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국회의원 선거/정당별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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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 5?

1 결과

1.1 전체 결과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제20대 국회의원 선거제21대 국회의원 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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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0대 국회의원 선거 결과
더불어민주당 새누리당 국민의당 정의당 무소속
123석122석38석6석11석
제20대 국회, 제20대 국회의원 목록
1위더불어민주당123석
2위새누리당122석
3위국민의당38석
4위정의당6석
-무소속11석

1.2 상세 결과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지역새누리당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정의당기타 정당무소속합계
서울특별시12352---49
부산광역시125---118
대구광역시81---312
인천광역시47---213
광주광역시--8---8
대전광역시34----7
울산광역시3----36
세종특별자치시-----11
경기도1940-1--60
강원도61---18
충청북도53----8
충청남도65----11
전라북도127---10
전라남도118---10
경상북도13-----13
경상남도12[1]3-1--16
제주특별자치도-3----3
지역구105110252-11253
비례대표1713134--47
총합122123386-11300

[1]
[2]

2 총론

제13대 대통령 선거의 재현이 예상되었으나 완전히 다른 결과가 연출된 선거
16대 총선 이후 정치 삼국지의 재현
대한민국 현대 정치사에 기록될 만한 전국적인 규모의 정치 실험의 현장

선거결과를 나타낸 실제지형지도들의 전형적인 특징으로 지도상으로는 비대한 면적을 지닌 강원도와 경상도를 아우르는 적색의 새누리당이 압도적으로 우세해보이나, 수도권의 미칠 듯한 인구 밀집으로 실제로는 수도권에서 이긴 청색 더민주의 접전승리였다. 단, 더민주의 경우 지지기반인 호남을 잃었기 때문에 반쪽 승리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국민의당은 호남에서의 지지기반 이탈을 동교동계 인사들을 주축으로 흡수한 것으로 나타난다.

요약하자면, 새누리당은 망했고 더민주, 국민의당은 기회를 얻었다. 자세히 본다면 새누리당에 대해 돌아서버린 민심 / 새누리당의 대항마로 선택됐으나 전통적 지지기반이였던 호남권 상실로 인한 저조한 비례대표 성적이란 절반 뿐인 승리를 받게 된 더불어민주당[2] / 현행 양당 체제의 불신과 불만에 대한 대안으로 선택되었으나 지역구는 호남에 한정된 국민의당. 그리고 여전히 인지도 부족한 정의당으로 정리된다.

한 마디로, 여당의 패배이자 범야권의 승리이긴 하지만 야권의 3개 정당에게는 각기 해결해야 할 과제를 준 셈이다. 종합하자면 그 어떤 당에게도 안주할 수 없는 결과를 준 투표로 해석 할 수 있다. 새누리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고, 더불어민주당은 승리는 했으나 그 승리가 유동표에 의한 것이고 고정층들이 대거 빠져나갔으며 정당투표율이 낮아 사실 꽤 불안하다. 국민의당은 이제 갓 메이저 정당 반열에 낀 수준이다. 그러나, 정의당은 불이 떨어질 발등도 사실상 구축(...) 이 안 된 상태다.

그러나 이와 관련해서 새누리당 입장에서 더 치명적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 어쨌든 호남 지역은 국민의당을 대체적으로 선택해 야권성향을 아직 유지한 상태이다. 물론 호남에서 새누리당이 2석을 차지했으나 영남의 패배에 의해 많이 묻힌 감이 있고, 정운천 의원은 이정현 의원에 비해 기반을 더 쌓아야 한다. 더민주도 3석을 차지했다는 점에서 결론적으로 새누리당의 피해가 더 크다고 할 수 있다.

새누리당은 야권이 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으로 분열했지만, 그를 이용 못하고 전통적 지지기반이었던 대구에서 조차 더민주 김부겸, 야권 무소속 홍의락에게 의석을 내줬고, 부산에서 5개구, 울산에서 3개구, 경남에서 4개구에서 패배했다. 국민의당은 호남민심을 반영하듯 호남을 싹쓸이했고, 더불어민주당은 수도권에 강세를 보였다. 물론, 이는 수도권 지역에서 야권 지지자들이 지역구는 더민주에 비례투표는 다른 곳에 투표하는 교차투표를 했던 것도 크게 작용하긴 했다.

또한, 더불어민주당이 비례대표를 포함한 의원 수에서 제1당을 새누리당으로부터 탈환해왔다. 차후 새누리 출신인 무소속 당선자들이 복당한다고 하더라도 민심을 대변하는 선거결과에서 집권여당이 1당을 내줬다는 사실은 분명히 보여줬으므로 단순히 의석숫자로 인한 1, 2위 싸움이 별로 의미가 없는 상황이다.

이번 선거의 주요 사건 중 하나로 합리적 중도[3]를 표방하는 제3당의 등장으로 인해 지역구 투표와 비례대표 투표를 달리 하는 '전략적 투표' 현상이 전국적으로 일어났다. 특히 호남(국민의당 한정. 더불어민주당에서 의석수를 빼앗아 온 것을 의미) · 부산 · 대구에서 일어난 야권의 반란은 정치 ‘구조’ 자체를 뒤흔들어 놓았다고 할 수 있다. 단일화가 되지 않아 야권의 표가 분열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다르게, 유권자들 역시 자신의 표를 사표로 만들지 않으려는 계산이 통했는지 야권은 특히 지역구의 경우 당선 가능성이 있는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표가 몰리고 비례대표는 각 야당에 표가 나눠지는 현상이 나타났다.

또한, 방송사 조사결과에서는 지역구에 새누리당 후보에 투표한 유권자 방송 중 약 15% 정도가 비례대표 투표에서 국민의당에 투표한 교차투표자인 것으로 확인되어 여당, 야당 할 것없이 지지층 분열 및 이탈이 상당한 수준으로 나타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야권의 표가 3당의 존재로 분열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야권은 당선 가능성이 있는 후보에게 표가 몰리고 도리어 여권의 표가 분산되었으며 그 분산된 표를 야당이 나눠 먹음으로써 여당의 참패라는 결과가 나오고 말았다.

그러나 야권 단일화의 실패와 그로 인한 표의 분열이 아예 없다고 하기도 어려운 것이 각 지역구의 후보별 득표율을 보았을 때 그나마 새누리당이 이정도의 의석 수를 차지한 것은 야권 후보의 단일화 실패로 인한 분산 투표 덕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4] 하지만 이와 반대로 그동안 새누리당이 탐탁찮았지만 더불어민주당보다는 낫다고 생각해서 새누리당을 지지했던 이들에게 대안정당이 됨으로써 여당의 표가 분산되어서 야당이 어부지리로 얻은 곳이 꽤 된다는 결과도 있어 야권 단일화 실패에 대해서는 함부로 예단할 수가 없다.

이번 선거에도 전반적으로 지역주의는 가시지 않았지만 새누리의 대표적인 텃밭인 강남구의 강남 을과 30년 동안 새누리당에게 지속적으로 표를 던져줬던 양천구의 양천 갑 지역구가 더불어민주당으로 넘어갔으며, 대구의 강남이라 불리는 수성구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당선되고 전통적인 더불어민주당 텃밭인 호남이 영남보다 더불어민주당 의석이 더 적게 나오는 등(...) 단순한 전통적인 지역주의로만은 예측할 수 없었던 선거 결과들이 다수 나왔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분노의 투표로 분석을 하며 지역성향만 믿는 이들에게 야권은 야권대로 여권은 여권대로 심판을 내린 것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아니, 사실 어찌 보면 새누리도 더민주도 텃밭에서 심판을 당한 꼴이라서 이번 선거 결과가 더욱 더 의미깊다는 평가다. 한 당이 독점했을 때와 다르게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의 지지율 격차는 크지 않기 때문에 호남에서도 또한 많이 변화했다고 볼 수 있다. 한 마디로, 이제 출신 지역만 믿고 우리가 남이가라고 제대로 안하고 설치면 대구고 강남이고 호남이고 얄짤없다는 말이 될 수도 있는 셈이다.

이 원인 중 하나로 꼽히는 것은 3당 공히 공천과정에서 심각한 내홍과 갈등 및 공천 후보들의 병크가 폭발하여 지지자들을 실망시켰다는 점. 새누리당이 이한구 공천위원장을 내세워 진행한 지역구 공천은 청와대의 암묵적인 지시를 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이한구 공천위원장의 독선적이고 일방적인 비박 학살 및 친박 낙하산, 비박 중진들 사형선고 등으로 얼룩졌으며 이에 반발한 유승민 탈당, 김무성 옥새 파동 등으로 인해 새누리당 지지층의 양대 축인 새누리당 지지자와 박근혜 대통령 지지자 양쪽을 모두 실망시켜 지지층 이탈을 가져왔다.

여당을 대통령보다 중시하는 지지자들에게는 비박 학살 공천이 문제였고, 대통령을 여당보다 중시한 지지자들에게는 유승민의 탈당, 김무성 옥새사건 등 당 지도부의 항명으로 (대통령을 지원해야 할) 새누리당을 믿을 수 없다는 불신이 생겨났다고 할 수 있다.

더불어민주당 역시 마찬가지였는데, 김종인 공천위원장이 진행한 지역구 공천은 그동안 더민주의 강점이자 약점이었던 친노, 운동권 색채 지우기를 집중적으로 하다보니 정청래, 전병헌 등 지역구에서도 유능하고 전국적 지지도도 있던 비주류 현역의원들을 단지 정무적 이유만으로 컷오프해버리면서 특히나 더민주의 열성적 개별 지지자들의 분노를 가져왔고, 여기에 셀프공천 파문으로 번진 비례대표 공천 문제 등 김종인 공천위원장의 독선적이고 일반적인 공천 진행으로 인해 지지자들의 분노를 가져왔다.

그러나 사태가 계속 악화되자 문재인이 나서서 김종인의 편을 들었고, 이후 사태를 조사해 본 결과 김종인과 비대위원들간의 커뮤니케이션 에러로 비례대표 공천 문제가 김종인의 원안과는 달리 상당수 왜곡되어 외부로 전해졌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결국 당 차원에서 수습에 나서 비례대표 공천 파문은 문제시된 비례후보를 모두 맨 끝 순위로 미뤄서 당선이 불가능하게 만들고, 김종인은 2번을 유지하되 자신 포함 4명까지만 공천권을 주고 나머지는 중앙위원회 투표순으로 배치하는 것으로 일단 수습했다. 지역후보 공천 파동은 정청래를 비롯한 컷오프 탈락 대상자들이 "더컸유세단"을 조직하여 전국을 돌며 더민주 후보들을 밀어주면서 분열이 봉합되었다. 분열은 있었지만 새누리처럼 선거 막판까지 분열로 치닫지는 않고 적절한 선에서 봉합하고 넘어간 것이 큰 차이점이다.

국민의당의 공천 파동은 앞서 언급한 양당 이상이었다, 애초에 호남 외에는 지역구 인재가 부족해서 일부 준비된 서울 일부 지역구만 빼면 상당수 후보들이 새누리, 더민주 경선 탈락자들을 주워먹는 식의 후보 공천이 이루어져 지역구 경쟁력은 심각하게 떨어지는 수준이었다. 여기에 어떤 지역구 후보는 대놓고 선거공보물에 투표 안할 것을 유도하는 문구를 넣는 등[5] 후보자의 자질 자체에 문제가 있는 수준이었다는것은 그렇다 치더라도, 예비후보자가 정의당 비례후보를 종북몰이해서 노이즈 마케팅을 시도하다 국민의당 차원에서 정의당에 사과하는 촌극이 벌어졌으며, 당사에서 공천결과에 불만은 품은 몸싸움이 벌어져 칼(...)을 가져오라기까지 하는 혼란이 영상으로 보도되는가 하면, 심지어 도끼(...)까지 등장할 지경에 이르렀다.

공천심사위원들이 연달아 사퇴하곤 비례대표 후보로 등록해 셀프공천을 시도하기도 했으며[6] 결국 이러한 대혼란은 지도부의 전면 분열까지 이르러 국민의당 공동대표 3인 중 김한길은 사퇴하고 불출마를 선언했고, 천정배는 직무를 거부하다 겨우 분열을 봉합하는데 성공했으니 지도부의 분열과 갈등이라는 면에서도 압도적이다. 하지만 그런 리얼 개판의 공천상황이었음에도 국민의당은 당시 거의 기대를 받지 못하고 있었고, 그 덕택에 이번 총선의 원내정당 중 최악의 난맥상에도 불구하고 공천 사태에 대한 언론의 주목이 없다시피 했으며, 그 결과 아이러니컬하게도 최악의 공천갈등을 빚은 국민의당이 여타 정당의 공천 갈등에 실망한 지지층을 끌여들여 대승을 거두게 되었다.(...)

새누리당은 야권분열을 믿고 판세를 내심 낙관했지만 결과는 오히려 여권이 나뉘면서 (상대적)중도성향을 가진 보수층이 이탈하는 참사가 벌어졌다. 늘 적어도 50%는 찍어줬던 새누리당의 아성인 강남3구의 정당지지율이 30% 중반까지 내려가며 상당수의 보수표를 국민의당에게 잠식당하였다. 강남3구의 새누리당계 정당지지율이 30%대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역대 최초이다. 또 선거 막판 문재인 의원의 호남방문으로 더불어민주당 vs 국민의당 구도가 부각되며 이슈를 야당에게 넘겨주게 되었을 뿐 아니라 이로 인하여 호남지역 투표율 상승을 일으켜 새누리당에게 악재가 됐다.

더불어민주당은 야권분열에 의한 지지자들의 위기의식으로 인한 결집을 통해 지역주의 덫에서 벗어나는 기회를 얻게 되었다. 국민의당은 호남권의 맹주로 새롭게 등장하면서 의미있는 결과를 달성했다. 반면, 여권의 새누리당은 텃밭을 크게 잃어버리게 되면서 여소야대의 정국을 이끌어야 하는 레임덕 현상을 맞이하게 되었다.

트라이버튼 여론 조사 피스트에 따르면, 2016년 4월 14일 현재 응답자의 67.7%가, 제20대 4.13 국회의원 선거에서 새누리당이 과반 의석 확보에 실패한 가장 큰 원인으로 '가계 부채 상승, 청년층의 고실업률 등 경제정책 실패'를 꼽았다.

20대 총선 결과는 결국 19대 현역 의원의 거의 절반에 해당하는 49% 가량이 물갈이가 되었다. 가장 물갈이가 많았던 당은 단연 새누리당이 52.7%으로 절반 이상이 쓸려 나갔고, 더불어민주당은 약 40%가 교체가 이루어졌다. 해당 기사

이번 총선에서 새누리당이 참패를 당하면서 더불어민주당과의 차이인 12.7%의 수치가 얼마나 큰 차이였는지 확인된다. 본 기사에서는 국민의당이 40% 가량의 물갈이지만 총선 이전 현역의원 영입으로 오히려 새 얼굴이 늘어나게 되었기에 별 의미가 없는 수치이다.

과거 이 문단에 20대 총선 결과를 2010년 영국총선결과에 비교하며 더민주새누리국민의당 동의 없이 어떤 일도 진행할 수 없다는 주장이 있었는데 이는 국회선진화법에 대한 무지에서 나온 착각이다. 현 국회선진화법 하에선 120석 이상을 보유한 정당만이 결정권을 갖기에 캐스팅보트 정당이 존재하기 위해선 A정당이 단독으로는 120석을 갖지 못하나 그보단 의석수 적은 B정당과 연합을 통해 120석을 넘길 수 있을 경우 B정당이 캐스팅 보트를 쥐게 되는 구조다.

그러나 20대 총선 결과는 더민주와 새누리당이 모두 단독으로 120석을 넘겼기에 더민주새누리국민의당과 의석수를 합쳐봐야 국회선진화법의 필살기 필리버스터를 강제 중단시킬수 있는 최소의석인 180석을 달성할 수 없다.

그러므로 더민주/새누리 입장에서는 원하는 법안을 통과시키기 위해선 국민의당을 설득해봐야 필리버스터는 막을 수 없고 상대방(더민주새누리, 새누리더민주)을 설득해야만 법안이 통과 가능한 구조이다. 국회선진화법하에서 국민의당이 캐스팅 보트를 휘두를 수 있는 경우는 국회의장선출(150석 이상 찬성표 필요)과 원내 상임위 배분 정도일 뿐 실제 법안처리에 대해선 19대 국회와 같이 더민주새누리가 얼만큼 협의해 나가느냐에 달렸지 국민의당이 발휘할 수 있는 협상력은 매우 제한적이다.

실질적으로 19대 국회나 20대 국회나 더민주새누리가 주도권을 가져가는 것은 동일하기에 이 두 정당간에 합의가 되지 않을 경우 법안처리에 난맥상이 생길 것이나, 19대와는 달리 20대는 어느 정당도 원내과반을 쥐지 못했기에 여론전과 같은 부분에서 국민의당이 손을 들어주는 정치세력이 우세를 쥘 것이란 예상이 가능하다.

이 때문에 썰전에서 전원책은 18대 동물국회, 19대 식물국회에 이어 20대 국회는 당분간 (아무 법안도 통과되지 않는) 무생물국회가 될 것이라고 예언했다(...). 비싼 세금으로 돌아가는 바위 300개 이러니까 모 네티즌은 '어차피 현 정부가 하는 일은 막아야 하는 일 밖에 없다'고 대답했다 이런 어두운 예언을 불식하는 방법은, 유시민 작가 말처럼 세 당이 좀 더 대화하고 좀 더 접촉하는 것 뿐이다. 이제까지 그런 게 너무 없었다. 아니면 적어도 새누리와 더민주 사이의 합의가 이뤄져야 하는데[7], 하필이면 그 과정에서 국민의당이 창당 때부터 원했던 국정 시나리오를 반드시 밟아야 한다는 과제가 남아 있다.

하지만, 국민의당 또한 안주할 수 없는 게 수도권에서의 대규모 의석확보에 실패하는 대신 호남에서 몰표를 받는 바람에 호민련이라 불릴 정도로 지역색이 강한 정당이 되고 말았기 때문. 당장 39석 중에서 23석이 호남계 지역구 의석이기 때문에 다른 지역에서 표를 던진 유권자들의 의사를 반영하기 힘들게 됐다. 게다가, 호남 의석 23개를 차지했다고 하더라도 새누리당 득표를 제외한 국민의당과 더민주의 호남 내 지역구 의원 득표율 차는 55 대 45로 사실상 백중세다. 따라서, 이번 임기 내에 가시적이고 영향력 있는 성과를 내지 못하거나, 국민의당이 스스로 삽질을 하거나, 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더민주 주도의 정권교체가 되서 호남에 혜택을 투하한다면 역싹쓸이가 가능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잠재적인 위협요소들이 존재한다.

3 새누리당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정당별 결과/새누리당 문서로.

4 더불어민주당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정당별 결과/더불어민주당 문서로.

5 국민의당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정당별 결과/국민의당(2016년) 문서로.

6 정의당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정당별 결과/정의당 문서로.

7 기타 정당들

기독자유당은 출구조사에서 3% 안팎으로 나와 0~2석을 얻을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고 댓글에서는 기독자유당 드립[8]이 흥했다. 다른 게 아니라 무소속 및 기타 정당 가운데 유일하게 원내진입 가능성이 제기된 정당이 기독자유당이었기(!) 때문... 출구조사 발표 직후 기독자유당 홈페이지와 페이스북엔 벌써부터 '감사합니다! 우리가 해냈습니다!', '성공축하예배' 등 김칫국부터 마시는 행보를 보였다. 실제로는 비례대표 봉쇄조항인 3%를 넘을 듯 말 듯 못 넘고 있었고, 개표가 막바지에 이를수록 원내 진입 실패 가능성이 커져만 갔다. 통성기도까지 올렸지만... 결국 최종 득표율이 2.63%로 확정되며 18대 당시 기독사랑실천당의 기록은 경신했지만 3%를 넘지 못해 당선자를 내는데는 실패했다.

그러나 정당 국고보조금을 얻을 수 있는 마지노선인 2%는 득표함에 따라 군소정당중에선 유일하게 국고보조금을 받는 정당이 됐다. 기독당의 0.5%까지 합쳐서 나왔다면 3.2%로 원내진입을 했을 것이다! 물론 기독자유당 후보로는 유일하게 지역구에 출마했던 충남 당진의 고영석 후보도 득표율이 2.0%에 그쳐 4위로 낙선.

민주당은 0.9%를 득표했다. 민주당계 정당[9]으로 4년 전 비슷한 성격의 정통민주당이 0.22%를 득표했던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선전했고 다른 군소 진보정당보다 괜찮은 득표율을 올렸으나 여전히 낮은 지지율로 인해 당선자를 내지 못했다.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민주당에 입당했던 신기남 의원 또한 6.4%라는 낮은 득표율로 최하위를 기록하며 낙선했다.

녹색당은 SNS에서의 높은 지지율로 2%를 넘기지 않을까 기대를 모았지만 0.76%를 득표하면서 0.48%를 얻은 19대 총선보다는 약진했지만 여전히 낮은 지지율로 인해 당선자를 내지 못했다. 하지만 서울에서는 1.13%를 득표하고 대구 달서구에 출마한 후보가 30.2%의 지지율을 끌어낸 것이[10] 위안거리들이다.

노동당은 0.38%를 득표했는데 이는 지난 19대 총선 당시 진보신당의 1.13%보다 훨씬 낮은 수치이다. 노동당 내의 통합파가 탈당해 정의당으로 합류하면서 지지층이 빠진 것이 그 이유로 보인다. 그나마 당시 새누리당 소속 국회부의장이 출마한 울산에서 출마한 후보가 25% 정도를 득표한 것이 유일한 위안거리다.

민중연합당은 지역구 후보자만 56명을 내놓는 등 그 계획적이고 거대한 조직력에 비해 예상 외로 낮은 지지율인 0.61%를 득표하며 비례의석을 얻지 못했다. 그나마 경상북도 구미시 갑에서 출마한 남수정 후보가 38.1%의 득표율을 얻었지만, 61.9%를 차지한 새누리당 백승주 후보에게 처참히 깨진 정도. 하지만 울산의 NL계열울산연합 무소속 국회의원[11]이 두 명 당선되었기 때문에, 이들의 행방에 따라 원내진입이 가능해질 수도 있다. 그런데 민중연합당은 경기동부연합[12]과 광주전남연합 출신이 주류를 이루지, 정작 김종훈과 윤종오 본인의 소속 및 지지세력인 울산연합[13]민중연합당에 참여하지 않았다.[14] 실제로 참여하게 되면 선거연대를 해 준 더불어민주당정의당 입장에서는 종북몰이를 당할 구실을 잡히는 셈이지만 늘 상황을 지켜보며 실익을 챙겨오던 울산연합이 들어간다고 별로 얻을 것이 없는 민중연합당에 합류할 지는 의문.

그 밖에 박근령을 비례대표 1번으로 내세운 공화당, 질병해방을 주요 공약으로 내건 개혁국민신당, 반기문을 대통령 후보로 모셔오겠다는 친반통일당 등도 저조한 득표율을 얻어 비례의석 확보에 실패하였다.

8 무소속

1당 의석확보의 결정적 변수.
무소속 출마자 중에서는 새누리 탈당파 7석(장제원, 주호영, 유승민, 안상수, 윤상현, 강길부, 이철규)과 더민주 탈당파 2석(이해찬, 홍의락), 구 민노당/통진당계 2석(윤종오, 김종훈)으로 총 11석이 당선되었다.

새누리당계 무소속 당선자들은 동해 삼척의 이철규 당선자를 제외하면, 모두 공천에서 컷오프, 경선 도전조차 하지 못하고 탈락한 현직 다선 의원들이었다. 이중 김무성 대표에게 막말을 한 녹취록 공개로 경선배제된 윤상현 당선자를 제외하면 대부분 친박 후보가 아니었다는 당내 세력 구도에 밀렸다는 공통점이 있어서, 무소속 출마때부터 당선되면 새누리당으로 복당하겠다는 의사를 일찌감치 밝혔기 때문에 사실상 범 새누리당 후보 취급받았다.

총선이 끝나기 전까지만 해도 최경환,원유철 의원등의 친박실세들은 애초에 비박인 새누리 탈당파의 복당이 절대 불가함을 천명한 상황이었으나 선거 결과가 참패로 끝나면서 새누리당만으로는 원내 2당으로 전락한데다 탈당파를 모두 복당시켜도 과반이 안 되는 절망적인 상황이 되면서 오히려 처지가 애매해졌다. 탈당파를 복당시켜도 1당이 될 수 없을 정도라면 안받고 말겠지만, 탈당파를 받으면 1당으로 올라갈 수 있기 때문에 당내에서 논쟁이 일고 있으나 복당 쪽으로 기울고 있다.

원유철 비대위원장은 무조건 수용을 주장했다. 일단 주호영, 유승민, 안상수, 윤상현 등은 이미 선거전에 복당 의지를 어느 정도 밝혔었다. 안상수의 경우는 당선 다음날 복당 신청을 하겠다는 기자회견을 통해 의사를 명확히 밝혔고 실제로 복당 신청 1호가 되었다. 유승민과 주호영도 당의 상황을 보고 입장을 정하겠다고 했으나 사실상 복당 분위기이다. 유승민 의원도 복당신청서를 냈으나 복당에 대한 전망은 그리 좋지 않다. 일단 당내에서 의견이 분분한 윤상현과 유승민을 제외한 나머지는 복당이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친박 입장에서 윤상현을 제외한 무소속 당선자가 전원 비박이라 껄끄럽지만, 탈당 무소속들을 최소 3~4명은 받아야 확실히 1당으로 복귀할 수 있기 때문에 친박쪽 무소속만 받아주기도 어렵기 때문에 사실상 전원 혹은 대다수가 입당할 것이 대세로 예측된다. 한 명은 위태위태했으나 결국 돌아갔다.

다만 새누리계 무소속 당선자들이 모두 새누리당으로 복당한다 해도, 원내 1당 자리를 회복하는 상징적인 효과 외에는 정계에 끼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크다. 이미 총선 자체에서 2당으로 떨어진 상태였고, 애초에 무소속으로 나온 것도 새누리당 내의 내홍 때문에 벌어진 일이기 때문이다. 오히려 새누리당에 복귀하면서 계파 갈등으로 더욱 혼란만 더 커질 가능성이 크다.

더민주의 경우 역시 새누리당과 마찬가지로 범 더민주계 당선자로 봐도 문제가 없는 상황. 큰 이변이 없는 한 이해찬 의원은 복당할 것이 확실시되며 홍의락 의원은 문재인 전 대표의 복당 권유에 복당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으나 문재인 대표의 입지가 소폭 흔들리고, 동반자 김부겸 당선자가 오히려 당대표 도전도 가능할만한 정치적 성장을 이루면서 버틸 만한 힘을 얻었다.

정당해산심판으로 역사 속으로 사라진 구 통합진보당 출신(정확히는 울산연합) 의원이 2명이나 배출된 것도 향후 정국에 어떤 방향으로 작용할지 관심이 집중되는 부분. 다만 울산연합이 통진당 주축과 친한것도 아닌데다가[15] 울산에서 당선된 후보들 전부 검찰수사에 들어가면서 상황을 알 수 없게 되었다. 울산연합 특유의 실익추구적인 성격 때문인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당분간은[16] 어느 정당에 들어갈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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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후술돼 있지만, 경남 통영, 고성 선거구의 이군현 후보가 무투표 당선됐기 때문에 이미 국회의원 300명 중 1명이 결정된 셈이며, 새누리당은 (적어도 이 사실만 따지고 보면) 들보다 한 걸음 앞서나가는 다소 유리한 상황이었다. 근데 이러고도 과반석 못 넘은 건 함정
  2. 당장 전통적 지지기반인 전라도 지역에서 국민의당이 비례대표 지역구 의원 전부 몰표를 쓸어담았다. 호남 대표도시인 광주광역시만 하더라도 국민의당이 53.34%의 높은 정당 득표를 차지함으로서 민주당을 밀어버리고 명백한 전라도 대표 지역정당이 되었다.
  3. 다만, 대한민국 정치판의 중도는 세계적 정치기준의 중도가 아니라 더민주와 새누리 사이의 중도, 실제로는 반새누리 비민주 보수성향이라 보는 게 맞다. 당장 더민주부터가 리버럴 성향의 중도보수 정당이다. 또한, 정의당은 원내 '유일 진보'정당이다.
  4. 이 야권단일화와 분열로 인한 패배중 가장 씁쓸한 곳이 바로 세월호 참사 피해자들의 지역인 안산 단원 갑,을 선거구.
  5. 마음에 드는 후보가 없다면 선거날 놀아라라는 문구로 홍보물을 작성하여 상당한 논란을 빚었는데, 해당 후보는 미국의 투표독려 동영상인 Don't Vote에서 따온 것이라 해명했다.(해당 동영상은 투표하지 마세요 라는 대사를 부탁받은 유명인들이 오히려 화를 내며 투표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내용) 판단은 알아서.
  6. 결국 이태규 공천심사본부장은 셀프 공천을 이뤄냈고 당선에도 성공했다.
  7. 두 당을 합치면 80% 정도는 되므로, 합의만 이뤄진다면 국민의당이 빠져도 쟁점법안을 처리할 수 있다.
  8. 기독만자유당, 개독자유당, 기독독재당, 기독빼고다탄압당, "이 당 뽑을 바엔 투표 안 합니다.", "신정국가화를 추진하는 당이다." 등등
  9. 민주통합당 창당 당시 그에 반발한 인사들이 만든 정당이다.
  10. 다만 새누리당 후보를 제외하면 단독 출마했다는 것은 고려해야 한다.
  11. 동구 김종훈, 북구 윤종오. 윤종오는 후보 등록 직전 같은 울산 북구청장 출신인 조승수(17,18대 국회의원) 정의당 예비후보와의 단일화에서 승리하였었다.
  12. 대표적인 인물로 이상규, 김재연, 이석기(...)가 있다. 실제로 이상규는 관악 을에, 김재연은 의정부 을에서 총선을 뛰었다.
  13. 경기동부연합에 비하면 비교적 온건한 NL이다. 경기동부에 비하면...
  14. 노유진의 정치카페에 따르면 울산연합에서는 민중연합당에 참여하는 것에 부정적이었다고 한다.
  15. 둘 다 사실상 통진당의 후속으로 보이는 민중연합당보다는 야권단일화 운동으로 인해서 북구 후보인 윤종오의 경우는 정의당과의 연계성이 크고, 동구 후보인 김종훈의 경우는 노동당과의 연계성이 크다.
  16. 다만 언젠가는 정의당과 노동당, 녹색당 등 진보세력을 모두 포괄하는 통합진보정당을 건설하는 데에 앞장서겠다는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