도적인 딜로(...) 고통받다가 CS랑 오브젝트로 성장해 후반 귀환 타던 벨코즈를 잡고 뒤이어 시비르를 잡아내며 역전의 계기를 만들어냈다. 전체적으로 그다지 활약을 못하며 팀원들에게 묻어갔다. 경기 후 팬미팅 후기에 의하면 마우스 스폰서가 새로 바뀌며 장비를 바꿨는데 마우스에 아직 적응되지 않았다는 말을 했다고 한다.

7월 8일 아나키전에서는 1경기 때 이즈리얼을 띄워놓고 이를 의식한 아나키가 미드 야스오를 픽하자 기다렸다는 듯이 미드 이렐리아(...)를 꺼내들어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2경기에서 이번에야말로 미드 이즈리얼을 고르는 것이 아닌가 하고 팬들이 기대했으나 이즈리얼은 미키갓이 먼저 선점했고 페이커는 라이즈를 꺼내들어 룬 글레이브 이즈리얼을 딜로 압도하는 좋은 모습을 보여 MVP를 획득,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그러나 나진과의 마지막 경기에서는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다. 빅토르를 픽했으나 꿍의 아지르를 상대로 라인전에서 완패 했으며 한타 때 자꾸 짤리는 모습까지 보여주면서 그 경기 나진에게 대패했다. 그리고 이지훈과 교체되었다. 그리고 이지훈은 아지르로 연속 MVP를 획득하면서 팀을 캐리했다

경기 후 팬미팅에서 최근 마우스 설정을 여러가지로 바꿔보고 있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밝혔다.

결승전에서는 그냥 신. 1경기에선 좋은 평을 못 받던 아지르를 선픽해서 신들린 컨트롤로 상대를 유린했고, 2경기에선 순간이동을 든 다이애나로 상대 탑과 미드, 원딜을 계속 썰어대면서 KT의 멘붕을 불러왔다. 그리고 대망의 3경기에선 무려 리븐을 픽해서 또 한 번 솔랭 파괴 슈퍼 캐리. 이 경기에선 카시오페아의 궁 스턴을 찰나와도 같은 순간에 점멸+옆무빙으로 스턴 판정을 피하는, 보고도 믿기지 않는 슈퍼 플레이를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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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ㅋㅋㅋ 리븐 헬퍼네 리폿할게요
이제 나그네도 맨날 죽을 예정이라고 카더라

우승 인터뷰에서 페이커는 마지막 리븐 플레이에 대해 오랜만에 하다 보니 리븐의 플레이가 미숙했다는 발언을 했다. 원래 뒤로 피했어야 할 카시오페아의 궁극기를 컨트롤 미스 때문에 옆으로 피했다고(...). 겸손한 것인지 답정너인지는 알아서 판단하자

4.4 리그 오브 레전드 2015 시즌 월드 챔피언십

FAKER is back, To reclaim THRONE

페이커가 돌아왔다. 왕좌를 되찾기 위해.

롤드컵 시즌 5 페이커의 슈퍼 플레이를 볼 수 있는 영상.

SKT를 상대하는 모든 팀들의 경계 대상 No. 1. #[12]
화려함에 성숙함까지 더해진 세계 최강의 미드 라이너.

작년 갖지 못했던 왕좌를 되찾기 위해, 그리고 다시 한 번 최강의 위치에 올라서기 위해 처음 우승컵을 들어 올렸던 멤버들과는 다른 새로운 SKT 멤버들과 함께 롤드컵의 문을 두드렸다. 롤드컵이 진행되면서 지켜보는 사람들은 물론이거니와 맞붙는 상대팀들에게도 최강의 포스를 보여주고 있으며, 그와 함께 2회 우승에 도전하는 정글 협곡 그 자체인 벵기와 브루저 메타와 어우러져 엄청난 캐리력을 보여주고 있는 탑 마린, 관계자들이 입을 모아 잘 한다고 하던 원딜 뱅,[13] 현재 폼이 최상으로 올라온 듯 세체폿 후보 서포터 울프까지 선수들 모두가 최상의 폼을 보여주고 있다. 페이커가 출전하게 되면 상대팀 입장에서는 페이커를 견제하자니 마린이나 뱅이 날뛰고, 그렇다고 견제를 안 하면 페이커가 그만큼 날뛰게 되어 게임이 터지니 엄청나게 골치가 아프다. 물론 라이즈만 주구장창 하고 있지만 또한 밴으로도 막을 수 없는 넓은 챔프폭은 현재 롤드컵에서 어느 정도 강제되는 밴픽 형식에서 큰 이점이며, 페이커의 출전으로 밴픽 이점도 가질 수 있는 SKT는 그야말로 롤드컵 최강 팀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처음 H2K와의 경기에서 아지르를 픽하였다. 상대가 가져간 르블랑이 버프되고 아지르가 너프되면서 라인전 상성상 불리했지만, CS도 크게 밀리지 않고 1차 타워의 피를 더 많이 빼놓는 등 준수했다. 하지만 갱에 물려서 죽고, 시비르에게 딜 넣다가 술통 폭발로 끊겨서 팀의 위기가 발생하는 상황이 만들어지기도 했다. 다행히 마린의 피오라가 나머지를 정리하면서 첫 승을 챙겼다.

이후 Bangkok Titans와의 첫 번째 경기에서 미드 올라프를 픽하여 신나게 방콕 타이탄즈를 도끼로 찍어눌렀다. 경기 극초반에 이렐리아를 도끼로 솔킬 내고 계속해서 상대 미드를 압박하며 더 정글이 다른 곳을 터뜨릴 수 있도록 했다. 중간에 너무 신을 내서 두 번 잘렸지만 대세에 지장은 없었다. 경기 후 솔랭주의보가 떨어진 것은 덤.

10월 4일 EDG와의 경기에서 폰의 에코를 상대로 들어오면 가두고 팰 수 있는 라이즈를 선택했다. CS 20개 차로 라인전을 압도했지만 3인갱으로 퍼스트 블러드를 내주었는데, 용 한타 때 아껴두었던 텔포로 결국 팀이 전체적인 이득을 봤다. 승리에 가장 큰 공헌을 한 것은 다리우스를 상대로 탑을 씹어먹으며 게임을 지배한 마린의 레넥톤이지만, 첫 용 한타 승리 덕분에 레넥톤이 크게 성장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 한타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도 상대가 3인갱을 올 때 페이커에게 궁을 모두 쏟아부어 딜이 부족해서였다.

2차전에선 결국 라이즈로 폰의 트위스티드 페이트를 압도하였고, 트페의 카드가 빠진 것을 확인한 페이커가 점멸로 순식간에 접근한 후 폰을 순삭해버렸다. 여기에 MSI 때 복수심을 만땅 담았다고 카더라 이후 봇 지역에서 벌어진 한타에서 나르를 제외한 모든 챔프의 궁극기, 트페와 칼리스타의 Q, 트페의 골드 카드, 그라가스의 배치기를 전부 맞으면서도 꽤나 오래 버텼고, 그동안 마린의 다리우스, 벵기의 엘리스, 뱅의 트리스타나가 프리 딜을 하고 울프가 스킬들을 적중시키면서 승리했다.

8강전 ahq와의 경기에서 선발 출전. 1경기에서는 룰루를 픽해 점화를 들고 웨스트도어의 다이애나를 상대로 CS를 4~50개 가량 앞서나간 뒤 종횡무진 맵을 누비며 순간이동 이상의 영향력을 발휘하여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2경기에서는 라이즈로 초반 다이브를 맞받아치는 등 킬을 쓸어담고 대장군의 위용을 선보이며 팀을 캐리했다. 바위게한테 헬퍼급 콤보를 넣는 것은 덤 3경기에서는 카사딘을 픽해 라인전에서 웨스트도어의 피즈에게 두 번의 솔킬을 당하는 등 흔들리는 모습으로 카할못(...)을 증명하는 듯했지만 마린이 혼신의 힘을 다해 탑신병자 일대일 매치로 카사딘이 클 시간을 벌어주었고, 막판 한타에서 광역딜을 몰아넣는 활약을 펼치며 견고하게 성장한 바텀과 상대의 의아한 바론 오더에 힘입어 승리를 거두었다. 그렇게 망한 것 같더니 딜량은 또 잘 나와서 이상하다 하더라

4강 Origen과의 경기에서 출전한 이지훈이 1, 2 세트에서 하드 캐리를 하면서 안나오나 싶었지만... 3세트에 뜬금없이 출전. 또 다시 라이즈를 픽하며 엑스페케의 룰루를 라인전에서부터 찍어누르고, 전투 때마다 적 딜러들을 3연 속박콤보로 잡아내며 하드캐리하고 SKT의 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 와중에 이지훈은 솔랭 돌려서 이기고 왔다 이운장

파일:H025aZj.gif
결승전 선수 입장 때 과감한 앞구르기를 선보였다. OGN 공식 10분 버전(...) 미드 베인을 암시하는 것이다 이후 페비벤이 트위터로 자신이 페이커에게 구르기를 부탁했었다는 말을 했다. 하지만 페비벤은 트위터에 농담으로 자신이 게이라고 한 적도 있으므로 확실한 정보는 아니다.

결승전에서는 1경기에 카사딘을 픽하여 미쳐 날뛴 마린과 뱅을 잘 보좌하였고, 2경기에서는 룰루를 픽하여 초반에 벵기의 실수로 인해 상대가 킬을 먹어가면서 빅토르가 괴물이 되어가려던 찰나에 과감히 달려들어 쿠로의 빅토르를 솔킬내며 스노우볼을 멈추었다. 경기 자체는 나중에 잘 성장한 마린과 뱅이 캐리했으나 룰루의 솔킬이 아니었다면 그 전에 이미 스노우볼이 걷잡을 수 없이 굴러가서 경기를 망칠 가능성도 있었다. 결국 7/0/7이라는 준수한 성적으로 마무리. 3경기에서는 다시 한 번 룰루를 꺼내들었으나 초반 무모한 싸움으로 전 포지션이 고스란히 1킬씩 내주며 걷잡을 수 없이 밀려버렸고, 이후 계속해서 미드를 후벼파이며 템이 나오지 않아 딜을 넣을 수 없는 곤경에 처하고 말았다. 마지막까지 팀 전체가 저항하며 명승부를 만들기는 했으나 2경기의 룰루에 비해서는 서포팅 역할밖에 할 수 없는 쩌리에 가까웠다. 그리고...
페이커 분노 각성4경기에서는 미드 라이즈를 또 꺼내들어 역대급 하드캐리를 선보였다. 라인전 단계에서는 그냥 잠깐 얼굴 갱 왔던 호진의 렉사이를 스킬 콤보로 터트리면서 퍼블을 내는가하면, 탑 1차 타워가 밀릴 위기에 처하자 과감하게 텔레포트를 타나 싶더니, 그대로 걸어가서 풀 체력에 점멸도 있던 스멥의 룰루를 박살냈다. 영상 해설자들도 어이없어서 격앙되었다. 더불어 뱅의 시비르를 위시한 스플릿 운영으로 계속해서 이득을 챙기기 시작했다. 빈 라인을 찾아가 손수 한땀 한땀 파밍을 했는데, 페이커의 성장을 막으려는 쿠로의 카사딘의 눈물겨운 대치는 덤 마침내 라이즈가 대장군이 되어 KOO Tigers 전체가 텔레포트에 탐 켄치 궁극기까지 소비해가며 라이즈를 끊으려는 진풍경을 보였지만 마치 "어, 왔냐""여어, 히사시부리" 하는 듯한 느낌으로 백업이 도착하기 전에 쿠로의 카사딘을 찢어버렸다. 결국 텔포를 타고 도착한 룰루가 "도망가!"를 외치며 황급히 달아나는 게 개그 포인트. 이 직후 칼날부리 쪽으로 텔포를 타 프레이마저 잡아내며 4/0/1로 대장군 진급 완성. 이후 마지막 한타에서 KOO Tigers 진영의 봇 라인 쪽에서 대장군 라이즈를 필두로 하여 상대를 압도적인 딜로 누르면서 트리플킬을 거두었다. 깨알같은 마린의 애쉬 추격전은 덤 결과는 당연히 우승이었다.

그리고 우승 후 자신의 머리와 닮은 브로콜리를 먹는다고 했던 우승 공약을 지켰다(...). 우승 후 원하는 스킨을 물었을 때도 "여러분 모두가 예상하시겠지만 저는 빡빡머리 챔피언이 저와 같은 브로콜리 머리를 했으면 좋겠다"라고 대답했다.

4.5 총평

과 함께 다시 일어선 마왕 다시한번 세계를 제패하다
미드 솔랭 파괴자이자 미친 , 충들의 성자

결국 페이커에겐 국내 대회나 해외 대회나 상처로만 남은 시즌 4가 끝나고, 롤챔스가 리그제와 단일 팀 체제라는 격변을 거치자 팬들의 시선은 무엇보다 페이커에게 쏠렸다. 관심의 요점은 페이커는 과연 해외 진출을 선택할 것인가였는데, SKT의 단일 팀은 사실상 SKT T1 S의 모든 멤버에 벵기, 페이커를 더한 구성이라서[14] 아무리 삼성 양 팀이 공중 분해가 되었다지만 만만찮은 팀들이 많이 남아 있었다. 고릴라만 빠진 나간 실드와 리빌딩 후 공격성이 살아나던 소드의 결합으로 최소 2위권으로 예상되었던 나진, 디펜딩 챔피언 KT, 사실상 신생 팀이지만 재야 고수들이 모인 신(新) 삼성[15] 등이 있는 상황에서, 기복 심한 SKT T1 S를 주축으로 한, 게다가 S의 전통적인 약점으로 지적된 마린을 데리고 롤챔스에 뛰어든다는 구상에 질린 페이커가 롤드컵에 나가기 위해서 해외 진출을 할 것이라는 예상이 있었다. 일각에서는 시즌 4에 보여준 페이커의 폼으로는 차라리 유럽, 북미 리그로 가서 양학이나 하라는 얘기까지도 나왔다. 그런데 북미는 결국 같은 팀이던 피글렛과 임팩트가 갔다

반면 반대 측 의견으로는, 페이커는 매라의 몰락 이후 사실상 한국의 유일한 세계구급 롤판 스타이며,[16] 기량이 하락한 시즌 4에서도 팀원들이 부진한 와중에 분전하며 팀을 어찌저찌 끌고 갔던 선수이며, 시즌 4에서 페이커 앞을 가로막던 다데와 폰이 죄다 중국으로 간 지금은 사실상 한국에는 페이커급 미드 라이너가 없다는 점을 들었다. 그리고 페이커는 중국에서 주는 연봉 생각하면 상상을 초월했을 테지만 결과적으로 잔류했다. 항간에는 캡틴잭 때문에 남았다 하더라. ESPN과의 인터뷰에서 그 이야기가 나왔는데, 실제로 페이커의 아버지를 통해 중국에서 거액을 제시받은 것 또한 사실이지만, 지금 이 멤버와 함께 다시 우승하고 싶어서 잔류하기로 했다고 한다.

그 후 이어진 프리시즌, 시즌 4 내내 이어진 하락세 때문에 팬들은 기대보단 걱정이 앞섰지만 소속 팀인 SKT T1이 압도적인 포스를 보여주며 프리시즌을 4승 1무로 마치게 되면서 덩달아 평가가 올라갔다. 하지만 이와는 반대로 "호랑이 없는 곳에서는 여우가 왕이다"라는 속담을 들며결국 헛소리로 판명났지만 SKT T1이 강한 것이 아니라 상위권 팀 선수들이 다 빠져간 상태에서 중위권 팀들의 왕위 쟁탈전이 된 것이 아니냐는 회의적인 의견도 존재했다. 하지만 페이커는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SKT T1은 강력했다.

하지만 프리시즌 1위를 마크한 것은 그저 프리시즌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증명하는 듯, 정작 본 리그에 들어오자 SKT는 프리시즌에 보여줬던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개막전인 나진과의 경기를 2:1로 승리하면서 기분 좋은 시즌 시작을 알리는 듯 했으나, 몇 수 아래로 평가받던 CJ에게 0:2 셧아웃을 당하고[17] 역시나 한 수 아래로 평가받던 진에어에게도 0:2 셧아웃을 당하고, 1라운드 무적의 포스를 뿜던 GE에게마저 1:2로 패배하면서 4승 3패. 리그 4위로 1라운드를 마치면서 다시 한 번 재평가(...)가 일어났다. 과연 재평가의 롤판 특히나 GE와의 경기에서 페이커는 2세트를 페이커의 페블랑이 압도적으로 게임을 터트리면서 승리했으나, 반대로 3세트에선 아지르를 잡고 이해할 수 없는 다이브, 끊어 먹히기 등등을 당하면서 패배의 1등공신이 되어버렸다. 한 경기 내에서 영웅과 역적을 동시에 경험하는 페이커

이후 2라운드에서는 새로이 정글로 합류한 톰과 아예 커버형 정글러로 전향한 벵기 덕분에 정글이 강력해지고, 라인전이 약점으로 지적되던 뱅이 살아남에 따라 페이커와 이지훈이라는 국보급 미드 둘을 보유한 SKT는 승승장구하면서 1라운드에 패배했던 CJ, 진에어, GE를 상대로 모두 승리하여 결국 2라운드 전승을 찍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페이커는 예전의 세체미 포스를 보여주지 못하고 시즌 4 암 걸리던 시절이 생각났는지 계속 2인분 이상을 해내려고 무리하다가 잘리면서 게임이 비벼지게 되는 경기도 몇 있었다. 최근 기세의 SKT는 조금만 보완하면 시즌 3를 다시 노릴 수 있을 정도의 기세인 만큼 무엇보다 페이커가 무리하지 않는 플레이가 주요할 듯.

그리고 서머 시즌에 들어 전성기에 보여주던 포스를 보여주며 기량이 더 오른 것 같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머 시즌 1라운드에서만 이즈리얼, 카시오페아, 바루스, 이렐리아, 코그모, 빅토르, 오리아나, 아리, 마스터 이, 라이즈 등 10명의 챔프를 픽, MVP 포인트 1,000점으로 단독 1위를 달리며 절정의 기량을 보이고 있다. 암흑기 시절 보여주던 무리하는 플레이가 사라지고 라인전 단계부터 상대를 디나이 시키며 절대 갱각을 내주지 않는 안정감을 되찾았고 킬각이 날 때 보여주는 슈퍼 플레이는 여전하다. 특히나 매 경기 다른 챔프를 보여주는 미친 챔프폭은 상대팀으로 하여금 픽밴을 꼬이게 만들어 전략적인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그리고 그날 솔랭은 폭발한다

롤드컵에서는 라이즈, 룰루, 카사딘, 아지르 등의 몇몇 챔피언만을 사용했다. 분명히 다른 챔피언을 기용할만 한데도 라이즈를 주구장창 쓰는 페이커의 모습에 처음에는 다른 픽을 숨기기 위한 것이다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는데, 문제는 페이커의 라이즈는 OP였다는 것. 설령 숨겨진 다른 픽이 있었다 해도 다른 팀들이 그 숨겨진 픽을 끌어내지를 못했다. 보스몹 레이드를 갔는데 1페이즈를 돌파하지 못하는 것과 비슷한 상황이랄까. 물론 페이커처럼 라이즈 할 수 있으면 다른 거 안하고 라이즈만 주구장창 해도 경기 박살날테니 큰 의미는 없지만. 결국 전승 우승이 깨진 후 광폭화모드 라이즈를 꺼내 킬 관여율 100%를 달성하며 스스로 세체미 자리를 되찾았다.

정작 롤드컵 이후 대회에서 다른 팀들이 전부 미드 라이즈를 연구하고 밴까지 하기 시작한 것을 보면 라이즈가 페이크가 아니라 라이즈가 페이커만의 최종병기였다(...)

시즌이 마무리 되는 시점에서 다시 한 번 SKT과 재계약에 합의했다는 기사가 나왔다.# 기사엔 자세히 언급되어 있진 않지만 롤드컵 2회 우승이라는 상징성과 LCK의 아이콘, 또한 현재 SK의 프랜차이즈 스타로서 섭섭치 않은 대우를 하겠다며 프런트에서 공표한 상황이라 해외에서 활동하는 선수와 급을 맞춰줬을 것이라 예상되고 있다.

5 2016 시즌

5.1 2016 꼬깔콘 LOL Champions Korea Spring

파일:페이커16스.png

5번째 왕좌에 오른 페이커
컨디션은 일시적이지만, 클래스는 영원하다

CJ와의 개막전 1세트에는 미드 코르키를 뽑고 말 그대로 폭딜을 쏟아 부우며 자신의 폼을 과시했다. 패키지 발키리로 절묘한 이퀄발퀄라이저를 선보이는 것은 덤. 2세트에는 빅토르를 픽했는데 초반 여러가지로 말린 SKT 라이너들 사이에서 묵묵히 버티며 역전의 발판을 만들어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특히 적이 이니쉬를 열려 할 때마다 절묘한 위치선정으로 매번 살아나가면서 자신은 여전히 세체미임을 증명해냈다. 1세트 코르키는 9/0/9, 2세트 빅토르는 6/0/6, 총합 15/0/15(...)라는 어마어마한 킬뎃을 남겼고 이에 두 세트 모두 MVP를 독식하기에 이른다. 팬들의 평은 안정감이 더 늘어난 것 같다고.

그 다음 경기인 진에어전에서는 코치진의 신예 기용으로 1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스카웃과 블랭크가 출전해서 완전히 묵사발 수준으로 털린지라 2경기에 벵기와 함께 출전해서 미드 갱플랭크를 픽했으나 이는 진에어의 함정이었고[18] 벵기가 초반부터 카정을 당하고 그 영향이 미드와 탑까지 퍼지면서 타워 11개가 모두 밀리고 3억제기가 털리는 엄청난 굴욕을 맛봤다. 1주동안에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그 와중에서 뱅은 노데스 패배

2주차 삼성과의 경기 1세트에서는 갱플랭크를 픽했으나 경기 초반 크게 망하면서 팀이 전체적으로 말리면서 전세가 삼성쪽으로 확 기운다. 그러나 패시브로 꾸역꾸역 돈 수급을 하면서 템들을 뽑더니 후반 한타 때마다 궁과 과감한 점멸 Q를 쓰면서 어찌어찌 1인분은 해내면서 1세트를 가져간다. 2세트에서는 룰루를 픽해 맵을 종횡무진 횡단하며 가는 곳마다 킬을 뽑아내면서 팀을 승리로 이끌면서 "페이커한테 룰루 주지 마라"라는 격언을 다시금 사람들에게 인식시켰다. 나중에 따로 한 인터뷰에선 갱플랭크를 할 때마다 안좋은 모습이 나오는 것 같다면서 대회 때 좋은 챔피언이 아닌 것 같다는 의견을 남겼다.

3주차 ROX와의 경기 1세트에서는 리산드라를 뽑았으나 초반 라인전 단계에서부터 말리면서 시작했고 중반 대치 상황에서 스로잉까지 범해버린다. 이내 만 골드 이상의 차이가 나게 되고 3억제기가 밀렸다. 그러나 후반 한타 상황에서 기가 막힌 진입을 연달아 성공시키면서 뱅의 프리딜 구도를 만들어준다. 뱅의 미친 이즈리얼이 엄청난 플레이를 하는 와중 그를 보좌하면서 두번의 한타를 대승해 극적인 역전승을 일궈내는 데 한몫을 했다. 2세트 에서는 또다시 리산드라를 픽해서 이번엔 초중반 까지는 잘 풀어갔으나 ROX의 끈질긴 방어전에 말리기 시작, 후반 한타를 대패하면서 역전승을 내주게 된다. 3세트에서는 막픽으로 미드 퀸을 뽑았으나 SKT의 조합이 이상했을 뿐더러 중간중간 오더도 갈리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며 망했다. 결국 3세트를 압도적으로 내주게 되면서 결과적으로 2:1 패배. 나중 인터뷰에선 요즘 SKT 선수들의 폼이 전체적으로 내려가있어서 매 경기마다 고전을 한다고 말을 남겼다.

4주차 스베누와의 경기 1세트에서는 미드 코르키를 픽해 중간중간 미끼 역할을 해주면서 무난히 승리했다. 2세트에선 룰루를 픽해 초반에 3데스로 고생하면서 시작했지만, 대치상황중 기가막힌 무빙으로 상대방의 이니쉬를 피하면서 스베누의 의욕을 좌절시켰다. 중반 한타 때는 과감한 앞점멸을 통해 상대를 잡아내고 후반 한타 또는 추격전에서는 맨 앞에서 나서서 선봉장 역할을 하며 적들을 죽여나갔다. 결국 무난히 딜량 1등(...)을 차지하면서 2세트 MVP를 얻었다. "페이커한테 룰루 주지마라"라는 격언을 또다시 떠오르게 했다.제발 룰루밴을 하라고

5주차 일명 조은정더비(...)인 KT전 1세트에서는 미드 코르키를 픽해 Fly를 솔킬내고 포탑 공성을 하는 KT 4명과 대치해 미사일로 견제를 하더니 더블킬을 내면서 혼자서 초반을 지배했다. 그러나 중간중간 KT의 슈퍼플레이로 여러번 잘리면서 위기를 맞이하게 되고 극후반 게임이 역전패할 위기까지 오게 된다. 하지만 듀크와 벵기의 슈퍼플레이로 쌍둥이 타워를 지켜내면서 에이스를 띄우고 1세트를 가져간다. 2세트에서는 자신의 마스코트인 룰루를 픽했지만 탑 퀸을 픽한 듀크가 워낙 존재감이 컸던지라 존재감은 없이 승리했다. 이날 듀크가 단독 MVP를 가져가자 후에 인터뷰에서 1세트는 자신이 받을 줄 알았다고 했던건 덤. 그럴 만도 한 것이 1세트 코르키의 총 딜량은 무려 4만이었다.

그러나 롱주전에서는 1세트 미드 이즈리얼로 준수한 활약을 보여주었으나 넥서스 오더가 망하면서 패배. 2세트에서는 미드 룰루를 뽑았으나 리산드라를 상대로 정화 대신 순간이동을 들고 퍼블을 내주더니, 게임 내에서 스킬 몇번 피한것 말고는 아무것도 보여주지 못하고 패배하였다. 그 후 솔랭에서 누누로 트롤한 대가를 캡틴잭의 세레모니로 돌려받기까지...

아프리카전 1세트에서는 룰루를 뽑았으나 미키의 트페에게 솔킬로 퍼블을 내주더니 미키의 로밍을 제대로 막지 못하며 게임을 힘들게 풀어가는 데 일조한다. 그러나 귀신 같은 아프리카의 바론 오더로 승리(...). 2세트에서는 미키의 카사딘을 코르키로 찍어누르는데 성공하지만, 뱅의 SKT T1 S시절을 연상시키는 스로잉 이후 정글 그레이브즈에게 솔킬까지 내주는 모습을 보이며 흔들렸다. 결국 전투로 CS 차이를 극복한 카사딘을 막을 순 없었고 그대로 패배. 3세트에서는 또 룰루를 픽했으나 정말 무난하게 패배하며 미키에게 연습 좀 더 하라며 디스까지 당해버렸다.

2라운드 엔트리가 발표되었는데 예비 미드 라이너인 스카웃이 빠지면서 2라운드 전경기를 본인이 책임져야하는 상황이 되었다. 코치진이 페이커를 완전히 믿겠다는 판단을 한것인데 과연 2라운드에서 1라운드의 부진을 만회할지가 기대된다.

2라운드 9주차엔 자신에게 굴욕을 안겨줬던 아프리카 프릭스랑 다시 붙게 되었다. 1세트는 룰루 픽을 해서 아프리카 미드 라이너 미키와 무난하게 라인전을 주고 받다가 밴픽 실패로 인해 팀적으로 망했다. 2세트는 다시 룰루 픽을 했고, 듀크 피오라랑 같이 게임을 터뜨렸다. 3세트는 3연룰루 픽을 했으며, 미키갓 럭스를 라인전에서 압도하고(미키는 스킬샷을 맞추질 못하고, 페이커는 계속 적중시켰다) 29분에 11/0/8 룰루로 게임을 하드 캐리하며 MVP를 받았다. MVP 소감에서는 조은정이 미키의 도발(연습 좀 열심히 하라)을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었는데, "나는 언제나 열심히 하고 있기 때문에 크게 동요되지 않았다"라고 의연하게 대처하며 굴욕을 되갚는 데 성공하였다.

10주차 2위인 진에어 그린윙스와 다시 복수전을 하게 되었다. 1세트는 밴픽 단계에서 지고 들어갔지만, 룰루 픽을 기용해, 쿠잔의 아지르 상대로 라인전을 압도해서 밴픽을 무의미하게 만들고 승리했다. 2세트는 룰루가 밴을 당하고, 아지르를 선택했다. 관중들은 페이커 아지르를 미심쩍게 생각했지만, 쿠잔의 코르키를 라인전 단계에서 압도한 이후, 미드 타워를 깨고, 태양 포탑을 설치를 해서, 태양 포탑이 박힌 미드 1차 지역으로 급히 도망치던 진에어 선수들에게 페이커가 기가 막힌 점멸 궁을 작렬하고, 아슬아슬하게 생존하면서 한타 대승, 순식간에 기세가 확 기울었다. 최종 스코어는 10/1/4 를 기록하며, MVP를 수상했다.

10주차 2번째경기 ROX전 1세트에서 아지르를 픽하며 쿠로의 르블랑을 상대로 우세한 라인전을 펼쳤으나 아지르로 르블랑의 로밍을 따라갈 순 없었고, 프레이의 시비르가 뱅의 베인보다 넘사벽으로 성장하여 힘든 경기를 펼치게 된다. 그 와중에도 상대 챔프를 끊어먹는 등의 슈퍼 플레이들을 보여주었지만 패배를 막을 순 없었다. 2세트에선 막픽으로 제드를 꺼냈지만 게임 초반 르블랑이 듀크를 마무리하러 가는 동안 아무것도 하지 못했고, 그 이후 듀크가 스멥과 피넛에게 박살이 나며 패배한다.

이후 삼성, 콩두 그리고 롱주 등을 차례로 승리하면서 13주차에는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 2위 자리를 두고 kt와 붙었으나 패배를 했다. 특히 1세트 카르마 픽은 최악이었다는 것이 중론... 하지만 이후 포스트시즌을 진행하면서 다시 각성한 우리혁 모드를 보여주었다. 특히 포스트시즌 기간 동안 질리언, 리산드라, 에코, 카시, 트페, 벨코즈 그리고 아지르 총 7개의 챔프를 보여주었으며,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 그리고 결승전 매 세트마다 다른 챔피언으로 활약함에 따라 정규 시즌 내내 페이커 답지 않은 좁은 챔프폭에 대한 비판이 아주 우스운 소리였음을 보여주었고, 페이커에 대한 저격 밴이 무의미함을 여실히 증명했다. 게다가 플레이오프 3세트에서는 kt의 허를 찌른 미드 에코 픽을 선사해 kt의 픽밴을 완벽히 망가뜨렸는데, 이는 플레이오프 하이라이트 중 하나였다. 심지어 페이커의 에코는 딜탱 에코가 아닌 정통 미드 ap 에코로 에코 무쌍을 선보이면서 해당 세트 MVP를 받았다. 롤챔스 결승전에는 사신 외에 아무도 롤챔스에서 쓰지 않은 벨코즈 픽을 선보였으며, 특히 4세트 카시로는 완전히 게임을 지배했고 한타 때마다 3인궁 그리고 마지막 한타에서는 결정적인 4인 궁으로 SKT의 롤챔스 5회 우승, 3회 연속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데 1등 공신 역할을 했다.

5.2 2016 Mid-Season Invitational

MSI MVP.
벵기와 함께 세계 최초의 그랜드 슬래머 달성.

MSI에서는 1일차에 라이즈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2일차 RNG와의 경기에서는 아지르를 픽해 상대 르블랑에게 3번이나 솔로킬을 당하고, 앞포지션을 잡다가 순삭당하는 등 최악의 모습을 보였다. 특히 밴시나 존야 등의 방어 아이템을 후반까지 가지 않아 경기 내내 주도권을 내준 점은 아쉬운 부분. 해당 경기의 딜량 정보

3일차는 그나마 어제보다는 괜찮았다는 평도 있지만 역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다. 그나마 블랭크가 대부분의 욕을 다 먹고 가장 부진하기에 조금이지만 묻히고 있지만 페이커 역시 그에 못지않게 부진에 빠진 중. 허나 RNG와의 4강전에서 아지르와 피즈의 극의를 보여주며 폼이 다시 최고조로 올라왔다는 걸 입증했다.

아지르 솔로 킬 칼 같은 드리프트 이니시, 소름돋는 고치 회피. 페이커의 폼이 극으로 올라왔다는 걸 보여주는 장면.

그리고 2016년 5월 15일 결승전에서 CLG를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3 대 0으로 완승하며 작년 MSI의 아쉬움을 딛고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

5.3 2016 코카-콜라 제로 LOL Champions Korea Summer

화려했던 시즌 초반, 아쉬웠던 시즌 후반

개막전이었던 CJ전과 그 다음 kt전에서 아지르를 4세트 연속으로 픽, 상대 팀을 압도하는 위엄을 과시했다, 특히 kt전의 아지르는 뛰어난 스킬 회피와 세체미끼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 MVP를 2개 모두 따내는 성과를 얻었다. 때문에 두 팀은 아지르를 어떻게든 말려버리기 위해 정글이 미드를 계속 봐줘야 했고, 이후 SKT를 상대하는 다른 팀들은 무조건 아지르를 밴해야 했다.

ROX는 스웨인과 블라디미르를 앞세운 뱀파이어 조합을 만들어 SKT를 상대하였다. 이에 페이커는 스킬 사거리가 길고 결정화로 벽을 세워 싸우기 좋은 진형을 능동적으로 만들 수 있는 애니비아를 픽함으로서 ROX의 전략을 카운터 쳐 승리에 일조했다. 다만 경기 MVP는 각각 뛰어난 동선 설정으로 상대 팀의 운영을 꼬아버린 벵기와 불멸의 에코를 보여준 듀크에게 돌아갔다.

삼성전에서는 미드 카르마를 픽하여 다른 팀원을 보조하였다. 분명 카르마는 유틸형 메이지지만, 귀신같은 Q스킬 적중으로 누적 대미지 순위권에 들어 커뮤니티 등지에서는 모든 챔을 딜챔으로 귀결시키는 페르마의 대정리드립이 나왔다.이 와중에 인터뷰에서 뱅에 의하면 스크림 중에 이즈리얼, 시비르, 루시안의 원딜 3밴으로 페이코페스를 여지없이 보여줬다는 언급이 나왔다.

이후 MVP와의 경기에서 듀크와 둘이서 포탑을 상대 세명을 씹어먹고, 방어막으로 애쉬궁과 바루스궁+Q를 맞고도 흠집 하나 나지 않으면서도 애쉬를 만트라 Q로 전선을 이탈시키는 기염을 토해낸다. 이렇게 되니 MVP는 2세트에 아지르, 라이즈, 카르마의 페이커 3밴을 강행할 수밖에 없게 되었다. 픽에서 상대가 블라디미르를 가져간 것을 보고 이전에 재미 본 애니비아를 다시 픽해 적절한 스킬운용으로 활약을 하였다.

그러나 다음에 벌어진 진에어와의 경기에서 실수를 연발한 끝에 팀의 1:2 패배에 일조하고 만다. 페이커의 실수도 꽤 많았고, 쿠잔을 위시한 진에어 멤버들이 페이커의 과도한 공격성을 잘 파고들어 침착하게 잘 받아쳤다. 3세트에는 르블랑을 들고 전체 딜량 3위를 기록하긴 했지만 결국 0/5/0이라는 처참한 결과를 보였고, 침착하게 대처하는 쿠잔의 리산드라를 당해내지 못하고 한타에서 패하며 패배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혔다. 물론 이 대실패에 자극을 받은 페이커는 랭크 게임에서도 죽어라 르블랑을 파댔으며 처음엔 성과를 이끌어내지 못하고 전적에 피칠을 해대며 인벤이나 롤갤에서도 놀림감이 되었지만 이에 개의치 않고 묵묵히 연습에 연습을 거듭한 끝에 2라운드 락스전에서 르블랑으로 대승을 이끌어내는 데 큰 원동력이 된다. 정말 노력하는 천재라고 불릴 만하다

이어진 롱주와의 경기에서는 1세트 애니비아로 27분경 바론 사냥 성공과 교전에서 쿼드라킬을 만들어 내기도 했다. 2세트에서도 카르마로 1/0/10 을 기록하며 캐리하는 수준이진 않아도 팀의 역전승에 기여하였다.

하지만 1라운드 마지막 경기인 에버와의 경기에서 1,2세트 둘 다 아지르를 사용해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나 3세트에서 카르마를 사용해 0/3/1을 기록했다. 못 큰 카르마가 아무리 스킬샷을 맞춰도 얼마나 노딜인지 보여준 경기였다.

1라운드 전체적인 총평은 기복이 예전보다 심해졌다는 평이다. SKT의 패배 공식이 "팀 게임 메커니즘이 구상한 대로 돌아가지 않는다 - 누군가 던진다 - 그래도 기적적인 한타로 호흡기를 달고 겨우겨우 연명한다 - 결국엔 한 타이밍 늦게 대처하다 최후의 한타에서 패배한다."로 이어지는데, 페이커도 판단이 흐려져 짤리거나 잔실수를 통해 상대에게 스노우볼의 여지를 내주는 경우가 잦아졌다. 특히 그가 좋아하는 챔피언 중 하나인 르블랑의 경우엔 실망스러운 0/5/0을 보여주고 다른 선수들이 펄펄 나는 경우도 있어서 다소 아쉽다는 평이 지배적. SKT 전체가 이상하게 소위 빅 3라고 부르는 강팀에게는 유난히 강하고 약팀에게는 다소 약한 면모를 보였다. 특히 정석적인 팀에겐 강한데 의외성을 가진 팀(한타와 바론에 집착하는 아프리카 등)에겐 약한 모습을 보였다. 비단 페이커만의 문제는 아니지만 예전보다 그의 실수가 패배에 차지하는 비중이 커진 것은 분명하다.

2라운드 첫 경기인 락스전에서는 르블랑을 꺼내들어 하드 캐리를 시전하였다. 15 스프링 포스트시즌 이후로 페블랑의 명성답지 않게 르블랑으로 0/5/0을 기록하기도 하는 등 실망스러운 모습을 많이 보여줬는데, 이번 락스전에서는 페이커의 르블랑다운 현란한 플레이를 보여주면서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KT전에서는 2세트에서는 애니비아로 멋진 모습을 보여주며 하드캐리를 하였고 3세트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2:1 역전승을 이끌었다. 그리고듀크가 마지막 1킬을 뺏어먹은 덕에 통산 999킬을 달성하면서 LCK 최초의 통산 1000킬 까지 단 1킬만을 남겨둔 상황이다. 다음 경기인 MVP전에서 1000번째 희생자가 나올 가능성이 매우 높다.

MVP전 1세트에서 말자하로 비욘드를 잡아 드디어 1000킬을 달성했다. 말자하의 황천의 손아귀를 통해 상대 탱커에 탱킹에 장애를 주며 좋은 경기 내용을 보여주었다. 다만, 황천의 손아귀를 사용할 때 MVP의 바드가 운명의 소용돌이로 궁극기를 끊어주는 장면이 초반에 연발되어 아쉬움을 샀다. 그럼에도, SKT의 운영을 통해 게임에서 승리를 거두었다.

아프리카에게 또 세트 스코어 2:0으로 참패하고 말았으나 그 후 CJ전과 ESC전에서는 흔들리는 팀을 잡으며 캐리해내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사실 기복이 심하다 하지만 사람들의 눈이 너무 높은 것도 있으며, 현재 뱅과 함께 흔들리는 정글, 탑 더 나아가 팀을 지지해주고 있다는 사실을 본다면 캐리력은 여전히 그대로이다. 사실 잘 살펴본다면 이번 시즌 페이커가 잘 못한 경기는 세트로 따져도 채 5번이 되지 않는다.

포스트시즌에서는 승승패패패로 KT에게 탈락했다. 이는 단순히 SKT의 기량 부족이라고 보기 힘들다. 당시 메타는 정글이 탑과 미드를 케어해주며 둘이 무럭무럭 자라야 하는데, 같은 팀의 정글러 블랭크의 역버프가 중요한 경기마다 제대로 터져버렸다. SKT 팬들은 "블랭크 역캐리요", "블랭크가 너무 못한다" 등 블랭크에게 많은 화살을 꽂고 있다. 허나 페이커도 1, 2세트 말자하를 제외하고서는 딱히 존재감이 있지는 못했다. 정글이 백업이 없다는 걸 알면서도 계속해서 무리하게 플라이를 압박하다가 갱킹에 당해 죽기 일쑤였으며, 결과적으로 플라이의 로밍을 막지 못해 패배에 일조한 것 또한 사실이다. 이러한 무리한 플레이의 정점은 4세트 때 점멸과 피가 빠진 카시오페아로 무리하게 렉사이를 쫒아가다가 점멸로 파고든 렉사이에게 허무하게 따인 채로 미드가 터져 게임이 그대로 박살난 것. 결국 5경기는 미드 3밴까지 해가며 라인을 압박했으나 결국 플라이의 로밍에 여타 라인이 터지는 동안 아무 영향력을 미치지 못했다. 블랭크 탓이 가장 크다지만 사실 페이커도 별로 할 말이 없을 정도이다. 미드 라인전 CS는 크게 앞섰으나, 애초에 카시나 카르마는 라인전 우위를 잡기 쉬운 라인전 강캐들이다, CS 우위를 점하는 건 당연한 일이며, 외려 심하게 압박하다가 끊긴 것은 페이커의 책임이다. 그리고 한타 내내 뱅의 포지션 선정이 아쉽다는 얘기 또한 나왔었다.

포스트시즌의 결과가 만족스럽진 못했으나 ROX의 최종 우승으로 인해 총 서킷 포인트 2위로 롤드컵에 자동 진출하게 되었다. 비록 포스트시즌에서 최상의 경기력을 보이진 못했으나, 잠시 쉬어가고 다시 일어서기 위한 과정이라 생각하고 롤드컵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 최우선일 것으로 보인다.

5.4 리그 오브 레전드 2016 시즌 월드 챔피언십

Most Valuable Player
위대한 페이커 3번째 왕관을 쓰다

김정균 코치의 말에 따르면 '페이커는 미쳤다'라고 할 정도로 기량이 올라간 모습이라고. 실제로 대회 내내 페이커와 라인전만을 두었을 때 우위를 내주지 않은 플레이어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라인전이 중요해진 메타인 만큼 자신의 폼을 더 끌어올린 듯. 대체 어디까지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슈퍼플레이만큼이나 회피 무빙이 주목을 받았는데. 많은 선수들의 인터뷰에서도 '그 두려운 페이커의 무빙'이 언급될 정도로 스킬샷을 아예 안맞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더불어 롤드컵 시즌 대표적인 미드OP챔프는 신드라와 라이즈. 이 둘은 페이커가 시즌 2때부터 장인 소리를 들으며 다뤄온 챔피언들이었고 덕분에 SKT를 상대하는 롤드컵의 모든 팀들은 밴카드 두 장을 신드라와 라이즈에 할애해야 했다. 그리고 가끔 한 번씩 밴이 풀렸던 날에는.. 그야말로 미드 고속도로의 현장이 롤드컵에서 벌어졌다. 경기 외적으로 밴픽에도 페이커가 얼마나 큰 영향을 미쳤는지 알 수 있는 부분.

B조 예선에서 페이커는 신드라를 픽하여 카시오페아를 픽한 상대 C9의 미드레이너 Jensen을 상대로 솔로킬을 내고 상대 포탑을 끼고 라인전을 할 정도로 강하게 압박하며 압도적으로 승리했고, 이를 밑 거름으로 성장하여 신드라 궁극기 한 방당 한 명씩 삭제될 정도의 존재감을 뽐내었다. 해설진의 말에 따르면 신드라가 구체 던질 때마다 오리아나 궁극기 같은 느낌이라고... 경기 후 인터뷰에서는 한때 동료였던 임팩트를 협곡에서 만나자 반드시 잡아보고 싶었다고 한다.

1주차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인 대만의 Flash wolves와의 경기에서 카시오페아를 선픽으로 픽했으나 좋지 못한 모습을 보이며 패배하였다. 상대 미드인 아우렐리온 솔과 딜량이 2배 이상 차이가 났다.

2주차 조별예선에서는 매우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전승을 거뒀고 팀은 조 1위로 8강에 진출했다.

8강에서 중국의 RNG를 만났으나 3 대 1로 격파하고 4강에 올랐다. RNG 미드레이너인 Xiaohu에게 전판 라인전을 이기는 모습을 보여줬다. 신드라로 상대 블라디미르와 적 2차 타워를 끼고 라인전을 하는 모습이 압권. 락스가 EDG에 승리해 4강에서 한국 팀 내전이 벌어지게 되었고 삼성이 C9을 이기고 이미 4강에 진출했기 때문에 2년 연속 결승 한국 팀 내전이 벌어질 가능성도 있다. 결국 한국의 LCK 소속 세 팀이 모두 진출하여 4강에 한국팀이 세 팀이 되는 상황이 발생했고, 자연스레 페이커의 소속팀인 SK는 라이벌 ROX 타이거즈와 4강에서 일전을 치르게 되었다.그리고 4강에서 ROX 타이거즈를 3:2로 이겨서 2년연속 롤드컵 결승에 진출하게되었다.

4강에서는 5경기내내 쿠로를 상대로 라인전 완승을 보여주었다. 락스는 5경기 내내 라이즈, 신드라를 저격밴하여 페이커를 봉쇄하는 전략을 택했으나, 상대적으로 라인전이 약한 오리아나, 질리언을 잡고도 쿠로의 시그니처 픽이자 오리아나의 상위 호환으로 평가받는 빅토르나 카르마를 상대로 킬각을 내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었다. 반대로 라인전이 강한 빅토르를 잡았을 때는 당연하다는 듯 라인을 파괴했다.

페이커의 폼을 보여주는 헬퍼 무빙 #1#2 심지어 둘 다 부쉬 시야도 없다...사실 3인갱에서 살아남기 힘든상황이었는데,제이스를 의식했는지 궁극기를 아끼다가 제이스가 접근하자 제빨리 궁을써서 때어버리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사실상 현 세체미. 결승 상대인 삼성도 '페이커를 넘지 못하면 SKT를 이길수 없다'고 말할 정도의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결국 SSG와의 결승전에서 오리아나와 라이즈, 빅토르만 하면서 우승했다. 자신에게 계속 도전하는 페이커를 보며 감동받았다는 의견이 대부분. 특히 2세트 라이즈는 하이라이트 중 하나였는데, 내주자마자 바로 라이즈를 가져오고 KDA 5/0/6으로 캐리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또한 5경기 내내 신드라를 밴당한게 구경거리. 고전파의 신드라와 롤드컵의 라이즈는 역시 어디 안 간다는 평가. 오리아나만 계속하다가 3-4세트를 패배했지만, 5세트는 크라운의 빅토르를 뺏어오는 느낌의 픽으로 6/2/4를 기록하며 최종 우승. 최초의 3번 우승과 함께 최초의 2년 연속 우승이라는 대업적을 달성해냈다.

5.5 총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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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GG에서 페이커의 2016 롤드컵 우승을 기념하여 제작한 축전
올해 초에는 그런 직감을 살짝 잃었던 것 같았고, 과연 다시 되찾을 수 있을지 걱정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평생 게임을 잘 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다. 2016년 초, 내가 정상에서 내려오고 있는 건 아닌지 우려했던 적이 있었고, 이제 다른 선수들이 나를 앞질러 가기 시작했다는 세간의 평이 맞을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이제는 아니다(Not anymore).


롤드컵 결승을 앞두고, Players' Tribune에 기고한 글에서.

계속해서 위기를 맞았지만, 결국 다시 최고의 자리에서 시즌을 끝마치다
이제는 세체미가 아닌 역체미[19]

세체미는 어디 안 간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여러 면에서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며 다시 팀을 정상에 올려놓는데 성공했다. 스프링 시즌 때는 약간 부진했지만 결국 우승했고, MSI도 처음에는 부진했으나 결국은 우승했다. 서머 시즌 초반에는 화려했지만, 후반에는 초라했고 롤드컵에 들어가면서 서머 시즌 때와 같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아닌가 라며 걱정하는 사람들이 있었지만 초반에는 화려했고,후반에는 더더욱 화려했다.

2015 시즌 롤드컵 때와 굉장히 비슷한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오리아나, 빅토르, 라이즈, 신드라, 질리언 등의 챔피언만 픽해서 팀을 우승까지 이끌었다. 작년과 마찬가지로 페이커가 픽을 숨기고 있었다는 의견이 많았지만 오리아나의 양날의 검 같은 챔피언성을 무시하고 밴을 하지 않았는데, 문제는 페이커의 오리아나는 op였다는 점이다. 설령 숨겨진 픽이 있었다 하더라도 그 픽을 끌어내지 못했고 한타 내내 끌려다니게 된 점이 삼성 측의 약점으로 지적됐다. 오리아나의 폼 자체도 좋았는데, 페이커가 궁을 쓸 때면 최소 점멸을 빼거나 아니면 2인궁 이상을 성공시켰다. 그렇다고 오리아나만 훌륭하게 다룬 건 아니고, C9의 미드라이너 Jensen을 완전 바보로 만들어버린 신드라의 활약과 ROX와의 4세트에서 적절한 버프와 폭탄으로 승리를 거둔 질리언[20], 결승전 2세트의 시즌5 롤드컵을 연상케하는 라이즈[21]과 5세트의 빅토르[22]등으로도 충분히 롤드컵을 평정했다는 평가.

물론 모스트픽은 오리아나였다. 분명히 프로들이나 아마추어들 모두가 인정하는 오리아나의 상위호환인 빅토르를 상대로도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었고, ROX와의 4강 1차전에서 칼같은 궁극기로 재빠르게 승리를 가져간다던지 구체를 가져다놓기만해도 점멸을 빼버리는 등 엄청난 포스를 보여주었다. 팬들 사이에서는 우승 스킨으로 SKT T1 오리아나 확정이다. "오리아나가 op인지 몰랐다" 라면서 오리아나의 픽률이 늘어나는 기현상(...)을 보여주기도.[23]

마지막 인터뷰에서 너무 응원하지 마세요. 나중에 다시 올테니까.라는 패기넘치는 인터뷰는 덤. 페벵뱅 트리오의 힘이 제대로 드러났다는 사실과 벵기는 올라프와 리신으로, 뱅은 진과 애쉬로 게임을 캐리했으며 스플릿으로 미친 존재감을 보인 듀크의 트런들, 그리고 조용히 팀원을 서포트하는 울프와 젤리 그자체블랭크까지, 결국엔 2년 연속 우승이라는 해피엔딩을 맞이했다. 이기고 별 거 아니란 듯이 일어나서 팀원들끼리 포옹하는 모습은 덤.

여담으로, 레딧에서는 이제 3회 우승한 페이커와 벵기의 헌정 스킨 갯수가 요릭의 스킨 갯수보다 많아진다는 웃지 못할 드립이 떴다(...).

롤드컵 종료 이후 IEM과 Kespa컵등의 대회 스케쥴을 남겨두고 있지만 시드권이 있어 본선부터 참여하기 때문에 잠깐의 휴식을 가질 것으로 보여진다. 오히려 현재 선수 본인에겐 더 중요한 사안이 기다리고 있는데 올 11월부로 종료되는 소속팀 SKT와의 재계약이 바로 그것이다.

LPL에선 페이커에게 백지 수표를 위임하며 이적을 제안하고 있다는 것은 팬들이나 관계자들 사이에선 정설로 취급될 정도인데다가 페이커와 함께 롤드컵 3회 우승의 커리어를 달성한 Bengi, 2회 우승의 봇 듀오 Bang-Wolf도 이번 대회로 인해 높은 연봉을 제시할 것이 뻔하기 때문에 소속팀 SK의 고민은 깊어진 상태.

물론 SK의 프런트는 언론을 통해 공중분해는 어림도 없는 일이라며 못을 박았지만 이에 반박하는 기사도 있어 시즌 말미에 페이커와 소속 팀간의 협상 테이블도 흥미진진하게 지켜볼 만한 이슈가 될 전망이다.
  1. 이때까지는 라이엇의 정식 시즌 명이 '시즌 X' 였다. 14년도부터 20xx시즌으로 명칭이 변경되었다.
  2. 현재는 패치로 인해 제드의 궁극기가 수은 장식띠로 풀리지 않게 되어 저런 플레이가 불가능하다. 만약 저 당시 궁극기가 풀리지않았더라면 류는 죽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3. 제드의 챔피언 디자이너는 서튼리티(CertainlyT)와 사미줄(Samizul)이다. 혹시라도 레딧에서 본다면 페이커의 제드를 보고 기뻤었냐고 물어보자 그러나 제드도 모렐로의 너프의 칼날을 피할 수는 없었다
  4. 재미있게도 팀의 코치인 김정균도 선수 시절 리븐 장인이었다. 김정균은 정글이었지만.
  5. 하지만 박정석 감독에 의하면 4경기가 가장 아쉬웠다고 한다. 엘리스의 낚시로 리 신이 완전히 말리는 상황이 되었는데 봇, 미드 다 말려버리고 엑스페션마저도 이상한 플레이를 연발하면서 제대로 역전당했다.
  6. 나중에 인터뷰에서는 스킨이 나온다면 '아리였으면 좋겠다'라고 하기는 했다. 하지만 결국 제드가 나왔다
  7. 다데의 챔피언으로 이즈리얼을 골라주고 페이커가 픽했다. 초반에 영약을 실수로 마셔버리기도 했고 옆에서 클템이 6렙 때 버섯 말고 다른 스킬을 찍는 게 좋지 않겠냐고 말했음에도 버섯을 찍고 결국 그것 때문에 약간의 체력 차이로 패했다. 다데 역시 신드라 같은 게 나올 줄 알았는데 티모라서 의아했다고 말했다.
  8. 이건 물론 표현이 그렇다는 것이고 그만큼 노갈량이라는 노페 입장에서도 T1의 탑미드의 캐리력을 억제하기 위해 밴해야 할 카드가 워낙 많았던 것. 결국 그 중에 그나마 카사딘으로 카운터가 가능한 르블랑을 풀어주었는데 피까부의 로밍에 힘입어 르블랑이 성장해 버린 것이다. 결국 3세트에서는 GE가 리산드라를 풀고 르블랑을 밴했으나 마린의 리산드라에 고전했다.
  9. 첫 픽으로 르블랑의 카운터로 꼽히는 카사딘을 가져가고 서포터로 모르가나를 가져갔다.
  10. 이 외에도 롤 마스터즈 KT A와의 3세트에서 오리아나로 보여준 스로잉이 있긴 하다. 폰에게 4연속 솔킬을 당할 때도 이런 평가를 받은 적이 있다.
  11. 사실 아지르와 르블랑의 라인전은 르블랑이 이기기가 굉장히 힘들다. 최소 3렙은 되어야 딜교가 성립된다.
  12. 상대 팀이 일단 페이커를 한타에서 지우기 위해 스킬을 집중 포화하는 모습이 자주 보인다. 그리고 마린과 뱅에게 슥삭
  13. 조별 예선 KDA가 총 6경기 71이라는 어마어마한 기록을 보여주었다.
  14. 임팩트도 있었지만 프리시즌에 팀을 나갔다.
  15. 프리시즌에서 강팀들을 상대로 무를 많이 낚아내서 평가가 올라갔었다.
  16. 사실 폰, 다데, 루키 등등 한국 최고의 미드라고 평가받았던 선수들은 결과적으로 페이커를 이겼기에 그렇게 평가받은 것이기도 하다.
  17. CJ는 어찌 보면 시즌 3 중반~시즌 4 전부+프리시즌 까지 SKT T1이 시즌 4 두 시즌 동안 받아온 평가를 계속 받아왔다.
  18. 경기 후 인터뷰에서 페이커에게 끌려다니지 않기위해서 일부러 갱플을 열어줬다고 한다.
  19. 애초에 페이커는 세체미가 아니더라도 항상 역체미라고 평가받던 선수다. 롤드컵 우승을 무려 3번이나 한데다가, 미드의 기본기인 CS수급, 피지컬, 라인전, 스킬 적중률이 모두 최정상급인 선수.
  20. 애초에 질리언 할거면 차라리 미드 카르마를 하라는 평가가 나오는 중이다.
  21. 6/0/5 스코어를 기록했다. 게다가 자신이 만든 것과 다름없는 SKT T1 라이즈 스킨을 낀 건 덤.
  22. 삼성 측이 빅토르에게 유리한 밴픽을 하자 곧바로 빅토르 픽을 뺏어오고 그 결과는..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23. 다만 현재까지 라이엇에서 롤드컵 우승 스킨을 선정할 때에 최대한 중복되는 챔피언은 기피한다는 점에서, 이미 TPA 오리아나 스킨이 존재하기에 SKT T1 오리아나는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