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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2월 7일 (화) 16:27 기준 최신판
- 상위문서 : 송유근 논문 표절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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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개관
황우석 사태 이후에도 대한민국 전반, 특히 일반 대중들의 연구 윤리 의식은 진보하는 데 실패했음이 확인되었다.
2 각 집단, 주체별
2.1 언론의 문제점
이미 10년이 지난 황우석 사건에 대해 김 대표는 “황 박사를 너무나 믿고 대중에 설명을 했다”며 “(조작으로 드러난 뒤) 그때 깨우쳤다. 과학자 중심의 언론, 이들을 대변하는 언론은 한계가 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두희 동아사이언스 대표의 인터뷰
동아사이언스를 제외하고는 황우석 사건으로부터 배운 게 없었다. 더 긴 과거까지 가면 김웅용으로부터 배운게 없다.
언론사 중 유일하게 과학동아의 동아사이언스만이 제대로 논점을 파악하고 사실대로 기사를 써내 왜 과학동아가 대한민국 (대중용) 과학뉴스 원톱인지 증명되었다
사건 초기부터 거의 모든 언론들은 박석재 박사의 입장을 실어 나르는데 집중한 나머지 이 논란이 왜 일어났는지, 그리고 표절로 결론 난 지금까지도 정확하게 짚어내지 못했다.[1] 그러다 보니 송유근의 논문을 기자들이 알아서 디펜스 해 주는 듯한 모양새로 흘러갔으며[2] 대중들은 이를 보며 물리학 갤러리를 마치 타진요보듯 마냥 비난하기에 바빴다. 국내 학계의 상황과 국내 과학기자들의 전문성 문제들을 생각해 본다면 여기까진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AAS에서 정식으로 표절을 확정한 이후의 언론들의 행태는 납득하기 어렵다. AAS의 글은 누구나 볼 수 있는 글인데도 기자들은 이 게시글을 번역하여 해석할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3] 그저 UST와 박석재 박사의 해명을 퍼다 나르는 데 급급하였고[4], 그러다 보니 이 표절 논란의 궁극적인 문제가 자가 표절 논란에 전혀 자유로울 수 없는 논문의 상태[5]에 있음을 파악하지 못하여 대중들이 이 문제를 완전히 오해하게 만들었다. 관련링크(댓글 보기 전 혈압 주의) 그러다 보니 AAS 측 발표 이전에 올라온 우종학 교수의 글을 기사로 실은 스포츠 신문과 같은 비주류 기사보다도 기사의 질이 떨어지는 기현상이 발생하고야 말았다. 물론 몇몇 언론들은 AA S발표 후 이 사건에 대해 날선 비판을 하여 다시 균형을 잡으려 노력은 하고 있다. 관련기사 하지만 기존에 쏟아진 보도들 때문에 여론의 혼란을 수습하는데 다소 시간이 걸릴 듯하다.
이 논란에서 살아남은 언론은 단 두 개, 하나는 동아일보에서 론칭한 동아사이언스이고, 다른 하나는 한겨레에서 운영하는 사이언스온이다. 이 중 사이언스온은 아예 기사를 쓰지 않아 비판을 받지 않았다.[6]
따라서 이 사건에서 유일하게 제대로 된 기사들을 쓴 곳은 과학동아 밖에 없는 꼴이 되었다. 사건 초기부터 (국내 학계가 좁은 것을 감안하여) 최대한 해당 분야 전문가들의 익명성을 보장하여 정보를 얻고 제프리 빌의 인터뷰 및 박석재 박사의 인터뷰까지 종합하여 기사를 작성했으며, AAS의 발표 직후 AAS의 전문 번역 및 해설까지 달아 놓는 친절함을 보였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지난 10여년간의 뒷 얘기들을 고찰하고 이 사건이 남기는 진짜 교훈이 무엇인지 돌아보는 완성도 높은 기사를 작성하며. 시작부터 끝까지 군더더기 없는 시리즈 기사를 대중들에게 공개했다. 괜히 편집장이 이런 패기를 보여 주는 게 아니다. 과학동아 잡지를 오랫동안 발간하며 쌓인 내공이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줬다. 안타깝게도 해당 기사들을 작성한 변지민 기자의 Originality가 몇몇 언론으로부터 보호받지 않은 듯한 정황들이 존재한다(전문가 의견을 변지민 기자가 최초로 실었는데, 몇몇 언론들은 이에 대한 언급 없이 동일한 이야기를 작성하였다. 자기들이 따로 인터뷰했다하면 몰라도 인용 부실로 표절이라 기사 쓰면서 본인들의 인용이 부실한 어처구니 없는 경우이다.). 사실 이런 식의 우라까이는 하루이틀 사이의 문제가 아니다.
참고로 YTN의 경우 이 보도 하나로 주요 TV 채널 중에서 AAS 발표 이전에 유일하게 양쪽 의견을 소개한 보도를 했다.
송유근은 이번 사태의 심각성을 모르는 듯, 라디오 인터뷰에 나와서 논문 표절 건에 대한 반성이나 사과는 찾아볼 수 없었고 "표절? 한달후 새논문으로 답한다"며 구렁이 담 넘듯이 물타기를 하고 있다. 기사 하지만, 수많은 표절에도 살아남는 가요계와는 달리 연구계에서 표절은 일생을 따라다니는 주홍글씨가 된다.[7][8] 송유근이 이번 사태의 심각성을 잘 인지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이며, 이런 인터뷰로 일방적인 송유근 측의 입장만 전달하는 기회를 마련해준 노컷뉴스(정확히는 CBS이다.)도 당연히 비판받아야 한다. 노컷뉴스는 이걸로도 부족했는지 별도로 송유근의 연구를 제대로 평가한다고 보기 힘든 비전문가가 기고한 송유근 옹호조의 시론까지 실어 사정을 아는 전문가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링크[9]
아예 아인슈타인의 김나지움 중퇴를 송유근의 이번 표절사태와 동치로 놓는 어처구니 없는 기사까지 나왔다. "송유근과 아인슈타인-우리는 천재를 키울 자격이 있는가?"
시일이 지난 후 경향신문에서 이번 사건을 시리즈로 다룬 개념기사를 작성하였으나[10] 댓글들을 보면 아직 이 문제를 여론들이 이해하기에는 그간 쌓인 게 너무 많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이번 사건의 유일한 승자과학동아의 30주년 기념 인터뷰에서 이러한 언론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이유에 대해서 고찰하는 기사가 올라왔다. 한번 읽어보자 깨알같은 황우석사건에 대한 반성
2.2 대중의 문제점
이번 일을 계기로 우리 안에 있는 ‘영재’에 대한 조급증도 되돌아 볼 필요가 있다. 바로 며칠 전까지 많은 사람들이 ‘최연소 박사’로서의 송 군에게만 관심을 가졌다. 그가 박사 학위를 받을 만큼 정상적인 연구 능력을 가졌는지보다, 어린 나이에 어떻게 그 자리에 올라갔을지에 더 관심을 기울였다. 어른들의 설레발이 송 군을 무너뜨린 게 아닐까. 오히려 평범한 길을 갔더라면 어땠을까. - 과학동아변지민 기자
파일:TG2tjWo.png
사건이 불거진 이후 11월 28일 노컷뉴스와 송유근의 인터뷰 기사에 달린 베스트 댓글.
언론은 한두 군데라도 정신을 차렸지만,[11] 대중은 아직도 송유근 사태에 대해 황우석 사태의 행태를 그대로 반복하고 있다.
네이버 뉴스의 국가 단위적 윤리 의식 부재가 느껴지는 짤.
2.2.1 정규교육에 대한 불신 및 전문가 집단에 대한 적대감
이런 송유근 사건에 대한 대중의 일방적 호의는 정규교육과정에 대한 불신 및 전문가 집단(특히 학벌이 높을 수밖에 없는 과학자 집단)에 대한 극단적 적대감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즉 한국의 입시위주교육은 특성상 극소수의 승리자와 대다수의 패배자를 만드는게 현실인데, 이렇게 되니 대다수는 "(서열주의에 기반한) 정규교육과정을 피해 영재성을 발휘하는" 송유근에게 대리 만족을 느끼고, 이의 무리함을 경고하는 전문가(과학자) 집단에게 적대적인 태도를 취한다는 것이다. 위에서 강조 표시한 문구의 예를 들어보자면, 토머스 에디슨이나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등이 중간에 정규 학교를 자퇴한 것을 들어서 이들을 "학습 지진아"로 인식하거나, 특출한 영재는 학교에 적응하기 힘들다고 오해하는 도시전설급 속설이 한국에 만연해 있다. 이는 입시위주 교육의 결과, 스스로 패배주의에 빠진 대중들이 그들의 일화를 잘못 해석하면서 정신승리를 (즉, 입시위주 교육이 문제이지, 내 아이의 잠재력은 대단하다.) 하는 자기만족 및 현실도피에 지나지 않는다.
하지만 과학사에 이름을 남긴 유명 과학자들의 절대 다수는 정규 교육과정을 착실히 이수했고, 학교 성적 역시 엄청나게 좋았던 사람들이다.[12] 문제는, 한국인들이 신봉하는 이런 도시전설이 사실과는 전혀 다르다는 것이다. 천재이자 학교 중퇴생으로 널리 알려진 아인슈타인을 보면, 그가 김나지움 중퇴생인 것까지는 사실이다. 그런데 이를 가지고 정규 교육과정을 까는 사람들은 중퇴를 하게 된 이유는 전혀 생각하지도 않는다. 당시 독일의 고등학교 진학율을 본다면 인문계 고등학교인 김나지움 자체가 한국의 특목고와 비교될 수 있다. 또한 김나지움을 나온 뒤에 아인슈타인이 간 곳은 한국 입시로 치면 카이스트나 포항공대에 해당되는 취리히연방공대로, 한해에 20명만 받는 그야말로 대한민국 입시공부는 비웃음 당할 정도로 공부 빡세게 안하면 절대 못 들어가는 학교다. 위인전에서는 그냥 신청하고 합격 통지만 받는걸로 퉁쳤다. 이런식이니 사람들이 제대로 알지 못하지 .
한 마디로 아인슈타인은 공부를 못해서가 아니라 당시 독일의 군국주의적인 교육 분위기가 싫어서병역기피 중퇴한 것이었다. 그러니까 독일의 사회적 분위기가 마음에 안든다는 개인적 이유로 때려친 것이지, 성적이 나쁘거나 학과 과정에서 실패 한 것이 전혀 아니며, 학교를 중퇴하고 그대로 산게 아니라 스위스로 이사가서 오히려 그보다 더 빡센 엘리트 교육 기관에서 공부했던 것이다.
그런데 희한하게도 대부분의 한국인들은 학교부적응을 영재성의 한 필요조건으로 착각하고 있다. 한국의 입시위주교육이 애들 창의성, 잠재력을 다 죽여놓는다고 하는데 그것도 체계화된 교육에서 기본 지식을 기른 다음에야 나올수 있는거지, 아예 기존 교육 자체를 거부하고 아무것도 안 배운 상태에서 그 창의성, 잠재력을 다 꺼내고 발휘하는게 가능한가?
송유근에게로 돌아와서, 이미 2010년 경부터 전문가집단에서는 송유근의 교육에 상당히 문제가 있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왔으며, 하이브레인넷이나 대부분의 물리학 전공자들도 송유근의 학문적 능력에 대한 의구심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이런 문제가 제기될 때마다 과학 연구 일선과는 전혀 동떨어진 비전공자들은 이런 논의를 "질투", "시기"로 몰아붙였기 떄문에, 공개적으로 이런 논의가 활성화되지 못했다. 위에서 말했듯이, 이런 논의는 언론에서 먼저 제기해야 했으나, 언론은 김웅용씨와 마찬가지로 송유근을 팔아먹기에만 급급했을 뿐, 제대로 된 추적이나 검증을 하려는 노력은 거의 없었다.
논문 표절건이 불거지자, 디시의 물리갤을 비롯한 각종 커뮤니티에서는 송유근에 대한 문제제기를 하는 글이 올라오기 시작했으나, 마찬가지로 이런 대부분의 비전문가들에 의해 "질투", "시기"로 매도되기 일수였다. 이렇기 때문에 전문가나 전공자들은 논문 표절이 얼마나 심각한 일인지 대중에게 제대로 알려주는 일도 어렵게 되었다. 하지만 표절은 프로스포츠의 승부조작 만큼이나 범죄적인 행위로서 송유근이 만약 해외 명문대에 재학중이었다면 징계를 받고 제적감인데도 불구하고[13] 대중들은 이를 무슨 사소한 실수 정도로 인식하고 있다는게 심각한 문제다.
2.2.2 표절 불감증 및 결과우선주의
한국인들의 만성적인 표절 불감증도 큰 문제이다.[14]
가요계의 표절은 분야가 많이 다르기에 차치하더라도, 기존 여러 고위직이나 국회의원의 표절논문으로 취득한 학위조차도 청문회 끝에 대부분 유야무야 넘어갔기 떄문에 표절 논문이 그렇게 큰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하게 된 듯 하다. 예를 들어, 문대성은 표절한 박사논문으로 학위가 취소되었음에도, 일시적으로 출당되었다가 새누리당에 복귀하여 계속 국회의원 생활을 하고 있다. 문대성은 이때문에 강하게 비판 받았지만, 결국은 국회의원직을 사퇴하지 않고 계속 유지하고 있으며, 20대 총선에서도 공천을 해주는 등 당내에서도 아무렇지도 않게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송유근의 논문 표절사건은 기존 문대성의 논문 표절 사건과 근본적으로 다른 것이, 문대성의 졸업논문은 이미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라는 실적이 있는 사람에게 교수 자리를 주기 위한 구색 맞추기 논문이라고 볼 수 있는 반면 송유근의 논문은 연구자를 자처하는 사람이 국제 저널에 제출한 논문이라는 것이다. 국내에 한정하여, 체육계 인물들에게는 특수성을 감안하여 다른 학사 기준이 적용되는 게 보통이다. 실제로 김연아 선수 같은 경우에도 수업을 거의 듣지 않은 상태에서 명문대라고 할 수 있는 고려대학교 졸업장을 획득했고 이것도 형평성에 맞지 않다고 일부에 의해 문제가 제기되었으나 별 문제 없다는 여론이 압도적이었다.[15][16] 교수 임용에는 규정 상 박사 학위가 필요하지만, 국내에서는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들을 현역 선수 시절 보여준 실적을 높이 사서 체육과 교수로 임용하는 경우가 많고 이런 경우 박사 학위는 구색 맞추기 수준이 된다. 평생 운동 선수로 지낸 사람이 제대로 박사 수준의 논문을 쓸거라고 기대하는 사람은 거의 없고 그렇다고 교수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별로 없다. 물론 구색 맞추기용 논문이라고 표절 행위가 문제가 안 된다는 건 아니고 덕분에 박사 학위도 박탈 당했으니 문대성이 잘못하지 않았다고 오해하지는 말자.
반면 송유근은 기존에 객관적인 실적이 전혀 없고, 따라서 이 논문으로 실적을 인정 받아야 하기 때문에 상황이 전혀 다르다. 체육계 인사와 비교하면 차라리 메달을 땄는데 약물이든 뭐든 부정 행위가 적발되어서 메달을 뺏긴 거로 보는 게 더 알맞은 비교다.근데 박태환도 실드 많이 받잖아. 안될거야 아마 한마디로 말해서 문대성은 (한국적 상황에서는) 조금이나마 실드가 가능하지만 송유근은 학자로서 보여준 게 전혀 없기 때문에 실드 자체가 불가능하다. 나이로 실드하는 무리가 있긴 하다.
2.2.3 과오에 대한 지나친 온정주의
이런 반응은 논문 표절이 학회와 저널측에서도 확정된 이후에도 수그러들지 않고 오히려 점입가경이 되었다. 그동안의 언론의 센세이셔널한 보도와 송유근측의 언플에 현혹된 대중들은 아예 이번 사태의 문제점마저 부정하려는 경향이 강하다. 각종 포털 댓글들은 논문 표절이라는 것이 연구자에게 얼마나 심각한 것인지를 모른 채 박석재 박사의 잘못이지 송유근은 아무 잘못 없다는 식이거나 혹은 마치 사소한 것을 누락한 단순 실수라는 식으로 결론을 내리고 있으며[17], 도리어 "힘내라", 또는 "천재를 가만히 못두는 헬조선", "한국에는 천재를 못 잡아먹어서 탈이다"는 식의 감정에 치우쳐 사실을 왜곡한 글로 도배되고 있다. 아니겠지 하던 국내 여론에다 표절 판정 때려박은 게 AAS인 것을 감안하면 이는 인지부조화에 지나지 않는다. 이는 황우석 사태, 디워 논란과 본질적으로 다르지 않다.
2.2.4 전문분야에 대한 막연한 공포감 및 무지
대중이 송유근의 "영재성"을 확신하게 된 계기는 송유근 부모가 "유근이는 6살 때 대한민국 방송 공인 영재측정기 미적분을 풀었다"고 언론플레이를 한데서 비롯되었다. 사실 미적분은 고등학교 수학의 핵심이며, 초중고의 모든 수학은 미적분을 알기 위한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한 미적분을 모르면 대학 레벨의 모든 수리학문(수학뿐만 아니라 자연과학, 공학, 통계학, 경제학 등등...)도 접근이 불가능하다. 하지만 미적분 계산 자체는 단순 계산이며, 함수를 미분하여 도함수를 내거나 적분하여 원시함수를 구하는 것은 공식만 외우면 할 수 있는 노가다에 불과하다.[18] 중요한 것은 미적분의 수학적 의미를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위의 수리과학에 접근하고 응용을 하는 것이다. 하지만 송유근은 KAIST 부설 한국과학영재학교 및 인하대 시절에 식을 변형하면 매우 혼란스러워했다는 증언이 있다. 이는 송유근이 공식을 단순 암기한 후에 기계적으로 풀었음을 의미하며, 이런 건 천재성과는 거리가 멀다.
하지만 절대 다수가 수포자라고 할 수 있는 대중들은 미적분이라는 것이 사실 무엇인지조차도 잘 모르는 상태에서 단순 미적분 계산만 하면 대단하다고 여기면서 송유근이 천재라고 쉬이 믿게 되었다. 전공자, 아니 고등학교 정규 교육과정을 제대로 이수한 고등학생 수준에서 봐도 반복숙달을 조금만 하면 정말 누구나 할 수 있는 단순 공식 암기를 바탕으로 한 계산 노가다에 불과한 일이지만, 안타깝게도 미적분은커녕 정말 초보적인 인수분해나 이차함수 그래프만 봐도 생각하는 것을 그만두는 수준의 수학적 이해력을 갖고 있는 대부분의 일반 대중들에게는 그저 천재로 보인 것이다.[19] 그리고 이 믿음은 편견이 되어 맹목적인 신뢰라는 모습으로 드러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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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유근이 인하대에서 풀었다는 문제 풀이
사건이 터지기 몇 개월 전 송유근이 인하대에서 풀었다는 현대물리 문제 풀이가 재발굴 되었다. 보기 전에 명심해야 할 것은 이 풀이가 송유근의 것이라는 증거는 사실 없다는 점이다. 하지만, 이 짤이 처음 돌던 시점 및 재발굴 되던 시점에서도, 대중들의 반응을 보면 자신들이 이해 못하는 것에 대한 환상이 얼마나 심각한 것인지 알 수 있다.
해당 풀이는 양자역학에서는 기본 중의 기본인 상자 속 입자(particle in a box) 문제[20]를 다루고 있음에도, 작성자가 문제가 요구하는 바나 핵심 원리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음이 확연히 드러난다.[21][22] 경계조건(boundary condition)을 정하는 데 전혀 관련이 없는 규격화(normalization)을 근거로 들지를 않나,[23] 3차원 상자 속 입자에서는 미분방정식이 어떤 모양인지 설명하지 않고 그냥 답을 쓰지를 않나,[24] 여러 모로 문제가 많은 풀이이다.[25][26] 결과물의 완성도에 대해서 판단할 안목은 전혀 없음데도 불구하고, 그냥 뭔가 좀 어려워 보인다 싶으면 그저 오오오 하며 맹목적으로 신봉하기만 하는 여론과 대중의 모습이 잘 드러나는 사례이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이번 논문의 표절 시비가 불거졌을 때 여론이 송유근과 박석재 박사에 대해 맹목적 신뢰를 보여주는 것은 어찌보면 자연스러운 상황인 것이다."유명해져라. 그러면 당신이 똥을 싸도 사람들은 박수를 보낼 것이다"라는 속설의 좋은 예
2.3 박석재 지도교수 및 UST의 문제점
송군의 표절 파문은 방송이 판을 벌이고 여론이 밀어주고 대학이 가담한 ‘천재소년 프로젝트’가 과연 필요했는지 되묻는다. UST는 저널 게재가 취소되고 나서야 지난달 25일 “책임을 통감한다”며 공식 사과했다. 하지만 송군이 7년간 제대로 된 교육을 받았는지 의문은 계속 남는다. 연구자 ㅁ씨는 “송군이 라디오 인터뷰에서 ‘자신의 논문 인터넷 다운로드 횟수가 2200건이었다’며 ‘자부심을 갖는다’고 주장했다. 논문의 가치는 동료 학자들의 인용 횟수 등으로 결정되지 대중의 관심으로 결정되는 게 아니다. 지나치게 폐쇄적인 환경에 있었고 언론의 관심을 의식하는 것 같다”며 “언론과 대학 등에 큰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 경향신문 박은하 기자
2.3.1 UST의 시스템적인 문제
UST는 일반 대학교와는 달리 국책연구기관[27]에 분포한 박사들을 스승으로 삼아 1-1 도제식으로 박사 학위를 주려고 만든 연합기관이다. 하지만 아무래도 이런 국책연구원 박사들은 정규 대학교에 비해 교육 경력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 보니(연구원은 연구를 하는 곳이지 대학처럼 학생들에게 강의를 하는 기관이 아니니 사실 당연한 일이다), 타 연구 중심 대학교의 대학원에 비해 이런 부분에서 의구심을 받아 왔다. 그리고 이번 표절 사태로 UST의 시스템 자체가 도마 위에 오르게 되었다.
보통 박사 과정 학생들은 적극적으로 학회에 논문을 제출하고 학회에 참석하여 새로운 연구에 대한 의견을 주고 받는 게 보통인데, 밝혀진 바에 의하면 송유근은 기존에 학계에서 활동이 전무하다고 한다. 게다가 이번 표절 문제가 있었던 논문 이전에 송유근은 단 한 편의 논문도 발표한 적이 없다. 어느 분야이건 간에 학생들이 내 볼 만한 상대적으로 난이도가 낮은 학회나 워크샵 등의 모임이 존재하기 마련이고, 보통 학생들은 이들에 논문을 투고하며 연구자로서 필수적인 논문 작성 요령과 연구 프리젠테이션 요령을 터득하게 되고, 이를 발전시켜 학회지에 투고하게 된다. 요즘에는 분야에 관심을 가진 학부생들이나 심지어 영재학교 학생들까지 국내 학회에 참석하여 논문을 발표하는 것이 흔하다. 하지만 송유근은 이런 활동을 전혀 하지 않았고, 갑자기 졸업한다며 학회지 논문을 투고했는데 그 내용이 지도 교수의 옛 논문과 똑같은 상황이다.
이러면 대체 7년 동안 송유근은 뭘 한 것인가라는 질문이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상황이다. 이의 일차 책임은 당연히 지도 교수에 있다. 박사 학위는 독립적인 연구자로 홀로 설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자격인데, 7년동안 학회 한 번 참석하지 않고 유일하게 쓴 논문이 13년 전 지도교수의 논문과 판박이인 상황이라면 정상적인 교수라면 디펜스를 하게 해서는 안 된다. 졸업 논문 심사 과정에서 학생은 심사 위원들에게 졸업 논문의 유의미함에 대해 엄청난 공격을 당하게 되고, 연구 중심 대학의 경우 성과가 부족하다면 이 디펜스 단계에서 빠꾸먹고 졸업을 진행할 수 없게 된다. 그런데 이번에 졸업이 마치 확정된 것인 양 언플을 했는데, 이것은 UST 내부에서 이러한 자체 검증 시스템이 유명무실하다는 뜻으로까지 해석할 수 있다.
2.3.2 박석재 박사의 자질 문제
실제로 구글 스칼라 등을 통해 검색해 본 박석재 박사의 논문은 1990년대 이후로는 거의 없으며[28], "UST 교수" 직함을 달고는 있지만, 박사 취득 이후의 경력은 교육이 아니라 국책연구기관에서의 연구원 생활 및 기관 행정, 대중적 과학 강연이 전부였을 정도로 연구자적 경력에는 의문이 따라다니는 학자였다. 논문은 거의 없으면서도(즉 연구는 거의 안했다는 이야기다...) 환빠"과학"서적 집필 및 강연, 그리고 블로깅은 열심이었고, 송유근의 지도 교수로서 자기 PR에는 상당히 능한 모습을 보였다. 물론 대중에게 과학을 알리는 대중 과학자의 역할 또한 굉장히 중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환단고기를 과학으로 본다는 시점에서 제대로 알려주는 건지도 의문이 든다 교수의 직함을 달고 후계 양성을 하려면 그만큼의 역량은 보여 주어야 하는데 지금까지 한 명의 제자도 키워 보지 않았던 박 박사가 보통 인재들보다도 훨씬 주의가 필요한 영재 교육을 맡는다는 것 자체가 넌센스. 박 박사는 한국천문연구원 원장시절(송유근이 인하대 재학시절) 인하대 중퇴를 고려하던 송유근을 개인 교습해 주면서 가까워진 것으로 보이는데, 사실 학부 수준의 물리학 전공도 제대로 공부하지 않은 송유근을 연구와는 거의 무관한 활동으로 보내왔던 박 박사가 맡는다는 것도 어처구니가 없다.
더욱이 아래 항목에서도 나오겠지만 송유근은 13년된 논문을 복붙하고 식만 조금 변경한 정도를 박사 학위에 합당할 만한 유의미한 연구라고 강하게 믿고 있다는 점, 이번 표절 문제에 대해 별다른 문제 의식 없이 다음 논문에 대한 언플이나 국민이 준 학위 운운하는 점을 보면 연구 윤리 의식수준이 심각한 수준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지도 교수라는 존재가 논문 지도만이 아니라 연구 윤리와 학계에서의 활동 방법 등 연구자로서의 전반적인 부분에 대한 지도를 담당하는 존재라는 것을 생각한다면, 박석재 교수는 지도 교수로서 대단히 문제가 심각하다고 평가할 수 있다.
2.3.3 표절사건의 억지 실드 문제
표절이 논란이 되자 박 박사는 언론에 대해 강한 어조로 송유근이 유도한 새로운 식이 매우 의미 있는 것이라고 주장하였으며, 프로시딩은 자신의 전공 분야에서는 논문으로 치지 않기 때문에 원래 인용하지 않는 것이 맞고 저널 에디터에게 미리 확인을 거쳤다고 주장하였다. 또한 이 과정에서 송유근을 실드친다면서 자기가 해외 명문대 출신 포닥(박사 후 연구원) 둘을 데리고 있는데 송유근이 전개한 식을 해외 명문대 포닥 두 명이 못 하더라라는 상식 이하의 발언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송유근이 유도한 식은 기존 식을 단순하게 수식 변형한 수준이며, 비 전공자도 대학교 이과수학 수준의 지식을 가지고 있다면 주제에 대한 이해가 없더라도 충분히 유도 가능하다는 것이 알려졌다. 실제 해외 교수들이나 AAS의 공식 성명도 변형한 식이 의미가 없는 수준이라고 단정짓고 있고, 이를 기반으로 신속하게 논문을 철회하기도 했다. 그리고 프로시딩은 인용하지 않는 것이 관례라고 주장하였으나, 과거 본인의 논문에서 이 프로시딩을 분명히 인용한 바 있기에 기존 논문과 대놓고 판박이인 것을 감추기 위해 일부러 인용하지 않았다는 것이 너무나도 명백하다.[29] 마지막으로 기존에 본인의 지도 교수였던 저널 에디터에게 프로시딩을 인용하지 않아도 된다고 확인을 받았다고 주장하는데, 이 주장은 제일저자 바꿔치기라는 또 다른 문제점을 감추고 있는 것이다. 저널 에디터에게 자신의 기존 프로시딩 논문을 제일저자만 바꿔서 기존 논문의 인용 없이 다시 출판해도 되느냐라고 질문했다면 저널 에디터가 OK했을 리가 없다.
송유근의 4.24 식 유도가 기존 프로시딩의 기존 식과 비교 했을 때 아무 의미 없는 것이라는 결정적 증거는 또 있다. 만약 방정식 4.24가 이번 논문에서의 결정적인 발전이라면 (머리가 달려있는 과학자라면) 그 식에 대한 가치를 주장함과 동시에 더 돋보이게 하려고 노력하는 게 당연하다. 하지만 이번 논문에서 식 4.24의 앞뒤 문단은 프로시딩에서의 기존 식의 앞뒤 문단과 비교시 거의 바뀐 게 없다. 상식적으로 이것은 말이 안 되는 것이다. 박석재 박사는 식 4.24가 이번 논문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이며 리뷰어들도 이 식만 보고 게재 허가 판정을 내렸을 거라고 하는데, 이렇게 중요한 식인데 어째서 이 식을 설명하는 본문의 설명은 13년 전 프로시딩에서의 설명과 전혀 차이가 없는 것일까? 프로시딩에서의 식은 수치해석이 불가능하고 SCI 감이 아닌데 이번 논문에서의 식은 수치해석이 가능한 SCI 감이라고 주장한 박석재 박사의 주장이 사실이라면[30] 왜 이러한 내용을 식 4.24 앞 뒤 문단에서 찾아 볼 수 없는 것일까?
즉 박 박사의 주장들은 언론을 호도하기 위한 명백한 거짓말이라고 볼 수 있다. 물론 박 박사가 진심으로 송유군의 식을 대단한 것이라고 속았을 가능성도 있긴 하다 게다가 그 와중에서 멀쩡하게 해외 명문대 박사를 취득하고 온 포닥 두명들은 송유근이 만든 그리고 의미없다고 뺀찌먹은 수식을 유도하지 못했다며 송유근의 실드를 위해 디스하기까지 했다. 송유근의 인터뷰를 보면 본인은 이 수식이 13년 동안 아무도 못한 대단한 성과라고 굳게 믿고 있는 듯한 모습을 보여 주는데, 과연 본인이 거짓말을 하고 있는지, 아니면 주위에서 송유근에게 거짓말을 믿게 한 것인지 궁금한 상황이다.난 둘다
2.3.4 표절 사건의 책임 문제
이번 사건이 빼도박도 못하는 표절로 쉽게 판명된 이유는 지도교수의 과거 논문을 거의 변함 없이 제일저자만 제자로 바꿔 그대로 출판했기 때문이다. 본인의 학회 논문을 확장하여 학회지에 출판하는 것은 정상적인 일이고, 경우에 따라서는 학회 논문과 학회지 논문이 거의 차이 없는 경우도 꽤 있다.[31] 하지만 당연히 제일저자는 같아야 한다. 한편 지도교수의 논문을 바탕으로 제자가 후속 연구를 더해 제자의 이름으로 출판하는 경우도 흔한 일이지만, 이 경우 에는 추가적인 연구가 있어야 하며, 제출시에 기존 논문을 본문에 인용하고 새로운 저자가 어떤 부분을 추가적으로 공헌했는지 명시해야 한다. 그런데 이번에는 과거 논문과 사실상 똑같은 논문을 저자를 바꿔 내면서 레퍼런스 목록에서 일부러 과거 논문이 빠져 있었기에 그 의도가 비윤리적이었다는 것이 논쟁의 여지가 전혀 없이 밝혀진 것이다.
문제는 이 사건이 박석재 교수의 지시가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일이라는 점이다. 송유근이 자기 지도교수의 논문을 베껴서 자기 이름을 걸고 몰래 제출했을 가능성은 없다. 지도 교수는 학생들의 제출 논문을 감수할 책임을 지고 있으며 이번과 같은 첫 논문의 경우 가장 중요한 초록과 서론 부분의 집필에 상당 부분 도움을 주는 경우가 보통이기 때문에 제출 전에 자신의 옛날 논문과 90퍼센트 이상이 일치한다는 점을 몰랐을 수가 없고, 실제로 자신의 전 지도 교수인 저널의 에디터에게 개인적으로 언질을 주었다고도 언급했기에 박 교수는 이 논문의 내용과 이 논문이 투고된 사실에 대해 정확히 알고 있었을 수밖에 없다.
UST의 박사과정 허용기간은 8년인데, 송유근은 이 논란이 있을 당시 박사 7년차로 1년만을 남기고 있는 실정이었다. 그래서 천재 소년의 지도 교수로 언론에 많이 노출되면서 상당한 이익을 얻어 온 박 교수가 너무 늦지 않게 송유근에게 박사를 주기 위해 자신의 기존 연구를 송유근에게 주고 이를 본인의 지도 교수가 주 에디터로 있는 저널에 급하게 출판시키고자 한 것이 이번 사건의 전모로 보인다. 사전에 주 에디터에게 언질을 주었다고도 하고, 실제로 논문 투고 후 비교적 빠른 42일 만에 게재 승인이 결정나기도 했다.[32]
즉 이번 사건은 박석재 교수의 지시와 감수 하에 일어난 일이라고 볼 수 있기에 이 사건의 직접적인 책임은 사실 박석재 교수에게 있다. 사실 더 황당한 부분은 논문 투고를 지시/용인한 점이 아니라, 대놓고 복붙 수준이라 한눈에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티가 나는 표절 논문을 투고하게 했다는 점이다. 베낄려면 좀 창조적으로 잘 베낄 것이지 그대로 복사해서 걸린 상황
송유근의 지도교수의 언플 때문에 저널의 논문 철회라는 말을 잘 "자진철회"로 오해하는 사람들이 다수인데, 엄연히 저널 편집자 측에서 게재 취소한 것이다. 가요로 말하자면, 표절 때문에 금지곡이 되어 유통망 및 차트에서 퇴출된 셈이다. 절대로 박 박사가 주장하는 대로 "불충분한 부분이 있어서 스스로 취소한 것"이 아니다.
새로 낸 논문의 제1저자가 같을 때에나 자기 표절이라고 할 수 있는데, 송유근의 지도교수가 2002년 낸 논문을 송유근이 본인을 제1저자로 다시 제출했기 때문에, 자기 표절이 아니라는 지적도 있다.
2.3.5 결론
송유근 (왼쪽)과 박석재 박사 (오른쪽)[33]
이번 사건의 결과에 관계 없이 박석재 박사는 어떤식으로든 책임을 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먼저 송유근이 정말 영재인데 부적절한 지도로 표절학자라는 누명을 뒤집어 쓰게 했다면, 부실 지도에 대한 책임을 따져야 하며, 송유근이 특별한 영재성을 보이지 못했는데도 그동안 홍보 수단으로 삼았고, 자신의 프로시딩을 복사시킨 논문을 투고시키는 무리수를 써서라도 박사 학위를 수여하려고 했다면, 국민뿐만 아니라 학계를 속이려 한 학문적 사기 행위를 준엄히 심판받아야 한다[34].
2.4 송유근 개인의 문제점
우선, 6년씩이나 UST에서 박사 과정을 밟고도 변변한 연구 성과 하나 내놓지 못하는 학생을 과연 영재, 혹은 천재라고 부를 수 있는지 생각해 보자. 초등학교를 마치고 남들은 10년간 거치는 중등-고등-대학 과정을 통틀어 단 3년만에 건너뛴 송유근이 박사 과정에서만 남들과 비슷하거나 혹은 늦어지는 것이 이상하지 않는가?[35] 여섯살에 미적을 풀었다고 하는데, 미적을 푸는 능력과 개인 연구를 진행할 역량이 같은지?
(2016년 5월 기준)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간과한 사실이 있는데, 송유근은 이 논문의 공동 교신저자(책임저자)중 한명이다.
2.4.1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와 연구윤리 불감증
송군은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과학자는 (나이나 명성이 아니라) 결과로 말할 뿐이다." 결과를 제대로 평가받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지켜야 할 연구 윤리가 있다. 지난해, 일본 이화학연구소는 자극 야기성 다성능 획득 세포에 관한 연구 조작이 드러나자 영국 과학지 <네이처>에 발표한 논문을 철회하고 연구소 직원을 해고하는가 하면, 해당 연구자의 박사 학위를 취소했다. 연구 윤리에 의심을 산 연구자의 결과물은 앞으로도 가혹한 의심을 받기 마련이다. - 시사IN 송지혜 기자
이런 대중의 맹목적 반응에 고무된 것인지 송유근은 반성이나 뉘우침의 빛이 전혀 없이 결국에는 11월 2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국민이 준 박사 학위에 감사한다는 어이없는 발언까지 해버렸다.[36]국거박에 이은 국준박의 탄생 이 문서 내내 언급되는 중요한 인터뷰이니 꼭 클릭해서 읽어 본 후 다음 글을 보자.
여기에 표절이 확정된 논문이 2200번이나 다운로드 된 것을 들어 자부심을 느낀다는 이야기도 했다. 화제가 된 이유를 생각하면 이는 무식하면 용감하다는 꼴을 보여주는 것 밖에 되지 않는다.(이공계쪽 사람들이 얼마나 똑같이 썼는가 보려고 다운받은 경우가 많다는 걸 인지하지 못하는가?) 이쯤되면 송유근이 이번 논문이 왜 문제가 되었는지 자각은 하고 있는지, 제대로 된 연구자로서의 자세를 가지고 있는지도 의심스럽게 만드는 발언이다. 학위는 국민 여론이 아니라 여러 단계의 검증을 거쳐(논문제출자격시험, 연구프로포절 심사, 졸업구두시험 등등)[37] 그 분야에서 적어도 십 년 이상 전공한 전문가 여러 명으로 구성된 커미티에서 논문을 심사해 통과하면 해당 학교의 이름으로 주는 것이다. 더군다나 현재 표절이라는 연구부정행위처리로 박사 학위가 연기된 상황에서 할 말은 아니다. 왜냐하면 말 그대로 송유근이 UST에 진학할 수 있었던 건 전적으로 여론의 지지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기 때문이며, 해당 기관에서 박사 학위를 받고 나서야 저런 발언이 용납이 된다. 하지만 표절 확정단계에서 오하려 뻔뻔스러울 정도로 당당한 저 태도에 대해서는 어안이 벙벙할 지경이다.[38] 브릭이나 대덕넷 같은 경우에서는 저말을 듣고 혀를 끌끌 차며 벌써부터 폴리페서의 싹이 보인다라는 평가가 주류일 정도로 저런 말은 학자가 아니라 정치인에게서나 나올 말이다.
애초에 박사학위에 대해 '국민 여러분' 운운하는 것이 넌센스인 것이, 학위 제도 자체가 해당 인물의 한 분야에 관한 전문성을 인정하기 위한 제도인데, 당연히 국민들이 모두 다 전문가들은 아니다(…). 당장 이번 논란에 관해 송유근을 옹호하는 사람들 중 그 논문을 읽고 내용이 무엇인지 이해한 사람이 몇이나 될까? 여론의 저력과 별개로, 한 학술적 업적에 관한 평가는 최소한 그에 관해 이해력과 비판력을 갖춘 이들이 해야 하는 것이다. 물리를 영어로 바꾸면, "난 영어 전혀 알아듣지 못하지만, 얘가 뭔가 혀 되게 잘 굴리는 걸 보면 뭐라는지는 몰라도 잘 하는 게 분명해"라고 하는 거랑 마찬가지다. 결국 이런 발언은 '초보자들이 인정한 전문가'라는 뜻으로 실상 말장난에 불과하다. 단적으로 말해 학술적 문제의 시비에 대해 국민의 호불호를 따지는 것은 그냥 포퓰리즘, 또는 부적절한 권위에의 호소이다.
한술 더 떠 다시 일어날 준비가 되어 있다느니, 과학자는 결과를 말할 뿐이라느니, 다음 논문으로 실력을 보여주겠다는 말까지 했다. 과학자에게 있어 결과라는것은 논문 그 자체인데, 지금 그 논문이 사기 수준의 표절판정을 받았음에도 불구 결과가 어쩌느니 한다는 것은 학문 윤리에 대한 가치관이 제대로 정립되어 있지 않다는 것을 방증한다. 또한 그 '다음 논문'을 낼 수나 있을지가 걱정되는 판 제대로 된 논문을 낼 능력이 있다면 표절할 이유가 없다. 고로 다음 논문 그런 거 없을 가능성이 높다 인 것을 생각하면 이를 통해 보면 송유근은 논문 표절의 범죄성이나 심각성을 전혀 모르고 있으며, 이런 표절 행위로 인한 게재 철회를 연구오류로 인한 게재 취소 쯤으로 생각하는 듯 하다. 연구자가 결과와 실력을 얻기 위해서는 반드시 지켜야 할 양심과 연구윤리가 있으며 그 양심을 저버리는 순간 학계에서 파문당해 마땅하다. 어리다고 덮어두고 다시 기회를 준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항상 나이를 뛰어넘는 조숙한 천재성을 자랑해왔던 송유근 측이 이런 경우에만은 나이를 들어 자기를 변호하는 건 지금까지의 행태를 볼 때 모순적이다.
새로운 논문을 내긴 낸다는데, 또 베끼는건 아닐런지 걱정된다...
2.4.2 주도면밀한 언론플레이
이런 잘못을 저질렀는데도, 당당한 송유근을 대중이 좋게 보는 까닭이 뭘까?
송유근과 송유근을 둘러싼 주변 인물들의 언론플레이능력이 황우석이나 심형래조차 인정할 만큼 뛰어나다. 본인의 능력 부족이 아니라 한국의 답답한 교육 현실이 싫다고 스스로 나온 것처럼 언플을 해 왔다. 이번 사건에서도 본인이 엄청난 잘못을 한 것을 두루뭉수리하게 넘기고 마치 좌절하지 않는 모습을 강조하며 잘못을 범한 자신을 교묘히 피해자로 둔갑시키는 엄청난 재주를 부리는 것을 알 수 있다. 이건 정말 박사감 정도가 아니라 노벨언플상감
송유근이 행한 여러 인터뷰를 보면 대중들이 기대하는 발언을 정확히 알고 이를 마치 자신의 마음에서 우러나온 양 말하는 능력이 있다. 예를 들어 "국민이 수여한..." 운운은 김연아 선수가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편파판정을 받아 금메달을 놓쳤을 때 분노한 한국 여론에서 돌던 표현이었다. 이런 표현을 씀으로써 자신의 과오를 교묘히 불운으로 포장하고 대중적 지지를 얻어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은 어처구니 없는 실드를 받는 것이다.
그리고 최근 한국에서 가장 여론의 지지를 확실히 받을 수 있는 자진입대 이야기를 자주 언플로 써먹고 있다. 11월 28일의 인터뷰에서도 병역을 "정언명령"[39]이라고 주장하여 2년 수행하면 60년 동안 편안할 것이라는 이야기를 했다. 말 자체도 다분히 전체주의적이고 군국주의적이지만, 이공계의 현실과 송유근의 상황을 고려해보면 말도 안 되는 이야기이다. 천재를 키워야 한다면서 근 10년간 엄청난 특혜를 요구해 오다가 갑자기 공부가 완전히 단절되고, 송유근 입장에서 갈 필요도 없는 자진입대를 하겠다는 것은 순도 100퍼센트 언플이라고 볼 수 있다. 학부생 레벨에서도 군대 2년 갔다와서 다시 입대 전 레벨까지 학문적 폼을 올리려면 전역하고 공부만 해도 6개월은 걸린다고 보는데, 남들의 연구를 계속 따라가고 앞서 나가야 하는 연구자가 2년이 넘는 공백을 가진다는건 치명적이다. 국내의 경우 방법이 있지만 해외로 유학을 가려면 반드시 군대를 다녀와야 하기 때문에 이는 해외 유학을 희망하는 이공계생들에게 상당한 고통이 되고 있는게 현실이다. 본인이 정규교육과정을 거쳐서 입대 연한을 앞두고 박사 과정을 수행중에 논문이 안 나오고 있다면 저런소리를 쉽게 할 수 있을까?
게다가 송유근은 자진입대를 할 이유조차도 없는 것이, 박사 학위자들은 전문연구요원 제도를 이용하여 국내 대학원 과정이나 연구소 재직으로 군복무를 대체할 수 있다.[40] 알아두어야 할 것은 전문연구요원도 합법적인 대체복무제도로서 엄연한 병역의무 수행의 방법이다.
대체복무제도 자체가 해당 행위자체가 국익에 확실히 도움이 된다고 정부가 판단하여 희망자와 계약하는 일종의 거래이다. 올림픽, 아시안게임 금메달 리스트인 남성에게 이러한 혜택을 주는 것은 이러한 성과들이 어떤식으로든 국익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하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공계 대학원생들에게 주어지는 전문연구요원의 기회는 바로 이들의 연구 수행 행위 자체가 국가 전체적인 연구 인력 확보에 굉장히 큰 도움이 된다. 송유근의 말대로 전문연구요원을 무슨 병역기피인마냥 여기는 것은 전문연구요원으로 국방의 의무를 다하는 사람들에 대한 모독이다. 즉 송유근의 언플은 일반 국민은 이러한 전문연구요원 제도를 군대 면제 또는 특혜로 잘못 인식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악질적인 것이다. 시쳇말로 이공계 인재들을 알보병으로 2년 근무시키는 게 국민들의 형평성을 만족시키는데는 조금 도움이 되겠지만 이공계 영재들이 가장 창조력을 발휘해야 할 시간 2년을 날려버려 국가 전체적으로 보면 손해가 되는 것이다. 이렇기 때문에 국민개병제를 신성화했던 군국주의 국가였던 나치 독일이나 일제, 소련, 심지어 북한조차도 이공계 인재들은 총 들려 전선에 보내기 보다는 후방의 연구 기관에 종사시켰다. 그런데 송유근은 이를 마치 군대 면제나 특혜 정도로 폄하하고 있으니 어처구니가 없는 셈.
이런 언론플레이 떄문에, 여론이 잘못에 대해 질책하고 바로잡아 올바른 길로 인도해 주기는 커녕, 어린 나이에 상처 받아 연구를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악플을 삼가자느니, 좌절하지 말고 다시 일어서서 학위를 따라느니 하면서 감싸주기만 하는 탓에 자신의 잘못을 전혀 깨닫지 못하는 행보를 계속 보이고 있다. 주변에서 계속 오냐오냐 하면서 감싸주기만 한 탓에 연구 윤리에 대한 개념이 아예 없는 것으로 보인다.[41]
2.4.3 전공 기초 부족과 지적 허세
송유근은 학사학위를 컴퓨터공학과에서 학점은행제로 받았다. 그러므로 일반역학-전자기학 같은 기본 과목이 아니라 본격적인 물리 전공(학부 3, 4학년 수준)과목들은 아예 모를 가능성이 많다.[42] 이런 과목들은 스스로 MIT의 온라인 코스(인강)를 들었다고 주장하는데, 영어권에 살아보지 않은 송유근의 영어 리스닝 능력도 검증되지 않았을 뿐더러, 물리와 수학은 기본적으로 강의 수강뿐만 아니라 교수가 내 주는 숙제나 시험을 준비하며 그 방향을 따라 학생이 주도적으로 책을 읽고 직접 증명해 보고 문제를 풀어보면서 실력을 키우는 것이다. 초중고과정과 대학입시는 이런것을 준비시키기 위한 과정이며, 10세 안팎의 학생이 가이드 없이 인강만 듣고 그 어려운 과목들에서 길을 찾아나간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볼 수 밖에 없다. MIT 인강을 듣는다고 해서 본인이 MIT 학생이 되는 것은 아니다.[43] 다른 학문과는 달리 물리학은 박사 과정 초기까지는 학부 과정과 다를 바 없다. 즉, 수업 듣고, 교과서를 읽고, 문제 풀어보고, 시험보는 것이다. 이것은 물리학은 박사 과정 초기까지는 본격적인 연구에 들어가기보다는 전공에 대한 기본기를 쌓는 게 중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런데 이런 것을 모두 건너뛰고, 학부 3, 4학년 과정과 대학원 과목은 제대로 된 평가 없이 인강 및 청강으로 때우고, 이후에는 정립된 코스도 없는 UST에서 교육자적 경력은 일천한 연구원 출신 박사를 지도 교수로 삼아 공부한 것은, 송유근의 물리학자적 기초에 대한 심각한 의문을 제기할 수 밖에 없게 만든다.
그간 송유근의 인터뷰에 드러난 장래 희망을 보면 시간순으로 갈팡질팡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대학입학부터 이번 표절파동까지의 송유근의 학문적 행보를 보면, 물리학의 기본기를 제대로 닦았는지도 의심되는 판에 "어렵다", "심오하다", "근본적이다", "천재만이 할 수 있다"는 분야만을 따라감을 알 수 있다. 유치원 시절에는 발레리노(7세)를 하겠다던 송유근은 이후 QED>일단 SF이야기지만중력>끈이론(인하대입학)>양자정보>끈이론and우주론and양자정보(UST진학) 등등. 일반인들의 눈에는 이런 것들이 그저 "영재니까 다 할 수 있겠지"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물리학을 조금만 알아도, 송유근이 지적 허세를 얼마나 부리고 있는지를 알 수 있다. 스포츠로 따지면 기본적인 체력도 전혀 없는 선수 지망생이, 올림픽에서 마라톤, 100m 달리기, 높이뛰기, 멀리뛰기에 모두 나가겠다고 시간을 쪼개서 그 모든 종목을 다 훈련하는 것과 같다. 물론 이런 선수 지망생이 한 종목조차도 선수가 될 수 없음은 자명하다.
물리학의 물자도 모르는 무지한 기자가 작성한위의 기사는 수리물리학적 분야라고 뭉개져 있지만, 각 분야는 각각 독립적으로 발전한 부분도 매우 많아 동시에 한다는 건 불가능한 소리다. 당장 끈이론과 관련해서 다른 교수가 지도로 참가한 것만 봐도 이를 잘 설명해 준다. 여기에 한술 더 떠 마지막에는 수학까지 능욕하면서 위상수학까지 손댄다고 했다. 송유근이 희망한다고 말했던 분야인 양자정보, 초끈이론, 천체/우주론 분야는 서로 연관성이 없다고는 볼 수 없으나 굉장히 떨어져 있는 성격의 분야[44]이며 언급한 내용조차 해당 분야의 맛보기 정도에 불과한 수준이다. 한마디로 송유근은 제대로 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이 맛보기만 계속 하고 있었던 것이다.
결국 우주론으로 박사 학위를 받는다고는 하지만, 우주론은 사실 물리학 내에서도 상당히 매니악하고 마이너적인, 다시 말해 오타쿠적인 천재 이외에는 잘 뛰어들지 않는 분야다. 그리고 우주론 같은 경우는 검증이 어렵기 때문에 노벨상 같은 것도 힘들다. 그 유명한 우주론 전공의 대가인 스티븐 호킹 박사도 노벨상은 거리가 멀다. 송유근이 물리학의 기본기도 제대로 닦지 않은 채(혹은 자신에게 맞는 분야를 알아보려고도 하지 않은 채) 이런 분야를 전공하려 했다는 것은 지적 허세에 의한 것이라고밖에 볼 수 없다. 물론 상당 부분 부모나 박석재 박사의 영향을 받았을 것이지만... 이런 면에서 박석재 박사의 부실한 지도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차라리 학부 전공인 컴퓨터공학을 계속 전공했으면 더 좋은 결과가 있었을 것이다. 컴공 석사는 개방대학에서도 많이 개설되어 있으므로 방송통신대를 선택했다면 무리없이 석사를 딸 수 있었을 것이다.
굳이 물리학을 하고 싶었으면 편입을 하든지 해서 물리학과 학사 학위를 가지고 오는 게 나았을 것이다. 사실 물리학에는 영재가 아니더라도 충분히 연구할 수 있는 분야가 많다. 실험물리학이나 계산물리학 같은 경우는 남다른 아이디어와 꾸준한 성실성만 있다면 꼭 영재가 아니더라도 얼마든지 대가가 될 수 있다. 당연히 그 업적이 대단하다면 탁월한 학자가 되어 노벨상을 받을 수 있다.[45] 그리고 실제로 이론보다는 실험이나 계산 분야가 인류에 훨씬 더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에 그 중요성은 이론보다도 더 크면 컸지 작지 않다. 컴퓨터공학 학사 학위를 가지고 있으므로 이런 능력을 살려서 계산물리학 쪽[46]으로 갔더라면, 이런 물의를 일으키지 않고서도 충분히 최연소 박사를 딸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인생에 만약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송유근은 "본인이 국가급 영재라는 것을 증명해야겠다"는 것에만 집착한 것인지, 물리학자들이 말하는 "에소테릭(esoteric)" 한 것[47][48][49]에만 집착함으로서, 결국 본인의 길조차 꼬이게 만들었다.
2.4.4 결론
지금 송유근에게 가장 시급한 것은 자신이 어떻게 연구 윤리를 위반했는지를 깨닫는 것인데, 전혀 알려고도 하지 않고 오히려 저렇게 뻔뻔한 언플을 계속하며 우호적인 여론을 통해 자신의 과오를 슬그머니 넘어가려는 것은 참으로 심각한 문제다.
송유근의 라디오 인터뷰 이후 어떻게든 송유근을 감싸주는 데(혹은 핵심 문제를 회피하는 데) 열심이던 박석재 박사의 블로그에 이런 댓글이 올라왔다.
파일:Blackholeeee.png
송유근의 이번 CBS 인터뷰로 인해, 박석재 박사를 디스하던 사람들 사이에서조차 동정론이 일어나고 있을 지경(...).[50]
2.5 송유근 부모의 문제점
최근 송유근 군의 논문 표절이 큰 이슈가 되었다. 이에 대해서 이미 수많은 사람들이 논평을 쏟아낸 터라 내가 굳이 덧붙일 이유는 없다고 본다. 다만 이번 일이 한 사람을 죽이기보다 살리는 기회가 되를 바랄 뿐이다. 송유근의 부모나 그를 지도한 사람들은 분명 그가 행복하길 바랐을 거라 믿는다. 그렇다면 뭐가 문제였을까?우리 모두는 행복한 삶을 원한다. 심지어 제러미 벤담은 최대다수의 최대행복을 추구해야 한다고 말하지 않았던가. 행복을 위해 교육한다는 것에 이의를 제기하기는 힘들다. 하지만, 행복이 무엇인지 알기 어렵다는 것이 문제다.
사람마다 행복의 정의가 다를 수 있다. 온종일 물리 공부하는 것이 행복이라고 말한다면 당신은 반대할 것이 뻔하다. 따라서 만약 당신이 아이의 행복을 위해 교육한다면 이미 뭔가 잘못된 거다. 왜냐하면 그때의 행복이란 당신이 정의한 행복이기 때문이다.
행복이 무엇인지 아이가 직접 결정해야 한다는 말이다. 동물들이 그러하듯, 결국 인간에게도 교육의 목적은 아이의 독립이다. 행복한 삶을 정의하고 그것을 찾는 것은 부모, 교사, 사회의 몫이 아니라 바로 아이 자신의 몫이다. 아이의 인생은 아이의 것이기 때문이다.
인생에 만약은 없다는 절대 진리를 기억하고 읽자.(...)[52][53]
이 모든 소동의 시발점[54]
2.5.1 그릇된 교육열
이 항목이 작성된 이유 : 관련기사1, 관련기사2, 관련기사3, 관련기사4 이 기사들이 보여주듯 송유근의 부모들이 보여준 교육관이 많은 학부모들이 영재 교육에 돈을 투자하여 영재를 (인위적으로) 만들려고만 하고 지금 벌어지고 있는 연구 윤리 문제는 안중에도 없는 기현상을 만들고 있기에 이에 대한 문제를 지적하는 것이 필요하다. 게다가 모든 아이는 영재로 태어난다로 송유근의 부친이 썰을 풀고 다닌적이 책도 썼다 있기에 이를 부추겼다는 점을 피할 수 없다.
송유근의 부모는 송유근이 유치원 재학 시절부터 계속 언론에 등장해 송유근이 보여주는 놀라운 "영재성"을 언플하면서, "이런 국가적 영재를 범재로 만드는 정규 교육 기관에 입학시킬 수 없다"는 식으로 언플을 해왔다. 심지어는 자신들의 생업도 그만두고 후원자들의 지원으로 생계를 꾸려가면서 송유근의 영재 교육에 올인하는 어처구니 없는 모습까지 보여 왔다.
사실, 송유근의 인하대 재학 이후 하이브레인넷[55]을 비롯한 물리학 전공자들이 섞여 있는 커뮤니티에서 끊임없이 송유근의 부모님들의 행동에 대한 우려들이 오고 갔었다. 다만 위에 언급된 대중의 반응 때문에 알려지지 않았을 뿐이다. 특히 가짜 발명품 사건 이후에 이러한 논란이 크게 증폭될 수도 있었으나, 송유근의 아버지가 빠르게 실수로 인정하여 무마되었을 정도.(...)
아동 발달학의 관점으로 영재건 아니건 어릴적 또래 집단 사이의 관계를 통해 사회성을 배우고, 그 안의 여러 사건/사고들을 겪으며 도덕과 윤리를 몸에 익힌다. 여러 자극과 경험을 통해 다양한 사고적 능력이 발달되는 중요한 시기이다[56]. 하지만 인간극장 출연 시점부터 이미 송유근의 부모는 초등학교 교육 내용이 유근이의 실력과 맞지 않는다라는 이유로 빠르게 초등학교 과정을 패스시킨데 이어, 중등교육과정을 검정고시로 빠르게 통과하게 했다. 이런 공통교육과정은 한 개인이 교과서에 있는 텍스트만 배우는 과정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단지 텍스트 내용이 유근이 수준에 비해 너무 유치하다는 이유로 패스를 시킨 셈이다. 그것도 다른 사람도 아닌, 교육학을 전공하여 교육계에 종사했던 송유근의 부모가 말이다. 결국 그 대가로 송유근은 다른 아이들이 발달 과정에서 배우게 되는 중요한 것들을 놓칠 수 밖에 없게 되었다.[57] 물론 학교 생활을 하지 않음에도 사회성이 뛰어난 사람도 많다. 송유근은 학교를 다니지 않고 부족한 사회성에 대한 교육의 부재가 있음에도 가족들의 사회 도덕성 교육에 무관심함이 이러한 결과를 나타난것 같다.
그리고 위의 정황상 카더라 수준의 도덕문제는 유아영재의 판별, 교육, 운영 방안 연구(2004)를 통해 부모가 진짜 도덕, 사회성에는 관심이 없었다는 게 드러났다. 해당 문서의 144페이지를 보면
사회성이나 리더쉽과 같은 프로그램이 영재에게 필요한 지에 관해서는 단호히 No!라는 생각을 갖고 계셨다. 이창호바둑기사는 바둑돌 앞에 있어야 영재성이 개발되지 사람들과 시간을 보낸다고 그의 바둑 실력에 도움이 되지는 않는다고 하셨다[58]. 유근이가 학교에 가서 적응하지 못했던 것이 같은 맥락이라고 볼 수 있는 데 사회성 이전에 45분 수업과 쉬는 시간이라는 틀이 영재에게는 너무 짧기 때문에 속의 시간이 적어 적응하기 힘들었고 또 실제 검증을 하지 않는 기계적인 학습 내용들은 영재를 어렵게만 하는 원인이 되었다.
이렇게 나온다(...).
우선 지적하자면 이창호 9단은 고작 14살에 자신의 스승인 조훈현 9단을 꺾고 대한민국 바둑계의 1인자라는 국수 타이틀을 쟁취한 이래 십수년간 세계 바둑계의 최정상에 군림해왔으며, 중국에선 바둑의 신이라고 까지 칭송하는 인물이다. 그러나 또한 이창호 9단은 초, 중, 고등학교를 정상적으로 마쳤으며, 주말마다 한국기원에서 같은 또래의 동기, 선후배들과 함께 바둑 교육을 받으면서 성장한 인물이다.[59] 일반학교 교육도 바둑 교육도 모두 정규 코스를 충실하게 거쳐서 성장했다는 이야기. 제도권 교육을 무시하고 언플로 대충 때우면서 살아온 송유근과는 차원이 다르다.
2.5.2 정규교육과정에 대한 무조건적인 불신이 낳은 폐해
그리고 무엇보다 기존 교육계/학계에서 체계화시킨 커리큘럼에 대한 불신이 큰 역할을 했다. 앞에 참고한 기사들에도 드러나지만, 항상 다음 커리어로 넘어갈 때마다 이전에 도움을 준 기관/시스템에 대한 불신에 찬 디스를 시전했는데, 문제는 해당 분야 전문가들이 괜히 그런 커리큘럼/체계를 만든게 아니다.
한 인재를 특정분야의 전문가로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단계적으로 탄탄하게 길러 줘야 할 것들이 있다. 물리학을 제대로 배우기 위해서는 물리 및 수학계에서 체계화시킨 수학적 기본기를 모두 탄탄히 다져 놔야 한다는 것이 이를 잘 보여줄 것이다. 그 이전에는 초/중/고 과정에서 수학/과학 영역이 다져주는 기본기가 필요하며 이러한 점들을 고려해 보면 초중고 과정 및 대학 과정의 커리큘럼을 최대한 충실히 따라갈 필요가 있다는 결론에 도달할 수 있게 된다.
예술로 눈을 돌려보면 현대 입체큐비즘의 창시자 피카소는 10대시절 까지는 정규 미술 교육 과정을 충실히 밟으면서 고전미술을 카피하는 반복연습을 통해서 당시 회화에서 쓰이던 모든 종류의 테크닉을 완벽하게 습득했다. 대략 16살 즈음에는 당대의 모든 화가들을 똑같은 수준으로 복제할 수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이런 정교한 테크닉을 바탕으로 자신의 자유로운 발상을 캔버스위에 옮기기 시작하면서 명성을 얻게 된다. 피카소의 큐비즘은 형식적인 면에선 혁명이지만, 그 밑바탕에는 탄탄한 기본기가 있었던 것이다.
당장, 이공계 연구자가 하는 일을 간략히 정리해 보면, 고등수학 기반의 이론을 이해, 응용하여 이를 연구 그룹과 함께 실험, 토의를 거치고, 이를 영어로 학회에서 발표하고 학회지에 출판하는 것들이다. 즉 국/영/수/과의 모든 분야에 더불어 사회성, 발표 능력이 필요하다. 하지만 송유근의 부모는 이러한 과정들을 탄탄한 기본기로 보지 않고 오로지 최연소 도장깨기의 타겟으로만 삼았다는 평이 언론인들 사이에서도 나올 정도로 무모하게 밀어 붙였다. 게다가 송유근은 학업 단계 어느 단계에서도 최상위권의 능력을 보인 적이 없다. 평범한 인하대 학생 수준인 상태에서 [60] 대학 교육 필요없다며 다 제껴버리고 바로 석박통합으로 간 것은 정작 깊은 기본기나 검증가능한 결과 따위에는 관심이 없고 무조건 빨리 타이틀을 따는 것에 목맨 부모의 욕심에서 나왔다고 볼 수 있다.
미국에 AP과정이 있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또한 많은 한국의 영재들에게 초/중/고라는 체계하에서 영재교육을 시키는 이유 중 하나가 시간을 주어 본인의 진로를 고민할 충분한 유예 기간을 주기 위함이다. 물리학과 학부 과정은 전세계 어디를 막론하고 기본 뼈대가 거의 똑같을 정도로 탄탄한 커리큘럼을 가지고 있다.[61] 역학, 전자기학, 열/통계역학, 양자역학, 수리물리학과 같은 기본 코스웍[62][63] 및 3-4학년 과정에 집중되어 있는 고체물리학, 광학, 입자/천체물리학, 생물물리학, 플라즈마물리학 등은 기본 코스웍의 기본기를 바탕으로 대학원 진학시 어느 분야로 갈지 맛보기로 수강하여 충분히 고민하도록 하는 방식으로 커리큘럼이 짜여 있다.
이도 모자라 학부생 연구 참여 코스를 만들어 미리 체험할 기회까지 제공하는 것은 기본코스웍을 제외하면 각 분야의 연구를 수행하는 데에 필요한 공부가 다르기 때문이며, 교수님들의 연구실 학생 유치와 함께이를 학생 스스로 충분히 고민할 기회를 주기 위함에 있다. 특히 이러한 커리큘럼이 한국의 고질병이라고 욕할 수 없는 것이, 전세계 어느 물리학과도 이와 유사하며 이러한 커리큘럼의 뼈대를 제공한 사람이 다름 아닌 이 분이시다.[64] 결국 송유근이 인하대재학-서울시립대시절-UST시절 세부 분야가 오락가락한 이유는 세부 분야를 맛보기 하고 충분히 진로를 고민해야 할 시기였다는 명확한 증거가 된다.
브레이크를 걸 수 있던 마지막 기회가 바로 고민할 기회와 시간을 줄 수 있는 송유근 부모가 디스한 인하대 재학 시절이었던 것이다. 위의 언급한 세 분야는 기본 코스웍이 동일하여 비 전공자들은 별 차이 없을 것 같지만 각 분야로 넘어가기 위해서는 공부만으로도 엄청난 정신적/시간적 비용이 지불되어야 하는 힘든 과정이다. 즉, 서울 시립대 연구실에서 UST로 진학하며 송유근은 이른 나이에 엄청난 정신적/시간적 과부하를 겪게 되었을 것이 자명하다. 상식적으로 이전에 공부한 것들의 상당수를 뒤로 하고 새로 공부해야 하는데 엄청난 정신적/시간적 부담이 없을 사람은 없다.
2.5.3 과도한 언플
또한 그간 잊을만 하면 언론에 등장하여 기존 교육계 및 학계를 디스하는 어그로를 수시로 끌어왔다.[65] 이러한 잦은 언론 노출 및 어그로는 필연적으로 언론의 좋은 가쉽거리가 될 뿐더러 교육계 및 학계의 전문가들이 진정한 도움을 줄 수 없는 상황으로 몰려가게 된다. 과학동아 변지민 기자가 표현한 "브레이크를 걸어야 할 때 걸지 못하는 상황"은 지난 10여년간 쌓인 송유근 부모의 언론플레이와 그에 따른 대중들의 시선이 매우 큰 원인이 되었다.관련기사관련기사2[66] 어느 누가 총대를 메고 브레이크를 걸 수 있겠는가? [67]
2.6 정부의 문제점
정부도 이번 사태에 대해 책임을 면할 수 없다. 정부는 언론 보도와 송유근 부모의 언플에 현혹된 나머지 송유근이 신동으로 알려지기 시작한 2005년부터 송유근을 지원해 왔다. 당시 오명 부총리가 특별히 지원을 지시하기도 했다. 기사 기사 이런 지원은 모두 정부 예산으로 이뤄진 것들이며, 혈세로 만들어진 재원이 검증되지 않은 영재성을 이유로 특정인에게 지원되는 것은 상당히 부적절하다고 할 수 있다. 애초부터 중등-고등과정을 별다른 이유없이 검정고시로 건너뛰려 한 것을 용인해 준 것도 바로 이런 정부이다.[68]
위에서도 언급된 바 있지만 송유근이 UST 재학 중에 6년간 매년 수천만원의 국가예산이 동원되어 송유근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개인교습비[69][70] 및 연수를 빙자한 여행비가 대부분이다. 기사 미국 사립대학의 1년 학비가 4만불 정도인데, 송유근에 대한 정부의 지원비는 이를 훨씬 능가하고 있었다. UST에 재학 중이라 학비가 면제되며, 조교비로 매월 150여만원을 받는 송유근이 (여기에 어머니가 천문연에 보조 연구원으로 채용되었다. 도대체 어떤 자격으로 이 분이 이 자리에 있는지도 문제다.[71]) 별도로 이렇게 정부 예산으로 지원을 받은 것은 어이가 없을 정도이다.
뿐만 아니라 국립기관인 UST의 운영비는 많은 부분이 국민 세금이며, 송유근이 받은 급료나 박 박사가 송유근을 지도하면서 받은 급료 역시 국민 세금으로 나온 것이다. 뿐만 아니라 송유근에 대한 의심스러운 예산 지출도 많다. 이미 신동으로 소문 났을 때부터 정부 차원의 지원 대책반이 꾸려졌으며, UST에 진학하고 나서는 2014년 여름 연구명목으로 '연구원으로 등록된 어머니(박옥선씨)와 함께 5천만원의 예산 지원을 받아 미국 동부 대학과 천문대를 2주간 둘러 보고 왔는데, 이론천문학 전공인 송유근이 관측천문학의 영역인 천문대를 둘러봐서 도대체 뭘 하겠다는지도 의심스럽다. 천문대가 측정 혹은 관찰한 자료들은 모두 연구자가 제대로 신청만 하면 온라인으로 열람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연구비에서 나가는) 일정 수수료를 내면 본인이 원하는 시각과 장소에 대한 관측도 가능하다. 이런 연수를 하고 와서 송유근이 내어 놓은 보고서의 수준이 이런 복붙 수준이라 더욱 논란이 되고 있다. 저런 견학서로 매년 막대한 지원을 받는 게 납득이 안 가는 심각한 수준.[72]
정부의 감독이 전혀 없이 연구와는 거의 무관한 송유근의 여행비로 이렇게 혈세로 만들어진 예산이 쓰였다면 이것은 송유근이나 박석재 뿐만 아니라 정부 책임이기도 하다. 애초에 국민 세금을 이렇게 (영재라고 보기도 힘든) 송유근 개인의 교육을 위해 마구 쓴 것은 용서받을 수 없는 일이다.
이렇게 송유근 부모와 박석재 박사의 언플에 놀아나 정부 예산을 송유근을 위해 방만하게 운용한 것은 과학 교육에 대한 정부의 철학 부재가 낳은 코미디라고 할 수 있다.
2.7 전문가 집단의 문제점
전문가들 역시 대중의 무지를 질타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대중들에게 지식의 공유를 하려는 노력이나 신뢰감을 주려는 노력이 모자랐는지도 반성이 필요하다. 모르는 거 자체보다는 대중들은 "왜" 수많은 교수나 석박들의 비판론은 무시하고 송유근과 박석재의 말만 믿었나?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으며, 그러한 미신적 행위를 비판함과 동시에 대안을 모색하는 것도 필요하다. 단순한 무지의 문제를 넘어서 한국사회에서 만연한 천재신화, 애국주의, 성과주의, 결과지상주의 등도 살펴봐야 한다. 세모자 사건이나 황우석 사건에 대한 대중들의 맹목적, 혹은 파쇼적, 신앙적 태도처럼 송유근의 명백한 연구윤리 위반 행위에 대한 대중들의 태도는 비판받아야 마땅하고 지양해 나가야 한다. 그러나 이를 연구윤리에 대한 초등교육부터의 지도 강화라든지, 기타 여러가지 성찰해 볼 점에 대한 지적이 아니라 대중에 대한 훈계로만 나가선 안 될 것이다.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송유근 논문 표절 사건문서에서 가져왔습니다.</div></div>
- ↑ 다만 언론의 입장도 이해 할만한데, 그동안 천재소년이라 띄워준 관성이 남아 있었을 뿐더러 국내 학계가 너무 좁은 특성 상 누구 하나 총대를 메고 나설 수도 없고 노하우가 부족한 기자들은 학계의 자세한 사정을 알아내기 쉽지 않다. 더군다나 제대로 된 기자라면 디씨의 글을 믿고 검증 없이 비판 기사를 쓸 수는 없을 것이다.
- ↑ 이를테면 틀린말은 아니지만 박석재 교수를 원저자로 써서 표절 피해자가 아니라고 한 마냥 낚기 쉬운 기사를 작성 했다든지
과학동아랑 동아일보는 따로 노는가?...박석재 박사가 의혹 제기자들을 일반인으로 몰아간 주장을 그대로 쓴다든지... 제프리 빌이 검토 요청을 공식적으로 한 건데 박석재 박사가 한 것 마냥 기사를 작성한다든지... - ↑ 심지어 AAS 발표 후 우종학 교수가 페이스북에 이 발표문을 자세히 해설까지 해 줬는데도 그 의미를 파악하지 못했다.
- ↑ 기사1기사2
- ↑ AAS 자료를 보면 워딩만의 문제가 아니라 논문이 가지고 있는 내용까지 언급하고 있다.
- ↑ 이를 가만히 있으면 중간은 간다는 식으로 볼 수 있으나 이러한 사건들을 기사화해야 할 언론사가 침묵했다는 점에서는 비판 받아야 한다. 물론 세 모자 성폭행 조작 사건처럼 언급할 가치도 없어서 언론에서 보도를 하지 않는 경우도 있지만, 본 항목의 사건은 그런 부류가 아니다.
- ↑ 일단 음악곡은 철저하게 '개인의 지적자산' 영역이기 때문에, 표절자가 피해자에게 배상을 하든 합의를 보든 해서 얘기를 마치면 제3자가 어떤 제재를 가하기 어렵다. 하지만 학술적 성과는 학자 개인에게 종속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원본 저자가 OK를 한다고 해서 그게 인정되는 건 아니다. 물론 음악쪽이라 해도 이런 식으로 거의 기존 곡을 복붙해서 양념만 치는 수준이면 당연히 엄청 까이겠지만(...).
- ↑ 사실 학계에서 표절은 매장감이라 봐도 무방하다. 학계에 발을 짚으려는 학생이 교수에게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듣는 것이 표절에 대한 주의점이다. 실제로 영어 낱말 6개의 나열조차 같으면 안된다고 할 정도로 강하게 강조하는 부분이다. 이미 일반 대중에게 소문이 날 정도라면 좁디 좁은 해당 학계에서 모를 리가 없으므로 만약 박사를 따더라도 좋은 시선이나 일자리를 구할 수 없을 것이다. 사실 일반 대학원생이 저런 일을 저지르면 윤리위원회에서 퇴학감이다.
- ↑ 해당기사를 보면 문화 평론가가 해당 분야에 대한 이해 없이 과학 평론을 한다는 것이 드러나는데, 논문 표절이 가지는 학계의 의미를 무시하기까지 한다.
- ↑ 관련기사1, 관련기사2, 관련기사3
- ↑ 사실 황우석 사태 때는 메이저 언론 MBC, 인터넷언론 프레시안을 제외한 모든 언론이 황우석을 옹호했다. 이번에는 메이저 언론에서 송유근 사태의 실상을 정확히 알리지 않은 것을 보면, 오히려 퇴보했다고도 할 수 있다.
- ↑ 근/현대 물리학 역사상 예외적으로 정규 교육과정을 거치지 않은 네임드 물리학자는 마이클 패러데이 정도 밖에 없다. 패러데이는 엄청난 근성으로 실험물리학의 입지전적 결과를 보여줬기 때문에 과학사에 이름을 남길 수 있었다. 그러나 그 패러데이도 결국은 정규 교육과정을 거치지 못했다는 한계로 인해 실험 결과를 과학적으로 체계화하지는 못했고, 이는 또다른 천재 맥스웰이 전자기장을 수학적으로 엄밀하게 정리함으로서 해결되어 전자기학이 탄생하게 된다. 그리고 당연한 일이지만 맥스웰 역시 정규 교육과정(케임브리지 대학교 수학과)을 수석으로 졸업한 진짜 수재이다.
- ↑ 해외 명문대에는 박석재 교수처럼 자신의 논문을 표절하도록 지도하는 교수가 없었기 때문에 이 사건이 전례가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 ↑ 단적인 예로 매년 H모 사이트 등에 올라온 레포트를 베껴 쓰다가 걸려서 문제되는 경우가 한국 대학에서 연중행사급으로 빈번히 일어나고 있는 것이 이를 잘 설명해 주고 있다. 관련기사
- ↑ 미국 같은 나라에서는 입학은 체육특기생이나 유명연예인들에게 어느 정도 특혜를 주지만 졸업은 무조건 일반 학생과 동일한 코스를 이수해야 한다. 88올림픽 여자 자유영 수영 3관왕 금메달리스트인 재닛 에반즈(Janet Evans)라는 선수는 금메달 획득 후 체육 특기생으로 명문대인 스탠퍼드 대학에 입학했으나, 결국 따라가지 못해 자퇴하고, 그보다 약간 떨어지는 대학인 USC에 입학해 졸업했다. 미셸 콴 같은 경우도 1999년에 UCLA에 입학했으나 선수 생활 때문에 학점 따기가 어려워 잦은 휴학 끝에 은퇴 후인 2009년 졸업했을 정도다.
- ↑ 물론 미국식 제도가 다 옳은 것은 아니며, 특히 입학의 경우는 공정하지만은 않다. 예를 들어 해당 학교의 동문이나 재벌, 정치인과 같은 유명 인사의 자제라면 입학이 상당히 유리하다.(한국의 재벌가 자제들이 대부분 미국 명문대에 쉽게 입학하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한국이라면 엄청난 반발을 살 제도이다. 하지만 입학은 이래도 졸업에 이르는 과정은 공평하고, 특히 한국처럼 학위를 엉터리로 주는 경우는 거의 없다.
- ↑ 이전에 발표했던 내용을 발전시킨 다음 새 논문을 썼다면 단순한 실수로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위에 적혀 있듯이, AAS는 이전에 발표한 내용과 완전히 동일하게 취급하고 있다. 이전과 완전히 동일한 결과물을 제시하는데, 제1저자는 다른 사람이 되었다. 이는 저작권에 관련된 심각한 부정 행위이다.
- ↑ 적분의 경우 다소 난이도가 높은 경우도 있지만
일반인들은 모르는 이공계 미분적분학의 치트키적분 테이블을 가지고 몇가지 스킬(부분적분, 치환적분)을 사용하면 쉬이 풀리는 경우가 매우 많다. - ↑ 이는 김웅용도 마찬가지다. 김웅용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사진 자료에서 알 수 있듯이 김웅용이 일본의 기인 프로그램에서 풀어낸 문제는 치환 적분의 가장 쉬운 예의 하나인데도, 이것이 천재성의 발로가 되었다.
결국은 일본도 한국과 마찬가지 - ↑ 슈뢰딩거 방정식을 적용하기 가장 쉬운 예제로 해당 미분방정식을 풀면서 에너지 준위의 양자화(quantization of energy levels)를 확인하고, 경계조건(boundary condition), 규격화(normalization) 등 중요 개념들을 구체적으로 적용하게 된다. 더 나아가 해의 정규직교성(orthonormality)으로부터 파동역학에서 행렬역학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유도되는지도 확인할 수 있다. 즉, 양자역학의 기본 뼈대를 이해 할 수 있는 기본 중의 기본 예제이며 프로그래밍에서의 Hello, world!와 같은 존재이다.
- ↑ 이 문제가 학부 수준 양자역학에서는 기본 중의 기본이기는 하지만, 정말로 당시 9살이던 송유근이 작성한 답안이라면 물론 대단하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 답안은 전술한 바와 같이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기계적으로 예제를 외워서 풀었다는 심증을 충분히 불러 일으킨다. 이제까지의 학습 방식이 이렇게 겉핥기로 정확한 이해 없이 외우기만 하는 것이었다면, 기본기가 부실해지는 것은 피할 수 없었을 것이다.
- ↑ 어린 나이에 Particle in a box 문제에 손을 댔다고 하면 대단한 건 사실이지만, 학문적 이해는 나이를 감안하는 영역이 아니다. 당장 같은 학번 학생 두 명이 비슷한 수준의 풀이를 했는데도 3수 입학한 학생에게 C+를 주고 고교 조기 졸업 후 다이렉트로 진학한 학생에게 그 나이면 대단하다고 B0를 준다는 게 납득 가능한가?
- ↑ 그 뒤에 쓴 포텐셜 장벽의 성질이야말로 경계조건을 결정하는 유일한 요인이다. 잘 모르는 위키러들을 위해 간단히 설명해주자면, 경계조건은 방정식을 풀기 위해 사용해야되는 조건처럼 생각해도 된다. 마치 'x=1일때 y=2'와같은 조건들을 이용해 방정식을 푸는 것 처럼 말이다. (이 경우 box 의 경계면부터 파동함수가 0이 됨을 사용한다) 또한 규격화는 단일 입자의 공간에 대한 존재확률이 1이 되도록 만드는 과정이다.
- ↑ 여기에 나온 편미분방정식의 모양이 변수분리법(separation of variables)이 가능한 모양임을 보여 줘야 한다.
- ↑ 2계 미분을 1계 미분으로 표현한 부분도 있지만 이는 인터넷에 유포한 작성자가 잘못 작성했을 가능성도 있다.
- ↑ 이런 식으로 답안지를 작성하면 어마어마한 감점을 체험하게 된다. 다른 학문도 그렇지만 물리학은 논리의 흐름에 매우 민감한 학문이다.
- ↑ 국책연구기관은 정부 과제 중심으로 운영되는 연구기관으로 교수가 원하는 주제를 일관되게 연구할 수 있는 일반 대학과 성격이 많이 다르다. 국책연 박사들은 정부 과제의 수행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에 강의 및 연구에 초점을 맞춘 연구중심대학의 교수들과 비교하면 아무래도 제자를 가르치는 데는 집중하기가 어려울 수 있다.
- ↑ 1990년대 초반에 임용된 박 박사는 이런면에서는 행운아이다. IMF 외환위기와 BK21 프로젝트 이후 연구자의 실적 평가가 엄격해진 현재는 아무리 허접한 정부출연연구소나 지방대라도 이런 식으로 전혀 연구 실적이 없다면 재임용이나 승진이 불가능할 정도다.
- ↑ 논문 작성 시에는 자신의 옛 관련 논문들을 인용하는 것이 옳고, 그럴 경우 기존 논문의 피인용수가 증가하기 때문에 본인에게도 도움이 된다.
- ↑ 이러한 박석재 박사의 주장은 그의 개인 블로그에 올라왔었으나 현재는 삭제되었다.
- ↑ 물론 이 경우도 엄격히 보면 실적 뻥튀기를 위한 자기표절이라고 보는 사례도 있으나, 제출 시 기존 어떤 논문을 확장한 논문이라고 분명히 명시한다면 문제될 것은 없다.
- ↑ 단, 42일이라는 기간 자체는 ApJ 기준으로 비정상적으로 빠른 것은 아니다. 참조 애초에 ApJ는 논문 심사를 까다롭게 하는 곳이 아니고, 대부분의 논문이 한 명의 심사 위원을 거쳐 85~90%의 확률로 통과된다. 참조 이런 느슨한 시스템이 그럭저럭 돌아가는 이유는 간단한데, 천체물리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준수한 학술지가 고작 ApJ와 MNRAS 정도인 마당에, 쓰레기를 투고했다가 찍히고 싶은 학자는 일반적으로 없기 때문이다. 느슨한 심사를 할 수 있는 다른 이유는, ApJ가 화제가 될 법한 연구 결과만 깐깐하게 골라 싣는 학술지가 아니라는 점이다(Nature나 Science, 물리 전문으로 한정하면 Physical Review Letters 등이 화제성을 중시하는 대표적인 학술지이다.). 천체물리 분야의 연구 결과이고 과학적인 기반이 탄탄하기만 하면, 대단한 화제성이 없어도 높은 확률로 ApJ의 심사를 통과할 수 있다. 이와 비슷한 성격의 학술지가 입자물리에서는 Journal of High Energy Physics, 고체물리에서는 Physical Review B이다.
- ↑ 사진의 출처는 박석재 박사의 블로그인데, 박 박사는 상당히 많은 송유근 사진을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바 있다. 교수가 지도 학생들의 사진을 한두장 올리는 일은 있지만 이렇게 많은 사진을 올리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다. 송유근을 이용한 자기PR을 의심해볼 수 있다.
- ↑ 사실 이 부분은 사기라고 직접적으로 처벌할 수 없는 항목이다. 대학원 입학에 관해서는 해당 교수와 학교측의 주관이 섞이는 판단이 중요한 근거이기 때문에 사기나 아니냐 따질 수 없는 부분이다. 처벌이 가능하다면 아래 후술된 연구비 집행과 관련한 문제 내지는 이번 표절 처리와 관련한 범위를 벗어 날 수는 없다.
- ↑ 평균적으로 박사는 5-6년 정도다. 7년까지 갔다면 일단은 평균보다 늦어진 것이다. 다만 국가 간에 차이가 좀 있어서 연연방 국가들과 유럽의 경우 3~4년, 미국의 경우는 3~6년으로 차이가 존재한다. 한국과 중국의 경우 미국식 학제의 경향을 크게 받았기 때문에 박사만 따로 4~5년, 석사와 통합하였을 경우 6년을 잡는다. 각설하고 송유근이 정말로 영재성이 있었다면, 당연히 평균적인 5년보다 덜 시간을 들여 박사를 땄어야 한다. 아니면 평범한 인재가 5년들여 하는 연구보다 훨씬 탁월한 업적이든지...
- ↑ 해당 기사에 달린 댓글이나 추천/비추천수도 정말 가관이다. 이 정도면 정말로 답이 없다.
- ↑ 문제는 송유근이 재학중인 UST는 정립된 단일 학교가 아니라 여러 연구 기관으로 구성된 일종의 연합 기관이기 때문에 이런 절차가 상당히 간략화되었다.
- ↑ 일반 대학원생이었다면, 일단 지도 교수가 저렇게 도와주지도 않겠지만, 저런 표절 논문을 들고 교수 사무실에 들어갔다가는 무사히 나오지 못할 것이며, 설령 어찌어찌 논문을 냈다 할지라도 표절로 인해 철회 결정이 되면 당장 다른 일 찾아봐야 할 것이다.
- ↑ 이마누엘 칸트 철학에서 순수이성에서 우러나오는, 조건없이 이행해야할 의무를 말한다. 어디서 주워들었는지는 모르겠으나 "2년 근무하면 60년간 편안히 근무한다"는 조건을 붙이는 것으로 봐서는 제대로 알지도 못하고 써먹는 것이며, 정작 순수이성까지 갈 필요도 없이 학계 윤리인 표절은 어떤 경우에도 하지 말라는 말은 송유근에게는 정언명령이 아닌 모양.
- ↑ 물론 송유근이 전문연구요원 시험에 합격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다. 전문연 선발에서 텝스가 차지하는 비중이 50%인데, 텝스는 웬만큼 영어 잘해도 학원의 도움을 받아가며 전력투구로 공부하지 않으면 고득점 받기가 힘들다. 그런데 영어 능력도 제대로 검증 안된 송유근이 고득점을 할 확률은 제로에 가깝다. 만약 시험을 친다 해도 불합격하면 또 제도가 불합리하다며 난리칠 가능성이 높다.
- ↑ 네티즌들의 쉴드와 더불어 사회성이 결여된 것도 한몫 한 것으로 보인다. 학생 시절에 숙제 베꼈다가 걸려서 0점 받아본 경험만 있었더라도 이러한 막장 행보는 보이지 않았을 것인데 말이다.
- ↑ 박석재 박사의 주장에 따르면 UST에 들어온 지 2년 동안은 이런 과목들을 공부했다고 한다. 그런데 UST는 학부 과정이 개설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런 과목을 다른 기관에서 청강했을 것이다. 즉 석박통합의 상당부분을 대학교 학부 과정 지식 익히는 데 써 버렸다는 것.
- ↑ 박석재 박사나 송유근이 "엄청난 진보"라고 주장하는 논란의 식만 보더라도, 일반인이 보기에는 무지 고난도의 복잡한 식으로 보이겠지만 델(연산자)의 기능과 대략적인 식의 이해만 알면, 학부수준의 물리학 전공자까지 갈 필요도 없이 제대로 공업수학을 공부한 공대생들도 어렵지 않게 변형할 수 있다. 식이 복잡하기는 하지만, 수식의 단순한 변형은 규칙만 알면 절대로 어려운 것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널 측에서도 이를 박석재 박사가 작성한 프로시딩과 본질적으로 별 차이 없다고 규정한 것이다. 심지어 디시인사이드에서도 유도했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나오는 판에...
- ↑ 끈이론과 우주론은 어떻게든 엮을 수 있으나 양자정보는 오히려 수학에 더 가깝다...라고 여겨졌지만 양자정보와 우주론을 엮는 게 물리학의 핫한 연구 분야가 되고 있다. 물론 이 모두를 한 번에 할 수 있단 얘기는 아니다.
- ↑ 여기서 오해가 있을 수 있는데, 영재가 아니라는 것이 일반인처럼 평범하다는 뜻은 아니다. 그런 실험물리학자나 계산물리학자들도 자기가 연구대상으로 삼는 기본적인 물리 이론은 철저히 이해해야 하기 때문에 일반인에 비하면 수재라고 봐야 한다. 다만 꼭 타고난 천재가 아니더라도 부단한 노력에 의해 그 레벨까지 오를 수 있다. 그러므로 보통 사람을 훨씬 뛰어 넘는 성실성과 노력을 갖춰야 한다. 실험물리학의 대가들은 '이 바닥에선 주 70시간 이상씩은 너끈히 일할 수 있어야 한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실험물리학 뿐만 아니라 이론물리학에서도 천재적인 재능을 꽃피울 수 있는 것은 열공 뿐이다. 실제로 대부분의 성공한 과학자들은 타고난 천재성보다는 열공을 대가가 되는데 가장 가져야 할 덕목으로 꼽는다.
- ↑ 예를 들어 연구용으로 고안된 패키지 소프트웨어를 커스터마이즈, 즉 문제에 맞게 조금씩 변형해서 계산을 하는 분야는 양자물리에도 상당히 많으며, 이런 분야는 사실 천재성보다는 성실성과 아이디어가 중요하다.
- ↑ esoteric이란 지적 능력을 갖춘 소수의 전문가만이 이해할 수 있는 세부적인 지식을 가리키는 영어 단어로, 그 실제 뉘앙스는 무협지에 자주 나오는 단어인 "비급"과 유사하다. 그만큼 송유근이 전공하려고 했던 분야들이 전공자들 사이에서도 마이너하고 매니악하다는 뜻이다.
- ↑ 이 부분은 송유근의 연령을 보면 이해되는 부분도 있다. 하겠다고 하는 분야들의 공통점은 대중 서적으로 소개된 적이 있는 분야라는 사실이다. 즉, 대중들에게 스포트 라이트 받기 좋은 분야들이라는 것. 반면에 김필립 교수가 그래핀의
지금껏 송유근이 보여준 것들 보다 이게 더 위상수학의 향기가 짙다Geometrical Phase를 실험적으로 처음 보여주면서노벨상 콩라인까지 갈 정도로세계구급 물리학자로 부상했지만, 대중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응집물질물리학 분야에서 활동하는 사람이란 이유 하나만으로 대중들의 인지도가 상당히 낮다.근데 김필립 하버드대 교수는 실험물리학자지만 서울대 물리학과 최우등졸업이라는 것은 함정 - ↑ 심지어 우주론과 끈이론의 경우는
물리학과 학부 면접시 수험생이 자주 팔아먹는 책브라이언 그린의물갤 비공식 질문 금지책엘러건트 유니버스에 소개되어 있는 분야이다. - ↑ 하지만 박석재 박사의 행위는 송유근의 철없는 언변으로 실드 칠 정도를 넘어섰다. 적어도 공범 수준이며, 학계 경력이나 나이를 감안하면 송유근보다도 더 비난받아야 할 사람이 박박사다. 여기서의 동정론은 "ㅋㅋㅋ그렇게 입조심 시켰는데 내부 팀킬이욬ㅋㅋㅋ 도둑질도 손발이 맞아야 해먹지" 하는 차원의 이야기다.
- ↑ 하이브레인에서 돌던 송유근의 부모에 대한 우려를 드러낸 첫 실명 기사이다.
- ↑ 이 말은 송유근이 천재다/아니다의 이야기가 아니다. 다양한 관점의 교육 철학이 존재하며 사람에 따라 어느 것이 정답인 방향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는 수학/물리학적 용어로 비선형적인 영역이다. 즉, 아래에서 제시된 것들에서 자유롭게 키웠어도 송유근의 인생이 성공적일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는 이야기이다. 다른 항목에는 이 언급이 없는 이유는 이 항목만 과거의 일을 중심으로 기술되어 있기 때문이다.
- ↑ 아래에 서술된 부분은 여러 이의가 있을 수 있으나, 적어도 본인의 생각 이외의 근거를 들 수 있는 것들만 서술할 것을 권한다.
- ↑ 이 언급은 다소 결과론적인 말이 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의 모든 문제들을 한 인물에 연결짓도록 만든 연결 고리 역할을 송유근의 부모가 했던것은 부정될 수 없다. 언론이나 여론이 제 아무리 띄워주기를 했더라도 부모가 나서지 않았다면 이렇게까지 주목받았을 리도 없고, 아래 서술된 부모의 행동이 없었다면 송유근이 지금과 같은 이른나이에 Ph.D Candidate가 되었을 확률은 굉장히 낮다. 따라서 부모의 역할이 있었기에 지금껏 빠른 테크를 밟을 수 있었으며, 너무 이른 나이에 학계의 엄격한 잣대에 걸릴 수 밖에 없었다. 이는 천재성 여부를 떠나
부모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긍정과너무 지나쳐서 사단이 난부정이 교차하는 부분이다. - ↑ 학계에서 돌던 각종 썰들 부터 시작해서 김나지움 이야기까지 이 장황한 대화를 보라.(...)
- ↑ 심지어 초등학교 과정을 검정고시로 빠르게 통과하려는 시도를 같은 이유를 들어 막은 판례까지 있을 정도로 중요한 부분이다. 심지어 송유근의 부모도 동일한 내용의 소송을 건 전례가 있다.
- ↑ 도덕적인 문제를 떠나 이 부분은 송유근 본인조차 인터뷰에서 언급한 적이 있다. 관련기사
- ↑ 이창호 프로필을 보면 송유근의 커리어와 비교하기에는 너무 다르다. 일단 이창호는 초중고를 다 채운 사람이다.
- ↑ 한국기원은 1986년에 <연구생>이란 이름으로 10대 바둑 영재들을 위한 교육 훈련 과정을 도입하였다. 이창호가 바로 연구생 1기생 중에 한명이다.
- ↑ 첫 학기에 B+ 정도를 받았다.
- ↑ UIUC의 코스와 서울대학교의 코스를 비교하면 이 뼈대가 굉장히 정형화 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 현대물리는 양자역학과 상대론의 맛보기 및 19~20C로 넘어오며 물리학의 패러다임이 바뀌는 역사적인 관점을 보고자 하는 목적이 있다.
- ↑ 상대론은 역학, 전자기학, 현대물리학에서 특수상대론도 다루게 되어 있으며, 일반상대론의 경우는 희망하는 학생들이 수강하도록 권장하는 수준인 경우가 많다.
- ↑ KBS에서 방영한 이휘소의 진실에 이와 관련된 내용이 나온다. 심지어 이 분조차 대학별고사 세대다. 서울대 진학 후 전과가 안 되어 미국으로 가셔서 그렇지...
- ↑ 관련 기사 1, 관련 기사 2, 관련 기사 3, 관련 기사 4
깨알 같은 댓글의 썰, 관련 기사 5, 관련 기사 6 - ↑ 물론 이런 언론플레이 덕에 이정도까지 지원받을 수 있었던 측면이 있다.
- ↑ 적절한 예시 결국 표면적으로 대인배스럽게 나온 인하대의 결정은 송유근의 진로에 독약이 되었다.
근데...당시 언론과 여론 때문에 인하대가 가진 다른 선택지가 없었다. - ↑ 다만 인터뷰 기사를 보면 송유근을 지원하면서 생긴 신동 프로젝트는 2009년에 종료되었다.
그리고 디스당한다정부 입장에도 송유근 지원을 완전히 끊기는 뭐할 것이다. 애당초 한번 지원한 이상 여론 때문에 끊기도 힘들었을지도...진실은 저 너머에 - ↑ 예산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송유근은 논문을 이유로 특정 교수에게 개인 교습을 받았는데, 박사 학위를 받는 중요한 조건 중 하나가 스스로 찾아서 배우는 것이다. 만약 필요하면 수업을 들으면 되는 것이고, 대부분의 이런 수업도 상당히 불필요한 부분이 많기 때문에 시간에 쫓기는 대학원생들은 논문에 필요한 부분만 관련 서적을 읽어 보충한다. 박사 학위라는 것이 독립적으로 연구할 수 있는 자격이라고 볼 수 있는데, 박사 과정생이 이렇게 필요한 지식을 수업도 아닌 개인 교습으로 받아야 할 정도면, 송유근은 박사 부적격자라고 할 수 있다. 박사가 되고 나서도 모르는 게 있으면 개인 교습을 받을 요량인지?
- ↑ APS March meeting이나 KPS meeting, 혹은 각 대학 콜로퀴엄의 풍경을 보면 이건 특혜 중에서도 특혜다. 박사 아니, 교수들 조차 자신들이 듣고픈 강연/톡이 있으면 제 발로 찾아가 자리 없으면 서서라도 듣는다. 일반적인 수업을 송유근 단 한명을 위해 돈을 써서 여는 경우는 없다.
- ↑ 연구비 유용의 문제가 있어서 교수들 조차 자기 가족을 연구 과제와 관련하여 채용하려 하지 않는다. 한 연구 과제 내에 가족이 섞여 있는 경우라 해봤자 대학원생이 재학 중 내부자와 결혼하는 경우 밖에 없을 정도...
- ↑ 멀리 갈 필요 없이 BK21 지원으로 출장 갔다온 대학원생들이 어떻게 보고서를 작성하는지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