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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 (2013) The Flu | |
감독 | 김성수 |
각본 | 이영종, 김성수 |
출연 | 장혁, 수애, 박민하, 유해진, 이희준, 김기현 등 |
장르 | 재난 |
제작사 | 아이러브시네마, (주)아이필름 코퍼레이션 |
배급사 | CJ 엔터테인먼트 |
촬영기간 | 2012년 5월 11일 ~ 2012년 10월 11일 |
개봉일 | 2013년 8월 14일 |
상영 시간 | 121분 |
총 관객수 | 3,117,859명 |
국내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
1 개요
2013년 8월 15일 개봉한 대한민국의 재난 영화.[1] 감독은 김성수.
2 예고편
▲ 티저 예고편 |
▲ 메인 예고편 |
3 시놉시스
호흡기로 감염_ 감염속도 초당 3.4명_ 치사율 100%[2] 2013 여름, 사상 최악의 바이러스가 대한민국을 덮친다! 밀입국 노동자들을 분당으로 실어날랐던 남자가 원인불명의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사망한다. 환자가 사망한지 채 24시간도 되지 않아 분당의 모든 병원에서 동일한 증상의 환자들이 속출한다. 사망자들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지만 분당의 시민들은 무방비 상태로 바이러스에 노출된다. |
4 등장인물 및 배역
강지구 (장혁) |
-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소방서 소속의 구조요원. 초반부터 위험한 사고현장에 자진해서 나서며 귀찮음을 감수하면서까지 미르를 돌봐주거나 하는 등 좋은 사람. 장혁은 이 배역을 위해 소방학교에 다니기도 했다고 한다. 인해의 어떤 점이 그리도 좋았는지, 만난 지 얼마 되지도 않은 인해 모녀를 위해 목숨까지 거는 대담한
좋게 말해서 대담한 거고 그냥 호구사나이. 본인은 가족이나 친지도 없는지 의문이다.
김인해 (수애) |
속지마 개년이야감염내과 전문의로서 최초로 H5N1 바이러스를 발견하고 시민들과 딸을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어머니 역할. 작중 초반에 차를 잘못 운전해 지하 깊이 빠져있던 걸 강지구가 구해준 것이 인연이 된다. 워킹 싱글맘인데, 미르의 말에 따르면 아빠 그러니까 인해 남편은 미국으로 도망갔다고 한다.밥맛같은 성격에 참다 못해 뛰쳐나갔나 보다그런데 초반부에는 기껏 구해줬더니[3] 형식적으로라도 고맙다는 말 한마디 하기는 커녕 중요한 자료가 들어있는 가방도 찾아달라는 무리한 부탁을 하질 않나, 위험해서 안된다고 하자 목숨을 구해준 사실은 그새 다 까먹었는지 치사하다는 둥 온갖 불평을 다 부리면서 멋대로 통제구역 안으로 들어가려고 하고, 그러다 넘어져서 무릎이 까지자 그걸 강지구 탓으로 돌리는 등 무개념의 대표주자에 있었다.누군 저런 나쁜 년이 설마 여주인공인가 했을 정도심지어 지구가 고생고생하며 그 가방을 꺼내서 미르에게 전달해주자 가방을 받아서 가져온 미르에게는 "우리 딸 사랑해~"라며 떡볶이도 만들어주고 하지만, 강지구에 대해서는 "꺼내줄 거면 진작에 꺼내주지, 치마 찢어지고 바지에 구멍내고, 무릎에 피까지 내고... 쳇..."이라며 혼잣말로 틱틱대는 모습이 정말 피가 거꾸로 솟게 만든다. 실제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영화를 보고 난 뒤에 먼지나게 인해를 깠다. 오죽했으면 인해를 사사건건 갈구는 정선생이 "적어도 다른 사람들한테 피해는 입히지 말자"라며 인해에게 한소리 하는 장면이 관객들 입장에서는 굉장히 속시원하게 느껴질 정도이다. 심지어 듀나마저도 이 영화에서 수애의 캐릭터가 저지르는 행동은 그냥 용서해주고 넘어갈 수 있는 일이 아니에요.라고 깠을 정도.[4][5] 그러나 이쌍년의사 덕분에 백신이 미르에게 가서 전 세계를 구하는?일을 하게 된다.
김미르 (박민하) |
만악의 근원김인해의 딸로서 7살. 혼자 보내는 시간이 많아서 인지,히키코모리유치원생답지 않게 상당히 똑부러지고 순수한 마음을 가진 아이. 참고로 수애와 박민하는 드라마 <야왕>에서도 모녀지간으로 나왔다. 그 때는 수애가 야심을 위해 딸도 외면하기도 했지만 이번에는 그렇지 않다.
배경엽 (유해진) |
- 강지구의 친한 동료 소방대원. 유해진의 컨셉이 항상 그렇듯 개그 캐릭터. 총에 맞아 실려가는 상황에서까지 개드립을 친다. 그리고 사소한 일이지만 하수구에 빠진 강아지를 구해달라고 해 놓고 막상 구해주자 감사는 커녕 싸가지없는 멘트를 날리는 여성이 나오는데, 이 여성과 보너스 영상에서 한 번 더 엮인다.
의외로 이 여자는 감기 바이러스에서도 생존했네여기서는 결국 버스 문에 낀 그 여성의 치마를 찢는통쾌한장면으로 마무리.
전국환 (마동석) |
용석의 원혼이 빙의 된 윤상화- 감염자 통제를 위해 파견된 국군 부대의 작전과장.[6] 감염자들이 드글거리는 분당에 있기 싫었는지 미군 군복을 구해서 입고 탈출을 시도하다가 실패하고, 감염된 뒤 분당이 통제되자 폭동에 가담해서 서울에도 감염자를 만들어야 한다는 등 악역으로 변질하다가 강지구와 격투 끝에 최후를 맞는다.
주병기 (이희준) |
- 본 작의 진 원흉
- 불법 밀입국자 운반책으로, 문제의 바이러스를 유입한 컨테이너 박스의 유일한 생존자를 실어나르다가 분당에 바이러스를 퍼뜨린 장본인. 그 일에 끌어들였던 동생이 한국인 최초의 희생자가 된다. 동생을 죽인 원흉으로 간주하는 몽싸이에게 복수하기 위해 쫓아다니다가 끝내 난도질하여 살해한 다음, 자신도 미군들의 저지 사격을 받고 최후를 맞는다.
- 철교 (박정민)
- 분당을 통제하기 위해 파병된 부대의 병사. 동료가 감염된 것을 보고 끌고가려 하다 휠체어에 탄 엄마[7]가 감염된 것을 보고 놀라 동료와 함께 시민들에게 치료제가 없다는 것과 감염자의 화장 사실을 폭로한다. 이후 시민들과 서울로 행진할 때 결국 엄마 곁에서 총을 맞고 숨을 거두고 만다. 영화에서 제일 비극적이자 불쌍한 캐릭터.[8]
- 대통령 (차인표) 진정한 영웅
- 대한민국의 젊은 대통령으로서 분당에서의 감염 사태에 대해 냉정한 대처를 지시하지만, 한편으로는 "감염된 분당 사람들은 대한민국 국민이 아니냐"며 울부짖는 인간적인 모습도 보여준다. 총리, 스나이더와는 계속 대립하며 후반에 스나이더의 폭격 지시에 대응하여 "전투기가 나타나면 바로 격추하라"고 수도방위사령부에 명령을 내리는 장면에서는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한다.[9] 어떤 일이 있어도 국민을 먼저 생각하고, 모든 책임은 자신이 지겠다고 하는 등 개념찬 대통령이다.
이 대통령 현실에 있으면 좋겠다물론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았다면 리얼 헬게이트가 펼쳐지겠지. 5000만이나 되는 사람들을 책임지는 위치에 선다면 인간성을 버리고 수치로써 과감한 결정을 내려야할 필요도 있는 것이다.아무리 그래도 비무장 민간인에게 총을 쏴 갈기는 미친짓은 정상적인 국가에서 행해지지는 않는다. 발포는 최루탄이나 물대포와 같은 비살상 조치와는 차원을 달리한다.
- 국무총리 (김기현)
- 격리된 분당 주민에 대한 조치를 놓고 대통령과 끝까지 대립한다. 스나이더와 입장을 같이 하지만, 폭격 계획까지는 몰랐던 눈치였고, 상황 종료 후에 대통령이 벙커를 떠날 때 남아있는 것을 보면 사임할 생각인 듯. 그나마 분당을 희생해서 전 국민을 지킨다는 소신은 있는 것 같다. 소설판에서는 스나이더가 격리지역에서 생체실험까지 시행한 사실을 알고는 이를 국내외 언론에 흘림으로서 스나이더가 몰락하게 된 계기를 제공한다. 여담으로 의외로 김기현인지 못 알아본 사람이 많다.
제라툴의 귀환
- 최동치 (최병모)
- 분당이 지역구인 여당 의원. 지역구가 거기라지만 시장도 아닌데 대통령과 시종일관 분당 문제를 논의하는 것을 보면 나름 중진인 듯하다. 초기에 분당 폐쇄 주장에는 반대하더니, 폐쇄 후에는 수용 시설에서의 비인권적인 대우나 분당 시민들이 외부로 나오는 것을 막는 데 동의하는 등 전체적으로 국무총리의 입장에 선다. 그런데 다시 말하지만 이 사람 분당이 지역구다. 폐쇄는 어쩔 수 없더라도 그 안에서의 인권 문제는 누구보다 앞장서서 나서야 할 인간이 그런 문제는 외면하고, 총리처럼 그나마 소신이라도 있는 것으로도 보이지 않는 비겁한 정치인의 전형이다
만악의 근원. 시종일관 싸가지없는 태도로 일관하며 교수이자 저명한 전문가인 양박사도 마치 자기 발 아래로 보듯 대한다. 인해와 더불어 관객들을 가장 분노하게 만드는 인물이라 할 수 있으며 "저 인간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장면은 안 나오나"하는 생각을 한 관객이 꽤 많은듯 하다.
- 몽싸이 (레스터 에이번 안드라다[10])
- 평택 항에 내려진 밀입국자들 중 유일한 생존자. 출신지는 필리핀. 그래서 타갈로그어를 구사한다. 병기/병우 형제의 트럭에 실려가던 중 도망쳤고, 숨어있다가 우연히 미르와 마주치면서 처음에는 경계하지만 미르가 준 빵을 얻어먹으며 점점 친해진다. 바이러스에 감염되고도 살아있다는 점에서 항체를 가진 유일한 사람으로 주목을 받았으며, 미르와 친해졌던 그 작은 사건이 결국 항체를 체출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하지만 분노한 군중에게 습격당하고[11] 주병기에게 칼로 수차례 찔린 것이 도져서 최후를 맞는다. 죽어가면서 하는데 듣다보면 정말로 애처롭다.
- 스나이더 (보리스 스타웃)
- 미국이 파견한 바이러스 확산 방지의 총 책임자. 한국의 시민보다는 전 세계의 안전
미국의 안전이 더 중요하다며 민간인들을 격리하고 심지어는 폭격까지 하려 했다. 최동치와 마찬가지로 이 인간도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죽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관객이 많다(...) 소설판에서는 주한미군 사령관으로 나오고, 격리지역 안에서 극비리에 바이러스로 생체실험까지 한다. 그러나 이것을 알게 된 국무총리가 국내외 언론에 폭로하면서, 한국은 물론이고 미국을 포함하여 전세계적으로 천하의 개쌍놈으로 공인되고 물러난다. 그러고도 정신을 못 차려 바이러스 혈액 샘플을 몰래 챙겨 귀국하지만, 에필로그에서 이것이 깨어지면서 본인이 제일 먼저 감염되고 아들이 자기도 감염된 사실을 모르는 채 아버지로부터 멀리 떨어진다고 집 밖으로 나가면서, 미국에도 바이러스가 창궐할 것이라는 암시로 끝난다. 그나마 아들이 도망치기 전에 911에 신고는 했고, 한국에 이미 개발된 백신도 있으니 어떻게든 수습은 될 것이다.
5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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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분당 집값 떨어뜨리는 영화 겸 장혁 구르는 영화
2014년 4월, 홍콩에서 온 컨테이너 박스가 평택항에 도착한다. 컨테이너에는 몽싸이를 비롯한 많은 밀입국자들이 타고 있었지만, 그 중에는 기침을 하는 사람이 있었다. 브로커들은 뭐 문제가 있냐고 물었지만 기침하던 사람은 애써 멀쩡한 척 했고 밀입국자들의 건강 상태까지는 관심이 없던 브로커들은 그러려니 하고 넘겨버린다.
5월 1일, 평화로운 분당. 분당 소방서의 구조대원인 지구는 공사장 깊숙히 빠진 차에 타고 있었던 여자를 구한다. 그녀의 이름은 인해. 구조가 끝나고, 지구는 동료 경업과 함께 인해에 대한 무용담을 나누다가 인해의 부름에 환상을 갖고(...) 달려갔다. 하지만 막상 만난 그녀는 다짜고짜 자신의 가방을 찾아달라 하고[12] 지구는 환상이 깨지며 당혹해 한다. 여기서 지구와 인해의 인연이 이어진다.[13]
같은 날, 밀입국자들을 찾으러 컨테이너를 연 주병기와 그의 동생 병우는 컨테이너 안의 모든 사람들이 피투성이의 싸늘한 시신이 되어 있는 것을 발견한다. 공포에 휩싸인 그들은 유일한 생존자인 몽싸이를 발견한다. 그 과정에서 병우는 최초로 바이러스에 감염된다. 다음 날, 몽싸이는 죽전 휴게소에서 병기를 따돌리고 분당으로 도망친다. 몽싸이를 놓친 병기 형제는 약국을 찾는데, 약사를 포함한 사람들은 그의 감기를 대수롭지 않게 여겼지만 병우가 약국에서 기침을 하면서 모두가 감염된다.
가방 속에 있던 논문 때문에 인해가 꾸중을 듣고 있을 무렵, 지구는 결국 로프를 이용해 인해의 가방을 구한다. 가방 안의 내용물에서 인해가 의사라는 사실을 안 순간, 그녀의 휴대폰으로 그녀의 딸 미르에게서 전화가 온다. 얼떨결에 미르의 전화를 받는 지구. 미르는 엄마를 기다리고 있었다면서 지구를 부른다. 미르에게 자신이 '공짜로 사람을 구해주는' 구조대원이라고 소개한 지구는 지 어미 성격과 똑 닮은(...) 미르에게 인해의 가방을 준다. 미르와의 인연은 그때 이루어진다.
약국에서 병우에게 감염된 사람들이 기침을 하면서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사이, 병우는 갑자기 피를 토하고 쓰러져 병원으로 실려간다. 미르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던 인해는 갑자기 호출을 받고 병원으로 향한다. 그녀로서는 알 수 없는 증상을 보이는 병우의 소지품 속에서 만약을 위해 찍어두었던 컨테이너 내부의 영상을 보게 된다. 변종 조류 인플루엔자를 의심하는 의료진. 병기는 병우가 원인 모를 병원체에 감염되었음을 알자 몸싸움을 벌이며 병우를 만났고 의료진에게 저지당한 병기 앞에서 병우는 감기로 인한 첫 희생자가 된다.
한편 미르는 자신이 키우던 길고양이를 찾아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갔다가 도망 중이던 몽싸이를 만난다. 그녀와 거리를 두려고 하는 몽싸이였지만 그의 말을 알아 들을 리 없는 미르는 몽싸이에게 빵을 주며, 기침을 하는 몽싸이를 구하기 위해 지구에게 전화를 건다. 지구가 왔을 때 몽싸이는 이미 사라지고 없었고, 지구는 미르와 함께 몽싸이를 찾는다.
그때, 병우와 동일한 증상을 가진 환자들이 병원에 들어오기 시작했고, 감염은 많은 사람들에 의해 점차 빠른 속도로 확산된다. 병우에게서 얻은 영상 속 컨테이너 주위에서 맨 발자국, 즉 생존자가 있었다는 것을 발견한 인해. 그리고 컨테이너를 조사한 끝에 원인 불명의 병원체가 '사람으로 전염되는 변종 H5A1 바이러스'라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더 이상의 전염을 막기 위해 분당을 봉쇄해야 된다고 말하는 의료진의 말에 분당 지역구 국회의원은 반대한다.
지구와 미르가 몽싸이를 찾다가 복합 쇼핑몰에서 같이 놀고 있는 그때, 도시 곳곳에서 피를 토하며 쓰러지는 사람들이 속출하고, 도시는 대 혼란에 빠진다. 이 소식을 들은 정부종합청사에서는 '선 격리 후 발표'라는 정책을 세우고, 분당은 봉쇄된다. 그리고 바이러스의 존재가 발표된다.
이런 혼란 속에서 미르를 잃어버린 지구는 CCTV를 통해 미르가 이마트에 있다는 것을 알고 달려가지만, 이미 이마트는 봉쇄를 대비해서 물건을 사재기 하려는 사람들로 혼돈의 카오스. 지못미 이마트 지구는 딸을 찾고 헬기로 분당에서 도망치려는 인해를 만나 같이 미르를 찾는다. 결국 미르를 찾지만 바로 앞에 있던 남자가 미르 앞에서 피를 토하고, 미르에게 다가가려고 하지만 지구가 와서 미르를 구한다. 전경들이 이마트를 봉쇄하는 가운데, 가까스로 지구와 인해, 미르는 이마트에서 탈출한다.
지구가 부른 경업의 도움으로 이마트를 탈출한 인해는 딸과 함께 헬기를 타려고 하지만, 때마침 터져버린 미르의 기침 때문에 헬기에 타지 못하게 되고, 결국 미르와 함께 탄천 둔치에 만들어진 수용시설에 들어가게 된다.[14] 수용자 가운데 감염자는 다시 탄천 종합 운동장 지하에 마련된 격리 구역에 보내어 치료하고, 비감염자로 판명된 사람은 48시간이 지나면 풀어주는 것이 이 시설의 운영 원칙. 인해는 검역 과정에서 미르의 감염 사실을 알게 되지만 이를 숨긴다. 수용 시설을 관리하는 군인들이 반항적인 시민에게 폭력을 휘두르는 가운데, 시간 당 2,000명의 사람이 목숨을 잃어가고 있으며 치료 같은 거 없고 감염자는 모조리 총살시킨다는 흉흉한 소문이 나돈다.
수용자 중에서 컨테이너 박스의 유일한 생존자였던 몽싸이가 발견되자, 수용 시설의 의료진들은 몽싸이의 혈액에서 항체를 추출하여 백신을 만들어내는 데 성공한다. 하지만 인해는 강지구가 미르 대신 붙잡혀 간 것을 보고 급한 마음에 동료 의사에게는 의논 없이 몽싸이를 설득해 백신을 미르에게 투여하지만, 적절한 상황에 대처하지 못하고 감정적으로 무작정 저항만 하다가 딸을 빼앗긴다.
그때 지구는 위험을 무릅쓰고 감염자를 자처해서 격리 구역으로 들어간 상태였는데, 그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것으 치료가 아닌 방치였고, 아직 죽지 않은 사람까지 '위'로 올려 보내라는 지시가 내려진 상태였다. 지구는 미르를 찾아 '위' 즉 운동장 내부로 진입하는데, 그곳은 커다란 구덩이를 파서 그 안에 비닐에 꽁꽁 싸맨 시신들과, 거기에 살아있는 사람들까지 아무렇게나 던져 놓은 다음 화염방사기로 불을 질러 살처분하고 있는 하나의 지옥. 지구는 화염 따위는 아랑곳하지 않고 구덩이에 뛰어들어 미르가 가지고 있던 핸드폰에서 나온 노래 소리를 듣고 미르를 찾아내는데 다행히 아직 숨이 붙어 있었다.
한편 격리 구역인 운동장 지하에서 자신의 어머니를 만난 한 병사가 소란을 일으키다가, 사람들에게 '위'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전부 밝히는 바람에 엄청난 동요가 발생하고, 지휘관이 이를 제압하는 과정에서 병사를 쏴죽이게 된다. 이를 본 수용자들이 흥분하여 통제 병력을 공격하는 본격적인 봉기로 확대되는데, 그 와중에 다시 항체를 추출하기 위해 앰뷸런스에 실려 서울로 이송 예정이었던 몽싸이가 동생의 복수에 미쳐 날뛰는 병기에게 칼을 맞는다.[15] 앰뷸런스는 일단 수용시설을 탈출하지만 가는 도중에 몽싸이는 과다출혈로 안타깝게 생을 마감한다.
하지만 판도라의 상자에 마지막 남은 희망처럼 항체보유자가 한 명 더 있었으니, 다름 아닌 가족이기주의의 화신인 엄마에 의해 백신을 접종한 미르였다.
감염자가 된 국환이 "서울을 감염시켜야 정부가 대책을 세울 것"이라며 부르짖는 가운데, 수용시설을 뛰쳐 나온 사람들은 정부로부터 생존권 보장을 받기 위해 서울로 향한다. 성남-서울 경계에 이른 사람들을 맞이한 것은 중무장한 군대. 국민 여론은 이미 분당 폐쇄에 압도적으로 동의한 상황 장포스장포스모독이다! 국무총리는 질병의 확산을 막기 위해 차인표 대통령을 따돌리고서 발포 명령을 내리고, 시위 군중의 선두에 선 한 아가씨가 옷을 풀어헤치며 쏘지 말라고 애원한다. 이때 지구를 본 국환이 뒤에서 권총으로 쏘려고 했으나 경업의 재빠른 대처로 오발, 하필이면 저지 임무를 맡았던 부대의 기관총 사수에게 적중되고, 이에 국군은 시위 군중이 수용소에 있던 국군을 죽이고 총기를 탈취했다는 사실에 분노해서 집단 발포를 개시, 선두의 아가씨를 포함한 많은 사람이 희생된다.
차인표 대통령이 이에 격노해 국무총리를 꾸짖지만, 미국과 결탁한 총리는 여전히 강경 대응을 고수하는 가운데, 지구가 미르를 놓고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16] 국환이 미르를 발견하고서는 강제로 끌고 가서 피를 뽑으려고 한다. 이때 지구의 동료인 경업이 이를 발견하고 권총을 겨누자 국환은 "우리 살려고 하는 짓"이라며 변명. 그러자 경업은 "너만 살려고 하는 짓"이라며 이를 일축. 결국 두 사람 사이에 격투가 벌어지는 와중에 경업이 총에 맞는데, 국환은 그때 끼어든 지구에게 떠밀려 철근에 희생, 미르는 구출된다.
분당 시민들이 서로 팔짱을 끼고 인간 사슬을 만들어서 다시 경계선을 넘으려 하는데, 서울에서 달려온 인해가 미르를 발견하고는 시위대와 군대 사이로 뛰어 들어간다, 그런데 인해가 시민들과 미르에게 오지 말라고 하지만 미르가 넘지말라는 경계선을 넘었고 권총으로 위협당하면서도 주저하던 군인은 이를 보고 결국 발포하면서 인해가 왼쪽 어깨에 총을 맞았다. 하지만 지구는 군인들에게 안 된다고 큰소리로 외친다. 인해가 제 딸을 온몸으로 지키니, 미르가 눈물을 흘리며 팔을 높이 들어서 엄마를 쏘지 말라고 하자, 군인들도 차마 방아쇠를 당기지 못한다. 시위대는 미르를 보호하기 위해 모녀의 주위에 모여든다. 그러자 스나이더는 플랜B를 발동하여 주한미군 공군에 명령을 내려(!) 전폭기[17]로 시민들을 폭격(!!)하도록 한다. 이에 차인표 대통령도 지지 않고, 어떠한 경우에도 대한민국 대통령의 명을 받들게 되어 있는, 다시 말해서 유사시 한미 연합사령부의 지휘권 밖에 있는 수도방위사령부 사령관에게 전화를 걸어 F-15 전폭기에 대한 즉시 격추를 지시한다.아무래도 막나가는 것 같아요!
전투기 편대가 성남-서울 경계 상공에 뜨니 수방사의 대공 미사일이 이를 조준하고, 전투기가 시민들에게 미사일을 발사하기 직전, 스나이더가 폭격 명령을 취소한다. 스나이더는 일단 차인표 대통령에게 굴복해서 한 발 물러서면서도 연합국(?)이 항의할 것이라며 경고하고, 이에 대통령은 모든 책임은 자신이 질 것이라고 대답한다. 그리고 시위 군중을 비추는 CCTV 중 하나가 항체보유자 미르를 찾아내고 다시 현장에 의료진을 파견, 미르를 데려가 항체 추출→백신 개발→대량 생산→각지 보급→확산 진정 테크 타며 해피엔딩으로 마무리. 쿠키 영상과 보너스 영상으로 지구와 인해의 알콩달콩은 덤.
6 비판
비판이 상당히 많은 편이다.
- 전개와 배경은 좋은데 캐릭터의 구성이 상당히 이상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장혁과 수애를 이어주는 로맨틱 코미디 분위기를 내기 위해 넣은 도입부를 봐도, 도대체 어떤 장르의 영화를 보는 건지 어색하기 짝이 없다는 느낌을 줄 수 있고. 수애의 딸을 연기한 박민하를 '귀엽게' 만들기 위해 넣은 대사와 행동도 마찬가지다. 오히려 사람들에 따라 짜증만 불러 일으킬 수도 있다. 수애의
캐민폐 캐릭터와 함께 장혁 또한 공감가지 않는 행동이 너무 반복된다. 착한 것을 넘어서 답답한 주인공. 2015년 메르스 창궐로 이 영화가 재발굴되었지만, 영화의 소재에 공감하는 사람들마저 '캐릭터를 보면 왜 묻혔는지 알겠다'며 고개를 흔드는 상황. 상업영화에서 관객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켜야 할 주인공 세 명이 나란히 민폐&호구&애답지 않은 부자연스러움 속성이니 흥행 실패는 예정된 수순이었을지도.
- 일단 영화의 핵심 설정인 전염병에 대한 묘사부터 비현실적이라는 의견이 많다. 설정 상 감염 48시간 만에 치사율이 100%가 넘어가는 전염병인데, 저렇게 강력한 전염병은 숙주가 너무 빨리 사라지기 때문에 널리 퍼질 수가 없다. 에볼라 바이러스의 경우에도 흑사병이나 스페인 독감처럼 널리 퍼질 수 없던 이유가 너무나도 강력해서 다른 숙주에게 전염되기도 전에 원래의 숙주가 죽어버렸기 때문이었다.
전염병 주식회사만 해봤더라도 이 사실은 알텐데...[18] 숙주가 죽어서도 멀쩡히 움직이는 좀비라면 모를까...
- 장혁과 수애는 딸과 수 차례 접촉하였으나 감염되지 않았다. 10명 중 5명이 감염된다는 감염율 50%라는 설정도 난해하기는 마찬가지. 나머지 50%는 어떤 경우라는 건지.. 이쯤되면 '항체'란 대체 무엇인지조차 헷갈린다.
- 장혁과 수애의 혈액을 '항체'로 써보지 않은 점. 감염되었다가 자신의 항체로 치료된 사람의 혈액을 써도 되지만 감염되지 않는 사람의 혈액을 왜 실험에 쓰지 않았을까. 충분히 실험해볼만한 가치가 있는데 말이다.
- 영화에 반미 성향의 표현이 줄곧 강하게 나오는 편인데, 일단 제아무리 미국이 초강대국이자 한국과 동맹 관계라지만, 한국에서 발생한 질병에 CDC(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질병통제예방센터)에서 파견되어 통제에 나선다는 것도 한국이 엄연한 독립국인만큼 제대로 된 설정은 아니다.[19] 북한이나 알카에다 같은 테러 단체의 생물학 테러일 가능성에 대비해 미군의 화생방전 전문가를 파견했다는 설정이더라도 사실상 불가능한 행동이며, 한국 대통령이 직접 명령하는 형태로 수행되어야 맞다. 이미 괴물에서 미국이 한국의 재난 상황을 통제한다고 묘사된 선례가 있지만, 괴물은 그나마 주한미군 병사가 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된다면서 관련 정보를 독점한 미국이 상황에 개입하는 설정이라도 있지, 이 영화에선 한국에 체류하는 미국 국민이 피해를 입은 것도 아니고, 한국 정부가 이미 바이러스 확산의 시발점까지 파악해 놓고도 온통 미국에 끌려다닌다.
- 또한 미국에서 파견한 스나이더라는 인물이 뜬금없이 전시작전통제권을 가지고 발포 명령을 내리는 장면도 말이 되지 않는다. 잘 들리지는 않는데 수용소 내부에는 미군도 있었다는 것이다. 영화 내에서 폭동으로 국군을 죽이고 장비 탈취를 하는 과정 중에 미군의 '뭐하는 짓이냐'는 외침이 들리고, 전시작전통제권 발언도 그 이후 장면에서 나온다. 즉 미군 역시 폭도들에게 공격당한 사실을 알 수 있다, 미국은 타국으로 파병된 자국 병사들이 죽어나가는 상황을 가만히 보고만 있는 국가가 아니다. 하지만 스나이더가 CDC에 속하건 CIA에 속하건 불가능하긴 마찬가지다. 애초에 전시작전통제권이란 말 그대로 전시 상황에서 작전에 대한 통제권이다. 애초에 영화 속의 상황은 전시가 아닌 평시이다. 그리고 전시작전의 통제는 한미연합사령부에서 하는 것이다. 한미연합사령부의 사령관은 미군 대장이, 부사령관은 한국군 대장이 맡는데, 양국 통수권자인 대한민국 대통령과 미국 대통령의 합의에 따라 전시작전통제권을 행사한다. 따라서 양국 대통령 중 어느 한 명이라도 작전에 반대하면 그 작전은 불가능하다. 그렇기 떄문에 스나이더의 독단으로 민간인에 대한 발포를 명령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발포 자체도 불가능하거니와 어떠한 군사작전에 대한 행동을 명령할 권한도 위치도 아니다. 애초에 반미주의 극대화를 부추기는 요소의 인물이었고 캐릭터였다는 점이 현실주의적인 문제와 결부되어서 문제가 크다고 하겠다. 소설판에서는 스나이더가 주한미군의 사령관으로 나오지만, 그래봐야 미군 지휘에 대한 문제만 해결되지, 다른 문제는 여전히 남는다.
- 스나이더의 폭격 명령은 더더욱이나 현실성이 전혀 없다. 일단 스나이더가 미 공군의 지휘계통에 속하지 않는 것을 제외하더라도, 미국이 정말로 그런 짓을 저질렀다가는 세계 각국으로부터 온갖 비난이 쏟아지는 것은 당연하고, 당장에 한미동맹이 붕괴될 수도 있다. 그렇지 않아도 중국을 견제하려고 온 힘을 기울이는 미국인데 그런 정신 나간 짓을 할 수가 없다. 제아무리 핵공격을 해서라도 막아야 할 초유의 재난 사태라 할지라도 일개 타국의 관리 따위나 일개 국가의 명령으로 남의 나라의 문제에 관여할 수도 없다. 이는 제아무리 초강대국이더라도 국제적인 모든 룰을 위반하는 조치이기 때문에 그러하며, 애초에 한반도 내에서의 모든 작전권 자체의 결심에서 한국의 국가원수가 반대하는 판국에 그런 짓을 독단으로 저지른다는 것 자체가 비현실적인 일이다.
- 극 중에서 국무총리는 대통령의 명령을 듣지 않고 월권을 일삼는다. 애초에 총리 임면권(임명+해임)이 대통령에게 있는데, 총리의 독단으로 대통령을 따돌리고 시민에 의한 발포 명령과 같은 엄청난 일을 저지르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애초에 국무총리는 국군지휘계통에 속하지도 않는다. 또한 대한민국의 정부 수반은 국무총리가 아니라 대통령이다. 따라서 국무총리가 대통령을 따돌리고 어떠한 행정명령이나 정치적 결심수행 혹은 결정을 할 수 없다. 권한대행이나 대통령 서리가 되지 않는 이상은 결코 불가능하며 정치적 조언은 할 수 있어도 그 이상은 할 수 없다. 영화와 같은 경우, 실제로는 직권남용 및 월권행위로 즉각 해임된다. 하지만 여기에서 해임되었다면 대통령이 무능력하다는 것을 인정해버리는 이상한 상황으로 변하는데, 총리는 전염병 문제의 미래를 걱정하며 행동하는데 비해 대통령은 당장의 문제 해결과 감염자도 국민이라며 존중해줘야 한다고 고집하는 면을 보인다, 총리를 해임했다면 바이러스가 통제불능으로 전국으로 퍼지는 전개밖에 보이지 않는다,
- 극중에 등장하는 국군의 모습도 의아하기는 마찬가지다. 수용소 첫날부터 항의하는 민간인들에게 다짜고짜 권총을 겨누고 욕을 퍼붓질 않나, 항의하는 노인을 개머리판으로 폭행하지 않나, 이거 핸드폰으로 찍어서 유투브라도 올렸다간 그야말로 난리가 날 일인데... 그전에 인터넷을 포함한 모든 통신을 차단하긴 했지만, 폐쇄가 풀리면 결국 알려질 일이다. 아무리 생물학전을 수행하며 격리를 한다고 하지만 이들의 신분은 처분해야 할 물건이 아니라 인간이며 대한민국의 국민이라는 점에서 국군의 잔학행위적 수용소의 통제 모습은 수용소 내에서의 폭동이 일어나지 않았는 이상 매우 어려운 일이다.
장혁이 미르에게 'Daum 키즈짱'을 틀어주고 있는 것을 보면 통신 차단도 완벽히 되지는 않은 듯
- 그런가 하면 각종 중화기로 무장한 수용시설의 경비 병력이 기껏해야 몽둥이나 휘두르는 시민들조자 제압하지 못하고 철수한다는 것도 그다지 사실적으로 보이지 않는다. 상대가 민간인이라 발포할 수는 없었기 때문에 그런 것으로 보인다, 나중에는 폭도 일부가 총기까지 빼앗아서 도망치는 국군을 전부 쏴죽인다, 어차피 극단적인 수단까지 동원할 각오가 서 있었다면 차라리 감염자들이 도시 밖을 빠져나오기 전에 수용소 안에서 위협 사격을 한다거나 본보기로 몇 명만 제거했다면 오히려 진압이 쉬웠을지도 모른다.
- 서울로 진격하려다 포기하고 다시 되돌아가는 시민들에게 사격을 가한다. 하지만 발포 명령이 내려진 상황에서 아군이 총에 맞았는데 시민들이 총성에 겁을 먹고 돌아간다고 해도 그냥 돌아가게 놔두는 것도 이상하다, 한번 악역이라 못 박힌 사람은 개연성도 없이 '나쁜' 행동만 하게 되어 있다. 모든 캐릭터가 지나치게 도구적이고 단면적. 그런데 또 아이가 오니까 사격을 주저한다. 등을 보인 이들을 남녀노소 불문하고 모조리 학살하다가 주인공의 딸만 쏘지 못한다.
- 그리고 무엇보다도 서울로 진격하려는 시민들을 향해 사격하고 학살하는 건 군은 물론이고 정부 수뇌부들이 전부 물갈이 되고 콩밥먹는건 시간문제다. 지금은 엄연히 민주국가시대인데 이런 방식은 거의 군부정권에서나 찾아볼수있는, 광주 민주화 운동때 벌어졌던 참사나 마찬가지다. 정말로 민간인을 사격했을경우 전세계급 비난을 받는건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다. 그 막장 이스라엘도 자국민에게는 전혀 피해를 입히지않으려고 한다. 하레디들이 판치는데도.
- 사망이 확인되지도 않은 감염자들을 살처분하는 것은 척 봐도 구제역 사태를 떠올리게 하는데, 소도 아니고 채 죽지도 않은 국민을 불태웠다가 그런 사실이 들통나면 당시 집권하고 있던 정치가들이 어떤 정당이건 간에 향후 수십년간은 집권하지 못할 것이다. 해당 작업에 참여한 인원이 한 둘이 아닌데 나중에 어떻게든 진실이 드러날 것은 자명한 사실. 극중에서는 총리가 국민들이 분당 격리를 지지한다고 대통령에게 말하긴 하지만,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한 격리에 찬성하는 것이지, 당연히 수용소 안에서의 비인간적인 대우에 대한 찬성까지 여론에 반영되어 있을 리는 없다. 어쩔 수 없이 시체를 소각한다 해도, 어느 정신 나간 크레인 기사가 시체 더미를 들어올려 투하하는 일을 수행할 수 있겠는가. 하지만 그 크레인 기사는 국군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강렬한 느낌의 전달을 위해 상식과 개연성을
밥 말아먹은포기한 씬이라고 할 수 있다.
- 외국인 노동자가 감염책이 된다는 설정 때문에 외국인 혐오/다문화 반대 문제와 관련해 논란이 되었다. 할리우드 영화 아웃브레이크에서 한국 원양어선의 한국인 선원이 에볼라 바이러스를 퍼뜨리고 장면 내에서 비위생적인 모습을 보이는 문제로 인해 한국에서 벌어졌던 논란을 떠올리면, 개구리 올챙이 적 생각을 못하는 셈이다.
- 1차 감염지는 동남아의 어떤 지역으로 보이는데, 해당 지역은 어떻게 되었는지에 대한 제대로 된 묘사가 없다. 그저 감염자가 있다는 것만 나왔을 뿐이다. 기존의 바이러스가 한국에 오면서 돌연변이를 했다지만, 만약 해당 지역에서도 이미 퍼지고 있었더라면 동남아 전체로 퍼질 가능성도 있고 성남 하나로 끝날 리가 없다. 이 와중에 기껏 항체를 보유한 걸로 추정되는 인물을 찾았다는데, 총리는 깨끗이 무시하고 미국 통제관은 분당에 폭격을 가하라고 한다.
- 본 영화가 "국민을 내버리고 국민을 돌보지 못하는 무능력하고 부패한 국가에 대한 분노"를 표현하고 있다는 주장이 있으나, 이는 분당만을 확대하여 본 결과이며, 이런 확대 해석대로 간다면 감염은 분당에서 끝나지 않는다, 애초에 분당을 폐쇄한 이유가 다른 지역에 사는 더 많은 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였다는 점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는 재반론이 있다.
- 요컨대 주제를 부각하는 것만을 영화의 목적으로 삼아 비현실적인 전개를 남발하는 것은 세련된 영화 기법으로 보기 힘든 것이다. 부분적으로는 "그러한 극적 상황 내에서는" 현실적인 것으로 인정할 수 있는 부분도 있으나 전체적으로 허구적 허용의 범위를 넘어선 황당한 묘사가 많아 오히려 주제 전달을 저해하는 역효과만 발생하는 것. 허구적 서사가 설득력 있는 것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아직 일어나지 않았지만 현실적으로 그럴싸해 보이는 사건을 서사해야 한다. 그런 점에서 이 영화는 현재의 한국 법적, 제도적 체계를 전부 무시한 전개를 일삼는 것은 비현실적인 판타지물이나 마찬가지라 하겠다. 간혹 소재가 비현실적인데 전개도 좀 비현실적인게 어떻냐는 변호를 듣기도 하지만, 그렇게 치면 판타지 영화나 SF 영화는 잘 만들 이유가 없다는 발언이나 다름없다. 애초에 완전 공상과학영화가 아닌 한국을 배경으로 하는 영화면 한국의 시스템을 최대한 모방한 설정을 넣어야지 미국 서부배경 영화 만들면서 초가집을 떡 하니 넣으면 제작자가 비판받아야 마땅하다.
7 기타
- 원래는 CJ E&M이 배급하기로 하였으나 이미 앞서 개봉한 설국열차와의 개봉일이 거의 차이 나지 않아. 제작사 '아이러브시네마'에서 직접 배급하는 것으로 변경되었다. 이 때문에 또다시 CJ의 배급 횡포 논란이 생기는 중. #
- 배경지가 분당신도시이기 때문에 꽤나 화제가 되었다. 김성수 감독은 기존 배경은 제주도였지만, 아무런 사건도 일어날 것 같지 않은 풍족한 신도시인 일명 천당 아래 분당에서 재난 사태가 벌어지면 좀더 충격적으로 다가올 것이라 판단하여 변경하였다고 한다. # 근데 성남-서울 경계도로의 촬영지는 분당이 아닌 지방도 356호선의 경기도 고양시 행신동 구간이라고 한다.
그럼 배경지를 일산으로 하던가.
- 영화 내에서 이마트가 주요 배경으로 나온다. 초반에는 시민들이 미처 대피를 하지 못했는데 셔터를 내리는 비정한 모습으로 묘사되지만 회장님이 클레임이라도 거셨는지 후반에는 분당 시민들을 위해 물자를 제공해주기도 한다.[20]
- 작중 배경음악이 28일 후의 배경 음악인 In the House, In a Heartbeat와 상당히 유사하다. 특히 배경에서 긴장감을 주는 기타와 북 박자는 완전히 판박이.
- 이마트 셔터 장면에서, 셔터를 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강지구를 도우러 배경업이 구조장비를 들고 등장하는데… 말이 안되는 부분이 있다. 우선 배경업이 들고 온 장비는 유압 절단기와 동력 절단기인데… 유압 절단기야 그렇다 쳐도,[21] 동력 절단기로 철창을 자르는데 필연적으로 튈 불꽃이 전혀 없다(…).
거 크레딧에는 소방서에서 자문해 줬다더니…[22]
- 작중 등장하는 미군의 전폭기가 F-15SE다. 2013년 현재 개발도 안 끝난 전투기를 1년 만에 뽑아 민간인을 폭격하는 용도에 쓰려는 천조의 위엄. 하지만 영화상에서 나오는 것처럼 폭탄 수십 발이 탑재되는 것은 불가능하며[23] 조종석 부분의 장면도 F-16기반으로 CG를 넣은 장면으로 실제 기체와는 다르다.
- 이 영화에 출연하는 김기현은 과거 드라마 제5공화국에서 수도방위사령부의 전신인 수도경비사령부의 사령관인 장태완으로 나와 전차로 반란군 놈들의 머리통을 날려버리겠다는 장포스 캐릭터를 선보이기도 했는데, 이 영화에서는 국무총리로 나와 대통령이 수도방위사령관에게 독자적 명령을 내리는 것을 말리는 듯한 다소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12.12 트라우마
- 크레딧이 다 끝난 후 서비스컷이 있다.
- 사실 영화에서 나오는 바이러스는 역사상 존재했던 그 어떤 전염병보다 압도적으로 강하다. 포스트 아포칼립스 영화가 실제로 대입해보면 영 아니거나 한 수준은 아닌 것. 1년에 약 1억 7백만명이 죽는데, 이는 그 어떤 전염병보다 강하다. 자세한 항목은 범유행전염병 문서 참고.
- 개봉 이전에 가진 유료 시사회 흥행은 좋은 편. 더 테러 라이브 유료시사(12만 7천)와 비슷한 수준으로 사흘동안 전국 12만 6천 관객이 관람했다. 14일 개봉 첫날 전국 30만 관객이 오면서 박스오피스 1위로 올라섰다. 제작비가 100억이라서 손익분기점이라면 전국 250만 정도는 해야 한다.
- 국군의 고증 오류가 심각할 정도다. 수도권이면 최소한 K1 전차가 와야 하는데, 후방에서 굴리고 있는 M48 전차를 끌고 오고 M249와 PSG-1로 무장하고 있다. 국군 개인군장 역시 액스반도가 아니라 Lc-2
- 국군의 협조를 바라는 시각도 있지만, 정부와 한미 관계에 비판적인 영화에 지원을 해줄 가능성은 전혀 없다[24]
- 비슷한 시기에 조금 더 일찍 나온 정유정의 소설 '28'과 설정이라던가 부각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비슷하다. 서울과 바로 맞닿은 도시에서 전염병이 창궐하고 봉쇄, 국가의 폭력이 부각되는 점[25], 시민들이 서울로 행진하는 것도 비슷하다. 차이점은
감기는 분당 28은 의정부일단 질병의 근원이 개과 동물과 외국인 노동자로 나뉘고, 28의 캐릭터가 더 개연성이 있으며 더 꿈도 희망도 없는 결말을 맞게 된다. 시민들이 서울로 행진하는 부분에서도 감기 쪽은 돌아서는 와중에 쏘는데 28은 어떤 포인트를 넘는 순간 저격수들과 군인이 사격을 개시하는 모습이다. 또한 28의 시위대들은 조금 더 상부상조하는 태도를 보인다. 작가가 광주광역시 출신이다 보니 이부분은 5.18 민주화운동 당시 시민들이 서로 돕던 모습에서 영향을 받은듯.
- 호오가 갈리는 영화긴 하지만 캐릭터 메이킹이 매우 짜증나게 되어 있다는 점은 다들 동의하는 편이다. 특히 인해와 미르가 집중적으로 까이는 편.
- 일본에서는 2013년 12월 14일 개봉했으며, 일본판 타이틀은 FLU 운명의 36시간(FLU 運命の36時間).
- 2015년 대한민국 메르스 유행때 갑자기 뜬금없이 재평가를 받으며 네이버 평점이 1.4점 올라갔다.
어째 재평가받는 모양새가 어떤 극사실주의 만화가 같은 느낌인 것은 넘어가자.근데 좀 무서운 게 병원을 무단으로 탈출한 환자까지 있어서 영화 구성이랑 상황이 비슷하게 되어가고 있다.그러니까 그게 김화백 월드랑 동급이지(...)
8 대한민국 영화관람통계
- 출처 :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링크
일차 | 일자 | 동원 관객 | 누적 관객 |
사전 | - | 132,307명 | 132,307명 |
1 | 2013년 8월 14일 | 305,748명 | 438,055명 |
2 | 2013년 8월 15일 | 446,782명 | 884,837명 |
3 | 2013년 8월 16일 | 256,032명 | 1,140,458명 |
4 | 2013년 8월 17일 | 379,676명 | 1,520,040명 |
5 | 2013년 8월 18일 | 334,621명 | 1,854,655명 |
6 | 2013년 8월 19일 | 122,706명 | 1,977,295명 |
7 | 2013년 8월 20일 | 113,708명 | 2,091,029명 |
8 | 2013년 8월 21일 | 99,650명 | 2,190,671명 |
9 | 2013년 8월 22일 | 78,674명 | 2,264,959명 |
10 | 2013년 8월 23일 | 90,966명 | 2,355,417명 |
11 | 2013년 8월 24일 | 180,976명 | 2,536,389명 |
12 | 2013년 8월 25일 | 158,665명 | 2,695,052명 |
13 | 2013년 8월 26일 | 48,418명 | 2,742,069명 |
14 | 2013년 8월 27일 | 48,247명 | 2,790,306명 |
15 | 2013년 8월 28일 | 43,588명 | 2,833,787명 |
16 | 2013년 8월 29일 | 29,433명 | 2,863,218명 |
17 | 2013년 8월 30일 | 35,461명 | 2,898,677명 |
18 | 2013년 8월 31일 | 66,830명 | 2,965,507명 |
19 | 2013년 9월 1일 | 56,093명 | 3,021,600명 |
- ↑ 14일로 오인하는 경우가 있는데 포스터에도 나와 있듯이 15일 개봉이다.
- ↑ 후에도 설명되지만 치사율 100퍼센트면 전염을 시키기도 전에 숙주가 죽어버려서 오히려 감염이 잘 되지 않는다.
- ↑ 안전 불감증스러운 면도 있다. 매달려 있는 상황에서 떨어지면 죽거나 최소 중상임에도 불구하고 치마 걱정이나(...) 하고 있다.
- ↑ 실제로 영화를 보다보면 이 사람의 행동 하나하나에 속이 터진다. 위험을 무릅쓰고 구해준 강지구한테 고맙다는 말은 커녕 "그쪽 일인데 왜 생색내고 그러세요?"라는 무개념스러운 말을 했으며, 중요한 데이터가 들어있다지만 기껏 구해준 강지구한테 그런 말을 해놓고서는 "TV에서 보니까 개나 고양이는 찾아주던데?"라며 자기 가방도 구해달라고 떼를 쓴다. 즉, 이
쌍년여자는 하나의 생명체인 개와 고양이를 고작 데이터 따위에 비유한 것. 개념이 있네 없네 이전에 이건 생명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 모독이다. - ↑ 또한 아무리 자기 딸이라지만 감염 사실을 알고서도 일부러 비감염자 시설에 들여보냈으며, 자기 딸 하나 살리겠다고 항체를 멋대로 사용한 것은 물론, 딸이 감염자 시설로 끌려가자 항체를 가지고 사람들을 협박하기까지 했다. 자기 자식이 아무리 귀하고, 자식 사랑이 극진하더라도 이 사람의 직업은 다름아닌 의사다. 사람 한 명 더 살리기 위해 노력해야 할 의사가 딸 하나 살리겠다고 수천 명의 목숨을 갖고 협박한 것이나 다름없다. 이 정도면 이미 사람이 아니다.
- ↑ 보통 중령급 장교다.
- ↑ 친구 환갑잔치 때문에 분당에 왔다 나가지 못하고 감염되어버렸다. 참고로 영화에 복선이 하나 있는데 작전참가동의서에 분당에 가족이 있냐는 질문이 있다.
- ↑ 뜬금 없다는 비판도 있지만 등장하는 동료 병사가 주병기의 난동으로 방독면이 벗겨져 감염되는 장면이 있다. 그걸 철교가 발견해서 끌고 가려는 와중에서 엄마가 나타난 것.
- ↑ 영화에서는 스나이더가 대한민국 대통령보다 우선시되는 전작권을 가지고 있는데, 그 중 폭격기를 대한민국 영공내에 진입시켜 민간인을 폭격하겠다고 설정한 것은 전혀 현실성이 없는 일이다. 타국의 폭격기가 대한민국 영공에 침입해 민간인을 사살한다는 발상은 한국과 전쟁을 하자는 것과 마찬가지이며 역사상 유례가 없는 나치독일이나 저지를 법한 작전이기 때문에 세계적 지탄을 받을 것이 분명하고 세계경찰을 자처하는 초강대국의 지위를 상실하게 될 것이다. 그 시민들을 다 죽인다고 해서 감염자가 전멸하는 것도 아니기때문에 미국이 그런 선택을 할 수가 없다.
- ↑ 필리핀 유학생. 영화배우 지망생이라고 한다.
- ↑ 이때 폭도가 된 군중은 이성이라고는 눈 뜨고 찾아볼 수 없는 상황이고 눈 앞에 보이는 건 분당에 전염병을 퍼트린 초기 원인이다..
- ↑ 가방이 들어 있는 인해의 차는 구조 과정에서 지하 깊숙히 빠져버렸다.
- ↑ 위에도 어느 정도 설명이 되어있지만 아주 가관이다. 구출을 하느라 치마가 찢어지자 패악을 부리질 않나 가방도 찾아내라 못 찾아준다니까 그 위험한 곳에 기어들어가질 않나... 천하의 무개념이다.
- ↑ 군인들을 동원해서 집안에 숨어있던 분당 시민들까지 모조리 잡아넣었다. 분당 시민 전체를 관리하겠다는 의도.
- ↑ 인해가 떨어뜨린, 지구와 연결되는 무전기를 주우려고 일부러 자기가 희생해서 주우러갔다. 덕분에 무전기는 다시 찾을 수 있었으나...
- ↑ 어딜간지 정확히 나오지 않는다. 그 상황에 아이 놔두고, 다른 사람 도우는 것을 보면, 사람이 그렇게
호구일 수가 없다마음이 좋을 수가 없다. - ↑ 그런데 주한미군은 F-15를 운용하지 않는다.
- ↑ 실제로 게임 내에서 치사율을 너무 일찍 높여버리면 감염자의 수가 급격히 줄어들어서 전염이 잘 안 된다. 그래서 전체 감염 후에 총체적 장기부진을 터트리는게 낫다.
- ↑ 영화에는 언급되지 않은 국제기구인 WHO라면 새로운 질병을 보고받고서 인원을 파견할 수는 있다. 그러나 이 경우에도 통제권은 엄연히 한국 정부에 있다.
- ↑ 그런데 CJ는 신세계와 사이가 영 좋지 못한데 과연?
- ↑ 사실 이쪽도 유압을 걸 펌프가 보이지 않았다는 문제가 있지만, 적절한 생략으로 넘길 수도 있다.
- ↑ 아주 정확하게 따지고 보면 고속절단기의 날에는 2종류가 있는데 다이아몬드 절단석이 아니라 티탄-보라존 코팅 절삭날이 있는데 후자의 경우에 불꽃이 거의 튀지 않는다. 뭐 이미 연기가 안 나는 거에서, 시동을 걸지 않은 것에서 이미 게임은 끝났다.
- ↑ 사일런트 이글의 무장창에는 4곳의 무장 장착 포인트가 있다.
- ↑ 이는 미국도 마찬가지인데, 자국의 군에 대해 비판적인 영화에 지원을 해주지 않는 편이다. 심지어 트랜스포머 시리즈의 디셉티콘 캐릭터들의 협조(F-22등)도 제작진이 간지나는 악역도 인기가 있다고 끊임없는 설득을 한 끝에야 비로소 지원을 받을 수 있었다.
- ↑ 소설을 구상하게 된 계기가 구제역 살처분 영상을 보게 된 것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