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9 대첩

이 문서는 강민쇼....라고 쳐도 들어올수 있다.강민호가 아니다!

1 2011년 9월 9일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 요기 베라

재미있는 야구를 실천한 이만수 감독대행

시간 많으면 감상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

2011년 9월 9일 문학 야구장에서 열렸고, SBS ESPN에서 중계한 SK 와이번스롯데 자이언츠617 대첩 마저도 뛰어넘는 희대의 개막장경기.

일명 추석특집[1] 김강민쇼!

김강민인생경기로 요약할 수 있는 경기. 김강민이 사고를 치고, 김강민이 실실 쪼개고(?), 김강민이 홈런을 치고, 김강민이 포수를 보고, 김강민이 경기를 끝낸데다 김강민 심판도 보고 김강민이 상대편의 주적이 된 김강민의, 김강민에 의한, 김강민만을 위한, 희대의 김강민스러운 경기. 김강민이 경기 내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으며 해당 경기 이 후 롯데 자이언츠 팬사이트 등지에서 김강민 롯데의 주적[2]이라는 말까지 나오는 상태였다. 이쯤되면 김강민이란 글자에 게슈탈트 붕괴현상이 나타났을지도 김강민트 붕괴

오죽했으면 이 경기 이후 롯갤에서 '다음 사직 SK 경기가 있는 9월 20일에 외야석에서 맥주병, 생수 얼려서 기다릴 거다'[3] 라는 살벌한 말까지 나오기도 했으며 그 외에도 '꼴펜들은 저 새X 머리라도 맞추지 않고 뭐하느냐', '벤클 안하냐 시X놈들아' 등의 격한 말이 경기 내내 쏟아져 나왔다.

추석을 앞두고 보름달 때문에 '짐승'이란 별명으로 불리는 김강민이 각성한 거라는 농담도 있다. 실제로 대첩 이후부터 김강민은 부상으로 인한 부진을 떨쳐내기라도 한 듯 호성적을 올리기 시작했다.

한편, 이날 열린 잠실 경기는 KIA가 10안타 5사사구를 얻어냈음에도 선발인 로페즈가 3⅔이닝 6실점 6자책점으로 떡실신 당하는 등 8안타 6사사구를 얻어낸 두산에게 스코어 3:6으로 패했다[4].

목동 경기는 8안타 2사사구를 얻어낸 넥센이 7안타 3사사구를 얻어낸 한화를 1:7로 떡실신시켰는데 넥센의 강윤구가 시즌 첫 경기에 나와서 2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삼성 vs. LG 경기는 9월 9일에는 열리지 않았으며, 10일11일 2연전으로 대구구장에서 열렸다. 삼성이 2판 모두 스윕.

참고로 이 문서에서 김강민이란 이름은 각주와 이 문장을 포함해 무려 58번이나 들어가 있다.[5] 한 마디로 들어가 있다기 보다는 도배한 셈. 김강민은 증식도 하는 모양이다

1.1 스코어보드

1회2회3회4회5회6회7회8회9회10회RHEB
롯데120001310191619
SK1000000252X101514

1.2 경기 상황

1.2.1 1회~2회

SK의 선발투수는 1,549일만에 선발 등판한 신승현, 롯데의 선발투수는 용병 최다승에 도전하는 라이언 사도스키가 등판했다.

1회때는 그저 평범한 경기에 가까웠다. 이대호최동수의 적시타로 서로 1점씩 주고받다 2회가 되자 SK 선발 신승현이 또다시 2점을 내주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호세 데려와라 호세

1.2.2 운명의 3회

3회 초, 신승현의 뒤를 이어 올라온 큰 이승호는 첫 타자 손아섭에게 볼넷을 주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대호를 병살타로 막아내며 그 이닝을 무실점으로 끝냈다. 하지만 이날 대첩의 전조를 보인 사건은 3회 말에 터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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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더 킥

조광래 : "김강민의 태클범위는 정말 넓어…주전 수비수로 낙점"

3회 말 김강민이 선두타자로 나서 안타를 치고 1루로 나갔다. 하지만 박재상이 바로 병살타를 날리며 득점 기회가 물거품이 되었다. 그런데 이때 김강민이 병살타를 막기 위해 슬라이딩하였는데, 이를 피하지 못한 롯데 유격수 문규현이 부상을 입었고, 결국 문규현은 제대로 걷지도 못하는 상태로 동료들의 부축을 받으며 실려나갔다.

이러한 플레이는 각 루 사이의 3피트 라인을 벗어나지 않는 한 과격한 태클을 통해 병살을 저지하는 플레이로, 어느 팀에서든 일어날 수 있는 일이며, 2루수유격수는 루를 밟은 후 송구할 때 이런 태클이 들어올 것을 예상해 피하면서 던지는 것이 보통이다. 또 사진을 보고도 알 수 있는 사실이며 당시 해설자 안경현도 지적했듯이 김강민은 주루 플레이 중에 상대방을 행해 스파이크 쪽을 대지 않았다. 당장 MLB만 해도 2008년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슬라이딩하면서 스파이크질 한번 잘못했다가 지금도 토론토만 가면 욕먹는다. 물론 김강민도 앞으로 사직가면 욕을 먹긴 하겠지만

이재국 기자는 이 플레이에 대해서 성토하는 롯데팬들이 평가를 부탁하자 문규현 선수의 플레이가 아쉽다며 이것은 정상적인 플레이다라고 트위터에 평가했다. 롯데팬들은 아끼던 문규현 선수가 다쳤는데 이재국기자가 저런 말을 하자 이성을 잃어버렸다.

하지만 문규현이 태클을 받은 위치가 아스트랄했는데, 사진의 Osen에서 O 옆에 희미하게 보이는 흰색이 2루 베이스이다. 아무리 병살을 방지하는 슬라이딩라고 해도 노리고 들어간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돌면서 들어가는 폼이 거희 윈드밀수준.

다행히 이후 문규현이 엑스레이 촬영을 받은 바에 따르면 가슴과 다리의 타박상 정도로 끝난 것으로 밝혀졌다. 그래도 타격이 컸는지 다음날 사직에 갔던 팬들의 증언에 따르면 다리를 절고 있었다고, 그래서 당분간 출장이 어려워질까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나흘 후인 9월 13일 화요일 경기에 출장하였다.

1.2.3 4회~5회

양팀 다 득점 없이 지루한 경기를 하고 있었다. 하지만 팬들의 시선은 이미 경기보다 3회 때의 사건에 쏠려 있었다. 그래서 그런지 경기 내용 서술이 빈약하다

1.2.4 6회~7회 경기는 롯데쪽으로 왕창 기울고

6회초 2아웃을 잡고 볼넷을 내준 큰 이승호를 대신해 이재영이 올라왔다. 대체 왜 등장음악은 Enter Sandman인데 왜 실력은 제춘모냐! 이재영은 6회 초 이승호의 주자만 분식회계하고 막았다. 7회초 롯데 공격, 2사 1, 2루 상황에서 롯데 황재균그렇지 않아도 좋지 않았던 팔꿈치에 사구를 맞아 나감으로서 롯데 팬들의 분노는 최고조로 올라갔으나 다행히도 7회 김주찬 내야안타-손아섭 볼넷-이대호, 박종윤, 강민호 연속 안타로 3점을 내주고, 스코어는 7:1이 된다.

사실상 경기가 롯데 쪽으로 기우는 상태였음은 의심할 여지가 없었으며 양승호 감독조차 주전 멤버들을 하나 둘 백업멤버로 교체하여 다음 경기를 위한 체력안배를 시작했다. 게임 종료 시점까지 자리를 지킨 선발 야수는 손아섭과 조성환 뿐이었다. 하지만 이제 막 대첩의 서문이 열리기 시작했을 뿐이었다.

1.2.5 8회

8회초 역시 롯데에게 득점 기회가 왔다. SK 투수 조영민은 무사 만루 상황을 만들며 내려갔고, SK의 신인투수 임정우는 프로 첫 등판을 무사 만루라는 어려운 상황에서 하게 되었다. 감독대행님에게는 3일 전 2군 경기에서 9이닝 완투 한 것은 혹사도 아닙니다. 하지만 임정우는 그 어려운 상황에서도 내야안타로 1점만 내주고 막아냈다. 이 때 강민호의 체크스윙이 인정되면서 삼진으로 물러나게 된 데 이어 8회말에 그 판정을 내린 1루심이 적반하장 격으로 포수 자리에 있던 강민호를 불러다 시비를 거는 사태까지 발생함으로서 분위기가 심상치 않게 돌아갔으며, 이후 미묘한 볼판정이 연이어 나오게 되면서 이 또한 대첩의 신호탄 중 하나가 되었다.

8회말엔 전날 연장 12회까지 가며 불펜을 다 썼던 롯데이기에, 8회까지 선발 사도스키가 나왔다. 난세의 영웅 안치용이 투런홈런을 쳐서 5점차로 추격했지만 이 때는 이미 거의 의미없는 점수로 여겨졌다. 하지만

1.2.6 9회 진짜다! 진짜 이 나타났다!

그리고 본격적인 막장경기의 문은 9회 교체돼서 올라온 포수 장성우[6]와 8회에 이어 계속 마운드에 오른 이재곤이 열었다.

이재곤은 첫 타자 안정광에게 안타를 맞고, 그 뒤 조동화의 주자 살인 2루 땅볼 때 롯데 유격수 정훈의 송구 실책으로 조동화가 2루까지 갔다.[7] 그리고 최윤석의 바가지 안타로 상황은 1사 1,3루가 된다.[8] 대타 조동화,김강민 땜빵 박재홍놀랍게도 1타점 적시 1루타를 치며 한점 더 추격해서 4점차가 된다.

이 때만 해도 아무도 역전하리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박재홍의 1루타로 1사 주자 1, 2루 상황. 타석엔 김강민이 올라와서 한 점차로 추격하는 쓰리런 홈런을 쳤다. 이 때부터 롯데 팬들은 어떻게 저 놈한테 쓰리런까지 얻어맞느냐고 대폭발하기 시작했다. 그래도 아직 1점차여서 어떻게 막으면 롯데가 이길수 있던 상황이지만, 멘탈이 붕괴된 이재곤안치용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주고 후반기 들어 이상할 정도로 잘하고있던 롯데 불펜 3인방중 한명인 3억좌완 강영식으로 교체된다.

하지만 강영식도 다음 타자인 박정권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9] 어쩔 수 없이 몸 상태가 안좋던 율판왕 김사율이 등판한다.

다시 1사 1,2루 상황, 타석에 올라온 로또준의 안타성 타구를 유격수 정훈이 다이빙 캐치해서 원바운드로 잡아낸 후 2루수에게 공을 넘겨서 1루주자를 포스 아웃시키면서 이대로 병살타로 경기가 끝나나 했는데 2루수 조성환의 송구 미스로 2사 1,3루 상황이 됐다. 포수 허웅의 대타로 나온 박진만김사율의 초구를 쳐서 1타점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고, 승부는 연장으로 이어지고 조성환 역시 역적 목록에 올라갔다.

1.2.7 연장 10회 나는 탱커다

1.2.7.1 10회초

SK의 투수가 좌완 박희수로 바뀌고, 정상호, 최동수, 허웅이 교체된 포수의 자리엔 김강민이 들어섰다. 1사 주자 없는 상황, 타석에 들어선 손아섭이 박희수의 공을 귀신같이 때려서 라인 드라이브 성으로 오른쪽 담장을 넘겨버렸다! 비록 정보명이 주루사를 당하기는 했지만,[10] 롯데 9:8 SK의 스코어로 10회말에 넘어가게 되어 추격 그리고 동점까지 따라붙었던 SK에 분위기에 완전히 찬물을 끼얹고, 롯데의 승리가 거의 기정사실화 되려는 순간….

1.2.7.2 10회말

김사율이 원래대로 돌아왔다.

1사 후 생존왕을 볼넷으로 내보내고, 갑자기 박재홍이 2루타 1년치 안타 오늘 다 침까지 때려내면서 순식간에 1사 2, 3루에 몰리게 된다. 그리고 김강민이 타석에 들어서고, 타구 판단을 못한 좌익수가 우왕좌왕하다가 못 잡는 끝내기 안타를 때리면서[11][12][13] 비로소 이 개병신 막장 경기는 끝이 나게 된다.

그리고 그 순간 롯데 팬들은 김강민에게 경기 내내 농락당하다 못해[14] 김강민이 역전타를 날려 마무리하는 어처구니 없는 꼬락서니를 지켜보면서 폭발. 다음날 새벽이 넘는 시간까지 잠을 못 이루고 폭주하였으며 꼴갤 역시 계속 밤늦게 까지 폭주하였다. 이날 김강민문규현을 아웃시키고6타수 4안타 1홈런(쓰리런) 5타점을 기록하고 10회초에는 포수로서 블로킹에 도루 주자까지 잡아내는 등 아주 롯데를 뭣같이 농락하였다. 이날 김강민에게 당한(?) 롯데 선수들만 봐도 문규현, 이재곤, 정보명, 김사율, 황성용[15] 등이고 김강민 잘못은 아니지만 황재균까지 위험한 곳에 사구를 맞았기 때문에 롯데팬들의 분노는 극에 달했다.

SK 팬들은 이제 정상호 필요없다김강민이랑 최정이 포수 땜빵만 해줘도 쩌리들보단 낫다이라며, 오늘도또 불쌍한 정상호는 까였다. 이재원을 까주는 건 덤이 아닌 필수. 이게 다 이재원 때문입니다. 이재원을 죽입시다 이재원은 나의 원수

롯데 자이언츠는 7점리드를 2회만에 다 까먹고 승리조까지 투입해 가면서 애써봤지만 역전패 당했다. 그리고 이 병신같은 경기의 승자가 된 SK는 최근 3할도 못되던 승률을 가지고 다시 3위를 탈환하는 데 성공하였다(…).

한 줄 요약하자면, 김강민 vs 롯데 자이언츠

1.3 그 외 요소들

이 경기 이후 아이러브 베이스볼 미스 앤 나이스에서도 3회 김강민의 태클을 깠다.#

또한 이 경기는 그동안 계속 약점으로 지적된 롯데의 빈약한 불펜진과 백업 포수의 문제를 적나라하게 드러낸 경기기도 했다. 후반기 계속된 등판으로 김사율이나 강영식, 임경완 등이 꽤나 소모된 상태였고 이재곤은 가히 재앙급 피칭을 보여주었다. 또 장성우는 교체되고 나서… 이하 생략.

또 이 와중에 감독대행께서는 눈치도 없이 김강민이 잘했다고 칭찬하는 등 어그로를 한층 증폭시켰다.#

1.3.1 해설

김강민의 태클 상황에서 SBS ESPN 해설위원을 맡고 있던 안샘은 태클 상황에 대해 "상대 수비를 다치지 않게 하기 위해 스파이크 쪽 대신 발등 쪽을 갖다대는 것"이라고 말하면서 롯데 팬들의 엄청난 비난을 사게 되었다.

1.3.2 석연찮은 심판의 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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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호집에 가자고

앞서 글을 읽어보면 알겠지만 강민호의 체크스윙 인정과 조동화의 노스윙 판정, 강영식에 대한 스트라이크/볼 판정 등 여러가지 면에서도 롯데에겐 좋지 않았다. 더구나 강민호와 강영식의 경우엔 상당히 중요한 상황에 그런 일을 당했으니….

결과적으로, 이 병신 매치는 광견 플레이+새가슴 이재곤+병신 투수리드 장성우+ 눈깔은 장식으로 달고 빨리 퇴근하고픈 심판들의 농간짓이 어우러진 희대의 막장 경기라 할 수 있겠다.

1.3.3 포지션 파괴

10회 초, 포수가 다 교체되고 포수로 쓸수있던 최동수 역시 교체, 게다가 최정까지 부상으로 2군에 간 상황에서 김강민이 포수로 올라온다. 참고로 김강민은 이 경기로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포수를 맡았다.

10회 말에는 외국인 투수용병 브라이언 고든대타로 올라올 뻔했지만[16] 김강민의 끝내기 안타로 고든은 대타로 나오지 못했다. 다만 2번 타자가 투런을 때린 안치용이라는 점을 생각을 해보면.

1.4 후일담?

다음날 SK는 문학에서 한화와, 롯데는 사직으로 내려가서 넥센과 경기를 하게 되었다. SK의 경우 끝내기의 분위기를 타고 홈에서 전날 패한 한화와 경기를 하는 반면 롯데는 쳐진 분위기에 하필이면 추석연휴라 더 밀리는 고속도로를 타고 부산까지 내려가야 했기에 힘든 경기가 예상되었다. 그런데 정작 다음날 SK는 한화에게 4-2로 패했고, 롯데는 (몇번의 위기는 있었지만) 넥센을 7-6으로 꺾고 승리했다.

그리고 김강민은 6일 후인 9월 15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SK-LG 경기에서 3루 강습타구를 치고 1루로 달리다가 1루수 김남석과 충돌하면서 둘다 부상을 입고 교체되었는데, 이게 또 미묘하게 공을 떨구기 위해 김남석을 양손으로 패대기치는 듯하게 카메라에 찍혀서 다시 욕을 거하게 먹었다. [17]

결국 909 대첩 이후 롯데 불펜은 원래대로 돌아갔고, 결국 9월 16일 2위 자리를 SK에게 내주고 다시 3위로 돌아갔다. 하지만 두 팀간의 시즌 마지막 3연전에서 롯데 자이언츠가 2승 1패로 위닝 시리즈를 가져가면서 다시 2위를 탈환했다.

그리고 준플레이오프에서 SK가 KIA를 이기면서 플레이오프에서 롯데 vs SK의 대결이 성사되었다. 롯데의 파괴자 김강민의 활약이 기대되었는데, 그리고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10월 19일 1승 1패로 문학에서 치른 플레이오프 3차전[18], SK의 스코어 0:1 1점차 리드로 살얼음 승부를 이어가던 8회말 SK의 공격. 2사 만루에서 또 김강민이 고원준을 상대로 쐐기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면서 플레이오프 3차전을 SK의 승리로 이끌었다. 이에 왜 맞아도 하필 쟤한테 맞냐면서 갈매기 마당, 야갤, 꼴갤은 말 그대로 폭발했다.

그리고 불과 1년도 되지 않아서 이번엔 사직구장에서 양 팀간의 대첩이 또 터지고 말았다. 그리고 2013년 5월 8일, SK 와이번스가 이번에는 두산을 상대로 대역전극을 벌인다.

이후 909는 롯데팬들에게 일종의 트라우마가 된 것으로 보인다. 롯갤등지에선 이기고 있는 경기에서 각잡고 909를 기억하라는 팬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KBO에서는 이 경기를 의식했는지 2014, 2015년 9월 9일 경기를 SK와 롯데의 경기로 편성했는데 두 경기 전부 SK가 이겼다. [19] 2014년에는 SK가 크게 앞서는 상황에서 불펜의 방화로 2점차까지 따라잡혔으나 이상백의 호투에 이겼고, 2015년 경기에는 9회 초 대수비로 나온 김강민의 호수비 두개로 SK가 이겼다. 909에는 김강민

그리고 이 경기로부터 1년 후….

2 2012년 9월 9일

매치업은 아래와 같았다. 이중 대구 경기와 사직 경기는 우천으로 취소되었고 잠실 경기와 문학 경기가 열렸는데, 이미 전날에 막장 대첩이 터졌음에도 이날도 잠실 경기장에서 또다시 막장 대첩이 벌어졌다.

잠실LG 트윈스vs.KIA 타이거즈
문학SK 와이번스vs.넥센 히어로즈
대구삼성 라이온즈vs.두산 베어스
사직롯데 자이언츠vs.한화 이글스

2.1 LG vs. KIA

550px
908 대첩 재방송
전날에 이어서 또다시 각종 예능 수비와 잔루 남기기를 시전하며 야구팬들을 감탄(…)하게 만들었던 경기. 하지만 전날 경기에 비하면 막장도가 덜한 편이었다. 역시 2편은 1편의 아성을 넘기 힘들다

2.1.1 스코어보드

1회2회3회4회5회6회7회8회9회10회RHEB
KIA03000000003913
LG0020001001X41412

2.1.2 1회 ~ 3회, 1회부터 심상치 않다.

9rhxch.jpg
깨알같이 보이는 9월 17일, 당신이 그토록 바라던 준중형을 보게 될 것입니다
1회초 KIA의 공격은 LG선발 투수 주키치에 의해 삼자범퇴로 막혔고, 1회말 LG는 1사 이후 김용의가 안타를 쳐내 1사 1루의 상황이 되었다. 다음 타자인 이진영이 3-유 간으로 가는 타구를 때렸는데, 3루수 박기남이 전날과 마찬가지로 바운드 계산을 잘못하여 이진영에게 안타를 허용하면서 전날과 마찬가지로 막장 대첩의 스멜을 솔솔 풍겼다.

1사 1, 2루의 찬스를 잡은 LG는, 정성훈의 투수를 맞춘 내야안타로 만루의 기회를 잡았고, 여기서 큰 이병규가 4-6-3으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때려내며 LG가 두 경기 연속 만루에서 득점 실패를 작렬하여 이 경기는 다시 한 번 대첩의 스멜을 풍겼다.

1회말의 위기를 넘긴 KIA는 2회초 1사 후 차일목이 유격수 윤진호의 실책[20]을 틈타 출루했고, 다음 타자 김원섭이 때린 공이 2루 베이스 오른쪽으로 굴러가는 타구가 되었는데, 허구연은 '2루수가 김태완이 아니라 서동욱이었다면 잡을 수 있었을 거라고 멘트를 하였을 정도로 2루수가 잡을 수 있을 만한 타구였지만 김태완이 다이빙 캐치를 시도했음에도 안타가 되었다. 그런데 더 가관인 것은 다음 타자인 이준호가 좌익선상을 타고 가다 땅볼로 왼쪽 펜스를 맞추는 안타를 쳐냈는데, 좌익수 정의윤이 펜스에 맞고 굴절된 공을 알까기하면서 2타점 3루타로 만들고 말았다.

그리고 전날 막장 대첩의 영웅 중 한 명이었던 조영훈이 2루수 땅볼로 물러나 2사 3루가 된 상황에서 홍재호가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KIA가 스코어 3:0으로 달아났다. 이어서 이용규의 타석 때 초구에 폭투가 나와서 1루주자 홍재호가 2루까지 진루했으나 이용규가 유격수 땅볼로 아웃되어 KIA가 추가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이거 전날하고 비슷한데?

LG는 실책, 2루수의 아쉬운 플레이, 좌익수의 실책성 플레이로 3점을 조공한 셈이었고, 실제로 주키치는 2회초에서 3실점 1자책점을 기록했다. 그리고 결과적으로 전날도 그랬던 것처럼, KIA가 2회초 한 회에 뽑아낸 점수가 이날 KIA가 뽑아낸 모든 점수가 되었다.

2회말 LG의 공격이 3자범퇴로 끝났고 3회초 KIA는 선두 타자 박기남이 안타를 쳐 출루한 후 2사 1루 상황에서 차일목이 볼넷을 얻어내 2사 1, 2루의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김원섭이 2루수 땅볼을 치며 KIA가 추가점 기회를 놓치면서 전날 경기에서 KIA가 선두 타자가 출루한 세 이닝(8회초 ~ 10회초) 연속 무득점을 괜히 기록한 것이 아님을 보여줬다.

반격에 나선 LG는 3회말 1사후 박용택김용의가 모두 중전 안타를 치며 1사 1, 2루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이진영이 중견수 플라이로 진루타에 그친 데다가, 이날 4번 타자로 선발 출장했다가 갑작스럽게 교체된 정성훈 대신 들어와 졸지에 4번 타자가 된 최영진이 타석에 서게 되었기에 그 어느 누구도 LG가 득점을 올릴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았다.

그런데 최영진이 초구를 쳐서 3-유간을 빠져나가는 적시타를 치며 LG가 한 점을 만회하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LG는 큰 이병규의 1루수 강습 내야 안타로 2사 만루의 찬스를 잡았고, 정의윤의 바운드된 타구를 1루수 조영훈이 글러브로 잡았다가 놓치는 실책을 저지르면서 1점을 더 보태 스코어 3:2로 추격하기 시작했다. 전날 결정적인 실책과 실책성 플레이를 저질렀던 조영훈은 이 날 경기에서도 결정적인 실책을 범하면서 가루가 되도록 까였다.

LG가 계속해서 2사 만루의 찬스를 이어갔지만 윤요섭이 초구만에 우익수 플라이로 아웃되어 동점을 만들거나 역전을 하는데 실패했다.

2.1.3 4회 ~ 7회초, 소강상태

4회초에서 7회초까지는, 5회초에 KIA가 선두 타자 박기남이 볼넷으로 출루했음에도 점수를 내지 못하는 명불허전의 모습을 보인 것을 제외하고는 세 타자 또는 네 타자로 끝나는 등, 뜬금없이 경기는 양 팀 선발 투수들의 투수전의 양상으로 흘러갔다.

2.1.4 7회말, 추격쥐

7회초 KIA의 공격이 3자범퇴로 끝나자, 7회말 LG의 반격이 시작되었다. 1사 후 박용택이 안타와 도루로 LG는 1사 2루 기회를 잡았고, 김용의가 안타를 때려내며 1사 1, 3루의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다.

KIA는 투수를 소사에서 좌완 진해수로 교체하며 배수의 진을 쳤고, 이진영의 타구는 2루쪽 병살타 코스로 가며 KIA가 위기를 넘기는 듯 했다. 하지만, 1루 주자 김용의가 2루로 그대로 뛰지 않고 도중에 멈췄다가 2루수 안치홍의 태그를 피하여 안치홍에게 2루 송구를 유도하고 타자 주자를 1루로 진루시키는 재치있게 플레이를 하였고, 그 사이에 3루 주자 박용택이 홈으로 들어오며 스코어는 3:3 동점이 됨과 동시에 6⅓이닝 3실점 2자책점으로 호투한 소사의 승리가 날아갔다.

2.1.5 8회 ~ 9회, 재방송이 아닙니다.

8회초에 LG의 투수가 우규민으로 바뀌었고 KIA가 우규민을 상대로 2사 후 김원섭이 유격수 앞 내야안타를 쳤지만 이준호가 유격수 땅볼로 아웃되어 득점에 실패했다.

8회말 1사 후 KIA는 투수를 손영민으로 바꾸었고 2사 후 윤요섭이 손영민을 상대로 안타를 쳤지만 바뀐 투수 박경태를 상대로 윤진호의 대타로 나온 이대형이 2구만에 좌익수 플라이로 아웃되어 LG 역시 득점에 실패했다.

9회초 KIA는 1사 이후 홍재호의 안타와 2사 후 박기남의 안타, 안치홍의 몸에 맞는 공으로 만든 2사 만루찬스를 잡았지만, 나지완이 유격수 땅볼을 치며 기회를 날렸다. 그리고 9회말 LG도 선두 타자 오지환이 안타를 쳤지만 박용택이 투수 번트 플라이로 아웃이 됨과 동시에적시 찬물 1루주자 오지환이 미숙한 주루 플레이를 시전하다 1루에서 아웃되며 순식간에 기회를 날려버리고 말았다. 전날에 LG가 여러 번 번트 작전에 실패한 것과 똑같은 모양새였다.가지가지 한다

2.1.6 연장, 믿기 어려운 광경

이 와중에 엠스플은 10회초 광고에 믿기 어려운 광경이라는 자막을 띄워 경기를 더더욱 비범하게 끌고 갔다.

10회초 KIA의 공격은 이상열에 의해 공 8개만에 3자범퇴로 끝났다. 그리고 LG는 10회말 1사 후 서동욱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였다. 그리고 다음 타자 큰 이병규가 친 공은 투수와 1루수의 사이로 굴러가는 애매한 타구가 되었는데, 이병규의 타구를 쫓아가던 박경태가 타구를 잡지 못했고 1루수 조영훈은 머뭇거리다가 박경태가 타구를 잡을 줄 알고 1루 베이스 커버를 들어가면서[21] 결국 이병규의 타구를 한참 뒤에야 2루수 안치홍이 잡으면서 내야 안타가 되고 말았다.

1사 1, 2루의 위기에 몰린 KIA는 투수를 유동훈으로 바꾸며 분위기를 반전시키려 했다. 그리고 정의윤이 우익수 플라이를 쳤지만, 2루주자가 3루로 가지 못해 그대로 아웃 카운트만 늘어났다. 그리고 계속되는 2사 1, 2루에서 대타 양영동이 바뀐 투수 박지훈을 상대로 풀카운트 접전 끝에 볼넷을 얻어내며 2사 만루가 되었다. 이 상황에서 나온 타자는 전 타석에 대타로 나와 삼진을 당했던 깝대, 아니 이대형이었다. 기아팬들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던 그때, LG팬들이 이닝 끝났다고 푸념하던 그때, 6개구단 팬들이 다음이닝에 펼쳐질 예능을 기대하고 있던 그때, 이대형은 박지훈의 2구째를 받아쳐 좌중간에 떨어 뜨려 놓는 적시타를 쳤고, 3루주자 서동욱이 홈으로 들어와 스코어 3:4로 경기가 끝났다. 이틀 연속으로 경기를 지배하는 깝지배!!!

2.1.7 정리

양팀이 이틀 연속으로 막장급 경기를 했다. 작전이란 작전은 모두 실패했고 예능 수비가 난무했으며 잔루 적립 마일리지는 엄청나게 쌓였다. 908 대첩의 주역 중 한 명이었던 박기남이 이날 1회말에 아쉬운 수비를 보여주기는 했지만 타석에서 4타수 2안타 1볼넷으로 나름대로 만회를 했던데 반해, 조영훈은 수비에서 이틀 연속으로 영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인데다가 이날 타석에도 4타수 1안타에 그치며 이틀 연속 막장대첩에 주역이 되었다. 그러다보니 다음날인 9월 10일 경기에서 KIA는 한 번도 1루수비를 보지 않았던 홍재호를 1루수 선발로 기용하는 초강수를 두었다.

또한 2012년 타율 1할대인 이대형이 이틀 연속 첫 타석 삼진 후 다음 타석 안타를 치는 똑같은 패턴으로 활약하는, 그리고 (이대형의 활약에 묻혔지만) 등유우규민이 이틀동안 3이닝 무실점, 휘발유동훈이 이틀 동안 두 타자를 상대하여 1이닝 퍼펙트를 기록하는 기이한 광경들이 연출되었다.

이런 이겨도 병신, 져도 병신이 되는 시궁창 매치에서 양팀 선발 투수였던 벤자민 주키치는 7이닝 3실점 1자책점으로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 헨리 소사는 6⅓이닝 3실점 2자책점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음에도 둘 다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어쨌든 이틀 연속 승리한 병슨으로 우뚝 선 LG는 2경기 연속 끝내기의 짜릿함 속에 상승세의 길이 열렸지만그래도 포스트시즌을 갈 수가 ㅇ벗어, KIA는 이날 패배로 우천 취소로 경기가 없던 4위 두산 베어스와의 승차가 4경기로 벌어져 4위 싸움에서 멀어졌다. 덤으로 양팀이 도합 23안타를 쳤음에도 장타는 2회 이준호의 3루타, 그것도 정의윤의 알까기가 동반된 3루타가 유일했다(…).

다음 날 이어진 9월 10일 경기에서도 KIA는 삽질이란 이렇게 하는 것이라고 어필하려는 듯, 보는 이의 눈을 썩게 만드는 수비를 계속해서 시전하면서 스코어 1:7로 패하여 결국 LG에게 스윕당했다.

여담이지만 2011년의 909 대첩과 2012년의 909 대첩 모두 역전승으로 경기가 끝났고 두 경기에서 엘롯기 세팀이 다 포함되었다.

2.2 타 팀 경기

2011년 909 대첩이 벌어졌던문학 경기는 송은범이 오랜만에 송시구 모드를 청산하며 6⅔이닝 1실점 1자책점으로 호투하고 김준이 한 타자를 상대하여 ⅓이닝 무실점, 노예 두 명이 각각 1이닝 무실점으로 홀드세이브를 기록하는 정석적인 진행으로 SK넥센에 스코어 1:4로 승리하여 넥센 2연전을 스윕하였고 결국 넥센으로서는 가을야구 탈락의 터닝 포인트가 되어버렸다. 3회말에 홈런 2개가 나왔다는 점을 제외하면 대체로 무난했다. 다른 두 경기는 우천으로 연기되었는데, 사직 경기(한화:롯데)는 예비일이었던 그 다음날에 열렸으며 롯데가 홈런포를 앞세워 승리했다. 대구 경기(두산 vs. 삼성)는 10월 3일에 다시 열렸다.

  1. 9월 12일이 추석이었다. 즉 9월 9일은 추석 시즌인 셈.
  2. 김강민은 909 대첩 이전, 708에도 문학에서 롯데를 상대로 투런홈런을 때려냈다. 경기도 결국 SK의 스코어 10:2로 승리.
  3. 김강민은 주 포지션이 중견수다. 다시 말해서 그를 보자마자 이것들을 투척해 버리겠다는 말(…). 그런데 김강민은 부상 때문에 사직 롯데전에는 가지도 못했다. 안 간 거겠지
  4. 사실 이 경기에서도 명장면(이라고 쓰고 개그라고 읽는 플레이)이 하나 나왔다. KIA의 투수 고우석이 주자 2루 상황에서 던진 폭투(캐스터가 안드로메다 드립까지 칠 정도로 얼척없는 공이 두 번이나 나왔다)를 범하자 두산의 2루 주자 정진호는 3루까지 진루한다. 여기까지면 그냥 그런가보다 할 수 있었겠지만, 투수가 베이스 커버를 들어오지 않은 걸 확인한 정진호가 홈으로 달리기 시작했는데, 이 때 포수가 공을 잡아서 3루로 송구를 하고 정진호는 다시 3루로 되돌아오다가 횡사를 한다. 팀갤에서는 정진호나 고우석을 엄청 깠지만, 야갤에서는 한참 문학 경기 상황이 정신없던 터라 묻혔다.
  5. 할 짓이 없으면 IE8의 컨트롤+f를 눌러보자. 참고로 고치기 창에서 컨트롤+f를 누르면 링크글이 하나 더해진다.
  6. 오죽했으면 롯데 팬들이 양승호가 강민호 혹사시킨다고 깠던거 미안하다고 할 정도로 상태가 심각했다. #
  7. 공교롭게도 정훈은 김강민의 태클로 부상당한 문규현의 교체선수였다.
  8. 이 타석도 오심 문제가 되는 것이 최윤석의 8구째 체크스윙은 뱃이 절반을 넘었으나 스윙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강민호의 8회 체크스윙과 비교해 보면 더욱 명확하다.
  9. 이 과정에서도 눈을 의심하게 하는 볼 판정이 나온다. 경기를 다시보게 된다면 강영식의 1,2구와 이후 스트라이크를 받은 공을 비교해 보자.
  10. 이 때 포수였던 김강민이 박희수의 원바운드 공을 훌륭하게 블로킹하는 한편, 그 뒤에 폭투성 볼이 나와 공이 옆으로 튀자 정보명이 이 틈을 타 튀었지만 똥차였던 정보명은 김강민의 정확한 송구에 2루에서 아웃, 찬스를 날리고 말았다.
  11. 김강민이 2루에 가지 않고 1루까지만 갔기 때문에 단타가 맞다.
  12. KBO 경기규칙 10.07(f) 끝내기 안타(GAME-ENDING HIT) - 10.07(g)의 경우를 제외하고 최종회에 타자가 끝내기 안타로 자기 소속팀이 승리하는 데 필요한 득점을 얻었을 경우 그에게는 결승점을 올린 주자가 진루한 것과 같은 수의 루타수만 기록한다. 더욱이 타자주자는 실제로 그 수만큼의 베이스를 터치하는 것이 필요하다.
  13. 이 때문에 2010년양준혁이 화제가 된 적이 있었다. 끝내기였지만 2루까지 달렸고, 이런 태도야말로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는 열심히 하는 플레이라는 이유였다.
  14. 하필 이날 유독 김강민은 수비도 잘했다.
  15. 김강민의 끝내기 안타를 간발의 차로 못잡은 좌익수가 바로 그다. 이것만 잡았더래도 일단 동점까지는 방어할 수 있었을 듯. 잡기도 어려웠지만.
  16. 투수로 전향하기 이전까지만 해도 고든은 트리플A에서 통산 60홈런 이상을 기록한 장타력을 갖춘 외야수였다. 오오 회장님 오오
  17. 다만 이경우는 1루를 블로킹 하듯 막아선 1루수 김남석의 잘못이 크다. 베이스를 밟고 지나가도 세이프로 인정되는 1루의 특성상 루의 끝부분을 밟고 비워두지 않으면 살기 위해 전력질주하는 타자에게 부딪혀 부상을 입을 가능성이 높고 이 부상 사건도 그러한 연유로 생긴것이다.
  18. 여담이지만 이때 시구자가 박민영이었다.
  19. 참고로 SK는 2011년 이후로 9월 9일 경기 4전 4승이다.
  20. 어이없었던 것은, 정작 차일목의 앞 타자인 나지완의 타구가 처리하기 더 어려웠음에도 이 타구를 처리한 다음에 나온 실책이었다는 것이다.
  21. 허구연은 이 상황에서는 조영훈이 타구를 잡았어야 했다고 하였고 또한 조영훈이 그러지 못하고 머뭇거리다 1루 베이스 커버를 들어간 이유를, 조영훈이 계속해서 실책 및 실책성 플레이를 저지르다 보니 수비에서 자신감을 완전히 상실해서 나타난 결과라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