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학미채

光学迷彩
Optical Camouflage; Active camouflage 눈깔괴물의 머리카락

1 설명

광학, 즉 내지는 가시광선에 대한 미채...라고는 하지만 사실 미채란 단어 자체는 Camouflage일본식 한자어이다. 광학위장 내지는 능동위장이라고 쓰는 게 더 정확하다. 그래서 이 항목은 광학위장으로 검색해도 올 수 있다.

착용하면 착용자를 투명하게 만들어서 광학적으로 안보이게 해준다는 위장수단 도깨비 감투. 투명 망토

넓게 잡자면 군인의 위장복도 광학미채라 할 수 있겠고 투명인간 같은 소설도 있으나, 과학적인 원리로 사람을 투명화시켜주는 장비를 최초로 사용한 것은 필립 K. 딕의 소설에서였다. 이후로 광학미채란 단어는 일본 SF에서 투명화 장비의 명칭으로 사용되었으며 국내에도 들어오게 되었다. 단지 가시광선에 대해서만 사용되어 일반적인 사람의 눈만 속일 뿐, 적외선 탐지등 특수한 방법에는 소용없는 경우가 많다. 물론 공각기동대에는 열광학 미채라 하여 적외선 탐지도 소용없는 미채가 등장하는데, 이것도 냄새는 차단할 수 없어서 개에게 들킨다고. 일부 게임에서는 광학탐지를 벗어나 수중음파탐지기까지 동원한다. 겁스에서는 적/자외선이나 전파까지 엿먹이는 광학미채도 등장한다. 아무래도 전파 대역에 대한 위장능력은 가시광선이나 적/자외선 대역보다 떨어진다. SF기술력을 뛰어넘은 기술력인 TL11에서도 전파 대역에 대해서라면 은신술 판정에 +2를 받는 게 고작. 사실 현실에서도 전자기파의 파장에 관련된 기술이기 때문에 넓게 보면 아래의 메타 물질 연구에 스텔스 기술도 포함된다. 게다가 전파보다는 파장이 더 작은 가시광선이나 적외선 기술이 더 개발이 어려운 편이다.

이 설정이 시각 매체에서 처음으로 등장했던 것은 1987년 영화 프레데터로, 특히 완전히 투명해지는 게 아니라 흐릿하게 가장자리에 왜곡된 느낌이 남는 특수효과가 유명했다. 이후로 1995년 공각기동대 극장판에서 '광학미채'라고 등장한 것이 국내에 전파되어 널리 쓰이게 되었다. 공각기동대 원작 만화가 잡지에 실린 것이 1989년 5월인데, 이 이전에는 '광학미채'라는 단어가 없었다는 견해가 유력하다. 즉, 원작자 시로 마사무네가 창조한 단어인 셈인데...그렇다 해도 영어로 Optical Camouflage라는 단어가 이미 있었기 때문에 그대로 일본식 한자어로 번역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

현재 연구되는 기술 중에서 메타물질이 가장 유력한 기술이다. 메타물질은 파장보다 매우 작은 크기로 만든 금속이나 유전물질로 설계된 메타 원자 (meta atom)의 주기적인 배열로 이루어진 인공물질로 음굴절률을 가지게 만들어 이 메타물질에서 휘어 물체와 닿지 않고 반대편으로 나가게 우회시키거나 물체 표면에서 산란되는 파동을 상쇄해버려 투명 효과를 낸다. 물론 아직은 실험실 단계나 연구 수준인 기술들. 현실에선 전차를 적외선상에서 거의 완벽한 은폐(혹은 전술적 오판을 일으킬 만한 형태로 변형 - 민간인 승용차 등)을, 가시광선 안에서는 원거리에서 제한적이나마 은폐할 수 있을 정도의 기술력이 있다.

양자 스텔스(Quantum stealth)라고 한 회사가 발표한 섬유 제품의 투명 위장막 사진이 인터넷상에서 돌아다니면서 최근 개발된 신기술이라고 오해하지만 홈페이지의 사진은 '미디어용 콘셉트 목업' 사진이고 실제 기술 시연은 보안 문제로 공개 못한다지만 사실은 다른 위장막 수준일 뿐이다.

인간에게 있어서는 아직 개발중인 기술이지만, 완벽에 가깝게 실용화한 생물이 있다. "Sea Sapphire"라는 새우의 일종이다. 이전 문서에는 문어를 광학미채의 예로 들었으나, 엄밀히 말해 문어는 변장 내지는 위장을 잘할 뿐이지 광학미채의 원리를 체현하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간혹 관찰력이 부족한 사람들이 이건 단지 몸체가 투명한 것에 불과하다는 주장을 하는데, 우리는 이미 몸체가 투명한 생물이 어떻게 보이는지 알고 있다. 내장도 투명하고 먹이조차 투명한 먹이를 먹는다고 주장할 것인가? 영상에서 보다시피 이 생물의 외피는 푸른 형광색이며, 각도에 따라 완전히 빛을 왜곡시켜 투명한 유리가 된 것처럼 배경과 구분이 거의 불가능하다. 실제로는 투명할뿐 특별한 차이는 없다. 해당영상 30초에 보이듯 내장 자체는 보이며, 이 새우가 관심을 끌게된 진짜이유는 이름대로 사파이어처럼 빛을 반사시키는 외피를 가져서이다. 즉 투명한데 편광마냥 각도에 따른 푸른색 반사를 할 뿐이지, 빛을 왜곡시켜서 투명하게 보이는것이 아니다.

아무래도 군사 목적을 중심으로 개발되고 있긴 하지만 앞으로 갈 길은 멀다. 단순히 시각적으로 보이지 않게 해 봤자 관측장비도 나날이 발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당장 이게 오늘날 나온다고 해도 전투기는 투명하게 되어봤자 레이더에 걸릴 것이고, 전차 등 지상장비도 엔진에서 엄청나게 열을 발산하기 때문에 열관측으로 포착 가능하다. 인간도 체내에 열을 발산하기 때문에 당연히 열관측에 포착된다.기계의 경우 열을 숨기려고 한다면 냉각이 어려워지므로 그 이전에 기계가 과열로 뻗게 되고. 인간도 MOPP 뛰어보면 알겠지만 역시 과열에는 장사 없다. 물론 그렇다고 광학미채가 완전 효과가 없는 것은 아니겠지만, 군사적으로 효과적으로 쓰기 위해선 적어도 단순히 시각적으로 보이지 않게 하는 것 외에 스텔스 기술 및 각종 관측 장비에 대한 대응책이 필수적이라 하겠다.

2 픽션에서 사용된 예

베르데의 직속 광학미채부대가 있으며, 주된 임무는 다른 사람들에 눈에 띄지않게 중요인물을 암살하는 것인 듯하다. 하지만 베르데의 눈에도 보이지 않게되면 언제 어디서 자신의 목숨을 노릴지 모르기 때문에 일부러 특정 연령 이하의 눈에는 보이도록 개발했다고 한다.[1]
  1. 이 때문에 츠나를 암살하려 했던 광학미채 부대원이 이상하게 개조된 10년 바주카포의 위력으로 몸이 어려져 있던 고쿠데라 하야토에게 정체가 탄로나 버린다.
  2. 분명 설명은 GPS를 교란시켜 레이더에 표시되지 않게 하거나, 단순히 위장술에 위장망을 치는 정도인데 게임 상에서는 아예 눈에 보이지 않게 된다. 소위 말하는 글라놀러지의 하나.
  3. 게임 안에서 플레이어가 보기에는 윤곽이 어느 정도 보이는 수준의 클로킹이지만 실제 설정은(게임 안에서 인물들이 보이는 것은) 유리보다도 더 투명해지는 100% 클로킹 필드다. 그림자까지 없애는 듯. 나노슈트를 입은 사람이 있는 지 모르면 코앞에서도 못 볼 정도란다.
  4. 임페리얼 아머에서 레이븐 가드 챕터 스카웃들이 정찰시에 광학미채 망토를 사용하는 것으로 설명.