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대구 중학생 집단괴롭힘 자살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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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학교폭력을 큰 이슈로 몰고온 자살사건, 악행이 부른 돌이킬 수 없는 일 중 하나.

2011년 12월 20일 오전 8시, 대구광역시 수성구에 사는 D해당 사건 위키백과 링크[1] 중학교 2학년인 13세[2] 소년 권승민군이 집단괴롭힘을 견디다 못해 7층 아파트 베란다에서 뛰어내려 자살한 사건. 한국판 오코우치 사건[3]이라 볼 수 있다.

소년은 길고 긴 유서를 남겼으며, 유서에 나오는 가해자들의 가혹행위가 너무 잔인해 많은 사람들을 분노하게 하였다. 이 사건 이후로 한국 사회는 학교폭력에 극히 민감하게 되었다.

다만 이 사건 얼마 후 벌어진 대전의 명문여고라는 대전 서구 D여고 자살사건에서 가해자들이 어떠한 처벌도 안 받고 멀쩡하게 대학교에 입학했으며,거의 모든 모 여고 학부모, 학생, 교사들이 무조건 가해자들은 잘못 없다며 가해자 편만 드는 모습을 보였다는 사실을 생각해보면 정말 극히 민감해졌는지 심히 의문이 든다. 실제로 대전 서구 D여고 자살사건은 이미 대전에서는 이제 기억하는 사람도 없는 수준. 가해자들은 손바닥 한대도 안맞았다. 학교가 명문이면 왕따, 괴롭힘, 폭력쯤은 그냥 조용히 넘어가자는게 국내 교육계와 학부모와 학생들의 인식이다.[4]

사실 누가 학교폭력 가해자인지 누가 피해자인지 가장 정확하게 알 수 있는 사람들은 바로 학생들이다. 교사들이 아무리 살펴도 어느 학생은 조금 공격적이라거나, 어느 학생은 내성적이라는 수준 정도는 파악해도 누가 누구를 어떤식으로 괴롭히는지 정확히 파악하긴 힘들다. 그런데 평범한 학생들도 동조자 또는 방관자가 된다.

2명의 여고생이 대구 중학생 사건과 거의 똑같은 이유로 자살한 대전 D여사건이라 불리는 대전 둔산여고 사건만 해도 상당수 둔산여고 재학생들이 자살한 여학생이 불쌍하다며 이참에 학교폭력등 괴롭힘을 추방하자고 생각하지 않았다. 우린 대전의 '여자고등학교'중 최고의 명문인데 왜 이런 취급을 받아야 하냐며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기사 올리는 신문사로 항의성 전화를 반복했다. 또 해당 내용을 포스팅하는 블로그나 카페에 항의성 댓글을 올리는 등 기분 나쁘다는 반응만 보였다.학교 이미지 망친다며 무조건 은폐하려들고 가해자편에서 가해자를 변호하는 학생들도 상당수였다. 결국 가해자들도 어떠한 징계도 없이 평범하게 원하는 대학교 입학했다.

그리고 3년 후에는 군대에서 비슷한 사건이 발생했다. 자살이냐 타살이냐의 차이일뿐, 사이코패스스러운 괴롭힘과 피해자 사망 후에도 반성 못하는 가해자의 뻔뻔한 태도가 똑같다.

2 전말

피해자 권승민군은 3월 중순부터 9개월 동안 서원규군과 우재관군, 그리고 또 다른 1명의 동급생[5]에게 괴롭힘을 당했다.

가해자들은 권승민군에게 넥슨온라인 게임 메이플스토리를 같이 하자고 강요해서 억지로 컴퓨터 게임을 시켰다. 가해자들은 권모군의 돈을 빼앗아가려고 통장에서 돈을 강제로 인출했으며, 자신들의 숙제를 대신 시키는 만행을 저질렀으며, 권군이 반항을 하면 수십대씩 두들겨 패고 무릎을 꿇리는 등 이루 말할 수 없는 폭행과 모욕을 가했다.

3 조사

23일, 대구수성경찰서는 피해자 권승민군이 유서에서 가해자로 지목한 서원규군(14)과 우재관군(14)을 불러 조사를 하였다. 서원규군과 우재관군은 대체로 유서의 내용을 시인했으나, 장난으로 한 일인데 이렇게 되었다며 반성의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그게 장난이라고? 애초에 저 쓰레기들이 반성을 할리가 있나?# 형사 미성년자가 아닌 만큼 경찰은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한다.# 피해자 권승민군의 교우관계가 좋았던 것으로 보인다. 2-3명 정도 소수 가해자들이 권모군을 괴롭힌 곳은 학교 등 보다는 주로 권승민군의 집이었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왕따의 모습과는 조금 다르다.

D 중학교에서는 같은 해 7월에도 여학생 자살 사건이 발생했다. P양은 단짝 친구의 따돌림 문제를 알게 되어 문제 해결에 나섰으나 쉽지 않았다. 그래서 담임 교사에게 도움을 호소하는 편지를 담임 교사의 책상에 두고 나왔다. 그러나 담임 교사는 단체 기합이라는 어설픈 방법으로 문제에 대응하였다. 자신 때문에 같은 반 학생들이 단체기합을 받아야 했다는 죄책감과 또래 집단의 눈총을 견디지 못해 P양은 자살했다.[6]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관계자들이 그 여학생이 교통사고로 죽었다고 얼버무렸다고 한다. D 중학교 이사회에서는 교장을 직위해제하였다.

우동기 대구시 교육감은 대구 교육이 잘못되어 가고 있다며 반성의 뜻을 나타냈다.# 기사가 삭제되었다.

휴대전화에 들어 있던 문자 메시지를 복원했는데 더욱 끔찍한 정황이 나타났다.#

자살한 학생의 형은 자신이 동생을 지키지 못했다면서 자책하고 있다고 한다.#

교사인 어머니의 인터뷰도 올라왔다.#

아래는 권승민군의 유서이다. 어린 싹이 채 열매를 맺기도 전에 집단괴롭힘에 시달린 끝에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던 피해자를 생각해보자.

4 유서

제가 그동안 말을 못했지만, 매일 라면이 없어지고, 먹을 게 없어지고, 갖가지가 없어진 이유가 있어요. 제 친구들이라고 했는데 서원규하고 우재관이라는 애들이 매일 우리 집에 와서 절 괴롭혔어요. 매일 라면을 먹거나 가져가고 쌀국수나, 용가리, 만두, 스프, 과자, 커피, 견과류, 치즈 같은 걸 매일 먹거나 가져갔어요.

3월 중순에 XXX라는 애가 같이 게임을 키우자고 했는데 협박을 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그때부터 매일 컴퓨터를 많이 하게 된 거에요. 그리고 그 게임에 쓴다고 제 통장의 돈까지 가져갔고, 매일 돈을 달라고 했어요. 그래서 제 등수는 떨어지고, 2학기 때쯤 제가 일하면서 돈을 벌었어요. (그 애들이) 계속 돈을 달라고 해서 엄마한테 매일 돈을 달라고 했어요. 날이 갈수록 더 심해지고 담배도 피우게 하고 오만 심부름과 숙제를 시키고, 빡지까지 써줬어요. 게다가 매일 우리 집에 와서 때리고 나중에는 XXX이라는 애하고 같이 저를 괴롭혔어요.

키우라는 양은 더 늘고, 때리는 양도 늘고, 수업시간에는 공부하지 말고, 시험문제 다 찍고, 돈벌라 하고, 물로 고문하고, 모욕을 하고, 단소로 때리고, 우리 가족을 욕하고, 문제집을 공부 못하도록 다 가져가고, 학교에서도 몰래 때리고, 온갖 심부름과 숙제를 시키는 등 그런 짓을 했어요.
12월에 들어서 자살하자고 몇 번이나 결심을 했는데 그때마다 엄마, 아빠가 생각나서 저를 막았어요. 그런데 날이 갈수록 심해지자 저도 정말 미치겠어요. 또 밀레 옷을 사라고 해서 자기가 가져가고, 매일 나는 그 녀석들 때문에 엄마한테 돈 달라하고, 화내고, 매일 게임하고, 공부 안하고, 말도 안 듣고 뭘 사달라는 등 계속 불효만 했어요. 전 너무 무서웠고 한편으로는 엄마에게 너무 죄송했어요. 하지만 내가 사는 유일한 이유는 우리 가족이었기에 쉽게 죽지는 못했어요. 시간이 지날수록 제 몸은 성치 않아서 매일 피곤했고, 상처도 잘 낫지 않고, 병도 잘 낫지 않았어요. 또 요즘 들어 엄마한테 전화해서 언제 오냐는 전화를 했을 거에요. 그 녀석들이 저한테 시켜서 엄마가 언제 오냐고 물은 다음 오시기 전에 나갔어요.

저, 진짜 죄송해요. 물론 이 방법이 가장 불효이기도 하지만 제가 이대로 계속 살아있으면 오히려 살면서 더 불효를 끼칠 것 같아요. 남한테 말하려고 했지만 협박을 했어요. 자세한 이야기는 내일쯤에 김○○이나 윤○○이란 애들이 자세하게 설명해줄 거예요.

오늘은 12월 19일, 그 녀석들은 저에게 라디오를 들게 해서 무릎을 꿇리고 벌을 세웠어요. 그리고 5시 20분쯤 그 녀석들은 저를 피아노 의자에 엎드려놓고 손을 봉쇄한 다음 무차별적으로 저를 구타했어요. 또 제 몸에 칼등을 새기려고 했을 때 실패하자 제 오른쪽 팔에 불을 붙이려고 했어요. 그리고 할머니 칠순잔치 사진을 보고 우리 가족들을 욕했어요. 저는 참아보려 했는데 그럴 수가 없었어요. 걔들이 나가고 난 뒤, 저는 제 자신이 비통했어요. 사실 알고 보면 매일 화내시지만 마음씨 착한 우리아빠, 나에게 베푸는 건 아낌도 없는 우리엄마, 나에게 잘 대해주는 우리 형을 둔 저는 정말 운이 좋은 거예요.

제가 일찍 철들지만 않았어도 저는 아마 여기 없었을 거에요. 매일 장난기 심하게 하고 철이 안든 척 했지만, 속으로는 무엇보다 우리 가족을 사랑했어요. 아마 제가하는 일은 엄청 큰 불효인지도 몰라요. 집에 먹을 게 없어졌거나 게임을 너무 많이 한다고 혼내실 때, 부모님을 원망하기보단 그 녀석들에게 당하고 살며 효도도 한번도 안한 제가 너무 얄밉고 원망스러웠어요. 제 이야기는 다 끝이 났네요. 그리고 마지막 부탁인데, 그 녀석들은 저희 집 도어키 번호를 알고 있어요. 우리 집 도어키 번호 좀 바꿔주세요. 저는 먼저 가서 100년이든 1000년이든 저희 가족을 기다릴게요.

12월 19일 전 엄마한테 무지하게 혼났어요. 저로서는 억울했지만 엄마를 원망하지는 않았어요. 그리고 그 녀석들은 그날 짜증난다며 제 영어자습서를 찢고 3학년 때 수업하지 말라고 XXX은 한문, XXX는 수학책을 가져갔어요. 그리고 그날 제 라디오 선을 뽑아 제 목에 묶고 끌고 다니면서 떨어진 부스러기를 주워 먹으라 하였고, 5시 20분쯤부터는 아까 한 이야기와 똑같아요.

저는 정말 엄마한테 죄송해서 자살도 하지 않았어요. 어제(12월 19일) 혼날 때의 엄마의 모습은 절 혼내고 계셨지만 속으로는 저를 걱정하시더라고요. 저는 그냥 부모님한테나 선생님, 경찰 등에게 도움을 구하려 했지만, 걔들의 보복이 너무 두려웠어요. 대부분의 학교친구들은 저에게 잘 대해줬어요. 예를 들면 윤OO, 김OO, OOO, OOO, 최OO, 이OO, 장OO, 황OO, 최OO, 전OO, 이OO, 장OO, 이OO, 김OO, 남OO, 유OO 등 솔직히 거의 모두가 저에게 잘해줬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에요. 저는 매일매일 가족들 몰래 제 몸의 수많은 멍들을 보면서 한탄했어요.

항상 저를 아껴주시고 가끔 저에게 용돈도 주시는 아빠, 고맙습니다.
매일 제가 불효를 했지만 웃으면서 넘어가 주시고, 저를 너무나 잘 생각해주시는 엄마, 사랑합니다.
항상 그 녀석들이 먹을 걸 다 먹어도 나를 용서해주고, 나에게 잘해주던 우리 형, 고마워.
그리고 항상 나에게 잘 대해주던 내 친구들, 고마워.
또 학교에서 잘하는 게 없던 저를 잘 격려해주시는 선생님들, 감사합니다.

  • 저희 집 도어키 번호를 바꿔주세요. 걔들이 알고 있어서 또 문 열고 저희 집에 들어올지도 몰라요.

모두들 안녕히 계세요.

아빠 매일 공부 안 하고 화만 내는 제가 걱정되셨죠? 죄송해요.
엄마 친구 데려온답시고 먹을 걸 먹게 해준 제가 바보스러웠죠? 죄송해요.
형. 매일 내가 얄밉게 굴고 짜증나게 했지? 미안해.

하지만, 내가 그런 이유는 제가 그러고 싶어서 그런 게 아니란 걸 앞에서 밝혔으니 전 이제 여한이 없어요. 저는 원래 제가 진실을 말해서 우리 가족들과 행복하게 사는 게 꿈이었지만 제가 진실을 말해서 억울함과 우리가족 간의 오해와 다툼이 없어진 대신, 제 인생 아니 제 모든 것들을 포기했네요. 더 이상 가족들을 못 본다는 생각에 슬프지만 저는 오히려 그간의 오해가 다 풀려서 후련하기도 해요. 우리가족들, 제가 이제 앞으로 없어도 제 걱정 없이 앞으로 잘 살아가기를 빌게요.

저의 가족들이 행복하다면 저도 분명 행복할 거예요. 걱정하거나 슬퍼하지 마세요. 언젠가 우리는 한 곳에서 다시 만날 거예요. 아마도 저는 좋은 곳은 못갈 거 같지만 우리가족들은 꼭 좋은 곳을 갔으면 좋겠네요.

매일 남몰래 울고 제가 한 짓도 아닌데 억울하게 꾸중을 듣고 매일 맞던 시절을 끝내는 대신 가족들을 볼 수가 없다는 생각에 벌써부터 눈물이 앞을 가리네요. 그리고 제가 없다고 해서 슬퍼하시거나 저처럼 죽지 마세요. 저의 가족들이 슬프다면 저도 분명히 슬플 거예요. 부디 제가 없어도 행복하길 빌게요.

-우리 가족을 너무나 사랑하는 막내 ○○○ 올림-

P.S. 부모님께 한 번도 진지하게 사랑한다는 말 못 전했지만 지금 전할게요.
엄마, 아빠 사랑해요!!!!

5 이 사건을 통해 드러난 문제점들/사건의 심각성을 모르는 방관자들

5.1 언론사의 무신경함과 고인 모욕

해당 사건과 일련의 집단괴롭힘에 대한 언급 혹은 TV 토론 등에서 몇몇 높으신 분들과 일부 언론에서 기사제목 혹은 내용에 친구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에서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학교폭력의 가해자와 피해자를 단지 같은 반이나 같은 학년이라는 이유만으로 '친구'라고 표기하였던 것이다.

그러나 이는 따지고 보면 말도 안되는 일인데, 피해자에게 있어서는 가해자는 절대로 친구가 아니다. 당장 친구의 사전적 정의를 확인해 보면 이게 왜 말도 안되는 짓거리인지 알 수 있다. 친구는 상호적인 관계인데, 가해자-피해자의 관계는 전혀 상호적이 아니다.

이러한 것은 비단 이 사건만이 아닌, 학교를 배경으로 한 사건을 언급할 때 흔히 볼 수 있는 고질적이고 심각한 문제라고 볼 수 있다. 같은 반에 있는 동급생 = 친구라는 공식은 학교 내에서의 인간관계 및 구성을 도매금으로 묶어 표현한 것이라 할 수 있으며, 이러한 인식이 학교폭력에 대해 무관심하고, 알면서도 '친구끼리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무심하게 여겨지게 만드는 것일 수 있다.

즉, 이 사회가 여태껏 학교폭력을 어떠한 시선으로 보아 왔고 보고 있는지가 저 '친구'라는 단어에 집약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런 표현은 고인과 유족에 대한 명예훼손일 뿐만 아니라, 사건의 중대성을 왜곡하는 표현이기도 하다. 이 사건은 엄연히 피해자와 가해자가 존재하는 사건이며, 친구라는 표현으로 묶을 근거는 전혀 존재하지 않는다.

당연하지만, 자살한 소년과 가해자 2~3명은 결코 친구 사이라고 할 수 없다. 그저 일방적인 피해자와 가해자일 뿐이다. 가해자들이 저지른 악행은 마음을 터놓고 사귀는 벗에게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도저히 생각할 수 없다. 또한 유서 내용에도 피해자가 가해자들을 친구라고 부르는 부분은 단 한 군데도 없다. 애초에 서로를 친구라 부르는 사이에서 이런 비극이 벌어지는 것 자체가 언어도단이지 않을까?

친구 오용의 여파 때문인지 피해자의 유골함을 찾은 가해자 중 한 명인 우모군이 사죄한답시고 남긴 메모 내용을 보면 시작부터 " 여기 못난 친구 ○○가 왔어." 라고 시작해서 "못난 친구가"로 끝맺는다. 앞뒤 정황을 모르는 사람이 이 메모만 보면 친구끼리 장난이 지나쳐서 벌어진 비극쯤으로 여길지도 모를 일이다. 실제로 이 효과를 노리고 친구도 아닌데 그렇게 편지를 썼을지도 모른다는 지적이 있다. 후에 했던 짓을 보면 아무래도 노렸을 확률이 높다.

5.1.1 교감과 교사들의 망언

이런 가운데 피해 학생의 덕원중학교 교감자살한 애를 영웅만들 일 있냐라는 같은 망언을 했다. 거기에 교사들은 취재하러 온 기자들에게 불 구경 왔냐고 화를 내는가 하면 니들 자식이 당해봐야 알겠지라면서 화를 내며 교무실을 나가버리는 교사들도 있었다고 한다. 물론, 그 기자들이 아무런 연고도 없는 학교에 찾아온 것은 돈을 벌기 위함이니 교사의 입장에서 학교 밖으로 내치려는 것이 맞을지는 모르나 기자들에게 한 고인드립성 발언은 교사로서 할 말의 수준을 넘어도 한참 넘었다.

# 이런 태도는 여전히 덕원중학교 교사들이 사태의 심각성을 전혀 모른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일부 기사에서는 이 학교 교사등이 피해학생을 지켜주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시달린다는 어이 상실의 기사를 내보냈지만 정작 그들이 보이는 태도를 보면 죄책감보다는 피해자가 자살을 하는 바람에 사건이 드러나 자신들의 지위에 위협을 받고 여기 저기 불려다니게 된 것에 대해 짜증을 내고 있는 것으로밖엔 안 보인다.

또한, 당시 교사들의 지시사항은 '국화 등 개인적인 추모 내용 전면 금지' 및 '기자들과의 접촉 일절 금지'였다. 그 이유는 학생들의 학업 분위기 조성, 학생들의 신상 보호였다. 그러나 학년 말이었던 점, 기자들이 신원 보호를 안 할리 없다는 점에서 그 속이 뻔히 보이는 거짓말이었다.

5.1.2 높으신 분들의 망언

높은 사람들은 빵셔틀이 뭔지도 모르고 까짓 심부름 좀 시킬 수 있는거 아니냐는 태도를 보였다. 모르는 게 아니라 알면서도 무시하는 쪽에 가깝다. 실제로 학교폭력사건의 상당수는 학교에서 관리자들이 지들 자리만 챙기려고 "피해자가 죽건 말건 학교가 무법천지가 되건 말건 무슨상관이야. 내 자리만 지키면 그만이지" 라는 투로 숨기려 들다가 자살 등의 사태로 이어져 더 이상 숨길 수 없게 된 경우가 대부분. 사건이 있은 후 각종 방송국에서 벌어진 학교폭력 관련 토론들에서도 이 사건을 비롯한 일련의 학교폭력 사건들을 단지 친구들끼리 일어날 수 있는 안타까운 일로 치부하는 높으신 분들의 무지가 여실히 드러났다.

“빵셔틀 뭐가 어때서” 현실을 모르는 의원...
안민석 국회의원이 학교폭력에 관한 망언을 했다.
참고로 이 발언이 나온 곳은 국회 교과위 법안심사소위 회의다. 자기들 자식이 당해도 저런 말을 할 수 있을 지 궁금하다.

6 후폭풍

이 사건 이후에 덕원중학교에 미친 후폭풍에 대한 기사가 나오고 있다. 특이할 만한 점은 이 사건이 발생한 시점에서 덕원중학교는 거의 공황상태가 되었고, 이 점이 기사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자살한 중학생 다니던 덕원중학교는 공황상태
대구 '중학생 자살' 가해자 29일 영장

또한 가해자 서원규군이 피해자에게, 해킹된 자신의 메이플스토리 계정을 키울 걸 요구하면서 이를 위해 협박, 폭행한 것이 드러나면서 한동안 게임 중독 문제로도 번질 기미를 보였다. 그러나 이 사건 보도 이후에 학교폭력으로 인한 청소년들의 자살사건이 연이어 보도되면서(광주·청주서도 목숨 끊어… ‘모방자살 ’우려, 아파트서 중학생 목매 숨진 채 발견 등), 얼마동안은 학교폭력 중지에 초점을 맞추는 듯 했으나, 한달도 지나지 않아서 미디어 규제와 게임 중독에 초점을 맞추는 쪽으로 여론이 흐르고 있다. 아이쿠 손이 엇나갔네 손가락으로 달을 가리켰는데 손가락만 자꾸 보고 있네

10대의 자살 건수가 1년에 약 440여건인 점을 감안할 때(2009년)[7] 앞의 사건 보도로 인한 것인지는 정확하게 확인하기는 어려우나 확실한 점은 이 사건 이후로 청소년들의 자살사건에 대한 언론사들의 관심이 급증했으며, 이 사건들을 사회적인 문제로 인식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8]

이 사건을 계기로 경찰의 태도가 변하였다. 사건 전에는 여성, 청소년 관련 부서에서 처리하였고 웬만하면 훈방조치하였던 사건을 반드시 근절해야 하는 민생치안현안으로 보고, 상습적인 교내외 폭력의 경우에는 구속수사[9]도 확대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더니...[10]
경찰 “이제 학생이라고 안 봐준다”…‘학교 폭력과 전쟁’ 나서, 구속수사 확대
학교폭력과 전쟁! 가해학생 전학가면 못온다

사실 이 조치는 굉장히 때 늦은 조치다. 예를 들어 중학교 1학년 때 전학간 가해학생이 2학년 때 다시 돌아오는 상황은 그동안 수없이 많았고 줄곧 문제가 제기되어 왔다. 그러나 "그럼 뭐 애를 감빵에 넣어 인생 조지란 거냐.", "너도 언제까지 피해자 노릇 할 거냐 작작해라."라는 분위기가 그동안 전반적으로 지속되어 왔다. 그런데 "너도 언제까지 피해자 노릇할거냐."라는 드립의 경우는 아무리 실드를 쳐줄래도 쳐주기가 곤란한 안하무인, 적반하장성 망언이다. 피해자가 입은 피해와 그로 인한 후유증은 평생 가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6.1 왜 반향이 큰가?

집단괴롭힘 때문에 벌어진 자살 사건은 사실 한두번이 아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건들이 별다른 일 없이 묻혀버린 것과는 달리, 이 사건은 상당히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그 까닭을 생각해보면 다음과 같다. 실제로 이 반향에는 씁쓸하게도 한국 사회의 위선과 모순, 그리고 정치적 의도가 깊이 담겨 있다.

1. 피해자가 남긴 유서가 제법 명문이고, 어른들이 생각하는 '착하고 어른스러운 아이'의 관념에 부합하고 있다는 점.

만일 자신을 지켜주지 못한 부모에게 원망을 토해내는 유서였다면 의 관념에 어긋난다고 여긴 어른들의 손에 의해 세상에 공개되지 못하고 쓰레기통에 들어갔을 것이다. 실제로 집단괴롭힘으로 자살한 경우, 많은 유서들이 부모나 교사를 원망하는 내용이 잔뜩 들어있는 일이 많다. 이런 경우는 내용이 공개되지 않는 경향이 있다. 아무래도 찔리거든 그러면 걔가 잘못한것처럼 보이잖아...

2. 피해자가 성실하고 학업 성적이 좋았으며, 교우 관계가 원만하며, 번듯한 교사 집안의 아이였다는 점.

"공부 잘하는 아이"가 "공부 못하는 아이"들에게 공격당한 상황이 학력을 중시하고 지식에 대한 보상체계가 각별한 한국 사회에 적절하게 와 닿았다. 집단괴롭힘이 한국 아동 교육의 지상명제인 공부방해하는 존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알렸기 때문이다.

물론 집단괴롭힘은 특별한 동기가 있어서가 아니라 단순히 가해자의 재미를 위해 벌어지는 것이므로 예외 사례는 얼마든지 있을수 있으며 실제 학교에서는 "조금 다르다고" 집단 괴롭힘을 일삼는 경우가 종종 있다. 실제로 동학년 D중학교에서는 아스퍼거 장애로 인해 괴롭힘 당하는 다른 아이도 있었을 정도로. 다만 일반적으로 집단괴롭힘을 당하는 아이의 대다수가 장애가 있거나, 다문화가정의 아이라든가, 공부를 못하거나 신체적으로 열등하고 소위 싸움을 못하거나 사회성에 어느 정도 문제가 있는 아이인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이는 이렇게 취약한 아이들이 약하기 때문에 보다 만만한 먹잇감이 되기 때문이다. 보호자가 적극적으로 나서면 어느 정도 대처할 수 있는 사회적 지위가 있는 중산층 이상의 아이들과는 달리, 취약 계층의 아이들은 보호자의 경제적 시간적 여유가 너무 없어서 보호를 거의 받지 못하므로 오히려 이들이 더 심각하다.

그러나 정작 보호를 받아야 할 이런 아이들이 당하고 있을 때는 무감각했다는 점에서 착하고 공부 잘 하는 아이만이 보호받을 가치가 있다고 여기는 한국 사회의 위선을 드러내고 있다. 즉 공부 못하면 보호받을 필요가 없다는 인식이 암암리에 존재한다는 사실을 보여줬다.

3. 게임에 책임을 돌릴 수 있다는 점.

가해 아이들이 온라인 게임을 억지로 시켰기 때문에, 메이플 스토리와 넥슨에 책임을 돌려서 셧다운제를 정당화할 수 있다는 점이다. 셧다운제 역풍을 맞고 있던 학부모 단체에게는 집단괴롭힘 문제를 빌미로 삼아 셧다운제를 정당화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되었다. 즉, 이 사건은 게임에 중독된 학생들이 일으킨 것이라고 몰아갈 수 있으며[11], 이 사건을 부풀리는 측의 뒤에는 김대중/노무현 정권이 탄생할 수 있었던 이유가 인터넷의 발달로 대중의 공론장이 생겼다고 생각하면서 그 발전에 이바지한 IT업계와 인터넷이라는 개념 자체를 싫어하는 기성 보수 언론, 그리고 셧다운제를 추진한 학부모 단체가 있다.[12]

그리고 아니나 다를까, 실제로 셧다운제 덕분에 피해학생이 게임하지 않을 수 있었다고 주장하는 기사가 올라온 것을 시작으로[13][14], 이 사건으로 게임학교폭력과의 전쟁을 선포한 문화관광부, 교육과학기술부이명박 정부가 밀어줌으로써 셧다운제 + 쿨링 오프제라는 헬게이트 코미디를 빚어내기에 이른다.[15]

3-1. 게임 만이 아니라 만화(웹툰)에도 책임을 돌리고 있다.

조선일보에서 1면을 동원하여 귀귀열혈초등학교를 조준사격하였다. 다만 열혈초등학교는 이 사건 이전에도 괴기한 드립과 과도한 폭력으로 인해 야후 웹툰 내에서도 논란이 있었던 물건이다. 언제건 논의되었어야 할 대상이라는 것. 자세한 것은 해당 문서 참조.

4. 일부 보수 세력에서 학생인권조례를 공격할 명분을 찾고 있었다는 점.

이런 안타까운 비극이 정치 세력들의 정치싸움 용도로 변질되는 모습도 보였는데, 일부 보수 세력은 학생인권조례 때문에 체벌이 금지되어서라고 하지만 2011에도 대구는 체벌이 횡행하고 있었다... 교사들의 교권이 서지 않아 학교의 질서가 무너졌고, 이 때문에 집단괴롭힘과 자살 문제가 벌어지게 되었다는 논리를 이용해서 학생인권조례[16]를 공격하고 있다. 반면 보수파의 시각에서는 전교조가 이번 사건에 대해서 정치적인 목적 때문에 침묵하고 있다고 한다. 전교조가 이번 학교 폭력사태에 목소리를 낼 경우 학생인권조례를 반대하는 세력의 논리에 끌려갈 수 있다고 우려하기 때문이라고 평가하기도 한다.

사실 체벌 문서를 보면 알겠지만, 체벌로써 이런 사건을 막을 수 있다는 보장이 절대 없다. 양 진영의 정치 논란은 둘째치고 체벌로써 교권이 서고, 체벌로 학생을 다스려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은 그들의 전근대적인 교육관을 잘 보여주는데, 2010년대 이전부터 서구권의 아동 심리학자들과 교육학 박사들은 체벌이 학생의 폭력성을 증가시키고 지능발달을 저해한다는 연구결과를 다수 발표했다. 체벌이 이번 사건과 같은 잠재적인 가해자를 늘릴 수 있다는 것을 암시하는 셈이다.

5. 사람들이 자주 모이면서 딱히 할 이야기를 찾지 못하는 연말연시라는 점.

반향의 원인이 어떻건 간에 '안 하니만 못한 결과'가 될 것이라는 것만은 틀림없다. 자살로는 아무 것도 해결할 수 없다. 한 사회 내에서 뿌리깊은 병폐나 고질적인 문제가 존재하고 있을 때 이를 해결해 가는 역사를 보면, 그것이 순수하게 '나쁘니까 고쳐야 한다'라는 의도로 이루어진 일은 극히 드물다. 오히려 그 대부분은 여러 세력들의 계산이나 알력이 첨가되어 이루어지게 되며, 이러한 점을 생각해 볼 때 현재의 사회적 움직임은 부작용을 염려하며 경계할 대상은 될지언정 '원인'을 문제삼아 움직임 자체에 우려를 표할 대상은 되지 않을 것이다.

보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중대한 사건에 대해 사회가 면역을 갖게 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 수능 관련 자살 사건이 매년 수십건은 일어나는데도 불구하고 대중들이 무감각한 것과 마찬가지로, 집단괴롭힘 자살도 '으레 일어날 수 있는 일'로 여겨지게 된다면 모처럼의 반향도 결과 없이 끝나게 될 가능성이 있다.[17]

6.2 사건 후에도 반성 없는 가해자들[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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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 자살' 가해자들 뒤늦은 후회
대구 자살 중학생 급우들… 스트레스 장애 극심

위와 같이 가해자들도 후회하고 있으며, 자살할 지도 몰랐고, 괴로워하니까 봐주자는 식의 기사가 나온 지 얼마 안되어 위의 기사들을 몽땅 뒤집어 엎는 소름끼치는 사실이 드러났다. 그들은 물고문을 가한지 며칠 뒤, 다시 물고문을 하려고 계획했는데...

이 쓰레기같은 놈들은 권 군의 자살 사실을 알고서도 죄책감을 갖기는 커녕 키득거렸다.[19]

기사내용에 나온 사진의 문자내용만 봐도 이들이 일말의 죄의식도 느끼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가해자들은 자신들이 주고 받은 문자내용까지 통신사 서버에 저장되어 있을 것이라고는 전혀 몰랐던 것이다. 이새끼들이 흘린 눈물은 동정심을 모으기 위한 악어의 눈물에 불과했다.

이것으로 가해자들은 정신적이로든 정서적이로든 정상의 범위 내에 있지 않다는것이 명백하게 드러났다. 기사보도에 의하면 가해 학생을 용서하려고 매일 기도한다던 피해 학생의 어머니도 아들이 물고문을 당했다는 사실을 알고는 할 말을 잃었으며 이후로는 가해자들을 엄벌에 처하라고 입장을 바꾸었다.

7 구속 후 가해자들의 태도를 보는 기레기들과 언론들

신문사마다 구속 후 가해자들의 태도를 보는 관점이 크게 다르다. 일부 기사에서는 수감된 가해자들을 무슨 양심수라도 되는 듯이 비장하고 가련하다는 듯한 시선으로 보는 개념 상실한 듯한 보도를 내놓고 있다. 때문에 언론사에서 가해자 쪽으로부터 뇌물 먹은 게 아닌가 하는 음모론성 주장도 나오고 있다. 이건 뇌물의 사실 여부와는 상관 없이 피해 학생을 두번 죽이는 것이나 마찬가지인 잘못된 보도 태도이다.

수감 ‘대구 자살 중학생’ 가해학생들 때늦은 눈물… 면회온 엄마에 “너무 미안해요” 불안한지 앉았다, 일어섰다를 반복하기도 한다.

대구 ‘중학생 자살’ 가해자 유치장 생활 적응. TV도 보고 식사도 깨끗히 비워.

‘대구 중학생 자살’ 가해자들, 유치장 생활 보니… 심리적 안정 되찾아가.

여담이지만,어떤 블로그 작성자새끼는 자신의 블로그에다가 가해자들의 행위가 누구나 할 수 있고 또 개선될 수 있는 한때의 실수였고 이 사건은 가해자들만의 잘못이 아닌 이 사회 시스템의 잘못도 있고 심지어 가해자에게도 평생동안 잊지 못할 상처가 될 테니 너무 가혹한 수준의 처벌을 내리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는 정신나간 소리를 지껄이고 있다.이 새끼 눈에는 사람 목에 전깃줄을 묶어서 끌고 다니고 칼로 긋거나 불을 붙이려 하고 물고문을 하고 가족을 욕하는 등의 행동이 '한때의 실수'로 보이는건가

8 재판

주범에 대해서는 징역 장기 4년에 단기 3년, 공범에 대해서는 징역 장기 3년6월에 단기 3년의 형을 구형했다. 죄질이 나빠 엄벌이 필요하다는 까닭으로 구형된 것으로 법정 최고형이다. # 하지만 징역 1년 6개월 이상의 판결을 받아 징병검사 없이 제2국민역으로 전환되는 것을 감안한다면 터무니없이 형량이 낮다는 의견이 적지 않다.

피해자의 어머니는 재판에 나와서 엄벌을 해줄 것을 재판부에 호소했다.#

주범의 변호인은 "책임회피를 위한 것은 아니지만 공소장에 자세히 나오는 것처럼 이번 사건은 소위 ''도 '일진'도 아닌 평범한 중학생이 저지른 일인 만큼 사회에서 격리시키는 엄한 처벌보다는 교화와 교육이 더 중요시돼야 한다[20]"며 주범의 초교시절 교사가 제출한 탄원서와 함께 선처를 요청했다. 이게 바로 좆논리

공범의 변호사는 "공범이 주범으로부터 폭행 등을 당하다 공범의 강요로 피해자를 괴롭히는데 가담한 만큼 이에 대한 정상참작이 필요하다"고 선처를 호소했다.

결국 실형을 선고받았다. 주범은 장기 3년 6개월에 단기 2년 6개월, 공범은 장기 3년에 단기 2년. 형기 자체는 그리 길지 않다. # 그러나, 일반적으로 소년범죄의 경우 웬만큼 심해도 집행유예나 보호처분이 나오는 것이 대세인 점에서 실형이 나왔다는 것만으로도 결코 가벼운 것은 아니며, 매우 무거운 축에 속하는 것은 사실이다. 거기다가 소년원 송치도 아니고 징역....이지만, 전원 실형 2~3년을 받아버려서 군면제의 혜택을 받게 됐다는 것도 사실이다. 저정도 형량이면 군대 갔다온 셈쳐도 무방할 정도. 게다가 어린 나이에 받은 감방 생활은 티도 안 난다. 21살에 사람을 죽이고 살인의 최소 형량인 5년을 선고 받아 형량을 채우고 나온 사람이 아무렇지도 않게 바리스타 자격증 시험을 보고 카페를 차려 살아 가기도 한다. 5년을 감방에서 보내긴 했지만 그래봤자 20대니까.
다만, 이 사건의 가해자들은 이사건으로 인해 유명세를 탔으니 취업은 커녕 알바따기도 힘들것이다.
한마디로 인생 제대로 망친셈이다.

2012년 8월 16일 학교법인과 학교장, 교감, 담임교사, 가해학생 부모 등을 상대로 유족들에게 3억 4천만~3억 6천만원씩 배상하라는 소송에서 원고에게 일부 승소판결을 내렸다. 단 사망원인이 자살이기 때문에 배상책임은 저 금액의 40%라고 한다. #

9 특이점

유서 내용을 보면 알 수 있듯이 피해자 권모군의 교우관계와 학교생활은 좋은 편이었다. 이것은 소수 가해자들이 피해자의 집을 장악하고 은밀하고 잔인하게 괴롭힌 케이스다. 피해자는 집이라는 최후의 피난처마저도 가해자에게 빼앗겼으며 가해자들은 휴대전화를 이용해 피해자를 끝도 없이 괴롭혔다. 피해자는 심리적 압박과 폭력에서 잠시나마 해방될 자격마저 박탈당한 셈. 그런 점에서 그 잔혹함과 수법이 매우 심각하다 하겠다.

피해자의 집이 주무대가 되다보니 주위에서는 권군의 피해 상황을 알 수 없었다. 가해자들은 권군의 집 비밀번호까지 알고 있었다. 마음을 먹으면 언제든지 권군의 집에 들어와 권군을 괴롭힐 수 있었다. 친구 두 명이 권군의 피해상황을 알고, 그 사실을 담임교사에게 알리려고 했다고 한다. 하지만 권군이 “나 맞아 죽는 거 보려느냐”며 말렸다고….관련기사 즉, 권군에게 있어 교사는 부모를 포함하여 전혀 도움이 안 되고, 오히려 사태를 키울 뿐인 존재로 인식되고 있었던 것이다.[21]

부부교사인 부모님이 직장생활로 부재 중인 시간에 피해자 집에 일어났다는 것을 다시금 상기하자. 맞벌이가 보편화된 한국사회에서 나타난 학교 폭력의 새로운 형태에 가정과 학교, 사회가 모두 경각심을 가져야겠다는 인식을 심어주었고, 이것이 강력한 후폭풍으로 나타난 원인 중 하나가 되었다.

9.1 맞벌이 문제

여담이지만 이 와중에 만화가 윤서인가해자 아이도 문제있듯이 자살한 아이의 부모도 문제있다.라는 내용의 웹툰을 그렸다. 당연히 해당 웹툰은 많은 비[22]을 받고 바로 다른 웹툰으로 교체된 상태. 원본[23]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윤서인 클라스 명불허전 윤네바야시 서인콘

당연하지만 윤서인의 의견이 "이 와중에 할만한" 성질의 것은 결코 아니다. 그 비난의 방향을 부모에게 돌릴 수도 없지만, 일단 학대가 이루어진 장소가 가정내라는 점에서 적어도 부모의 맞벌이가 아이의 양육을 소홀하게 만들었다는 것을 부정할 수는 없다. 일단 사건에서 범인들은 동급생들이었지만 좀 더 나이가 많은 불량 청소년이나 나쁜 생각을 가진 어른이 이 아이가 완전히 방치된 것을 알고 있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더욱 끔찍한 결과가 일어났을 것이다.

따라서 이 사건은 집단괴롭힘 사건이라기보다는 현실나홀로 집에에 더 가깝다고 볼 수도 있는데, 부모가 부재할 경우 집안이라고 아이에게 안전한 장소가 될 수 없다는 것을, 그리고 아이들은 폭력에 지극히 약하며 지혜롭고 용기있게 대처하는 케빈은 픽션에 불과하다는 것을 사건으로 알려주고 있다. 애초에 나홀로 집에는 가해자가 불쌍해지는 영화라.......

여담이지만 미국에서는 부모가 미성년(정확히는 고등학생 미만의 아동)을 혼자 집에 있게 할 경우 형사 처벌을 받으며, 그렇기에 영화 같은데서 나오는 고교생의 베이비 시팅 알바가 활성화되어 있다.[24] 기억하는 사람이 많지는 않을테지만 한밤중에 깨어났는데 밝은 집이라도 주위에 아무도 없는 상황은 어린아이에게 엄청난 공포를 안겨준다. 미국 애니메이션인 티미의 못말리는 수호천사에서도 비키티미 터너의 보모를 해주는 모습도 이런 미국의 미성년자 보호 제도를 반영한 것이다. (그런데 비키가 하는 짓을 보면...) 심즈라는 게임에서도 유아나 어린이를 집에 남겨 놓고 떠나려면 청소년 이상의 심 중 한 명을 집에 같이 있게 하거나 그게 불가능할 경우 보모를 부르라는 대화 상자가 뜨는 것도 바로 이러한 법을 반영했기 때문이다.

물론 이 사실을 한국의 부모들이 모르고 있는 것은 아니다. 아니, 모를 수가 없다. 그렇지 않다면 한국에 얼마 있지도 않은 보육시설이나 돌봄시설에 줄을 서가며 아이를 맡기려고 하지 않을테니까. 문제는 한국 사회가 과도한 노동을 요구하는데 비해 아이를 키울만한 여건을 전혀 마련해주지 않는다는 점에 있다. 여성에게는 출산과 육아 자체가 커리어의 단절을 의미하고, 하다못해 어린이집도 수 년을 대기해야 겨우 들어갈 수 있으며, 기껏 들어간 보육원들도 혼자 집에 두는 것보다 못한 여건이라는 것이 연일 밝혀지고 있는데, 그러면서 육아에 대한 모든 책임은 개인에게 지우고 있는 것이 한국의 현실이다. 이 학생의 부모는 그나마 고용 조건이 한국에서 최고 수준으로 안정적이라는 교사였음에도 이런 상황인데, 다른 사람은 말할 것도 없다.

사실 한국 교원의 노동 또한 질이 좋은 것만은 아니다. 교원의 업무 자체가 감정노동 중심이라는 것을 고려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단지 수업 시간이 타 노동에 비해 적다는 이유만으로 교원이 처리해야 할 사무 업무가 과도하게 부여되기 때문. 정책과 상황따라 동사무소 업무가 날라오는(...) 경우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원이라는 점을 지적하는 이유는 타 노동에 비해서는 그나마 업무가 적은 편에 속하기 때문이다. 이미 이 시점에서 한국의 노동환경 자체가 극도로 최악이라는 사실을 반증하고 있다.

윤서인의 만화가 전제부터 틀린 말도 안되는 헛소리인 이유는, 부모 세대가 가혹한 노동환경에 시달려야 하는 한국 사회 문제의 원인을 개인에게, 그것도 가장 큰 피해자 중 하나인 부모에게 전가했기 때문이다. 고인드립이라고 해도 할 말이 없는 셈이다.

10 가해자의 신상정보를 유포한 네티즌에 대해 수사

가해자 신상정보 유포자 수사 중 기사내용에 따르면 일명 '신상털기'를 하거나 가해 학생 등의 사진과 이름 등 신상정보를 인터넷 포털 사이트 등에 유포한 네티즌 8명에 대해서는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고 한다. 이 수사가 경찰의 자발적인 수사인지 아니면 가해자 측에서 의뢰한 수사인지는 알 수가 없다.[25]

11 네티즌들의 반응과 결론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가해자를 천하의 개쌍놈이라고 생각한다.

초, 중, 고등학교를 다녀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와 비슷한 폭력을 한번쯤은 본 적이 있을 것이다. 다만 피해자가 이런 극단적인 길을 선택한 경우를 많이 보지 못했을 뿐. 학교에서 이미 왕따는 말할 것도 없거니와,[26] 애자같이 동급생을 장애인 취급하는 행위나 빵셔틀조차 일상화되어 있다.

사건 이후의 가해자들의 태도가 잘 알려지지 않았을 때는 극히 일부 동정론도 있었으나, 그마저도 위의 가해자들의 사건 후 뻔뻔스러움의 극치를 달리는 인간 같잖은 반응이 나돌자 합심하여 가해자들을 까고 있다.

비슷한 시기인 12월 2일 대전광역시에서도 한 여고생이 동급생들의 괴롭힘에 시달리다 아파트 14층에서 투신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하고, 지적장애가 있는 여중생을 집단 성폭행한 고교생 16명에게 40시간 성교육 수강, 1년간 관찰이라는 사실상 무죄판결을 내려 대중들과 교육계에 두 배로 충격을 주었다. 이 국가 법정이 학교폭력 가해자들의 막장 행태를 얼마나 가볍게 보는지 말해주는 부분.

대부분의 폭력을 휘두르는 세력은 방관자들에 의해서 더 커지고 잔인해진다. 방관자 역시 가해자가 될 수 있다는 말이다. 우리는 모두 폭력의 피해자 또는 가해자이거나 가해자였을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갑이 차여지고 나서야 잠깐 눈물을 쏟고 마는 가해자들이 보여주는 죄책감과 죄인식의 미흡함은 그 어떤 경고와 교화의 말도 무색하게 만들었고, 이 사건에서 보여진 윗분들의 인식과 권력을 지키기 위한 힘싸움, 사회에 깊이 뿌리내린 집단괴롭힘과 타 문화의 배척 등으로 인해, 정작 진정으로 해결해야 할 학교폭력 척결에 짙은 음영을 드리우고 있다.

12 사건 이후

그러나 사건이 일어난지 채 일주일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같은 학교, 같은 학년에서는 다시 학교폭력이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하였다. 아스퍼거 장애가 있는 교우를 상대로 욕설 및 구타 등..... 그러나 새 학년이 된 이후부터 실질적인 물리적 폭력은 거의 없어졌다. 그 계기가 단순한 처벌의 엄중함 때문이라는 씁쓸함은 있지만.

사건이 있고 매년 학생들이 바뀌고 있던 학생들이 고등학교에 진학하게 되면서 이제는 학교에서 그 사실은 사실상 전혀 거론되지 않는다. 하지만 현재 재학 중인 학생들은 모두 그 사건 당시 많이 어리지 않았기 때문에 거의 한 사람도 빠짐없이 그 사건으로 인해서 학교폭력에 대한 처벌이나 경각심의 수위가 얼마나 높아졌는지 실시간으로 지켜보는 중이다.

수성경찰서는 이후 우리학교 경찰관이라는, 학교 내에 청소년계 경관이 직접 방문해 학교폭력 예방활동을 하는 제도를 국내 처음으로 도입했다.[27] 2013년 현재 대구광역시의 "우리학교 경찰관" 제도는 학교전담경찰 제도로 이름을 바꾸었으며 가해/피해학생을 대상으로 멘토&멘티 활동, 가해학생 대상의 선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학교폭력자치위원회에도 꾸준히 경찰이 참석하고 있다. 이와 비슷한 제도가 전국 각지에서 조금씩 다른 이름으로 행해지고 있다. 경찰권이 학교 내부에 미치게 된 이후로 아직까지 큰 효과는 없지만 사건 발생률만 놓고 보면 실시 초기에 비해 어느 정도 감소했다고 한다.

그러나 약 75곳에 달하는 수성구의 초중고교를 직접 방문하여 관리하는 외근경찰은 단 4명이다.

피해학생의 어머니는 현재 전국 각지를 돌며 더 이상의 학교폭력을 막기 위해 활동하는 중이다.

이 와중에 게임계는 별안간의 충격이 떨어졌다. 가해자가 피해자로 하여금 메이플스토리의 플레이를 강요한 것. (서울신문 기사) 이 때문에 몇몇 언론에서는 게임의 폭력성을 핑계로 게임규제에 찬성표를 던졌고, 이에 정부는 본격적으로 게임을 규제하기 시작했다. 그로 인해 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널리 퍼지게 되었으며, 스타크래프트 승부조작 사건스타크래프트 방송권 분쟁 건도 있었지만 이 사건으로 인해 팽배하기 시작한 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은 e스포츠 양대 방송사였던 MBC GAME의 폐국에도 결정적인 영향을 끼치면서[28] e스포츠계 또한 이 사건으로 심각한 타격을 받았다. 이 사건의 여파로 퍼진 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은 SPOTV GAMES가 개국하고 리그 오브 레전드스타크래프트 2가 자리잡은 2014년 이후로도 현재 진행형으로 리그 스폰서를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을 넘어 2015년 12월에는 군 생활관 게임채널 차단사건이 벌어지면서 열악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하지만 이 사건의 실질적인 원인은 게임이 가진 폭력성이 아니라 사행성에 있었다. 가해자들이 원했던 것도 피해자로 하여금 좋은 아이템을 삥뜯기 위함이었는데, 이 아이템을 효율적으로 얻기 위해서는 어떻게든 현질을 할 수 밖에 없기 때문. 실제로 이 이전에도 메이플의 사행성은 워낙에 논란이 많았으며, 이후에도 각종 사행성 문제나, 각종 게임규제와 부정적인 인식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게임회사 등 여러 고질적인 문제점이 드러나면서 대한민국 게임계의 문제 또한 수면 위로 떠오르게 되었다.

13 도서

2012년 여름에 권군의 어머니 임모씨가 권군 자살 이후의 일들을 회고한 내용을 집필한 단행본 <세상에서 가장 길었던 하루>가 발간되었다. 책소개

사건 당일 아파트 도로에 떨어진 교복차림의 추락사체의 형태로 직접 현장에서 목격한 것[29]과 D중학교의 대응이 부적절했던 것, 염습 참관을 하려는 권군의 형을 어머니인 자신이 친지들과 함께 손수 저지한 것, 입관할 때 권군이 사망 당시 입었던 교복을 동봉한 것[30], 화장 후 납골장소 찾는 데 어려움을 겪은 것 등 여러 에피소드 뿐만 아니라 권군 자살 이후 연이어 학교폭력에 따른 자살사건이 터진 것에 대한 안타까움, 가해자 측과의 갈등, "애를 영웅만드는 거 아니냐"는 주변의 비아냥을 겪은 경험과 아들에 대한 그리움이 쓰여져 있다.

14 관련 문서

  1. 해당 중학교 홈피에는 사건 발생 이후에 사과문이 걸렸다.
  2. 피해자 권승민군은 1998년 2월생, 당시 13세였다. 빠른년생.
  3. 둘 다 집단괴롭힘을 심각한 사회문제로 부각시켰다는 데 의의가 있다.
  4. "죄는 씻을 수 있습니다"의 주인공인 살인범 이진우와 다를 게 없는 인식. 자세한건 해당 문서 참고
  5. 유서에는 이름이 써있지 않으나, 경찰의 조사 결과 가담한 것이 드러나게 되었다. 하지만 이 학생은 기소되지 않은 듯 하다.
  6. 관련기사 : 자살학생 부모의 주장, 교사의 주장, 기타 기사: #, # # #
  7. 참고자료10년간 10만명 자살로 사망..40대 `최다`
  8. 이는 이 문서의 하위 항목으로 편입되었다는 점이 간접적인 증거이다. 하위 항목인 위 사건이 먼저 작성되었다.
  9. 일반적인 구속수사의 조건은 강력 사건 이외에 도주의 우려가 있거나, 증거 훼손의 우려가 있는 경우라는 점을 감안할 때 강력사건으로서 처리한다는 의미를 가질 수 있다.
  10. 사실 소는 잃어도 외양간은 고치고 보는 게 맞다. 그러나 이건 사정이 다르다. 비유적으로 말해서, 언제든지 외양간을 고칠 수 있었는데도, 막장이다 싶을 정도로 소를 너무 많이 잃었다. 이 때까지 수수방관하고 있었던 게 문제.
  11. 그러나, 정작 학교폭력의 축인 일진들은 대부분 게임은 찌질이들이나 하는 것이란 생각을 갖고 있다. 사실 조금만 생각해봐도 알 수 있는 게 '몰려다니며 노는 놈들'이 보통 외향이 많을까, 내향이 많을까?
  12. 쉽게말해서 피해자 권모군은 이들로부터 고인드립을 당하고 있는 셈이다. 죽은 사람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게 어제 오늘 일은 아니었지만, 권모군 처럼 악용당한 사례는 드물다.
  13. 셧다운제의 찬반논란을 떠나서 애초부터 말이 안되는 기사다. 그렇다고 피해자 학생에게 좋은 결과가 나왔냐면 그것도 아니잖은가?
  14. 시킨 만큼 하지 못하면 더 맞았다는 말로 미루어 보아 오히려 더 큰 문제를 일으켰을 가능성이 크다.
  15. 이 사건으로 인해 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확산되면서 MBC GAME이 폐국된 것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이야기도 있다.
  16. 사실 정작 사건이 일어난 당시 대구 지역은 학생인권조례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지역이었고, 심지어 당시 체벌이 남아있던 지역이었기에 "둘을 결부시키는 것은 심각한 논리확대이다" 라는 지적이 많았다.
  17. 다만 수능의 경우 명백한 가해자가 존재하지 않으며 집단경쟁사회의 부적응 문제와 연관되어 사망자에게 과도하게 책임이 돌아갈 가능성이(물론, 이 현상도 사회 시스템 전반에 대한 비판으로 이어질 여지는 충분히 있다.) 있는 만큼, 관련법령이나 제도로 제어가 가능한데다 제어하려 들지 않아 터진 본 사건과는 성격이 좀 다르다.
  18. 김일곤과 다를 게 없는 스타일
  19. 댓글을 봤겠지만 엄중처벌을 하라는 의견이 대세다. 몇몇은 사형시켜달라는 의견도 있다.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그렇지만 현재 해당 기사 내용은 삭제되었다.
  20. 순서가 반대이다. 일진이라고 무조건 잡아쳐넣는게 아니라 이런 짓을 한 것 자체가 평범함의 범주를 벗어난 악랄하기 그지없는 새끼란걸 인증하는거다.
  21. 이 학교만의 문제가 아니라 실제로 상당수의 학교 교사들은 자기 자리만 지키면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어서 사건을 감추려고만 들지 제대로 해결하는 법이 거의 없다. 상당수 집단괴롭힘 사건이 드러나지 않는 이유 중 하나는 학교의 적극적인 은폐 때문.
  22. 사실 비판이 아니라 비난을 받아도 마땅한 내용이다
  23. 해당 링크에서 광고가 내용을 가리고 뜬금 음악이 재생되니 주의
  24. 그래서 치안이 좋은편인 한국과는 달리 미국에서는 미성년자에게 단순한 심부름도 혼자 못보낸다. 또한 미국 초중고등학교가 학교 버스를 운용하는 이유도 운전기사를 보호자삼아 미성년자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미성년자를 심부름 혼자 보냈다가 발생한 용산 아동 성폭력 살해사건을 생각하면 한국이 치안이 좋다고 혼자 심부름 보내는게 안전하다고 생각하는건 무리다.
  25. 고소의 주체가 누구인지는 알 수 없으나 수사망에 걸려들면 서울 사는 사람이 대구 수성 경찰서까지 KTX 타고 왔다갔다 하며 조사받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 다만 가해자 측에서 의뢰하지 않고서야 이렇게 적극적으로 수사를 할 리가 없다는 음모론성 주장도 나오고 있다.
  26. 사실 왕따는 집단이면 어디든지 일어날 수 있는 폭력의 기본적인 형태다. 그 심각성에도 불구하고.
  27. 이미 미국 학교에서도 "학교경찰"이라는 제도로서 학교의 치안담당이 존재하며 학교폭력이 일어날 경우 교권이 개입할 수 없고 무조건 경찰권이 개입된다. 거기다 감옥처럼 학교내 격리시설까지 있다. 물론 미국을 비롯한 서구권에서도 학교폭력이 있으나 시스템이 제 역할을 할 수 있게 마련됐을 뿐이다.
  28. 문화방송에서 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보도가 잦았던 것은 물론, MBC GAME이 폐국 절차를 밟던 시기는 2011년~2012년으로 이 사건이 벌어지고 각종 게임규제가 시행되기 시작한 때와 얼추 들어맞는다.
  29. 당시 한겨울인데도 체온이 꽤 남아있었다고 한다. 발견시점이 권군 사망시점과 가까웠다는 것. 코에서 피가 약간 나온 것 말고는 시신 상태가 온전했다고 한다.
  30. 관련 문서에도 언급되지만 입고 있던 옷은 속옷까지 다 벗겨진 채로 검시염습이 이루어진다. 마지막으로 입던 옷가지는 별도로 소각되거나 입관할때 관에 넣는 것이 일반적.
  31. 이 사건이 터진 뒤 1년도 되지 않아 트위터 사건이 터졌고 이 사건의 심각성과 맞물려 최전성기를 달리던 티아라는 순식간의 몰락의 길로 들어서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