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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꽤 괜찮게 튀긴 피시 앤드 칩스
이건 영 좋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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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의 질과 내용물의 질이 반비례
이쯤 되면 생선을 손질한 것이 아니라 그냥 한 마리를 통째로 튀긴 포스. 주로 펍에서 주문하면 저렇게 나온다. 물론 저 따위로 저렇게 생겼어도 맛있는 데는 맛있다.
1 개요
Fish and Chips
영국 학교에서 금요일마다 주는 대표적인 음식
넓게 포 뜬 흰살 생선(주로 대구류)에 두꺼운 튀김옷을 입혀 튀겨낸 후 역시 두툼하게 썰어 튀긴 감자[1]와 식초 소스를 곁들인 영국 요리.[2] 요즘엔 대구가 워낙 안 잡혀서 메기 등 다른 흰살 생선을 사용한다고 한다.
쉽게 말해 생선튀김[3]과 감자튀김. 이름도 그냥 생선과 감자튀김이다. 전유어(한국식 제사상 생선전)와 프렌치 프라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영국 요리에 관한 악소문이 돌아다닐 때 빠지지 않고 언급되는 요리이기도 하다. 다만 후술하듯 영국 내에서도 식당에 따라서 맛은 케바케이므로 너무 걱정하지는 말기 바란다.
2 상세
요리법은 다음과 같다.
잠깐 뭔가 이상한 게 들어가지 않았어? 물론 위의 영상은 웃자고 만든 것이다[4]. 정말 저렇게 만드는 영국인들이 있어서 문제지.[5] 레알 트루 야매스토리
- 밀가루, 달걀, 물, 소금을 섞어 튀김옷을 만든다. 맥주를 섞어서 바삭하게 만들기도 한다. 이때는 beer-battered라고 부른다.
- 넓게 포 뜬 흰살생선을 소금, 후추로 간한다.
- 튀김옷을 입혀서 튀긴다.
- 감자를 굵게 썰어서 튀긴다.
- 참 쉽죠?
귀찮으면 그냥 집에서 감자 썰어서 튀긴 다음 생선까스랑 같이 먹으면 된다. 멀리 갈 거 없이 시장에서 감자튀김이나 생선튀김 사오는 게 더 편하다. 정말 별 거 없다. 감자와 생선만 튀기면 그것이 피시 앤드 칩스.
바트 반 올펜의 피쉬 앤 칩스 조리법
사실 영국 본토에서도 영국 요리라는 악명과는 달리 제대로 된 곳에서 먹으면 맛있다. 이상한 재료를 사용한 것도 아니고 단순한 생선튀김 + 감자튀김이란 극도로 단순한 조합이니 좋은 재료를 쓰고도 맛을 못 내는 경우가 이상한 것이다. 식재료가 무슨 죄 지역 내에서 나름대로 유명한 펍에서 내놓는 피시 앤드 칩스는 푸짐한 생선튀김과 감자튀김 그리고 삶은 야채들의 조합으로 보기도 좋고 맛도 나쁘지 않다. 무조건 영국 요리라고 까고 보지는 말자. 실제로 영국의 유명한 셰프 고든 램지도 키친 나이트메어에서 적극 추천할 정도.
그리고 살인적인 물가를 자랑하는 영국에서 나름대로 '저렴한' 편에 속하고 양적으로도 가성비가 괜찮은 음식이다. 런던, 요크, 글래스고, 에든버러 등 어지간한 도시 지역에서 한 접시에 7 ~ 10파운드 정도. 한화로 환산하면 1만원 ~ 2만원 정도이다. '이게 뭐가 싼거야!'한다면... 어디까지나 영국 물가 기준으로 '저렴한' 것. 발품을 잘 팔거나 영국 대학교 구내식당 등을 잘 찾아볼 경우 3.5 ~ 4.5파운드(7천 ~ 9천원) 선에서 먹을 수 있는 경우도 있다. 피시 앤 칩스를 파는 곳에선 다양한 튀김류를 같이 파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경험삼아 발품을 팔 가치는 있는 듯. 단, 두세 달이 아니라 몇 년을 살아야 할 경우는 답이 없다. 그냥 자기가 만들어 먹고 말겠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영국 음식이지만 그래도 CNN Go[6]에서 조사한 "세계에서 가장 맛있는 음식 50위" 중에서 무려 21위를 찍었다! 밑반찬인 김치가 12위를 찍었다...응? 피시 앤드 칩스를 김치에 싸서 드셔보세요 엥 그거 존맛일거 같은데
이것을 맛보고 싶으면 그냥 한국에서 동태전 먹는게 낫다. 대한민국에도 1990년대 초반에 종로(서울) 인근에 대리점이 잠깐 들어온 적이 있는데 얼마 못 가 소리소문 없이 사라져 버렸지만, 지금은 부산의 동백섬에 있는 더 베이 101이란 곳에서 팔고 있다. 가게는 핑거스앤챗이란 곳이며, 가격은 15,000원.
2.1 바리에이션
영국을 대표하는 요리라는 인상이 강한데, 영국에서 테이크 아웃 요리라 하면 바로 이것을 표현할 정도로 대중적인 음식이 되었고 영연방 국가 전체에 퍼져 어째서인지 상당한 인기를 유지하고 있으며 미국에서는 북서부의 해안가 지역에서 주로 팔리고 있다. 미국에서 피시 앤드 칩스의 이미지는 그리 나쁘지 않은 편인데 전세계의 음식 문화가 들어와 난투극을 벌이는 나라니만큼[7] 빵가루를 입힌 비교적 얇은 튀김옷과 칵테일 소스나 프랑스 원조의 타르타르 소스를 곁들이는 것으로 개량되었기 때문이다. 미국에서는 소스와 함께 식초를 내오는 것이 보통이지만 식초만 쳐서 먹는 사람은 거의 없다(심슨에도 타르타르 소스와 함께 먹는 것으로 나왔다).[8] 그런데 영국에서는 식초만 쳐서 먹는다!
다만 그 덕분인지 미국에서 피시 앤드 칩스는 고급 요리에 속한다. 물론 Ivar's 같은 해산물 음식점 체인에선 주력 패스트푸드로 밀고 있기도 하고, 적어도 서북미에선 흔하고 저렴하게 구할 수 있는 물건이긴 하지만, 워낙 영토가 넓어 해산물이 귀한 미국 입장에서는 생선이란 존재 자체가 저 들판/준황무지에서 공장식으로 키워서 급조할 수 있는 고기보다 비싼 것이다. 당장 소고기와 연어가 특산물인 워싱턴 지역에서조차 소고기가 연어보다 저렴한 편이니 말은 다한 셈. 미트 앤드 칩스를 만들어도 괜찮을 텐데 김칫국 몇사발 원샷할 기세.. 그렇기에 어쩌면 당연하게도 품질이 상향평준화되었고 생선은 당연히 신선한 편이며 적어도 먹었을 때 비린 맛이 적다.[9] 거기다가 미국식 피시 앤드 칩스는 위에서 명시했듯이 소스는 프랑스에서, 튀김 방식은 일본, 재료 다듬는 법은 북유럽 이민자에서 공수해 와서 생선가스? 전혀 다른 요리를 마개조 창조해 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10]
북미에서 진정한 영국맛 피쉬 앤드 칩스를 맛보려면 캐나다 중소 도시를 방문해서 아무 Diner에서 이걸 시켜보자. 토론토 같은 대도시는 미국 영향을 받아서 관광객들이 갈 만한 곳은 미국식으로 멋들어지게 나오고, 브리티시 컬럼비아는 아랫동내 워싱턴주에서 시작된 피시 앤 칩스 체인점의 진출 + 연어 어획고와 북유럽 이민자들이 많아 상당히 미국식에 가까운 맛을 내지만 그 외에 다른 대부분의 지역들은 제국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꿈도 희망도 없다.
뉴질랜드에서 파는 피시 앤드 칩스는 꽤나 맛있다. 밖에 나가서 간식을 찾는다면 대부분이 이걸 찾는다. 단, 가격이 의외로 비싼 편. 근데 같은 가격인데도 가게에 따라 양의 차이가 많이 난다. 특이사항이라면 중국인이 운영하는 가게가 대부분이며 그래서인지 중국풍 Takeaway와 함께 파는 경향이 많다. 그래서인지 '영국 음식' 이라는 인식이 희박해지는 편. 어느 정도냐 하면 중국식 튀긴 만두(Wonton)가 피시 앤드 칩스 가게 대부분의 고정 메뉴가 된 수준.
오스트레일리아, 그 중에서도 남부 쪽에서도 피시 앤드 칩스를 파는데 무려 대구 대신 상어를 사용한다! 샥스핀도 먹는 판에 그게 뭐 놀랄 일이라고.. Flake라고 써져 있는 곳이라면 상어 고기라는 뜻. 영국과 호주에서 모두 피시 앤드 칩스를 먹어본 한 위키러의 증언에 따르면 맛은 나쁘지 않다고 한다. 오히려 호주 쪽이 조금 더 부드럽다는 듯.
대구 대신 연어를 사용한 것은 새먼 앤 칩스라고 하는데 미국 밖에서는 찾아보기 힘들다고 한다[11]. 연어 자체의 맛이 더해지기 때문에 웬만한 피시 앤드 칩스보다는 맛있으니 시애틀에 들린다면 꼭 먹어보자.
생선이 귀했던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에서는 생선 대신 스팸을 튀겨서 칩과 함께 내놓는[12] 이른바 "Spam Fritter" 가 유행하기도 했다.[13] 신기하게도 요즘도 영국의 슈퍼마켓에서 종종 볼 수 있다.
과거 영국의 식민지였던 국가의 항공사를 이용해 영국으로 갈 경우 높은 확률로 피시 앤드 칩스를 기내식으로 먹어볼 수 있다. 캐세이퍼시픽 항공의 홍콩-런던 비행편이 대표적. 다만 칩스는 구운 알감자 등으로 대체되어 있다[14].
2.2 역사
정확하게 누구에 의해 어떻게 생겨났으며 어떤 과정을 거쳐 알려지게 된 것인지는 불명이다. 스코틀랜드 출신으로 영국 동남부에서 오래 생활한 한 영국인의 민간 기원설에 의하면 해적질하던 자기네 조상들이 배에 감자와 기름, 튀김옷 재료 등을 싣고 다니다가 물고기를 낚아서 감자와 함께 튀겨먹은 데서 유래됐다고 한다. 제이미 올리버의 주장에 따르면 피시 앤드 칩스는 사실 유대인의 음식이라고 한다. 200년 전 영국으로 대거 이주한 유대인들이 퍼뜨린 음식[15]이라고 한다. (제이미의 영국요리 1화 참조)[16]
하지만 기원이야 어쨌건 근현대에서 유명해진 까닭은 이 요리가 산업 혁명과 함께 널리 퍼지게 된 싸구려 생선을 가능한 한 간편하고 값싸게 조리해 하류층에 팔아먹기 위해 대중화되었기 때문이다. 철도의 발달로 값싸게 내륙에 공급이 가능하게 된 싸구려 생선과 보급 후 하층민의 주식이 된 감자를 대량 조리할 때 가장 편한 방법 중 하나인 튀김이라는 방법으로 요리해낸 것. 그리고 장소를 가릴것 없이 들고 다니면서 먹을 수 있는 간편식이었기에 눈코뜰새 없이 바쁜 노동자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더구나 제2차 세계대전과 그 여파로 인해 1939년 후반부터 1954년까지 유지된 배급제로 피시 앤드 칩스는 더욱 대중화가 되었다. 왜냐하면 당시 영국 정부의 배급제에서 자유로운 음식이었기 때문에 먹을 게 없던 사람들의 불만을 그나마 가라앉히는 용도로 보급되었기 때문이다. 더구나 당시 배급제로 인한 식료품 제한으로 식당이나 카페들이 문을 닫거나 메뉴에 어쩔 수 없이 피시 앤드 칩스를 끼워넣어야 하는 상황이라 더더욱 널리 전파되었다. 그런데 더더욱 안습이었던 것은 사용한 생선들의 질이 좋았냐 하면 그것도 아니라서 묵은 생선이나 썩기 직전의 것들이 튀겨지는 경우도 빈번했다. 덤으로 상술한대로 미국에서 다량 흘러들어온 스팸을 튀겨 변종을 만드는 위업까지 달성했다.
튀김옷이 욕을 먹는 것도 사실은 튀김이라는 방법이 좀 더 번거로운 찜 대신 사용되었기 때문으로 즉, 대충 밀가루 튀김옷에 넣어 대충 튀겨내 생선을 조리하는 것이 목적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원래는 튀김옷은 먹지 않고 벗겨내 생선만 먹고는 버리는 것이 보통이었다. 게다가 튀긴 요리는 상당히 취향을 타지 않고 먹을 수 있는 요리이기도 하다. 즉, 이 요리는 처음 만들어졌을 때부터 제대로 된 요리로서의 기능이 전혀 고려되지 않은 물건이다.
사실 아주 신선한 생선으로 튀기면 튀김옷이 나빠도 의외로 상당히 맛이 좋아진다. 문제는 선도 높은 식재료로 만드는 가게가 정말 적다. 왜냐하면 이 요리의 특성상 이미 발라낸 냉동생선살을 쓰는 게 제일 용이하기 때문이다. 생선살을 발라내서 냉동이 아니라 냉장시키고 며칠 안에 팔아치운다면 괜찮은데 이렇게 하는 가게는 정말 적을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외국인 입맛에 좀 괜찮다 싶은 가게는 생선이 아니라 튀김옷 자체에 신경 쓰는 경향이 있다. 그런데, 동태전은 냉동살인데 맛있쟎아! 영국에서 동태를 먹나??
2.3 먹는 방법
보통 느끼함을 덜고 식욕을 자극하기 위해 식초를 뿌려 먹는데 맥아 식초를 쓴다. 그리고 피시 앤드 칩스 가게는 말 그대로 '튀김집' 이기에 다른 메뉴도 많이 파는데 소시지, 햄버거, 경우에 따라 케밥 등을 같이 판다. 스코틀랜드의 튀김집의 경우 소시지 햄, 피자, 케밥, 심지어 초콜릿까지 튀겨주기도 한다. 양파 피클을 달라 하면 공짜로 주는 곳도 많다.
영국에서 주문시엔 검은 맥아 식초가 생각보다 많이 뿌려져서 나오므로 처음 먹어볼 때는 소금만 쳐달라고 주문하는 것이 안전하다.[17] 그런데 튀김에 식초를 친다는 개념 자체가 낯설어서 그렇지 선입견을 버리고 식초를 적당히 쳐서 먹어보면 의외로 잘 어울리는 조합이다. 원래 타바스코 소스의 주원료도 식초인 걸 생각해보면 신맛이 느끼한 맛을 적당히 씻어주면서 입맛을 돋우는 효과가 있는 것이다. 국내에서 동태전이나 만두를 먹을 때 간장과 고춧가루와 함께 흔히 타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보자. 튀김요리에 케찹을 뿌려먹는것 역시 같은 맥락이다. 문제는 식초라고 뿌려주는 게 아세트산 4% 수용액[18]에 캐러멜 색소 섞어서 만든 싸구려 모조 맥아식초라 문제지...
1회용 용기가 보급되기 전에는 테이크아웃으로 먹는다고 하면 신문지에 싸서 줬다고 하는데(옛날 한국에서 번데기 먹듯) 당연히 신문지의 제조와 인쇄에 쓰이는 잉크 등의 화학물질이 튀김 기름과 범벅이 되는 문제가 있었다. 결국 위생을 위해 기름종이 등 식품 포장 전용 용지로 바꿨는데 이 정책이 영국의 전통 문화를 정부가 훼손하고 있다며 런던의 주민들이 국회의사당 앞에서 시위를 벌였다! 그래서 요즘은 겉포장으로 신문지를 써서 올드비들의 향수를 달래주기도 한다고 한다(맨 위의 짤방 참조).[19]
혹시라도 영국에 가서 피시 앤드 칩스를 먹어보고 싶다면 길거리에서 파는 £4~5짜리는 절대 먹지 말자. 반절도 못 먹고 버릴 정도로 퀄리티가 떨어진다. 정말 음식에 양심이 없다라는 생각이 절로 들 정도. 좀 많이 비싸더라도 한 끼에 £11 정도 하는 전문 식당에 가서 제대로 푸짐하게 먹어보자. 돈은 여전히 아깝겠지만 그래도 최소한 음식다운 음식을 먹었다는 생각은 들 것이다. 물론 그 돈으로 훨씬 음식다운 음식을 먹을 수 있다는 점은 잠시 잊자
2.4 악명
영국 요리답게 악명이 자자하다.
일본인들에겐 기름 안 빠지고 질긴 튀김옷이라고 까이는 듯하다. 맛의 달인에서도 비슷한 이야기가 나온다. 실제로 관광객들을 상대로 파는 대부분의 가게(주로 노점과 관광지 근처)는 눅눅하고 기름이 베어있는 튀김을 내놓는 경우가 많고 현지인들도 자신이 소개한 가게가 아닌 이상 관광객들은 직접 사먹지 않기를 권하는 사람이 있다. 일본에서 만든 게임 Fate/hollow ataraxia에서도 그 악명이 등장. 영국에 잠시 갔다온 어느 사람이 영국 요리에 폭발 하며 흑맥주라도 있어야 먹을까 그딴 정크!!!라며 대차게 깠다.옆에 있다 봉변 당한 어느 영국 왕은 덤
유희열의 라디오천국의 월요일 코너인 라비양 호즈에 나온 정재형이 런던에 다녀온 소감을 말하며 영국의 유명한 음식으로 피시 앤드 칩스를 소개(?)하며 "영국 가면 대표적으로 피시 앤드 칩스가 유명한데 먹을 필요 없고요, 거기 가면 유명한 한식집이..." 라고 말했다(...)
MBC <TV 속 여행>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스코틀랜드에 다녀온 탤런트 박상민은 스코틀랜드의 대표 음식(!?)이라면서 유명하다는 한 가게에서 이걸 사먹고는 "생각보다 맛이 없어요" 라고 말했다. 그리고 핑계를 대며 갈매기에게 줘버린다.[20] 동물학대
현지 영국 사람이 대충 만들면 세상의 온갖 죄의 맛이 난다고 한다.
샤다라빠가 연재 작품인 골닷컴툰에서 피시 앤드 칩스를 간접적으로 깐(?) 적이 있다.
영화판 반지의 제왕에선 골룸과 샘이 요리에 대해서 다투기도 하는데 샘이 '먹음직스런 황금빛 감자튀김을 곁들인 생선튀김을 먹고 싶다'고 하자[21] 골룸은 생선맛 다 버린다!!면서 기겁을 한다. 다만 골룸은 생선을 날로 뜯어먹는 모습을 보여주는 걸 보면 회처럼 날것으로 먹는 걸 좋아해서 그럴 뿐이라 볼 수도 있다.
오스카도 먹어 봤었는데 그냥 그랬다고 한다(...).
수요미식회에서도 깠다. 오히려 본토보다는 호주산이 더 맛있다고(...)
3 기타
영국 요리를 뒤따라다니는 악명 때문에 가려지는 사실이지만, 당연히 영국 안에서도 피시 앤드 칩스 맛집은 제법 있다. 당장 영국 슈퍼마켓에서 판매하는 피시 앤드 칩스를 사서 조리해 먹어도 상당히 맛있다.
맥도날드의 휘시버거는 아마도 이 음식의 햄버거 버전. 일단 생선튀김이 있고 세트메뉴로 주문하면 감자튀김까지 나오니... 물론 피쉬 앤드 칩스 기분을 내려고 생선튀김과 감자튀김만 따로 빼서 먹어도 나름대로 맛있다.
은하영웅전설에 나오는 양 웬리가 이걸 여러 번 먹는 게 나왔는데 이 소설을 보고 이걸 알게 된 사람도 있었다. 90년 초반에는 한국에 제대로 소개된 적도 없었을 때라... 그런데 양 웬리는 홍차를 좋아한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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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펜슈타인: 더 뉴 오더에서도 까이는데 런던 노티카 파트2 미션에서 신문기사 쪼가리 하나가 붙어있는데 대충 읽으면 몸에 나쁜 피시 앤드 칩스보다 자우어크라우트 앤드 소시지가 훨씬 우월하다는 내용이다 얼마나 악명높으면 이놈들한테도 까이냐(...)
영국드라마 스푹스에서 8년 동안 러시아에서 오랜 감옥 생활을 하던 루카스 노스가 영국으로 송환될 때 고향의 맛이 그리웠는지 상관에게 피시 앤드 칩스가 가장 먹고싶다고 사줄 수 없냐고 요청한다. 그리고 결국에는 상관이 사줬는지 다음 장면에 종이에 싸여진 피시 앤드 칩스를 들고서 MI5 건물로 들어서는 장면이 나온다.
영웅전설 궤적 시리즈에서 나오는 도시 중 하나인 헤임달에서는 명물로 통한다. 헤임달이라는 도시 자체가 발프레드 궁전 쪽은 러시아 식이라도, 나머지 지역들은 영국을 모델로 했으니 당연하다면 당연한 것.
DC 코믹스의 아쿠아맨이 좋아하는 음식이다. 문제는 NEW52 연재 초창기 '무시받는 히어로'라는 캐릭터성을 가진 덕분에 시민들로부터 '생선과 말을 할 수 있는데 생선튀김을 먹느냐'라는 말도 안되는 망언을 듣고 상처입기도 했다. 참고로 NEW52 아쿠아맨은 생선에겐 지능이 낮기 떄문에 가축처럼 '명령'을 내리는 거지 대화를 하는 게 아니다.(;;;)
오버워치의 트레이서의 대사로도 언급되는데, "어우, 피시 앤 칩스!"라고 나 그거 질렸어라고 말하는 듯한 톤이 포인트.
미국 영화 51번째 주에서는 영국에 온 사무엘 L. 잭슨에게 가이드가 피시 앤드 칩스를 사주면서, "영국에서 제일 맛있는 음식이다."라고 하자, 사무엘 잭슨이 "음식이 아니라 쓰레기로구만."하며 차 밖으로 던져버린다(...).
한국의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도 맛없다고 심심치않게 언급되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한 것이 국내에서 먹어보기도 힘들거니와 영국을 제주도만큼 범국민적으로 가는 것도 아닌데 맛없다는것에 우째 그래 공감대가 형성되는지 미스터리.- ↑ 미국식 영어와 영국식 영어의 차이다. 영국은 감자튀김을 Chips, 감자칩을 Crisps라고 하며 미국식 영어는 감자튀김을 French Fries, 감자칩을 Chips라고 한다. 물론 굳이 앞에 프렌치를 붙이지 않고 그냥 fries라고도 많이 부른다. 어쨌든 거의 모든 영국 요리에는 이 칩이 거의 밥처럼 나온다. 한 마디로 이걸로 배 채우라는 의미. 그래서 피시 앤드 칩스 뿐만 아니라 스테이크 앤드 칩스, 샐러드 앤드 칩스, 새우 앤드 칩스 식의 베리에이션이 많다. 그래서 대륙 국가들은 "왜 칩스 앤드 칩스는 없는데?" 라고 놀린다고...
이렇게 감자를 많이 쓰는데 감자가 들어오기 전엔 뭐 먹고 산 거지 - ↑ 빕스에선 유럽음식 특집이라며 이걸 갖다놨다! 오세아니아요리 이기도 한다. 그냥 보면 볼 품 없는 생선튀김과 감자튀김이지만 이름은 피쉬 앤드 칩스
고증 쩐다 - ↑ 서구권에서는 사순절 기간 중에 금요일 저녁 요리로 많이 먹는다. 가톨릭에서는 사순절 기간동안 대부분의 고기 음식을 피하는 경향이 있었기 때문.
- ↑ 영상 도입부에 스페인을 노르웨이라고 표기한 것이 보일 것이다.
- ↑ 계란 껍데기 들어가는 것만 빼고 정말 저렇게 만드는 과정을 목격하고 시식까지 한 벨기에 거주 위키니트가 존재한다. 후술한 이 세계의 모든 악 맛 피시 앤드 칩스의 버전이라고(...)
- ↑ CNN에서 운영하는 여행 전문 캐주얼 뉴스/블로그 사이트. 한식이나 K-Pop이 CNN에서 대서특필됐다는 쇼비니즘성 기사들의 출처를 잘 보면 십중팔구 이곳이다.
- ↑ 중국 요리는 물론이거니와 일본 요리, 이탈리아 요리(그래봐야 파스타, 피자 그게 전부다다.), 멕시코 요리(요기는 타코...), 여기에 중동의 할랄 요리(대개가 푸드 트럭)와 심지어 인도, 동남아 요리까지, 전세계 요리가 참전하고 있다시피 한다.
- ↑ 모 유학생은 학교 식당에서 특선 메뉴로 피시 앤드 칩스가 나오자 호기심에 '식초 없어요?' 하자 주방장에게 정신 나간 사람 취급을 받았다고 한다. 반면 캐나다는 피시 앤드 칩스에 식초와 레몬, 타르타르 비슷한 소스를 함께 준다. 그리고 식초랑 같이 먹어도 나름대로 맛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중국집의 튀겨만든 요리에 간장과 식초, 고춧가루 풀어서 찍어 먹는다는걸 생각해보자
- ↑ 물론 급식으로 나오는 거나 냉동은 말 안 해도 알 거라고 생각한다.
- ↑ 당연하지만 빵가루를 묻혀 튀긴 게 밀가루 범벅보다 10배는 맛있고 빵가루의 장점은 안쪽 밀가루 코팅에 '시즈닝' 을 할 수 있다.
- ↑ 사실 연어는 미국내에서도 값이 꽤 나가는 생선에 속한다.
- ↑ 감자는 당시 영국에서 배급을 통하지 않고 살 수 있는 상품 중 하나였다. 살 수 있는 다른 것은 빵 정도가 전부. 그러나 종전 이후 독일 점령지역, 특히 그 중에서도 영국이 담당한 구역 사람들도 먹여 살려야 했기 때문에 식량 부족은 오히려 더 심해졌고 빵은 1946년, 그리고 감자는 1947년부터 배급이 시작되었다. 배급이 종료된 것은 1950년대 초반.
- ↑ 1953년 배급제 완전 종료와 함께 다시 식량 사정이 좋아지며 잊힌 음식이지만 원체 2차 세계대전 시절의 추억와 관련이 깊다보니 1995년에 열린 종전 50주년 기념식 당시 영국 정부에서 공식적 메모를 통해 전시의 감정을 체험하기 위해 Spam Fritter를 튀겨서 팔 것을 권유하기도 했다. 물론 웃자고 쓴 이야기겠지만, 전시에는 뭐라도 먹을 수 있는 게 행복한 거다. 2차대전 당시 굶어죽기 직전의 영국을 살린 게 미국의 물자였으며, 미국이 다른 연합국에 지원한 식량과 원자재, 전투지원장비의 비중은 전투장비 따위와 비교할 대상이 아닐 정도로 엄청나다. 상관없는 우리 눈에는 웃기게 보일지 몰라도, 그 당시를 살아간 사람들한테는 구원과도 같은 존재였다. 오히려 지금 먹으라면 구역질나는 그 음식들을 구원받는 기분으로 먹었을 그 당시 사람들을 생각하면 더없이 적절하다. 당장 당신이 군대에 가도 6월 25일에는 허접한 주먹밥을 먹는다. 그 허접한 주먹밥이 없어 굶은 병사가 얼마나 많았는지 상기하자.
멀리서 찾을 것 없이 우리 윗쪽 불한당 동네를 보면 된다.당신이 먹었던, 먹는, 먹을 주먹밥에는 심지어 김과 소금까지 들어간다. 모자라면 더 먹을 수도 있고. - ↑ 지상에서 조리한 후 싣고가는 기내식 특성상 프렌치 프라이는 기내식으로 내기 힘들다. 튀김요리의 특성상 오랜 시간이 지나면 진짜로 맛이 없기 때문.
- ↑ 성경의 오병이어에 나온 물고기가 그냥 말린 물고기가 아니라 튀긴 생선이란 설도 있다. 당시 이스라엘에서 각광받는 길거리 음식이라고...
- ↑ 그러니깐 제이미의 주장이 맞다면 피시 앤 칩스조차 영국 전통의 음식이 아니라는 얘기다.
- ↑ 영국에서는 음식에 식초를 많이 친다. 맛이 없다 싶으면 치는 게 식초 같다...
- ↑ 초산, 또는 빙초산이라고도 일컫는 아세트산은 식초에서 느껴지는 신맛의 원인 물질로, 순도 98 ~ 99% 수준의 정제 아세트산 원액은 식품첨가물로써 널리 유통된다. 원액은 살갗에 화상을 입히거나 내장에 구멍을 뚫고도 남으므로 어린이가 손댈 수 없는 곳에 보관한다.
- ↑ 그런데 딱히 올드비들의 향수를 달래주기보다는 그냥 손에 기름 좀 덜 묻으라고 저렇게 주는 경우가 많다고.
- ↑ 그리고 하는 말이 "외국 사람들은 이 음식을 먹으면서 갈매기 모이 주는 재미로 오는 것 같아요".
- ↑ 사실 호빗들은 중간계에서도 알아주는 미식가에 요리사들이다.다만 작가가 영국사람이다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