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베이 첩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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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화민국의 도시철도
북부	타이베이 첩운	타오위안 첩운
남부	가오슝 첩운
미개통	타이중 첩운

파일:Attachment/Taipeimetro.png

타이베이 첩운 공식 로고

타이베이 첩운 노선도. 2014년 11월 기준.

台北大眾捷運系統 / Taipei Metro

타이베이 첩운 전체 광고영상.

쑹산선 광고영상. 연습동영상 연습과 실제 광고를 섞은 영상

홍보영상.

홈페이지

1 개요

중화민국(대만) 타이베이시와 그 주변부인 신베이시, 타이완 성의 지룽, 타오위안 등을 잇는 대규모 도시철도체계이다. 첩운(捷運)은 도시철도의 중화민국식 표현으로, Rapid Transit를 한역한 것이다. 안내 표지판 등에서 MRT라는 표현을 쓰기도 한다. 다만 역사는 굉장히 짧아서 1996년 3월 28일에 첫 노선이 개통되었다.

현재는 5개 계통, 영업연장 129km에 일 170만명을 수송하는 세계 20위권의 도시철도 시스템으로 성장하였다. 운영은 제3섹터 기업인 타이베이 대중첩운 주식회사(臺北大眾捷運股份有限公司)가 맡는다.

현재 계획중이거나 공사중인 계통을 포함한 노선지도는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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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역사

1986년, 중화민국 행정원에서 타이베이시와 수도권부에 대한 도시철도 건설이 필요함을 공식화하고 1988년 처음으로 도시철도를 착공하였다. 그래서 1996년 무쟈선(木柵線, 목책선, 현재의 원샨선)을 처음 개통하였다.

초반부터 동시에 5개 노선을 건설하였고 그 노선들은 완공되었지만 추가 도시철도 계획이 세워지고 지금도 그 노선들을 공사하고 있다. 계획대로라면 2018년까지 네트워크가 현재의 곱절로 늘어나게 된다.

5개 노선들이 모두 완공되기 전에는 운영계통을 일시적으로 뒤섞어 운영한 적이 있다. 예를 들어 2호선 단수이-신이선은 중정기념당역 이남의 신이선 구간이 2013년 11월, 3호선 쑹산신뎬선은 시먼 이북의 쑹산선 구간이 2014년 11월에 뒤늦게 개통했는데, 이 때문에 그 때까지는 단수이선과 신뎬선을 중정기념당에서 직결하여 단일 계통으로 하고, 보너스로 남쪽 반토막이 따로 있던 4호선의 중허선 구간을 베이터우~난스쟈오 간 운행계통으로 운영했다. 이것은 이 4개 노선이 이 지역에서 연결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2013년 신이선, 2014년 11월에 쑹산선 구간이 개통되면서 이러한 퍼즐맞추기식 운영은 사라졌으며, 2014년 11월에는 공식적으로 노선 번호가 도입되었다.

3 특징

일제강점기에 협궤로 지어진 대부분의 대만철도와 달리 표준궤를 채택중이며, 대만철로관리국(TRA) 및 고속철도(THSR)가 좌측통행인 것과 달리 극히 일부구간을 제외하고 우측통행을 실시하고 있다.

타이베이 버스 및 대만철도관리국 근교구간과 공용되는 교통카드로서 이지카드(悠遊卡, EasyCard)를 채택하고 있으며, 1회권은 대구 등지의 도시철도에서 사용하는 것과 유사한 토큰 형태의 IC카드이다. 1회권의 사용방법은 대구 도시철도와 똑같이 탈때는 교통카드 찍듯이 찍고, 내릴때는 승차권을 넣는 조그만 구멍에 넣으면 된다.

타이베이 첩운을 이용할때는 물을 포함한 일체의 음식물을 먹거나 들고 탑승하면 안된다. 벌금이 NT$7500. 우리나라 돈으로 약 30만 원 정도이다. 단, 개봉하지 않은 음식물 반입은 괜찮다. 물론 음식물 금지 구간 내에서 개봉하는 순간 벌금을 물게 되겠지만... 아 이분들도 빡빡하게 구네 객차뿐만이 아니라 역 내부의 그 어떤 곳이라도 금지되므로 '객차 내에서만 먹지 않으면 되겠지' 하고 생각하고 승강장에서 버블티라도 호로록 했다간 역무원이 다가와서 벌금을 물릴 수 있다. 관광객인 경우 미처 숙지하지 못했다고 판단해 단순 주의로 끝날 수도 있으나 바로 벌금을 물려도 할 말이 없는 행동이니 주의해야 한다. 또, 다른 금연구역과 마찬가지로 지하철도 금연구역이므로 벌금은 NT$10000, 약 40만 원 정도이다.

섬나라라서 섬을 사랑해서 그런지 원후선을 제외한 상당수의 역이 섬식 승강장이다. 지하철 위로 고가차도가 지나가는 구간이 은근히 많아서 가교 교각을 피해서 짓기 위해(열차 진동으로 인한 고가도로 붕괴위험) 선로를 일부러 길게 떨어뜨려 놓으려고 섬식 승강장으로 지은 것이다. 특히 타이베이 첩운 반난선. 물론 그것 말고도 개념환승을 위해 지은 것도 있다. 하지만 1~5호선(홍녹남귤종)이 다 완성되고 나서 이후 개통되는 노선(대표적으로 황선이나 공항첩운)들 환승통로가 죄다 막장환승에 가까워지는 거 봐서는 대만도 글렀다.(...)

무인운전을 하는 원후선을 제외하고 모든 노선이 ATO를 통한 1인승무를 하고 있다.

4 노선

타이베이 첩운 (운행노선)

원후선

단수이신이선

쑹산신뎬선

중허신루선

반난선

(후이룽-난스쟈오 지선)

신베이터우 지선

샤오비탄지선

(루저우-난스쟈오 지선)

노선 번호가 도입된 2014년 11월까지는 특이하게 이름이 아니라 색깔로 구분했다. 그 이유는 한 색깔의 운행계통 안에 여러 부분 노선이 들어가 있기 때문. 대한민국으로 치면 수도권 전철 3호선에 서울 지하철 3호선과 일산선이 있고, 수도권 전철 4호선에 서울 지하철 4호선, 과천선, 안산선 등이 있는 꼴과 비슷하다. 여러 운행계통을 묶은 노선의 경우 다시 이를 통틀어 일컫는 통칭이 있는 경우도 있다. 가령 타이베이역에서 2호선에서 5호선으로 환승할 경우 해당 구간의 노선명은 난강선이지만, 안내 표지는 '5호선'과 함께 반차오선과 합쳐 통칭하는 '반난선' (板南線) 로 찍혀 있다.

마오콩 곤돌라도 타이베이 대중첩운 주식회사에서 운영하지만 엄밀히 따지면 타이베이 첩운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4.1 대규모 노선 (高運量)

High-capacity system
우리가 '지하철' 하면 보통 떠올릴 수 있는 표준궤 및 제3궤조집전식의 노선이다. 대체로 6량 1편성 형태로 운영되며 6량 1편성이라도 열차 1량당 크기가 23m로 1량당 20m인 한국의 전동차보다 길기 때문에 한국으로 따지면 7량의 전동차와 수송능력이 비슷하다. 차량은 지멘스나 카와사키제 차량을 쓴다.

플랫폼이 대부분 섬식 승강장인 점이 독특하다. 다만 다 그런건 아니고 지상구간이 많은 단수이선같은 경우는 상대식 승강장도 있다.

부분개통된 구간에서 2014년 11월까지는 타 노선과 일시적으로 직결운행을 하는 경우가 많았으므로 모든 노선이 동일한 규격의 차량을 사용하고, 개념환승역이 많다. 개념환승역들의 선로 구조는 아래와 같다. 자세한 설명은 여기서 확인 가능.

대규모 노선들은 아래와 같다.

• 타이베이 첩운 단수이신이선 (2호선) : 단수이선, 신이선, 신베이터우 지선
• 타이베이 첩운 쑹산신뎬선 (3호선) : 신뎬선, 샤오난먼선, 쑹산선, 샤오비탄 지선
• 타이베이 첩운 중허신루선 (4호선) : 중허선, 신좡선, 루저우선
• 타이베이 첩운 반난선 (5호선) : 난강선, 반차오선, 투청선

4.2 중규모 노선 (中運量)

Medium-capacity system

일반적으로는 경전철을 가리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타이베이 첩운의 경우는 경전철중에 수송량이 큰 시스템 + 표준궤를 사용하는 중전철중에 수송량이 작은 시스템을 합쳐서 중규모 노선으로 정의한다. 수송량이 작은 경전철(예:노면전차)는 따로 소규모 노선(輕軌運輸 / Light-capacity system)으로 정의하는데, 가오슝 첩운 순환선이 소규모 노선에 해당한다.

타이베이 첩운 원후선은 고무차륜 방식의 피플 무버를 사용하는 노선으로 MATRA 및 봄바르디어사의 차량이 사용되고 2량x2 형태로 4량 편성 운행이 이루어진다. 현재 건설중인 타이베이 첩운 황선은 철차륜 표준궤 방식으로 건설되고 있으며 '히타치 레일 이탈리아'(안살도브레다가 히타치에 인수되어 개명한 철도차량 제조 기업)에서 제조된 무인운전 차량을 도입할 예정이다.

• 타이베이 첩운 원후선 (1호선) : 네이후선, 원산선

4.3 건설 중인 노선

4.3.1 황선 (黃線)

자세한 내용은 항목을 참조. 노선 번호는 아직 공지되지 않았으며, 노선색이 노란색(역 코드 Yxx)임에 따라 일단 '황선'으로 알려져 있으며 공식 명칭은 환상선과 남북선으로 나뉜다. 쑹산선 개통 이후 갈기갈기 찢어진 노선들이 제자리를 찾으면서 정식노선명과 노선번호를 사용하게 되면서 '황선'이 실제 호칭으로 사용될 일은 없을 듯.

구상된 노선은 슈랑차오 역에서 타이베이 동물원 방향으로 본선이 이어져 나가도록 되어 있어, 다 완성될 경우 서울 지하철 2호선보다는 도쿄 오에도선과 같은 방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일단 계획상 2015년 12월에 1차구간을 개통한다 하는데... 2018년으로 미뤄졌다.

중규모 노선으로 분류되지만 원후선과 달리 철제차륜 차량이 사용된다. 순환선인 관계로 예상수요를 고려해서 원후선보다는 크되 기존 중전철보다는 규모를 줄여서 4량 1편성으로 운행할 예정이다.

4.3.2 완다선 (萬大線)

고무차륜식 중규모 노선으로, 계획상 완다-중허-수린선의 1단계로 중정기념당역에서 중허고교역을 잇는 본선 (9.5km) 과, 중허고교역에서 와이위안산역을 잇는 진청차량기지 지선이 2015년에 착공되어 2019년 개통될 계획이다. 전체 노선 계획은 중정기념당 - 중허고교 - 투청 - 수린 - 후이룽 간 22.1km이다. 노선 색은 연녹색(역 코드 LGxx)이다.

4.3.3 싼잉선 (三鶯線)

타이베이 첩운 반난선 딩푸역을 출발해서 잉거역을 지나 타오위안 첩운과 연결하는 철차륜 경전철로 계획된다. 황선과 같은 종류의 차량을 쓰지만 2량 1편성으로 운행될 예정이다. 노선 색은 하늘색(역 코드 LBxx)이다.

4.3.4 안컹선 (安坑線)

타이베이 첩운 황선(미개통)의 스쓰장역을 출발해서 신베이 신뎬구의 안컹지역을 커버하는 경전철. 노면전차 방식으로 건설된다.

4.3.5 단하이 노면전차 (淡海輕軌)

신베이 시 단수이 구 일대에 지어질 노면전차 노선이다. (일부 고가노선) 현재 훙수린역에서 단하이 신도시를 잇는 녹산선(綠山線)과 단수이역에서 단수이 구시가지를 거쳐 단하이 신도시에 이르는 남해선(藍海線)이 공사중이다.

4.4 계획 중인 노선

아래의 계획들은 삽을 뜨지 않았기 때문에 베이퍼웨어가 될 가능성도 있다.

• 시즈민성선(汐止民生線) : 베이먼역 북쪽의 타타오청(大稻埕) 지역을 출발해서 솽롄역, 둥후역, 시커역을 경유해서 신베이 시즈지역에서 지룽 첩운과 직결 예정인 노선.
• 수린과 신베이시 우구 지역 내부를 운행하는 노면전차가 건설될 계획이 있다.

4.5 관련 노선

• 타오위안 공항 첩운

타이완 타오위안 국제공항으로 연결 예정인 공항철도이다. 정식으로 타이베이 첩운 네트워크에 포함되지는 않으나, 첩운 계획 초기에 '자선'으로 들어 있었다.

5 안내방송

대만 표준중국어, 영어, 대만어, 대만 하카어 순으로 방송을 하며, 일단 계획상으로는 대만 원주민들의 언어로 방송하는 것도 포함되어 있으나... 지금 공인된 대만 원주민 언어만 14개잖아? 우린 안 될 거야 아마 당장 지금의 4개 언어로만도 환승역 안내는 시간이 빡빡할 지경이다. 역 안내 이외의 주의사항에 관한 안내방송은 중간에 끊어버리는 경우도 많다.

환승노선 안내는 '1호선 원후선' 식으로 번호와 계통명을 함께 안내한다.

6 역명의 영문표기

처음으로 개통했을 때, 유명한 지명은 웨이드식을 바탕으로 하거나, 그전부터 잘 알려진 영문표기(단수이;Tamsui)로, 일반 지명은 통용병음을 바탕으로(반차오;Banciao) 표기하였다. 하지만 마잉주 총통 집권 즈음하여 통용병음이 한어병음방안으로 바뀌게 되었다. 타이베이 시내의 역들은 모두 한어병음식으로 바뀌었지만, 신베이 시내의 역들은 교체가 더디게 진행되었다. Taipei, Tamsui등 웨이드식이나 그전부터 잘 알려진 철자를 바탕으로 표기한 것은 바꾸지 않았다.

이러한 이유로 타이베이 첩운의 하위항목들을 보면 이런 통용병음과 한어병음+한글로 표기할 수 없는 발음, 영어식 발음까지 합쳐서 역명이 뒤섞여있는 경우가 많았다. 2013년 9월 4일에 외래어 표기법/중국어를 기준으로 수정완료. 사실 이건 대만의 역이름중 실제로는 외래어 표기법에 전혀 맞지 않으나 관용적으로 쓰이는 이름들이 꽤 있기 때문이다. 대만 여행 블로그에 나온 첩운역 이름 대다수가 이런 상황이다... 답이 없다. 심지어 위키백과에 나온 첩운역 이름도 외래어 표기법/중국어에 맞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