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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 5의 등장 문명 | |||||||||
오리지널 | 그리스 | 독일 | 러시아 | 로마 | 미국 | 송가이 | 시암 | 아라비아 | 아즈텍 |
영국 | 오스만 | 이로쿼이 | 이집트 | 인도 | 일본 | 중국 | 페르시아 | 프랑스 | |
DLC 추가 | 바빌론 | 몽골 | 스페인 | 잉카 | 폴리네시아 | 덴마크 | 한국 | ||
신과 왕 | 네덜란드 | 마야 | 비잔틴 | 스웨덴 | 에티오피아 | 오스트리아 | 카르타고 | 켈트 | 훈족 |
멋진 신세계 | 모로코 | 베네치아 | 브라질 | 쇼숀 | 아시리아 | 인도네시아 | 줄루족 | 포르투갈 | 폴란드 |
베네치아 / 엔리코 단돌로 | ||
안녕하십니까, 통치술과 협상의 달인이자 베네치아에서 가장 기민한 엔리코 단돌로 총독[1]이시여. 거대한 파란의 시대에 베네치아라는 번잡한 상업 중심지를 능숙하게 관리한 것을 보면 고령에 권력을 쥐었음에도 당신의 교활함이나 야망은 조금도 퇴색하지 않았습니다. 4차 십자군 원정을 지휘하면서 전략적 우위를 달성하고 십자군을 이용하여 잃어버린 베네치아 영토를 되찾았습니다. 콘스탄티노플이 약탈당할 때에도 십자군을 이끌어 권력을 강화하고 역사에 남을 업적을 남겼습니다. 가장 명철하고 교활한 총독이시여, 베네치아에는 다시 한 번 노련한 지도자의 솜씨가 필요합니다. 공화국을 세계정세의 선두에 올려놓은 사람 말입니다. 노련한 교역으로 나라를 세우시겠습니까, 아니면 외교로 적들을 정복하시겠습니까? 세월의 시련을 이겨낼 문명을 건설하시겠습니까? | ||
고유 속성 | ||
특성 | 세레니시마[2] (Serenissima) 개척자를 얻거나 도시를 합병할 수 없지만, 괴뢰 도시에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사용할 수 있는 교역로의 수를 두 배로 늘립니다. 광학을 연구하면 베니스의 상인이 출현합니다. | |
고유 유닛 | 대형 갈레아스 (Great Galleass) 갈레아스를 대체하는 고유 유닛입니다. 갈레아스보다 생산력과(100→110) 전투력(16→18), 원거리 전투력이(17→20) 모두 높습니다. | |
고유 위인 | 베니스의 상인 (Merchant of Venice) 위대한 상인을 대체하는 고유 위인입니다. 도시국가에서 교역 임무시 우호도와 골드 보너스가 원래의 위대한 상인보다 높고, 도시국가를 괴뢰화시키는 것이 가능합니다. | |
시작 지점 | 해안[3] |
1 개요
문명 5에서 처음으로 등장한 도시국가 문명으로, 플레이어가 직접 다룰 수 있다. 여러 모로 실험적인 문명. 이 때문인지 다른 문명들과 달리 국가 명칭이 베네치아 공화국으로 나온다.[4]
베네치아 공화국과 지도자인 엔리코 단돌로는 항목 참조.
평화 시 BGM | 전쟁 시 BGM |
파일:Attachment/문명 5/등장 문명/베네치아/베네치아조우.png
조우 시
파일:Attachment/문명 5/등장 문명/베네치아/베네치아멸망.png
멸망 시
2 성능 및 운영
사기적인 문명이라는 평가와 쓰레기 문명이라는 평가가 극단적으로 양분되는 문명으로 가장 특성이 파격적인 문명이다.
두 평가를 적절하게 섞자면 'AI전에서 외교승리를 하기에는 좋은데 멀티에서는 쓰레기인' 문명 정도가 되시겠다.
강제 원시티 플레이 페널티가 있긴 하지만, 그걸 상쇄할 정도로 교역로 보너스가 좋고 도시국가를 단번에 흡수할 수 있는 베니스의 상인까지 제공하므로 완전히 상업 특화로 나가게 된다. 돈지랄의 문명
어떤 식으로도 수도 이외의 직할 도시를 가질 수가 없다. 개척자를 생산할 수 없고, 자유의 집단 체제(개척자 생산속도 +50%, 무료 개척자 1기)를 채택할 때엔 개척자 대신에 베니스의 상인이 나온다.[5] 게임 시작 시대를 후반으로 맞춰놔도 개척자 1기를 제외하고 모두 베니스의 상인으로 대체된다. 에디터를 사용해서 개척자를 뽑아놓으면 아예 도시 생성 버튼 자체가 없다. 정복한 도시를 합병할 수도 없고[6], 괴뢰화할 수만 있다. 대신에, 괴뢰도시에서도 유닛이나 건물을 구입할 수 있다. 즉, 모든 것을 현찰박치기로 해결해야 한다는 말이다. 상업 정책이 매우 중요해지며, 기술발전도 상업 중심으로 가는 것이 추천된다. 거기에 빅 벤이 상업을 채택해야만 지을 수 있게 바뀌고 상업 정책의 구입시 소모되는 자금이 감소하는 정책이 상향되면서 더 중요해졌다. 다만 해상 무역로 위주의 문명이다 보니, 다소 애매한 상업 정책의 육상 교역로 보너스 효과보다는 고고학자를 통한 관광 보너스와 해상 무역로 보너스를 동시에 얻을 수 있는 탐험 정책을 노리는 것도 괜찮은 편이다. 아니면 그냥 둘 다 얼마면 돼!
장점은 무지막지한 골드 수급. 두 배의 교역로 덕에 순식간에 몇천 골드씩 쌓인다. 이로 인해 테크를 올릴 때마다 주요 건물들은 적당히 구입을 하면서 불가사의를 노릴 수 있다. 때문에 대륙 맵이 여러모로 더 유리하다. 또 괴뢰 도시에서도 구입이 가능하기 때문에 연구소나 병원같은 주요 건물들은 알아서 만들기를 기다리지 말고 재깍재깍 구입해주는 것이 좋다.
문제는 교역로를 뻗어야만 살아남을 수 있는데 맵이 작아 도시가 몇 개 없거나, 섬에 혼자 떨어진다거나 하는 식으로 뻗을 교역로가 없으면 그야말로 망했어요. 정말 도시국가 두어 개와 함께 섬에 떨어지면 답이 안 나온다. 발전은 발전대로 느리고, 골드는 골드대로 안 벌리고, 그렇다고 다른 대륙으로 뻗자니 대양 횡단을 가능하게 만드는 연구는 한참 후에 나온다. 만약 섬에 홀로 떨어졌단 생각이 들면 그냥 재시작하거나, 아예 시작할 때 게임 옵션을 적당히 큰 맵에 테라 같은 거로 설정해두는 게 편하다.
원시티 플레이가 강제되기 때문에 베네치아는 경제력을 통해 성장해야 하며, 그 과정에서 높은 금을 제공하는 교역로의 확보가 필수적이다. 자신이 교역로를 열었을 때 획득되는 금이 증가하는 건물은 대상숙소, 항만 등의 건물이고, 상대 문명이 나에게 교역로를 연결했을 때 상대와 나에게 획득되는 금이 증가하게 하는 건물은 시장, 동인도회사, 거신상 등 임을 기억하자. 국경을 잘 방어하고, 주변 문명이 무역로를 자신에게 많이 연결한 경우, 신난이도라 할지라도 주변 문명의 AI는 우호적인 태도를 게임 중반까지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물론 주변국이 샤카인데, 국경 지역이 평야지대면 망했어요 단, 주변 문명과 전쟁을 하게 될 경우 수도와 연결된 수많은 교역로가 약탈당하고, 상대 문명과 연결되어 있던 교역로는 바로 순삭되므로, 게임 초반 근처 문명과의 전쟁은 반드시 피하는 것이 좋다.
높은 난이도에서는(특히 신난이도) 원시티 플레이의 특성상 기술 테크가 한세대 혹은 두세대까지 밀리게 되는데, 이는 후원 정책을 통한 동맹국에 의한 연구력 조달로 일부 해결할 수 있으니, 부지런히 도시국가들의 요청을 들어주면서 동맹국을 확장해 나가야 한다. 한편으로는 견제를 받지 않는 주도국가가 나타나면 곤란하기 때문에, 호전적인 문명들과 접촉하면서 끊임없이 문명들간에 전쟁이 일어나도록 유도하여 아무도 손댈 수 없는 강력한 국가가 생기는 것을 막아야 한다. 이러한 막후 공작과 함께 수많은 도시국가들과 교역로를 연결하며, 동맹을 맺고, 또 교역로가 약탈당하지 않도록 자신의 문명은 최대한 전쟁을 피해야 하는 베네치아의 운영 스타일은 역사적 모습의 베네치아와 닮아 있어 묘한 매력이 있다.
더불어 괴뢰도시로 삼을 도시 국가는 플레이어와 적절히 가까우면서 최대한 타 문명의 어그로를 끌지 않는 장소에 있는 국가를 선정하는 것이 좋다. 다짜고짜 자리 좋다고 상대 문명 근처에 있는 도시 국가를 먹어버리면 줄루라든가 훈족이라든가 곧바로 비난을 날리고 전쟁을 걸어올 것이다. 특히 군사적 도시 국가는 제공받는 유닛이 여러모로 유용하고 호전적 AI들이 동맹을 맺으려 안간힘을 쓰기 때문에 굳이 속국으로 편입시키지 않는 편이 좋다.
초반 사회 정책의 경우 전통 외에는 선택지가 마땅히 없다. 초반 UU도 없고 운영할 수 있는 도시가 하나뿐이라는 조건 때문에 정복 전쟁을 할 것도 아니라 명예는 의미가 없으며, 신앙부터 찍었다는 것은 신난이도에서 쌈싸먹는 플레이어 정도가 그 이하 난이도에서 재미삼아 플레이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자유정책의 집단 체제와 사회 정책 완성 보너스로 베니스의 상인을 공짜로 얻을 수 있지만 도시국가가 입맛대로 위치한 것도 아닌데다 운 좋게 자연 경관을 가진 도시 국가가 주변에 쫙 깔려있지 않는 이상 초반 정책을 두 개나 소모하면서 합병한다는 건 좋은 생각은 아니다. 더욱이 불멸자 이상부터는 행복도 때문에 꿈도 못 꾼다. 리셋 노가다로 강과 바다가 연결돼 있고 소금포함 사치자원이 3종류 이상씩 있는 지상낙원 자리라면 모를까 문명 특성상 무조건 해안에 배치되는데다 난이도가 높아질수록 불리한 자리에서 시작할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좋은 위치에서 시작하기는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극초반엔 괴뢰도시 만들어봤자 행복도 조절이 안 돼서 메인 메뉴로 나갈 것이다. 더욱이 피라미드를 지을 이유도 없고 노동자도 정책으로 받을 것 없이 극초반에 주변 도시 국가에서 털어오는 정도로도 남아돈다.
이후는 상업, 합리, 후원을 적절히 찍자. 난이도가 황제 정도면 굳이 합리를 안 찍거나 체리픽 수준으로도 괜찮지만 불멸자 부터 합리는 필수라고 봐도 좋다. 상업은 빅 벤을 위해서라도 최소 한 포인트는 찍는 것이 좋다. 수도에서 생산하는 전략 자원만으로는 강대국의 성장치를 따라잡을 수 없기 때문. 어차피 빅벤은 AI들의 선호도가 낮아 쉽게 얻을 수 있다.
후원은 베네치아 특성상 찍어주는 편이 좋다. 과학력은 모든 승리의 원천인데 일단 평범한 3~4직할 전통 트리보다 과학력이 낮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스콜라 철학을 찍고 무자비하게 벌어들이는 골드로 도시 국가와 최대한 동맹을 맺어 동맹 과학력 버프를 받아야 한다. 게다가 위에서 서술했듯이 전쟁이 나면 대단히 불리한 특성상 도시 국가와의 동맹은 필수다. 일단 전쟁이라는 최악의 상황이라도 동맹이 많다면 어느 정도 피해를 경감할 수 있으며 동맹 상태의 도시 국가는 AI들이 정복하지 않기 때문. 특히 확장하는데 도시 국가가 끼어있다면 가치없이 점령해버리는 호전적인 AI들 주변 도시 국가들을 잘 살펴보고 동맹-보호선언으로 끊어주자.
이념의 경우 평등이 가장 잘 어울리지만 외교 문제로 섣불리 찍을 수가 없다. 세계적으로 대세가 된 이념을 따라가거나 주변에 위치한 호전적인 국가와 맞춰서 전쟁 어그로를 최대한 회피하자. 평등을 선호하는 문명들이 대세가 되어 있는 경우가 아닌 이상, 신 난이도에서는 자신에게 유리한 이념이라고 평등을 찍기엔 너무나도 어렵다. 멀티 플레이에서도 마찬가지인데, AI가 아니라서 이념 외교 페널티 따위는 없지만 일단 평등을 찍고 나면 다른 플레이어들이 베네치아에 스파이 넣고 언제 자유의 여신상 짓는지 지긋이 관찰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난이도가 낮다면 막대한 경제력으로 깽판을 칠 수도 있지만 난이도가 높아질수록 치밀한 외교술이 답이다. 2인자를 자처할 수밖에 없는 문명이기 때문에 매 턴마다 외교 탭을 열어보게 된다. 일단 전쟁이 나면 무조건 손해라고 보아도 좋으며, 특히 도시 국가를 모조리 동맹으로 가져온 경우가 아니라면 해당 문명과 동맹인 도시 국가들까지 교역선을 털어간다. 따라서 전쟁이 나도 피해를 최소화 시키기 위해서는 도시국가를 최대한 많이 끌어들이는 것이 좋다. 또 전쟁이 끝난 뒤 대상이나 화물선을 다시 생산하든, 현찰로 지르든, 많은 손해를 본다는 점을 잊지 말자. 이래서 멀티 플레이에서는 너무나도 약한데, 적당히 화물선을 보내놓으면 그거 약탈하는 맛에 전쟁을 벌이는 적 군주를 볼 수 있다. 인간 상대로는 기존의 외교술도 안 통한다. 직접 싸바싸바를 걸 수 있다면 이야기는 다르겠지만
가장 이상적인 상황은 게임이 끝날 때까지 꾸준히 적절한 비난과 전쟁 사주,[7] 골드빨로 도시 국가를 매수하면서 그 표로 세계 의회에서 유리한 안건들을 통과시키고 이후 세계화로 외교승리를 하는 것. 불멸자 난이도 정도는 굳이 자금성이 없어도 모든 도시국가와 동맹을 맺을 수 있는데다 국가정보국[8]으로 외교관을 추가하면 세계 지도자 선출이 시작되자마자 승리로 이어질 수 있다. 평등을 찍고도 이념 어그로가 안 튀어서 평등 3티어를 무난히 찍었다면 우주선 부품을 현찰로 지를 수가 있기 때문에 과학 승리도 생각해볼 수 있다.
신 난이도나 멀티 플레이에서 쓰기엔 타 문명들에 비해 꽤나 어려운 문명이다. 하위 난이도에서와 같이 외교 승리를 하려고 해도 돈이 넘치는 오스트리아가 도시 국가를 마구 정략 결혼으로 먹어버리거나, 몽골이나 호전적인 문명이 마구 점령해버리는 등의 이유로 충분한 수의 도시 국가가 남아 있지를 않아 외교 승리에 도움이 될만큼의 표를 얻기 힘들 수 있다. 또한 호전적인 국가와 동맹을 맺어놓더라도 그 국가가 자신과 동맹인 도시 국가를 정복하지 않는다는 것도 신 난이도에서는 확실치 않다. 몽골 같은 경우엔 동맹 여부를 막론하고 도시 국가를 공격하는 성향이 높으며, 이미 전세계적으로 외교 관계가 파탄나서 외교 막장인 문명이나 플레이어와 사이가 안 좋은 문명 또한 도시 국가의 안전을 위협하는 불안 요소이다. 그나마 신 난이도라면 오래 문명한 경험으로 현질과 전쟁 사주로 철저히 상대방을 방해할 수는 있고 어떤 이들은 첫 신 난이도 승리를 베네치아로 할 정도로 의외로 쓸 만한 구석이 있지만, 멀티플레이어에서는 그냥 최약체. 특히나 멀티플레이어에서는 과학력이 최고인데 수도를 제외한 직할을 키울 수 없다는 말은 무슨 수를 쓰든 과학에서 뒤떨어지기 십상이라는 뜻이며,[9] 시작 지점에 생산력이 부족하면 불가사의마저 못먹는다. 만국박람회 같은 프로젝트[10]에서 불리한 것은 덤. 얼마나 안습하냐 하면 멀티플레이에서 랜덤 무포기 그룹에서조차 베네치아가 나왔다면 리스타트를 요청할 수 있을 정도다.
문화 승리의 경우는 더더욱 어려운데, 신 난이도에서 원하는 불가사의를 짓기가 매우 까다로우며 새로 도시를 지을 수가 없기에 유물도 마음껏 캐내지 못한다. 고고학자는 현찰박치기가 안 된다는 것도 골치아픈 부분. 게다가 직할 도시가 하나밖에 없다는 특성상 전투 유닛을 생산하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군사력에서 우위에 서기 어려운 만큼 외교에서 잠시라도 방심하고 있으면 부지불식간에 선전포고를 당할 수 있다. 문제없이 외교관계가 잘 수립된 경우가 아닌 이상 결국 플레이어는 부족한 군사력을 충당하기 위해 유닛을 구매할 수밖에 없다. 더욱이 병영 등의 훈련 건물은 괴뢰도시에서 올리지 않기 때문에, 전장에서 가까운 도시에서 유닛을 뽑아내기 위해서는 이 건물들도 돈 주고 사야 한다.
2.1 대형 갈레아스
갈레아스선의 본래 설계는 거대한 갤리 상선에서 진화된 것이며, 1660년에 베네치아가 최초의 전열함을 건조할 때까지 그다지 변하지 않았다. 대개 큰 삼각돛이 있는 돛대를 갖고 있으며, 뒷갑판과 선원 선실이 특징이었다. 빠른 속도를 위해 일반 갤리선보다 더 많은 돛과 노를 가진 베네치아 전함은 노를 젓는 층 위에 포열 갑판이 있었다. 지중해에서 베네치아 갈레아스는 다른 나라가 개발한 더 크고 더 단단하고 더 항해에 적합한 전함이 나타날 때까지 오랫동안 현역으로 남아 있었다.
베네치안 갤리어스 항목 참조. 대항해시대 2에서 가성비 높은 중반용 배로 활약했으니 기억하고 있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역시 베네치아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유닛. 게임 상에서는 그냥 좀 더 센 갈레아스다. 허나 서너 턴이라도 빨리 찍으면 고유유닛이 아니더라도 연안에서 깡패짓을 할 수 있는 게 갈레아스라, 어지간히 바다가 없는 맵이 아닌 한 쏠쏠히 활약해준다. 하지만 대양을 건널 수 없는 해상 유닛이라는 한계로 크게 중용되기는 어렵다.
생산력이 10 더 들기는 하지만 골드로 구매할 때의 가격은 똑같다. 현질의 문명 베네치아인만큼, 기왕 뽑을거라면 생산력을 소모하기보단 돈 주고 뽑는게 더 이득이다.
2.2 베니스의 상인
13세기부터 16세기에 베네치아에서 활동했던 상인들은 그저 무역상이 아니라 탐험가이자 외교관이자 지리학자이자 작가였다. 이들은 베네치아 공화국에 부뿐만 아니라, 지식과 문화를 가져왔고, 이를 기록했다. 마르코 폴로, 가스파로 발비, 암브로지오 콘타리니 같은 사람들의 업적으로 베네치아는 부유할 뿐만 아니라 유명해졌다.
고유 위인인 베니스의 상인은 항목에도 있지만 셰익스피어의 각본 중 하나. 셰익스피어가 영국인이라 이쪽은 베니스로 표기된다. 알다시피 베니스는 베네치아의 영어식 발음.
사기라고 불리던 오스트리아의 종특보다 더욱 강력하다. 무엇보다도 동맹이 아닌 도시국가도 단번에 인수할 수 있으며, 유닛도 전부 가져올 수 있다! 게다가 그 도시국가가 다른 문명과 전쟁 중이더라도 다 무시하고 자기 땅이 된다! 다만 베네치아는 확장 자체가 불가능하므로 주변 강대국들의 심기를 거스르는 합병을 지나치게 하다가는 힘들어질 수도 있다. 그래서 빠르게 캐러벨을 통해 탐험을 한 뒤, 세계 곳곳의 구석에 박혀있는 알짜 자원을 가진 해안 도시국가들을 합병하고 항만을 통해 연결하는 전략을 활용하는 게 좋다. 식량 공급은 해양 도시국가들을 통해 해결하고, 구입을 통해 병원과 송수로, 의학 연구소를 빨리 지어주면 된다. 거기에 확장팩에서 추가된 건물인 공항을 통해 지구 반대편에 있더라도 순식간에 유닛 공수가 가능해졌기 때문에 이런 거점형 전략의 효율성도 더 높아졌다. 실제 역사의 베네치아와 비슷한 전략을 사용하면 되는 것이다.
이를 갈던 라이벌인 제노바를 꼭두각시 국가로 만들어버리면 기분이 묘해진다.
게임 중반부에는 확장에 나서는 베네치아의 군사유닛의 유지규모를 늘릴 때 유용하다. 원시티 플레이가 강제되는 베네치아에게 높은 난이도에서 전쟁 어그로를 끌지 않고 유일하게 도시를 늘릴 수 있는 수단이기 때문에 중반 확장시기에 매우 중요한 위인이다. 그래서 베네치아에서는 시장과 은행에 항상 전문가가 붐비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교역 임무시 60의 우호도 증가와 함께 막대한 양의 금이 쏟아지기 때문에(800~3,200) 얻어낸 금으로 도시국과와의 동맹을 확장하거나, 정벌에 필요한 군사 유닛을 뽑는 등 다양한 전략을 가능케 하는 일등공신이다. 베네치아의 모든것이라고 봐도 아주 틀리진 않는 수준.
2.3 잘 어울리는 불가사의
- 거신상 : 스타팅이 바다이므로 생산 조건도 알맞고, 문명 특성 덕분에 공짜 교역로가 2개 생겨난다. 화물선 한 척이 곧바로 지원되는 것도 금상첨화. 교역로 보너스에 위대한 상인 수치를 주는 것도 완벽하다.
브라보스 - 빅벤 : 거의 모든 생산과 건설을 돈으로 해결해야 하기에, 가장 중요한 원더이다. 위대한 상인 수치도 좋다. 게다가 AI 선호도까지 낮다!
- 알렉산드리아 등대 : 해군력에 어느 정도 투자가 필요한 문명에게는 좋은 원더. 공짜 등대도 좋다. 하지만 거신상과 테크가 정 반대인데다 AI의 선호도가 높은 편이라 건설하기 어려운 편.
- 페트라 : 거신상과 마찬가지로 공짜 교역로를 제공한다. 다만 사막과 해안이 겹쳐서 나오는 경우는 드문 편이라는 것이 흠. 즉 지을 수 있다면 좋지만, 지을 수 있는 경우는 많지 않다.
2.4 2014년 가을 패치
기본적으로 사치자원 수가 늘어나 조금 이득을 보았다. 하지만 전쟁광 패널티가 줄면서 더욱 먹음직스러운 먹잇감이 되었다. AI로 베네치아가 있으면 최대한 빨리 정복하자. 다만 반대로 베네치아가 나중에 정복적으로 운영 한다면 후폭풍이 적어지기 때문에 정복을 어느정도 생각할 여지가 있다. 괴뢰도시에서 유닛을 보급할 수 있는 것은 매우 큰 이점이다. 실제로 베네치아가 그랬듯이 돈으로 산 병사로 거대한 괴뢰제국을 세워보자. 잠시동안만 지킨다면 외교적 손해도 없어진다.
3 AI
승리 경쟁 | 5 | 전쟁 선포 | 3 | 공격 유닛 | 3 | 해상 인구 성장 | 6 | 불가사의 | 6 |
불가사의 경쟁 | 3 | 적대적 | 4 | 방어 유닛 | 5 | 해상 타일 개발 | 3 | 외교승리 | 7 |
도시국가 경쟁 | 7 | 속임수 | 7 | 방어 건물 | 8 | 바다를 통한 수도 연결 | 6 | 과학 승리 | 5 |
대담함 | 3 | 방어적 | 5 | 군사훈련 건물 | 5 | 확장 | 6 | 첩보 | 7 |
외교 균형 | 5 | 두려워함 | 5 | 정찰 유닛 | 5 | 성장 | 6 | 대상 연결 | 5 |
전쟁광 혐오 | 5 | 우호적 | 7 | 원거리 유닛 | 5 | 타일 개발 | 5 | 화물선 연결 | 5 |
비난 의지 | 6 | 중립적 | 5 | 기동 유닛 | 5 | 도로 | 5 | 고고학 유적 | 5 |
우호선언 의지 | 7 | 도시국가 무시 | 3 | 해상 유닛 | 7 | 생산력 | 5 | 교역로 출발지 | 5 |
충성심 | 3 | 도시국가 우호적 | 7 | 해상 정찰 유닛 | 6 | 과학 | 5 | 교역로 목적지 | 5 |
요구 | 5 | 도시국가 보호 | 5 | 공중 유닛 | 5 | 금 | 8 | 공항 | 5 |
용서 | 5 | 도시국가 정복 | 3 | 대공 유닛 | 5 | 문화 | 5 | ||
대화 | 7 | 도시국가 협박 | 3 | 항공모함 | 5 | 행복 | 5 | ||
악의 | 3 | 핵무기 | 5 | 위인 | 7 | ||||
핵무기 사용 | 4 | 종교 | 7 |
선호도 변수 ±2
바로 옆 문명이 베네치아라면 전쟁광 패널티가 더 늘기 전에 점령하는 것을 추천. 다른 AI들은 멀티세우면서 확장에 몰두할 동안 베네치아는 그게 안되기 때문에 수도 국경을 확장시키면서 생산타일들을 빠르게 개발시키고 적절하게 불가사의도 지으는 편이며 인구수도 높다!
타 문명과의 접촉을 피하면서 점령하자. 베네치아 특성상 극초반은 호구수준이라 정복도 쉬운편. 위에서 서술한데로 수도를 정말 잘 가꾸어 놓았기 때문에 정복에 쓰인 턴에 비해 얻는 것이 더 많은 편이다. 근데 그 옆에 독일같은 놈들이 있으면 괜히 어그로끌지 말고 그냥 냅두자
성장하게 내버려두면 얼마 지나지 않아 부자 문명으로 거듭나며, 주변 도시국가들을 서서히 합병하거나 동맹으로 만들기 시작한다. 보통 중반까지는 상위권에 진입하고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지만, 다른 문명이랑 친하게 지내던 도시국가를 꿀꺽해버리거나 강력한 문명들과 인접한 국경이 많은 도시국가라도 먹었다간 순식간에 주변 AI한테 어그로를 먹고 수도가 털려 순식간에 고자가 돼버리는 경우을 상당히 많이 볼 수 있다. 그래서 베네치아가 무섭다기보단 베네치아의 수도를 먹고 무럭무럭 자라는 옆 동네 AI가 골치아픈 편. 여차하면 막판에 전쟁걸고 수도 막타만 노려보자.
후원을 찍은 정복문명이라면 굉장히 성가신데, 전쟁광 패널티 때문에 수도나 인접한 도시 한두 개 정도만 먹고 멸망시키진 않을 경우, 계속해서 베니스의 상인으로 도시 3-4개는 유지하려 들기 때문이다. 다른 문명과의 접촉이 적다면 그냥 멸망시키고, 그게 안 될 경우엔 다 털어먹고 평화 조약만 맺지 않은 채로 계속해서 감시하도록 하자. 운이 좋다면 플레이어와 동맹을 맺은 도시국가가 대신 점령해서 걱정을 덜 수 있을 것이다.[11]
상업국가 베네치아답게 외교창의 엔리코 단돌로는 장사, 계산, 술수와 관련된 대사를 많이 한다. 플레이어를 처음 만났을 때 무역상이냐고 물어보고, 선전포고를 걸었을 땐 "자넨 속내를 너무 일찍 드러냈군. 친구여"라며 조롱한다. 멸망시엔 계산의 착오였다며 다음엔다음 게임에선 이런 실수는 없을거라는 말을 한다.
아주 드믈게 중반을 잘 넘겨 치밀한 외교술과 교역로로 만들어진 자금으로 막강한 해군과 자원을 보유한 강대국으로 진화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이럴경우 매우 상대하기 까다로우니 통상금지와 비난만큼은 막아보자.
4 기타
BNW가 처음 발매된 직후 버그가 발견되었는데, 수도인 베네치아가 점령당한 이후 되찾으면 괴뢰상태로밖에 되찾을 수 없었다. 즉, 수도 한번 점령당하면 일말의 가능성도 없이 끝장나는 셈. 이게 무슨 소리요. 수도가 괴뢰정부라니
AI들의 기술 발전 속도가 빠른 신-빠름에서만 가능한 역발상 전략으로, 하위 티어 병력들을 잔뜩 뽑아서 근처 도국에게 몽땅 선물한 다음 도국이 자기 돈으로 업그레이드하도록 놔두고, 적당한 타이밍에 괴뢰화하여 고급 병력을 다수 확보하면서 유지비와 업그레이드 비용을 날로 먹는 전략이 가능하다. "베네치아 텔레포트 전략"(가입필요)
베네치아가 괴뢰국으로 만들어버린 도시국가는 점령해도 해방시킬수가 없다. 아예 도시국가라는 증표가 사라진다.
여담으로 상업정책이 지상과 해양(탐험)으로 분리된것이 꽤 아쉬운 문명인데 유일한 도시가 해안에 입지하는 그 특성상 무역선을 주로 띄우게됨에도 정작 상업을 찍을경우에는 보너스를 못 받는다. 그렇다고 탐험을 찍자니 탐험 정책 자체가 잉여(...)기도 하거니와 무역선 보너스인 보물선단은 3티어 정책이라 체리픽하기도 애매하다.
엔리코 단돌로가 장님이라는 것을 반영했는지 외교창을 잘 보면 눈이 묘하게 뿌옇다.
4.1 도시 목록
베네치아(Venice)
어차피 수도 하나밖에 없는거 알면서
모드로 문명 16개를 베네치아로 할 시 도시 목록이 늘어나긴한다. 남는 도시국가? 그런거없다. 대무역시대
- ↑ 참고로, 베네치아공화국의 국가원수를 '총독' 이라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총독이라고 하면 조선 총독처럼 식민지의 최고행정관을 가리키거나, 로마 제국의 속주 총독처럼 지방행정관을 가리키는 말이기 때문. 하지만 베네치아는 다른 나라의 식민지였던 것도 아니고 속주로 합병된 적도 없으므로, 총독이라 해선 안된다. 사실 오늘날 일반적으로 '도제'를 그대로 쓰거나 '통령(統領)', '원수', '총통' 등으로 번역하는 편인데, 총독이라는 번역이 자주 보이는 것은 베네치아의 국가원수인 'doge' 라는 단어를 직역하면 '총독' 이 되기 때문.
무슨 소린지 정 못알아듣겠다면, 현재 대한민국의 대통령인 박근혜 대통령이 외국의 국가원수에게 '전 대한민국의 총독 박근혜입니다' 하는 식으로 자기소개하는 게 자연스러운지를 떠올려보자. - ↑ 베네치아 공화국의 정식 명칭이 'Serenisima Republica di Venessia'. 즉 '세레니시마 레푸블리카 디 베네치아' 이며, 공화국을 가리킬 때 '세레니시마' 라고만 쓰는 경우도 많다. 세레니시마란 '가장 고귀한' 이라는 뜻.
- ↑ 베네치아는 다른 문명들이 배치되기 전에 가장 먼저 배치되기 때문에 시작지점을 벗어나는 일이 종종 있는 다른 문명과 달리 해안이 없는 맵이 아니면 무조건 해안에서 시작한다. 그러나 이것처럼 시작할 수도 있다!
- ↑ 다른 문명들은 전부 OO 제국으로 나온다.
- ↑ 이것은 XML이 아니라 게임 코드로 되어 있다. 정확히는 개척자 생산 안됨/도시 합병 불가인 문명은 도시국가 구매 능력이 있는 유닛을 생성하며, 이게 없으면 게임이 마비된다. 다만 도시 합병이 가능하면 그냥 개척자를 주며 도시 건설이 가능하다.
- ↑ 버그성 플레이로 합병이 가능하다는 소리가 들린다. 전략화면으로 나가서 도시를 클릭하면 합병할지, 괴뢰도시로 냅둘지 선택지가 나오는데 그때 합병을 선택하면 합병국가로 되면서 법원도 필요없는(...) 상태가 된다. 당연히 선택해서 생산도 가능하다.
- ↑ 특히 200턴 이후 AI의 러쉬타이밍을 잘 잡아야한다.
- ↑ 어차피 직할 도시가 하나라서 만들기 쉽다
- ↑ 그것도 그렇지만 베네치아는 괴뢰라도 먹기위해 위대한 상인을 중심으로 운영하는데, 이래서 과학자가 거의 안 나온다. 괴뢰도시의 과학력 -25% 패널티까지 붙어 그나마도 시원치 않다.
- ↑ 다만 괴뢰도시에서도 생산할 건물이 더 이상 없으면 프로젝트에 생산력을 보탠다.
- ↑ 도시 국가가 다른 도시를 점령하면 불가능한 경우(수도 등)을 제외하면 일반적인 경우에는 불태운다. 다만 가끔 괴뢰화 시키거나 합병 시키는 경우도 있으므로 주의하자(...).
가끔 가다가 점령시켰더니 꿀꺽해버려서 낭패보는 경우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