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갑

대한민국 제 20대 국회 선거구 / 서울특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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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구 을

1 소개

서울특별시 서초구의 북부 지역인 잠원동, 반포본동, 반포1동, 반포2동, 반포3동, 반포4동, 방배본동, 방배1동, 방배4동을 포함하는 선거구. 반포동, 잠원동, 방배동은 모두 서울의 대표적인 부촌이고, 이로 인해 서초 갑은 서울에서 주민들의 소득 수준이 가장 높다. 1996년 15대 총선 이후 보수정당이 꾸준히 당선자를 배출하고 있다.

2 역대 선거 결과

2.1 17대 총선

  • 관련 항목: 제17대 국회의원 선거
  • 행정구역: 잠원동, 반포본동, 반포1동, 반포2동, 반포3동, 반포4동, 방배본동, 방배1동, 방배4동

경제 전문가들의 대결로 주목받은 곳이다. 한나라당박원홍 의원 대신 이혜훈 후보를 공천했다. UCLA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고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과 영국 레스터 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연세대학교 동서문제연구원 교수 등을 지냈다. "경제전문가로써 모든 경험을 살려 우리나라 경제 세우는 데, 이 서초 잘 살게 만드는데 신명나게 일해 보고 싶어서" 출마했다고 밝혔다.

열린우리당은 함종길 후보가 나왔다. 30대 정치신인으로,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보처, 문화관광부, 산업자원부의 사무관으로 일하다가 사법고시에 도전해 변호사로 변신한 인물. 열린우리당의 영입인사로 들어와 이 지역에 출마하게 되었다. 그는 여당 국회의원이 나와야 지역경제를 살릴 수 있다고 주민들에게 호소했다.

자민련 김우수 후보는 서초구에서 30년간 살아온 토박이임을 강조햇고, 김대중 대통령 경제비서실에서 일했던 무소속 배선영 후보는 당리당략을 떠나 경제부터 챙기는 자신을 뽑아달라고 호소했다.

초반 여론 조사에서는 이혜훈 후보와 함종길 후보의 지지율이 팽팽했다. [1] 그러나 서초구민들의 선택은 한나라당 이혜훈 후보로, 56.42%의 득표를 얻어 당선되었다.

17대 총선 개표결과 - 2004년 4월 15일
기호후보명정당득표수득표율순위비고
1이혜훈한나라당54,10356.42%1
2함종길열린우리당28,31829.53%2
3김우수자민련7100.74%3
4배선영무소속12,76913.31%3
선거인수149,776무효표789
투표수96,689투표율64.56%

2.2 18대 총선

  • 관련 항목: 제18대 국회의원 선거
  • 행정구역: 잠원동, 반포본동, 반포1동, 반포2동, 반포3동, 반포4동, 방배본동, 방배1동, 방배4동

현역 한나라당 이혜훈 후보는 17대 총선에서 당선된 후 국회 재정경제위원회 위원,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 등 국회에서도 경제 전문가로써 활동했고, 한나라당 원내부대표와 정책조정위원장, 여의도연구소 부소장 등을 지냈다. 박근혜 전 대표의 핵심 측근으로 불리며 대선 경선 당시에 박근혜 후보의 공약인 '줄푸세(세금은 줄이고, 규제는 풀고, 법과 원칙을 세운다)' 공약을 만들어 주목을 받았다. 이후 이명박 후보가 경선에서 승리해 대통령 후보로 결정되자 특보로 임명되어 대통령 당선에 기여했다.

이혜훈 후보는 공약으로 '1가구 1주택자 종부세 면제', '양도세 인하', '재건축 규제 완화', '잠원동에 자립형 사립고 유치', '낙후된 교육환경 개선' ,'한강 르네상스를 통한 반포.잠원.방배를 연결하는 문화 클러스터 조성' 등을 약속했다. 이혜훈 후보는 "17대 국회에서 1가구 1주택자 종부세 면제, 종부세 시작점을 6억에서 9억으로 올리는 문제 등 종부세 관련법안을 제출했다"며 "종부세 법안은 이명박 정부에서도 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했기 때문에 여당과 힘을 합쳐서 단계적으로 종부세 관련법을 손질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맞서는 통합민주당 후보로는 박찬선 전 구의원이 나왔다. 서초 구의원을 지내면서 영유아보육법 조례안을 발의하는 등 서초 지역에서의 문제에 관심을 갖고 해결한 '생활 밀착형 정치인'이라는 점을 내세웠다. 박찬선 후보는 공약으로 '잠원고교 설립', '종부세 현실화', '잠원동과 반포동 지역 용적률 상향조정', '방배동 지역 뉴타운 건설', 'IT 벤처인증업체 유치' 등을 약속했다. 박찬선 후보는 "서초구가 살기 좋은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강남에 비해서 집값 차이가 많이 나기 때문에 종부세 현실화를 하기 위해서 노력을 하고 있다"며 "다른 지역에 비해서 교육 환경이 열악해 서울 교대를 중심으로 명실상부한 강남의 교육특구지역으로 발전시키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민실향안보당 양한별 후보는 첨단 과학기술 발전소와 연구소 등 유치 등을 중점적으로 알렸고, 평화통일가정당 조병석 후보는 가정 문제 해결을 중심으로 한 서초 지역의 문화.교육 도시 조성을 약속하면서 선거 운동에 열을 올렸다.

선거 결과, 이혜훈 후보가 75.02%라는 압도적인 득표율로 재선에 성공했다.

18대 총선 개표결과 - 2008년 4월 9일
기호후보명정당득표수득표율순위비고
1박찬선통합민주당14,79622.80%2
2이혜훈한나라당48,68275.02%1
6양한별국민실향안보당5370.82%4
7조병석평화통일가정당8791.35%3
선거인수148,485무효표914
투표수65,808투표율44.32%

2.3 19대 총선

  • 관련 항목: 제19대 국회의원 선거
  • 행정구역: 잠원동, 반포본동, 반포1동, 반포2동, 반포3동, 반포4동, 방배본동, 방배1동, 방배4동

18대 총선에서 압도적인 득표율로 당선된 새누리당 이혜훈 의원이 공천에서 탈락하고 김회선 후보가 나왔다. 김회선 후보는 서울서부지방검찰청 검사장, 김앤장 변호사, 국가정보원 제2차장 등을 지낸 법조인 출신.

원래 새누리당은 이 지역에 이혜훈 의원을 단수공천했지만 '강남벨트'를 전략지역으로 선정한 이후 김회선 후보를 이 지역에 전략공천한것이다. 김회선 후보는 이명박 정부 첫해 정보기관 고위직을 지낸 인사이며,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의 인맥으로 공천을 받은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있었고, 국정원 재직 당시 새누리당이 KBS, MBC 등에 '낙하산 사장' 임명에 역할을 한 것으로 의심되는 인물이기 때문에 당내에서도 반발이 있었다. 무엇보다 경쟁력이 가장 강한 이혜훈 의원 대신 공천을 받은 것이 문제.

민주통합당에서는 에스크베리타스자산운용 대표이사를 지낸 이혁진 후보가 나왔다. 이혁진 후보는 가사의 95%가 본인의 이름인 독특한 후크송 홍보용 노래를 만들어 선거운동에 임했다. 쉽게 따라부르는 사람도 많았지만 귀를 막는 사람도 많았더라는 그는 "자본주의 총아로서 20년간 살아온 사람"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사람이 당을 바꾸게 된다. 당의 정체성과 저의 소신을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고 밝혔다. 한편, 후보자 토론에서 이혁진 후보가 불법사찰 국정원 출신 김회선 후보와 토론할 수 없다며 퇴장해버리는 일도 있었다.

국민생각박세일 대표도 이곳에 출마했다.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교수, 김영삼 대통령 비서실 수석비서관이지 한나라당 17대 비례의원을 지냈고 보수우파 성향의 '선진통일연합'을 만들고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의 거대 기득권 양당을 심판하겠다'며 국민생각을 창당해 전여옥 전 의원을 비례대표 1번으로 선정했다. 그는 '새누리당은 가짜 보수'고 자신들이 '좌파를 제압하는 개혁적 보수'가 되겠다며, '수도분할을 반대하며 국회의원직을 던진 박세일이 몸을 던져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겠다'는 슬로건을 내세웠다.

선거 결과는 김회선 후보가 59.1%의 득표율로 이혁진 후보를 26% 차이로 크게 이겼다. 박세일 후보는 7.3%의 득표에 그쳤다.

19대 총선 개표결과 - 2012년 4월 11일
기호후보명정당득표수득표율순위비고
1김회선새누리당57,33559.10%1
2이혁진민주통합당32,10433.09%2
6박세일국민생각7,1017.32%3
7양한별미래연합4670.48%4
선거인수171,356무효표739
투표수97,746투표율57.04%

2.4 18대 대선

18대 대선 개표결과 - 2012년 12월 19일
기호후보명정당득표수득표율
1박근혜새누리당76,29660.69%
2문재인민주통합당49,41839.31%
투표수[2]125,714

2.5 20대 총선

현역 새누리당 김회선 의원이 2015년 10월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에 당내에서는 "친박계 주도의 공천 물갈이 정지작업이 시작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새누리당이 강세 지역인 강남권에 현역 의원을 재공천하는 경우가 드물다는 점을 미리 간파하고 '자기 희생'의 모습을 보임으로써 새 인물을 꽂아넣을 수 있는 전략공천의 여지를 넓히려 한 것 아니냐는 것. 즉 현역 의원들에게 불출마 압력을 넣어 청와대나 친박계 마음대로 전략공천을 할 것이라는 분석인 것이다.

여기에 이혜훈 전 의원과 조윤선 전 장관이 출마를 선언했다. 이혜훈 전 의원은 19대 총선 공천에서 탈락했지만 이후 새누리당 최고위원을 역임했고, 2014년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서울특별시장 경선후보로 나왔으나 정몽준 후보에게 패해 탈락했다. 원래 이 지역 2선 의원으로 활동하며 많은 지지를 받았기 때문에 다시 이 지역에 출마하는 것은 예상된 일이었다. 그러나 조윤선 후보는 그렇지 않았다. 높은 인지도와 인기로 '전국구 수준'의 지역구 공천이 언급되는 상황에서 갑자기 여당에 유리한 지역에 출마를 선언한 것. 그러나 조윤선 후보는 '서초에서 30년 이상 살았고 세화여고를 졸업했다'며 서초가 고향이라고 주장했다.

이 지역은 새누리당이 경선 지역으로 분류했고, 두명의 네임드 정치인의 경선에 이목이 집중되었다. 주민들의 의견은 갈렸다. 이혜훈 후보는 지역사정에 밝고 3선을 하게 되면 더욱 큰 역할을 할 것이고, 똑똑하면서도 친근함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대통령 측근보다는 '할말은 하는' 정치인으로 장점이 있었다. 하지만 새로운 얼굴을 원하는 사람들은 조윤선 후보쪽으로 기울였다. 조윤선 후보는 새로운 인물이면서도 대통령 정무수석 출신, 장관 출신인 후보로 지역을 발전시킬 수 있는 인물로 봤다. 하지만 지역에서 한 일이 없다는 인식과 진박 마케팅의 역풍도 있었다. 결국 경선에서는 이혜훈 후보가 승리, 3선에 도전하게 되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정근 후보를 원외인사 단수추천으로 공천했다. 밈코리아 대표이사로 언론과 인성교육 등 다방면에 걸쳐 활발한 활약을 보였다. 밈코리아는 미디어 콘텐츠를 주로 제작하며 인성교육 위주의 사회활동으로 기업의 봉사정신을 실천하고 있다. 이정근 후보는 "참신하고 깨끗한 모습만 보여드리고", "국민이 주인되는 진짜 정치를 펼치겠다. 빈부격차, 출신지, 직업, 상관없이 모든 사람이 귀하게 여겨지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국민의당은 이한준 법무사를 공천했다. 어려운 가정형편을 극복하고 경제기획원 공무원, 개인 사업등을 하다가 55세에 법무사 시험에 합격한 늦깎이 법무사로 장편소설 <피안에 지다>를 내기도 했다. 법무사로 일하며 서울대 중문과를 46년만에 졸업한 '별난 인생'으로 언론에 소개가 되었다.

선거 결과 새누리당이혜훈 후보가 압도적인 표차이로 당선되었다.

20대 총선 개표결과 - 2016년 4월 13일
기호후보명정당득표수득표율순위비고
1이혜훈새누리당54,11757.02%1
2이정근더불어민주당27,03128.48%2
3이한준국민의당13,75814.49%3
선거인수161,632무효표1,365
투표수96,271투표율59.56%
  1. 2004년 3월 25일 한겨례 여론조사, 함종길 26.9%, 이혜훈 24.2%
  2. 선거 당일 투표소 투표로 한정, 기타 후보 득표 포함, 무효표 제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