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 5/등장 문명/바빌론

문명 5의 등장 문명
오리지널그리스독일러시아로마미국송가이시암아라비아아즈텍
영국오스만이로쿼이이집트인도일본중국페르시아프랑스
DLC 추가바빌론몽골스페인잉카폴리네시아덴마크한국
신과 왕네덜란드마야비잔틴스웨덴에티오피아오스트리아카르타고켈트훈족
멋진 신세계모로코베네치아브라질쇼숀아시리아인도네시아줄루족포르투갈폴란드
바빌론 / 네부카드네자르
오, 강대한 고대 바빌론의 아버지, 위대한 네부카드네자르여, 하늘의 축복이 그대와 함께하기를! 사르곤이 약 5천년 전 바빌론을 건설했을 때만 해도 세상은 창조된 지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바빌로니아는 법전을 만드신 신성한 함무라비 왕 치하 기원전 18세기에 처음으로 제국을 이루었습니다. 비록 카시트인과 아시리아인에게 정복당했으나, 시련을 이겨낸 바빌로니아는 불사조와도 같이 파괴의 잿더미에서 솟아올라 수많은 적의 틈바구니에서 독립을 되찾았습니다. 바빌론은 고대 세계에서 진정한 예술과 학문의 중심지였습니다!

네부카드네자르여, 그대가 세상을 떠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바빌로니아 제국은 강대한 페르시아그리스에 정복당해, 기원전 141년에는 바빌론 시마저 파괴되었습니다. 위대한 네부카드네자르여, 바빌론이 정말 영원히 사라진 것입니까? 백성은 그대가 다시금 제국을 부활시키리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 도전을 받아들여 세월의 시련을 이겨낼 문명을 건설해 주시겠습니까?
고유 속성
특성독창성
(Ingenuity)
문자 개발 시 위대한 과학자가 출현합니다. 위대한 과학자의 출현 속도가 50% 증가합니다.
고유 유닛궁병
(Bowman)
궁수를 대체하는 고유 유닛입니다.
전투력이 5에서 7로 증가하고 원거리 전투력이 7에서 9로 증가합니다.
고유 건물바빌론 성벽
(Walls of Babylon)
성벽을 대체하는 고유 건물입니다.
성벽에 비해 방어력이 5에서 6으로 증가하고, 도시 체력 제공이 50에서 100으로 증가합니다.
생산비용 75에서 65로 감소합니다.
시작 지점툰드라를 피해서

1 개요

DLC로 추가된 첫 번째 문명. 디럭스 패키지로도 플레이 가능했으나, GOTY팩이 등장하여 디럭스 팩의 존재 의의가 사라졌다(…).

몽골과 함께 DLC로 나오는데 무료인 몽골과 달리 바빌론은 스페셜 에디션 유저들과의 형평성 때문인지는 몰라도 $4.99(5천 원 정도)의 돈을 내야 다운받을 수 있다. 물론 DLC판에는 스페셜판의 다른 특전은 빠져있다.

평화 시 BGM전쟁 시 BGM
곡의 모티브는 후르리인 찬가. 후르리인은 고대 소아시아 지역에서 살던 민족이다.[1]

파일:Attachment/문명 5/등장 문명/바빌론/cubmanhi.jpg
조우 시 실제로 만나면 술잔을 던진다

파일:Attachment/문명 5/등장 문명/바빌론/cubmanbye.jpg
멸망 시

2 성능

한폴쇼바라고 하는 엄연한 BNW 4대 패왕

문명 5 최초의 과학 특화 문명으로 발매 초기에는 사기라는 말을 들을 정도였지만, 패치가 거듭될 때마다 어째서인지 하향만 먹고 있는 비운의 문명. 멋진 신세계 발매 이후로는 나온 건 이쪽이 먼저임에도 왠지 국내 한정으로 세종대왕의 마이너카피 버전 취급을 받기도 한다.(…)

기본적인 전략은 게임 초반에 확보할 수 있는 과학자를 이용하여 상대 문명보다 기술에서 우위를 점하며 국력을 향상시키는 것. 고유 유닛이나 고유 건물은 내정에 힘써야 하는 바빌론의 방패막이 되어준다.

역시나 한국과 자주 비교되는 문명으로써, 한국에 비해 가지고 있는 장점이라면, 일단 뭔가 굉장히 강력하지만 나사가 하나씩 빠진 고유 유닛만 두 개 있는 한국에 비해 초반부터 쓸 수 있는 고유 유닛과 고유 건물이 있다는 점이다. 이 둘은 엄청나게 강력한 건 아니지만 나름 쏠쏠해서 사실상 초반에 아무것도 없는 한국에 비해[2] 초반 야만인이나 적의 위협에 더욱 더 잘 대처할 수 있게 해준다. 또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문자를 개발하자마자 아카데미를 지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덕분에 한국이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을 세우지 않는 이상, 문자 이후부터 대학 이전까지 과학에서 가장 앞설 수 있는 문명이 바로 바빌론이다. 다만,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그렇게 엄청나게 앞서가는 정도는 아니다. 그래도 바빌론이 초반 스노우볼링이 빠르다는 이유는, 어찌됐던 대학은 확실히 빨리 가기 때문. 일단 대학을 세우게 되면 과학자가 쏟아져 나오는 타이밍이 세종보다 빠르다는 얘기가 되고, 그러면 대학 타이밍에 크게 앞설 수 있는 상황이 생기는 것이다. 즉 세종이 내정에 힘쓰고 있을 때 바빌론은 위대한 과학의 힘을 미리 맛볼 수 있다는 것. 그렇게 쌓인 과학력의 격차가 바빌론 대학테크 ~ 세종 대학테크까지 이어져 벌어지다가 세종이 대학을 개발한 이후 살짝 따라잡다가 전문가가 폭풍처럼 증가할수록 매섭게 쫓아와 결국엔 앞서게 되는 구도다. 그런데 만약 멀티 게임일 경우 바빌론이 알렉까지 세워서 스노우볼링을 정말 크게 내 한국이 아무것도 못하게 만들 수 있다.

숙련자가 잡으면 정말로 무서워지는 문명. 신 난이도에서도 과학자빨로 컴퓨터에게 테크가 밀리지 않는 문명이다. 신 난이도 이하는 말할 것도 없고. 불멸자 정도만 되어도 컴퓨터보다 두 세대 정도는 앞서갈 수 있다. 남들이 기사 가지고 놀고 있을 때 이미 탱크 뽑아 기갑웨이브(...)를 볼수있다. 폴란드 침공 폴란드 근위병은 엘리트 기병대였지만 얘들은 총도 없다

특전 형태의 DLC 문명이라고 너무 퍼줬다가 이건 아니다 싶었는지, 나온 이후 꾸준히 하향을 먹고 있다. 확장팩에서 새로 추가된 요소들 대부분이 바빌론에겐 영 불리하게 돌아간다는 점도 불안요소 중 하나. 이미 오리지널 시절부터 하향의 역사가 시작되었다.(…) 1.0.1.217 버전에서는 빠른 국립대학 테크를 이용해 굳이 바빌론이 아니더라도 신 난이도에서 컴퓨터에게 테크가 밀리는 일이 줄어들었고, 도서관에 더 이상 과학자를 배치할 수가 없게 너프되면서 게임 초반부터 위대한 과학자를 마구 뱉어내기 어려워졌다. 1.0.1.332 버전에서는 과학자 출현 속도가 반토막나버렸다. 2011년 8월에는 강력한 라이벌인 세종대왕이 등장하면서 과학 문명 원탑이라는 타이틀도 잃었고, 콩라인 신과 왕 확장팩에서는 위대한 과학자 자체가 너프되었다.

그러나 나올 때가 정말 말도 안되는 사기였던 것일 뿐, 마지막 패치가 진행된 2014 가을패치 이후로도 1티어급 문명 축엔 든다. 보통 커뮤니티에서는 한국, 폴란드, 쇼쇼니, 바빌론 - 소위 '한폴쇼바'를 제일 강한 문명들로 평가한다. 이 4대천왕 중 바빌론이 제일 약하다는 놈은 사천왕 최약체지 평가가 주류이긴 하지만[3], 한국 폴란드가 포텐이 터질 때까지 버텼을 때 바빌론이 상대적으로 약해보인다는 것일 뿐이다. 유적을 못 먹으면 위험해지는 쇼쇼니와 달리 문자만 찍으면 과학력이 확정적으로 수직상승하고, UB와 UU를 이용해 초반을 안정적으로 버틸 수 있으며, 초중후반 모두 상당한 과학력을 보여줄 수 있다는 점에서 바빌론도 1티어 반열에 들 만 하다. civfanatics나 reddit 문명 커뮤니티에서는 특히 과학승리에 있어서는 최고의 문명의 지위에 한국과 함께 머물러 있다. '한국 vs 바빌론'은 오래된 떡밥으로 누가 더 강한 문명인가에 대한 많은 논쟁들이 있었고 대략적인 분위기는 '결정할 수 없다'는 것인 듯..

2.1 특성

특성이 썰렁해 보이지만, 위대한 과학자를 초반부터 확보할 수 있다는 건 엄청난 이득이다.[4] 일반적인 고대시대 시작 세팅에서 과학자를 소모해 아카데미를 박으면 과학산출량이 거의 두배로 증가한다.[5] 여기에 빠른 국립대학 트리까지 밟을 경우 세종대왕 정도가 아니면 따라갈 수 없는 폭풍 과학성장을 보여준다! 과학의 힘으로 원더를 선점하고 고급 유닛을 뽑아 나라를 지키자. 장기적으로 볼때는 세종대왕의 과학력에는 밀리지만, 초중반 과학력은 세종대왕조차도 따라오지 못할 정도로 압도적이다. 이러한 종특을 활용한 바빌론의 기본 전략은 선문자 후 국대-대학까지 달리고 모든 도시의 대학에 전문가를 집어넣어 넘쳐나는 과학자를 아카데미로 갈아버리는 것. 산업시대 즈음이면 수도에 아카데미 4-5개와 빠름 기준 200이 넘어가는 비커를 볼 수 있다.

문자를 연구할 때에 주는 과학자는 자유 완성이나 불가사의를 통해 얻는 위인과는 달리 위인점수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는다. 즉, 알렉산드로스 대도서관을 지었다면 과학자를 75턴경에, 공중정원까지 먹었으면 그 이하의 턴수에 얻을 수 있어서 100턴전에 아카데미가 두개 깔린체로 플레이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초반에는 세종대왕님도 못 따라올 과학력이다.

초반뿐만 아니라 게임 내내 위대한 과학자의 등장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다른 문명보다 훨씬 많은 과학자를 부릴 수도 있다. 정원이나 국가 서사시, 피사의 사탑 등 위인 발생률을 증가시켜주는 건물들도 같이 활용하자. 주변 타일에 위대한 과학자들을 넉넉히 갈아넣고, 평등의 뉴딜 정책까지 찍으면[6] 원시티 과학승리를 노리기에 최적의 문명이 된다. 남아도는 과학자는 기술가속을 시키면 OK.

2.2 궁병

전장을 향해 진군하는 바빌로니아 궁병들의 모습을 보여주는 아름다운 아시리아 모자이크 덕분에 바빌로니아 궁병의 자세한 모습을 그려볼 수 있게 되었다. 바빌로니아 궁병들은 다채롭게 덧댄 옷을 입고 있으며 1.2미터가량의 장궁을 들고 등에는 화살통을 매고 있다. 궁병들은 창이나 단도를 차고 있는데 적이 근접전을 벌일 만큼 가까이 왔을 때 개인 호신을 위해서 사용했던 게 틀림없다.

키 높이 정도 되는 큰 방패를 든 별도의 유닛을 궁병과 동행시키면 이동 요새 효과를 줄 수 있다. 궁병은 바빌로니아 보병대의 중요한 부분으로, 비싼 기병보다 훈련하거나 대체하기가 쉽다. 또한, 궁병을 바빌론의 성벽에 배치하게 되면 궁병들은 줄지어 늘어서 있는 수많은 포탑 위에 자리를 잡게 된다.

기존 궁수와 달리 근접 전투력이 전사 수준이라서 게임 초반에는 근접 공격으로 얻어맞아도 쉽게 털리지 않는다. 기본적으로 방어 병력으로 이용되며, 원거리 공격력도 좋기 때문에 극초반 러시에 활용할 수도 있다.

신과 왕 확장팩에서 대폭 약화되었는데, 합성궁병이 생기면서 아주아주 길었던 궁병의 유통기한이 반도 아니고 1/3로 줄어들어버렸다. 바빌론의 특성상 초반부터 테크 올라가는 속도가 워낙 빠르기 때문에, 게임 속도가 빠르게 설정되었다면 바빌론 궁수를 뽑기도 전에 이미 합성궁병으로 테크가 넘어가버리는 일도 생긴다.

2.3 바빌론 성벽

Walls_of_Babylon_%28Civ5%29.png

본래 안티파토루스의 세계 7대 불가사의에 포함되어 있던 바빌론의 성벽은 도시를 완전히 둘러싸고 있으며 사면은 물론 도시의 중앙을 가로질러 흐르는 유프라테스 강까지 뻗어 있어 적의 공격으로부터 도시를 지켜왔다. 외벽은 길이 16킬로미터에 폭이 7.6미터였고, 탑은 도시 위로 97미터 높이까지 솟아있었다고 전해진다. 그보다 작은 성벽이 바깥쪽 성벽 안에서 도시를 둘러싸고 있어 바깥쪽 성벽이 무너질 경우에 추가 방어선이 되었다. 성벽을 따라 늘어선 250개의 탑은 훌륭한 감시초소이자 능숙한 바빌로니아 궁병들의 전투 장소가 되어 주었다. 당시의 공성 기술로는 성벽을 뚫기가 불가능했으며, 금속으로 만들어진 거대한 성문은 강의 끝에 설치되어 있어서 침입자들이 물 밑에서 들어오는 것을 방지했다. 여덟 개의 육중한 금속 문은 어떤 행렬도 지나갈 수 없도록 지어졌다. 그중 가장 유명한 것이 이쉬타르 문이며 바빌론 성벽은 거의 백 년간 도시를 효과적으로 보호했다.

기원 전 539년에 이 거대한 성벽의 방어를 돌아가는 방법이 고안되었다. 키루스 대왕은 유프라테스 강 상류를 우회시켜서 수심을 낮추어 누구라도 해자를 걸어서 건널 수 있게 하는 방법을 생각해냈다. 키루스의 군대는 어둠을 틈타 금속 수문 아래로 침투하여 도시를 안에서부터 함락시켰다. 성벽은 어떤 직접적인 공격 수단도 막을 수 있었지만, 한 인간의 기발한 생각은 막지 못 했다.

이 고대의 성벽은 여전히 상당 부분이 남아서 그 영향력을 떨치고 있다. 1983년에 사담 후세인은 성벽과 이쉬타르 문의 재건을 포함한 고대 도시의 재건을 계획했다. 계획은 중단되었지만, 이라크는 성벽을 재건하여 바빌론을 다시 한 번 세계의 불가사의로 만들고 싶어한다.

기존 성벽에 비해 저렴하고, 맷집도 좋다. 바빌론 궁수와 함께 초반 방어에 이용되지만, 내정에는 별 도움이 안 되는지라 뭔가 아쉬움을 떨칠 수 없다. 그나마 성벽의 특성상 유지비는 먹지 않으니, 틈날 때마다 도시에 바빌론 성벽을 달아주는 일을 잊지 말자.

오리지널 시절에는 추가 HP 대신 모든 도시에 원거리 전투력 증가라는 옵션을 달고 있었다. 신과 왕 시절까지는 명예의 직업 군대 정책으로 행복 건물로 활용할 수 있었는데, 멋진 신세계에서 이게 산업 시대나 되어야 이념으로 나오는 전제정치의 국경 강화로 넘어가고 말았다. 그마저도 성에 적용되는 것이지 성벽에는 해당사항이 없다. 여러모로 이리저리 치이고 치인다...

3 운영

다른 문명도 마찬가지지만 스타팅 위치가 매우 중요한데, 특히 바빌론에게 중요한 것은 산의 유무와 식량자원이다. 바빌론은 기본적으로 과학자 위주로 뽑게 되기 때문에 수도 주변이 아카데미 더미가 된다. 이 막대한 과학산출량을 천문대로 펌핑할 수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는 말 그대로 바빌론의 운명을 가르게 된다. 이를 위해 도시에 인접한 산 하나와 도시 인구를 감당할 수 있는 충분한 식량이 필요하다. 식량이 모자라서 기껏 박아둔 아카데미에 인구를 배치하지 못하게 된다는 건 상상조차 하기 싫을 것이다. 그나마 멋진 신세계에 와서 다른 도시에서 식량을 날라다 줄 수 있게 되었으므로 어느 정도 여력이 생기게 되었다.

안 그래도 모자란 식량과 성장률을 보정해줄 수 있는 전통이 필수이며, 테크는 당연히 선국립대학 후 공공 이론 - 교육학으로 가서 대학에 전문가를 꽉꽉 채워담고 천문학까지 달려서 천문대를 올리면 된다. 석궁은커녕 합성궁병조차 대단히 늦게 나오므로 전쟁이 걸리면 굉장히 곤란해지지만 그나마 바빌론 성벽과 궁병이 있으니 유효하게 써먹자.

별일 없이 르네상스 돌파에 성공했다면 한층 더 빠른 과학발전을 기반으로 다른 문명에 비해 문화를 제외한 모든 면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게 된다. 이제 문화승리를 제외한 원하는 승리를 위한 진군을 시작하면 된다.

대부분의 소수도시 문명에게 공통된 사항이지만 적어도 도시 3개는 확보하는 것이 좋다. 공장 3개를 지을 수 있으면 이념을 한 시대 빠르게 얻을수 있다. 전제를 제외한 모든 이념은 바빌론의 과학력에 시너지를 제공하기 때문에 빨리 얻을을수록 좋다. 더군다나 도시가 많을수록 최종적으로 기대할만한 과학력도 높다.

3.1 잘 어울리는 불가사의

  • 위대한 과학자 포인트를 주는 르네상스 이전의 불가사의.
    • 알렉산드리아 도서관 : 누구나 좋아하는 불가사의지만, 바빌론에게는 과학자 포인트를 준다는 게 더 매력적이다. 남들이 이거 지으면 100턴은 기다려야 과학자 하나가 나오지만, 바빌론은 50턴만 기다려도 과학자 하나가 나온다. 이걸로 과학력을 증폭시키면 대학이 빨라지고, 대학을 빨리 지으면 남들보다 더 빨리 더 많이 과학자가 나온다. 하지만 불멸자 난이도 정도만 돼도 먹기가 힘들어지므로 굳이 무리해서까지 먹을 필요는 없다.
    • 오라클 : 오라클이 왜 과학자 포인트를 주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이것 때문에 얻는다. 덤으로 공짜 정책도 얻을 수 있어서 좋다. 그리고 알렉산드리아 도서관과는 달리 AI의 선호도가 그다지 높지 않으므로 먹기도 쉽다.
    • 대보은사 : 위대한 과학자 포인트를 준다. 그것도 2점이나! 거기다가 AI는 합리를 가는 경우가 많지 않으므로 먹기도 쉽다.
  • 피사의 사탑 : 위인을 가속해준다. 즉 과학자 생산이 빨라진다. 르네상스의 첫 기술로는 아무래도 천문학을 추천하게 되는지라 별로 연은 없다고 할 수 있지만, 짓기만 한다면 위대한 과학자가 더욱 빨리 생산돼 더더욱 위대한 과학력을 뽐내게 된다.
  • 공중정원 : 어차피 바빌론은 전통을 가게 된다. 게다가 도시가 강가에 세워지지 않았더라도 정원을 제공해주고, 인구 증가에 도움이 되어서 과학자 슬롯을 채우는 것을 용이하게 한다. 무엇보다 원래 바빌론꺼에 네부카드네자르 2세가 지은 것이다. 선국대 테크를 타면 아차 하다 공중정원을 놓치는 일도 벌어지니 공중정원을 먹을 생각이라면 주의해야 한다.

4 확장팩에서의 변동 사항

4.1 신과 왕

위대한 과학자가 무료 기술 대신 일정량의 과학력을 제공하도록 변경되면서 효율이 떨어졌고, 궁수와 석궁병 사이에 합성궁병이라는 병종이 추가되면서 궁병의 유통기한이 짧아졌다. 기관총 병과의 추가 가지고는 위안이 안 된다

신요소인 첩보도 테크가 밀리는 문명이 기술을 훔치는 데에 이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바빌론에게는 압도적으로 불리한 요소고, 종교 시스템도 바빌론에게 특별히 이득이 되는 건 아니라서 GK라는 확장팩은 전체적으로 바빌론을 죽이러 온 암살자 같은 존재이다.

그나마 신과 왕부터 과학자의 기술가속이 8턴 간의 과학생산량만큼 과학을 내놓는 것으로 바뀜에 따라 타일에 연구소를 잔뜩 깔아놓는 게 기본 플레이 방법이 되는 바빌론 입장에서는 살짝 유리해졌다고도 할 수 있다. 과학자 자체의 효율은 내려갔지만 한국을 제외한 다른 문명보다 과학자를 더 효과적으로 쓸 수는 있다는 점에서 절대적인 지표로는 하향, 상대적인 지표로는 상향이려나. 하지만 이 변경점은 바빌론이 신과 왕에서 한국보다는 테크가 뒤떨어지게 된 원인 중 하나를 담당하기도 한다.[7]

4.2 멋진 신세계

너프를 당했다. 간접 너프지만 각종 변경점이 장난 아니게 바빌론을 불리하게 만든다.

고유 건물인 바빌론 성벽은 더 이상 명예를 찍어서 행복을 생산하지 못하게 되었다. 연구에 필요한 과학력이 늘어서 과학승리가 늦춰지는 덕분에 외교나 문화승리 등의 다른 승리조건을 노리는 문명에 비해 입지가 불리해졌고, 새로 생긴 무역 시스템은 연구가 빠른 문명일수록 불리한 시스템이다.[8] 합리의 너프도 바빌론에겐 뼈아픈 요소.

그나마 위안이 되는 것은, 도끼병이 추가되고 출현 빈도가 높아지는 등 야만인들이 더 활개를 치게 되었지만 바빌론은 고유 유닛인 바빌론 궁병으로 보다 쉽게 제압할 수 있다는 점. 합리의 인본주의가 더 이상 행복을 생산하지는 못하지만 과학자 가속을 주는 점도 바빌론에게 더욱 유리해진 요소. 새로 생긴 세계 의회 결의안 중 역시 과학자 가속을 주는 과학 기금도 바빌론에게 도움을 준다. 신앙으로 과학자를 구입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 또한 바빌론에게 득이 된다. 신앙 구입으로는 위인포인트 요구치가 증가하지 않아서, 신앙 채우고 과학자 사다 뽑고 그 도시에서 또 과학자가 나오고 씡난다!

다만 많은 AI들이 과학자의 출현률을 떨구는 예술 기금을 선호하는 탓에 외교적으로도 신경쓸 게 많아졌다.[9] 상대적으로 과학이 후달리는 다른 문명들은 과학 기금을 적극적으로 지지하니 이들과의 관계도 신경쓰고, 투표권을 늘리기 위해 도시국가들과의 관계 계선을 위한 후원도 고려해야 한다. 어차피 투표권을 늘려주는 자금성 선점과 동맹 도시국가마다 추가 과학력을 제공하는 스콜라 철학도 필요하다. 바빌론에게 상황이 나쁘게만 돌아가지는 않지만, 전체적으로 약간 불리해진 현실은 변하지 않았다.

4.3 2013 가을 패치

또 간접하향을 먹었다... 정확히 말하면 하향을 먹은 거라기보다는 상향을 하나도 못 먹은 것. 그게 간접하향이야

어차피 아카데미 위주로 과학발전을 하는 바빌론에게 질서의 상향은 별로 좋은 게 아니다. 한국과 달리 뉴딜정책에 올인해야 하는 바빌론이니 다른 선택이 없어서 더욱 그렇다. 신앙의 상향도 마찬가지다. 아카데미 박을 영토도 부족한데 성지 따위 박아봐야 바빌론에게는 그림의 떡. 탐험의 상향도 일단 내지에 떨어지는 바빌론 입장상 곤란하다.

4.4 2014 가을 패치

전통의 하향패치로 인해 간접하향을 먹었다. 바빌론은 군주제보다 대지주를 먼저 찍는 문명인데, 율법정치가 2티어가 되면서 기념비를 직접 짓지 않으면 문화수급이 대단히 느려졌다. 잘못하면 대지주를 이전보다 10턴 넘게 늦게 찍도록 바뀌어 미묘해졌다. 기념비를 직접 지으면 기념비의 유지비를 부담해야 하는데, 군주제는 대지주보다도 늦게 찍으니 재정압박을 받는 시기가 한층 더 길어졌다. 그렇다고 또 전통을 안 찍을 수가 없는 게 또 바빌론이라... 한국쪽 항목을 복붙한 걸로 보인다면 착각이 아니다 그나마 바빌론은 한국보다 초반이 강하니 아주 약간 피해를 덜 받은 걸로도 볼 수 있다.

5 AI

승리 경쟁6전쟁 선포6공격 유닛5해상 인구 성장5불가사의7
불가사의 경쟁8적대적5방어 유닛6해상 타일 개발5외교승리6
도시국가 경쟁4속임수4방어 건물8바다를 통한 수도 연결5과학 승리5
대담함5방어적5군사훈련 건물4확장4첩보8
외교 균형6두려워함5정찰 유닛5성장6대상 연결5
전쟁광 혐오4우호적5원거리 유닛8타일 개발7화물선 연결5
비난 의지6중립적6기동 유닛5도로5고고학 유적5
우호선언 의지5도시국가 무시3해상 유닛3생산력5교역로 출발지5
충성심4도시국가 우호적6해상 정찰 유닛5과학8교역로 목적지5
요구3도시국가 보호4공중 유닛55공항5
용서3도시국가 정복6대공 유닛8문화5
대화6도시국가 협박7항공모함5행복5
악의7핵무기7위인7
핵무기 사용8종교5

선호도 변수 ±2

  • 선호 종교 : 이슬람교

처음 만날 때 하는 대사가 간지. 들고 있던 술잔을 던지면서 "너는 실체인가, 아니면 허상인가?", "다른 바보들은 날보고 신이라고 하던데 그런 거 같지는 않군. 무슨 일이냐?" 아카드어로 더빙된 허스키한 목소리도 간지의 요인. 허나 폐하, 중2병 검진을 해 보셔야 할 듯 하옵니다.

전반적으로 과학을 중심으로 한 내정에 특화된 모습을 보인다. 불가사의 욕심이 높은 편이며, 세계 회의에서 주도권을 잡으면 십중팔구 과학 기금을 제안한다. 첩보전도 좋아한다. 특히 도시 방어에 신경을 많이 쓰기 때문에, 바빌론과 공성전에 들어가면 병력 차이가 압도적이지 않은 이상 장기전으로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 여담으로 문자 개발로 얻는 과학자를 타일에 박지 않고 기술 연구에 갈아버리는 안타까운(...)장면을 볼 수 있다.

외교 성향은 어중간한 편이다. 전쟁광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평화주의자인 것도 아니다. 게임에 따라 플레이어와의 관계가 많이 바뀌는 편 허나 불가사의 심시티를 자주 즐기는 플레이어와는 사이가 나빠진다. 다만 기회주의적인 면모 때문인지 뒤통수를 치는 빈도가 높으며, 전쟁을 하고 나서는 뒤끝이 좀 오래 간다.

6 도시 목록

바빌론 Babylon
아카드 Akkad
두르 쿠리갈주 Dur-Kurigalzu
니푸르 Nippur
보르시파 Borsippa
시파르 Sippar
오피 Opis
마리 Mari
슈산 Shushan
예수눈나 Eshnunna
엘라사르 Ellasar
에레크 Erech
쿠타 Kutha
시르풀라 Sirpurla
네립툼 Neribtum
(이후 아수르, 니네베, 니므루드를 아시리아와 공유)
아르밸라 Arbela
누지 Nuzi
투투브 Tutub
아르랍크하이 Arrapkha 영문판에서 투투브와 순번 바뀜.
샤두품 Shaduppum
라피쿰 Rapiqum
마쉬칸 사피르 Mashkan Shapir
투툴 Tuttul
라마디 Ramad
아나 Ana
하라둠 Haradum
아그랍 Agrab
우카이르 Uqair
구바 Gubba
하프리야트 Hafriyat
나가르 Nagar
슈바 엔릴 Shubat Enlil
우르하이 Urhai
우르케쉬 Urkesh
아완 Awan
리블라 Riblah
타이마 Tayma

  1. 이건 한국을 대표하는 노래로 몽골 원주민 노래를 쓴것과 다를 바가 없기는 한데 어쩔 도리가 없다. 세이킬로스의 비문같은 무언가가 남아 있지도 않은 상태이지만 그래도 뭔가 노래를 넣기는 해야 하기 때문. 어차피 그걸 항의할 바빌론인은 이제 없다(...).
  2. 다만 화차가 나오는 중세부터는 한국은 방어의 패왕이 된다.
  3. 한폴쇼바에 잉카를 합쳐 한폴쇼바잉이라 하거나, 한폴쇼잉이라는 주장도 있지만 소수설. 단, 서양에서는 이득이 거의 모두 길잡이로 인해 초반에 몰린 쇼숀보다 인구 펌핑이 더 안정적이고 용이한 잉카가 더 강하다는 평가가 있다. 어쨌듯 잉카도 1티어급은 맞다.
  4. 문자만 연구되어 있으면 과학자를 주기 때문에 고전 시대 이후에 게임을 시작하면 과학자를 처음부터 받고 시작한다.
  5. 때문에 웬만하면 과학자를 고급기술 획득에 소모하는 건 좋지 않다. 일시불로 과학 조금 받아봤자 장기적으로 보면 아카데미에서 얻는 과학량이 훨씬 많기 때문. 산업시대나 현대시대쯤에나 가야 기술개발에 소모하는 게 좋다.
  6. 신과 왕까지는 평등을 끝까지 찍으면 위인 시설의 산출량이 2배가 되었다. 뉴딜 정책은 정책을 3개만 소모하면 되고 그중에 2개는 보너스 정책으로 얻는 게 가능하므로 빠르게 산출량 늘리기엔 더 좋아진 셈.
  7. 신과 왕 전까지는 상급자가 잡으면 한국보다 테크가 빨랐다...
  8. 연구가 빠른 문명이 느린 문명에게 무역로에서 더 많은 과학력을 제공한다.
  9. 이게 싫다면 승리 조건에서 아예 문화승리를 꺼버리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