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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묘하게 미화된 게임 '은하영웅전설 V'의 삽화.
애니메이션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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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믹스 및 미치하라 카츠미 일러스트판.
후지사키 류 코믹스판 양아치 군인의 품위유지의무 따위는 갖다버렸나 보다
목차
1 개요
Fritz Josef Bittenfeld.[1] 은하영웅전설의 등장인물. 슈바르츠 란첸라이터(흑색창기병) 함대를 거느린 은하제국의 제독. 애니메이션의 성우는 노다 케이이치/설영범.
기함은 쾨니히스티게르. Koenigstiger, 직역하면 '왕호랑이'지만 의미는 벵골호랑이. 다만 한자표기는 王虎로, 을지서적판에서는 기함명이 '왕 호랑이'가 되어있다.
2 깜장 멧돼지
제국군의 호흡하는 파괴충동(帝国軍の呼吸する破壊衝動)
"저돌맹진(猪突猛進)[2]이야말로 우리의 숙원이다! 적에게 어떤 기계기책(奇計奇策)이 있다 해도, 힘으로 깨부숴주마!" - 마르 아데타 성역 회전 종반부, 비텐펠트 본인의 대사
"남을 칭찬할 때에는 큰 목소리로, 욕을 할 때에는 그것보다 더 큰 목소리로."[3]라는 비범한 가훈을 가진 비텐펠트 집안의 남자로, 오렌지 빛 머리칼에 광대뼈가 두드러진 얼굴이다. 원작에서는 얼굴은 갸름한데 체격이 좋아서 부조화스러운 외모라고 나오는데, 아무리 봐도 애니메이션에서 묘사된 거칠어보이는 외모가 캐릭터의 성질머리에 어울린다. 덩치가 좋아서 외면이나 내면이나 같은 인간이란 인상을 풍기는데 실제로 그런 성격을 가지고 있어서 종종 멧돼지 등으로 불리기도 했고, 동료 장군들도 그의 그런 저돌적이고 과격한 성격에 학을 떼는 인물들이 한둘이 아니었다.
볼프강 미터마이어가 에른스트 폰 아이제나흐에게 "비텐펠트가 황제 어전에서 흥분하면 나는 다리를 걸 테니 경은 뒤통수를 내려치라"고 전했다는 루머가 있다고 소설 내에서 직접 언급될 정도이며, 회랑의 전투 당시 같은 아군인 아달베르트 폰 파렌하이트의 부관인 잔더스 중령이 슈바르츠 란첸라이터의 돌격을 보고 미친 멧돼지라며 욕한 걸 보면 적인 동맹군뿐 아니라 아군 내에서도 닥돌 멧돼지로 알려진 듯.
얼음장 같은 파울 폰 오베르슈타인과는, 성격적으로든 사상적으로든 상성이 최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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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힌 쪽은 원수, 잡은 쪽은 상급대장. 뒤에서 달려오는 두명은 상급대장과 소장(...)[4][5]
나중에는 계급이 더 높은 오베르슈타인에게 달려들어 멱살 잡고 ANG?마운트 포즈 잡았다가 잠시 연금당하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다만 "경들의 실적은 나도 잘 안다. 양 웬리한테 매번 승리를 갖다바쳤지"라고 도발한 오베르슈타인도 문제.[6]
"악마가 요괴에게 잡혔으니, 인간으로써는 둘 다 망하기를 바랄뿐이다!" - 오베르슈타인이 아드리안 루빈스키를 잡았다고 장성들과 대화중, 비텐펠트 본인의 대사[7]
오베르슈타인 멱살 잡은 일로 수감되었을 때 식사며 디저트로 나오는 커피도 모두 말끔하게 비웠는데 나중에 누가 독살이라도 당할 걱정 없었냐고 하자 그는 단번에 웃으며 "뭘! 나는 그동안 오베르슈타인이라는 독에 하두 감염되어서 다른 독은 통하지도 않는 걸!" 라고 말했을 정도. 그리고 당시에는 바깥에서 호위병이 들을 수 있을 정도로 크게 온갖 오베르슈타인에 대한 쌍소리를 노래하고 있었다. 나중에 지구교를 끌어들이고자 다 죽어가는 라인하르트가 병이 곧 낫고 있다는 헛정보를 퍼뜨려 지구교 잔존 세력이 마지막으로 테러를 벌이도록 유도하던 오베르슈타인에 대해서도 멱살 잡는 정도가 아니라 그 자리에서 목졸라 죽일 눈빛으로 분노했었다. 이때는 나이트하르트 뮐러가 필사적으로 막으며 "지금은 우리끼리 싸울때가 아니라 지구교도부터 막은 다음에 책임을 따집시다!"라고 하자 꾹 참고 바깥으로 나가 지구교를 막았다.
그 밖에 라인하르트가 투병할 당시 의사놈들은 왜 폐하를 고치지도 못하느냐! 의사놈들 목부터 비틀겠다라고 홀로 분노하자 평소에는 조용하던 바렌이 "닥쳐! 지금 네놈만 기분이 울적한지 아냐? 안 그래도 울적한데 네놈이 그러니 더 문제 아니냐!" 라고 분노하며 반발했고 이 말에 바렌이랑 주먹질을 하려고 할때 언제나 말없는 아이제나흐가 생수를 한가득 둘에게 들이부어 둘 다 멈췄던 적도 있다. 그리고 상관인 미터마이어에게 꾸지람을 듣고 둘다 사죄하고 물러났었다.
동료들에게 밝고 긍정적인 태도를 보인 볼프강 미터마이어도 비텐펠트의 이런 성격을 때때로 감당하기 어려웠던 모양이다. 제1차 라그나로크 작전 당시 행성 우르바시의 제독 회합이 그런 경우다. 동료들의 소극적인 태도를 비난하며 양 함대의 움직임에 관계없이 행성 하이네센을 점령하자고 주장하는 비텐펠트의 격한 태도에, 미터마이어는 그 전략적인 맹점을 거칠게 지적하며 "이것도 이해 못 한다면 경과 할 말은 없다"며 말을 끊어 버렸다. 그런데 사실 비텐펠트의 주장이 정답이었다(...). 게다가 힐다에게 설득당해 하이네센을 점령한 건 바로 미터마이어다(...). 작가의 의도인지는 알 수 없지만, 비텐펠트의 날카로움 또는 판단력이 드러나는 부분이다.워낙에 이미지가 굳어진데다 말빨도 딸려서 그게 가려지는 건 안자랑[8]
아무한테나 할 말 다 하는 그의 성격은 예술가 제독 에르네스트 메크링거와도 영 안 맞아서, 시바 성역 회전 당시 "오베르슈타인 따까리질이나 하는 사이비 시인 놈아" vs "뭣도 모르는 무식한 멧돼지 놈아"(...)[9]라며 통신으로 말다툼을 한 적도 있고, 루빈스키의 불꽃놀이 때 라인하르트의 구출에만 신경을 쓰는 바람에 수많은 미술품이 모조리 잿더미로 변한 걸 두고 메크링거는 자신의 회고록에 "그가 미술품에 무지한 자였기에 카이저의 목숨이 무사할 수 있었다"는 칭찬 반 비아냥 반의 문장을 남겼다.[10]
라인하르트가 힐다 때문에 고민하던 때 고전 발레 공연에 끌려간 적이 있었는데(!!!), 일단 표정 유지는 잘 하고 마지막에 박수도 쳤지만, 다 끝나고 눈물나게 하품했다.[11]
이름에서 알 수 있다시피 평민 출신의 인물로서 함장의 위치까지 올랐으나 이후에는 그다지 중용받지 못했는데, 제6차 이제르론 공방전 당시 여러 척의 함정을 상대로 밀리지 않고 싸우는 장면을 본 라인하르트 폰 뮈젤에게서 "저돌맹진으로 보이지만 좋은 타이밍에 좋은 곳을 공략하고 있다"는 칭찬을 들었고, 후일 라인하르트가 로엔그람 백작이 된 이후 제독으로 등용되어 역사의 전면에 화려하게 등장했고, 립슈타트 동맹 소속 귀족들 일부를 초반에 쓸어버리는 데 큰 공을 세웠다.
성질 급하고 호전적이지만 그만큼 비겁함과는 거리가 멀고 우직하며, 자기 잘못을 깨달으면 솔직하게 인정하고 사죄할 줄 알기 때문에, 동료 제독들은 그의 급한 성미를 부담스러워하고 때때로 그 성격 때문에 충돌하기도 하지만 정말로 그를 싫어하지는 않는다.[12]
3 닥돌과는 다르다! 닥돌과는!
주전론자/강경파의 성향을 갖고 있기 때문에 항상 이쪽 주장을 펼치지만 매번 동료 제독에게 논파당하기 일쑤인 모습을 보여준다. 허나 아무런 생각 없이 아군을 사지에 몰아넣는 막장은 아니며, 오히려 비텐펠트의 솔직하고 알기 쉬운 주장이 라인하르트의 눈을 뜨게 해주는 경우가 굉장히 많았다고 한다. 대표적인 사례는 동맹정부에 의한 양 웬리 암살시도와 렌넨캄프 사망 등으로 혼란에 빠진 자유행성동맹에 재침공작전을 실행하는 것을 주저하던 라인하르트에게 "폐하께서 상승(常勝)하실 수 있었던 것은, 항상 스스로 역사를 움직여왔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지금은 역사가 움직이기를 기다리시는 겁니까!?"라고 진언한 것.[13] 또한 제1차 란테마리오 성역 회전 이후 양 웬리가 제국의 내로라하는 제독들을 차례차례 격파하던 즈음 제국군 고급지휘관들이 모인 자리에서 '양 함대를 무시하고 하이네센을 점령해야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미터마이어에게 논파당했지만, 이후 버밀리온 성역 회전 당시 벌어진 일을 생각하면 그가 옳았던 셈이다.[14]
종합하자면 언변이 부족할 뿐 머리가 나쁘지는 않고, 사고가 단순하기 때문에 사소한 것에 경도되지 않은 채 문제의 핵심을 찌를 수 있는 인물. 심지어 함대 운용마저도 이러한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을 정도이니...[15]
다만 제2차 란테마리오 성역 회전 당시 로이엔탈의 맹공에 함대가 밀리기 시작했을 때, 부하들에게 "물러서지 마라! 물러서는 놈은 쾨니히스티게르의 주포로 날려 버려라! 그러는 게 차라리 나을 것이다!"라고 호통쳤을 뿐인데 부하들이 알아서 후퇴를 그만두었다. 물론 정말 그러진 않았다! 로이엔탈 왈, "악명 높은 것도 쓸모 있군."
제국령 침공작전 당시에는 동맹군의 명장인 제10함대 사령관 우란푸 중장을 상대로 맹공을 퍼부어 우란푸의 기함을 격침시켰으며, 이 전투쯤에 "돌격! 승리의 여신이 그대들에게 치마를 들춰 속옷을 보여주고 있다!"[16]로 시작되는 명대사를 남겼다.[17]
암릿처 성계 회전 당시에도 애플턴 제독의 제8함대를 상대로 맹공을 퍼부어 전멸시켰는데 이때 워낙에 피해가 커서 "전멸은 거짓이고 애플턴 제독과 그 휘하 함대는 사실 제국령에서 비밀임무를 띠고 움직이고 있다"는 루머가 퍼질 정도였다. 기세가 오른 비텐펠트는 자함대의 옆구리를 공격하며 신경을 건드리던 양 웬리의 동맹군 제13함대를 메크링거와 협공하여 잡으려고 했으나, 13함대가 접근전에서 우세를 보이는 것을 보고 접근전으로 맞불을 놓으려고, 무리하게 함포를 장거리포에서 단거리포로 변경하라는 명령을 내림과 동시에 발퀴레 출격 명령을 내렸으나 이때를 노린 13함대에게 맹공을 당해, 순식간에 함대가 괴멸당했다. 비유하자면 상대가 주먹을 잘 쓰기에, 주먹으로 맞불을 놓아 이기려고 가드 올리고 있었는데 갑자기 사정없이 발차기를 당한 격. 이때 본진에 구조요청을 보냈으나 거절당했고, 나중에는 하필 양 웬리가 그쪽으로 포위망을 뚫고 도망가서(애니, 소설 둘 다) 겨우 죽다가 살아나온 후(작가 서술에 의하면 살아돌아온 함대는 함대라고 할 수도 없을 정도로 소수만 살아돌아왔다.) 분노한 라인하르트에게 질책당해 함대 해산의 위기를 겪었는데 다행히 지크프리트 키르히아이스의 비호로 넘어갈 수 있었다. 립슈타트 전쟁이 발발했을 때도 앞장서서 군무성을 점거하는 데 공을 세웠는데, 군무상서 엘렌베르크 원수와 슈타인호프 원수를 구금하여 제국군의 지휘부를 제압하였다. 이때 지은 표정이 엄청난 썩소.
이처럼 무수한 승리에도 불구하고 어쩐지 양 함대와의 대결 때마다 매번 처참하게 당했던 탓에, 이제르론 공화정부와의 시바 성역 회전에서 닥돌을 하지 않아서 더스티 아텐보로에게 "멧돼지 같은 비텐펠트 자식, 어느새 사전에 신중이나 조심이라는 단어를 써 넣은 모양이군. 이제 와서 똑똑한 척해서 어쩔 셈이지?"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여담으로 이제르론 회랑의 전투를 앞두고 너무 지루했던 비텐펠트는 아달베르트 폰 파렌하이트와 잡담하던 중 "어그로 한번 끌어보지?"라는 파렌하이트의 조언에 도발적인 전문을 보냈지만 더스티 아텐보로의 역도발에 되려 자기가 빡쳐서 낚였다(…). 파렌하이트는 비텐펠트가 지루함을 못견디고 폭발해 사고칠까봐 시간 때우기라도 하라고 한 건데 오히려 역효과였다.
비텐펠트: "전 자유행성동맹의 제일의 장수에서, 이젠 공화주의 잔당 놈들의 유일한 장수가 된 양 웬리 씨에게. 제국군에서 권고한다. 평화와 통일에 대한 경의 저항은 도덕적으로 무익할 뿐만 아니라, 전술적으로는 지극히 힘들며, 전략적으로는 불가능한 것이다. 현자인 경이 그것을 이해하지 못할 리는 없다. 본관은 진심으로 충고한다. 경이 생명과 조촐한 명예를 지키고 싶다면 반기를 내리고 카이저의 자비를 구하도록 하라. 본관은 그 중계역을 기쁘게 맡도록 하겠다. 이성 있는 대답을 기대하며 이만 줄이겠다."
아텐보로: "실패를 반복하면서도 매년 계급이 올라가는 기적의 인간 비텐펠트 제독에게. 귀관의 단점은 용기와 사려의 불균형이며, 그것을 시정하고 싶다면 우리 군을 공격해 보도록 하라. 귀관은 실패를 교훈 삼아 성장할 마지막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유일 이외의 장수, 더스티 아텐보로."
먹이를 노리는 범의 눈빛!
그리고 제대로 털렸다.
4 비텐돌파
"이놈들...좋아! 이렇게 되면 다른 반란군 놈들을 모조리 내 손으로 격멸시켜 버리겠다. 공화주의자 놈들이 브륀힐트에서 승리하고 나온다 해도 돌아갈 곳은 없을 거다. 전 함대! 반전하여 돌격! 한 놈도 살려 보내지 마라!!" - 시바 성역 회전중, 이제르론군이 브륀힐트에 침입하여 손 쓸 방도가 없자 분노하여 이제르론 함대에 돌진하기 직전 내뱉은 말.
여하간 주로 최후의 일격을 가하는 역할로 등장하며 동맹군에게 악몽의 역사를 쌓아나간다. 무엇보다도 그가 등장할 때마다 동맹군 장군들이 우르르 죽어나갔기 때문에 동맹군 괴멸의 숨은 공신은 그라고도 볼 수 있을 것이다. 당장 손꼽을 만한 자들로도 우란푸 제독으로부터 시작하여 알렉산드르 뷔코크나 양 함대의 척추라 할 만했던 에드윈 피셔 제독, 빌리바르트 요아힘 폰 메르카츠와 같은 기라성 같은 장수들이 그의 손에 죽어나갔다. 여기에 덧붙이자면 자업자득인 면이 약간 있으나 결론적으로는 동료였던 아달베르트 폰 파렌하이트 제독 역시 따지고 보면 그 때문에 죽은 것이나 다름이 없었으므로 어찌 보면 진정한 의미의 제독 킬러. 다만, 피셔,뷰코크,메르카츠같은 경우 병력 수에서 압도적으로 부족한 상황에서 선전하며 전사했기에 이들이 제국군이랑 비슷한 병력 수를 가졌더라면 승패가 어찌될지 모를 일이긴 하다.
그리고 5권 이전까지는 제독 킬러, 최후의 결정타적인 존재로서보다는 패전 기록이 더 눈에 띄는 것도 특징이라면 특징이다. 작중 묘사로 볼 때 비텐펠트가 란테마리오 전투 이전에 동맹군과 벌인 전투는 암릿처 성계 회전을 제외하면 없는데, 이 시기까지의 전투 기록은 2전 1.5승(어쨌든 중반까지는 1개함대를 발할라로 보내버리는 등 활약을 했기 때문) 1패로, 2개 함대를 무너뜨린 대신 양 웬리에게 걸려 완전히 털렸기 때문이다. 첫 출진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둔 대신 양 웬리와의 함대전에서 첫 번째 제물이 된 셈. 그 패배가 암릿처 성계 회전에서 참패한 동맹군이 그나마 철수 가능하게 된 원인이라는 작용도 있어서 쓸데없이 까일 여지조차 있다. 뭐, 그 뒤의 기록들에선 확실히 자기한테 주어진 권한과 병력 이상의 일을 해내고 있지만...이후 란테마리오에서 비텐펠트와 접촉한 동맹군이 "흑색창기병이다!"라면서 겁을 집어먹기는 조금 모자란 타이틀이 아닐까 싶은 부분이다.[18]
팬들 사이에서 "비텐돌파"라는 별칭이 있을 정도의 닥돌정신을 보면 가장 먼저 죽을 스타일인데, 어째서인지 마지막까지 살아남아 사자의 샘의 일곱 원수의 일원이 되었다. 듀얼문고판 발매 당시 인터뷰에서 다나카 요시키의 말에 따르면 언젠가 죽이려고 계획했으나, "포플란과 함께 죽이는 것을 잊어버린 사나이"라는 모양이다. 작가의 손을 피해 결국 살아남은 운 좋은 사나이. 그리고 일곱 원수 중 유일하게 양에게 두 번 털리고도 살아남은 인물. 모 철벽 양반도 제8차 이제르론 공방전과 버밀리온 회전에서 전술적으로 패배했지만, 두 번 모두 비텐펠트처럼 패배를 자초해서 일방적으로 관광당한 것은 아니고, 특히 버밀리온 회전은 불리한 여건에서도 최선을 다해 임무를 완수했으므로 털렸다고 보기는 어렵다.
근데 사실 양 웬리에게 두번 털리고 끝까지 살아남은 것도 비텐펠트 혼자다. 가히 기적의 운빨. 양 웬리에게 두번이나 털리면 보통은 죽는다.(...)[19]
한 마디로 말하자면 능력은 뛰어나지만 급한 성미 때문에 종종 일을 그르치는 인물.[20]
5 작중에서 보이는 문제점
로엔그람 원수부 제독 출신 중에서 진급속도가 꽤나 흠좀무한 인물이다. 제6차 이제르론 공방전에서 대령으로 전함함장을 맡고 있었는데 딱 1년 반만에 중장계급 달고 로엔그람 원수부 실전 제독으로 등장한다. 이후 소설에서는 비텐펠트가 참전한 전선이력이 나오지 않는데 좋게 봐줘서 다른 부대 소속으로 참전하고 있었다고 해도 낙하산(…)으로 볼 수 밖에 없다. 설령 지휘경험이 있다고 해도 본인이 직접 지휘할 수 있는 정규함대 규모를 이끌고 나선 것은 제국령 침공작전 당시 요격전이 처음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서전에서는 경력이나 노하우 등에서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앞서는 우란푸의 10함대를 상대로 포위망을 구성할 때 까지 1:1의 교전비를 보이고 포위망 완성 이후에는 70%+-의 손실률을 10함대에게 안겨주며 서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두 번째 암릿처에서는 전투 초반 8함대를 분쇄 할 때 까지는 에이스였으나 이후 뷰코크쪽을 쳤어야지 무리하게 뒤에 있는 13함대를 공격하려다가 양 웬리에게 라이갈 성역의 슈타인메츠급으로 영혼까지 털려버린다.
세 번째 전장인 제국 내전의 경우는 동맹군과는 상관 없으니 패스.
그런데 제1차 란테마리오 성역 회전에서 보면 흑색창비병이다 하면서 동맹군들이 두려워하는데 여기서 문제가 생긴다.
자신의 피해 따위 신경안쓰고 그냥 밀어붙이는 타입이니 그 공세에 부담감을 느끼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요소라곤 해도 작중에 퍼져 있는 악명에 비하면 설득력은 좀 떨어지는 편이다. 중간에 제1차 란테마리오 성역 회전 처럼 무언가 한 방의 역할을 맡는 전투를 하지 않고서는 이해도가 좀 떨어진다고나 할까.
6 비텐펠트를 위한 변호
닥돌형 제독으로만 인식되고, 딱히 지략이라든가 안정된 수비를 보여준 적이 없기에 과소평가될 수 있는 부분은 분명 존재한다.
6.1 평민 출신의 20대 전함 함장
첫번째로 상기되었듯 평민 출신으로 사관학교를 졸업하고, 20대에 전함의 함장이 된다는 것은 범용한 수준은 절대 아니다. 장갑과 화력, 크기 면에서 타 함정과 비교할 수 없고 생존성이 높을 전함이라도, 세계관 내에서는 그냥 폭죽에 불과한 취급을 받는다. 게다가 대령으로 전함 함장이 되기 이전에도, 비텐펠트는 로이엔탈, 미터마이어나 수많은 제국군 지휘관들처럼 초급장교부터 시작하여 죽음의 고비도 적지 않게 넘겼을 것이다. 과연 돌진만 할 줄 아는 닥돌매니아가 그런 환경에서 쉽게 살아남아 승진할 수 있었을까?윌렘 홀랜드의 존재는 잠시 잊자
6.2 계산된 날카로움, 돌격대장의 이미지에 가려지다
두 번째로 비텐펠트의 공격성향이 작품 내에서 압도적으로 두드러져 보이는 것은 사실이고, 수비가 필요할때 제대로 한 적이 없다고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의 수비능력이 낮다고만 단정할수는 없다. 적어도 그 양 웬리를 상대로 두 번이나 싸워서 살아남고, 상대했던 제독도 우란푸와 뷰코크로서 동맹에서도 손꼽는 명장이었다. 그리고 로이엔탈 역시 마찬가지.
실제로 회랑의 전투에서 양 웬리가 느꼈던 바와 같이 그의 공세는 그냥 속도와 화력을 생각없이 퍼붓는 게 아니고 '함대의 중추를 정확히 찌르는' 강도높은 공격이었다. 그 어떤 명장이라도 함대의 중추나 사령부 근처에 공격이 집중되고 기함 주변에서 함정이 터져나가는 상황에서는 반격이나 궤계는 고사하고 수비에만 집중하기도 바쁠 것이다. 따라서 언뜻 닥돌처럼 보이는 맹렬한 공격은 의외로 반격받을 상황을 주지 않아 생존성을 높여줄 수 있는 작전이었던 셈이다.
6.3 항상 선두에 서는 지휘관
세번째로 흑색창기병의 존재로서, 그들은 특별히 제국군에서 가려뽑은 용사로서 구성된 것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타 함대와 같은 평민 출신의 징집병이다. 함선에 흑색 도장을 하고 흑색창기병 함대에 소속시킨 것만으로 그들의 용맹성이나 숙련도가 올라갔을리는 만무하다. 오히려 타 함대 대비 높은 손실률로 인해 신병 비율은 가장 높았을 확률이 높다.[21]
그럼에도 불구하고 흑색창기병 함대의 장병들은 제국군 최고의 용맹을 자랑했으며, 때로는 스스로의 목숨까지 백안시하며 적함대를 향해 돌진했다. 이것은 지휘관의 통솔능력과 솔선수범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절대로 불가능하다. 안전한 후방에서 사령부를 차려놓고 명령 몇 마디로 병사들에게 돌격을 명하는 그런 지휘관을 위해 목숨을 기꺼이 내놓을 병사는 없다.[22] 그러나 기함이 선봉에서 앞으로 돌진하며 병사들을 독려하며, 사령관이 위험 앞에서 피하지 않는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광기(狂氣)이든 사기이든 간에 열정적으로 돌격하는 사령관을 따라 같이 돌격하고 그 사령관을 지키기 위해 사력을 다하게 되는 상황은 쉽게 생각할 수 있다. 이러한 솔선수범과 그에 맞춘 부하들의 노력 역시 비텐펠트의 생존을 오히려 보장해주었을 확률도 생각해야 한다.
6.4 강한 운의 남자
네번째로 비텐벨트는 사망 플래그를 찍어도 몇 번을 찍었을 닥돌 지휘관으로서 운좋게 살아남아 사자의 샘의 7원수에 오른 정말로 운좋은 사나이지만, 그에게 정말로 행운의 여신이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 했을지 모른다는 점이다. 은영전에 등장하는 제국군 네임드 장수 상당수가 기함에 한번씩은 피탄당한 적이 있다. 은영전 세계관 내에서는 기함이라 해도 특별히 떡장갑이라든가 압도적인 생존성을 보이는 함선은 아니다. 대함대의 통솔을 위해서 크기도 나름대로 크고 기본 능력도 충실하겠지만 냉철하게 보면 폭죽의 대열에 언제든지 합류할 수 있는 함선이다.
미터마이어조차도 2번 피격당했고(암릿처 성역 회전, 회랑의 전투), 바렌도 1번 피격당했으며, 뮬러는 4번이나 기함을 바꿔야 했다. 파렌하이트와 슈타인메츠는 기함 피격 = 전사였으며, 로이엔탈도 기함의 피격이 그의 죽음에 기여한 바가 있다.
비텐펠트의 기함은 설정상으로 고속전함의 확장형으로서 기함의 크기도 일반 고속전함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 또한 통상 12문의 화력을 더 증설하여 16문의 화포를 갖추었고, 은영전 함선개론을 참조하면 알겠지만 고속전함의 방어력은 분명 뛰어난 수준은 아니다. 화력에만 몰빵하고 방어력은 그다지 높지 않을 비텐펠트의 기함이 피격당했다면 침몰에서 전사로 이어지질 확률도 적지 않다. 하물며 그는 언제나 솔선수범하는 닥돌형 지휘관이기에 기함이 언제나 피해에 노출되어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가 등장부터 마지막까지 한번도 기함에 피격당하지 않았던 것은 승리의 여신이 스커트 운운 성희롱 발언에 질려서 도망갔을지 몰라도 행운의 여신이 그와 함께했기 때문이라고 볼 수도 있다. 아니면 스커트 발언에 혹한 화끈한 악마가 지켜줬을지도 모르지
6.5 최고의 주인을 섬기다
마지막으로 행운의 사나이 비텐펠트 최고의 행운은 라인하르트 폰 로엔그람이라는 걸출한 주군을 모셨다는 점일지도 모른다. 암리처와 회랑의 전투에서 두 번이나 대차게 말아먹었지만 비록 한번은 키르히아이스의 진언 덕이었다 해도 모두 용서받았고, 회랑의 전투에서는 전우를 죽게 했음에도 오히려 격려를 받았다. 대노하여 처형하려 들어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었건만 라인하르트는 그런 비텐펠트를 책하기는커녕 적재적소에 배치하여 그 장기를 살려주었다.
작중에서 보듯 비텐펠트는 단독 지휘관으로 처음 실전에 임한 암리처에서 대차게 함대를 말아먹었고, 회랑의 전투에서도 마찬가지. 단독으로 전장에 나서서 승률은 높지 않다. 라인하르트는 이를 감안해서인지 그의 함대를 전투 종결용으로 자주 기용했고 또한 그것은 최대의 성과를 거두었다. 2시간내 공격력은 따라올 자가 없다는 흑색창기병 함대이지만, 함선이 성능이 3배 빠른 좋다거나 타함대보다 더 많은 병력과 물자를 가지고 임했을리는 없다. 이런 공격성향의 함대는 기선제압이 필요할때나 전투에서 확실한 승부수를 투입하고 싶을때 기용하는 편이 최대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따라서 라인하르트는 단독 지휘관으로서는 전장 전체에 기여하는 능력이 약했을지 모르는 비텐펠트를 자신의 지휘를 통해 최선으로 활용하는 편이 좋다고 생각했을 확률이 높다.
능력을 살려주고 실패를 격려하며 그 개성을 인정해주는 주군의 존재야말로 비텐펠트를 진정한 행운아로 만들어 주었다 해도 과한 해석이 아닐 것이다.
6.6 설정 오류와 과도한 비판
그 외에 비텐펠트가 닥돌펠트라거나 무식(무뇌)펠트, 단순펠트, '프랑크 소세지 먹을때만 용맹한 비텐펠트' 등의 별명을 얻으며 독자들의 조롱거리가 되고 심지어 작가마저 "비텐펠트가 출진했다고 하면 독자들은 '아! 또 깨지고 돌아오겠구나!'라고 생각하지 않겠느냐"라고 디스하고 있기는 하지만 위에 설명된 대로 비텐펠트는 분명히 아주 유능한 지휘관이다. 평민 출신으로 20대에 함장까지 승진한 경력을 봐도 그렇고, 경력 및 숙련도, 경험으로는 상대가 안될 동맹의 명장 우란푸를 상대로 한 전투에서도 분명 승리했다. 손실비가 1:1인 건 포위망을 만들때 까지이고 그 이후에는 제대도 털어버렸으며 또한 중과부적으로 전투를 계속하기 보다는 최대한 안전한 퇴각을 하려 한 10함대에 큰 타격을 입하고 지휘관까지 전사시켰다는 점에서 비텐펠트의 승리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 그 외에도 암릿처 성역 회전에서 전투 초반에 8함대를 순삭해버렸고, 제1차 란테마리오 성역 회전에서 태양풍에 휘말려 부대 기동에 제약을 받는 상태에서 아직 까지 건재하고 또한 대놓고 총력을 기울여 섬멸하려 하는 동맹군의 집중 포격을 견디면서 돌격을 성공시켜 동맹군을 붕괴 상태로 몰아넣었다거나, 마르 아데타 성역 회전에서 돌격으로 동맹군에 최종타를 먹이는 등 전술 지휘관으로써의 역량 역시 탁월했다. 또한, 의무병들의 수고에 신경쓴 부분이나, 심한 병력손실때문에 늘 신병비율이 높았던 함대를 이끌면서도 부하들의 신망을 얻고 조직력을 유지할 수 있었다는 점을 보면 지휘관으로써의 인망 역시 대단했을 것임을 쉽게 짐작 할 수 있다.
문제는 양 웬리와 싸울 때 마다 개발살이 났다는 것이지만 사실 은영전 세계에서는 주인공 보정 받은 양 웬리를 상대로 한 전투에서 이긴 지휘관은 하나도 없다. 따라서 양 웬리에게 졌다는 이유만으로 비텐펠트를 무능하다고 할 수는 없는 일이다.[23] 피셔와 메르카츠를 전사시킨 건 바로 그이고 라인하르트가 직접 출진한 회랑의 전투에서도 양 웬리가 후퇴시키기 위해 한 집중포격에도 견뎌내고 오히려 양 웬리 함대가 위기감을 느낄정도로 공격을 했으며 퇴각한 것도 구 파렌화이트 함대를 공격해 갑작스런 흡수합병으로 가뜩이나 없던 유기성이 잃어버리려 했기 때문이다. 그 양 웬리 함대에게 제대로 타격을 먹인 건 매우 대단한 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텐펠트에게 실속없다거나 무능하다는 이미지가 자꾸 덧씌워지는 것은 동맹에 우호적이고 제국에는 비판적인 팬층의 극성과 흑색창기병이라는 이름이 악명에 비해 뒷받침 되는 것이 부족한 탓이 크다. 이름만 나와도 동맹군이 벌벌 떤다는 설정에 비해 실속이 모자라고, 동맹군이 두려워한다는 설정 자체가 오류에 가까운 탓에 독자들은 '흑색창기병에 대한 이야기에 거품이 너무 많다'고 느끼게 되고, 이 때문에 비텐펠트의 역량 역시 거품으로 느끼기 쉽다는 점. 이런 설정 오류에 의한 거품만 빼고 보면 비텐펠트는 분명 명장이라고 불리기 충분한 인물인 셈이다.[24]
7 기타
덧붙여 작가는 비텐펠트가 무사히 늙어서 은퇴한 잔소리쟁이 영감이 되어 "오늘도 어린 놈들에게 실컷 잔소리를 퍼부어줘야지!"라며 목욕하고 나오는 도중 비누를 밟고 미끄러져 뇌진탕으로 사망하면 어울리지 않겠냐고 언급한 바 있다.
거대한 라인하르트 빠돌이 집단 로엔그람 원수부에서도 알아주는 수준의 라인하르트 빠. 코믹스판에서는 그 속성이 더 두드러져서 얼굴까지 붉힌다. 거기다 그때까지 이렇게 할 공적이 없었던 키르히아이스가 라인하르트 옆에 항상 붙어 있는 것에 불만을 품고 대놓고 싸움 걸러 가는 장면이 등장한다(…). 타이밍 좋게 베네뮌데 백작부인이 보낸 습격자가 나타나는 바람에 흐지부지되긴 했지만, 옆에 붙어 있던 참모인 오이겐 대령이 동네 창피하다며 그만두라고 계속 말리는 게 개그.
"한마디로, 니들이 살아돌아갈 방법을 알고있으니 따르라 이건가. (참모에게) 이 상황에서 Sabotage(태업)를 할 수는 없으니 따르는게 수지에 맞지. 무엇보다 우리 사령관은 얼굴이 엄청 예쁘니까(...얼빠였냐...)머리도 그만큼 좋기를 바라자고" - 제6차 이제르론 공방전에서 소장이지만 지휘권을 잠시 받은 라인하르트의 명령을 듣고
어쨌든 부하들의 충성도 일반적인게 아니라 빠돌이에 가깝다(...). 오베르슈타인 멱살잡다가 수감되는 신세가 되자 참모장으로 진급한 오이겐 소장이 바렌에게 와서 비텐펠트의 석방을 정중히 요청하자, 바렌은 "비텐펠트에게는 과분한 부하로군..." 그러나 그 다음에는 작중 언급을 빌리자면 '계급이 높아질수록 사령관의 인격적 영향력이 커지는 모양인지' 헐버슈타트 대장과 브레브너 중장이 찾아와 군무상서에 대한 불만을 털어놓더니 '비텐펠트 사령관이 부당한 처벌을 받게되면 슈바르츠 란첸레이터 장병들에게 이를 납득시키게 하는 일 따위는 못한다며 반쯤 협박하는 투로 이야기를 꺼낸다. 당연히 이런 발언에는 바렌도 분노하며 "말을 삼가라, 헐버슈타트 대장! 그런 경솔한 발언으로 비텐펠트 상급대장을 로이엔탈 원수처럼 억울하게 배신자로 만들 수도 있다는 건 왜 모르나!"라고 엄중히 주의를 줘 헐버슈타트가 사과하게 만들었다.
이 인물의 기원이 된 모델로는 30년전쟁 시기 가톨릭 군의 기병대장으로 맹활약을 했던 고트프리드 하인리히 주 파펜하임(Gottfried Heinrich zu Pappenheim)이 주로 언급된다. 그의 기병은 주로 검은 색으로 갑옷을 물들여서 슈바르체 라이터(Schwartze Reiter)라고 불리었던 것이 대표적인 예로 꼽힌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그 적으로 초기 신교군에서 기병대장으로 활동한 인물중 한명인 크리스티안 폰 브라운슈바이크-볼펜뷰텔(Christian von Braunschweig-Wolfenbüttel)이 바로 할버슈타트(Halberstadt)의 영주여서, 미치광이 할버슈타트라고 악명을 떨쳤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이름은, 윗단락을 보자.
장미를 사랑하는 부녀자들은 비텐펠트 X 오베르슈타인 커플링을 지지하는 경우가 많다. 대체로 비텐펠트가 잡혀 사는 남편이고 오베르슈타인이 군림하는 마누라님 포지션. 그 외의 조합으로는 뮐러나 동기인 로이엔탈, 주인님 라인하르트랑 엮는 경우도 가끔 보인다. 라인하르트와 엮이면 훌륭한 카이저 빠돌이가 된다.
8 기타 미디어
게임에서는 매 시리즈마다 최강의 공격력을 자랑한다. 돌격 이미지에 걸맞게 기동도 상당히 높은 편. 시리즈 대대로 공격은 최고치인데 방어는 그에 못 미치거나 종잇장 수준일 때도 있다. 훌륭한 원작재현
8.1 은하영웅전설 4EX
시나리오 1 : -- / 준장
통솔 75 운영 22 정보 38 기동 78
공격 100 방어 54 육전 74 공전 88
정치공작 1000(+10) 정보공작 1000(+4) 군사공작 3000(+40)
시나리오 6 : 제 6함대 사령관 / 중장
변경점 : 기동 79 육전 75
시나리오 7 : 제 6함대 사령관 / 대장
변경점 : 기동 80 방어 55 공전 88
시나리오 8 : 제 5함대 사령관 / 대장
변경점 : 공전 89
맹장 답게 두 진영 통 틀어 공격 단독 1위지만 방어가 낮은게 흠. 낮은 운영과 정보는 오베르슈타인(운영 99 정보 98)을 참모로 두며 보강할 수 있지만 소설 속 그들의 관계를 생각한다면 쉽게 내릴 수 없는 인사명령이다.
전면전은 무리이고, 열심히 우회해서 뒷치기 위주 플레이로 가라고 네타하는 듯하다.
8.2 은하영웅전설 6
초기 능력치는 통솔 72 지휘 73 공격 100 방어 72 기동 87 운영 41 정보 36 운 100
전반적으로 양민학살에 특화되어 있다. 상대방의 지휘가 자신보다 낮아서 선제공격을 하면 필승. 전전작에 비해 방어와 기동이 많이 올라서 할만한 것처럼 보이지만 지휘 수치가 평범해서 선제공격을 하기가 어렵고, 통솔도 평범해서 집중포화의 대상이 되면 금방 통제불능이 돼버린다.
숙달된 플레이어일수록 비텐펠트를 잘 다루는데 초반 교전을 통해 적극성을 올리기가 쉽기 때문. 비텐돌파라는 말에 걸맞게 성향도 '돌진'이어서 전투만 들어가면 적극성이 마구 오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적극성을 꽉 채우면 가뜩이나 최고인 공격력 수치가 2배가 되는 무서운 일도 가능하다. 다만 교전이 일어나지 않으면 적극성은 바로 곤두박질치니 세심한 컨트롤이 필요하다.
8.3 반다이남코판
원작 설정이 잘 반영되어 완전히 공격에 특화된 캐릭터. 초반부터 포격 20이라는 경악스러운 수치를 자랑하며, 레벨업을 시키면 최고수치인 25에 가장 먼저 도달한다. 거기다 가지고 있는 진형도 죄다 공격적인 종형진과 방추진이라 공격력에 보너스를 더해주고, 심지어 특기인 흑색의 창은 가뜩이나 높은 공격력을 3이나 올려주니 금상첨화. 대신 방어력이 종이수준이라 초반부에는 문벌대귀족들과 맞먹는 처절한 방어력을 보여준다.
- ↑ 작중에는 교양없는 인간으로 유명한 비텐펠트지만, 사실 현실에서 비텐펠트는 유서깊은 귀족집안의 성이다. 이름만 들어도 평민티가 줄줄 흐르는 미터마이어따위와는 다르다. 뭐, 지금에야 '안동 김씨가 양반'이라는 수준의 이야기로 큰 의미는 없겠지만.
- ↑ '저돌' 자체가 '멧돼지처럼 돌진한다'는 의미.
- ↑ 을지서적판에서는 욕을 할 때는 작은 목소리로라고 번역해 버리는 바람에 미칠 듯이 멀쩡한…아니, 평범한 가훈이 되어 버렸다. 번역 당시 한국 사회를 반영하는 듯 하다. 당시 사회를 모르거나 그런 거 안따지는 사람들은 좋다고 달려들어 물어뜯으며 나쁘게 보겠지만...
- ↑ 오베르슈타인은 자기 집무실 책상 뒤에 앉아있었는데 비텐펠트가 닥돌하여 책상을 뛰어넘어서(...) 멱살을 잡았다(...).
진짜 호랑이네 - ↑ 화면에는 안잡혔지만 반대편에는 바렌 상급대장이 황급히 달려오고있다.(...)
- ↑ 이때 오베르슈타인이 했던 말은 비텐펠트에만 해당되는 말이 아니었다, 동석한 뮐러와 바렌, 제국 주요 함대 지휘관은 물론이고 심지어 황제 라인하르트도 이 말의 대상에 포함된다. 슈바르츠 란첸라이터의 지휘를 임시적으로 맡으라는 지시를 받은 뮐러가 '당당하게 정면에서 적을 섬멸하려는 카이저의 긍지를 무시할 것이냐'라는 말에 '그 긍지가 수백만 장병들의 목숨을 헛되이 이제르론 회랑에 묻어버렸다, 제국군은 카이저의 사병도, 개인적인 물건도 아니다'라고 되받아쳤다.
너 이새끼 반역죄나중에 비텐펠트는 상관에게 대들던 것을 뉘우치며 카이저 앞에서 사죄했으나 카이저까지 모독한 원수의 말도 문제라고 간언했으나 라인하르트는 그리 기분나뻐하지 않고 맞는 말인데라는 투로 넘어갔다. - ↑ 악마=루빈스키, 요괴=오베르슈타인. 오베르슈타인을 얼마나 싫어하는지 알 수 있다.
- ↑ 사실 이 말이 정답일 수도 있다. 냉철하고 신중하게 상황을 판단하는 힐다와 평소에도 다소 닥돌끼가 있고 호전적인 성격의 비텐펠트를 비교했을 때, 아무래도 미터마이어가 신뢰할 만한 쪽은 힐다였을 것이다.- 거기다 힐다는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고 상대를 설득할수 있는 합리적인 근거를 댈수 있었지만 비텐펠트는 그렇게 하지 못했기에 그저 욱해서 내뱉은 말로만 치부될수 밖에 없었다. 동맹정부를 먼저 치면 양 웬리 문제가 왜 해결될수 있는지를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는데 그의 주장이 설득력이 있을리가... 힐다의 의견과 결과적으로 비텐펠트의 주장대로 일이 끝났다해서 비텐펠트의 판단력 운운은 그저 결과론적인 이야기일 뿐이다. 자신이 조직의 최고가 아닌 이상 상급자에게 자신의 판단을 뒷받침할수 있는 근거를 대지 못한다면 혼자만의 뇌내망상으로 치부당하는게 당연한 거지 유능함이 아니다.
- ↑ 원문은 "이 엉터리 시인놈아! 언제부터 오베르슈타인이 지은 악보에 맞춰 연주를 하게 됐냐!"에 빡친 메크링거가 "멧돼지에게 들려주기에는 자칼이 만든 곡도 과분하다!"고 응수했다.
- ↑ 그렇게라도 안 구했으면, 라인하르트는 유언도 못남기고 갓 태어난 아들도 못보고 그냥 황천길로...
- ↑ 원작소설 문고판과 이타카 번역판의 삽화에서는, 발레리나들이 비텐펠트 머리 주변에서 빙빙 돌며 발레를 하고 본인은 완전히 정신줄을 놓은 상태다.
- ↑ 라인하르트 임종 직전 원수와 상급대장들끼리 모인 자리에서 "의사 놈들은 뭐 하는 거냐"며 성질 부리다가, 미터마이어가 "황후와 왕자에 비하면 우리 걱정 따위 비교가 되겠느냐"고 하자 크게 부끄러워하며 바로 사죄한다. 미터마이어는 내심 그 솔직함이 부럽다고까지 생각했다.
- ↑ 이 말을 들은 즉시 라인하르트는 감화되어 비텐펠트를 선봉으로 삼아 동맹령 완전 제압에 나섰다.
- ↑ 결과론적인 이야기일 뿐이다. 미터마이어의 논파에 대해 바로 입을 다물어 버렸고 자신의 주장에 대한 이유를 대거나 어거지로라도 주장을 계속하지 않았다는건 본인도 욱해서 별생각없이 홧김에 해본 말이지 본인 스스로 뭔가 확신이 있었던게 아니다. 힐다는 하이네센을 치면 양 웬리가 항복함으로써 양 웬리라는 최대문젯거리가 해결될수 있다고 근거를 가지고 설득했지만 비텐펠트는 양 웬리 문제가 확실하게 해결될수 있다고 설득력있게 주장한게 아니다.
- ↑ 따져보면 평민 출신으로 사관학교를 졸업하고, 라인하르트의 눈에 띄기도 전에 이미 대령까지 진급할 정도의 실력파. 마르 아데타 성역 회전 후, 부상병 구조에 힘쓰는 개념찬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 ↑ 을지서적판에서 아주 건전하게 "승리의 여신이 우리들에게 축복의 미소를 보여주고 있다"라고 번역 했다. 그대로 내보냈으면 90년대 초반 당시 심의와 검열에 갈려나갔을 확률이 매우 높다. 해당 대사가 임의로 바뀐 게 당시 시대상을 생각하면 꼭 틀린 것만도 아니고, 같은 이유로 라인하르트가 안네로제에게 키르히아이스에 대한 감정을 질문하는 명장면 또한 자칫 친남매간의 연정으로 비추어질 수 있어서 이 장면이 복구되었을 당시 위험성을 느낀 독자들도 있었다. 외에서 상을 받은 베스트셀러 명작들조차 많은 장면들이 삭제된 채로 출간되던 시대에 은영전 을지판이 발매된 것이기 때문. 근데 덕분에 애꿏은 승리의 여신만 나쁜 여자로 만들어 버렸다(...).
- ↑ 다만, 성희롱당한 승리의 여신이 양 웬리에게 도망쳤는지 좀 있다가 동맹군 제13함대한테 털려서 소수부대 수준으로 흑색창기병 궤멸 크리. 어느 블로거는 나도 여자지만 눈앞에서 남자가 이런 말 하면 도망가 버리겠다;;;;;;이라고 평했다.
…그럴듯한데? - ↑ 제국도 동맹처럼 상설편제된 정규함대를 상시 유지하는 것이었다면 비텐펠트와 별도로 흑색창기병 함대가 예전부터 존재해왔고 그간 동맹과의 전투에서 전공을 쌓아왔다면 몰라도 은하제국군항목에서도 알수있듯이 흑색창기병함대는 라인하르트로부터 정규함대를 부여받은 비텐펠트가 휘하함대 함정들을 검은색으로 도색하고 흑색창기병이라고 이름붙인 것에 지나지 않다. 즉, 본문 설명대로 흑색창기병 함대는 동맹군 제국령침공작전에 맞서 반격에 나선 것이 첫 출전이며 첫 전투에서 동맹군 제 10함대를 패퇴시고 (포위망 구성할 때까지 손실비가 거의 1:1수준이었다.포위망을 완성한 다음에는 양학 시전)2차전인 암릿처 회전에서는 동맹군 제 8함대를 박살내었지만 그 직후 제 13함대에게 박살이 났으며 이후 라그나로크 작전까지의 수년동안 새로 다시 편성된 흑색창기병 함대(암릿처 회전에서 제 13함대에게 거의 완벽하게 당했기 때문에 사령관인 비텐펠트와 극소수의 잔존병력을 제외한 거의 모든 병력이 신규충원되었을 것이다.)가 참여한 전장은 동맹과의 전역이 아닌 제국내전(립슈타트 전쟁)이었기 때문에 동맹군이 굳이 검은색 함정집단따위에 위축될 이유가 없다.
- ↑ 칼 구스타프 켐프 전사, 칼 로베르트 슈타인메츠 전사, 헬무트 렌넨캄프는 전사는 안했지만 열폭해버린 결과 양 웬리 원수 모살미수사건 끝에 사망. 그나마 2번 당하긴 했어도 '털렸다' 수준은 아닌 인물들(볼프강 미터마이어, 나이트하르트 뮐러)만 살아남았다. 이 둘의 경우는 참전 전투가 결과적으로 패하지 않았을 뿐이지 뮐러는 기함을 4번이나 갈아탈 정도로 털렸고 미터마이어도 기함이 대파당해 목격한 아군은 전부 죽었다고 생각할 정도로 털렸다. 사실상 이 둘이 살아남은 것은 운빨에 가깝다고 봐도 될 정도.
- ↑ 그의 놀라운 직관력과 통찰력, 우수한 능력치를 생각하건데 만약 신중함을 겸비했다면 로이엔탈이나 미터마이어와 비견될 능력을 갖추었을 것이다.
- ↑ 게다가 회랑의 전투 이후에는 함대의 절반 이상이 구 파렌하이트 함대 병사로 채워지기까지 했다.
- ↑ 비텐펠트가 오베르슈타인 멱살을 잡아버리고 그 때문에 일시 연금되었을때 불만이 폭발한 휘하 병사들이 오베르슈타인 직속 헌병대와 시가전을 벌이기도 하였다. 오베르슈타인에 대한 병사들의 반발심과 비텐펠트에 대한 충성심을 알 수 있는 대목.
- ↑ 이 작품의 또다른 먼치킨인 라인하르트로 말할 것 같으면 버밀리온 성역 회전에서 영혼까지 탈탈 털리고 죽기 직전까지 몰렸다가 정전 명령으로 인해 간신히 목숨을 건진 적이 있다. 그렇다고 해서 라인하르트를 무능한 지휘관이라고 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저 양 웬리가 워낙 캐사기일 뿐.
- ↑ 사실 흑색창기병의 의의는 말 그대로 창기병이 랜스차지하듯이 강력한 적 부대에 구멍을 뚫는 역할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