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병

대한민국 제 20대 국회 선거구 / 서울특별시
종로구중구·성동구 갑중구·성동구 을용산구광진구 갑광진구 을
동대문구 갑동대문구 을중랑구 갑중랑구 을성북구 갑성북구 을
강북구 갑강북구 을도봉구 갑도봉구 을노원구 갑노원구 을
노원구 병은평구 갑은평구 을서대문구 갑서대문구 을마포구 갑
마포구 을양천구 갑양천구 을강서구 갑강서구 을강서구 병
구로구 갑구로구 을금천구영등포구 갑영등포구 을동작구 갑
동작구 을관악구 갑관악구 을서초구 갑서초구 을강남구 갑
강남구 을강남구 병송파구 갑송파구 을송파구 병강동구 갑
강동구 을

1 소개

서울특별시 송파구의 동부·남부 지역인 거여1동, 거여2동, 마천1동, 마천2동, 오금동, 가락본동, 가락2동, 문정1동, 장지동, 위례동을 포함하는 선거구.

17대 총선부터 신설되었다. 거여동, 마천동은 과거 철거 이주민 정착으로 형성된 도시로 호남 출신이 많고 민주당 지지세가 강했다. 그러나 거여·마천 뉴타운 사업이 이미 진행중이고 19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김을동 후보가 당선되면서 정치 지형도 바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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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 을 선거구

3 역대 선거 결과

3.1 17대 총선

  • 관련 항목: 제17대 국회의원 선거
  • 행정구역: 거여1동, 거여2동, 마천1동, 마천2동, 오금동, 가락본동, 가락2동, 문정동, 장지동

송파구가 인구 초과로 분구 되어 새로 신설되었다. 신설된 지역구지만 오히려 송파구 을 선거구를 계승하는 선거구는 여기라고 할 수 있다. 모든 지역이 송파을에서 분리된 지역이고, 오히려 송파을이 잠실과 합치면서 신설 선거구 느낌이 났다. 그래서 송파구 을 현역 의원이었던 새천년민주당 김성순 의원도 이곳으로 옮겨왔다.

김성순 의원은 2번의 송파구청장을 지냈고 현역 의원이며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이곳에서 당선을 자신했다. 하지만 탄핵 정국 등으로 인해 당 지지율이 추락한 것이 문제. 원내에 진출한 후 의정활동이 소홀했다는 지적에 대해 김성순 후보는 "국회의원은 국정위주의 활동이 중요한 것 아니냐"며 "지역에서 경사는 모르지만 애사만큼은 꼬박 꼬박 챙길 정도로 지역에 대한 관심만큼은 누구보다 높다"며 지역에 대한 애정이 많다는 것을 강조했다.

여기에 도전하는 열린우리당 후보는 이근식 후보로, 당차원의 전략지역 후보다. 김대중 정부 당시 최장수 행자부장관으로 주목을 받아, '송파구 선거 이래 최대 거물'이라는 수식어도 붙었다. 여당의 전략 후보인 만큼 지역발전과 관련 정부측과의 협조가 용이하다는 점이 강점. "현 정부를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고 젊은 세대들의 개혁정신이 현실에 반영될 수 있도록 그동안 쌓아온 행정경험을 비롯한 저의 모든 것을 던지겠다"며 "생동감 넘치는 송파를 만들겠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은 이원창 의원을 냈다. 호남 출신 비례대표 의원으로 뒤늦게 뛰어들었지만 언론인 출신으로 소탈함과 친화력을 무기로 활발한 주민접촉을 해 효과를 내겠다는 각오. 그러나 국회에서 "정권 인수위 외교안보팀을 주사파가 장악했다"는 발언으로 총선 시민연대에 의해 낙천·낙선 대상에 선정됐다는 부담을 안고 있다. 이에 대해 이원창 후보는 "소신있는 의정활동, 정당방위였다"고 반박했다. 거기다가 한나라당 경선에서 탈락한 정호연 변호사가 무소속으로 선거에 뛰어든것도 큰 부담.

세 후보 모두 거여·마천지역 개발을 핵심 공약으로 내놓았고, 지역 주민들 역시 어떤 후보가 지역개발을 할 수 있을시에 대해 표심이 쏠릴것으로 예상되었다. 선거는 3파전으로 진행되었고, 이근식 후보가 38.24%의 지지를 얻어 당선에 성공했다.

17대 총선 개표결과 - 2004년 4월 15일
기호후보명정당득표수득표율순위비고
1이원창한나라당36,36333.74%2
2김성순새천년민주당27,10325.15%3
3이근식열린우리당41,20538.24%1
4정호연무소속3,0952.87%4
선거인수172,996무효표873
투표수108,639투표율62.80%

3.2 18대 총선

  • 관련 항목: 제18대 국회의원 선거
  • 행정구역: 거여1동, 거여2동, 마천1동, 마천2동, 오금동, 가락본동, 가락2동, 문정1동, 장지동

17대 총선에서 새천년민주당 후보로 나와 낙선했던 김성순 전 의원이 통합민주당 후보로 다시 나왔다. 현역 이근식 의원과 치열한 경합을 벌였는데 여론조사에서 김성순 전 의원이 앞서 공천을 받은 것이다.

이에 맞서는 한나라당에서 송파병 지역구는 전략공천지였다. 야당 텃밭을 공략할만한 강력한 카드로 원래 나경원이 예정되어 있었으나 후보 등록 직전에 중구로 선거구를 바꿨다. 다시 전략공천된 후보는 이계경 후보로, 여성의 전화를 창설하고 여성신문사 설립과 성폭력위기센터 설립위원회 공동대표 등 여성 인권향상에 힘썻던 인물. 17대 국회에 한나라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해 한나라당 운영위원회 여성운영위원 등을 맡았다.

두 후보 모두 지역 현안인 '뉴타운 공약'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선거에 나섰다. 거여동, 마천동의 개발 기대가 큰만큼, 이번 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이슈라고 할 수 있었다. 김성순 후보는 "일을 해본 사람이 일을 잘한다"며 "거여·마천 뉴타운의 용적률을 상향 조정해 현 거주자가 많이 입주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고, "송파신도시와 연계해 거여·마천·장지·문정 지역을 거점 도시로 육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이계경 후보도 "용적률과 임대아파트 비율 문제를 합리적으로 조정해 뉴타운 사업을 조속히 추진할 것"을 공약했다.

선거는 접전양상으로 진행되었고, 이계경 후보가 김성순 후보의 '거마뉴타운을 유치한 사람'이라는 주장을 문제삼아 고발하기도 했다. 여론조사에서도 초접전으로 나와 [1] 당선을 예측하기 어려웠다. 결국 김성순 후보가 46.96%를 얻어, 이계경 후보를 2.6% 차이로 누르고 재선에 성공했다. 18대 총선은 노회찬이나 김근태같은 거물 정치인들도 줄줄이 낙선하면서 야권이 서울에서 단 8석 밖에 건지지 못했는데, 거기서 생환하는 전설을 써냈다.

18대 총선 개표결과 - 2008년 4월 9일
기호후보명정당득표수득표율순위비고
1김성순통합민주당40,62346.96%1
2이계경한나라당38,39744.39%2
3이재권자유선진당3,0863.57%3
4김현종민주노동당2,2792.63%4
5안명순창조한국당1,4381.66%5
6성환부평화통일가정당6750.78%6
선거인수188,816무효표522
투표수87,020투표율43.29%

3.3 19대 총선

  • 관련 항목: 제19대 국회의원 선거
  • 행정구역: 거여1동, 거여2동, 마천1동, 마천2동, 오금동, 가락본동, 가락2동, 문정1동, 장지동

민주통합당 후보로 정균환 전 의원이 나서게 되었다. 원래 전북 고창에서 4선 의원을 했다가 17대 총선과 전북도지사 선거에서 낙선한 후 민주당 최고위원으로 활동했던 그가 송파병에 도전하게 되었다. 과거 김대중 전 대통령의 '신파워맨'으로 불렸고 원내총무로써 당을 이끌었던 그가 정권 재창출을 위해 수도권에서 출마하게 되었다. 여기에 현역 김성순 의원의 강력한 권유가 있었다.

그러나 이 지역에는 다른 예비후보들도 있었다. 박원순 시장 후보 정책특보를 지냈던 진보대통합 시민회의 공동대표 김기정 후보, 변호사로 송파구청장 후보였던 박병권 후보, 노무현대통령 비서관 출신 조재희 후보 등 경쟁이 치열했다. 민주통합당에서는 정균환 후보를 '경쟁력 부족'을 이유로 공천에서 배제해버렸다. 이미 정균환 전 의원은 18대 총선에서도 고향인 전북 고창에서 김춘진 의원에게 밀려 공천에서 탈락한 경험이 있었다. 이에 김성순 전 의원과 지역조직에서 반발했고, 함께 탈락한 관악구 갑의 한광옥 전 대표 등과 함께 '무소속 연대'를 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이에 민주통합당은 경선을 실시했고, 경선에서 정균환 후보가 승리해 공천을 확정지었다.

새누리당에서 송파병은 18대 총선과 마찬가지로 전략공천지였다. 18대 총선에서 막판에 카드를 바꿨다가 물먹은 새누리당에서 다시 꺼낸 대항마는 바로 김을동 의원. 김좌진 장군의 손녀이자, 김두한의 딸로 TBC 공채 성우로 입사해 전설의 고향, 용의 눈물 등 다수 작품에 출연해 인물을 알린 방송인. 1995년 민주당 소속으로 서울시의원 당선 이후 16대 총선에서 자민련 소속으로 성남시 수정구에 출마했으나 낙선했고, 17대 총선에서는 한나라당 후보로 다시 같은 지역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18대 총선에서 친박연대의 비례대표로 당선되어 원내에 진출했고, 이번에 이 지역에 출마한 것이다. 18대 국회에서는 콘텐츠 산업과 한류 문화, 전통 문화에 대한 활성화를 위해 노력했다.

두 후보 모두 전국적인 인지도가 있었으나, 아무래도 김을동 후보는 방송인으로써 모르는 사람이 없었고, 아들 역시 배우 송일국씨로 유명한 집안으로 알려져 있었다. 정균환 후보의 경우 과거에 파워가 있을때 이곳에 도전했다면 당선이 유력했겠지만 이미 공천 탈락 등 정치적 쓴맛을 본 상태라 인지도면에서는 김을동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보였다.

정균환 후보는 김을동 후보에 대해 "방송 토론을 거부하며 시민들의 알권리를 묵살하고, 시의원은 민주당, 16대는 자민련, 17대는 한나라당, 18대는 친박연대로 옮겨다녀 신뢰를 잃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본인은 "김대중 대통령때 사무총장, 원내대표 등 핵심에서 일햇지만 비리하나 없는 깨끗한 클린정치인"이라는 것을 강조했다. 또 "김대중 대통령과 함께 민주화의 길을 걷고 서민과 약자를 위해 일해 온 개혁적인 서민의 일꾼이다. 선거는 연예인을 뽑는 것이 아니며 지역 일꾼을 뽑아야한다"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현역 김성순 의원도 지원에 나섰고, 정권 심판론도 빼놓지 않았다.

김을동 후보는 유세현장에도 태극기를 두르고 나와 김좌진의 후손임을 강조하며 송파병이 복지 교육의 도시로 다시 태어나기 위해 '독립운동'에 성공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김을동 후보는 "송파병이 강남 3구 중 가장 낙후되고 빈부 격차가 심하다. 자영업자들은 줄 파산하고 뉴타운 대책으로 주민들의 의견은 표류하고 갈등만 고조됐다"며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대를 이은 사명감과 추진력으로 송파병의 발전을 위해서 열심히 뛰겠다"고 밝혔다. 아들 송일국도 유세에 동참했다.

선거는 접전이었다. 김을동 후보가 인지도가 더 높아보였지만, 17대 열린우리당, 18대 통합민주당 후보가 당선될만큼 야권 성향의 지역이고 정균환 후보의 인물도 부족함이 없었다. 선거 결과 김을동 후보가 51.38%의 득표율로 당선에 성공했다. 정균환 후보와는 5% 차이였다. 이로써 이 지역은 24년간의 민주당 후보 당선이 끝나고 새누리당 후보가 당선되는 정치적 전환점을 맞았다. 김을동 후보는 재선에 성공했고, 이는 부친 김두한 전 의원에 이은 최초 부녀 재선 기록이다.

19대 총선 개표결과 - 2012년 4월 11일
기호후보명정당득표수득표율순위비고
1김을동새누리당59,66451.38%1
2정균환민주통합당53,84046.36%2
6차성환정통민주당2,6302.26%3
선거인수203,855무효표822
투표수116,956투표율57.72%

3.4 18대 대선

18대 대선 개표결과 - 2012년 12월 19일
기호후보명정당득표수득표율
1박근혜새누리당75,03850.31%
2문재인민주통합당74,12249.69%
투표수[2]149,160

3.5 20대 총선

  • 관련 항목: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 행정구역: 거여1동, 거여2동, 마천1동, 마천2동, 오금동, 가락본동, 가락2동, 문정1동, 장지동, 위례동

20대 총선 유일한 현역 여성의원 대결장.

새누리당 김을동 의원은 무난하게 다시 공천을 받았고, 여기에 대항해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남인순 현역 비례의원과 조재희 전 청와대 정책비서관이 경선을 치뤄[3], 남인순 후보가 59.18%를 얻어 경선에서 승리해 공천을 받았다. 여성가산점이 10% 포함되었다. 국민의당에서는 19대 총선에서 정통민주당 후보로 출마했던 차성환 전 서울시의원이 더불어민주당에서 탈당한 박병권 전 민주통합당 송파구청장 후보와 윤정희 전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당 청년위 부위원장, 그리고 고재용 청운대학교 교수와의 경선에서 승리하여 공천을 받았다.

원래 야당 텃밭이라는 이미지와는 달리, 새누리당에서는 경합우세,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경합을 점치고 있었다. 19대 총선에서 24년만에 새누리당 후보가 당선되었고, 18대 대선에서도 박근혜 후보가 근소한 차로 이긴만큼, 이제 이 지역도 야권 성향으로 분류하기는 어려워졌기 때문. 특히 19대 총선에서는 민주통합당 정균환 후보와 정통민주당 차성환 후보의 표를 모두 합쳐도 과반을 넘지 못했다. 야권이 우세한 거여, 마천동에 비해 상대적으로 여권 성향이 강한 오금동과 가락2동, 문정1동이 버티고 있기 때문에, 야권 분열로 표가 갈라진 시점에서는 쉽지 않다는 것이 선거 전의 평가였다. 2015년 7월 6일에는 위례신도시 개발로 위례동이 장지동에서 분동된 것도 변수였다.

20대 총선 개표결과 - 2016년 4월 14일
기호후보명정당득표수득표율순위비고
1김을동새누리당50,21239.66%2
2남인순더불어민주당56,77244.88%1
3차성환국민의당19,51315.42%3
선거인수207,439무효표1,451
투표수127,948투표율61.68%

그런데 더불어민주당의 강남 돌풍과 함께 이변이 일어나 남인순 의원이 김을동 후보를 6,560표라는 상당한 차이로 꺾고 당선되었다. 김을동은 19대 총선에서 공약으로 내세웠던 지역 숙원 사업인 중앙전파관리소 이전, 성동구치소 이전, 위례신도시 경전철 등은 거의 관철시키지 못했고, 19대 총선에서 쏠쏠하게 써먹었던 송일국 카드는 오히려 의원 본인의 능력에 대한 평가를 깎아먹으면서 역풍으로 몰아쳤기 때문. 게다가 새누리당 공천 파동의 와중에 친박 중진인 김을동에 반발한 보수층 지지표가 국민의당 차성환으로 대거 이탈하면서 오히려 여권이 갈라졌다(...). 지역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는 것을 느꼈는지 선거 2일 전부터는 송일국 명의의 문자를 황급히 발송했지만 지역구민의 평가는 차가웠다. 반면 남인순은 비례대표 초선임에도 불구하고 이미 2013년부터 송파 병에 들어와서 지역구 관리에 공을 들인게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

4 기타

  • 송파구 갑, 송파구 을 선거구와 함께 전국에서 개표가 가장 느린 곳 중 하나다. 송파구 선거관리위원회의 관할 지역이 넓고 관할 투표소와 선거인 수도 많아서 발생하는 일. 군 지역 선거구에서 벌써 당선 공고 뜨고 있는데도 송파구 선거구들은 아직 개표도 시작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20대 총선의 경우 오후 10시 경부터 개표가 시작되었다.
  1. 4월 2일 YTN-중앙일보 조사에서는 이계경 후보 30.5%, 김성순 후보 25.3% / 4월 3일 MBC-동아일보 조사에서는 김성순 후보 37.8%, 30.7%
  2. 선거 당일 투표소 투표로 한정, 기타 후보 득표 포함, 무효표 제외
  3. 이근식 전 의원도 공천을 신청했지만, 최종 경선에 올라가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