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위 문서: 자주 틀리는 한국어
목차
1 개요
현대 한국어에서 ㅐ와 ㅔ의 발음 구분이 잘 되지 않기 때문에 생기는 문제이다. 발음 뿐만 아니라 표기에 있어서도 ㅐ를 써야 할 경우에 ㅔ를 쓰거나, ㅔ를 써야 할 경우 ㅐ를 쓰는 경우 역시 여기에 해당한다. 물론, 일상생활(구어)에서ㅐ,ㅔ를 구별하지 않는 것이 고쳐야 할 잘못된 습관인 건 아니다. 표준어 제일주의 참고. 그 사람은 표준어를 틀린 것이 아니라 표준어와 다른 사투리를 쓰는 것 뿐이다. 자신이 서울 사람이라면 서울 사투리도 확인할 것.
2 구분하여 발음하는 방법
위키백과 홀소리 문서를 우선 참고하자. 각 모음은 발성할 때 혀의 위치에 따라 구분할 수 있는데, ㅔ는 전설 모음(혀의 위치가 앞쪽)이면서 '중고모음'이며, ㅐ는 전설 모음이면서 '중저모음'이다. 고모음(높은홀소리, 폐모음)은 혀가 입천장에 가깝게 높다는 뜻이고, 저모음(낮은홀소리, 개모음)은 혀의 위치가 가장 낮다는 뜻이다. 연습할 때는 같은 전설 모음인 ㅣ-ㅔ-ㅐ를 차례로 발음하면서 입을 점차 크게 벌리면 된다. 실제 표준 발음은 국립국어원의 국립국어원 바른소리를 참고해 보자.
2.1 ㅐ의 발음 /ɛ/
ㅐ를 발음할 때는 혀를 바닥에 붙인 채로 발음한다. 혀의 위치상 중설 모음인 ㅏ와 거의 차이가 없으므로 우선 ㅏ를 발음해 본 다음에 거의 그 위치에서 약간 혀를 내민다는 느낌으로 ㅐ를 발음해 보자. 입은 상당히 많이 벌어진다.
위의 설명이 어렵다고 느끼면 현대 한국어에서 사용하는 ㅐ, ㅔ 통합 발음 /e̞/보다 약간 입을 아래로 더 벌려서 발음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여담으로 '애'발음 뒤에 다시 '애'발음이 오는 몇몇 단어들을 발음할 때 어두의 'ㅐ'발음이 더 정확하게 재현되는 경향이 있다.
'개새끼'라거나 '애새끼'라거나 ...
2.2 ㅔ의 발음 /e/
ㅔ/e/를 발음할 때는 혀를 바닥에서 뗀 상태에서 발음한다. 물론 입천장에 붙이지도 않는다. 혀를 띄운다는 느낌으로 발음하는 것이다. 입은 ㅐ/ɛ/를 발음할 때보다는 덜 벌어진다. 중간에 '에'를 발음할 때는 혀가 바닥에 붙지 않도록 신경 쓴다. 또한 프랑스어의 ㅔ 발음을 들어보면 더욱 구분이 쉽다. 왜냐하면 프랑스어의 ㅔ 발음은 현대 한국어에서 쓰이는 /e̞/발음이 아니라 정확히 /e/를 발음하기 때문이다. '말하다'는 뜻의 'parler(파를레)/paʀle/'의 '레/le/'가 그 발음인데, ㅐ가 ㅏ의 입모양에 ㅏ가까운 반면 ㅔ는 ㅣ의 입모양에 가까움을 느낄 수 있다. 사실 전통적인 ㅔ 발음은 지금 실생활에서 ㅐ와 통합하여 사용하고 있는 e̞모음과 달랐다. 원칙적으로는 e̞보다 입을 덜 벌려야 하는데 이럴 경우에 실제로 ㅣ의 발음과 약간 비슷해지는 걸 느낄 수 있다.
위의 설명이 어렵다고 느끼면 현대 한국어에서 사용하는 ㅐ, ㅔ 통합 발음 /e̞/보다 약간 입을 덜 벌려서 발음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힘을 쫙 뺀 'ㅔ'발음/e/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여담으로 교보문고 오프라인 매장에가면 주기적으로 나오는 서점 소개 멘트 중 '꿈을 키우는 세~상'의 '세-' 부분을 유심히 들어보자. 한국어의 'ㅔ' 음가와 함께 '세상'에서 '세-'의 장음까지 정확하게 발음하고 있다. 뭔가 위화감이 들 정도다
3 발음의 역사와 변천
위키백과에 의하면 원래 ㅐ는 중세 국어에서는 ㅏㅣ(/aj/)로 소리나는 이중 모음(예: 개 → 가이. 훈민정음 해례본을 읽는 동영상에선 '니르고자 홀 배 이셔도'에서 '배'를 '바이'라고 발음하는 것을 볼 수 있다)이었으나, 18~19세기 사이에 현재의 발음인 단모음 /ɛ/로 바뀌었다. 비슷하게 ㅔ도 원래는 ㅓㅣ였으나 비슷한 시기에 단모음 /e/로 바뀐 케이스. [1] 따라서 한국어의 ㅐ와 ㅔ 소릿값의 차이는 영어의 /æ/(ㅐ로 표기)와 /e/(ㅔ로 표기)의 발음 차이보다 훨씬 더 작다. 게다가 원래 비어두에서는 ㅐ와 ㅔ의 발음 차이가 더욱 줄어든다. (BBC에서 만들고 한국에서 해설을 단 곤돌랜드의 머지(Muzzy in Gondoland)라는 영어 교육 만화영화에선 '베옷' - '배나무' - hamburger의 순서대로 입을 크게 벌린다고 가르치기도 했다.)
일제강점기 때 한국어의 ㅐ/ɛ/와 ㅔ/e/는 듣거나 말할 수 없고 오직 일본어의 え/e̞/만 듣거나 말할 수 있도록 강요받아 이런 일이 일어났다는 주장이 있는데 출처가 불분명하다. 명확한 출처를 가지고 자세히 수정바람. 한국어같이 화자 수로 세계 20위권 안에 드는 언어는 일반 사람들의 생각과 달리 50년 정도의 탄압으로는 기초적인 부분이 쉽게 변형되지 않는다. 그리고 ㅓ와 ㅗ, ㄴㅁㅇ 받침도 일본어에서 구별되지 않는데 굳이 ㅐ와 ㅔ만 그러한지에 대한 설명도 부족하다. (다만 일제강점기 후반부에 일제의 횡포가 극에 달하여 조선어 교육을 금지하여 일본어 교육만 이뤄지는 환경에서 태어난 세대들의 경우라든지 일본어에 너무 익숙해진 나머지 해방 후 원래의 조선어로 돌아가는데 글을 쓰거나 말을 할 때 그에 맞는 조선어 어휘가 제대로 생각이 안 나는 등 적응이 잘 안 돼서 애를 먹는 경우는 있었다고 한다.)
어찌됐든 이 시기부터 한국인들은 ㅐ와 ㅔ의 구분이 모호해지기 시작되고, 정확하게는 ㅐ/ɛ/, ㅔ/e/가 중간 발음인 /e̞/로 통합되는 현상이 발생하기 시작하였다. 각각 이러한 현상이 나중에는 이미 1950년대 잡지에서 젊은이들이 '애'와 '에' 발음을 제대로 구별하지 못한다라고 한탄해하는 기사가 나올 정도로 이어지게 된다. #
바로 위에서 언급했다시피 그런 50년대에서도조차 젊은층들이 ㅐ와 ㅔ의 발음을 구분할 수 없다고 하는 판국에, 1970년 이후의 현대 국어에서는 소릿값의 차이가 거의 사라져 가면서, 1960년대 이후 출생자들은 출신 지역을 막론하고 거의 대부분 구별하여 발음하지 못한다고 한다. ㅐ/ɛ/와 ㅔ/e/를 모조리 /e̞/로 발음한다고 보면 된다. ㅐ와 ㅔ의 소릿값이 둘 다 /e̞/가 되면 차이가 사라지면 이들이 포함된 ㅙ/wɛ/와 ㅞ/we/의 음가 차이도 사라져서 /we̞/가 되고, 또한 ㅞ/we/와 동일하게 발음하는 것이 허용되는 ㅚ(원칙상 /ø/)와도 같은 음가가 된다. 심지어 (ㅐ/ɛ/, ㅔ/e/)( ㅚ/ø/, ㅙ/wɛ/, ㅞ/we/)를 모조리 구별하지 못하는 경우도 생긴다(예: 댔어(X) → 됐어(O), 안 되(X) → 안 돼(O))[2]
구분해서 발음하고 싶다면 ㅐ를 발음할 때, ㅔ보다 입꼬리를 올리고 턱을 약간 내리고 혀의 높이를 낮춘 채로 발음하면 된다. ㅐ 발음에 대하여, ㅔ보다는 오히려 ㅏ에 가깝다고 설명하는 사람들도 있다. '선생님'이라고 발음했더니 사람들이 자꾸 선상님으로 알아들어 이번에는 선셍님이라고 발음했더니 그제서야 알아듣더라는 일화도 있다. 하지만 이는 혀가 과도하게 뒤로 당겨져서 발음했을 경우 생겨나는 문제이거나, ㅐ를 발음할 때 입을 지나치게 크게 벌려서 /æ/를 발음하여 생긴 해프닝일 수도 있다. 실제로 ㅔ와 ㅐ를 발음할 때 턱이 벌어지는 정도는 각각 손가락 하나와 손가락 두 개를 포갠 정도 두께의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
사실 현재의 ㅔ/e̞ / 발음도 어느정도 과거와 달라졌는데 과거의 ㅔ/e/ 발음이라면 현재의 ㅔ/e̞/ 발음보다 입을 덜 벌리고 발음해야 했다. 즉 과거의 ㅐ/ɛ/ 발음은 현재의 ㅔ/e̞/ 발음보다 조금 더 벌리고 발음해야 하고, 과거의 ㅔ/e/ 발음은 현재의 /e̞/ 발음보다 조금 덜 벌리고 발음해야 할 정도로 이미 ㅐ, ㅔ가 각각 /e/, /ɛ/가 모두 현재 /e̞/ 발음으로 통합되었다.
시유 발음 기호표에 따르면 시유는 ㅐ와 ㅔ를 구별하지 못하고 모두 /e̞/로 발음하는 것으로 나와 있다.[3] ㅒ, ㅖ와 ㅚ, ㅙ, ㅞ도 마찬가지. 발음이 비슷한 모음은 통합하여 하나만 쓰면 용량을 그만큼 줄일 수 있다는 이점 때문일 수도 있다. 보콜로이두.
종합적으로 봤을 때 과거에는 10모음 체계(ㅏ/ɐ/ㅓ/ʌ/, ㅐ/ɛ/ㅔ/e/, ㅣ/i/ㅡ/ɯ/, ㅗ/o/ㅜ/u/, ㅚ/ø/ㅟ/y/)에 달하던 한국어 모음 체계가 7모음 체계(ㅏ/ɐ/ㅓ/ʌ/, /e̞/, ㅣ/i/ㅡ/ɯ/, ㅗ/o/ㅜ/u/)로 전환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특히 단어에서는 개/kɛ/, 게/ke/라고 구별해서 발음한다고 자부해도, 문장 단위로 가면 여지없이 /e̞/로 습관적으로 발음하고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내가 꽃게잡이를 가러 바다에 갔는데 때마침 태풍이 불어 닥친다 하여 잠시 해변가로 피신하였다"같은 긴 문장으로 가면 아무리 평소에 개,게, 배,베, 세,새 등ㅐㅔ를 구별한다고 해도 막상 발음하면 /ne̞.gɐ k˭o.k˭e̞.t͡ɕɐ.bi.rɯl hɐ.rʌ pɐ.dɐ.e̞ gɐn.nɯn.de̞ t˭e̞.ma,t͡ɕʰim tʰe̞.pʰuŋ.i pu.rʌ dɐk̚.t͡ɕʰin.dɐ hɐ.yʌ t͡ɕɐm.ʃi he̞.byʌn.k˭ɐ.ro pʰi.ʃin.hɐ.yʌ.t˭ɐ/ 식이 되어 무의식적으로 e̞로 합쳐서 발음하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가끔 보면 ㅐ/ɛ/와 ㅔ/e/를 정확히 구분하는 사람도 있고 ㅔ/e/와 ㅐ/ɛ/를 모두 ㅐ/ɛ/로 발음하는(...) 사람도 있다. 본인은 구분해서 발음하지 못하는데 남의 발음은 구분해내는 사람이랑 본인은 구분해서 발음하는데 남의 발음은 구분해내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
4 국어 표기상의 구분
발음에서의 구분이 사라졌다면 표기에서 혼동이 오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다.
혼동되는 단어가 한자어인 경우는 해당 단어의 원래 한자를 생각하여 구분할 수 있다. 그러나 고유어에서 이걸 헷갈릴 경우, 한국어 철자법의 대원칙 중 하나인 비슷한 소리는 어원적으로 타당한 근거가 있는 경우를 제외하면 비슷한 글자를 이용해서 표기한다는 원칙을 생각해 보자. 그래서 싹둑삭둑이 아니라 싹둑싹둑이라고 써야 하고, "안 돼에에~"가 어법적으로 틀린 감탄사가 되는 것.[4] 또한 고유어의 경우라면, 현재는 많이 사라졌지만 그래도 약간은 남아 있는 모음조화 현상[5]을 이용하여 어느 정도 구별할 수 있기도 하다. ㅐ는 양성 모음, ㅔ는 음성 모음이기 때문에, ㅏ, ㅗ와 같은 양성 모음에는 ㅐ를, ㅓ, ㅜ와 같은 음성 모음에는 ㅔ를 어울려 쓰게 된다(예: 빨개지다, 뻘게지다[6]).
유의할 것은 현대 한국어 화자의 다수가 ㅐ와 ㅔ의 발음을 구별하지 않고 있지만, '표준어 규정' 중 '표준 발음법'에서는 이 둘을 구분하여 발음하는 것으로 규정하고 있다는 점이다.[7] 차후에 국어의 현실을 반영하여 어문 규정을 개정할 경우 이 부분은 수정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발음에 관한 어문 규정인 '표준 발음법'에서 ㅐ와 ㅔ의 구별을 삭제할 가능성과 비교해 볼 때, 정서법 규정인 '한글 맞춤법'에서 ㅐ와 ㅔ의 구별을 삭제할 가능성은 훨씬 낮다. 일반적으로 정서법은 발음에 비해 보수성을 지니기 때문이다. 정서법의 개정은 사회 구성원, 특히 기성 세대의 반발을 가져오기 쉬운데다, 법률과 공식 출판물의 개정과 인명이나 지명의 개명 등 막대한 사회적 비용을 수반하기 때문에 개정으로 인한 이익이 이 막대한 비용을 상회하지 않는 한 시도되지 않는다. 한글만 놓고 보더라도 소릿값이 아예 확실하게 사라진 아래아를 삭제하는 것조차도 쉽지 않아서 기존 세대들이 몇 번이고 부활을 시도했다. 이것조차도 한글에 대해 공식적인 정서법을 '처음으로' 제정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그나마 수월했다는 것이 학자들의 시각이다.[8] 그리고, 발음이 동일한 모든 것을 동일한 표기로 적는 것이 최선의 정서법은 아니다. 정서법은 어디까지나 독서를 위한 것이므로, 동철이의어가 지나치게 많이 발생하는 방향으로의 개정은 독서의 능률을 해치는 방향이기에 거의 이루어지지 않는다. 로마자 알파벳을 사용하는 거의 대부분의 언어에 묵음 철자가 남아 있는 것도 다 이유가 있다.[9]
그렇지만 표준 발음법에서만 ㅐ와 ㅔ의 발음이 같다고 규정해 버려도 문제가 생기는데, 현대 한국어 정서법은 '표준어를 소리대로 적되, 어법에 맞도록 함[10]을 원칙으로 한다'라는 대원칙(한글 맞춤법 제1항 해설 참고)을 전제로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ㅐ와 ㅔ의 구분은 어디까지나 발음에 의한 구분이지 형태소에 의한 구분이 아니기 때문에, ㅐ와 ㅔ의 발음이 같다고 인정해 버리면 ㅐ와 ㅔ를 구분해서 적을 근거가 사라지게 되고 말고, 따라서 한국어 정서법에 헬게이트가 열리게 될 것이다.
굳이 표기상으로 ㅐ와 ㅔ를 통합한다면, 먼저 외국어·외래어 표기 시에 ㅐ와 ㅔ의 구분을 두지 않도록 외래어 표기법을 개정하고(외국어·외래어 표기에서 ㅐ/ㅔ를 혼동하는 경우가 고유어, 한자어에서 ㅐ/ㅔ를 혼동하는 경우보다 더 많다),[11] 나중에 고유어와 한자어의 ㅐ와 ㅔ를 표기상으로 통합하도록 개정하는 방법도 있을 것이다. 2000년에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을 개정했을 때처럼 몇 년 동안 기존의 표기를 새 표기로 변경할 기간을 줘서 천천히 바꿔 나가면, 새 맞춤법이 정착되는 데까지 시간은 좀 걸리겠지만 정착되는 데는 크게 문제가 없을 것이다.
ㅚ[ø] ,ㅟ[y] 의 사례[12] 처럼 ㅐ[ɛ]와 ㅔ[e]의 정식발음은 다르지만, ㅐ[e̞]와 ㅔ[e̞]를 같게 발음하는것도 허용하는 식으로 갈수도 있을것이다. ㅐ와 ㅔ가 정식으로는 다른발음이 되는만큼 헬게이트가 열릴 확률도 줄어든다.
한편 백괴사전에서도 이 문서의 존재를 알았는지 ㅐ와 ㅔ의 구분 문서가 만들어졌는데, ㅐ와 ㅔ를 전부 반대로 적어 놓고 있다(…). 심지어 로고의 백괴사전조차 '벡'괴사전으로 바뀌어 있다(…). 저 문서를 보면 오히려 ㅐ/ㅔ 구분만 제대로 헷갈리게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할 것(…).
4.1 예시 (오류편)
- 냄세(X)[13] → 냄새(O)
- 단언컨데(X) → 단언컨대(O)
- 도데체(X) → 도대체(都大體)(O)
- 돌맹이(X) → 돌멩이(O): 『테일즈위버』에선 당당하게 '돌맹이'라고 표기했지만.
- 베게 / 배게(X) → 베개(O): 동사 '베다'의 어간 '베-'에 '~하는 물건'이라는 뜻을 나타내는 접미사 '-개'가 붙은 경우. 지우개의 '-개'를 생각해 보자.
- 세옹지마(X) → 새옹지마(O): 세상 일이 언제나 좋을수도 언제나 나쁠수도 없다는 의미에서 앞의 글자를 '세'(世)라고 착각하기 쉽지만 '새'(塞)가 맞다. 직역하면 '변방 늙은이의 말'이라는 뜻.
- 아얘(X) → 아예(O)
- 알멩이(X) → 알맹이(O): 위 '돌멩이'와는 반대이다.
- 찌게(X) → 찌개(O): 고유어이며 모음조화와도 연관이 없기에 고연령층 사이에서도 헷갈려 하는 대표적인 단어.
"김치찌개새끼" 라고 외우면 쉽다. - 채념(X) → 체념(O)
- 채력(X) → 체력(體力)(O)
- 현제(X) → 현재(現在)(O)
- 웬지(X) → 왠지(O): '왜인지'의 준말이다.
- 왠일(X) → 웬일(O): '어인'과 같은 뜻을 지닌 '웬'
- 휴제중(X) → 휴재중(O): '연재중'의 '재'와 한자가 같기 때문에 혼동할 이유가 없다. '연재중'도 '연제중'으로 알고 있었다면 얘기가 다르지만.
4.2 예시 (혼동편)
- 가채(可採) - 가체(加髢)
- 가채는 채굴이 가능함, 가체는 옛날 궁중 등에서 여자들이 쓰던 큰 가발을 의미한다. 따라서 사극 등에서 나오는 큰 가발은 가체지 가채가 아니다. 그러나 가채라고 쓰는 경우가 너무 많아 거의 혼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 개시(開始) - 게시(揭示)
- 행동을 개시하다, 일정표를 게시하다
- 개(dog) - 게(crab)
- 대개(usually, 大槪) - 대게(snow crab)
- 결재(決裁) - 결제(決濟)
- '결재'는 회사 등지에서 부하가 제출한 문서를 상관이 승인한다는 뜻, '결제'는 일을 처리하여 끝을 내거나 물건값을 지불한다는 뜻이다. 쉽게 구별하는 방법은, 문서에 서명하는것 등은 대부분 결재, 돈이나 카드계산은 결제(문서를 받은 후 서명이나 날인 후 그대로 돌려주면 결재, 물건 거래 상황이면 결제).
- '국채'는 나라의 빚, '국체'는 나라의 형태이다.
- 1인칭과 2인칭의 차이. 현재는 음가 차이가 희박해지면서 구별을 위해 '네가'를 "니가"나 "너가"로[14] 바꾸는 경향이 나타났고, 노래 가사 등에서도 많이 나타난다(예: 네가 → 니가, 너가).[15] 또, 전라도 방언이긴 하지만 '내가'를 "나가"로 대치하는 사례도 찾을 수 있다.[16] '개'와 '게'와 달리 이것들은 인칭대명사라서 의미를 정반대로 바꿔 버리기 때문에 언중이 미봉책을 만들어낸 셈이다.[17] 다만 아직까지는 둘 다 표준어가 아니다.
- 매다 - 메다
- 끈을 매다, 김을 매다 / 배낭을 메다, 총대를 메다
- 배다 - 베다
- 습관이 몸에 배다, 냄새가 배다, 아이를 배다 / 베개를 베다, 칼로 베다
- '아이를 배다'를 '아이를 베다'로 쓰면 정말 끔찍한 일이 일어날 수 있다.
- 부재(不在) - 부제(副題)
- 부재는 현재 자리에 있지 않거나 살고 있지 않다는 뜻, 부제는 제목 아래에 붙는 부차적인 제목을 뜻한다.
- 빨개지다 - 뻘게지다, 발개지다 - 벌게지다
- 사래 - 사레 - 사례
- 사래는 '이랑의 길이'라는 뜻으로 일상 생활에서는 잘 사용하지 않는다. 사레는 음식물을 먹다가 목구멍에 걸리는 일을 뜻하는데 사레를 사래로 잘못 표기하는 경우가 많다. 사례는 일단 딱 봐도 한자어임을 알 수 있는데 한자에 따라 뜻이 달라진다. 사례(事例)는 어떤 일이 실제로 일어난 예, 사례(謝禮)는 상대에게 언행이나 선물 등으로 고마운 뜻을 나타냄(예: 사례하겠습니다)을 뜻한다.
- 전재는 글의 내용을 다른 곳에 옮겨 게재한다는 뜻(예: 무단 전재)이고, 전제는 어떠한 것에 앞서 내세우는 것(예: 전제 조건)이다. 따라서 무단 전제라는 말은 틀린 말이며, 무단 전재라고 써야 한다. 자신의 글이 무단 전재되지 않기를 바라는 인터넷 신문 기자들이나 블로거들은 제발 똑바로 써 주자. 비슷한 예로 명예회손이 있다.
- 재련은 이미 담금질한 쇠붙이를 다시 담금질하는 것, 제련은 원석에서 금속을 추출하는 것을 의미한다. 둘 다 금속가공 용어라 혼동하기 쉬우며, 던전 앤 파이터의 NPC 기능 설명에서 잘못 쓰이고 있다.
- 재목(材木) - 제목(題目)
- 나라를 이끌어 갈 재목, 작품 제목
- 재발(再發) - 제발
- 병이 재발하다, 제발 소원이 이루어졌으면 한다
- 재수 - 제수
- 재정(財政) - 제정(制定)
- 재정 상태가 좋다, 법을 제정하다
- 재외(在外) - 제외(除外)
- 재외 공관, 대상에서 제외하다
- 잿밥과 젯밥
- 제재(制裁) - 제제(製劑)
- 제재는 규칙 등을 위반하는 것을 못 하게 막음, 제제는 조제 또는 사용하기에 편리하도록 만든 의약품을 의미한다.
- 화재(火災) - 화제(話題): 인터넷
찌라시뉴스로 조회수 낚시 좀 해보려는게 널리 퍼지면서 더욱 두드러졌다.- 화재 사고가 나다, 화제의 인물
- ~하는데, ~했는데 - ~한대, ~했대
- 각각 ~하는데(=~한다. 그런데), ~했는데(=~했다. 그런데) - ~한대(~한다고 해), ~했대(=했다고 해)의 줄임. '~데'는 문장 연결 시 순접으로 사용하고 '~대'는 다른 곳에서 들은 것을 전달하는 인용에 사용한다.
5 영어 표기상의 구분
/æ/ 발음은 ㅐ로, /ɛ/와 /e/ 발음은 ㅔ로 표기한다.[18] 그러나 잘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둘의 비슷한 발음 때문에 혼동되면 일단 ㅔ를 쓰고 보는 경향이 많다. 렉(lag), 데미지(damage)처럼 잘못 표기된 경우가 아예 굳어져서 표준어처럼 쓰이는 경우도 있다.[19][20]
만약 원어의 발음이 /æ/, /ɛ/, /e/ 중 하나인 것은 확실히 알고 있지만 그 셋 중에 어떤 것인지 모르겠다면, 다음과 같이 생각해 보면 된다. 다만 이 규칙은 영어에만 적용되고, 원어의 철자를 확실히 알고 있어야 한다.[21]
- 철자가 a일 경우 ㅐ로 표기 (예: apple 애플, track 트랙, wagon 왜건)
- 철자가 e일 경우 ㅔ로 표기 (예: pen 펜, send 센드, west 웨스트)
- 철자가 ea일 경우 ㅔ로 표기 (예: head 헤드, peasant 페전트)
- 철자가 ie일 경우 ㅔ로 표기 (예: friend 프렌드)
- 'ㅔ어', 'ㅔ이'의 ㅔ는 철자에 상관없이 언제나 ㅔ로 표기(예: fair 페어, may 메이, angel 에인절). 'ㅐ어', 'ㅐ이'로 표기되는 경우는 없다.
- ar의 경우는 명확한 규칙이 없는 듯하다. '애'로 표기되는 것이 있고 '에'로 표기되는 것이 있고 '에어'로 표기되는 것이 있다. 혹시 명확한 규칙을 아는 위키니트가 있다면 수정바람.
- Harry 해리, Mary 메리, fairy 페어리[22]
영어의 모음 구분에 대해서는 이 글을 참조하면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일본어의 영향으로 ㅐ와 ㅔ를 모조리 ㅔ로 표기하는 경우가 많다는 의견도 있으나, 일본어의 외래어 가타카나 표기에서 /æ/는 주로 ア(아)단으로 표기하기 때문에 이 의견은 타당성이 없다. 일본식 발음의 영향을 받은 단어는 악셀(accel-), 바란스(balance), 바리어(barrier) 등 ㅐ를 ㅏ로 쓰면 쓰지 웬만해서 ㅔ로 쓰진 않는다.
일본어를 알고 있다면 일본어로 エ(에)단으로 표기할 때는 ㅔ로, ア(아)단으로 표기할 때는 ㅐ로, エ단 + ア일 때는 '에어'로 표기하면 된다. 다만 간혹 예외가 있으니 주의(예: area는 가타카나로 エリア로 옮기지만, 한글로는 '에어리어'로 옮긴다).
5.1 예시(ㅐ를 ㅔ로 잘못 쓰는 경우)
- 게런티(X) → 개런티(guarantee)(O)
- 겔러리(X) → 갤러리(gallery)(O)
- 그레픽(X) → 그래픽(graphic)(O)
- 네비게이션(X) → 내비게이션(navigation)(O)
- 네비게이터(X) → 내비게이터(navigator)(O)
- 데미지(X) → 대미지(damage)(O)
- 드레곤(X) → 드래건(dragon)(O)
- 릴렉스(X) → 릴랙스(relax)(O)
- 메뉴얼(X) → 매뉴얼(manual)(O)
- 영어를 헷갈려서 menual이라고 잘못 쓰는 경우도 있다.
- 메지컬리프(X) → 매지컬 리프(Magical Leaf)(O)
- 다만 포켓몬스터의 기술명인 메지컬리프는 정발명이라 어쩔 수 없다.
- 벤시(X) → 밴시(banshee)(O)
- 벨런스(X) → 밸런스(balance)(O)
- 스켄(X) → 스캔(scan)(O)
- 아티펙트(X) → 아티팩트(artefact/artifact)(O)
- 어쎄신(X) → 어새신(assassin)(O)
- 에로우(X) → 애로(arrow)(O)
- 에피타이저(X) → 애피타이저(appetizer)(O)
- 엑셀러레이터(X) → 액셀러레이터(accelerator)(O)
- 엔솔로지, 엔솔러지(X) → 앤솔러지(anthology)(O)
- 보통 앤솔로지라고 많이 표기하지만 표준 표기는 앤솔러지이다.
- 정크렛(X) → 정크랫(junkrat)(O)
- 체널(X) → 채널(channel)(O)
- 케릭터(X) → 캐릭터(character)(O)
- 켈타스(X) → 캘타스(Kael'thas)(O)
- 켐페인(X) → 캠페인(campaign)(O)
- 테사다르(X) → 태사다르(Tassadar)(O)
- 포멧(X) → 포맷(format)(O)
- 프렌차이즈(X) → 프랜차이즈(franchise)(O)
- 헤프닝(X) → 해프닝(happening)(O)
주로 로마자를 한글로 잘못 옮기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드물긴 하지만 한글을 로마자로 옮길 때 잘못 옮기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면 인터넷에서 큰 인기를 끈 '해농이'라는 캐릭터로 유명한, 전라남도 해남군의 어떤 농가의 홈페이지 주소는 henamfarms이다.헤남 원래대로라면 haenamfarms가 되어야 한다.
5.2 예시(ㅔ를 ㅐ로 잘못 쓰는 경우)
- 래밸, 레밸, 래벨(X) → 레벨(level)(O)
- 마태오 리치(X) → 마테오 리치(Matteo Ricci)(O) : 근데 마태오 복음서는 ㅐ로 쓰는 게 옳다(...).[23]
- 매뉴(X) → 메뉴(menu)(O)
- 맴버(X) → 멤버(member)(O)
- 맹스크(X) → 멩스크(Mengsk)(O)
- 아이탬(X) → 아이템(item)(O)
- 애어로빅(X) → 에어로빅(aerobic)(O)
- 캐리건(X) → 케리건(Kerrigan)(O)
- 한때 네이버에 케리건이라 치면 '캐리건으로 검색하시겠습니까?'라고 나왔을 정도로 많이 쓰는데, 정발명도 발음도 둘 다 케리건이 맞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게임 중에서 ㅐ와 ㅔ를 잘못 쓰는 케이스 중 유독 심한 편.
- 쾌스트(X) → 퀘스트(quest)(O)
- 크래딧(X) → 크레딧(credit)(O)
- 트랜드(X) → 트렌드(trend)(O)
- 패널티(X) → 페널티(penalty)(O)
- 프랜드(X) → 프렌드(friend)(O)
- 플래임(X) → 플레임(flame)(O)
- 해븐(X) → 헤븐(heaven)(O)
- 마찬가지로 포켓몬스터의 타워오브해븐도 정발명이라 어쩔 수 없다.
- 해비(X) → 헤비(heavy)(O)
이 사례 역시 로마자→한글 뿐만 아니라 한글→로마자에서도 오류가 생기는 경우도 있다. 일례로 대한민국 굴지의 노숙자, 노인, 장애인 복지시설인 꽃동네의 정식 로마자표기는 어째서인지 Kkottongnae로 되어있다.꽃동내 원래대로라면 Kkottongne가 되어야 한다. 한편 꽃동네 입구의 표지판에는 ne로 표기되어 있으나관련 로드뷰, 평택제천고속도로 금왕꽃동네IC의 표지판에는 정식표기를 살려 nae로 표기되었다.관련 로드뷰
5.3 예시(혼동하는 경우)
- men은 man의 복수형이다. 다만 men을 맨이라고 쓰는 경우는 영어의 복수 표현을 한국어로 옮길 때 흔히 복수형을 생략하고 단수형으로 옮기므로 이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 예시: 사이버맨(cybermen)
- 맨션(mansion: 저택, 공동주택), 멘션(mention: 언급(하다))
- 따라서 트위터의 기능 이름은 맨션이 아니라 멘션이다.
- 배드(bad), 베드(bed)
- 밸리(valley: 계곡), 벨리(belly: 몸통)
- 그래서 밸리 댄스가 아니라 벨리 댄스(belly dance)이다.
- 배스(bass), 베스(beth)
- 스태프(staff)[24], 스텝(step), 스태브(stab)
- 백스텝(back step): 뒤로 폴짝 뛰기 내지 뒷걸음질 / 백스태브(back stab): 등짝 쑤시기
- 트랙(track), 트렉(trek)
- 팻(fat), 펫(pet)
- 플래시(flash), 프레시(fresh): 흔히 둘 다 후레쉬라고 쓰는데 이는 옛날에 일본어로부터 수입된 표기가 그대로 내려온 것.
- ↑ 사실 과거에 ㅔ도 어이/əi/로 불렸는지 에이/ei/로 불렸는지 소수의 학설이지만 논란이 있다. 특히 'ㅕ,ㅖ'같은 혼동되는 표현이 훈민정음 창제 얼마 후 일본어 독본 이로파伊路波, 첩해신어捷解新語, 방언집석方言集釋에 일본어 발음 'え'에 해당하는 부분에 섞여서 쓰였다. 특히 '이로파'의 경우 エ 예ケ 계 ヘㆄㅖレ 례ヱ 에 / セ셔, ネ 녀 / テ 뎨, 뎌メ 몌, 며 등으로 특이하게 표기되어 있다. ㅖ,ㅕ로 쓰인 것은 중세일본어 때는 e가 아니라 y 반모음이 섞인 ye였기 때문이다. 특히나 일본어 독본의 훈민정음 표기가 중세 일본어의 h단의 fu를 'ㅸㅜ'로 표기하고 시간이 지나면서 '후'로 수정 표기하는 등 음가 표기가 꽤 정확했기에 더욱더 의문점이 생길 수 밖에 없다.
- ↑ 비표준어 및 구어에서 이중 모음의 /w/ 탈락 현상이 흔하게 관찰되는 것과 연관된다. 사과를 /사가/로 발음하거나 광화문을 /강하문/이라고 발음하는 것의 연장이라고 보면 된다.
- ↑ VOCALOID 3 설명서를 보면, ㅐ와 ㅔ를 구분하지 않고 대표음 ㅐ/ɛ/로 발음한다고는 되어 있다. 실제로 들어보면 약간 ㅐ에 가깝기도 하다.
- ↑ 굳이 늘여 쓰려면 안 돼애애~로 써야 한다. 뭐가 틀린지 모르겠다면 저 부분을 '안 뒈에에'로 읽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 ↑ 현대 한국어에선 이전보다 많이 사라졌다고 가르친다. 다만 의성어 등, 그 단어의 표기에 어원적으로 발음 이상의 근거를 댈 수 없는 단어들의 경우엔 모음조화는 아직도 적용된다.
- ↑ 우리말 겨루기 2011년 6월 20일 방송분 참고.
- ↑ 즉 대부분의 한국어 화자들은 표준어를 제대로 구사하고 있지 않다. 공중파 방송의 앵커나 내레이터, 성우 등은 연령과 상관없이 훈련을 통해 확실하게 구분하여 발음하고 있다.
- ↑ 한글을 사용하는 공식적인 정서법은 대한민국을 기준으로 보면 1988년에 최초로 발효되었으며, 개화기부터 이때까지 약 90년 이상이 소요되었다.
- ↑ 가령 영어는 근대 시기에 음운 변화를 크게 겪었기에 철자와 발음의 연관성이 많이 떨어지는 상태이다. 때문에 20세기 초 벤저민 프랭클린 등 묵음 철자를 배제하고 모음의 발음을 통일하는 방향으로 정서법 개정하자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그러나 write와 right의 발음이 같다고 해서 둘 다 rite(혹은 rait)로 적는 것이 더 편리하지도 합리적이지도 않았기 때문에 언중에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 ↑ 어법에 맞도록 한다는 것은, 각 형태소가 지닌 뜻이 분명히 드러나도록 하기 위해 그 본 모양을 밝혀 적는 것을 말한다. 즉 한국어 맞춤법은 소리대로 적는 표음주의와 각 형태소가 지닌 뜻이 드러나도록 하는 형태주의를 절충한 형태이다.
- ↑ 실제로 외래어 표기법의 부속 원칙인 '외래어 용례의 표기 원칙'에는, 현재 개별 표기법이 갖춰지지 않은 언어에 한해 ㅐ와 ㅔ의 차이를 ㅔ로 통일해 적도록 하고 있다.
- ↑ 단모음이 원칙이지만 이중모음으로 발음도 허용한다
- ↑ 단, '내다'의 어간에 -ㅁ세가 붙은 거라면 이쪽이 맞다.
- ↑ 글로 쓸때는 '네'로, 일상 회화에서는 '니'로 사용하는 경향이 많다.
- ↑ 다만 이것은 '네게'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 ↑ 그렇게 쓰는 고장 중 한 곳에서는 '네가'는 '너가'라고 부른다.
- ↑ '네가'는 어간 '너-'에 주격 조사 '-가'가 붙은걸 축약한 형으로 풀 수 있고, 마찬가지로 '내가'는 '나-'에 '-가'를 붙인게 원형이다.
- ↑ 재미있는 건 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정작 ㅐ의 음가는 /ɛ/ 에 더 가깝다. 아마 로마자를 사용하는 많은 언어에서 /ɛ/ 발음과 /e/ 발음이 일반적으로 모두 e로 표기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다만 비음화한 /ɛ/, 즉 /ɛ̃/ 발음은 '엥'이 아니라 '앵'으로 표기하기 때문에 파리지앵, 아드리앵과 같이 표기한다.
- ↑ 사실 /æ/ 발음은 한국어에는 없는 발음이므로 영어를 공부한다면 따로 배워야 한다. /æ/는 /ɛ/보다 더 입을 크게 벌리는 전설 모음이다.
- ↑ 그런데, 아래 조언과 상관없이 꼼수'로, 특별히발음기호를 외지 않았으면 /æ/ = /ㅐ/, /e/ = /ㅔ/ 로 등치시켜 생각하고 말하면 공부할 때 편하다. 일단 영단어를 욀 때 a와 e를 혼동하지 않고, /æ/ 와 /e/ 발음을 구별해 말하고 기억하기 좋다. /ɛ/까지 확실하게 하면 더 좋지만 그 전에, 그 둘만 구별해도 혀의 위치와 입모양이 확실하게 다르기 때문에 다른 말과 발음으로 기억된다. 그리고 이것을 반대로 응용하면 현대 한국어에서 /ㅐ/와 /ㅔ/를 구별할 때도 응용하기 좋다. 심하게 쓰면 말씨가 좀 독특하다는 소리를 들을 지 모르는데, 독서량이 적은 사람이라도 철자 실수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 ↑ 참고로 현행 외래어 표기법의 영어 표기법이 미국식 발음이 아닌 영국식 발음을 기준으로 규정되어 있음을 유의해야 하......는데, 정작 영국식 발음에선 /æ/ 대신 /a/를 쓰는 경우가 많아서 이걸 적용하면 밑의 구분이 거의 의미가 없어진다(...). 예를 들어 apple은 영국식 발음을 따르면 애플이 아니라 아플이다! 아플!
- ↑ Mary의 발음과 fairy의 발음의 차이는 첫 자음(m/f)밖에 없지만, 전자는 '메리'로 표기하고 후자는 '페어리'로 표기한다.
- ↑ 자세히 설명하자면, '마테오 리치'의 '마테오'는 이탈리아어 이름이기 때문에 이탈리아어 표기에 맞춰 써야 한다. '마태오 복음서'의 '마태오'는 그냥 한자 음차. 다만 두 고유명사가 서로 관련이 있는 건 맞다.
- ↑ 스탭은 틀린 표기. /f/가 어말이나 자음 앞에 올 땐 언제나 '프'와 같이 ㅡ를 붙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