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장은 좋았다

1 개요

첫 등장 때는 굉장한 카리스마포스를 내뿜던 캐릭터, 혹은 주역급이었던 캐릭터가 뒤로 갈수록 위상이 추락해서 보는 이들에게 안습을 유발하는 경우. 이른바 캐릭터판 용두사미라고 할 수 있다. 대체로 현 연재(또는 방영) 시점에서 첫 등장 시점으로 거슬러 올라가 다시 보면 이게 정말 동일 캐릭터가 맞나? 싶을 정도의 카리스마 격차를 보인다는 공통점이 있다.

현실에서도 이와 같은 사례가 일어나기도 한다. 스포츠계나 연예계에서 화려하게 데뷔한 신인이 소포모어 징크스 등에 시달리다가 데뷔 시절만큼의 기량이나 인기를 회복하지 못한 채 묻히는 경우가 그 예.

이것과 완전히 대비되는 경구로는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끝은 창대하리라"라는 성서 욥기의 구절이 있다.

광고는 좋았다와 어느 정도 통한다. 광고를 통해서 그것이 등장할 때 엄청난 주목을 받는다는 점.

2 유형

2.1 주인공의 성장으로 위상이 낮아지는 경우

보통 악역 캐릭터에게 적용되는 경우가 많으며, 특히 아군이 된 적 보정을 받는 경우 대부분 이 사례에 해당된다. 악역은 개그물이 아닌 이상 독자들의 흥미를 유발하기 위해 등장 시점만은 어쩔 수 없이 멋져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또한 마지막에는 깨져야만 하는 것 역시 악역의 숙명이기 때문에 뒤로 가면 갈수록 카리스마가 추락하기 마련이다.

물론 선역이라고 모두 예외는 아니다. 주인공의 가장 강력한 조력자거나 스승, 또는 라이벌의 경우도 첫 등장은 매우 멋지게 묘사되지만 뒤로 가면서 망가지는 경우가 많다. 적이 강해지는 탓도 크지만, 주인공이 점차 강해지고 파워 인플레를 뛰면서, 그리고 더욱 강한 새 동료를 영입하면서 상대적으로 이들은 약체 전력으로 떨어지기 때문이다. 물론 이들도 수련을 거쳐 주인공의 인플레를 따라잡는 경우도 있지만.

따라서 선역이든 악역이든, 이 틀을 깨려면 계속해서 더 강해지거나, 중간에 아주 멋진 연출로 리타이어하거나, 아니면 최종화까지 세계관 최강자급 포스를 내뿜어야 한다.

2.2 작가가 잊어버린(...) 경우

스토리상 자연스럽게 공기가 되는 경우 외에, 작가나 각본가가 분량 조절을 실패하거나 스토리에 구멍이 났을 때 주로 볼 수 있다. 만약 작가의 망각으로 이런 캐릭터가 많이 나온다면 결코 좋은 작품이라고 할 수는 없다. 특히 그 유명한 드래곤볼도 초반 캐릭터들을 누락시켰다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2.3 파워업하여 품격이 낮아진 보스

이 경우는 또다시 원인이 여러 갈래로 나뉜다. 해당 문서 참고.

3 해당되는 사례

  • 일단 폭풍간지로 출발하는 거의 대부분의 악역
  • 찌질하게 망가지는 페이크 주인공
  • 수호지에 등장하는 몇몇 지살성
  • 전투력측정기나 단역, 엑스트라로 예상하지 못할 정도의 간지나는 등장
등장 신에서는 사기캐 포스를 보여줬으나 전원이 허망하게 죽는다. 이후의 무지개의 저주 편에서는 전부 공기취급. 사실 리본 악역 전원이 그 에피소드에서만 존재감을 내뿜는 편이지만 리얼 6조화는 자기들의 메인 스토리에서도 제대로 임팩트를 못 남기고 리본의 막장 스토리의 단초가 되었기 때문에 흑역사급으로 까인다.
왕류밍의 경우 1화에서는 치파오, 거유, 색기담당등 여러가지 소재로 상당한 인기를 얻었지만 그뒤로는 네나 트리니티못지 않은 행각으로 마지막화까지 추락했다. 그리고 데카르트는 극장판 초반부터 흑막포스가 났었지만....
아시하나 에이료의 말에 따르면 유괴조 인형술사들보다 실력이 뛰어나다고 하지만 실상은...
첫번째 회사에 입사하기 전에 자신감을 드러내지만 그 이후의 행보가...
첫 등장때는 지대호를 능가하는 최고의 주먹으로 묘사되면서 등장하지만 전사독에게 너무 쉽게 털리고 그 이후로는 전투력 측정기 축에조차 끼지도 못한다. 문제는 본작에서 전투력측정기 최하위 캐릭터가 전사독이라는 점.
1화부터 2화까지 간지폭풍으로 등장해서 미래의 후배인 카나메 마도카미키 사야카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었으나, 3화에서 갑자기...
사실 등장인물 거의 전원이라고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 에스파다 중에서는 우르키오라나 스타크정도가 끝이 그나마(...) 괜찮았다고 볼 수 있는 케이스. 전자는 망가지는 모습없이 일관되게 멋있는 케이스고 후자는 에스파다 1위치고는 허망한 죽음이였으나 상대가 현 사신 총대장이란 사실을 감안한다면 나쁘진않다.
일단 등장 하나만큼은 거의 대부분 동생구하러 온 형님 포스를 뿜기며 정말 간지나게 한다. 등장 시의 포스에 눌린 적들은 "이 공격적인 코스모는!?"하면서 놀라주는 것 또한 빼놓을 수 없다. 하지만 정작 싸움에 들어가면 잘해야 호각이거나 어쨌든 깨지는 등, 일단은 한 번 지거나 밀린다(...). 그리고 이 다음에는 반드시 이겨서 최종적으로는 승리하지만, 어째 첫 등장했을 때 뽐내는 포스에 비하면 좀 못미친다.[3] 게다가 경우에 따라서는 결국 못 이기고 끝내 패배로 끝날 때도 있다(...).[4]
아군이 된 적 보정의 부정적인 면을 개그로 승화시켰다.
어둠 요리계에서도 최강 요리사라고 불렸으나 한 번 제대로 싸워보지도 못하고 리타이어. 이 쪽은 작가의 분량 조절 실패로 안습해진 케이스이다.
70년대 특촬붐에 군림한 츠부라야 히어로들의 모습을 리파인되어 첫등장시에는 저마다의 활약과 카리스마를 보였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냥 제로무쌍.
창세기전 외전 서풍의 광시곡에서 군사 클라우제비츠로 등장할 때는 그야말로 완벽함 그 자체. 하지만 창세기전 외전 템페스트에는 느닷없이 하렘마스터(...)로 전락했고, 창세기전 3에서 철가면을 쓰고 등장할 때는 연이은 헛짓에 이어 허무한 최후를 맞이했다. 설정변경의 최대 피해자 중 한 명이며, 이 때문에 오히려 그를 동정하는 팬들이 늘어났다. 특히 템페스트의 샤른호스트는 능력치로도 초반에는 독보적인 사기 캐릭터의 반열에 들지만, 히로인 캐릭터들을 키우면 키울수록 전투에서의 비중이 비등비등해지거나 밀려난다.
처음 등장시엔 악역으로써 카리스마를 풍겼으나 그렌라간이 등장하고 7년 후에 그렌에 탄 이후에는...안습
첫등장부터 혼노지 학원을 뒤집어 놓고 주인공과 싸우는 수준도 아니라 아예 무력화 시키고 처치를 하려다가 마음을 바꾸고 유유히 빠져나간다. 그러나 그이후에는 단 한번도 누군가를 이기는건 커녕 시간끌기조차 못하는 전투력 측정기가 되어버린다. 자기 이외의 등장인물이 급격히 상향평준화 된것도 있지만.
첫등장때는 멋진 모습으로 나오지만 대부분 몇화 지나면 죽는다. 가끔 부활을 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때는 존재감이 다운된다. 물론 신캐가 아니여도 죽는다. 문제는 대부분이 명애롭게 죽는것도 아니고 비참하게 죽는다.
과 맛먹는 힘을 가졌지만 3화만에 광속 퇴길. 죽은 화가 마지막화인데가 이렇게 빨리 퇴길한 이유가 완구를 만들 생각이 없어서 카더라가 아니라 제작진이 그렇게 말했다. 그리고 완구는 나왔다. 이뭐병
9권쯤에 시온,고스트와 같이 첫 등장해 뭔가 대단한 일을 할 것같은 간지를 풍기며 등장했으나, 시시가미 레이신을 보좌하는 사천왕인데도 불구하고 제대로 안면인식도 못한 주인공 일행과 만나는 순간 엘키즈에게 둘다 사이좋게 끔살. 사실 비중공기다. 게다가 사천왕 중 주인공 일행과 제대로 싸운 건 시온을 제외하면 아무도 없다(...). 고스트야 중간중간 몇 번 활약하고 인간일지도 모른다는 떡밥을 줬으나 그의 비중도 결코 대단한 건 아니다. 그마저도 결국엔 막판에 아무 것도 못한 채 완전히 공기가 되었다. 후속작을 기대하는 수밖에... 최종보스인 엘키즈의 양쪽에 붙어다니는 간부급으로 추정되는 진성 원신령들은 과거편부터 쭈욱 엘키즈 옆에 붙어다니며 원신령의 조상뻘(?)인 진성이라 뭔가 엄청난 일을 할 것 같이 보였지만, 엘키즈가 이름도 불러줬던 다른 진성들의 활약(?)에 의해 비중이 완전히 묻혀버렸다. 그냥 없는 사람 취급하고 졸개로 봐도 될 정도. 명색이 최종보스 옆에 붙어다니는 녀석들이 저 사천왕보다 더 비중이 없고 이름도 없다.(...) 다만 막판에 레이신을 끔살(!)시킨 활약은 있다.
대륙 전체를 씹어 먹을듯한 폭풍간지로 등장했고 비쥬얼적으로도 간지가 휘몰아치지만 게임 스토리 상으로도, 실제로도 안습 OF 안습.
  1. 사실 전투력만큼은 굉장하다 단지 외관이 끔찍할뿐... 게다가 바이오 브로리는 엄연히 브로리완 다른 생명체로 구분해야 옳다.
  2. 참고로 프리더는 인간을 베이스로 개조한 17호,18호보다 더 약하다... 걔넨 초반 초사이어인보다도 강했잖아 타오파이파이 또한 17호,18호와 비슷하게 메카닉으로 개조된 사례인데 시대를 잘못타거났거나 개조할 사람을 잘못찾은듯?
  3. 등장했을 땐 혼자서 그 어떤 강적이든 마치 일기당천으로 순식간에 전부 다 발라버릴 듯한 기세지만, 현실은 시궁창이다. 쉽게 말해서 첫 등장 시의 포스는 마치 노 미스에 퍼펙트 클리어할 기세지만, 정작 현실은 컨티뉴로 이긴다(...)는 말이다.
  4. 무인 2기 극장판에선 심지어 기절한 잇키를 동생인 슌이 들쳐메기까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