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완주고속도로



대한민국의 고속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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順天完州高速道路 / Suncheon Wanju Expressway

1 개요

호남고속도로여, 허리를 펴라!
전라남도 순천시전라북도 완주군을 연결하는 고속도로로 총연장 117.8km, 노선번호는 27번. 왕복 4차로 고속도로이다.

2 역사

2002년 12월 5일에 고속도로로 지정되어 2004년 12월에 동순천 나들목 ~ 임실 나들목 구간이 착공되었고 2005년 2월 임실 나들목 ~ 완주 분기점 구간이 착공되었다.

공사기간 총 6년과 총사업비 2조 796억원이 투입되었고, 2010년 12월 28일 완주 분기점 - 서남원 나들목 구간이 개통되었으며#, 2011년 1월 31일에 서남원 나들목 - 순천 분기점 구간#, 4월 29일에 순천 분기점 - 동순천 나들목 구간이 개통되었다. 민간투자가 아닌 국가투자고속도로이므로 한국도로공사 전북본부 진안지사, 광주전남본부 구례지사에서 유지관리를 담당하게 된다.

3 구간

순천시 - 구례군 - 남원시 - 임실군 - 완주군 - 전주시 를 지난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와 같다.

소재지번호이름구간 거리(km)누적 거리(km)접속 노선비고






순천시해룡면1동순천0.510.5117번 국도
광양시광양읍TG동순천서광양
순천시서면2순천 분기점5.125.63남해고속도로
황전면3황전19.3825.0117번 국도
18번 국도
SA황전 휴게소양방향
황전 나들목 상에 위치
구례군용방면4구례화엄사12.7937.8019번 국도






남원시수지면SA춘향 휴게소양방향, 간이 휴게소
송동면5서남원14.7952.5917번 국도
대산면6남원 분기점5.6858.27광주대구고속도로
7북남원3.8262.09
임실군오수면SA오수 휴게소양방향
8오수13.8875.7717번 국도
성수면9임실9.8085.5717번 국도
30번 국도
관촌면SA관촌 휴게소양방향, 간이 휴게소
완주군상관면10상관17.88103.4517번 국도
전주시덕진구
금상동
11동전주9.80113.2526번 국도
완주군용진면12완주 분기점4.53117.78익산포항고속도로

순천분기점에서 남해고속도로, 남원분기점에서 광주대구고속도로, 완주분기점에서 익산포항고속도로(익산장수)와 접속한다. 익산포항고속도로를 통해 호남고속도로논산천안고속도로와 연결이 가능해지면서 여수, 순천, 광양, 남원에서 출발하는 고속버스 노선들이 논산천안고속도로 정안 휴게소 환승 터미널을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전체적으로 17번 국도와 나란히 달린다. 다만 곡성을 거치는 17번 국도와는 달리 19번 국도처럼 구례를 거친다는 게 차이점. 곡성에 가려고 하는 경우엔 서남원IC를 이용하면 된다.

4 효과

이전에 통영대전고속도로가 누렸던 효과처럼 전북-전남 내륙권 진입과 지리산 서부 관광권을 완성시킬 수 있다는 큰 이점을 가져왔다. 이전까지는 이 도로의 기점인 순천까지 오려면 국도를 타거나 호남고속도로를 통해 광주광역시-담양군-곡성군-순천시 승주읍-서순천IC로 진입하는 위로 치솟다가 크게 돌아서 오는 선형이였는데 이 도로는 구례 방향으로 뻗어 해룡면 신대지구로 곧바로 꽂아버리는 선형이라서 지리산 권역인 구례와 순천 신도심, 그리고 신대지구 바로 옆인 광양시로의 접근성이 엄청나게 올라갔다. 그와 함께 선형이나 기능 면에서 전라선 철도와 거의 일치하는 형태를 갖췄다.[1]

또한 터널과 고가교를 대놓고 난사해서 [2] 거리 단축 효과가 매우 크게 나타났는데 이 도로로 인해 상당 기간 수도권에서 부산광역시보다 멀었던 여수시포항시보다도 가깝게 되었다. 이 점에서 눈에 띄는 효과를 확실히 가져왔다. 단적으로 이 도로 개통 이후 순천은 서울까지의 거리가 약 80km, 여수와 광양은 서울까지의 거리가 100km 가까이 감소했다.[3] 그리고 한동안 전남 동부권에서 남해고속도로-당시 대진고속도로를 타서 올라가던 서울행 노선이 모두 순천완주고속도로를 통해 올라가는 것으로 변경되었다. 그리고 순천에서 서울로 출발할 때의 운행방향도 바뀌었는데 순천종합버스터미널→덕암육교→연향동→신대지구→동순천IC 진입으로 변경되었다. 이 중에서 연향동 구간은 이전부터 지적되던 연향육교 아래의 급커브 구간의 위험성이 다시 제기되면서 개선대상으로 떠올랐다.해당기사 여담으로 연향동~신대지구 구간에서 타이밍이 좋으면 고속버스와 KTX가 동시에 달리는 진귀한(?) 장면을 볼 수도 있다.

이와 함께 광양에서 출발하는 철강제품 등의 국내 화물운송의 경우는 전라선 철도와 함께 시너지 효과를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4] 이 고속도로 뿐만 아니라 남해고속도로 삼호~광양 구간이 완공되면 포스코 광양제철소는 모항인 광양항을 중심으로 차선책으로 목포항과 부산항으로 운송하는 운송루트를 가진 제철소가 된다.

5 기타

당초에는 이 고속도로의 개통으로 인하여 전라선의 철도 여객 수요가 다소 감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줄 알았는데 여전히 전라선 좌석은 헬게이트이다.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경부고속도로의 천안 - 서울 간 구간의 극심한 혼잡과 기점인 순천시의 중심역인 순천역의 수요가 여전히 넘치기 때문이다. 반대로 생각한다면 서울-천안 간의 정체가 없다면 전라선 KTX와 비등한 경쟁력을 늘 보유하고 있다는 이야기다.[5] 순천에서 서울 상행일 때를 기준으로 2014년까지 현재 KTX는 3시간 12분, 차량이나 고속버스가 이 고속도로와 논산천안고속도로를 이용할 경우 정말 하나도 안 막히면 3시간 35분에 도착한다. 허나, 2015년 4월부터는 정작 이 고속도로의 기점명인 순천시에서는 순천역 기준 KTX의 2시간 40분 운행과 싸워야 한다. 안습.

다만 기존 통영대전고속도로에 의존하던 광양시의 교통 상황을 단번에 개선하는 소기의 목적은 달성하였으며, 실제 수요도 광양쪽 상하행선 운행에서 거의 나오고 있다. 철도교통의 수혜를 거의 입지 못하는 광양시 입장에서는 단비와도 같은 존재이며, 실제로도 동서울 - 동광양 거리 기준으로 기존 통영대전고속도로 이용 대비 최대 1시간 가량의 시간단축 효과가 있다.[6] 순천역을 이용한 철도여객 수요가 거의 없다시피한 광양시 기준으로는 충분히 경쟁력 있는 도로.

이 고속도로의 개통에 따라 수도권에서 여수 지역으로 운행하는 고속버스 노선들이 정안 휴게소 환승 터미널로 들어오게 됐다. 또한 센트럴시티 ~ 보성 노선도 이 도로를 경유하게 되었다.

교통량이 적어서 페달을 밟기 좋다. 아우토반이라고 불리는 중앙고속도로보다도 낮은 수준

특이한 점으로 이 구간에서 순천에 근접한 쪽의 터널에는 무지개 효과를 낸 터널들이 존재한다. 글로만 보면 뭔가 거창하게 되어있을 것 같지만 색깔 들어간 LED를 정말 찔끔찔끔 넣어둔 것에 불과해서 눈빠지게 보면서 기다리면 잠깐 휙 하고 지나가버려서 "뭐야?"라는 반응이 나올 정도이다. 그 중 천마터널스펀지에도 소개되었는데, 긴 터널에서 졸음운전을 하게 되는 일을 방지하기 위해서 만들었다고. 이후로 남해고속도로 초암산터널을 비롯해 전국 곳곳에 설치되고 있다.

반면 고속도로의 문제점도 있는데 기존의 고속도로 노면에 횡방향이 아닌 종방향의 타이닝공법으로 차량의 좌우 흔들림이 심하며 미끄러짐으로 인한 사고도 유발되고 있다.해당기사 한국도로공사에서 이 문제점을 알고 재시공을 하지만 개량에는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

아쉬운 점으로 순천 신대지구에서 끊기는 점인데, 이를 여수까지 연장할 경우에는 실제로 전라선 선형과 거의 닮은 고속도로가 될 수 있다.그렇게 되면 명칭을 순천완주고속도로가 아니라 여수완주라고 해야할까? 전라고속도로라고 해야할까? 안타깝게도 이미 그 역할은 새로 건설된 자동차전용도로급 17번 국도가 담당하고 있다. 만약 국도가 아닌 고속도로로 건설되었다면, 남해고속도로 단절 문제도 없었을 것이다.
  1. 다만 두가지 차이점이 있다. 전라선곡성역으로 우회하긴 한다는 점과 정차역인 순천역의 위치가 순천시내 방향이라는 것. 이외엔 대부분 일치.
  2. 특히 상관IC ~ 임실IC 구간은 터널이 너무 많으며, 전 구간에 걸쳐 크고 아름다운 다리들이 많다.
  3. 경부고속도로 - 회덕 분기점 - 호남고속도로를 이용하던 2000년대 초반까지는 서울에서 부산 432km, 여수 450km으로 여수가 조금 더 멀었고 만성 헬게이트였으나, 지금은 부산 385km, 여수 350km으로 여수가 더 가깝다.
  4. 사실 포항에서 출발하는 화물이 많긴 하지만 포항제철소에서는 선박과 전동기에 주로 쓰이는 철강 소재들을 주로 만들고, 광양제철소는 국내수요가 더 많은 열연과 냉연을 주로 생산하므로 국내수요 자체를 고려하면 광양 수요도 만만치 않다.
  5. 다만 호남고속철도가 본격 영업을 시작할 2015년 4월 2일부터는 얘기가 좀 달라진다. 자세한 것은 해당 항목을 참조.
  6. 고속도로 완공 후 착발 기점이 광양버스터미널에서 동광양버스터미널로 변경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