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리 (1999) Swiri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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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 강제규 |
각본 | |
출연 | 한석규, 최민식, 김윤진, 송강호, 윤주상, 박용우, 조덕현, 김수로, 손호균 등 |
장르 | 액션, 첩보 |
제작사 | 강제규필름 |
배급사 | 삼성픽처스 |
개봉일 | 1999년 2월 13일 |
상영 시간 | 115분 |
총 관객수 | 6,200,000명 (최종 / 전국 제작사 발표) [1] 2,448,399명 (최종 / 서울 통계) |
국내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
1 개요
한석규 티켓 파워의 절정.
한국형 블록버스터의 시초.
한국 영화사는 쉬리 개봉 전후로 나뉜다.
한국 영화계의 구세주이자 20년이 넘어가는 한국 영화 부흥기의 시작.[2]
1999년 2월 13일에 개봉한 한국 영화. 한석규, 최민식, 송강호, 김윤진 주연. 감독은 은행나무 침대로 흥행 감독의 반열에 오른 강제규 감독.[3] 한국 영화 사상 처음으로 헐리웃 블록버스터의 관객 동원 기록을 넘어서는 엄청난 흥행에 성공하면서 한국형 블록버스터의 시발점으로 평가된다. 보이는 것에 집착한 나머지 스토리가 산으로 가는 경우가 많았던 이후의 블록버스터와 달리, 러브 스토리와 운명적인 대결에 스토리를 집중해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영화이다. 사실, 한국형 블록버스터는 바로 전 해에 개봉한 안성기, 신현준이 출연한 퇴마록이 공식적으로는 최초이긴 하지만, 지나치게 원작을 훼손했다는 평으로 평가절하되었다.[4] 쉬리는 이야기와 특수효과가 잘 배합된 최초의 영화라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1999년 청룡영화제 감독상 수상.
"한국 영화계의 역사는 쉬리 개봉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라고 말할 정도로 대한민국 영화의 역사를 논할 때 절대로 빼놓을 수 없는 기념비적인 영화다. 외국산 영화가 득세를 하던 1970년대부터 쉬리 이전까지의 한국영화는 소위 스크린쿼터 땜방용 영화, 아니면 저예산 벗기기용 영화, 혹은 영화제 수상용으로 해외 비평가들의 입맛을 의식한, 그러나 국내 일반 대중의 관심(흥행성)과는 먼 영화가 상당수였다. 스크린쿼터제는 자국영화의 질을 높이기 위해 일정부분 수익을 보장하며 영화의 발전을 도모하라고 만들어둔 장치였는데, 으레 모든 제도가 시간이 지나면 변질되듯 자국영화 보호용이었던 스크린 쿼터제는 자국 영화인에게 불로소득을 안겨주는 장치로 전락하고 만다. 대충 만들어도 상영할 수 밖에 없고 영화라는 것은 엔터테인먼트의 기본중의 기본이라 수요는 항상 존재하는 법이고 자국 영화를 보호하라고 만들어놓은 장치가 도리어 자국 영화의 질을 떨어뜨리는데 일조했다.
아마 쉬리의 성공이 없었다면 이러한 기조는 지금까지도 이어졌었을지 모른다. 1970, 80, 90년대 중반까지, 무려 30여년간 한국영화는 그저 볼 게 없어서[5] 어쩔 수 없이 보는 시간 때우기용 영화, 아니면 헐리우드나 홍콩영화 좌석이 매진되면 어쩔 수 없이 보는 영화, 공짜 초대권이나 오면 보는 영화, 사실은 공짜 초대권이 있어도 시간이 아까워서 안 보는 영화같은 취급을 받았다.
물론, 당시에는 검열도 가혹했고 제작비 투자도 어렵던 시절이었다. 가끔 흥행작이 있긴 했지만, 사실상 스크린쿼터제조차 없었다면 한국영화는 이미 1980년대에 완전히 멸종했을지도 모른다.[6] 그러나, 쉬리 이후 한국영화는 자기 돈을 내고 볼 만한 재미있는 영화 취급을 받고 무엇보다도 영화를 통해서 거금을 벌 수 있다는 산업으로서 충분히 가능하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돈이 들어오는 창구가 되었고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 산업으로 꾸준히 성장했으며, 이후 공동경비구역 JSA, 친구 등의 메가히트 작품을 내면서 오늘날까지 계속되고 있다.
2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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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강경세력은 북한 최고의 저격수인 이방희(박은숙)를 필두로 특수부대인 특수 8군단을 남한에 파견해 남북의 평화적 교류를 꾀하는 자국내 온건파의 제거 및 남한 사회의 혼란을 획책한다. 한편 이명현(김윤진)과의 사랑을 키워나가던 한국 정보기관 OP의 요원 유중원(한석규)과 이장길(송강호)은, 중요한 정보를 제보하려던 무기밀매조직의 수장 임봉주와 접선하려다 간발의 차로 유중원의 눈앞에서 그가 암살당하면서 무위로 돌아간다. 수집된 증거[7]와 더불어 그들의 직감으로 이 사건이 1년여 간 잠적했던 남파간첩 이방희가 다시 가동되었음을 깨닫는다.
사건을 조사하던 도중 북한 측에서 가공할 신무기 CTX[8]를 입수하려 든다는 걸 알게 되고 CTX의 연구개발처인 국방과학연구소를 찾아가지만 이미 담당 연구원은 간발의 차로 목숨이 끊어진 뒤였다. 뒤이어 군단사령부 화력시범행사에 사용할 예정으로 CTX를 수송하던 한국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호송대는 박무영(최민식) 소좌가 이끄는 북한 특수부대가 설치한 위장 검문망에 걸려들어 습격을 당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호송대원 전원이 사살당하면서 CTX는 결국 탈취당했고, 유중원은 추적을 시도하지만 승합차에 숨겨둔 부비트랩에 의해 죽을뻔 했다. 탈취당한 CTX의 총량은 수도권 신도시를 날려버릴 정도였고, 당국은 긴장하기 시작한다.
한편, 항상 결정적인 순간 나타나는 이방희의 행적을 통해 조직 내에서 정보가 새고 있음을 눈치챈 유중원과 이장길, 그들의 상관인 고 국장은 서로를 믿지 못하고 의심하기까지 한다.[9] 그리고, 박무영의 전화를 받은 유중원은 박무영이 서울시내 어느 한 건물[10]에 CTX를 설치했음을 알게 되고 특공대를 투입하나 때는 늦어서 폭탄이 점화되어 결국 대참사가 발생하고 만다.[11]
이후 유중원은 역으로 정보를 누출시켜 적들을 제압하기 위한 맞불작전을 실행하고[12], 이를 성공시킨다. 이 과정에서 박무영의 부하를 사살하고, 박무영을 사살할 기회를 잡았지만 이방희가 나타나 박무영을 구한다. 유중원과 박무영은 서울 시내에서 대면하지만, 박무영은 시민을 인질로 잡은 채 도주한다.[13] 유중원은 이방희를 미행하는데 성공하지만, 그는 충격적인 사실을 목도하게 된다. 그의 애인이었던 이명현이 바로 이방희였던 것. 이후 박무영이 찾아와 이명현(이방희)를 추궁하면서 아직 임무는 끝나지 않았다는 말을 한다.
한편 남북 축구경기를 앞두고 여러 정보를 통해 정보 유출처를 의심하던 이장길(송강호)은 우연히 이명현이 선물한 어항 속 금붕어 뱃속에서 도청기를 발견하고(사실 어항속의 물고기들이 계속해서 죽어나가곤 했지만 관리소홀로 생각하고 지나쳤다), 유중원 몰래 그녀의 수족관을 급습해 그녀에게 진실을 듣고자 하지만, 순간 박무영의 공격에 숨을 거두고 만다.[14]
남북축구시합이 열리는 날, 북한 특수부대는 남북간 화해분위기를 깨고 2차 한국전쟁을 일으키기 위해 CTX로 폭탄테러를 계획한다. 이들은 기만전술로 CTX를 터뜨리는 대신 미화 3백만 불의 도피자금과 비행기 한 대를 요구하기까지 했다. OP도 처음엔 여기에 낚여서 이장길 사후 유중원이 축구장으로 미친 듯이 악셀을 밟으며 보고를 올렸지만 고 국장은 단칼에 씹는다. 한편 특수8군단은 아무런 무기도 없이 위장한 채 경기장 내부로 들어와 경찰특공대원들을 습격, 이들의 장비를 이용해 남북한 지도자가 위치한 VIP석 바로위의 라이트(=CTX를 숨겨놓은 장소)를 켠다.[15] 이를 눈치챈 유중원은 박무영과 대면하여 그의 목적[16]을 듣고, 부하 낙하산 요원 어성식[17]이 끌고 온 OP 전술팀[18]과 북한의 요원들은 한반도의 운명을 걸고 최후의 결전을 벌인다. 결국에는 박무영과의 사투 끝에 전원 스위치를 내려 대참사를 막게 된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어성식이 결정적인 공로를 세운다. 유중원이 자물쇠를 여는 틈을 타 등을 찌르려는 박무영을 사살한 것.[19]
한편 만약을 대비해 관중석에 은신하고 있던 이명현은 폭파계획이 실패했음을 알고 직접 표적을 암살하기 위해 뛰쳐나온다. 하지만 그녀의 앞을 막아선 것은 사랑했던 유중원이었다. 서로를 사랑하던 두 사람은 총구를 겨눈 채 대치하게 된다. 그러다 결국 이명현이 피신 중이던 대통령을 저격하기 위해 총구를 돌린 순간 유중원의 총이 발사되고 이명현은 머리에 총을 맞고 쓰러져 죽는다.[20]
사실 마지막 작전에 투입되기 전 이명현(=이방희)은 CTX의 위치를 유중원의 음성사서함에 남겼다. 유중원은 그 메세지를 경기장 사건이후에서야 확인하게 된다.
중원씨, 나 명현이야. 지금 경기장 앞이야. CTX는 로얄박스 위쪽 돔라이트 속에 있어. 지하 변전실에서 라이트를 켜게 될거야. 그리고 난 경기장 서편 관중석 중앙에 있을 거고. 부탁이 있어. 중원씨, 내 앞에 나타나지마. 다른 사람 보내. 중원씨와 같이 있었던 지난 1년. 그게 내 삶의 전부야. 그 순간만큼은 이명현도 이방희도 아닌 그냥 나였어. 나 이해해달란 말 안 할게. 중원씨. 지금 중원씨 너무 보고 싶어. 보고 싶어.
그 후 중원은 내사를 받는다. 내사 담당 요원(배우 장현성, 황정민)은 중원에게 이방희의 부검 결과를 알려주며 임신 상태였는데 알고 있었냐고 추궁하고 처음으로 저 사실을 알게 된 중원은 참담해하며 몰랐다고 한다.[21] 유중원은 머리가 여섯 달린 여신 히드라[22]에 대해 이야기하며, 그녀는 시대가 낳은 피해자라는 이야기를 한다. 내사를 받고 나온 중원은 제주도의 어느 병원에서 진짜 명현을 다시 만나게 된다.[23][24] 그리고 진짜 명현을 보고 명현(=이방희)이 좋아하던 노래와 함께 명현을 떠올리며 영화가 끝난다.
3 제작 과정
제작과정을 담은 '메이킹 필름'이다. 비디오로 따로 발매된 작품은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은행나무 침대,쉬리 이렇게 딱 세편이다.
4 특수 효과
- M-16이나 콜트1911 정도가 등장하는게 고작이었던 기존의 한국 영화와 달리 MP5시리즈나 데저트 이글 등 상당히 다양한 총기들이 등장한다. 이방희가 마지막에 들고 나오는 플라스틱 소총은 슈타이어 AUG[25]. 이것들은 제작진이 미국의 회사에 의뢰하여 수입한 총기 프롭(영화용으로 개조된 실제 총기)들로, 이 총기들은 2009년 중반에 터진 불법 총기단속 때 다시 등장한 바 있다(...). 촬영 당시 서울시내를 질주하며 공포탄을 터뜨리며 촬영을 했던지라 시민들이 실제 총격전으로 오인해 경찰에 신고하는 해프닝이 일어나기도 했다.
- 클라이막스의 축구장 장면은 잠실 주경기장에서 벌어진 한국-중국 전에서 촬영했는데 허가를 받지 못한 관계로 몰래 촬영하고 부족한 부분은 후시녹음과 50여 명 정도의 엑스트라를 동원한 추가촬영으로 때웠다고 한다.
- 특수 8군단이 잠실 골든타워를 CTX로 폭파시키는 장면은 미니어처를 사용했는데 유리창이 산산히 부서지는 효과를 내기 위해 흔히 쓰이는 설탕 유리 대신 액정 TV에 사용되는 일본제 특수 유리를 써서 제작비가 껑충 뛰었다고 한다. 승합차는 실제로 날려버렸다. 여간첩이 폭탄 목걸이를 먹고 자폭하는 장면은 석고로 배우의 전신상을 뜬 다음 이를 폭파시키는 방법으로 촬영했다.
자기 몸이 폭파되는 모습을 3인칭으로 지켜보는 기분이 무슨 기분일까.
- CTX에서 유리구가 동동 떠있는 장면이나 유리 용기 안에서 액정 시계가 작동되는 모습은 전부 합성이다.
5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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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쉬리의 단역 경쟁에 참여했던 그 당시 수많은 연기자 지망생들과 신예 연기자들의 목록. 황정민, 장현성, 임형준, 여호민, 이필모, 이종혁, 여기엔 나오지 않은 김수로와 박용우, 출연하지 않더라도 이들과 쉬리 오디션으로 연결된 공형진, 이범수 등까지... 한국의 2000년대 이후 남자배우들의 산실 역할을 한 편의 영화로 해낸 셈이다.
- 지금은 스타가 된 김수로가 북한 특수8군단 요원 안현철[26]역으로 등장한다. 데뷔작으로 알려져 있으나 사실 김수로는 1990년대 초반부터 여러 한국 영화에 단역으로 얼굴을 내밀었다. 정확한 데뷔작은 투캅스로서 경찰서 정문을 지키는 순경으로 나온다. 같은 북한군 요원으로 등장해 포위 끝에 목걸이 폭탄을 먹고 자폭하는 여자 요원 '수'는 김수로의 실제 여동생인 배우 김상미이다. 김상미는 후에 결혼하면서 은퇴하게 된다. 김상미와 김수로는 같이 오디션을 봤는데 김상미는 바로 붙었지만 김수로는 떨어졌다. 이에 김수로는 삭발까지 하고 다시 오디션을 보러 왔지만 강제규 감독에게 "간첩은 머리 안 깎는데?"라는 말을 듣고 버로우(...) 하지만 삼고초려라고 세 번째 오디션을 봐서 끝내 붙었다고 무릎팍 도사에 나와서 말한 바가 있다.
의지의 한국인 - 순수 제작비 23억원에 홍보비를 포함하면 총 30억원에 달하는 제작비는 당시 한국 영화계에선 천문학적인 수준이었다. 삼성그룹 영상사업단의 투자도 받았지만, 전체 제작비를 충당하기 위해 갖은 방법이 동원되었는데 우선 배우들의 개런티를 인센티브 형식으로 후불로 정했고, 또 PPL도
노골적으로본격적으로 이루어져 거의 모든 장면에 스폰서의 로고가 보인다. SK텔레콤, 동서식품, 코카콜라, 마르쉐, 베니건스, 현대 등. PPL에 너무 신경 쓰다 보니 극의 완성도를 떨어뜨리기도 하는데, 예컨대 CTX 반입의 우려 때문에 잠실 경기장에 물 한방울도 들이지 않았다고 말하는 국장 옆으로 맥심커피 시음장과 보온용 물탱크가 보인다. 이 부분을 굳이 변명하자면, 소설에서는 관중들의 물과 음료수의 반입을 금지하는 대신 경기장내 매점에서 시중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생수와 음료수를 판매중이라고 나오는데 이는 매점의 물과 음료수는 안전을 확실히 확보했다는 뜻이다. 커피 시음장의 물도 사전에 이런 조치를 거쳐 확보한 것이라고 하면 그럭저럭 넘어갈 수 있을 듯.물론 아무리 변명해도 결국은 PPL 때문이겠지만실제로 맥심 부스에서 직원이 다음과 같이 말하는 게 또렷히 들린다. "커피를 아는 분은 맥심을 드시거든요! 이 세상 가장 향기로운 커피, 맥심입니다!" - 위에서 언급한대로 주연인 한석규씨가 출연료로 겨우 2,500만원을 받았는데, 인센티브로 45만 관객 돌파시 1인당 500원을 받기로 했다. 그 결과 러닝 게런티로 12억원을 받았다.
- 쉬리 이전까지 삼성 영상사업단은 제작으론 별 재미를 못 보고 외화 수입은 약간 성공했지만 제5원소 개봉 당시 무단 삭제로 인하여 국제적 망신를 당하는 등 별 성과가 없었다. 이때문에 삼성 그룹은 내부적으론 영화 사업 철수와 영상 사업단 해체를 결정해 놓고 마지막으로 투자한 영화가 바로 쉬리였는데 상상도 못할 수준의 대박이 터졌다! 그야말로 아이러니. 이때문에 해체하기로 한 관련 부서 관계자들이 진작에 이런 대박이 났더라면 두고두고 아쉬워했다. 이들은 삼성에서 계열분리된 제일제당, 즉 CJ로 넘어가서 영화 사업을 주도하게 된다.
전설의 시작 - 이 영화를 최초로 제작하려고 했을 때 외환위기 직후라서 대작을 만들기가 쉽지 않았다. 강제규 감독도 전작 은행나무 침대의 대성공으로 충무로에서는 입지가 상당했으나 투자까지 받을 정도는 되지 못했다. 그 당시 감독 이름으로만 투자 받는 감독은 기껏해야 임권택감독,강우석감독 정도...그런데 한석규가 이 영화에 출연한다고 하자 삼성에서 제작비를 투자 한다고 했다. 그 당시 한석규의 영향력이 어떠했는지가 이 영화의 제작부터 개봉 종료까지 고스란히 묻어나온다. 비록 영화속 캐릭터는 악역을 맡은 최민식에게 약간 가려진 면이 있지만, '한석규'라는 이름 석 자만으로도 그토록 어려운 대작의 투자도 손쉽게 받아내고, 그의 이름만으로 수많은 관객들이 몰려왔고 기록을 세운 것이다.
- 주연들을 포함한 출연진 일체가 한 달여 동안 혹독한 체력, 액션 훈련을 받았다. 배우들이 시나리오에 매료되어 적극적으로 협조했기에 가능했던 일. 특히 진짜 이방희 역을 맡은 배우는 다른 8군단 배역 배우들과 달리 훈련 씬만 찍는, 즉 고생만 하고 묻힐 역임에도 성실히 임했다고 한다.[27]
- 작중 남북 정상이 함께 축구를 관람하는 것에 대해 모 유력 일간지가 '현실에서는 불가능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그로부터 1년 뒤에...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요즘 상태 보면 별로 보람은 없는 것 같지만... - 어쨌든 당대 최고의 흥행작 타이타닉을 관객수(서울 200만 돌파)에서 누르는 데 성공했다. 제작진들도 관객 동원 속도가 너무 빠르다고 할 정도였다. 당시 제작진들도 내기를 했는데 내기를 성공한 사람은 전국 150만 관객을 예측했었다. 다들 전국 100만 넘길까? 갸우뚱했는데 정작 ..... 그 4배에 달하는 관객이 보면서 제작진들이 입 벌어졌다고...(2009년 씨네 21 쉬리 개봉 10주기 기념 기사에서). 30억을 들여서 순수익으로만 110억원을 벌어들였다. 극장들이 수익 60%를 가져가고 세금 및 인건비에 여러가지를 따지고도 이 정도로 남았다는 건 대충 잡아 300억 이상을 벌어들였으리라 추정된다. 게다가 일본 수출을 비롯하여 해외 수출도 꽤 해냈다. 물론 그 후에도 2차 판권으로 돈 좀 만졌을 것이다. 영화를 기반으로 한 소설판도 판매가 되었으며, 쉬리라는 만화로도 나왔지만 연중당했으며 재미도 없다.
- 제기드 얼라이언스 같은 탑뷰 형식의 전략시뮬레이션 게임이 개발중이었다. 약간의 플레이 영상이 당시 게임방송사의 뉴스 프로그램으로 전달되었으나 발매되지 못했다.
- KBS에서 6억원이라는 거액을 주고 방영권을 사들여 2000년 새해에 방영했다. 케이블 티비보다 먼저 공중파가 방영권을 구입한 것은 당시 드문 일이었다. 이게 어느 정도 충격이었냐면 동시간대에 개그 프로그램에 출연하던 남희석이 쉬리 방영 다음 주에 '나도 쉬리 봤어!'라는 대사를 했을 정도이다. 국방부에서도 정훈자료로 채택해 예비군 훈련에 가면 접속과 함께 쉬리를 볼 수 있다. 하지만 다들 쿨쿨...
- 패러디 영화인 <재밌는 영화>의 골격은 이 영화.
- 영화 제목이 '쉬리'인데 정작 쉬리가 등장하지 않는다. 작중에서 쉬리는 박무영이 적화통일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유중원의 신상을 소상하게 알고 있다는 점을 암시하기 위해서 언급될 뿐. 그나마 북한 강경파의 작전명이 쉬리이긴 하다.[28] 일종의 맥거핀. 작중에 등장하는 이명현과 유중원의 사랑의 상징인 물고기는 동남아 원산의 관상어 '키싱구라미'이다.
- 국내 흥행을 발판으로 세계 각국으로 수출되었는데 특히 생활 주변의 소소한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나 러브 스토리만 접했던 일본 관객에게 있어 그들이 경험해 보지 못한 분단 현실에 기초한 짜임새 있는 구성과 숨막히는 이야기가 크게 어필하여 일본에서만 15억엔 이상을 벌어들일 정도로 흥행에 성공하였다. 덕분에 작중에 등장한 청담동 수족관이나 제주 신라호텔 벤치에 많은 일본인 관광객들이 다녀갔다.
- 순박한 청년(?)역을 주로 맡던 최민식이 악역을 맡았기에 제작과정에서 미스 캐스팅이라는 평가가 다수였지만 기대를 완전히 저버리고(?)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29]를 보여주었다.[30] 최민식은 이 박무영 역으로 대종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이후 해피앤드를 시작으로 비로소 배우로써 승승장구하기 시작한다.
- 과학자인 정재승 씨와 딴지일보에서 <쉬리의 군사학적 고찰>이라는 기사와 <영화속 비과학적 구라>에서 과학적 오류를 지적하기도 했다.
플래시라이트와 적외선 탐지경을 같이 쓰는 건 좀 심했지?[31] - 극중 OP는 냉장 운송 업체(…)로 위장을 하고 있다. 시나리오 상에는 O.P 요원들은 한성 냉장 샐러리맨으로 위장하며 그들이 정보기관원인지는 아내조차도 모른다. 영화에서는 OP는 위장업체의 상호(Ocean Park)이며, 업체 씬도 찍었으나 사족이라고 여겨졌는지 통편집당했다고 한다.
- 극중 OP의 개인 식별 장치 중 손등의 정맥을 인식하는 장비는 1998년 COEX에서 개최된 보안기기전에서 일반에 선을 보인(당시 양산단계) 실제 장비로 다음해인 1999년에 세계 보안기기 전시회에서 최우수상까지 받았다고 한다. 별로 중요하지 않은 이야기지만, 실제 이 장비를 써본 사람들에 의하면 겨울에는 정맥이 수축해서 인식률이 떨어진다고 한다 [32]
- 극중 OP 대원 엑스트라 일부는 서바이벌 게임 동호인도 섭외되었다고 한다. 실제로 당시 국내에는 서바이벌 게임 동호인 외에는 대테러 부대의 장비를 제대로 갖추고 그 움직임을 연기할 수 있는 집단이 없었다. 서바이벌 게임 동호인들은 다른 영화에도 종종 나왔다.
- 극중 OP 사무실은 과천시와 구미시에 있는 삼성SDS에서 협찬받았다. 이 두 곳은 지금 현재 IDC(Internet Data Center)로 사용 중이다. 과천 센터는 삼성 금융 계열사 전산을 담당하고, 구미 센터는 삼성 전자 구미 사업장과 구미시 소재 삼성 전자 자회사 전산을 담당하고 있다.
- 영화 내 밀리터리 설정은 양욱 씨가 담당했다.[33] 또한 영화에서는 거의 나오지 않는 설정이지만, 유중원의 출신 부대는 제707특수임무대대로 설정되어 있다.(영화상에서는 257여객기 테러사건 진압 장면에서만 등장한다.) 이 언급은 최근에 발매된 세계의 특수작전(플래닛미디어)의 서문에서 밝혀졌다.
- 김성모 화백의
전설의 작품대털의 표지를 보면 알겠지만, 쉬리의 포스터 구도와 똑같다. 아예 표절이다. - 작중 명현(=이방희)이 과거 알콜 중독에 빠져있었다는 등 과거에 대한 밑밥을 뿌려두었지만, 이에 대해서는 작중 추가적인 설명이 없었다.
- 처음 시나리오 집필 당시 유중원과 이장길의 설정은 동료 사이가 아닌 사수-부사수 관계였다. 이 영향이 남아있는 소설판에서는 이장길이 유중원을 '선배'라고 부른다.
- CTX 탈취후 부비트랩이 설치되어 유중원과 이장길이 죽을 뻔 한 장면에서는 OP의 헬기와 CTX를 들고 도주중인 박무영 일당의 추격전이 예정되어 있었다. 그 씬의 마무리는 헬기 격추였으나... '어른의 사정'으로 부비트랩씬으로 깔끔하게 정리.
- 원래 이 영화의 삽입곡은 머라이어 캐리의 'Looking In'으로 예정되어 있었으나, 어떤 사정에서 바뀌어 최종적으로 캐롤 키드의 'When I Dream'이 들어갔다. 두 곡 모두 이방희의 테마라고 할 만한 느낌이 들이지만, 'When I Dream'이 '헤어진 연인'의 느낌을 담은 곡이라면 Looking In은 '이명현의 탈을 쓴 이방희가 아닌 그저 유중원을 사랑하고픈 여인'이라는 느낌이 든다. 참고로 캐롤 키드는 쉬리의 대박 덕분에 내한 공연을 했고 이때 이 영화를 봤다. 다만 영어 자막이 없어서 통역하던 사람이 일일이 대사를 곁에서 통역해 줘야 했다. 여담이지만 영화에는 'When I Dream'이 삽입됐어도 소설판에서는 원래대로 'Looking In'이 삽입됐다. 이명현으로 위장한 채 우연을 가장하여 접근한 이방희를 유중원이 처음 만나던 날에 카페에서 흘러 나오던 곡이며, 유중원이 이명현에게 선물한 머라이어 캐리의 CD에 수록된 곡이기도 하다. 이명현이 유중원에게 특히 좋아한다고 말한 곡이기도 하며 유중원이 이방희를 잃고 들은 곡이기도 했다. 곡을 들은 후에 유중원은 이명현이 마지막으로 남긴 "당신과 함께 한 1년이 내 생의 전부였다. 그 기간 동안엔 이방희도, 이명현도 아닌 나였다. 지금 당신이 너무 보고 싶다."라는 메세지를 듣고 우는 장면이 묘사되는데 'Looking In'의 가사와 절묘하게 맞아 떨어지는 메세지이다. 역시 여담이지만 소설판에는 Looking In의 가사가 한글로 번역되어 수록되어 있는데 이명현의 심리를 우회적으로 묘사하는 효과를 노린 듯 하다.
- 연극계에서는 꽤 유망주였던 장현성의 최초의 외도이다. 영화 끝 부분에 중원을 내사하는 사람으로 나오는 게 전부. 토크쇼에서 고백한 바에 의하면 이 때 받은 돈이 연극에서 고생하며 번 돈보다 많아서 이직을 심각하게 고려했다고 한다. 첫 영화 주연하고 출연료를 받은 날 그때 사귀던 여자친구를 불러내서 호기롭게 "오늘 먹고 죽자!" 라며 막창을 먹으러 갔다고 한다.(…) 태어나서 그것보다 더 비싼 걸 먹어본 적이 없었다고. 그리고 이 여자친구가 현재 부인이다.
- 잠깐 나오는 북의 지도자 리명환(송용태 분) 주석은 김정일보다는 김일성의 냄새가 난다. 가죽점퍼가 아닌 양복을 입은 점이나 호방한 태도도 그렇지만, 무엇보다 호칭이(...) 여담으로 상대역인 김중구 대통령역은 성균관대 연극학 교수인 정진수 교수가 맡았다.
- 뭐니뭐니해도 특수 8군단의 훈련중 생체표적부분이 적나라하게 등장하는 첫 부분의 임팩트가 무척 컸다.
- 북한 특수 8군단은 실존하는 부대로 1968년 1월 21일 청와대 습격사건을 맡은 124부대를 기반으로 1969년 만들어졌다. 하는 일은 영화에서 나오는 것과 같이 대남 침투, 요인 납치 및 테러, 시설 파괴 등이다. 하지만 영화에도 나올만큼 많이 노출된데다가 정규 8군단과 작전상 혼선이 일어날 수 있다는 이유로 경보 교도 지도국과 합쳐졌다. 물론 하는 일은 같다. 여담으로 한국의 1980년대 반공 애니 로보트왕 썬샤크에서는 특수 8군단이 기계화사단으로 나와서 션사크에게 처참하게 발린다.
물론 결말은 아시발꿈이다 - 최초 구상은 대국전이라고 해서 남한 대통령을 납치한 북한 공작원과 남한 공작원의 대결을 그리는 형태였는데..
아무래도 네고시에이터라는 소설의 냄새가 난다. 다만 소설에서는 대통령의 아들비현실적인데다가[34], 대통령 심기를 건드려 흥행에 좋을 게 하나도 없으므로 도시 테러가 주 목표로 바뀌었다. - 송강호에게 흑역사를 가져다 준 유일한 영화이다. 송강호가 맡은 이장길 역은 차인표가 맡을 예정이었으나 그가 거절하였다. 그리고 송강호가 맡자 관객들은 극중 "내가 8군단이라면 8군단인거야."같은 개그를 하지 않을까 기대했지만…. 그런 것 없이 진지한 역할이라 사람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옵션으로 대사에 경상도 사투리가 걸러지지 않아 더더욱 어색했다는 평... 그래서 이 영화의 '미스캐스팅'이라는 평가가 자자하다. 모 언론사에서 이 캐릭터로 하도 말이 많아서 송강호 말고 어느 배우가 이 캐릭터를 연기했으면 좋겠냐는 주제로 PC통신에서 설문조사를 했더니 1위가 압도적으로 신현준으로 나왔다. 그럴 수밖에 없었던 게 이 캐릭터는 지적이고 샤프한 느낌이 드는 캐릭터고, 최민식이 연기한 '박무영' 캐릭터보다는 강도가 약하지만 주인공 한석규가 맡은 '유중원' 캐릭터를 움직여 주는 캐릭터다. 하지만 송강호가 이 역할을 연기한 덕분에 안 그래도 박무영에 눌린 유중원이 이장길로 인해 더욱 죽어보이는 역효과가 난 것이다. 신현준은 이 감독의 전작 은행나무 침대에서 악역 겸 조연이었지만 영화 자체를 살린 전적이 있는데다 지적이고도 존재감이 강한 배우였기 때문에 설문조사에서 1위를 차지하게 된 것. 참고로 2위는 이성재, 3위는 박신양 순이었다. 실제로도 신현준이 제의를 받기도 했었으며, 당시 비중은 송강호가 맡았을 때보다도 더 많았으며 최민식하고 맞먹을 정도로 배역이 카리스마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은행나무 침대와의 이미지가 겹칠 것 같아서 고사했었다고... 만약에 신현준이 퇴마록을 포기하고 이 영화를 했다면 급격한 하락세 테크는 타지 않았을 거라는 게 영화계의 중평이다. 지금 신현준의 이미지는 지나친 코믹화로 인한 변질을 넘어서서 거의 쓰레기급으로 실추되었지만, 이 당시에는 지적이고 간지나는 이미지와 더불어 배우 포스가 대단하기로는 국내 1인자였고...정우성, 이정재, 장동건 등의 미남 배우 군단과 최민수등의 카리스마 군단을 바르던 시절이다. [35]
- 이 영화가 타이타닉 흥행을 깼다고 홍보하자, 타이타닉 해외 배급사인 20세기 폭스 코리아는 타이타닉이 더 관객 수치가 많다고 부정하기도 했다. 재미있는 것은 그로부터 1년 뒤에 개봉한 공동경비구역 JSA가 쉬리 흥행을 깼다고 밝히자 쉬리 제작사 측도 이를 부정했다. 똑같은 일이 벌어진 셈. 근본적인 원인은 당시 전국 통합 전산망이 없어 정확히 집계되는 관객은 서울 관객뿐이고 전국 관객은 서울 관객 수를 통한 추정치 및 배급사 자체 집계만 가능했기 때문이다. 쉬리의 서울 관객은 245만명. 전국 관객은 서울관객수를 통한 추정치여서 전국 관객 숫자가 540만명~ 620만명을 오가며 보통 그 중간(...)인 580만명으로 취급한다.
- 2000년 초중반에 쉬리 2가 나온다고 언론 기사가 나온 바 있으나 결국 흐지부지 되었다. 드라마 스파이 명월에서는 한명월(한예슬 역)은 드라마 <쉬리2>에 북한에서 온 간첩 리명현 역할을 맡는다. # 드라마는 묻혔지만...
- 최민식 일당의 북한의 CTX 탈취 작전에서 보여준 총격전이
작은논란이 되기도 했다. 그 이유는 수방사 출신 예비역들이 무기력하게 당하는 수방사 마크를 단 한국군 엑스트라들의 모습에 반발했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하지만 상식적으로 생각해보면 살인 및 테러에 대한 교육을 전문적으로 받은 특수부대를 상대로 급작스러운 상황에서[36] 정상적인 대응을 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게다가 작전 차량에 탑승하고 있던 병사들은 1, 2년 남짓 복무한 일반 사병들이다. 오히려 숨거나 도망치지 않고[37] 목숨을 걸고 적극적으로 전투를 한 것만으로도 칭찬을 받아 마땅하다. - 제작 과정 영상 # 1 # 2 # 3 # 4 # 5 # 6
- 2013년에 개봉한 류승완 감독의 영화 베를린(영화)에서 한석규가 맡은 정진수라는 캐릭터를 유중원의 먼 훗날 모습과 연결해서 보는 분들이 많다. 류승완 감독 본인 또한 이럴줄 알았으면 베를린에서의 한석규 캐릭터의 이름을 유중원으로 할 걸 그랬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러면 송강호가 맡은 이장길 캐릭터의 먼 훗날 모습은?이장길은 먼 훗날 모습이 나올리 없잖아첩보원인만큼 가명이라는 설정으로 메꿀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탈북자 출신 동아일보 국제부 기자인 주성하 기자는 최민식의 연기, 특히 한석규를 향해 북의 사정을 햄버거와 콜라나 빠는 네놈들이 아냐며 침을 튀기며 광분하는 장면을 두고 "놀라웠다. 치즈에 콜라나 빠는 작가가 쓴 것 같지도, 햄버거를 먹는 배우가 연기하는 것 같지도 않았다."라고 극찬한 바 있다. 그리고 더불어 박무영의 분노는 남한이 아니라 김정일을 향해야 하는데 캐릭터 자체는 개소리하는 미친놈이라고 깠다. 기사 기사 말미에 박무영의 대사를 김정은과 북한의 고위층에게 들려주듯 "니들이 전쟁 놀음, 핵 놀음 할 때 지금도 길바닥에 쓰러져 죽어가는 아이들이 전국에 널렸어. 새파란 우리 인민의 딸들과 누이들이 중국에 스스로 매춘부로 팔려가고 있어. 덴마크산 베이컨에 이란산 캐비아를 먹고 자란 니들이 그걸 알 리 없지."라고 변조한 대사가 일품.
- ↑ 이 관객수 때문에 공동경비구역 JSA가 국내 최다 관객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을때, 바로 반발하기도 했다. 실제로 제작사 발표대로면 서울 관객수는 JSA가 7만명이 많고 전국 관객수는 쉬리가 30만명이 더 많다. 다만 이 논란은 JSA가 극장에서 내려간 직후 친구(영화)가 압도적으로 해당 영화들의 관객수 기록(서울 259만 전국 800만)을 깨면서 흐지부지됐다.
- ↑ 과장이 아니라 이 영화를 통해서 이전 일부 장르(멜로, 코미디, 예술영화)를 제외하면 할리우드 영화에 발리기 일쑤였던 한국 영화가 본격적으로 액션, 스릴러, 느와르 등 큰 규모와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을 내놓게 되고 멀티플렉스 보급과 시너지를 일으키며 전성기를 맞이하게 된다.
- ↑ 기획 단계에서의 제목은 '대국전'었다.
- ↑ 그나마 흥행에는 성공했다.
- ↑ 1990년대 후반까지만해도 영화관에 스크린은 하나였고 스크린 쿼터제로 인하여 3~4달간은 무조건적으로 영화를 상영해야만 했다. 그리고 극장주들은 최대한 비수기에 한국영화를 틀어보려고 애를 썼으나 3~4개월이라는 시간이 짧지 않았기에 울며 겨자먹기로 성수기에 트는 경우도 있었다.
- ↑ 하지만 이는 영화가 돈이 되지 않는 다는 인식이 너무 강했기 때문이지 무조건적인 제도의 한계 때문은 아니었다.
- ↑ 부검결과에서 목과 심장만을 정확하게 맞추는실력이 밝혀진다. 오죽했으면 검시하는 의사가 부검하면서 이런 실력은 처음본다고 말할 정도.
- ↑ 강한 열과 빛에 동시에 장시간 노출되면 끓어오르듯 기포가 생기면서 폭발하는 고성능 액체폭탄. 영화상에서는 니트로알파와 니트로베타가 서로 혼합되면서 폭발한다는 설정.
- ↑ 대놓고 자신에게도 비밀이냐고 불만을 토로한다든지, 파트너의 자동차 등에 도청기를 설치한다든지 등이 있었다.
- ↑ 잠실 골든타워. 실존하지 않는 건물이다.
- ↑ 여담이지만, 이 장면을 계속 보고 있으면 강변 테크노마트의 중앙 엘리베이터가 잠시동안 나온다.
- ↑ 내부 공모자와의 접선을 가장하여 극장에서 경찰특공대를 매복시킨 작전.
- ↑ 이 다음장면에서 지하철을 타고 가는 이방희의 손에서 피가 흐르는 장면이 나온다.
- ↑ 급습할 때 바깥에 OP의 전술팀을 대기시켰다. 이들도 교전에서 다수가 죽었다.
- ↑ CTX의 특성상 강한 빛이 필요한데 적절한 장소로 경기장의 조명을 의심하고 유중원은 폭탄이 폭발하는 것을 막기 위해 조명을 차단해 달라고 했다. 곧 꺼질것이라고 관계자가 말했지만 이미 조정실을 특수8군단이 장악해 버린 것을 눈치챈 유중원은 단독으로 통제실로 향한다.
- ↑ 2차 한국전. 박무영은 이를 위해 장애물을 제거하고 있다고 말한다. 그야말로 민간인과 북한 지도자까지 다 죽이려는 미친 계획.
- ↑ 장소가 장소다 보니 OP 측에서도 사람은 보내야겠고, 박무영의 거짓 정보에 낚인 OP 입장에선 유능한 대원들은 죄 테러가 예정된 현장으로 몰아야 했으니, 무능하단 평을 듣던 어성식을 마지못해 보낸 것이다.
- ↑ 뒤늦게 도착해서 유중원을 지원했다. 조금만 늦었다면 박무영의 부하에게 총격을 당해 죽을 상황이었다. 게다가, 이것도 무능하다는 소리를 듣던 어성식이 이상하게 VIP석 조명이 켜져 있는 것을 보고 이전에 OP 연구실에서 CTX 시연 때 격발에 빛이 필요하다는 얘길 들은 것을 기억, 설명해줬던 박사에게 전화걸어 확인 후 즉시 전술팀을 데려와 준 것이다.
- ↑ 여담이지만 엔딩 부분에서 어성식이 자신의 저 공로를 언급하며 후배 요원들을 갈구는 모습이 나온다.
솔직히 자랑할 만은 하다만... - ↑ 당연히 이명현의 주목적은 저격이 아니었다. 유중원이 자신을 마음놓고 사살할 수 있도록 한 최후의 배려였다. 여담이지만 소설가 정석화가 집필한 소설판은 이 부분이 좀 다르게 그려진다. 유중원이 이방희에게 '그래도 사랑했다.'고 고백하며 체포하려 하자 이방희는 눈물을 흘리며 자신의 총으로 자신의 목을 쏴 자살하고 유중원은 이방희의 시신을 안고 오열한다.
- ↑ 그러나 내사과에서는 계속 추궁했다. 임신이 신분을 숨기는 데 더없이 좋은 계기였기 때문. 이방희 본인도 자신의 임신을 몰랐을 가능성이 있으나 중원을 위해 끝까지 말하지 않았다고 보는 게 맞는 듯. 정석화가 집필한 소설판에서는 중원과 명현(이방희)이 아이를 가지는 것도 고려할 정도로 깊은 사이였으며 그러다 명현이 임신한 것도 알았으나 차마 중원에게 말하지 못한 것으로 그려졌다.
- ↑ 사실 머리 여섯 달린 여신은 히드라가 아닌 스킬라다. 옥의 티.
- ↑ 참고로 첫 만남은 유중원이 이방희=이명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후의 시점이다. 이 때 진짜 명현은 이방희가 성형수술을 위해 일본으로 출국한 사실을 말했다.
- ↑ 마지막 장면의 진짜 이명현은 이방희일 때와 분위기도 목소리도 많이 다르기에, 두 배역 모두 김윤진이 연기한 것을 몰랐다는 관객도 있었다고.
- ↑ 이방희가 화장실에서 AUG를 조립하는 장면은 영화 니키타의 영향을 받은 부분이다.
- ↑ 소극장을 습격했다가 포카리 스웨트 자판기 앞에서 죽는 사람.
- ↑ 상영 당시 딴지일보에 이방희 역을 맡은 배우 박은숙의 인터뷰가 실리기도 했다. 영화에서의 강인하고 표독한 모습과 달리 세련되고 화사한 미인이다. 연기와 분장의 힘. 현재 예명은 박하.
- ↑ 참고로 쉬리의 원래 제목은 '대국전'이었으나 도중에 어렵다고 바뀌었다고 한다.
- ↑ 여기서 박무영의 명대사가 나왔다. "우리의 소원은 통일, 꿈에도 소원은 통일~ 니들이 한가롭게 그 노래를 부르고 있을 이 순간에도, 우리 북녘의 인민들은 못 먹고 병들어서 길바닥에 쓰러져 죽어가고 있어! 나무껍데기에 풀뿌리도 모자라서 이젠 흙까지 파헤쳐 먹고 있어! 새파란 우리 인민의 아들딸들이 국경 넘어 매춘굴에서, 그것도 단돈 100달러에 개 팔듯이 팔리고 있어! 굶어죽은 지 새끼의 인육마저 뜯어먹는 그 에미! 그 애비를! 너는 본 적이 있어?! 썩은 치즈에 콜라, 햄버거를 먹고 자란 니들이 알 리가 없지. 축구로 남북한이 하나가 되자고? 개수작 떨지 마라! 지난 50년 동안 속고 기다린 걸로 족해! 이제 조선의 새 역사는 우리가 다시 연다!"
- ↑ 특히 이방희에게 자살명령을 내렸을 때와, 유중원에게 북한의 처참한 실정을 토해낼 때의 모습. 자세히 보면 두 장면 다 컷이 없다. 그 긴 컷을 그 감정으로 소화를 할 능력이 있는 배우가 얼마나 될까?
- ↑ 근데 사실 영화 속 오류도 많지만 이 지적도 잘못된 부분이 매우 많았다. 예를 들면 언급된 플래시라이트와 야시경은 딱히 같이 못 쓰진 않는다. 쉬리에서 묘사는 야시경은 애초 적외선 스코프도 아니었고 스타라이트 스코프로 보이는데 이는 적은 광량을 증폭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때문에 구식은 밝은 데서 사용하면 OME가 되겠지만 PVS-7같은 요즘 제품들은 광량에 따라 밝기 조절이 자동으로 이루어진다. 그 장면에서 문제는 라이트를 생으로 쓸 거면 야시경을 굳이 쓸 이유가 없고 은밀하게 진입하기 위해서는 라이트를 쓰지 않거나 필터를 끼우거나 액티브모드(스타라이트 스코프에 사용되는 종류도 있다 거리는 짧지만)를 쓰는 게 옳다 정도의 전술적인 문제 정도이지 과학적 오류는 아니다. 또한 여담으로 스타라이트 스코프가 아닌 개인용 야시경의 경우 대부분 패시브식이 아닌 액티브 식으로 별도의 광원을 필요로 한다. 필터끼운 플래시 같은... 솔직히 영화보다 그 기사에 오류가 더 많았다.
- ↑ 2014년 현재 이 장비와 같은 방식의 장비들이 많이 사용되는데 가산동에 위치한 L모 회사 소유의 건물에는 보안장비중 20%이상이 정맥 인식 장비이고 계절을 안 가린다. 비밀 번호 정맥을 같이 인식 시켜야하며 속도 또한 굉장히 빠르다.
- ↑ 밀덕들에게는 각종 밀리터리 서적을 저술한 것으로 유명하다.
- ↑ 실제로 이런 일이 일어난다면 대통령 권한이 일시 정지되고 총리가 대통령직을 대행할 가능성이 높다.
정 안되면 투표 다시하면 그만이니까. 실제로 황제도 다시 뽑았는데 대통령쯤은.. - ↑ 믿지 못하겠지만, 당시 신현준라는 배우가 저 정도였다. 연기력으로 무너지기 시작하지만 아예 연기를 못하게 된 지금과는 정 반대였음을..
- ↑ 사병들은 모두 차량에 탑승하고 있었고 밖은 전혀 보이지 않은 상태에서 대기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총소리가 들린다. 누구라도 패닉에 빠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 ↑ 2011 해병대 총기난사 사건에서 범인을 제압하려 몸싸움을 벌이다 총에 맞은 권혁 이병이 도움을 요청했으나 구석에 숨어서 벌벌 떨고 있었던 선임 해병들을 생각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