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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월 29일 (일) 21:00 기준 최신판
- 상위항목 : 쿠베라(웹툰)/등장인물
쿠베라의 주연 10명 | ||||||||||
쿠베라 리즈 | 아샤 라히로 | 브릴리스 루인 | 아그니 | 신 쿠베라 | 간다르바 | 사가라 | 마루나 | 유타 | 란 사이로페 |
프로필 | 파일:IwO0QBB.png | |
이름 | 란 사이로페 | |
라틴표기 | Ran Sairofe | |
종족 | 인간(야크샤족 쿼터) | |
성별 | 남자 | |
나이 | N015 기준 36세 | |
생일속성 | 물 (水 / Varuna) 물 (水 / Varuna) 물 (水 / Varuna) | |
신장 | 180cm | |
체중 | 69kg | |
직업 | 마법사 | |
마법등급 | BB → AA | |
마법랭킹 | ?→2위[1] |
1 개요
탄 사이로페와 하나 렌의 차남으로, 수라의 피가 50% 미만 25% 이상 섞인 야크샤족 쿼터. 쿼터이기 때문에 N015 기준 36세이지만 성장과 노화가 2배 늦게 진행되어 18세 정도의 나이로 보인다. 란은 물론 집안 사람들도 하나의 어머니가 나스티카가 아닌 라크샤샤라고 생각하지만, 실은 아그웬 라조프와 마찬가지로 나스티카급 수라인 하누만의 손자.
하프를 혐오하진 않지만 그에 대한 공포증이 있는데, N0년의 대변동 때 일어난 사상 유래가 없는 가장 강력한 감정동조화 때문에 어머니인 하나 렌이 자신을 죽이려고 한 사건이 엄청난 트라우마로 남았기 때문이다. 그 때는 형인 루츠 사이로페가 구해줘서 살아남을 수 있었지만 그 이후 한동안 죽은 눈을 하고 있다가 라나 레이미아의 질책으로 정신을 차리게 된다. 그 전까지는 10살이 많은 란을 오빠 취급하며 존댓말하던 라나가 이 이후로 반말을 하게 된 듯 보인다.
설정에 따르면 생각없이 말한 뒤 상대방의 표정이 굳는 것을 보고 후회하는 게 특기라는데, 첫 등장부터 험하기 그지없는 말과 행동으로 이것이 사실이라는 것을 단단히 입증해 주었다(...). 처음 등장했을 때 "와나 X발 X나 놀랬네. 어디서 못 생긴 얼굴을 들이대?"라면서 간다르바족 마라급 수라들 중 한명의 이빨 하나를 발로 차서 조각내버렸다. 흠좀무.
사이로페 가문은 부유한 집안 중 하나지만, 걸리적 거리는 옷을 싫어해서 그의 평상시 복장은 츄리닝이나 런닝셔츠 같이 간편한 복장이라서 옷만 봐서는 이를 알기가 어렵다. 리체 세이란이 창조브랜드 모임에서 만났을 때는 명품으로 도배하고 있었다고 말한 걸 보면 차려 입어야 할 수 밖에 없을 때만 차려 입는 듯.
주연이 된 것엔 뭔가 숨겨진 게 있는 듯하다. 일단 아샤는 란의 졸업을 도와주고, 란은 아샤가 수로를 건너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잠깐 합류한 것이었지만, 이후엔 아샤와 금화 10000개(...)를 걸고 시험점수 내기를 한 것 때문에 리즈 일행과 함께 칼리블룸으로 간다.[2]
2 능력
← | Kubera character card No.33 | → | ||
status 초기 | ||||
36세 | 육탄전 | ■■■■■■■■■■■■■■■■■■■■[3]] | ||
재생속도 | ■■■■■■■■■■■■■■■■■■■■[4] | |||
마법/초월기 | ■■■■■■■■■■■■■■■■■■■■[5] |
단행본 5권 시점에서 작중 등장한 퀴터들 중, 가장 강한 신체능력과 재생력을 지닌 인물. 란은 쿼터임에도 불구하고 두 가지 이유 때문에 어지간한 야크샤족 하프들을 간단히 뛰어넘을 정도의 신체능력을 지니고 있다고 한다. 첫 번째는 그가 타 종족의 하프나 쿼터들보다 신체능력이 월등하게 뛰어난 야크샤족 쿼터라서고, 두 번째는 그의 외할머니가 평범한 나스티카급 수라도 아닌 아크샤족의 3인자인 하누만이기 때문이라는 추측이 있다.[6]
생일속성은 트리플 바루나(水). 마법등급은 BB이지만 순수 전투력 자체는 A급 이상이다. 사실 BB급 자체가 A의 조건을 거의 갖추었지만 마법대학을 졸업하지 못한 사람에게 주어지는 등급이기 때문. 아샤 라히로의 말에 의하면 BB급의 대부분이 필수과목이자 수학 부분인 '토폴로지'를 이수하지 못해서 졸업기준에 미달되는 4학년들이라는데 란도 그런 케이스다. 성적표를 보면 초급 토폴로지는 그래도 점수가 어느 정도는 나오는 모양이니, 중급 토폴로지만 아니라면 벌써 졸업하고도 남았을 것. 수학이 원흉. 그런데 정작 아샤는 '토폴로지가 제일 쉬웠어요' 따위의 책을...
어릴 때는 투사에 관심이 있었고 투사 대회에서 우승한 적도 있으며, 육탄전에 꽤 능한 듯한 묘사가 있다. 하프 공포증이 생긴 이후 투사계 진출을 포기했음에도 주력마법은 육체강화 마법인 '호티 쿠베라'다. 자드 블레인은 '그 망할 하프 공포증만 없었다면 뛰어난 투사가 될 재목'이라고 평했다. 애초에 란은 감에 의존해 마법을 사용하는데다 몸으로 직접 움직이는 타입이라 마법사보다는 투사에 가깝다.
평소 보이는 언동을 봐선 알기 힘들지만 이래뵈도 쩔어주는 가문의 도련님으로 '사이로페 가문' 자체가 트리플 속성이 많이 태어나는 명문 마법사 가문인데, 그 중에서도 유명한 집안 출신인 거 같다. 그의 큰아버지 후안 사이로페는 미스티쇼어 물의 신관, 큰어머니 엘라인 하이아스는 미스티쇼어 대학교 마법대학장[7], 형은 창조의 신관 루츠 사이로페다.
부친인 탄 사이로페는 본편 이전에 사망했기 때문인지 큰아버지네에 비하면 직책이 높지 않아서인지 구체적인 언급이 없지만, 란의 회상에서 '평소에 바빠서 집에 없는 시간이 많다'는 언급이 있는 걸 봐선 그래도 꽤 높은 직책을 갖고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 그만큼 집안 자체에 돈이 많은데, 설정에 따르면 형인 루츠가 자신이 받을 유산을 포기했기에 란이 부모의 재산을 혼자서 다 상속했다고 한다. 1부 56화에서 미스티쇼어 마법대학의 학생들이 란에 대해 '겨우 토폴로지 하나 때문에 졸업학기 8학기째라니... 돈도 많다.'라는 내용의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있다. 집안에 썩어넘칠 정도로 무지막지하게 많은 돈 쩐 때문에 그 8학기 내내 졸업 걱정은 했어도 돈 걱정은 일체 없었던 모양. 아샤가 마법수행을 제안했을 때에도 목숨을 걸어야 하는 마법수행의 특성을 알고 있었기에 '그냥 돈 좀 더 내고 한 학기 더 할까?'라고 생각하고 있었으니, 돈에 대해서는 말 다 했다. 큰아버지, 큰어머니, 그리고 형인 루츠 사이로페를 비롯한 가족들은 각각 "왜 자꾸 쓰레기를 가져오니? 성적표를 가져오렴.", "A까지는 봐줄게.", "아우야. 뇌는 가지고 다니냐?(...)"라며 신명나게 구박하고 있지만...
란도 그 아샤 라히로와 필적할 정도의 괴물인데, 아샤가 린드할로우 기록을 갈아엎었다면 란은 미스티쇼어 역대 최고기록인 데다가 AA 판정을 받을 뻔했다. 당시 AA 등급을 주느냐 마느냐로 투표를 했는데, 결국 학위가 없는 탓에 보류했다고 한다. 2부 13화에서 공개된 것에 따르면 1시험 점수는 815/1,000, 2시험은 988,[8] 제3시험 점수는 100,000/100,000, 4시험은 101,447. 대학 졸업만 하면 AA 등급을 받는 것이 보장된 거라서 유력한 AA 후보로 꼽혔고, 2부 116화에서 드디어 AA가 되었다. 마법랭킹은 2위. [1]집안 배경만이 아니라 본인의 스펙 자체도 뛰어나다. 2부 130화에선 "제대로 싸우면 적어도 몇십 명의 하프들이 한꺼번에 다 덤벼들어도 겨우 단 혼자서 죄다 쓸어버리고도 남을 정도로 강하다."는 평이 나오기도 했다.
마법을 계산 없이 쓸 수 있는 녀석이지만... 그 덕분에 정확성은 죄다 밥 말아먹었다. 간다르바족 마라급 수라들을 향해 '브하바티 바루나'를 사용하면서 자신의 한쪽 팔다리까지 같이 얼려버렸고(...), 종족속성이 水속성인 만큼 당연히 水속성 공격마법&공격형 초월기에 대한 저항력이 매우 높은 간다르바족 마라급 수라들이 란 자신보다 먼저 풀려나자 '호티 바루나'로 수류 조종을 하려 했지만 주위의 물이 브하바티 바루나에 의해 죄다 얼어버리는 바람에 끌어올 물이 없어졌으며, 나중에 미스티쇼어 검문소로 허겁지겁 들어올 때의 모양을 보면 아무래도 '호티 쿠베라'로 자신의 신체능력 전반을 강화한 뒤 육탄전으로 도망친 듯하다.
또한 특별한 능력을 갖고 있을 수도 있다는 떡밥이 있다. 1부 96화에 나온 란의 회상신에서 마법시험 도중에 터무니없는 짓을 한 것에 대해 라나 레이미아가 진짜 죽을 수도 있었다며 뭐라고 하자 "남이야 수명을 어찌 쓰든!!"이라고 했다. 보통 공격마법으로는 한 방에 죽일 수도 없는 수라인 타라카를 한 방에 끝장낼 수 있지만, 그만큼 위험한 능력인 듯하다. 이 능력에 대해서는 몇가지 추측이 있다.
- 신을 소환하는 것 : 수명에 대한 얘기 때문에 신의 소환이 아니냐는 추측이 가장 먼저 나왔지만, 란은 신성친화도가 1000을 못넘길 뿐더러 어떤 신이 마법시험을 보는데 소환에 응할까.(...) 또한 브릴리스의 경우만 봐도 그렇지만 신을 소환했다면 오래토록 낙제생으로 머물 이유가 없다. 아그니의 경우처럼 소환한 신이 정체를 숨겼을 가능성도 있지만, 실시간으로 감독하는 시험에서 신을 소환했으면 감춰질 리가 없다.
- 초월기 : 일단 설정상 쿼터가 초월기를 쓰는 것이 불가능하지는 않은 데다, 란의 외할머니가 아크샤족 3대 왕인 하누만이라서 초월수치가 높아서 초월기를 쓸 수 있을 가능성이 있다. 또한 쿠베라 리즈 항목의 초월수치 떡밥이 란과 아샤에게 넘어갔으므로 가능성이 높아졌다. 회귀의 검의 시험에서 신성친화도와 초월수치를 측정할 때, 란이 자신은 신성친화도가 그저 그런 수준라고 언급하면서 초월수치가 높은 리즈한테 졌다고 말한 걸 보면 란 본인의 초월수치는 아예 측정한 적이 없거나 비교할 필요도 없을만큼 떨어지는 모양. 의외로 본인의 초월수치가 높다는 걸 알고 있기에 일부러 초월수치가 아니라 신성친화도를 측정한 것일 수도 있긴 하다. 그런데 그가 일부러 초월수치를 숨기려고 하는건지 아닌지 여부와 상관없이, 쓸 수 있는 초월기가 이거 하나뿐이라 재미로 보는 검의 시험 따위에 수명을 깎을 필요가 없기에 신성친화도로 비교한 거 일 수도 있다.
- 마성마법 : 신성친화도가 높지 않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마성마법이라는 추측도 나왔지만, 마성마법은 D0년 인간이 수라와의 연결을 끊으면서 사용할 수 없게 되었다. N16년 시점에서 마성마법을 사용하는것은 불가능하다.
- 수라화 : 쿼터는 수명이나 신체능력을 제외하고는 순혈인간과 전혀 차이가 없다. 야크샤족 쿼터만이 신체능력버프를 받을 뿐. 쿼터는 하프와는 달리 신의 힘을 빌린 마법사용이 가능하다는점에서 명백하게 드러난다
하프는 용족하프를 제외하면 선천적으로 수라화 방법을 깨닫지 못하고 후천적으로 습득하는것이 매우 어려워 수라화하지 못하는 반면, 쿼터는 수라화 자체가 불가능하다. 쿼터의 수라화는 순혈인간의 수라화와 동일한 이야기.
일단 이 능력과 관련이 있는지 불명이나 2부 5화에 잠깐이지만 유타의 목소리를 들었다.[9] 또한 2부에서 유타가 '반영의 호수'에서 뭔가 이상한 걸 봤는데, 당시 유타의 근처에 있었던 란과 아샤, 둘 중 한 명의 것으로 추정된다.[10] 찬드라는 란을 보고 '요즘은 그런 힘도 마법시험에서 인정해주나?' 라는 떡밥성 대사를 날렸다. 더군다나 찬드라는 란한테 하등생물 '편'에 섰다고 했다. 약간 다르게 생각하면 하등생물, 그러니까 인간이 아닌데 인간 편에 섰다는 의미가 된다. 또한 란 역시도 이상하게 찬드라에 대해선 공경심이나 그런거 없이 오히려 반발심이 강한 편. [11]
어쨌든 쿠베라 세계관에서도 순혈 인간과 쿼터들 중에선 먼치킨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엄청나게 유능한 녀석이긴 한데, 왠지 안습 기믹이 생겨버렸다. 파티 내에서의 포지션도 천재 마법사와 일반인 사이 정도고, 전투원으로서는 2부 현재까지 대략적인 신체능력과 떡밥만 나왔지 활약은 그리 많이 하지 않은 편인 데다, 툭하면 발병하는 그 망할 하프공포증 탓에 그 강함이 별로 부각되지 않은 편이다. 이렇다 보니 독자들도 먼치킨임을 전혀 인식하지 못하는 편, 안습.
찬드라, 아그니, 카사크가 삼파티를 처리하러가자 그들의 주의를 끌 목적으로 도시를 공격한 마루나를 막기 위해 중립의 활을 사용하면서 어느정도 이 힘이 드러났다. 본래 하나 렌이 가지고 있던 힘으로, 란이 태어나면서 란에게로 옮겨간 듯하다. 하나 렌의 경고로 볼 때 나스티카의 힘을 몸에 발현시키는 종류의 힘으로 보이며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수명이 깎여나간다. 당시 머리가 풀리고 외모가 약간 변했다.[12] 그리고 한번 공격을 하는데도 수명이 얼마나 깎여나갈지 모른다는 언급을 보아 그냥 조금 깎이는 정도가 아니라 조금 유지하는것만으로도 엄청나게 깎여나가는 듯. 이 힘을 쓰면서 기력을 한 번에 모아 중립의 활을 사용했을 때, 마루나가 위험할 정도의 위력의 화살을 만들어냈다. 또한 기력 소모 또한 극심한 듯하다. [13]
3 둔감?
감은 좋은 편인데 좀 애매한 부분이 있다. 2부 초반에 칼리블룸의 혼돈의 숲에 있을 때 뭔가 있다는 걸 느껴서 호티 인드라를 사용했고 이게 사실이었던 것 등 전투시 감각은 확실히 좋은 편인데, 그 외의 부분에 대해선 예리한 건지 잘 모르는 건지 분명히 파악하기 어려운 면을 보인다.
2부 85~86화의 내용과 85화의 작가 후기를 보면 보기보다 란은 아샤와 리즈의 관계를 잘 파악하고 있는데, 라나 레이미아가 자신의 졸업을 도와주는 게 순전히 졸업 못하는 친구를 도와주기 위함이 아닌 건 알았지만 그 이유가 정확히 뭔지는 모른다.
그리고 다른 마법사들에게 별 관심이 없는 탓도 있겠지만 아샤 라히로를 남자로 알고 있으며, 라나가 자신의 말에 초조해하자 아샤를 짝사랑하고 있다고 멋대로 착각해, 라나에게 아샤가 어울리는지 곁에서 지켜보겠다는 편지를 쓰고 떠났다. 란이 아샤의 제안에 응한 이유는 이 탓도 있는 듯.
그런데 사실 라나가 아샤 이야기를 란에게 한 건 란에게 자극이 되어 긍정적인 결과를 이끌어내기 위한 것이었기에 오히려 역효과가 난 것이다. 1부 63화에서 유타와 쿠베라 리즈를 데리고 다닌다는 점에서 아샤를 쇼타콘이나 로리거유 속성이 아니냐고 의심하거나, 리즈가 자기의 옷이 사랑하는 사람의 유품이라 하자 그 나이에 남자친구가 죽었나 생각하는 등 착각을 단단히 하고 있었다.
연애쪽으론 매우 둔감하다. 라나가 18년째 좋아했는데 그걸 눈치조차 채지 못한거나 라나가 질투나서 자기한테 시비건걸 그냥 자꾸 뭔갈 부탁해대는 자기한테 짜증이 났다고 생각하는 둥 독자들의 속을 태웠다.마지막에 알아채지 못했으면 거하게 욕먹었을듯
다만 그 연애 면의 둔감함이 어째 자신의 연애에 한정되기 때문에[14], 어릴 적부터 보고 듣고 자라온 수명 차이에 의한 가족 파탄, 특히 그 사실을 (정신연령 10~11세 상태로) 정말 뼈저리게 느꼈던 대변동 때의 일 때문에 라나 역시 자신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무의식적으로 회피하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란으로서는 처음 봤을 때나 지금이나 여전히 라나를 좋아하고 있지만, 라나까지 자신을 좋아해서 결혼하게 되어버리면 결국 불행해지는 건 (최소한 란이 보기에는) 라나 쪽이니까. 아샤가 남자여야 한다는 집착에 가까운 착각흑역사 3위을 보인 것도 그것 때문이라면 가능한 이야기다[15]. 아샤가 남자라는 가정하에, 자신보다는 차라리 능력도 좋고 라나도 매일같이 칭찬하고 결정적으로 같은 순혈인 아샤랑 맺어지는 게 나으니까. 그리고 쇼타콘/로리거유도 아샤가 남자라는 착각에서 이어진 이야기이기 때문에[16] 이 인과관계가 성립된다면 위의 내용 중에 진짜로 란이 착각한 건 리즈의 "사랑하는 사람"에 관한 거 하나밖에 안 남는다. 정작 라나 쪽은 자기 나름대로 그 가족 파탄을 막으려고 엘라인 하이아스에게 노화 방지 아이템을 받으려고 란이 알아주지도 못하는 데서 온갖 생고생을 했으니, 여러 모로 기구한 커플이다.
사실 그 외에도 란의 감은 요상하게 들어맞는 부분이 많다. 예를 들자면, 2부 후반에야 진상이 밝혀지는 "사람 여럿 죽여놓고도 마법사고에 의한 과실치사로 우기는" 걸 아샤의 눈빛만으로(그것도 자신의 선입견으로 인해 왜곡된 상태의 눈빛으로성별외엔 왜곡된게 없지만...) 때려맞춰 버렸다(...).
문제는 그 감이 진실일 거란 생각은 거의 안 한다.
4 안습
쿠베라에서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10명의 주연 중 가장 늦게 등장하고, 바로 뒤에 아테라의 불꽃놀이 챕터로 들어갔으므로 주연임에도 불구하고 별로 많이 다루어지지 못했지만, 주인공 일행에 든 만큼 앞으로의 출연은 탄탄히 보장되어 지겹도록 많이 출연할 것이라 예상할 수 있었다. 그런데 정작 편집빈도는 10명의 주연 중 가장 떨어진다. 그래도 2부 100화가 넘어가면서 쿠베라 리즈와 제대로 대화하고 AA로 승급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 이후부터는 비중이 조금씩 올라가는 중.
미스티쇼어 대학교 마법대학 신성마법학과 졸업학기만 8학기째 재학 중. 필수과목인 토폴로지 낙제생. 게다가 또 낙제해서 9학기째 하게 될 위기에 처했다. 란의 17년지기 친구이자 미스티쇼어 대학교 교수인 라나 레이미아가 란을 졸업시켜 보겠다고 오랫동안 1:1 과외도 많이 했지만 별 소용이 없었던 듯. 이를 잘 알고 있는 아샤가 란의 특성 즉, 물이 많은 수로 안에서 호티 바루나 마법에 유리한 트리플 바루나, 그리고 쿼터인 데에서 오는 기력의 유리함을 높이 사 졸업할 수 있는 기회를 주겠다며 토폴로지를 대신할 수 있는 마법수행을 같이 해 주겠다는 핑계를 대 란을 일행에 끌어들였다. 그래서 1부 68화 기준 아샤 라히로, 쿠베라 리즈, 유타와 함께 호티 바루나 셔틀로서 수로 돌파에 도전했다. 돈이 철철 넘쳐나는 사이로페 가문의 특성상 목숨을 걸고 하는 마법수행은 꺼려했지만, 아샤의 랭킹이 랭킹인 만큼 주위 사람들의 권유(?)에 떠밀려 하는 수 없이 협조했다. 여기엔 아샤가 라나에게 어울리는지 알아보고 싶다는 마음도 작용한 듯. 물론 오해다.
겨우 토폴로지 하나 때문에 4년 동안 졸업도 못하고 있는 만큼 계산은 최악급. 마법 쓸 때의 태도를 보면 본인도 "마법에 계산 따윈 필요없어! 토폴로지 탄도구상 X까! 그딴 것들은 죄다 마법 실력 딸리는 것들이 이론과목으로 잘난척하려고 갖다붙인거다!"라고 외치고 있다. 감이 좋은 편이고 계산 없이 마법을 쓸 수 있는 체질이라 어느 정도 커버가 되는 모양이지만 그로 인해 낭패도 매우 많이 보는 듯하다. 그 증거로 1부 52화에서 첫 등장했을 당시 자신을 습격한 간다르바족 마라급 수라들과의 싸움에서 계산을 아예 완전히 버린 관계로 마법 범위를 조절하지 못해 간다르바족 마라급 수라들뿐만 아니라 자신의 한쪽 팔, 다리도 얼려놓은 것을 생각하면, 그것은 그냥 단순한 자기 합리화이자 핑계이다. 이렇다 보니 계산 방식이 크게 다른 '호티 아슈윈스' 같은 마법은 할 줄은 알아도 잘 하지 못하는 듯.
그리고 2부 100화 후기에서 작가가 말하길, 란은 성격이 너무 인간적이라 인간성을 희생해야 제대로 쓸 수 있는 무언마법에는 소질이 없다고.
참고로 작가 미투데이에 따르면 쿠베라 본편에서는 오선급 신들이나 나스티카, 라크샤사급 수라 같이 외모와 기초 스펙이 어마어마하게 우월한 남캐들에게 밀려 별 것 아닌 것처럼 보이나, 실은 인남캐 중에서는 꽤 우월하다고 한다. 단적으로 말해 '구배라의 일상' 버전의 란은 재벌 2세에 스포츠 만능에 성적도 상위권은 되는데다 성격도 털털하면서 여자에게 매너도 있기 때문에 교내의 모든 남학생들 중 가장 인기가 많다고 한다. 하지만 구배라의 일상은 3탄 이후로는 언제 공개될지 미지수... 하편이 나온 후 3개월 뒤에 공개하겠다고 했다. 5권에 구배라 상편이 실렸으나 하편은 언제 나올지 알 수 없다.
5 행적
5.1 1부
1부 52화에서 수라들과 싸운 탓에 부상을 입은 채로 미스티쇼어로 돌아온 란은 치료 받으려고 서두르는 과정에서 아샤 일행과 잠깐 만났다. 이 때 그는 아샤 라히로를 남자라고 생각했는데, 57화에서 아샤가 갑자기 찾아와선 졸업을 위한 마법수행을 도와주겠다는 제안을 한다. 처음엔 내키지 않았지만, 앞으로 계속 토폴로지를 공부해도 나아질 거 같지 않아서 그냥 제안을 받아들일까 고민하던 중에 라나 레이미아에게도 좋은 기회니까 받아들이라는 말을 들었다. 결국 아샤의 제안에 응한 그는 아샤의 일행이 되어 마법수행 중 가장 어렵다는 수로돌파에 도전했다. 라나가 아샤에게 반해 있다고 착각했기 때문에 아샤를 살펴보고 아샤에게 몇 가지 질문을 했는데, 그 결정적인 왜곡 탓에(...) 아샤가 가슴이 큰 여자를 좋아하는 왕슴가 없이는 공략이 불가능한 싸이코변태라고 확신했다.
1부 89화에서 신 쿠베라를 만났던 리즈가 '계산 없이 마법을 쓰는 사람'에 대해 묻자 "알지. 그게 바로 난데."라고 대답해 리즈를 놀라게 했다. 이에 대해 아샤가 '마법의 정확성'에 대해 꼬투리를 잡아 버럭했다가 마법자격시험 점수로 금화 1만빵 내기, 낮은 쪽이 높은 쪽에게 돈을 몰아주는 내기를 수락해버렸다. 금화 한 개가 한국 돈 5만원에 해당하니 5억을 건 셈이다.
이후 51구역에서 도망쳐온 한 마법사 파티로부터 도저히 못 지나갈 정도로 수로에 이상이 생겼다는 말[17]을 듣고는 "51구역부턴 어림도 없겠다. 마법이 전혀 통하지도 않는데 뭐 어쩔거야? 그냥 돌아가자."고 주장하지만 아샤에게 무시당했다.
결국 1부 90화에서 아샤의 제안대로 100구역이 나올 때까지 50번 구역과 그 다음 구역을 왕복하는 무식한 방법으로 수로돌파를 시도. 하지만 그 날 100번을 시도했으나 100구역엔 가지 못했다(...).[18] 그리고 리즈가 마법을 배우는 것에 대해 냉담한 태도를 보이는 아샤 대신, 계산 없이 마법을 쓸 수 있는 부류인지 대충이나마 확인하기 위한 리즈의 테스트를 돕는데, 그 테스트는 종이띠의 양끝을 이어붙인 고리의 위아래를 이어붙여 만들 수 있는 튜브를 뫼비우스의 띠에 똑같이 적용하면 무엇이 나오는지 맞춰보는 것. 어차피 안 되지만 이후 계산에 실패해도 피해가 생기지 않는 마법인 호티 쿠베라(육체강화 마법)를 가르쳐줬다.
다음 날, 첫 번째 시도만에 100구역에 도착하는 데 성공. 그러나 '호티 바루나'가 100구역의 출구로 향하는 도중에 갑자기 해체되어 버렸고, 그곳에서 기다리고 있었던 것은 그 전신이 검붉은색에 수로의 천장을 모두 덮어버릴 만큼 거대한 수라였다. 고민하던 란은 마법은 뛰어나지만 체력단련과는 아예 담 쌓은 타입으로 보이는 아샤 라히로와 꽤 활동적이고 운동도 좋아하는 것 같지만 그래봤자 쿼터도 아닌 순혈 인간 여자애에 불과하기 때문에 전혀 도움이 안되어 보이는 쿠베라 리즈, 검을 들고 다니는 것을 보면 그나마 리즈나 아샤보다 나은 것 같지만 아직 어린데다 그리 강해보이지도 않는 유타 대신 자신이 미끼로 나서려고 하는데, 그 전에 유타가 아샤 일행에게 '저는 무시하고 곧장 100구역의 출구로 나가세요.'라는 메모를 남기더니 스스로 그 거대 수라에게 잡혀갔다.
설상가상으로 리즈도 '호티 쿠베라'로 강화시킨 신체능력으로 아샤의 '호티 브라흐마'로 만든 포박을 끊고 뛰쳐나가버리는 바람에 하는 수 없이 란은 아샤와 함께 그녀를 쫓는데, 리즈가 단 한 걸음에 얼음절벽 위까지 뛰어오르는 모습을 보고는 라오 리즈의 기술과 같다는 것을 떠올리며, 라오의 아이가 지금의 리즈의 나이쯤 되지 않을까 하고 생각한다.[19] 그 좋은 감이 왜 진실에 가까울거라는 생각은 못하는 거냐? 그리고 혼자 리즈를 잡으러 가려는 아샤에게 기본적으로 인간의 육체는 수라들에 비해서 약해도 너무 까마아득하게 약해빠졌기 때문에 그 인간이 아무리 최강급 투사든 최강급 마법사라 하더라도 전혀 예상치도 못한 순간에 바로 죽어버릴 수 있다고 하면서 강한 투사였던 라오의 죽음에 충격받았던 일을 회상했다.
아샤와 란이 도착한 곳은 수로 251구역.[20] 아샤에게 그곳이 N5년에 멸망한 행성 '카르테'의 수로라는 설명을 듣지만, 아샤가 혼돈의 종족의 영향으로 위치가 바뀌어버린 트랩에 걸려서 396구역으로 강제이동당해버리는 바람에 헤어진다. 이후 '리즈가 397구역에 있다면 위험할지도 모른다.' 라는 말에 서둘러 397구역을 향하고 그곳에서 100번 수로에서 봤던 혼돈의 종족에게 단신으로 맞서는 쿠베라 리즈를 발견했으며, 란은 리즈에게 "너 뭐하는 거야?! 그런 괴물은 못 이겨! 돌아와!" 라고 외치지만 리즈는 들은 척도 하지도 않았고(...) 멀찍이 떨어져서 기회를 엿봤다. 이 때 보통 공격마법으로 한방에 죽일 수 없는 수라인 그 혼돈의 종족을 한 방에 끝장낼 수 있을 만한 수단이 있음이 독백을 통해 드러났다.
이후 그 혼돈의 종족보다 더 강해보이는 또 다른 수라가 갑자기 나타나더니 그 혼돈의 종족을 덮쳐 모습을 감춘 사이, 란은 그 기회를 틈타 그 혼돈의 종족에 의해 절벽에 깊게 처박힌 리즈를 구하러 간다. 리즈는 황금의 기사의 초월기 중 하나인 자기재생으로 상처를 모두 회복했지만 그것에 의한 반동으로 기력이 다 바닥나 버리면서 그대로 잠들어버리고, 란은 리즈를 데리고 수로를 빠져나가려 하지만 수로가 무너지기 시작했다. 이때 수라화한 상태의 유타가 나타나 그들을 좀 더 안전한 곳으로 옮겨준 덕분에 란과 리즈는 목숨을 건지게 되었고 란은 자신을 구해준 그 수라의 분위기가 유타와 닮았음을 느끼고는 '인간화 가능한 상급수라가 인간계에서 인간들과 함께 여행 중이라니 차라리 <아샤가 사실은 여자>라는 것이 더 설득력 있겠어.'라고 독백했다. 잠시 뒤에 유타의 정체를 알고 나자 '인간과 어울리고 심지어 인간들에까지 존댓말을 쓰는 상급수라라니 내 인생에서 가장 신기한 놈 베스트 5에 들어갈 정도다.'라고 독백했다.
5.2 2부
수로를 빠져나온 뒤 란은 아샤와의 내기, 즉 칼리블룸 마법조합지부에서 아샤 라히로와 자신의 점수를 비교하기 위해 칼리블룸으로 향하였고 칼라블룸 근방에 위치한 혼돈의 숲을 지나는 도중 숲에서 무언가 이상한 기운을 느끼고는 '호티 인드라'를 시전했다. 아샤가 계산을 해도 위력조절이 안되는 그 혼돈의 숲에서 계산도 하지도 않고 쓴 마법이니 당연히 아샤한테 혼났다. 문제는 그 무언가 이상한 기운이 사실이었다는 것. 사실 그건 리체 세이란이 유타를 상당히 강한 하프로 오인한 뒤 그를 잡으려고 설치한 트랩이었는데, 속박의 피 때는 아샤가 마법을 못 쓰게 저지하는 바람에 결국 유타는 리체에게 납치당했다.
아샤가 리체와 유타 문제로 담판을 짓는 사이 란은 쿠베라 리즈 때문에 '칼리블룸 투사조합 부설 무도학원'으로 끌려간다. 투사 대회에 우승도 했건만 투사 중에는 하프가 드물지 않기 때문에, 하프공포증인 란은 대변동 이후 투사 활동을 전혀 하지 않고 있었다. 그래서 되도록 말리려 했지만, 이 파티 내에서 자신의 말을 들어주는 사람은 유타 밖에 없다는 사실만 확인하고 말았다. 지못미 란. 란은 리즈가 라오 리즈의 사진에 묘한 반응을 보이는 것을 보고 그의 행적에 대해 설명해 줬다.
그리고 다음 날 아샤와 함께 '칼리블룸 마법조합 지부'를 찾아가 대망의 금화 1만 개가 걸린 시험점수를 확인한다. 두 사람이 시험친 곳이 서로 다른 탓에 점수기준이 다른데다 점수상으로는 차이를 비교하기 힘든 탓에 명확한 비교는 힘들 듯했지만, 아샤가 자신의 패배를 인정함으로써 내기에 이겼다. 사실 판정하는 측에서 아샤의 2시험 점수를 잘못 보는 바람에 3번째 시험까지의 점수 비교에서 둘이 무승부라고 판정했다. 계산을 잘하면 잘할수록 뛰어난 마법사라는 것에 내기에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인지, 아샤는 별 반박없이 자신이 졌다고 인정했다.
더불어 프로필에 아샤의 성별까지 그대로 명시되어 있었는데, 멘붕을 강요받고 있는 거다! 란은 이것에 더 신경을 쓰고 있었다. 그는 데이터에 오류가 있다는 헛소리를 하다가 마법조합 지부의 직원들에게 "데이터 오류가 아니라 아샤 씨는 여자가 맞아요."라는 말을 듣자 멘탈이 붕괴되었다.[21] 급기야 "성별 조작을 위해서 마법조합 서버까지 해킹하다니! 다들 속지마세요! 저놈 남자인데 여자인 척하는 거라구요! 심지어 여자 얼굴은 안 보고 가슴만 본다고 그랬다구요! 이 슴가매니아가 어디 감히 여자 행세를...!" 이라는 희대의 미친 망언까지 해서 결국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넜다. 아샤:브하바티 인드ㄹ... 마법조합 지부 직원:꺄악! 아샤 님 이러시면 안됩니다! 란 사이로페 씨 제발 좀 닥치세요! 이 일이 자기 인생의 흑역사 3위쯤 된다고 한다. 이 정도가 3위면 1, 2위는 대체 뭐지?
어쩔 수 없이 현실을 받아들인 란은 어떻게 하면 이 상황을 해결할 수 있을 지 몰라 고민하면서 쩔쩔매는 모습을 보여준다. 처음엔 정중하게 사과한 뒤 그 사죄의 의미로 금화 1만개는 안 받겠다고 했으나 아샤가 "해킹범, 슴가매니아에 이어서 이젠 제가 거지로 보이십니까?"라며 거절하자, 란은 그녀가 마음같아선 자신이 알고 있는 랭킹 높은 창조마법사에게서 아이템 개조를 부탁하고 싶지만 지금은 시간이 없는 관계상 그 창조마법사가 살고 있는 도시인 아테라까지 돌아갈 수 없어 당장은 아이템개조를 하기가 힘들다는 것을 알아채고는 금화 1만개를 직접 자신에게 줄 때까지 창조의 신관이자 자신의 형인 루츠 사이로페에게 중립의 활과 속박의 피의 개조를 맡기자는 제안을 한다. 역시 사람은 인맥이다(...). 원래 사과를 하면서 돈을 안 받겠다고 할 생각이었으나 쑥스러운지 정작 미안하다는 말은 꺼내지 못했다. 당장 사과하더라도 아샤가 무슨 반응을 보일지는 뻔하다. 브하바티 인드라 아니면 브하바티 마루트.
일행이 대지의 신전으로 향한 뒤, 2부 16화에서 란은 자신의 형인 루츠에게 창조브랜드 아트람을 통해 편지로 아이템 개조 의뢰를 했다. 루츠에게서 속박의 피는 한번 개조해 보겠다고 했으나, 중립의 활은 이미 리체 세이란이 로레인 라르티아에게 의뢰하여 사용법 제한을 푸는 개조를 마쳤고 그 이상의 개조는 불가능하다는 답장을 받았다. 더불어 N5년에 하늘에서 떨어졌다는 말에 뭔가를 느낀 그는, 미스티쇼어 대학교로 전문을 보낸 뒤 숙소에서 중립의 활에 세겨진 첫 주인의 이름을 찾으려고 했으나 2부 19화에서 유타가 중립의 활을 실수로 잘못 건드려 칼리블룸 상하단을 연결하던 거대한 바위기둥 중 하나가 유타가 쏜 활에 맞아 완전히 산산조각 나버리는 바람에 리즈와 함께 그 엄청난 파괴력에 기겁했다.
이 일은 결국 칼리블룸 주민들의 항의를 받게 되었고, 란은 결국 아샤에게서 중립의 활을 얻으려고 쿠베라 리즈와 서로 자신이 중립의 활을 사겠다고 투닥거리다 내기에 걸었던 금화 10만갤 줄테니 자신에게 팔라고 하기까지 했다. 결국 누가 먼저 신급 아이템을 제대로 잘 다루는지를 보고 중립의 활을 금화 10만개에 팔겠다고 했는데 어찌 란 본인에게 거의 불공평한 내기 조건을 건 것이었고, 일단 유타가 쐈던 것을 토대로 따라하면 된다고 생각하며 미리 자신의 승리에 대해 예감했었다.
그러나 2부 21화에서 실제로 해보니 되지 않아서 유타더러 다시 한 번 쏴보라고 부탁한다. 이 때 란이 뜬금없이 중립의 활을 노렸는지 이유가 드러났는데, 유타가 중립의 활을 처음 사용했던 날 언뜻 보았던 라오 리즈의 이름 때문이었다. 활의 두 번째 위력에 놀라 아샤에게 한 소리 들은 이후, 그녀 덕분에 그 동안 잊고 있던 미스티쇼어로 돌아가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회귀의 검의 시험에 2등으로 참가 자격을 얻게 되는데, 리즈에게 무슨 일이 생겼을 거라는 생각에 애초에 재미삼아 본 시험인지라(...) 시험에 탈락하는 것도 신경쓰지 않고 안쪽으로 들어갔다. 그러다 신 쿠베라와 마주치지만, 곧바로 밀쳐져서 아래쪽으로 떨어졌다.[22] 그러나 아크샤족 쿼터인 덕분에 보통 사람이라면 죽을 정도의 높이에서 떨어지고서도 기절과 타박상만 입어서 클로드 유이가 쉽게 치료해준 모양. 그 후 클로드와 같이 유타를 찾아냈는데, 유타 때문에 부상을 입었다는 사람에게 대신 치료비를 내줬다고 한다. 원래는 보증인인 아샤가 해야 할 일이지만 자신이 아샤의 일행이라는 것 등을 내세워 해결한 듯.
그 후 2부 61화에서 칼리블룸 내의 있는 모든 간다르바족 하프들이 감정동조화에 의해 난폭해져 마을 내에서 난동부리고 있을 때 란은 하프공포증 때문에 리즈에게 달라 붙으며 벌벌떨고 있었고, 리즈가 어찌어찌 란을 업고 아샤와 같이 마법조합으로 가던 도중 어떤 거대수라가 공격형 초월기로 도시를 공격했을 때는 공황상태에 빠져 그대로 기절해버린다. 그래서 기절한 채로 마법조합에 혼자 남아 있었다. 일단 2부 80화에 정신을 차렸는데, 아난타족 우파니 2단계급 수라가 습격했을 때 하프들이 마법조합 내에 침인한 것으로 오인하고는 제대로 보지도 않은 채 도망치다가 마침 그 곳에 도착한 루츠 사이로페가 구해줬다. '우파니급 수라 한마리도 못 잡아서야 어디 쓰겠냐?'는 형의 말에 발끈해서는 아깐 그게 하프인 줄 알아서 그런 것 뿐이지, 나 진짜 우파니급 수라 잡을 수 있다고 주장[23]하고 있었다(...).
나중에 결국 유타가 라크샤사급 수라라는 게 밝혀지고, 시에라 시에스가 허락해주면 도시 안으로 데려올 수 있게 되었다는 걸 알고는 아샤, 리즈와 함께 유타를 데려오려고 설득하고 다녔다. 그 뒤 셋이서 저녁을 먹으려고 할 때 유타가 상급수라라는 걸 언제 알고 있었는지가 화제가 되는데, 아샤가 처음부터 유타가 상급수라라는 걸 알고 있었으면서도 말하지 않은 이유 때문에 분위기가 좀 험악해졌다. 리즈가 배가 안 고프다고 식당을 나가자 란은 아샤에게 "야, 너 왜 그러는데? 좀 좋게 말해도 되잖아. 재 겨우 17살이야. 게다가 상급수라한테 고향을 잃었는데... 따뜻하게 대해줘도 모자랄 애를 어떻게 그렇게 막대하냐?"라며 그녀를 나무랐다. "살던 마을을 잃은 것이 뭐가 특별하다는 겁니까? 하나도 특별하지 않습니다. 할 줄 아는 건 착한 척과 허세 밖에 없는 응석꾸러기가 마을의 복수를 꿈꾸는 것이 우습기 짝이 없군요."라며 리즈를 비난하는 것에 이어서 "착한 척이 아니면 뭡니까? 상급수라를 그렇게나 혐오해왔으면서 이제 와서 아닌 척..."라고 말하는 아샤에게, 당시 아샤가 말한 '상급 수라'가 다름아닌 자기 마을을 파괴한 놈이라고 리즈가 생각했던 게 아니냐고 말했다. 이어서 정 제대로 된 반응을 떠보려면 '상급수라와 친구가 되는 건 어떨 것 같아?'가 아니라 '네 주변 사람이 상급수라라면 어떨 것 같아?'라고 물었어야 했다며, 천재들은 종종 상대방 입장에서 생각하는 걸 놓친다고 말했다.[24]
그리고 아샤에게 '넌 리즈랑 제대로 대화하려는 의지 자체가 없어 보인다'고 지적하고는, 너희 둘은 안 맞아도 너무 안 맞는다며 이대로라면 정말 좋지 않다고 말한다. 리즈가 의지할 곳이 아샤 하나뿐이라 어쩔 수 없이 지고 들어가는 경향이 있고, 아샤는 책임감이나 양심 때문에 리즈를 버리지 못하는 것 같다며, 이대로 간다면 리즈는 눈에 띌 만큼 소심해질 거라고 말했다. 그러니 차라리 자신이 리즈를 맡는 것이 낫지 않냐고 제안한다. 리즈를 자신의 큰아버지와 큰어머니의 양딸로 하고서 실질적인 후원은 자신이 하면 된다며[25], 리즈는 어차피 단명할 운명이지만 그렇다고 이대로 살다 가면 정말 안타까우니까 리즈가 하고 싶은 걸 전부 들어주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자 아샤는 괜찮은 제안이라며, 어차피 자신은 리즈와 계속 같이 다닐 생각은 없었으니 후에 그녀와 헤어지면 란이 맡으면 되겠다고 말했다.
2부 89화에서 사람들이 아샤를 만나러 몰려온 걸 보고는, '호티 비슈누'를 사용해달라며 사람들이 찾아오는 건 그 마법 쓰는 당사자의 피를 말리는 거라고 말한다. 나도 그 마법이 절실하던 시절이 있어서 이해 못하는 건 아니지만, 이제 와서 되살릴 수 있는 것도 아닌데 아샤랑 입씨름 해봤자 뭐햐겠냐고 말하는데, 이 때 나온 회상을 보면 부모님이 죽은 직후 시체를 '브하바티 바루나'로 얼려놓은 뒤에 큰어머니인 엘라인 하이아스를 찾아가서 살려달라고 빌었던 듯하다.
2부 92화에서 리체 세이란이 '아샤가 과실치사로 29명을 죽였다.'는 말을 듣자 놀라서 아샤에게 너 진짜로 29명이나 죽였냐고 물어보는데, '실수였고 벌금도 전부 지불했고 법적으로 모든 책임을 다 한 상태이니 이 문제는 이 이상 거론할 필요가 없다.'고 대답하자 얼굴색이 변했다. 나중에 루츠와 함께 중립의 활에 대해 연구하고 있을 때 루츠에게 이에 대해 물어보기도 했다. 과실치사 건 때문인지 한동안 뭔가 고민하고 있는 듯한 태도를 보였는데, 후에 아샤를 불러내 유독 리즈 앞에서만 성격파탄자처럼 행동하는 거 같다며, 리체가 찾아와서 따졌을 때 죄책감을 하나도 안 느끼는 것처럼 행동한 이유가 혹시 리즈가 보고 있었기 때문이 아니냐고 물었다. 그러다가 "계속 이런 식으로 갈 바엔 더 이미지 나빠지기 전에 하루 빨리 헤어지는 게 낫지 않나 싶기도..."라고 말했을 때, 아샤는 지금 자신의 29인 과실치사 기록을 안 거 때문에 빨리 헤어지라고 하는 거냐며 한 집에 있기 껄끄러운 인간으로 느껴진 거라면 내일 당장 나가겠다고 말했다. 란은 아샤의 리즈에 대한 태도를 지적하려고 했을 뿐 정말 헤어지자고 하려고 꺼낸 말이 아니었기 때문에 당황했으나 아샤가 남 일에 너무 간섭하고 있는 거라며, 일단 숙소만 옮길 건데 란의 말을 듣고 리즈가 자신을 찾아오면 두 번 다시 자신을 찾아올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지독한 독설을 퍼부어줄 생각이라고 말하고서 진짜로 숙소를 옮겨버렸다.
란은 아샤가 리즈에게 무슨 독설을 할진 몰라도 아샤가 리체에게 한 것처럼 말하면 정말로 리즈가 큰 충격을 받을 거 같고, 아샤가 남의 일이라고 말하는데 자신이 이 이상 관여하는 건 오지랖이라고 생각해서 일단 리즈에게는 아샤가 숙소를 옮겼다는 사실을 숨겼다. 2부 98화에서 리즈가 아샤가 돌아올 것을 기대하는 걸 보고 견디다 못해 사실대로 말해주려고 했지만, 마침 카사크 라조프가 수라형으로 날아가는 게 사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된데다 사람들이 어떤 도시가 습격당한다는 거 때문에 대지의 신전의 소속의 마법사들이 꽤 많이 출발했다는 말을 하며 '글쎄 어디라더라...린드할로우? 아니 미스티쇼어였나?'라고 말하는 걸 듣자 일단 나가봐야 겠다며 자신을 기다리지 말라고 말한 뒤 숙소를 나간다. 칼리블룸 마법조합에서 열린 회의에 참석했는데, 루츠가 무슨 수를 써서든 유타를 반드시 인간 편에 붙잡아 둬야 할 것 같다고 말하자 그러지 않아도 어지간해선 여기 있을 거 같다고 독백했다. 그리고 형에게 이런 얘기는 자신에게도 좀 연락을 해주면 안 되냐며, 자신은 명색이 AA후보이고 형이 신관인데 지나가는 사람들 얘길 듣고서야 알아야 하느냐고 투덜거렸다. 미스티쇼어가 그렇게 신경 쓰이면 진작 돌아가지 그랬냐고 루츠가 말하니까, 아직 해결 안 된 문제가 있다며 아샤를 슬쩍 봤는데 야사가 무시하고 있자 화제를 돌려서 어차피 앞으로 18일 뒤면 AA투표인데 미스티쇼어에 갔다가 다시 오는 것보다 그냥 여기 있는 게 낫지 않냐고 말한다.
유타가 리즈를 입으로 마미루한 것을 우연히 본 사람들 중에서 란 혼자서만 리즈 걱정을 했다. 다른 사람들은 어차피 리즈에겐 황금의 기사가 있으니까 설령 죽을 위기에 닥쳤다 하더라도 기력만 있다면 '자기재생'으로 죽지야 않을테니 강하고 인간에게 호의적인 라크샤사급 수라인 유타를 붙잡아둘 목줄 노릇을 해주길 바랄 뿐이라 놀라긴 했어도 가만히 있다가 유타가 날아가 버리자 어떻게 해야 하나 당황했을 뿐이다. 후에 의식이 돌아온 리즈가 이 일을 기억 못한다는 말을 들었을 때 '리즈에게 있어선 끔찍한 일이니 오히려 기억 못하는 게 낫다.'고 생각해서 안심했는데, 클로드 유이가 '혹시 유타가 돌아왔을 때 리즈가 그를 두려워하면 곤란하니까 기억이 없다면 예전처럼 유타를 대해줄 것이다.'라고 말하자 바로 발끈하여 그에게 욕까지 하면서 상대방 입장에서 생각한다는 개념이 아예 없는 거냐고 물었다. 클로드가 태연하게 자신은 상대방 입장을 충분히 생각한다며, 리즈는 도시를 위해 희생할 수 있는 인물이라고 말하자 미친 거 같다고 독백했다. 그 뒤에 클로드가 어차피 유타는 돌아올 거니까 걱정말라고 하면서 수명이 긴 생물일수록 사랑이 식기도 어렵다는 말을 하자, 예전에 하나 렌이 '수명이 긴 생물은 사랑이 식는 게 느리니까 네가 너보다 수명이 긴 생물을 좋아했으면 좋겠다.'고 말한 걸 떠올렸다. 그런데 루츠가 대마법사회의의 장소가 엘로스에서 에어로플래토로 바뀌었다는 말을 하니까 좀 의아해했다. 루츠가 리즈에게 가보는 게 좋겠다고 하니까 가겠다고 하는데, 클로드가 란에게 자신에게도 같이 가자고 안 물어보냐고 묻자 "넌 필요 없어."라고 바로 대답했다.
후에 쿠베라 리즈를 데리고 숙소로 나왔다가 리즈를 돌보고 있었던 여자들이 아샤 라히로에 대한 팬심 때문에 "이렇게 여러 사람들이 리즈를 보살필 가치가 있긴 한 건가?"라며 아샤는 별로 리즈를 일행 취급도 안 하는 거 같다면서 "근데 갠 아샤가 그렇게 대하는데도 왜 그렇게 아샤한데 붙어있대? 회귀의 검까지 뽑은 애라며? 힘이 없는 것도 아니고, 혼자 벌어먹지 못할 나이도 아니고...", "아샤가 부자라 편하니까 빈대 붙는 거 아냐?", "자기가 아샤랑 각별한 사이라고 착각이라도 하나 보지 뭐...사람이 그렇게 싫은 눈치를 주면 좀 눈치껏 수그러들 줄 알아야 하는데."라는 둥 리즈를 뻔뻔한 애 취급을 하며 그녀의 욕을 대차게 하고 있자 란은 그녀들에게 "저기요 아줌마들. 그런 얘긴 좀 어디 들어가서 조용히 나누면 안될까? 공공장소에서 호박씨 까고 있는 거, 지나가는 사람들한테 민폐잖아." 라고 말했다. 이 말에 그 여자들이 당황해서 가버리자 뒤에 있는 리즈에게 저들이 한 말에 대해 신경 쓰지 말라는 식으로 말하려고 했던 듯하나 리즈가 못 들었다고 말해서 일단 그만둔 듯.
2부 106화에선 리즈랑 같이 카페에서 치킨을 먹으면서 리즈에게 넌 붉은 하늘 사건의 생존자인데 왜 그 사실을 숨기고 다니냐고 묻는다. 리즈는 숨기고 있던 이유가 있지만 지금은 잘 모르겠다며, 자가 혼자서 중요한 비밀이라고 착각한 거 같다고 말한다. 그러자 "그럼 이제는 얘기해줄 수 있어?"라면서, 아샤가 무슨 목적으로 널 데리고 다닌 건지, 어떤 경로로 황금의 기사를 얻게 되었는지, 회귀의 검 시험엔 왜 도전했는지 알고 싶다고 말했다. 리즈가 란의 질문을 듣고 망설이자, 유타가 사실은 상급수라였다는 거에 대해 자신과 아샤는 알고 있었는데 너만 몰랐기 때문에 섭섭해했던 일이 기억나지 않냐고 묻는다. 리즈는 그건 아샤가 상급수라에 대해 물었을 때 끔찍한 표정을 지은 자신의 잘못이라고 대답했지만 란은 "하지만 그건 네 마을의 원수가 떠올라서였잖아. 속상하지 않았어?"라고 말했다. 그 뒤에 상급수라는 수라도에 있는 게 당연한 세상이니 네가 상급수라라는 말을 들었을 때 원수를 떠올린 건 당연한 거였다며, 아샤는 워낙 아는 것이 많은 탓에 그 당시에 그걸 이해하지 못했던 것 같지만 그래도 자신이 이를 이야기해줘서 이제는 그 때의 네 생각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웬만하면 아샤가 직접 너에게 얘기해서 둘이서 해결하는 게 나을 거 같아서 여태 말 안하고 지켜보기만 했던 거라고 말했을 때, 리즈가 눈물을 흘리고 있자 당황했다. 리즈가 고마워서 울었다고 말하자 조금 진정했는지, 그 때의 너처럼 나도 섭섭하다고 말했다. 지금의 자신은 다 같이 있는데 적극적으로 끼어들지도 모르는 척 하지도 못해서 혼자 겉도는 입장이라고. 그리고 자신의 입장이 조금이라도 이해가 된다면 너와 아샤가 겪은 일을 가르쳐 달라며, 나도 확실히 알고서 제대로 도와주고 싶다고 말했다.
리즈가 상급수라의 습격으로 마을이 공격받았을 때 아샤가 구해줬고, 황금의 기사는 우연히 차게 된 거고, 회귀의 검을 뽑기 직전까지는 기억하는데 그 다음은 의식을 잃었기에 모른다고 말하자, 다 말하지 않는다는 걸 어느 정도 눈치채고 '더 안 물을게. 네가 그렇다면 그런 거겠지. 아니면 내 위치가 딱 그 정도거나.'라고 말해서 슬쩍 떠봤다. 그런데 바로 리즈가 전부 말하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사과하면서 솔직하지 못하다고 말하자 바보냐며, 진짜 솔직하다면서 웃었다. 그 뒤에 여태껏 널 이름이 아니라 '병아리'라고 불렀던 건 라오 리즈가 떠오르기 때문이었다며, 자신은 라오와 웬만큼 가까웠던 사람들도 몰랐던 'N0년 10월에 라오의 자식이 태어날 예정'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을 정도로 라오와 친했다고 말했다. 그 뒤에 '라오 형을 닮았으면 힘이 세겠지. 잘 먹고, 잘 자고, 잘 웃고, 어쩌면 형처럼 곱슬머리에, 의심 없는 성격에, 제 목숨 아까운 줄 모르고 사지에 뛰어드는 짓도 서슴지 않겠지.'라며 사실상 리즈가 라오의 딸임을 확신하고 있는 듯한 말을 한다(!). 리즈가 당황해서 아무리 친자식이라 해도 그렇게 닮으란 법은 없고 혹시 별로 대단치 않은 사람이라면 실망할 거라고 말하자 라오 형의 자식이 누구인지는 그렇게 중요한 건 아니지만, 그동안 정도 들었고 널 도와줄 수 있는 능력도 있으니 나랑 같이 가자고 말했다. 그 뒤에 잘못하면 오해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해서 자신은 어디까지나 널 후원해주겠다는 거지 흑심 따윈 절대로 없고, 이미 임자도 있는 몸이라고 말한다. 그런데 이상형인 거지 애인은 아니잖아. 리즈가 아샤랑 헤어지는 건 곤란하다는 식으로 말하자 아샤와 대화해서 자신이 리즈를 보호하겠다고 결정했다는 걸 말하려고 했는데 갑자기 아샤가 나타나더니 그 얘긴 없던 걸로 하자고 말했다. 그 후 아샤가 나랑 같이 갈지 란과 같이 갈지 결정하라고 말했는데 리즈가 바로 아샤랑 가겠다고 하니까 무안해서, "너 어떻게 그럴 수가 있냐?! 아무리 아샤가 좋아도, 그런 질문을 받으면 좀 고민하는 척이라도 해야 되는 거 아냐? 그 전까지 얘기하던 나는 뭐가 되는 거냐고?!"라고 토로했다.
지금은 자신이 해야 할 일을 하는 게 먼저고 이건 아샤가 도와주기로 했기 때문이라고 리즈가 변명하자, 네가 말하는 그 해야 할 일이 자신이 도울 수 없는 일이냐고 물었는데 리즈는 정확히 대답하지 못했고, 그 사이 아샤가 와서 "죽을 수도 있어서 그렇습니다."라고 리즈 대신 대답해준 뒤, 자신은 괜찮지만 란 정도의 역량으로는 리즈를 돕다가 죽기 딱 좋다고 아샤가 말하자, 란은 "아... 그래. 죽기 딱 좋은 허접이라서 마안하게 됐네. 근데 그게 문제였으면 애초에 나한테 그런 식으로 말하진 말았어야지?"라며 그 전에 자신에게 리즈를 맡긴다며 으름장까지 놨던 건 뭐냐며 너 때문에 마음 고생하던 주변 사람들은 죄다 호구로 보이냐고 짜증을 냈는데 아샤가 "제가 리즈와 헤어진다는 건 리즈가 자기 목표를 포기한다는 전제하의 얘기였습니다."라며, "생각없이 먹고 자는 거 보니 리즈에게 목표의식이 별로 없는 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었던 모양이군요."라고 말했다. 그러자 란은 바로 그 자리에서 발끈하여 "내가 억울한 건 그냥 넘어간다고 쳐도, 리즈를 생각없는 애 취급하는 건 도저히 못 들어주겠다. 쟤 너한테 그런 소리 들을 애 아니거든?"이라며 격하게 화를 냈다. 너도 나도 리즈가 공부하는 건 본 적이 없지만 지금 '브하바티 쿠베라'를 실습중이라는 건 방에서 자고 있는 줄 알았던 시간에 브하바티 쿠베라 책을 읽으면서 공부하고 있었다는 게 아니냐며, 낮에 자는 건 황금의 기사의 초월기 연습한 거 때문에 기력이 떨어져서 자는 거고, 종일 안 보이는 때엔 밖에서 초월기나 마법을 연습하고 있는 거라며 네가 몰랐던 거지 리즈는 열심히 노력을 했다고 이야기해준다. 그런데 아샤가 자신이 이야기하는 도중에 언급한, 최근에 리즈가 브하바티 쿠베라로 살짝 뜨는데 성공했다는 것에 더 관심을 두자 황당해했다.
마법 연습을 대체 어떻게 했냐고 아샤가 물었을 때 리즈는 '자기재생'을 써야 살아남을 수 있을 정도로 엄청 높은 절벽 위에서 계속 뛰어내리면서 브하바티 쿠베라를 사용했다고 대답했는데, 이 때 란은 자살했다가 부활하는 무모한 짓을 여러 차례나 한 걸 지적해야 할지, 죽음의 고통을 아무렇지 않게 말하는 걸 지적해야 할지 몰라서 당혹스러워했다. 동시에 리즈가 죽음의 고통을 아무렇지도 않은 듯이 받아들일 수 있다는 걸 클로드 유이나 다른 마법사들이 알게 되었다간 큰일 날 거라고 생각해서, 리즈에게 그 얘긴 그렇게 쉽게 말할 얘기가 아니니까 앞으로 다른 사람들 앞에서 그런 얘긴 절대로 하지 말라고 충고했다. 아샤에게도 이것만큼은 좀 배려해달라고 말했으나, 아샤가 "본인이 괜찮다는데 란 사이로페 씨가 왜 이렇게 난리인지 모르겠군요." 라며 "어쨌든 제가 예상했던 방식으로 익힌 건 아니니까 됐습니다."라고 말해서 화를 냈다. 리즈가 그것은 자신이 감수해야 할 일이라고 란을 말렸지만, 그 뒤에 아샤가 "이쯤에서 본인 위치를 인지하고 빠져 주시죠. 곧 헤어질 사이에 무슨 말을 하든 그저 오지랖이고 주제넘은 참견일 뿐입니다. 지금 상황이 정 그렇게 보기 싫으시다면 한시 빨리 엘로스로 떠나주시면 될 듯하네요."라고 말하자 발끈해서 "아, 그래... 안그래도 당장 엘로스로 떠날 생각이었어. 난 어차피 떠날거니 상관없지만, 지금까지도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네 독설에 파묻혀 살 리즈게 불쌍해서 좀 참견했다 왜. 그게 그렇게 주제넘은 오지랖이라서 참 미안하게 됐구만!!!"이라며, "마법조합에 팬클럽까지 있는 인기인이 어째 제대로 된 친구는 하나도 없나 했더니 이런 문제가 있었네. 성격이 아주 똥이구만! 똥!!"이라고 말했다. 리즈가 셋이 같이 밥 먹을 기회가 또 언제 있을지 모르니까 좋은 이야기를 하자며 화제를 돌리려고 하자 이를 받아들였지만, 아샤가 리즈가 브하바티 쿠베라를 성공했다는 건 란이 중립의 활 내기에서 졌다는 거니까 중립의 활은 리즈에게 넘기고 금화 10만개를 자신에게 달라고 하자 아까보다 더 심하게 발끈하여 "넌 하나부터 열까지 다 빡쳐!!"라며 격하게 화를 냈다(...).
그러나 그 날 밤, 리즈가 중립의 활을 들고 찾아와서 자신을 변호해준 것에 대한 감사의 표시를 겸해서, 어차피 자신은 회귀의 검을 써야 해서, 중립의 활을 쓸 기회도 별로 없을 거고, 이 활의 주인은 란과 친했던 인물 라오 리즈니까 란이 갖는 게 더 나을 거 같다고 말했다. 란은 자신보다 리즈에게 더 의미가 있는 물건이 아니냐고 말하려고 했지만, 리즈가 그 말이 끝나기도 전에 바로 가버리는 바람에 결국 얼떨결에 중립의 활을 받았다.
다음날, 아샤와 리즈가 에어로플래토로 가는 수송선을 탈 때 배웅해준 뒤, 모종의 일 때문에 리즈가 어쩔 수 없이 두고 간 유타의 목도리를 든 채 루츠 사이로페 일행과 함께 엘로스로 가고 있던 도중 갑자기 유타가 뒤에서 나타나 끌어안는 바람에 엄청 놀랐다(...). 유타가 기분나쁜 표정을 짓는 걸 본 그는 "야, 너 지금 무슨 생각하는진 모르겠지만 진짜 황당한 건 바로 나거든? 네가 그런 표정을 지을 상황이 아니거든?"이라고 항의했다. 지못미... 저 상황은 어찌 해결한 모양으로, 유타 덕분에 란은 혼자서 단시간만에 엘로스에 도착했다. 상의를 입지 않은 채 목도리를 하고 있는 유타의 패션이 엘로스 사람들에게 주목을 받은 거 때문에 란은 바로 엘로스 검문소 근처의 변두리지역에 위치한 쇼핑거리로 가서 유타의 상의를 사주고는 둘이서 간단하게 식사를 했다. 란은 유타에게 또 리즈를 해칠까봐 리즈에게 가지 않는 거냐고 물었을 때 그가 고개를 끄덕이자, 리즈가 그때의 일을 기억하지 못한다고 들은 걸 알려주고는 리즈를 해친 것이 네 본심이 아니었던 걸 잘 안다며 지금은 위험해도 언젠가 해결방법을 찾을 수 있을 테니 힘내라며 응원해줬다. 덧붙여 이때 란은 '짜식 나보다 더 불쌍하네... 뭔 모태솔로를 넘어서 강제솔로냐...?'라고 생각하며 유타를 동정했다. 물론 유타는 통찰로 이걸 들었다. 수명 2배 차이 때문에 고백도 못하고 있는 당신이 할 말은 아닐텐데?
그 후 유타랑 같이 가게를 나왔을 때 사하 온과 틸다 멜리엇을 만났다. 이런 변두리에서 저 둘을 만나게 될 거라고 생각하지 못한 란은 여긴 무슨 일로 왔냐고 물었고, 사하는 란을 찾으러 왔다고 대답했다. 사하가 꼬박 사흘이나 밤을 새서 무척이나 피곤한데도 란을 찾기 위해 '호티 수르야'를 4번이나 사용한 거 때문에 화가 난 틸다가 최대한 빨리 와달라고 했는데 소식 못 받았냐며 왜 도착하자마자 조합으로 오지 않았냐고 묻자, 지금 당장 투표할 것도 아니니 나중에 복장을 제대로 갖춘 뒤에 조합으로 갈 생각이었다고 말하면서 조금 당혹스러워했다. 틸다가 투표는 이미 끝나서 방금 란이 AA가 되었고, 마법시험점수에 따라 마법랭킹 2위가 되었다고 알려주자 상황을 이해하지 못해서 어리둥절해했다. 사하는 모두의 생존이 걸린 중요한 일이라며 인명검색시스템에서 본명이 '쿠베라'인 사람의 현재 위치를 검색해달라고 부탁했고, 란은 그의 말대로 했다가 린드할로우에 1명, 엘로스에 1명, 에어로플래토 근방에 1명이 있는 걸 발견했다. 애초에 에어로플래토 근방은 황무지라서 사람이 살만한 곳이 아니기에 사하는 란에게 12시간 전 시점으로 한 번 더 찾아달라고 부탁했고, 12시간 전엔 저 사람이 칼리블룸에 있었다는 것을 확인했다. 인명검색시스템에서 나온 후, 란은 유타와 함께 아샤 라히로가 쿠베라라는 이름을 본명으로 가진 사람들을 죽이고 있는 걸로 추정된다는 말을 들었다. 사하와 틸다는 다른 2명보다는 아샤와 같은 수송선에 타고 있는 1명을 아샤가 쉽게 찾아낼 가능성이 높으니 서둘러 이 사람을 보호해야 한다고 결론을 내렸는데, 그 순간 란의 옆에 있던 유타가 갑자기 사라졌다.
2부 126화에서 사하와 함께 여객선을 타고 에어로플래토에 도착했다. 2부 128화에서 아샤 라히로를 연행하러 바람의 신전으로 온 마법사들과 같이 왔고, 란을 발견한 쿠베라 리즈가 이게 대체 무슨 일이냐고 묻자 이따가 설명해줄 테니 일단 물러나라고 한 뒤, 아샤는 과실치사로 판결났던 29명뿐만 아니라, 미제사건으로 남은 3명까지 포함해 총 32명을 전부 고의적으로 죽였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고 설명해줬다. 아샤가 연행된 후, 란은 리즈에게 아샤가 용의자로 지목되었던 32건 중 29건은 과실치사로 판결되었고 나머지 3건은 증거불충분으로 미제사건이 되었지만 지금 와서 조사해보니 그 32명 모두에게 본명이 '쿠베라'였다는 공통점이 있고 살해동기도 명확하게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이후 리즈와 헤어져서 사하 온이 있는 곳으로 왔는데, 클로드 유이가 거기 와 있어서 당황했다. 란이 "너 대체 어디서 수송선을 타고 여기 온 거야?"라고 묻자, 클로드는 칼리블룸에서 에어로플래토로 향하는 수송선에 아샤에게 줄 선물 하나 실으려고 탔다가 그만 잠들어 버렸는데 깨고 보니 에어로플래토였다고 대답했다.
그 후 대마법사회의의 본회의장에 왔을 때, 아샤 라히로의 살인혐의 재판의 증인 자격으로서 참석한 하프들 몇 십명이 오는 바람에 란은 바로 그 자리에서 하프공포증이 발병해 하프에 대한 공포 때문에 못 움직이고 있었다.[26] 그러다 마침 란의 백부이자 물의 신관인 '후안 사이로페'와 그녀의 아내이자 란의 백모인 '엘라인 하이아스' 를 대신하여 대마법사회의에 참석한 라나 레이미아의 도움으로 본회의장에서 나와 다른 곳으로 갔다. 라나가 대마법사회의 끝나고 너랑 같이 미스티쇼어로 돌아가면 안 늙게 해주는 뭔가를 받을 수 있다고 말해서 어리둥절해했으나, 라나가 "일단 회의 끝나고 나중에 얘기해줄게. 아무튼 졸업 축하하고... AA승급한 것도 축하해. 만년 4학년에서 벗어나니까 이제 조금 멋있네."라고 말하자 얼굴을 붉히며 웃었다. 그러다 황급히 "요즘 워낙 웃을 일이 없다보니까 못난이 얼굴을 보고도 막 웃음이 나오네."라고 얼버무렸다(...). 츤데레 그러다 다시 우울한 표정을 지으며 "나 진짜... 할 수만 있다면 그냥 미스티쇼어에 있었을 때로 돌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수로돌파를 애초에 시작하지도 않았더라면 아샤와 사하의 중간에 끼어서 답답하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범죄를 저지른 아샤 라히로를 처벌하려는 사하 온이 옳다고 생각하지만 동행하는 동안 아샤에게 꽤 정이 들었기 때문에, 사하가 아샤의 죄를 밝히는데 자신이 본의 아니게 도와준 것이 착잡한 듯.
이후 라나와 같이 대마법사회의에 참석했는데라나 레이미아 수난시대 시작, 아샤가 사형판결을 받아 일단 '호티 야마'를 대지의 시에 1차로 집행한 후 12시간 후인 내일 아침 창조의 시에 그녀의 최후 발언을 들을 것으로 결정되자, 란은 이전에 쿠베라 리즈에게 호티 야마에 대해 일부러 다 설명해주지 않았던 게 떠올라 라나를 방치하고 즉시 달려나가 사하에게 부탁까지 해서 리즈를 찾았다. 사하가 리즈를 데리고 왔을 때, 리즈는 이미 호티 야마의 효과와 아샤가 받게 될 형벌에 대한 것까지 모두 사하에게서 다 들은 상태였다. 란의 착잡한 표정을 본 리즈는 "혹시 제가 수명 짧다고 충격 받을까봐 걱정하신 거에요? 근데 괜찮아요! 저 어차피 오래 살려고 생각해본 적도 없거든요."라고 웃으면서 말했다.
그 후 리즈와 같이 아샤의 최후 발언을 들으러 갔다. 라나한텐 물어보지도 않고. 그런데 재판장에 가보니 아샤도 수명이 짧았다(...) 리즈는 그래도 어른이 되기라도 했는데 아샤는 머리카락 조금 자란 거 외에는 거의 변화가 없는 상황. [27] 그리고 아무 것도 모르고 그런 아샤를 변호하는 리즈를 굉장히 착잡한 표정으로 바라본다. 그 뒤 각자의 이유로 아샤의 이용가치를 두고 변호하는 미르하 시몬과 클로드 유이를 조금 어두운 눈빛으로 바라본다. [28]
그 뒤, 진실을 알고 멘붕한 리즈가 회귀의 검의 공격형 초월기로 박살내버린 천공탑 난간 복구를 라나에게 부탁한다. 이제 그만둬! 이미 라나의 LP는 0이야! [29][30] 그리고 그걸로 불려나온 라나에게 밥을 사기로 한다. 조금 뒤, 식사하고 나와서 웬 상자를 든 라나에게 자기에게만 아무 말 없이 린드할로우행을 결정한 AA들에 대한 불평을 늘어놓는 모습이 (아샤 때문에 맛이 가기 직전이었던) 리즈에게 목격되는데, 리즈가 란을 부르려는 순간 란은 라나가 미스티쇼어에 있었으면 했다가 라나한테 회복마법 전문가가 있는 건 잘된 일이라고 이야기를 듣고, 그럼 왜 린드할로우로 가지 않았냐고 했다가 "네가 걱정할까봐 그랬다. 왜. 아니면 말구."라는 말을 던지고 삐져서 저 멀리 가버린다. 그리고 두 사람의 관계를 눈치챈 리즈는 그냥 조용히 물러난다. [31]
그 후, 유타가 먹을 뻔해서 크게 부상당한 리즈를 업고 라나에게 가서 회복을 부탁했다. 뭐 이거야 사람 한 명 목숨이 달린 상황이니 라나로서도 어쩔 수 없는 상황이긴 한데(...) 이 때 란이 유타에게 리즈가 사실은 칼리블룸에서의 일을 모두 기억하고 있었는데 잊었다고 거짓말했다는 사실을 듣고 큰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32]
그 뒤, 라나에게 치료받고 깨어난 리즈가 병실 앞에 음식을 잔뜩 가져다 놓은 사람이 란인가 해서 란을 찾아가서 물어봤을 때 아니라고 대답하고는 "넌 배고프면 말하지 그랬냐. 그럼 라나랑 레스토랑에 갈 때 너도 같이 데리고 갔을 텐데..."라는 말을 했다가 여자 마음을 모른다는 면박을 당했다. 이 때 란 자신은 라나를 좋아하고 있지만 라나는 자신에게 별 생각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는 게 밝혀진다. 이쯤 되면 둔감이 아니라 현실도피 수준
그 뒤 왠지 방에서 사라진 리즈가 있는 곳을 라나에게 물어본다. 라나의 LP가 0을 돌파해서 마이너스로 떨어지는 소리가 들린다 라나에게 리즈를 미르하가 데려갔다는 이야기를 듣고, 란은 리즈를 걱정하는데...
"란. 넌 나랑 몇 달 만에 재회한 건데 할 얘기가 그렇게도 없어?"
마침내 그 동안 쌓였던 라나의 서운함이 폭발해버린다. 수로돌파부터 지금까지 무슨 일이 있었고, 리즈 하이아스에게 무슨 사정이 있고, 왜 그렇게까지 리즈를 챙기는지, 그리고 왜 그걸 진작 이야기하지 않았는지. 대마법사 회의 때는 리즈가 호티 야마에 걸렸었다는 설명 한 마디 없이 회의 도중에 라나를 두고 리즈 찾으러 나가버렸고, 정작 그 뒤에 호티 야마에 걸린 아샤에게 갈 때는 호티 야마 걸렸다던 그 리즈는 데려가면서 라나에겐 가자는 말 한 마디 안 했고, 그 날 내내 리즈랑 있다가 오후에야 라나한테 가서 한 게 리즈가 부순 천공탑 난간의 복구를 부탁하고, 부탁한 거 미안하답시고 저녁을 사더니 자기 옷과 함께 리즈의 신발을 사서 라나에게 운반시켰다. [33] 이 때까지도 라나가 자신을 좋아하지 않고 있다고 믿고 있던 란은 그게 뭐가 문제냐고 되묻고, 자기가 다른 남자에게 선물을 사줘도 아무렇지도 않겠냐는 라나에게 사줄 만하면 사줄 수도 있는 거고 지금 이게 그렇게 중요한 이야기냐고 되묻기까지 한다. 라나가 이러는 이유를 리즈랑 관련해서 자꾸 부탁을 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 란은 앞으로는 다른 사람에게 부탁하겠다고 하고,
"야!!! 란 사이로페!!! 이 바보 등신아!!!!"
결국 라나가 분노를 터뜨리고 만다. 쓸데없는 눈치는 빠르면서 정작 중요한 건 눈앞에 두고도 모른다면서, 그냥 죽을 때까지 모르다 가라는 말을 남기고 눈물을 흘리며 뒤돌아서서 고개를 살짝 숙이고 걸어가는 라나를 보고 그제서야 자신이 여태까지 눈을 돌려왔던 라나의 마음을 깨달은 란은 야크샤족 쿼터의 엄청난 신체능력으로 라나를 따라잡아 살짝 백허그하며 자신을 좋아하는 거냐고 묻고, 라나는 눈물이 흐르던 눈을 살짝 감으며, 사랑하고, 18년째 너만 보고 있다고 대답한다.
그 후에 라나가 자신의 질문에 왜 대답하지 않냐고 묻자, 란은 그녀에게 자신의 어떤 부분이 마음에 들었냐고 묻는다. 라나가 반대로 그에게 자신의 어떤 점이 좋았냐고 묻자, 그는 어정쩡하게 아무 대답도 못 하고, 라나는 자존심이 상해서 돌아서 가버린다. 야크샤족 쿼터답게 라나를 따라잡으면서 그녀를 막아세우고 라나가 자신을 좋아한다는 것이 실감이 안 나서 그랬다고 말하고 라나에게 사랑한다고 말하려 하는데... [34]
아그니의 결계가 약해졌을 때, 라나와 함께 포탑에 온다. 쓰러져있는 사하와 로레인을 보자마자 라나가 회복마법을 쓴다. 사하의 시신을 보고 자신이 얼려두겠으니 아샤에게 호티 비슈누를 부탁하자고 말한다. [35] 사하가 죽은 지금, 가장 적임자인 란이 포탑을 맡게 될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찬드라와 마주 할때 왠지 모를 반발심을 느끼고 찬드라 쪽에선 란을 보며 요즘은 그런 힘도 마법시험에서 인정해주냐며 떡밥을 던졌다. 그 뒤 통찰 능력을 모르고 [36] 찬드라가 브릴리스의 소환사로써의 멘탈을 까는 소리를 하자 마음 속으로 신이 뭐 저러냐, 내가 신해도 저거 보단 잘하겠다며 뒷담을 까고 그걸 파악한 찬드라에게 란이 죽으면 자기가 조지러마중나간다는 소릴 듣는다.
찬드라,아그니,카사크가 삼파티를 처리하러 올라간 사이 마루나가 이들의 시선을 끌기 위해 공격을 시작했고 마루나가 인간형으로 공격하기에 포탑으로 공격하기도 곤란한 상황에서[37] 라나가 중립의 활을 쓸 것을 제안하자 형은 쓸 수 있지만 자신은 아직 안된다며 사용을 주저한다. 하지만 라나가 중립의 활을 쓰려하자 멈춰세우고 각오를 하고 사용하는데 '지금의 상태'로는 안된다며 숨겨두고 있었던 수명을 깎는 힘을 써서 중립의 활로 마루나를 공격한다.
6 사실은 환상의 커플?
2부 145화에서 제대로 라나에게 고백받기 전까지는 라나와 꽤나 기묘한 관계였는데, 서로 짝사랑하는데 고백을 못한다. 아마도 란은 후안 사이로페와 하나 렌에게 들은 두 가지 이유로 라나가 자신보다는 다른 남자와 이어지길 바란 듯하고, 라나 쪽은 심리 묘사(특히 유년기의)가 별로 없어서 조금 불명확하지만, 먼저 좋아한다고 고백하기에는 어려운 성격인 듯하다. 특히 란을 졸업시키려는 이유에 대해서 차마 말할 수 없었던 듯.
실제로 쿠베라 세계관에서 수명 차이가 나는 커플은 좋게 끝난 경우가 별로 없었다. (이하 2부 145화 시점) 당장 란의 부모인 하나 렌과 탄 사이로페(수명차 ♀4:♂1)만 해도 하나 렌 자신의 언급이 경험담이라고 가정하면 탄 사이로페는 대변동보다도 오래 전에 사랑이 식어있는 상태였을 것이며, 하나 렌의 부모인 나드 렌과 하누만(수명차 ♀∞)의 경우 밝혀지지 않은 이유로[38] 하나 렌이 기억도 못 할 어린 나이에 하누만이 훌쩍 떠나버린다. 카사크 라조프와 메이웬 하엘(수명차 ♂4:♀1)의 경우 '겉으로는 행복해 보이는'이라는 절망적인 언급이 있다. 부부는 아니지만 클라리 우타스의 경우 대변동 당시의 일 때문에 자드 블레인(수명차 ♀2:♂1)에게 대쉬조차 못 하고 있는데 거기서 추가로 얼어붙은 눈물 사건이 터지는 바람에 더더욱 가능성이 낮아져 버렸다. 파르 하엘의 경우 란(수명차 ♀2:♂1)의 하프 공포증 때문에 대쉬는커녕 접근도 못 한다. 틸다 멜리엇은 "수명이 긴 생물이 그렇지 않은 생물에게 꽂히면 답이 없다"라는 발언을 하긴 했는데, 본인의 경험담이냐는 질문에 부정하긴 했지만, 만약 경험담이 맞고 현재진행형이라면 가능성이 있는 건 대변동 전. 그러나 대변동 당시 감정 동조화로 안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하는 일부 팬들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며 작 중 틸다가 자신은 기억력이 월등히 좋으며, 하프임에도 불구하고 대변동 때 감정 동조화에 휘말리지 않아 높은 자리에 오를 수 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 루츠 사이로페나 사하 온(양쪽 다 수명차 ♀2:♂1)인데 어느 쪽이라 하더라도 상대가 눈치를 못 채고 있다. 로레인 라르티아와 사하 온(수명차 ♂2:♀1)의 경우 분명 약혼자 사이인데 로레인이 계속 결혼을 미루고 아샤의 재판으로 인해 신뢰관계가 완전히 깨졌을 상태에서, 그래도 사하는 믿어주려고 애쓰는데 그러는 동안 로레인은 아샤를 풀어주고 대 호티 수르야용 아이템까지 만들어주는 초대형 통수를 쳐버린다. 한편 그 사하 온에게 연정이 있는 듯한 리리아 슈(수명차 ♂2:♀1)의 경우 사하 온 쪽에서 로레인 일편단심[39]이라 전혀 연애사업이 진전이 안 된다. 테오 라칸의 부모(수명차 ♂2:♀1)는 대변동 때 난리통에 둘 다 수라도로 가버리고 차원이 닫혀버려서 소식 불명(레니가 있는 킨나라족 둥지에라도 가지 않았다면 사실상 양쪽 모두 사망). 그 테오 라칸과 간다르바의 경우 (수명차 ♂∞)의 경우 간다르바가 감정동조화를 하게 할 만큼 테오에 대한 감정이 있었고 테오도 죽기 직전에 그걸 확인했고, 그 마지막 싸움 전에 테오 역시 간다르바의 정체를 알고 있었고 그럼에도 자신은 진심이었다고 전부 이야기한 사이지만, 그 테오의 기억이 호티 비슈누로 리셋되는 바람에 테오에게 간다르바는 자신을 철저히 이용하고 자신과 투사 동료들을 죽게 만든, 이름도 모를 철천지 원수가 되어버렸다. 주인공 커플이고 그래도 서로에 대한 애정만큼은 확실한 리즈 하이아스와 유타(수명차 ♂∞)조차도 양쪽 다 처음 만났을 때는 없던 얀데레 기질이 생겨버린 데다가, 황금의 기사가 없었거나 황금의 기사가 무력화되는 에어로플래토에서 첫 키스를 했다면 그대로 마미루 엔딩...
그나마 행복하게 끝난 경우는 현재로서는 두 케이스. 타크사카와 이안 라조프(수명차 ♂∞)는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미르하 시몬의 부모인 우르하 시몬과 그 아내(수명차 ♀4:♂1)의 경우 아내가 N16년 시점에서 고인인데 정황상 대변동 때 사망한 걸로 추정되지만 우르하 시몬은 그녀의 옷을 그대로 다 가지고 있다. 그리고 딸은 그 중 하나를 새로 사귄 친구한테 줘버렸다. 그 외에 브릴리스 루인과 아그니(수명차 ♂∞)의 경우 2번째 소환 이후 브릴리스는 확실히 아그니 쪽에 마음이 있는 것 같은데 아그니가 브릴리스를 바라보는 감정이 동정인지 보호욕인지 기특함인지 연정, 애정인지 묘사가 없고, 아직까지 신과 인간의 혼혈이 작중에 단 한 명도 나온 적이 없는 설정뿐인 존재다(...) 하지만 아직까지 2:1 비율에서 행복한 결말이 나온 적은 없고, 작중의 대부분의 수명차 로맨스가 2:1인데 그게 죄다 어딘가 어긋나고 있으니...
그런데 란과 라나(수명차 ♂2:♀1)는 비운의 2:1 비율치고는 (게다가 웬만한 4:1보다도) 굉장히 조건이 좋다. 우선 하나 렌이 지적한 라나가 먼저 늙어가면서 거리감을 느끼게 된다라는 조건은, 그 라나 자신이 엘라인 하이아스와 한 내기의 결과물인 노화 방지 아이템으로 커버 가능하다. [40] 엘라인의 경우를 보면 한 번 쓴다고 죽을 때까지 안 늙는 것도 아니고 원할 때 해제가 가능한 모양이니, 이틀에 하루씩 쓰거나 하면 똑같은 속도로 늙는 것도 가능할 듯. 하지만 그렇게 해도 외모 나이 이전에 최소 60년 최대 120년 정도의 수명 차이가 나는 건 사실인데, 이번에는 란 쪽에 자기 수명을 깎아먹는 기술[41]이 있다. 자신과 라나의 현재 수명[42]을 확실히 알고 있다는 전제하에 적당히만 사용하면 정말로 라나와 몇 년 차이까지 사망 날짜를 맞추는 것도 가능. 아니, 마법시험 직후에 라나가 란을 패면서(...) 다시 썼다간 죽을지도 모른다고 한 걸 보면 더 쓰고 말고 할 것도 없이 이미 한 번 쓴 시점에서 원래 수명의 절반 가량이 딱 알맞게 날아가 있는 상태일지도 모른다. 물론 어느 쪽이든 구체적인 사망 날짜까지 살아남는 건 각자 몫이지만 라나가 작중 최강급[43] 호티 아슈윈스 사용자다(...)
감정적인 면으로도, 두 명은 서로를 18년 동안 짝사랑하며 고백 한 번 못 해본 사이인데, 그러면서도 친구 관계를 유지했다. 쿼터인 란에게 있어서는 18년이라는 시간이 사실상 9년임을 감안하더라도, 그 시간 동안 서로 상대에게 눈치 안 채이면서 표면적으로는 친구로 지내는 상태를 유지해왔다는 건 완전히 고문이고, 어지간한 애정과 인내심이 없으면 버텨내지 못할 일이다. 게다가 두 사람 다 애정은 드러내지 못해도 질투는 제대로 드러내고 있어서, 아샤가 마법대학에 찾아온 것만으로 환호하던 라나는 아샤가 란을 찾자마자 바로 표정이 썩은 표정으로 바뀌었고, 란은 얼굴 좀 반반한 남자(아샤)에게 라나가 사과하는[44] 것만으로 얼굴에 그림자를 드리우고 째려봤다. 결국 라나의 리즈에 대한 질투와 란에 대한 서운함이 폭발한 게 서로의 감정을 제대로 확인한 계기가 되어서 전화위복이 되기까지.
행성 파괴 엔딩이나 우주 멸망 엔딩 같은 게 나지 않는 한, 린드할로우 방어전을 잘 넘기고 엔딩까지 둘 다 살아남을 수만 있다면 꽤 알콩달콩한 부부가 될 것 같다. 대신에 다른 사람이 꼬이면 극단적인 견제가 들어갈 듯
작가 블로그에 올라온 그림에 따르면 N17년에 애아빠가 되어있다. 아기 옷이 사비트리다
라나가 란에게 반한 이유는 목소리때문이었다고 한다. 오디오드라마 성우가 괜히 이 분인 게 아니었다.
- ↑ 1.0 1.1 원래 행성 1위가 살해되었으므로 현재1위가 되었다.
- ↑ 금화 한 개에 한화로 50000원이라고 하니, 무려 5억 원(...).
- ↑ 4096=4 ^6^ ≤실제값<4 ^7^ =16384
- ↑ 256=4⁴≤실제값<4 ^5^ =1024
- ↑ 104만 8576=4 ^10^ ≤실제값<4 ^11^ =419만 4304
- ↑ 야크샤족 하프, 쿼터의 신체능력이 확실히 뛰어나긴 하지만, 란은 쿼터임에도 불구하고 어지간한 야크샤족 하프들보다도 근력이 강해 2부 36화에서 사람들이 이에 경악하며 "무슨 쿼터가 하프보다 더 세?"라며 수군거렸다. 그의 형인 루츠 역시 하누만의 손자이므로, 루츠 역시 어지간한 야크샤족 하프보다 힘이 세든지 란만 유독 힘이 센 다른 이유가 있든지 둘 중 하나인 듯. 전자일 확률이 높은 게, 란이 힘이 좋다는 것도 2부 36화에서야 알려질 정도면 둘 다 힘이 좋다는 사실을 별로 대단치 않게 생각했을 확률이 높다.
- ↑ 옛날엔 미스티쇼어 부활의 신관에 행성 랭킹 3위의 마법사였다. 대변동 이후 신전도 없어지고 관할신이 바뀌며 힘도 대폭 너프되었지만 그래도 서열 40위권 안쪽이다. 관할신이 5선급 시초신에서 4선급 생성신으로 몇 단계나 내려갔는데도 저 정도라면...
- ↑ 신성친화도가 낮은 편이라는 건 이미 예상했던 팬들이 많은데, 2부 11화가 올라왔을 무렵(2012년 10월 16일 ~ 10월 22일)에 있었던 신성친화도 측정 이벤트에서 세자릿 수 정도(1,000 미만)의 낮은 신성친화도가 나올 때 란과 비슷하다고 측정되었기 때문이다. 설정에 따르면 쿼터들은 일반적으로 순혈인간들보다 신성친화도가 낮은 경우가 많다고 한다.
- ↑ 참고로 수라의 말을 들을 수 있는 건 하프 중에서도 드문 특기로, 유타는 엘윈 라칸이 자신의 말을 알아듣자 깜짝 놀랐다. 여담으로 엘윈은 전투감각은 무뎌도 초월수치는 높다고.
- ↑ 반영의 호수는 누군가의 본질을 비춰주는데, 본인의 본질은 보이지 않는다고 한다. 그러니 란과 아샤 둘 중 한 명이 후보가 된다.
- ↑ 란의 특징 중 하나인 계산 없이 마법을 쓰는 것은 생각 방식이 신이나 수라에 가까울때 가능해진다고 한다. 찬드라에 대한 반발심이나 찬드라가 란의 힘을 언급할 때 별로 호의적으로 보이지 않았음을 보면 란은 수라에 관련된 힘을 가지고 있을 수도 있다.
- ↑ 어떤 원리인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얼굴과 몸에 희미한 줄무늬 같은 것이 생긴다. 그리고 이 역시 수라의 이빨과 비슷한 형태로 변했다. 비유하자면 마치 아그니가 수라화 섬을 사용한 것 같은 상태. 주변의 반응을 봐서는 외형이 바뀌는 것을 알아챈 사람이 일부분 뿐인 듯 하다. 다들 그저 머리를 풀었다고 할뿐 리체와 라나만이 란의 모습이 변했다는 것을 알아챘다.
- ↑ 리체의 그런 힘이 있으면 수명이 깎이든 말든 사용해서 사람을 구하라는 투의 발언에 평소 같으면 욕을 했겠지만 그럴 기운도 없다고.
- ↑ 실제로 리즈와 유타의 서로에 대한 마음에 대해서는 대단히 잘 파악하고 있다.
- ↑ '게다가 라나는? 아샤가 여자면 라나는?' (2부 14화)
- ↑ 아샤가 남자라고 생각한 건 그렇다 쳐도 굳이 아샤에게 온갖 부정적인 이미지를 씌운 건, 어쩌면 라나가 리즈에 대해 보인 것과 같은 감정, 즉 질투였을지도 모른다... 란이 아샤에 대해 이해도를 쌓기 시작한 게 아샤가 여자라는 걸 안 뒤부터였기도 하고.
- ↑ 50구역 이후의 구역이 무작위로 연결되어 있는 것, 마지막 구역인 100구역엔 간다르바족 마라, 우파니 1~2단계급 수라가 아닌 아닌 전신이 시커멓고 형태도 일정치도 않은 외형을 한 정체불명의 수라들이 출몰하는데 그 수라들 앞에선 마법을 전혀 사용할 수 없었다.
- ↑ 51~100번 구역이 있고 각 구역이 나올 확률은 같다고 가정했을 때, 100번 오가서 100구역에 도착하지 못할 확률은 13.26%이다. 당연하지만 0.98의 100승.
- ↑ 1부에서 나온 회상 중에 투사 대회에 나갈 준비를 할 때의 이야기를 보면, 아마 란의 형인 루츠 사이로페가 엘로스로 떠난 뒤 혼란스러워하고 있던 란이 형 대신 의지하게 된 인물이 라오인 듯하다. 2부에서 밝혀지길, 란은 라오에게 애인과 자식이 있다는 걸 알고 있던 인물들 중 한 명. 라오와 친했던 사람들 중에서도 이 사실을 아는 건 소수다.
- ↑ 그들이 있던 행성 '윌라르브'의 수로는 100구역까지밖에 없다. 그 때 유타는 397구역에 있었다.
- ↑ 정확히는 자신이 여기까지 오면서 아샤한테 한 행동들 중 대표적으로 가슴만짐, 아샤앞에서 옷을 전부 벗어버릴 뻔 한것, 아샤의 알몸본 것들이 플래시 백 되면서 자신의 행한 것들이 남자에서 여자로 치환되면서 멘탈이 말그대로 와장창(...)
- ↑ 란이 사가라와 자신의 싸움에 말려들지 않게 하려고 쿠베라가 일부러 한 일. 안 그랬으면 사가라에게 살해당했을 것이다. 이 때 쿠베라가 회귀의 검을 들고 있는 걸 봤기 때문에, 란은 후에 리즈가 자신이 회귀의 검을 뽑았다며 회귀의 검을 든 이후에도 정말 리즈가 뽑은 게 맞나 의문을 품고 있다.
- ↑ 루츠가 이 말을 무시하고 있었기 때문에 안습에 가까운 분위기가 되긴 했는데, 1부에 나온 아샤 라히로의 마법시험 때의 일을 생각해보면 실제로 란은 우파니급 수라를 잡을 수 있을 가능성이 높다. AA후보, 그것도 3번째 시험 만점자가 우파니급 수라 한 마리를 못 잡는다는 건 말이 안 된다.
- ↑ 이 때 실제로 아샤가 란의 말대로 했다면 어땠을지 보여주는 내용이 나왔다. 과거에 이미 이렇게 말한 거라 생각한 팬이 여럿 있었는데, 작가 후기에서 이건 실제 일어난 일이 아니라는 내용이 있다.
- ↑ 나이 문제도 있지만, 마침 란의 큰어머니인 엘라인 하이아스와 리즈의 성이 같으니 먼 친척뻘이라 이게 더 좋을 거라고 본 듯.
- ↑ 덧붙여 란의 이런 꼴사나운 모습본 '나타샤 로스'는 "아이고... AA씩이나 돼 가지고 아직도 하프 무서워서 쩔쩔매는 꼬라지라니... 한심하기 짝이 없구만. 제대로 싸우면 이 자리에 있는 모든 하프들 단 혼자서 죄다 쓸어버리고도 남을 놈이..." 라며 란을 신명나게 까댄 것에 이어서 란을 "정신상태와 마음가짐이 나약하고 한심해빠진 놈"이라고 부른 것도 모자라, 란의 하프 공포증을 "꼴사납고 한심한 증상"이라고 부르며 그를 격하게 비난했다.
- ↑ 이후 사하 온과의 대화 내용을 토대로 계산해보면 사형 시점에서 아샤에게 남은 수명은 1년도 안 된다. N13년 사망이 3년 뒤로 미뤄져봐야 N16년인데 이 시점이 이미 N16년 2월.
- ↑ 그 때의 란으로서는 알 수 없었겠지만, 미르하에게는 그렇게 해서라도 일단 아샤를 살려둬야 할 이유가 있었고, 그건 다른 누구도 아닌 리즈 때문이었다. 미르하 시몬 항목 참조.
- ↑ 이 시점까지만 해도 라나는 리즈를 걱정했었다.
- ↑ 이 때 회복마법 하나는 라나가 자신보다 잘 한다는
망언을 내뱉는데, 이후에 라나의 말에 의하면 호티 아슈윈스는 계산방식이 다른 마법과 완전히 달라서 란이 거의 실패하는 마법이다(...) 즉 란 본인이 의도했든 안 했든 칭찬이 아니라 무시다. 그래서 라나는 다른 마법도 너보다 나은 거 많다고 받아친다. - ↑ 사실 리즈가 그 전에도 눈치는 그렇게까지 나쁘지 않았지만, 자신이 눈치챈 자신에게 안 좋은 사실을 죄다 부정하고 있었다. 유타가 수라라는 게 밝혀졌을 때의 회상이나 아샤가 자신에게 호티 마루트를 쓴 사실을 기억해냈을 때의 회상을 보면...
- ↑ 이 때까지도 라나는 리즈와 유타의 관계 외에는 리즈에 대한 이야기. 특히 란이 리즈에 대해 가진 감정(최소한 절대로 연정은 아니다)을 전혀 듣지 못했다. 연적으로 알고 있는 여자아이한테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이 그 연적을 걱정해주니까 몸조심하라고 말해줘야 하는 라나의 심정이 어땠을까...
- ↑ 2부 145화에는 신발을 샀다고만 언급했지만, 이 대사를 본 뒤에 2부 139화를 다시 보면 정황상 라나가 들고 있는 건 신발상자일 수밖에 없다. 크기도 딱 신발상자 크기다. 라나는 란 걱정해서 에어로플래토로 날아왔는데 정작 그 란은 라나가 알지도 못하는 여자애 선물을 사서 그걸 라나한테 들어달라고 하고 있으니 18년이나 란 한 명만 바라보고 졸업까지 시켜놓은 라나 입장에선 환장할 상황. 란 나름대로는 무거운 옷은 다 자기가 들고 가벼운 신발 하나만 들어달라고 한 거겠지만, 차라리 그 옷을 들라고 할 것이지...
- ↑ 라나가 그 말을 들으면 자신이 너무 설레서 못 버틸 것 같다고 생각해서 말하지 말라고 한다.
염장질을 아주 제대로... - ↑ 아직 아샤의 인간성이 남아있다고 믿는 듯 하다.
- ↑ 보통 대부분의 인간들은 통찰 능력에 대해 모른다.
- ↑ 포탑은 인간형태의 수라에게 공격하지 않고 수동으로 조작해도 표적이 작아서 맞출 수 없다.
- ↑ 자신을 계속 사랑하고 있으면 나드 렌이 지옥으로 가기 때문일 수도 있지만, 정확한 언급은 없다.
- ↑ 그래도 공사혼동은 하지 않는다. 간다르바보다는 아수라에 가까운 이미지.
- ↑ 참고로 저 위의 커플들 중 겉모습이나마 나이를 똑같이 먹는 게 가능했던 건 한 쪽이 나스티카나 신이었던(즉 수명차 ∞) 타크사카×이안과 나드×하누만, 간다르바×테오, 아그니×브릴리스의 4커플뿐인데, 타크사카×이안의 경우 실제로 같이 나이를 먹어가는 게 수명 차이 극복에 굉장히 효과적임을 보여줬고, 대변동 이후의 아그니×브릴리스 역시 아그니 쪽에서 10년째 같은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나드×하누만의 경우는 나드가 맹인이었는데다 하나 렌이 기억도 못 할 어릴 적에 하누만이 가버렸기에 불발. 간다르바×테오는 만나고 1년도 안 돼서 최악의 형태의 파국이 되어버렸는데 같이 늙고 말고 할 게...
- ↑ 마법시험 때 라나를 구하려고 썼던 기술. 초월기로 추정
- ↑ 쿠베라의 세계관에는 늙어서 죽는 것과 수명이 되기 전에 죽는 것뿐 아니라, 수명 자체가 요절할 수명인 경우도 있다. 리즈나 아샤처럼.
- ↑ 엘라인이 더 강하긴 하지만, 엘라인은 마법 사용 장면이 제대로 나온 적이 없으니까 제외. 엘라인보다 더 랭킹이 높은 아이리 유이는 트리플 아슈윈스가 아닌 더블 아슈윈스이며, 그나마도 2부 130화에서 루체 세이란에게 쿠베라 마법 없으면 랭킹만 높은 호구인 쿠베라 마법 전문가 소리를 들은 걸 보면 호티 아슈윈스는 호티 아슈윈스 호티 쿠베라를 쓸 수 있을 정도로만 익혀두고 호티 쿠베라와 브하바티 쿠베라에 집중한 모양이다. 브하바티 아슈윈스 역시 2차 아테라 공격 때 2번 사용했을 때의 정황을 감안하면 딜레이 짧은 초월기는 막지도 못할 정도로 계산에 시간이 걸리는 듯.
- ↑ 란이 아샤를 남자라고 부른 것에 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