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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그 전까지는 그야말로 넘사벽의 간지와 카리스마를 보여주던 최종보스가 막상 파워업하면 주인공 파티를 상대로 유리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간지와 카리스마가 하락해 찌질해져 버리는 상황. 분명 설정으로 보면 이전보다 훨씬 더 파워업했음에도 불구하고 도리어 파워업하기 이전이 훨씬 더 강해보이는 경우가 다반사이다. 파워업 키트?!
이러한 현상의 가장 큰 이유는 최고로 강해진 최종보스를 어쨌든 주인공이 이겨야 하기 때문. 즉, 파워업 이후 처절하게 박살나는 게 전개상 필연적이기 때문이다. 그 때까지 극강의 존재감을 자랑하던 최종보스를 더욱 강력하게 묘사하기 난해하거나, 가능해도 그렇게 하면 주인공 파티가 초라해 보일 수 있기 때문에 이를 방지하기 위해 일부러 임팩트를 하락시키는 밸런스 조절 등이 원인이 되는 경우로 나눌 수 있다. 최종보스가 아무리 강해지더라도 어쨌든 주인공은 이겨야 하고, 최종보스의 위엄은 그대로 두면서 주인공의 역전을 납득시킬만한 묘사가 힘들기 때문. 그러나 특정 캐릭터의 임팩트가 단순히 승리나 파워의 상하에 달려있지 않다는 걸 감안하면 연출의 실패라 볼 수 있는 결과. 사실상 원작자의 역량의 한계 여부가 드러나는 부분이라 할 수 있다.
다만 개중에는 그 파워업에 다소 무리수가 존재하여 예정된 몰락으로 나가는 경우도 더러 존재하며, 또는 최종보스에게 확실한 "악"의 색을 부여하기 위해 이미지를 변모시켰거나 파워업한 보스에게 일종의 새로운 실험의 차원에서 연출한 것이 팬들에게 불만을 사는 경우도 있다.
2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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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워업한 형태의 해괴한 모습 때문에 카리스마가 깎인 경우는 ☆, 파워업 이후의 활약상이 미비한 경우는 ★, 자기 힘에 자기가 먹혀 패배한 경우는 ◇, 이전까지의 위압적인 성격이 망가지면서 추락한 경우는 ◆로 표시.
※ 정렬기준은 작품명을 기준으로 가나다순.
- 가정교사 히트맨 REBORN!
- 뱌쿠란★◆: 배틀 초반에는 (비록 엄청난 버프가 있긴 했어도) 주인공을 한 손가락으로 날려버리는 등 먼치킨적 강함을 과시했으나 이내 파워업한 주인공에게 피떡이 되도록 얻어터졌고, 이어서 최종형태를 개방했으나 우위를 탈환하기는커녕 이제까지의 이미지를 날려버릴 정도로 뭉개진 표정을 잔뜩 보여주며(…) 마지막에는 너 때문에 자기 계획이 다 파토났다고 징징거리다가 필살기 쳐맞고 소멸했다.
- 데이몬 스페이드☆◆: 파워업 이전에는 흑막다운 책략과 미스테리한 강력함을 지닌 무시무시한 강적의 포스를 풍겼으나, 로쿠도 무크로의 육체를 얻어 파워업한 뒤에는 가지(…)스러운 헤어스타일 때문에 여러 독자들을 뿜겼으며, 이어서 모든 아군 측의 병기를 장착한 궁극형태를 선보이는데 그 모습이 너무나 아스트랄해서(…) 또 한 번 독자들을 뿜게 만들었다. 그리고 주인공 측이 파워업하자마자 미친듯이 털렸고, 마지막 순간까지 페이크를 써가며 도망치려 하다가 그마저도 실패하는 등 찌질의 극치를 선보였다.
- 강철의 연금술사 - 플라스크 속의 난쟁이◇◆: 이 쪽은 신을 삼킨 뒤 넘사벽으로 파워업했으나, 반 호엔하임의 국토연성진 카운터에 당해 내부 균형의 위기를 맞이하여 위태로운 느낌을 계속 풍기더니, 결국 한계가 다가온 뒤에는 이전까지의 간지는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을 만큼 처참한 몰골이 되어 계속 털린 끝에 찌질한 최후를 맞이했다. 이 경우는 상기한 작가의 역량 부족 때문이 아니고, 작품의 주제를 강조하기 위해서 의도적으로 최대한 초라해지도록 최후를 연출한 것.
- 나루토 - 우치하 마다라★◇◆: 예토전생때는 독자들마저도 저걸 어떻게 이기나 할 정도로 절대적인 파워를 자랑했으나, 막상 육도선인이 된 뒤에는 분명 이전 우치하 오비토의 육도선인 버전 보다도 강력할 터인데도 오비토에게 기습을 허용하거나 마이트 가이의 팔문개방에 탈탈 털리는 등 굴욕의 연발이다.[1] 성격적인 면에서도 센쥬 하시라마가 재등장하면서 뭔가 어긋난다 싶더니, 육도선인 모드가 된 이후 이래저래 대책없이 카리스마가 하강하는 중. 그리고 사실 진짜 흑막에게 이용당했을 뿐이라는게 드러나면서 최종보스의 지위마저 잃어버렸으며, 끝내는 몸이 부풀어오르다 뻥 터져 죽는 처참하고 우스꽝스러운 최후를 맞고 말았다. 안습.
- 하지만 후에 그 진짜 흑막의 경우 그 마다라만한 카리스마도 거의 보여주지 못하고 더더욱 허무하게 봉인당하는 최후를 맞이한 탓에, 최종보스로서는 마다라가 가장 카리스마있었다고 재평가를 받기 시작했으며, 심지어 그의 최종목적이던 달의 눈 계획도 이 세계관의 시궁창스러운 현실에 절망한 독자들에게 호응을 얻기 시작했다! 그야말로 만화가 너무 막장이 된 탓에 되려 최종보스가 호응을 얻게 된 괴악한 참사.
- 드래곤볼 - 마인 부우의 오반 흡수 버전[2]★◆: 미스틱 오반[3]마저 흡수하여 탄생한, 설정상 드래곤볼 코믹스 최강 최악의 적이지만… 하필 상대가 밸런스 붕괴급 치트 캐릭터 베지트여서 한쪽 발로 두드려맞거나 사탕 상태의 베지트에게 얻어터지는 등 온갖 굴욕을 당한 끝에 파워마저 리셋되어 버렸다. 이전 오천크스 부우 때는 부우 답지않은 지적인 모습[4]과 카리스마로 위압적인 성격을 보여주었지만 미스틱 부우의 상태에선 그런거 없다. 사탕 잡고 낄낄거리고(...) 신나서 어린 아이처럼 마을을 부수며 노는 이전 바보스러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 디 이블 위딘 - 루빅☆★ : 작중 내내 그 강력함이 꾸준히 묘사되는 인물이고, 실제로도 STEM 시스템 내부에서 최강자이나 고작 주인공 하나 잡겠다고 괴상한 살덩어리로 거대화한다. 그리고 주인공의 총격에 신나게 얻어터지고 박살난다. 전투 자체가 액션성이 강하기에 스트레스를 풀면서 통쾌하게 박아줄 수 있다. 공포스러운 긴장감이 살아있는 타 보스전에 비해 처리하기 쉽다. 깨는 연출
대표적으로 알라의 요술봉이 일품이다.
- 몬무스 퀘스트 - 일리아스☆★: 처음에는 순진하고 성스럽고 아리따운 여신이다가, 주인공 루카가 일리아스의 흑막스러움을 깨닫고 그녀에게 칼을 겨누자 순간 희대의 썩소를 지으며 게이머를
그래봤자 야겜 게이머지만놀라게 했다. 그 이후로 줄곧 단어 그대로 여신이라고밖에는 묘사할 수 없는 압도적 우월성을 과시하였으나, 정작 최종결전에서 자기 진정한 힘을 해방해 보이고 난 모습은 영 아니올시다...[6] 게다가 이 이후부터는 RPG형 전투보다는 오히려 스토리 중심으로 흘러가기에 게이머가 더 긴장할 필요가 없을 정도다.
- 블리치
- 아이젠 소스케☆★◇◆: 소울 소사이어티편에서부터 흑막다운 지략과 경화수월이라는 개사기 능력, 대장급을 1샷 1킬 수준으로 썰어버리는 전투력까지 겸비한 가히 답이 안 나오는 최종보스의 위용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아란칼 편 후반에 붕옥의 힘으로 파워업한 모습이 흡사 펩시맨, 나방 같아서 비주얼적인 포스가 대폭 하락했으며, 그마저도 엄청시리 세진 주인공에게 힘의 격차를 처절하게 보여주며 발렸다. 심지어 최후조차도 기껏 주인공을 쓰러뜨렸는데[7] 정작 내부의 붕옥에게 거부당해서 미리 심어져있던 함정카드에 당해 봉인되는 안습한 결말.
- 긴죠 쿠고☆★: 주인공의 힘까지 빼앗아 파워업, 만해를 개방했으나 그 모습이 참으로 괴랄했던데다가, 결정적으로 파워업했음에도 불구하고 주인공보다 약했다. 안습.
- 슈퍼 마리오 3D 월드 - 쿠파☆: 마리오 시리즈의 최종결전은 주로 '쿠파가 거대화해서 마리오와 싸운다'는 방식이였지만 이 작품에선 쿠파가 고양이로 변신한다(...). 게다가 귀엽다.
극혐
- 유희왕 - 대사신 조크 네크로파데스☆: 이전까지 바쿠라는 그냥 간지 넘치는 악역이었지만 대사신 조크 네크로파데스와 일체화 후에는... 결론적으로 말해 최종보스에 어울리는 포스는 계속 유지했지만 그 모습이...자세한건 해당항목 참고.
사실 이것 때문에 역으로 우람하고 멋지다고 칭송받기도 한다(...)
- 이누야샤 - 나라쿠★: 파워업해도 별로 세진 것 같지는 않은데 대신 생명력만 겁나게 질겨진다. 본격 재생괴인 끝판왕. 게다가 얘가 강해지는 만큼
철쇄아이누야샤도 지겹게 파워업을 반복하기 때문에….
- 이스 오리진 - 다레스☆ : 모처럼 미형 악역으로 등장했는데 변신하면서 일개 기괴한 괴물로 탈바꿈. 게다가 변형 후의 약점이 하필이면... 이것도 억울한데 특정 루트에서는 페이크 최종보스로 전락하기까지 한다. 게다가 해당 루트 주인공와 행방과 진 최종보스와의 스토리를 생각하면 페이크 최종보스가 되는 게 원래 스토리다.(...)
- 죠죠의 기묘한 모험
- DIO☆◆: 죠셉 죠스타의 피를 빨고 최고로 HIGH해지면서 얼굴이 기괴하게 일그러졌고 말투도 경박해졌다. 단, 이 상태 특유의 광기가 죠죠러들에게 컬트적인 인기를 얻고 자주 패러디되기도 한다(...).
- 카즈★◇: 완전생물이라는 세계관 최강의 존재로 각성했지만, 과연 세계관 최강인가? 싶을 정도로 큰 활약[8]을 하기도 전에 우주로 추방당했다. 우주로 추방당한 것 또한, 자신이 사용한 파문으로 인해, 화산 폭발이 일어났으며, 이로 인해서 하늘로 솟아오르게 됐다. 이 때도 가만히 있으면 될 것을 괜히 완전생물의 능력으로 날아서 도망가려다가, 자신이 베어버린 적의 팔과 자신이 일으킨 화산 폭발로 인한 작암탄을 맞고, 충분히 리타이어 하지 않을 수 있었던 상황[9]에서 자멸해버렸다.
- 젤다의 전설 시리즈 - 가논돌프 ☆: 인간 모습인 가논돌프는 간지나는 외모와 힘을 가지고 있지만 초기 모습이자 본모습인 가논은 멧돼지(...).
- 천공전기 슈라토 - 파괴신 시바☆★◇◆: 브라흐마의 샥티를 착용한 히다카 슈라토에게 맞서 대적하기 위해, 모든 아수라 신족을 흡수하여 검은 소마를 극대화시켰지만 막상 쿠로키 가이를 죽인것을 빼고는 제대로 된 활약상이 없는데다가 얼굴도 점차 망가졌으며, 마지막에는 검은 소마를 과도하게 남용한 탓에 자멸하고 말았다.
- 타이의 대모험 - 대마왕 버언◆: 노인 시절에는 제왕의 품격과 압도적인 힘의 극치를 보여주다가, 막상 전성기 시절로 돌아간 뒤에는 천지마투의 태세로 인해 움직임도 상당히 정적이 되어 임팩트가 줄어든 데다 성격도 이전보다 쪼잔해지고 놀라는 일이 많아 카리스마가 대폭 하락했다. 이는 이전까진 찌질했지만 파워업하면서 폭풍간지로 거듭난 부하와 크게 대조된다.
- 태양의 용자 파이버드 - 드라이어스☆◆: 이전까지는 파이버드 일행을 능가하는 멋을 자랑했으나, 오거닉 드라이어스로 파워업한 뒤에는 흉물스러운 괴물 이미지가 되어버린 데다 최후도 발악적이었다.
- 환영을 달리는 태양 - 케레브럼 ☆★: 최종화 직전까지 뛰어난 지략으로 주인공 일행들을 하나씩 제거하거나 세뇌시켜 버리는 등 주인공 파티를 붕괴직전까지 이르게 하고 주인공마저 반쯤 정신붕괴 상태로 만들었다. 주인공 파티가 기적적으로 재결성된 이후에 벌인 전투에서도 크게 밀리는 기색은 없었으나, 미형 남캐였던 1차 형태에서 뜬금없이 괴물 형태인 2차 형태로 거대화 한 뒤에는 별 쪽도 못 쓰고 주인공 파티에게 탈탈 털리고 소멸한다.
- ↑ 사실 예토전생 모드에서의 사실상 불멸과 무한 차크라라는 강력한 메리트가 파워업하면서 사라지기는 했다.
- ↑ 실질적으로 작품의 마지막을 장식한 것은 순수 부우 형태지만 '파워업'의 개념에서 최종형태는 이쪽이다.
- ↑ 그런데 사실 이쪽도 어떻게 보면 '파워업하여 간지가 하락한 히어로' 캐릭터라고 볼 수 있을지도(…).
- ↑ 애니메이션에선 목소리까지 변한다.
- ↑ 작중 포지션은 간부나 중간보스 정도지만, 정작 진짜 최종보스는 거의 페이크 수준으로 비중이 없어서 이 처자가 실질적인 최종보스라 봐도 무방하다.
- ↑ 도리어 OME 급으로 거대한 촉수와 빨판과 살덩이들이 엉겨붙은 지독한 모습이 되어버렸다. 말 그대로 여신 스스로가 하나의 몬무스가 되어버린 것.
- ↑ 정확하게는 순수한 본인의 역량으로 쓰러뜨린 것이 아니라, 주인공의 필살기가 자신의 모든 힘을 대가로 하는 일종의 자폭기였기 때문이다.
- ↑ 사실, 완전생물이라는 스펙으로 큰 활약을 했다면, 죠죠 시리즈는 그대로 끝났을 것이다.
- ↑ 죠셉과 함께 하늘로 솟아올랐는데, 가만히 카즈를 약올리기만 했던 죠셉은 살았다. 그때 당시의 죠셉과 카즈의 힘 차이는 두말 할 것도 없이 컸으며, 죠셉은 팔을 잘리는 부상도 당했기 때문에 카즈가 굳이 도망 갈 필요도 없이, 조금만 기다리면 해결 될 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