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방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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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말
제주어[1]
언어 기본 정보
주요사용지역대한민국 제주도
원어민약 1만 명
어족한국어족
제주어
문자한글
언어 코드
ISO-639-1-
ISO-639-2-
ISO-639-3jje[2]
주요 사용 지역
파일:제주어 분포도.png
지도의 파란색 지역.

1 개요

제주 사투리는 타 지역에서는 더는 볼 수 없는 한국어의 고형(古形)을 많이 유지하고 있는 동시에 제주도만의 고유한 단어나 문법적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아예 한국어와는 다른 외국어 수준으로 여겨질 정도이다[3][4][5] 그래서 학자에 따라 제주도 사투리를 '제주어'라는 독립된 언어로 주장하는 경우도 있을 정도.[6] 군대에서 제주도 선임 둘이서 제주말로 떠들기 시작하면 음어가 따로 없다 [7] [8]

처음 제주도에 와서 제주도 사투리를 들으면 당최 무슨 소리인지 알 수조차 없다(물론 사람에 따라 웬만큼 알아듣겠다는 사람도 제법 있다. 스펀지 실험에 따르면 타 지역 중에서 중세 한국어의 흔적이 가장 많이 남아있는 경상도 사람이 그나마 잘 알아듣는다고 한다.). 이에 관한 해프닝을 소개하자면, 첫 발령을 제주도로 받아 온 서울 출신 해양경찰 신입 순경이 전화를 받았는데…당최 무슨 말을 하는지 못 알아듣는 바람에 옆에 있던 제주에서 2년 정도 근무한, 그나마 말을 잘 알아듣는다는 경상도 전경에게 통역을 부탁했다 한다. 하필 근무지도 연세 많으신 분들 많이 계신 산남쪽 외딴 항구라 외국어처럼 들렸다고. 덤으로 그 전화는 별일 아닌 안부전화였다. 반갑다고 인사를 해도 왜 알아듣지 못하니!

언어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제주도가 육지와 떨어져 있어 언어의 변화가 많이 일어나지 않아서 제주도 사투리는 중세의 한국어와 비슷한 부분이 많이 남아 있다고 한다. 대표적인 게 아래아를 많이 쓴다는 것이다. 5-60대 이상은 확실히 발음할 수 있다. '혼저 옵서예'의 '혼'에 아래아가 쓰이며, ['ɒ][9]로 발음된다. ㅏ를 발음할 때의 혀 높이를 유지하며, 혀를 안쪽으로 끌어당긴 다음 입술을 둥글게 오므려 발음한다. 참고로 공식 맞춤법에 맞추려면 제주도 사투리의 아래아 발음을 표기할 때는 아래아로 표기해야 한다! 국어 교과서에서도 그렇게 표기한다. 그러나 핸드폰에서는 표기 할 수 없다. 심지어 천지인 자판도 아래아와 자모 조합이 안된다. 이는 핸드폰 회사가 아래아의 입력에 관심이 없어서이다.

일단 1960년 이전 출생자까지는 아래아가 남아 있는 것이 확실하다. 1960년대 출생자의 말에 따르면 초등학교 때에 친구들끼리 함께 제주도 방언에서 아래아가 있는 단어들과 ㅗ가 있는 단어들의 발음차이가 있는 것 같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한다. 아무런 사전지식 없이 어린이의 언어직관으로도 충분히 차이를 느꼈다는 것. 1970년 이후에는 ㅗ와 구분을 못하거나 의식적으로 배워서(이차습득을 통해) 차이를 인식하는 사람들이 많다. 즉 본격적으로 아래아가 붕괴되기 시작한 것은 1970년대 이후일 가능성이 높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1970년대 이후생들이 아래아 발음을 전혀 못 한다는 뜻은 아니다. 1980년대~90년대 출생자 중에도 아래아 발음을 구사할 줄 아는 사람들이 상당수 존재하고 있다.

참고로 제주도 사투리로는 '감저'가 고구마고 '지슬' 혹은 '지실'이 감자다. 고구마를 감저라고 부르는 이유는 고구마가 처음 조선에 들어왔을 때의 이름이 남아 있어서 그렇다.(감저 → 고귀마 → 고구마, 감저는 일본어 칸쇼(甘藷)를 우리식 한자음으로 읽은 것.)[10] 이쪽동네에서는 조엄이 고구마를 들여왔다 해서 '조저'라 부르기도 했다. 지슬은 지실(地實, 땅 열매)에서 온 말.

제주도 사투리만의 미묘하게 특이한 억양이 있는데, 경상도 사투리처럼 눈에 띄는 것은 아니어서 다른 지역에 가서 표준어를 구사할 때에 별로 표가 안 난다. 그래서 토박이 화자도 표준어의 억양과 뭐가 다른지 구체적으로 꼬집어서 이야기하지는 못한다. 애초에 사투리가 심하지 않은 사람은 서울 토박이와 같은 억양을 구사하는 경우도 많다. 주로 나이드신 분들이 이런 억양이 더 강해서, 젊은 사람이 사투리 쓰는것 보다 더 알아듣기 힘들다.

그리고 다른 지역 사람들이 가끔 어설프게 제주도 사투리를 따라할 때가 있다. 웬만하면 네이티브 앞에서는 하지 않는게 좋다. 제주도 사투리는 단어가 다른 지역과는 완전히 다른 것이 태반이고, 특유의 억양이 있기 때문에 타 지역 사람들이 제주도 사투리를 따라한답시고 어설프게 구사하면 제주도 사람은 백이면 백 하지 말라고 할 것이다. 그리고 너무 못해서 듣기가 힘들다

그래도 사투리란 것이 다 그렇듯 아무리 억양이 강하지 않고 젊은 사람이라 사투리를 잘 못써도 아는 사람이 들으면 티는 다 난다. 티가 안 나는 건 아무래도 널리 알려져 있지 않은 사투리라 얌전히 말하면 인식이 되지 않는다. 모르니까. 이는 강원도 사투리와 비슷하다. 이쪽도 알려져 있지 않기 때문에 젊은 사람이 얌전히 말하면 알아듣기 힘들다.

그렇다보니 서울에서 처음 만난 제주 사람끼리 이야기는 것을 들어보면 사투리로 말하지 않고 서울말을 쓴다. 그래도 얘기하다 보면 미묘하게 사투리 억양이 느껴지긴 하는데 이거 제주도 사람이나 눈치채지 육지사람은 얘네들 서울말 잘한다고 생각한다.

비교적 두드러지는 한 가지 중요한 특징 - 의문문의 억양이 뭔가 좀 다르다. 표준어로 '~했어?'를 '~핸?'으로, '~먹었어?'를 '~먹언?'으로 하는등 짧게 발음한다. 중국어 성조의 3성과도 비슷하게 들리는데, 의문문의 억양이 뭔가 독특하거나 상황에 어울리지 않는다면 상대가 제주도 출신인지 물어 보라. 그런데 그것도 사람마다 다르다. 대개 제주 총각이나 처녀들은 육지에 나가서도 표준어를 잘 쓴다. 일상생활에서 쓰는 건 사투리지만 결국 초중고 수업은 모두 표준어 수업을 받아서 아무리 제주도인이라고 해도 제주 사투리로 말할 때 말고는 육지 사람과 그리 차이가 나지 않는다.

물론 처음에 말할 때는 표준말과 억양이 살짝 다른 게 느껴지긴 하지만 그것도 금방 사라지는게 살펴진다. 지방 사람들 중에 제일 사투리를 빨리 감추게 되는 게 제주 사람이라는 말도 있다. 그런데 그건 제주 사람들만 하는 말일 수도 있어서 확신은 없으니 누가 수정바람. 사실이다. 적어도 경상도 사투리보단 빨리 사라진다. 그런데 다른 지방 사람들이 말하는 건 적당히 알아들어도 제주사람이 말하면 정말 귀가 막혀서 진짜 뭐라고 말하는지 모른다… 그러다보니 나온 말인듯. 제주 와서 낳은 손주가 서울 사촌들한테 사투리로 말하면 서울 본가 친할머니도 뭐라고 하는건지 모르시는데 오죽하겠나

발음상 특징도 있다. ㅂ과 ㅎ 발음이 살아있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실학을 발음해보자. 보통 /시락/이라 발음할 것이나 제주도민은 /실학/이라고 ㅎ발음을 살려 발음할 것이다(!) [11] 아니면 '1학년', '3학년'도 있다. 육지 사람은 /이랑년/, /사망년/이라고 하는데, 제주 사람은 /일학년/, /삼학년/이라고 말할 것이다. 대학 가서 자기 소개 할 때, 민감한 사람들은 가끔 이상해서 웃기도 한다. 그런데 이런 말들도 누군가는 조금 다르게 말하기도 한다. /일랑년/, /삼막년/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많고, /일낭년/ 이라고도 한다. 그래서 이 현상은 '일'과 '학년', '삼'과 '학년'이 붙어서 형성된 말임을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추정하는 경우도 있다.

2010년 기준으로 30대 이하 연령층에서 반말어미와 일부 특정 어휘를 제외하고는 사투리가 거의 전멸한 상태이다(덕분에 경어로 말하면 표준어와 거의 같다고 볼 수 있다. 이는 언어소멸과정에서 나타나는 전형적 현상이다.). 그리고 산북이 산남보다 사투리 사용빈도가 덜하다.
그런데 요즘 10대들 사이에서는 매우 이상한 변이형이 나타나기도 하는 듯하다. 모두 알다시피 동사와 형용사에는 '어간'이 있고 '어미'가 있다. 예전 제주말은 어미가 서울말과 많이 다르더라도 말을 할 때 통채로 없어져버리거나 하지는 않았다. 그런데 요즘 아이들에게서는 어미가 마치 영형태처럼 실현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들으면 굉장히 이상하다. 저 밑에도 예시가 하나 있지만, '~하지 않?' 같은 말은 예전에는 '~하지 않애?' 라고 말했던 것이다. 이와 비슷하게 '~ 닮아' 라고 말했던 것도 그렇게 말하지 않고 '~ 닮' 이라 말하고 끝내버린다. 무언가 이상하지 않은가.. 언어학자들이 와서 보면 기절초풍할 노릇이다.
그리고 산남에서도 사투리가 다른 지역이 있다. 보통 ~이서/어서? 라고 하는것을 ~인/언? 이라 하는 지역도 있다. '지우개 있어?'를 보통 '지우개 이서?'라고 하는데 '지우개 인?'이라고 하는 식. 하지만 ~인/언은 제주도 사투리가 아니라 ~있니/없니를 단순히 줄인 말이다. 최근 삼십년 이내에 발생한 표현으로, 여학생들 사이에 만들어진 신조어 중 하나이다. 이것이 이어져 사투리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은데, ~인/언은 사투리가 아니다.[12]

2011년 1월 현재 제주도 사투리는 "제주어"로서 유네스코에 의해 소멸 위기의 언어 가운데 4단계인 '아주 심각하게 위기에 처한 언어(critically endangered language)'로 등록되었다.

제주어가 빠른 속도로 소멸되고 제주도 사람이 비교적 완벽한 표준어를 하게 되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제주도는 4.3사건 이후 섬 전체가 빨갱이로 낙인찍혀 차별을 심하게 받았고,[13] 차별을 피하기 위해서는 제주도민임을 나타내는 사투리를 반드시 버려야 했기 때문이다. 특히나 제주도는 일자리 문제 등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육지로 가서 생활하고 있음을 고려하면 이러한 경향은 더 심해질 수 밖에 없다.[14] 이는 제주도 전체에 영향을 끼쳐 제주 토속적인 것 모두를 촌스러운 것, 버려야 할 것으로 몰고가게 된다.

제주도에서 제주어는 교육과 훈육의 대상이었다. 수업중 제주어를 사용한 교사는 장학관에게 지적을 받았고, 제주어를 사용하는 학생은 수업중에는 반드시 표준어만 사용하도록 강요받았다.[15] 제주어를 사용했을 경우 어떻게 되었을지는 각자의 상상에 맡긴다.이것도 옛날말 아닌가? 요즘 애들은 쓰고 싶어도 몰라서 못쓴다. 그리고 학교에서 써도 딱히 뭐라고는 안한다고 한다. 요새는 오히려 많이 쓰라고 하고 있다[16].

그리고 제주사람한테 사투리 써보라고 하지 말자. 요즘 들어 젊은사람은 바로 나오기가 힘들다.[17] 그러니 그렇게 듣고 싶으면 제주와서 듣고 가라.그런데 또 사투리 너무 안쓰면 까먹어서 가끔 고향 돌아가서 말 못하고 정신나갔냐는 소리 들을 때도 있다. 그리고 조랑말하고 감귤 드립은 자제하자.

제주 사람들에게 '몇 명'이라 말할 때 쓰는'명'은 '~맹'으로 사용한다. 따라서 한 사람,두 사람 말할 때는 '혼 맹, 두 맹' 혹은 '혼 사름, 두 사름'… 이렇게 말한다. 사실 '한 사람, 두 사람…' 할 때 엄격히 제주 지방어 발음에 가깝게 표기하려면 'ᄒᆞᆫ ᄉᆞᄅᆞᆷ' 이런 식으로 표기하고 발음해야 하는데, 여기서는 아래아 표기가 안되기 때문에 할수없이 제주말 비슷한 소리가 나는 표기 '혼 소롬, 두 소롬…' 이라 써 보고 있다.

2014년에 KBS 제주방송총국에서 설특집 드라마로 '맹질먹게 혼저오라(명절지내게 어서와라)'라는 드라마를 만들었다. 전국방송도 탔다. 대사의 99%가 제주어로 되어있다. 타 지방 사람들이 자막없이 들으면 멘붕이 올 것이다. 여기서 볼 수 있으니 한 번 로그인해서 보도록 하자.

제주 MBC 라디오에서 돌하르방 어드레 감수광이라고 하는 프로 하니 한 번 들어보자. 위의 사람처럼 서울말이 아니라 촌할아버지가 말하는 것 같아 정신이 없을 것이다. 1987년부터 하는것이므로 상당히 오래 되었다. 15년말에 아쉽게도 폐지되어서, 오후 2시에 하는 '즐거운 오후 2시'를 한 번 들어볼 것을 추천한다. 순덕이 엄마랑 순덕이 아버지 서로 사투리를 잘 한다.

제주 출신 작가인 현기영이 쓴 <순이 삼촌> 등의 소설 작품에서는 작중 제주 출신 인물들의 대화에서 제주어가 거의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제주어로 옮긴 어린 왕자도 있다. 일명 <두린? 왕자># [18]

서브컬쳐에서 제주말을 사용하는 사례는 거의 없다. 가나하 히비키가 쓰는 오키나와어 인사 하이사이(ハイサイ)를 '안녕하수꽈'로 현지화한 것이 유일하다. 펜안하우꽈 아니고?

외국 애니메이션에서 아무리 제주도와 비슷한 지역이 나와서 한국어 더빙제주도로 로컬되는 일은 있어도 왠만한 다른 지역 사투리 더빙은 그나마 꽤 있는데 반해 이 지역 사투리 더빙은 이니스프리 광고 전까지는 해본 적이 전혀 없었다. 한국 애니인 플라워링 하트에서 제주도로 가는 장면이 있었지만 제주 사투리를 쓰는 일은 없었기에 아쉬워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가장 최근에는 이니스프리 광고에서 해녀돌고래가 제주 방언으로 에코손수건(+행키시네마) 홍보하는 영상도 있다. 성우김장인데, 제주 출신은 아니고 울산 출신이라고.[19] 댓글 반응은 "제주 방언은 안 저런다"느니, "나 제주 사는데 우리 집에 엄마 할머니 다 저렇게 말한다"는 사람도 있고, "반반"이라고도 하고, "사투리는 최고인데 억양은 왜 북한이지" 하기도 하고, 강원도 사투리 같다는 반응도 있다. 여기 제주 사람이 보고 평가바람.이게 이니스프리고 이건 행키시네마 손수건 광고. 다른 건 몰라도 다들 공통적으로는 "김장 성우님 깔깔거리는 목소리는 몹시 귀엽다"는 것.[20] 2015년에 윤여정, 김고은 주연의 영화 계춘할망윤여정이 제주 해녀라는 설정이다. 때문에 제주 방언이 등장한다.

못알아먹겠다 멘붕하는 병사가 백미담앙.[21]

파일:Attachment/BnKbMwrCQAAV0TD.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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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봐도 외국어다 다시말하지만... 한국어 맞다.
누가 해석 좀 해주오

해석. 원본을 중시하여 맞춤법은 고치지 않았다. 아래아는 표기상 문제로 모음 'ㅗ'로 바꿨다.

  • 먹엉갑서―. 어디서 옵데강? = 먹고 가세요. 어디서 오셨어요?
  • 경헙서. 뭐 드시쿠광? = 그러세요. 뭐 드실 거에요?
  • 도세기 궤기도 있고 = 돼지고기도 있고 / 모몰 초베기도 있고 = 메밀 수제비도 있고 / 경말앙 조팝에 바당궤기 먹읍서. = 그렇지 않으면 조밥에 물고기(생선) 드세요.
  • 호썰 뜨거운거 먹으쿠광, 맨도롱 헌거 먹으쿠광? = 좀 뜨거운 거 드실 거에요, 미지근한 거 드실 거에요? / 우리집 촐레로는 자리젓이 질 맛 이써마씀. = 우리 집 반찬으로는 자리젓[22]이 제일 맛있어요. 촐레는 반찬 혹은 반찬이 있는 식사(백반)를 말한다.
  • 양!~ 양!~ = 이봐요! 이봐요![23] / 머 안시키쿠광? = 뭐 안 시키실 거에요?

네이트 베플에 등장헌 제주어

2 제주어로 되어있지 않은 추가정보

2.1 어휘

네이버 국어사전에 친절하게 정리되어 있으니 참고하자 국립국어원에서도 찾을 수 있긴 하다

2.2 타 지역 사람이 아예 못 알아듣는 제주어

  • 무사? - 왜?
  • 어떵? - 어떻게?
  • - 이렇게(영 좋지 않다의 '영'과는 다르다.)
  • (또는 겅) - 그렇게
  • (또는 정) - 저렇게
  • 게메 - 그러게
  • 메, 메께라 - 감탄사. '아이고, 어머나'와 비슷하다. '메께라'는 젊은 층이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둘의 차이점이라면 억양이 다르다. '메'는 상황에 따라 억양을 다르게 사용할 수 있지만, '메께라'는 거의 억양이 낮아지는 형태로 말한다.
  • 게난 - 그러니까, 그래서. 일부 동부권에선 '거난'으로도 말한다. '그렇게 해서'라는 제주어인 '겅 ㅎㆍ난'이 '겅 허난'으로 변하고, '거난', '게난'으로 압축된 형태.
  • - 표준어의 '그래'. 주로 의문문 형태로 많이 쓴다. "기? - 그러냐?, 정말? 진짜?"라는 식. "아,기?"의 형태로도 많이 사용해서, 타지역 사람이 볼 때 경상도 사람이 "맞나"로 진위여부를 묻는다면, 제주 사람은 아기를 자주 찾는다. 현대까지도 제주도 사람의 억양이 가장 잘 드러나는 말 중 하나다. 의문형인 "정말이야?"는 /기→이→이↗/, "그래, 정말이야."는 /기이↗이↘/, /기이↗/, /기이↘/, "정말이구나"하고 받는 경우는 /기이↘이↗/.
  • 지꺼지다 - 기쁘다 신나다. "무사 경 지꺼전?"[24]이라는 식
  • 곧다 - 말하다. 정확히는 'ㄱㆍㄷ다'. "무사 겅 고람시니? (왜 그렇게 말하니?)"라고 말할 때 '고'에서 혀의 위치가 다르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느껴지지 않는다면 사투리가 사라져간다는 증거일 뿐이고, 틀렸다고 걱정할 필요는 없다. '곧'과 '골'의 차이는 활용할 때 어미에 따라 달라진다. 앞에 나온 '무사 겅 고람시니?', '겅 곧지 말라.', '뭐랜 고르멘?', '나왕 곧당 들어간.' 등.
  • 하영 - 많이
  • 몸냥 - 마음대로
  • - 뼈
  • 둑지 - 어깨
  • 맨도롱하다 - 따뜻하다. 미지근하다. ㄸㆍㄸㆍㅅ하다(또똣하다)로도 쓴다. 손님 대접할때 쓰는 말로 '멘도롱 또똣한데 앉읍서.'가 있다. '적당히 따뜻한데(아랫목에) 앉으세요.'라는 뜻이라고 한다. 드라마 맨도롱 또똣 참조.
  • 게역 - 미숫가루
  • 꽁마농 - 달래. 참고로 마농이 마늘이다.
  • 몰명(몰맹)지다 - 싹수가 노랗다. 혹은 노란 싹처럼 비실비실하고 기가 약하다. 실제 쓰임에서는 세대에 따라 다르다. 젊은 세대는 표준(?) 비속어로 치면 '찐따같다' '빵셔틀' 같은 늬앙스가 있다. 학교폭력이나 집단 따돌림의 피해자가 잘 될 것 같이 기가 약한 아이를 비하할 때 쓰인다. 나이가 많은 세대는 '싹수가 노랗다'는 의미로 사용한다. 앞의 예시로 들자면, 학교 폭력 가해자를 '몰명지다', '몰명진 아이'고 표현하는 식.
  • 곤밥먹은 소리 - 서울말 [25]. 흔히 보리밥 먹엉 곤밥 먹은 소리 마라(보리밥 먹고 쌀밥 먹은 소리 마라. 촌놈 주제에 도회지 사람인양 잘난체 하거나 이상한 소리 하지 말라는 의미.)라고 한다. 곤밥은 고운밥으로 논이 없어 쌀이 생산되지 않던 제주지역에선 쌀밥(곤밥:고운밥)은 제사(식개)날에나 먹을 수 있던 음식이였다.
  • 놈삐 - (산북에서는 '무수'라고도 하는데, 서남 방언의 영향을 받은듯 하다.)
  • 추룩 - ~인 척. 뺄라진 추룩이라고 하면 잘난 척이라는 표현이 된다. 표준어로 '추룩'이라 발음하는 것 보다 빨리 말한다.
  • 몽니 - '(명사) 정당한 대우를 받지 못할 때 권리를 주장하기 위하여 심술을 부리는 성질.'이라는 뜻의 표준어이나 육지에서는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몽니 부리다'라는 형태로 사용한다.
  • 용심 - '(명사) 남을 시기하는 심술궂은 마음.'이라는 뜻의 표준어이나 육지에서는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경상도 일부 지방에서 사용, 사용법은 '용심 지기다,') '용심 나다'의 형태로 사용한다.
  • 부애(또는 부에) - 표준어 '부아 : (명사) 노엽거나 분한 마음'이 변한 것으로 보인다. '부애 나다'의 형태로 사용한다. 위의 몽니를 부리거나 용심이 난 것보다 훨씬 격하게 화를 내는 경우에 사용하는 표현이다. '용심'와 마찬가지로 경상도 일부 지방에서 50대 이상 고령층에서 사용되는 말이다.
  • 물애기 - 직접 들어보면 /물래기/. 유치원을 아직 다니지 않는 정도의 영유아를 일컫는 말이다.
  • - 표준어 감탄사 '저기'와 비슷하다. '저기요, 어디 가세요?'를 "양, 어드레 감수광?"하고 말하는 식. 젊은 세대는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 검질 - 표준어 '김매기 : (명사) 논밭에 난 잡초를 뽑는 일'과 같은 의미다.
  • 와리다 - 흥분하다, 까불다, 보채다.
  • 아시 - 동생. 국어사전에는 경남, 전남, 제주 방언으로 나와 있다.
  • 쟈이, 야이, 갸이 - 저 애, 이 애, 그 애.
  • 좀좀하다 - 조용하다. 정확히는 ㅈㆍㅁ.
  • 개씹 - 욕설처럼 들리지만, 아래눈썹에 다래끼가 난 경우 개씹났다고 한다.
  • 개좆 - 개씹과 마찬가지로 욕설처럼 들리지만, 윗눈썹에 난 다래끼. 다래끼가 난 경우 다래끼가 난 쪽 눈썹을 뽑은 후 길목에 돌맹이를 쌓고 눈썹을 붙여두면, 돌맹이를 모르고 찬 사람에게 옮겨간다고 한다. 개씹 개좆 개씹 게좆
  • 야개기 - 목, 목아지. 야개기를 끊어부켜.. 목아지를 잘라버리겠다. 죽여버리겠다.
  • 조꼬듸 - 제주어 표기법에 따르면 'ㅈㆍㄲㆍㅅ'이다. ~쪽, 근처, 가까운곳. '조꼬듸 이수다': 근처에 있습니다. '조꼿디', '조꼿드레' 등 뒤에 붙는 '디'나 '드레'는 각각 처격조사, 방향격조사다.
  • 식개 - 제사. 식갯날, 식갯집은 각각 제삿날, 제삿집을 말한다. '식개 먹으러 오라: 제사를 지내는데 참여하고 제사음식 먹고 가라.'
  • 벨라지다. - 벌어져 나오다. 별나게 굴다. 잘난척하다. 좆벨래기(자연포경)의 경우 잘난척 하는 사람을 지칭하는데. 어린 소년이 가르쳐주지 않아도 알아서 자위행위를 해 포경이 된 상태처럼, 손아래 영악한 사람을 낮잡아 부르는 말이기도 하다.
  • 멜라지다 - 찌그러졌다, 우그러졌다, 쭈그러들었다(?)와 비슷한 표현이다. 완벽히 대응되는 형용사가 없으므로 예시를 들어보자면, 차 사고가 나서 번호판같은게 찌그러졌어도 멜라졌다 하고, 농작물이 쭈그러들거나 택배때문에 찌그러졌어도 멜라졌다 한다. 물론 우그러진것의 의미도 담고있다. 이쯤되면 대충 뉘앙스는 알았다고 본다.어려워
  • ㄷㆍㄱ새기 - 계랸, 달걀 요즘은 거의 그냥 표준어로 쓰긴 한다.
  • ㄷㆍㅅ괴기 - 돼지고기를 말하는 단어. 'ㄷㆍㅅ: 돼지' + '괴기: 고기'. 이것도 요즘엔 거의 표준어로 쓴다.
  • 양지 - 얼굴. 표준어에선 이 뜻으로 쓰지 않는다.
  • 재개재개 - 빨리빨리 움직이는 모습을 표현하는 의태어인듯 하다. 많은 일반인들이 알고 있는 'ㅎㆍㄴ저'는 주로 명령문에 쓰이고 얼른, 빨리란 뜻을 담고있다.
  • 벙댕이 - 덩어리. 확실하진 않지만 엉덩이의 애칭(?)으론 방댕이를 쓴다.
  • 졸락졸락 - 어떠한 대상이 '조금씩 조금씩' 약하게 움직이는 모습을 나타내는 말이다. 대체로 물 등의 유체에 대한 움직임을 표현할 때 사용한다. '비가 졸락졸락 내렴쪄.' 등이 그 예. 이와 반대되는 표현으로는 자락자락이 있으며, 유체가 강하게 움직이는 모습을 나타낸다. 태풍, 장마철로 인해서 비가 강하게 내리면 '비가 자락자락 내렴쪄'라고 말한다.
  • 우터하다 - 과하다. 지나치다. 비슷한 뜻으로 '괄다'가 있지만 서로 다른 상황에서 쓰인다. 괄다는 행동이나 언행에 대해서 말할때 쓴다.
  • 씨우룽하다. - 쓰다. 훨씬 더 알아듣기 쉽지만 비슷한 단어로 짭쪼롱하다 라는 단어도 있다. 짜다라는 뜻.
  • 몽케다 - 느리고 꾸물꾸물대는걸 이르는 말.
  • 촐왓 - 소 등 가축의 여물을 이르는 말이다.
  • 쪽잡하다 - 쪽짭하다로도 읽힌다. 좁다라는 뜻이긴 하나 요즘은 많이 좁다 같이 비교급 같은 방식으로 쓰이는 듯 하다. 아니 그냥 둘다 알면 형용사가 표준어쪽이 느낌이 확 와닿질 않는다. 지락지락,씨우룽하다,짭쪼롱하다,몽케다,멜라지다
  • 제라 - '제라ㅎㆍ다'에서 나온 말이다. '제라허다'는 최고다, 아주 멋지다, 완벽하다 등의 뉘앙스 가지고 있으며, 여기서 '제라'만 써서 부사로 사용하는 경우도 많다. 표준어 아주, 엄청, 너무, 매우 등과 비슷하다. 좆나를 사용하기 거시기할 때, '제라'로 바꿔말하면 된다.
  • 돔베 - 도마를 이르는 말
  • 느렁태 - 느림보
  • 배설 - 창자 배설물이 아니다. 주로 속을 뒤집어 놓는다는 표현을 할때 배설을 볶는다 표준어 화자가 들으면 흠칫 고 한다. 비슷하게, 기분이 나쁘거나 심술부리는 경우에 배설이 꼬였다고도 한다.

명사 꺼내기 시작하면 끝없다 카더라

2.3 젊은 층도 자주 사용하는 제주어

제주도에서 제주어를 쓴다해도 제주시의 젊은 층은 표준어를 많이 쓴다. 보통 제주어와 표준어를 섞어서 구사한다[26][27] 2016년을 기준으로 중고등학생들 사이에서도 자주 사용하며, 제주 시내에서 구사하여도 부자연스럽지 않은 제주어를 서술한다. 사정이 같은 오키나와로 따지면 우치나 야마토구치와 비슷하다.

  • 뭐하멘?[28] - 뭐해?. 정확하게 풀이하면 '뭐하고 있니?', '뭐하는 중이니?'라는 의미다. 같은 의미로 남성적이고 투박하게 사용하는 경우는 '뭐햄나?'라고 한다.
  • 뭐함샤? - 뭐하냐?. 종결어미 '-샤', '-시니', '-시냐'는 보통 나이드신 분이 손아랫사람에게 사용하는 어휘이며, 젊은 층에서 사용한다면 친한 친구 사이에서 사용하는 정도다.
  • 육지 - 한반도에서 제주도를 제외한 반도 부분을 이르는 말. 자세한 것은 밑에서 서술
  • 갸이(네)(또는 가이) - 걔(네), 동남 방언의 "금마"에 해당한다.
  • 쟈이(네)(또는 자이) - 쟤(네), 동남 방언의 "점마"에 해당한다.
  • 야이(네) - 얘(네), 동남 방언의 "임마"에 해당한다.[29]
  • - 그래
  • 무사 - 왜
  • ~(하)지 않? - ~(하)지 않아?. 문장 끝에 '아'만 온다 하면 싹 다 뺀다. '괜찮?', '이쁘지 않?', '그런거 닮' 아 만 넣으면 해석 완료
  • ~(하)네 - ~(하)잖아. 예를 들어 "밖에 나갈까? / 눈 오잖아."는 "밖에 나가카? / 눈 왐네."가 되는 식.
  • -ㄴ - '-었어'. '나 밥 먹었어'를 '나 밥 먹언', '어떻게 했어?' 를 '어떵 핸?' 이런 식.
  • -멘 - 표준어의 현재 진행형 어미 '-ㄴ다/-는다'와 동일하다. 정확히는 '-ㅁ+-엔'으로 '-ㅁ' 부분이 현재 진행형 어미다. '-ㅁ', 'ㆍㅁ', '엄/음' 등으로 모음조화가 지켜진다. 예를 들어, '(나는) 간다'네?는 '(나) 가멘', '(나는) 한다' 정확히는 'ㅎㆍㄴ다'의 경우에는 '(나) ㅎㆍ멘', '(나는) 먹는다'는 '(나) 먹으멘'이다. 의문문은 '가멘/감나/감샤?', 'ㅎㆍ멘?/ㅎ‥ㅁ나/ㅎ‥ㅁ샤?'.[30] 모음조화가 궁금하다면 '해가 뜨는 중이니?'의 다른 표현인 '날이 밝는 중이니?'를 어르신이 사용하는 것을 들어보자. '날 ㅂㆍㄺㅇㆍㅁ시냐?'[31]라고 말씀하실 것이다.
  • ~젠 - ㄹ래. '나 잘래' 는 '나 자젠', '나 집에 있을래'는 '나 집에 있젠' 등. 구조적으로는 '-지-+-엔'으로 '-지-'는 행위자의 의도를 나타내는 어미다. 따라서 '나는 잘 것이다'라는 의도의 표현인 '나 잘래'는 '나 자젠'이 되고, '너는 잘 것이니?'라고 상대의 의도를 물을 때에도 '너 자젠?'이 된다.
  • ~켄 - '-겠다고 하다'. 정확하게는 '-키-+-엔'으로, '-키-'는 표준어의 어미 '-겠-'과 동일하다. '쟤가 하겠다고 해', 즉 '쟤가 한대'를 예로 든다면, '자이가 하켄'Zeige haken이 되는 식. 왠지 멋있다
  • - 젊은 층이라기보다 유아어의 하나라고 볼 수 있다.[32] 주목, 환기, 반복, 확인 등의 목적으로 쓰이는 표준어의 '있잖아', 일본어의 'てね, ね'와 비슷하다. 발음은 성문 파열음 /ʔ/에 가깝다. "오늘 있잖아, 유치원에서 있잖아, 딱지치기 했는데 있잖아, 져버렸어."는 "오늘이↗, 유치원에서이↗, 딱지치기 해신디이↗, 져부런."이라고 하는 식.
  • ~(하)쿠다 - "~~(할)게(요)/(하)겠습니다" 라는 뜻. 이건 나무위키 사용자가 3년 전인 2013년에 제주도 여행 중에 만난 제주 사람한테 물어봤을 때 들은 것이다. 예를 들어 "다녀오겠습니다."를 "다녀오쿠(꾸)다"로 부르는 식.
  • 뺄라지다 - 튀다는 의미다. 근데 대부분 부정적으로 사용된다. 어감을 살려 풀이하자면 괜히 관심받으려고 튀다 쯤 된다. 이 말을 자주 듣는다면 자신이 관종은 아닌지 의심해보자
  • 새모멘: '선생님 온다'라는 뜻이다. 샘(선생님) + 오멘(온다). 2010~2016년경 신제주 지역의 초등학교 및 중학교에서 쓰이던 일종의 은어. 두 팔을 세모 모양으로 들어올리는 것이 관건. 다른 지역에서도 사용된 예 있으면 추가바람.

2.4 제주도에만 있는 욕설(!)

  • 귓것 - '귀신도 안 데려갈 놈'이란 뜻으로 뭔가 덜떨어지거나 모자라는 행동을 하는 사람을 이르는 말(= 멍청이, 머저리 등). 흔히 "야, 이, 귓것아!"라고 하며 표준어로 번역(?)하여 "야, 이 귀신아!"라고 하기도 한다.[33]
  • 두루애 - 미친X. 도라짱 역시 같은 의미. 뚜럼, 뚜레 등 다양한 변형이 존재.
  • 몽근놈/년 - 몽고놈/년. 원나라의 목장이 설치되고 다루가치가 파견되었던 것에서 유래.
  • 너 꽝/ 너네 어멍 꽝 - 직역하면 네 뼈/ 네 어머니 뼈. 하지만 느금마 에라이~ 정도에 해당하는 가벼운(?) 수준이다.
  • 내야두리 - 제기랄 정도.
  • 뺄래기 똥 - 특정 식물을 지칭하는 표현에서 나온 말로서 잘난 척 뻐기기 좋아하는 사람을 뜻한다.
  • 와렴쪄 - 원래는 와리다는 침착하지 못하고 너무 서두르는 모양을 표현하는 말인데, 이것이 적어도 90년대 이후부터 제주도내 청소년들 사이에서 깝치다 정도의 의미로 변모하여 욕설로서 사용되었다. 즉 방언은 아니지만 방언에서 파속된 비속어이다. 와렴쪄(너는) 와리고 있다라는 뜻이다. 2010년대 현재도 간간히 사용되고는 있지만, 욕설로서의 의미와 본래 의미가 혼용되고있다. 구분 잘하길 빕니다 와리오와는 상관없다

2.5 타 지역과 의미가 다른 제주어

  • 감저(감자) - 고구마 (감자는 지슬, 지실이라고 한다)
  • ~하게 - 육지에서는 명령형인 반면 제주도에서는 청유형이다.[34]
  • 호미 - 낫 (호미는 골갱이라고 한다)
  • 폭싹 속았수다 -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육지말로 '속았다'고 할땐 '쏙았수다'라고 한다)
  • 가카 - 갈까[35]
  • 삼춘(표준어의 삼촌) - 흔히 타 지역에서는 삼촌이라 하면 부모님의 남자형제를 의미하나 제주도에서는 이모 고모 등을 포함하는 부모님의 모든 형제를 삼촌이라고 한다. 심지어 혈연 관계가 아니라 하더라도[36] 성별불문 일단 나이가 많은 사람에게 '삼춘'이라고 한다. 한때 모의고사 언어영역 문제로 제주도를 배경으로 한 순이삼촌이란 소설이 나온 적이 있는데 이때 '삼촌'이라 지칭되는 인물의 성별이 여자여서 많은 육지 학생들은 당연히 삼촌이 남자라고 생각하고 읽다가, 그 소설에서 삼촌으로 불리는 "순이삼촌"은 여성이기 때문에 멘붕에 빠졌고 어디가 잘못된건지 찾으려다 큰 시간을 허비하고 시험에 큰 악영향을 받았다. 이 사건 이후로 언어영역에는 특정 지역 학생들에게만 유리할 수 있는 심한 방언은 잘 나오지 않게 되었고 나와도 친절하게 설명을 달아주게 되었다. 근데 그래도 서울이 잘 본다근데 삼촌보다는 삼춘이라고 발음하지않나?게메마씸
  • 요망지다 - 타 지역에서는 거의 일상에서 쓰이지 않고, 사극 볼 때 성격 지독한 마마께오서 '요망한 것' 이라고 말할 때나 들을 법한 표현이다. 그래서 타 지역에서는 인신공격적 욕설에 가깝다고 여겨질 만한 말이지만, 제주말에서는 전혀 다른 의미이다. [37] 주로 어린 아이가 똑똑하고 야무진 데가 있을 때에 어른이 쓰는 표현으로, 아이가 똘망똘망하고 귀엽다는 칭찬이다. 타 지역에서 어린 자녀를 데리고 제주에 갈 계획이 있는 부모들께서는 혹시 아이에게 이 말을 해주시는 제주도민이 계시면 부디 기분나쁘게 받아들이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 그런데 아이가 정말 맹랑하고 잔망스럽게 굴 때에도 다소 반어적으로 이 말을 하는 경우가 더러 있으므로, 말하는 사람의 뉘앙스를 주의해서 살필 필요가 있기는 하다.
  • 육지 - '육지'라는 단어는 바다의 반대 개념보다 제주도를 제외한 타지역 전체-특히 한반도 본토를 지칭한다. 서울 사람이든 경상도 사람이든 전라도 사람이든 일단 제주도 사투리 화자에게는 '육지 사람'이다. 격의없는 사이라면 '뭍것'이라는 표현을 쓰기도 한다. 이 '육지'라는 표현은 표준어로 바꿀 말이 마땅치 않기 때문에 상대의 말을 듣고 제주도 사람인지 구분하는 중요한 단서가 된다. 왜냐하면 한국어에서 제주도를 제외한 나머지 전 지역을 일컫는 표현이 없기 때문에 이 개념을 다른 말로 바꿀 방법이 없는데, 제주도 사람들에게 이 구분은 꽤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표현을 '제주도 사람들은 폐쇄적이다, 타지역 사람들에 대해 배타적이다'라고 확대해석까지 할 필요는 없다. 물론 제주도 사람들이 아주 개방적이며 타지역 사람들에 대해 매우 호의적이라고 할 수는 없다.[38][39] 하지만 '육지'라는 표현과 구분 자체에는 타지역에 대한 적대심은 전혀 없다. 태풍으로 인해 비행기가 전부 결항되어 제주도에 갇히게 되면 왜 제주도 사람들이 이런 구분과 표현을 하는지 저절로 체득하게 된다. 일단 공항에서 대기타보시라니까요 그래도 예전보다 시설이 좋아졌지 [40] 나날이 성장하는 국내 순위권 공항의 패기 그분 한라봉코 마냥
  • 아꼽다 - 실제 발음상 '아ᄁᆞᆸ다'인 듯하다. 뜻은 '아쉽다'라는 의미의 '아깝다'나 '아니꼽다'라는 뜻이 아니라 '무엇이 사랑스럽고 귀엽다'는 뜻이다. 즉, 육지의 그것과 정반대의 의미라는 셈. 어린아이나 귀여운 연예인을 상대로 '아꼽다'는 표현을 많이 사용한다. 예: "박보영 잘도 아꼽지 않해?", "어, 잘도 아꼬와."올바른 예시입니다.
  • 하다 - 젊은 층의 경우는 잘 모르겠으나, 적어도 나이 드신 분과 대화를 하면 '하다'와 'ᄒᆞ다'를 정확하게 구분하신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중세 국어의 형태가 그대로 남아있는 것으로, 명백하게 '하다'로 들리면 '많다'는 의미이고, 'ᄒᆞ다'는 현대 국어의 '하다'로 행동의 의미를 나타낸다. 따라서 위의 '뭐하멘', '뭐햄시', '~하게' 등을 실제로 들어보면 아래아 발음이다.
  • 아이 - 표준어에서는 주로 '나이가 어린 사람'을 뜻하지만, 제주도에서는 '제3자, 친구, 또래'의 의미로 쓰이는 경우도 많다. "친구들이랑 놀다 왔어"를 "아이들이영 놀당 완."이라고 하는 식. 육지말에서도 '애'라고 하면 비슷한 뜻 되지 않나. "애들이랑 놀다 오느라"
  • - '농사를 짓는 땅'은 모두 '밭'이라고 한다. 이 말에는 제주도의 지리 환경의 특성이 잘 나타난다. 육지에서는 항상 물을 대서 농사 짓는 땅을 '논'이라고 하고, 물이 필요 없거나 단기적으로 필요한 땅을 '밭', 과수를 재배하는 땅을 '과수원'이라고 한다. 반면에 제주도는 현무암이기 때문에 논을 만들기가 여의치 않고, 따라서 대부분 밭농사를 지을 수밖에 없다. 여기에 더불어 아예 과수를 재배하는 땅까지 '밭'에 포함해서 부른다. 따라서 육지에서는 '감귤 과수원'이라고 하겠지만, 제주에서는 '미깡밭'이라고 부르는 경우가 압도적으로 많다.
  • 각재기 - 검색을 해보면 전갱이라고 나오지만, 제주도민에 의하면 전갱이와 비슷하긴 한데 전갱이는 아니고 다른 물고기라 한다. 각자 지칭하는 물고기가 다르지만 주로 약 20cm 이하의 전갱이 꼴 물고기를 각재기라고 한다. 뭐요?
  • , 말젯, 족은(ㅈㆍㄱ은) - 친족관계를 나타내는 호칭에 붙는 접사다. 다만, 육지에서와는 달리 '셋-'은 '둘째', '말젯-'은 '셋째', '족은'은 '막내'의 의미를 가진다. 더 머리가 아픈 사실은 '셋'과 '말젯'은 각각 밑에 형제 하나가 더 있을 때에만 사용한다는 사실이다. 즉, 셋아방은 적어도 셋째가 있다는 사실을 암시한다. 따라서 아버지에게 형제가 셋이면 '큰아방, 셋아방, 족은아방'이 되지만, 반대로 형제가 둘이면 '큰아방, 작은아방'이라고 부른다. 표준어 '사이'가 원래 'ㅅㆍ이'에서 출발했다는 사실을 생각한다면 이와 관련이 깊은 것이 아닌가 추측된다. 위에 나온 '삼춘'과 합쳐질 경우, '셋삼춘'이라는 말은 육지 사람이 듣기에 '셋째 남자 형제'를 의미하는 것 같지만, 사실 제주에서는 '둘째'인 데다가 그의 성별을 알 수 없다.
  • - 1인칭 대명사 '나'로 표준어와 같지만, 표준어와 달리 형태상 변화가 다르다. '나'는 표준어에서 뒤에 주격, 보격조사 '가'가 붙으면 '내가'로 변화한다. 그러나 제주 사투리에서는 '내'로 변화하지 않고 그대로 '나'로 남는다. 예를 들어, '내가 하겠다'는 '나가 하켜(ㅎㆍ켜)'가 되는 식. 나아가 관형격(소유격) 조사 '의'가 붙을 때에도 높은 확률로 남아있는다. '나의 집', '나의 것'은 표준어에서 '내 집', '내 것'이라고 하지만, 제주도에서는 '나 집', '나 거'라고 하는 식이다. 예를 들면 "나 폰 어디갔지?" 같은 경우가 있다.[41]

2.6 타 지역 방언에서도 비슷한 뜻으로 존재하는 제주어[42]

  • 귀퉁배기 - 귀싸대기라는 뜻... 육지에서도 50대 이상 화자들이 같은 뜻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 지역이나 화자에 따라 귀퉁메기 등의 바리에이션이 있다.
  • 용심 - 국어사전에는 명사로 "남을 시기하는 심술궂은 마음."이라는 뜻의 표준어로 등재되어 있다. 앞에서 서술한 것처럼 육지부에서는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고 알려졌지만 경상도 일부 지방(대구광역시 지역 50대 이상 어르신이 사용하는 것을 확인함)에서도 쓰이는 곳이 있다. 사용법은 '용심 지기다(죽이다)' 또는 '용심 나다'의 형태.
  • 몽니 - '(명사) 정당한 대우를 받지 못할 때 권리를 주장하기 위하여 심술을 부리는 성질.'이라는 뜻의 표준어이나 육지에서는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몽니 부리다'라는 형태로 사용한다.
  • 부애(또는 부에) - 표준어 '부아 : (명사) 노엽거나 분한 마음'이 변한 것으로 보인다. '부애 나다'의 형태로 사용한다. 위의 몽니를 부리거나 용심이 난 것보다 훨씬 격하게 화를 내는 경우에 사용하는 표현이다. '용심'와 마찬가지로 경상도 일부 지방에서 50대 이상 고령층에서 사용되는 말이다.

2.7 제주도 방언 화자를 확인하는 방법

주변에서 제주도 방언 화자인지 확인해보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가 있다. 첫 번째. 바로 위에서 언급한 대로 제주도를 제외한 다른 지역을 '육지'라고 하는지 보는 방법. 그러나 타지역에서 오래 산 제주도 사람이라면 '육지'라는 말을 안 쓸 수도 있다. 이유는 타지역 사람들이 제주도 사람들이 '육지'라고 하는 표현을 썩 좋아하지 않는 경우도 종종 있고, 좋고 싫음을 떠나 매우 이상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다른 표현을 찾아 쓰게 되기 때문. 두 번째로는 아래아를 읽어보게 하는 방법. 제주도 방언에서 아래아는 '오'로 가는 현상이 있으며, 한국어에서 아래아가 '아'와 '으'로 변한 현상이 일어나지 않았다. 또한 현재 제주도 방언에서 아래아 발음이 사용되고 있는데다, 아래아를 사용해 적은 간판들도 많다보니 제주도 방언 화자들은 아래아를 섞어 쓴 글을 어렵지 않게 잘 읽는다.[43] 단, 이때 외지인이 들었을 때 제주도 방언 화자들은 아래아를 일관되게 '오'로 읽는다. 즉, 외지인 입장에서 아래아를 읽어보라고 했더니 아래아를 죄다 '오' ㅇㆍ레ㅇㆍ로 읽는 것처럼 들린다면 제주도 방언 화자라는 것. (그 유명한 인삿말을 혼저옵서예 라고 읽곤 한다.) 제주도 방언 화자 중 타지역 사람과 이야기할 때 사투리로 이야기하는 것을 어려워하는 사람들이 많으므로 사투리를 해 보라고 시키지 말고 참 크래커를 건네주며 읽어보라고 하자. '촘' 크래커라고 읽을 것이다.뜨끔찔렸다 한글과 컴퓨터도 훈글이나 혼글로 읽는 경우가 많다.[44]

아래아를 읽어보게 시키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인 이유는 성인이 된 후 아래아를 읽어야하는 일이 일상생활에서 거의 없기 때문에 성인이 되어 상경한 제주도민들 중 대부분이 아래아를 어떤 식으로 읽어야 타 지역 방식으로 읽는 것인지 접할 길이 사실상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가장 마지막까지 확실히 남는 제주도 방언 습관이 되는 것이다. 다른 몇몇 방법들이 있기는 하지만, 제주도 방언 화자들은 자신들의 방언을 다른 지역 사람들이 정말로 알아듣지 못한다는 것을 매우 잘 알기 때문에 말을 바꾸어버리고, 그러다보니 잘 들어맞지 않는 경우가 많이 발생한다. 심지어는 바로 위에서 언급한 '육지'라는 말을 '제주도를 제외한 타지역'의 의미로 사용하는지의 경우조차도 이 경우에 해당되어 완벽히 들어맞지는 않는다. 일부러 민족적 자존심을 위해 일부러 티 내는 경우도 있다

간혹 정말 언어에 예민하고 언어학적 지식이 있는 사람은 제주도 출신이 사실상 어휘나 문법 측면에서 제주어의 흔적을 찾아보기 힘든 말을 몇마디 했음에도 불구하고, 미세한 형태와 음성을 파악하여 제주어 화자라는 것을 눈치채는 경우가 있다. (이 사례에서는 중국어문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부산지역 대학 강사가 제주어 화자를 귀신같이 알아차렸다)

2.8 기타

  • 제주도 출생 가수 혜은이가 70년대에 불러서 히트했던 감수광은 가사 후렴구가 제주어로 되어 있다.
  • 2003년에 KT가 당시의 제주본부를 폐지하고 전남본부와 통합하기로 하면서 기존의 제주지역 콜센터 상담원들을 모두 전남본부에 배치시켰다. 하지만 제주본부 관계자가 그 동안 제주 사투리로 상담한 녹취록을 취합해 KT 본사에 제출했고, 이를 확인한 KT의 높으신 분들은 제주본부는 외국지사(...)나 마찬가지라면서 폐지결정을 번복했다. 덕분에 제주지역을 전담하는 콜센터 상담원 50명이 신규채용된건 덤. 관련 기사
  • 많이 알려져 있다시피 제주어 내지 제주도 방언은 아주 심각한 소멸위기에 빠져 있다. 나름대로 학계나 지자체에서 노력을 하고는 있지만, 매우 위급한 상황. 제주어의 소멸을 막아야 한다는 생각이 있는 제주어 화자라면, 구사할 줄 아는 제주어가 별로 남아있지 않더라도 그것을 인터넷의 블로그 한 구석에라도 끄적이면서 기억하려고 노력해 보자. 그나마 중세 국어와의 연관성에 의해 학술적으로 연구되는 비교적 오래된 제주어와는 달리 20세기 후반까지도 통용되던 제주어에 대한 자료는 정말 급속히 사라지고 있다. 인터넷의 싸이월드 등 각종 커뮤니티에 사투리로 대화를 나눈 흔적들이 여전히 남아 있지만 이대로 묻혀버리는 것은 시간문제이다. 시중에 간단한 팜플렛들 외에 제대로 제주어를 배울 수 있는 책자조차 없다. 그나마 있는 몇개의 책자는 제주어로 된 간단한 신화나 시, 그리고 학술적인 두꺼운 서적 몇권 정도. 기억을 적어놓지 않으면, 정말 사라져 버린다. 그런 의미에서 제주도만큼은 학교에서 제주어 수업이 있어야 한다고 보는 사람도 있다.
  • 드라마 탐나는도다에서 제주어를 상당히 정성들여 묘사했다. 각주도 꽤 자주 나오며, 아예 자막처리를 하기도 한다. 물론, 표준어 구사자라는 한계 상 제주 본토의 원어민들에 비해 발음이나 억양이 다소 어색하긴 하지만 이는 익숙치 않은 언어를 구사할 때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사항이기는 하다.
  • 채널A이제 만나러 갑니다에서 자강도 출신의 탈북자 여성이 "자강도 사투리에 비하면 제주도 사투리는 사투리도 아니다."라고 주장했다가 "제주어를 들어본 적이 없구나?" 라고 시청자들에게 디스당했다.[45]
  • 2014년 2월 8일자 우리 결혼했어요에 나온 당시 정준영 - 정유미 커플의 제주도 여행 중에 정준영이 제주 방언으로 말하는 장면이 나왔다. 본가가 제주도라고. 할아버지도 제주도에서 살고 있다고 한다.관련기사
  • 2015년 2월 25일자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배우 서태화가 자신이 제주도 출신임을[46] 밝혔다. 이때 규현이 제주도 사투리 쓸 줄 아시느냐고 물어보자 "무신게 골흐믄 알아드쿠냐, 이 허번데기야"[47]라고 제주말 한 마디를 던졌는데 진행자와 패널이 모두 못 알아들었다. 그리고 그 뒤로 "너 자꾸 경허면 허운데기 박박 매부켜이."[48]라고 했는데 화면에 분노의 불길이 활활 타오르면서(...) 김국진이 "이건 안 좋은 뜻이라는 것만은 알겠다"라고. 윤종신에게는 "에이 이 뺀대기야"[49]라고 했는데 김구라가 옆에서 "야비하고 깐죽거리고" 이런 뜻이라는 걸(...) 단박에 알아맞췄다.
  • 투맹쇼 같은 제주 지역 방송에서 만드는 프로그램은 당연히(?)제주어로 프로그램 제목을 쓰거나 출연자 대사에 자주 들어간다.

3 제주어에 대한 논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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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정적으로 다중 관점이 적용되는 문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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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토론 합의/설명문서}}

3.1 한국어의 방언이다.

유네스코, 국제표준화기구(ISO)에서 제주어를 언어로 분류했다고 해서 곧 제주어는 한국어와 독립된 언어라는 것이 학계의 주류 의견임을 입증하는 것은 아니다. 예컨대 중국의 민 방언이나 우 방언도 ISO 639에 의하면 별개의 언어로 인정되지만, 중국어의 하위 방언으로 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유네스코의 위기언어 지도에서는 방언이라는 분류를 사용하지 않고 있다. 언어와 방언을 구분하게 되면 원칙(언어)이 존재한다는 느낌 즉, 정치적 올바름과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는 것이다. 따라서 유네스코의 관점은 방언으로 인식되는 언어라도 국제적 기준으로 보면 언어로 보는 게 타당하다는 것이다. 즉, 유네스코나 ISO의 분류 자체가 제주어라는 개념이 타당함을 입증하는 필요충분조건이 되는 것은 아니다. 더군다나 ISO 639-3에서 제주 방언을 '제주어'로 별개 언어로 분류한 것은 사실상 William O'Grady의 한 사람의 주장만으로 등록된 것이나 마찬가지다.

언어와 방언을 구분하는 것은 상호의사소통이 가능한가의 여부이다. 즉, 그렇다면 방언이 되는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별개의 언어가 되는 것이다. 그런데 문순덕은 우리가 그 동안 제주방언을 들은적이 없어 잘 이해를 못하는 것이지, 개별 언어로 분류하는 것은 언어학적 오해라고 보고 있으며, 언어명은 문법체계 등 언어라고 부를 수 있는 조건을 갖추어야 하므로 현재는 제주방언이 무난하다고 보고 있다.

오창명 역시 국어의 범위를 벗어날 수 없으며 제주방언은 '제주어'가 아닌 한국어의 하위 방언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보고 있다. 한편, 조태린에 의하면 제주방언이 아닌 제주어를 사용하는 문헌들은 대부분이 제주어라는 개념과 그 사용 이유에 대해 밝히는 것이 매우 적고, 제주어라는 용어의 사용이 일반화되기는 했지만 그 개념이 명확하지 않을 뿐더러 사용하는 이유나 근거가 부족하다며, 제주어는 조례의 정의에 의해 별 다른 문제 제기 없이 사용되고 있는 것이라고 보고 있다.

또한 김지홍은 제주방언만의 특별한 형태소로 여겨진 것들이 사실은 공통어에서 기인한 것임을 밝히고 있다. 한편, 국립국어원은 온라인 상담 게시판에서 제주어를 한국어와 별개의 다른 언어로 보는 것이 학계의 주류 시각이냐는 문의에 '일부 학회의 주장'이라고 답하고 있다.

한편, 각종 논문 검색 결과 시에도 제주 방언 및 제주도 방언이 제주어보다 많이 사용됨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상황은 2010년 유네스코의 제주어 위기 언어 지정 이후 제주어의 사용이 증가 추세에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도 제주 방언 및 제주도 방언의 사용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구분구글 스칼라연도RISS
제주 방언1492010년까지54
제주도 방언66409
제주어1866
제주 방언222011년부터37
제주도 방언851
제주어2851

그런데, 제주어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문헌 중에서 그 이유를 명확히 밝히거나, 제주방언이 잘못된 개념임을 논증하는 문헌은 현재로서는 발견되지 않고 있다.

또한, '제주어 보전 및 발전 조례'에 의해 제주어 사용이 타당하다고 보는 것은 지나치다. 해당 조례 제2조에서는 제주어에 대해 "제주어"란 제주특별자치도(이하 "제주자치도"라 한다)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사용하는 언어 중에서 도민의 문화정체성과 관련 있고, 제주 사람들의 생각이나 느낌을 전달하는 데 쓰는 전래적인 언어"라고 정의하고 있다. 그런데 이 정의는 학술적 엄밀성이 떨어진다. 즉, "왜 제주어인가?" 또는 "왜 제주 방언이 틀린 것인가?"에 대한 답이 될 수 없는 것이다.

한편, 제주특별자치도 고시 제2014-115호(’14. 07. 18.) 제주어 표기법』[50]에서는 제주어는 제줏말, 제주방언과 같은 의미라고 일러두고 있다.

즉, 제주어의 사용이 증가 추세에 있는 것은 맞지만, 아직까지는 제주도 방언 및 제주 방언이라는 표기가 더 많이 사용되는 것은 사실이고, 제주어를 사용하는 문헌들 대부분이 그 개념을 엄밀히 밝히고 있지 않다.

3.2 한국어족에 속한 하나의 언어이다.

제주어는 한국어족에 속한 별개의 언어이다. 언어학적 관점으로 봤을때 방언과 언어의 구별은 상호의사소통이 가능한지 아닌지에 관점을 두고 있고, (문자가 아닌 대화를 통한 의사소통) 한국어 화자와는 소통이 원활하게 되지 않을 정도이니 별개의 언어로 봐야 한다.

학계의 검색 결과가 많이 나오는 것은 이전까지 하나의 방언으로 분류되어서 그런 것이므로, 한국어의 방언이라는 측이 주류라는 것의 근거가 될 수 없다. 유네스코에서 제주어가 '4단계 소멸 위기 언어'라고 지정받은 것은 2010년 12월의 일이다. 이 영향으로 학술 검색에서 '제주어'의 검색결과가 2011년 이후 약진을 보이고 있다는 점을 들 수있다. 2011년 부터 개제된 논문 내에서의 용어사용과 관련, 구글 스칼라에서는 각각 '제주도 방언' 8개, '제주 방언' 22개, '제주어' 28개로 검색되었고, RISS의 경우 '제주 방언' 37개이나 '제주도 방언'과 '제주어'는 각각 51개로 나타났다. 즉, 국내에서는 2011년 유네스코가 제주어를 소멸 위기 4단계로 지정한 이후로, 제주어가 단순히 연구가치가 있는 방언이라는 생각에서 나아가 '보호해야 할 가치가 있는 언어'라는 인식이 강해졌고 이로 인해 제주도 사투리를 '제주어'라는 말로 바꿔쓰게 된 것이다. 따라서 앞으로 나올 제주어 관련 학술 자료는 '제주어'를 표제어로 하여 나올 확률이 높다.

또한 제주어가 제주도를 제외한 한국내 지역에서 쓰이는 방언들과 아주 큰 차이가 있음에도 한국어의 방언으로 구분된것은 정치적 단합과 통일의 의미가 아주 짙게 깔려있음을 배제할 수 없다. 같은 케이스로 중국의 베이징 관화와 광동어가 상호소통이 불가능해 사실상 다른 언어임에도 방언으로 구별되어있는 경우가 있다. 반대의 케이스를 따지자면 노르웨이어나 스웨덴어 (또는 덴마크어)들이 서로 거의 정상적인 소통이 가능할 정도로 유사하지만 다른 언어로 분류된것도 어른들의 사정때문이다.

일부 사람들은 "그럼 한국어족의 다른 방언들도 경상도어, 전라도어, 함경도어, 평안도어 등으로 불려야 하지 않느냐"라고 할 수 있겠지만 제주도를 제외한 다른 지역의 사투리를 '(지역명)어' 혹은 '(지역명) 언어'라고 부르는 학술 자료는 거의 없으므로 그 말은 부적절하다. 제주도의 경우와 달리 다른 지역은 '(지역명) 방언'이라고 부르는 경우가 압도적으로 많거나, 언어로 표현하는 경우가 아예 없다. 이것은 곧 제주도 사투리를 '제주어'라고 표현하는 것은 단순히 보편성, 범용성만 참고할 것이 아니라 다른 이유도 있다는 것을 뜻한다. '제주도 방언'이라는 말은 표준어를 준수하는 표현이다. 반대로 말하자면 다른 이유(특별한 이유)가 있다면 표준어가 아니더라도 된다는 말이다. 따라서 '제주어'는 다른 방언에 비해서 유독 보편성, 범용성이 존재하고, 직접적으로 드러나지는 않는 이유까지 있는 표현이다.

제주특별자치도 의회에서는 '제주어'라는 표현을 사용하였다. 그것이 바로 '제주어 보전 및 육성 조례'. 조례에 쓰인 표현은 해당 지자체 내에서는 공식적이므로 '제주어'라는 표현의 사용에 있어서 무리가 있는 것 만은 아니다. 지방 의회에서 이러한 용어를 사용한다면 지역사회에서도 '제주도 방언'이라는 말 대신 '제주어'라는 표현을 사용할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다. 이미 오래 전부터 '제주도 사투리 말하기 대회'를 '제주어 말하기 대회'라고 바꾸어 부르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의회가 '제주도 방언'이라는 표준어를 '제주어'라고 직접적으로 바꿀 수 있는 권한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간접적으로 '제주어'로 바뀌도록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제주어를 제주어라고 부른다고 해서 '제주도 방언'이 틀린 말이 되는 것은 아니다. 00어라는 말은 별개의 언어 뿐만 아니라 방언에도 적용될 수 있다는 뜻. 가령 중국어의 월 방언이나 민남 방언을 광동어대만어라고 부른다고 해서 이 둘이 중국어의 방언이 아니라고 하는 것은 아니다.[51] 하지만 '방언'이라는 말은 다르다. 방언이라는 말은 언어를 포함하지 않는다. 즉, 제주어라는 말이 좀 더 중립적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이유 때문인지, 제주어는 방언보다는 하나의 별개 언어로 분류하는 경우도 있다. 유네스코국제표준화기구, 에스놀로그, 영어 위키백과#[52]에서도 제주어를 독립적인 언어로 보았다.

3.3 그 외의 의견

사투리의 정의는 표준어가 아닌 말이기 때문에, 원칙이 아닌 예외이고 틀린 말이라는 느낌을 주기 쉽다. 국제적인 기구이기 때문에 책임이 더 큰 유네스코, 에스놀로그 등에서도 이 문제를 의식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지역화된 영어를 들 수 있는데, 유네스코에서는 스코트어(Scots)를 1단계 소멸 위기 '언어'로 지정하는가 하면, 에스놀로그에도 스코틀랜드 영어나 싱가포르 영어 등 지역화된 영어가 등록되어 있다. 국내의 경우, 국립국어원에서는 2004년부터 2014년까지 '지역어 조사'를 통하여 사투리라는 말 대신 '지역어'라는 단어를 사용하기 시작하였고,[53] 새국어생활이라든가 전사보고서 등을 통해서 일반 공중에게도 '사투리'라는 말 대신 '지역어'라는 단어를 사용함으로써 사투리가 가지는 느낌을 지우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다만, '지역'하면 '지역감정'이라는 단어가 떠오르는 현실상 '지역어'라는 말을 국립국어원에서도 강하게 밀어붙이지는 않는 것으로 보인다. 방언, 사투리라는 표현보다 순화되고 중립성, 대중성을 가지는 말을 찾는 일도 중요해보인다. '말'이라는 좋은 단어가 있지 않나... 그런데 제주어를 제주말이라고 하면 조랑말이 먼저 연상되어 못 쓴다.그냥 라틴어나 러시아어처럼 혀라고 하자 제주혀

문화와 교통의 발달, 표준어의 보급 등 요인에 의해 점차 사라지고 바뀌어 온 다른 지역 언어와 달리, 제주어가 이렇게 고사 상태가 된 데에는 4.3 사건과 탄압이라는 인위적이고 정치적인 원인이 컸다. 오랜 시간을 인위적으로 못 쓰게 만들었으니 그만큼 인위적으로 보호해 주어도 특혜는 아니며, 언어라는 것이 소중한 문화 유산이고 보존할 가치가 있는 것이라면 기존의 방언, 지역어라는 표준어보다 못하다는 개념보다 중립적이고 독립적인 느낌을 주는 제주어 같은 다른 용어를 쓰는 것이 더 좋을 수 있겠다.

  1. 제주어를 ISO-639-3에 따라 한국어와 다른 독립된 언어로 볼 경우
  2. [1]
  3. 타 지역으로 수학여행 갔다가 사투리로 떠들었더니 일본인인줄 알았다는 이야기는 제주도에서 수십 년된 도시전설이다.
  4. 다만 실제로 제주도에서 일본의 영향을 많이 받았긴 하다. 예를들어 귤을 미깡이라 한다든지.
  5. 이는 고대에도 마찬가지였는지 정사 삼국지후한서를 보면 주호국(탐라국의 전신으로 추정)의 언어가 한(韓)과 다르다는 얘기가 언급되어있다. 적어도 삼국시대 이전시기부터 타 지방언어와 크게 차이가 났다는 얘기이다.
  6. 한국어와는 완전히 다른 영어, 중국어 등 외국어에 익숙하다보니, 한국인들에게 제주어가 조금 발음이 다른 방언정도로 느껴진다. 생각보다 많은 언어들이 서로간에 유사성이 높다. 예를 들어 포르투갈어스페인어를 들 수 있다. 포르투갈어로 '나 도와줘'는 'Me ajude, por favor.'(포르투갈식 발음은 '므 아쥬드, 뿌르 파보르')고 스페인어로는 'Ayúdame, por favor.'(스페인식 발음은 '아유다메, 뽀르 파보르')이다.
  7. 한국 전쟁 때 북한 지방에서 피난 온 주민들과 제주도 주민들이 서로 의사소통이 안되는 바람에 일본어로 의사소통을 한 해프닝도 있다
  8. 근데 북한이랑 제주도랑 사투리 비슷하다는 말도 있다. 북쪽 지방과 제주도가 서울과 멀리 떨어져 있어서 중세 국어의 흔적이 많이 남아 있다고.
  9. 이견이 있다. 실제 제주도민은 아래아를 [ɔ\]발음으로 인식한다.
  10. 근데 이건 전라남도 남부지방에서도 비슷하게 쓰인다. 고구마는 '감자', 감자는 '하지감자'(하지때 수확하기 때문에)로 쓰이는 식.
  11. 단, 표준 발음은 /실학/이 맞다.
  12. ...라고는 하지만 일단 제주도 안에서 생겨나고 제주도 안에서 사용되는 이상 제주만의 언어 습관으로써 굳이 제주 사투리의 범주로 인정한다면(애초에 사투리라는 말이 "표준어와는 다른, 어떤 지역이나 지방에서만 쓰이는 특유한 언어"(출처: 다음 국어사전)를 가리킨다.) 제주 지방에서만 사용하는 표현으로써 제주 사투리의 연장으로써 볼 여지도 없지는 않으며, 오키나와의 우치나 야마토구치와 같은 것으로써 그 가치를 가진다고 볼 수도 있을 것이다.
  13. 연좌제가 언제 없어졌는지 생각해 보자. 사망/실종자는 산폭도와 관련된 자라 치부해 버리면 빨갱이라는 낙인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제주도민은 극소수에 지나지 않는다. 4.3사건으로 사망한 사람은 3만~8만 명으로 추정만 가능한데 당시 제주도 인구는 30만 명 남짓이었다.
  14. 현기영 작가의 <순이삼촌>에서 주인공이 혼인신고를 위해 서류를 작성했는데 부인이 주인공의 본적이 제주도인 것을 보고 표정이 변하는 것을 회상하는 부분이 나온다. 당시 제주도가 빨갱이섬이라 차별받았던 것을 생각하면 주인공을 바라보는 부인의 시선이 꺼림직해질 수 밖에 없다. 내 남편이 빨갱이라니! 같은 작가의 작품인 <해룡 이야기>에서도 제주 출신임을 숨기고 살던 대학생들이 자신들끼리 모여 4.3 사건의 처참했던 기억을 털어놓으며 제주어로 술에 취해 고래고래 소리지르는 대목이 있다.
  15. 으레 제주와 처지가 같은 지역으로 비교 대상이 되는 오키나와도 사정은 마찬가지여서 수업 중에 류큐어를 쓴 학생을 '방언찰(方言札)'이라는 패를 목에 걸고 복도에 나가 서 있게 하는 기합을 주기도 했다고.
  16. 초등학교 같은 곳에서는 제주어 경연 대회도 한다.
  17. 그러니 어떻게 사투리로 하고있으면 수고했다고 해주자.
  18. 원문을 직접 번역한 것인지 표준 한국어판으로부터 중역한 건지 아는 위키러는 추가바람.
  19. 제주 해녀들이 일제강점기 때 한반도 부산이나 울산 앞바다까지 으레 해녀일 하러 나가곤 했다. 앞에서도 언급되었지만 한반도 육지부에서도 그나마 경상도 사람들이 제주 말을 수월하게 알아듣는다.
  20. 여담으로, 제주 방언과 처지가 같은 오키나와에는 오키나와어로 더빙하는 전문성우도 따로 존재한다. 1993년에 류큐를 배경으로 하는 류큐의 바람이라는 사극이 방영되었을 때, 종방하고 나서 오키나와 현에서 일본어로 된 그 사극을 다시 오키나와어로 더빙 방영했다고.
  21. 실제로 한국군에서 제주어를 쓰는 군인을 만날 가능성은 사실상 없다고 보면 된다. 훈련소때부터 조교들이 표준어를 쓰기에 방언 사용자도 모르게 저절로 표준어를 쓰게 되고 그전에 어느 정도 알아들을 수 있는 경상,전라 방언과는 달리 막상 제주어로 말하면 갈굼받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토종 제주도 부대 간부들도 같은 제주어 구사자끼리가 아닌 이상 표준어를 사용한다.
  22. 제주도 특유의 젓갈
  23. 의역이라면 의역인데 그냥 주위 환기할 때 하는 말이다.
  24. '왜 그렇게 신났느냐' 는 의미이다.이정도면 거의 외국어수준
  25. 제주말로 '쌀밥'을 곤밥이라고 하는데, 옛날부터 제주도에선 쌀이 귀했지만 육지사람들은 흉년에도 쌀밥을 먹는데서 비롯된 말이라 한다.
  26. 혼저옵서예 이런건 쓰지도 않는다. 마트가서 제주어좀 해보시겠답시고 혼저옵서예 해봤자 신기한 사람 취급이나 비웃음 당할수도.
  27. 그런데 이 점은 영남 및 다른 지역 사람들도 사실 별반 다를 게 없다.
  28. 표기법 상으로는 '뭐하멘'이 맞다. 그러나 실제로 채팅하는 걸 보면 '뭐하맨?'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아마도 슈퍼맨, 배트맨 등 영어 단어의 man에 이끌려서 익숙한 표기인 '맨'으로 적는 듯. 혹은 'ㅎㆍ다'가 '하다'로 변하면서 어미 '-엔'이 모음조화에 이끌리는 것일지도 모른다.
  29. 동남 방언이 중국어 성조처럼 발음에 길이 차이를 줘서 뜻을 다르게 쓰는 경우가 많다보니 실제로 대화하다 보면 "가/갸 - 가(그 애가)", "자/쟈 - 가(저 애가)", "야가(이 애가)" 식으로 '이' 발음은 대개 앞의 아 발음에 묻혀서 연장되거나 아예 생략되는 경우도 있다. 유머로 돌기도 하는 "가가 가가가?(그 사람이 성이 가씨였니?)"가 대표적. 가가 가가 항목 참조.
  30. '‥'은 쌍아래아다(...)'. 나이 드신 분은 /허염나/, /허염샤/에 가깝게 아래아를 살려서 발음하시나, 젊은 세대로 내려올수록 /햄나/, /햄샤/에 가깝게 발음하는 경향이 짙다.
  31. 현대 표준어인 '밝다'의 중세 국어이자 제주도 방언인 'ㅂㆍㄺ다'에 현재 진행형 어미로 '-ㆍㅁ'이 합쳐져 /발감/이라는 발음은 절대 아니고, /볼검/ 정도로 발음할 것이다.
  32. 그런데 충남 서부 지역에서는 노인들이 사용한다. 용례와 발음도 같다.
  33. 그런데 실제 사용하는 것을 감안할때 귓것을 귀신아 라고 번역(?)하는 것은 단순한 직역(?)에 가깝다. 실제 사용되는 경우의 대다수는 어느정도 호감이 있는 사람에게 사용되는 말에 가까우며 그 뜻이 귀신도 안 데려갈 놈인 것을 감안해 뉘앙스를 풀어서 말하자면 '그렇게 해서 어떻게 살래?'정도의 느낌에 가깝다. 물론 화가나서 사용할때는 그런거 없다. 그럴땐 그냥 멍청이 정도의 느낌.
  34. 단, 육지라도 호남 남서부에서는 제주와 용례가 같다.
  35. 실제로 있는 말이다. ex) 오늘 가카? -> 오늘 갈까? 화내면서 쓸 때는 이런 씨x 가ㅋ…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코렁탕 돋네
  36. 이건 육지에서도 같지만, 육지에서는 남녀를 구분한다.
  37. 표준어의 '요사하고 망령된'이라는 의미와는 구분된다. 정확히는 ㅣ + 아래아의 이중모음이다.
  38. 제주도 사람들이 폐쇄적이고 타지역 사람들에 대해 배타적이며 자기들끼리만 똘똘 뭉친다는 말은 제주도에서 일했던 사람들로부터 흔히 듣는 말이다. 물론 요즘은 많이 달라졌지만 과거에는 진짜로 제주도 사람들이 '육지 사람들'을 좋아하지 않았다. 그 이유는 역사적으로 타지역 사람들이 제주도에 들어와 좋았던 기억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탐관오리들은 전부 '육지'에서 들어왔고, 많은 제주도 사람들에게 아픈 기억인 4.3에서 학살을 일으킨 자 대부분이 '육지사람들'이었다. 그리고 제주도에 들어와 제주도 사회에 동화되려는 쪽보다는 한몫 챙기면 바로 '육지'로 가버리는 쪽이 많았기 때문에 관계가 좋을 리 없었다.
  39. 그리고 그런 역사적 배경이 아니라도, 섬이라는 지리적 특성상 육지보다 배타적일 수도 있다는 것은 감안해야 한다. 육지라도 고립된 지역은 개방된 지역에 비해 배타적이다.
  40. 만약 제주도에 지인이 있어 놀러가게 된다면 태풍까지 갈 것도 없다. 그 지인과 대화를 이어나가려면 '육지'라는 표현을 도저히 피할 수 없다는 걸 금방 깨달을 테니.
  41. 이 역시 호남 남서부 방언과 같다.
  42. 일단 출륙금지령이 내려지기 전까지 제주와 한반도 육지부 지역은 서로 왕래가 적지 않았다. 괜히 제주어에 중세 한국어의 잔재가 남아 있다고 하는 것이 아니다. 덕분에 제주에서 쓰는 말 가운데에는 육지부 말과 같은 부분도 적잖이 남아 있다.
  43. 다만, 정확한 아래아 발음을 사용하는 화자는 이제 고령층 외에는 거의 없다. 그나마 ㅗ나 ㅓ에 가깝게 읽는다는 점 정도가 특징이다.
  44. 단, 이건 제주어 화자가 아니라도 장난으로 이렇게 읽는 경우가 종종 있으므로 꼭 맞지는 않는다.
  45. 다만 자강도(구 평안북도)와 제주도의 공통점은 모두 조선 시대에 들어서 중앙정부의 직접지배에 놓이게 되었고, 지방 가운데서도 특히나 변방으로 찍혀 차별받았다는 점을 들 수 있겠다. 제주 출신 소설가 현기영은 이러한 제주의 위치를 아예 '내부 식민지'라고 규정하고 있다.
  46. 여섯 살 때까지는 부산에서 살다가 제주도로 돌아와 초중고 모두 제주도에서 다녔다고.
  47. "어떻게 말을 해야 알아듣겠니?"라는 뜻이라고. 허번데기의 뜻에 대해서는 추가 바람.
  48. "너 자꾸 그러면 머리카락 죄다 뽑아버릴 거야" 서태화 본인이 밝히기로는 싸울 때 주로 썼다고. 허운데기는 제주도 사투리로 머리카락이라는 뜻. 실제로 제주도 출신의 헤어드레서가 허운데기라는 이름의 헤어샵을 열기도 했다.제주의소리 기사
  49. "에라 이 뺀질아"(...).
  50. 이 책은 제주도의 지자체 출연 연구원인 제주발전연구원의 제주학연구센터에서 편찬한 것
  51. 다만 중국어와 광동어와의 관계는 좀 다른 경우로서, 광동어는 표준중국어와는 상호의사소통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별개의 언어로 보아야 맞지만 하나의 중국을 표방하는 중국 정부의 사회정치적 목적 때문에 방언으로 분류되는 것이다. 그리고 광동어대만어가 방언이냐 아니냐의 문제는 중국 중앙정부-홍콩/대만의 정치적 대립과 얽혀 있기 때문에 정치적으로 상당히 민감하다.
  52. 제목이 Jeju language이다. 참고로 방언은 영어로 dialect.
  53. 단, 이 사업은 남북 공동 사업이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정치적 중립성을 지키기 위해서일 수도 있다.

4 방언 적용 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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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토론 합의/설명문서}}

제주 사투리는 육지에서는 더는 바래지 못허는 한국어의 고형(古形)을 하영 유지허멍 제주도만의 고유한 단어영 문법적 특성을 가졍 이시난 아예 한국어허곡 다른 외국어 수준으로 여겨질 정도우다[1]. 게난 학자에 따라 그냥 제주도 사투리를 '제주어'랜 하는 독립된 언어로 취급하는 경우도 이실 정도우다.[2] 군대에서 제주도 선임 둘이서 제주말로 ᄀᆞᆮ(곧)기 시작해불민 음어가 따로 어수다[3][4] ᄎᆞᆷ 제주도에 왕 제주도 사투리 들으민 당최 무신거랜 골암신디사 알 수조차 어서마씸(물론 사름에 따라 웬만큼 알아들어지켄 ᄀᆞᆮ(곧)는 사름도 호끔 이수다. 스펀지 실험에 따르민 육지에서 중세 한국어의 흔적이 하영 남아 이신 경상도 사름이 그나마 잘 알아듣는덴 햄수다.). 이거영 관한 일화를 하나 소개허젠 허민, 제주도로 처음 발령받앙 온 서울 출신 해양경찰 신입 순경이 전화를 받아신디… 당최 무시거랜 골암신지 알아듣지를 못해노난 이염에 신 제주에서 2년정도 근무헌, 겅해도 말을 호쏠 알아먹엄덴 허는 경상도 전경한티 통역을 부탁했댄마씀. 건디 근무지도 연세 많으신 분들 하영 이신 산남쪽 외딴 항구라노난 외국어 추룩 들렸덴 허맨 마씸. 덤으로 그 전화는 별 일 아닌 안부전화라부난.(…) 반갑덴 인사를 해도 무사 알아듣지 못햄시니!

언어학자덜 연구에 따르민 제주도는 육지영 떨어졍 이서부난 언어 변화가 하도 안 일어나부렁 제주도 사투리는 중세의 한국어영 비슷한 부분이 하영 남아 있댄 햄수다. 대표적인거 허민 아래아를 하영 쓰는거우다. 5-60대 이상은 확실히 발음해지고 마씀.[5] 'ᄒᆞᆫ저 옵서예'의 'ᄒᆞᆫ'에 아래아가 쓰이고 ['ɒ]로[6] 발음됨수다[7][8].

참고로 제주도 사투리로는 '감저'가 고구마고 '지슬'이 감자우다. 고구마를 감저랜 곧(ᄀᆞᆮ)는 이유는 고구마가 처음 조선에 들어와실 때의 일름이 남아 이서부난 경허는거마씸.[9][10] 지슬은 지실(地實, 땅 열매)에서 온 말이우다.

제주도 사투리만의 미묘하게 뺄라진 억양이 이신디, 경상도 사투리추륵 강한 건 아니라부난 다른 지역에 강으넹 표준어로 ᄀᆞᆯ(골)아도 별로 티가 안 납주게마씸. 게난 토박이 화자도 표준어의 억양이영 무시거가 다른지 구체적으로 꼬집엉 ᄀᆞᆮ(곧)지는 못하맨마씀. 애초에 사투리가 심하지 않은 사름은 서월 토박이영 ᄀᆞᇀ(곹)은 억양을 구사하는 경우도 하우다. 주로 나이드신 분덜이 이런 억양이 더 강해 노난, 젊은 사름이 사투리 쓰는것 보다 더 알아듣기 힘들주마씨. 애초에 육지사람이 알아듣긴 해졈신가?

경 해도 사투리란 것이 다 경허듯 아무리 억양이 강하지 않고 젊은 사름이라 사투리를 곧지 못행해도 아는 사름이 들으민 티는 다 나주마씨. 티가 안 나는 건 아명 해도 널리 알려져 있지 않은 사투리라부난 고만이 행 ᄀᆞᆯ(골)으민 인식이 되지 않수다. 몰라부난. 이는 강원도 사투리영 비슷허우다. 이쪽도 하영 막 안 알려져부난 젊은 사름이 속쏨행 곧당보민 알아듣기 힘들주마씨.

겅하다보난 서울서 첨 만난 제주 젊은 사름끼리 곧는거 들엄시민 사투리로 곧지 않고 곤밥먹은 소리 골안게마씸. 겅해도 곧다보민 미묘하게 사투리 억양이 느껴지긴 햄신디 이거 제주사름이나 눈치채지 육지사람은 야이들 서울말 잘고람댄 생각하쿠다.

비교적 두드러지는 중요한 특징 호나 - 의문문의 억양이 호썰 다르주마씀. 표준어로 '~했어?'를 '~핸?'이랜, '~먹었어?'를 '~먹언?'이랜 허는 등 짧게 발음헙주마씨. 중국어 성조의 3성이영도 비슷하게 들렴신디, 의문문의 억양이 호썰 독특허거나 상황에 어울리지 않는댄 허민 상대가 제주도 출신인지 들어 봅써.[11]

발음상 특징도 이수다. 예를 들어 ㅂ과 ㅎ 발음이 살아있는 경우가 있주게 마씀. 예를 들어 실학을 발음해봅써. 보통 /시락/이라 발음할 것이나 제주도민은 /실학/이라고 ㅎ발음을 살려 발음할 거우다.[12] 아니믄 '1학년', '3학년'도 있수다. 육지 사람들은 /이랑년/, /사망년/뭐라고요?이랜 헐 건디 제주 사람들은 /일항년/, /삼항년/이랜 고를 거우다. 대학 강 자기 소개 하잰 하믄 민감한 사람들은 가끔 이상헹 웃기도 허우께. 겐디 이추룩 헌 말들도 누게는 호끔 다르게 골아마씨. /일랑년/, /삼막년/이옌 골아부는 사룸도 핬고 예, 누게는 /일낭년/ 이옌도 기라마씨. 게난 이거는 '일'이영 '학년'이영, '삼'이영 '학년'이영 붙떵 맨도라진 말이옌 알아졈시난 이추룩 햄신가 허기도 헙쭈마씨.

현재는 30대 이하 연령층에서 반말어미영 일부 특정 어휘를 제외허민 사투리가 거의 전멸한 상태우다.[13] 겅허고 산북이 산남보다 사투리 사용빈도가 덜햄수다.
겅헌디 요즘 10대들은 막 히어뜩허게 바꽝 곧는 아이들 이신거 닮아 예? 무사 동사영 형용사영 이시믄 '어간'이 싰고 '어미'가 실거 아니꽈 예? 예날에는 제주도 말 어미가 막 서울이영 달랑으네 해도 이게 말 골을 때 어서져불진 안해났주마씨? 겐디 요즘 아이들은 막 어새부는거라. 들어지믄 막 히여뜩해마씨. 저디 미띠도 호나 나왕 이신디 '~하지 않?' 이추룩 헌 거는 예날에는 '~하지 않애?' 해났주게. 이거영 비슷하게 예, '~ 닮아' 해난 거도 그추룩 안고라네 '~ 닮' 이추룩 해영 끝내부러. 히여뜩허지 안허우꽈? 언어학자들 왕 보민 다 데싸졍 기절해불 노릇이라마씨.
산남도 곧는게 호끔 달라마씀. 딴딘 ~이서/어서? 햄신디 ~인?/언? 영 곧는 동네도 싰수다. '지우개 이서?' 영 골을거를 '지우개 인?' 영 곧는거 마씀.
겅해도 ~인/언은 제주도 말이 아니라 ~있니/없니를 단순히 줄인 말마씸. 최근 삼십년 안에 맹글아진 표현으로, 여학생들 사이에 유행하던 신조어 중 하나마씀. 이게 이어젼 사투리로 오해하는 경우가 한디, ~인/언은 사투리가 아니 마씸.[14] 그래서 제주어가 어렵수다게.

2011년 1월 현재 제주도 사투리는 "제주어"로서 유네스코에 의해 소멸 위기의 언어 가운데 4단계인 '아주 심각하게 위기에 처한 언어(critically endangered language)'랜 등록됭 이수다.

제주말이 어서지고 곤밥먹은 소리만 햄시넨 하믄 다 이유가 싯수다. 제주도보멍 4.3사건 후에 빨갱이 섬이랜 햄신디[15] 누가 제주말 골으쿠광. 빨갱이 소리 안듣젠 하믄 곤밥먹은 소리 해살꺼 아니꽝. 일이영 뭐영 영허곡 정허곡 하당보난 육지강 하영들 살암시난 더허믄 더했주 두루허진 안한것도 싰수다.[16] 영해부난 도 전체가 제주도것 하시봥 데껴불랜 허는 거주 마씀.

학교서도 제주말은 교육이영 훈육하는 대상이라났수다. 수업하멍 제주말 쓰민 장학관이 뭐랜 하고예, 학생이 쓰민 쓰지말랜 해난 마씸.[17] 경해도 하당보믄 고라졈신디 경 했당 어떵될진 안고르크메 알앙 생각합서.이것도 옛날말 아니우꽈? 요즘 애들은 쓰고팡 해도 몰랑 못썸주게 학교서 써도 뭐랜은 안한댄 햄수다. 요샌 오히려 하영 쓰랜 햄주게.

그리고 제발 제주사름헌티 사투리 써 보랜 하질 맙서게. 이게 젊은사름은 바로 ᄀᆞᆯ(골)아지기 힘들주마씸.[18] 경허난 경 듣고싶으믄 제주 왕 들엉 갑서. 겐디 또 사투리 제라허게 안해지믄 까먹엉 가끔 고향 돌앙강 말 못 고랑 히어뜩하댄 소리 들을 때도 이수다.

제주 사름들한티 '몇 명'이라 고를 때 쓰는 '명'은 '~맹'으로 사용핸마씸. 거난 한 사람,두 사람 ᄀᆞᆯ(골)을 때는 '혼 맹, 두 맹' 혹은 '혼 사름, 두 사름'… 영 고란마씸. 사실 '한 사람, 두 사람…' 할 때 엄격히 제주말 발음추룩 'ㅎ아래아 ㄴ, ㅅ아래아, ㄹ아래아' 이런 식으로 표기하고 발음해야 하는디, 여기서는 아래아 표기가 안되부난 할수없이 제주말 비슷한 소리 나는 표기 '혼 사름, 두 사름…' 이라 썬마씸.

2014년에 KBS 제주방송총국에서 설특집 드라마로 '맹질먹게 혼저오라'라는 드라마를 맹글었수다. 전국방송도 탄마씸. 대사의 99%가 제주말이우다. 육지사름들이 자막어시 들으믄 멘붕올거우다. 이디서 볼 수 이시난 ᄒᆞᆫ 번 로그인허영 봐 봅서.

제주 MBC 라디오서 돌하르방 어드레 감수광이랜 허는 프로그램 햄시난 홋썰 듣고정해지민 들어봅서. 우의 사름추룩 곤밥먹은 소리 안행 촌하르방 곧는거 닮앙 귀눈이 왁왁 헐거우다. 1987년부터 하는거난 잘도 오래되언 마씸. 15년 말에 아쉽게도 폐지되어부난 오후 2시에 허는 '즐거운 오후 2시' 함 들어봅서. 순데기 어멍이영 순데기 아방이영 고찌 사투리 잘 험수다게.

제주 출신 작가인 현기영이 쓴 <순이 삼촌> 같은 소설엔 작중 제주 출신 인물들 골흐는디 제주말이 거의 빠지지 않고 나온. 제주어로 옮겨 분 어린 왕자도 이수다. 제주말로는 <두린 왕자>랜.

서브컬쳐서 제주말 ᄀᆞᆮ(곧)는 사례는 건줌 업수다. 가나하 히비키가 ᄀᆞᆮ(곧)는 오키나와어 인사 하이사이(ハイサイ)를 '안녕하수꽈'로 현지화헌게 유일햄수다. 펜안하우꽈 아니우꽈?

외국 애니메이션에서양 제주도와 비슷한 데라부난 기 한국말 더빙제주도로 로컬되는 일은 있신디 왠만한 다른 지역 사투리 더빙은 좀 있신디 이 지역 사투리 더빙은 이니스프리 전까지는 해본 적이 전혀 없수다. 한국 애니인 플라워링 하트에서 제주도로 가는 장면이 있어부난 제주 말을 쓰는 일은 없어 아쉬워하는 사람들이 많댄 햄수다.

가장 최근에는 이니스프리 광고에서영 좀녀곰새기가 제주말로 에코손수건(+행키시네마) 홍보하는 영상도 있댄마씸. 성우김장인디, 제주 출신은 아니고 울산 출신이라부난.[19] 댓글 반응이 "제주 방언은 안 저런"니, "나 제주 사는디 우리 집에 어멍 할멍 다 저리 골흔다" 허는 소람, "반반"이라는 소람, "사투리는 제러헌디 말씨는 무사 북한이난?" 하는 소람도 있고, 강원도 사투리 같댄 반응도 이수다. 여기 제주 소람이 보고 평가해 줍서.이게 이니스프리고 이건 행키시네마 손수건 광고라. 딴 건 몰라도 "김장 성우님 깔깔거리는 목소리는 하영 요망지다"는 건 공통입주.[20] 2015년에 윤여정, 김고은 주연한 영화 계춘할망윤여정이 제주 좀녀라는 설정이라 제주 방언이 나오우다.

제주어를 졸바로 곧지 못하는 젊은 사름이 작성해 부난 문서의 질이 좋지 아니한게 마씀. 제주도 주민 및 제주어 요망지게 하는 사름네가 수정해 줍서. 제주도 주민도 젊은 사름들은 잘 못한댄 마씀 겐디 진짜 제주어로 써불민 읽어지는 사름 이시쿠광? 호끔은 있수다게
영 하영 내려강 누가 무사 수정하겜시냐?

  1. 육지로 수학여행 갔당으넹 사투리로 ᄀᆞᆯ(골)으난 일본인인 줄 알았덴 허는 이야기는 제주도서 수십 년 된 도시전설이우다.
  2. 한국어와는 몬딱 틀린 영어, 중국어 등 외국어에 익숙허난에, 한국인들에게 제주어가 호꼼 발음이 다른 방언정도로 느껴지는 거우다마씸. 생각보다 많은 언어들이 유사성이 높암주게마씸. 예를 들어 포르투갈어스페인어를 들 수 있을거우다. 포르투갈어로 '나 도와줘'는 'Me ajude, por favor.'(포르투갈식 발음은 '므 아쥬드, 뿌르 파보르')고 스페인어로는 'Ayúdame, por favor.'(스페인식 발음은 '아유다메, 뽀르 파보르')이우다.
  3. 한국전쟁때 북한지방에서 피난온 주민들이영 제주도 주민들이영 서로 의사소통이 안돼 부난 일본어로 의사소통을 한 해프닝도 이수다.
  4. 근디 북한이랑 제주도랑 사투리 비슷허댄 하는 말도 이신디? 둘 다 고립되부난(서울이랑 멀리 떨어져이성) 중세 국어등 옛날 말이 하영 남아있댄 들어수다.
  5. 1960년 이전 출생자까졍은 아래아가 남아 이신 것이 확실허우다. 1960년대 출생자들 ᄀᆞᆮ(곧)는 거 보민 초등학교 때에 쪽시덜끼리 ᄀᆞᇀ(곹)이 제주도 방언에서 아래아가 있는 단어영 ㅗ가 있는 단어영 발음차이가 신 것 닮덴 허는 이야기를 했댄 햄수다. 아무런 사전지식 어시 두린아이 언어직관으로도 차이를 하영 느꼈댄 허는 거주. 1970년 이후에는 ㅗ영 구분을 못해불거나 의식적으로 배왕으네(이차습득을 통해) 차이를 인식해분 사름덜이 잘도 많덴 하우다. 게난 본격적으로 아래아가 붕괴돼불기 시작한 것은 1970년대 이후일 거 닮댄 허는 말입주. 물론 경 헌덴 허영 1970년대 이후 생덜이 아래아 발음을 전혀 못 헌덴 하는건 아니마씀. 1980년대~90년대 출생자 중에도 아래아 발음 ᄀᆞᆯ(골)아지는 사름덜이 상당수 이수다.
  6. 여기는 이견도 이수다. 실제 제주도 사름들 아래아를 /ɔ/발음이랜 생각햄수다.
  7. ㅏ를 발음할 때의 세 높이를 유지허멍, 세를 안쪽으로 끌어당경 입술을 동글락하게 오므령 발음햄수다.
  8. 겅해도 아래아의 음가가 중세국어와 일치헌덴 허는 말은 아니우다. 자세한 것은 아래아 항목 배려봅서.
  9. 감저 → 고귀마 → 고구마, 감저는 일본어 칸쇼(甘藷)를 우리식 한자음으로 읽은 것.
  10. 경헌디 이건 전라남도 남부지방에서도 비슷하게 쓰염수다. 고구마는 '감자', 감자는 '하지감자'(하지때 수확허난.)랜 햄수다.
  11. 겐디 것도 ᄀᆞᆮ(곧)는 사름마다 달라마씸. 봐지민 제주 소나이나 비바리들은 육지 나강도 표준어 잘만 씁주게. 일상생활에서는 사투리를 골ᄀᆞᆯ(골)아도 결국 초중고 수업은 모두 표준어로 받암시난 아맹 제주싸름이랜 해도 제주 사투리로 고를 때 말고는 육지싸름이영 막 티가 안납주마씸. 물론 처음 고를 때는 서울어와 억양이 호끔 다른게 느껴지긴 햄신디 그것도 금방 사라지는게 솔펴졈수다. 지방사름들 중에 제일 사투리를 학 숨기는게 제주사름이랜 하는 말도 싯주. 겐디 그건 제주사름만 곧는거 닮기도 허고 확신은 어시난 확실한지 누가 수정해 봅서. 겐디 다른 지방 사름들 고르는 건 적당히 알아부러도 제주사름이 고르민 제라 귀가 왁왁해져그냉 진짜 무시거옌 고람신지 몰라 불주게… 경허당 보난 경 고르는 거 닮다. 제주 왕 낳은 손주가 서울 사촌들한테 사투리로 고르민 서울 본가 성할멍도 뭐랜 햄신지 몰람시난 오죽허커라?
  12. 단, 표준 발음은 /실학/이 맞댄 마씀.
  13. 덕분에 경어로 말하민 표준어영 거의 같댄 볼 수 이수다. 언어가 어서질때 영헌댄 헙디다.
  14. ...라 헌디 이것도 일단 섬 안에서 나고 섬 안에서 쓰는 이상 육지에는 없는 제주 섬사람만의 언어 습관으루양, 굳이 제주어의 범주로 인정한다면(애초에 사투리란 말이 "표준어양 다른, 어떤 지역이나 지방서만 쓰이는 특유한 언어"(출처: 다음 국어사전)를 뜻헌댄마씸.) 제주 섬에서만 사용하는 표현으로다 제주어의 연장으로 볼 여지도 없진 않나 싶주마씸. 오키나와의 우치나 야마토구치양 같은 가치를 가진다고 볼 수도 있주게마씸.
  15. 연좌제가 언제 어서져신지 생각해봅서. 사망/실종자는 산폭도와 관련됐댄 해불민 빨갱이소리 안들어질 도민이 이시쿠광. 4.3때 돌아간 사름이 3만~8만이랜 추정만 햄신디 당시 도민이 30만 호끔 넘언마씀.
  16. 현기영작가의 순이삼촌서 주인공이 혼인신고하젠 서류 작성햄신디 부인이 영 배려보난 주인공 본적이 제주도라부난 표정이 히여뜩한 걸 회상하는 부분도 이서마씀. 당시 제주도가 빨갱이섬이랜 차별받아진거 생각하믄 무사 부인이 경 꺼림직하게 배려신지 알아질거우다. 내 남편이 빨갱이라니! 같은 작가의 작품인 <해룡 이야기>서도 서울에서 대학 다님시멍 제주 출신임을 숨기고 살던 대학생들이 지들끼리 골방에 모영 4.3 사건의 그 처참했던 기억을 털어놓으멍 제주말로 술에 취해 고래고래 소리지르는 대목이 있수다.
  17. 이 제주와 처지가 같은 지역으로 비교 대상이 되는 오키나와두 사정은 마찬가지라 수업 중에 학생이 류큐어 썼댄 '방언찰(方言札)'이라고 목에 걸언 너 복도 나가 서 이시라 기합주기도 했댄마씸.
  18. 경허난 어떵 사투리 햄시민게 속았댄 해줍서.
  19. 제주 좀녀들이 왜정 때 육지쪽 부산이나 울산 앞바당 물질 가곤 했댄마씸. 앞에영 말했지만 육지부서도 그나마 경상도 소람들이 제주말을 잘 알어듣는댄.
  20. 여담으로, 제주 방언과 처지가 같은 오키나와엔 오키나와어로 더빙하는 전문성우도 따로 있댄마씸. 1993년에 류큐를 배경으로 하는 류큐의 바람이라는 사극이 방영되었을 때, 종방하고 나서 오키나와 현에서 일본어로 된 그 사극을 다시 오키나와어로 더빙 방영했다 허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