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2011년

한화 이글스 시즌별 성적
2010 시즌2011시즌2012 시즌
  • 2010년 대비 팀성적 변화
    • 49승 82패 2무, 승률 0.368(8위) → 59승 72패 2무, 승률 0.450(공동 6위)
    • 팀타율 : 0.244(8위) → 0.255(7위)
    • 팀출루율 : 0.331(8위) → 0.338(공동6위)
    • 팀장타율 : 0.359(8위) → 0.362(7위)
    • 팀득점 : 543점(8위) → 568점(7위)
    • 홈런 : 104개(7위) → 93개(6위)
    • 도루 : 121개 → 100개(7위)
    • 팀평균자책점 : 5.43(8위) → 5.11(8위)

한마디로 요약하면 야왕수리 그리고 야왕인생시즌. 그리고 원조 마리한화

1 2011 비시즌

2011년 한화 이글스의 전망은 상당히 안습했다. 일단 플러스 요인은,

- 그러나 말 그대로 유망주일 뿐, 성공유무는 알 수 없다. 이해를 돕자면 간단히 유원상김혁민을 보면서 매년 희망고문 당했던 한화팬들의 모습을 보면 된다.(…) 게다가 어깨 염증때문에 겨울 훈련도 뒤늦게 합류한 상황. 결국 개막 시점에서 2군에 잔류 중이었다가 불펜들이 불을 화끈하게 지르면서 간신히 1군에 올라왔다.
- 센스없는 대수비 요원에 불과한 한상훈과 한화팬들에게도 눈뜬 장님 취급인 고동진이다. 오랜만에 다 모인 한고신유 나이나 그간 보여준 자질을 볼때 더 이상의 기량 발전을 기대할 수가 없는 두 사람이기에 땜빵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닐뿐이다. 그나마 수비는 좀 된다지만 한화의 가장 큰 약점은 연약한 마운드와 기둥 뿌리가 뽑혀나간 타선이지 수비력이 아니다.그래도 수비력이 약점이 아닌 건 아니지만

84년생에서 86년생까지는 일단 군입대를 걱정해야 한다. 여기에 해당하는 선수가 김태완, 이희근, 유원상, 김혁민, 양훈, 윤규진, 정현석, 허유강, 황재규 등이 있다. 사실상 지금 팀의 주전 선수 또는 주전 후보 전부이다. 일단 윤규진은 2011년에도 뛴다. 2012시즌부터 공익으로 갈 예정. 김태완, 정현석은 2011년 군복무를 시작했고, 황재규는 2010시즌 끝나고 10월 말에 곧바로 공익으로 군대갔다.

군대에 가지 않을 것으로 보이면서 1군에서 주전 후보으로라도 뛰고 있는 선수는 군필인 최진행전현태, 병역 혜택을 받은 류현진, 아직 나이가 어린 오선진이미 군대 다녀온안승민어린 선수다, 진짜로!, 그리고 올해 한화에 입단한 지라 1~2년 정도는 뛸 것으로 생각되는 이상훈 뿐.

결국 한대화 감독 임기내엔 노장선수와 87년생 이후의 신인급 선수로 땜빵을 해야한다. 롯데 자이언츠8888577 시절보다 더 안 좋은 상황에 놓일 가능성이 아주 높다. 한대화 감독의 임기가 끝남과 동시에 해외진출을 모색하는 류현진마저 없는 포스트 한대화한화 이글스에 대해서는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최소한 10년간은 이 상황이 지속될지도…. 사실상 지금부터라도 막대한 투자가 이루어지지 않거나 혹은 넥센이 지금보다 더 이상한(…) 방식으로 전력 누수가 되지 않는 한 앞으로 좀 많이 하위권에서 놀것으로 예상된다….

요 근래 메이저리거 박찬호가 한화로 복귀할수도 있다는 떡밥을 투척했다.오면 뭐해 타선은 그대론데 물론 박찬호가 온다면, 단순히 박찬호라는 단순한 개인 전력이 아닌 투수진 전체의 플러스 요인이 될 수도 있겠지만 결국 NPB의 오릭스에 입단했다.

거기에 장성호가 수술로 11시즌 전반기 출장 불가, 5월에 복귀라는 끔찍한 소식을 들려왔다………. 결국은 팀이 거의 공중 분해되는 수준까지 온 것이나 다름없다. 하지만 프론트는 투자를 안하잖아 우린 망할거야…. 거기에다가 타 팀들이 광저우 아시안 게임 금메달을 통해 주전급 미필 선수들 상당수가 병역 문제를 해결하는데 성공했다. 즉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더 가중될 것으로 보여 내년 한화 이글스의 성적은 오르기가 상당히 어려워 보인다.

그나마 한화 이글스가 탈꼴찌를 한다면 LG나 넥센을 밀어낼 가능성이 크고 실제로 이 두 팀이 한화와 함께 하위권으로 분류되는데, LG 트윈스는 순위는 그렇다쳐도 전력은 투타 모두 상당한 수준이다. 넥센 히어로즈도 전력은 그리 우수하지 않지만 주축선수가 없을 뿐 의외로 쓸만한 인재가 많은 팀이라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즉 한화에 비해 두 팀 모두 상당히 앞서는 수준의 팀들이다. 그나마 넥센이야 어떻게 전력을 보강해서 추월한다 쳐도 LG와 그 이상의 팀들은 현재 한화의 선수층으로는 도저히 답이 안 나오는 강팀들이다.

안 그래도 리그 최악의 관중 동원률을 보여주는 한화 이글스인데, 내년에는 미래가 더 암담하다. 게다가 군대 가는 선수보다 군대 복귀선수들의 실력이 심히 골룸하다.(…)

2010 군 입대 선수는

확실히 많이 가긴 했네.

복귀 선수는 최진호, 정민혁, 정범모, 한상훈, 백승룡, 고동진, 오재필(오승택) 그저 망했어요.

코치진은 송진우가 1년간의 연수를 마치고 코치로 돌아왔으며, 한용덕 2군 투수 코치가 다시 1군 투수코치로 임명. 이로써 한 팀에 총 통산승수 500승 코치진을 달성했다.(…)[1]

2011년 류현진이 연봉 1억 안올린다고 자존심에 금이 갔다고 기사가 나와 한화팬들의 속을 애태우고 있다.한화 이글스소인배 같은 구단이…. 다행히 류현진에게 4억 연봉을 주면서 계약을 했고, 2011년 1월 9일 현재 개인사정상 연봉협상을 미루게된 이대수마일영을 제외한 모든 선수들과 연봉협상을 마쳤다. 최진행233%인상되어 억대 연봉에 진입했고, 투타연봉고과 2위인 박정진, 정원석도 각각 약120%, 약90%에 가깝게 인상됐다.[2]

반면 가장 많이 깎인 선수는 장성호로 삭감률은 20%. 이에 대해 09년 구대성이 부상 통증 참아가며 혹사당했는데도 33.3% 삭감당했는데 너무한 것 아니냐는 반응. 그 다음으로 많이 깎인 선수는 19%가 삭감된 김혁민. 전체적으로 보면 연봉 삭감된 선수가 적은 구단. 깎을 게 있어야 깎지 몇몇 빼고는 죄다 막장 성적 찍고 애초에 저연봉 선수라 깎아봤자 눈에 띄지도 않는다.

2011년 1월 15일, FA 최종 계약일까지 한화 프런트는 FA 선언을 한 이도형, 최영필과 계약하지 않으면서 사실상 이 둘을 은퇴시켰다. 안 그래도 막장인 한화프런트는 2010년 8월 11일에 이경재에서 김관수로 사장이 바뀌고 나서 더욱 더 막장행보를 보이고 있는 중이다. 영입하라는 FA는 영입하지도 않고, 이범호 영입도 지지부진하며, 감독에게 "우리의 리빌딩은 정신력과 자체 리빌딩,젊은 선수 위주로 할테니 님이 좀 잘해보삼."식으로 과도한 부담감과 책임감을 짊어지게 하니, 한대화감독으로썬 그저 미치고 팔짝 뛸 노릇이다. 이러다 정말로 한대화감독은 맨 손으로 63빌딩을 세워야 할 지도 모른다.

그리고 결국 1월 27일, 이범호KIA 타이거즈에 입단하였다. 9번이나 만났지만 다년 계약을 요구하는 이범호에게 1년 계약을 요구하면서 결국 한화 쪽에서 영입을 포기해버렸다. 일설에는 갈곳 없는 이범호를 상대로 후려쳐보려고 했다고 한다는 이야기도 있었다.[3] 이 사실을 알아챈 기아는 김조호 단장의 지시로 전격적으로 이범호 충동구매영입에 성공하였다.

반면 이범호가 한화에겐 주구장창 다년 계약을 요구해놓고 KIA 타이거즈와 1년 계약을 맺었다는 사실을 두고 의견이 분분하기도 하다.[4] 12억이라는 액수가 이범호를 지나치게 고평가한 액수가 아니지 않느냐는 지적도 있다. 그러나 과연 12억에 기타 금액까지 50억에 육박하는 액수를 배팅한 이범호 영입이 KIA 타이거즈에게 대박이 될지 쪽박이 될지는 기다려봐야 알 수 있을 것이므로 섣부른 판단은 금물. 기아가 부른 액수가 너무 세다고 생각하는 사람중에는 한화가 그 돈 줘가며 이범호를 데려올 필요는 없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5]

한편, FA제도에서 보호선수는 18인에서 20인으로 개정되었지만 이범호는 그 이전에 FA로 일본간 케이스라 보호선수 18명 제외규정을 받는다. 2011년 신인선수[6][7]를 보상선수로 지명할 수 있는지에 대한 문제를 놓고 KIA와 대립하였으나 KBO의 유권해석에 따라 신인선수들은 보상선수에서 제외되었다. 유력한 보상선수로 한대화 감독이 구걸했던 김주형을 비롯해, 김희걸, 박기남 등이 꼽히고 있으나 2월 12일, 안영명이 지명, 안영명교환학생 생활종료 복귀가 확정되었다.

1월 31일, 최진행의 허리부상이 상태가 심상치않아 조기귀국을 고력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한대화 감독이 머리 싸매고 드러누울 지경이란 소식도 함께. 이러다간 한대화 감독이 쓰러졌단 기사가 언제 떠도 그다지 놀랍지 않을듯하다. 2월 4일 최진행의 허리부상이 심각해저서 조기귀국을 하고 말았다. 이제 한화는 차포 떼고 거기에다가 마 상까지 다 떼고 시즌 시작할 거 같다.(…)왕은 역시 류현진

2월 20일 이여상이 군면제 판정을 받는 실로 오래간만의 호재가 들려왔다. 덕분에 경쟁할 수 있는 2루수가 늘었다.

한화 이글스 선수들에게 제공되는 전훈식단이 일반인들이 보기에도 좋게말하면 소박하고(?) 나쁘게 말하면 너무 후져서 한화팬들에게는 거센 비난이…. 타 팀 팬들에게는 비웃음의 대상이 되고 있다.눈으로 직접 보자.

이후 롯데 자이언츠 선수들의 식단도 공개되고 삼성 라이온즈LG 트윈스, SK 와이번스의 식단도 공개되자 한화 이글스의 식단과 너무나도 비교되는 그 모습때문에 한화 이글스 구단은 가루가 되도록 까이고 있다. 특히나 메뉴들이 외국인선수들을 전혀 배려하지 않은 메뉴밖에 없어서 댓글단 팬들은 외국인 선수들은 삶은 계란밖에 먹을게 없겠네.라고 까고 있다.

일반 중소기업 구내식당 수준으로 비쳐지는 모습이 기사로 나와서 때아닌 까임을 받고 있는 한화 이글스다. 어떤 블로그에서 그 토속적인(?) 한화 이글스 메뉴에서 어두운 표정으로 음식을 그릇에 담고 있는 외국인투수 오넬리 페레즈의 모습때문에 더더욱 안스러워하는 사람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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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넬리 T_T 지켜드리지 못해서 죄송

그나마 가뭄에 콩나듯 이기던 오키나와 연습경기에 비해[8], 시범경기에서는 나름대로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비록 시범경기이긴 하지만 5승 7패로 공동 6위.그래도 이기는게 어디야[9]

2 4월, 지옥이 있다면 여기일까?

시즌이 시작된 4월은 그야말로 끔찍한 시작이었다.

한화 전력의 3할을 차지한다는 평을 듣는 류현진이 개막전에서 롯데 타선에 완전히 털려버리고 슬럼프에 들어가버렸다. 그나마 안승민이 1승을 가져다주었지만 제2선발인 훌리오 데폴라도 엉망으로 털리면서 시즌 시작과 동시에 1,2선발 그러니까 원투펀치가 동시에 무너졌다.

2.1 무너진 선발진과 중간계투

제5선발이자 비상교대 멤버였던 송창식마저 첫 경기 이후 선발자리를 장민제에게 넘겨주고 로테이션에서 이탈했으며 제3선발 양훈은 선발진붕괴의 상황속에서 멘탈이 붕괴, 결국 데뷔 2년차안승민 혼자서 6이닝씩을 막으며 붕괴된 선발진을 이끌고 있다.

불펜으로 이동한 유원상100%의 분식률 기록을 찍어, 이른바 분식집 사장으로 두각을 드러냈고 슬로우 스타터인 박정진은 컨디션 난조를 겪고있다.

정재원은 여섯경기만에 자신감과 제구력을 잃고 무너졌으며 마무리 투수인 오넬리도 첫 세이브를 아슬아슬하게 해내더니만 한 경기에 2회 블론세이브라는 업적을 달성하기에 이르렀다.

2.2 타선은 더 엉망이에요

교타자와 장타자를 철저히 이분화 시킨 장종훈의 혜안이 어느정도 빛을 발하고 있다. 타자의 행동을 알려주는 것이나 마찬가지인 이 양분화는 시즌 최초 연타석 홈런, 시즌최초 10안타, 시즌 최초 출루 5할기록등을 낳아 극단적인 양분화가 꽤나 먹혀들었다는 평을 듣지만 이게 약빨이 오래가는 구조가 아니라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을 떠앉은 것이나 마찬가지인 상황이다.

타선의 중핵이었던 김태완입대하면서 이탈한 타자들의 타율도 평균타율 2할 초반에 타율에 득점권 타율 1할 7푼대에 그친 상황이지만 장타자로서의 감을 회복한 이대수가 홈런 선두라는 깜짝쇼를 보여주고 있고 시즌최초 연타석 홈런과 시즌최초 10안타, 시즌최초 출루기록 5할등의 기록을 토해내 다이너마이트 타선의 중핵이었던 장종훈에 의해 다이너마이트 타선의 부활하나 했는데... 쏟아진 시즌최초 달성업적에 비해 평균타율은 2할에 채 못미치는 뜬금포에 불과해 별 영양가는 없는 상황이고 교타자로 정착한 쪽도 영 미덥지 않은 상황을 보이고 있다.

김경언, 강동우정도가 분전하고 있었으며 4번타자 최진행을 필두로 한 타자들은 별 다른 역할을 못 해주고 있었다. 특히 3루수로 포지션을 이동한 정원석은 팔꿈치부상으로 송구가 안드로메다로 떠나서 더 이상 3루를 볼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고 주전 1루수로 낙점되었던 2군 최강의 타자 김강은 그보다 더한 수준의 수비와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 타격을 보여주면서 얼마못가서 2군으로 사라졌다. 그 결과 한화 팬들은 작년 2할 4푼을 치면서 자신들의 손으로 무수한 비난을 했었던, 그리고 수술 후 재활하느라 몸상태가 정상일지도 의심스러웠던 장성호를 그리워하기 시작하기에 이르렀다. 신경현과 이희근은 1할수준의 도루 저지율로 자동 지옥을 열어서 발 빠른 주자들에게 능욕당하기 시작했다. 이때의 타선은 이대형이 한화에 오면 4번이라는 농담까지 나올정도였다.

다른 팀들의 같은 부진을 힘입어 1년만에 아주 잠깐 6위를 밣아보기도 했으나 곧 제자리를 찾았으며, 프런트의 몇년간의 삽질과 극도로 부진한 성적에 분노한 팬들이 시위를 벌이자는 계획을 세웠으며 심지어 경기장 앞에서 고사를 지내기도 했었다. 한대화 감독도 답답했는지 1군과 2군의 코치들을 교체하는 강수를 두었다. 그러나 이 효과는 (이때까지만 해도)의심스러웠다.

19이닝 무득점을 기록할 정도로 망가져버린 타선, 류현진과 박정진마저 부진했던 투수진까지 03롯데나 과거 삼미 슈퍼스타즈, 99년 쌍방울과 맞먹는 약팀이 탄생할것이라, 3할 승률을 기록하지 못할것이라는 이야기까지 나왔다.

이때까지만 해도 그랬다.

3 5월, 돌아온 이들의 역습

재활을 마치고 복귀한 장성호를 중심으로 한 야왕 한대화수리 투수진의 활약이 시작된다.

3.1 역습의 야왕

2011년 5월 11일, LG의 선발 레다메스 리즈에게 철저하게 막혀서 1:0으로 지고 있던 한화 이글스는 9회말 강동우가 주자로 나가고 드디어 재활을 끝내고 돌아온 장성호의 타석으로 연결되었다.

장성호가 타석에 들어서기 직전 한화 선수들은 수비코치이자 3년전 주장이었던 김민재를 중심으로 9회시작할때 모여서 기합을 모으는 듯한 장면이 나왔었고, 그리고 장성호는 투런홈런으로 경기를 역전시킨다.

이 경기를 기점으로 한화라는 팀이 변화했다.

3.2 야왕 : 예끼 니미 씨x

5월 12일, 악착같이 LG를 몰아붙이던 상황속에서 전현태가 대타 이양기의 적시타로 홈으로 들어 오던 중 조인성에게 태그당해 아웃판정을 당하는 일이 벌어진다.
판정 자체가 LG쪽에 유리한 흐름이엇고, 경기내내 판정에 불만을 품었던 한대화 감독이 심판에게 예끼 니미 씨X이라는 명대사(...)를 날렸고 이 명대사와 함께 선수들은 모두 독기를 품기 시작했다.

그리고 5월 15일, 대표이사와 단장이 2010년의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 후 새 이사와 단장이 부임한다. 새로운 이사와 단장은 그룹차원의 각종 지원[10]을 받아왔다.

지옥의 4월, 홀로 투수진의 중심축을 맡고 있었던 안승민이 결국 오버페이스를 견디지 못하고 무너졌지만 1년간의 길고 긴 잠수를 타고 있던 김혁민이 2군에서 돌아왔다. 1년 동안 열심히 제구력과 구위를 키웠고 빠른 구속이 살아난데다 어디서 배웠는지[11] 변화구도 익혀와 5선발 에이스 류현진이 슬럼프의 늪에서 허우적거리는 동안 안승민의 뒤를 잇는 견인차가 되엇다. 양훈도 멘탈을 회복해 조금씩 담당하는 이닝수를 늘려가기 시작했으며 장민제는 이닝은 늘리지 못했지만 만루상황을 무사히 수습하는 등, 전체적인 안정감을 높이기 시작했다.

한화 이글스는 5월에 스윕을 하거나 당한 일은 없지만 연속해서 위닝 시리즈를 가져가기 시작했고 넥센 히어로즈를 제치고 7위 자리에 올라가는데 성공했다.

5월 말 부터 김혁민이 조금씩 페이스가 떨어졌고 안승민의 방어율과 소화이닝수가 안드로메다로 떠나버렸지만 양훈이 바톤터치해서 28일 두산전에서 완봉승을 거두었고, 늦게나마 부활한 류현진과 함께 선발진에서 중심축으로 자리잡아 원투펀치로 자리를 굳혔으며 장민제도 자기 몫을 했다.

타자들의 경우에는 낮은 타율은 여전했지만 득점권에서 극도의 집중력을 보여주면서 5월 득점권 타율 1위를 유지했고, 수비문제가 안정되어 에러나 에러성 플레이가 확 줄어들었다.

특히 외야 잉여선수의 대표주자였던 이희근, 한상훈, 이여상등이 주전멤버로 각성에 성공, 구멍이었던 포지션을 메꿔나가기 시작했다.

5월 27일, 527 대첩으로 기억되는 두산전을 승리했다. 여기서 오선진낫아웃 3루타를 만들어내고 강동우의 역전타, 김혁민의 세이브 등이 나왔다.

다만 여전히 내야는 문제상황이다. 유틸리티 자원인 오선진이 부상으로 이탈해 장종훈의 주도하에 만들어진 양분화 타선의 뒤를 잇는 제2의 시한폭탄이 되었다.

4 6월, 6월이니까 6위하자

5월의 여세를 몰아, 6월 9일 한화 이글스는 LG를 꺾고 6위자리에 올라서 감독문제가 터진 롯데와 두산과 순위경쟁을 벌이기 시작했다.

6월 8일 잠실 LG전에서 9회초 임찬규보크를 유도하여 3루주자 정원석이 홈스틸을 시도하였으나 박근영 심판 등이 이를 보지 못하여 정원석은 아웃되고 경기는 5:6으로 종료되었다.

4.1 부활한 선발진

6위 탈환에 가장 큰 공신은 선발진이다.
에이스인 류현진이 부활하고 안정감을 찾은 양훈이 꾸역꾸역 이닝을 먹어내며 원투펀치의 부활을 알렸다. 보조요원으로선 장민제가 백업을 충실히 해내며 6위에 안착했다.

4.2 그런데 그걸로 끝입니다.

선발진이 호투하는 동안에도 불펜은 여전히 불을 지르고 장종훈이 구축한 양분화 타선의 대처법으로 두산 베어스가 불펜을 자꾸 갈아치우는 대처안을 내놓아 타선이 무너지더니만 개나소나 "한화 상대론 투수교체가 해법."이란 말을 증명하듯 중간게투진을 갈아 치워 타선이 완전 시망상태에 빠져든다. 그나마 카림 가르시아가 똑딱이 가능한 장타자로 합류해 무턱대로 투수를 갈아 치울수 없는 상황이 만들어져 타선문제가 어느정도 해결 되었지만 가르시아가 컨디션 난조를 보이면 팀전력이 반토막 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결국 6월 21일부터 23일까지의 3연전에서 삼성에 스윕당하고 말았다.

2011시즌의 한화 이글스를 예언한 사람이 있었다! #근데 노망주도 같이 터지고 있다.

5 7월, 본격적인 리빌딩

7월에는 팀전력으로 도움이 안되는 것으로 판명된 오넬리를 퇴출시키고 데니 바티스타를 영입하기로 했다. 야수들은 장종훈의 조련이 어찌 먹혀 들어가고 2군선수들을 간간히 1군경기에 돌려막기로 우겨 넣어서[12] 큰물맛을 보여주는 중이라 투수자원의 보강을 선택한 것 같다.

그런데 데니 바티스타영입전에 먼저 알아본 선수가 댄 세라피니였다고 한다. 세라피니의 영입무산을 아쉬워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세라피니가 37세의 노장인데다 외국인 용병의 특징이라 할 수 있는 구위로 찍어누르는 파워피처가 아닌탓 한국에서 고전할 가능성이 많아 댄 세라피니를 포기한 것이 잘한 것이라는 설이 지배적

특히 세라피니는 NPB시절 훌리오 줄레타와 빈볼시비에서 줄레타의 무자비한 주먹질에 구타를 당하면서 그만해달라고 빌었을 정도로 멘탈이 약한 선수다. 그러면서 떼어 놓이니깐 달려들려 했다. 찌질이 이래저래 두들겨 맞는 일이 많은 한화로선 멘탈이 두꺼운 선수가 와야 하니 포기 할 수 밖에 없는 노릇.

5.1 우리 프런트가 달라졌어요

2010년 호세 카페얀을 보내고 (용병같지도 않은 실력을 보여준) 새 용병 부에노를 데려오는데 2달이 넘게 걸렸는데 반해 오넬리가 퇴출되자마자 바티스타로 용병을 바꾸고, 2000년대 중반부터 짓겠다 짓겠다 거짓말만하고 안 짓고 있던 2군구장이 단장 사장 바뀐지 2달만에 충남 서산시에 짓는 것으로 가닥이 잡히고 행정절차가 마무리 중이라고 한다. 2군구장의 경우 삽푸기전에는 못 믿는다지만 확실히 프런트가 변하기는 변했다. 참고로 기존 예정지였던 대전광역시 대덕구는 약속 파기라고 한화 이글스를 비난하다가 허가 내달랄 땐 안 내주고 늑장부리더니 왜 이제 와서 징징대냐면서 한화 팬들한테 신나게 욕을 퍼먹었다.

덤으로 해외출장갔다온 김승연 회장이 신문을 펴봤다가 한화가 잘한다는 기사를 보고 선발 5명에게 전보(...)로 격려글을 보냈으며 선수들에게 맞춤식 보약을 지어줬다고 한다.

그룹의 회장까지 끼어든 지원에 그간 은퇴식 준비만 하는 프런트, 노인들 명성에 기대는 프런트라고 까이던 이미지를 한방에 떨어내는데 성공했다.

물론 시즌이 끝나봐야 알겠지만, 프런트가 적극적으로 개입을 시작한 것 치곤 확실한 결과물은 내지 못한 상황이다.

부활한 류현진은 부상으로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두었고, 양훈, 김혁민, 안승민, 장민제는 풀 시즌을 소화했다는 점으로 위안을 삼아야 할 성적이다.

박정진은 나이가 있어 언제 은퇴할 지 모르며 장성호, 정원석, 강동우, 신경현을 대체할 선수가 마땅히 보이지가 않는다. 그나마 외야진은 고동진이양기가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고 본격 30대 유망주들! , 김태균이 복귀한다면 파괴력은 나아지겠지만...

6 8월, 체력의 한계에 달하다.

8월 들어서 한화는 주전멤버들의 체력과 정신이 한계에 달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5월 이후로 하지 않던 4연패[13] 이상을 하며 투타의 부진이 심했으며 올라올 선수라고는 보이지 않는 안습한 상황에 처했다. 더군나나 류현진양훈의 이탈로 투수진 쪽에 심한 누수가 생기며 더욱 악화일로에 접어들었으나... 근 2년만에 선발로 뛰게된 마일영이 의외의 호투를 하면서 빈자리를 잘 메꿔줬고 타자쪽에서 신경현이 부활하고 이대수가 맹타를 보여주며 공격을 주도했다.

하지만 장성호-최진행-가르시아로 이어지는 클린업 트리오는 양분화 타선이 완전히 파해당해 끝모르는 삽질을 보여주며 팬들의 뒷목을 부여잡게 만들어주었다(...)

당시 이대수, 강동우, 한상훈정도 빼고 모두 가루가 되도록 까였다. 강동우, 한상훈 등이 윗 타선에서 찬스를 만들면, 젊은놈들이 귀신같이 말아먹는 경기 패턴이 이어졌다. 후반기 타율이 4할을 넘어가던 대수옹만이 타선의 희망이었던 잔혹한 8월. 대수옹은 8월 26일 리즈의 159km짜리 공에 헤드샷머리를 맞고 경기 도중 뇌진탕 증세로 병원행 했음에도 불구하고, 다음날 대타로 출전하는 등 투지와 걸맞는 실력으로 팬들의 찬양을 받았다. 칰갤과 쥐갤을 더욱더 멀어짐

귀국한 김승연 회장이 잠실구장에 직접 와서 선수단을 격려했으며 이 날 한대화 감독에게 금일봉을 줬다!이걸로 고기 드세요 김태균을 영입해달라는 팬들의 염원에 반드시 영입하겠다는 의지로 화답해주었다.

7 9월, 창공을 향한 날개짓의 시작

8월 신나게 박살난 후에 9월 들어서 첫 스윕에 오랜만에 4연승을 하는 등 좋은 기세를 보여주고 있다. 정규일정이 끝나고, 2군선수들의 옥석고르기가 끝나 기본 엔트리가 확장되면서 기존 멤버들이 체력을 회복하고 부상을 치유해 이거저거 시험하게 되었다.

7.1 새로운 투수조합

한대화 감독이 투수진의 새로운 분배를 실험했고 생각보다 괜찮게 먹힌 것인지 투수들의 호투와 이대수의 맹활약으로 평균자책점은 2점대 초반으로 리그내 1위이며 불펜진의 방어율도 수준급이 되었다. 시즌초반 부터 이러지

7.2 부활하는 타선

8월, 사실상 양분화 타선이 파해당했고 카림 가르시아의 추가 계약이 모호하다는 소문이 돌자 야수들의 취향존중을 우선시하는 노선으로 타선이 변경 되었다.
그때그때 상황봐서 번트도 대보고, 병살타 걱정말고 휘둘러 보라는 노피어 정책이 시작 되었다.

타선에 합류한 오재필최진행의 홈런포, 이대수의 맹타, 신경현의 부활등으로 다이나마이트 타선시절만큼은 아니더라도 기존의 한점내기에 목매다는 쪼잔한 공세에서, 못먹어도 고라는 강공형 야구로 변모했다.

7.3 타자와 투수의 부활이 만들어낸 결과

투수들이 감독과 함께 이짓저짓 해보는 동안, 타자들이 맹타로 변경된 9월 13일 기아전을 기점으로 다이너마이트 타선이 부활했다.

2007년부터 한화가 해온 한점에 목숨거는 쪼잔한 야구는, 류현진이 지키는 동안 한점이라도 내서 버티자는 수비식 야구였는데 투수들은 감독따라 볼배합이나 중계연계 실험하고 있고 야수들은 안되는 수비를 포기하고 공격에 올빵해버리는 노선으로 갈아타버렸다.

13일 기아전은 윤석민을 상대로 6:5로 패배했다.[14]

14일 기아전은 KBO 역대 9번째 선발 전원 타점, 역대 6번째 선발 전원 안타+타점 기록을 내며 18:7로 대승.
15일 롯데전은 12:7 로 패배.
16일 롯데전은 10:12로 끝내기 홈런 승
17일 SK전은 8:2 승

경기당 기본 5점은 뽑아주는 다이너마이트 타선으로 급변했다!

특히 16일 롯데전은 이대호의 3연타석 홈런에도 불구하고 15일에 이은 나성용의 8회 동점 쓰리런, 9회 가르시아의 끝내기 홈런은 백미.

이후에도 꾸준히 승률 5할을 찍으며 순항하는 중. 문제는 5위, 6위 팀이 질 때 같이 지고 이길 때 같이 이겨서 순위가 올라가지 않는다는 것(...)

8 10월, 아쉬운 마무리

10월 1일 넥센과의 경기에서 11대9의 예능 난타전끝에 승리를 거두고 LG가 두산에게 패해 시즌 개막 20경기 이후 기준으로 878일만에 공동 5위에 올랐다. 외쳐!! 5칰!!

10월 2일 LG두산에게 11:1로 패하고 한화가 넥센에 6:4로 승리하면서 단독 5위에 올랐다. 이제 정말로 외쳐!! 5칰!!

그리고 10월 4일. 롯데와의 경기에서 2:20이라는 무시무시한 차이라 털리고 말았다. 5위라고 좋아하는 한화팬들 다 속태워 죽일 기세. 거기다 10월 5일 3:6으로 역전패당하면서 완전히 재가 되어 버렸다. 5위, 그건 한순간의 달콤한 꿈이었어

10월 6일 마지막 경기에서도 3:5로 패배... 하지만 승률이 같았던 LG도 삼성에 패하면서 공동 6위[15][16]로 시즌을 마감하였다. LG보다 먼저 드래프트 순서를 가져가면서 6위라는 등수도 가져간, 명분과 실리를 함께 챙겼...

9 총평

탈꼴지에 성공한것은 좋지만 시즌의 최대과업이었던 리빌딩에 대해서는 미묘한 상태인 시즌.

리빌딩의 경우 투수진과 야수진으로 나뉘어서 설명이 가능한데, 투수진은 리빌딩에 어느정도 성공했다고 볼 수 있다. 트레이드로 온 마일영김광수와 나이들어서 포텐이 터진 박정진을 제외하면 전원 20대인 선수들로 나이층을 낮추는데 성공했다. 아쉽게도 선발진의 축인 양훈김혁민이 군문제가 코앞에 걸려있지만 윤근영, 신주영, 송창식등의 군필이 부상 휴우증을 극복하고 올라오기 시작했으며 정재원, 정민혁등 희망고문이라도(...) 하면서 가능성을 보여준 투수들도 있었다. 그 이외의 선수들은 (09 드래프트 대상자인 구본범허유강을 제외하면)모두 나이가 어려서 아직 군 문제에 여유가 남아있는 선수들로, 2군에서 조련이 무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면 오래 걸리지 않아 세대교체가 끝날 것으로 보인다.

야수진은 리빌딩 大실패.

  • 주전 중견수는 김재우도, 이상훈도, 오준혁도 아닌 여전히 37세의 강동우였으며 김경언, 추승우, 고동진이 뒤를 이었다. 이상훈은 시즌 초반에 매우 좋지 않았기에 그나마 이해가 가지만...
  • 장성호가 부상에서 복귀할때까지 주전 1루수로 써먹으려면 김강은 시즌 시작후 괴멸적인 1루수비를 보여주고 2군으로 사라지고 중간에 부상까지 입으면서 시즌이 끝날때까지 1군에 얼굴도 보이지 않고 있다. 김용호x꼬에 문제가 생겨서 내내 잠적했고, 정범모는 군복귀 후 역시 x꼬에 문제가 생겨서 내내 보이질 않다가 최근 2군에서 얼굴을 보이고 있는 중.
  • 포수쪽에서 김기남이 주목을 받고 있으나 수비는 물음표에 일단은 신고선수 신분인지라... 신경현이 삽질만 하면서 엄청난 욕을 먹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박노민은 좀 잘하다가 여지없이 수비에서 삽질을 하고 심지어 마지막 기회였던 8월에는 꼬리뼈 부상으로 아웃되었으며 이희근도 역시 시즌 내내 부상에 시달리면서 신경현을 밀어내질 못했다. 나성용도 시즌이 끝날때쯤에서야 올라오는데 성공했다.[17]
  • 주전 3루수로 군필인 이여상을 박아서 괜찮게 썼지만 허리부상으로 인한 재활로 스프링캠프를 참가지 못한 여파가 나타나는지 시즌이 지나면서 타율이 꾸준히 떨어져 멘도사라인으로 수렴해버렸고, 또다른 3루 대안인 김회성은 공을 방망이에 제대로 맞추질 못하며 수비에서도 정줄놓는 수비를 보여주기도 하면서 신임을 받지 못했다.
  • 주전 유격수는 이대수가 꾸준히 잘해줘서 다행이지만, 그래도 백업 요원으로 강경학을 키우려 했는데 강경학이 2군에서 부상. 그것도 오른팔 부상을 입었다가 재활이 끝나자 왼팔을 부상당하는 처절한 과정을 거친 결과(....) 결국 그냥 군 입대를 준비중이라고 한다.
  • 주전 2루수로 키우려고 했던 전현태는 올해도 희망고문만을 반복했고, 내야 유틸리티로 키우던 오선진도 부상으로 한동안 빠져있다 최근에 복귀.
  • 코너 외야진도 문제가 심각해서 코너 외야진에서 두각을 보인 선수는 30대(?!)의 이양기오재필이었다.[18]

전반적으로 두각을 보인 젊은 야수가 한명도 없었던 우울한 해였다.(...)

야수쪽에서 유망주들이 끝모르는 삽질을 하자 투수쪽 리빌딩으로 선회한 듯한 느낌이 보이며 이는 야수리빌딩을 늦추고 야수진의 나이가 높아지는 역효과를 불러일으켰다. 어쨌든 그 나이든 선수들 - 강동우, 이대수, 한상훈 - 없었으면 망했다. 이대수 혼자 3할 넘겼으니 할 말 다했다.

하지만 자업자득인지라... 기회를 줘도 못한다. 대타에서 한 방해서 선발에 박아주면 말아먹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지 못했다.[19]

그리고 피타고리안 승률(기대 승률)로 보면 승률이 .379이지만 실제 팀 승률은.450 인걸로 보아 올 시즌 한화는 이기고 있을시 아슬아슬하게 이기고 질 때는 포풍같이 털렸었다. 이 말은 끝내기가 많고[20],2011시즌 끝내기 모음 3점 홈런, 만루홈런이 많이 나와 영양가가 좋았고, 필승조와 패전조의 차이가 크고, 투수들이 널뛰기했다는걸 알 수 있다. 좋게 말하면 지는 경기와 이기는 경기를 확실히 구분함과 동시에 한대화 감독이(대타작전 성공률 .332) 좋은 용병술을 보여 줬다고 할 수 있고, 나쁘게 말하면 시즌 내내 운이 좋았다고도 볼 수 있다. 야구를 보는 팬들로서는 아주 다이나믹한 시즌을 보낸 것이다. 결국 2011시즌이 순전히 뽀록이자 운이였다는 걸 2012년에 여실히 증명해버렸다(...)

여담이지만, 2011시즌 페넌트레이스 우승팀 삼성 라이온즈 상대로 상대전적이 앞섰다! 겨우 10승 9패로 승패마진 +1밖에 못 벌긴 했지만 이 시즌 이후로 2014년까지 계속 한화가 삼성에 밀렸다는 걸 생각한다면 뭔가 큰 의미가 있는 것은 분명한 시즌. 이 해 류현진규정이닝을 채우는 데도 실패했던 걸 감안한다면...

2012 드래프트에선 야수 최대어인 하주석을 포함 내야수2, 투수4, 외야수3, 포수1 총 10명을 전부 지명하였다.

한대화 감독은 하주석을 높게 평가하면서도 아직은 당장 주전감은 아니라며 2012년에는 이대수의 백업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9월 첫 주말 넥센과의 3연전[21]에 팀의 479일만이자 올 시즌 첫 스윕을 대전구장에서 했다. 더불어 4연패를 탈출했다.

11월 20일 FA 송신영과 3년 13억(+옵션 비공개)에 계약을 체결했다. 6년만(2005시즌 끝나고 SK에 있던 김민재를 FA로 데려왔다)의 타팀 FA영입.

11월 22일에 2차 드래프트에서 대박을 터뜨렸다. 포수가 부족한 상황에서 1군에 올릴 수 있는 최승환을 얻어오면서 자기 2군팜에서는 딸랑 김강 하나(...)만 내줬다. 유망주 5명을 내준 두산 베어스삼성 라이온즈와 매우 비교되는 상황. 어찌보면 한화2군이 괴멸적이라는 걸 인증하는셈이지만[22] 덧붙이자면 LG 트윈스이학준을 지명한것에 대해서는 쌩뚱맞다는 말도 많지만...
  1. 송진우 210승 + 정민철 161승 + 한용덕 120승 + 이상군 100승
  2. 적은 것으로 보이나 박정진의 경우엔 정말 제대로 대우해준 것이 맞다. 08년 마정길박정진보다 더했지만 박정진과 거의 똑같은 인상률이 적용됐었다. 사실 전문마무리투수가 아닌 이상 전천후(?) 불펜투수가 아무리 잘해봤자 높은 인상률을 받기란 매우 힘들다.
  3. 사실상 소프트뱅크에서는 이범호는 2011년 전력외로 놓았고 일본 진출 전 영입에 관심을 보였던 롯데도 사실상 포기한 상태였다.
  4. 일본에서 1년간 감각을 잃었을 이범호가 살아나는데 걸릴 시간을 생각해본다면 1년 계약에 12억은 너무 무리한 투자라 단연 이면 계약이 있지 않겠냐고 조심스럽게 추측하는 사람들도 있다.
  5. 실제로 한화 선수단 46명의 연봉이 약23억이라고 한다. 그 절반에 육박하는 12억을 한화에서도 김태균 다음 자원으로 쳤던 이범호에게 투자했어야 했는지는 생각해봐야할 문제이다.
  6. 이들의 계약 기준일은 2011년 2월 1일. KIA 타이거즈측의 입장은 '보호선수 명단을 1월 31일까지 제출하면 이 시점에서는 KIA 선수가 아니기 때문에 이들을 지명할 수 없다.'였고, 한화측의 입장은 '보호선수 명단은 어디까지나 데려갈 수 없는 선수를 지정해 놓은 것에 불과하니 2월에 보상선수를 지명한다면 2011년 신인선수를 데려갈 수 있다.'였다.
  7. 2011년 1월 31일 KBO는 최종적으로 신인선수들을 보상선수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다. 애당초 이범호 FA 시기가 2월달이라서 2월 규정 따르자던 한화의 주장대로라면 올해 개정된 FA 규정에 따라 보상선수 20명에 보상금 200% 또는 300%해야 하지 않는가? 자기들 이로운 대로 해석하는 FA 규정.
  8. 이것도 기가 차는 것이, 이 막장 프런트에서 연습구장을 구해주지 않아 한대화 감독이 직접 인맥을 섭외(..)해서 연습구장을 빌렸다.
  9. 참고로 2010시즌 한화의 시범경기 성적은 3승 7패. 시범경기마저 꼴찌를 했었다.
  10. 특별 성과금의 지급에서 시작해서 노인정 아니랄까봐 80년대부터 한번도 안 바꾸고 쓰고 있던게 아닌가 의심스러울정도로 오래된 물건들을 다 들어내곤 프런트의 연봉까지 한화그룹 최고수준으로 올려주고 홍보팀에게 기죽지 말라며 고급세단을 지원하는 등, 추정 15억정도의 자금 지원이 순식간에 이루어졌다.
  11. 송진우가 전수했을 것일한 설이 있으나 송진우는 부정했다.
  12. 사실 한화 내야진이 완전히 무너저 2군의 검증 받지 못한 선수들도 끌어 올 수 밖에 없다
  13. 25일 삼성전 이후, 26일부터 28일까지의 LG전은 1무2패로 사실상 스윕당하고, 30일 두산에게까지 패배했다.
  14. 타자들이 공격에 올인들어간 것치고는 미약한 결과라 할수 있지만, 투수들의 지원이 없는 상황속에서 멘탈이 무너지지 않은 것만으로도 큰진보라고 평가 되었다.
  15. 시범경기와 동일한 순위(!)다. 2010년(8위/8위)처럼.
  16. 상대전적까지 따지면 7위지만 KBO는 4강탈락팀의 경우 승률이 동일할 경우 상대전적을 매기지 않는다. 단 드래프트 순번은 매겨야 되니 이때는 상대전적을 본다.
  17. 그나마 포수자리는 셋다 하나씩 보여준게 있다는게 위안거리.
  18. 사실 한화의 리빌딩에 가장 걸맞는 선수들은 최진행, 전현태, 정민혁과 같은 군필이면서 20대 중반의 선수이다. 문제는 프런트의 거의 놓았다시피한 선수관리 덕분에(...) 20대 중반의 선수들은 죄다 미필이고 군 제대한 선수들은 거의 나이가 30 부근이라는 것.
  19. 사실 야왕 신드롬으로 불리는 이 해의 플루크 원인 중 하나가 바로 지나치게 높은 대타 성공률이었다. 그리고 다음 시즌에 이 용병술이 파해되면서 대타 성공률도 다시 평균 이하로 수렴해버렸다.
  20. 11승 역대 최다 타이
  21. 9월 2, 3, 4일
  22. 한화는 FA로 데려온 송신영에 대한 보상선수로 LG에 쿨하게추승우를 주자고 할 정도로 보호선수 20인 명단이 널널한 편이다. 40인이면 더더욱... 혹자는 40인 안에 청계산 회장님이랑 치어리더들을 넣어도 여유롭다카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