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기(원피스)/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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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스트 블루 ~ 위대한 항로 전반

본래 이스트 블루에서 해적단을 이끌며 버기탄이라는 포탄[1]을 앞세워 각지의 마을을 공격하여 금품을 약탈하는 등의 만행을 저지르는 전형적인 악당캐였으나 루피를 만나고…

잠시 조로와 붙기도 했는데, 허무하게 당하는 듯했으나 동강동강 열매 능력자라 데미지는 전혀 받지 않았으며 방심한 조로의 옆구리를 칼로 찔러 부상을 입혔다. 오오 버기 오오

루피 또한 자신과 같은 악마의 열매 능력자라는 사실에 흥미를 보였으며, 루피의 공격 하나하나를 간단히 피하면서 틈이 많네 어쩌네 하고 잔소리를 하는 여유를 보여준다. 그러다가 밀짚모자만 보면 열이 받는다며, 작중 최초로 루피의 밀짚모자를 훼손한다. 그러나 루피를 제대로 상대한 건 이 정도가 전부고, 뒤에서 자기 보물을 보따리로 싸서 몰래 도망가려는 나미를 발견한 뒤론 루피는 안중에도 없이 오로지 나미에게만 온 신경을 쏟았다. 이 와중에 루피에게 고자킥을 맞는 등 온갖 굴욕을 당함에도 불구하고 오직 나미에게만 집중하는 놀라운 집착(...)도 보여준다. 결국 참다 못해 열 받아 제대로 상대해주겠다면서 흩어진 몸들을 모으나 모인 건 머리와 손발 뿐, 나머지는 나미에 의해 밧줄로 꽁꽁 묶여서 아무것도 못했다. 결국 이렇게 모인 얼굴+손발은 루피가 저 멀리 날려버린다. 이때 자신의 몸통과 해적단하고 떨어진다.

그 뒤로는 물고기에게 쫒기거나 새에게 먹힐뻔 하거나 가이몬과 사투를 벌이다가 친구를 먹거나 커다란 게에게 공격당하거나 그야말로 개고생을 한다. 그러다가 알비다를 만나 간신히 해적단과 재회하고 재기에 성공한다. 이후 알비다와는 동맹을 맺어 같이 다닌다.

다른 사람들에 대한 동료애는 별로 없었던지[2][3][4] 보물지도를 숨기거나 동강동강 열매를 몰래 숨겨서 팔아치우려 하다가 샹크스 때문에 여차저차해서 그대로 삼켜버리고 지도는 바다에 빠뜨리기도 한다. 직후에 보물지도를 건지려고 뛰어들었다가 열매의 영향으로 그대로 빠져 죽을 뻔한 이래 보물지도를 잃어버리게 만든 샹크스를 원망하고 미워하게 된 듯하다.

알비다와 힘을 합쳐 로그 타운에서 루피를 죽이기 직전까지 몰아가나 때마침 내리친 번개에 직격해서 기절하고 루피를 놓쳐버린다. 이 때 스모커한테 해적단 전원이 개발살나는데 폭풍우가 발생하고 스모커 본인은 루피를 추적하고 있어서 가까스로 탈출하는 데 성공한다. 이후 루피를 따라 위대한 항로에 돌입한다.

그 뒤 알라바스타 사건 종결 후 오랜만에 터널 공사판에서 깽판 치고 알비다와 함께 재등장. 루피의 형이자 흰 수염 해적단의 2번선 선장인 포트거스 D. 에이스가 뜬금없이 자기 배에 난입하자 부하들은 에이스를 해치우자고 하지만, 버기는 오히려 흰 수염의 무서움을 거론하며 반대한다. 그리고 이 때 위대한 항로에서 흰 수염과 만난 적이 있다는 무시할 수 없는 떡밥을 던진다. 결국 에이스와 술이나 마신다.

이후 525화에서 부하들이 임펠 다운으로 가려고 하다가 결국 포기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어느 사이엔가 잡혀서 임펠 다운에 수용되었기 때문이다. 왜 이렇게 되었냐면 버기가 캡틴 존의 보물을 찾고 있던 도중에 해군 기지를 캡틴 존의 동굴인 줄 알고 쳐들어갔기 때문에

그 전에도 캡틴 존의 보물을 찾는답시고 터널 공사중인 동굴에 갔다가 깽판을 친것 보면 위대한 항로 돌입 후에는 루피의 추적 외에도 존의 보물 또한 목적으로 삼은 것으로 보인다.

2 임펠 다운

로저 해적단
선장부선장선의&전투원수습 선원수습 선원
골 D. 로저실버즈 레일리크로커스샹크스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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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습 선원 시절.

사실, 그는 해적왕 골 D. 로저로저 해적단 수습 선원이었다![5]

참고로 로저의 부하로 있을 당시에는 로저와 흰 수염간의 충돌이 잦아서, 흰 수염은 그를 단순히 '잡병 A인 우스꽝스런 빨간 코'로 기억[6]하고 있었다.[7]

로저가 처형되던 날, 동료애가 없다고 평가받는 버기지만 그래도 로저에게는 충성을 다했는지 그가 처형될 때 구슬프게 울었다. 그래서 샹크스가 버기를 섭외하려고 했던 걸지도...나중에 루피하고의 대화를 보면 부선장인 레일리도 안부를 묻는 데다가 그립다고 하는 것을 보면 레일리도 좋아하는 듯. 부하들과 재회했을 때도 감동해서 울기도 하고 동료애가 완전히 없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첫 등장했을 때 부하를 팀킬한 것은 신경쓰지 말자. 돈키호테 도플라밍고베라미같은 말단한테도 기회를 다시 줬잖아... 하기야 버기 입장에서는 20년도 더 전에 생사고락을 함께 한 든든한 선배들인 셈이니 추억이 쌓일 수밖에. 샹크스가 그에게 함께 가자고 빨간 머리 해적단 입단을 제안했으나 "네 동료가 되는 건 죽어도 싫다."면서 그대로 헤어졌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현재 샹크스는 사황이 되었고 버기는 고작 최약의 바다라는 이스트 블루에서 놀고 있었으니, 팬덤에서는 차라리 샹크스를 따라가는 게 명성 면에서 더 좋았을 거라는 말이 공공연하게 오간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칠무해가 되었으니... 이것도 이제 옛말인 셈.

루피가 보아 행콕의 도움을 받아 임펠 다운에 왔을 때 때마침 탈출 소동을 일으켜 루피, Mr.3과 조우한다. 수감 레벨은 1. 다만 다른 레벨의 층에도 고문을 받으러 몇 번 보내졌던 듯. 왠지 헤어스타일이나 얼굴형이 와일드해졌다.

마음이 맞는 Mr.3과 같이 탈옥 동맹을 맺고 함께 탈출을 모의하지만, Mr.2 봉쿠레와 루피에게 엮여서 탈출은 커녕 되레 지하 5층까지 내려가 버렸다. Mr.3에게는 ""파트너""라고 부르는 등 친밀하게 구는 모습을 보여준다.[8] 그 뒤 중간에 헤어져서(실은 몰래 도망쳐서) 다시 윗층으로 잠적. 여담이지만 Mr.2 봉쿠레를 버리고 도망친 후 약 20시간 동안 Mr.3와 함께 단 둘이 Level 2 까지 올라간다. 안습한 능력치의 두 사람이 그 삼엄한 감시 체계 아래에 대체 어떻게 들키지도 않고 2층까지 올라갔는지는 의문(...)[9]

그 뒤 루피와는 별개로 2층 죄수들[10]을 다 풀어줘서 임펠 다운의 혼란을 증폭시킨다. 그런데 정작 풀어준 것은 Mr.3이다... 열쇠를 만든 것이 그의 능력이기 때문. 그러나 칭송받는 것은 버기였다. 안습.
애니메이션에서는 Mr.3과 함께 다닐 때의 장면이 대폭 늘어났다. 이로 인해 전체적으로 분량이 증가했다. 이는 정상결전에서도 마찬가지. 전체적으로 어두운 분위기인 임펠다운과 정상전쟁에서 두 만담 콤비가 약방의 감초 역할을 해주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심지어 애니판에서 두 사람은 양초로 만든 죽마를 타면서 “90년대에 태어난 여러분~”, “이게 죽마라네~” 같이 제 4의 벽을 넘는 대사를 하거나, 등장 하면서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개그 파트라네.” 같은 말을 했다! 이래저래 원피스에선 획기적인 연출.

죄수들의 대탈주가 벌어졌을 때는 징베, 크로커다일, Mr.1과 함께 해군의 군함을 탈취하기 위해 참전[11]했다가 해군의 대포 공격에 홀로 혼비백산하면서 날뛰는데……. 이걸 본 Mr.1 : 너 왜 왔냐?, 크로커다일은 무덤덤하게 이 자식아, 시끄러워(단 크로커다일 대사는 애니메이션 한정). 그런데 결국 군함 탈취에는 별다른 활약[12] 을 하지 못하고, 군함에 도달할때 혼자 머릴 처박혀 기절해서 엎어져 있다가 상황 정리되니까 하는 말이 "캬하하! 잘했다, 너희들!" 칠무해 2명에게 이런 말을 하는 걸 보면 배짱 하나는 정말 두둑하다.

탈옥 이후, 해군으로부터 탈옥의 주범으로 칠무해는 쏙 빠지고 루피와 버기가 지목되었고,[13] 이 와중에 버기가 해적왕의 배에 타고 있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임펠 다운 탈옥수(대부분 버기보다 높은 현상금의 해적들)들의 리더격으로 부상한다.

덤으로 해군에 의해 샹크스형제배분이라는 사실도 드러났다![14]근데 샹크스는 왜 버기를 구하러 안 온 거지?? 자존심 센 친구라 싫어할꺼 예상하고 안온걸지도 마지막에 와서 전쟁을 끝났잖아!

게다가 이 얘기를 들으면서 루피가 로저 해적단 부선장이었던 레일리에 대한 얘기를 하자 "뭐? 레일리? 레일리씨를 만났어? 잘 지내셔?" 라고 받아치면서 탈옥수들에게 "명왕 레일리의 얘기가 나왔다!! 전설적인 대화다!!" 라면서 환호를 받고 그 자신도 진짜로 해적왕의 선원이었다는 것을 인증했다

이어 "사나이라면…!! 나와 같이 꿈을 꾸지 않겠나…!? 난 오늘… 흰 수염의 목을… 즉 세계를 쥐겠다!!!"라는 희대의 간지나는개드립을 펼치며 탈옥수들의 반대를 뒤집고 에이스의 처형장으로 출발하기로 결정하였다.[15]

사실 이 직전에 다른 임펠 다운 탈옥수들이 자신들은 처형장에는 안 가겠다면서 루피와 크로커다일, 징베를 공격하려 하였다. 애니에서는 Mr.1은 손을 칼날로 바꾸면서 공격 준비 자세를 취했고 무표정하던 크로커다일도 손에서 모래바람을 내며 "앞을 막겠다면 죽이는 수 밖에."라고 차겁게 말하며 곧 싸울 일촉즉발의 상황이었다. 그런데, 이때 버기의 이 나름 간지나는 장면(…)으로 죄수들이 진정하면서 다 같이 처형장으로 가자고 동감하는 통에 전투 자세이던 둘도 그냥 잠자케 되었는데, 사실 저 개드립을 친 시점에서 흰 수염을 지키고자 하는 징베한테 떡실신당했어도 이상하지 않을 상황이었거늘…너무 약해서 별로 깊게 생각하지 않은 듯하다.[16] 오죽하면 해적왕의 선원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났을 때의 반응들은 다들 좀 어이없다는 식이었다. 대사를 나열하자면 뭔가 무표정하면서 어이없던 얼굴로 Mr.1은 "그런 주제에 그렇게 약하다니." Mr.3는 입벌리면서 그야말로 기가 찰 노릇이라는 표정으로 "그런데, 왜 그렇게 비겁한 거야!"[17] 역시 어이없는 얼굴을 한 이반코브: "어떤 배라도 오점은 있기 마련이지!" 크로커다일은 같잖다는 듯이 심드렁하면서, "흥." 이 말 하나로 일축(다만 여기서도 크로커다일 대사는 애니 한정이고 원작에서는 한심한 얼굴로 침묵했다.)[18]

"옵니다!~옵니다!!! 나는 알 수 있어!!! 왜냐하면, 내 주먹이 너무 기쁜 나머지 람바다를 추고 있으니까 말이다!!!! 옵니다!!! 옵니다!!! 오고 있어요!!! 오고 있어요!!! 오고 있어요!!!! 와버렸습니다.!!!!!" =by: 광대 버기曰 「애니메이션 460화」

거기다가 버기가 정의의 문 앞에서 양 팔을 벌리자 놀랍게도 저절로 정의의 문이 열리기까지 한다!!!?[19] 점점 사이비종교 교주에 가까워지고 있다. 버기는 속으로 그런데 대체 누가 열었지!!? 아니...하늘은 역시 날 해적왕으로 만드려는 건가?」라면서 엄청난 독백과 과대망상+쌩쇼를 한다(...) 참고로 애니에서는 이 장면의 삽입곡이 교향곡 제9번 환희의 송가.(...)

3 정상결전

누구세요? 다른 사람들의 눈에 비치는 버기의 모습 오오 미화 떡보정 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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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모습 현시창 와중에 두 이미지 모두 Mr.3가 슬쩍 끼어있다

임펠 다운의 탈옥수 의상을 계속 입기는 역시 그랬는지 해군의 정의 코트(...)를 걸치고 전쟁에 난입. X자를 쳐놓기는 했지만...[20]

전쟁에 돌입한 이후 탈옥수들은 버기의 말이나 행동 하나하나에 감탄사를 내뱉고 있으며 덩달아 충성심도 계속 상승하고 있다. 흰 수염이 이름 높은 거물 탈옥수들이 버기를 따르는 걸 보고는 같이 손을 잡자고 제의하고 버기는 이를 받아들이는데 처음에는 이봐! 빨강코! 라고 소리높여 부르던 흰 수염을 돌아보고 처음에는 화를 내다가 "누가 나를 빨강코라고 불러....윽? 흰 수염!"이라고 놀라며 속으로 엄청 겁먹었다. 하지만 흰 수염이 알아서 '내가 귀찮아서 말야, 어떤가 나랑 손잡지 않겠나?' 라고 먼저 손잡자고 하자 얼른 "크하하하하! 좋다! 흰 수염! 이 몸에게 먼저 동맹을 맺자고 하니 내 기꺼이 받아주지!"라고 실체를 아는 사람이라면 자빠질 허세를 부렸다. 애니나 원작에 안 나오지만 근처에 있을 Mr.3가 이랬을 듯

이때 탈옥수들 반응은 "버기!? 저 흰 수염이 알아서 먼저 손잡자고 하다니! 당신! 얼마만큼 거물인 거야!?"라며 눈튀어나올 정도로 놀라고 감탄했다. 물론 흰 수염 휘하인 마르코는 흰 수염 말에 제의하며 받아들이는 버기를 보고 "참으로 어이없을 정도로 간단한 녀석이군."라며 버기의 실체를 간파했다.(…) 하지만 흰 수염은 저 녀석은 별것도 아니지만 버기 뒤에 가득히 따라온 현상범이나 수인들이 장난 아니라며 괜히 적이 된다면 골치 아파진다고 말한다.하긴 임펠다운에서 레벨 5까지지만 이 수인들은 억대 수배범까지 있던 터였으니 흰 수염이 제대로 본 것. 아무튼 현실에선 우스개 소리에 불과한 버기 최강설이 세계관 내에서는 은근히 설득력 있게 들려오는 포스를 풍기고 있으며, 이러한 모습에 일부 팬들은 버기를 버기신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하지만 정상결전에서 활약은 그야말로 병풍. 그러다가 흰 수염에게 돌격하려던 크로커다일이 돈키호테 도플라밍고와 싸우며 크로커다일이 낸 모래 회오리바람 공격에 휘말려 날아갔다. 이를 본 Mr.3는 한심하듯이 "왜 남의 싸움에 휘말려버리는 건지!" 라고 말했다. 그러다가 마침, 루피와 쥬라큘 미호크와의 싸움이 있었고 날아가던 버기를 본 루피가 고무고무 열매로 늘려버린 팔로 버기를 잡았다. 버기는 "아, 고마워...." 라고 말하려 했지만 그다음은 프렌드 실드로 미호크의 참격을 막는데 쓰여졌다(…). 빡친 버기가 루피 멱살을 잡으며 이게 뭔 짓이냐고 화냈지만 루피는 아무렇지 않게 가 그랬다고 응수한다. 그리고 그 다음에도 연이어 미호크의 참격에 루피의 프렌드 실드로 쓰이는 통에 보통같으면 미호크를 겁내고 피했을 버기는 미호크에게 머기탄을 던졌지만, 미호크는 그야말로 심드렁하면서, 듣보잡 애송이라는 투로 대꾸도 하지않고 무표정하게 머기탄을 받아치는 바람에 대폭발. 물론 안 죽었다.

그런데 미호크의 칼에 베이고도 동강동강 열매라는 희대의 극상성으로 아무 피해도 입지 않았다.[21] 마기탄을 던지는 뻘짓만 안 했어도 미호크를 상대로 꽤 오래 버텼을 지도 모른다.물론 버기가 이길 가능성은 결코 없다만.

여하튼 엄청난 정상결전 와중에 키자루가 쏜 레이저를 데스 윙크로 이완코프가 튕겨낸 폭발에 휘말리자 돌아가고 싶다고 울부짖듯이 말했는데 폭발 소리 때문인지 임펠다운 죄수들은 기겁하면서 저 녀석(키자루)을 돌아가시게 만들고 싶다!!!고 하다니!", 라며 되려 감탄(…)해했다. 이 말에 버기 본인도 황당하듯이 반응했고 그 자리에서 유일하게 버기를 잘 알고 있어 제대로 이 소리를 듣은 Mr.3는 어이없다는 듯이 "너희들의 귀엔 엉터리로 희망이 넘치고 있거든?!" 이라고 외쳤지만 이건 무시당했다.

이렇게 온갖 폭발 와중에도 멀쩡히 살아있다가, 이번에는 애니 471화에서 세계구 방송 인터뷰를 한다.(…) 스스로 온갖 자화자찬을 하는데다 버기를 선장으로 추대한 임펠 다운 해적들의 띄워주기가 더해져 그 명성(?)이 전 세계로 퍼져 버렸다. 물론 해적왕과도 직접 붙어봤던 해군 원수 센고쿠는 이걸 보고 어이없다는 얼굴로 "방송을 모두 중단하라고 했잖나!"며 버럭했다. 이 촬영 덕에 센고쿠의 작전이 지연되었기 때문.[22] 버기가 이렇게 전보벌레로 방송을 송출한 바람에 세계에 에이스의 죽음이 보여지고, 정상결전의 상황이 그대로 노출되어 버린다. 해군 입장에서는 여러모로 마이너스.

하지만 흰 수염이 찔려버린 직후 아오키지에 의해 버기와 그 일당은 모조리 얼음이 되어버렸…다가 아카이누의 마그마 열에 녹아 살아남았다.그야말로 천운을 타고난 사나이. 참고로 Mr.3는 양초 분신을 만들어 얼음을 피했다... 어떻게 보면 삼대장 모두의 공격을 받고도 살아남았다. 아오키지에 의해 얼고 아카이누에 의해 녹고 키자루에 의해 죽을뻔하고 얼음이 녹아 정신이 들자 엄청 화난 얼굴로 "이놈들, 이걸로 끝난다고 생각하지마라!" 라고 열변을 토하여 부하로 따르던 임펠 다운 수인들이 "오! 역시 버기 선장!"라고 감탄했다.

그러나, 말과 달리 별 활약을 못하고 흰 수염의 죽음 등 정상급들의 처절한 싸움을 보자 결국 겁이 나 울면서 도망갔다. 그리고 이때 휘하 탈옥수들과 작별을 고했는데 이 탈옥수들은 "캡틴 버기는 흰 수염을 라이벌로 보고 있었기에 인정으로 죽이지 못했구나!"(…)라며 무서워서 우는걸 흰 수염이 죽어서 슬퍼하는 대인배라 또 착각하며 버기를 따라간다. 그리고 크로커다일이 날려버린 징베와 루피를 우연히 붙잡았는데, 이 때문에 안 그런 척 하면서도 사실 밀짚모자를 도와주려 한 의리파라는 평판이 붙었다. 생각해보면 그 커다란 징베(+루피)를 붙들고 아카이누의 공격을 회피한 건 나름 대단한 듯하다. 그리고 도망치는 와중에 징베가 "구해줘서 고맙네 빨간 코."라고 하자 "야, 이… 구해주고 말고 자시고 나 좀 살려… 누가 빨간 코냐!!"라고 만담까지 하는 여유를 보여준다. 그러면서 계속 도망치는데 그 순간 루피를 구하러 온 트라팔가 로랑 마주친다.

그리고 연재분 9주 동안 잠수타고 있던 키자루에게 걸려 죽을 위기를 모면하고 로에게 루피와 징베를 건네주는 데 성공한다.[23] 전쟁을 막기 위해 등장한 샹크스가 루피의 밀짚모자를 주웠지만, 루피와의 '약속' 때문에 지금 만나긴 뭐해서 버기에게 "보물지도를 줄테니 밀짚모자를 루피에게 전해주고 와라."라고 쌩구라를 치자 거기에 속아서 냅다 밀짚모자를 가져다 주고 왔지만, 결국 낚시라는 걸 알게되어 분노해 멱살을 잡고 소리를 지른다. 그걸 본 탈옥수 부하들은 감격에 젖어 울면서 "사황 빨간 머리에게 저렇게! 캡틴 버기, 저희들은 당신을 죽을 때까지 따라가겠습니다!"라고 한다.(…) 이쯤 되면 좀 무섭다.[24]

이 때 자기 몸 건사하기도 힘든 전장에서 갑툭튀한 트라팔가 로우를 경계하며 '"네가 누군지 알고 루피를 주냐 "식으로 나간 거 보면 본인은 자각하지 못하지만 루피와 산전수전 겪으면서 루피에 대한 의리는 생긴 듯 하다.

떡밥이 난무하는 593화에서는 원래 부하들과 알비다와 합류했으며, 모디와 이전 부하들이 울면서 기뻐하는 걸 보고 감격하며 부하들이 나를 잊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같이 울었다. 하지만 이걸 본 알비다가 한심한듯이 "늬들, 버기 버렸었잖아."라고 조용히 속삭인다. 이 말에 두 부하는 필사적으로 조용히해달라고 손짓과 얼굴을 했고 버기는 이 말을 못 듣고 왜 그런가 쳐다봤다(…) Mr.3가 은근슬쩍 일당에 껴 있는 것으로 보아, 해적단으로 영입한 듯 보인다. 전투력으로는 월등히 압도적인 임펠 다운의 탈옥수들은 모디캐버디를 위대한 버기 선장의 충성스러운 부하이자 간부로 따르고 만다.(…)

이때, 운송박쥐를 통해 정부에게 편지를 받는다. 먼저 뜯어 본 Mr.3가 경악해하며 말하길 "……엄청난 내용이구만."

그런데 624화의 징베의 과거 회상을 보면 징베가 운송박쥐를 통해 칠무해 가입 권유를 받는 장면이 나온다! 거기다가 원피스 0화에서는 버기가 칠무해 라인에 꼽사리 끼어있다! [25]
버기의 칠무해 영입은 임펠 다운에서 대량으로 탈옥한 죄수들을 수습하는 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이다. 세계정부는 안 그래도 임펠 다운 사건을 수습하기를 원하는데 정상결전 때문에 그렇지 않아도 어지러운 상황이라 이를 자력으로 수습할 여유가 없기 때문에 최선의 선택인 것.[26] 어찌 보면 마샬 D. 티치와 함께 정상결전 최고의 수혜자로 봐도 무방하다.

정부의 사정을 제쳐두고서라도, 결과론적인 시각이지만 버기의 행동은 원피스 세계의 일반 시민들의 안녕에도 공헌한 바가 크다. 루피가 인해전술을 쓰려고 임펠 다운에서 풀어준 탈옥수들은 하나하나가 시민들에게는 공포의 대상이고, 개중에는 억대의 흉악범도 다수 있었다.[27] 만약 이들이 세상에 다시 흩어졌다면, 정상결전으로 엄청나게 힘을 소진한 해군이 이 수백의 탈옥수들을 다시 제압할 만한 여력을 낼 수도 없었을 테고 시민사회의 치안은 그야말로 개판이 되었을지도 모른다. [28] 적어도 버기가 칠무해에 있고 이 범죄자들이 버기의 부하로 있는 시점에서 이 들은 버기의 통제를 받을 터이니 시민들이 받게 될 위험은 좀 더 적어진 셈이다. 실로 루피가 앞뒤 안 가리고 저질러놓은 초대형 깽판의 뒷수습을 본의는 아니지만 버기가 해 놓은 셈. 하지만 레벨 2 죄수들을 풀어놓은 걸 비롯해 버기도 만만찮게 민폐짓을 한 걸 생각하면 쌤쌤.

4 2부

왕의 부하 칠무해 (어인섬 편 ~ 돈키호테 패밀리 편)
매의 눈천야차폭군해적 여제죽음의 외과의천냥광대흰 수염 Jr
쥬라큘 미호크돈키호테 도플라밍고PX-0(바솔로뮤 쿠마)보아 행콕트라팔가 로버기에드워드 위블

결국 700화에서 칠무해가 되었다고 밝혀졌다!

지금의 별명은 천냥광대(千両道化).[29]

또한 전설을 살아가는 사나이라는 폼나는 칭호를 얻었고 버기 해적단해적파견조직(海賊派遣組織)으로 개편되어 더 이상 선장이 아니라 총수(総帥)라는 직위로 불린다![30] 판타지로 비유하자면, 세계구급 용병단의 총수 정도 되시겠다....부하로 들어온 해적들을 매우 잘 활용하고 있는 듯싶다. 농담으로 들릴지 모르겠지만 말솜씨나 카리스마, 부하 통솔능력과 운만큼은 이미 해적왕 급이라 해도 손색이 없을 듯하다.하지만 아래 행적을 봤을 때 카리스마나 통솔은 개뿔, 착각계 주인공 보정을 받고 있는 것 같다.

애니메이션에서는 버기가 칠무해 등극에 대해 시청자들에게 설명하는데 자신이 되고 싶어서 된 것이 아니라 세계정부가 울며 불며 달라붙으니까(...) 어쩔 수 없이 칠무해가 되어준 거라고 하며 자신의 최종 목표는 사황 아니, 해적왕이라는 자뻑 발언을 한다.(...) 이걸 봤을 때 실력은 2년 전과 똑같은 것 같다.
버기 칠무해 등극 설명(티비플)

TV 스페셜 오리지널 스토리 3D2Y에서 임펠 다운 LEVEL6에서 탈옥한 반디 월드를 처리하라는 칠무해 소집령에 응해 등장하는데, 때마침 루피가 월드하고 싸우고 있는 것을 보고 루피가 월드를 쓰러뜨리면 자신이 그 공적을 가로채려는 수작을 부린다. Mr.3가 옆에서 끊임없이 츳코미를 거는 것에 대답하는 것이 분량의 대부분이지만 공적을 가로치려는 과정에서 콩깍지가 단단하게 씐 버기의 부하들은 선장이 정상결전에서 함께 싸웠던 동료인 루피를 생각해 주는 걸로 착각해 성인군자라고 감격한다. 물론 이것은 큰 착각이다.

중간에 월드의 부하와 대치하게 되는데, 이때 제 멋대로 이 녀석을 자기가 맡아 싸우겠다고 말하고 나서 Mr.3가 어떻게 할 거냐고 하자 대책없는 모습을 보인다(...) 결국 Mr.3가 발 벗고 나서서 방어를 해 주면서 "어서 도망치라"고 해준다. 그러나 우물쭈물하다가 Mr.3이 시간을 끌어 준 것도 무색하게 잡히고 만다. 한참 탈탈 털리다가 동강동강 열매의 능력과 머기탄을 이용해 상대를 교란시키고 보아 행콕이 난입함으로써 위험에서 벗어나게 된다.[31] 행콕이 인상을 쓰면서 루피는 어디있냐고묻자 Mr.3와 세트로 굳어져서 "저기입니다"하고 가리키는 장면이 걸작. 그런데 버기의 부하들은 적이 쓰러진 것을 보고 행콕이 쓰러뜨린 것을 버기가 쓰러뜨린 걸로 착각해 감탄한다.(...).

3D2Y의 마지막 등장은 전략적 철수라면서 자신의 배로 급히 돌아가는 것. 그런데 이것이 또 초라한 게, 나머지 버기 해적단은 바다로 수영(!)해서 돌아가고 버기는 그 중 한명에게 발을 들게 해서 날아간다. 능력자인 Mr.3는 자신의 등에 태우는 데, 다른 해적단원들이 Mr.3를 들고 가도 괜찮았을텐데 굳이 그렇게 한 이유는 성격이 바뀌어서 그런 것인지 혹은 그로서 나름 배려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자신이 인정한 사람에게만 한정적인 버기의 동료애를 보여 주는 장면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이 일로 넷상에서 버기는 양탄자 취급을 당하게 된다 그리고 월드가 루피에 의해 쓰러진 이후에, 본래 계획했던 대로 세간에는 자신이 월드를 쓰러뜨렸다고 알려 버기의 악명은 더더욱 높아지게 되었다. 신문의 기사로 봐서 행콕이나 미호크는 이슈가 되지 않은 듯.

하지만 이 인간의 호강도 그리 오래 가지 못할 듯 한데, 정상결전 이후 부족해진 해군 전력을 보충하게 위해 전세계적으로 징병제를 실시하여 해군 대장에 오른 잇쇼의 목적이 왕하 칠무해 완전 철폐로 드러났기 때문. 물론 아직 해군 대장의 개인적인 의견에 불과한 상황인지라 드레스로자 편이 어떻게 전개되고 마무리될지는 더 지켜봐야겠지만, 어찌 됐든 칠무해의 존립이 위태로워진 것은 사실이다. 이게 다 크로커다일과 도플라밍고 때문이다

왕하 칠무해가 철폐되는 날에는 당장 임펠 다운 범죄자들을 다수 포섭하였고, 792화에서 돈키호테 도플라밍고를 포함해 돈키호테 패밀리 전원이 체포되며 사실상 궤멸된 지금 칠무해 최강의 세력인 해적파견조직이 제1순위 표적이 되는 건 불 보듯 뻔하다. 가뜩이나 해군 원수도 너무 철저하다 못해 막돼먹은 정의를 관철하는 어느 막장이라 더더욱 골칫거리. 그런데 2년 후 해군의 질이 상당히 떨어져서 오히려 함부로 손대기 힘든 거물이 돼버렸다는 의견도 있다. 위에 나오듯이 다른 칠무해랑 달리 해적파견 업체 총수로서 많은 네임드 해적들을 지휘하는 몸이 되었으니.이러다가 정말로 사황이 되는 거 아냐

가뜩이나 정상결전 이후 해군은 징병제까지 시행하면서 겨우 전력을 복구할 수 있었지만, 신세계 쪽에 신경을 쓰느라 위대한 항로 전반부 등 다른 지역은 신경조차도 쓰지 못하고 있다. 만약 칠무해가 폐지되어 해적파견조직이 와해되기라도 한다면 버기의 부하/산하 해적들이 세계 곳곳에서 깽판을 부릴 게 불 보듯 뻔한데 위대한 항로 쪽 신경쓰기에도 바쁜 세계정부가 감당할 수 있을까? 그리고 칠무해는 기본적으로 해군과 별개의 조직이며 세계정부의 직속으로 활동하기 때문에 해군이 독단적으로 어떻게 하기는 어렵다. 메이너드에게 "세계정부가 뭐 신이라도 되더냐?"라는 말을 할 정도로 칠무해보다 그 제도를 도입한 세계정부에 대하여 반감을 가진 듯한 해군 대장 잇쇼가 뭐라고 해도 모른 척 하거나 딱히 새겨듣지 않는 등 무시당할 가능성이 높다.

게다가 잇쇼가 돈키호테 도플라밍고를 전혀 안 건드리고 루피가 쓰러뜨리게끔 구경만 했다가 리쿠 국왕에게 그동안 해군과 세계정부가 외면한 걸 사죄하며 이걸 전세계로 알리며 세계정부에 크나큰 엿을 먹였다. 이러니 오로성이나 세계정부는 더더욱 잇쇼의 주장을 이를 갈며 무시하게 될 것이 불 보듯 뻔해 칠무해 폐지는 사실상 어려울 듯 하다. 801화에서 도플라밍고가 자신이 풀어놓은 거물급 해적들이 세상을 뒤흔들 것이라고 비웃는 대목에서, 당당히 칠무해의 일원으로 실루엣이 되어 나오는게 참 카리스마 있다.

4.1 신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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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가 큰게 아니라 몸을 동강낸거다
803화에서 간만에 정면으로 등장. 애니판과 칠무해 공개 당시는 1부의 디자인을 그대로 쓴 모양으로 2부에 본격적으로 등장한 모습은 머리를 굉장히 덥수룩 하게 길렀다. 본거지는 신세계(!!) 칼레바리섬이다. 조직이름은 해적파견조직 '버기즈 딜리버리'이며실버퀵?, 버기는 "회장"이라는 호칭[32]으로 불리고 있었다. 돈키호테 패밀리가 쓰러지면서 무기 공급도 사라지자 자연히 용병 해적단의 도움을 요청하는 국가가 많아져서 한창 들떠있는 와중 모디에게 하이루딘과 4명의 거인 용병이 갑자기 용병일을 그만둔다는 소식을 듣자 발끈한다. 게다가 하이루딘과 동료들이 새로이 몸을 담은 곳이 하필이면 이스트 블루에서부터 악연으로 엮인 그 녀석의 패거리인지라 모디는 차마 그만둔 이유를 말하지 못 하고 우물쭈물하는 상황. 나중에 사실을 알게 된 버기의 표정이 심히 궁금해진다

4.2 칠무해 등극의 근거

세계정부에서는 버기를 지금까지 잠적하고 있다가 정상결전을 계기로 활동을 개시한 로저 해적단 출신의 SSS급 위험분자로 인식하고 있다. 이상할 것도 없는게, 버기가 로저해적단 출신이라는 것부터가 오하라를 한 방에 날려버린 공백의 100년을 제대로 알고있을 가능성이 있는 유력인 중 한 명[33]이 되기 때문.

이렇게 로저의 선원으로서 라프텔 도달 및 원피스 발견, 로저 해적단의 해산이라는 전설적인 과정을 로저와 함께했으니, 애초부터 세계정부에서 톱급 현상금을 걸어야 했다. 니코 로빈이 왜 현상금이 높았는지, 그리고 이 왜 사형당했는지 생각해보자.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포네그리프 해독이나 로저와 관련된 모든 사람들은 강하고 약하고를 떠나서 전원 사형 대상이다! 그래서 여태까지 버기 자신도 듣보잡 해적으로 숨어 있었고 해군이 그의 과거를 전보벌레로 이야기하며 너같은 놈을 여태껏 몰랐던 게 우리의 실책이라며 칠무해인 징베나 크로커다일보다도 더 위험한 인물로 파악했던 걸 봐도 알 수 있다. 버기 자신도 위에 서술한 대로 "이런 게 다 알려지면 난... 아주 제대로 찍히는데" 라고 당황하던 걸 봐도 그가 이스트 블루에서 몸을 사리면서 자신의 과거를 필사적으로 숨겨왔음을 알 수 있다.

위에서도 말했듯이 그는 오랫동안 로저 해적단으로 활동했으니 말단 선원이었든 뭐든 정말 아무 것도 모를 리가 없고, 정말 뭐라도 아는 게 거의 없더라도, 자신도 그 진위를 몰랐던 사소한 단서를 말해버려 1%의 확률이라도 공백의 100년에 대해 일반 사람들이 알아버린다면, 그야말로 정부붕괴의 아비규환급 반란이 일어날수도 있기 때문에 티끌만한 단서가 나올구멍도 용납하지 않는다는 게 현 정부의 방침이다. 버기는 이 조건에 너무도 완벽하게 들어맞는데다가 정상결전 와중에 본인이 당당하게 로저 해적단 출신이라는 세계구급 방송까지 해버렸으니 위험인물로 분류되지 않는 게 더 이상할 것이다.

거기에 새로 영입한 몽키 D. 루피가 제압당한 후 수감당했던 임펠 다운 레벨 5 출신 죄수들은 대부분이 버기에게 감탄하는 개그 캐릭터 성격이 강하지만, 이들은 엄연히 해적으로서 악명을 떨친 억대의 현상금이 걸려 있었던 자들이며, 탈옥 당시 필사적으로 싸운 것은 물론 중무장한 교도관들을 넘어 보통 사람은 건드리지도 못하는 옥졸 동물들까지 쓰러트렸을 정도의 실력을 가졌다. 그 죄수 중 한 명이 루피에게 설교를 하기도 했으며 그보다 단계가 낮은 레벨 4의 죄수들도 같은 레벨에 있는 Mr.1과 비슷한 힘이나 악명을 떨쳤을 정도이니 단순한 부하 빨, 파워로도 겟코 모리아를 능히 대체하고도 남으므로 칠무해 제의를 받는다고 해도 충분히 합리적이다. 아니, 정상결전 당시 흰 수염도 군말없이 적으로 돌리면 골치아프다고 하듯이 부하들의 레벨까지 합치면 그야말로 칠무해 최강일지도 모른다.

얘가 사실은 잡졸급이라는 것도 파악 못하고 칠무해 자리에 앉혀놓았을 가능성도 상당히 높아 세계정부가 또라이 바보집단 아니냐는 말도 나오고 있지만, 칠무해는 어디까지나 세계정부에 소속되어 있을 뿐 정부 소속 병기가 된 바솔로뮤 쿠마 등 특이 케이스를 제외한다면 평소에는 자기들 멋대로 놀고 있고, 정상결전급의 대 사건이 아니면 세계정부에서 멋대로 지령을 내려 칠무해의 무력을 부리지는 않는다. 칠무해의 의의는 유명한 해적들이 세계정부에 소속되어 있다는 그 사실만으로 세계정부의 위상을 높히고 듣보잡 해적들에게 위협이자 본보기가 될 수 있으며 나아가 사회를 통제할 수 있다는 것에 있다. 즉, 개인의 실력보다 강한 존재감을 가지고, 해적들에게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해적이 칠무해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칠무해들의 전, 현 멤버들을 보면 몇몇 예외를 제외하고 대다수가 하나같이 큰 집단을 통솔한 해적들이라는 특징이 드러난다. 보통 강한 자 밑에 그런 큰 세력이 만들어지니 강한 자를 칠무해를 앉혀 놓았지만, 조금만 생각해보면 싸움 실력이 없더라도 큰 세력만 유지할 수 있다면정사는 물론 연의에서도 유비의 무력이 약한건 아니지만 부하들이 넘사벽이니 개인의 강한 실력은 필요 없다는 소리가 된다. 물론 최고의 해적들이 칠무해인 만큼 뛰어난 싸움 실력도 필요하지만, 싸움이 필요한 일은 버기를 따르는 거물급 부하들 선에서 알아서 다 정리가 된다. 즉 버기 자체는 허당이지만, 해적왕의 선원, 흰수염과 동맹 등 화려한 간판만으로도 앉혀놓을 가치는 충분하다.

그리고 버기가 강한지 약한지는 해군입장에서는 중요하지 않다. 위에서도 말했지만 해군 입장에서는 탈옥수들을 뒷수습하려면 선택의 여지가 없다. 게다가 버기가 로저 해적단 출신이라는 점도 세계정부의 결정에 큰 영향을 끼쳤을 것이다. 세계정부에게 로저 해적단 출신 해적은 최대의 위험요소이므로 당장 사형시켜야 하는데 막상 해군은 버기의 실력이 샹크스와 동급인 것으로 인식하고 있으니 쉽사리 제거하지 못할 바에야 차라리 칠무해로 만들어 정부의 통제 아래 두어야 한다는 심한 압박을 느꼈을 것이다. 게다가 전투능력이 약한 것이 들통나도 오히려 해군들 입장에서 이용해먹기도, 뒷날 겟코 모리아처럼 제거/숙청해버리기도 편하다.

물론 버기 입장에서도 이는 합리적인 선택이다. 왜냐면 임펠 다운을 탈옥하고 나온 해적들이 대부분 정부에서 위험지정을 받은, 흉악범들이 대부분이다. 만약 버기가 칠무해 영입을 거절했다면, 보나마나 해군들의 집중 공격이 시작될 텐데 이는 아무리 부하들이 잘났다고 해도 버기로서는 부담스러운 상황. 게다가 로저의 선원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진 이상, 평생 해군에 쫓겨다닐 수밖에 없다. 그리고 그러는 와중에 실력이 뽀록나서 심성 나쁜 부하한테 역관광 당할 가능성이 높다.물론 버기님!!!하면서 신격화 된 상황에서 아무리 그러더라도 역관광을 칠 부하는 없어보인다만.그러한 리스크를 부담하는 것보다 칠무해가 됨으로써 자신들의 브랜드 가치도 높이고, 자연스럽게 해군 산하 해적이 되어 현상금이 면제되고 해적파견조직도 마음껏 굴려서 돈을 만질 수가 있다.[34]

설령 버기의 실력이 사실 별 볼일 없다는 걸 그 부하들이 눈치챈다 하더라도 반란을 일으키기가 애매하다. 칠무해라는 실드 덕분에 버기 밑에 있으면 웬만한 악행으로는 해군이 공격하지 않는데 괜히 버기를 잡고 해적파견조직이 와해되면 모두가 도로 해군에게 먹잇감이 될 뿐. 한번 해군에게 대차게 데인 경험이 있는 임펠다운 출신들에게 이건 무시못할 사항일 것이다. 칠무해 직위는 세계 정부가 임명할 뿐, 기존 칠무해를 잡고 뺏을 수가 없다. 그야말로 신의 한 수
  1. 견인포의 탄으로 묘사됨.
  2. 우선 원작에서 첫등장했을 때 보물지도를 들고 튄 나미를 놓친 부하 말꼬투리를 잡아 찌질하게 추궁한 후 바로 동강동강 열매 능력으로 공중에 매달아 대포로 쏴서 처형했다. ㅎㄷㄷ... 하지만 애니에서는 한번은 봐주겠다고 하여 살려주었다. 이후 버기 측이 특제 버기탄을 역이용당하여 공격당한 상황에서, 부하들을 고기방패로 삼았다.
  3. 이후 임펠 다운 편에서도 루피와 Mr.3가 남아서 희생한 봉쿠레를 생각하며 안타까워할 때 분위기 파악도 못하고 나타나서 술을 마시며 "죽은 놈은 죽은 거지. 다 잊자구!"하며 껄껄 웃다가 Mr.3와 루피가 분노에 떨었고 결국 루피의 주먹에 얼굴을 맞고 "입닥쳐, 이 빨강코 자식아!"라는 분노에 찬 일갈을 듣었다. 물론 그는 빨강코라는 말에만 버럭거렸다. 그래도 위의 행동하고는 대조되게 봉쿠레가 희생할 당시에는 버기도 미안하다면서 눈물을 흘리기도 했고 후술하겠지만 견습 시절의 선장과 부선장을 좋아하고, 그리고 현재의 직속 부하들한테 감동받기도 하는 등 동료애가 완전히 없다고도 할 수도 없어 여러모로 미묘하다. 어쩌면 짬이 쌓이다 보니 동료의 죽음에도 비교적 무덤덤해진 건지도 모르겠다. 애초에 봉쿠레와는 그다지 친밀하지도 않았고 하니...
  4. 사실 작품 초반부에 가이몬과 만담을 나누면서 진솔한 모습을 보여준 것을 보면 성질 더럽고 비열하긴 해도 의외로 어느정도의 인정은 있는 인물이다. 따라서 동료애가 없는 냉혈한은 절대 아니다.
  5. 사실, 표지 연재 등 작중내 계속 떡밥이 살포되어서 에니에스 로비 편이 끝나고 흰 수염과 샹크스의 대면에서 밝혀지기 전부터 추측하던 독자들이 엄청 많았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루피가 쓰고 다니는 밀짚모자에 칼을 꽂았는데 원래 로저가 쓰던 밀짚모자이므로, 버기는 존경하는 옛 자기 선장의 모자에 칼빵을 뚫었다는 것이 된다. 다만 버기의 과거회상에서는 샹크스가 밀짚모자를 쓰고 있었기 때문에 버기는 로저의 모자인 줄 몰랐을 수도 있다. 사실 버기가 처음 루피를 봤을 때 루피는 완전 듣보잡 신장개업 해적이었는데 그런 해적에게 전설의 아이템 그것도 사황급인 샹크스가 준, 골 D. 로저의 밀짚모자가 있을 것이라고 버기가 예상했을 리가 없다. 작중에선 루피가 "그건 샹크스와 맹세한 모자야!" 라고 하자 버기가 "뭐, 이게 샹크스의 모자라고? 어쩐지 눈에 익는다 했지!"라며 침까지 뱉었다. 근데 비밀이었던거 아니었나?
  6. 그런데 기억이라고 하는 걸 보면 흰 수염이 로저 부하 가운데서 빨강머리 샹크스와 더불어 인상에 남은 모양이다.잡병 주제에 허세부리며 덤벼들었던 회상을 보면. 샹크스와 만날때도 흰 수염이 먼저 그 빨간 코 녀석은 뭐하고 있나? 라고 질문할 정도였다.
  7. 에이스가 버기 해적단에 들러서 잠들어버릴 때 모디와 부하들이 죽이자고 하는데, 흰 수염은 부하를 끔찍히 아끼기에 그랬다가는 우리들은 절대로 살아남지 못한다고 막게 했다. 알비다가 "어머? 잘 아는걸."이란 말을 할 때 그냥 "이 몸은 옛날에 흰 수염 해적단과 싸워본 적이 있다."라고만 말했다. 더 뭔가 말하려다가 이 정도 말하고 입을 다물었는데 자기가 바로 해적왕 골 D. 로저의 부하였다는 말을 하려다가 참은 듯 하다.
  8. 일본어 원문에서는 '相棒(아이보우)' 라고 하며, 짝꿍, 파트너 같은 느낌의 단어다.
  9. 다만 애니메이션에서는 짤막하게 이들이 레벨2까지 올라가는 과정을 보여주는데, 에이스를 수송하는 것 때문에 감시가 엉성해짐을 이용해 어떻게든 겨우겨우 올라간 것으로 보인다. 역시 환상의 개그 조합이라 그런지 이때 보여주는 만담이 일품.
  10. 단순하게 현상금으로 보자면 2000~5000만 베리급 해적들이다. 죄수들이 하나하나의 힘이 아론 정도 인 것.
  11. 실은, 임펠 다운에 아직 남아 있는 마젤란이 무서워서 칠무해 2명한테 꼽사리낀 것이다.
  12. 당연하지만 크로커다일,징베,Mr.1는 아무렇지 않게 도달하여 해군을 쓰러뜨리며 군함 탈취에 기여했다....
  13. 생각해보면 중간중간에 합류한 다른 인물들과는 달리 버기는 1층부터 끝까지 루피와 같이 행동했다. 더구나 2~5층의 죄수들을 풀어준 것도 다름아닌 버기. 다른 사람들에게 루피와 함께 탈옥의 주범으로 보이는게 당연할지도.
  14. 이때 버기의 반응은 "지금 이런 게 들키면 정부의 감시를 받을 텐데…"였다. 골 D.로저 해적단의 일원은 그 하나하나가 특급 감시 대상이자 당장 사형감인 만큼, 정부의 눈에 띄기 싫어서 열심히 감췄다고 보여진다.
  15. 어차피 해류 탓에 에니에스 로비해군본부 둘 중 한 쪽으로 밖에 갈 수 없었다.
  16. 오히려 징베에게 칭찬을 들었다 이런 데에는 재능 있구만.이라고.(…) 하지만 버기가 흰 수염을 쓰러트릴 가능성이 있었다면 그 자리에서 조졌을지도 모른다. 물론 죽었다 깨어나도 그런 일은 절대로 없다.그런데 운이 있잖아
  17. 나름 임펠다운 에피소드 내내 함께 행동하며 가장 친밀한 사이였던 Mr.3에게까지도 이런 평가를 받는 걸 보면 기가 찰 노릇.
  18. 물론 이 반응들에 버기는 버럭거렸지만 루피와 이들과 이반코브 부하들(이반코브의 저 말에 동감하며 고개를 끄덕였다)을 제외한 나머지 임펠 다운 죄수들은 그저 버기의 놀라운 경력에 경악하며 버기를 신처럼 여긴다.
  19. 실은 검은 수염 해적단이 몰래 공작을 펼친 것이었다.
  20. 원피스 해적무쌍 2에서도 코스튬으로 공개되었다.
  21. 무장색의 패기는 대상의 실체를 잡을 수는 있어도 능력 자체를 무효화시키지는 못한다. 즉. 미호크에게 버기는 유일한 극상성.물론 누구처럼 그냥 후려치면 끝이지만. 칼등으로 후려패주 마!
  22. 애니메이션에선, 전보벌레를 보고 "녀석도 생물인데 닥달하지 마라."는 식으로 대충 말했음에도 전보벌레는 자길 걱정하는 사람을 보고 감격의 눈물까지 흘렸고 다른 탈옥수들이 보고 "전보벌레까지 캡틴 버기의 인간성에 감명받아 눈물까지 흘리고 있어! 너무나도 위대한 선장이 아닌가?" 라고 멋대로 해석했다. 애니 482화다.
  23. 사실 건네줬다기 보다는 키자루가 무서워서 냅다 버린 느낌이다.(…)
  24. 샹크스랑 동기이기도 했고, 이 경우에는 샹크스가 사기친 거기 때문에 버기가 화를 낼 법도 했다. 물론 모르는 사람이 본다면 사황과 맞먹는 힘을 가지니 저렇게 맞짱뜨는 거라고 오해할 만하다.
  25. 이 장면에서는 샹크스나 몽키 D. 드래곤 같은 인물들도 등장하나 훗날 칠무해가 되는 인물들은 이렇게 나란히 한 줄로 나온다.
  26. 현상금을 가진 죄수들이 대량으로 바다에 나갈 경우 그들이 벌일 만행을 수습하기 어렵다.
  27. 당장 레벨 5의 죄수들만해도 현상금으로 보자면 루피급이다.
  28. 실제로 버기와 검은 수염의 밑에 들어가지 않은 LEVEL 6의 탈옥수들은 한 명이라도 사람들에게 끼칠 위험도가 지대하다고 센고쿠가 격분하는데 LEVEL 6까지는 아니더라도 LEVEL 5도 충분히 위험하다. 이들은 하나 하나의 실력이 1부 후반의 루피의 수준이다! 이는 루피가 저지른 가장 터무니없는 범죄이며 옹호의 여지가 없는 무책임하고 막장스러운 행동이다. 직업이 해적이라 범죄를 저지르는 게 개연성 없진 않다.
  29. 일본어에서 '센료(千両)'는 전근대 시기 가부키 같은 무대에서 인기가 높은 예능인(배우나 광대)을 가리키는 관용적인 수식어로 사용된다. 원판에서 이전까지 버기의 별명이 평범한 어릿 광대를 가리키는 '도케(道化)'라고 불려왔다는 것을 생각해본다면 수많은 부하들을 거느리게 된 현 상황에서의 이 별명은 아이돌 수준의 추종자들을 거느린 흥행사급 광대로 그의 위상이 상승했다는 의미로 붙여진 셈이다. 참으로 파워업한 버기에게 어울리는 호칭이라고 할 수 있다.
  30. 이 해적파견조직의 구체적인 형태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휘하의 해적들을 시민 혹은 요청하는 집단에 파견하는 일종의 용병단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일단 같은 칠무해인 도플라밍고도 뒷세계에서는 '조커'라는 이름으로 온갖 불법적인 일들을 횡행했지만, 적어도 양지에서 대놓고 하지는 못하고 해군의 눈을 피해 암약했다. 반면 버기는 당당하게 대놓고 해적파견조직 총수라고 불리고 있고, 이를 볼 때 적어도 정부가 용인 못 할 수준의 만행은 저지르지 않는 듯하다. 칠무해라는 입장까지 고려해서 생각하면 적어도 일반 해적이나 혁명군 등 '정부의 적'에게 힘을 빌려주는 형태는 아니라는 것. 어쩌면 과거 크로커다일이 알라바스타에서 영웅으로 행세했듯이, 버기도 일반 시민들에게 상당한 인기를 얻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
  31. 그런데 이 싸움 도중에 버기가 머기탄을 언급하며 최강의 무기로 상대를 때려눕혀 주겠다고 한다. Mr.3가 "어차피 임펠다운에서 쓴 그거잖냐" 하자, 버럭거리며 아니라고 대답했는데 정작 쓴 것은 머기탄이 맞다...쓸데없는 허세 부리기 최강자
  32. 원문에는 좌장으로 되어있다. 좌장이 일본에서 주로 연극단 등의 수장을 뜻하는 단어이고, 버기 해적단의 기본 컨셉이 서커스단임을 생각하면 딱 알맞는 단어. 원문에 맞게 의역하자면 '단장'이지만 번역자들은 아마도 해적파견조직을 하나의 회사로 보아 회장으로 번역한 듯
  33. 이는 실버즈 레일리가 증명했다. 니코 로빈의 질문에 "그래, 우리는 라프텔에 가서 공백의 100년에 대한 모든 걸 알게 되었어."라고 말하면서 확인된 사항. 수습 선원이라고 해도 버기도 로저 해적단이 사라지기 전까지 몸을 담았기에 이 마지막까지 함께 하며 그 모든 걸 두 눈으로 보고 알았을 가능성이 높다.
  34. 언제 잡힐지도 모르는 상태보다, 확실한 보장을 해주는 배경은 원피스 세계관에서 무엇보다 중요하다. 보아 행콕이 칠무해인 까닭이 바로 이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