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 5/등장 문명/미국

문명 5의 등장 문명
오리지널그리스독일러시아로마미국송가이시암아라비아아즈텍
영국오스만이로쿼이이집트인도일본중국페르시아프랑스
DLC 추가바빌론몽골스페인잉카폴리네시아덴마크한국
신과 왕네덜란드마야비잔틴스웨덴에티오피아오스트리아카르타고켈트훈족
멋진 신세계모로코베네치아브라질쇼숀아시리아인도네시아줄루족포르투갈폴란드
미국 / 워싱턴
반갑습니다, 워싱턴 대통령이여! 그대는 근면한 미국 문명의 지도자입니다. 18세기 혁명을 통해 수립된 신생 국가 미국은, 100년도 되기 전에 끔찍한 남북전쟁에 휘말려 거의 와해될 뻔했습니다. 그러나 바로 그 몇 년 후 20세기에 미국의 위력은 정점에 달해, 수많은 강국을 파멸시킨 두 차례의 전쟁에서 위풍당당하게 승리합니다.

미국은 낙관주의와 결의로 가득한 이민자의 나라입니다. 그들에게는 그 꿈을 실현해 줄 지도자가 필요합니다. 워싱턴 대통령이여, 미국인이 위업을 이루도록 이끌고 세월의 시련을 이겨낼 문명을 건설해 주시겠습니까?
고유 속성
특성천명[1]
(Manifest Destiny)
지상 군사 유닛의 시야가 1 증가하고, 타일 구매 비용이 50% 감소합니다.
고유 유닛 1
B-17
폭격기를 대체하는 고유 유닛입니다.
공성1(도시를 상대로 전투력 보너스 33%), 회피(요격에 의한 피해를 50% 감소)를 가지고 생산됩니다. 폭격기보다 원거리 공격력이 높습니다.(65→70)
고유 유닛 2
민병대
(Minuteman)
머스킷병을 대체하는 고유 유닛입니다.
지형 페널티가 없고, 훈련1(험지에서의 전투력 보너스가 15% 증가), 적을 처치할 때마다 황금기를 시작하는데 필요한 점수를 얻는 승급을 가지고 생산됩니다.

1 개요

문명 시리즈마다 개근하면서도, 18세기 말쯤에 생긴 국가 주제에 왜 문명 목록에 끼냐며 항상 논란을 낳는(...) 문명. 왜, 불만있냐 게다가 시리즈마다 애매모호한 성능을 가지고 나와서 인류 역사상 최강국을 잘 반영하지 못 했다는 비판도 많이 듣는다밸런스 맞춰야하는데 어떡하라고. 따라서 미국에서는 물론이고 전세계적으로 현실을 매우 잘 반영한 매우 강력한 문명으로 변환한 모드가 많이 나온다.

지도자는 지금까지 쭉 개근하던 링컨대신 조지 워싱턴이 나왔다.

평화 시 BGM전쟁 시 BGM
BGM의 모티프는 America the beautiful(아름다운 아메리카)로, 미국 내에서 공식 국가에 버금가는 국가로 여겨지는 곡이다.

파일:Attachment/문명 5/등장 문명/미국/미국조우.jpg
조우 시

파일:Attachment/문명 5/등장 문명/미국/미국멸망.jpg
멸망 시

2 성능

미국의 영토 개척은 훼이크고 아메리카 원주민들 땅따먹기짓을 반영한 보너스를 들고 나왔다. 영 써먹지 못할 정도는 아니지만 내정 쪽으로는 별다른 이득이 없고, 굳이 사용하지 않아도 큰 지장이 있는 정도는 아니다. 그렇다고 고유 유닛으로 정복전을 하자니 시야 +1은 직접적인 전투에서는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다보니 여러모로 애매하다. 게다가 실제 역사에서 미국의 부동산 구매 전적을 보면 50% 할인이 아니라 90% 할인으로 해줬어도 할 말이 없을 정도다. 200년 정도의 시간 안에 사모은 땅(또는 빼았은 땅)만해도 처음 독립했을 시절의 10배 가량 되니...

문명 5의 특성상 초반에 기반을 다져야 살아남기 수월한데, 초반 보너스가 취약하기 때문에 다른 문명에게 자주 농락당한다. 역사상의 사실로 보나 문명 특성으로 보나 분명 유리해야 할 이로쿼이한테도 밀린다[2]. 본격 복수전 비슷하게 특성이 별볼일 없다는 평을 받았던 오스만은 GK에서 제대로 특성이 상향되었고, 그게 없어도 막강한 고유 유닛 예니체리만으로도 잘만 먹고 살았는데 이쪽은 그런 것도 없어서 더 슬프다. 또 BNW에서 새로 등장한 쇼쇼니는 도시를 개척하면 처음부터 타일을 8개 더 먹고[3] 시작한다. 이 때문에 개선이 시급한 문명 1순위로 꼽힌다.

그래도 연구가 계속된 결과 시야가 1 늘어난다는 점을 활용해 자연 불가사의나 유적을 찾아내고[4] 도시를 건설할 수 있는 적당한 위치를 찾아내 빠르게 확장한 뒤 초반에 국력을 키우고 포병이 나오는 시기까지 버티는 방법이 발견되면서 그나마 숨통이 트인 상태다. 이런 전략은 딱히 미국 문명만 사용할 수 있는 게 아니라 모든 문명이 시도할 수 있는 정석적인 전략 중 하나이지만, 미국은 기본적으로 시야가 넓은 정찰병들 덕에 알박기가 수월하다는 점을 활용해야한다. 시야가 1 상승하는 사기적인 고유 특성 덕분에 적으로 만나게 된다면 미국 문명은 대부분 망하지는 않고 중간이상 가거나 강대국이 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미국 문명의 적을 만나면 외교로 고립시키거나 멸망을 시키는게 나중에 플레이하기 수월해진다.

높은 난이도로 갈수록 의외로 게임이 잘 풀리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한다. 야만족 진지는 시야가 닿지 않는 곳에서 생겨나는데, 시야를 다 확보해 놓으면 야만인이 발생할 확률 자체가 줄고 나온다고 해도 다른 도시로 쳐들어가는 덕에 난이도가 크게 하락한다.

사실 패치가 여러 번 이루어지며 나름대로 개선되었기에, 형편없는 문명이라는 혹평과는 달리 그럭저럭 할 만 하다. 다만 여타 문명들이 나름대로 어울리는 특성이나 고유 유닛을 준 것과는 대조적으로 실제 미국의 이미지와는 영 다른, 전투적에서나 확장에서나 크게 유용하지 못한 특성을 받은데다 미국의 특성을 반영한 건지 어쩐 건지 영 헷갈릴뿐더러 보너스도 특출하다고 하기는 어려운 유닛을 보유한 것이 문제. 개척시대 땅 산 건 반영하면서 그걸 순식간에 개발한 건 왜 반영 안 했는지 모르겠다 일꾼 개발속도 보너스를 넣어주지 사실 미국의 개척시대라는 게 무슨 특별한 도움 같은 거 없이 넓은 땅덩어리가 있으니 그냥 거기에 오만가지 사람들이 빈손으로 맨땅에 헤딩하듯이 비집고 들어와 살림살이 차리던 시대였다. 특별한 거 없이 사투를 벌이다 지금의 미국이 이룩된 거지, 특별한 게 있어서 이렇게 된 건 아니라는 것이 제작진의 생각인 듯.

하지만 현대시대로 시작하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시야가 1 늘어나는 것과 타일을 구입할 때의 비용이 할인되는 것이 모두 힘을 받게 되는데다, 고유 유닛이 특히 강력하다. 넓은 시야를 이용하면 두 개척자를 다른 문명보다 더 좋은 위치에 더 빨리 자리잡게 할 수 있을 뿐더러, 현대시대 스타팅이면 시간이 많이 없으므로 석유나 우라늄 등 중요도가 높은 자원이 위치한 타일을 문화력이 확장되기를 기다리는 대신 직접 구입하여 선점할 수 있다. 그리고 현대시대라면 야포와 폭격기 생산이 가능한데 지상군의 시야가 1 늘어난다는 건 도시의 반격을 받지 않는 위치에서 공성유닛을 제외한 지상 유닛이 가만히 있어도 폭격하려는 도시의 시야를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다. 게다가 그 폭격기가 다름아닌 B-17…. 적절한 고증이다

2.1 특성

시야가 1 늘어난다는 특성은 전투나 정찰 면에서 쓸 만 하다. 초반 정찰병들이 고대 유적 찾기도 쉽고, 중후반에는 포병 유닛들이 시야를 잡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나 병영과 무기고가 같이 있는 도시에서 정찰병을 생산한다면 지형을 무시하고 이동하는데다 덤으로 5의 시야를 자랑하는 유닛을 얻을 수 있다. 비행 유닛이 부럽지 않을 지경.[5]

어쨌든 처음부터 시야 페널티를 받고 나와서 혼자서는 제대로 포격도 못하는 공성유닛들을 페널티 없이 운용할 수 있다는 점이 두 번째로 꼽을 수 있는 유용한 부분이다. 가장 훌륭한 점은 물론 정찰병의 시야. 0턴부터 시야를 더 얻고 움직인다는 장점은 결코 무시할 수 없다. 이 점은 시작 시대가 늦을수록 효과가 커진다.

그렇다고는 해도 처음부터 말이 보인다든가 처음부터 대양을 건널 수 있다든가 처음부터 개척자를 펼치면 정찰병이 한 턴 움직인 것보다 더 넓은 시야를 얻을 수 있다든가 하는 특성보다는 다소 밋밋한 건 사실이다. 더구나 이 정찰 특성은 기병의 정찰 승급과 겹치기 때문에 기병이 시야+2를 달고 옵저버 행세를 하는 식의 운용은 불가능하다. 물론 병영도 무기고도 없는 도시에서 시야+1 기병이 튀어나온다는 것 자체가 정찰에서 어느정도 이득인 부분이긴 하지만, 다른 문명들도 못할 것 없다는 점에서 딱히 우월한 정찰력을 지녔다고 보기에는 어려울지도..

타일 구매 비용이 감소한다는 특성은 생각보다 효과를 보기 어렵다. 기껏해야 애매한 위치의 사치 자원이나 자연 불가사의를 확보하기 위함이다. 다만 다른 문명이 자신과 인접해 있다면 빠르게 타일을 구매해서 적에게 더 가까운 자원을 대신 확보해버리는 방법도 활용할 수 있다.

6월 28일의 패치에서는 타일 구매 가격이 50%로 변경되고 민병대가 강화되면서 약간 상향. 하지만 그 대가로 시작 지점이 강이라는 어드밴티지가 사라졌다. 결국 울며 겨자먹기라도 어쩔 수 없이 확장을 해야되는 개척 문명이 되어버려 그야말로 인디언이로쿼이 등과 아귀다툼을 벌이며 도시를 만들어나간 막장 개척시대를 게임에서 재현해야 한다. 그런데 아메리카 원주민이 활하고 창들고 싸울때 쌈빡하게 총으로 쓸어버리는 엄청난 과학력은 재현하기 힘들다.[6]

BNW가 되면서 약간의 간접상향을 받은 셈이 됐는데, 자원의 다양성이 무역 수입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므로 자연스레 타일 확보 능력이 높은 특성도 평가가 올라갔다. 단, 쇼숀의 하위호환으로써.

2.2 B-17

보잉 B-17 "하늘을 나는 요새"는 2차 세계대전 중 미 육군 항공대가 사용한 중폭격기였다. 4개의 엔진과 수많은 기관총이 장착돼 있으며 우수한 "최고 고도"로 인해 B-17은 미 육군 항공대가 선호하는 폭격기였다. B24 리버레이터에 비해 부족한 작전 범위와 적재량에도 불구하고 B-17을 선호한 주된 이유는 B-17이 상당한 양의 피해를 견뎌낼 수 있었고, 심각한 피해를 입은 상태로도 승무원들을 산채로 집까지 데려올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전쟁 초반에는 독일 내의 목표물을 폭격하는 위험한 주간 공습에 투입되었으며, 이 때문에 B-17은 독일 공군 전투기들로부터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 전쟁이 진행됨에 따라 연합군은 폭격기를 적 지역까지 호위할 수 있는 전투기를 개발하였으며, B-17은 독일의 도시와 산업지역에 더 성공적으로 폭격하고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었다.

2차 세계대전 중 12,000대가 넘는 B-17이 제작됐으며 대략 1/3을 전투에서 잃었다.

요격 피해를 50퍼센트 줄이는 회피 승급을 처음부터 가지고 나오기 때문에 적 대공포나 전투기의 요격을 어느 정도 무시하고 공격할 수 있다. 스텔스가 저 멀리 뒤로 밀려난 확장팩에서는 메인으로 훌륭하게 활약할 수 있으며, 공성 진급도 하나 가지고 나오기 때문에 브란덴브루크 문 없이 도시에 무기고만 있어도 공중 수리를 찍어줄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 사실상 미국이 후반까지 중간만 유지해도 강한 힘을 보이는 이유이다.

2.3 민병대

미국 독립 전쟁에서 활약한 미국 민병대는 정예 식민지 부대였다. 적이 공격하면 이에 "즉각 대응"하는 부대였던 민병대는 적과 교전하며 정규군이 전투를 준비할 시간을 벌었다. 민병대는 사실 독립 전쟁보다 앞서 만들어졌다. 매사추세츠만 식민지는 1645년에 최초로 가려뽑은 민병대원들로 민병대로 만들었다.

문명 특성으로 시야가 늘어나는데다, 정찰병처럼 지형을 가리지 않고 이동력을 1씩만 소모하는 특성 덕분에 도시 개척에 적합한 곳을 찾아다닐 때 유용하다. 훈련 1 승급도 기본으로 가지고 나오기 때문에, 사관학교까지 올리고 브란덴부르크 문도 있는 군사 특화 도시라면 민병대를 뽑을 때마다 전격전이나 행군같은 고급 승급들을 달아줄 수 있다. 당연하겠지만 유닛을 업그레이드해서 진급은 그대로이므로, 업그레이드해서 게임 극후반까지 유용하게 써먹을 수 있다. 이동력이 1 늘어나는 기계화 보병이 되면, 지형을 무시한다는 특성이 더욱 힘을 받게 된다.

오리지널 시절에는 별로 눈에 띄는 고유 유닛은 아니었다. 장검병과 머스킷병의 전투력이 같았고 민병대 또한 험지 이동력 소모 감소만 들고 나올 뿐 전투력 보너스(훈련 1)가 없었을 뿐만 아니라 장검병이 머스킷병으로 업그레이드되지도 않았고 아무리 철을 소모하지 않을지라도 생산력을 더 많이 먹었던지라... 작정하고 사용하지 않는 한 그냥 기사에서 업그레이드시킨 수명 긴 유닛인 기병대를 쓰는 게 나았다. 하지만 버전 업을 거치며 장검병을 머스킷병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게 되고 머스킷병의 전투력이 상승된데다 기병의 전투력이 하향되면서 민병대도 예전보다 높은 위상을 갖게 되었다.

세계 불가사의인 알함브라 궁전을 지어도 훈련 1 승급이 2로 업그레이드되거나 하지는 않는다. 그냥 알함브라 궁전의 효과를 받지 않는다. 그래서 미국의 경우 알함브라 궁전의 선호도가 약간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

2013년 가을 패치로 브라질의 프라시냐스처럼 전투에서 승리하면 처치한 적의 전투력만큼 황금기 점수를 올려주는 기능이 추가되었다. 서부 개척 시대를 반영한 듯하다. 미국의 황금기는 민병대가 레드코트랑 아웅다웅하던 18세기도 자신들끼리 아웅다웅 하던 19세기도 아니라 독일을 쑥대밭으로 만들고 소련을 힘으로 찍어누르던 20세기일텐데? 어찌됐건 민병대가 나올 시점이 되면 왕따가 될 만한 문명을 찾아 신나게 패주고 황금기 점수도 챙겨보자.

간접으로든 직접으로든 상향을 여러 번 많이 받았고 그 결과 수위급의 고유 유닛이 되었다. 프라시냐스에 대해 모든 면에서 우월하며 모든 특수 능력이 상위 유닛으로 전승되는 강력함을 자랑한다. BNW에서 추가된 킬리만자로라도 발견해서 고산지 승급을 얻으면 언덕을 무슨 노르웨이 스키병마냥 4칸씩 움직여 전차보다도 뛰어난 기동력을 발휘한다. 이 걸출한 보병 유닛이 쇼숀의 하위호환이라는 평가를 받는 미국이 가진 유일한 우위이므로 적극적으로 이용하자.

3 운영

딱 보면 운영하기 난해하다. 민병대가 비교적 강한 고유 유닛이긴 하지만 프랑스의 총사대나 오스만의 예니체리 역시 머스킷을 대체하는데다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하다는 것을 생각하면 파괴력이 부족하다. B-17은 동급의 유닛이 없는 강력함을 자랑하고 비행 유닛을 안정적으로 운용하기 위해 필요한 회피와 수리 승급을 빨리 얻을 수 있어 부담 없이 운용할 수 있으나 테크가 너무 늦기 때문에 어느 정도 비빌 여력이 있어야 어떻게든 활약할 할 수 있다. 하지만 특성에서 직접적으로 받는 이득이 전혀 없어서 그러한 위치까지 가기가 힘들다.

그런데 직접 해보면 의외로 무난하다. 초반 정찰로 얻을 수 있는 정보와 이득이 제일 많고 만약 패왕이 되는 데 성공한다면 우월한 정보력 때문에 뒤집어지는 일이 거의 없다. 후반 고유 유닛이 우월하다는 점도 초강대국이라는 자리를 지켜나가는 데 도움이 된다. 즉, 스노우볼을 시작하면서 얻은 우위를 지키는 데 특화되어 있는 셈이다. 고유 유닛이 2개이지만 특정한 타이밍이 아니면 정복전을 벌일 여력이 별로 없기 때문에 공격적으로 운영하기는 힘들다. 군사적으로도 내정적으로도 이득이 그다지 많지 않기 때문에 타이밍 러시를 노릴 수밖에 없다.

게임 초반에 정찰로 얻은 정보를 보고 자유를 선택할지 전통을 찍을지 빠르게 정해야 한다. 자유를 선택하면 후반에 손가락 까딱 않고 강한 문명을 일굴 수 있다. 물론 초반에 강력한 문명이 주위에 있으면 미처 국력을 정비하기 전에 대규모의 전쟁을 겪을 위험이 있지만, 그래도 넓은 시야 덕분에 한 턴 정도는 일찍 공격을 확인할 수 있으니 위안이 된다. 전통을 선택하면 초반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하지만 이렇다 할 전략을 세우지 않은 채 그냥 후반에 들어선다면 힘이 빠지기 때문에 석궁이나 야포 타이밍에 정복전에 나서 이득을 보아야 한다. 만약에 꼭지가 돌아 명예를 탄다면 확장과 도시 개발에는 이득이 없지만 도시들이 발전하기 전에는 군사적으로 이점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조금만 지나도 전통이나 자유를 찍은 문명들의 도시가 빠르게 발전하는 탓에 명예로 얻은 군사력 차이가 무의미하게 된다. 모 아니면 도 전략. 다만 이것과 무관하게 중후반부터 민병대로 날뛰어야 한다는 점을 생각하면 명예의 주요 정책 몇 개는 찍고 가는 것도 고려해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고유 유닛에 의존하는 문명들은 그 유닛이 나오는 타이밍을 중심으로 정복을 나서지만, 미국은 그 의존도가 낮은 편이다. 고유 유닛에 모든 것을 투자하려면 초반에 나오는 유닛일수록 좋은데, 민병대도 그렇고 B-17도 그렇고 하나같이 늦게 나온다. 민병대는 이런저런 승급이 덕지덕지 붙어있지만[7] 실제로 가장 크게 체감할 수 있는 승급은 지형에 따른 비용 무시이다. 이 승급은 지형을 믿고 군사력 투자를 적게 한 문명을 상대로 한 방을 노릴 수 있게 해 준다[8]. 하지만 개방된 지형에서 싸울 때는 시야 보너스로 상황을 판단한 뒤 퇴각하는 것 말고는 할 수 있는 것이 없다. 직접적인 전투력이 미묘하지만 머스킷병을 대체하는 고유 유닛이고 승급이 덕지덕지 붙은 형태이기 때문에 강선 연구를 미루어 두면서 다수 생산한 뒤 민병대의 승급을 계승한 후기 유닛으로 한 방에 밀어내는 전략을 사용할 수 있다. 전제를 선택했다면 승급 3개를 달고 나올 수 있어 큰 무리 없이 훈련3, 행군, 지형에 따른 비용 무시, 황금기 가속, 시야 +1, 정예병, 클라우제비츠의 유산이 붙은 소총병, 1차세계대전 보병, 보병, 기계화 보병을 얻을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고유 유닛과 달리 정복에 나설 수 있는 타이밍은 거의 후반 전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넓은 편이다. 또한 B-17은 도태되지 않으므로 공군 전력은 언제나 우위를 차지할 수 있다.

이념은 전제가 가장 잘 맞는다. 어? 워싱턴 왕의 폭정 의외일지 모르지만 평등이나 체제는 시너지 효과가 전혀 없다.[9]사실 미국이 민주국가인게 세계에는 다행인 걸 고증한 거다. 1944년 세계를 뒤덮는 10만 퍼싱 사실 플레이어 본인이 전쟁광인게 문제의 원인이다 하지만 두 고유 유닛에 총력전은 확실한 시너지를 보장해준다. B-17을 항공모함에 태우고 시야가 넓다는 점을 이용해서 폭격하고 포격 범위는 3인데 시야가 2인 야포는 다른 유닛의 도움 없이 도시 포격 범위 밖에서 공격하고 그렇게 포격, 폭격 지원을 해주면 민병대에서 업그레이드해온 보병 유닛들이 강 끼고 언덕 끼고 정글 끼고 숲 끼고 공격하면 된다. 미국 고증이 아니라 미제 고증인듯 B-17은 좋은 유닛이지만 석유가 필요한데, 혹시나 모자라는 일이 생긴다면 제3의 수단으로 보충해줄 수 있다. 총력전을 찍고 나면 민병대는 행군을 찍고 나와 개싸움을 벌이기 마련인데, 정예 부대는 이런 싸움에 결정적인 우위를 보장해준다. 그리고 총력전의 효과를 온전히 받기 위해 병력 생산용 도시에는 어쨌든 사관학교를 올리게 되는데, 이럴 경우 군국주의로 행복을 얻을 수 있다. 마무리로 클라우제비츠를 찍어 B17의 폭격을 매우 아프게 만들어준다면, 그야말로 전제가 약속된 승리의 검이나 다를 바 없어진다. 그 때까지 가는 것이 문제일 뿐

3.1 잘 어울리는 불가사의

  • 브란덴부르크 문 : 민병대가 생산되자마자 행군을 찍고 나오게 만들어주는 것만이었다면 그저 그랬을지 모르지만, B-17이 2회 공격을 찍고 나오게 만들어주는 것이 결정적이다. 멋진 신세계부터는 전제를 찍고 같은 짓을 할 수 있어서 가치가 다소 반감되기는 했지만, B-17에게는 어차피 공중 수리가 필요해서 여전히 메리트가 크다.
  • 펜타곤 : 민병대와 B-17 모두 업그레이드를 필요로 하므로 펜타곤이 꽤나 효과적인 문명 중 하나이다. 원래 미국 것이기도 하고...

4 확장팩에서의 변동 사항

4.1 신과 왕

오리지널에서는 민병대나 B-17이나 주력으로 운용하기 조금 애매한 측면이 있었지만 확장팩부터는 활용도가 매우 높아졌다. 우선 민병대는 소총병 자체가 예전보다 더 늦게 나오는데다가 장검사를 바로 민병대로 승급시킬 수 있게 되었기 때문에 손해볼 일도 없다. 물론 이 경우에는 민병대의 장점인 생산시 훈련 1 승급을 활용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긴 하나, 다른 긍정적인 요인들을 생각한다면 이 정도는 감수해야 한다.

4.2 멋진 신세계

스텔스 폭격기가 최후반 유닛으로 고정되면서 B-17의 전성기가 조금 더 늘어났다.

4.3 2013년 가을 패치

민병대에게 전투에서 승리하면 황금기 점수를 제공하는 기능이 추가되었다.

4.4 2014년 가을 패치

전통이 햐항되는 바람에 자유를 택하는 경우가 더 많아지게 되었다. 혹은 아예 명예를 찍고 전제 이념과 시너지 효과를 노려보는것도 괜찮다. 초반이 약한 입장에서 전쟁광 페널티가 감쇄된 것은 신과 왕, 더 거슬러 올라가 오리지널 시절의 지옥이 다시 돌아왔음을 의미한다. 어지간하면 살아남기 위해 명예를 추천한다. 하지만 고수들은 전통 찍고 전쟁사주로 살아남기를 택하겠지

그래도 2013년 패치로 인해 민병대가 지고의 경지까지 올랐고, 이전 버전에서는 다소 전쟁하기 애매했던 르네상스 시대에도 일단 선전포고부터 하고 생각해도 되는 점은 유리하게 작용한다. 미국 문명 전체적으로는 불리해졌지만, 민병대는 최고의 위력을 자랑하는 버전. 레드넥 전성시대

5 AI

승리 경쟁4전쟁 선포4공격 유닛6해상 인구 성장5불가사의5
불가사의 경쟁3적대적3방어 유닛8해상 타일 개발5외교승리7
도시국가 경쟁5속임수5방어 건물6바다를 통한 수도 연결5과학 승리8
대담함7방어적6군사훈련 건물5확장7첩보7
외교 균형6두려워함4정찰 유닛8성장3대상 연결5
전쟁광 혐오7우호적7원거리 유닛5타일 개발5화물선 연결5
비난 의지4중립적5기동 유닛5도로5고고학 유적5
우호선언 의지6도시국가 무시6해상 유닛5생산력5교역로 출발지5
충성심6도시국가 우호적7해상 정찰 유닛4과학6교역로 목적지5
요구7도시국가 보호5공중 유닛66공항5
용서6도시국가 정복4대공 유닛6문화6
대화5도시국가 협박6항공모함8행복7
악의4핵무기6위인6
핵무기 사용8종교4

선호도 변수 ±2

  • 선호 종교 : 개신교
  • 선호 이념 : 평등

애매한 특성마냥 성격도 그냥저냥 눈에 띄는 편은 아니다. 크게 대립하지 않는 이상 우호 관계도 잘 맺어주고 거래도 공정하게 한다. 그러나 비교적 평화적인 성격에도 불구하고 폴리네시아, 줄루족 빰치는 영토 덕후라 플레이어가 멀리 떨어져 있어도 외교창에 영토를 탐낸다고 뜰 정도. 실제로 미국이 무난하게 성장하면 사방이 마치 곰팡이가 핀것처럼 시퍼런 도시들이 마구 퍼져나가기에(...) 주변국들은 물론 플레이어와 갈등을 빚기도 한다.

특성을 보아하면 그리 좋은 문명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난이도에 따른 각종 버프에 힘입어 의외로 망하는 꼴을 보기 힘들다. 가끔 운이 좋으면 주변국들을 정복하고 패왕으로 군림하며 사방에서 어그로를 끌고 다니는 깡패가 되기도 한다. 명색이 천조국인데 쉽게 쓰레기가 되진 않는다.

명색이 미국 게임이라 그런지 정파적 분위기의 인물로 나온다. 대사도 그럭저럭 무난하며 공손하고 친근한 자세를 취한다.토익 공부 많이 한 사람들은 다 알아먹는다 선전포고를 당하면 "우리의 사랑과 평화의 정신을 나약함으로 착각했군. 후회할 것이오!"라며 응수한다. 물론 전쟁 선포 변수가 +2면 사랑과 평화 그딴거 없다.

6 도시 목록

미국 게임 아니랄까봐 미국의 도시 숫자가 다른 나라 도시 숫자들보다 많다.

  1. 미국의 확장 정책, 즉 팽창주의를 대변하는 용어다. 미국 서부로의 개척과 타국에 대한 영향력 확장은 곧 신이 내리신 과업이자 미국이 성취할 영광이라는 것. 보통 우리나라에서는 '명백한 운명'으로 많이 알려져 있는데 왜 굳이 천명으로 바꿨는지는 의문. '프론티어 정신'으로 번역된 한글패치도 있다고 한다.
  2. 이로쿼이는 특성 때문에 숲이나 밀림을 보존하는 경우가 많고, 이 때문에 이로쿼이 영토 내에서는 정찰이나 진군이 불편한 편이다. 하지만 미국의 민병대는 시야 +1(바로 앞만 볼 수 있는 숲 속에서라도 언덕 지역에 올라서면 시야가 확 트인다.), 험지 전투력 향상과 지형 영향을 받지 않는 이동력 등으로 이를 무시할 수 있다.
  3. 게다가 타일을 그냥 막 지정해주는 것도 아니고 사치, 전략 자원이나 식량을 많이 주는 타일을 우선시하도록 설정되었다.
  4. 이게 의외로 스페인과 쇼쇼니에게 카운터가 된다. 스페인이 경관을 첫번째로 발견하면 금 500을 받는데 이쪽이 먼저 발견해서 엿먹이면 100골드밖에 못 얻는다. 그리고 먼저 유적을 싹쓸이하면 쇼쇼니의 정찰병 길잡이를 있으나마나로 만들 수 있다. 생산력 비용이 전사와 같아서 초반에 만들기도 힘들다는 점을 생각하면 생각보다 큰 타격이 될 수 있다. 그래봤자 멀티가 아니라 신 난이도 AI라면 컴퓨터가 이미 정찰병을 가지므로 의미는 별로 없다.
  5. 지상유닛은 고저차와 장애물로 인한 시야 페널티를 받는다는 한계가 있으므로 비행기의 시야 확보가 퇴색되지는 않지만, 이는 언덕에 올라가는 것으로 어느정도 해결할 수 있고 우호영역 밖에서 타국의 정세를 수월하게 파악할 수 있는 지상유닛의 정찰력은 미국이 가진 확실한 장점이다. 도시가 파괴되기 전까지 계속 정찰할 수 있는 비행 유닛과는 달리 지상 유닛은 저격당할 수 있지만, 이는 전시라는 특수 상황에만 해당되는 문제.
  6. 머스킷 항목에도 나오듯이 기관총과 강선총 이전 까지는 총 구해온 인디언을 백인이 활로 막는 경우가 적잖았다
  7. 훈련1, 지형에 따른 비용 무시, 전투에서 승리하면 황금기가 빨리 온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특성 덕에 시야까지 1 늘어난다.
  8. B-17도 지형을 무시하는 것 생각하면 지형 무시가 콘셉같기도 하다. 준 고유 유닛으로 사용하는 정찰병과 야포도 각자의 방법대로 지형을 무시한다.
  9. 살짝 과장이 있다. 민병대로 적을 죽여 황금기를 불러오는데, 보통선거제도로 황금기의 기간을 약간 늘릴 수 있다. 눈꼽 끝자락 만큼의 시너지는 있는 셈. 체제 역시 체제와 시너지를 발휘하는 자유 막멀티 플레이 특성상 타일구매를 적극적으로 이용하게 되므로 문명특성과 시너지가 없는 것은 아니다.
  10. 명실상부한 미국 제2의 대도시인데 생각보다 밑에 있는 걸 보면 미국 건국 당시 동부 주요 도시가 우선순위인 듯.
  11. 규모에 비해 다른 도시들보다는 앞에 있는 편이다. 미국 최대의 조폐창이 있어서 그런 듯
  12. * 폴리네시아의 수도이다. 미국과 폴리네시아가 같이 나오면 당연히 미국 도시로 뜨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