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 5/등장 문명/쇼숀

문명 5의 등장 문명
오리지널그리스독일러시아로마미국송가이시암아라비아아즈텍
영국오스만이로쿼이이집트인도일본중국페르시아프랑스
DLC 추가바빌론몽골스페인잉카폴리네시아덴마크한국
신과 왕네덜란드마야비잔틴스웨덴에티오피아오스트리아카르타고켈트훈족
멋진 신세계모로코베네치아브라질쇼숀아시리아인도네시아줄루족포르투갈폴란드
쇼숀 / 포카텔로
쇼숀족의 존경받는 지도자이자 현명하고 두려운 포카텔로 추장이여, 당신께 대지의 축복이 내리기를. 쇼숀의 젊은 추장으로서 당신은 미합중국 서부로 밀려오는 미국 침략자들의 물결에 맞서 일어났습니다. 끝이 보이지 않는 이주민의 물결로부터 쇼숀의 조상 땅을 지키기 위해서 전사들을 이끌고 신성한 땅을 차지하려는 자들에게 공포를 심어주었습니다. 몇 년에 걸친 갈등 끝에 미국 정부의 군대와 직접 충돌을 교묘하게 피해서 쇼숀족을 위한 평화를 이루기 위해 조약을 맺으려 했습니다.

존경하는 포카텔로 추장이시여, 당신의 부족이 다시 한 번 당신의 인도를 바랍니다. 적들을 정복하고 어머니 대지로부터 그들을 쫓아내시겠습니까? 아니면 평화로운 외교와 무역을 하시겠습니까? 세월의 시련을 이겨낼 문명을 건설하시겠습니까?
고유 속성
특성대확장
(Great Expanse)
도시를 건설할 때 추가 영역(8칸)을 가지고 시작합니다.
자신의 영역에서 싸우는 유닛은 15%의 전투력 보너스를 얻습니다.[1]
고유 유닛 1길잡이
(Pathfinder)
정찰병을 대체하는 고유 유닛입니다.
고대 유적 보너스를 선택 가능하게 만드는 승급을 가집니다.
정찰병보다 전투력이 높습니다(6→8). 생산력도 높습니다.(25→45)
고유 유닛 2코만치 기마병
(Comanche Riders)
기병대을 대체하는 고유 유닛입니다.
이동력 1의 보너스가 있는 승급을 가집니다.
생산력이 낮습니다(225→200).
시작 지점숲과 정글을 피해서

1 개요

문명 5 두번째 확장팩인 멋진 신세계(Brave New World)에 새로이 등장한 문명. 수도는 모손 카흐니(Moson Kahni).

쇼쇼니는 북아메리카 원주민으로, 오대호 주변에서 강고한 연합을 맺은 이로쿼이와 달리 북아메리카 남부에 위치한 느슨한 부족연합의 명칭이다. 우리가 흔히 아는 아메리카 원주민의 전형이 바로 수우족 등을 비롯한 이쪽 부족들이다. 백인들이 '명백한 운명'의 기치 아래 본격적인 확장을 시작해 이들의 영역을 침범하기 시작했을 당시 이들 집단의 리더를 맡은 것이 포카텔로 족장이다. 포카텔로 족장은 백인들을 이기기 힘들다는 것을 깨닫고 채굴권과 철로를 놓을 권리를 주었다. 이 때 생긴 기차역이 포카텔로 역이고, 이 역을 중심으로 포카텔로 시가 생겨서 현재까지도 아이다호주에 존재한다. 현재 포카텔로 시의 인구비율은 백인 92%.

평화 시 BGM전쟁 시 BGM

파일:Attachment/문명 5/등장 문명/쇼숀/쇼쇼니조우.jpg
조우 시

파일:Attachment/문명 5/등장 문명/쇼숀/쇼쇼니멸망.jpg
멸망 시

2 성능

쇼기꾼
거품이 있기는 하나 분명 강력한 멋진 신세계의 강자중 하나.[2]
알박기와 무한확장의 끝판왕

실제 역사에서의 안습했던 과거와는 달라도 너무나도 다르다. 과거 문명 5 오리지널 시절의 간개토대왕이라 불리던 간디인도나, 우월한 과학력으로 한 시대 심지어 두 시대까지 앞서 나가는 바빌론한국을 이은 사기적인 성능으로 폴란드와 함께 가장 강력한 문명으로 손꼽히고 있다. 이때문에 너프해야할 문명을 거론할때 항상 빠지지 않고 우선적으로 논의되는 문명.

원래 확장지향형 문명일수록 선전포고를 당했을 시 아무래도 한곳에 군사를 모으기 힘든데 이 녀석은 자국영토 보너스까지 있어서 방어도 수월하다. 간혹 위대한 장군 대신 개척자(...)를 전장에 끌고나와 도시를 펴 성채처럼 쓰는 경우도 있다. 우호지역은 회복도 잘되서 위대한 장군보다 성능도 좋다(...)

2.1 특성

쇼기꾼이라 불리우는 이유를 찬찬히 살펴보자면, 먼저 문명 특성인 대확장은 다른 문명은 도시 건설시 6타일을 먹는데 거기에 추가로 8타일을 가져가도록 한다. 즉 합쳐서 14타일.'여긴 내땅이야 꺼져'같은 느낌을 준다 그것도 단순히 방사형으로 추가영토를 얻는게 아니라 도시의 자연확장 시 우선 순위와 마찬가지로 각종 자원들 위주로 배치된다. 도시영역을 합치면 15타일로 2배 이상의 영역을 확보할 수 있는 셈. 초반부터 돈 안 들이고 넓은 땅을 가질 수 있고, 더 유리한 위치에 인구를 배치할 수 있고, 중반 영토 싸움에서 우위를 가져갈 수 있는데다가, 우호적 영토에서 전투 보너스를 받는 덕에 드넓은 영토를 지키는 것도 어렵지 않다. 덕분에 공짜 기념비, 송수로 한도를 채울 수 있는 4도시 만으로도 다른 문명의 6도시 이상 국경을 가질 수 있다. 게다가 이미 넓혀진 8칸의 땅 외에 다른 땅을 살 때도 처음 땅을 살 때의 가격만 받는다. 덕분에 종특만으로 미국의 상위호환 소리 듣는 문명. 본격 원주민의 위엄.

이 초반의 영토 보너스 덕에 사치자원 확보도 매우 쉽고, 영토 싸움에서 다른 문명을 압도할 수 있다. 주변에 쇼숀이 붙었다 하면, 어지간한 문명들은 좋은 도시 자리와 사치자원들을 다 빼앗기기 십상. 설령 신 난이도라도 적 문명과 딱 붙어있는 위치가 아니고 살짝 떨어져 있다면 좋은 타일들을 선점할 수 있다. 이렇게 노른자 땅들을 쓸어담다 보면 십중팔구 어그로를 먹긴 하지만 신앙의 수호자 같은 종교 교리나 문명 특성인 우호지역 전투력 보너스 15%를 잘 활용하면 수비에도 큰 어려움이 없다. 이 때문에 제한적으로 방어 보너스를 보는 에티오피아의 상위 호환이라는 평가도 받는다. 그야말로 여러 개의 특성이 시너지를 일으켜 다양하고 사기적인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설계된 사기 문명.

이처럼 초반에 매우 좋은 특성을 가지고 있지만, 사실 초반뿐만 아니라 어느 시대에도 유용하다. 현대 시대에 시작한다 할지라도 이념으로 체제를 찍고 재정착 이념 주의를 고르면 도시를 짓자마자 4명의 인구가 넓은 땅에서 먹을 수 있는 최적의 타일에 배치된다. 때문에 도시 성장속도가 매우 빠르다.

2.2 길잡이

대초원과 로키 산맥에 사는 미국 원주민 부족 중에 일부는 뛰어난 정찰자로, 유목민들에게 아주 중요한 임무를 수행한다. 여러 가지 이름을 불렸던 이 '길잡이'들은 사냥감과 적을 추적하고, 이동 경로를 정찰하며, 적과 침입자를 감시하고, 겨울 야영지를 방어했다. 기술이 뛰어나 열강들은 피쿼트 전투(1637-1638) 때부터 이들을 정찰병 겸 조언자로 고용하였다. 전투 당시 매사추세츠 만의 영국 식민주의자들은 나라간세트족과 모히칸족 길잡이들의 도움을 받았다. 그러나 개척 시대가 끝나고, 미국 원주민을 보호구역에 감금하면서 길잡이들도 사라졌다.

고유 유닛인 길잡이는 정찰병을 대체하면서 시작부터 개척자와 함께 주어진다. 다른 문명의 경우, 게임 시작과 동시에 받는 유닛은 개척자와 전사인데 길잡이는 전사가 아닌 정찰병을 대체하는 유닛이므로 극초반부터 이동에 제약을 받지 않고 자유자재로 정찰할 수 있다. 이것만으로도 초반 유적 선점 싸움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으며 이것과 밑에서 설명할 특수 효과가 아주 화려한 시너지를 내준다.

고대 유적 보너스는 본래 랜덤으로 받지만, 길잡이는 그걸 선택할 수가 있다. 다만 같은 보너스를 연속으론 선택할 수는 없고, 다른 보너스를 일정 횟수 이상 선택하면 다시 이전의 것을 골라갈 수 있다.[3] 랜덤으로 보너스를 받는 다른 문명의 경우 아주 운이 좋거나 나쁘지 않은 이상 좋은 보너스와 나쁜 보너스를 고르게 받고, 전체적으로는 모든 문명에게 고루 보너스가 주어져야 한다. 하지만 쇼숀의 경우 보너스를 직접 선택할 수 있어, 초반부터 강력한 이득을 볼 수 있다. '인구는 국력'이라는 말은 문명 5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되므로 몇 번의 보너스를 긁어모아 인구 증가를 기회가 될 때마다 얻어가면 꽤 높은 수준의 난이도까지 AI의 인구 수를 유저가 추월해 국력을 앞서가는 진풍경이 연출된다. 보통의 경우 난이도가 높아지면 AI에겐 무지막지한 보너스를 주어 유저가 실력으로 이를 차근차근 추월해 가야 하는데, 굳이 그럴 필요가 없을 정도.

또한 길잡이를 유적 보너스로 강화할 경우 궁병 단계를 건너뛰고 바로 합성궁병이 된다. 지형 무시의 합성궁병 1기는 초반 싸움에서 어떤 문명보다도 강력하다. 재규어 전사, 아틀라틀 투척병, 바빌론 궁수와 같은 초반 UU들을 합성궁병으로 변신한 길잡이가 다 찜쪄먹는다. 아예 시작 정책을 명예로 찍고 합성궁병으로 야만인 정리하고 다니면서 문화를 모으면 순식간에 자유를 완성할 수도 있다. 이러면서 개척자 생산 보너스 정책을 찍으면 본격적으로 개척자를 찍어내면서 확장을 시작하는데, 이 경우 도시의 성장이 멈추지만 인구 쯤이야 길잡이가 보너스로 골라가면 해결. 아예 시작하자마자 길잡이를 작정하고 3기 만들어서 정찰한 후에 시작지점으로 다시 로드해서 최단거리로 먹고 다니는 플레이도 있을 정도다.

누가 언제 플레이를 해도 주변의 고대유적만 잘 밟는다면 원하는 스타팅 보너스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이 큰 강점. 각 유물 보너스들을 분석해보자면,

  • 인구 증가 : 다른 문명의 수도에 비해서 성장속도 자체가 빨라진다. 가장 기초적인 전략. 다만 행복도가 모자라지 않도록 신경써야 한다.
  • 기술 연구 : 획득하는 기술은 랜덤이지만 어쨌거나 턴을 절약하기 때문에 무료 과학자가 나오는 바빌론이나 연구 보너스를 받는 세종대왕보다 더 빨리 기술 테크를 탄다. 그런데 세종대왕은 초반 과학력 보너스가 도서관 짓는 것 밖에 없는게 함정
  • 종교 보너스 : 신앙 관련 건물이나 사회 제도 신학 테크를 탈 필요 없이 최단으로 종교를 창설할 수 있다. 종교와 관련된 특성이 있는 켈트같은 문명이 전혀 부럽지 않을 정도.
  • 골드 보너스 : 액수는 50~100까지 랜덤으로 나온다. 몇 번 찍다보면 곡창이나 개척자를 생산하느라 아깝게 턴을 소비할 필요 없이, 그냥 살 수 있다.
  • 유닛 업그레이드 : 정찰하러 보냈던 길잡이 2기가 합성궁병으로 바뀌는 즉시 복귀시키고 전사 몇 기만 붙여서 정복전쟁을 시작해 보자. 합성궁병은 한 테크를 앞서는 유닛으로 극초반엔 당연히 매우 강력하다. 또한 어그로를 상관하지 않는다면 극초반 도시국가에 공물을 요구할 수 있어 도시국가로부터 골드를 얻을수도 있다!
  • 문화 증가 : 전통이나 자유를 즉시 열어주므로 전통이라면 정책 해금 속도 자체가 크게 빨라지고 자유라면 멀티를 펴는 속도가 앞당겨진다.
  • 지도, 야만인 주둔지 : 이걸 안볼수 있는것이 길잡이 최고의 특징이다.

이처럼 어떤 상황에도 알맞게 대처할 수 있고, 원한다면 초반 정복 전쟁을 벌이거나 종교 플레이로 원하는 교리를 선점하거나 압도적인 인구수를 확보할 수도 있다. 어디다가 가져다 붙여도 좋다 소리가 나올 수준. 이게 다 원래는 랜덤이어야 할 보너스를 선택할 수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고대 유적을 4개 미만으로 밟았다거나 할 경우, 시너지가 확실하게 줄어든다. 요는 최대한 효율적으로 정찰을 해 최대한 많은 유적을 확보하는 것. 초반에 확실하게 우위를 점하면, 그 유리함은 후반까지도 이어진다.

극초반 합궁 러쉬는 싱글에서도 강력하지만 멀티 플레이에서는 초반 정복이 더욱 장려되고 재시작도 할 수 없으므로 비로소 완벽한 사기 유닛으로 거듭난다. 5턴만에 합궁이 나오는 쇼숀 상대로는 답도 없으니 각 커뮤니티에서 사기라고 난리치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다만 5턴만에 군사 유닛을 생산하기도 어렵고 극초반의 합성궁병이 분명히 강하지만 훈족의 공성추와는 달리 수도를 탈탈 털어먹을 정도는 아니므로 다소 과장된 평가라는 주장도 있다. 작정하고 정복을 염두에 두고 전차궁수를 섞어 러쉬를 시작하면 삽시간에 괄목할만한 군대가 완성되긴 하지만 이는 정복전을 위해 초반 내정을 내다버리는 경우. 결국 강력한 전략이기는 하지만 상황을 타는, 즉 언제나 사기적인 수준의 전략은 아니다. 그래도 3시티 자유 합궁러쉬로 전통유저의 뒤통수를 쳐대는 쇼쇼니들에 당해보면 사기가 아니라는 말이 도저히 나오지 않는다.

여담으로 이 고유 유닛 길잡이는 미국이 독립한지 얼마 안 되었을 때 토마스 제퍼슨 대통령의 명을 받아 서쪽을 탐험해서 태평양까지 다다른 미국인 탐험가 루이스와 클락의 길잡이 역할을 해준 쇼쇼니 아메리카 원주민 여성 사카주웨아에 대한 오마주이다.

2.3 코만치 기마병

코만치족은 쇼숀 부족의 한 갈래로, 북부 평원 인디언들의 세력이 커지면서 남쪽으로는 오클라호마, 북쪽으로는 텍사스까지 밀려났다. 수렵채집 부족이라 다른 인디언 부족과 멕시코인, 정착 미국인들과 끊임없이 충돌하여, 떠도는 코만치 부족은 기마 전사가 발달하게 되었다. 코만치 부족 소년들은 아주 어릴 때부터 강건한 평원 조랑말 타는 법을 배웠다. 부족 전사들은 흑요석 촉을 단 창으로 무장했으며 활로, 나중에는 장총으로 말을 타지 않은 적대 세력의 전사들을 휩쓸었다. 코만치 전사가 좋아하는 전략은 게릴라 전으로, 짧고 강력한 근접 마상 공격으로 최대한 많은 적을 죽이고 가축을 빼앗아 오는 것이었다. 1700년대에 뉴멕시코에 있는 스페인 전초기지를 처음 습격하면서 일어난, 일명 코만치 전쟁은 1875년에 마지막 코만치 전사들이 미국 육군에게 진압될 때까지 끊임없이 치열하게 계속되었다.

두번째 고유 유닛인 코만치 기마병의 경우, 길잡이가 너무 사기라 상대적으로 좋은 UU는 아니다. 전투력은 34로 보통 기병대와 같지만 이동력이 1높으며, 생산에 필요한 망치가 200으로 보통 기병대의 225보다 낮다. 하지만 이를 제외하고는 전투적으로는 기병대와 별다를 바가 없는 게 특징.

하지만 전제에 생긴 전격전 주의 덕택에 나름 써먹을 데가 있는데, 지상함으로 업그레이드 하면 오히려 이동력이 4로 주저앉는 후사르와 달리 코만치 기마병의 이동 +1은 보름달 전사라고 따로 승급이 붙어서 업그레이드 해도 전승된다. 아예 업그레이드 해서 쓰라고 내보낸 유닛인 셈. 전격전까지 찍으면 ZOC를 무시하고 달리는 이동력 6짜리 지상함이 완성된다. 탱크로 업그레이드 하면 7! 물론 탱크까지 올라가면 판처의 위용 앞에 좀 빛이 바래긴 한다만 당연히 생산력 덜 드는 코만치 기마병이라고 업그레이드 금이 더 많이 드는 것도 아니니 적극적으로 써먹자.

3 평가

발매 전에는 내정에 도움이 되는 골드나 망치를 얻을 수도 없고 고유 건물도 없기 때문에, 확장이 주요 전략인 문명이 될 듯 했다. 게다가 기술이 개발되어 봐야 고유 건물이나 시설물이 없기 때문에 후반에도 큰 힘을 받을 수 없어서, 그야말로 초반 길잡이로 최대한 유적을 확보하며 자신의 전략에 따라 국력을 다지고, 우호적인 영토 안의 전투력 보정을 이용하며 초반에 영토를 되도록 크게 넓혀야 할 것으로 예상되었다. 초반 운에 따라 제국의 향후 국정 운영이 바뀐다는 점에서는 스페인급의 로또 문명이 될지도 모른다는 예상도 있었다.

허나 발매 후의 평가는 180도 달라져, 한때는 문명 5 최강의 문명으로 군림하고 있었다. 일반적으로 좋은 문명이라 함은 강력한 유닛이 있거나 우월한 과학력을 확보할 수단이 있거나 별일 없어도 국가 자체가 손쉽게 크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는데 이런 문명들은 대부분 너프를 먹거나 플레이 방식 자체가 많이 바뀌어 왔다. 현재 들어서는 특정 시대에 일시적으로 강력해지기 때문에 특정 타이밍을 노리거나 종특과 UU, UB들이 시대별로 다르게 배분되어 쓰이도록 설계되었는데, 유독 쇼숀은 모든 특성들이 극초반 시점에 몰려 있어 이때 얻는 유리함을 바탕으로 게임이 끝날 때까지 우위를 점하기가 너무 쉽다. 게다가 우호 영토 전투 보너스 덕에 쉽게 점한 우위를 군사 문명으로부터 지켜내는 것 또한 다른 내정문명들에 비해서 수월한 편이다. 영토 자체가 넓은지라 수성에 있어서 만큼은 모든 유닛들이 UU로 돌변한다고 생각해도 되는 수준. 설령 길잡이의 사기성이 드러나는 고대 유적을 '없음' 으로 설정해놓고 플레이한다 할지라도 추가 영토에 자국 영토 내 전투 보너스 특성까지 없어지진 않기 때문에 최강 최흉의 문명까진 아니라도 할만한 문명. 이 특징들은 일부 특성들이 영향을 받는 지도의 형태[4]나 주변 타일, 게임 상황에 관계 없이 동일하게 적용되기 때문에 특성을 살리기 위해 애쓸 필요도 없다.

하지만 단점이 없는 것은 아닌데, 초반에 유적을 너무 적게 먹거나 설정으로 없애놓고 플레이하면 이점을 살리기가 많이 힘들다는 것. 특성으로 시너지를 발휘하려면 아무리 못해도 유적을 3~4개 정도는 확보해야만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중반의 특수 유닛인 코만치 기마병이 전투에서 상당히 잉여한 편이며, 팔방미인인 문명 대부분이 그렇듯 UA, UU 모두 특정한 승리 수단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탓에 초보자들의 경우 쇼숀을 패권문명으로 성장시켜놓고도 갑자기 다른 문명이 외교 승리나 과학 승리를 달성하는 바람에 좌절하는 경우가 왕왕 발생할 수 있다. 물론 이는 어디까지나 초보자들의 경우. 기본적인 운영 개념이 잡힌 후에는 패권문명으로 성장한다는 것 자체가 원하는 승리 방법을 골라잡을 수 있다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단점이라고는 할 수 없다.

4 운영

사전 정탐 후 0턴부터 다시 시작할 때 다른 문명의 경우 난이도가 한 칸밖에 안 내려간다고 치면 이쪽은 두 칸 이상 내려간다고 봐야 한다. 쇼숀의 장점이자 단점은 첫 유닛을 길잡이로 주지만 이게 일반 정찰병보다 비싸다는 건데, 극초반 수도의 방위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생각하면 정찰병의 생산 비용이 비싸다는 것은 결국 정찰력이 다른 문명보다 떨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5]. 그런데 사전 정찰을 하면 그런 페널티가 반감되고 유적으로 길잡이를 직행시킬 수 있게 되어 획기적으로 턴을 절약할 수 있다.

더불어 여기에 랜덤시드까지 넣고 리셋을 반복한다고 하면 또 난이도가 내려가는데, 다른 문명의 경우 2티어 연구를 랜덤으로 얻으려면 수십 번의 리셋이 필요한데 비해 쇼숀의 경우는 10번 안쪽으로 원하는 연구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다른 문명과 달리 연구만 2번 연속으로 얻을 수는 없지만 다른 문명의 랜덤 시드의 경우 대충 타협하고 넘어가는 걸 생각하면 그리 큰 페널티는 아니다. 이럴 거면 차라리 트레이너를 돌리라는 말이 괜히 나오는 게 아니다

AI전의 경우 굳이 합성궁병을 얻으려고 애쓸 필요가 없으며, 이건 쇼숀의 강점을 하나 포기하는 셈이 되지만 그만큼 엄청난 속도로 과학 발전을 할 수 있다. 유적을 5개쯤 먹어서 인구 - 연구 - 인구만 찍어도 이미 황제 수준의 AI 보너스를 얻는 셈이 된다. 그러므로 굳이 전통을 찍지 않아도 되며, 오히려 자유를 찍고 일꾼을 빨리 얻어서 이미 폭발하기 시작한 인구의 노동 효율을 높이고 타일 확보 보너스로 확보한 사치자원을 개발하는 게 나을 수도 있다. 자유를 선택한 AI가 없다면 피라미드를 짓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확장 지향 문명인 주제에 정작 도시를 많이 가져갈 필요는 없기에, 자유를 굳이 완성할 필요는 없다. 이미 개발된 자원들을 바탕으로 초반부 교역으로도 괜찮은 수익을 낼 수 있어서 군주제에 의지할 필요도 적고, 전통의 타일 확보 보너스도 다른 문명에 비해 그렇게까지 필요하지 않다. 그러므로 신앙에 손을 뻗을 여유도 있고 후원을 빠르게 찍는 것도 나쁘지 않다. 물론 자유를 완성시키는 것도 나쁠 것은 없으며, 넓은 영토를 쉽게 다스릴 수 있도록 전통을 찍는 방안도 생각해볼 만 하다.

테크는 전형적인 내정문명의 선철학 국대 루트를 타는 것이 추천된다. 15%의 우호지역 보너스를 받기에 한 시대 정도 유닛이 뒤쳐지는 것도 큰 문제가 되지는 않아서 더욱 안정적이다. 대확장 자체가 내정에 큰 도움을 주므로 고유 건물 같은 게 없어도 별 어려움 없이 내정 전용 문명을 따라갈 수 있다는 게 실로 공포스럽다.

이념은 체제가 가장 어울린다. AI들에게 인기가 많기도 하고, 대조국전쟁, 재정착, 5개년 계획, 철의 장막 등 잘 맞는 정책들이 많다.

다재다능한 문명이지만 온건한 문화승리에는 별로 어울리지 않는데, 도시 수가 적어서 걸작 둘 자리도 부족하기도 하고 특별히 관광을 늘리는 보너스가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 문화승리할 거면 그냥 전제 찍고 걸작과 걸작 슬롯을 약탈하는 게 더 낫다.

2014 가을 패치로 인해 전통이 약화되고 전쟁광 페널티가 줄어들었으므로, 명예를 찍고 합성궁병으로 경험치를 벌면서 장군을 불러오는 플레이가 굉장히 강력하다. 합궁을 3기 정도 뽑아내고 고대에 개척자 1기를 앞세우고 합궁+장군러시. 15%의 애국심 보정을 받는 특성에 요새의 보너스를 받아가면서 진군하는 쇼숀을 막기는 대단히 곤란하다. 명예를 완성시킬 필요는 없고 전사규범-군사혈통이면 족하다.

4.1 잘 어울리는 불가사의

  • 만리장성 : 적들은 쇼숀의 드넓은 영토에 제대로 들어오지도 못하고 허우적거리다 죽게 될 것이다. 느긋하게 내정을 하길 바라는 쇼숀에게 이보다 더 나은 불가사의는 찾기 힘들다. 하지만 보통 멀티에서는 금지라는 게 문제
  • 히메지성 : 아군 유닛들의 애국심 보정을 두 배로 늘려주는 좋은 불가사의. 쇼숀 특유의 공격법인 개척자+요새 러시에도 잘 어울려서 정복전에 활용이 가능하다. 본래 디자인 의도와 반대로 사용되는 대표적인 불가사의다

히메지성 + 만리장성 + 도시주변 언덕 쇼숀이라면?
포기해

5 버전업에 따른 변경사항

5.1 2013 가을 패치

추가바람

5.2 2014 가을 패치

간접상향이다. 으아아 미친 놈들아!

굳이 찍을 필요가 없는 전통이 하향된 것은 반가운 소식이다. 평원에 자주 위치하는 상황[6]에서 버팔로가 추가된 점은, 꿀 타일까지는 아니더라도 최소한의 식량과 교역금이 추가될 수 있다는 의미다. 덤으로 초반에 공격적인 문명들이 상향되었는데, 내정적 문명 중에서 초반 공격을 막아내기 가장 수월한 문명이 바로 쇼숀이기 때문에 다른 내정 문명에 비해 간접적인 이득을 보게 되었다. 정리해보면, 소소하기는 하지만 거의 모든 유저가 입을 모아 쇼기꾼 사기라고 평하는 쇼숀이 간접 상향을 받은 것 자체가 충격과 공포다.

6 AI

승리 경쟁5전쟁 선포3공격 유닛5해상 인구 성장3불가사의5
불가사의 경쟁5적대적4방어 유닛8해상 타일 개발3외교승리5
도시국가 경쟁5속임수3방어 건물8바다를 통한 수도 연결5과학 승리5
대담함5방어적7군사훈련 건물5확장8첩보5
외교 균형5두려워함6정찰 유닛8성장8대상 연결5
전쟁광 혐오5우호적6원거리 유닛5타일 개발5화물선 연결5
비난 의지5중립적6기동 유닛7도로5고고학 유적5
우호선언 의지5도시국가 무시4해상 유닛3생산력5교역로 출발지5
충성심5도시국가 우호적7해상 정찰 유닛3과학5교역로 목적지5
요구5도시국가 보호7공중 유닛55공항5
용서5도시국가 정복3대공 유닛5문화5
대화5도시국가 협박3항공모함5행복5
악의5핵무기5위인5
핵무기 사용5종교5

선호도 변수 ±2

선호 종교 : 개신교[7]

기본적으로 확장 성향이 강하다. 러시아나 미국같은 확장욕구가 강한 다른 문명도 많지만 문제는 쇼숀의 엄청난 타일 확보력. 인접해있다면 순식간에 멀티할 자리는 모두 사라지고, 내 도시로부터 3타일 안에 있는 미확보 자원도 어느 새 쇼숀의 국경 안으로 들어간다. 길잡이 때문에 초반 러쉬도 힘드니 미칠 노릇.

그 외에는 적당히 전쟁하는 스타일. 다만 주변국과의 국경 마찰이 필연적이므로 전쟁을 걸든 걸리든 전쟁에는 비교적 많이 휘말린다.

사실 사기스러운 능력과 확장성에 비하면 전쟁을 심하게 거는 편이 아니긴 하지만, 상대해보면 체감적으로는 굉장히 짜증난다. 쇼기꾼의 위엄

7 도시 목록

모손 카흐니 Moson Kahni
테모악 Te-Moak
아가이디카 Agaidika
고슈트 Goshute
포호퀴 Pohokwi
와샤키 Washakie
팀비샤 Timbisha
후칸데카 Hukandeka 여기서부터 데카의 향연
덕워터 Duckwater
투쿠데카 Tukudeka
쿠춘데카 Kuchundeka
욤바 Yomba
카무데카 Kamudeka
일리 Ely
얌바데카 Yambadeka
남파 Nampa
배넉 Bannock
야한데카 Yahandeka
테타데카 Tetadeka
데헤예카 Deheyaeka
펭위데카 Pengwideka
위네뮤카 Winnemucca
스컬 밸리 Skull Valley
빅 파인 Big Pine

덕 밸리 Duck Valley
  1. 모든 유닛에게 우호 영토에서 전투력 15% 보너스를 주는 "선조의 자부심" 승급이 붙는다.
  2. 멀티플레이어 한정이기는 하지만 랭커의 등급표에서는 2티어, 즉 강력한 진영이지만 사기까지는 아니라고 평가받았다. 길잡이가 보너스를 조절할 수 있고 도시를 세울 때 추가 타일을 얻는 보너스가 분명 강력하기는 하지만 장기적인 과학력 보너스가 없고 기병대의 창기병보다는 덜 안습하지만 여전히 안습한 업그레이드 트리를 마이너스 요소로 꼽았다. 그리고 자연경관을 먹지 않는다는 것도 까였다. 다만, 이는 자연경관이 역보정을 먹어 전체적으로 국경 확장 우선도가 낮게 잡혀 그렇다.
  3. 하나를 선택한 이후 다른 2개의 보너스를 선택하면 처음 것을 다시 고를 수 있다. 즉, 3개를 돌려가며 찍을 수 있다. 단, 유닛 강화 옵션에는 시대 제한이 붙어있어서, 고대시대에 바로 석궁으로 진급할 수는 없다. 이건 다른 문명들도 마찬가지. 백날 리셋 해봐야 안 됨
  4. 가장 간단하게 영국이나 폴리네시아의 특성을 생각해보면 된다. 이러한 문명 특징은 바다가 없는 판게아 지도라면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다.
  5. 정찰병을 하나만 돌리는 경우는 드물고, 최소한 둘. 많으면 셋까지 돌리기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6. 본래 평원 스타팅 조건이 있었지만 삭제되었다. 삭제시기는 추가바람. 그래도 여전히 미국과 함께 평원에 자주 떨어지는데, 되도록 고르게 스타팅 포인트를 뿌리는 게임규칙 때문. 다른 조건부 문명이 해당 조건에 떨어지면 남은 평원 자리에는 조건 없는 문명들이 많이 떨어지게 된다. 그런데 러시아나 스웨덴 같은 툰드라 시작 문명이 없으면 쇼숀이 거기 떨어진다는 게 함정
  7. 현재 꽤많은 쇼숀족 아메리카 원주민들이 개신교로 개종한 것을 반영한 듯하다. 하지만 막상 포카텔로 본인은 기독교로 개종하기를 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