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개요
구 일본군의 자칭 작전의 병신 츠지 마사노부가 할힌골 전투에서 창안한 대전차전술.
전차를 상대로 총검 돌격하여 전차의 관측창에 총검을 찔러 넣어서 승무원을 살상한다는 개념이다. 물론 전차의 정면에 달려들어야 한다.
응? 하며 눈을 의심하고 있겠지만 당신의 눈이나 이 위키가 잘못된 것이 아니다. 일본군은 진짜 전차에게 병사가 칼 한 자루 들고 정면으로 돌격하여 싸우게 하는 것을 전술이라 불렀다.
일본군의 막장스런 대전차 능력(그 중에서 육탄공격)에 대한 개별항목이 딱히 없기 때문에, 이 항목에선 일본군이 전차에 어떠한 육탄공격을 했는지도 쓰여있다. 사실상 일본군의 대전차 육탄공격에 대한 항목으로 봐도 무방하다.
사실 보병이 전차를 반드시[1] 막아야 하는데 적절한 대전차화기가 없을 경우 임시방편으로 지뢰나 폭약 등을 들고 맨몸으로 뛰어드는 것은 다른 국가에서도 자주 벌어진 일이다. 하지만 일본군의 이 대전차총검술이 욕을 먹는 것은, 이걸 장병 개개인의 우발적 행동이나 임시 방편이 아닌 정식 대전차 전술로 선택했다는 것이다.
2 만들어진 요인
사실 할힌골 전투 당시까지만 해도 전차의 관측창은 직접 눈으로 보도록 되어 있는 구멍일 뿐인 데다가 방탄유리 등이 갖추어져 있지 않은 경우가 많아서 [2] 전차의 주포와 기관총을 개나리 스텝으로 잘 피하고 캐터필더에 깔리지만 않으면 어느 정도 효과를 볼 수도 있었다. 배틀필드? 이게 가능한 초인급 병사를 이런 일회용 자살성 공격에 쓰는 것도 막장 아닌가? 근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실제로 대전차 소총이 전차의 관측창을 노리는 것도 이 부분이 상대적으로 장갑이 약하기 때문에 '잘하면' 내부의 승무원을 잡을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실제로 일본군은 아군 전차나 대전차포에 의한 대응보다 이러한 자살성의 돌격이 소련군 전차를 상대로 더 효과적이더라는 나름의 내부 분석까지 내놓았기 때문에 태평양 전쟁에서 미군과 영국군을 상대로 할 때도 이를 사용했다. 물론 정신 제대로 박힌 지휘관이라면 이런 분석결과를 보고 자국 대전차 무기가 자폭돌격 보다 효과가 없다는 사실에 탄식하지, 좋아하지 않는다.
3 현실은 시궁창
하지만 이미 영국군과 미군의 전차는 장갑도 강화된 데다가 관측장비는 프리즘을 이용한 잠망경식으로 바뀌었고 관측창에 방탄유리까지 사용하고 있었다. 그러니 그 결과는 안 봐도 비디오. 방탄유리는 인간의 완력으로 내지르는 총검 찌르기 정도에는 절대로 깨지지 않는다. 이거 방탄유리야! 병신아! 그것도 미군/영국군보다 체격적으로 왜소하며 더욱이 보급난과 막장 병영 운영으로 거의 매일 굶고 지내며 부조리한 내부 분위기 때문에 정신도 피폐하던 일본 군인의 완력이 영향을 줄 수 있을리는 더더욱 만무. 후나사카 히로시가 나타나도 안된다. 후나사카 히로시도 앙가우르 전투에서 M4 셔먼과 조우하자 하릴없이 후퇴할 수 밖에 없었다.
1962년 전차장 출신 조나단 웰스(Jonathan Welles) 병장이 출간한 책 《Realms feild》에서는 이 당시의 상황을 이렇게 표현하고 있다. 사람에 따라 읽으면 불쾌할 수도 있으니 주의할 것.
쪽바리[3]가 총검을 들고 우와와! 함성을 지르며 달려든다. 그리고 그 예리한 총검 끝이 내 시야에 와서 박힌다. 하지만 나는 눈을 감지 않는다. 그 직후 쪽바리의 표정이 보고 싶어서.쪽바리의 얼굴은 하얗게 질린다. 총검이 관측창의 방탄유리를 뜷지 못했기 때문이다. 다음 순간 쪽바리는 사라진다. 그리고 나뭇가지 부러지는 소리와 함께 비명소리가 들린다. 전차 궤도에 깔렸기 때문이다.
흙먼지보다 고약한 것은 쪽바리의 으깨진 시체가 무한궤도 구동축에 들러붙는 것이다. 물도 부족한데 마른 솔질로는 떨어지질 않는다. 하지만 귀찮아도 떼어내야 한다. 안 하면 1마일 안에 있는 파리 떼는 다 몰려든다. 텍사스 출신들은 레어 햄버거[4]가 들러붙었다며 욕을 했다.
(전략)...보병들은 이 전차 부대들이 지나가야 할 지역을 거쳐서 진격했지만 일본군을 정글에서 완전히 소탕하지는 못한 상태였다. 전차들이 지나갈 수 있는 유일한 길의 오른쪽 측면의 카트몬(Catmon) 산에는 우회하고 넘어간 일본군의 대규모 거점이 아직 남아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차를 보호할 보병이 전혀 배속되지 않았다.(중략)
...일본군 장교는 뭔가를 잘못 알고 있었는지 자신만만하여 마지막 전차로 달려들었고 차체의 기관총을 군도로 힘껏 내리쳐 반쪽을 내려고 했다. 그 장교는 곧바로 다른 전차의 기관총에 벌집이 되었다. 짧지만 요란한 교전이 끝나자 일본군은 후퇴했지만 계속해서 가까운 거리에서 경전차 소대를 소화기로 공격했다.
(중략)
...마침내 C중대에서 다른 중형전차 소대가 도착했다. 일본군은 격퇴되었고 부대 전체가 중대 지역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하루가 꼬박 지나갔다. 조금도 진격을 할 수 없었다. 전차 한 대를 상실했다.
한개라도 상실된게 신기하다전차들은 383보병연대에 도착하지 못했다.
이처럼 유리한 상황에서도 병신짓을 하며 자멸. 물론 근거없는 자신감을 갖고 전차에 칼질을 한 건 어이가 없지만 어차피 다른 대전차 병기도 제대로 없는 일본이기에 다른 방법조차 없다.
4 변형 작전
파일:10 Man for 1 Tank.jpg
공격대 레이드 보스전.JPEG
물론 일본군은 이렇게 칼질만 하는 선에서 그치지 않고 위 그림과 같은 다양한 대전차 자폭공격술을 구사했다. 일러스트도 '살신성인:전차 하나에 열 명이 희생된다'며 까고 있다. 그러나 일본군의 그 대전차 방식이 워낙 허접하고 효율이 낮은지라, 현실에선 전차 하나 잡는데 열 명이 희생된 것도 진짜 적게 죽은 것이라 할만한 일도 비일비재했다.
일본군보다 더 강력한 군대인 독일군만 해도 독소전쟁 초반기에 T-34와 KV-1을 상대할 만한 대전차 수단이 별로 없어서 전투에 이길지언정 독일군도 큰 손실을 겪는 경우가 많았다. 또한 그 미군만 해도 자국의 대전차포들이 시대에 뒤떨어진 것[5]들인지라 독일군의 전차들을 상대하는데 수 많은 피를 흘려야 했으니, 30년대 수준에서 멈춰버린데다 딱히 방법도 없는 일본군이 겪을 상황은 이보다 더 심각할게 뻔한 일이었다.[6]
4.1 대전차 지뢰
상식적으로 대전차 지뢰는 그냥 예상 이동경로에 설치하는 것이지만 1번으로 나오는 방식으로 대전차 지뢰를 들고 전차에 근접해서 투척하는 것이다. 특히 그림에서 나오는 일본군의 99식 파갑폭뢰는 사방에 자석이 부착되어 있어서 탱크에 근거리까지 접근해서 투척하거나 직접 잘 붙이고 도망가면 된다. 하지만 전차도 가만히 있지는 않으므로 참호를 파는 등 은엄폐를 한 후에 그 속에 숨어서 전차가 바로 앞이나 옆을 지나가면 구사했다고 한다. 그러나 지뢰 자체의 작약량이 630g밖에 되지 않는 데다가 자석 위치가 시망급이라 잘 붙지도 않아 큰 효과를 보기는 어려웠다.
참고로 전쟁 초기에 대전차수단이 부족했던 독일군이 원조인 흡착지뢰를 사용했지만 그쪽은 성형작약탄을 사용하므로 후기형의 관통력이 180mm다. 이 정도면 전차의 어느 부위에 흡착지뢰를 붙이더라도 확실한 효과를 낼 수 있으므로 위력 면에서 비교가 안 되고, 무엇보다 일본과는 자석의 질이 달라 일본군처럼 딱 붙여도 붙질않는 상황은 거의 없었다. 이걸 잠수함을 통해 일본에 전파해줬더니 부족한 기술력으로 위의 똥덩어리를 만들어 낸 것.
참고로 치메리트(Zimmerit) 코팅은 독일군이 연합군도 이런 전술을 사용할까봐 쓴 장갑이다. 그러나 연합군은 흡착지뢰를 사용하지 않았고 결국 폐지되었다. 연합군이 이런 전술을 쓰지 않은 이유는 그럴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다. 연합군은 이미 충분한 대전차화기(바주카, PIAT)와 M10 울버린(후에 90mm를 장착한 M36 잭슨으로 교체), 파이어플라이(17파운더 장착) 등 다양한 전차, 그리고 독일 전역에 쑥을 재배하던 공군(!)이 있어서 굳이 보병을 갈아넣어야 하는 작전을 써야할 정도는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래도 대전차 화기가 없으면 노획해 쓰는 정도로 사용되긴 했지만. 결론은 도둑이 제 발 저린 격 결국 저건 그냥 좀 특수한 전차의 증가장갑이 되고 말았다.[7]
4.2 대전차 지뢰 묶음
2번으로 나오는 방식으로, 위의 대전차 지뢰를 묶어서 집속수류탄처럼 더욱 강력한 폭탄을 만들었다. 하지만 저렇게 지뢰를 여러 개 묶어버리면 너무 무거워져서 근거리에서도 지뢰를 던질 수가 없기에 직접 다가가서 붙여야 했다. 당연히 난이도가 올라가는 데다가 무거운 짐을 들고 달리는 셈이라 달리기 속도까지 느려지므로 상대편 입장에서는 그냥 표적 1호가 된다. 그리고 60년 뒤 배틀필드에서 전차 상대로 C4를 통하여 다시 한번 재현되고 있다 모던워페어1에서도 bmp-2 가지고 같은 짓을 한다.[8]
4.3 총류탄
3번으로 나오는 방식으로, 총류탄을 발사한다. 물론 성형작약탄을 쓴 대전차총류탄이라는 물건이 실제로 존재하긴 한다. 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의 대전차 총류탄 관통력은 50mm, 독일군은 80mm인 물건도 있었기 때문에 M4 셔먼 등은 측후면을 노리면 관통할 수 있었으나, 일본군의 물건은 일본군답게 관통력이 없는 수준이라서 이걸로는 택도 없었다. 더 웃기는 것은 연합군의 입장에서는 일본의 전차가 너무 빈약해서 이 방식이 통했다!! 일단 미군의 실험 결과 50야드(45m) 이내에서 일본군의 전차는 포방패를 제외한 모든 부분이 뚫렸다.
애초에 이런게 통했으면 일본군은 이렇게 까지 막장으로 치닫진 않았을듯
4.4 공병용 폭약통
4번으로 나오는 방식(폭약통)인데... 이미 죽어있다. 일단 방법은 공병용 폭약통을 주포에 집어넣든지 뭘 하든지 해서 어떻게든 전차를 폭파시키는 것이지만 고정된 구조물도 아닌 움직이는 전차가 공병이 폭약통을 다 설치하고 발화할 때까지 그냥 가만히 있는다는 것 자체가 넌센스. 괜히 혼자서 이미 죽은 것이 아니다.
4.5 수류탄
5번으로 나오는 방식. 전차에 올라가서 해치에 수류탄을 까 넣는다. 그나마 이 방법은 가장 정상이다. 연합군이건 추축군이건 대전차병기가 없고 자신이 적 전차를 빨리 막아야 할 상황이면 다들 한 번 정도는 시도했다. 라이언 일병 구하기, 디파이언스에서도 이런 전술이 나온다.[9] 대한민국 국군도 한국전쟁 초에 전차 수나 대전차 전력 부족으로 시도한 바 있다. 하지만 다른 국가들은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마지막 시도 정도로만 쓰는데 반해 일본군은 이게 정식교리라는 것이 큰 차이점이 있다. 한마디로 말해서 인명은 장식...
유럽 전선의 연합군 전차병들은 대전차포나 판처파우스트 같은 상식적인 대전차공격이 주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기존 전차에 굳이 속도나 시야를 방해하여 전차의 생존률을 낮추는 임시적인 개조를 할 필요가 적었지만[10], 태평양 전선의 연합군 전차병들은 정신력병신력 충만한 일본군 보병들이 이런 비상식적인 대전차공격을 하려고 저글링처럼 달려들어 피해를 입자 이런 일본군 보병을 막기 위해서 기존 해치 위에 철망 등으로 조잡한 해치를 추가하거나, 위 사진처럼 해치와 그 주변에 못을 가득 용접해서 해치를 밖에서 여는데 시간이 걸리거나 아예 열지 못하게 만들었다. 미군의 지상 거북선[11]
4.6 총검 돌격
6번으로 나오는 방식. 전차 관측창에 총검을 찔러서 적 승무원을 공격한다. 앞서 언급한 대전차총검술이다. 하지만 전간기 전차면 모르겠으나 전쟁 중후반기의 전차들은 대부분 잠망경 방식 관측창을 채택한데다 관측창에 쓰이는 유리도 총검 정도로는 뚫리지 않을 정도로 단단해서 의미가 거의 없었다.
4.7 기타 방식
그 밖에 전차의 총안구를 노리고 시안화칼륨이 가득 담긴 1식 가스 수류탄이라고 읽고 말이 수류탄이지 말 그대로 청산가리가 들어있는 유리병을 던졌다거나, 막대기 끝에다 성형작약탄을 달아놓은 '자돌폭뢰'라는 물건을 만들었다든가, 포신만이라도 부수려고 갈고리 폭탄을 제조하거나, 심지어는 곡괭이를 들고 잠망경이나 기관총 등을 부수고 해치를 깨서 승무원을 사살하려고 했다는 정신나간 사태에 대한 증언도 있다.
비슷한 것으로는 대전차 발도술도 있다고 카더라
[1]
5 계란으로 바위치기
"일본군은 대전차화기의 부족을 보병의 용기와 피로 메웠지. 독일에서 판처파우스트라도 들여왔으면 됐을 것을..." by 힐데가르트 카일 -모에! 전차학교 中
후술하겠지만 일본은 판처파우스트를 운용할 능력조차 못됐다.
위에 열거한 방식은 일본군의 입장에서는 나름대로 효과적인 대전차 공격 방법이라고 생각했지만, 당연히 그럴리가 없다. 실전에 들어가면 이미 작전부터 정신나갔는데 손에 쥐어주는 장비가 고급품일리도 없다. 병사만 죽어나가고 전차는 격파하기는 커녕 손도 못대는 경우가 부지기수.
병사 손에 쥐어주는 장비의 열악함은 차마 눈 뜨고 볼 수가 없을 지경이다. 나치 독일에서는 그래도 동맹국이니 판처파우스트나 판처슈렉과 같은 보병 무기를 일본측이 자체 생산해서 사용 할 수 있도록 연합국의 살벌한 경계망을 뚫고 잠수함으로 참고로 할 완제품과 설계도까지 보내주었는데, 일본의 기술력 부족으로 복제조차 못했다. 복제품이라고 하기도 곤란한 쓰레기만 만든 것이다. 일례로 독일군의 흡착지뢰를 모방해서 자돌폭뢰를 만든 적이 있는데, 자살공격용이라는 것은 둘째치고라도 독일제는 제대로 된 지연신관을 갖추고 180mm가 넘는 장갑 관통력을 보이는데 반해, 일본제 양산품은 고작 60mm의 장갑 관통력을 보이며 신관도 지연신관을 못 만들어서 발화 즉시 폭발하는 충격신관을 사용했기 때문에 사실상 쓰레기에 가까웠다. 이러니 독일에서 무기까지 대량으로 직수입하기 전에는 무기를 제대로 된 것으로 교체할 수 없던 것이었다.
게다가 위의 사진에 나오는 경우는 전차가 보병의 엄호 없이 혼자서 뚝 떨어져 있다는 경우로 전차를 공격하는 입장에서는 최상의 경우를 가정한 것이다. 따라서 현실에서 보통은 전차 옆에 호위용 보병이 반드시 있거나 동료 전차가 근처에 있기 때문에 저런 짓거리를 하다가는 접근도 하기 전에 맞아죽는다[12]. 더구나 미군은 이미 2차 세계대전에서 보병과의 합동전술을 개발한데다 전장에서 보병과 전차병은 목숨을 걸고 지켜주는 신뢰관계가 있었기 때문에[13] 저런 식의 자살공격이 더욱 먹히지 않았다. 일례로 기습을 당해 보병이 소수만 남고 그나마 부상당한 상태에서도 전차의 사각을 끝까지 지켰다든지, 반대로 보병들이 위험에 처하자 전차가 위험을 무릅쓰고 돌격해 구했다는 미군 기록들이 다수 존재한다. 반면 일본은 미군처럼 유기적인 형태인 보병-전차간 합동작전 개념이 없었고 종잇장 수준의 치하는 미군 셔먼이나 대전차화기에 곧바로 격파당했기 때문에 합동전투 자체가 힘들었다. 그 결과 일본군 지휘관은 자포자기 수준의 대전차총검술을 더욱 강요하게 되었고 이로 인해 일본군의 희생만 커졌다. 더구나 셔먼의 장갑은 일본군의 어지간한 무기로는 뚫지 못했기 때문에 미군 병사는 셔먼을 방패삼고 작전을 수행하며 정신 나간대전차총검술을 구사하는 ㅄ일본군의 시체를 쌓아올렸다.
이에 더해서 순수 보병 전술상으로도 이는 인적 자원의 낭비였다. 위에서 잠시 언급했지만 당장 위와 같은 육탄 돌격을 성공하고 살아서 돌아오려면 당연히 전차에 대한 공포심을 극복하고 각종 은엄폐를 통해 전차에 최대한 접근해서 무거운 폭발물을 성공적으로 장착시킬 능력이 있어야 한다.이는 당연히 매우 유능한 보병을 필요로 한다. 담력, 감투 정신, 은엄폐 능력, 체력을 모조리 갖춘 용사가 말이다. 이런 인적 자원을 일반 보병전에 돌리면 더욱 효율적이라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14] 그런데 일본군은 소수의 이런 인재들을 겨우 대전차 총검술에 낭비시켰고, 결과는 전체 보병 전력을 약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했다.
6 그 외
한국전쟁 초기 북한의 기습 침공을 받은 국군이 사용한 전례도 있다.(#) 물론 이 경우도 정식 교리는 절대 아니었고, 개전 초기 전차는 커녕 장갑차도, 대전차화기도 제대로 구비할 수 없었던 국군이 북한군의 진격을 어떻게든 막아보고자 아득바득 달려든 결과물로써, 이 역시 상기한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의 최후 수단의 사례 중 하나이다. 즉, 어디까지나 타 국가들의 상황들처럼 육탄 돌격 이외의 효과적인 대전차수단이 없었던 상황이라서 나온 어쩔 수 없는 임기응변이었다는 것. 이러한 분전에도 불구하고 전차가 있는 것과 없는 것의 차이와 기습공격의 충격력 때문에 제6보병사단과 같은 몇몇 예외를 불구하고 전방사단은 패배하여 후퇴할 수밖에 없었다. 정확히는 의정부 방면을 방어한 7사단, 2사단, 5사단, 3사단, 수도사단은 이와같은 육탄돌격을 시도하였지만 적을 저지하지 못했다. 그에 반해 1사단, 6사단, 8사단은 북한군을 저지하는데 성공하였다. 전군 8개 사단 중 5개 사단이 투입되었는데도 그랬으니 뭐.....
개전 초기 춘천-홍천 전투에서는 육탄 11용사가 적 자주포와 전차 10대를 파괴하거나 노획하기도 했다. 이때는 아군의 대전차포의 적절한 엄호가 있었고 일본군처럼 무작정 돌격하지 않았다. 또한 위의 육탄 11용사는 모두 생존했다. 참고로 1949년 적 토치카에 육탄공격을 가한 육탄10용사와는 다른 분들이다.
개전 초기에 미군이 제공해서 한국군이 개전전에 보유하고 있던 2.36인치 M9 바주카와 57mm 대전차포로는 T-34/85 전차의 장갑을 뚫을 수 없었고, M3 105mm 견인곡사포로 맞추면 유효타가 들어가긴 하지만 수량이 부족하여 사단 화력지원에도 힘에 부칠 지경이었다. 그리하여 어쩔 수 없이 대전차 지뢰나 폭약, 수류탄을 들고 돌격, 그 후에 터뜨리는 전술을 마지막 수단으로 쓸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그러나 누누히 서술되어 있지만 일본군은 저게 정식 교리였다. 할힌골 전투 이후 대전차 능력에 대한 보강이 요구되었지만 일본군은 그때 그 수준에서 별로 발전하지 않았고, 이는 앞서 언급했듯이 태평양 전쟁에서 엄청난 재앙을 불러일으켰다.
6.1 가상 매체에 등장한 비슷한 예
- 당연히 이 영화에서도 일본군은 이 미친 짓거리를 정식 교리로 채택하고 사용한다. 화염병, 대전차 지뢰, 흡착지뢰[15],
C4카대전차 자폭트럭까지 등장한다! 하지만 정작 대전차총검술은 등장하지 않았다.[16] 작중 대전차포들도 등장하나, 이동중이었는데다 은엄폐할 곳도 없는 평지였는지라 등장하자마자 BT 전차들에 의해 개발살나 버린다. 그 이후 전개는 위에 쓰여진 대로다. - 단, 영화에서 BT전차들이 이 반자이 어택 아니 육탄공격에 다수의 피해를 입는건 실제라기보단 영화적 연출에 가깝다. 실제라면 아무리 BT 전차 주변에 지원할 보병이 없었다 해도 은엄폐할 공간이 하나도 없는 평지에 보병들이 달려가봤자 적 전차를 부수지도 못하고 이동하는 표적만 될게 뻔한 일이다.
- 만화 펌프킨 시저스의 901 ATT는 이 짓만 하는 특수부대다. 정말로 총검으로 관측창을 찌르는 건 아니지만, 사람이 전차에 달라붙어서 대전차 권총의 영거리 사격으로 전차의 상판을 관통시킨다던가, 절단기로 해치 연결부를 뜯어내는 등, 본질적으로 대전차 총검술과 다를 바가 없다. 다만 펌프킨 시저스 세계관에서는 기관총이 없고, 무엇보다 등장인물들이 초인급 능력이 있기 때문에 이런 기행을 벌일 수 있는 것이다.
- 미니어처 게임 워머신의 등장 병종 중 하나인 강철송곳니 장창병이 사용하는 '발파 장창'이란 무기는 여러모로 자돌폭뢰를 연상케 하는 컨셉이다. 하지만 이쪽은 2백년 넘는 전통과 함께 튼튼한 중장갑옷과 커다란 방패로 무장했으며 엄격한 훈련과 놀라운 전우애를 가진 부대로, 설정으로나 게임 능력치로나 일본군과 비교하는 것 자체가 커다란 모욕이다. 애초에 여긴 기관총은 최신기술에 실험적인 무기고, 관절부라는 취약점을 지닌 보행병기를 대상으로 하니 무척 효과적일수 밖에 없다.
- Warhammer 40,000의 오크 진영의 소속 병종 중 하나인 탱크버스타는 그야말로 대전차총검술의 달인급에 다다른 오크들로 편성되어있는 병과로서 '탱크해머'라는 물건을 사용하고 있는데 오크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일본군과는 다르게 매우 파괴적인 화력을 자랑한다! 페럴 오크들도 뱅스틱이라는 이름의 폭발물 달린 막대를 사용. 또 임페리얼 가드 진영에도 러프 라이더라는 토착 생물이나 오토바이를 이용한 기마대가 쓰는 사냥창이라는 일회용 대전차 무기가 있다. 이건 놀랍게도 폭탄이기 때문에 보병 뿐 아니라 차량에도 효과적이며 아머 세이브를 무시하고 데미지가 들어가는 굉장한 무기이다. 결정적으로 사용자가 죽거나 다치지 않는다.
- 위의 2번에서 등장했던 예처럼 멜타 폭탄을 소지하여 근거리에서 투척할 수 있는 병과도 있다.(택티컬 스쿼드, 세라핌 스쿼드 등) 이런 병과를 적의 뒤에 배치해서 근접하여 차량을 터뜨리는 기동은 패스트 멜타라 부르는 기본 전술 중 하나이다. 물론 이런 무기는 확실하게 차량을 손상시키거나 터뜨릴 수 있고, 근거리에서 폭탄을 터뜨린다고 해서 사용자가 죽거나 다치지 않는다. 그래도 일반인의 입장에서는 꽤나 정신나간 일이라는 것을 한 유저 캠페인 전투에서 실감나게 체험할 수 있다.
- 소설 풀 메탈 패닉!에서 등장하는 소련제 암 슬레이브인 Rk-92 새비지가 사용하는 HEAT 해머는 자돌폭뢰와 유사한 컨셉의 무기이다. 다만 여기에선 화약이 무지막지 들어간 무기란 설정이여서 맞으면 대부분의 암 슬레이브가 박살난다.(1회용 필살근접병기라는 소리)
- 만화 강철의 연금술사에서 킹 브래드레이가 직접 칼과 수류탄을 들고 보병은 모조리 베어죽이고, 기관총은 칼로 튕겨내고, 포탄은 썰어버리고 북방군이 중앙사령부 공성용으로 가져온 중전차에 달려들어 맨 위에 언급된 정석적인 전술인 관측창을 찔러서 탱크 안에 있는 관측수를 죽이는 것도 모자라 캐터필러를 잘라버리고 깨트린 관측창에 수류탄을 까넣어[17] 탱크를 무력화시키는 기술을 보여주었다. 물론 브래드레이는 사람이 아니라 초월적인 능력을 지닌 호문클루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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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에서는 기원전에 생산된 창병이 근대의 탱크를 이겨먹는 경우도 있다 -
대전차오함마술 - MBC 드라마 왕초에서도 김춘삼이 탱크의 해치를 열고 수류탄을 투하해 무력화시켰다.
- 배틀필드 시리즈는 게임이기 때문에[18] 위의 병크스러운 일이 흔하다. 흔히 '피자배달'이라는 대전차지뢰 갖다 붙이기, C4 트럭 자폭, C4직접붙이기 등등, 공병이 딱 달라붙은 뒤 수리도구로도 부순다!
- 애니메이션 기갑엽병 메로우링크에서도 비슷한 장면을 볼 수 있다. 메로우링크 아리티는 대AT 라이플의 파일벙커로 아머드 트루퍼(AT)를 격파한다. 사실상 맨몸으로 로봇에 맞서서 근접무기를 박아넣는 것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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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럿은 시즈 탱크를 쉽게 잡아낸다. - 플래닛사이드 2에서도 미래를 배경으로 한 게임이기 때문에 상술한 배필의 병크스러운 일도 흔하고 C4를 든 보병이 혼자 전차를 부수러 달려나가는 경우가 많다. 다만 C4를 가장 많이 애용하는 병과인 라이트 어썰트는 제트팩을 사용해 날아다닐 수 있어서 가장 많이 전차테러를 다니고 C4를 사용하는 다른 병과들은 우연찮게 자신이 C4를 들었는데 우연찮게 옆에 적 전차가 지나갈때 가끔 쓴다...라고는 하지만 사실 맥스라는 중장갑보병을 잡을때나 가끔 던지는 편. 적 보병 한가운데에 혼자서 전차를 몰고 돌격하는게 자살행위라는건 이 게임 전차병들도 다 안다.
- 그나마도 엔지니어는 대전차 지뢰가 효율이 더 좋아 그냥 길목마다 지뢰깔고 사라진다.[19] 그리고 무엇보다도 플래닛사이드 2에선 모든 병사들은 죽어도 부활한다는 게 공식 설정이다.
- 메탈기어 솔리드 V 그라운드 제로즈 및 메탈기어 솔리드 V 더 팬텀 페인에서도 일반적인 대전차 화기 외에 C4나 수류탄 등으로 전차 혹은 장갑차 등을 파괴할 수 있다. C4를 바닥에 깔아 대전차지뢰 처럼 쓸 수도 있지만, 잘 접근해서 전차에 붙이고 터뜨려도 된다. 단 전차의 주포에 맞으면 거의 끔살이므로 접근할 때 주의해야 한다... 사실 풀톤 회수 장치를 접근해서 몰래 붙이면 한 술 더 뜬 대전차 헬륨풍선술도 쓸 수 있다. 다만 정차중인 자량에만 사용 가능하다. 우습게도 교전 중에도 정지만 하면 연막탄 까고 후방으로 돌아가서 유유히 풍선 붙이고 튈 수 있다.
- 스파이 액션 영화 트리플엑스(XXX)2에서는 자동차 개조 등이 소재 중 하나로 등장하는데 영화 후반부에서 주인공의 자동차 팀이 M1 에이브람스를 기계로 허공에 띄우고 포탑 회전을 무력화시킨 다음 해치를 절단기로 따서 전차를 하이잭한다.
- 1인칭 액션 영화 하드코어 헨리에서는 카타나 한 자루로 전차 승무원들의 목을 따버린다. 물론 여기서 주인공은 사이보그다.
- 헤일로 시리즈에서는 탱크 해치를 따고 안에 수류탄을 까넣는 짓을 한다. 물론 이쪽은 강화 병사고, 강화복을 입었다는 설정이지만...
??? : 스파르탄 따위는 필요없다.
- ↑ 여기서 '반드시'가 중요하다. 보병이 어떤 피해를 감수해서라도 전차의 공격을 막아야 하는 상황이 아니라면, 즉 당장 전차에게 입는 피해보다 전차의 접근을 막지 못할 경우 더 큰 피해를 입게 되는 상황이 아니라면 보병은 적절한 대전차 수단을 확보할 때까지 후퇴하거나 다른 방법으로 시간을 벌어야 하는게 합리적이다.
- ↑ 하지만 BT전차도 BT-7으로 넘어가면서, 모두 방탄유리가 생겼다.
- ↑ Japs, 일본인을 지칭하는 비하어.
- ↑ 일본군의 살점이 전차에 들러붙은 모양을 비유한 표현.
- ↑ 57mm 대전차포가 주력이 될 때가 1944년 봄 쯤인데, 그때쯤엔 이미 티거와 판터 같은 맹수들이 득실거리고 있었다.
- ↑ 정작 바다건너 추축국 최약체 취급받던 이탈리아군의 폴고레 공수사단은 엘 알라메인 전투에서 영국 전차부대를 상대로 일본군과 비슷하게 공격했다. 하지만 일본군과는 다르게 대전차포로 전차의 발목을 묶고 위장용이었던 1차 방어선의 병력이 전차의 후미와 측면으로 접근하여 대전차 지뢰와 화염병을 투척하는 방식으로 공격했고 3일동안 110여대의 전차를 격파하는 업적을 달성한다.
물론 여기는 탈이탈리아급으로 취급받는 폴고레가 한 것이다. 일본군에게 바라지 말자. - ↑ 이것은 히틀러가 공격무기가 있으면 반드시 대응되는 방어무기를 갖춰야 한다는 전략을 고집했기 때문이다.
- ↑ 사실 배필에서 전차를 잡는 방법은 대전차 지뢰와 휴대용 미사일이 존재하지만 대전차 지뢰는 장비가 자주 다니는 길이 아니면 의미없고, 휴대용 미사일은 장비를 한두방에 날릴 수가 없기에 맨몸으로 전차를 상대하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 상대의 사각에서 C4 들고 반자이 어택하는 거다. 물론 게임은 총알 한방에 무력화되지 않기도 하고 죽어도 곧 리스폰되지만, 현실은...
- ↑ 제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한 게임 콜 오브 듀티에서 적 전차를 파괴할 때 다수의 아군들이 전차 위로 올라가서 해치 따고 수류탄을 밀어넣는 모습들을 자주 볼 수 있으며 고스트에선 주인공이 직접 장갑차 위로 올라가서 열려있는 해치에 수류탄을 집어넣어 파괴하는 장면이 나온다.
- ↑ 조지 S. 패튼도 자신의 3군단소속 전차에 모래주머니 같은 추가장갑을 두르는 것을 기동성 저하를 이유로 금지했다.
- ↑ 아닌게 아니라, 거북선 상판의 못들이나 윗 사진의 해치 등에 용접된 못들이나 적 보병이 달라붙어 내부를 파괴하려는걸 막기 위한 조치라는 점이 똑같다. 또한 그 적 보병이 일본군인 것 까지도 똑같다!!
- ↑ 상기한 미군 일지에서 일본군 장교가 옆에 있던 다른 전차의 기관총 세례에 끔살당했단 이야기가 이래서 있는 것이다.
- ↑ 말이 신뢰관계지 사실 전쟁터에선 이걸 안 지키면 죽는다. 당장 스타크래프트에서 탱크와 해병의 관계만 생각해 봐도...
- ↑ 이는 똑같은 뻘짓인 카미카제와 유사한 단점이다. 당장 카미카제를 성공시키려면 미군의 대공포화를 뚫고 절묘하게 함선의 약점을 파고 들어야 한다. 당연히 이는 매우 고난도의 조종술을 필요로 한다. 그런데, 그런 고난도의 조종술을 가진 조종사라면 그냥 일반적인 폭격을 가하는게 훨씬 효율적이다.
- ↑ 병사들이 지뢰를 품고 전차 밑에 들어가서 직접 터뜨린다.
- ↑ 기관총을 쏘는 소련군 전차병을 일본도로 찌르고 베는 장면은 나온다.
- ↑ 원작 버전. TV판에선 캐터필러 절단후 해치를 열고 상반신만 내민 전차장을 죽인 다음 수류탄을 넣었다.
- ↑ 이런 FPS 게임들은 보통 보병의 움직임이 현실보다 훨씬 빠르다. 현실적인 수준을 보려면 ARMA를 해보자.
- ↑ 예전에는 선더러라는 수송 트럭을 엔지니어 혼자 지뢰를 들고 터뜨리러 가는 경우가 많았지만 배치쉴드라는 선더러 업그레이드가 추가된 이후 거의 사라졌다. 이쪽도 대전차지뢰의 모양이 피자같아서 별명이 피자배달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