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4 대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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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리그 대첩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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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간략한 소개

5월 14일에 벌어진 준대첩, 대첩, 막장대첩 경기. 하루에 벌어지기도 힘들다는 대첩이 2개, 작년 초반을 기준으로 한다면 3개나 벌어졌다. 그리고 이 3경기는 513 대첩에 등재되지 않은 3경기라는 점에서 주중 3연전이 전부 대첩으로 연결되는 진풍경을 연출시키기도 했다. 이것도 야구냐?

2 타 구장 경기

2.1 광주-KIA 챔피언스 필드, kt wiz VS KIA 타이거즈

선발1회2회3회4회5회6회7회8회9회RHEB
kt어윈0020000002501
KIA임준혁00334000X101214

이날 kt는 필 어윈, KIA는 임준혁을 선발로 내세웠다.

처음 점수를 낸 것은 kt였다. 맨 처음 수비 실책을 토대로 2점을 내면서 kt가 리드를 가져갔다. 하지만, 3회 말에 바로 따라잡으면서 역전에 성공했고, 김주찬이 복귀한 타선이 폭발하면서 KIA가 시종일관 여유있게 경기를 끌어갔다. 전날 경기에 이어 김민우는 4타수 3안타로 활약했고, 김원섭은 홈런을 쳤으며 수비력은 좋지만 공격에서 아쉬운 면을 많이 보여줬던 김호령도 4타수 3안타를 때려냈다. 22일만에 1군에 콜업된 김주찬도 호수비를 보여주며 4타수 2안타 3타점을 뽑아 공수 양면에서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kt 선발 어윈은 LG전의 호투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무너지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kt팬들의 어이를 상실시키게 만들었고, 그와 반대로 임준혁은 생애 첫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며 2512일만의 선발승을 가져갔다. 이로써 KIA는 두 번째 kt 스윕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 경기는 놀랍게도 10개 구단 팬들이 모두 인정하는 가장 정상적인 경기였다.

2.2 사직 야구장, 넥센 히어로즈 VS 롯데 자이언츠

선발1회2회3회4회5회6회7회8회9회RHEB
넥센밴 헤켄003101050101806
롯데레일리30001001051022

투수가 스트라이크존에 공을 못 넣으면 어떻게 되는지 증명하는 경기.

시작은 롯데가 너무 좋았다. 손아섭 도루에 이어서, 황재균이 적시타를 때려 1점을 추가하고, 사직 야구장을 넘기는 최준석의 장외 홈런이 터지면서 3점을 추가, 우위를 가져간다. 하지만, 3회 송구실책으로 땅볼이 2루타로 둔갑하더니, 같은 타석에서 와일드피치가 두번이나 나오면서 1루주자가 3루로 진루하는 등 넥센이 안타를 쳤다기보단 롯데가 스스로 화를 자초하면서 3점을 헌납한다. 결국 넥센이 4회에 이택근의 솔로포로 역전을 하고 만다.

5회 임재철과 문규현의 안타로 1점을 따라붙긴 했으나, 6회 이정민이 볼질을 시작하면서 순식간에 주자 만루. 이후 박병호의 땅볼성 타구가 절묘한 코스로 빠지면서 1점을 추가한다. 이 과정에서 스나이더의 약간 어이없는 주루사는 덤[1] 아니 1점밖에 못냈다고?

하지만, 8회가 시작하자마자 이택근이 솔로포를 날리면서, 롯데는 투수를 올해 처음 등판하는 강영식으로 바꾸고 이 강영식이 솔로포 1방을 시작으로, 내야안타, 안타, 볼넷, 실책성 안타, 장타까지 곁들이면서 순식간에 4점을 헌납. 그렇게 롯데는 멸망했다.

롯데팬들의 십자포화는 이 점수를 내주는데 혁혁한 역할을 한 불정민, 불영식에게 집중됐다. 이정민은 WHIP 6.00을 찍었고, 강영식은 WHIP 7.50, 평균자책점 18.00을 찍으면서 롯데 팬의 피꺼솟에 한몫을 했다. 똑같이 녹아내린 정재훈과 중견수 수비에서 멘붕한 김민하는 묻……히기보단 같이 묶여서 까였다.

그래도 이 경기는 정상적인 축에 들어가는 경기라 평할 수 있다.

2.3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 한화 이글스 VS 삼성 라이온즈

5월 14일,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
선발투수1회2회3회4회5회6회7회8회9회RHEB
한화안영명3000500019924
삼성장원삼30001100271018
  • 승리투수 : 김기현(1승 1홀드)
  • 패전투수 : 장원삼(3승 4패)
  • 세이브투수 : 권혁(2승 3패 8세이브 3홀드)
  • 결승타 : 권용관(5회 1사 2,3루서 1루수 안타)
  • 홈런 : 최진행 8호(1회 3점), 나바로 14호(1회 1점), 김태균 7호(5회 4점), 최형우 14호(5회 1점), 진갑용 3호(6회 1점)

장원삼의 붕괴
김성근의 신의 한 수 대타 김태균

장원삼이 선발로 나왔지만 1회초 최진행에게 3점 홈런을 맞는 등 안좋은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한화도 선발 안영명이 1회말에 3점을 헌납하면서 동점이 되었고, 이 상황은 4회가 끝날 때까지 계속되었다. 그리고 약속의 5회초, 1사 1루에서 이용규가 3루수 실책으로 출루하면서 1사 2,3루가 됐고, 여기서 권용관이 스퀴즈 번트로 득점하면서 스코어는 4:3이 됐다. 그 다음 타석에선 정근우병살성 타구를 날렸는데 이 타구를 잡은 나바로는 더블아웃이 안 될 경우 이용규가 홈인해서 1점 더 실점할 수도 있다는 판단에서였는지 홈으로 송구해서 일단 실점을 막는 쪽을 택했으나 이것이 결과적으로 패착이 되었다.[2] 이후 2사 2,3루의 상황에서 최진행을 고의사구로 걸렀지만 대타로 나온 김태균에게 만루홈런을 맞으며 1점 덜 주려다 4점 더 준 꼴이 되었고, 장원삼은 강판됐다.

한화가 홈런 2개로 7점을 낸 것과 달리, 삼성은 홈런 3개로 꼴랑 3점을 낸 게 전부인, 묘한 변비야구를 선보였다. 그나마 9회에 2점을 내면서 2점차까지 따라붙었으나 이지영김상수의 연속 아웃으로 추격삼이 되었다.

이날 경기뿐만 아니라 한화와의 3연전 동안 원체 날린 기회가 많았기에 경기 후 삼성 팬들의 반응은 싸늘하기만 했다.

2.4 잠실 야구장, 경남 FC NC 다이노스 VS FC 서울 LG 트윈스

잠실 야구장 12,485명
선발1회2회3회4회5회6회7회8회9회10회11회12회RHEB
NC이재학0000000000000728
LG우규민0000000000000405

2015 KBO 리그 첫 무재배

이걸로 남자의 팀만 모인 리그는 끝났다

경남 FC vs FC 서울
0만 적으면 되니까 스코어보드 적기 너무 편하다
이 경기 하이라이트는 뽑아낼 수 있냐? 뽑아낸다면 진짜 능력자.[3]
이번 경기에서 기억에 남는 장면은? 아니 그 전에 경기를 한 적이 있던가?
혹시 애초에 경기 안 했는데 죄다 집단 최면에 걸린 거 아닌가?
어제의 kt-KIA전, 오늘의 SK-두산전이 핵전쟁이라면, NC-LG 전은 핵전쟁 이후라 카더라

우규민, 이재학 양 투수의 호투 대결인지, 양팀 타선의 못하기 대결인지 완벽한 투신타병의 경기를 선보였다. NC는 3번이나 득점 기회를 날린 나성범의 부진이 아쉬웠고, LG는 3이닝당 1번 꼴로 안타가 나오는 극도의 변비타선으로 애초에 승리가 어려웠다. 이날 양 팀이 기록한 잔루만 무려 23개. 이날 나온 안타의 수는 두 팀 합쳐 11개(NC 7개, LG 4개). 타자 중 안타를 2개 이상 친 타자는 NC의 박민우가 유일하다.

그 결과 은근히 희귀한 0-0 무승부 (KBO 통산 19번째)를 합작하는 업적(...)을 달성했다. 이건 뭐 축구도 아니고 동시에 2015 KBO리그 첫 무승부를 기록했다. 때문에 각종 커뮤니티에서는 축구 스코어 드립이 터져 나왔고, 이날 경기장을 찾은 호구관객 12,485명을 위로하는 드립도 폭발했다.

물론 이런 각종 업적(...)들이 쏟아졌지만, 그냥 매우 루즈할 뿐 경기 내에서의 막장요소는 찾아볼 수 없는 불면증 치료용 경기였기 때문에 경기의 임팩트는 아래의 SK-두산전에 훨씬 미치지 못했다. 그래서 이 두 팀은 이듬해 포스트시즌에서 이 대첩의 업그레이드 버전을 보여주는데....

3 인천 SK 행복드림구장, 두산 베어스 VS SK 와이번스

이 항목이 만들어진 가장 중요한 경기[4][5]

8개 구단에게 행복을 주는 막장 경기

두산의 피거솟 마운드

508 대첩의 재림

3.1 개요

5월 14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
선발1회2회3회4회5회6회7회8회9회RHEB
두산마야3400000018908
SK김광현010005012X91413

3.2 1회: 안타와 많은 볼넷으로 자멸하는 김광현

두산은 어제 경기의 선발투수인 윤희상에게 1회에만 3득점을 한 것처럼 오늘도 선발투수인 김광현을 흔들면서 3득점을 했다. 일단 김광현 자체가 좋지 못한 투구내용을 보였는데, 첫 타자인 민병헌에게 2루타를 주면서 시작하고, 이후 볼넷을 2개나 주면서 1사 만루의 위기를 스스로 만들었다. 그리고 오재원에게 2루타를 맞으면서 2실점을 했고 그 다음 타자인 김재환에게도 볼넷을 주었지만 최재훈을 병살로 잡으면서 이닝을 종료했다. 하지만 최재훈의 병살때 3루 주자가 들어온 게 득점으로 인정이 되면서 3실점.

SK 타자들은 언제나 그랬듯이 두산의 선발 투수인 마야를 공략하지 못하면서 1회를 넘어갔다.

3.3 2회: 경기는 두산쪽으로 와장창 기울고

2회초에도 두산의 대량득점은 이어졌는데 첫 타자인 허경민에게 안타를 맞으면서 시작했고, 김재호의 타석에서 병살의 기회가 있었지만 유격수 김성현의 실책으로 무사 1,2루를 만들었다. 다음 타자인 민병헌의 유격수 위로 향한 타구를 김성현이 점프를 했지만 글러브 끝에 맞고 떨어뜨려서 무사 만루가 만들어진다.[6] 이때 김광현의 표정에서 멘붕을 알 수 있었고, 화를 잘 안내는 김용희 감독까지 화난 모습으로 김성현을 질책하듯이 나주환으로 교체한다. 이후 정수빈을 땅볼로 잡지만 실점을 막지 못하면서 5대 0에 1사 1,3루가 된다. 그리고 어제에 이어서 오늘도 홈런포를 가동한 김현수가 3점 홈런을 치면서 스코어는 7대 0으로 벌어진다. 이후 김광현은 볼넷 하나를 줬지만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막았다.

2회말에 SK는 2사후 정상호의 우익수 앞 안타와 투수를 스치는 중견수 앞 안타를 같은 방향으로 박계현, 나주환이 연속으로 치면서 연속 3안타로 1점을 만회한다.

3.4 3회~5회 : 소강상태

3회~5회에는 양 팀 다 점수가 나오지 않았는데 SK는 3회에는 김광현이 병살로 겨우 이닝을 막았으며, 4회에 백인식이 등판하여 5회까지 2이닝을 퍼펙트로 막으면서 마운드에 안정을 주었다. 두산은 마야가 3~5회를 책임졌으며 볼넷 하나만 허용하며 SK타자들을 꽁꽁 묶는다.

다만 마야가 5회 마지막 타자인 이명기의 땅볼을 잡아서 1루에서 직접 아웃을 시킬 때 발목의 무리가 있었는지 살짝 얼굴을 찡그렸는데, 어쩌면 이것이 6회의 부진의 원인중 하나일 수도 있다.

3.5 6회 : 대첩의 서막, 1점차로 쫓아가는 SK

6회초 전 이닝과 마찬가지로 올라온 백인식은 선두타자에게 안타를 맞지만 후속타자들을 잘 처리하면서 무실점으로 이닝을 종료시킨다. 6회말에도 마야가 올라왔다. 선두타자인 최정은 아웃되었지만 타구 자체는 3루 직선타로 좋은 타구였다. 이후 브라운이 솔로홈런을 치면서 SK는 7대 2로 조금 추격한다.

그후 마야는 이재원에게 안타를 허용하고[7], 박정권에게도 안타를 허용하며 1사 1,2루의 상황을 맞이한다. 그리고 다음 타선의 정상호가 파울선을 정확하게 맞추는 안타를 치는데, 이때 공이 빠지면서 좌익수인 김현수가 공을 찾는 동안 주자들은 모두 들어왔고 타자인 정상호는 3루까지 갔다.

이후 박계현의 안타로 3루주자인 정상호가 들어오면서 7대 5가 되었다. 비록 박계현은 도루사했지만 타자인 나주환은 2루타를 치면서 나갔다. 두산은 그제서야 마야를 내리고 좌타인 이명기를 상대하기 위해 좌투수 함덕주를 등판시킨다. 하지만 이명기는 좌익수앞 2루타를 치면서 추가득점에 성공하여 스코어는 7대 6, 어느새 1점차가 됐다! 그 이후 박재상이 아웃되면서 이닝은 끝났으나, 이미 분위기는 SK에게 넘어간 후였다.

3.6 7회 : 잠시 투수전

SK는 투수를 전유수로 교체하고 두산은 노경은을 등판시킨다. 두 투수 모두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친다.

3.7 8회 : 동점홈런!! 마침내 동점

8회 1아웃에서 SK는 전유수를 내리고 문광은을 올린다. 본격적으로 필승조를 투입시키는데, 이번 경기를 확실하게 잡을 수 있다고 김용희 감독은 생각한 것 같다. 문광은은 2타자를 중견수 플라이와 삼진으로 잡으며 이닝을 종료시킨다. 8회말 박정권은 노경은을 상대해 큼지막하게 날아가는 타구를 쳤으나, 박정권은 파울 또는 플라이로 예상하면서 아쉬워했다.[8][9] 그러나 이 타구는 바람제트기류 때문인지 펜스를 넘기면서 문학런솔로홈런이 되었으며, 마침내 동점이 되었다.. 이 와중에 목동이었으면 맞바람 불어도 홈런이라는 드립이 터져나온 건 덤. 그리고 이 홈런은 박정권 개인통산 500타점이다.

3.8 9회 : 도망가는 두산, 하지만 경기를 끝내버리는 SK

3.8.1 9회 초 : 다시 1점 도망가는 두산...

8회에 이어서 올라온 문광은은 1번부터 시작하는 두산의 타선을 상대했는데 선두 타자인 민병헌은 아웃시켰지만 다음 타자인 정수빈에게 2루타를 맞았다. 그리고 어제와 오늘 홈런을 친 타격감이 좋은 김현수를 고의사구로 보내면서 전날 경기와 이날 경기에서 총 8타수 무안타인 홍성흔을 삼진으로 잡으면서 2아웃을 잡는다. 이젠 어제 오늘 합쳐서 9타수 무안타의 지명타자 그 이후 투수는 정우람으로 교체된다. 정우람은 오재원에게 2루타를 맞으면서 두산은 다시 8대 7로 도망간다. 이번 실점은 문광은의 승계주자가 들어오면서 문광은의 실점이 되었는데, 이번 시즌 정우람의 첫 분식회계가 되었다. 정우람은 그후 볼넷을 하나 줬지만 대타인 김진형을 잡으면서 이닝을 마친다.

3.8.2 9회 말 : 야구는 9회말 2아웃부터!! 끝내기 홈런!!

SK도 9회초 두산처럼 1번 타자부터 시작했다. 두산은 1점차를 지키기 위해 마무리인 윤명준을 올렸다. 선두 타자인 이명기는 아웃되었지만 다음타자인 박재상이 안타를 치면서 출루했고, 3번타자인 최정이 삼진으로 아웃되면서 2아웃이 된다. 그리고 오늘 홈런을 치면서 좋은 타격감을 선보인 브라운을 거르지 않고 승부를 하는데 3구째 브라운이 타격을 하면서 중견수와 우익수 사이 담장을 넘기는 끝내기 투런을 친다. 어제는 9회말에 등판하여 3자범퇴로 막으면서 세이브를 기록했던 윤명준이 오늘은 블론투수가 되는 순간. 브라운의 끝내기 세리모니에 비해 타구는 펜스를 살짝만 넘긴 수준

파일:RfyWgQB.gif

3.9 총평 및 여담

평행이론
마치 선발불펜의 두 핵이 무너지는 것을 두고 보지만은 않겠다는 듯한 SK 타선의 각성.

508 대첩의 재림이라고 부를 수 있을 정도로 많은 부분에서 닮았다. 우선 508 대첩 때의 같은 경기장에서 맞붙었다는 점, 두 번째로 초반 대량실점한 SK가 9회말 끝내기로 승리를 거두었다는 점, 세 번째로 SK 타자들에게 조금씩 공략당하는 선발투수를 빠르게 교체하지 않고 대량실점을 당했던 점. 그리고 두 대첩 모두 초반에 투입된 투수들이 무너졌을 때 백인식이 등판하여 이닝을 막아주면서 SK 타자들이 역전할 수 있는 발판이 되었다.[10] 다음날 경기와 전날 경기라는 차이점이 있지만, 508 대첩 다음날인 5월 9일에도 두산은 SK의 선발투수인 조조 레이예스를 조기 강판시켰고 큰 점수차에도 필승조를 투입시켜 승리를 챙긴 것이 이번 대첩 전날인 5월 13일 SK의 선발투수인 윤희상이 두산 타자들에게 1회에만 3실점하면서 조기강판당하고 두산의 필승조가 투입되면서 5대 2로 진 것과 비슷하다.

두산 감독과 코치진의 능력도 비판을 받아야 한다. 2년전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는데도 교훈을 얻지 못하고 공략당하기 시작한 선발투수를 계속 등판시켜, 심지어 마운드 방문이나 교체 타이밍도 제대로 잡지 못하면서 추격의 빌미를 마련했다. 또한 9회말 2아웃에서 굳이 당일 홈런을 친 브라운을 너무 성급하게 승부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많다. 브라운 다음 타자는 포수 이재원에서 교체된 김민식이였고, 김민식은 1군 기록 8타수 1안타에 당일 전 타석에서 병살을 친, 타격을 기대하기 힘든 타자였다. 물론 브라운을 거르면 김민식을 대신하여 대타가 나왔겠지만..

2년 전 508 대첩의 영웅이었던 김성현은 2회 병살성 타구를 처리하지 못해 대량실점의 빌미를 제공했고 결국 나주환으로 교체 되었다.

참고로 이날이 로즈데이였기에 로즈 대첩이라 부르자, 스승의 날 전날 밤이니 스승의 날 전야 대첩이라 부르자 등 명칭에 관한 의견이 많이 나왔다.

사람들은 이 날이후로 두산은 5월에 SK를 만나면 안된다고 한다.하지만 이 경기이후 다음주 주말에 두산은 SK를 스윕승 하면서 복수를 했다.[11]

하지만 이 글을 적는 위키러들을 포함 KBO 팬들 전원이 스승의 날에까지 또 의미있는 대첩이 터질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그리고 두산은 5월 15일 경기가 우천 순연되었지만 어부지리로 1위에 올라섰다!

그러나 두산은 3주 뒤 또 한번 이와 비슷한 비극을 다시 맞이하고 말았다. 하지만 그 비극을 포스트시즌에서 되갚으면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1. 스나이더가 3루 주루코치인 최만호와 접촉하면서 이종운 감독이 강하게 어필하였고, 그것이 받아들여지면서 아웃으로 정정되었다.
  2. 비슷한 상황이 같은 시즌 4월 30일에 안방에서 한화를 상대했던 KIA에게도 있었다. 4회초 1사 1,3루에서 김경언의 땅볼 타구를 강한울이 잡았는데 강한울은 병살시키는 쪽을 선택하고 1루에 있던 김태균을 포스아웃시켰으나 타자 주자 김경언은 세이프가 되면서 그 틈에 3루 주자 정근우가 홈인하여 선취점을 내 주고 그 다음 타석에 들어선 김회성의 투런 홈런이 터지며 3:0까지 된다. 결과적으로 그 경기는 6:0으로 KIA가 한화에게 영봉패를 당했다.
  3. 그런데, 네이버는 이 경기에서 무려 8분 20여초에 달하는 하이라이트를 뽑아냈다. 이는 위의 '기아 vs KT' 경기보다 더 길다. 레알 능력자
  4. 이 경기가 아니였으면 위에 2경기로는 강화된 대첩 기준을 통과할 수 없었다. NC-LG경기는 역대 19번째 무득점 무승부라서 희귀성이 있다
  5. 사실 이 부분은 갑론을박이 있을 수 있다. 일단 모두가 동의하듯이 대구 경기는 확실히 부족했고, 무득점 무재배 경기라도 대첩항목 등재라는 부분에서는 약간 미묘한 수준이라 평할 수 있다. 임팩트가 없어 따라서 만약 위의 두 경기만 논의에 붙였으면 대첩 항목에 등재될 수 있었을까라는 의문이 들 정도라 할 수 있다. 물론 이 경기가 들어가면서 그런 걱정을 할 필요가 없게 되었다.
  6. 이 타구는 점프 타이밍을 완벽히 맞춰서 해야만 잡을 수 있는 어려운 타구라서 유격수 앞 안타로 기록되었다.
  7. 이후 대주자 김민식으로 교체되었는데 이재원보다 발이 빠르면서 동 포지션인 포수이기 때문인듯
  8. 해설의 말을 빌리면 스스로를 책망하는 표정이었고, 화면상에 소리는 안나왔지만, 입모양을 보아서는 식빵을 반쯤 구웠을 정도였다.
  9. 해설도 말했지만 박정권의 타격감각이 플라이인지 홈런인지 구별도 못할 정도로 안좋은걸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렇게 하기에는 해설도 외야수도 모두 홈런이라 예상하지 못했다. 결과적으로 보았을 때는 그냥 운이 좋았다.
  10. 508 대첩에서는 선발인 여건욱과 그 다음 투입된 최영필이 무너지고 나서 투입되었으며 이때는 백인식도 2실점했다.
  11. 농담이 아닌게, 그 이후로 각성했는지(?) 두산은 2015시즌 SK전에서 압도적인 승률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