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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개요
픽션에서 총기를 최고로 놓는 경향을 일컫는 용어.
2 설명
기관총이 등장한 19세기 후반부터 쭉 그래 왔듯, 21세기인 현재 시점에서는 만능주의나 제일주의[1]가 아닌 패러다임이라고 봐야 된다.
그도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현 시점에서 개인이 소지할 수 있는 무기들 중 가장 강력하고 효율이 높은 것이 총기이기 때문이다. 멀리 갈 것도 없이 왜 군대나 경찰이 총기를 주력으로 사용하고 있는지 생각해보자. 권총정도만으로, 명사수급까지도 필요 없고 조준과 발사만 가능한 수준의 실력이면, 근거리가 아닌 장거리에서 맨손이나 검을 들고 달려오는 사람을 제압 가능하다.
총이 등장한 이후, 총기가 전장에서 기존의 냉병기들과 같이 사용되었었고 19세기 후반 이후 개인 화기가 비약적인 발전을 이룩한 직후 군대에서의 냉병기는 거의 사장되었다. 현재 군대에 남아있는 냉병기는 총기의 액세서리화 된 총검과 작업도구인 야전삽 밖에 없다.
좀 더 넓혀봐야 작업도구를 겸하는 마체테, 쿠크리가 추가되는 정도. 총기의 첫 실전사례인 파비아 전투에서, 12,000명 대 500명이란 경이로운 교환비로 기존 기사와 장창병 조합의 재래식 군대를 압살하였고,[2] 대부분의 전투에서 기존 재래식 무장을 한 군대에게 효용성을 보여주었다. 이후 대부분의 군대가 총기 등으로 무장하기 시작했으며,[3]총기는 수세기가 지난 지금은 냉병기들을 도태시키고 인류의 대표무기의 자리에 올라섰다.
또한 총기의 개발로, 인간은 진정한 먹이사슬의 정점에 서게 되었다.[4] 이전까지는 인간이 동물을 공격해도 동물이 반격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었지만, 총기의 등장으로 원거리에서 일격필살이 가능해지게 되었고, 인간은 자신보다 더 크고 강력한 동물도 간단히 죽일 수 있게 되었다.
인류 역사에서, 이만한 휴대성과 살상력을 동시에 지니고 편리한 무기체계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이며, 지금은 거의 인간을 대표하는 무기들 중 하나가 되었다. 기존에 존재하던 모든 냉병기를 사장시키고, 개인병기의 최고봉이 된 것이다.
그 파괴력과 사거리뿐만이 아니라, 무엇보다도 배우기 쉽고 사용하는 데 별다른 완력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점 때문에, 일단 도입된 다음에는 엄청난 기세로 양산되었다. 이 때문에 전통적인 전사계급에서는 "수십 년 무술을 수련한 사람을 멀리서 손쉽게 죽여 버리는 사악하고 비겁한 무기"[5]라는 식으로 거부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 드립은 총이 처음 나왔을 때 맘루크들도 쳤을 만큼 오래된 푸념. 일본 같은 경우는, 아예 전국시대가 끝나고 평화가 찾아오자 무사계급의 유지를 위해, 도로 조총을 탄압하고 카타나를 중시하는 반동현상이 일어나기도 했다. 팀 겟네임의 웹툰 《우월한 하루》에선 어린아이들도 방아쇠 당기는 것만으로 손쉽게 사람을 죽일 수 있으니, 인스턴트 살인 자판기나 다름없다고 비유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 특성이 기사라는 특정 무력집단이 중심이 된 중세 봉건사회를 무너뜨리고, 어떤 의미로는 인류에게 평등을 가져다주었다. 죽창 같은 맥락에서 뗀석기, 간석기 쓰는 게 고작이던 석기시대 원시인들도, 청동검으로 무장한 적을 보고, '저런 살인도구나 들고 다니는 비겁한 새퀴들' 같은 드립을 쳤을 것이다.
반면 나쁜 의미에서 보자면, 그토록 다루기 쉽다는 점 때문에, 총이 보급된 이후로 일곱 살짜리 어린이들도 소년병으로 징집되어, 전쟁터에서 일회용 격발장치 따위로 취급되거나[6] 이전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규모의 대량학살이 손쉽게 일어나게 되었다.
그 외에도 총기가 민간에 자유롭게 보급된 미국의 경우는, 해마다 수많은 사람들이 총기난사 사건에 휘말려 비명횡사하고 있으니, 그야말로 죽음 앞의 평등. 그 외에도 인간이 총을 사용한 뒤부터 너무나도 쉽게 동물들을 사냥할 수 있게 된 바람에, 오늘날 대멸종이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을 정도로 많은 수의 동물들이 존립의 위기를 겪게 되었다.[7]
이처럼 인도적인 부분에서는 많은 비난을 받는 것이 총기이지만, 반대로 이야기하자면, 그만큼 총기가 이전까지의 냉병기와는 비교되지 않는 엄청난 위력을 지니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음을 방증하는 사례일 것이다.
애초에 인도적인 부분에서 총기를 비난하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인데, 원래 모든 도구들은 일장일단이 존재하며, 그 도구를 어떻게 쓰느냐는 전적으로 인간의 책임이기 때문이다. 의사가 칼을 사용하여 사람을 살리면 의사가 존중받고, 강도가 칼을 사용하여 사람을 해치면 강도가 비난받는다는 점을 떠올려보자. 마찬가지로 총으로 야생동물에게 습격당해 위험에 빠진 사람을 구하면 의인이 되는 것이고, 총으로 사람을 살해하면 악당이 되는 것이다.
총이 등장한 이후로, 모든 국가에서 소년병들을 마구잡이로 징집하는 게 아니고, 일부 막장국가의 문제점일 뿐인데, 그렇게 소년들을 함부로 내다버리는 나라들은, 총이 없으면 칼을 쥐어 내어보내거나 온갖 위험한 일이나 노동을 시켜 착취할 가능성이 높고, 따라서 소년병제도가 문제라면, 그 국가의 체제를 바꾸는 게 근본적인 대책일 것이다.
헌데 총을 비난하는 것은 아이들을 노예 취급하는 막장집단의 책임을 덜어주는 행위임을 잊지 말자. 또한 미국 역시 총기를 자유롭게 소지할 수 있는 법과 제도로 인해 총기사고가 빈번한 것이지, 한국이나 일본 등 총기를 규제하는 나라들은 민간인들 사이에서 총기사고가 거의 없다는 점을 명심하자.
총기의 등장으로 인해 공권력의 안정적인 유지가 가능해져, 안정적인 치안 유지가 가능하게 되었다. 즉, 과거처럼 절대적 무술실력을 지닌 악당이 공권력을 일당백 해버리며 치안 붕괴시키는 클리셰는 존재할 수 없게 된 것이다.
총기 이전 원시적인 무기는 오랜 훈련을 받아야 해서, 한명 양성하는 데 시간도 오래 걸리고, 개개인마다 전투실력이 들쭉날쭉한데다가 에이스급인 요원이 죽는다면 치명적이었으나, 총기의 등장으로 인해 어느 성인남성이든 일정 기간의 사격훈련을 받고 총기를 둘러차면 바로 투입이 가능하고, 개개인마다 일정 수준 이상의 전투력을 유지할 수 있게 되었다.
과학적인 전쟁이 가능하게된 것도 총기의 등장 때문이었는데, 과거 원시적인 무기로 싸우던 시절에는 개개인마다 전투력의 편차가 심하고, 그래서 《삼국지》에서는 일기당천(一騎當千: 한 명의 기병이 일천 명을 감당한다)이란 사자성어까지 등장했을 정도로, 에이스 한명이 일당백(一當百)도 가능하던 시절인지라, 압도적인 군사력 차이가 어쩌니 해도, 직접 붙어보지 않는 이상은 무어라 장담할 수 없는, 현대적으로 말하면, 시뮬레이션이 어려운 환경이었다. 하지만 총기의 등장으로 인해 개개인의 전투력이 일정해짐으로써, 시뮬레이션 돌려보기가 유리해진 것이다.
역설적으로 그 점에서 전쟁이 줄어든 면도 있는데, 6.25때 북한이 기습적으로 남침을 한 데에는 그냥 북한이 미쳐서 남침했다기보다는, 나름 철저하게 계산해보고 승산이 있다고 판단한 뒤에 전쟁을 일으킨 것이고, 실제 미군을 필두로 한 UN군의 개입 이전까지 북한에게 완전히 밀려서 적화통일 될 뻔했었다.
따라서 객관적인 전력을 높여놓는 것만으로 전쟁 억지력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인데, 군사력 7위인 한국군과 군사력 1위 지존 미군이란 사실만으로도 북한의 남침 야욕을 꺾어놓는 게 가능하단 것이다. 실제 서부전선 포격사건 때 그 위력이 드러났는데, 북한은 48시간 내 대북확성기를 철거하지 않으면 공격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으며 최후통첩했으나, 한국군 전투기와 미군의 전투기가 연합하여 한반도 상공에서 무력시위를 하자, 먼저 대화를 제의하며 꼬리를 내렸다.
현재 객관적으로 세계 군사력 순위가 집계되고 있는데, 과거 원시 무기 시절에는 개개인마다 전투력이 들쭉날쭉했기에 객관적인 평가가 어려웠으나, 병사들이 기본적으로 총기를 무장하는 현대에는 어떤 총기로 무장된 병력수가 얼마냐란 것만으로도 객관적인 전투력 집계가 나오며, 이는 총기로 인해 일정한 전투력 확보가 가능하게 되었다는 점에 기반하는 바가 크다.
의학적으로 별 이상이 없다면, 체력이 그저 그런 일반인 남성이라도, 기초 군사훈련 마치고 나면 총으로 무장해 일정한 전투력 확보가 가능하고, 설령 병력수가 줄어들어도 금방 다시 충원할 수 있으므로, 항상 안정적으로 일정 전투력 유지가 가능하다는 의미다. 미사일, 핵 등의 무기 역시 '워게임'으로 시뮬레이션 돌려보는 것이 가능하고, 따라서 이로 인해 대체적인 군사력의 서열이 정해졌고, '혹시나 이길 수도 있지 않을까' 라는 헛된 야망이나 망상을 객관적인 데이터로 분쇄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동물들의 멸종 우려는 역설적으로 배부른 고민이라고 할 수 있는데, 과거엔 동물들에게 인간이 위협 당했기 때문이다. 한국의 과거 비디오테이프로 출시된 영화를 볼 때, '과거 어린이들에게는 호환 마마 전쟁 등이 가장 무서운…' 어쩌고 안내방송이 나오는데, 호환(虎患)이란 호랑이에게 당하는 화를 의미한다. 홍명희의 《임꺽정》에는 '밤에는 호환이 무서워서 이웃 간에도 놀러 다니지 못하고' 라는 대목도 있다.
호환이 사어(死語)에 가깝게 된 것은 총기의 등장 때문이다. 호랑이가 출몰했다고 치자. 원시무기를 가지고서는 아무리 여러 장정들이라고 해도 두려울 수밖에 없고, 호랑이의 전투력이나 장정들의 실력에 따라 호랑이를 이기지 못하고 되레 다 죽을 수도 있다.
하지만 현대에서는, 멧돼지가 출몰해 피해를 입히면, 총기로 무장한 경찰들이나 사냥꾼들이 쉽게 사살해버린다. 흔하진 않지만, 현대에도 멧돼지 출몰만으로 일대가 공포 분위기가 되는 것을 고려한다면, 그와 비할 수 없는 호랑이나 곰 등 야생동물들에 인류가 위협받았던 것은 당연하다고 할 수 있다.
총이 없다면 멧돼지를 원시무기로 잡는 것만으로 목숨 걸어야 하는 위험한 일이 되니까. 물론 정예훈련을 받은 에이스들은 원시무기로 멧돼지를 잡을 수도 있겠으나, 이들이 다치거나 하면 대체인력 수급이 쉽지 않은데, 현대에는 총기로 인해 누구든 일정 사격훈련만 받으면 일정한 전투력을 확보할 수 있으므로, 인류를 위협하는 동물들은 씨가 마르는 수준에 가깝게 되었고, 오히려 동물의 멸종을 우려해야할 정도로 인류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게 되었다. 총기 이전에는 상상도 못했던 일이다.
총기의 등장으로 인해 인류는 비로소 만물의 영장이 되며 오만해졌는데, 총기 등장 이전에 인류가 얼마나 나약한 존재였는지 알고 싶다면 곰 vs 인간 항목을 참조하자. 만약 곰을 잡으려고 작정했으면, 최소 소총 이상의 화력을 휴대해야 한다. 파괴력 강하기로 정평이 난 12게이지 슬러그탄이지만, 곰 상대로는 말 그대로 최소한의 화력 취급 받을 정도로 곰은 강하다.
대형 곰들은 44구경의 매그넘탄을 6발 이상 맞고도 죽지 않은 경우도 있다고 할 만큼 맷집이 좋기 때문에, 사자조차도 몇 방에 죽일 수 있는 권총은 그냥 장난감 딱총(…) 수준으로 명함도 못 내밀 정도다. 하물며 총기 이전에 원시적인 창이나 칼, 활 따위로 상대해야 했던 인류를 생각하면 그저 안습.
곰은 19세기 말~20세기 초 사냥꾼과 농민들을 씹어 먹는 최강최악의 적이었고, 한국도 곰의 안전지대는 아니었다. 정조 7년(1783) 9월 5일에 포수들이 강원도 원주와 횡성, 그리고 충청북도 제천과 영동 일대에서 해를 끼치는 곰을 잡아서 임금의 근심을 덜어주었다는 기록이 있으며, 일제 때 해수구제사업을 벌여, 곰이 떼죽음을 당해 거의 멸종했다.
현대 한국인들은 호랑이나 곰 등 인간을 위협하는 야생동물을 보지 못했으니, 이를 마치 숨을 쉬듯 당연하게 여기는 경향이 있는데, 원래 한반도에선 호랑이와 곰 등으로 임금까지 근심할 정도로 위협 당했으며, 총기가 등장하고서야 비로소 인간은 안전을 확보하고 살 수 있게 된 것이다.
지금은 간혹 멧돼지의 도심 출몰 정도가 고작이고, 군경과 사냥꾼이 합동작전을 펼치는데, 그나마도 든든한 총으로 무장했으니 안심하고 작전에 나서는 것이지, 총이 없으면 멧돼지 한 마리 잡는 데도 목숨 걸어야할 수 있다. 만약 칼이나 활, 창만으로 멧돼지를 잡아오라라고 한다면, 당신은 어떻게 할 것인가?
곰 vs 인간 항목에도 있지만, 러시아의 한 벌목 작업장에 근처에서 새끼 곰이 나오자, 인부들은 귀엽다며 동영상으로 촬영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 그런데 멀리서 어미 곰이 나타나며 이쪽을 보더니, 갑자기 육탄돌격으로 달려오면서 영상이 끊긴다. 이후 조사 결과, 키우던 개까지 전원 모두 끔살 당했다. 벌목 작업장이고 거기 인부들이라면 꽤 건장한 남성들이고 벌목용 도구 등 무기로 쓸 만한 것들이 있었을 텐데도 당한 것이다.
물론 절대 올바르다고 할 수는 없지만, 인간이 생존을 위해 목숨을 걸고 잡던 곰을 지금은 취미(…)로 사살하곤 하여, 곰의 멸종을 우려해야 할 정도로 인간이 강해진 것은 바로 총의 등장 때문이고, 따라서 자연스레 '총기제일주의'가 나올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 총 덕분에 체중 800kg이 넘는 불곰이, 총으로 무장한 9살 소녀에게 끔살 당하기에 이르렀다.
3 패러다임의 변화
기존에 쓰던 냉병기들은 사정거리나 살상력에서 총기에 밀리는 것이 대부분이다.[8] 군대에서 냉병기들이 괜히 사장되고 총으로 대체된 것이 아니다. 지나친 길이의 총검이나 검의 패용(佩用) 등으로 검에 미련을 가지는 듯했던 2차대전 당시의 일본군은 반자이 어택 등의 총검돌격을 하다 연합군에게 죽어갔다.
이렇듯 총기는 개인 대 개인으로 봐도 무섭지만, 집단 대 집단으로 가면 기존의 냉병기로는 답이 안 나온다. 총기는 그 어떤 병기보다도 숙달이 쉬우며, 사용자에 따른 살상력의 변화도 크지 않다. 사용하려면 장시간의 훈련이 필요한 다른 병기와는 달리, 총기는 총을 들고 겨냥해서 방아쇠를 당기기만 하면 끝이다. 그리고 이 간단한 동작으로도 총알을 맞히기만 하면 사람을 쓰러뜨릴 수 있다.[9] 실제 역사에서도 초기의 화승총(조총)은 활보다 살상력 좋고 명중율도 뒤떨어지지 않으며[10] 무엇보다도 숙달이 용이하다는 점 때문에 단시간에 퍼져 나아갔다. 괜히 서양에서 용병제가 사라지고 국민개병제가 퍼지는 시기가 총기의 발달과 그 흐름을 같이 하고 있는 게 아니다.
열병기, 즉 총기 외의 화기가 발달된 현대도 총기의 중요성은 크다. 포나 미사일, 수류탄 등의 투척무기, 로켓 등의 폭발성 화기를 동원하면 이런 무기를 동원한 시점에서는 이길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이런 무기는 순간화력은 높을지 몰라도, 개인이 가질 수 있는 수량에 한계가 있으며, 이 때문에 지속화력에 밀리게 된다. 이는 각종화기의 발달에도 총기가 가장 기본적인 제식화기의 입지를 놓치지 않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4 방탄복의 경우
사실상 총기와 다른 근접무기를 든 사람과의 싸움에서 승패가 갈릴만한 요소라면, 방탄복 정도 말곤 없다. 방탄복으로 인해 총알이 무력화됨으로써, 공격자는 총기를 든 상대방에 대해 우위를 점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방탄복은 머리와 사지를 보호하지 못하니, 방탄복으로 보호받지 않는 부분을 맞으면 끝이다. 모든 부위에 방탄소재를 활용해 완벽한 방탄갑옷을 입는다고 해도, 이미 그 정도면 움직이는 것에 지장이 있을 정도로 무겁고 불편해져서, 근접무기로 제대로 공격하기도 어려울 테니, 오히려 총기 사용자의 공격 기회만 늘려줄 것이다. 일례로 사라예보 사건에서 희생된 프란츠 페르디난트 대공은 방탄복을 입고 있었지만, 총알이 목에 명중하여 동맥이 끊어지는 바람에 목숨을 잃었다. 그 결과는…
방탄 플레이트를 삽입하지 않은 방탄복은 섬유 소재가 어떻든, 일반적인 소총탄은 전혀 막지 못하고 무력화된다. 플레이트로 온 몸을 방어할 수도 없는 노릇이라, 주요 장기가 밀집된 몸통 앞뒤를 막는 것에 그친다. 플레이트의 착용감이 좋지 않은 것에서 착안한 드래곤 스킨 방탄복은 플레이트를 비늘 형태로 만들어, 갑옷 전체에 무게를 분산시키고 착용감을 향상시켰지만, 이번에는 비늘 사이로 총알이 비집고 들어와서(…) 미군에 의해 사용 부적합 판정을 받고 퇴출되었다. 철모의 방어력이 권총탄을 막는 정도로 제한되었던 이유도, 플레이트 같은 방어력 증가장갑을 달지 못하기 때문이다. 초기형 슈탈헬름에는 증가장갑을 장착하는 기능이 있었지만, 실용성이 없어서 이후 도태된다. 현재의 방탄복은 여러 요건을 고려해서 그나마 가장 나은 것으로 만든 것이지, 절대 총에 대한 완벽한 대처법이 된 것이 아니다. 물론 없는 것보다야 훨씬 낫지만….
게다가 방탄복이라 총알을 무력화할 수 있다고 해도, 터미네이터처럼 총알 튕겨내며 돌아다닌다는 소리가 아니다. 일반적으로 방탄소재로 쓰이는 세라믹 플레이트는 한 발 맞으면 깨지면서 방어가 되는 물건이라 재사용이 안 되고, 방어가 된다고 해도 맞은 사람에게 멍이 들 정도의 충격은 준다. 실제로 훈련받지 않은 일반인이 방탄복을 입고 총에 맞을 경우, 위력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긴 해도, 그 충격만으로도 상당한 고통을 받아 일시적으로 무력해질 수 있다. 현대의 방탄복은 총알 비를 뚫고 적에게 붙어서 근접전을 하라고 만든 물건이 아니라, 서로 총을 쏘다가 운이 없어 한두 발 맞더라도 쉽게 죽지 말라고 만든 물건이다.
그리고 이마저도 대물 저격총이 등장하면 답이 없다. .50 BMG이나 그 이상되는 탄환은 장갑차도 측면을 명중시킬 경우 뚫어버리는 물건[11]인데, 사람이 이런 물건을 막을만한 장갑판을 주렁주렁 달고 다닐 방법은 없다.
애초에 외골격이나 인체개조를 동원하지 않는 이상, 인간이 착용할 수 있는 방어구의 무게에는 한계가 있고, 메커니즘 역시 고대 이후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던 반면, 그 방어구를 관통할 수 있는 총기는 훨씬 더 가볍고 훨씬 더 빠른 속도로 발전한다. 결국 SF에 등장하는 강화복이나 방어막 같이, 사용자의 전방위(全方位)를 보호해주는 물건[12]이 아니면, 총알을 완전히 막을 방법은 없다. 그리고 강화복이나 방어막이 등장할 정도의 세계관이면, 당연히 고전적인 총보다 훨씬 위력적인 무기가 등장할 것이다.
5 예외상황?
결론만 말하자면, 그런 거 없다.
우라사와 나오키의 《마스터 키튼》은 근거리에서는 나이프가 우위에 있다고 묘사한다. 권총은 뽑고 겨누고 쏘는 3액션이지만, 나이프는 뽑아 휘두르는 1액션으로 끝나기 때문이라고. 뽑고 휘두르니깐 2액션 아닌가 그래도 1액션 빠르다. 이는 서브컬처에서도 자주 나오고, 현실에서도 입증된 사례처럼 보이는 게 있기는 한 것이, 미국에선 실제로 상시 총기를 휴대하던 미국 경찰관들도 나이프를 휘두르는 흉악범에게 기습을 당해 큰 부상을 입거나, 사망하는 사례가 왕왕 있었다. 미국 솔트레이크 시티 경찰 데니스 튜엘러 경사는 이러한 사례를 연구하고, 실험을 통해 총의 나이프에 대한 안전거리 개념을 제창했다. 이를 두고 튜엘러 드릴(Tueller drill)이라고 부른다. 튜엘러 드릴에서는 나이프 습격자와 권총을 가진 경찰을 상정한다. 나이프 습격자는 나이프를 손에 쥐고 있고(카모플라쥬 그립 등을 보다시피, 나이프는 쥐고 있더라도 숨기기 쉽고 즉시 사용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 실험의 목표는 어느 정도가 안전 거리인가이다.
실험해본 결과, 21피트(6.4미터) 이내에서 습격자가 달려들면 평균 1.5초의 시간이 걸리고, 이 거리보다 안쪽에서는 총을 꺼내서 반격하더라도 나이프가 더 빨리 닿더라는 결과가 나왔다. 튜엘러 드릴은 경찰에게 이 안전거리를 인지시키고, (칼을) 거수(擧手)한 자를 대응할 때 안전거리를 확보하도록, 그리고 거수자와 마주하는 경우, 총을 홀스터(holster)에 넣은 채로 방심하지 않도록 강조했다. 이러한 실험과 일선에서의 각종 체험을 통해, 미국 경찰들은 거수자나 지시 불응자에 가까이 갈 때는 총을 뽑아들거나, 최소한 홀스터에 권총을 넣은 상태일지라도, 언제든 뽑을 수 있도록 손을 얹은 상태가 되도록 지침이 마련되었다. 《Mythbuster》 2012년 에피소드 《Duel Dilemas》에서도 실험했다. 실제 20피트 이상의 거리에서 사수는 나이프를 먼저 공격할 수 있었으나, 이보다 짧은 거리에서는 항상 총에 맞기 전에 나이프가 먼저 찔렀다.
하지만 총의 시대에도 칼이 전투용으로 크게 유용하다는 건 오산이다. 상술(上述)한 《마스터 키튼》에서도 영국 특수부대 SAS 나이프 파이팅 교관이라는 실력자가 나이프 사용자였고, 거리 역시 팔을 뻗으면 닿을 정도의 거리에 한정한 것이기에 일반적인 상황이라고 할 수 없다. 또한 이는 어디까지나 총을 뽑아들기 전이다. 전술(前述)한 미국 경찰들의 경우, 경찰은 권총을 홀스터에 넣고 있다. 경찰이 거수자를 보더라도, 상대가 공격 의도를 드러내기 전에 너무 빨리 쏘면 살인이 된다는 제한이 걸려있기 때문이다. 공격할 마음을 먹은자와 공격할 마음이 아직은 없는자의 대결이라면 당연히 기습효과가 있는 전자쪽이 유리할수밖에. 총이 뽑혀 겨눠져있는 상태라면, 거리를 불문하고 당연히 총의 승률이 훨씬 높다. 게다가 아무리 거리가 가깝다고 한들, 총알의 궤도에서 비켜서지 않으면, 그대로 영거리 사격의 희생물이 될 수밖에 없다. 총에는 최소사거리가 사실상 없다.
와패니즈 같은 왜곡이 없는 현실적인 서브컬처에서 나이프가 총을 압도하는 경우는, 절대다수가 매복 상태에서, 혹은 어둠을 틈타서 총으로 무장한 상대를 기습하는 경우인데, 기습으로 선제공격을 하면, 맨손이나 쇠파이프로도 총 든 상대를 못 이길 이유가 없으니, 무기 자체의 우월성과 관련이 없다. 역으로 총 든 상대가 칼 든 상대를 기습해도 마찬가지이다. 그리고 특히 일본 서브컬처에서 자주 간과되는 것이, 총을 뽑으면서 바로 겨냥하는 기술도 개발되었고, 더 결정적인 것은 나이프 공격이 유효한 거리에선, 장님도 특등사수가 된다 총기 사용자도 조준을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칼은 뽑고 휘두르면 되니 총보다 유리하다? 그런 논리라면, 맨손은 휘두르기만 하면 되니 칼보다 유리하므로 맨 주먹이 최강(…)이라는 논리도 가능할 법 하다. 실제 격투기 선수가 총 들고 협박하는 강도를 맨손으로 제압하여 화제가 된 적도 있는데, 총 든 손을 냅다 후려치거나, 혹은 바로 안면에 전광석화 같은 펀치만으로 끝내는 것이 가능하다. 유의해야 할 점은, 이런 기습은 총뿐 아니라 칼, 곤봉 등 어떤 무기에도 유용하다는 것이다. 영국에서는 73세 복싱챔피언 출신 노인이, 자신의 집에 침입한 20대 칼 든 강도를 맨손으로 두들겨 패서 실신시켜 경찰에 넘긴 일도 있었다. 일부 언론에 강도의 얼굴도 공개되었는데, 못 알아볼 정도로 퉁퉁 부어있었다. 썩어도 준치
이런 기습, 선제공격은 총 뿐 아니라 다른 무기를 들어도 마찬가지로 적용되므로, 이런 사례로 강하다, 약하다를 판단하기는 곤란하다. 극단적인 예로, 초딩이 최홍만에게 사인해달라고 접근하여 방심시킨 뒤, 기습적으로 낭심을 까버려(…) 최홍만을 일격에 쓰러뜨렸다고 해보자. 이것으로 초딩이 최홍만보다 강하다고 할 수 있을까? 강하다, 약하다는 유사한 조건 하에서 비교했을 때 가치가 있는데, UFC 옥타곤에서 벌어지는 총 든 자와 칼 든 자의 대결을 상정해보자. 결과는 뻔하다. 적군이 칼만 들고 우르르 몰려온다면, 탄약이 풍부하다는 전제 하에서 총 든 아군에게 접근조차 하지 못하고 전멸될 것이다. 한마디로 상대가 안 된다.
전술(前述)한 격투기 선수의 무장 강도 제압 사례의 경우, 만약 강도가 그런 상황을 대비하고 있다면 절대 불가능하다. UFC 챔피언 출신 마우리시오 쇼군이 브라질에서 자동차를 강탈당한 사건이 그 예이다. 그들은 쇼군의 차를 포위한 뒤 쇼군에게, 당신이 누군지 잘 알고 있다. 허튼 짓 하지 마라 라고 경고하며, 다들 안전거리를 확보한 뒤, 쇼군을 내리게 했다. 설사 쇼군이 칼이나 삼단봉, 전기충격기, 호신용 스프레이, 표창 등 어떤 무기를 가지고 있었다 해도 총 든 상대가 기습을 대비하고 안전거리를 확보하면 무력화될 수밖에 없다.
그리고 사실 기습으로 살해하는 것 역시 총이 갑(甲)이다. 필리핀에서 벌어진 한인 살해 사건의 경우, 오토바이 타고 지나가던 필리핀인이 태연히 내리더니, 밥 먹고 있던 한인에게 냅다 쏴고 튀어버렸다. 이런 경우는 정말 그대로 당할 수밖에 없지 않은가? 칼은 일단 무조건 근접전을 벌여야 하기에 피가 튀어서 묻기도 하고, 강하게 찔러야 하기에 힘도 필요하고 또한 반격당할 위험도 크다면, 총은 저 멀리서 손가락 한번 까딱하면 깔끔하게 살해할 수 있기에, 총기를 구하기 쉬운 나라에서 암살자들은 백이면 백 총을 가지고 다니는 것이다.
물론 총에 맞고도 저지력 부족으로 전투의지를 잃지 않고 반격하는 경우가 있기는 하다. 필리핀 전쟁에서는 마약에 취해 달려드는 게릴라들을 상대로 권총이 먹혀들지 않아 고전한 사례가 있고, 총의 화력이 부족하거나, 맞은 사람이 지나친 흥분 상태에서 달려들 경우 총을 든 상대가 역관광을 당한 사례도 있다. 그러나 이를 바탕으로 개량이 뒤따르고, 탄창 용량을 늘리거나, 아예 처음부터 여러 발을 연속 사격하는 더블탭, 모잠비크 드릴 등의 전술 도입으로 어느 정도 대처가 가능해지고 있다.[13] 그리고 그런 식으로 총도 씹고 달려드는 상대는, 냉병기로는 더더욱 답이 없다.
6 대중문화 속 총기제일주의
6.1 도검제일주의의 안티테제
각종 일본 창작물에서 도검제일주의, 주먹제일주의 등이 난립하자, 이에 대한 반발로 총기만능주의를 보이는 작품들이 몇몇 있다. 하지만 저것들에 대한 안티테제(antithese)라기보다는, 그냥 총기 그 자체에 대한 로망에 의한 것이나 작가가 밀덕인 경우도 있다. 우로부치 겐과 히라노 코우타가 그런 성향을 보이고 있다.
6.2 현실반영
판타지적인 요소가 없고 실제적인 고증을 살린 작품에서, 칼 든 사람은 대부분 총 든 사람에게 밀린다. 어찌 보면 당연한 내용이다. 대표적 작품은 《요르문간드》. 이 작품에서는, 나이프 파이팅으로 유명한 사람도 일반적인 전투에서는 전부 총으로 무장하고 싸운다.
7 총기제일주의와 관련된 작품 및 캐릭터
- 《건 스미스 캣츠》 - 제목부터 총이 들어갔고, 주인공들부터가 현상금 사냥꾼 겸 건 스미스(gun-smith), 즉 총기 기술자들이다.
- 괭이갈매기 울 적에 - 마녀와 마법이 난무하는 이 작품에서, 게임판의 이야기를 미스터리로 해석한다면, 지극히 당연히 총이 최강의 무기가 되고, 판타지로 해석하더라도 총은 최강의 대(對)마법, 혹은 반(反)마법 무기라고.
- 《블랙 라군》 - 레비를 포함한 거의 모든 캐릭터. 쿠크리만 사용하는 쉔호아와 전기톱만 사용하는 소여, 칼부림으로 총 든 인간들 도륙하고 다니는 마츠자키 긴지는 예외중의 예외. 섀도우 펠콘도 있다. 이 인간은 닌자라 총 따위 총구멍에 폭발물 묻힌 바람총 쏴주는 걸로 무마한다.
- 《인디아나 존스》 - 1편 《레이더스》에서 칼을 휘두르는 적에게 시크하게 총 한방 쏴버린다.[15]
- 페이트 제로 - 에미야 키리츠구. 톱클래스의 마술사들을 고유시제어와 WA2000, 캘리코 기관단총, 톰슨 센터 컨텐더만을 이용해 하나하나 사냥한다. 덕분에 현대의 기술을 업신여기던 마술사들이 허를 찔려서 허무하게 죽어나간다. 다만 역시 정면승부로는 택도 없어서, 키리츠구 쪽에서도 여러모로 잔머리를 굴려서 이긴다. 세이버가 버서커와 전투할 때도 칼 VS 보구화 된 총이 되어 크게 고전했다.[16]
- 김성모의 성인극화들 - 김성모 하면, 사시미질과 맨주먹 싸움만화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 자세히 살펴보면 총기가 킹왕짱이다. 문제는 배경이 한국이다보니 보스급 아니면 총 만지기가 쉽지 않고, 대부분 가스총만 나온다. 보스급도 총을 안가지고 나왔을 때 당하거나, 심지어 총을 뺏겨서 당하는 어처구니없는 경우도 있다.
- 《닌자 슬레이어》 - 총알 따위는 가볍게 피해버리는 반신(半神)적 초인인 닌자들이 등장하는 작품이지만, 여기서도 일단 총알에 맞으면 닌자도 골로 간다는 설정이고, 실제로 작중 등장인물인 타카기 간도가 총기만으로 여러 닌자들을 처치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 《대 마도학원 35시험소대》 - 도검이 어디까지나 도태된 무기임을 작중에서 여러 번 강조한다. 도검을 사용하는 주인공 쿠사나기 타케루는 특수한 기술과 템빨, 주인공 보정으로 풀어 나아가지만, 작중에서 시대착오자 취급을 받고 있다. 작중 사기템들인 렐릭 이터들은 주인공의 무기 하나 빼곤 전부 총기 혹은 중화기이거나 탑승물이다.
- 섀도우런 - 마법이 난무하는 세계관이긴 하지만, 가장 약한 축에 드는 델린저 같은 총기도 사람을 한방에 골로 보내버릴 수 있다.[17] 아무리 무림 고수나 강력한 사이보그라고 해도, 비슷한 수준의 군인이 쏜 돌격소총 연사를 피할 방법은 없다. 그래서 해커건, 마법사건, 검사건 일단 권총 하나쯤은 다 가지고 다닌다. 이 게임에서 총이 가진 유일한 단점은 엄격하게 계산하는 탄약 제한.
- 블러드본 - 빅토리아 시대쯤의 양식과 고딕스런 배경으로, 세계관은 이미 중세 정도를 넘어서 서부 개척시대쯤의 기술을 개발해낸 상황이라, 방패나 대형 갑옷이 휴지가 되어버린 시대. 이런 시대상에서 야남이라는 도시에서 벌어지는 전염병에 대해 다룬 작품. 작중에서 실제로 등장하는 테크놀로지 레벨은 휴대형 소형 대포나 휴대형 개틀링과 포탑(…) 등이 나오며, 각종 산탄총과 핸드건 등에, 지연식 수류탄(?) 비슷한 것까지 등장할 지경이다. 다만, 이런 무기들은 특정 스탯이 높아지면서 강화를 거듭해야 빛을 발한다. 거기까지 도달하는 게 그리 쉽지는 않지만, 근접전 무기들로 싸우는 데 따르는, 불안하거나 힘든 부분의 상당 부분을 화기가 해결 해주게 된다.
- 워크래프트: 전쟁의 서막 - 작중 인간의 군대는 덩치 차이가 너무 커서 오크만 만나면 일방적으로 박살났으나 최후의 전투에는 인간들이 드워프가 공급해준 초기형 총기를 들고 나와서 쏴대기에 어느정도 대등하게 싸우더니 전투 중반쯤가면 그냥 칼은 포기하고 총만쏴서 포위를 당한 상태임에도 오크에게 우세를 점한다. 그러나 전투 후반부에 화약이 떨어져서 (....) 다시 오크에게 밀려 전멸당한다.
워크3쯤가면 볼트액션 소총이 나오니 오크는 끝장이다
- 일지매(애니메이션) - 무협물인데도 극 중에서 개틀링을 든 카우보이가 나온다(...). 다만, 주인공이 고전하다가 필살기 한 방으로 허무하게(?) 이기기는 한다.
- 총포강호 - 2016년 6월부터 연재중인 네이버 웹소설. 어려서 총포 기술자였던 부모를 무림인들에게 잃은 주인공이, 무림인들을 모조리 쏴 죽여 원한을 풀겠다며 총포를 들고 설치는 내용(...).
8 관련 문서
- ↑ 편의상 제일주의라고 했지 실상은 제일주의와도 거리가 멀다.
- ↑ 물론 총병들만 있었던 것이 아니라, 기존 병과와 혼합하여 이루어진 결과이긴 하지만.
- ↑ 물론 초기의 총기인 아퀘버스나 머스킷 등은 연사력이나 정확성 면에서 단점이 많았기 때문에 활이나 검 등으로 재래식으로 무장한 군대에게 아주 압도적이지는 않았다.적어도 활은 숙련자라면 머스킷을 능가하는 연사력을 보여 줄 수 있었고, 검 역시 머스킷은 전투에서 완전히 결판을 내기에는 부족한 감이 있었는지라 (일렬로 서서 거리를 벌리며 지루하게 총만 쏘아댄다고 생각해보자) 전투에서 끝장을 보는 백병전을 대비해 들고 다니는 경우가 많았다.
- ↑ 집단 단위로는 투창 들고 달려드는 원시인 무리 시절까지 올라가지만, 개개인 단위로도 지구상 최강의 종족이 되는 것은 엄연히 총기류의 등장 이후다.
- ↑ 거꾸로 말하자면, 총은 인류가 수천 년이 넘는 문명시기를 거쳐서 탄생시킨 무기사의 혁명 그 자체이자, 수천 년간을 쌓아온 지혜가 담긴 결정체다.
- ↑ 과거에도 미성년자가 전쟁터에 나서는 경우는 있었지만, 당연히 전투력이 약하니 전투원으로 싸우는 경우는 극히 드물었고, 대부분은 미래의 고급 전사를 양성하기 위한 목적이었기 때문에, 오늘날처럼 함부로 내다버리는 존재가 아니었다.
- ↑ 일례로 아프리카의 군벌들은 자신들의 이권에 방해가 되는 야생동물들을 무작정 총으로 쏘아 죽였고, 미국에서도 원주민 말살 정책의 일환으로 조직적인 들소 사냥을 개최해서, 하루에 수백 마리 이상의 들소들을 총으로 죽이고 시체를 방치하기도 했다.
- ↑ 살상력이 약하다는 권총도 몸통에 두발만 연달아 맞히기만 해도 상대를 무력화시킬 수 있다.
- ↑ 처음 총이 등장했을 때부터, 어린아이나 여자도 전사를 죽일 수 있게 만드는 흉악한 도구라는 소리를 들었다.
- ↑ 조총도 50미터 거리의 과녁은 훈련을 조금만 하면 명중시키며, 더 숙달되면 100미터 정도의 사람 상반신 정도 크기의 목표도 맞힐 수 있었다.
- ↑ 물론 요즘 개발된 장갑차들에겐 어림도 없다.
- ↑ 또는 제플입자처럼 총을 사용 못하게 하는 설정 속 물건이 아니면.
- ↑ 2015년 들어서 미국 경찰들의 개인용 블랙박스 착용이 활발해짐에 따라, 몸이 맞닿을 정도의 거리에 있는 범인을 총으로 쏴서 사살하는 영상도 유튜브 등지에 많이 돌아다니고 있는데, 대부분 한두 발만 쏘고 그치는 게 아니라, 15발짜리 한 탄창을 다 비워버릴 정도로 납탄을 사정없이 박아버린다. 범인이 이기는 경우들은, 대부분이 같은 총으로 불시의 기습을 한 경우이지, 냉병기인 경우는 극히 드물다.
- ↑ 다만 대부분의 경우, 칼 같은 근접무기들은 거의 수류탄급의 대미지를 주거나, 적을 일격사시키는 특수동작 등이 붙어있는 경우가 많다. 게다가 오히려 대부분의 총기가 실제보다 위력이 약하게 나온다. 게임의 재미를 위해 어쩔 수 없는 밸런스 조절이다.
물론 근접무기가 아무리 즉사무기이고 전략과 맵을 숙달한 숙련자라도 칼만으론 플레이가 힘들다 - ↑ 본래는 채찍으로 간지나게 칼을 빼앗는 것이었다는데, 해리슨 포드를 포함한 스탭들이 식중독에 걸려버렸고, 해리슨 포드 본인의 제안으로 쿨하게 쏴버리는 장면이 나온 것이라고 한다. 다들 힘든 와중에 찍은 장면이라, 묘기 따위 없이 귀찮아서 총으로 쏴버리는 듯한 연기가 되어 오히려 이게 유명해졌지만.
- ↑ 게다가 버서커가 보구화시킨 총이 그냥 총도 아니고 게틀링 계열의 총기였으니(...) 더 고전할 수밖에 없었다. 영령이 현대병기에 우세를 잡는 건 현대병기는 세월이 짧아서 영령을 상처입힐만한 신비도가 거의 없다시피한데, 그걸 보구화시켜버리면 신비도 문제는 해결되어버린다(...) 즉 보구가 된 총은 영령에게도 충분히 위협적이라는 것.
그러나 버서커의 마스터가 마력고갈로 인해 시망 - ↑ 일반적인 인간의 맷집이 10인데, 델린저의 기본 데미지는 6이고, 여기에 사격 실력에 따른 데미지 보너스가 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