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 5/등장 문명/폴란드

문명 5의 등장 문명
오리지널그리스독일러시아로마미국송가이시암아라비아아즈텍
영국오스만이로쿼이이집트인도일본중국페르시아프랑스
DLC 추가바빌론몽골스페인잉카폴리네시아덴마크한국
신과 왕네덜란드마야비잔틴스웨덴에티오피아오스트리아카르타고켈트훈족
멋진 신세계모로코베네치아브라질쇼숀아시리아인도네시아줄루족포르투갈폴란드
폴란드 / 카지미에시 3세
폴란드 왕국의 위대한 수호자이자 지배자이신 카지미에시 전하 만세! 폐하는 선대 왕들이 치른 전쟁으로 나라의 재정은 피폐해지고 백성은 혼란에 빠진 전란의 시대에 옥좌에 오르셨습니다. 그럼에도 폐하의 치세는 풍요롭고 안정된 새 시대의 시작으로 기록되었고, 이는 세심한 통치 없이는 꿈도 꿀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폐하의 가장 뛰어난 업적 중 하나는 법전으로 시대의 관습에 법의 강권을 부여하고 나라를 부강하게 만든 것입니다.

명예로우신 카지미에시 전하, 백성은 한결같이 다스리는 당신의 손길을 찬양해 왔습니다. 폴란드 왕국과 백성에게 풍요로운 황금기를 돌려주시겠습니까? 반대 세력을 정복하시겠습니까, 아니면 평화로운 외교를 맺으시겠습니까? 세월의 시련을 이겨낼 문명을 건설하시겠습니까?[1]
고유 속성
특성연대[2]
(Solidarity)
다음 시대로 넘어갈 때 사회 정책 하나를 얻습니다.
고유 유닛 날개 달린 후사르
(Winged Hussar)
창기병을 대체하는 고유 유닛입니다.
창기병보다 행동력(4→5)과 전투력(25→28)이 높습니다. 충격 1 승급과 육중한 돌진 승급[3]을 가집니다.
고유 건물 공작의 마구간
(Ducal Stable)
마구간을 대체하는 고유 건물입니다.
마구간보다 낮은 생산력(100→75)을 요구하며 유지비가 없습니다.
기마 유닛 생산시 생산력 15% 보너스(기존 능력)에 추가로 기마 유닛에게 경험치 15를 제공합니다.
목장에 생산력을 1 추가하고(기존능력) 추가로 금을 1 추가합니다.
시작 지점평원

1 개요

문명 5의 두번째 확장팩 멋진 신세계에서 추가된 문명.

나오자마자 많은 문명 덕후들과 역덕후들의 엄청난 환호를 받았다. 폴란드는 세계사, 특히 동유럽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20여년 가까이 이어져온 문명 시리즈의 역사에서 확장팩이건 DLC로건 단 한번도 등장한 적이 없다는 진기한 기록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Poland cannot into Civilization 때문에 문명 관련 커뮤니티에서 폴란드 등장 여부는 큰 떡밥이었고, 결국 멋진 신세계에서 문명 시리즈 최초로 정식 문명으로 추가되었다. 당연하겠지만 폴란드군의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폴란드의 정체성과도 같은 윙드 후사르가 고유 유닛으로 등장.

지도자는 14세기 중후반 폴란드를 통치했던 왕 카지미에시 3세 (Kazimierz III, 1310~1370, 재위기간은 1333~1370)[4] 대략 한국의 세종대왕과 비슷한 위치의 성군. 실제로도 '대왕(Wielki)'이라 불리는데, 자세한 것은 해당 항목과 폴란드/역사 참고.

수도는 바르샤바로, 현대 폴란드의 수도와 같은 곳이다. 카지미에시 3세 시절에는 바르샤바가 수도가 아니었지만 어쨌든 유럽사에 중요한 도시이므로 게임에서 수도로 지정된 것이라 여겨진다. 실제로도 바르샤바 조약기구나 바르샤바 유태인 봉기, 바르샤바 봉기 등 유럽 근현대사의 굵직한 사건이 바르샤바에서 많이 일어났다. 참고로 카지미에시 3세대의 폴란드 수도는 크라쿠프, 초대 수도는 그니에즈노이다. 왜 일본처럼 옛 수도로 안 하고...[5] 그니에즈노는 그 와중에 건설목록에 있지도 않다

평화 시 BGM전쟁 시 BGM

BGM의 제목이자 모티브가 된 곡은 폴란드의 캐럴Bóg Się Rodzi(주 태어나셨네). 원래 국왕의 대관식에 쓰이던 곡이었으며 이후 제목과 가사가 붙어 캐럴송으로 쓰이게 된다. 평화시 BGM은 원곡과 거의 비슷하며, 문명 5의 BGM들 중에서도 손꼽히는 명곡들 중 하나.

파일:Attachment/문명 5/등장 문명/폴란드/폴란드조우.jpg
조우 시

파일:Attachment/문명 5/등장 문명/폴란드/폴란드멸망.jpg
멸망 시

2 성능

폴사기
유저들에게 최강으로 가장 많이 꼽히는 문명
문명 5의 페이크 최종보스[6]
송가이 안티테제
특성도 OP! 유닛도 OP! 건물도 OP! 시작도 OP! 브금도 OP!
Poland Stronk!!

확장팩에 대한 정보가 많지 않았던 발매 당시에는 무료 정책을 제공하는 종특으로 문화 승리에 유리하다고 인식되었지만, 발매 후의 평가는 오리지널 시절의 간디처럼 만능 문명의 범주에 집어넣어야하는 게 아닐까 생각될 정도로 다방면에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최강 문명 논쟁에 쇼숀, 잉카, 바빌론, 한국 등과 함께 절대 빠지지 않는 문명. 정책을 몇번 더 준다는것 자체가 어떤 승리를 노리든 간에 남들보다 앞서 있다는 뜻이므로(...).[7]

무료 정책을 통한 내정뿐만 아니라 윙드 후사르를 위시한 기마전 특화 플레이로 몽골이나 훈족처럼 유목민+정복전의 성격도 보여준다.

또한 평원 스타팅이라는 것도 의외로 사기성에 한 몫 거들어주는 요소인데, 평원에선 문명 5 최강의 사치자원이라는 소금이 뜰 확률이 높아진다.

2.1 특성

간단하면서도 아주 강력한 특성. 게임 후반까지 최종적으로 6~7개 정도의 정책을 제공[8]받게 된다. 고전시대부터 계속해서 공짜로 오라클 효과를 받는 셈이다. BNW 이전에 나왔다면 정책 5개 완성+유토피아 프로젝트 달성이라는 문화 승리 방식에 최적화된 특성으로 평가받았겠지만, BNW의 문화 관련 요소가 대대적으로 개편된 문화 승리와는 직접적 상관관계가 사라졌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숨겨진 요소는 제공받는 무료 사회 정책은 정책을 도입할 때마다 증가하는 필요 문화력 수치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것. 이 덕분에 폴란드는 남들보다 사회 정책이 더 빠르게 올라간다. 굳이 정복전을 하지 않더라도 정책빨로 내정에서 우위를 점할 수도 있다.

같은 확장팩에서 사기 소리 듣는 쇼숀과 엮여서 폴사기 쇼기꾼이라 불리기도 한다. 하지만 극초반에 유적 발굴과 넓은 영토로 스노우볼링을 시작하는 쇼숀과는 달리, 대기만성형인 폴란드는 임팩트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편. 그러나 공작의 마굿간에서 나오는 깨알같은 생산력 보너스와 공짜 정책, 강력한 고유유닛 등으로 후반엔 폴란드가 훨씬 강하다. 게다가 쇼숀은 초반에 유적을 5,6개 이상은 먹어줘야 그 사기성이 발휘된다는 단점도 있다.

예로 4000시간을 넘게 한 고수들 중에도 간혹가다 '쇼숀 그렇게 까지 좋지는 않다' 는 의견을 내비치는 사람이 있는 반면 그 플레이어들도 폴란드는 부정하지 않는다. 이로인해 문명 관련 커뮤니티계에서는 사기 종특이라는 말이 끊임없이 나오며 폴란드를 하향시키는 구상도 자주 나온다. 국내외를 막론하고[9] OP라는 의견이 심심찮게 나오고 최강문명에 대한 투표나 토론을 할 때 경관 스페인 제외하고폴란드가 최강이라는 것엔 아무도 이견을 가지지 않는 편.

다만 초보자 용으로는 별로 적합하지 않다는 의견이 제시된 적이 있다. 폴란드는 많은 정책에서 오는 특유의 유연성을 살려야 하는데, 초보자는 아예 정해진 게 없는 정책 트리를 찍거나 아니면 커뮤니티 등에서 배운 대로 획일화된 트리만 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종특으로 상쇄할 수 있을지는 몰라도 이득을 보긴 힘들다는 것. 또한 멀티에서 역시 생각보다 힘을 쓰기 힘든 편인데 폴란드를 다른 유저들이 확인하는 순간 모두 어떻게든 초반부터 폴란드를 멸망시키려 한다. 놔뒀다간 나중에 자신이 멸망당할것이 불보듯 뻔하므로(...). 중반부터 본격적으로 힘이 실리기 시작하는 폴란드의 특성상 초반러쉬를 견디기 힘든 편. 설령 초반을 견뎌냈다고 하더라도 꾸준히 견제가 들어올 것이 뻔하다.

2.2 날개 달린 후사르

날개 달린 후사르 경기병은 1570년대에 스테판 바토리 왕이 폴란드 리투아니아 군대에 도입했다. 날개 달린 후사르는 다양한 보조 무기를 지니고 다녔다. 주로 전투 망치, 스자블라 등을 차고 말안장 권총집에는 바퀴식 방아쇠 권총을, 나중에는 화승총을 갖고 다녔다. 그러나 가장 눈에 띄는 장비는 커다란 날개로, 말안장이나 기병의 어깨에 나무로 뼈대를 만들고 독수리, 백조, 거위나 타조의 깃털을 붙였다. 날개의 목적은 확실하게 알려지지 않았지만, 여러 가지 이론이 있다. 위에서 공격하는 적을 방어하기 위해서라든가, 말이 전장의 굉음을 듣지 못하게 한다든가, 후사르 기병을 더 커 보이게 함으로써 적 보병들을 위협한다는 것까지 다양하다.

날개 달린 후사르라는[10] 위명에 걸맞는 정신 나간 옵션을 들고 나왔다. 추가 이동력은 기본에 전투력도 보너스로 올라온데다, 평지 전투력 승급을 기본적으로 제공해서 사관학교+공작의 마구간을 통해 전격전같은 고급 승급을 찍기 쉽다. 여기에 '육중한 돌격'이라는 오리지널 승급까지 붙어서 나온다!

오리지널 승급인 '육중한 돌격' 능력은 전투에서 상대가 입은 대미지가 아군이 입은 대미지보다 클 때, 적을 한 칸 뒤로 후퇴시키고 만약 후퇴할 자리가 없으면 추가 대미지를 주는 능력이다. 적을 후퇴시킨다는 이야기는 캐러벨이나 잉카 투석병의 근접전 회피 기능과 비슷하게 적 유닛이 한 칸 뒤로 밀린다는 말이다. 다만 아주 전투 자체가 없었던 것으로 취급하는 근접전 회피 승급과는 달리, 이 능력은 전투가 일어난 다음에 판정을 하게 된다. 전선을 강제로 밀어버리는 효과는 양날의 검이 될 수 있지만, 서로 두터운 전선이 형성되어 적 유닛이 후퇴할 자리가 없을 때는 추가 대미지가 상당히 유용하다. 이 승급은 대전차포, 전투헬기로 업그레이드해도 없어지지 않는다. 다만, 여기서 중요한 것은 전투시에 자신이 입은 대미지보다 더 큰 대미지를 적에게 줘야 한다는 조건이다.

르네상스 시대에는 증가한 기본 전투력, 추가 승급, 공작의 마구간의 전투력 보너스로 인해 윙드 후사르로 깡패짓을 일삼을 수 있지만, 산업시대부터는 슬슬 창기병 자체가 구식 유닛이 되어버리는 탓에 조건 맞추기가 어려워지고, 현대시대쯤 되면 다른 창기병과 마찬가지로 잉여가 된다. 쓸 타이밍을 잡기도 어렵고, 타이밍을 잡아도 리즈시절이 금방 지나가고 만다. 그렇지만 어차피 그건 창기병 자체의 한계고 유저가 해결해야할 부분이다.

대전차포로 업그레이드 이후에는 방어태세를 이용해 철옹성을 만들 수 있다. 이동력 많은 유닛이 아닌, 이동력 2짜리 근접유닛이 대전차포를 공격하면, 방어자가 유리한 시스템 상 당연히 대전차포가 비교적 적은 피해를 입게 되고 '육중한 돌격'이 발동한다. 숲이나 언덕이 이어진 지형의 경우, 언덕을 내려간 근접 유닛이 다시 언덕을 오르는 데 1턴, 공격하는데 1턴으로 2턴을 소요하게 만들어 전선을 철옹성 수준으로 구축할 수 있다. 물론 야포와 대공포의 지원이 필요.

강력한 유닛이긴 한데 병과를 잘못 만나서 꼬인 케이스. 창기병이 베이스라서 기마병 대신 장창병을 업그레이드해야 윙드 후사르가 되며, 다음 테크인 대전차포는 성능도 별로이고 등장도 한참 늦다. 문명 5 신과 왕 확장팩 이후 기병 유닛이 전체적으로 약화된 점도 윙드 후사르의 발목을 잡고 있다. 하지만 이 녀석이 기병대로 나와 마구간 효과까지 받는 것을 상상하면 그건 그것대로 끔찍하다

그래도 상술한 강력함 덕에 상위 유닛이라 할 수 있는 기병대를 깨끗하게 씹어먹는다. 문제는 언덕에 도사린 소총병한테는 더할 나위 없이 무기력한 모습을 보인다는 거지만... 헬기까지 업그레이드해서 현대전차를 처박아 밀어내는 것을 보면 알 수 없는 희열마저 느껴진다. 대공유닛 상성에 도시점령 불가+알루미늄을 소비한다는 점은 넘어가도록 하자

2.3 공작의 마구간

1333년에 즉위한 카지미에시 3세는 왕과 같은 규모의 마구간을 가질 권리를 포함하여 다양한 혜택을 주어 혈기 넘치는 폴란드 귀족들을 달래야만 하는 상황에 부닥쳤다. 나폴레옹 전쟁이 끝날 때까지 공작의 마구간은 권력과 위세의 원천으로, 마부와 마구, 안장, 장식물을 포함하여 적게는 오십에서 많게는 수백 마리 말이 들어갔다. 슈체친 공작의 마구간 같은 경우는 실용적이고 기능적이었지만, 다른 귀족의 것은 기둥과 조각상이 있는 등 호사스러워서 크라스코우의 마구간이 대표적이었다. 크기나 장식에 상관없이 공작의 마구간은 폴란드의 유명한 기병대에 군마를 공급했다.

폴란드가 기병 위주로 군사력을 꾸리게 만드는 건물.

마구간 대체라 고대부터 나오기 때문에 초반부터 혜택을 볼 수 있으며, 생산력도 적고 유지비가 없어서 경제적인 부담도 들지 않는다. 기병 한정이긴 하지만 추가 경험치 +15도 제공하는데, 이걸 짓고 병영을 올리면 고전시대의 기마병이 처음부터 +30의 경험치를 얻어 승급 2개를 찍고 생산된다는 소리. 르네상스 후반에는 사관학교만 있다면 브란덴부르크 없이도 기병 유닛들이 생산되자마자 승급 3개를 달고 나온다. 여기에 기사도 테크로 알함브라 궁전을 가져가준다면 뽑자마자 전격전 같은 고급승급까지 찍을 수 있다. 하지만 알함브라 궁전을 먹는 것은 불멸자 이상의 난이도에서는 꿈의 이야기이니 신경쓰지 말 것. 활약할 수 있는 시대가 한정되는 윙드 후사르보다는 전차로 업그레이드시켜 끝까지 굴릴 수 있는 기병대에게 더 유용할 수 있는 건물.

사관학교까지 올린 후 알함브라에 브란덴부르크문, 그리고 전제 정책으로 경험치 추가까지 하면 승급 4개를 찍으며 경험치는 90을 들고 나온다. 다음 승급이 경험치 100도달이므로 기병대로 적을 스치기만 해도 레벨업이기에 사실상 5개 승급이나 마찬가지일 수도 있다는 소리. 이 기마부대들이 기갑으로 변신하는 순간... 더 이상의 말이 필요 없다.

이전보다 금 모으기가 어려워진 시스템상 금 +1 기능도 알게 모르게 도움이 많이 된다. 가축 자원을 최대한 많이 확보하자. 황금기라도 터진다면 돈이 저절로 굴러들어온다.

여담이지만 전차궁수는 유닛 구분상 레인지 유닛으로 분류되므로 실제로 폴란드가 3레벨 기마유닛을 뽑을 수 있는 건 기마병을 생산할 수 있는 고전시대부터다. 그러니 폴란드를 잡을 거라면 고대시대를 놓치지 말고 공격을 퍼붓도록 하자.

3 운영

기본적으로는 윙드 후사르를 정점으로 한 르네상스 시대까지의 기병의 활약에 큰 무게를 두도록 설계되어 있다. 강력한 기병을 통해 주변 문명을 압도하고, 적극적인 정복을 통해 적의 걸작들을 약탈하는 등의 플레이가 유효하다. 군사에 신경쓰느라 소홀해지는 문화수치는 문명 특성인 결속력으로 해결할 수 있다.

야금학과 화학 최단 테크로 달려 정복 전쟁을 벌이면, 산업 시대 이전 유닛들 중 윙드 후사르로 밀어붙이지 못할 적은 스페인의 테르시오를 제외하고는 사실상 거의 없다고 생각해도 좋다. 윙드 후사르는 도시 주위에서 방어중인 적을 떠밀어버리는 데 주력하고, 공성 병기들을 동원해 적의 도시를 때려준 후 기병으로 막타를 쳐주면 금세 영토가 불어난다. 참 쉽죠?

또한 시대가 변할 때마다 얻는 공짜 사회 정책으로 초반 행복도 수급에 좋은 자유의 능력주의나 명예의 군사 계급 등을 딱딱 찍어 놓으면 정복으로 발생하는 불행도 어느 정도 수월하게 낮출 수 있다.

그러나 몽골과 마찬가지로, 시작지점 주변에 말이 없으면 그야말로 망했어요라는 게 가장 큰 단점이다. 기병을 쓰라고 만든 문명에게 말을 빼앗아가면 무엇이 남는단 말인가...라고는 해도, 사실 직접 해보면 윙드 후사르는 덤이고 전제의 전격전+총력전을 찍고 공작 마굿간의 경험치를 받아 양산한 기병대가 지상함으로 업그레이드 되는 순간이 폴란드가 가장 빛나는 시기라고 느끼게 된다. 그리고 그 뒤를 잇는 클라우제비츠의 유산... 다 죽었다고 복창해라

내정으로도 결코 밀리지 않는데, 어쨌든 때 되면 정책을 찍을 수 있는지라 부담없이 도시를 늘릴 수 있다. 게다가 공작 마굿간 덕택에 목장 자원만 있으면 유지비 걱정을 할 필요도 없고, 참 소소한 보너스인 금 +1은 황금기에 2배로 불어나는데다 이 보너스가 무역에도 영향을 미쳐 더욱 많은 돈을 벌 수 있게 해준다. 그러니 목축업을 연구해도 수도 주위에 말이 없다면 당황하지 말고 자유를 눌러 개척자를 뽑자.

3.1 란츠 후사르

2013년 가을 패치로 가능해진 공포의 깡패 폴란드 전략. 상업 정책 트리 1티어인 '용병군'을 찍을 경우 구매 가능한 란츠크네히트를 이용하는데, 란츠크네히트는 매우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을 뿐 아니라[11] 구매한 턴에 바로 이동을 할 수 있어서 돈만 있으면 한 턴만에 대부대를 뽑아내는 것도 가능하다. 게다가 장창병 대우인 란츠크네히트를 업그레이드하면 날개달린 후사르가 된다. 때문에 경험치 관련 건물과 불가사의를 떡칠한 도시에서 란츠크네히트를 왕창 사들인 다음에 윙드 후사르로 업그레이드하면 아주 단기간에 날개달린 후사르 부대를 만들 수 있다!돈이 최고다.

사실 란츠크네히트를 잔뜩 뽑아서 물량으로 밀어붙이는 정책은 내정관리를 잘 한 문명이라면 모두 사용 가능하다. 하지만 폴란드만 가진 특별한 점은 1. 란츠크네히트의 업그레이드 유닛이 깡패로 유명한 날개달린 후사르라는 것, 2. 시대마다 정책을 하나 고를 수 있어 어떤 테크를 타더라도 용병군 정책을 선택하는 데 무리가 없다는 것이다. 또한 란츠크네히트의 승급을 험지 적응인 '훈련'으로만 찍는다면, 날개달린 후사르로 업그레이드하는 순간 날개달린 후사르의 승급인 평지 적응 승급 '충격' 1레벨을 받게 되기 때문에 승급의 낭비가 전혀 없이 알뜰하다. 사관학교 + 알함브라 궁전 + 공작의 마구간이 있는 도시의 경우 최종적으로 이 트리에서 뽑아낼 수 있는 날개달린 후사르는 다음과 같은 승급을 달게 된다.

충격 1 + 훈련 3 + 도시 공격시 골드 획득[12] + 날개달린 후사르 돌격 + 전격전이나 행군 등의 4레벨 승급 하나

이런 날개달린 후사르를 돈이 허용하는 한 한 턴만에 무더기로 뽑아내는 것도 가능하다. 나머지는 공성병기 몇 개를 준비해서 도시의 내구도를 깎는 것만 생각하면 된다. 적의 지상군은 날개달린 후사르로 다 밀어버릴 수 있다. 소총병은 승급빨과 돌진력으로 농락이 가능하고, 같은 창기병은 날개달린 후사르와 상대한다는 것 자체가 넌센스다.[13] 기병대는 대 기병 공격력 보너스 효과가 있는 한 상대가 안 된다.

덧붙여서 란츠크네히트의 구매 가격은 보통 게임 기준으로 220골드고, 날개달린 후사르로 업그레이드 하는데는 290골드가 소모된다. 반면 윙드 후사르를 그냥 구매하기 위해서는 640골드가 필요하다. 결국 란츠크네히트 사서 업그레이드 시키는게 무조건 싸게 먹히고 특별 승급도 받는등 여로모로 이득이다. 더욱이 폴란드는 종특 덕분에 난이도에 상관없이 야금학 찍을때까지 사회 제도 하나 완성시키고도 명예의 직업군대와 상업의 중상주의까지 사회 제도를 체리픽하기도 쉽다. 중상주의를 찍으면 란츠크네히트 구매 비용은 160골드가 되고, 직업 군대를 찍으면 업그레이드 비용은 190이 소모된다. 2000골드만 정도만 있어도 순식간에 도시주변 6칸을 업그레이드 날개달린 후사르로 도배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남은건 직할 도시에서 공성 병기를 생산하는 것뿐이다. 결국 폴란드는 괜히 초반에 설쳐서 어그로 끌지 말고 얌전히 대상과 화물선으로 돈을 차곡차곡 모으며 내정에 힘쓰다 르네상스 시대에 돌입하면 대포를 동반한 란츠 후사르로 주변 만만한 내정 문명 밀어버리는 전략이 짭짤하다.

3.2 2014년 가을 패치

초반의 전쟁광 페널티가 낮아지면서 폴란드 유저의 내재된 공격성이 발휘되고 있다(...). 공작의 마구간으로 빠르게 승급이 2개 있는 기마병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 공작의 마구간 덕분에 돈도 많고 특성 덕에 전통을 찍는 데 큰 지장 없이 명예의 정책을 골라 찍을 여유도 있다. 규율+충격2 기마병은 장창병 나오기 전까지는 답이 없다. 이후 전쟁광이 가시기를 기다리고 란츠 후사르를 준비하면 된다(...). 물론 폴란드는 이런 짓 안해도 강하다.

덤으로 평원 스타팅으로 버펄로를 볼 가능성이 높다. 아쉽게도 버펄로는 목장이 아니라 야영지를 쓰는 보너스 자원이다.

3.3 잘 어울리는 불가사의

  • 오라클 : 초반 스노우볼링을 위해 가는것이 좋다. 오라클을 먹어서 정책을 하나 더 찍음으로써 내정에 큰 도움이 될 뿐더러 다른 문명들에게 정책을 무료로 찍을 기회를 빼앗는다. 은근히 종특과 시너지가 발생하는 불가사의이다.
  • 알함브라 궁전 : 사실상 폴란드의 고유유닛은 모든 기병인 것을 생각할 때, 기사도로 열리는 알함브라 궁전은 폴란드에게 상당히 중요한 편에 속한다. 아직 강철도 안 찍어서 무기고도 없는데 기사가 훈련 3을 찍고 나온다.
  • 브란덴부르크 문 : 위와 마찬가지로 사실상 폴란드의 고유유닛은 모두 기병인 것을 생각할 때, 군사과학으로 열리는 브란덴부르크 문은 폴란드에게 상당히 중요한 편에 속한다. 기본 경험치 건물+공작 마굿간+브란덴 콤보로 75 경험치를 갖고 나온다! 여기에 알함브라면 막 생산된 기병대가 행군을 찍고 나오며, 전제 찍고 총력전까지 찍으면 90 경험치를 찍고 10 경험치만 더 모으면 전격전까지 찍힌다. 진급 덕후질을 위해서 꼭 필요한 불가사의. 물론 진급 덕후로는 줄루가 더 낫지만 폴란드는 여기에 더해 내정 특성까지 있으니 그야말로 완전체다.

3.4 유리한 세팅

  • 시작 시대 : 산업시대
시작부터 무료 정책이 4개 주어진다! 만약 날개달린 후사르가 아니었다면 더 뒷 시대를 추천받았을 것이다. 시작하자마자 합리를 완성시키고 무료기술로 산업화를 열어서 이념까지 먼저 찍을 수 있다. 이러고도 문화치가 남아서 전통이나 자유까지 찍어댄다. 이런 정신 나간... 아직 신 난이도를 클리어하지 못했다면 강력 추천하는 세팅.
  • 맵 : 대초원
말과 목장 자원이 많아서 폴란드에게 유리한 맵.
  • 자원설정 : 전략적 균형
그깟 말 없어도 충분히 강한 게 폴란드지만 사기 반열에 오르기 위해선 역시 말이 6마리 정돈 필요하다. 고전시대 이후 시작이라면 풍족함으로 놓고 말을 찾아다니자.
  • 강수량 : 적음
소금이 물에 녹을라...
  • 기후 : 한대
초원을 최대한 줄이고 툰드라를 늘려서 평원 스타팅인 폴란드 주변에 문명이 많이 떨어지게 만든다. 멀리 떨어진 문명은 툰드라에 고통받을 것이니 더욱 좋다.
  • 지구 나이 : 50억년
기병으로 질주한다.
  • 해수면 : 높음
다른 문명들이 도망치기 전에 잡아먹기 위한 선택.
  • 게임속도 : 마라톤
창기병이 잉여취급받지만 날개달린 후사르를 50턴쯤 활약시키다 보면 그런 생각이 안 든다.
  • 야만인 : 맹렬함
고대 시작이라면 없음 추천. 명예를 개방만 하고 기병으로 주변을 휩쓸자. 문화를 쓸어담을 수 있다.
  • 유적 : 없음
쇼숀을 견제할 수 있다! 이것만으로도 없음으로 돌려둘 이유는 충분하다. 폴란드가 딱히 정찰이 빠른 것도 아니어서... 정찰이 더 빠른 폴리네시아나 잉카, 미국 등도 견제할 수 있다.
  • 정책저장 : 불가
어차피 종특으로 얻는 정책 보너스는 저장이 불가능하다. 우린 르네상스 열자마자 합리 개방할 수 있으니 다른 놈들은 못하게 막자.

4 AI

승리 경쟁5전쟁 선포6공격 유닛7해상 인구 성장3불가사의6
불가사의 경쟁5적대적5방어 유닛4해상 타일 개발5외교승리6
도시국가 경쟁6속임수3방어 건물7바다를 통한 수도 연결4과학 승리6
대담함6방어적7군사훈련 건물8확장7첩보5
외교 균형6두려워함6정찰 유닛7성장4대상 연결5
전쟁광 혐오7우호적7원거리 유닛3타일 개발6화물선 연결5
비난 의지4중립적5기동 유닛8도로5고고학 유적5
우호선언 의지6도시국가 무시3해상 유닛5생산력8교역로 출발지5
충성심7도시국가 우호적5해상 정찰 유닛3과학4교역로 목적지5
요구5도시국가 보호7공중 유닛67공항5
용서5도시국가 정복5대공 유닛7문화6
대화5도시국가 협박6항공모함5행복6
악의4핵무기5위인5
핵무기 사용4종교7

선호도 변수 ±2

한마디로 패왕. 폴사기 아니랄까봐 AI로 만나면 굉장히 무서운 적이다. 별 생각없이 내정에만 힘을 쏟다가 정신을 차려보면 다른 문명을 밟고 대제국을 건설해 놓는다. 성격도 까탈스러워서(...) 전쟁질이나 종교 전파도 외교적 문제가 생기든 말든 무작장 밀어붙이는 스타일이며 문명 자체가 강하다 보니 조금만 시간이 지나면 2위 문명이랑 점수 차이가 2배 이상 가까이 벌어지는, 도저히 손을 쓸 수 없는 사태가 벌어지는 경우가 많다. 우호 선언이나 방위 조약은 웬만해선 안 받아주며 뒤통수도 자주 치는 문명이니 초반에 만나면 필수적으로 밟아 죽여야 할 문명. 안 그러면 우리가 당한다고 보면 된다. 문제는 플레이어가 인접해 있으면 견제라도 때릴 수 있는데 대륙 너머에 있는 상황이면 도저히 손을 쓸 수가 없는 사태까지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그나마 AI의 한계로 과학 투자가 떨어지고 병력생산에 집중하는 편이므로, 차이가 안드로메다까지 벌어지기까지는 꽤 시간이 걸리는 편이다. 이 폴란드가 진정 사기였던 적은 2014년 가을패치 전으로, 그 전까지는 '내가 폴란드를 잡아내고 딴애들에게 맞아죽든가', '그냥 내버려두다가 폴란드한테 맞아죽든가' 두 가지 선택지 밖에 없었다. 하지만 2014년 가을 패치 이후에는 전쟁광이 시대변화에 따라 감쇄하게 되었으므로 '일단 폴란드를 잡는다'라는 선택지가 생겼다. 중세시대까지는 아직 사회 제도 1~2개 차이에 장창병의 훌륭한 생산성 덕에 폴란드 기사가 진급 하나 더 찍고 나와도 충분히 찍어바를 수 있으므로 전력투구로 잡아내면 잡힌다.

조우 시 본인이 스스로 '카지미에시 벨리키'라고 칭하며 유저를 환영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본격 대왕병

5 도시목록

바르샤바 Warsaw
크라쿠프 Kraków
우치 Łódź
브로츠와프 Wrocław
포즈난 Poznań
그단스크 Gdańsk : 독일명 단치히. 히틀러폴란드 침공을 목적으로 반환을 요구한 도시이다. 자세한 것은 문서 참조. 그 외 조선업으로도 유명하며 바웬사솔리다르노시치가 시작된 곳이기도 하다.
슈체친 Szczecin
비드고슈치 Bydgoszcz
루블린 Lublin
카우나스 Kaunas
카토비체 Katowice
비아위스토크 Białystok
그디니아 Gdynia
시비드니차 Świdnica
쳉스토호바 Częstochowa
라돔 Radom
토룬 Toruń
키엘체 Kielce : 실제로 건설해보면 '()체'로 앞글자가 공백처리되어 있다.
글리비체 Gliwice
클라이페다 Klaipėda
비톰 Bytom
올슈틴 Olsztyn
제슈프 Rzeszów
비엘스코-비아와 Bielsko-Biała
루다 실롱스카 Ruda Śląska
리브니크 Rybnik
프워츠크 Płock
엘블롱 Elbląg
고주프 비엘코폴스키 Gorzów Wielkopolski
오폴레 Opole
시아울리아이 Šiauliai
바우브지흐 Wałbrzych
지엘로나 구라 Zielona Góra
브워츠와베크 Włocławek

폴란드가 잘나갈 때 리투아니아를 병합했던 역사를 반영해 리투아니아의 도시들이 포함되어 있다.

  1. 어째 자꾸 카지미에시 '폐하' 라고 하다가 '전하' 라고 하다가 하며 경칭이 일관되지 않는다. 마치 '회장님'이라고 부르다가 '사장님' 이라고 부르는 꼴. 이 밖에도 '폴란드 제국' 이라 했으면서 인트로에서는 왕국이라고 한다는 지적도 있었으나, 문명 시리즈에서는 실제 역사와는 관계 없이 무조건 '제국' 이라 하므로(쇼숀이나 켈트 같은 동네도 마찬가지) 이 부분은 논할 바가 못 된다.
  2. 레흐 바웬사가 창설한 '솔리다르노시치(Solidarność)'에서 따온 특성이다. 한국에서는 '자유노조 연대'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져 있다.
  3. 방어하는 적 유닛이 이 유닛보다 큰 피해를 입었을때 후퇴시킨다. 적 유닛이 후퇴하지 못할 시 추가 데미지를 준다.
  4. 카시미르 3세라고 표기하기도 하는데, 이쪽은 영어 발음이고 일반적으로는 원어 발음을 존중하여 '카지미에시 3세'라고 표기한다.
  5. 현대 일본의 수도는 도쿄이지만 정신적 수도는 여전히 교토란 말이 있을 정도로 역사적으로 교토가 수도로서의 상징성이 매우 강한 일본과 바르샤바의 상징성이 가장 높은 폴란드를 비교하긴 어렵긴 하다.
  6. 사실 현 성능으로 따지면 진 최종보스라 불러도 부족함 없다.
  7. 한국 같은 극단적인 예시가 아니라면 각 문명의 고유 특성은 어지간하면 정책 1~2개의 효과를 갖고 있다. 강력한 고유 특성으로 꼽히는 인도의 특성만 해도 열화된 군주제에 페널티를 끼얹은 거다(...).
  8. 이건 한 정책 트리를 고스란히 열거나, 3단계 이념을 한번에 열 수 있는 양이다. 물론 이중 반은 정책에 사용된다
  9. 포럼에서도 폴란드 최강 논쟁이 치열하다.
  10. 멋진 신세계 공식 한글 번역명이다. 유저 제작 한글 패치의 99%는 이 이름을 쓰지 않는다 사실 윙드 후사르라고 번역 됐어도 이상하긴 하다. 당연하지만 윙드는 영어다. 그런데 날개 달린 후사르의 위명을 전해 들을 때 초기 번역자들이 윙드를 번역하지 않고 그냥 음으로 가져왔기 때문에 다들 너무나도 익숙해지고 말았기에... 이래서 각인이란 게 무서운 거다
  11. 기본 가격도 몹시 저렴하고 유닛 구매 비용 할인 효과를 모두 적용받는다.
  12. 근접 함선이 가지고 있는 약탈 승급과 같은 효과. 도시 점령시 획득 골드 증가라고 잘못 번역되어 있는데, 올바른 번역은 "공성할 때 준 피해량의 100%만큼의 골드 획득" 이다.
  13. 단 대 기병 보너스를 가지고 있는 보병인 스페인의 테르시오나, 자국 사막에서 진을 치고 있는 모로코의 베르베르 기병대에 대해서는 충분한 대비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